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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의 빨간 스포츠카는 화성으로 날아갔다(종합)
- /일론 머스크 트위터 계정 캡쳐.[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6일(현지시간) 이날 오후 3시 4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39번 발사대에서 민간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 헤비(Falcon Heavy)’가 발사됐다. 로켓 안에는 미국의 전기차 테슬라의 빨간색 스포츠카 ‘로드스터’가 실려 있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몰고 다니던 차였다. 우주선에 실린 스포츠카 운전석엔 머스크 대신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스타맨’이 앉았고, 록스타 데이비드 보위의 ‘스페이스 오디티(Space Oddity)’ 음악이 큰 소리로 흘렀다. 미지의 우주로 떠나는 이 자동차의 깊숙한 곳 회로 기판엔 ‘지구의 인간이 만들었음(Made on Earth by humans)’이라고 적혀 있었다.지난해 12월 “우리 전기차를 달을 넘어 화성까지 쏘아 올리겠다”고 공언한 머스크가 한달 여만에 자신의 말을 현실에 옮긴 것이다. 발사 비용 약 9000만달러, 높이 70m·폭 12m, 적재 중량 64톤의 팰컨 헤비는 지난 1969년 아폴로 우주선을 달에 보냈던 ‘새턴5’ 이후 반세기 만에 가장 강력한 로켓이다. 목표지점은 화성이다. 역사상 가장 무거운 화성행 우주선의 발사다. 우주여행 실현 가능성에 한 발 더 다가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앞으로 인류의 우주 여행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번 발사가 주목을 받는 건 미국 우주항공우주국(NASA)의 성과가 아닌 ‘민간 기업인’ 머스크 개인의 업적이기 때문이다. 주요 외신들도 이번 팔콘 헤비의 발사의 성공을 “머스크의 대담한 도전”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다. 사실 머스크도 성공보다 실패가 많았다. 스페이스X는 지난 10년 동안 무수한 발사 실패를 겪었다. 작년에도 총 12개의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었지만 절반인 6개만 성사시켰다. 지난해 9월엔 ‘팰컨9’ 로켓이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 준비를 하다 엔진가동 시험 도중 폭발하기도 했다. 숱한 실패에도 머스크는 굴하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계정 캡쳐.한국은 영 딴판이다. 한국은 정부 차원에서 우주항공산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적극적이지 않다. 지난 5일 우리 정부는 달 착륙선 발사 계획을 2020년에서 2030년으로 미뤘다. 2019년과 2020년 한 차례씩 쏘려던 한국형 발사체도 2021년에 두 차례로 변경됐다. 그동안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우주개발 사업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우주 강국의 꿈’은 더 멀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우주개발 예산은 2016년 기준 7278억원이다.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0.046%에 그친다. 미국의 444억4400만달러(약 48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1.46%에 불과한 규모다. 중국(43억1700만달러, 약 4조7000억원), 일본(32억3500만달러, 약 3조5000억원)과 견주어도 각각 15%, 20%에 그친다. 가뜩이나 작은 예산은 2017년에 6703억원으로 되레 줄었다. 이창진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축구에 비유했을 때 미국이 프리미어리그라면 한국은 동네축구 수준”이라며 “우주개발 프로젝트는 한번 시작하면 10년 단위인데, 5년마다 정책이 바뀌면서 발전을 막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미국이 화성에 우주선을 쏘았다고 우리도 꼭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분야를 잘 찾아내고 일관성 있는 지원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일론 머스크 트위터 계정 캡쳐.
- 작년 벤처펀드 사상최대 4조 돌파..'제2의 벤처붐'
- 중기부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지난해 신규 벤처펀드 조성액이 처음으로 4조원을 넘었다. 벤처투자 금액도 전년대비 10.7% 증가한 약 2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작년 벤처펀드 조성 및 벤처투자 동향을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벤처펀드는 지난 2016년 처음 3조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4조4430억원이 조성됐다. 전년대비(3조 4625억원) 대비 28.3% 증가했다. 이 같이 금액이 늘어난 배경은 ‘모태펀드 추경’과 민간 출자가 견인한 덕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부는 모태펀드에 86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의 추경을 편성했다. 민간 출자자수와 출자금액도 각각 36.2%, 24.3%로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벤처투자 규모는 역시 2조3803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 2016년(2조1503억원) 대비 10.7% 증가 하는 등 지난 2013년 이후 5년 연속 투자금액이 증가했다. 투자받은 기업수는 소폭 증가(75개)했으며, 평균 투자금액은 약 18억원이었다. 다만, 창업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은 업체수 기준 소폭 감소했다. 지난 2016년 주춤했던 해산조합의 수익률도 1.07%에서 지난해 3.43%로 크게 개선(2.36%포인트)됐다. 지난해 해산한 51개 조합은 1844억원의 수익을 냈다. 총 1조1088억원을 투자해 1조2932억원을 회수했다. 창업투자회사(이하 창투사) 설립현황을 보면, 신규로 등록한 창투사는 5개로, 벤처캐피탈 출신이 2개를 설립하고, 제약.바이오 기업인 파마리서치프로덕트와 메디톡스가 각각 창투사를 설립했다. 부산경남 지역의 중견기업들도 창투사를 설립해 선배 중견기업과 벤처캐피탈리스트의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해 재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벤처자금 투자를 받은 기업 수는 2016년 1191개사에서 지난해 1266개사로 소폭 늘었으며, 평균 투자금액은 18억8000만원이었다. 창업 초기기업(3년 이내)과 창업 3~7년 기업에 대한 투자 업체 수는 각각 570개사(43.7%)와 363개사(27.8%)로 전년대비 각각 0.4%, 8.7%씩 늘었다. 업종별 투자금액은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가 5159억원(2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통·서비스(17.6%), 바이오·의료(16%)순으로 투자가 집중됐다. 벤처캐피탈로부터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기업은 414억원을 유치하며 테슬라 상장 1호로 주목받고 있는 카페24로 조사됐으며, 두 번째로는 31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씨티케이코스메틱스였다. 지난해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창업투자회사는 KTB네트워크로 43개 기업에 총 1285억원을 투자했다. 다음으로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33개 기업에 1102억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62개 기업에 959억원을 각각 투자하며 뒤를 이었다. 지난해 창업 초기기업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창업투자회사 역시 KTB네트워크로 22개 기업에 총 744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소프트뱅크벤처스가 17개 기업에 430억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23개 기업에 241억원을 각각 투자해 2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박용순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제도개선을 통해 민간자금 유입이 확대되는 것을 확인다”면서 “작년 결성된 펀드가 올해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고, 올해에도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하는 등 벤처투자 시장에 자금이 충분히 공급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자생력 있는 민간 중심의 투자생태계 강화를 위한 ‘벤처투자촉진법’ 제정과 모태펀드 운용도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 롯데렌터카, 제주서 ‘테슬라 모델S’ 할인 프로모션 실시
- 제주 오토하우스에서 제공하는 테슬라 모델S. 롯데렌터카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롯데렌터카는 롯데호텔제주와 함께 테슬라 모델S 대여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3월31일까지 롯데렌터카와 롯데호텔제주를 함께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제주 오토하우스에서 테슬라 모델S 차량을 대여하면 최대 75%의 할인 혜택과 함께 롯데호텔제주에서 사용 가능한 레스토랑 2만원 이용권이 제공된다. 레스토랑 이용권은 롯데호텔제주 내 모든 식음업장(페닌슐라, 델리카한스, 무궁화, 모모야마, 더 라운지, 레이크 플라자)에서 사용할 수 있다.롯데호텔제주에는 테슬라 전용 급속충전기인 ‘슈퍼차저’가 12기 설치돼 있어, 테슬라 모델S를 대여한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모션 기간 테슬라 모델S 대여 고객에게는 후지필름 인스탁스 미니 카메라 무료 대여 혜택을 제공하며, 제주 여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인스탁스 미니 필름 20매도 함께 제공한다.롯데호텔제주와 롯데시티호텔 제주 이용 고객은 테슬라 모델S 외에도 다양한 차량을 롯데렌터카 제주 오토하우스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쉐보레 ‘볼트EV’,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친환경 전기차량은 최대 75%, 일반차량은 최대 73%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최근영 롯데렌탈 마케팅부문장은 “제주도를 찾는 고객들이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를 편리하게 경험하고 보다 쾌적한 제주여행이 될 수 있도록 롯데호텔과 공동 프로모션을 준비하게 됐다”며 “롯데렌터카가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국내 친환경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 온 만큼, 앞으로도 고객의 전기차 경험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