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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알리바바-日혼다 손 잡고 커넥티드카 개발한다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차세대 자동차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일 알리바바와 혼다가 커넥티드카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커넥티드카는 자동차에 다른 차량이나 통신기반 시설 등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차로 자동 운전이나 공동소유, 주차 예약, 자동 결제 등을 할 수 있다. 혼다가 새롭게 개발하는 차에 알리바바는 자체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오토네비’나 알리바바의 전자결제서비스 ‘알리페이’를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에 알리페이 결제 기능을 도입해 고속도로 주행비나 주차비, 주유소 대금 등을 결제할 수 있어 운전자는 더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알리페이는 중국 내 5억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만큼 혼다가 이번 협업으로 중국 차세대 자동차 시장에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정부가 자율주행차와 전기차를 집중 육성하는 등 ‘차세대 자동차 강국’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며 대규모 제휴에 나서고 있다. 지도 서비스에 강점을 보이는 중국 IT 공룡인 바이두는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인 ‘아폴로 계획’을 수립하고 미국 포드와 독일 다임러와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다른 IT 공룡 텐센트 역시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에 대규모 출자를 한 바 있다. 테슬라 측은 “미래의 자동차는 커넥티드카의 진화이며 우리는 클라우드 기술 등을 통합해 나가겠다”며 자동차 사업 확대에 대한 의욕을 표한 바 있다. 이번 혼다와 알리바바의 제휴를 시작으로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중국 IT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현지에서 압도적인 사업 기반을 갖춘 IT 기업과 연계하지 않는다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는 어렵다”며 “일본 자동차 업계가 중국 IT 기업과 깊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가 과제”라고 평가했다.
2018.01.03 I 김인경 기자
현대차 판매목표 5년전으로…생존경쟁 치열해진 협력사들
  • 현대차 판매목표 5년전으로…생존경쟁 치열해진 협력사들
  • 현대모비스 진천공장 내부. 현대모비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세계 판매 5위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70만대 낮춘 755만대로 세웠다. 이는 5년 전인 지난 2013년(741만대 목표) 이후 최저 수준이다.현대·기아차와 함께 성장해온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생존 경쟁에도 비상령이 내려졌다. 핵심 그룹 계열사는 내부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는 한편,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따라 해외로 매출처를 다변화하는 협력사들도 증가하고 있다.◇모비스 등 그룹 핵심계열사 내부결속 다짐2일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각각 공시를 통해 올해 판매목표를 467만5000대, 287만5000대로 제시했다. 국내외 시장으로 나눠보면 현대차의 경우 국내에서 70만1000대, 해외에서 397만4000대를 팔 계획이다. 기아차의 내수와 해외 판매목표는 각각 52만대, 235만5000대다.현대·기아차가 올해 사업계획을 이처럼 보수적으로 잡은 것은 지난해 판매 실적 하락에 직격탄이었던 사드 보복 여파로 침체한 중국시장 판매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해 부진했던 미국시장의 자동차 수요도 올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관측돼 어려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현대차그룹 계열의 주요 부품사들은 대내외적인 위기 국면에 대응해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여념이 없다.현대모비스(012330) 관계자는 “태생적으로 현대·기아차와 함께 품질 경쟁력을 키워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동반성장해 온 만큼 완성차의 판매 회복을 위해 당장의 내부 품질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향후 자율주행과 친환경 등 미래차 핵심기술을 빠르게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동시에 해외 영업망 확대를 통한 판매처 다변화도 꾸준히 시도한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이미 전체 매출의 10%가량을 해외 완성차 업체가 채우고 있다. 이 비중은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피아트크라이슬러 등으로부터 우수협력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밖에도 유럽 폭스바겐과 아우디, 일본 업체 등을 통해 지난해 9월 기준 해외 업체로부터 총 48억불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현대차만 보지 않는다” 밖으로 나가는 협력사들한국타이어(161390), 넥센타이어(002350) 등 타이어 업체들은 일찍이 해외 OE 공략을 위해 투자를 확대해왔다.한국타이어는 벤츠·BMW·아우디·테슬라 등 50여개 완성차 브랜드 300여개 차종에 OE 타이어를 공급하며 현대·기아차 비중을 자연스럽게 줄이는 추세다. 넥센타이어는 페라리·다임러·테슬라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올해 체코공장을 완공하면 수출 물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현대·기아차가 고급화 정책에 따라 최근 국내보다는 수입 타이어 채택 비율을 높인 것과도 맞물려 국내 타이어업계의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350여개에 달하는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를 비롯한 2·3차 부품 협력사들도 살길을 찾아 ‘밖으로, 밖으로’를 외치고 있다. 과거 현대·기아차 외에 거래처를 뚫으려고 시도하면 존재했던 암묵적인 압박도 이제는 완전히 사라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A부품사 관계자는 “현대차도 이제는 ‘우리만 바라보지 말고 다변화하라’고 말한 지가 2년이 넘었다”며 “현대차를 통해 얻은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상당한 호평을 받아 최근 유럽과 일본 업체들로부터 수주량이 상당히 늘었다”고 말했다.우리나라 부품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정부의 지원도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코트라는 지난해 8월 한국과 중국 수교 25년을 기념해 중국 동북3성에서 최초로 중국 대형완성차 회사와 협력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어 9월에는 지난 2015년부터 수출 부진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의 대미(對美) 수출 활로를 열기 위해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각각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 상담회에는 파워트레인, 전장, IT, 신소재 등 자동차 부품 주요 분야의 중소·중견기업 51개사가 참가했다. 또 12월에는 엔진, 파워트레인, 기어박스, 내외장재 분야의 국내 12개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 기업을 초청해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세계 최대 자동차 변속기 생산기업인 마그나파워트레인과 만남의 장을 열어 유럽 진출에 도움을 줬다.코트라 관계자는 “FTA나 자율주행과 같은 미래차 개발 등 다양한 외부 격변기를 맞이하는 자동차 시장의 수요에 발맞춰 우리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기업들도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틈새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18.01.02 I 노재웅 기자
12월 코스닥에 쏟아부은 기관…수익률도 `짭짤`
  • 12월 코스닥에 쏟아부은 기관…수익률도 `짭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지난해 막바지 기관투자가들이 코스닥시장에서 2조원이 넘는 자금을 쏟아 부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株) 위주로 장바구니에 담은 기관투자가는 수익률 측면에서도 짭짤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1조197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는 월별 순매수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4월(2993억원)을 제외하고 내내 매도세를 보였던 기관은 11월 1조954억원 순매수한데 이어 12월에도 대규모 매수를 이어가며 두 달간 2조2931억원어치 주식을 쓸어 담았다. 종목별로 보면 셀트리온(068270)(3614억원)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01억원) CJ E&M(130960)(783억원) 메디톡스(086900)(349억원) 포스코켐텍(003670)(330억원) 등 코스닥 시총 상위주가 기관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대다수 포함됐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모두 지난달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평균 주가상승률은 16.5%로 집계됐다. 메디포스트(078160)(36.4%) 웹젠(069080)(28.7%)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기관 매수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정부는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연기금 투자확대를 위해 차익거래시 증권거래세를 면제하고 테슬라 상장요건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공개했다. 또 이달 금융위원회는 코스닥 벤처펀드 투자시 10% 소득공제 등의 내용이 담긴 `코스닥 중심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부터 가파른 코스닥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양도세 회피 목적의 개인 매도폭탄이 쏟아지면서 12월 산타랠리는 무산됐지만 기관 자금이 떠받치면서 코스닥 지수는 연말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800선을 눈앞에 두고 지난해 거래를 마쳤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스몰캡팀장은 “코스피 상승 피로감에 비해 코스닥이 낮게 나타나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기업이 코스닥에 많아 연말 기관 자금이 몰렸다”며 “시총 상위주 위주였던 매수 종목의 범위가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연듬 등 대형 연기금에서 자금을 집행하면 이를 토대로 자산운용사나 투자자문사가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던 코스닥 대형주 보다 가격 메리트가 있는 종목 위주로 투자에 나설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다.증권가에서는 코스닥 상승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가상화폐 등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 카테고리들이 탄탄하게 형성되고 있는 초입 구간에서 정책 호재로 수급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김상표 키움증권 스몰캡팀장은 “주가 우상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실적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올해만큼은 코스닥이 주당순이익(EPS) 성장 측면에서 코스피 주요기업 대비 우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 투자 사이클 속에서 장비·소재업체들의 최대 실적이 기대되며 5세대 이동통신(5G) 투자 본격화에 따라 통신장비 업종이 연초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연말 개인의 대규모 매도로 바닥을 들어내고 있는 코스닥의 수급 곳간은 1월 효과 발현시 빠르게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며 “국민연금과 기관 펀드의 코스닥 지분율은 각각 1%, 3.7% 내외 수준으로 추정돼 외국인 지분율 13%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인데 이는 코스닥시장에 몰릴 양질의 투자 자금이 많다는 방증”이라고 판단했다.
2018.01.02 I 이후섭 기자
포르쉐의 첫 전기차 '미션 E', 일부 제원 공개..가격은?
  • 포르쉐의 첫 전기차 '미션 E', 일부 제원 공개..가격은?
  • 포르쉐 ‘미션 E’ (사진=포르쉐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포르쉐 역사상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미션 E(Mission E)’의 일부 제원이 공개됐다.‘미션 E’는 앞서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포르쉐가 공개했던 콘셉트카다. 4도어 순수 전기차로 최고출력 6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EV 전용 플랫폼 J1을 채용한 미션 E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00마일(약 482km)이며, 2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콘셉트카와 거의 동일한 모습으로 2020년 양산차가 출시될 예정인 ‘미션 E’는 주펜하우젠 공장에서 연간 2만 대 규모로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포르쉐 ‘미션 E’ (사진=포르쉐 공식 홈페이지)미션 E는 포르쉐 파나메라 보다 작은 4도어 스포츠 세단으로 오는 3월 열리는 2018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다. 가격 역시 파나메라의 기본 모델 수준인 8만5000달러(약 9100만원)로 책정될 예정이다. 미션 E는 장거리 순수 전기차로 테스트 주행에서 테슬라 모델S와 함께 자주 목격될 만큼 고성능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제작됐다.포르쉐는 미션 E를 402마력, 536마력, 670마력의 3가지 트림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최고성능 모델은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 3초, 최고속도 250km/h를 기록한다.미션 E 개발 완료 후 포르쉐는 마칸 전기차와 스포츠 쿠페 타입의 전기차 개발에 착수하는 계획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01.02 I 김민정 기자
대기업 계열사부터 스타트업까지… 훈풍 예고
  • [2018 IPO전망]대기업 계열사부터 스타트업까지… 훈풍 예고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시장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 SK루브리컨츠를 포함한 대기업 계열사들과 일명 ‘테슬라 상장’을 활용해 코스닥 입성을 노리는 스타트업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여서다.◇대기업 정유화학계열사 `줄상장`1일 투자은행(IB) 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올 하반기 현대오일뱅크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기업공개를 통해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로 이어지는 그룹 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려는 목적이다.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대기업 정유화학계열사들도 대거 IPO 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는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타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투자에 앞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일각에서는 SK인천석유화학도 IPO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의 지분 35%를 보유한 신한PE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이 투자금을 회수하려 상장을 독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유화학계열사 이외에는 롯데정보통신, 이랜드 리테일 등의 기업공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상장을 미뤘던 호텔롯데나 주요 투자자로부터 상장압박을 받는 교보생명도 IPO시장에 등장할 수 있다. ◇`테슬라 요건 상장` 활성화되나테슬라 요건 상장 조건을 이용해 코스닥 입성을 노리는 기업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테슬라 요건 상장이란 적자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코스닥 입성을 허용해 주는 성장성평가 특례상장 제도를 말한다. 카페24는 ‘국내 테슬라 요건 상장 1호’가 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말 한국거래소에 예비상장심사 청구서를 제출해 상장 적격판정을 받은 뒤 오는 2월 중 상장을 노리고 있다. 카페24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에게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 회사다. 사물인터넷(IoT)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 n3n도 테슬라 요건 상장을 이용해 코스닥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정부가 벤처생태계를 활성화하려 테슬라 상장 요건을 완화할 예정인데, 이를 이용해 코스닥 문을 두드리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하지만 지난해 대박을 터뜨린 셀트리온 헬스케어 같은 대어가 등장할 것인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온라인 게임 배틀 그라운드로 이름을 알린 블루홀이나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랜드 등이 상장을 타진 중이지만 최종 방안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대어가 등장하지 않더라도 카페24를 포함, 씨앤지하이테크, 에스지이 등의 기업이 1월 내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IPO가 하반기 쏠렸던 예전과 달리 올해는 1분기부터 IPO 시장이 본격 활기를 띌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01.01 I 김무연 기자
대기업 계열사부터 스타트업까지… 훈풍 예고
  • [마켓in][2018 IPO전망]대기업 계열사부터 스타트업까지… 훈풍 예고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시장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 SK루브리컨츠를 포함한 대기업 계열사들과 일명 ‘테슬라 상장’을 활용해 코스닥 입성을 노리는 스타트업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여서다.◇대기업 정유화학계열사 `줄상장`1일 투자은행(IB) 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올 하반기 현대오일뱅크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기업공개를 통해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로 이어지는 그룹 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려는 목적이다.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대기업 정유화학계열사들도 대거 IPO 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는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타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투자에 앞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일각에서는 SK인천석유화학도 IPO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의 지분 35%를 보유한 신한PE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이 투자금을 회수하려 상장을 독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유화학계열사 이외에는 롯데정보통신, 이랜드 리테일 등의 기업공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상장을 미뤘던 호텔롯데나 주요 투자자로부터 상장압박을 받는 교보생명도 IPO시장에 등장할 수 있다. ◇`테슬라 요건 상장` 활성화되나테슬라 요건 상장 조건을 이용해 코스닥 입성을 노리는 기업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테슬라 요건 상장이란 적자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코스닥 입성을 허용해 주는 성장성평가 특례상장 제도를 말한다. 카페24는 ‘국내 테슬라 요건 상장 1호’가 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말 한국거래소에 예비상장심사 청구서를 제출해 상장 적격판정을 받은 뒤 오는 2월 중 상장을 노리고 있다. 카페24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에게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 회사다. 사물인터넷(IoT)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 n3n도 테슬라 요건 상장을 이용해 코스닥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정부가 벤처생태계를 활성화하려 테슬라 상장 요건을 완화할 예정인데, 이를 이용해 코스닥 문을 두드리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하지만 지난해 대박을 터뜨린 셀트리온 헬스케어 같은 대어가 등장할 것인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온라인 게임 배틀 그라운드로 이름을 알린 블루홀이나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랜드 등이 상장을 타진 중이지만 최종 방안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대어가 등장하지 않더라도 카페24를 포함, 씨앤지하이테크, 에스지이 등의 기업이 1월 내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IPO가 하반기 쏠렸던 예전과 달리 올해는 1분기부터 IPO 시장이 본격 활기를 띌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01.01 I 김무연 기자
  • [2018 재테크 기상도]③ 글로벌 경기회복 지속…"해외투자 적기"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미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세계 경기 회복세에 따라 해외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은 크게 눈을 떠야 할 때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2018년이 해외 투자의 적기라는 데 입을 모았다. 내년도 유망한 해외 투자 대상국으로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선진국이나 인도와 아세안 등 다양한 대답을 내놨다. 29일 이데일리가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 등 주요 시중은행의 프라이빗뱅커(PB)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재테크 전문가들은 선진국의 정보통신(IT)주와 신흥국의 소비주 등에 주목했다.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로 선진국 기술주의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되는 동시에, 지난 한해 선진국 증시에 비해 상승세가 덜했던 신흥국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소비활성화가 예상되는 신흥국의 소비주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했다. 이같은 분석에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자리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을 3.7%로 내다봤다. 지난해 7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글로벌 투자나 무역이 활성화되고, 유로존 국가들과 일본, 중국, 러시아가 세계 경제의 강한 회복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승안 우리은행 투체어스(TwoChairs) 강남센터장은 미국과 신흥국 시장 투자를 권했다. 박 센터장은 “미국 시장은 계속적인 실업률 감소와 경제 호황으로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된다”며 “동남아시아, 브라질 등 소비 활성화가 예상되는 신흥국 시장에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급격한 증시 상승을 보인 일본, 중국 및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대한 투자는 신중할 것을 권했다.연광희 신한은행 신한PWM잠실센터 부지점장 역시 선진국과 아세안을 대상으로 펀드 투자를 추천했다. 연 지점장이 추천한 펀드는 선진국의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주나 고부가 가치산업을 중심으로 투자할 수 있는 ‘피데릴리티 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와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펀드’다. 이어 신흥국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점진적 금리 인상 시 성장률 및 기업실적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는 ‘삼성아세안펀드’에도 주목했다. 박진석 KEB하나은행 올림픽선수촌 PB센터 팀장은 투자 대상국으로 중국을 꼽았다. 중국 중산층 인구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과 관련해 중국 소비주 중 정보통신(IT)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 한해 시장을 선점한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등의 IT주가 내년도에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가 추천한 종목은 ‘KTB중국1등주’다. 신동일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해외주식 직접투자, 해외펀드뿐만 아니라 ELS 주가연계증권을 함께 권했다. 신 부센터장은 “향후 시장을 주도할 4차산업 관련 기술주 투자가 필요하다”며 미국과 중국의 기술주 투자를 추천했다. 그는 추천 종목으로미국의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엔비디아, 테슬라, 월마트나 중국의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을 꼽았다. 해외펀드 투자처로는 이머징 시장을 골랐다. 신 부센터장은 “베트남이나 인도 등 이머징 유망 국가는 여전히 투자 매력이 있다”며 “한 국가에 대한 투자보다는 2~3개 국가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신 부센터장은 ELS 주가연계증권을 추천하며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 상대적으로 해외주가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한 ELS 주가 연계증권 상품이 리스크를 낮추면서 연 5%대 투자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7.12.29 I 전상희 기자
코스닥 벤처펀드 투자시 10% 소득공제 받는다
  • 코스닥 벤처펀드 투자시 10% 소득공제 받는다
  • (출처: 기획재정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앞으로 코스닥 벤처기업 투자펀드에 투자할 경우 투자액의 1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사문화된 현행 벤처기업투자신탁의 투자대상과 운용규제를 풀어 제도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엔 투자자가 소득공제 혜택을 받고 싶어도 투자할 만한 펀드가 전무했으나 앞으론 관련 펀드 조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신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가 협의해온 코스닥 전용 소득공제 장기펀드나 사업손실준비금 손금산입(비용 인정) 등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소득공제 대상 상장기업 어디?금융위원회는 내달 이 같은 내용의 ‘코스닥 중심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발표한다. 다만 경제장관회의 일정이 잡히지 않아 구체적인 발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금융위는 현행 벤처기업투자신탁 소득공제 제도를 완화키로 했다. 벤처기업투자신탁 소득공제 제도는 1997년 도입됐으나 작년에서야 1개의 사모펀드가 신설됐을 정도로 세제혜택 요건이 까다롭다. 세제혜택 요건은 △자본시장법상 투자신탁 및 계약기간이 3년 이상일 것 △통장에 의해 거래될 것 △펀드 설정일부터 반년 이내에 펀드 재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에 투자하되 투자액이 기업공개(IPO), 유상증자에 한할 것이라고 규정돼 있다. 투자 대상을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2조2항)에 따라 상장 여부와 관계없이 중소기업 등에 대해서도 투자할 수 있도록 했으나 IPO, 유상증자로 투자액을 한정하다 보니 자금 운용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투자 대상과 운용 제약을 모두 완화할 방침이다. 이 경우 관련 펀드 조성이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다. 코스닥 상장기업 내 휴젤, 솔트웍스 등 297개 벤처기업부가 투자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벤처기업부에는 벤처기업육성법에 속하지 않은 기업들도 포진돼 있다. 또 신라젠(215600) 등 기술성장기업부 내 48개 종목도 대상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단 평가다. 운용 대상도 IPO, 유상증자 외 일반 주식매입도 가능하도록 개선할 전망이다. 벤처기업투자신탁 소득공제 제도는 모험자본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 위험을 일부 줄여주기 위해 도입된 제도라 혁신기업 육성이란 정부의 정책 목표와도 맞는단 평가다. ◇소장펀드·사업손실준비금 도입 안해다만 금융위와 기재부가 논의해왔던 코스닥 전용 소장펀드와 사업손실준비금 손금산입은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소장펀드는 2년 전에 폐지됐으나 세금감면액이 100억원대에 그쳤을 정도로 제도 도입 효과가 약했다. 소장펀드는 5년간 가입을 유지해야 하고 연간 600만원 한도로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하는 등 요건이 까다로운데 반해 벤처기업투자신탁은 소득공제 비율은 낮지만 투자자가 지켜야 하는 세제혜택 요건 자체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코스닥 상장기업에 한해 사업손실준비금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폐지키로 했다. 사업손실준비금제도는 기업이 미래에 발생할 손실에 대비해 이익 일부를 적립금(손금산입)으로 쌓아 법인세를 줄이고, 손실이 발생한 해엔 손실액을 손실준비금으로 상계시켜 5년이 되는 해에 남은 준비금을 손익에 넣어 과세하는 방식인데 과세이연 효과가 있지만 지금처럼 저금리 시대엔 그 실익이 떨어지는데다 적자기업에 문호를 넓히는 코스닥 정책 방향과도 맞지 않는단 분석이다. 이밖에 연기금의 코스닥 관련 차익거래(현물과 선물 가격 차이를 이용한 무위험 수익거래)에 대한 증권거래세를 면제하는 방안 등이 코스닥 대책에 포함될 예정이다. 10년만에 차익거래 증권거래세 면제가 코스닥 시장에 한해 부활하는 것이다. 적자기업이라도 성장성만 있으면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도록 한 ‘테슬라 요건’의 상장요건도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성장성 요건’이 없어도 시가총액 또는 자기자본 요건만 갖추면 상장이 가능하도록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규정을 개정키로 했다. 테슬라 요건의 풋백옵션(환매청구권) 또한 완화된다. 상장 후 석 달간 상장기업 주가가 공모가액의 9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상장주관사는 투자자가 원할 경우 90%의 가격으로 주식을 사줘야 하는데 이 기준을 완화한단 계획이다.
2017.12.28 I 최정희 기자
오바마 '美 가장 존경받는 남성' 10년 연속 1위…트럼프는?
  • 오바마 '美 가장 존경받는 남성' 10년 연속 1위…트럼프는?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남성으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뽑혔다.27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지난 4~11일 전국 성인 남녀 1049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4%P)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17% 득표율로 10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14%로 2위에 머물렀다. 갤럽은 지난 1946년부터 해마다 실시된 이 여론조사에서 현직 대통령이 1위에 오르지 못한 것은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정당 지지 성향에 따라 크게 엇갈렸다. 공화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의 35%가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았고 1%만 오바마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39%는 오바마 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한다고 답했고 3%가 트럼프 대통령을 뽑았다.가장 존경받는 남성 3위는 프란치스코 교황(3%), 4위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2%)가 차지했다.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등도 순위에 올랐다. 여성 부문에서는 지난해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이 9%를 얻어 16년 연속 1위를 지켰다.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여사가 2위(7%),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3위(4%)로 뒤를 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등도 순위에 올랐다.
2017.12.28 I 이재길 기자
연기금 코스닥 비중 확대 시 시총 상위주 노려야-KTB
  • 연기금 코스닥 비중 확대 시 시총 상위주 노려야-KTB
  • 코스닥 연기금 순매수 대금과 연기금 코스닥 평가액 추정.[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TB투자증권(030210)은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담긴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해 내년부터 연기금의 코스닥 비중이 확대될 경우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대한 투자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연기금의 코스닥 비중은 약 2.2% 수준으로 향후 1% 확대 시 약 1조원의 추가 매수가 예상된다”며 “연기금의 코스닥 순매수 금액은 2015년 7000억원, 지난해 마이너스(-) 5000억원, 올해 6000억원으로 내년 비중 확대에 따른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정부는 전날 2018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하면서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주요 골자를 공개했다. 우선 연기금 수익률 평가기준이 되는 벤치마크 지수 변경과 위탁운용 유형으로 ‘코스닥투자형’ 신설을 권고했으며 연기금의 코스닥 관련 차익거래에 대한 세제유인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처기업은 투자신탁 의무투자비율 조정 등 세제 지원 요건을 완화키로 했다. 시가총액·자기자본으로도 상장 가능하도록 테슬라 상장요건을 확대하고 상장 3년 이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기업에 대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도 허용할 계획이다.이번 정책의 주요 내용은 연기금 투자 확대, 세제 혜택, 기업공개(IPO) 요건 완화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연기금 투자 확대는 벤치마크 지수 변경과 위탁운용 유형으로 코스닥투자형 신설을 통해 진행될 것”이라며 “구체적 방안은 내년 1월 ‘코스닥 중심 자본시장 혁신방안’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2000년 이후 연기금의 코스닥 순매수는 연간 8000억원을 상회한 적이 없는 만큼 내년 본격 코스닥 비중 확대가 진행될 경우 파급 효과는 클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벤치마크 지수 변경에 따른 코스닥 시장의 수혜는 코스닥150 위주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부터 진행될 것”이라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대한 투자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2017.12.28 I 이명철 기자
④'제2의 네이버 신화' 꿈꾸는 벤처캐피탈
  • [M&A결산]④'제2의 네이버 신화' 꿈꾸는 벤처캐피탈
  • 한국벤처투자 정시 모태펀드 출자액 추이(출처=한국벤처투자)[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올해 겹경사가 이어진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도 화두는 단연 모태펀드다. 새 정부가 벤처생태계를 살리려 모태펀드를 통해 8600억원을 투입하면서 활발한 투자바람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VC업계에는 모태펀드 자금이 새로운 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퍼진 한해였다. 하지만, 준비없이 뭉칫돈을 쓰느라 소화불량에 걸리거나 자칫하면 ‘눈먼 돈’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정부의 마중물 8천억‥함박웃음 짓는 VC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모태펀드를 중심으로 한 벤처산업 육성계획을 공개하자 가장 반긴 곳 중 하나가 VC업계다. 정부 자금을 마중물 삼아 민간의 돈을 끌여들여 돈줄이 막힌 벤처기업에 활로를 열어주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인데, 투자 자금에 목말랐던 VC업계 입장에서는 든든한 지원을 받을 기회였기 때문이다. 정부와 민간 자금을 합한 모태펀드 규모는 최소 1조4000억원(운용사 계획 기준) 수준이다. 작년 모태펀드로 지원한 돈이 4500억원 규모인데, 작년과 견줘 3배 가까운 돈이 한꺼번에 벤처시장에 풀리니 VC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인 셈이다. 경쟁도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지난 10월 3차 모태펀드 운용사 선정과정에서 122곳이 각축을 벌인 끝에 48곳 VC가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사업자로 선정된 VC들은 펀드를 굴리면서 운영 수수료가 보장되는데다, 제대로 된 기업을 고른다면 대박을 터트릴 기회를 얻은 것이다. 민간자금을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모태펀드 자금은 더 불어날 전망이다.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자 민간에서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기 때문이다. 노란우산공제회가 모태펀드와 매칭 출자하는 방식으로 VC 첫 투자에 나서며 펀드 조성에 힘을 보탠 게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펀드 결성액이 애초 계획보다 6000억원 많은 2조원을 웃돌 것이란 관측이 나올 정도다. VC업계에서는 모태펀드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감이 가득하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우수 인력이 벤처 시장에 뛰어들도록 유도한다”며 “대규모 투자가 꾸준히 이뤄진다면 제2의 네이버, 카카오가 탄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준비 없는 지원은 毒‥‘2001년 벤처거품’ 교훈 기억해야하지만 모태펀드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펀드 자금을 써서 벤처투자에 나서야 하지만 경쟁력을 갖춘 곳은 제한적이란 구조적 한계 때문이다. 펀드 소진이란 숙제를 하려다 수준이 떨어지는 기업에도 무분별한 ‘묻지마 투자’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또 소수의 우량 벤처기업을 놓고 경쟁을 벌이다 몸값 거품만 부추겨 수익률을 맞추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도 크다. 이런 우려의 바탕에는 지난 2001년 ‘벤처거품’ 사태의 학습효과가 깔려 있다. 당시 정부가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벤처프라이머리CBO(채권담보부증권)펀드를 도입, 5차례에 걸쳐 총 2조2082억원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먹튀기업’이나 브로커에 휘둘린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결국, 아까운 혈세만 6000억원을 날렸다. 업계에서는 자금 지원은 적극적으로 하되 ‘묻지 마’ 투자를 막을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한 VC 심사역은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운용사의 도덕적 해이를 막을 평가 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VC업계 관계자는 “좋은 기업에 투자해도 회수 방법이 마땅찮으면 눈먼 돈처럼 사용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테슬라 요건 상장을 활성화하는 등 투자회수(엑시트) 창구를 마련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모태펀드는 정부가 기금 및 예산을 벤처기업 또는 창업투자조합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벤처캐피털에 출자하는 ‘상위의 펀드’를 의미한다. 국내에는 일반적으로 정책효율성 제고를 위해 투자재원 공급은 정부가 하되, 투자의사결정은 전문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담당한다.
2017.12.28 I 김무연 기자
④'제2의 네이버 신화' 꿈꾸는 벤처캐피탈
  • [마켓in][M&A결산]④'제2의 네이버 신화' 꿈꾸는 벤처캐피탈
  • 한국벤처투자 정시 모태펀드 출자액 추이(출처=한국벤처투자)[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올해 겹경사가 이어진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도 화두는 단연 모태펀드다. 새 정부가 벤처생태계를 살리려 모태펀드를 통해 8600억원을 투입하면서 활발한 투자바람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VC업계에는 모태펀드 자금이 새로운 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퍼진 한해였다. 하지만, 준비없이 뭉칫돈을 쓰느라 소화불량에 걸리거나 자칫하면 ‘눈먼 돈’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정부의 마중물 8천억‥함박웃음 짓는 VC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모태펀드를 중심으로 한 벤처산업 육성계획을 공개하자 가장 반긴 곳 중 하나가 VC업계다. 정부 자금을 마중물 삼아 민간의 돈을 끌여들여 돈줄이 막힌 벤처기업에 활로를 열어주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인데, 투자 자금에 목말랐던 VC업계 입장에서는 든든한 지원을 받을 기회였기 때문이다. 정부와 민간 자금을 합한 모태펀드 규모는 최소 1조4000억원(운용사 계획 기준) 수준이다. 작년 모태펀드로 지원한 돈이 4500억원 규모인데, 작년과 견줘 3배 가까운 돈이 한꺼번에 벤처시장에 풀리니 VC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인 셈이다. 경쟁도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지난 10월 3차 모태펀드 운용사 선정과정에서 122곳이 각축을 벌인 끝에 48곳 VC가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사업자로 선정된 VC들은 펀드를 굴리면서 운영 수수료가 보장되는데다, 제대로 된 기업을 고른다면 대박을 터트릴 기회를 얻은 것이다. 민간자금을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모태펀드 자금은 더 불어날 전망이다.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자 민간에서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기 때문이다. 노란우산공제회가 모태펀드와 매칭 출자하는 방식으로 VC 첫 투자에 나서며 펀드 조성에 힘을 보탠 게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펀드 결성액이 애초 계획보다 6000억원 많은 2조원을 웃돌 것이란 관측이 나올 정도다. VC업계에서는 모태펀드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감이 가득하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우수 인력이 벤처 시장에 뛰어들도록 유도한다”며 “대규모 투자가 꾸준히 이뤄진다면 제2의 네이버, 카카오가 탄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준비 없는 지원은 毒‥‘2001년 벤처거품’ 교훈 기억해야하지만 모태펀드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펀드 자금을 써서 벤처투자에 나서야 하지만 경쟁력을 갖춘 곳은 제한적이란 구조적 한계 때문이다. 펀드 소진이란 숙제를 하려다 수준이 떨어지는 기업에도 무분별한 ‘묻지마 투자’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또 소수의 우량 벤처기업을 놓고 경쟁을 벌이다 몸값 거품만 부추겨 수익률을 맞추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도 크다. 이런 우려의 바탕에는 지난 2001년 ‘벤처거품’ 사태의 학습효과가 깔려 있다. 당시 정부가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벤처프라이머리CBO(채권담보부증권)펀드를 도입, 5차례에 걸쳐 총 2조2082억원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먹튀기업’이나 브로커에 휘둘린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결국, 아까운 혈세만 6000억원을 날렸다. 업계에서는 자금 지원은 적극적으로 하되 ‘묻지 마’ 투자를 막을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한 VC 심사역은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운용사의 도덕적 해이를 막을 평가 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VC업계 관계자는 “좋은 기업에 투자해도 회수 방법이 마땅찮으면 눈먼 돈처럼 사용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테슬라 요건 상장을 활성화하는 등 투자회수(엑시트) 창구를 마련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모태펀드는 정부가 기금 및 예산을 벤처기업 또는 창업투자조합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벤처캐피털에 출자하는 ‘상위의 펀드’를 의미한다. 국내에는 일반적으로 정책효율성 제고를 위해 투자재원 공급은 정부가 하되, 투자의사결정은 전문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담당한다.
2017.12.28 I 김무연 기자
연기금 코스닥 차익거래시 증권거래세 면제(종합)
  • [2018경제정책]연기금 코스닥 차익거래시 증권거래세 면제(종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르면 2019년부터 연기금이 코스닥 현물과 선물가격 차를 이용해 차익거래를 할 경우 증권거래세가 면제된다. 10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서만 차익거래 증권거래세 면제가 부활하는 것이다.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다. 또 적자기업의 코스닥 입성이 더 쉬워진다. (출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정부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국내 최대 자산보유기관인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각종 방안이 포함됐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투자규모 중 코스닥 비중은 6월 말 2.2%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극히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기금의 코스닥 관련 차익거래(현물과 선물 가격 차이를 이용한 무위험 수익거래)시 부과되는 증권거래세(0.3%)를 면제하는 방안이 내년 하반기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통해 마련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국회 통과와 HTS 시스템 개정 등이 이뤄진다면 2019년부터 증권거래세 면제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같은 방안은 1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하는 ‘코스닥 중심 자본시장 혁신방안’에서 구체화 될 방침이다. 연기금의 증권거래세 면제가 부활하는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2009년엔 코스피, 코스닥 시장 구분 없이 증권거래세가 면제됐으나 이번엔 코스닥 시장만 허용된다. 2009년 이전에는 주로 코스피 시장에서 차익거래가 이뤄진 터라 이번 코스닥 시장의 증권거래세 면제가 정부 의도대로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를 늘리는 효과로 이어질지 관심사다. 연기금 관계자는 “차익거래 비용(증권거래세)을 깎아주면 시장 활성화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연기금은 다른 기관투자자들과 달리 우량기업에 안정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올해 4월 말부터 증권거래세가 면제된 우정사업본부의 코스닥 차익거래 규모는 11월 말까지 누적 5500억원 정도로 비중으론 1.75%에 불과하다. 우본 관계자는 “코스닥은 유동성이 낮아 차익거래시 어려운 점이 있다”며 “차익거래시 투기종목 거래는 제한되는데 코스닥 지수의 경우엔 수시로 투자경고, 투자유의 등이 나와 수익과 관계없이 청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연기금 기금을 코스닥 활성화에 강제 동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코스닥 시장에 들어올 수 있는 유인책을 주는 게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적자기업이라도 ‘성장성’만 있으면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도록 한 일명 ‘테슬라 요건’도 색깔이 바뀐다. 적자기업의 상장 창구 다변화 측면에서 시가총액 또는 자기자본 요건만 갖추면 상장이 가능하도록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규정을 개정키로 했다. 현재는 상장 주관사가 성장성이 있음을 증명하거나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인 기업이 매출이 2년간 20%씩 성장하거나 공모후 시가총액이 자기자본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의 요건을 갖춰야 했다.
2017.12.27 I 최정희 기자
연기금 코스닥 차익거래시 증권거래세 면제
  • [2018경제정책]연기금 코스닥 차익거래시 증권거래세 면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활성화를 위해 코스닥 현물과 선물가격차를 이용해 차익거래를 할 경우 증권거래세를 면제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또 매출 등 성장 요건이 없어도 상장이 가능하도록 테슬라 제도를 대폭 완화키로 했다. 1년 전 적자기업이라도 성장성만 있으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테슬라 요건’을 도입했으나 아직까지 단 한 곳도 이를 통해 상장한 곳이 없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정부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했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제시됐다. 코스닥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2000년 코스닥 붐 당시 7조1000억원이었으나 지난해 3조7000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모험 자본시장으로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단 지적이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자산보유기관인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비중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된다. 연기금의 코스닥 관련 차익거래(현물과 선물 가격 차이를 이용한 무위험 수익거래)시 부과되는 증권거래세(0.3%)를 면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같은 방안은 1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하는 ‘코스닥 중심 자본시장 혁신방안’에 담길 예정이다. 다만 내년 하반기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통해 마련될 예정이라 시행시기는 예측하기 어렵다. 연기금의 수익률 평가기준이 되는 벤치마크 지수를 ‘코스피200’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이 혼합된 지수로 변경토록 권고할 방침이다. 코스피·코스닥 혼합지수는 현재 한국거래소가 개발하고 있다. 연기금의 위탁운용 유형에 ‘코스닥투자형’도 신설토록 권고한단 방침이다. 현재는 중소형주 등의 유형만 있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투자규모 중 코스닥 비중은 6월말 2.2%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극히 적은 편이다. 지난 11월 2일 정부는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통해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비중을 단계적으로 10%까지 끌어올리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으나 추후 국민연금측에서 반발하자 이번 대책에선 이런 구체적인 숫자는 제시하지 않았다. 도규상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연기금의 국내 주식투자 비중을 보면 지나치게 코스피 중심이라 (이전 발표에선) 코스닥 투자를 10% 수준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권고한 거였다”며 “구체적으로 몇 %로 할지는 연기금별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출처: 기획재정부)이와 함께 테슬라 상장 요건을 완화해 시가총액 또는 자기자본 요건만 갖추면 상장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현행 테슬라 요건은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 직전 매출액 30억원 이상, 직전 2년 평균매출증가율 20% 이상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 공모후 주가순자산비율(PBR) 200% 이상 △상장주관사가 성장성 있음을 인정해 추천한 경우 등에 한해 상장이 가능했다.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규정을 개정해 이런 요건 외에 시가총액 또는 자기자본만 갖추면 상장이 가능하도록 하는 요건을 추가키로 했다. 상장주관사의 풋백옵션 부담도 낮추기로 했다. 상장 후 3개월간 상장기업 주가가 공모가격 보다 10%(자산가격의 90%) 이상 하락하면 상장주관사는 10%로 내려간 금액에 일반투자자의 주식을 사줘야 한다. 상장주관사의 부담이 큰 만큼 이를 1개월, 20%(자산가격의 80%)로 완화해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출처: 기획재정부)벤처·코스닥펀드 조성을 위해 벤처기업투자신탁 소득공제 요건을 완화키로 했다. 벤처기업투자신탁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는 투자금액의 10%가 소득공제되는데 작년에 사모펀드 1개가 신설됐을 정도로 그 요건이 까다롭다. 이에 따라 펀드 설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펀드재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기업공개(IPO), 증자 등에 한해 투자해야 한다는 투자대상 및 운용 관련 요건을 완화한다. 이와 관련 내년 2월 관련 조특법 시행령 개정이 추진된다. 상장 3년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기업에 대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 정책자금 대출을 허용키로 했다. 중진공은 시중은행 이용이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저리, 장기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데 내년 3조7000억원을 운용할 계획이다. 다만 코스닥 시장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불성실공시 누계벌점이 특정 수준 이상인 경우 실질심사 대상에 편입하고 퇴출심사도 강화한다. 현재는 1년간 누계벌점이 15점 이상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관리종목 지정 1년간 15점 이상의 벌점이 추가로 쌓일 경우 등은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용어설명)코스닥 기술특례상장제도= 적자기업이라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망기술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해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로 2005년 3월 제도 도입 이후 이달 6일까지 44개사가 이 제도를 통해 상장했다. 기술평가기관 2개로부터 기술평가결과가 일정등급 이상인 경우 상장예비심사 청구자격이 부여된다.
2017.12.27 I 최정희 기자
효성, 렉서스에 자동차용 카페트 원사 최초 납품
  • 효성, 렉서스에 자동차용 카페트 원사 최초 납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효성(004800)은 자체 개발한 원사가 적용된 자동차용 카페트가 올해 신규 출시된 렉서스 최고급 차종 LS에 적용됐다고 27일 밝혔다. 효성이 렉서스에 카페트를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효성은 이번 카페트 공급을 위해 2013년부터 일본 카페트 성형업체 하세도라와 LS에 맞는 원단 개발에 착수했으며, 오랜 파트너십을 토대로 적시에 차종에 적합한 원사 및 원단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렉서스 LS뿐만 아니라 렉서스 LC 500에도 카페트를 공급하게 됐다.자동차용 카페트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승한 인테리어PU장은 “일본 자동차용 카페트성형 2위인 하세도라는 우리회사와 30년 간 연을 맺고 있는 각별한 파트너”라며 “하세도라와의 협업을 통해 렉서스 첫 공급에 성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앞서 효성은 1977년 국내 최초로 카페트용 원사를 개발한 이후 국내 상업용 카페트 시장을 개척해왔으며, 1983년 자동차용 카페트로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는 국내 카페트용 원사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 미국, 중국 등 해외 시장을 활발히 개척 중이다. 특히 효성은 하세도라와 1986년 기술교류를 시작한 이래 단순한 공급사와 고객사의 관계를 넘어 협업을 위한 긴밀한 파트너십 관계를 30년 간 이어오고 있다. 그 동안 효성과 하세도라가 협업해 만든 자동차용 카페트는 토요타의 VISTA, CAMRY, 닛산의 SKYLINE, FUGA 등 일본 자동차의 대표 차종에 적용된 바 있다. 이외에도 효성은 미국 디케이터, 중국 청도의 생산공장을 통해 GM, 포드, 테슬라 등 글로벌 업체에 자동차용 카페트를 공급 중이다.
美 LA 상공에 뜬 정체불명 비행체.."혹시 UFO?"
  • 美 LA 상공에 뜬 정체불명 비행체.."혹시 UFO?"
  • 22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하늘에 정체불명의 특이한 비행체가 나타나 흰 연기를 만들며 날아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하늘에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나타났다는 제보가 나왔다.목격자들에 따르면 비행체는 이날 오후 5시30분께 LA 북서쪽 방향에서 흰 연기를 뿜으며 날아갔다. 이에 LA 시당국과 소방국, 방송사 등에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SNS상에서는 비행체가 UFO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비행체는 민간 우주사업체가 쏘아올린 로켓으로 밝혀졌다. LA 소방당국에 따르면 비행체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사업체 스페이스X사의 ‘팰컨 9’ 로켓으로 알려졌다. 팰컨 9은 이날 오후 5시30분 직전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됐다.위성 통신업체 이리듐의 넥스트 통신 위성 10개를 탑재한 팰컨 9 로켓이 독특한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면서 기묘한 형상을 연출한 것이다.이에 트위터 유저 맥스 파워스는 “저녁 시간에 우리 가족이 지켜본 로켓을 두고 즐거운 외계인 논쟁을 벌였다. 머스크에게 감사한다”라고 썼다.이를 본 머스크는 “그건 분명히 외계인”이라고 답했다. 이어 팰컨 9 로켓 발사 동영상을 공유하면서 “북한에서 날아온 핵 외계인 UFO”라는 농담을 남겼다.스페이스X는 올해 18번째 팰컨 9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민간 부문의 로켓 발사로는 연간 최다 기록이다태평양 해상에서 수거한 로켓 추진체를 다시 쏘아 올려온 스페이스X는 이번이 5번째 재활용 추진체 발사다. 스페이스X는 재활용 로켓 시대의 원년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12.24 I 이재길 기자
  • 넥센테크, 전기차 사업 '탄력'…신규 사업 자금 확보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넥센테크(073070)가 올 들어 500억원을 조달해 새로 시작하는 전기차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넥센테크는 22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00억원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 국내 기관투자가가 참여했다. 해외투자자 가운데 노르웨이계 투자사(INTER SEA AS)도 투자했다. 앞서 넥센테크는 지난 8월에도 전환사채(CB)를 발행해 300억원 조달했다.넥센테크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등 분야에 투자한다. 넥센테크는 우선 정관변경을 통해 △전기차ㆍ수소차 및 전기 모빌리티(e-mobility)용 트랜스미션 개발ㆍ제조 판매업 △전기차 및 전기 모빌리티용 모터 등 부품 개발ㆍ제조 판매업 △전기 모빌리티 관련 개발과 기술정보 제공 및 제조 판매업 △전기 모빌리티 관련 수출입 업무 △전기 모빌리티 관련 탁송 사업 등을 추가하고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영국 전선회사 볼렉스(Volex)와 손잡고 테슬라에 자사 부품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볼렉스는 테슬라 모델3의 충전 케이블을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볼렉스는 넥센테크 주력 상품인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를 테슬라에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자금조달을 통해 친환경자동차 사업 등을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매출이 발생하면 내년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12.22 I 박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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