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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믿을 'SNS괴물' 페이스북, 끊을 수 있을까요
  • 못믿을 'SNS괴물' 페이스북, 끊을 수 있을까요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페이스북 소셜로그인 기능을 통한 정보 유출이 전 세계적으로 파문을 일으키면서 ‘초연결 사회’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페이스북에 가입하면 전 세계 누구와 소통할 수 있고, 손쉽게 앱 서비스에 가입해 이용할 수 있지만, 내 정보가 새어나갈 위험도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정보 분석 업체 캠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 소셜로그인으로 연결된 다른 사용자들의 성향 정보를 수집한 것처럼, 나의 정보도 손쉬운 수집 대상이 될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가 꿈꿨던 ‘초연결 사회’의 어두운 단면이 수면으로 떠오른 것이다. 문제는 생활의 일부가 된 페이스북 등 대형 플랫폼을 떠나 살 수가 없게 됐다는 점이다. 페이팔 창업자이자 테슬라모터스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탈(脫) 페이스북’을 외치고 있지만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실제 페이스북 이용자 대부분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다양한 앱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무려 전세계 22억 가입자와 소통하고 있다. 예전처럼 페이스북 삭제가 단순히 서비스 탈퇴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생활 방식의 대대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는 “많은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이 갖는 사회 관계망을 깨는 것은 상당히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탈퇴하고 싶어도 벗어나기 힘든 ‘초연결 사회 딜레마’는 페이스북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구글과 네이버, 카카오 등 다른 포털 서비스와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국내의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로그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기 회사 가입자 중심의 앱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검색, 클라우드,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은 페이스북보다도 더 큰 제국을 구축해놓고 있다. 자신이 쓰던 구글 계정 삭제는 과거 사진이나 동영상 등 내 데이터에 대한 포기를 의미한다. 내가 쓰고 만든 데이터가 어느새 서비스 탈퇴를 가로막는 인질이 됐다.
2018.03.27 I 김유성 기자
  • 넥센테크, 베트남 하노이 생산공산 설립 최종 확정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넥센테크(073070)가 베트남 하노이에 제3공장 설립을 최종 확정 짓고 본격적인 생산 체계에 돌입한다.회사는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 내 하이퐁 항구에서 약 140km 떨어진 닌빈(Ninh Binh)성 인근에 위치한 ‘자푸 산업단지’(Gia Phu Industrial Park)’에 제3공장 설립을 확정 짓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에는 이현철 넥센테크 부사장과 응우엔 카오 썬(Nguyen Cao Son) 하노이 닌빈성 투자국(DPI) 국장과 응우엔 민 낫(Nguyen Minh Nhat) 세관국 부국장, 응우엔 반 단(Nguyen Van Dan) 호앙 전막(Hoang Dan) 건설 및 투자 회사의 대표이사 등이 참여했다.공장 설립의 목적은 신규 오더 수주로 인한 생산량 확대와 전기차 및 자율주행 전문 부품 생산 시스템 마련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있다. 넥센테크는 연간 45만대의 규모로 생산·공급되는 자사의 주력 상품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와 배터리모듈 하네스, 전기차 충전 케이블 등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증축했다.이번에 설립되는 하노이 공장에서는 대형 및 소형 버스와 같은 특장차에 들어가는 와이어링 하네스 물량을 주로 생산한다. 동남아시아 지역에 집중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자동차 생산업체에도 공급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넥센테크는 향후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그 영역을 확장시키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회사는 중국 청도의 거현공장과 래서공장 두 곳에도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설립되는 제3공장은 연면적 6만35000㎡, 연건평 4만5000㎡ 규모로, 오는 6월까지 공장 환경심사를 거쳐 7월에 공장 증축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넥센테크는 지난 8월부터 영국의 전선회사 볼렉스(Volex)와 손잡고 와이어링 하네스와 전기차 충전 케이블 등 기존 사업 영업망을 확대 추진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 출시 예정인 테슬라(Tesla) 모델3의 충전 케이블을 볼렉스가 독점 공급하기로 결정하면서 넥센테크의 제품이 테슬라나 영국의 가전회사 다이슨이 개발 중인 전기차에 공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김정훈 넥센테크 대표는 “하노이공장 설립을 통해 동남아 진출 기반을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통해 완성차의 전장사업을 위한 전진기지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2018.03.26 I 윤필호 기자
머스크, ‘페이스북 삭제’ 캠페인 동참…저커버그와 또 대립각
  • 머스크, ‘페이스북 삭제’ 캠페인 동참…저커버그와 또 대립각
  • 일론 머스크.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가 페이스북 이용 중단을 촉구하는 ‘페이스북 삭제(deletefacebook)’ 운동 대열에 합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 23일 한 트위터 팔로어가 “당신이 남자라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삭제해야 한다”고 촉구하자 “당연히 그렇게 하겠다”고 답한 뒤,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와 민간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삭제했다. 두 회사의 페이지는 각각 260만명가량의 팔로어를 갖고 있었다. 머스크는 또 “페이스북에 광고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페이스북 소유의 인스타그램은 계속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머스크의 일련의 조치 이후 대중들 사이에서 그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간 불화설이 증폭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과거에도 인공지능(AI), 우주여행 및 기술의 방향성 등과 관련해 견해 차이를 보이면서 자주 충돌했다. 지난 해 7월에는 머스크가 “AI는 인간 문명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AI와 같은 기술을 채택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하며 조속히 AI 관련 규제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그 결과는 인간을 집고양이로 전락시킬 정도로 강력하다”며 “로봇이 길거리에서 인간을 살육하는 상황을 지켜보고 난 뒤에야 그 위험을 자각한다면 너무 늦다”고 설명했다. 이에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라이브에서 머스크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그를 ‘습관적 반대론자(naysayer)’라고 지걱했다. IT업계에서 이는 매우 모욕적인 언사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저커버그는 또 “회의론자나 종말론 시나리오를 선전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 너무 부정적이며, 어떤 방식으로는 정말로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며 머스크를 AI 종말론자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에 머스크는 재차 “이(AI) 문제에 대한 저커버그의 이해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우주여행 문제로 충돌한 적도 있다. 지난 2016년 스페이스X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팰컨9 로켓이 엔진 가동 시험 도중 폭발했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로켓에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지역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페이스북의 첫 인공위성 ‘아모스(AMOS)-6’가 실려 있었다는 점이다. 당시 아프리카 케냐에서 대기하고 있던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매우 실망했다”고 적었다.
2018.03.26 I 방성훈 기자
카페24, 안정적 외형 성장…본격 이익 회수기-신한
  • 카페24, 안정적 외형 성장…본격 이익 회수기-신한
  • 카페24 영업 실적 추이 및 전망.[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3일 카페24(042000)에 대해 안정적 외형 성장이 강점으로 본격 이익 회수기에 진입했다며 작년 영업이익 흑자전환 후 올해와 내년 두자리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김규리 신한금융투자는 “카페24 매출은 쇼핑몰 계정 수와 거래액에 연동하는데 지난 5년간 계정 수는 연평균 10.3%, 거래액은 16.7% 증가하고 같은기간 매출은 15.6% 성장했다”며 “올해와 내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19.1%, 18.7%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카페24는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이익 미실현 기업 상장 요건(테슬라 요건)’을 적용받아 지난달 8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작년말 기준 국내 150만개의 쇼핑몰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거래액은 6조7000억원이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사업은 쇼핑몰 솔루션으로 작년 기준 43%다. 보유 쇼핑몰 거래액의 일부를 수수료 매출로 인식한다.해외 진출 관련 비용으로 2012~2016년 영업적자를 기록하다가 작년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돼 흑자전환(영업이익률 5.2%)에 성공했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11.4%, 16.0%를 기록해 영업 레버리지가 확대될 전망이다.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9.1%, 161.7% 증가한 1698억원, 194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쇼핑몰 솔루션과 광고 솔루션 매출이 각각 20.8%, 20.0% 증가해 사업부별 고른 성장을 보이겠고 판관비율은 작년 81.5%에서 75.3%로 축소될 것”이라며 “현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 PSR(시가총액/매출액) 6.3배로 시장 프리미엄 감안해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라고 전했다.
2018.03.23 I 이명철 기자
  • [특징주]삼원테크, 폭스바겐 전기차프로젝트 기대감..배터리용량 4배 늘리는 기술 부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폭스바겐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 관련주가 주목받으면서 삼원테크(073640)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21일 오전 9시14분 현재 삼원테크(073640)는 전거래일보다 115원(8.55%) 오른 1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폭스바겐의 대규모 투자에 국내 이차전지 제조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폭스바겐은 전기차를 양산하기 위해 삼성SDI, LG화학, 중국 CATL 등과 200억유로(약 26조4078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차 전략인 ‘로드맵(Roadmap) E’의 주요 내용은 오는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BEV) 5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30종 등 80개 모델을 출시하고 전동화 모델 비중을 2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라며 “2030년까지는 300개 차종에 대해 모두 전기차 버전을 출시하기 위해 20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첫번째 MEB 파트너들과 200억유로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외신에 따르면 삼성SDI, LG화학, CATL이 선정된 것으로 전해진다”고 덧붙였다.지난해말 삼원테크는 테라테크노스에 투자를 진행하고 테라테크노스가 생산, 판매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권한을 부여받았다. 삼원테크는 지난 7일 이사회에서 리튬이차전지 음극소재적용을 위한 산화규소(SiOx) 나노입자 제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테라테크노스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인 리튬이온전지의 성능을 배가시킬 수 있는 핵심부품이자 원재료를 개발하고 있는 비상장사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규소산화물(Siox)나노 분말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산화규소(SiOx) 나노 분말에는 리튬과의 반응성이 높은 실리콘이 포함됐다. 이를 리튬이온전지에 적용하면 주로 사용되고 있는 흑연 음극재에 비해 에너지 용량을 4배 가량 높일 수 있다.에너지연과 테라테크노스는 제품생산과 판매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내년 1월부터 제품을 양산화해 테슬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배터리 제조업체와 리튬이온전지 생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2018.03.21 I 오희나 기자
 우버 자율주행차 첫 사망사고에 자동차업계 ‘먹구름’
  • [세모뉴스] 우버 자율주행차 첫 사망사고에 자동차업계 ‘먹구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자율주행차 첫 사망사고 발생! 자동차업계 새 먹거리 비상!콜택시앱 우버의 시험주행 자율주행차가 여성 보행자 1명을 치어 사망케 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안전성에 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사망케 한 첫 사례로 보인다”며 “우버는 템페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피츠버그, 토론토 등에서 자율주행차 운행을 일시 중단시켰다”고 전했습니다. 피닉스 인근 도시 템페에서 운전석에 운전자가 앉은 상태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우버 차량이 전날 저녁 10시께 템페 시내 한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던 여성 보행자 엘레인 허츠버그(49)를 치었죠. 차에 치인 허츠버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현지에 조사팀을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WSJ는 “자동차 업계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많은 투자를 했지만, 이번 사고로 당국의 규제와 감시가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 포드 모터스 등 미 업체 뿐 아니라 국내 자동차업계도 자율주행차 개발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우려됩니다.[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2018.03.21 I 박태진 기자
우버 자율주행차 첫 보행자 사망사고…시험운행 전면중단(종합)
  • 우버 자율주행차 첫 보행자 사망사고…시험운행 전면중단(종합)
  •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콜택시앱 우버의 시험주행 자율주행차가 여성 보행자 1명을 치어 사망케 한 사고가 일어나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안전성에 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사망케 한 첫 사례로 보인다”며 우버는 템페 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피츠버그, 토론토 등에서 자율주행차 운행을 일시 중단시켰다고 전했다. 피닉스 인근 도시 템페에서 운전석에 운전자가 앉은 상태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우버 차량이 전날 저녁 10시께 템페 시내 커리 로드와 밀 애버뉴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던 여성 보행자 엘레인 허츠버그(49)를 치었다.차에 치인 허츠버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난 교차로는 모든 방향으로 복수의 차선이 있는 복잡한 교차로다.우버는 피닉스와 템페에서 지난 몇 개월 동안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하고 있었다. 사고 차량에는 운전석에 앉은 시험 운전자만 있었다.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에릭 웨이스 대변인은 현지에 조사팀을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현지 언론에서는 보행자가 횡단보도 바깥 쪽으로 건너고 있었던 상황이어서 자율주행 모드에서 차량이 보행자 주의가 필요한 구역이 아닌 것으로 인식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다라 코스로우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애리조나에서 들려온 믿을 수 없이 슬픈 소식을 접했다. 희생자 유족을 생각하며 법집행기관과 함께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듀크대학의 로보틱스 전문가 미시 커밍스는 워싱턴포스트(WP)에 “운전자 없는 차량 운행 기술의 급격한 전환은 위험하다”며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자율주행차 운행에 관한 분명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연방 교통당국은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이 허용된 주에서는 자발적인 안전 보고서만 제출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미 언론은 지적했다.미래에너지 관련 단체의 자율주행차 전문가 로비 다이아몬드는 “자율주행차는 여전히 교통사고 사망자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연방기관이 조사해 정책 결정자들이 안전하게 시험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WSJ는 “자동차 업계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많은 투자를 했지만, 이번 사고로 당국의 규제와 감시가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의 자동차 종목은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가 3.3%, 제너럴모터스(GM)가 3%, 포드 모터스가 2.11% 내렸다.
2018.03.20 I 차예지 기자
④팬텀AI "한계상황까지 감지…모빌아이와 대등하게"
  • [실리콘밸리 드리머]④팬텀AI "한계상황까지 감지…모빌아이와 대등하게"
  • 팬텀AI를 이끄는 이찬규(왼쪽)·조형기 공동 대표.구글, 페이스북, 애플, 우버, 에어비앤비… 전 세계를 뒤엎은 IT기업과 스타트업들의 ‘고향’은 바로 미국 실리콘밸리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실리콘밸리에서는 ‘제2의 OOO’를 꿈꾸는 스타트업들이 세상을 바꾸겠다는 목표로 뛰고 있다. ‘혁신의 메카’로 꼽히는 실리콘밸리에서 그들이 꿈꾸는 미래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편집자 주][벌링게임(미국)=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스터시티에서 산마테오 역까지 6.4㎞를 이동하는 동안 자동차에 앉은 운전자는 핸들을 잡거나 브레이크에 발을 올리지 않았다. 자동차는 입력된 목적지를 향해 스스로 사거리에서 왼쪽 깜박이를 켜고 신호를 기다렸다가 좌회전했고 정지 신호에 앞 차량과 가까워지면 서서히 감속했다. 다른 차량이 갑작스레 도로로 진입하려 끼어들 땐 속도를 줄였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스타트업 팬텀AI가 선보인 4단계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미국 자동차기술학회(SAE)에 따르면 자율주행 4단계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고도 차량 스스로 주행이 가능해 사실상 운전자 없이 무인운행이 가능한 5단계와 함께 완전 자율주행 기술로 분류된다. 완성차 업체는 물론 스타트업이 뛰어드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팬텀AI만의 강점으로 이찬규 팬텀AI 공동대표는 완성차 시스템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팬텀AI는 카메라 기반의 상황 인식 기술부터 판단, 제어 기술까지 모두 자체 개발했다. 팬텀AI 자율주행 기술은 역광, 뚜렷하지 않은 차선, 그림자, 빛이 적은 밤, 비올 때 등 카메라 센서가 상황을 인식하기 어려운 한계 상황까지도 대비가 돼있다. 조형기 팬텀AI 대표는 “다른 스타트업은 이 같은 한계 상황을 배워가는 단계라면 팬텀AI는 이미 이를 풀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인력 구성도 탄탄하다. 팬텀AI를 이끄는 조형기 대표는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석·박사를 마친 후 테슬라 오토파일럿팀에서 근무했으며 이찬규 대표는 현대차에서 HDA(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을 개발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UC버클리에서 석·박사 과정을 거쳤다. 조 대표는 “임직원 20여명 대부분이 엔지니어고, 그 중 절반이 UC버클리, 스탠포드 등을 세계적 대학에서 박사를 마쳤다”며 “완성차 자율주행팀이 100명이라면 그 가운데 20명이 핵심 인력인 점을 고려하면 웬만한 회사 하나와도 맞먹는 수준”이라고 자부했다. 팬텀AI는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준비하는 동시에 이미 양산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한 2단계 기술을 먼저 제품화할 방침이다. 아직 자율주행 3단계 기술조차 안정화하지 않는 상황에서 단계적으로 접근하겠다는 판단에서다. 자율주행 4단계는 2021년쯤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자율주행 2단계의 경우 인텔이 인수한 모빌아이가 독점하다시피 하는 시장이다. 조 대표는 “(모빌아이와) 대등하면서도 좋은 비전 솔루션을 만들어 기업 하나가 독점하는 건전치 않은 상황을 해소하려 한다”고 했다. 팬텀AI는 지난해 10월 초기 투자(seed round) 단계에서 520만달러를 투자 받았으며 다음달부터 시리즈A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형기(오른쪽)·이찬규 팬텀AI 공동 대표가 자율주행 4단계 솔루션이 탑재된 차량을 소개했다.
2018.03.18 I 경계영 기자
제주서 전기차 1만대 돌파 기념 페스티벌 개최
  • 제주서 전기차 1만대 돌파 기념 페스티벌 개최
  • 제주 전기차 1만대 돌파 퍼레이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제주도에서 전기자동차 등록대수 1만대 돌파를 기념하는 퍼레이드가 열렸다.17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도가 주최하고,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KEVUA)가 주관하는 ‘전기차 1만대 돌파 기념 페스티벌’이 이날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전기차 1만대 돌파 경과를 보고하고, 유공자들을 표창했다.제주에 등록된 전기차수는 지난 2일 기준 1만6대(전기버스 63대 포함)로 집계됐다.제주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2013년 전기차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전기차 160대를 보급했다. 이후 2014년 498대, 2015년 1517대, 2016년 4008대, 2017년 5146대를 보급했다. 5년간 총 보급 대수는 1만1329대지만, 지난해 계약 물량 중 일부가 제조사들의 출고 지연으로 등록이 지연됐다.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가 마련한 이버프 제주 2018(EVuff@Jeju 2018) 포럼에서는 전기차 이용자 사례 발표와 전기차 보급 성과와 과제, 미래 지향적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부대행사로 연도별 민간 보급 차량 11종과 테슬라 전기차 등 14종을 전시하고, 제조사별 홍보부스를 운영했다.전기차 기반 VR 라이딩, 자전거로 전기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행사장에 모인 전기차 30여대는 행사장 주변 도로 2㎞에서 퍼레이드를 펼쳤다.원희룡 제주지사는 “전기차나 교통 관련 규제를 개선해 제주가 전기차에 대한 각종 규제 특례를 제공하는 규제 샌드 박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8.03.17 I 노재웅 기자
  • 전기차株, 숨고르기 끝났나…삼성SDI 이달 25.43% '껑충'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2차전지 관련주(株)가 이달 들어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큰 폭으로 올랐다가 차익 실현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3개월가량 뒷걸음질치고 난 뒤 다시금 반등하면서 전고점 돌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SDI는 이달 들어 25.43% 상승했다. 기관 투자가가 누적 순매수 91만주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지난달 말 40.68%에서 40.92%로 소폭 상승했다. 삼성SDI뿐 아니라 엘앤에프와 포스코켐텍,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소재주도 시장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테슬라에 주도권을 빼앗긴 내연기관 자동차업체가 앞다퉈 전기차에 대한 투자 확대 의지를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진 것으로 풀이됐다.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린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최소한 16개의 전기차 라인을 신설하고 2025년 전기차 판매량을 300만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500억유로(65조 9340억원)를 배터리 부문에 투자할 예정이며 중국 CATL, 삼성SDI, LG화학이 배터리를 공급한다.폭스바겐은 지난해 전기차(xEV) 4만2000대를 판매했다. 오는 2025년 폭스바겐이 전기차 300만대를 판매한다면 배터리팩 매출액은 126억달러(13조426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1일 첫번째 전기차 모델인 아이페이스(I-PACE)를 공개했다. 지난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도요타는 유럽과 러시아에서 더이상 디젤차를 팔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최근 독일 연방 행정법원이 디젤차 시내 주행금지 조치를 내리라고 명령을 내린 것도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디젤차 비중은 지난 2011년 56.1%에서 지난해 44.8%로 11.3%포인트 하락했다.테슬라가 모델3 생산차질 문제를 올 상반기 해소한다면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정희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배터리 모듈을 비롯해 핵심 제조설비에 자동화 투자를 강화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실제로 지난 1월부터 모델3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모델3의 생산능력은 주당 600~1000대 수준이지만 올 상반기 중으로 안정화되면 모델3 공급량은 올해 11만 5000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100만대 규모에서 오는 2020년에는 39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전기차 판매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며 “신규모델의 대당 배터리 용량은 주행거리 이슈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늘면서 배터리 셀 생산업체뿐만 아니라 소재 업체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최보영 골든브릿지증권 연구원은 “이자전지 소재산업은 수요확대 초기국면”이며 “중장기적으로 끝나지 않을 성장 랠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3.15 I 박형수 기자
LS 계열 美전선회사 SPSX, 세르비아에 전선 공장 기공
  • LS 계열 美전선회사 SPSX, 세르비아에 전선 공장 기공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LS(006260)그룹은 계열사인 미국 전선회사 슈페리어 에식스(SPSX)가 유럽 권선 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하는 세르비아 생산법인 기공식을 했다고 15일 밝혔다.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로부터 북쪽으로 약 90km 거리에 위치한 즈레냐닌시에서 14일(현지시간) 열린 기공식에는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알렉산더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SPSX는 이곳에 1850만유로(약 250억원)를 우선 투자해 토지 4만㎡, 건물 1만4000㎡ 규모의 권선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향후 추가 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약 1만2000t 캐파(생산능력)의 42개 권선 생산 라인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부치치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번에 LS그룹이 세르비아에 투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한국의 다른 기업들도 이번을 기회로 세르비아에 더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검토했으면 한다”며 “세르비아는 앞으로도 해외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구자열 회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SPSX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면서 추가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의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유럽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게 됐다”며 “특히 세르비아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정치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경제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이번 L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르비아가 동유럽 권선 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SPSX는 매출 기준 권선 세계 1위, 통신선 북미 4위의 업체이다. 미국,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 3대륙 1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본사는 조지아주 애틀란타시에 있다. 지난 해 매출은 20억2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 세전이익 5812만달러(약 657억원)이다. 이 회사는 2016년부터 흑자 전환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 테슬라 모터용 권선을 100% 공급하는 등 자동차용 권선 사업에 집중하면서, 최근 유럽과 아시아에 추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독일, 이탈리아 등에 생산 법인을 두고 유럽 시장 약 2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 경기 회복과 자동차 시장의 성장성에 힘 입어 전기차 모터 등에 적용되는 권선 매출의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LS그룹 관계자는 “세르비아는 2000년 민주화 이후 2020년 유럽연합(EU) 가입을 국가 목표로 경제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외국인 투자 유치와 공공부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인접한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등 동유럽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 이번 투자 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설명했다.구자열 LS그룹 회장이 14일(현지시간) 세르비아 즈레냐닌시에서 개최된 SPSX 권선 생산법인 기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LS그룹)
2018.03.15 I 피용익 기자
  • [특징주]삼원테크, 전기차배터리용량 4배 늘리는 기술..테슬라 등 판매 기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 관련주가 주목받으면서 삼원테크(073640)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후 2시10분 현재 삼원테크(073640)는 전거래일보다 105원(8.75%) 오른 13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폭스바겐이 지난해 9월 발표한 로드맵E(Road map E)는 오는 2030년까지 95조원을 투자하는 게 골자”라며 “투자금 가운데 68조원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투자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지난해말 삼원테크는 테라테크노스에 투자를 진행하고 40년 동안 테라테크노스가 생산, 판매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독점적 권한을 부여받았다. 제품을 생산할 권리도 갖는다. 삼원테크는 지난 7일 이사회에서 리튬이차전지 음극소재적용을 위한 산화규소(SiOx) 나노입자 제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테라테크노스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인 리튬이온전지의 성능을 배가시킬 수 있는 핵심부품이자 원재료를 개발하고 있는 비상장사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규소산화물(Siox)나노 분말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산화규소(SiOx) 나노 분말에는 리튬과의 반응성이 높은 실리콘이 포함됐다. 이를 리튬이온전지에 적용하면 주로 사용되고 있는 흑연 음극재에 비해 에너지 용량을 4배 가량 높일 수 있다.에너지연과 테라테크노스는 제품생산과 판매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내년 1월부터 제품을 양산화해 테슬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배터리 제조업체와 리튬이온전지 생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2018.03.14 I 오희나 기자
  • '제2의 선데이토즈' 신영스팩3호, 2차전지+남북경협 겹호재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영스팩3호(263770)가 합병 신주 상장을 앞두고 남북 긴장관계 완화와 전기차 이차전지 시장 활성화 등 우호적인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선데이토즈와 합병해 공모가 대비 10배 이상 상승했던 하나그린스팩의 투자성공 스토리와 닮은꼴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영스팩3호와 유에스티는 합병을 통해 오는 23일 합병 신주를 상장한다.유에스티는 스테인리스 스틸 업체 황금에스티 자회사로 스테인리스 스틸 파이프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 신규 성장 동력으로 철강, 고분자 중합체(폴리머), 얼로이(합금) 등 소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유에스티는 지난해 2차전지 분리막 신기술인 하이브리드 분리막을 개발했다. 분리막은 전기차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다. 유에스티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분리막은 공정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제조 비용이 상대적으로 싼 장점이 있다. 2차전지 출력능력은 이온전도도가 높으면 고출력을 낼 수 있다. 하이브리드 분리막은 기존기술 대비 기공이 크고 기공비율이 높아 출력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전기차 20만대 분량 배터리에 공급할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유에스티는 고출력 전기차 시대에 적합한 분리막을 앞세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업체와 중국 전기차 생산업체 등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개막한 2018 제네바 모터쇼는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 테슬라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무대였다. 제네바 모터쇼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프랑스 파리 모터쇼와 함께 세계 4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다.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BMW 재규어랜드로버 등은 앞다퉈 전기차를 내놓았고 기존 모델보다 출력과 주행거리를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전기차 성장이 점점 커지면서 ‘사고 싶은 전기차’를 내놓는 게 핵심으로 자리하면서 출력 경쟁을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이차전지 시장이 커지는 것과 함께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기대도 유에스티 사업 기회를 확대할 전망이다.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이어지면서 신주 상장에 따른 투자매력이 커지고 있다. 하나그린스팩은 지난 2013년 선데이토즈와의 합병 공시 이후 거래정지 기간을 거친 뒤 재상장 후, 같은해 10월 13일 장중 2만3600원까지 상승했다. 스팩 공모가인 2000원 기준 11배를 초과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신영스팩3호는 150% 올랐다. 합병 신주 상장후 지분율 변화를 보면 최대주주인 황금에스티 지분 72.99%(1664만4494주)를 포함해 87% 가량은 6개월간 보호예수로 묶인다. 합병신주 2281만주 가운데 1994만주는 6개월 동안 의무 보호예수 물량이다.
2018.03.14 I 박형수 기자
  • [특징주]신영스팩3호, 2차전지 출력 결정하는 핵심기술 부각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 관련주가 주목받으면서 신영스팩3호(263770) 주가 상승 폭도 커지고 있다.14일 오전 11시23분 신영스팩3호는 전 거래일 대비 9.4% 오른 5470원에 거래되고 있다.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폭스바겐이 지난해 9월 발표한 로드맵E(Road map E)는 오는 2030년까지 95조원을 투자하는 게 골자”라며 “투자금 가운데 68조원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투자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유에스티는 지난해 말 전기차용 2차전지 핵심부품인 하이브리드 분리막을 개발했다. 2차전지 분리막은 전지 내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어 전극 간 직접적인 접촉을 막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용 2차전지 수요가 늘면서 분리막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세계 시장조사업체 B3 등에 따르면 전 세계 분리막 시장은 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에스티 자체 실험 결과 하이브리드 분리막 공극률(porosity)은 60%로 건식(약 40%)이나 습식(27~3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에스티는 하이브리드 분리막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생산원가는 기존 습식분리막 대비 절반, 건식막과 비교해서도 30%가량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국내외 고객사와 접촉하고 있으며 향후 전기차 20만대 분량 배터리에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CAPA)을 갖출 예정이다.2차전지의 출력은 분리막이 결정한다. 전기차의 최고속도와 직결되는 문제다. 테슬라 처럼 최고 시속 200km를 가뿐하게 넘기는 고성능 전기차가 확대됨에 따라 2차전지의 특성도 이를 쫓아가야한다.
2018.03.14 I 박형수 기자
머스크, 트럼프에 中자동차 수입관세에 불만 토로…'관세폭탄' 지지
  • 머스크, 트럼프에 中자동차 수입관세에 불만 토로…'관세폭탄' 지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자동차 교역도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사실상 지지한 셈이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올린 트윗에 답글을 달고 “자동차 부문에 있어서도 미국과 중국이 동등하고 공정한 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이는 수입관세, 공장지분 소유, 그리고 각종 다른 요소들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 “예를 들어 중국으로 가는 미국 자동차는 25%의 관세를 물지만, 미국으로 오는 중국 자동차는 2.5%만 낸다”며 “10배나 차이가 난다”고 지적하고 “중국에 있는 미국 자동차 기업들은 그들의 공장 지분 소유를 50%만 할 수 있지만, 미국에 있는 중국 자동차 기업들 중에선 공장 지분을 100% 소유한 곳이 5곳이나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는 전반적으로는 수입관세에 대해 반대하지만, 현행 규정은 상황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마치 납으로 만든 신발을 신고 올림픽에 참여하는 것과 같다”고 토로했다. 머스크가 답글을 게제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엔 중국이 무역적자를 연간 10억달러 줄일 수 있는 계획을 함께 마련하자고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 결정을 지지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에게 “우리는 적절한 시점에 상호호혜세 프로그램을 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중국이 우리에게 25%를 청구하고 인도가 우리에게 75%를 청구하는데 우리가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는다면”이라고 운을 뗀 뒤 “우리도 그들에게 똑같은 수치를 적용할 것이다. 소위 상호호혜세, 거울세다”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현재 중국 상하이 경제특구에 테슬라 전기차 생산을 위한 공장을 짓기 위해 당국과 협의중이다. 당초 100% 지분의 공장을 짓는 대신 25%의 관세를 물리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중국 정부가 합작을 요구하고 나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경우 테슬라가 보유할 수 있는 지분 한도는 50%로 제한된다.
2018.03.09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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