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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기 침체 속 '자산 디플레이션' 먹구름 몰려 온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경기 침체 속 ‘자산 디플레이션’ 먹구름 몰려 온다- K유통, 국내 성공 DNA 해외에 이식한다- 단말기 완전자급제, 유통가 반발에 법제화 표류- “韓클라우드 시장 진입 문턱 낮춰라”…美 IT도 통상압박-[사설]위기의 한국 경제 한가한 정부 대응-[사설]‘정쟁 국감’ 아닌 ‘정책 국감’ 지향해야△줌인&-[Zoom人] 인터넷銀·사립유치원…내편 네편 안가리는 ‘뚝심 저격수’- “학부모 사전동의 없이 유치원 휴·폐원 못한다”- 조세범에 관대한 한국, 열 중 넷은 ‘집행유예’△‘자산 디플레이션’ 먹구름 온다- 주가·집값 하락이 경제위기 부추길라…한국판 ‘잃어버린 20년’ 경고음- “시장 기대감 꺽인 다음엔 늦어, 기업 활력 살릴 특단책 급하다”- 일본 땅값, 27년 만에 상승…아베 ‘관광 승부수’ 통했다△‘韓클라우드 시장 개방’…美 통상압박 가시화- 韓 “국민정보 해외 서버 보관 안돼” vs 美 “국제 보안기준 지켜, 문턱 낮춰야”- ‘러스트벨트’ 다음은 ‘실리콘밸리’ 챙기기- “클라우드 개방 압박에 대비책 서두를 때”△세계로 뻗는 K유통- ‘쇼’ 보듯 흥미진진한 한국형 홈쇼핑…태국·베트남 ‘안방 채널 고정’- 반품 캠페인, VIP 고객 초청 행사…현지인 목소리에 먼저 귀기울였죠△단말기 완전자급제 법제화 논란- □통신요금은 싸지고 □휴대폰값 중장기 하락 □유통점은 타격 불가피- 정부 “자급제 활성화”…여야 구분없이 ‘갑론을박’- 알뜰폰·통신3사 유리…제조사는 부담 늘듯△정치- 민주당도, 한국당도 타협 불가피…국정조사·특별재판부 ‘빅딜론’ 솔솔- 文대통령 “김정은 서울 답방, 원하면 한라산 구경”- 비건 美 특별대표 방한, 북·미 협상 속도내나- 65년 만에 JSA 비무장화…개인화기 대신 ‘민사경찰’ 완장찬 北 경비병△경제- 中 의존도 점점 높아지는 韓경제, 경기 둔화세도 놀랍도록 ‘닮은꼴’- ‘대표 선물마련 돈 갹출’ 준오헤어…“법 위반 소지”- 한국은행 “국제유가 높은 변동성 당분간 지속될 것”△금융- 저축은행, 퇴직연금 시장 가세…‘1%대 수익률’ 탈출할까- ‘라인’ 손잡은 하나금융…印尼 디지털뱅크 시동- 현대캐피탈, 기아차 K9·스팅어 리스·렌터카 최대 100만원 혜택- 내달부터 최고금리 내려가면 저축은행 대출금리 자동인하 △일자리가 희망이다-일자리 우수기업 웅진씽크빅- 아이·학부모와 눈높이 맞출 ‘엄마 우대’…여직원 3명 중 1명은 ‘워킹맘’- IT학도가 의료공학도 열공…“자격증 3개 취득, 직업 선택 폭 넓혀요”△어렵지만 알아두면 쓸모있는 미래기술 25-3D프린팅- 3D 도면 넣으면 각종 소재 층층이 쌓아 뚝딱…갈비뼈·비행기도 찍어내죠- “다품종 소량생산…제조업 패러다임 바꿔”- 글로벌 8위 오른 ‘캐리마’ 亞 첫 산업용 생산 ‘센트롤’△산업&기업- 구광모 회장 첫 계열사 ‘사업보고회’ 주재…‘뉴 LG 밑그림’ 그린다- 현대차 ‘빅 쇼크’에…부품 계열사도 급후진- “아시아 기업 공격 헤지펀드 급증”-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2022년 매출 100억 달러 달성”-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바올리에 지게차 엔진 공급- KT삼성전자, 인도 5G 시장 협공- 대구~나리타·마카오·다낭…제주항공, 대구발 국제선 운항 횟수 크게 늘려 △산업·소비자생활- ‘사드 뒤끝’ 여전…K패션·뷰티도 ‘中 엑소더스’- LG전자 ‘물과학연구소’ 수질분석 능력 최고-숯불에 지글지글…1등급 한우 ‘반값에 즐기세요’- 44세 ‘맛동산’ 더 건강해졌다△중소기업·벤처- 폐열발전·ESS 설비 갖춰 年125억 전력비용 절감, 수익성 개선 큰 기대- [현장에서]대기업의 ‘스타트업 육성’ 긴호흡이 필요해- 대교에듀캠프 유아합창대회 성료, 경원유치원 대상- 일룸 “소아암 어린이에게 희망 됐으면”…가구 전달△증권&마켓- ‘대어급’ 없어 쪼그라든 IPO 시장…대신증권, 주관사 성적 ‘깜짝1위’- 코스피 2000선 ‘공방’…연말 앞둔 배당주가 ‘피난처’- 美 테슬라 흑자소식에 2차전지株 ‘쌩쌩’- 경기둔화 우려 글로벌증시 ‘몸살’에…해외주식형펀드 1주일새 2.7%↓△증권- “주식비중 줄인 덕…올 수익률 5%대 전망”- ‘증시 급락장 예의주시’ 금융위, 오늘 대책회의 주재- 국내1호 ‘게임SNS’ 게임덕 파산이 남긴 숙제- 우본, 위탁사 4곳 뽑아 SRI 강화 잰걸음△문화&스포츠-나는 매니저다- ‘내 스타’ 성공 위해 오늘도 달려…‘악역’ 취급 억울해- “새벽 3시 일어나, 밤 11시에 일정 끝…고되지만 내 꿈은 한류스타 제작자”△스포츠- 트럼프도 분통 “힐, 왜 안바꿔”- 홈런포 3방 시원함 지워버린…손가락질 한 방- 9년만에 태극기 휘날렸다…시상대 오른 ‘피겨 로미오’- 300경기까지 ‘-3’ 김보경 “500경기까지 뛸래요”- 10월 데뷔, 10월 첫승…박결, 4년 만에 첫 우승컵△사람&나눔- ‘황의 법칙’ 황창규, 스마트에너지 도전…“2022년까지 매출 1조”- 포스코대우, 봅슬레이·스켈레톤 4년 더 뒷바라지- 우리銀 손태승 행장 ‘2018 한국전문경영인 대상’- 백형렬 KAIST 교수 ‘2018 상산젊은수학자상’- 현대차 “대형트럭 연비 개선법 알려드려요”- 슈뢰더·김소연, 서울서 결혼 축하연- 삼성생명, 10개 중학교 선발 ‘세로토닌 드럼페스티벌’ 개최△오피니언- [목멱칼럼]美, 110개월 연속 성장…일관성 있는 정책 배워야- [데스크의눈]택시요금 인상, 승차거부 해법 아니다- [기자수첩]갈등 중재없이 혁신만 외치는 정부△부동산- 지하철 9호선 3단계 12월 개통…노선따라 송파·강동구 집값 ‘高高’- 영세상인 보호위해 ‘환산보증금’ 올렸지만…서울 3명 중 1명은 여전히 ‘법 사각지대’- 인천 가정동에 2400가구, 초·중·고교 걸어서 통학△사회- 대학가 ‘총여학생회’ 폐지되자…여성주의 소모임 ‘우후죽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짝퉁 활개…작년에만 1000건 적발- 法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 소명”, 임종헌 구속…양승태 수사 급물살- 음주운전 2번만 걸려도 바로 ‘면허취소’ 됩니다- ‘꽃의 도시’ 고양시, 화훼종합센터 유치- 유아 학원비 年 1000만원
- '황의 법칙' 창시자→'에너지 기업' 리더..하버드大가 '주목'
- 황창규 KT 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2년차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준기 특파원[보스턴=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스마트에너지 시장에서 2020년까지 5000억원, 2022년까지 1조원의 매출을 올리겠습니다.”2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비즈니스스쿨·HBS) 강의실에 오른 황창규 KT(030200) 회장은 “KT는 (국내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회사 중 하나로써 에너지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가 아주 많다. KT가 에너지를 잘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으며, 특히 관제는 세계 그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KT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전면에 내세워 인류의 당면과제인 에너지 문제를 푸는 동시에, 차세대 먹거리로까지 키워내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KT 역량의 핵심은 ‘플랫폼’..“블록체인+5G로 승부”황 회장의 자신감은 KT-MEG(Micro Energy Grid)로 불리는 KT만의 ‘지능형 통합에너지 관리 플랫폼’에서 나온다. 이날 강연에서만 수차례에 걸쳐 “키워드는 플랫폼”이라고 할 정도였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 엔진(e-Brain)을 더해 에너지의 생산·소비·거래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구조다. 황 회장은 가상현실(VR)을 통해 지난 여름철 두 달간 연구·개발(R&D) 센터의 에너지비용을 약 12% 절감한 경험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그는 “관리 플랫폼과 빅데이터 분석, 설비교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최적 자동제어 등을 모두 활용하면 무려 75%까지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오전 11시40분부터 시작된 황 회장의 강연은 학생들과의 열띤 ‘질의응답’으로 예정된 시간을 20여 분 넘긴 1시20분께 끝났다. ‘통신사의 변신’은 HBS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석사 2년 차인 에릭(Eric) 학생은 “KT가 다른 네트워크 기업들과 달리 전통적인 ICT 영역을 넘어 공격적인 에너지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했다. 에릭을 포함, 학생들의 ‘궁금증’은 KT만의 차별화 전략에 쏠렸다. 이에 황 회장은 “KT는 한국 최고 블록체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 에너지, 미디어 등 여러 분야 적용하고 있다”며 “블록체인과 5G를 결합, 에너지 사업에 접목해 나가겠다”고 했다.에너지 사업 특유의 규제 격파와 해외 진출 전략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황 회장은 “국가별 표준, 규제, 기술 등을 고려하면 에너지 사업의 글로벌 진출은 당연히 어렵다”면서도 “이를 극복하는 키워드가 KT 자체의 플랫폼 역량”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의 AMI 솔루션 수출 경험을 예로 들면서 “호주 ESS 사업과 관련해 현재 (미국 전기자동차회사인) 테슬라와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 사례를 케이스스터디로 채택한 HBS의 포레스트 라인하르트 교수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준기 특파원◇KT회장으로 세 번째 하버드行..차세대 전략도 ‘주시’황 회장에게 HBS는 친숙한 곳이다. ‘반도체 메모리의 용량은 1년마다 두 배씩 증가한다’는 이론, 이른바 ‘황의 법칙’으로 ‘세계적 경영인’ 반열에 올랐던 삼성전자 사장 시절까지 포함, 벌써 아홉 번째 하버드 연단에 섰기 때문이다. KT 회장으로는 세 번째다. 가장 눈길을 가는 건 KT 사업모델로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강연을 폈다는 점이다. 지난해 ‘기가토피아 전략’에 이어 올해 ‘스마트에너지 사업’이 HBS 2년 차 과목인 ‘21세기 에너지’의 케이스스터디(case study·사례연구)로 채택된 덕분이다. 이는 국내 기업 중에선 삼성전자(005930)(마케팅·반도체·글로벌)과 SK(034730)(사회공헌·싸이월드)에 이어 세 번째 기염이다. 주특기 ‘통신’에 이어 차세대 전략인 ‘에너지’까지 주목받게 된 셈이다.이와 관련, 황 회장은 “HBS 학생들이 KT의 사례를 배우면, 다른 학교들도 따라 하게 돼 결국 동시다발적으로 배우게 되는 것”이라며 “해외에서 (KT의 사례가) 성공적으로 평가받으면 국내에서도 우리 사업을 더 많이 알고 되고, 이는 규제 혁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T 사례를 케이스스터디로 채택한 HBS의 포레스트 라인하르트 교수는 특파원들과 만나 “아프리카나 남아시아, 동남아시아의 모든 이들은 한국처럼 IT 분야에 유능해지고 싶어 한다”며 “블록체인 등을 활용한 에너지거래사업 등이 기대되는 분야다. 이 사례를 계속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학생들은 KT가 기존 에너지 사업자들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지,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할지에 주목한다”며 “주력사업자가 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게 학생들의 반응”이라고 전했다.
- 얍체인재단, 유력 VC 드레이퍼아테나 대표 어드바이저로 영입
- 페리 하 드레이퍼 아테나 대표(왼쪽)와 박성재 얍체인 재단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얍체인 재단(YAP CHAIN)이 글로벌 유력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창립자인 페리 하(Perry Ha) 드레이퍼 아테나(Draper Athena) 대표를 어드바이저로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얍체인 재단에 합류하게 된 하 대표는 1997년부터 아데나 벤처스라는 독자적인 펀드를 운용하다 지난 2007년 실리콘밸리 DFJ에 합류, DFJ 아데나 대표 및 매니징 디렉터를 맡고 있다. 이번 페리 하 대표의 얍체인 재단 어드바이저 합류는 블록체인 업계 최초다.하 대표는 고교 시절 미국에 이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뒤 벤처기업에서 개발 팀장으로 일하다가 하버드 대학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컨설팅 업체에서 약 5년간 근무한 뒤 아테나 테크놀로지 벤처스를 창업했다. 아이피봇(iPivot), 디맨드텍(Demandtec), 프로핏로직(ProfitLogic) 등 벤처기업에 투자해 각각 인텔, IBM, 오라클의 인수·합병(M&A)으로 다양한 트렉레코드를 가지고 있다.드레이퍼 아테나는 한국인인 하 대표가 1997년 설립한 아테나 테크놀로지 벤처스가 모태로, 팀 드레이퍼가 명예회장과 출자자로 참여하면서 사명을 바꿨다. 드레이퍼 아테나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자리잡은 벤처캐피탈로 주로 모바일, 핀테크, 반도체 등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팀 드레이퍼는 글로벌 벤처캐피탈 그룹인 DFJ 설립자로 테슬라, 스카이프, 바이두, 스페이스X, 트위터 등에 투자한 경력이 있다. DFJ는 미국 외에도 중국, 홍콩, 일본, 영국 등 전세계에서 독립적으로 운용되는 벤처 펀드를 보유하고 있다. 드레이퍼 아테나는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한국 기업 투자를 위한 ‘드레이퍼 아테나 펀드(Draper Athena Fund)’를 결성, 해외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키로 하고 2013년 해외 VC 외자유치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얍체인 재단 박성재 대표는 “세계적인 벤처투자자인 페리 하 대표의 합류가 기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얍체인 재단이 실리콘밸리로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올해 설립된 얍체인 재단은 그룹, 쇼핑몰, 거리, 도시의 운영체계가 될 수 있는 스마트시티에 최적화된 얍체인(YAP CHAIN)을 통해 스마트시티의 기축통화인 얍스톤(YAP STONE)을 발행하고 있다. 특히 얍토큰(YAP TOKEN)을 통해 지방정부의 지역화폐 발행, 대학가 암호화폐 컬리지 코인 등을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기반 위에서 제공하고 있다.
- G70 아날로그서 디지털 3D로..계기반의 화려한 변신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자동차 실내에서 운전자의 시야가 가장 많이 닿는 곳을 꼽으라면 단번에 계기반이라고 답할 수 있다. 인스트루먼트 패널 혹은 클러스터 라고도 불리는 계기반이 급격하게 진화하고 있다. 지난 17일 출시한 제네시스의 2019년형 G70에는 12.3인치 3D 클러스터가 세계 처음 선보였다. G70에 적용된 계기반은 별도의 VR 고글 같은 장비를 갖추지 않아도 운전자의 눈을 자동 인식해 다양한 정보를 3D화면으로 구현한다. 단순했던 계기반이 화려해지고 있다.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자동차 계기반은 단순했다. 현재 속도, RPM(분당 엔진회전수), 냉각수 온도, 주행거리, 연료 잔량, 경고등 등 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아날로그 형식으로 나타냈다. 그나마 야간에는 가독성이 떨어져 구색 갖추기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아나로그를 디지털이 대신하면서 계기반이 화려해지고 있다. 아날로그 계기반이 디지털로 변화하는 것은 자동차가 운전자에게 주고자 하는 정보량이 그만큼 많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자동차 업체들이 첨단 IT 기술을 도입하면서 복잡해졌고 단순한 아날로그 계기반으로는 정보 전달에 한계가 있다. 디지털 계기반이 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다. 최근 디지털 계기반들은 고화질, 대형화가 특징이다. 이전에는 10인치 미만의 디지털 계기반이 대부분이었다. 최근 출시하는 차량들은 12인치 이상 디스플레이가 주를 이룬다. 그 중에서도 12.3인치 계기반을 적용한 차량이 많다. 메르세데스-벤츠, 폴크스바겐, 아우디, 재규어, 랜드로버, 현대기아자동차 등이 12.3인치 계기반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제조사다. 계기반의 진화는 어쩌면 당연하다.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같은 새로운 타입의 차가 나오면서 주행 중에 알아야 할 정보량이 엄청나게 증가했다. 이런 새로운 정보를 아날로그에서는 담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다루는 현대인들이 익숙해졌다. 디지털 계기반 각 회사의 개성이나 차량의 성격을 담아낸다.아우디의 버추얼 콕핏으로 명명된 12.3인치 계기반에는 속도, RPM, 등 기본적인 정보뿐 아니라 자율주행 기능, 지도 등 운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BMW 차량도 디지털 계기반으로 변화하고 있다. 신형 BMW 차량들을 타보면 두 개의 반원 띠가 마치 아날로그 계기반을 연상시키 듯 자리잡고 있다. 디지털 계기반이라는 변화의 흐름을 따르면서 운전의 재미를 놓치지 않겠다는 BMW 다운 발상이다. 스포츠카들은 태생부터 달리기 위해 제작됐다. 일반 차량보다 훨씬 많은 주행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더구나 정확한 변속시점을 운전자에게 전달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스포츠카 대부분 큼지막한 RPM 게이지가 계기반 한 가운데 위치한다. 맥라렌 스포츠카 720S의 경우 주행 모드에 따라 계기반이 움직인다. 평상시에는 일반적인 계기반 형태를 띄고 있다가 트랙모드로 변경하면 F1 계기반처럼 변신한다. 화려함을 포기하고 달리는데 필요한 정보만 전달하겠다는 의도다. 화려한 계기반으로는 람보르기니를 빼놓을 수 없다. 화려한 색을 사용하고 모드에 따라 변하는 람보르기니 차량의 계기반은 흡사 전투기 조종석을 연상시킨다.아날로그 계기반을 고집하는 회사도 있다. 스포츠성을 강조하는 회사들이 그렇다. 페라리나 포르쉐, 로터스 등 회사가 그렇다. 이들 회사 역시 디지털 계기반을 적용했지만 RPM게이지는 아직까지 아날로그 방식을 고집한다. 전통을 중시하고 최고급을 고집하는 롤스로이스는 전통적인 아날로그 계기반을 고수한다. 롤스로이스의 차량의 계기반에는 엔진회전수를 나타내는 RPM게이지 대신 엔진의 남은 출력을 표시하는 파워 리저브가 존재한다. 롤스로이스 계기반은 고급스러운 실내 장식과 반대로 차분하게 필요한 정보만을 담아낸다.편안함을 추구하는 차들은 계기반을 수평적인 형태로 배치한다. 이러한 배치는 운전자와 탑승객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준다. 편안한 세단의 정석과도 같은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이 그렇다.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2개가 수평적으로 배치됐다. 고급스럽기도 하지만 다양한 정보를 잘 전달한다. 계기반이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하는 차량도 있다. 대표적으로 시트로엥 피카소, 토요타 프리우스 등이 그렇다. 가운데 배치하는 이유는 계기반만 보면 질주하는 운전이 아닌 동승자들과 도란도란 얘기를 하며 달리라는 제조사측의 배려로 볼 수 있다.앞으로 친환경차들이 증가하고 첨단 기술 적용이 증가할수록 계기반 디자인은 더 파격적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엔진과 변속기가 필요 없는 전기차는 RPM게이지나 변속 단수 표시 대신 배터리 충전량을 보여주는 화면이나 파워게이지, 에너지 흐름도를 새롭게 표시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테슬라의 차량들이 그렇다. 테슬라는 계기반뿐 아니라 센터페시아에 17인치 모니터를 배치해 차량의 전반적인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계기반의 변화를 모든 운전자들이 환영하진 않는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조작을 어려워하는 운전자들은 화려한 디지털 계기반을 혼란스러워 한다. 컴퓨터에 익숙한 운전자도 너무 많은 정보가 한꺼번에 제공되기 때문에 직관적이지 않다고 불평하는 경우도 있다. 화려함과 직관성, 정보 전달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 계기반의 진화는 3D를 넘어 어디까지 갈까. 인간의 생각을 읽어 필요한 정보만 표시해주는 방법도 가능해 질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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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이다.△1면-연간 금융권에 갚을 돈<원금+이자>, 소득 70% 넘으면 대출 막힌다-한국GM 법인 분리 공방전-올 성장률 전망 2.7%로 또 낮춰, 한은, 기준금리는 내달 인상 시사-프란치스코 교황 “北 초청장 오면 가겠다”-[사설]기준금리 인상 시기 놓쳐선 안된다-[사설]공기업의 채용 특혜는 ‘고용적폐’다△2면<줌인&>-강경파 목소리 커진만큼… 줄어든 민노총 입지-中 환율조작국 지정 면했지만… 美 “중국에 실망, 관찰은 지속”△3면<정부 ‘DSR’ 대출규제 강화>-대출 필요한 사람 4명 중 1명<6월 신규대출 중 DSR 70% 이상>, 은행서 돈 빌리기 더 어려워진다-Q 주담대 받으려는 직장인인데 금액 줄어들까 걱정 A 대출기간은 길게, 분할상환 선택하면 늘릴 수 있어△4면<‘매파’ 목소리 커지는 금통위>-“<이주열 한은총재> 이젠 금융안정에 역점 둘 상황”… 경기둔화 우려속 인상 속도엔 신중-韓 ‘투자쇼크’… 설비투자 증감률 ‘마이너스’<올해 -0.3%> 전망-‘금리 높은 美 가자’… 외인들, 이번달만 2조 ‘셀 코리아’△5면<한국GM 법인 분리 공방>-산은 비토<거부권> 가능한 ‘조직개편’… R&D 법인분리도 포함되는지 의견 분분-“차세대 SUV 개발로 경영 정상화 속도 내려는 것”-법인 분리 땐 인력 분산 불가피… 세력 약화 우려한 듯△6면<2018 국정감사>-野 ‘고용세습 의혹<서울교통공사>’ 총공세… 박원순<서울시장> “감사서 비리 확인땐 수사의뢰”-김동연<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양도세 강화 검토할 것”△8면<정치>-文대통령 ‘교황 방북’ 승부수 통했다… 北 비핵화 탄력 받을 듯-野 경질 타깃… 이번엔 조명균<통일부 장관>·홍종학<중기부 장관>-활동시한 두달 남았는데… 선거제·검경 수사권 논의 이제 시동-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 이틀 연장△9면<경제>-韓 환율관찰국 유지… “美, 무역압박 카드 활용 속셈”-제2세월호 막으려면 産銀도 나서야-항공사 면허기준 완화해 진입장벽 낮춘다-무자격 조합원 수만명… 농협조합장 투표자격 시비 우려△10면<금융>-‘신탁 왕좌’의 게임… 돈 되는 시장에 시중은행 몰린다-최종구 “조선업, 수주 늘지만 교역감소 등 리스크는 여전”-企銀 올 수익 1.7兆 예상… 사상최대 배당 기대감-비이자 수익원 없는 韓 대부업, 日보다 최고금리 인하에 취약△11면<신재생에너지로 노다지를 캐자>-태양광·지열, 틈새차단 설계… 에어컨 24시간 틀어도 전기료 月 9만원-전경련회관, ㅂ겨면 전체가 태양광패널, 조명에 필요한 전기 66% ‘자체 생산’-제로에너지빌딩 늘어날수록… 관련산업 발전, 일자리 늘어나△12면<산업&기업>-세계 첫 ‘6세대 V낸드’ 내년 양산… 삼성 ‘초격차’ 가속-현대차, 울산에 국내 최대 ‘어린이 교통안전체험관’ 짓는다-현대차·인천, ‘수소차 동맹’-제주 찍고 도쿄행… 최태원 ‘광폭행보’-한화에너지, 멕시코에 태양광발전소 짓는다△14면<산업>-5G시대 1020세대 잡아라… 통신 3사 ‘보는 음악’ 승부수-SK ‘미래 모빌리티 기술’ 내년 CES서 공개-KT 우수 중소협력사 9곳, 45억원 수출계약 성과△15면<소비자생활>-한식·양식 골고루… 서울 식당 5곳<모수·무오키·한식공간·이종국104·스테이>, 새로 미쉐린 ★ 달았다-패딩부터 코드까지 올겨울 외투 총집합-한식뷔페·삼겹살집 요리 집에서 맛보세요△16면<중소기업·바이오>-유리병 대신 팩 포장… ‘겉 다른 조영제’ 통했죠-하루만에 배우는 쇼핑몰 창업 A to Z-램시마<정맥주사형>vs램시마SC<피하주사형>… 세계 최대 류마티즘학회서 연구 발표-LG하우시스, 이음선 안 보이는 창호 출시△18면<증권&마켓>-증시 ‘게걸음’에… 공모펀드 출시도 ‘뒷걸음’-K-OTC 양도세 면제 확대로… 기업·투자자 유입 크게 늘어-글로벌 변동성 장세에도… 브리질펀드 홀로 ‘반짝’△19면<증권>-골드만삭스, IPO 추진 韓마스크팩업체에 베팅-獨, ‘트리아논 빌딩’ 공모펀드 청약 22일부터-[IPO출사표]“클라우드 수요 공공기관 확대… 2020년까지 年 23%<평균>씩 성장”-[IPO출사표]“세계 2차전지 시장 매년 33%<2020년까지> 쑥… 글로벌 1위 굳힐 것”△20면<여행>-龍 꼬리가 감싸안은 대통령들의 고향… 그 氣 받으러 왔소-관강벤처, 혁신기술로 뭉치다△22면<스포츠>-韓 선수 30명 ‘톱100’에… 세계 7강-스무살 임성재, 웹닷컴 ‘올해의 선수·신인상’ 양팔에 품다-“흥국생명·도로공사가 우승후보”-불펜 강한 한화냐, 불방망이 넥센이냐-류현진, 다저스 월드시리즈행 이끄나△24면<사람&나눔>-“기록은 곧 자산… 이를 공유한느 기업이 발전 이뤄”-동방신기, 제주항공 모델 계약 2년 연장-김성규 SFC바이오 대표, 농축산식품기술 ‘산업포장’-머스크, 사비로 테슬라株 226억원 어치 매입 나서 ‘상장폐지’ 트윗 소동… ‘벌금 책임지겠다’ 의지인 듯-‘보육시설 아동 자립에 써달라’… 두산 1억 6800만원 지원-질병관리본부 ‘장기·조직기증’ 홍보영상 국제대회서 동상-한라시멘트, 강원 동해서 ‘숲가꾸기 체험행사’-교원헬스·제일씨드바이오, 건강 기능성 채소연구 MOU△25면<오피니언>-[남궁 덕 칼럼]“나를 지켜줄 나라는 없다” 가맹점주의 눈물-[목면칼럼]스마트시티 시작은 정보 공유부터-[기자수첩]유주택자는 잠재적 범죄자?△26면<부동산.-“호가 껑충 매물 실종”… 규제 비켜간 부천 상동·중동 집값 들썩-올 임대등록 서울 분양주택 10채 중 3채는 강남4구-서울아파트 경매 ‘법인 낙찰자’ 급증한 까닭-경기 광주에 첫 주상복합 들어선다△27면<사회>-육아휴직 중 국민연금 납부, 국고서 지원한다-택시기사 6만명 “불법 카풀영업 반대” 대규모 집회… 시민 반응은 싸늘-보행자 교통사고 사망 두명 중 한명은 ‘노인’-25일까지 ‘비리유치원’ 실명 공개… 신고센터도 운영-장애인 주차구역 수입차 전용 전락-CCTV 가장 많은 강남구, 성범죄 발생 건수도 1위-교수 아버지 강의 듣고 ‘A+’ 받은 편입생 아들
- 머스크, 2천만弗 테슬라 주식 매입..'벌금 책임' 의지(종합)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사진) 최고경영자(CEO)가 2000만달러(약 226억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사들이기로 했다. 이른바 ‘테슬라 상장폐지’ 사태가 자신의 트윗에서 비롯된 만큼, 미국 금융당국에 지불해야 할 본인은 물론 테슬라 측의 벌금까지 모두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17일(현지시간) CNN방송·CNBC방송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테슬라의 최대 주주인 머스크 CEO는 전날(16일) 미국 법원이 승인한 머스크 CEO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합의안에 이 같은 계획을 담았다. 이와 관련, CNBC방송은 “테슬라가 2000만달러 규모의 보통주를 발행해 시장가로 머스크에게 팔 계획”이라고 썼다. 공개매수가 아닌, 자사주 주식을 사들이는 만큼 머스크가 내는 2000만달러는 곧바로 테슬라 측에 들어가게 된다. 이를 두고 테슬라 측은 논평을 거부했지만, 머스크 CEO의 결정은 테슬라 측에 부과된 벌금을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일단 주식 매입 규모와 벌금 규모가 정확히 같다는 점에서다. 실제 앨리슨 네이선 뉴욕 연방지법 판사가 전날 승인한 머스크 CEO와 SEC 간 합의안에 따르면, 머스크 CEO와 테슬라 법인은 14일 이내에 각각 2000만달러(약 225억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이와 관련, CNN방송은 “대부분 CEO들은 회사 주식을 시장 가격으로 사기 위해 자신의 돈을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통상 CEO는 스톡옵션 등을 통해 자사주를 사들이는 게 일반적”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머스크 CEO는 자비로 지난 5월과 6월 각각 990만달러와 2400만달러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매입한 전례가 있는 만큼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미 법원의 머스크 CEO와 미 SEC 간 합의 승인에 이어 머스크 CEO의 주식 매입 소식까지 전해지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의 주식은 2%대 강세를 보이다 막판 1.74% 하락 마감했다. 다만, 시장에선 이날 테슬라 주식 약세는 수개월전 테슬라를 떠난 길버트 패신 테슬라 기술담당 부사장의 사임 소식이 뒤늦게 전해진 탓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 CEO 리스크 등으로 올해 들어서만 저스틴 맥어니어 전 재무담당 부사장을 비롯해 40여명의 임원들이 테슬라를 떠났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 8월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약 47만6000원)에 비공개 회사로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자금은 이미 확보됐다”는 취지의 ‘상장폐지’ 트윗으로 지난달 미 SEC로부터 ‘투자자 기만 혐의’(증권사기)로 고소당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머스크 CEO는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야 하며, 향후 3년간 의장에 재취임할 수 없다. 테슬라 이사회는 변호사 자격을 갖춘 독립이사를 선임, 향후 투자자와 머스크 CEO 간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감독해야 한다.
- 아마존·애플, 0.01주씩 사고 판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증권업계 최초로 해외주식 ‘소수점 주식구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소수점 주식구매’ 서비스는 1주 단위로 거래되는 기존 방식에서 0.1주, 0.01주 등 소수점 단위로 주식을 사고파는 선진국형 거래 방식이다. 약 220만원 수준의 아마존 주식도 최소 0.01주(2만2000원) 단위로 매수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시행 중이나,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서비스다. 신한금투는 우선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넷플릭스, 스타벅스, 블리자드 등 우량주 37개 종목에 대해 ‘소수점 구매’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들 종목을 소수점 구매하려면 신한아이 알파(MTS) 또는 신한금융그룹 앱(신한은행 SOL, 신한카드 FAN, 신한생명 스마트창구)의 ‘신한플러스’ 메뉴에서 ‘글로벌 투자여행’을 접속해 거래할 수 있다. 매수 시에는 자동환전 시스템이 적용돼 달러로 사전 환전하는 번거로움도 없앴다. 주문은 최소 6000원 이상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1000원이나 0.01주 단위로 구매 가능하다. 소액 투자가 가능한 ‘소수점 주식구매’는 글로벌 기업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컨대, 미국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형 기술주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면 최소 600만원이 필요하지만, 소수점 주식 구매를 활용하면 6만원으로 5가지 기술주를 모두 담을 수 있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미국 주식은 현 시점에서도 추가적인 상승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며, 애플, 화이자, 월마트를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한편, 신한금투는 해외주식 소수점 구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연말까지 최소 수수료 없이 0.25% 수수료만 적용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 [시승기]코나 EV와 보낸 3일, 6개월 기다릴 이유 충분!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김태진 기자= 전기차로는 별다른 눈길을 끌지 못했던 현대차가 변화의 조짐을 드러냈다. 소형 SUV 코나 차체로 만든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이 물건이다. 올 상반기 공개와 함께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월 현재 계약을 하더라도 생산 부족과 보조금이 대부분 소진돼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사실상 올해 차주로 등록하기 불가능하다. 코나 일렉트릭이 대박을 친 가장 큰 이유는 한 번 충전 주행거리가 400km를 넘어선 동급 최장거리 전기차라는 점이다. 물론 배터리 용량 옵션을 최대치로 선택해야 한다. 한 세대 전인 기아 쏘울EV 처럼 150-180km의 짧은 주행거리는 실생활에서 불편했다. 주행거리가 짧다는 게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게 한 가장 큰 이유였다. 이 점을 해결하자 소비자는 아낌없이 지갑을 연다. 아울러 2000만원 대 후반의 가격, 고급차 뺨치는 탁월한 편의장치가 가성비를 돋보이게 만든다. 가정이나 직장에 전기차 충전소만 가깝게 있다면 구입을 망설일 필요가 없다. 전기차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가속력과 정숙성,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코나일렉트릭은 두 가지 요소를 제대로 갖췄다. 우선 엑셀을 밟자 마자 최대토크의 100%까지 쭉 끌어올리는 강력한 가속력이다. 이런 특징을 가장 잘 살린 업체가 바로 테슬라 아닌가. 페라리보다 빠른 가속력이 바로 전기차의 매력이다. 연비가 나빠질까 봐 소심하게 엑셀을 꾹꾹 밟지 못하는 내연기관 차량과 다른 게 전기차다. 두 번째는 역시 정숙성이다. 시동 버튼을 누르면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오로지 계기반에 불이 들어올 뿐이다. 출발 가속 역시 너무 조용하다. 잔뜩 긴장하고 귀를 기울여봐야 모기 소리만큼이나 들릴 듯 말 듯한 모터 구동음이 들려올 정도다. 코나 일렉트릭과 2박3일을 지내보면서 잘 만든 전기차라는 답안을 얻어내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기존 코나 크기의 내연기관 차량과는 비교불가한 역대급 가속성능에 낮게 깔린 뒤쪽 배터리 무게 덕분에 핸들링도 뛰어났다. 일상 생활 속에 전기차를 타는 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게 바로 코나 일렉트릭이다. 코나 일렉트릭은 기존 코나와 비교해 외관에서 큰 차이점이 있다. 바로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다는 점이다. 전기차는 엔진 대신 모터로 구동한다. 엔진 기능을 하는 배터리가 뒷좌석과 트렁크 바닥에 깔려 있다. 이 때문에 엔진의 고열을 식혀 줄 라디에이터가 필요 없다. 구멍이 숭숭 뚫린 라디에이터 그릴은 고속 주행을 할 때 저항이 커져 공기역학이 나빠진다. 엔진이 없는 코나 일렉트릭은 공기역학을 좋게 하기 위해 그릴 부분 전체를 막은 뒤 오목한 장식을 넣어 포인트를 줬다. 전체적으로 이 부분 이외에 나머지는 기존 디자인과 거의 똑같다. 후면 트렁크 리드 부분에는 전기차를 상징하는 블루드라이브 배지가 추가됐다. 아울러 배기관이 없다는 점을 빼고는 큰 차이가 없다. 테일램프 디자인 일부가 클리어 타입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실내 인테리어는 기존 코나와는 딴판이다. 특히 계기반이 그렇다. 고급스러운 변화보다는 전기차다운 미래 지향적 감각이 돋보인다.계기반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주행거리와 속도 이외에 코나 일렉트릭의 특징인 회생제동 등 다양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주행모드에 따라 계기반 색조가 바뀌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수소차 넥쏘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8인치 터치스크린은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배터리 관련 및 주행정보 등을 제공한다. 딱딱한 플라스틱 소재지만 싸구려로 느껴지지 않는다. 많지 않은 버튼은 코팅처리를 해 고급스럽다. 전기차에 또다른 특징은 복잡한 변속기가 없다는 점이다. 모터의 회전 출력을 버튼식으로 조절한다. 스티어링휠 뒤쪽에 자리 잡은 회생제동 패들시프트는 전기차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내연기관의 패들시프트가 수동 기어 역할을 하는 것과 큰 차이가 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손실되는 에너지를 재생해 사용하는 회생제동의 강약 단계를 조절하는 것이다. 왼쪽 패들시프트를 당겨 가장 강한 단계로 설정하면 사실상 브레이크를 밟을 일이 없을 정도로 강력한 회생제동을 느낄 수 있다. 익숙해지면 정체구간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다. 아울러 고속 주행 중에 서서히 감속할 때 별도의 브레이크 조작 대신 회생제동 단계 조절만으로도 충분한 제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순한 시승이 아니라 실제 오너가 돼 회생제동장치를 사용한다면 충전 주행거리를 10% 이상 늘릴 수 있다. 물론 다소의 꿀렁거림은 인내해야 한다.150kW 전기모터는 내연기관 출력으로 환산하면 무려 204마력에 달한다. 여기에 최대토크 40.3kg.m이 사실상 엑셀 페달을 밟은 즉시 발생한다. 전기차를 처음 타본 사람은 상체가 시트에 파묻힐 정도로 제켜지는 초반 가속에 깜짝 놀랄 수도 있다. 가속력만큼은 내연기관 차량이 전기차를 상대할 수 없다.스포츠 모드로 변경한 뒤 가속하면 웬만한 스포츠카와 맞짱을 떠도 뒤지지 않을 기세다. 시내 한복판 널직한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 옆에 정차한 차가 포르쉐 카이엔 디젤 정도라면 한번 맞붙어 볼만 하다. 휠스핀이 발생할 정도로 강한 출력이 앞바퀴에 집중된다.후륜 서스펜션은 기존 토션빔에서 중량이 꽤 나가는 배터리 무게를 감내하기 위해 멀티링크로 바뀌었다. 뒷꽁무니가 톡 튀는 단점이 있는 토션빔과 달리 부드러운 승차감으로 이어진다. 묵직한 배터리에다 멀티링크 숙성 효과로 속도방지턱 요철을 넘을 때 제대로 자세를 잡아 준다.배터리는 후석 시트 및 트렁크 아래 부분에 장착됐다. 무게중심을 낮춰 코너링이좋아지는 부수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앞뒤 무게 배분도 엔진이 앞에 달린 기존 디젤이나 가솔린 모델보다 좋을 수 밖에 없다. 커다란 배터리 때문에 좁지 않을까 걱정했던 트렁크 공간도 여유 있게 뽑아 냈다. 내연기관 모델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 낮은 무게중심은 핸들링과 코너링 반응을 향상시킨다. 서킷에서 레이싱에 도전하려 하지 않는 한, 코나 일렉트릭은 ‘달리는 즐거움’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차다. 시승차를 인도 받았을 때 80% 이상 충전된 상태다. 남은 주행거리가 380km로 나온다. 제원상으로는 1회 주행 가능거리가 400km를 넘는다. 이 정도 주행거리라면 하루 50km 출퇴근 거리일 경우 주말에 한 번 정도만 충전해도 충분하다. 그렇다면 유지비는 어떻게 차이가 날까. 우선 연비가 좋은 코나 디젤과 비교해보자. 1.6L 디젤과 7단 DCT를 맞물린 코나 디젤의 공연 연비는 16.2km/L다. 얼추 400km를 주행하는데 약 4만원 정도 든다. 코나 일렉트릭은 한 번 완충하는 데 1만 원이면 충분하다. 충전요금에 대한 걱정은 아예 덜어내도 좋을 듯싶다. 이게 바로 코나 일렉트릭이 인기 상종가를 치는 이유다. 가성비를 고민하면 전기차를 구입하는 데 망설일 이유가 없다. 또 배터리는 평생 보증, 모터 관련 부품은 10년/16만km를 무상으로 보증해준다. 비싼 만큼 첨단장비가 잔뜩 들어가 있다. 차체 자세 제어장치, 급제동 경보장치에다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가 포함됐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측방 충돌 경고와 후방 교차 충돌 경고 시스템까지 포함한다. 부분적으로 가능한 자율주행 기능이다. 출퇴근 정체구간에서 정말 편하게 운전할 수 있다. 정체구간에서 핸들을 살짝만 쥐고 있으면 된다. 차선을 제대로 읽어내고 앞차와의 거리를 부드럽게 조절해준다. 코나 일렉트릭은 보조금을 뺀 정상 가격이 4952만~5,165만 원이다. 기존 코나 디젤 풀옵션(2875만원)에 비해 거의 70% 이상 비싸다. 1500만원 정도가 배터리 가격이다.전기차 보조금은 일률적인 정부 보조금 1200만원에 지방자치단체마다 500만~700만 원의 보조금을 더해준다. 결과적으로 서울시라면 기본형 모던은 2,750만 원, 프리미엄은 2,950만 원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친환경차 혜택도 고스란히 얻어진다.개별소비세와 교육세도 300만 원 정도 할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취득세도 200만 원 이내로 줄어든다. 공영주차장과 고속도로 이용료가 50% 할인, 혼잡통행료는 면제다. 그렇다면 배기량이 없는 전기차의 자동차세는 얼마나 될까. 연간 13만 원으로 일률적이다. 소형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유지비 부담으로 전기차를 구입한다는 소문을 이런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자동차 판매 세계 5위 메이커인 현대자동차그룹(기아차 포함)은 전기차 분야는 후발주자다. 기술력이 없어서가 아니다. 후발이라기 보다 전기차 시대가 가능하면 늦춰지는 것을 기대할 정도다. 현대차가 제대로 된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을 이제서여 낸 이유로 볼 수 있다. 현대차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완벽한 수직계열화를 이룩한 회사다. 철강부터 제조,판매,자동차금융 및 부품 서비스, 물류까지…자동차 한 대를 생산하고 팔고 유지보수를 하면서 앞뒤로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구조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랬다. 하지만 전기차는 경우가 다르다. 이런 효과가 상당부분 상쇄된다. 전기차는 우선 내연기관차량 부품이 2만5000여개 정도인 것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8000여개 불과하다. 여기에 부품업체 원가절감을 하기 어려운 구조다. 동력장치의 핵심인 배터리를 수직계열화로 내재화하기 어렵다. 배터리는 전기차 원가의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기계공학에 근원을 둔 기존 자동차 업체에게 화학 베이스의 배터리 산업은 쫓아갈려고 해봐야 거리를 좁히는 데 만족할 수준일 정도로 산업 자체가 다르다. 결과적으로 현대차는 전기차 시대가 늦게 와야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정작 현대차가 전기차를 작심하고 만든다면 세계 수준급임에 틀림없다. 적어도 코나 일렉트릭을 2박3일 동안 시승해보면서 나온 답안이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 제원>구동방식 : 전륜구동전장×전폭×전고 : 4,180×1,800×1,570mm 휠 베이스 2,600mm공차중량 : 1,685kg연비 : 5.6km/kWh(도심 6.2km/kWh, 고속도로 5.0km/kWh)1회 충전 주행거리 : 복합 406km(도심 444km. 고속도로 359km)배터리 : 리튬이온 폴리머, 량 : 64kWh모터: 최고출력 : 204ps, 최대토크 40.3kgm 서스펜션 : 앞 맥퍼슨 스트럿, 뒤 멀티링크 타이어 : 215/55R17가격 : 모던 4650 만원, 프리미엄 4850 만원 (보조금 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