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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정면돌파‥"자율주행 포기 안해, 운전자 교육 확대"
  • 머스크의 정면돌파‥"자율주행 포기 안해, 운전자 교육 확대"
  • 미국의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앤론 머스크.(사진=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미국의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앨론 머스크가 정면돌파를 택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율주행 기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또 자율주행 기능을 활성화했을 때 운전자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담은 블로그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많은 사람들이 자율주행 모드를 켰을 때 그게 어떤 것인지 잘 모른다”고 말했다. 논란을 불러일으킨 테슬라 전기차의 자율주행 기능을 폐기할 계획이 없다는 뜻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회사인 테슬라는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테슬라의 전기차‘모델S’에 장착된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운전자가 트럭과 충돌해 사망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 5월 초에 벌어진 이 사건을 지난달 30일에 일반에 공개했다. 이 기간동안 테슬라와 머스크는 대량으로 회사 주식을 매각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테슬라의 증권 관련 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독일 연방자동차위원회는 테슬라에 장착된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의 판매와 운행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이다. 하지만 머스크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머스크는 “지금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베타버전이고, 사람들에게 흡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테슬라가 제공하는 자율주행 기능은 운전자가 작동을 시작할 때까지 꺼져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아주 쉬운 말로 쓴 설명서를 운전자에게 제공하겠다”는 발상은 결국 자율주행 기능의 책임이 운전자의 선택에 있다는 뜻이다.
2016.07.13 I 안승찬 기자
  • 교통당국에 증권당국 조사까지..진퇴양난 테슬라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전기자동차 테슬라 창업자 앨런 머스크가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였다. 테슬라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사고로 이미지가 훼손된데다 테슬라가 제때 관련 사실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밝히지 않아 증권법 위반 혐의까지 받고 있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재 테슬라가 5월 자동주행 전기차 모델S 세단 운전자 사망 사건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관련 사실 공시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테슬라는 지난 5월7일 사고 발생 이후 16일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관련사실을 알렸다. 또한 당시 차량이 자동주행 기능을 사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NHTSA는 현재 테슬라 사고 및 자동차업계 자동주행기술 개발과 관련해 시스템적인 문제점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테슬라는 이후 6월30일이 되서야 SEC를 통해 관련 사실을 공시했다. SEC는 이번 사고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중요한 정보사항이고, 이에 따라 테슬라가 관련 사실을 투자자들에게조속히 알렸어야 했는지 조사 중이다. 테슬라는 사고에 대해 투자자들에 어떠한 정보 제공없이 사고 이후 10여일이 지난 5월18일부터 차기 제품인 모델3 생산 자금 등을 조달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 주식 280만주 등을 포함해 20억달러(약2조3000억원)치 주식을 팔려고 내놓았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앞서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당시 자금조달 시기에는 그 사고가 자동주행과 관련된 사실인 줄 알지 못하고 단순한 차 사고로 사람이 죽은 것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SEC 조사는 현재 초기 단계이며, SEC 조사 결과가 테슬라에 대해 어떤 조치를 강제할 가능성이 없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 측은 여전히 5월 사고가 투자자들에게 알릴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테슬라 대변인은 “사고와 관련해 SEC로 특별히 통보받은 것이 없다”며 “테슬라 블로그에 사고 관련한 정보들이 게제돼 있다”고 말했다.
2016.07.12 I 이민정 기자
두산重, ESS 원천기술회사 인수..시장 공략 본격화
  • 두산重, ESS 원천기술회사 인수..시장 공략 본격화
  • 최대진(오른쪽) 두산중공업 ESS 담당이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ESS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원에너지시스템즈(1Energy Systems)의 데이빗 카플란(David Kaplan) 대표와 인수 서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컨트롤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했다. 이로써 ESS의 설계, 설치, 시운전 등의 과정을 일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두산중공업은 12일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원에너지시스템즈(1Energy Systems)를 인수하고 회사명을 두산그리드텍(Doosan GridTech)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ESS는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 배터리에 전기를 비축해 뒀다가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전기를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비다. 특히 출력이 일정하지 않은 풍력과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는 ESS를 통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지난 2011년 설립된 원에너지시스템즈는 ESS와 관련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기차로 유명한 테슬라(Tesla) 출신 엔지니어들이 만들었다. 자체 개발한 ESS 컨트롤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북미 전력 업체에 공급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ESS는 글로벌 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규모도 확대되고 있어 관련 업계의 전망이 밝다고 두산중공업은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 비율을 7%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에너지 신산업 성과 확산과 규제개혁 종합대책’을 발표했으며, 2020년까지 ESS 분야에 4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ESS를 활용해 전기요금을 절감한 만큼 추가로 더 할인해주는 ESS 활용추진 요금제의 적용 기한을 기존 1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하는 등 ESS 설치·활용을 권장하고 있다.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매년 20% 이상씩 성장해 2025년께는 12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글로벌 ESS 시장 공략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며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와 북미 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동남아와 유럽 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두산중공업은 지난 9월 ‘스마트그리드 보급 지원사업’ 주관 사업자로 선정되며 ESS와 소규모 전력망 시장에 첫 진출했다. 단일 건물로 국내 최대 용량인 한국전력거래소(KPX) 본사 사옥에 2.4MWh급 에너지저장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두산중공업이 인수한 두산그리드텍(Doosan GridTech)의 컨트롤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두산중공업 제공.
2016.07.12 I 성문재 기자
하이비젼시스템, 자율주행車 적용 가능한 카메라 개발
  • [종목돋보기]하이비젼시스템, 자율주행車 적용 가능한 카메라 개발
  • 하이비젼시스템이 개발한 플라잉 비전 카메라.(이미지=하이비젼시스템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카메라모듈 자동화 검사·제조장비 하이비젼시스템(126700)이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 적용 가능한 고성능 산업용 카메라를 개발해 새로운 사업분야에 진출한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비젼시스템은 최근 플라잉 비전 카메라(Flying Vision Camera)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했다.플라일 비전 카메라란 산업용 설비에 장착돼 고속으로 테스트 시료 등을 판독하거나 다양한 이동 장치에 탑재돼 피사체 정밀촬영·인식이 가능한 고성능 제품이다. 이 회사는 비전 인식 기술과 자동보정(Active-Align)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전 인식이란 기계에 시각을 부여해 이미지를 인식·분석토록 한 기술이다. 자율 주행은 자동차가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위험요소를 선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비전 인식 같은 기술의 수요가 클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앞서 테슬라가 시험주행하는 자율주행 차량에 자율주행용 비전센서 검사장비와 영상처리보드를 납품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받기도 했다.플라잉 비전 카메라와 함께 독자 개발한 비전 인식 소프트웨어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자동차 자율주행 부문에도 적용이 가능해 향후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자동차 자율주행 뿐 아니라 드론, 스마트 모빌리티 등 이동 중 사물을 촬영·인식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앞으로 다방면 분야 납품을 위해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플라잉 비전 카메라와 소프트웨어는 비젼인식 검사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속도·정밀성·신뢰성을 갖췄다”며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채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기사 ◀☞ 하이비젼시스템, 개인맞춤형 스포츠·재활보조기구 개발 국책과제 수행☞ [특징주]하이비젼시스템, 경영권 불확실성 고조 '약세'
2016.07.11 I 이명철 기자
LG전자, 하반기 GM 전기차 부품공급 본격화-신한
  • LG전자, 하반기 GM 전기차 부품공급 본격화-신한
  • GM 볼트, 테슬라의 월별 판매량 추이.[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1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프리미엄 가전 판매호조, 에어컨 성수기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3분기부터 GM의 전기차 볼트(Bolt) 부품을 공급하면서 전기차 부품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0.5%, 139.5% 증가한 14조10억원, 5850억원을 기록했다”며 “HE(TV)와 H&A(가전) 사업부 영업이익은 각각 3100억원, 449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MC(휴대폰) 사업부는 G5 판매 부진으로 영업적자 149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MC사업부는 G5 판매 부진에 따른 인력 재배치와 플랫폼 통폐합 등 효율화 전략으로 영업 적자가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포지셔닝 강화를 통한 스마트폰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 미국 시장은 현재 중국 통신 장비 수입에 대한 제동으로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다.3분기부터는 GM 최초 전기차 볼트에 구동모터, 인버터, 배터리팩 등 핵심 부품 11개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부품 사업 강화로 LG전자의 기업간거래(B2B)사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G5 판매부진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공매도 타깃이 돼 주가도 부진했다. 다만 2분기 MC 영업적자는 1분기(2020억원)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효율화 전략으로 축소가 예상된다. 올해 예상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8.5% 증가한 1조8900억원이다.소 연구원은 “현 주가는 MC사업부 가치를 제로로 반영해 바닥으로 판단된다”며 “GM 볼트 출시로 VC(전장부품) 사업부 성장성이 부각돼 사업구조 변화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 LG전자, 빌트인도 초프리미엄..'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韓·美 동시 출시☞ LG전자, 2년만에 최대 영업익..TV·가전 판매호조(종합)☞ LG전자, 트윈워시·냉장고 등 앞세워 중남미 가전시장 공략
2016.07.11 I 이명철 기자
  • 사망사고까지 낸 자율주행 기술…글로벌 공통 기준 추진한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아시아 및 유럽 국가들이 자율주행 공통 기준을 만든다. 최근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 차량이 자율주행 중 사망사고를 일으킨 가운데 전세계가 자율주행 관련 기준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유럽위원회(EC) 등이 참여한 유엔 전문가 회의에서 자율주행 중 추월, 합류에 대한 공통 기준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올가을에 합의할 예정이며 2018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이 기준을 만들면 참가국은 이를 국내 표준으로 채택하게 된다. 다만, 미국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기준을 만들고 있다. 일본에서는 국토교통성이 도로운송 차량법 고시로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며 이에 부합하지 않은 차량은 도로를 달릴 수 없게 된다. 공통 기준에는 고속도로에 한해 자율주행 중 추월을 허용하며 사고가 났을 경우 운전자에게 책임을 묻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자율주행 시스템보다 운전자의 운전을 우선으로 하며, 운전자의 졸음이나 한눈팔기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를 탑재하며 운전자가 경고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자동으로 갓길에 정차하는 등의 안전을 고려한 규정도 도입한다. 졸음이나 한눈팔기를 방지하는 방법으로는 정기적으로 운전석의 버튼을 누르도록 시키거나 운전자의 상태를 센서로 감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미 일본 공장자동화 업체인 오므론에서는 운전자의 집중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차량 탑재 센서를 개발했다. 미국에서는 추월하거나 합류하는 자율주행을 허용하고 있지만 유럽 각국에서는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명확한 규칙이 없어 자율주행차량 양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번 공통기준 만들면서 자동차 업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있어 기준이 도입되면 양산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유럽은 추월과 합류가 가능한 자율주행차에 이어 운전 전체를 제어할 수 있는 완전한 자율주행차 기준 제정도 유엔에서 주도하는 대로 따를 예정이다.
2016.07.10 I 권소현 기자
  • 머스크의 야망 도를 넘었나…테슬라 줄악재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최근 줄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출고량 목표치는 계속 미달이고 태양광 업체인 솔라시티와의 합병 추진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반응이다. 자동차 업체로서는 가장 뼈아픈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자율주행 도중 일어난 첫 사망사고에 미국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히자마자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해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도 높아졌다. 혁신적인 사업가로 명성을 날렸던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야심이 도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테슬라 차량 또 사고…자율주행 의심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1일 펜실베이니아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테슬라의 모델X 사고에 대해 주 경찰과 운전자를 대상으로 정보수집에 나섰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당시 앨버트 스칼리오네(77)가 몰던 2016년형 모델X 차량이 펜실베이니아 유료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오른쪽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차로를 가로질러 콘크리트 중앙분리대에 부딪힌 이후 전복됐다. 운전자와 탑승자가 부상을 당하기는 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지인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모델X 운전자가 사고 당시 자율주행으로 운전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사고 직전 차량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전송받지 못했다면서 현재로서는 자율주행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NHTSA는 사고 당시 모델X가 자율주행 상태였는 지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5월 7일에 플로리다주 윌리스턴에서 자율주행 중인 모델 S가 트레일러와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에 이어 이번 사고도 자율주행 중에 발생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테슬라의 신뢰도에 큰 흠집이 날 수밖에 없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베타테스트 중임에도 7만여대 차량에 이 기능을 장착해 출고했다. 운전자에게 자율주행 중이어도 주의를 기울이라고 조언하고 있지만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 없이 너무 일찍 내놓은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디테일에 약한 머스크…야망 지나쳤다 지적도잇따른 사고로 머스크 CEO의 사업가 정신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 CEO가 2006년 8월 제시한 ‘테슬라의 마스터 플랜’을 10년간 실제로 실행에 옮기면서 신뢰를 주긴 했지만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문구를 인용해 작은 것들은 놓쳤다고 지적했다. 자율주행 차량을 출고할 때 완벽하게 테스트를 거쳤는지, 운전자에게 지침을 제공했는지는 의문이라는 것이다. 머스크 CEO가 10년 전 마스터 플랜에서 제시했던 태양광 사업도 솔라시티 인수를 통해 추진하고 있지만 정당성 면에서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월지는 설명했다. 테슬라와 솔라시티 모두 적자기업으로 합하면 연간 16억달러의 손실을 내고 있다. 테슬라의 경우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를 양산하기 시작하면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지만 솔라시티의 흑자전환은 불투명하다. 머스크 CEO는 솔라시티가 3~6개월 내에 현금을 버는 기업이 될 거라고 호언장담해왔으나 성적표는 늘 실망스러웠다. 크리스 넬더 로키마운틴연구소 에너지 담당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자동차와 전력생산 사업을 다 보유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며 “테슬라 브랜드의 전력은 다른 전력회사가 생산하는 전력과 전혀 차별점이 없다”고 말했다. 전기차 생산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분기 테슬라 차량 출고대수는 1만4370대로 목표치인 1만7000대에 15% 못 미쳤다. 벌써 3분기째 목표치 달성에 실패했다. 전분기 1만4810대에 비해서도 줄어든 것이다. 예약 돌풍을 몰고 온 모델3도 예정대로 내년 말 출시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높다. 월지는 머스크 CEO가 세상을 빠르게 바꾸고 싶어했지만, 야망이 너무 커져서 그의 기업뿐 아니라 투자자와 고객까지도 위험한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6.07.07 I 권소현 기자
전기차 구입보조금 1200만원→1400만원 올린다
  • 전기차 구입보조금 1200만원→1400만원 올린다
  • 테슬라 모터스의 전기차.(사진=테슬라)[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7일부터 전기차 구매보조금이 현행보다 200만원 늘어난다. 전기차 충전기도 연내에 3만개 증설된다. 전기차를 주력 수출품목으로 육성해 2020년까지 보급·수출을 현행보다 20배나 많은 45만대까지 늘리는 게 정부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 주재 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신규 유망수출품목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신기후협약이 발효되기 전인 2020년까지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석유화학, 조선, 에너지신산업, 소비재(화장품·제약 등) 등 분야별 유망수출 품목을 육성하는 방안이 민관 의견수렴을 통해 마련됐다. 정부는 전기차를 수출 주력품목으로 지정하고 인센티브, 충전기, 배터리 쪽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구매보조금은 12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올려 이날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전기차 취득세·도시철도채권 매입 감면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전국 유료도로 통행료 한시적 할인 △지자체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50% 이상) △전용 보험 신설해 보험료 경감 △전용번호판 도입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한시적 운행허용 방안도 전기차 인센티브에 포함됐다. 전기차 충전기의 경우 연내에 총 3만기(이동형 2만기·고정형 1만기)의 완속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전이 전국 공모를 거쳐 4000개 아파트를 선정하고 단지당 최대 7기의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전이 설치비(1000억원) 전액을 부담한다. 이용자에게만 별도 충전요금이 부과된다. 서울·제주 지역의 주유소, 대형마트, 주차장 등에 반경 2km당 1기꼴로 급속충전기 49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충전기의 충전 기본요금 50% 감면 혜택은 내년까지 제주에서 전국으로 확대된다. 이어 정부는 R&D 분야 관련해 올 하반기에 ‘고밀도전지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2020년까지 270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리튬이온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2배로 높이는 것이다. 기술이 현실화 되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2배로 늘어나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4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2018년까지 전기트럭(1ton)도 개발해 우체국·택배 차량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수소차는 2020년까지 1만대 보급, 1만4000대 수출을 목표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국비 85억원을 R&D 자금을 투입해 2017년 초까지 수소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연내에 카쉐어링 15대(광주)와 수소 택시 20대(울산)를 시범운영한다. 내년부터 2년간 수소버스(울산 등)도 시범 운영하고 2019년부터 정규노선에 투입하기로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수소차(32대)를 행사용 차량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수소차 충전기는 2020년까지 100기로 현재보다 10배 늘린다. 수소차에도 취득세 등 전기차와 동일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정부는 1만2000대(작년 기준) 수준인 전기차·수소차 수출을 2020년까지 21만4000대(전기차 20만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 결과 4억달러 수준의 수출을 66억달러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2020년까지 세계 전기차시장 점유율의 10% 이상을 달성하는 게 정부 목표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전기차 육성 방안에 공감하면서도 계획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라는 입장이다. 보조금 지원 부담이 상당할 것이고 주차난을 호소하는 주민들 반발로 충전기 보급도 쉽지 않을 거란 전망에서다. 인센티브 정책과 함께 전반적인 규제 정책도 가다듬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상석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은 “정부가 2009년 당시 2020년까지 전기차 200만대를 도입한다며 비슷한 정책을 냈지만 결국 예산 부담으로 목표 대수가 급격히 줄었다. 보조금은 한시적인 대책일 뿐”이며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자동차 규제 개편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원주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장은 “25만대 보급 목표는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만든 상당히 현실적인 수치”라며 “충전소 설치 문제가 연내에 해결되면 전기차 보급 문제가 상당 부분 풀리고 규모의 경제로 가격 경쟁력도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07.07 I 최훈길 기자
  • 테슬라 차량 또 사고…자율주행 여부 조사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최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발생한 테슬라 자동차 사고에 대해 미국 당국이 자율주행 중이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5월 테슬라 모델S 자율주행 중 발생한 첫 사망사고로 공식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일어난 것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1일 펜실베이니아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테슬라의 모델X 사고에 대해 주 경찰과 운전자를 대상으로 정보수집에 나섰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당시 77세 남성이 몰던 모델X 차량이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서 100마일가량 떨어진 턴파이크 유료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오른쪽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여러 개 차로를 가로질러 콘크리트 중앙분리대에 부딪힌 이후 전복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 무사해 사망자는 없었다. 일간지인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모델X 운전자가 사고 당시 자율주행으로 운전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NHTSA는 사고 당시 모델X가 자율주행 상태였는 지를 조사하고 있다. 테슬라는 현재로서는 사고 당시 자율주행 중이었을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고 직전 차량의 상태에 대한 정보를 받지 못했으며 이는 아마 충돌로 인해 안테나가 고장 났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고 차량 운전자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베타테스트 중임에도 불구하고 7만여대 출고차량에 이 기능을 장착했다. 운전자에게 자율주행 중이어도 주의를 기울이라고 조언하고 있지만 플로리다주 사망사고로 인해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 없이 너무 일찍 내놓은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2016.07.07 I 권소현 기자
"테슬라, 자동주행 중 또 사고"...오작동 가능성
  • "테슬라, 자동주행 중 또 사고"...오작동 가능성
  • 테슬라 모델X[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최근 무인 자율 차 주행 중에 첫 사망사고를 낸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또다시 자동주행 도중에 사고를 냈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테슬라의 2016년형 모델 X 승용차가 지난 1일 펜실베이니아주의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 승용차 운전자 앨버트 스칼리오네와 동승자는 다행히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는 자동주행 모드를 켜놓은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경찰의 현장조사 보고서를 보면 사고 차량은 피츠버그시 동쪽 107마일 지점을 달리던 중 오른편의 노변 가드레일에 부딪힌 뒤 차선을 넘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다음에 전복돼 중간 차선에 멈춰섰다. 사고 지점은 갓길이 좁은데다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도 설치돼 있어 운전자가 실수할 여지는 별로 없는 곳이지만, 테슬라의 자동주행 모드가 오작동했다는 증거도 충분하지 않다고 매체는 전했다. 자동주행 상태에서 사고가 났다는 운전자의 말이 사실일 경우 테슬라 자율주행차의 안정성 논란이 다시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테슬라 승용차가 자동주행 중에 첫 사고를 냈다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 예비조사 보고서가 발표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테슬라의 모델 S에 탑승한 조슈아 브라운이 자동주행 상태로 운행하다 트레일러와 충돌해 숨졌다.
2016.07.06 I 최성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세종 투기자유구역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7월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세종 투기자유구역’- 케이블TV 구조조정 외면한 공정위- 오 ‘보정리제’- 42조 투입, 에너지 신산업 밝힌다△줌인- 오일패권, OPEC서 미국으로- 5년·28억km 날아…우주탐사선 ‘주노’ 목성궤도 진입-[사설]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어디서 통했나-[사설] 공정위 SK·CJ 합병 불허 온당했는가△종합- 상인들 십시일반 돈모아 거리 단장…포토존·이정표 多 손수 제작- SKT 플랫폼기업 도약 전략 차질 CJ헬로비전 기업가치 하락 불보듯△정치- 막말·고성 공방…20대 국회도 ‘19대 판박이’- [현장에서]의원님들, 특권 내려놓을 의지 있긴 하신가요- 朴, 유승민 만날까- [김용태 의원 인터뷰]“막장공천 100% 친박 책임”△경제- 서비스 일자리 25만개 만든다는데…‘재탕 삼탕’ 정책만 무성- ‘편의점 상비약 판매 품목 더 늘리겠다’ 어정정판 플랜 업계 갈등만 키울 듯- 대기업 신용 ‘빨간불’…은행 문턱 더 높아진다△금융- 주택금융公 노사, 성과연봉제 합의- 하나멤버스 8개월만에 회원 500만 돌파- 대출이자 1072만원->786만원 신용등급 4~7등급 “부담 절반 줄었죠”- 사고때 음주·무면허 사실 숨긴채 ‘자차 보험금’ 타낸 1435명 적발△산업&기업- LCD 매출 뚝…설비 매각 초강수 삼성디스플레이, OLED 집중한다- “비리 뿌리뽑겠다” 쇄신 외친 대우조선- 김승연 “한국사격 리우서 감동 기대”- 구본무 “브렉시트는 오히려 기회”- 아시아나항공 두번째 LCC 에어서울, 11일 국내선 운항- 수주 반토막에도 현대중공업 노조 “경쟁사보다 양호”△산업- ‘확률형 아이템’ 규제 움직임에 업계 “성장판 닫힐 것” 속앓이- 2000만 다운로드 코미코, 中 바이두에 웹툰 공급- KT, 해상 200km까지 가는 LTE 기술 개발- 한국 SNS 이용자, 페이스북 최다△소비자생활- 유투브 언니들, 화장대를 부탁해- 신세계 VIP 고객 佛서도 대우받는다- 편의점 먹거리 ‘건강’ 해졌네- 아메리카노 4100원, 콜드브루는 4500원…왜△중소기업·벤처- 대기업 계열사 딱지 떼고 ‘디지털 치과’ 강자 발돋움- 중소기업 47.5% “올해가 작년보다 어렵다”- 대경산업, 교량받침 신축이음장치 국산화 한강 교량 기술 동남아까지 연결- 대유위니아, 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 구매시 10% 환급△재테크- 브라질 채권 황금기…‘호세프 탄핵’ 확인후 투자해야- ELS, 4%대 안정적 수익률 달러연금보험, 2% 확정금리△STOCK & MARKET- 여행·항공株 다시 ‘이륙 준비’- 똘똘한 자식 덕에…네이버·두산엔진 ‘웃음’- 돈 떼일 뻔한 코에즈컴바인 채권단, 최대 3배 잭팟- 정책수혜 기대감에 풍력발전주 신바람△마켓인- 영화엔지니어링 매각 본격화…유암코 품에 안기나- STX건설 예비입찰에 세환그룹 등 8곳 참여- 간판 바꾼 포스코대우 회사채 발행 성공할까- 에누리닷컴, 해외직구 앱 샀다△글로벌마켓- 테슬라 ‘일단 달려’ 구글 ‘안전 제일’- 브렉시트 울렁증 스타트? 英 부동산펀드 환매중단- 유럽 최대 증권거래소 탄생 초읽기- 400조엔 들였는데…日 물가 요지부동- 알리페이 잡아라 ‘위챗페이’ 도전장△문화- [조용병 신한은행장 애독서 ‘손자병법’]人和 없는 전략은 무용지물…솔선수범으로 신뢰 심어야- 20년 후 금융산업 선도할 기술은△Book- 다그치지 마 넌 완벽하냐- 지구·소행성 충돌 위기는 우주개발 기회- 빌 게이츠도 몰랐던 ‘중개’의 힘- 소년한국일보서 유튜브까지…미디어 50년 엿보기△스포츠- 세금 덜 내려고…회원제 골프장 ‘퍼블릭 부분 전환’ 꼼수- 리우올림픽, 출제 아닌 재앙되나- 류현진 8일 돌아온다- 핏줄 속인 첼시 리 WKBL 영구제명- 상금만 26억원 투자…발렌타인 화끈한 골프 사랑△People- [취임 2주년 맞은 박원순 서울시장] 용산공원, 시민 품으로 되돌릴 것- 조성진 사장 ‘글로벌 품질경영인’ 대상-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 박현수 총지배인 선임- 씨유펀드, 스타트업·벤처 자금지원 팔 걷어- SK, 리우올림픽 선수단에 격려금 3억원 전달- 박삼구 회장, 덩룽 中 국제우호연락회 부회장 만나- ‘체리향기’ 만든 이란영화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별세△오피니언- 서울 마이스산업 ‘세계 1위의 조건’ - 뻥튀기 극찬과 한식의 재발견- ‘한국차의 내수 차별’ 끊이지 않는 의혹△부동산- 대출 규제쯤이야…연립·다세대 경매 낙찰가율 90% 훌쩍- LH, 매입임대 입주자 재모집- 김포에 가면 ‘프랑스’가 있다- 서울 은평·신정에 청년 임대주택 1512가구 공급·△사회- 이번엔 ‘철도박물관’…지자체들 유치전 과열- 화력발전소 집중된 충남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1위- 현대차 노조 5년 연속 파업가나△사회- 서울 시간당 40mm 물폭탄…중랑천 범람하고 남산동 축대 무너지고- 박동훈 “배출가스 조작 전혀 몰랐다”- “롯데홈쇼핑, 미래부 공무원에 고비정황 포착”-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 대학동창에 14억 건네
2016.07.05 I 김경은 기자
이재용 부회장, 美선밸리 콘퍼런스 참석.. 글로벌 IT거물들과 교류
  • 이재용 부회장, 美선밸리 콘퍼런스 참석.. 글로벌 IT거물들과 교류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하반기 첫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5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는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휴양지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미디어와 정보기술(IT) 관련 전세계 경영진(CEO)들이 모이는 선밸리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선밸리 미디어 콘퍼런스는 월가 투자은행인 앨런 앤 코(Allen & Co)가 1983년부터 해마다 개최하는 행사로 이 부회장은 2002년부터 매년 이 행사에 참석해 왔다.선밸리 미디어 콘퍼런스 자리에서는 글로벌 시장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업간 인수·합병(M&A), 대형 부동산 거래 등에 대한 제안도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 팀 쿡 애플 CEO와 대화를 나눈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올해는 엘론 머스크 테슬라 모터스 최고경영자(CEO)에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등 300여명의 전세계 거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페니 프리츠커 미 상무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도 참석한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유망벤처 여성경영인 선발.. "이스라엘 창업성공기 체험"☞삼성전자, 스틱 청소기 '파워스틱' 메탈컬러 2종 출시☞삼성전자, 2016년형 퀀텀닷 SUHD TV 10년 번인 무상보증
2016.07.05 I 김혜미 기자
테슬라와 구글, 목표는 자율차‥스타일은 정반대
  • 테슬라와 구글, 목표는 자율차‥스타일은 정반대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업체의 허브 실리콘밸리에서는 자율주행차 개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적어도 19개 기업이 자율 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밌는 것은 기업마다 접근방식이 다르다는 점이다. 아직 상용화 전의 단계이기 때문에 어느 곳의 자율주행 기술이 미래 자동차시장을 이끌어갈지는 예단할 수 없다. 자율주행차 개발 전선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단연 IT 공룡 구글과 테슬라다. 이들의 목표는 같다. 사람 대신 자동차 스스로 운전을 할 수 있는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개발 방식은 정반대다.◇ 신중한 구글…사람 안태우고 로봇 운전구글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 출처:로이터일단 구글은 대단히 신중한 편이다. 2010년부터 무인차를 개발 중인 구글은 실험에 실험을 거듭한다. 재밌는 것은 좀처럼 무인차에 사람을 태우지 않은 채 실험을 한다는 점이다. 이런 방식은 2013년 이후 시행한 한 실험 이후부터 시작됐다. 당시 자율주행차에 운전자를 탑승했는데, 운전태도가 산만해 여러 차례 지적을 받았다. 이 운전자는 심지어 운정 조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운전을 알아서 해주니 운전자가 딴짓을 한 것이다. 구글 연구진은 이 실험 이후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차를 모는 운전자의 상황인식 기능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포착했다. 운전자가 위기의 순간 즉각적 대응을 하지 못해 대형사고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구글은 이후 무인 차에서 브레이크나 가속 패달을 없애고 시속 25마일 미만으로 달리는 무인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의 실수에 대비해 차량 앞쪽에 각종 안전장치를 보강했다. 고속주행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탑승자의 안전을 가장 중요시한 결과다. 구글 측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구글 자율차의 사고이력은 지난 2월에 인공지능의 실수로 경미한 접촉사고 한 건을 일으킨 게 다다. 구글은 지금까지 성과대로라면 2019년쯤 시장에 자율 주행차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테슬라 “일단 부딪혀보자”…첫 사망사고 이후 우려 증폭반면 테슬라는 일단 부딪혀보자는 생각이다. 테슬라는 작년 10월 자율주행기능을 탑재한 ‘모델S’를 시판했다. 자율주행 기능이 베타테스트 단계지만 과감하게 판매에 나선 것이다. 테슬라의 자율 주행차를 기다리던 소비자들은 환호했다. 특히 테슬라 구매자들은 기술적 지식이 풍부하고 모험을 즐기는 성향테슬라 모델S이 강한 편이다. 자율주행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찍어 공유하는 등 열광적인 지지를 보냈다. 당시에도 많은 기술자들은 자율주행기능을 과신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기술적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지난 5월 자율주행 중이던 모델S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트레일러를 인식하지 못하고 충돌했기 때문이다. 자율 주행차에서 발생한 첫 사망 사고다. 테슬라도 자동주행은 단지 운전자를 돕는 것이지 운전자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란 경고를 했고, 운전자는 사고 당시 영화를 관람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운전자 과실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이번 사고로 테슬라 판매 실적에 악영향은 물론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는 평가다.
2016.07.05 I 장순원 기자
SK루브리컨츠, 전천후 자동변속기유 ‘ZIC ATF Multi’ 출시
  • SK루브리컨츠, 전천후 자동변속기유 ‘ZIC ATF Multi’ 출시
  • [이데일리 최선 기자] SK루브리컨츠는 5일 타사 제품에 비해 기름막을 오래 유지하고 산화를 늦추는 성능이 뛰어난 전천후 자동변속기유 제품인 ‘ZIC ATF Multi’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자동변속기유(ATF·Automatic Transmission Fluid)는 자동차의 자동변속기에 들어가는 윤활유 제품으로 흔히 ‘미션오일(Mission Oil)’로 불린다.ZIC ATF Multi는 ‘멀티’라는 이름에 걸맞게 4~5단의 변속기를 사용하는 보급형 차량부터 6~8단을 사용하는 고급형 차량까지 약 40종의 자동변속기 규격을 충족한다. 경쟁사들의 멀티 제품들이 적게는 10여개, 많게는 20여개 차종의 규격을 충족했던 것과 비교해 대응력을 2~3배 가량 높인 제품이다.SK루브리컨츠는 자사의 독자 윤활기유인 ‘유베이스(YUBASE)’를 통해 ZIC ATF Multi의 적용 차종을 확대하고, 높은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유베이스는 SK루브리컨츠가 초고점도지수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윤활기유다. 엔진보호 능력이 높고, 오일소모량을 감소시키는 등의 잠점을 지녀 세계 고급 윤활기유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이와 함께 SK루브리컨츠는 ZIC ATF Multi 출시에 맞춰 서울, 대전, 부산 등 주요 지역을 돌며 출시 홍보 행사를 열고 있다. 윤활유 판매점 사장 및 대형 카센터 등 유통 고객들을 초청해 신규 제품의 특장점 등을 알리는 중이다.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ZIC ATF Multi는 기존 자동변속기유 시장에 혁신을 몰고 올 선도적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자동변속기유, 엔진오일 등 다양한 윤활유 제품군에서 업그레이드 제품을 출시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루브리컨츠는 현대기아차, 르노닛산,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회사들에 대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의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GM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자동변속기유에 이어 엔진유 공급권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테슬라의 모델 S에 이어 모델 3에도 기어박스유를 공급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ZIC ATF Multi 제품 사진. SK루브리컨츠 제공.
2016.07.05 I 최선 기자
지한파 포르쉐 영업총괄 "갖고 싶은 욕망을 이끌어낸다"
  • 지한파 포르쉐 영업총괄 "갖고 싶은 욕망을 이끌어낸다"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재 성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데틀레브 본 플라텐 포르쉐 영업·마케팅 이사회 임원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파나메라 2세대 신모델 출시행사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에게 수치가 큰 의미는 아니지만 10여 년 전 20대를 판매하던 회사가 지난해 3800여대를 판매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데틀레브 본 플라텐 포르쉐 영업·마케팅 총괄 이사회 임원. 포르쉐코리아 제공BMW 출신인 데틀레브 본 플라텐은 1995년 BMW코리아 창립 멤버로서 오랜 기간 한국 시장을 지켜봐 온 지한(知韓)파다. 이날 한국 기자와의 만남에서도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며 한국 시장에 대해 이야기했다.그는 이날 신형 파나메라 출시 이후에도 한국을 찾아 포르쉐코리아 업무를 직접 챙길 예정이다.프랑스 투르 대학을 졸업한 그는 1999년 포르쉐에 합류해 프랑스법인 대표, 북미법인 대표를 거쳐 지난해 포르쉐 영업·마케팅을 총괄하는 이사회 멤버가 됐다.그는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 영업·마케팅 총괄답게 브랜드 가치를 특히 강조했다. 그는 포르쉐는 한국에서 메르세데스-벤츠나 BMW보다 인지도가 낮다는 지적에 대해 이를 부인하기보다는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만약 내가 길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 포르쉐를 아냐고 물었을 때 그 사람이 브랜드에 대해 좋은 인식을 하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포르쉐를 더 많이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포르쉐를 갖고 싶게 만드는 욕망을 이끌어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포르쉐가 오랜 기간 이 같은 브랜드 가치를 유지해 온 비결에 대해 “포르쉐라는 브랜드는 그 자체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접근한다”며 “새로운 결정을 할 때 그것이 판매나 점유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대신 포르쉐에 적합한지부터 생각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답했다.앞으로 나올 신차에 대한 기대감도 덧붙였다. 그는 이날 출시한 신형 파나메라에 대해 “2009년 1세대 파나메라와 같은 건 ‘럭셔리 세단과 스포츠카의 감성·디자인을 모두 갖춘 차’란 것뿐”이라며 “레이싱을 할 수 있는 주행 성능에 편안함과 (IT기기 등과의) 연결성에 더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2020년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 스포츠카 미션E에 대해서도 “포르쉐라는 브랜드에 걸맞은 차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테슬라 모델S를 비롯해 경쟁사에서 전기 스포츠카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출시 시기가 다소 늦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도 “우리는 경쟁 브랜드에 따라 신차 출시시기를 정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개발까지 그 정도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게 우리 고객이 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2016.07.04 I 김형욱 기자
  • 악재 시달리는 美 테슬라, 2분기 출고량 목표 미달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가 2분기 출고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테슬라는 2분기에 1만4370대의 차량을 출고해 목표치인 1만7000대에 15% 못 미쳤다고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벌써 3분기째 목표치 달성에 실패했다. 전분기 1만4810대에 비해서도 줄어든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X를 양산하는 과정에서 초기 문제가 있었지만 생산라인에 큰 어려움이 있거나 수요가 줄어든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2분기 말 고객에게 인도 중인 차량이 5150대로 전분기 말 2615대에 비해 두 배가량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러나 올해 연간으로 8만~9만대를 출고하겠다는 목표치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연간 출고 목표대수를 낮춰잡았다. 테슬라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3분기에는 주당 2200대, 4분기에는 2400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에 5만대를 출고해 올해 총 출고대수는 7만9200대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최근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생산지연은 물론이고 지난 5월 자율주행 중인 테슬라 차량이 트레일러를 피하지 못해 처음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이 사고와 관련해 미국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요 주주로 있는 솔라시티 합병 계획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이 거센 반발을 하고 있다. 2년 후 내놓을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 양산 체제 구축도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2016.07.04 I 권소현 기자
현대·기아차, 올 상반기 美서 70.2만대 판매… 전년比 3.0%↑
  • 현대·기아차, 올 상반기 美서 70.2만대 판매… 전년比 3.0%↑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상반기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1일(현지시간)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1~6월) 미국에서 70만2388대의 완성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3.0% 늘었다.특히 기아차의 판매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005380)는 37만4061대, 기아차(000270)는 32만8327대로 전년보다 각각 0.8%, 5.6% 늘었다. 현대차 투싼은 전년보다 88.5% 늘어난 4만2664대, 기아차 스포티지는 76.3% 늘어난 4만2229대로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같은 기간 미국 전체 완성차 판매는 864만2284대로 전년보다 1.4% 늘었다.6월 판매도 13만83대로 전년보다 역시 6.9% 늘었다. 현대차는 6만7511대로 전년보다 9대(0.0% 증가)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기아차가 6만2572대로 15.6% 증가했다.같은 기간 미국 전체 완성차 판매는 151만2996대로 전년보다 2.4% 늘었다. 북미 빅3 중 GM(25만5210대)은 1.6% 줄었으나 포드(23만9096대) 피아트-크라이슬러(19만8014대)각각 6.4%, 6.5% 늘었다.일본 빅3도 도요타(19만8257대)는 5.6% 줄어든 반면 닛산(14만553대)과 혼다(13만8715대)는 13.1%, 3.2% 늘었다.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6월 2250대, 상반기 누적 1만3225대를 판매했다.한편 현지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보도한 트루카의 브랜드별 대당 평균 인센티브(판매사에 주는 할인 프로모션 판촉비) 추산치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각각 2133달러, 2725달러로 전체 평균(3116달러)보다 낮았다. 인센티브가 낮을수록 소비자에게 ‘제값’을 받았다는 의미다.GM과 포드, FCA는 4000달러 전후로 높았고 도요타, 혼다는 2000달러 전후로 낮았다.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한 현지 또 다른 전문지 트루카 추산 차량 판매 대당 인센티브 추이.▶ 관련기사 ◀☞상반기 베스트 셀링車 1위는 현대차 `포터`...2위는?☞브렉시트 공포 잠재운 외국인…산 종목은?☞국내 완성차 5사 상반기 판매 436만대… 전년比 1.7%↓(종합)
2016.07.02 I 김형욱 기자
  • 테슬라 모델S 자율주행 중 사망사고…정부 조사 착수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모델S 차량이 자율주행 중에 충돌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미국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테슬라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으로부터 테슬라 모델S 차량의 자율주행 성능에 대해 예비조사를 시작한다는 공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7일에 플로리다주 윌리스턴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따른 것이다. 당시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하고 있던 모델S가 견인 트레일러와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했다. 견인 트레일러는 중앙선이 분리된 고속도로 교차로를 지나고 있었고, 운전자와 자율주행 기능 모두 트레일러의 하얀색 면을 인지하지 못해 제동을 걸지 않았고 결국 충돌로 이어졌다. 테슬라는 블로그에 “트레일러 차체가 높은 데다 도로를 가로지르는 상황까지 겹치면서 모델S가 트레일러 밑에 깔리는 극히 이례적인 사고가 발생했다”며 “트레일러 바닥이 모델S의 앞유리를 강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하늘이 너무 맑아 모델S의 자율주행 기능이 트레일러의 흰색 면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 중에 발생한 사망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한 누적 거리가 1억3000만마일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은 이론적으로는 상당히 안전하다. 컴퓨터가 수백만개의 변수를 즉각 계산해 반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 상황에서 벗어났을 경우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는 게 문제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을 사용하는 운전자는 이 시스템이 신기술이고 아직 베타 테스트 단계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자율주행 상태일 때에도 핸들에서 손을 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6.07.01 I 권소현 기자
"시속 209km"..테슬라 모델S 첫 자동주행 사망사고 조사착수
  • "시속 209km"..테슬라 모델S 첫 자동주행 사망사고 조사착수
  • (사진=테슬라 모델 S)[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 주 윌리스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 S의 사망사고가 ‘자동주행’(Autopilot) 모드로 작동 중 발생한 일이라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밝혔다.현재 NHTSA는 사고 이후 테슬라로부터 이에 대한 보고를 받은 상태이며, 예비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테슬라 측은 해당 사고와 관련해 ‘자동주행’모드로 운행 중 일어난 최초의 사고이자 시속 130마일(209km)이상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이들은 “미국 내 모든 차량이 시속 94마일(151km) 이상을 넘어갈 땐 사망사고 위험이 크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대략 시속 60마일(97km) 이상이면 사망사고가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NHTSA의 이번 조치는 시스템이 문제없이 작동했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단순한 예비조사에 불과하다”고 전했다.다만 자동주행모드가 아직 실험 단계에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인정했다.테슬라는 “자동 주행 모드는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면서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심각한 부상을 막을 수 있도록 충돌 방지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2016.07.01 I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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