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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M&A '큰 손' 아폴로와 10억달러 조달 협상중"
  • "머스크, M&A '큰 손' 아폴로와 10억달러 조달 협상중"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최대 인수·합병(M&A) 자산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10억달러(약 1조 2800억원) 자금 조달 방안을 협상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소식통들에 따르면 아폴로 외에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사모펀드 식스 스트리트 파트너스가 자금 조달에 참여할 예정이다. 모건스탠리는 10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아폴로, 모건스탠리, 식스 스트리트 측은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위해 투자업계 ‘큰 손’으로 꼽히는 개인 투자자들과 헤지펀드, 사모펀드 등으로부터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다른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자신이 부담해야 하는 현금을 줄이기 위해서다.머스크는 지난 주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세쿼이아 캐피털, 카타르를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71억달러(약 9조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사모펀드를 상대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 인수 자금 조달 과정에서 트위터 우선주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주는 사전에 합의된 가격으로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날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트위터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46% 하락한 47.26달러로 마감했다.
2022.05.11 I 방성훈 기자
미국 증시 혼조세…중국 봉쇄 조치 장기화
  • [뉴스새벽배송]미국 증시 혼조세…중국 봉쇄 조치 장기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3대 지수는 장 초반 반발 매수가 유입하며 상승 출발했으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했다.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관련 대책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 문제가 최우선 과제”라고 언급했다.중국의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가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시는 70개 역의 운영을 중단하고, 시내버스 노선도 100여 개 운영을 중단해 총 380여 개의 운영을 중단했다. 오는 12일부터 시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등교 수업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봉쇄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 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롤러코스터 탄 뉴욕증시…나스닥 ↓- 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하락한 3만2160.74에 마감.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오른 4001.05를 기록. 전날 무너졌던 4000선을 하루 만에 회복.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8% 오른 1만1737.67에 마감.- 뉴욕증시 큰 변동성 보여. 3대 지수 모두 장 초반 반발 매수가 유입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 국채금리는 장 초반부터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942%까지 떨어지며 3% 아래로 내려가. - ‘대장주’ 애플(1.61%)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1.86%), 알파벳(구글 모회사·1.33%), 아마존(0.06%), 테슬라(1.64%),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73%), 엔비디아(3.81%) 등 빅테크주들이 상승- 오는 11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 짙어. ◇ 메스터 “75bp 인상 배제 안해”- 다수의 연준(Fed) 고위인사들이 기준금리 놓고 발언.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 경제 컨퍼런스에서 추후 두어번의 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실업률이 다소 올라가겠지만 아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1980년대 폴 볼커 당시 연준 의장의 극단적인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와 같은 일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연준에 대한 불신을 완화시키며 사태 진화에 나서. - 다만 일부에서는 75bp 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에 “75bp를 영원히 배제하는 건 아니다”며 “하반기 물가가 내려가지 않는다면 더 속도를 올려야 할지 모른다”고 말해. 이날 장중 3대 지수가 하락한 건 메스터 총재의 이같은 언급이 큰 영향을 미쳐.◇ 국제유가 100달러 밑돌아…中 봉쇄 지속에 따른 수요 우려-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원유 수요 우려에 배럴당 100달러 밑돌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2% 하락한 배럴당 99.76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는 4월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 - WTI 가격은 지난 2거래일간 9.12%가량 하락. - 중국의 봉쇄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기로 한 유럽연합(EU)의 6차 대러시아 제재안이 조기에 합의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아. ◇ 바이든 “인플레이션 최우선 과제” 공언-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인플레이션 대책 관련 연설을 통해 “미국인들이 물가 상승으로 느끼는 고통을 이해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문제가 자신의 국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 그는 “인플레이션이 현재 우리의 가장 큰 경제적 도전이라고 보고 있다”며 “정부는 공급망 대란을 완화하고 가격 폭리를 단속하고 전략비축유를 방출함으로써 물가를 낮추려 하고 있다”고 언급. - 바이든 대통령 대 중국 관세 완화까지 추진하겠다는 뜻을 시사.- 바이든 대통령은 일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는 고율의 관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음을 시사.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당시인 2018년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면서 2200여개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바 있어.-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낮추거나 없애 물가를 조금이나마 잡겠다는 것.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시종일관 중국에 비판적이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 나와. ◇ 중국 코로나19 봉쇄 장기화- 베이징시가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지만 지난달 25일 이후 30∼70명대의 신규 감염자 수 지속. - 중국 베이징시는 코로나19 감염이 지속되자 지하철역 10여 개를 추가로 봉쇄해 총 70개 역의 운영을 중단. 시내버스 노선도 100여 개 운영을 중단해 총 380여 개의 운영을 중단. - 또 12일부터 모든 공공장소에서 유전자증폭(PCR) 음성 증명서를 요구하고 시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등교 수업을 무기한 연기.- 현재 베이징에는 고위험 지역 21곳, 저위험 지역 34곳이 있으며, 봉쇄식 관리를 받는 건물은 873개에 달해.-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이 부품 공급 문제로 생산이 차질을 빚기도.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상하이시를 6주째 봉쇄하면서 물류난이 심각해져.
2022.05.11 I 김소연 기자
트위터 인수한 머스크, 트럼프 계정 영구정지 철회…"어리석은 짓"
  • 트위터 인수한 머스크, 트럼프 계정 영구정지 철회…"어리석은 짓"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에 내려진 영구 사용정지 결정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는 파이낸셜타임스 주최 ‘퓨쳐 오브 더 카’ 콘퍼런스 연설에서 “트위터의 트럼프 계정 정지는 도덕적으로 잘못됐고 완전히 바보 같았다. 해답은 내가 영구 정지 결정을 뒤집는 것”이라고 밝혔다.머스크는 영구 징계는 스팸 계정에 대해서만 해야 한다며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누군가 트위터에서 불법적이고 세상에 파괴적인 말을 한다면 계정 일시 정지나 트윗을 안 보이게 하는 차단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특히 머스크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트위터의 정치적 색깔을 좌편향으로 규정했다. 머스크는 미국과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 트위터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머스크는 440억 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 거래를 성사시키면서 트위터의 콘텐츠 규제를 비판했고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언했다.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복원하더라도,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이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난 트위터에 가지 않고 트루스 소셜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결정에 백악관은 우려 섞인 입장을 내놨다. 젠 사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기업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누구를 허용할 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그 기업의 결정 사항이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는 온라인 플랫폼이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면서도 허위정보의 장이 되지 않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2022.05.11 I 황효원 기자
불안한 시장의 바닥 찾기…3대지수 '롤러코스터'
  • [뉴욕증시]불안한 시장의 바닥 찾기…3대지수 '롤러코스터'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부 반등했다. 주요 3대 지수가 최근 3거래일 연속 급락한 이후 4거래일 만에 혼조 흐름을 보였다. 다만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는 여전했다.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롤러코스터를 탔다.(사진=AFP 제공)◇장중 상승·하락 반복한 증시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하락한 3만2160.74에 마감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오른 4001.05를 기록했다. 전날 1년1개월여 만에 4000선이 무너졌는데, 하루 만에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8% 오른 1만1737.67에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소폭 오른 것이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5.18% 하락한 32.95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3대 지수 모두 장 초반 반발 매수가 유입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치솟는 인플레이션,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등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너무 큰 만큼 3대 지수 모두 방향을 잡지 못했다.국채금리는 장 초반부터 하락했다.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942%까지 떨어지며 3% 아래로 내려갔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을 비롯해 대부분 만기 구간에서 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그나마 주요 지수들이 반등의 여지가 생겼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장주’ 애플(1.61%)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1.86%), 알파벳(구글 모회사·1.33%), 아마존(0.06%), 테슬라(1.64%),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73%), 엔비디아(3.81%) 등 빅테크주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다만 시장은 그보다 오는 11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더 짙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전년 동월 대비 8.1%다. 실제 수치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시장은 다시 한 번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특히 투자자들은 올해 큰 낙폭에 따른 바닥 찾기에 분주하다. 씨티그룹의 에브라힘 라바리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2주 안에 미국 증시가 바닥을 칠 것으로 본다”면서도 “더 명확한 징후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 거물인 아팔루사 매니지먼트의 설립자 데이비드 테퍼는 CNBC에 나와 “매도세가 끝에 근접했다고 본다”며 나스닥 지수의 1만2000선 유지를 점쳤다. 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의 현실화 가능성 등을 들어 지수의 추가 하락을 점치는 목소리 역시 적지 않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7% 오른 7243.22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1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1% 각각 상승했다.◇메스터 “75bp 인상 배제 안해”다수의 연준 고위인사들은 이날 공개석상에서 나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 경제 컨퍼런스에서 추후 두어번의 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실업률이 다소 올라가겠지만 아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침체에 빠지지 않고 연착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1980년대 폴 볼커 당시 연준 의장의 극단적인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와 같은 일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일부에서는 75bp 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에 나와 “75bp를 영원히 배제하는 건 아니다”며 “하반기 물가가 내려가지 않는다면 더 속도를 올려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장중 3대 지수가 하락한 건 메스터 총재의 이같은 언급이 큰 영향을 미쳤다.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원유 수요 우려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2% 하락한 배럴당 99.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베이징은 시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 수업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봉쇄를 강화하고 있다.
2022.05.11 I 김정남 기자
韓 'BIG'·美빅테크·비트코인…위험자산 날개없는 추락
  • 韓 'BIG'·美빅테크·비트코인…위험자산 날개없는 추락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코로나19 발(發) 유동성 파티가 끝났다. 고공행진하던 미국 ‘빅테크’ 주식부터 한국 ‘BIG(바이오·인터넷·게임)’, 비트코인까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데다 정보기술(IT)기업의 실적 전망도 불투명해 반등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배터리 뺀 ‘BIG’ 추락…반토막 종목 속출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NAVER(035420)·크래프톤(259960) 등을 담고 있는 KRX BBIG K-뉴딜지수는 올해 들어 29.4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2.80%, 17.20% 떨어졌다. 개별 종목별로는 반토막 난 종목이 수두룩하다. 이날 카카오페이(377300)는 장중 8만9700원까지 하락해 공모가 9만원마저 무너졌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카카오페이는 최고 24만8500원까지 치솟았으나 올 들어선 주가가 맥을 못 추며 연일 최저가를 다시 쓰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47.34%가 빠져 코스피 하락률 5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 등 개인 투자자가 대거 사들인 인터넷 종목 역시 각각 27.08%, 25.69% 하락해 코스피 수익률을 밑돌았다. 게임주 가운데서도 신저가를 기록하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100만원을 넘겨 황제주 반열에 올랐던 엔씨소프트(036570)는 40만8000원로 추락했다. 이날은 장중 39만5500원까지 하락해 신저가를 다시 썼다. 넷마블(251270)과 컴투스(078340) 역시 이날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크래프톤(259960)과 위메이드(112040)는 올 들어 각각 46.74% 60.82% 폭락했다. 바이오 업종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연초 이후 46.89% 하락했다. 코스닥 대장주였던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6.68% 내리면서 에코프로비엠(247540)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58%) 유나이티드제약(033270)(-42.34%) 셀트리온제약(068760)(-33.68%) 한미사이언스(008930)(-16.97%) HLB생명과학(067630)(-23.69%)도 일제히 내렸다. 2차 전지주는 그나마 상황이 낫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는 32.14% 급락했지만 삼성SDI(006400)와 SK이노베이션(096770)은 각각 9.47%, 15.72% 내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도 각각 3.38%, 2.02% 하락에 그쳤다. 이른바 BBIG 가운데 배터리를 제외한 BIG가 사정없이 추락한 셈이다. ◇美나스닥·비트코인 지난 11월 고점 후 내리막국내 증시에서 BIG 종목이 급락한 것은 미국 기술주의 하락과도 무관치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발걸음을 재촉하면서 지난해 11월 1만6212.23을 기록했던 나스닥지수는 9일(현지시간) 1만1623.25까지 빠졌다. 전고점 대비 28.3%가 하락한 것이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테슬라 등 미국 7대 빅테크 기업의 시가총액은 3일 만에 1조590억달러(약 1353조원)가 증발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연초 대비 70% 이상 폭락했다. 비트코인도 유사한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도 지난해 11월 7만 달러에 육박하며 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날 비트코인은 3만 달러 초반까지 추락해 고점 대비 절반 가격으로 하락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비트코인 뿐 아니라 상위 500개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지난해 11월 최고점 대비 50% 폭락해 1조6000억 달러가 사라졌다. 이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와 비슷한 규모다. 지난해 11월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시장의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확산된 시기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각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밸류에이션(이익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수요가 둔화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인건비 급증의 이중고에 시달리는 것도 국내외 IT 기업의 공통적 현상이다. 중국의 봉쇄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역시 수요 둔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대형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100 지수 종목의 상반기 이익 증가율은 8.7%로 전년 64.2%보다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 2년 동안과 달리 기술주가 구조적으로 고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낮아졌다는 얘기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술주의 V자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 회복과 금리 하락 반전 정도이지만 단기적으로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주가 하락폭에 기댄 저가 매수 전략은 아직 유효하지 않다”고 말했다.
2022.05.10 I 김겨레 기자
미 증시 폭락…레버리지 3배 서학개미 어쩌나
  • 미 증시 폭락…레버리지 3배 서학개미 어쩌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증시가 연일 폭락하는 가운데 최근 한 달 ‘서학개미’ 순매수 1위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ETF), 이른바 TQQQ로 나타났다. 최근 성장주 중심의 밸류에이션 조정에 투자자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미국 주식 순매수 1위는 TQQQ로, 투자자들은 총 6억418만달러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날 기준으로 한화 약 7715억원 규모다. 이어 테슬라가 5억6797만달러로 2위, 3위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3배를 추종하는 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로 4억4165만달러를 기록했다. 레버리지 3배를 추종하는 ETF가 무려 순매수 상위 1, 3위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엔비디아와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도 뒤를 이었다.문제는 최근 급락장에서 이들 레버리지가 과도하다는 데에 있다. 프로셰어즈울트라프로는 나스닥 100지수의 3배를 추종하는 ETF다. 추종하는 지수가 1% 상승하면 3%의 이익을 거둘 수 있지만, 반대로 1% 내리면 3%의 손실을 보는 구조의 상품이다. 이는 SOXL도 마찬가지다.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는 추세가 확실할 때 들어가야 하는데 저점을 잡겠다고 들어가는 상품은 아니다”라며 “저점을 다지는 구간에 진입했다 하더라도 추세가 잡히기보다는 지수가 잠시 횡보하는 구간이 나오기 마련이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짚었다.나아가 약세장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보다 많아지고 있다는 점 역시 부담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CNN에서 “약세론자의 주장이 최근 상당히 설득력을 얻고 있어서 무척 우려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그렇다면 추세는 언제쯤 보일까. 일각에서는 최근 물가에 대한 우려가 기업이익 감소로 이어지는 만큼 물가 상승이 지속될지 여부에 대한 확신이 부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자들을 고민스럽게 하는 것은 최근의 기술주 이익 전망 후퇴가 그간 믿어왔던 ‘구조적 성장’의 후퇴에 기인한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 요인 때문인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이라고 짚었다.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침체가 올지 안 올지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변동성이 커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그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침체가 오려면 현재 물가상승이 지속 가능해야 하는데 하반기에 접어들면 지금보다는 물가 상승세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흔히 1970년대를 유사 사례로 들지만 그때는 원유가 부족했던 시기여서 지금과 다르다고 볼 수 있는데 지금 OPEC에서 증산을 안하는 것도 공급과잉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인 만큼 과거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한편 간밤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9%(521.41포인트) 하락한 1만1623.25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11일 예정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물가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2.05.10 I 유준하 기자
테슬라 상하이 공장 생산재개 3주만에 '삐걱'
  • 테슬라 상하이 공장 생산재개 3주만에 '삐걱'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의 생산을 재개한지 3주만에 부품 공급 문제로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상하이 테슬라 공장. 사진 AFP10일 중국 매체 시나커지는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공급망 문제로 생산을 중단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 측은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 부인했다. 테슬라는 공장의 가동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물류난으로 생산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테슬라 상하이 공장 대부분이 중단됐다”며 “가동 재개 이후 하루 약 1200대를 생산해왔지만 이날 200대 미만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지난 3월말부터 상하이 도시 봉쇄로 가동을 22일간 멈췄다가 지난달 19일부터 ‘폐쇄루프’ 방식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공급망 차질 등으로 1교대 근무만 이뤄져 생산량은 급격하게 줄었다. 폐쇄 루프란 중국 내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면서도 생산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생산 시설과 인력을 외부 지역과 철저히 분리하는 방식이다. 중국 디이차이징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5월 중순쯤에서야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을 예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에 따르면 4월 테슬라의 중국 내 생산량은 1만757대에 그쳤다. 작년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테슬라 전기차는 전년 대비 235% 늘어난 48만여대로 월평균 4만대를 생산했다.
2022.05.10 I 신정은 기자
'바닥 안 보인다' 스태그 공포에 떠는 서학개미들
  • '바닥 안 보인다' 스태그 공포에 떠는 서학개미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증시에 ‘묻지마 투매’가 만연하면서 서학개미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 현실화 가능성이 점증하자 빅테크 기업의 시가총액이 최근 3거래일간 1조달러 이상 증발했다. (사진=AFP 제공)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991.24에 마감하며 지난해 3월31일 이후 1년1개월여 만에 4000선을 하회했다. 최근 3거래일간 낙폭만 7.18%에 달한다. 올해 들어 16.26% 떨어졌다. 코로나19 이후 지난해까지 고공행진을 하던 분위기와 사뭇 달라졌다.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간 10.35% 빠졌다.최근 월가에서는 ‘바닥이 안 보인다’는 말이 나온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관리 실패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미국 대표 빅테크도 예외는 아니다. CNBC에 따르면 ‘글로벌 대장주’ 애플의 시총은 최근 3거래일간 2200억달러 날아갔다. △마이크로소프트(-1890억달러) △알파벳(구글 모회사·-1230억달러) △아마존(-1730억달러) △테슬라(-1990억달러) △메타(페이스북 모회사·-700억달러) △엔비디아(-850억달러) 등도 마찬가지다. 7대 빅테크를 통틀어 불과 사흘 만에 1조달러 이상, 한국 돈으로 1350조원 가까이 날아간 셈이다.이들 빅테크 주식은 미국 주식에 투자한 국내 개인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들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날 국내 코스피·코스닥 지수도 뉴욕 증시 여파로 크게 밀리면서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2600선이 붕괴되면서 장중 연중 최저치인 2553선까지 밀렸다.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서서히 낙폭을 줄여나가 전거래일 대비 14.25포인트(-0.55%) 하락한 2596.56에서 마감했다. 종가 기준 2600선을 밑돈 것은 2020년 11월 30일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장 초반 3% 넘게 하락했던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4.70포인트(-0.55%) 하락한 856.14에서 마무리됐다.
2022.05.10 I 김정남 기자
코로나發 파티 끝났나…월가에 엄습한 '셀 에브리싱' 공포
  • 코로나發 파티 끝났나…월가에 엄습한 '셀 에브리싱' 공포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가격이 오르는 게 없다. 모든 자산을 다 내다 파는 분위기다. 9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주식뿐 아니라 채권, 원자재, 비트코인 금까지 모조리 다 약세를 보였다. 몇 년간 보지 못했던 흐름이다. 이날 장 초반부터 미국 국채가격이 급락하면서(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시장을 압박했다. 장기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203%까지 상승했다. 2018년 11월 이후 볼 수 없던 수준이다. 이에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장중 내내 낙폭을 키웠다. 결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1.99%, 3.20%, 4.29% 급락 마감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약세다. ‘대장주’ 애플(-3.32%)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3.69%), 알파벳(구글 모회사·-2.23%), 아마존(-5.21%), 테슬라(-9.07%),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71%), 엔비디아(-9.24%)처럼 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빅테크들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바다 건너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2%대 떨어졌다.국제유가마저 폭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6.1% 내린 배럴당 103.09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늦은 오후 1개당 3만달러선까지 무너졌다.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 가격까지 내렸다.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1.3% 하락한 온스당 1856.60달러에 마감했다.월가의 한 뮤추얼펀드에서 일하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국채금리가 얼마나 더 오를지, 증시 주요 지수들의 바닥은 어디인지 모든 게 불확실하다”며 “투자자들이 ‘셀 에브리싱’(sell everything)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떨구고 있다. (사진=AFP 제공)◇연준 물가 연착륙 실패 우려그렇다면 코로나19 이후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를 펼치던 시장이 돌연 추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손으로 꼽히는 게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관리 실패 우려다. 제롬 파월 의장이 직접 나서 한번에 75bp(1bp=0.01%포인트) 이상 기준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은 없을 것이라는 신호를 줬으나, 금융시장은 이를 오히려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 그보다 연준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가파른 긴축에 나설 수밖에 없고, 이는 침체를 부를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정말 올 수 있다는 것이다.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월 기준 6.3%를 기록했다. 2013년 관련 집계를 내놓은 이래 두 번째로 높다. 연준 목표치(2.0%)의 세 배 이상이다. 주목할 것은 미국인들이 향후 1년 가계 지출 증가율을 8.0%로 예상했다는 점이다. 역대 가장 높다. 월가에서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이렇게 높게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통화정책 ‘약발’이 먹히지 않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더 강도 높은 긴축→경기 침체 현실화→시장 투자 심리 약화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주식전략가는 “연준 긴축, 금리 급등, 침체 위험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1분기 기업들의 호실적보다 더 큰 상태”라고 말했다.연준마저 이를 자인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5월 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가파른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에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은 “가파른 금리 인상이 더 높은 변동성과 시장 유동성 압박, 위험자산 가격의 큰 폭 조정 등을 불러올 수 있다”고 했다.◇우크라이나 전쟁 현재진행형두 번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전승절 기념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우’자도 꺼내지 않았다. 전면전을 선언할 것이라는 등의 예상을 모두 빗나갔지만 전쟁의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BBC는 “푸틴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적대 행위를 끝낸다는 어떤 신호도 주지 않았다”며 “이런 행위들이 계속될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맞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무기 수송을 가속화하는 ‘우크라이나 민주주의 방어 무기 대여법안’(S.3522)에 서명했다. 전쟁의 장기화는 곧 각종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이 길어질 수 있음을 뜻한다. 경제정책을 통해 잡기 어려운 공급 측면의 고물가 압력이 이어질 경우 시장 불확실성은 완화하기 어렵다.최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까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수출 규모는 2736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하는데 그쳤다. 3월 14.7%보다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특히 한 달 넘게 봉쇄된 상하이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만을 보유하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 압력이 세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77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2022.05.10 I 김정남 기자
중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LG엔솔 1위
  • 중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LG엔솔 1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독주가 이어졌다. 다만 CATL이 중국 외 시장에서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79개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42.5GWh로 전년 동기 대비 54.1% 증가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단위=GWh, 자료=SNE리서치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13.9GWh로 지난해 1분기보다 59.9% 증가하며 1위를 수성했다. 점유율도 지난해 1분기 31.5%에서 올해 1분기 32.7%로 소폭 상승했다.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9.6% 늘어난 6.2GWh로 점유율 14.6%를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삼성SDI(006400)는 배터리 사용량이 3.5GWh로 같은 기간 25.3% 늘어나는 데 그치며 5위로 내려앉았다. 이들 3사의 점유율은 올해 1분기 55.5%로 지난해 1분기 51.1%에 비해 4%포인트 이상 확대됐다. 국내 배터리 3사가 선전했지만 중국 배터리사가 중국 외 시장에서도 영역을 확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ATL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7.1GWh로 전년 동기 대비 126.7% 늘었다. 중국에서 만들어져 유럽으로 수출되는 테슬라 모델3와 메르세데스-벤츠 EQA, BMW iX3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점유율은 16.6%로 3위 자리를 지켰다. 르노그룹 다키아 ‘스프링 일렉트릭’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신왕다(Sunwoda)도 배터리 사용량이 0.3GWh로 1년 새 846.4% 늘었다. 이에 비해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용량 9.3GWh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하는 데 그치며 점유율이 21.8%로 지난해 1분기 29.3%에 비해 더욱 축소됐다. PEVE와 LEJ도 각각 배터리 사용량이 0.5GWh, 0.2GWh에 머물렀다. 3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총 18.8GWh로 전년 동월 대비 41.9%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사용량 6.7GWh로 1위를 기록했고 △파나소닉 3.5GWh △CATL 3.3GWh △SK온 2.6GWh △삼성SDI 1.5GWh 등이 그 뒤를 이었다. SNE리서치는 “중국 외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지켰지만 CATL과 신왕다가 급속도로 치고 올라오면서 국내 3사를 압박하고 있다”며 “배터리 소재 가격 상승, 반도체 공급 이슈 등 위협요인이 있는 만큼 국내 배터리사가 적극적이면서도 전략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2022.05.10 I 경계영 기자
한화투자증권, 해외주식 추첨 증정 ‘천원샵 래플 위크’ 오픈
  • 한화투자증권, 해외주식 추첨 증정 ‘천원샵 래플 위크’ 오픈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화투자증궈은 해외 우량 주식 온주를 추첨 증정하는 ‘천원샵 래플 위크’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해외주식 소수점 투자 서비스 ‘천원샵’ 거래 고객이 대상이며 해외 소수점 주식을 1천원 이상만 매수해도 응모 기회가 주어진다.한화투자증권은 7월 3일까지 8주간 매주 10명을 래플(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선정해 해외주식 온주 1주를 지급한다. 해당 해외주식은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스타벅스,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존슨앤드존슨, 넷플릭스이다.해외주식 소수점 매수는 한화투자증권 모바일 앱 ‘스마트엠(SmartM)’과 ‘스텝스(STEPS)’에서 할 수 있으며, 이벤트 신청은 ‘STEPS’에서 가능하다.한화투자증권 디지털전략실 정 준 실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져 투자를 고민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럴 때 적은 금액으로도 부담없이 투자가 가능한 STEPS의 ‘천원샵’을 통해 해외주식 투자를 경험하고 우량 주식도 챙기길 바란다”고 밝혔다.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여는 ‘STEPS’ 앱 에서 할 수 있으며, 한화투자증권 고객지원센터 에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22.05.10 I 김인경 기자
단 사흘만에…미 7대 빅테크 시총 1350조원 증발했다
  • 단 사흘만에…미 7대 빅테크 시총 1350조원 증발했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을 이끄는 빅테크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뉴욕 증시가 최근 3거래일간 폭락하는 동안 7대 빅테크들의 시가총액이 1조달러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AFP 제공)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시총은 지난 5~9일 3거래일간 2200억달러 날아갔다. 이 기간 주가는 166.02달러에서 152.06달러로 떨어졌다.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국채금리가 폭등하면서 주식 투매 분위기가 만연하자, ‘대장주’ 애플부터 예외 없이 고꾸라진 것이다. 애플은 지난해 증시 강세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당시만 해도 ‘준안전자산’ 평가까지 받았던 종목이다. 애플뿐만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세계 시총 3위·-1890억달러) △알파벳(시총 4위·구글 모회사·-1230억달러) △아마존(시총 5위·-1730억달러) △테슬라(시총 6위·-1990억달러) △메타(페이스북 모회사·시총 8위·-700억달러) △엔비디아(시총 12위·-850억달러) 등 초대형 기술주의 시총 역시 급감했다. 7대 빅테크를 통틀어 1조달러 이상, 한국 돈으로 1350조원 가까이 날아간 것이다.빅테크주들은 한국의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대거 보유했다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추후 조정장 국면에서 서학개미들의 손실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22.05.10 I 김정남 기자
뉴욕증시 폭락…윤석열 대통령 취임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폭락…윤석열 대통령 취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폭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년만에 4000 아래로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도 4% 이상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윤석열 20대 대통령은 10일 0시를 기해 임기가 시작됐다. 용산 집무실 지하에 자리한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 상황실에서 보고 받으며 공식 집무를 시작했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 美 증시 흔들…S&P500지수 4000선 붕괴-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며 폭락. 3거래일 연속 하락.-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67포인트(1.99%) 하락한 3만2245.70으로 거래를 마쳐. -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2.10포인트(3.20%) 떨어진 3991.2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21.41포인트(4.29%) 하락한 1만1623.25로 마감 -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2021년 3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1년 만에 4000선 하회. 지수는 1월 고점 대비 17% 하락한 상태. 나스닥지수는 52주래 최고치 대비 28% 하락- 10년물 국채금리가 개장 전부터 3.20%까지 오르는 등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 10년물 국채금리는 3월 초 1.6% 수준이었으나 두 달 만에 두 배로 올라. - 가파른 금리 상승은 기술주와 성장주에 부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의 주가가 3% 이상 하락,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주가는 9% 이상 내려. 리비안의 주가는 포드가 리비안 주식 800만 주가량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20% 이상 폭락- 오는 11일 예정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주목. 이번 4월 CPI가 인플레이션이 피크아웃(정점통과)을 확인시켜주길 기대◇ 포드 주식 매각 소식에 리비안 주가 폭락- 미국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 주가가 폭락. 전 거래일 대비 20.88% 하락한 주당 22.78달러에 마감. 장중 22.45달러까지 내려.- 리비안의 주요 주주인 포드가 주식을 매각할 것이란 소식에 주가 폭락. CNBC는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포드가 리비안 주식 1억 200만주 중 800만주를 팔 계획이라고 보도.- 포드에 이어 JP모건체이스 역시 리비안 주식 1300만~1500만주를 매도할 계획이라고 CNBC는 전해 - 리비안은 전기 픽업트럭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스타트업. 올해 들어 주가가 78.05% 내린 상황. 현재 공급망 문제로 인해 생산 목표치 하향 조정.- 10년물 국채금리 급등에 따라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도 9% 이상 하락, 루시드 역시 9% 이상 내려◇ 북 미사일 발사 논의,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 미국 정부가 오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개최를 요청- 5월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의 요청에 따라 북한 문제를 다루는 안보리 회의가 11일 오후 3시에 공개회의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라고 AFP가 전해.- 이번 회의 소집 요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수위가 높아지고 있어 관련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7일 북한 함경남도 신포 해상의 잠수함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는 7개월 만으로,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의 미사일 도발.- 미 국무부는 북한이 이르면 이달 중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 윤석열 20대 대통령 임기 시작- 윤석열 20대 대통령은 10일 0시를 기해 임기 시작.-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자리한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 상황실에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으며 공식 집무에 돌입.- 국가위기관리센터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이 열리는 곳으로 원래 청와대 지하벙커에 있었으나 대통령실 이전에 따라 용산 청사에 새롭게 설치.- 서초구 서초동 사저에서 임기 첫날 밤을 보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해 현충탑에 헌화·분향. 이어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 본 행사에 참석. - 윤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회복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 오후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외교 사절을 접견. 미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주요국 축하 사절단과 면담이 연달아 예정된 것으로 전해져.- 오후 4시부터 국회 본관 로비인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 행사에 참석. 5부 요인과 국가 원로, 주한 외교관과 외교 사절이 윤 대통령과 전국 각지의 우리 술을 나누며 환담- 마지막 일정은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외빈 초청 만찬.
2022.05.10 I 김소연 기자
스태그 우려에 패닉…S&P 4000선 붕괴 '묻지마 투매'
  • [뉴욕증시]스태그 우려에 패닉…S&P 4000선 붕괴 '묻지마 투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폭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사실상 ‘묻지마 투매’ 분위기라는 평가다.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국채금리가 폭등하면서 빅테크주들부터 예외 없이 고꾸라졌다.(사진=AFP 제공)◇S&P, 1년여만에 4000선 하회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9% 하락한 3만2245.7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0% 내린 3991.24를 기록했다. S&P 지수가 4000선을 하회한 건 지난해 3월31일 이후 1년1개월여 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9% 떨어진 1만1623.25를 기록했다.3대 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5bp(1bp=0.01%포인트) 인상은 없다’는 신호를 주면서 반짝 급등한 이후 약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4.21% 내린 1762.08에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5.10% 폭등한 34.75를 기록했다. 올해 3월 8일(35.13)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높다. 시장은 장 초반부터 공포에 휩싸였다. 치솟는 인플레이션 탓에 연준의 공격 긴축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에 국채금리가 폭등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3.203%까지 상승하며 3.2% 레벨로 올라섰다. 2018년 11월 이후 볼 수 없던 레벨이다. 초장기물인 20년물 금리는 3.528%까지 상승했다. 월가는 근래 들어 침체 논쟁이 부쩍 커졌다. 연준의 물가 연착륙 실패 외에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 강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까지 겹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내놓은 미국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를 보면,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올해 4월 6.3%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것이지만, 사실상 역대 최고 수준이다. 뉴욕 연은이 2013년 기대인플레이션 집계를 내놓은 이래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특히 주목할 건 향후 1년 가계 지출 증가율을 8.0%로 예상했다는 점이다. 역대 최고치다. 미국인들이 기록적인 물가 상승에 따른 높은 생활비에 불안해하는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연준은 최근 50bp 기준금리 인상 ‘빅스텝’을 통해 물가 대응에 나선 상태다. 그러나 기대인플레이션이 워낙 높게 형성돼 있는 만큼 공격 긴축이 물가는 잡지 못하고 경기 침체만 부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연준 내 대표 비둘기파 인사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에 나와 “인플레이션을 2% 정책 목표치로 다시 정상화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마니시 데스파네 미국 주식전략 대표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시장 변동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주식전략가는 “연준 긴축, 금리 급등, 침체 위험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올해 1분기 기업들의 놀라운 호실적보다 더 큰 상태”라고 진단했다.◇“스태그發 시장 변동성 확대”덩치 큰 빅테크주들부터 약세 파고를 피하지 못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3.32% 하락한 152.06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3.69%), 아마존(-5.21%), 알파벳(구글 모회사·-2.23%), 테슬라(-9.07%),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71%), 넷플릭스(-4.35%) 등은 줄줄이 폭락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경우 무려 9.24% 떨어졌다. 이외에 금융주, 항공주, 에너지주 같은 주요 경기순환주 역시 일제히 고꾸라졌다.MCM 파트너스의 JC 오하라 수석시장분석가는 “기술적 지표로 보면 현재 충분한 과매도 상태가 아니다”며 “아직 바닥을 다지기 시작했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주가는 더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제2의 테슬라’로 주목 받은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 주가는 20.88% 폭락하며 역대 최저인 주당 22.78달러에 마감했다. 리비안의 4대 주주인 포드가 리비안 주식을 대거 매각하기로 해서다. JP모건체이스 역시 리비안 주식 1300만~1500만주를 매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전기차 업체인 루시드 주가는 9.92% 내렸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32% 하락한 7216.58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75%,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15% 각각 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82% 떨어졌다.국제유가는 급격한 변동성을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6.1% 하락한 배럴당 103.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갑자기 폭락한 건 중국의 수출 지표 악화에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불거져서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수출 규모는 2736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3.2%를 소폭 웃돌았지만, 3월 당시 14.7%보다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선전, 상하이 등 주요 도시들을 봉쇄한데 따른 여파가 곧바로 나타난 것이다. 한달 넘게 봉쇄돼 있는 상하이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만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근래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은 감안하면 언제 또 유가가 치솟을지 모른다는 분석이 많다. 배럴당 100달러가 넘는 초고유가는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는 주요 축 가운데 하나다.
2022.05.10 I 김정남 기자
포드 손 떼자…'제2의 테슬라' 리비안 주가 역대 최저 폭락
  • 포드 손 떼자…'제2의 테슬라' 리비안 주가 역대 최저 폭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2의 테슬라’로 주목 받은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 주가가 역대 최저로 폭락했다.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리비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0.88% 하락한 주당 22.78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22.45달러까지 내렸다.(사진=AFP 제공)이는 리비안의 주요 주주인 포드가 주식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CNBC는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포드가 리비안 주식 1억 200만주 중 800만주를 팔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포드는 리비안 주식의 11.4%를 가진 4대 주주다.포드에 이어 JP모건체이스 역시 리비안 주식 1300만~1500만주를 매도할 계획이라고 CNBC는 전했다.리비안은 전기 픽업트럭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역대급’ 기업공개(IPO)를 통해 전기차업계의 스타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주가가 78.05%(103.69달러→22.78달러) 폭락했다. 리비안은 현재 공급망 문제 탓에 올해 생산 목표치를 당초 계획의 절반인 2만 5000대로 하향 조정했다. 포드가 자체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을 생산하는 것도 리비안에 악재다.게다가 가파른 인플레이션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 역시 주가 약세를 부채질했다. 이날 하루에만 리비안이 속한 나스닥 지수는 4.29% 폭락했다.한편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의 경우 이날 9.07% 하락한 787.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다른 전기차 업체인 루시드 주가는 9.92% 내렸다.
2022.05.10 I 김정남 기자
머스크 "일본, 결국 사라지게 될 것…전세계 큰 손실"
  • 머스크 "일본, 결국 사라지게 될 것…전세계 큰 손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구 감소 문제와 관련해 일본이 결국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몇년 전부터 전세계적인 인구 감소 문제를 지적해왔다.일론 머스크의 트윗 댓글. 사진 트위터 캡처7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지난해 일본의 총 인구 수와 관련한 한 트윗에 단 댓글에서 “명백한 사실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출생률이 사망률을 넘어서는 어떤 변화가 있지 않다면 일본은 결국 소멸하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는 전세계에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지난달 일본 총무성은 2021년 10월1일 기준 일본의 총 인구 수가 1억2550만명으로, 1년 전보다 64만4000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대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일본은 2007년 이후 15년 연속으로 인구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머스크는 2017년 즈음부터 “전세계 인구가 붕괴를 향해 가속화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며 인구 감소 문제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2019년에는 중국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와 인구 감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지난해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인류 문명에 있어 최대 위험은 급속히 떨어지는 출생률”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한편 니혼게이자이는 머스크가 일본의 인구감소에 관심을 갖는 배경으로 테슬라가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공급을 위해 파나소닉과 제휴하는 등 일본과의 관계가 깊다고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AFP
2022.05.09 I 김혜미 기자
LG엔솔, 시장 지배력 강화중…목표가 68만원-메리츠
  • LG엔솔, 시장 지배력 강화중…목표가 68만원-메리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메리츠증권은 9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시장 지배력을 강화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8만원을 유지했다. 2차전지 관련 업종 중 최선호주로도 제시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업설명회(NDR)에 따르면 2분기에도 매출액 성장을 지속하며 1분기와 유사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메리츠증권은 2분기 매출액은 4조7000억원, 영업이익 3198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사들의 생산 차질 완화 조짐은 긍정적”이라며 “중국 상하이 봉쇄로 원통형 전지는 4월 출하량은 전달보다는 소폭 하락했겠지만 분기별 출하 증가 추세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 측이 제시한 연간 매출액 전망치 19억원은 향후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주요 소재들에 시행하던 가격 연동을 동박, 알루미늄박, 첨가제 등 계약 범위 확대를 했다”면서 “단일 고객사향 출하속도가 빠른 원통형 전지는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고 파우치형 전지는 2분기보다 3분기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 전망했다.중장기적으로도현재 신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계약을 논의 중이다. 노 연구원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공급망을 강화하고, 테슬라와 GM, 현대, 폭스바겐 등 고객사를 갖춘데다 건전한 재무구조 및 확보된 상장자금 등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프리미엄 요소는 △선두 OEM과 파트너쉽 △ 지난 10년간 축적된 대량양산·연구개발 역량”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기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선제적으로 폴란드, 미국, 동남아 순으로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해당 설비들의 양산과정에서 축적한 인력, 수율 관리, 제조원가 통제력은 향후 신규 설비들에 노하우 전수, 향후 스마트 팩토리 적용 등으로 후발주자들과 생산성과 제조원가의 경쟁력 격차가 발생되겠다”면서 “또한 연간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보유 현금활용 등 다양한 재원 시나리오로 설비투자비(Capex) 규모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2.05.09 I 김인경 기자
머스크가 그려갈 트위터의 미래
  • [생생확대경]머스크가 그려갈 트위터의 미래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SNS(소셜 미디어)는 허위정보 확산을 막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머스크는 트위터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목소리를 내겠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서밋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이후에 대해 한 말이다. 게이츠의 이같은 발언은 트위터 인수가 성사된 뒤 머스크에 대해 보여 온 정보기술(IT)업계의 우려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하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AFP지난달 14일(현지시간)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의향이 알려지고 인수 확정(25일)이 된 후 지금까지도 머스크와 트위터는 주요 언론의 메인 페이지에 오르내리고, 달라질 트위터에 관심이 쏠린다.머스크는 트위터 인수에 대해 트위터로 돈을 벌 생각이 없으며 ‘표현의 자유’가 인수 목적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는 적절치 않다고 판단되는 콘텐츠 혹은 이용자를 차단하는 지금의 트위터 정책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의 지지를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도 여기에 포함된다. 잭 도시는 현재의 트위터를 비정상이라고 판단하고 머스크가 제자리에 돌려놔줄 것을 믿는다며 힘을 실어줬다.사실 그동안 머스크 개인에게 있어 트위터는 가장 강력한 ‘표현의 장(場)’이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머리에 떠오르는 족족 메시지를 날렸고, 자사 주가는 물론 코인시장을 움직이기도 했으며,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미래를 밝히기도 했다. 긴 글을 남길 수 없는 트위터만의 특성을 정말 잘 활용하는 이용자였다. 그렇기에 표현의 자유를 언급하는 머스크는 설득력이 있었다.하지만 최근 머스크의 행보를 지켜볼 때 그가 말한 표현의 자유가 과연 보장될 수 있을지 못미덥기만 하다. 머스크는 440억달러(한화 약 55조 9000억원)의 트위터 인수자금 가운데 210억달러를 자기자본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는데, 투자자들을 모으기 위해 각종 제안을 내놓고 있다. 트위터를 비상장사로 전환한 뒤 3년 내 재상장하겠다는 계획이 알려졌으며 정부 및 기업 이용자들에게 비용을 청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공개된 투자자 대상 자료에서 머스크는 트위터의 광고 의존도를 50% 미만으로 낮추고, 결제기능을 도입하며 구독서비스 이용을 확대해 2028년 매출액을 264억달러로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그 덕에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를 비롯해 벤처캐피털 세쿼이아 및 안드레센 호로위츠,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이 이미 71억 4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개인 투자자들도 그렇지만 특히나 벤처캐피털이 투자에 나섰다는 것은 그만큼 ‘돈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이제 트위터는 그저 단순한 SNS가 아니라 다수의 투자자들이 참여하고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IT회사로 변모하는 듯하다. 머스크가 최대주주이자 최대 투자자라지만 다른 투자자들의 이해관계가 있는 상황에서 표현의 자유는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기존의 트위터가 처음 서비스 시작 당시 정책을 바꾼 데는 이유가 있었을테니 말이다. 황당하기만 했던 아이디어를 현실화해 세계 최고 부자에 오른 머스크이기에 믿어야 하는 것일까. 하지만 머스크가 수시로 말을 바꿔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당장 지난해에도 머스크는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자동차를 살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가 번복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트위터를 통해서였다.
2022.05.09 I 김혜미 기자
머스크 “매출 6조원 트위터, 2028년 33조원으로 키울 것”
  • 머스크 “매출 6조원 트위터, 2028년 33조원으로 키울 것”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매출을 2028년까지 지난해 대비 5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다만 트위터 일부 주주가 머스크 인수에 제동을 걸면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사진=AP/뉴시스)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즈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자료에서 트위터의 매출을 2028년 264억 달러(33조5000억원)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50억 달러(6조3000억원)에 불과하다. 머스크는 지난달 주당 54.20달러, 총 440억 달러(약 55조7000억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직접 임시 CEO를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자료에는 2028년 트위터의 광고 매출은 120억 달러(15조2000억원)로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이 4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년 전체 매출 대비 광고 비중은 90%였다.머스크는 구독 서비스를 통해 2028년 100억 달러(12조7000억원)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23년 결제 사업을 통해 1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선보인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는 2025년까지 이용자가 69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지난달 트위터 블루의 요금을 낮추고 광고를 금지하는 등 서비스 개편을 제안하는 트윗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 주주들이 소송을 제기하는 변수가 발생한 상태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경찰 연기금은 머스크가 2025년까지 트위터 인수 계약을 완료하는 것은 델라웨어주 회사법에 어긋난다며 현지 법원에 집단소송을 낸 상태다. 올랜도 경찰 연기금이 소송의 근거로 삼은 델라웨어주 회사법은 1980년대 제정됐다. 인수합병 과정에서 주주 의결권 보호를 위해 신속한 합병 절차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법이다.올랜도 연기금은 현재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9%를 확보하고 있으며, 인수하는 데 제약 조건을 가진 이해주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머스크가 확보 못한 트위터 의결권 주식의 3분의 2가 이번 인수 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계약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연기금은 이어 머스크가 트위터의 다른 주주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와 창업자 잭 도시의 지원을 받아 지분 15% 이상의 실질적 소유자로 행세하면서 트위터를 인수하려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연기금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연내 종료될 경우 다른 주주들이 어떤 피해를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델라웨어대 기업지배구조센터 소장을 지낸 찰스 엔슨은 기업 인수에 제약이 있는 이해주주 지위를 입증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라며 이번 소송이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2.05.07 I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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