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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드리운 현대·기아차 왕국
  • [마켓in][마켓인][26th SRE][WORST]먹구름 드리운 현대·기아차 왕국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자동차 산업을 이끌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고속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테슬라發’로 촉발된 친환경 완성차 업체들이 부상하면서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들이 고전하면서다. 여기에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잠식하면서 현대·기아차의 성장성에 물음표가 달렸다. 26회 SRE 기업별 등급수준 적정성 설문(워스트레이팅)에서 유효 응답자 158명 중 28명(17.7%)이 현대자동차(AAA)와 기아자동차(AA+) 신용등급에 이의를 제기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워스트레이팅에 처음 후보에 올랐지만 총 40개의 후보군중 3번째로 많은 표가 몰렸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무응답자 1표를 제외하고 모두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만큼 현대·기아차의 미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다는 방증이다.◇韓·中·美 시장지배력 하락에 수익성 둔화..‘트리플A’에 경고 시그널현대차(005380)는 국내 몇 안되는 트리플 A등급이다. 국내에 금융회사가 아닌 기업 중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보유한 곳은 현대차와 SK텔레콤, KT 단 3곳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에 경고의 시그널을 보내는 이유가 뭘까. 글로벌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체질개선에 성공하지 못하면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테슬라 등 친환경 완성차업체들이 기존 완성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현대·기아차의 미래 성장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이같은 우려는 실적으로도 드러나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3조64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3% 감소한 5조1935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부터 5년 연속 수익성 하락세가 이어지며 영업이익률은 5%대에 머물렀다.재무지표 또한 둔화되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3월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42조6650억원이며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41.4%, 39.8% 수준이다. 순차입금은 지난 2014년 28조3134억원 수준에서 급격히 늘어났다. 한전 사옥부지 매입을 결정하면서 10조원 가량 대규모 자금 부담이 발생한 탓이다.상각전영업이익(EBITDA) 규모 또한 2014년 10조999억원 수준에서 2015년 9조1519억원, 2016년 8조5523억원으로 축소됐고 같은 기간 EBITDA마진은 11.3%에서 10%, 지난해 9.1% 수준으로 하락했다. 최중기 NICE신용평가 기업평가실장은 “연평균 500만대의 자동차판매를 기준으로 EBITDA마진 8% 수준이면 현대차의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다”며 “하지만 영업수익성이 이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현대차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이어 “현대차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사실상 동일체 수준으로 간주되고 있는 기아차 또한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안아픈 손가락’ 기아차..설움 더 깊다기아차(000270)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더 크다. 현대차가 기아차의 경쟁력이었던 SUV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포트폴리오가 겹치는데다 현대차그룹이 현대차를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통상임금 부담까지 지게되면서 수익성이 급격하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실제로 기아차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2조7129억원, 영업이익은 2조46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4%, 4.6% 늘어났다. 하지만 통상임금이 반영된 올해 3분기에는 매출액은 14조1000억원으로 11.1%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427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통상임금 반영금액은 9770억원 수준이다. 앞서 기아차 노조는 지난 2011년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 달라며 사측을 상대로 통상임금 6869억원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 기아차가 패소했다.시장에서는 기아차의 재무구조를 감안하면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소송 결과로 통상임금 기준이 변경되면서 인건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최종 소송 결과가 나오기까지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되는 점 등이 기아차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사드사태 이전부터 경쟁력 떨어져..이전 수준 회복 어렵다”현대·기아차의 수익성 악화는 국내 시장에서 지배력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자동차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사업 경쟁력이 유지될수 있을지 우려가 크다.내수시장은 현대·기아차에 안정적인 이익기반이지만 지배력이 점차 하락하고 있다. 내수판매는 양사 모두 중국, 미국 다음으로 높다. 2016년 기준 현대차의 13.4%, 기아차의 17.7%를 차지하고 있다. 내수 승용차시장에서 양사의 합산 점유율은 60%를 상회하고 있어 여전히 높지만 불과 5년전까지만 해도 7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며 준독점적인 시장지위를 누렸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점유율 하락 속도와 폭은 위기감을 더하고 있다.여기에 미국 시장은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차종 노후화와 재고 증가로 인센티브 부담이 지속되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부진은 단기간에 해결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는게 업계 중론이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슈로 인해 중국 실적 둔화가 더 크게 부각되긴 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사드 이전부터 현대·기아차의 상품경쟁력이 약화된 데 있다는 분석이다.이지웅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상품성 저하와 판매 부진은 딜러 경쟁력도 약화시켜 향후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중국시장에서 로컬업체와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고 현대·기아차는 경쟁구도에서 뒤쳐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 이슈가 해소된다해도 양사 합산 10%에 가까웠던 과거의 점유율 회복이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시장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전후방 산업에 행사하는 영향력을 고려하면 현대·기아차의 부진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위기를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이다.한 SRE자문위원은 “크레딧 시장에서도 현대차 채권 등을 포기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한 시중 은행은 현대차와 운명을 같이해야 한다고 얘기할 정도”라고 전하기도 했다.또다른 SRE자문위원은 “현대·기아차는 신차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낮아진 상황”이라며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 업체들처럼 글로벌 명차 브랜드를 인수하거나 대규모 투자를 하는 등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한전부지를 매입하면서 시장에 실망을 안겼다. 지금이라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7.11.28 I 오희나 기자
  • 만도, 자율주행관련 기술경쟁력 부각..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8일 만도(204320)에 대해 글로벌 자율주행 관련 기술이 급성장하면서 기술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34만5000원에서 37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완성차향 ADAS(자율주행 시스템의 기반인 안전 보조 장치)를 현대모비스와 양분하고 있다”며 “제네시스, 그랜저 등 고가 차량에 장착하는 비중이 늘면서 올해 ADAS 매출은 3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이 2018년부터 국내 FCA(전방충돌방지장치) 의무 탑재를 확정해 관련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FCA 의무 장착시 국내 시장 규모는 1~1조5000억원에 달하고 2021년 ADAS 매출은 1조원(4년간 연평균 +28%)으로 전망한다”고 부연했다.2018 CES까지 자율주행 기술 관련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행사의 핵심 섹션 중 관심사는 1월 10일 North Hall에서 진행될 자율주행 부문”이라며 “글로벌 자율주행 관련 기술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조향부터 제동까지 자율주행 주요 기능을 전부 갖춘 동사의 기술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인텔은 모빌아이, BMW, 덴소와 손잡고 연합을 확장하고 있고 자율주행 솔루션 강자인 엔비디아는 벤츠, 볼보, 보쉬 등 막강한 동맹을 바탕으로 지난 10월 초당 320조회(기존 PX2는 초당 24조회) 연산이 가능한 페가수스를 공개하며 선도적 위치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Tesla)도 AMD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공개해 한 축을 맡고 있으며 대규모 투자와 협력으로 관련 기술의 고도화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2017.11.28 I 오희나 기자
韓공략 속도 내는 테슬라…"내년 SUV 모델X 국내 출시"
  • 韓공략 속도 내는 테슬라…"내년 SUV 모델X 국내 출시"
  •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 모습. 테슬라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보조금 자격을 획득하는 등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테슬라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10번째 슈퍼차저(전용 급속충전기) 스테이션이 다음달 1일 문을 열고 이어 8일에는 11번째 슈퍼차저 스테이션 오픈식을 가질 예정이다. 10·11번째 슈퍼차저는 각각 강원도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와 롯데리조트 속초에 자리 잡는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10·11번째 슈퍼차저 스테이션의 공사를 마쳤으며 고객에 선보이기 위해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마무리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연내 14개 슈퍼차처 스테이션을 계획대로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차저는 테슬라 전기차 보급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충전시설이다. 슈퍼차저로 테슬라 모델S 90D를 30분만 충전하면 최대 270㎞를 주행할 수 있다.테슬라코리아는 현재 서울, 충청, 강원, 대구, 부산, 광주 등 9곳에서 슈퍼차저를 운영 중이다. 다음달 초 2곳을 추가로 오픈하고 연말에 롯데호텔제주, 디테라스, 그랜드하얏트서울 등에 슈퍼차저를 설치하면 예정대로 14곳을 완비하게 된다. 내년에는 전국 주요 도시에 총 25곳으로 슈퍼차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테슬라코리아는 이와 함께 데스티네이션 차저(전용 완속충전기) 시설을 연내 120개, 내년까지 150개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데스티네이션 차저는 호텔, 쇼핑몰, 백화점 등에 주차를 해놓고 충전을 할 수 있는 시설로 80% 충전까지 4시간 정도 걸린다. 올해 6월 국내에 첫발을 내디딘 테슬라코리아는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충전 인프라와 정부보조금을 하나씩 해결해 가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달에는 모델S 90D 트림에 이어 100D 트림도 전기차 판매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보조금 지급자격을 획득했다. 현재 75D 트림도 국가 보조금 자격 인증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테슬라 모델S 국내 판매 가격은 75D 9945만원, 90D는 1억1570만원, 100D는 1억2860만원인데 전기차 보조금을 최대 2000만원 받는다고 생각하면 7000만원 후반대부터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테슬라코리아는 또 지난주 대구에서 개막한 제1회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에 부스를 마련해 모델S 90D 2대를 전시했다. 기대했던 것처럼 신차를 볼 순 없었지만 국내에서 열린 자동차 전시회에 테슬라가 처음으로 참가했다는 데 관심이 쏠렸다. 이밖에 테슬라코리아는 차량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오프라인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청담동 전시장과 스타필드 하남 전시장 두 곳을 오픈했으며 이달 초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잠실 팝업스토어는 내년 4월까지 앞으로 6개월간 운영되며 차량 설명과 함께 시승 신청도 가능하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판매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를 국내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에 마련된 테슬라 스토와어 서비스센터, 슈퍼차저 등 현황.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캡쳐
2017.11.28 I 신정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강남 재건축, 강북 역세권… 8·2대책 비웃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강남 재건축, 강북 역세권… 8·2대책 비웃다-黨政 “무주택 실수요자에 100만가구 공급”-9호선 모레 파업 시민이 무슨 죄?-“테슬라 SUV 모델x 내년 한국 출시”-[사설]정작 북한은 무덤덤한 6자회담 논의-[사설]블랙프라이데이 실적 바라만 볼 건가△줌인&-초대형IB 새 길 닦는 ‘전설의 제임스’-“법인세율 높인다고 세수 늘지 않아”△핀셋규제 안 통한 서울 집값-‘오를 곳은 오르더라’ 학습 효과에… 거래 줄어도 아파트값은 올라 ‘기현상’-세종·부산마저↓… 지방 집값만 잡은 규제-당정, 고령자 주거지원 위해 ‘연금형 매입임대’ 도입△코스닥 활성화 정책 조율 나서나-코스닥 투자때 稅혜택… 반대하던 김동연 “국민에게 도움될지 따져볼 것”-“중기·벤처 키우겠다면서 거품 걱정 정부,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꼴”-“연기금 투자 확대” “완전 오보”… 정부 엇박자에 코스닥도 오락가락△논란만 계속되는 이재용 재판-강력한 리더십 절실한데… ‘시계제로’ 재판에 연말이 우울한 삼성-2심 판결 이르면 1월 중순… JY, 두 달은 더 발목 묶인다-‘적폐, 적폐’ 되뇌는 분들, 돌 던질 자격 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정치-“청문회서 망신 당하기 싫다” 손사래… 靑 정무수석·감사원장 구인난-한·중, 내달 정상회담서 FTA 후속협상 개시-건물·향나무에 피탄 흔적 그대로… 宋국방 “한·미 대대장 조치 적절”-내달 원내대표 선출 한국당 ‘폭풍전야’△경제-시장 중심 산업구조조정 예고… STX·성동 조선 퇴출되나-한발 양보한 정부 ‘종교활동비는 비과세’-기준금리 인상 임박, 가계 대출금리 최고△금융-장롱카드 깨운다며 직구족에 고가 경품-쪼개고 쪼갠 대출규제에 시장도 금융권도 당혹-핀테크 버리고 몸집불리기에만 집중-은행연합회장에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산업&기업-‘들쑥날쑥’ 신재생 발전량 해결사… ‘전기 보관소’ ESS에 꽂힌 기업들-12분이면 충전 완료… 삼성, 배터리 新소재 개발-LG이노텍 “LED로 흐르는 물·공기 소독”-가솔린 심장 품고… 스토닉, 돌풍 예고-잘나가는 ‘코나’ 노조 파업에 발목△산업-뜨거운 X 열풍에… 갤럭시S9 한 달 빨리 나오나-“지니야~ 롯데슈퍼서 우유 사줘”-CJ헬로, 알뜰폰협회 탈퇴… “사업자간 입장차 커”-“한국 반도체 시장 급성장… 매력적인 투자처”△소비자생활-포근한 이불, 향긋한 디퓨저… ‘특급호텔’ 변신한 우리집-‘유커 떴다’… 롯데면세점, 베트남 공략-롱패딩 2만장 판매 비결 ‘가성비 최고 스타일’-‘신라면 블랙사발’ 전자레인지로 끓여드세요△건강-미세먼지 1시간 노출=담배연기 80분 흡입-한·양방 ‘한자리 진료’ 비수술 척추치료의 미래-암치료 전… 환자의 불안부터 들여다봐야△증권&마켓-사드해빙·美블프·원高 겹경사… 유통株 ‘쇼핑하기 좋은 날’-모건스탠리 투자의견 하향 보고서에… 삼성전자 주가 5% 뚝-韓규제에 울던 통신주, 美규제 완화에 웃다△증권-10년전엔 생각도 안했는데… 기업들 부동산 하락 대비 시작-스마일게이트 ‘500억 펀드’ 동남아 시장 공략 나선다-‘캘러웨이 스크린골프’ 운영사 매물로-KG패스원·아이티뱅크 통합 ‘종합교육’ KG에듀원 새출발-“반도체 투자확대 수혜 기대”… 시스웍, 내달 코스닥 노크△성공異야기-돈·명예 아닌 재미있어야 최선, 지금 머릿속엔 온통 평창뿐이죠-조화와 융합 속에 평화 메시지 담아△문화&스포츠-“클래식 알릴 수 있다면 예능 출연” TV에 얼굴 내민 세계적 성악가-“그건 성희롱입니다” 강의 말곤 예방책 없나요△엔터테인먼트-개그맨 유행어, 보호받고 싶쟈나~-워너원 ‘뷰티풀’ 뮤비 결말 홍콩 MAMA서 공개된다-트와이스, 내달 11일 ‘하트셰이커’로 컴백△스포츠-인기상까지 싹쓸이… ‘핫6’ 이정은 ‘6관왕’-복귀 앞둔 우즈 “허리 통증 전혀 없어”-“MLB 2년 후회없다”… 박병호 70억원 포기하고 넥센 U턴-“kt, 더이상 꼴찌는 없다”… 황재균 ‘수원 마법사’로 변신△사람&나눔-대한민국 여성 ‘파이터’로 살 수밖에…-“보수·진보 이분법 매몰 경계해야”-故 김관홍 잠수사 ‘서울시 안전상’-고향은 달라도 평창올림픽 성공엔 ‘한마음’-지하철 100만㎞ ‘무사고’ 운전-‘포항 지진 피해 주민에 온정을…’ SK이노베이션 노사 봉사활동-본지 조희찬 기자 KLPGA 감사패△오피니언-숨고르기 나선 북핵해법-군함도의 진실 끝내 외면한 일본-위험천만 건배사의 계절△부동산-노량진 뉴타운 조합설립 마무리… 개발 기대감에 지분값 들썩-12월 분양 비수기 무색, 전국 7만가구 쏟아진다-임대사업자 대출 옥죄면, 임대업 등록 활성화는…-삼성물산, 싱가포르 첫 복층형 지하고속道 공사 수주△사회-아이는 어디로… 최저임금 오르자 보육교사 해고-부동산 경매학원 북적~ 2030 “내 꿈은 건물주”-힘 센 남자, 날씬한 여자… 性역할 구분짓는 교과서-또 불출석… 朴, 결국 ‘궐석재판’ 가나-美한인 유학생 살해범, 6년 만에 덜미
2017.11.27 I 권오석 기자
압도적인 퍼포먼스, 테슬라 로드스터 공개
  • 압도적인 퍼포먼스, 테슬라 로드스터 공개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모델 3의 양산 문제 등으로 곤혹을 겪고 있는 테슬라가 지난 16일 세미 트럭과 로드스터를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테슬라 로드스터는 현존하는 차량 중 가장 빠른 전기차이며 특히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했을 때에도 압도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날렵한 실루엣을 가진 테슬라 로드스터는 공기역학을 고려한 바디워크와 고성능 모델의 존재감을 강조하는 디자인 요소들이 더해져 고성능 모델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드러낸다.네 명이 앉을 수 있는 실내 공간은 운전자의 몸을 확실히 감싸는 스포츠 시트와 세련된 디자인이 더해진 스티어링 휠, 그리고 테슬라 전기차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세로의 큼직한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테슬라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성능 전기모터와 200kWh 규격의 배터리를 탑재하여 1회 충전 시 1,000km의 주행 거리를 자랑하며 1,019kg.m에 육박하는 강력한 토크를 자랑한다. 최고 속도 역시 400km/h에 육박한다.이를 통해 테슬라 로드스터는 정지 상태에서 단 1.9초 만에 시속 60마일에 이를 수 있으며 100마일까지도 단 4.2초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참고로 쿼터마일(400m) 드래그는 단 8.8초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2020년 고객 인도를 예고한 테슬라 로드스터의 판매 가격은 20만 달러에 이르며 보증금 5만 달러를 선 납입해야 한다. 한편 초기 생산분인 1,000대의 경우 25만 달러를 모두 선불로 지급해야 한다.
2017.11.27 I 김학수 기자
테슬라, 호주에 세계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완공
  • 테슬라, 호주에 세계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완공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00일 이내에 호주 남부에 100MW(메가와트)급 세계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를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이로써 그는 호주 억만장자와의 5000만달러 내기에 승리했다.남호주 주 정부는 23일 프랑스 재생에너지 회사 네오엔과 테슬라가 합작한 리튬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현장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일간의 테스트가 끝나면 저장시설은 목표했던 12월 1일에 가동된다.네오엔이 운영하는 풍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전달하는 테슬라의 파워팩 배터리는 완전 충전 시 24시간 동안 8000가구, 1시간 동안 3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리튬 에너지 저장시설은 남호주 주 정부가 자연재해로 인한 정전 예방을 위해 5억5000만 달러를 들여 추진한 프로젝트다.계약 수주에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지난 3월 호주의 전력난을 해결할 시스템을 100일 이내에 완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이에 대해 호주의 억만장자인 아틀라시안의 공동창업자 마이크 캐논 브룩스는 트위터를 통해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계약 체결 후 100일 이내에 완공하지 못한다면 전력을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2017.11.24 I 차예지 기자
현대차·르노·테슬라…대구서 미래車 신기술 선보여 (종합)
  • 현대차·르노·테슬라…대구서 미래車 신기술 선보여 (종합)
  • 대구 엑스코에서 23일 오전 개막한 ‘제1회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에서 권문식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르노그룹, 테슬라 등 세계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제1회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에 모여 주력 모델을 전시하고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선보였다.이날 개막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권문식 현대차그룹 부회장, 질 노먼 르노그룹 부회장, 윤장현 광주시장,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자동차 관련 산·학계 인사,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권문식 현대차 부회장(연구개발본부장)은 기조강연에서 “단순한 이동수단이던 자동차가 전자화되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생활공간으로 변모해가고 있다”며 “현대차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이끌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연구개발과 보급확대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는 이번 대구 미래차 엑스포에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규모로 전시장을 마련해 전기버스 일렉시티와 차세대 수소전기차, 아이오닉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전시했다. 아울러 아이오닉 자율주행 간접 체험을 위한 ‘아이오닉 4D VR 체험’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전시물을 선보였다.23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제1회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에서 SM3 Z.E. 차량에 탑승한 권영진 대구시장과 질 노만 르노 그룹 부회장. 르노삼성자동차 제공르노그룹에서 전기차를 총지휘하고 있는 질 노먼 부회장은 “르노삼성자동차는 한국에서 전기차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 시장에서 오늘 공개한 SM3 Z.E.를 비롯해 전기차 택시 등 우수한 제품들을 발 빠르게 공급하며 전기차 리더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질 노먼 부회장은 한국에서 전기차 제품군을 계속 확대할 계획을 밝히면서, 신형 SM3 Z.E.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신형 SM3 Z.E.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213㎞로 늘리고(기존 모델대비 57% 향상), 차량의 내외장 및 편의사양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용량은 무게 증가 없이 기존보다 63% 높은 35.9㎾h로 증량해 효율을 높였다.현대차와 르노그룹에 이어 세 번째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한 업체는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다. 테슬라는 그동안 국내 자동차 전시회에 좀처럼 참석하지 않았던 터라 이번 엑스포 참여에 특히 많은 관심이 쏠렸다. 테슬라는 이번 엑스포에 올해 6월부터 판매에 돌입한 ‘모델S 90D’ 2대를 전시했다. 단, 이번 전시회에 공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모델X‘나 보급형 전기차 ’모델3‘는 선보이지 않았다.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인 BYD는 전기버스를 선보였고,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인 에스엘, 평화발레오 등을 비롯해 대창모터스, 제인모터스 등 중소 전기차 제조사도 부스를 마련해 참여했다.이번 엑스포에서는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한 포럼도 23일과 24일 이틀간 진행된다. 자율주행차·자율주행 인프라 및 실증·전기차·튜닝카 등 4개 세션에 총 76명의 연사가 미래차를 주제로 30여 분씩의 강연을 릴레이로 이어간다.또한 엑스코 야외광장에서는 초소형 전기차와 퍼스널모빌리티 시승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동대구역과 엑스코를 오가는 셔틀버스는 하루 두 차례 전기버스로 관람객을 실어 나르며 시승체험을 하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준비돼있다.대구광역시 엑스코(EXCO)에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열리는 ‘제1회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에 참관한 방문객들이 현대자동차(005380)가 마련한 ‘아이오닉 4D VR’을 체험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2017.11.23 I 노재웅 기자
`4차산업 투자기회 찾아라`…실리콘밸리 향한 삼성증권 PB들
  • `4차산업 투자기회 찾아라`…실리콘밸리 향한 삼성증권 PB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증권의 프라이빗뱅커(PB)들이 해외로 향하고 있다. PB들이 해외에서 직접 투자 아이디어를 찾고 이를 현장에서 고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삼성증권은 이를 통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해외 주식투자’ 분야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증권(016360)은 14일 4박5일 일정으로 ‘글로벌 프론티어’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보냈다. 글로벌 프론티어는 해외주식 투자에 관한 컨설팅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수익기회를 제공해 온 15명의 우수 PB들로 구성됐다. 이들이 실리콘밸리를 찾은 이유는 향후 가장 유망한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4차 산업의 중심지에서 4차 산업의 현주소와 그 미래를 직접 느끼고 체험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좋은 수익기회를 제공할 투자 포인트를 찾아내는 것이 목표다. 때문에 4박5일간의 일정은 타이트하게 진행됐다. 이들은 먼저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기업인 구글을 시작으로 애플과 트위터, AMD, 테슬라 등 글로벌 4차산업 혁명의 대표 기업들을 차례로 방문했다. 해당 기업의 IR 총괄 책임자 등과 만나 구체적인 비즈니스 전략과 미래 비전을 확인했으며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등을 찾아 4차 산업혁명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는 기회도 가졌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자산운용 본사를 방문해 글로벌 투자기업이 바라보는 4차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시간도 보냈다. 삼성증권 ‘글로벌 프론티어’는 이번 미국 실리콘밸리 방문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베트남 등 글로벌 각지의 투자 유망 지역들을 차례로 방문해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윤용암 사장 취임 이후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우선 해외 제휴 네트워크를 대폭 확장해 글로벌 현지의 투자정보를 실시간으로 확보했고, 내부의 글로벌 투자 관련 조직을 대폭 강화해 실시간으로 확보한 정보를 국내 투자자의 입맛에 맞게 가공해 제공하고 있다. 또 PB를 대상으로 ‘PB 리서치 연구단’이라는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해 전체 PB의 40% 이상이 글로벌 투자 유망지역을 직접 방문하는 기회를 얻었다. 그 결과 지난 10월말 기준 삼성증권을 통해 해외주식에 투자한 고객의 수익률은 26.7%에 이르며, 이는 올해 가파르게 상승했던 코스피 상승률보다 높은 수치다. 삼성증권은 이 같은 성과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에 도입한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그램과 같은 다양한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2017.11.21 I 함정선 기자
  • 내달 나올 코스닥 활성화대책…稅혜택 `소장펀드` 담길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급등세를 이끌고 있는 정책 기대감의 실체가 이르면 다음 달 공개된다. 제2 벤처붐을 기치로 “과거 코스닥 붐을 견인하던 각종 제도를 재도입하겠다”고 밝힌 만큼 코스닥 추가 상승을 이끌 가속페달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방안 외에 코스닥 전용 소득공제 장기펀드(이하 소장펀드) 등 세제 혜택이 담길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12월 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소위 코스닥시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발표한다. 이는 이달초인 지난 2일 나온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의 일환이다. 다만 12월말 내년도 경제정책운용방향이 발표되는 만큼 발표 시기가 내년 1월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 제2의 벤처붐…코스닥 전용 소장펀드 부활에 관심 다음달 나올 자본시장 혁신안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책은 코스닥 전용 소장펀드 부활여부다. 2년전 폐지됐던 소장펀드를 부활하되 코스닥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에 돈을 넣을 경우 불입액을 공제하겠다는 것. 2년 전엔 총소득 5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연간 600만원 한도로 펀드에 5년간 투자할 경우 납입액의 40%(연 240만원 한도)를 소득공제하는 방식이었다. 만약 코스닥 전용 소장펀드가 도입된다면 이와 같은 구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세제 칼자루를 쥔 기획재정부 세제실과 금융위가 이를 두고 엇박자를 내고 있단 점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코스닥은 장기투자 자금이 많아야 하는데 소장펀드를 통해 단기 성향의 개인투자자를 기관 자금처럼 장기 투자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세제실에선 2년전 소장펀드의 세금감면액이 100억원대에 그쳤을 정도로 별 효과가 없었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앞서 2일 정부는 연기금 투자 확대 등 굵직한 방안을 시장에 흘리면서 이미 코스닥시장에 불을 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14% 가량 급등하며 791선을 찍어 10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히려 투자상품은 가격이 낮을 때 사고 높을 때 팔아 수익을 거둬야 한단 측면에서 소장펀드가 당장 나온다고 해도 단기 급등 탓에 가입이 어려운 측면도 있다. 더구나 5년간 가입을 유지해야 하는데 5년뒤엔 코스닥지수가 하락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선 소장펀드가 부활하더라도 실질적 세금 감면보다 코스닥 살리기에 대한 정부 의지를 드러내는 효과 정도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금융위측에선 단기 급등한 코스닥에 대해 과열이 아니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더 오를 수 있단 얘기다. 또다른 금융위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들이 코스닥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에 지수가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연기금, 정부 말대로 코스닥 10조 더 늘릴까 정부는 내년부터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비중을 단계적으로 1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9월말 현재 연기금 주식 투자규모 134조원 중 코스닥 투자비중이 고작 2%인 3조원에 불과하단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10조원 넘게 코스닥으로 연기금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가 있다. 방법론으로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적절하게 섞은 새로운 지수(가칭 KRX250지수)를 개발해 이를 연기금이 위탁운용사에 자금 집행시 벤치마크로 활용토록 하는 방안이 제시된다. 다만 연기금의 개별 펀드 유형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이 벤치마크 지수를 일괄 적용하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도 이 점을 인식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9월부터 연기금 등을 상대로 패시브 자금 운용시 코스피200외에 코스닥150지수로 벤치마크로 활용하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이 효과로 코스닥150지수를 벤치마크로 사용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며 “새 벤치마크 지수는 연기금이 직접 투자나 액티브펀드 운용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스닥150지수의 시가총액은 20일 현재 139조4300억원 수준으로 8월말보다 34% 가량 급증했는데 이런 영향엔 최근 코스닥 상승세 외에 연기금 등의 벤치마크지수 활용도 영향을 미쳤단 게 거래소측 설명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안정성을 중시하는 연기금의 특성상 태생적으로 정부 방안과 충돌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제도보다 정부가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연기금이 ‘알아서 따라가는’ 식으로 정책이 수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조원인 공적연기금 투자풀의 코스닥 비중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위탁운용사의 기금운용 평가시 운용상품 집중도 항목 배점(100점 중 5점)을 늘리는 방식도 제시됐으나 이는 코스피, 코스닥 종목과 관계없이 주식 등 위험자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주식 투자비중이 1.5%에 불과하기 때문. 이에 따라 코스닥 투자비중을 늘리는 것엔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 코스닥 문턱 낮추기..한국판 테슬라 상장 탄력받나코스닥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들이는 것도 정책의 한 축이다. ‘적자기업도 상장주관사가 보증만 하면 상장’이란 모토로 ‘테슬라 요건’을 도입했으나 제도 도입 이후 한 건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이에 따라 상장주관사의 풋백옵션 부담을 낮추는 방안이 검토된다. 상장 후 석달간 상장기업 주가가 공모가격 보다 10% 이상 하락하면 상장주관사는 10%로 내려간 금액에 일반투자자의 주식을 사줘야 한다. 이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자 이를 1개월, 20%로 완화해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증권사가 비상장기업에 투자한 후 해당 기업을 상장시킬 때 상장주관사로 참여를 제한한 규제도 완화될 예정이다. 현재 증권사가 비상장기업 지분을 5% 이상 갖고 있을 경우 이해 상충을 고려해 해당 기업 IPO를 단독 주관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이를 지분율 10% 이상으로 낮추는 등의 방안이 검토된다.
2017.11.21 I 최정희 기자
美진출 선언한 광저우차 '트럼프치'…브랜드명 변경 여전히 '고심'
  • 美진출 선언한 광저우차 '트럼프치'…브랜드명 변경 여전히 '고심'
  • 광저우자동차의 트럼프치 GS4 SUV.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기업 테슬라가 중국에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중국 자동차 광저우자동차(GAC)그룹은 대표 브랜드 ‘트럼프치(Trumpchi)’를 앞세워 미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과 유사한 브랜드명을 변경할 것인지 고심 중이라고 덧붙였다. 광저우자동차는 지난 17일 “2019년 말까지 미국에서 트럼프치를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광저우자동차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는 첫 중국 기업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이제까지 몇몇 중국 자동차업체가 미국 시장 진출을 시도했지만 성공한 사례가 없다. 중국에서 생산한 뷰익과 볼보는 미국에 수출되고 있지만 중국 브랜드를 단 지리와 체리자동차는 시장 안착에 실패했다. 하지만 광저우자동차는 자사 제품이 품질 면에서 다른 중국 업체 제품들보다 우월하며, 미국 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다만 경영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는 트럼프치라는 브랜드 이름이다. 트럼프치는 지난 7년 동안 중국에서 6번째로 많이 팔렸다. 자국에선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단 얘기다. 하지만 미국에서 같은 이름을 사용하기엔 부담이다. 회사 측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광저우자동차의 전 고문이었던 로버트 몰링 주니어 렉서스 임원은 “오바마나 클린턴라는 이름의 차량은 (미국에) 없다. 이는 문화적인 것”이라며 “트럼프치라는 이름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자국 자동차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해외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해외 자동차 기업들에게 50대 50 합작 투자 방식을 강요했으나, 최근엔 이를 어느 정도 완화해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경제특구 공장 설립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 테슬라는 외국 자동차 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100%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중국은 또 트럼프 대통령 방중 이후 수입 관세를 점진적으로 낮추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반면, 중국에선 25%를 부과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생산되는 테슬라 자동차의 관세 역시 낮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2017.11.20 I 방성훈 기자
테슬라, 첫 전기 트럭 '세미' 공개..한 번 충전으로 804km 주행
  • 테슬라, 첫 전기 트럭 '세미' 공개..한 번 충전으로 804km 주행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세계적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첫 전기 트럭 ‘세미’를 공개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호손에서 ‘세미’(Semi) 공개행사를 열었다.이날 모습을 드러낸 세미의 가장 큰 특징은 핸들과 운전자의 위치다.기존 트럭이 핸들이 차량 왼쪽에 있는 것과 달리 세미의 핸들은 가운데에 있으며, 핸들 좌우 양쪽에는 터치스크린 패널이 하나씩 배치돼 있다.이처럼 운전자가 넓은 공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세미에 대형 디젤 엔진이 없기 때문이다. 세미는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의 전기모터 4대가 탑재돼 있다.테슬라 첫 전기 트럭 ‘세미’(Semi) 공개 (사진=일론 머스크 페이스북)머스크는 “세미가 단 한 번 완전 충전하면 8만 파운드(36톤)의 짐을 싣고 최대 500마일(804㎞)을 주행할 수 있으며 30분 급속충전으로 400마일(645㎞) 주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머스크는 세미가 ‘반자율 주행’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2019년부터 양산되는 세미의 가격은 25만 달러(약 2억7000만 원)이며 월마트, 헌트 트랜스포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이미 예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테슬라는 세미와 함께 2008년 생산한 첫 모델인 ‘로드스터’ 최신 모델도 선보였다.이날 깜짝 등장한 로드스터 신형은 1.9초 만에 시속 60마일(97km)에 도달할 수 있으며, 4초 내 시속 100마일(161㎞)까지 도달할 수 있다. 테슬라, 2008년 생산한 첫 모델인 ‘로드스터’ 최신 모델 공개 (사진=일론 머스크 페이스북)머스트는 로드스터 신형이 200kWh급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에 최대 620마일(998km)을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시속은 250마일(402km)이라고 설명했다.출시는 2020년, 가격은 20만 달러(약 2억2000만 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7.11.18 I 박지혜 기자
완성차 참여 ‘0’…반쪽짜리 세계 첫 자율주행모터쇼
  • 완성차 참여 ‘0’…반쪽짜리 세계 첫 자율주행모터쇼
  • 자율주행차를 주제로 한 모터쇼인 ‘2017 판교 자율주행모터쇼’가 16일 경기도 판교제로시티 기업지원허브에서 개막했다. 노재웅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자율주행차를 주제로 한 모터쇼인 ‘2017 판교 자율주행모터쇼’가 16일 경기도 판교제로시티 기업지원허브에서 개막했다.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야심차게 행사를 개최했지만,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국내·외 완성차 업체는 단 한 군데도 참석하지 않아 ‘반쪽짜리 모터쇼’ 또는 ‘동네잔치’라는 비난을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성낙인 서울대총장, 김태년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와 관계자 및 일반 관람객 수백여명이 참석했다.남경필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판교제로시티가 자율주행 산업 혁신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자율주행의 세계적 랜드마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남 지사는 이어 “미래 교통시스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선도할 자율주행차”라며 자율주행 무인셔틀 ‘제로(ZERO)셔틀’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했다.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6일 경기도 판교제로시티 기업지원허브에서 개막한 ‘2017 판교 자율주행모터쇼’에서 자율주행 셔틀 ‘제로셔틀’을 공개하고, 개회사를 하고 있다. 모터쇼사무국 제공제로셔틀은 경기도가 투자하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주도해 개발한 차량이다. 판교제로시티와의 연계성을 강조해 이름을 붙였다. 판교제로시티의 ‘ZERO’는 규제, 사고, 미아, 환경오염, 탄소배출이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로 셔틀은 이러한 판교제로시티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첫 번째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남 지사는 설명했다.9인승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은 내달부터 매일 오전 10~12시, 오후 2~5시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판교제로시티 5.5㎞ 구간을 하루 10회 정기 운행한다. 그동안의 자율주행 시험 운행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쳤던 것과 달리 이번 시험 운행은 앞으로 2년간 진행할 예정이다.16일 판교제로시티에서 개막한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의 참관객들이 기업지원허브 1층에 마련된 ‘자율주행 산업박람회’를 둘러보고 있다. 자율주행 산업박람회에는 IT·부품업체·자율주행차 스타트업 등 16개 기업이 전시관을 마련했다. 노재웅 기자모터쇼 기간인 18일까지 기업지원허브 1층에서는 ‘자율주행 산업박람회’가 열린다. 프랑스 자율주행차 기업 이지마일(Easymile)을 비롯해 IT 및 부품업체 16개 업체가 참석해 V2X(차량과 차량 사이의 무선 통신 기술),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센서 등 자율주행차 핵심기술을 선보였다.하지만 이 박람회에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외 완성차 업체가 마련한 부스는 없다. 현대차가 한구석에 ‘자율주행 VR 시뮬레이터’를 설치한 것이 전부다. 당연히 이날 개막식에는 완성차 업체의 주요 인사들의 참여도 없었다.이는 특히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17 대구국제미래차 엑스포(DIFA)’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DIFA에는 현대차와 르노삼성 등 국내 업체는 물론 국내 자동차 행사에 그동안 참여가 없었던 테슬라와 BYD(비야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완성차 업체의 불참은 ‘옥에 티’로 남았지만, ‘참여형 행사’가 그동안의 여타 자동차 모터쇼나 엑스포보다 활발한 점은 긍정적인 대목이다.이번 자율모터쇼의 야외 행사장에서는 △자율주행차 시승회 △자율주행차VS인간미션대결 △PAMS 2017 EV 슬라럼 대회 △대학생 E-포뮬러 경주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모터쇼 기간 매일 2시간씩 운영되는 자율주행차 시승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해 큰 인기를 끌었다. 모터쇼 기간 동안 매일 2시간씩 운영되는 자율주행차 시승회에는 국민대 무인차량연구실에서 현대차 그랜저를 개조한 자율주행차와 자체 제작한 자율주행트램과 등이 시승차로 활용됐다.이종돈 경기도 산업정책과장은 “판교자율주행모터쇼는 자율주행차량 시승 프로그램뿐 아니라 산업박람회, 국제포럼까지 개최해 자율주행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에서 전문가까지 모두가 참석할 수 있는 행사로 기획했다”고 밝혔다.16일 판교제로시티에서 개막한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에서 마련한 ‘자율주행차 시승회’에 사전신청한 참가자가 직접 자율주행 기술을 경험하고 있다. 모터쇼사무국 제공
2017.11.16 I 노재웅 기자
GM, 테슬라에 도전장‥“최대 전기차社 되겠다”
  • GM, 테슬라에 도전장‥“최대 전기차社 되겠다”
  • GM의 전기자동차 ‘볼트’. /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제너럴모터스(GM)가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기차의 가격을 지금보다 30% 낮춘 보급형 전기차로 승부를 겨루겠다는 것이다. GM의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3년 내에 볼트의 플랫폼을 이용한 3개의 새로운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년까지는 전기차 모델을 2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GM의 경쟁사인 포드는 2020년까지 13개의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GM의 목표가 더 공격적이다. 특히 GM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의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30%가량 저렴하게 책정될 것이라고 바라 CEO는 설명했다. 킬로와트시(KWh)당 비용을 145달러에서 100달러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한번 충전으로 300마일(약 48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GM은 설명했다. 현재 GM의 전기차 ‘볼트’의 경우 한번 충전으로 238마일(약 380km) 달릴 수 있다. 바라 CEO는 “GM은 진정한 규모를 갖춘 전기차 업체가 될 것”이라며 “생산 비용을 낮추고, 전 세계에게 수요를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GM은 2026년까지 연간 100만대의 전기 자동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볼트의 판매 성적은 약 1만7000대다. 포브스는 “GM이 전기차 분야에서 테슬라를 압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것”이라고 전했다.
2017.11.16 I 안승찬 기자
머스크, 자녀 위한 ‘비밀 학교’ 만들어…무슨 수업 듣나
  • 머스크, 자녀 위한 ‘비밀 학교’ 만들어…무슨 수업 듣나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위키피디아[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3년 전 유명 사립학교에 다니던 5명의 자녀를 자퇴시키고 비밀 학교를 만들어 그곳에서 교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틴어로 ‘별을 향해’라는 뜻의 ‘애드 아스트라(Ad Astra)’ 학교는 웹사이트도 없고, 전화번호는 물론, 학교 관리자나 교사에 관한 어떤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다.◇학생 31명의 작은 학교…윤리와 도덕에 관한 수업 들어2015년 머스크 CEO가 베이징 TV와의 인터뷰에서 “이 학교에는 학년이 없다”며 “공장의 조립라인과 같은 학교 교육 대신 적성과 능력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이라고 말한 것이 알려진 전부일 정도다.그러나 최근 피터 디아맨디스 X 프라이즈 재단 이사장이 이 학교를 방문한 뒤 허핑턴 포스트에 글을 기고했다. 그가 애드 아스트라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은 머스크 CEO가 ‘X 프라이즈’의 이사였기 때문이다. X 프라이즈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폴 앨런 등이 만든 저명한 우주 연구 후원단체다.디아맨디스는 기고문에서 “31명의 아이로 구성된 이 작은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교육되는 한 가지 요소는 윤리와 도덕에 관한 대화”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언젠가 직면할 현실 세계의 여러 시나리오를 토론하는 것이 주된 학과 내용이라는 것이다.그가 설명한 토론 주제의 예는 이렇다. “어느 시골 마을에 공장이 있는데, 이 마을 사람들은 모두 이 공장에 취업해 있다. 그러나 이 공장으로 인해 호수는 오염되고 생명체들은 죽어간다. 공장 문을 닫는다면 모든 마을 사람들이 실업자가 된다. 반대로 공장을 계속 가동하면 호수는 파괴되고 생명체는 죽음에 이른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라는 것이다.디아맨디스는 “이런 식의 정기적이고 일상적인 대화나 게임 플레이를 통해 아이들은 매우 중요한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화성 이주 계획 등 실천 위한 학교일듯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전기차·민간 우주항공·진공 튜브 열차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머스크는 줄곧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 선구자이자 괴짜로 불린다. 전기차나 재생에너지, 우주선 개발 등은 미래를 위해 필요하지만 수익성이 떨어져 다른 기업들이 외면해온 분야였다. 또 그는 AI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온 대표적 인물이다. 머스크는 심지어 북핵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 8월에는 “AI는 북한보다 엄청나게 위험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적절한 규제가 없다면 AI가 언젠가는 인간 세계를 장악하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민간 우주개발업체인 스페이스 X를 창업해 화성 이주 계획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그가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겠다고 한 이유도 인공지능이 지구를 장악하게 될 경우에 대비한 백업 플랜이라고 말할 정도로 머스크는 AI에 대해 큰 우려감을 갖고 있다. 에드 아스트라는 그의 이런 구상들을 실천하기 위한 미래 세대를 육성하는 학교일 가능성이 크다.아직 그의 구상들이 현실화하진 않았지만 머스크는 지금까지 성과를 보이며 자신의 전망이 허황한 목표가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스페이스X가 무인 우주선 발사 후 추진체를 온전히 회수하는 데 성공해 머스크의 궁극적 목표인 화성 도시 건설에 한 발짝 더 다가가기도 했다.
2017.11.15 I 차예지 기자
넥센테크, 英볼렉스와 손잡고 테슬라 `모델3`에 케이블 공급
  • 넥센테크, 英볼렉스와 손잡고 테슬라 `모델3`에 케이블 공급
  • 대런 모리스(Daren Morris) 볼렉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넥센테크와 함께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윤필호 기자)[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자동차 전기배선 전문업체인 넥센테크(073070)가 영국기업 볼렉스(Volex)와 함께 테슬라(Tesla)의 첫 보급형 전기자동차(EV·Electric Vehicle)인 `모델3`에 핵심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대런 모리스(Daren Morris) 볼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볼렉스는 큰 회사지만 그동안 한국에서는 활동을 못했는데 이번에 넥센테크와 손잡고 전기차 관련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특히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의 대량생산 일정에 맞춰서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렉스는 1894년 설립돼 123년 역사를 가진 영국의 전선기업이다. 테슬라, 애플(Apple), 다이슨(Dyson),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AWS), 필립스(Philips) 등 정보기술(IT)이나 전기차 회사와 제휴를 맺고 전선·광학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이날 간담회를 진행한 대런 모리스 CFO는 회계사 출신으로 USB투자은행과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경영이사직을 역임하며 금융업계에서 활동했으며 볼렉스에서는 지난 2011년 인수합병(M&A) 최고 담당자로 시작해 2014년 비상임이사를 거쳐 2015년부터 CFO로 근무하고 있다.모리스 CFO에 따르면 볼렉스는 최근 공급 지연을 빚은 테슬라의 모델3의 품질 문제 해결을 위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 파트너를 구해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 8월 넥센테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동 공급망 형성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특히 앞으로 넥센테크가 공급할 ‘와이어링 하네스’는 자동차 구동에 필요한 전기를 각 부품에 전달해준다. 회사는 지난 10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전기차, 수소차 및 전기 모빌리티(e-mobility)용 트랜스미션, 모터 개발, 제조 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모리스 CFO는 “차량 내부에 사용되는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넥센테크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테슬라가 내년에 모델3를 일주일에 7500대가량의 생산할 계획이어서 두 회사 모두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모리스 CFO는 “초고속 데이터 케이블과 배터리를 연결하는 고압 케이블 등은 일반 케이블에 비해 수익성이 훨씬 좋다”며 “전기차 안에 들어가는 케이블의 경우 약 500달러 규모다”고 언급했다. 다만, 정확한 공급 규모와 계약금액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는 “내년 모델3 대량 생산일정에 맞춰 제품 공급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두 회사는 현재 볼렉스가 공급하는 영국 가전회사 다이슨에도 공동으로 공급도 계획하고 있다. 모리스 CFO는 “볼렉스는 다이슨과 25년 이상 관계를 형성하며 전선을 공급해 왔다”며 “다이슨이 개발 중인 전기차에 넥센테크의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할 수도 있다”고 했다.
2017.11.15 I 윤필호 기자
中 텐센트, 시총 5000억달러 가입 임박
  • 中 텐센트, 시총 5000억달러 가입 임박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IT 업계의 거물 텐센트가 시총 5000억달러(557조5000억원)를 넘어서는 ‘엘리트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시총 5000억달러를 넘어선 기업은 애플, 알파벳, 페이스북, 마이크로 소프트 뿐이다.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텐센트가 이날 장 마감 이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사상 두번째로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 보도했다.현재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 텐센트의 시총은 4730억달러 수준. 최근 위챗 광고 수익이 급증하고 있고 자회사 기업공개(IPO)도 ‘대박’을 친 만큼 시총 5000억달러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먼저 텐센트의 3분기(7~9월) 순이익이 157억위안(2조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 역시 같은 기간 51% 늘어난 610억위안(10조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올해 온라인 매출게임이 급성장하고 있는데다 텐센트가 소유하고 있는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의 광고 수익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 위챗의 광고 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여기에 위챗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위챗페이가 적지 않은 수수료를 벌어들이며 텐센트의 실적은 고공 성장하고 있다.게다가 올해 자회사의 IPO도 ‘대박’을 쳤다. 중국의 온라인출판업체인 웨원그룹(閱文集團)이 지난 8일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웨원은 이날 개장 직후 공모가 대비 73% 상승한 95홍콩달러로 출발해 86.2% 오른 102.4 홍콩달러로 거래를 종료했다. 장중 한때 99% 오른 110홍콩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같은 오름세에 웨원의 시가총액은 120억달러(약 13조 3800억원)에 근접했다. 게다가 텐센트는 미국 테슬라나 스냅챗 등에 투자하며 글로벌 IT 시장에서도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제프리 투자은행의 카렌 챈 애널리스트는 “5000억달러의 시장 가치에 도달하면 텐센트의 전략이 인정받는 것이 된다”며 “다음 단계는 중국 밖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업체와 경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15 I 김인경 기자
삼화콘덴서, MLCC 개발 호재로 전기차 부품株 다시 이끈다
  • 삼화콘덴서, MLCC 개발 호재로 전기차 부품株 다시 이끈다
  • 자료=마켓포인트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삼화콘덴서(001820)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원천소재를 개발한 것으로 전해진 뒤로 눈부신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시장의 꾸준한 성장도 향후 성장 전망을 높이고 있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화콘덴서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1.42% 상승한 2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지난 7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 기간 동안 총 30.43%나 상승했다.최근 주가 상승세는 기술 개발에 영향을 받았다. 삼화콘텐서는 지난 8일 고온 안정성을 확보한 MLCC 원천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영하 55~영상 150도 영역에서 온도 안정성이 우수하고 기존 제품에 비해 전압에 따른 용량 변화율이 적다. 고온에서 전기적 신뢰성과 수명 특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순수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MLCC를 10배 이상 탑재한다. 최근 전장용 MLCC시장이 확대되면서 전체 MLCC시장도 10년 이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개발을 통해 국내외 글로벌 전장용 부품회사에 차량용 DC-DC 컨버터·인버터, ECU 모듈, 차량용 소프트캡 등 전장부품 MLCC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등 해외 주요 자동차업체에게 부품을 공급키로 계약했다.3분기 호실적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1% 증가한 524억원, 영업이익은 137.4% 늘어난 79억원, 순이익은 125.7% 증가한 56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전기차의 연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하면서 시장은 1년 사이에 2배로 성장한 것으로 알려지며 관련 업계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이날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승용)는 모두 1만75대(테슬라는 1∼9월 신규등록 수치)로 연간 기준 사상 처음 1만대를 넘어섰다.아울러 MLCC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도 호재로 작용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MLCC 호황 지속으로 관련 제품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개선됐다”면서 “제품별로 평균 판매가격이 약 20% 인상된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MLCC의 호황 사이클에서 중저가 제품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2차 업체들이 직접적 수혜를 누리고 있다”면서 “전기차용 전력변환콘덴서(DC-Link Capacitor)가 고객 다변화 성과에 기반해 성장동력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고 언급했다. 그는 “MLCC 수익성도 대폭 호전된 상태”라며 “그 배경으로 한국과 일본의 선두권 업체들이 북미 스마트폰 고객과 자동차 전장 등 하이엔드급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중저가 제품의 공급여력이 축소돼 우선적으로 중저가 제품의 판가가 상승했고 2차 업체 수혜가 크다”고 설명했다.
2017.11.13 I 윤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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