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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쇼크' 주가 43% 와르르…구글·페북 줄줄이 타격
  • '스냅 쇼크' 주가 43% 와르르…구글·페북 줄줄이 타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동영상 기반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추후 실적 악화 가능성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역대 최악인 43% 이상 낙폭을 기록했다. ‘스냅 쇼크’는 주요 기술주들을 넘어 뉴욕 증시 지수 전체를 끌어내렸다.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스냅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3.08% 하락한 주당 12.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하루 최대 낙폭이다. 장중 12.55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에번 스피걸 스냅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스냅 쇼크’는 장 초반부터 시작했다. 스냅이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거시경제 환경이 4월 21일 당시 실적 가이던스와 비교해 크게 악화하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이 종전 예상치의 하한선을 밑돌 것”이라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스냅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2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를 하회할 것이라는 의미다.에번 스피걸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치솟는 인플레이션 △공급망 위기 △인력 부족 등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 1년간 2000명을 새로 채용했는데 올해는 500명만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스냅의 실적 악화 경고는 스냅에만 그치지 않았다. 알파벳(구글 모회사·-4.95%), 메타(페이스북 모회사·-7.62%), 로쿠(-13.74%), 핀터레스트(-23.64%) 같은 관련주들은 모두 급락을 면치 못했다. 애플(-1.92%), 마이크로소프트(-0.40%), 아마존(-3.21%), 테슬라(-6.93%) 등 다른 빅테크주들 역시 타격을 받았다.바이털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스냅처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수익성이 낮은 회사가 전체 시장을 끌어내릴 수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도 있다”며 “그러나 시장이 얼마나 민감한 상태인지를 감안하면 스냅은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스냅 외에 의류업체 아베크롬비앤드피치의 주가는 28.58% 빠지며 주목 받았다. 1분기 27센트의 주당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폭락한 것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8센트)를 밑도는 실적이다. 월마트, 타깃 등 대형 소매업체들의 어닝 쇼크에 이어 다른 기업들까지 거시 환경 악화로부터 타격 받으면서, 투심은 급격하게 흔들리는 기류다.더 나아가 주요 지수 전반까지 스냅 쇼크 탓에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5% 하락한 1만1264.45에 장을 마쳤다.
2022.05.25 I 김정남 기자
'스냅 쇼크'에 미 증시 와르르…구글·페이스북 줄줄이 폭락
  • '스냅 쇼크'에 미 증시 와르르…구글·페이스북 줄줄이 폭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스냅 쇼크’에 폭락하고 있다. 동영상 기반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의 주가가 실적 악화 가능성에 추락하면서,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가 쪼그라들고 있다.(사진=AFP 제공)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6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6% 각각 내리고 있다. 3대 지수는 전날 반짝 반등했는데, 하루 만에 다시 급락하고 있다.증시가 흔들리는 건 스냅 쇼크 탓이다. 스냅은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거시 환경이 4월 21일 당시 실적 가이던스와 비교해 크게 악화하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이 종전 예상치의 하한선을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스냅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2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를 하회할 것이라는 의미다.에번 스피걸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치솟는 인플레이션 △공급망 위기 △인력 부족 등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 1년간 2000명을 새로 채용했는데 올해는 500명만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에 스냅 주가는 현재 무려 39.81% 폭락하고 있다. 알파벳(구글 모회사),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로쿠, 핀터레스트 등 관련주들의 주가 역시 두자릿수 안팎 내리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들이 약세를 보이기는 마찬가지다.바이털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스냅처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수익성이 낮은 회사가 전체 시장을 끌어내릴 수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도 있다”며 “그러나 시장이 얼마나 민감한 상태인지를 감안하면 스냅은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의류업체 아베크롬비앤드피치의 주가는 27센트의 주당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28.81% 떨어지고 있다. 시장 예상치(8센트)를 밑도는 실적이다. 월마트, 타깃 등 대형 소매업체들의 어닝 쇼크에 이어 다른 기업들까지 타격을 받으면서, 투심은 급격하게 흔들리는 기류다.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초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 가격은 오르고 있다(국채금리 하락). 장기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2.726%까지 떨어졌다.
2022.05.24 I 김정남 기자
머스크·베조스도 약세장 못피했다…부자 50명, 712조 날려
  • 머스크·베조스도 약세장 못피했다…부자 50명, 712조 날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올들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전세계 최고 부자 50명이 잃은 자산가치가 5000억달러(한화 약 631조7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 급락으로 보유주식 가치가 대거 증발했다.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사진 AFP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올들어 지난 5월22일까지 세계 최고 부자 50명이 잃어버린 순자산 가치가 5630억달러(약 711조6000억원)라고 보도했다. 이는 스웨덴의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는 규모다.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첫 약세장 진입 여파로 올해 처음 세계 최고 부자에 오른 일론 머스크의 현재 자산 가치는 2010억달러다. 서류상으로 그가 올해 잃어버린 자산 가치는 691억달러(약 87조원)에 달한다. 그는 440억달러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인수하려했으나 최근 보류하고 있다.제프 베조스 아마존 설립자의 자산 가치는 611억달러(약 77조원) 줄어든 1310억달러로 추산된다. 프랑스 최고 부자인 베르나르 아르노 LVMH 모에 헤네시 루이비통 CEO의 자산 가치도 552억달러(약 70조원) 감소한 1230억달러를 나타냈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설립자인 빌 게이츠는 현재 자산 가치는 1160억달러에 달하지만, 올들어 217억달러(약 27조원)를 잃었다. 다만 세계 5위 부호에 오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들과 사정이 좀 다르다. 그의 현재 순자산 가치는 1100억달러로 세계 5위 규모지만, 다른 부자들과 달리 그의 순자산 가치는 12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사진 AFP세계 최고 부자들의 자산 증발은 최근 주식시장 매도세가 지속되고, 기술주를 넘어서 필수소비재주까지도 급락하기 시작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올들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7% 하락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6% 밀렸다.이밖에도 마크 저커버그 메타 플랫폼 최고경영자(CEO)는 541억달러의 손실을 봤고,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는 290억달러를 날렸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은 809억달러의 손실을 봤다.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인터내셔널이 지난 23일 발표한 ‘고통으로 얻은 이익’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새로운 억만장자가 30시간 마다 1명꼴로 탄생했는데, 전세계 2668명의 억만장자가 보유한 자산 규모가 12조7000억달러에 이른다. 옥스팜은 올해는 새로운 극빈층이 33시간마다 100만명꼴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2.05.24 I 김혜미 기자
한국투자증권, 스텝다운형 주가연계증권 2종 공모
  • [머니팁]한국투자증권, 스텝다운형 주가연계증권 2종 공모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 전용 스텝다운형 주가연계증권(ELS) 2종을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TRUE ELS 15098회는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1년 만기 상품이다. 3개월마다 기초자산의 가격을 관측해 상환 여부를 판단하며, 최초기준가격의 80%(3개월), 75%(6개월), 70%(9개월), 65%(만기) 이상일 경우 연 27.5%의 수익을 지급하고 상환된다. TRUE ELS 15099회는 AMD와 엔비디아가 기초자산이다. 만기는 3년이며 상환 여부는 6개월마다 판단한다. 기초자산 두 종목이 최초 기준가격의 85%(6,12,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70%(만기) 이상이면 연 23.6%의 수익과 함께 원금을 돌려받는다.두 상품은 조기 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투자기간 중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의 4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만기 시 약정한 수익을 지급한다. 반면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의 4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 평가 가격도 최초기준가의 65% 미만이라면 원금의 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청약 기간은 24일부터 25일까지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26일과 27일 숙려기간을 갖고 30일부터 31일 오전 10시 사이에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6월 말까지 진행하는 뱅키스 ELS 가입 이벤트에 참여하면 최대 100만원의 백화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한국투자’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2.05.24 I 김겨레 기자
“성추행 주장은 거짓”…머스크 두둔한 스페이스X 2인자
  • “성추행 주장은 거짓”…머스크 두둔한 스페이스X 2인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그윈 쇼트웰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머스크의 성추행 혐의는 거짓이라며 적극 변호하고 나섰다. 그윈 쇼트웰 스페이스X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에 이어 스페이스X의 2인자이자 최고 여성 임원인 쇼트웰은 지난 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개인적으로 나는 그(머스크의 성추행) 주장이 거짓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머스크 밑에서 일하기 때문이 아니라 20년 동안 그와 긴밀하게 일해 오면서 이러한 주장과 유사한 것을 보거나 들은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쇼트웰은 또 “스페이스X는 괴롭힘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모든 고발은 누가 관련돼 있든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조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2016년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스페이스X 소속 전용 제트기에서 여성 승무원의 다리를 더듬고, 성적 행위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승무원은 2년 뒤인 2018년 회사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25만달러(약 3억 2000만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또 “이 이야기에는 더 많은 것들이 있다”며 “정치적 동기가 부여된 히트작”이라고 주장했다.한편 그동안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성희롱·성추행이 만연해 있다는 전·현직 직원들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적지 않은 구설수에 오르내렸다. 지난 해 말 테슬라의 전·현직 여직원들은 테슬라가 사내 성희롱 문제에 미흡하게 대처했다면서 회사를 상대로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한 여직원은 성희롱 피해 사실을 회사에 알렸음에도 묵살당했다고 비판했다. 스페이스X의 전직 인턴들도 상사와 동료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지만 회사 측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소셜미디어(SNS) 및 미 언론 등을 통해 잇따라 폭로했다.
2022.05.24 I 방성훈 기자
브로드컴, 76조원에 VM웨어 인수 타진
  • 브로드컴, 76조원에 VM웨어 인수 타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통신용 반도체업체 브로드컴이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VM웨어를 600억달러(약 75조 87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월스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의 인수·합병(M&A) 협상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26일 브로드컴이 VM웨어 주식 1주당 140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주 종가 기준으로 50%에 가까운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지만, 2019년에 최고가인 200달러에는 크게 못 미친다.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인 단계로 인수 가격엔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이번 거래가 성사된다면 올해 굵직한 M&A 거래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사(MS)는 약 750억달러(약 94조 8400억원)에 게임 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겟다고 밝혓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CEO)가 추진 중인 트위터 인수 거래는 440억달러(약 55조 6400억원) 규모다.브로드컴은 VM웨어 인수 금액을 조달하기 위해 복수의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VM웨어의 이날 전거래일대비 25% 가량 오른 119.39달러에 장을 마쳤다. 브로드컴의 주가는 약 3%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브로드컴의 기업 소프트웨어 업종으로 사업 다각화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신칩 분야 강자인 브로드컴은 2018년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사 CA 테크놀로지를 189억달러(약 23조 9000억원)에, 2019년엔 시만텍의 보안사업부를 107억달러(약 13조5300억원)에 각각 사들이며 적극적인 M&A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8년에는 1300억달러(약 164조 3900억원)에 반도체 기업 퀄컴을 인수하는 거래를 추진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퀄컴 인수 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인수가 무산된 바 있다.한편, VM웨어는 지난해 11월 미국 정보기술(IT)기업 델 테크놀로지로부터 분사했다. 델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델이 VM웨어의 지분을 40%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최근 들어 VM웨어의 주가가 많이 떨어져 마이클 델이 이번 인수를 반기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022.05.24 I 장영은 기자
뉴욕증시 1%대 상승…韓 기대인플레 9년만 최고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1%대 상승…韓 기대인플레 9년만 최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미국의 대중 관세 완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중 관세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삼성SDI가 스텔란티스와 미국 인디애나에 합작 공장을 짓는 가운데 국내 기대 인플레이션이 9년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욕증시 1%대 상승…은행주 급등-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618.34포인트) 오른 3만1880.24로 장을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6%(72.39포인트) 상승한 3973.7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9%(180.66포인트) 뛴 1만1535.27로 거래를 마감-이날 은행주들이 JP모건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크게 오르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JP모건은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올해 순이자이익(NII)이 5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 이는 1월에 예상한 500억 달러에서 크게 높아진 것-JP모건의 주가는 이날 6% 이상 올랐고, 은행주들도 동반 상승. 골드만삭스 주가도 3% 이상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도 6% 가까이 강세-미국이 대중 관세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일부 상품의 대중 관세를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세계 50대 부호 자산, 올해들어 712조원↓-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부호 50명의 자산 총액이 올해 들어서만 5630억 달러(약 712조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최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급격하게 얼어붙은 투자심리 탓에 50대 부호의 자산이 급감했다고 보도-세계 부호 순위 1위에 올라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장부상으로 날린 돈은 691억 달러(약 87조원)에 달해-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의 자산도 611억 달러(약 77조원)나 줄어. 베이조스의 현 자산은 1310억 달러(약 165조6000억 원)로 집계-반면 ‘투자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경우 오히려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그의 자산은 올해 12억 달러(약 1조5000억원) 늘어난 1100억 달러(약 139조원)로 집계◇ 글로벌 투자회사 “비트코인, 8000달러까지 하락 가능”-글로벌 자산운용사인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가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8000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마이너드 CIO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장에서 CNBC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3만달러 선이 지속적으로 깨진다면 8000달러가 궁극적인 바닥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가 전해-특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등 긴축적인 통화정책으로 전환한 것을 거론하면서 ”연준의 이러한 태도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 시세가) 하방으로 더 내려갈 여지가 아주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로이터 “삼성SDI, 스텔란티스와 美 인디애나에 배터리 합작공장”-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새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24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양사는 지난해 10월 발표에서 북미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만들고, 2025년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해-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PSA그룹이 합병해 지난해 출범한 완성차 회사로, 산하에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지프, 마세라티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두고 있어-이같은 보도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직후 나와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기간이던 20일 삼성전자의 경기 평택 반도체 공장(평택 캠퍼스)을 방문한 자리에서 “삼성이 우리 상무부와 협력해 배터리 생산,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양사는 지난해 10월 미국에 연산 23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어◇ 기대인플레 3.3%, 9년7개월래 최고-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또 올라 9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 기록-금리수준전망지수도 역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지만,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에 지난달 10포인트(p)나 뛴 주택가격전망지수의 경우 공급 증가 예상 등의 영향으로 떨어져-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집계. 4월(3.1%)보다 0.2%포인트 올랐을 뿐 아니라 2012년 10월(3.3%) 이후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아-소비자가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3.4%)도 역시 한 달 사이 0.2%포인트 높아져. 2013년 1월(3.4%) 이래 9년 4개월 만의 최고 기록
2022.05.24 I 유준하 기자
현대차, 성장스토리 재점화…하반기 업종 최선호주-유진
  • 현대차, 성장스토리 재점화…하반기 업종 최선호주-유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4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미국 전기차(EV) 신공장 증설 계획 발표로 성장스토리가 재점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력적인 신차 싸이클이 부각되리라는 것이다. 하반기 업종 최선호주로 현대차를 추천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현대차 주가는 23일 기준 18만8000원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EV 성장 스토리가 재점화될 것”이라며 “아이오닉5의 1분기 미국 시장 판매 대수는 6265대를 기록, 전기차 모델 중 판매 5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의 인기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22년 월드카 어워즈 올해의 자동차 상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오는 7월 시리즈 두번째 모델 아이오닉 6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프로페시’ 컨셉카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전기차 세단 모델로 곧 단종이 예정된 소나타를 대체하는 중형 세단 볼륨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미국 EV 신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성장 스토리가 재점화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제네시스는 초기부터 EV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매김할 계획으로 첫 해외 공장 사이트로 미국 시장과 EV를 선택한 점은 의미가 크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생산 EV에 대한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공장 가동률 회복으로 최근 실적 역시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 불균형으로 인한 신차 가격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로 하반기에도 고수익성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반도체 수급 차질 영향이 완화됨에 따라 국내 공장 가동률 상승세가 관측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러시아·중국시장이 부진하지만 수익성이 낮아 연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매력적인 신차 싸이클 역시 이어질 전망”이라며 “하반기 팰리세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 아이오닉6, 신형 그랜져 등 주요 모델의 신차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실적 개선과 매력적인 신차 싸이클, EV 성장 스토리가 부각될 전망으로 하반기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2022.05.24 I 김소연 기자
인플레 잡기 의지 또 천명한 바이든…S&P 1.9%↑
  • [뉴욕증시]인플레 잡기 의지 또 천명한 바이든…S&P 1.9%↑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모처럼 일제히 반등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對)중국 관세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났다. 아울러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한 주요 금융주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강세장을 주도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공포는 여전한 만큼 언제든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사진=AFP 제공)◇바이든, 인플레 잡기 의지 또 천명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8% 상승한 3만1880.2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6% 오른 3973.7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 뛴 1만1535.28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10% 상승한 1792.76을 나타냈다.다우 지수는 지난주까지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경우 각각 7주 연속이다. 특히 S&P 지수는 전거래일 장중 공식 약세장(직전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에 진입했다. 이같은 낙폭 과대 심리에 반발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면서, 3대 지수는 이날 장 초반부터 상승 출발했다.이 와중에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관세 인하 발언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그는 전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현재 대중 관세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부과한 것”이라며 “현 행정부는 그 어떤 관세도 중국 수입품에 부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중 관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어떻게든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8년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면서 2200여개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이로 인해 뛰고 있는 수입물가를 낮추겠다는 것이다.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연구를 보면, 미중 무역 전쟁이 완화할 경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국제유가의 급등을 막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증산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역시 사상 최고 수준에 올라 있는 휘발유 가격 등을 잡기 위한 조치다.개장 전 나온 경제지표는 다소 호조를 보였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이날 내놓은 4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47로 나타났다. 전월(0.36)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생산, 고용, 실업, 소비, 판매 등 85개 지표를 가중평균을 해서 구하는 수치다. 지수가 0을 넘는 건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평균점을 웃돌아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다.‘대장주’ 애플 주가는 4.01% 뛴 143.11달러에 마감했다. 애플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인도와 동남아 위탁생산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마이크로소프트(3.20%), 알파벳(구글 모회사·2.15%), 테슬라(1.66%),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39%), 엔비디아(1.22%) 등 빅테크 주가 역시 상승했다.◇JP모건, 실적 개선 전망에 6.19%↑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실적 개선을 낙관하면서 주가가 6.19% 뛰어오른 것도 강세장에 일조했다. JP모건은 이날 투자자의 날을 연 자리에서 올해 순이자이익(NII)이 5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1월 예상치(500억달러) 대비 큰 폭 상향 조정한 것이다. JP모건 외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6.00%), 씨티(6.05%), 웰스파고(5.16%), 골드만삭스(3.15%), 모건스탠리(3.72%) 등 주요 금융주 전반이 뛰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67% 오른 7513.4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38%,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7% 각각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40% 오른 3708.39에 장을 마쳤다.그러나 치솟는 인플레이션 탓에 실제 기업들이 움츠러들고 있는 탓에 경기 침체 공포가 만연하면서, 언제든 다시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반등은 일시적일 뿐이라는 것이다.미션스퀘어 리타이어먼트의 웨인 위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까지 많은 주식들이 큰 폭 하락했기 때문에 잠시 반등하는 건 그리 놀랍지 않다”며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지정학 리스크로 인해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켓츠닷컴의 닐 윌슨 수석시장애널리스트는 “아시아에서 나온 (바이든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언급은 시장에 일시적인 낙관론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약세장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것들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01% 오른 배럴당 110.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05.24 I 김정남 기자
스페이스X, 최대 2.2조원 신규 자금조달 나서
  • 스페이스X, 최대 2.2조원 신규 자금조달 나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신규 자금 조달에 나선다. 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AFP)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20일 사내 이메일을 통해 최대 17억 2500만달러(약 2조 1985억원) 규모의 신규 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자금조달이 성공하게 되면 기업가치가 25% 증가해 1270억달러(약 162조원)까지 뛸 것으로 내다봤다. 스페이스X는 또 회사 임직원 및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최대 7억 5000만달러(약 9560억원) 규모의 보통주 2차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처럼 기업가치가 높은 비상장사들은 주식을 오래 보유한 주주들의 이익실현을 돕기 위해 이같은 2차 매각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고 CNBC는 부연했다. 다만 신규 자금 조달을 최초 보도한 뉴욕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직까지는 수요가 미적지근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2월 비상장사임에도 이례적으로 주당 560달러였던 보통주를 10분의 1 액면분할했다. 주당 가격을 56달러로 낮춰 주식을 소유하기 어려운 소액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가 지난 수년 동안 자본집약적인 ‘스타십’ 프로젝트와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위해 꾸준히 자금을 조달해온 만큼, 이번 신규 자본 유치 역시 이들 프로젝트에 쓰일 것으로 관측된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개발한 화성 탐사용 유인 우주선이다. 스페이스X는 이를 통한 민간 우주관광 여행도 추진하고 있다.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위성 인터넷 네트워크 서비스 사업이다. 2025년까지 고도 500km의 지구 저궤도에 1만2000개 가량의 위성을 띄워 전세계를 5G나 광통신 수준으로 연결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이번 신규 자금 조달 소식은 머스크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나왔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2016년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스페이스X 소속 전용 제트기에서 여성 승무원의 다리를 더듬고, 성적 행위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승무원은 2년 뒤인 2018년 회사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25만달러(약 3억 2000만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2022.05.23 I 방성훈 기자
현대차, 미국 전기차 공장 확정…미래차 대응 가속-하나
  • 현대차, 미국 전기차 공장 확정…미래차 대응 가속-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현대차(005380)가 북미 전기차 공장 구축을 확보하며 미래차 대응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만원은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가 북미 전기차 공장을 확정했다”면서 “미국 조지아주에 약 55억달러(약 7조원)를 투입해 연산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조립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을 구축하는데, 2023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해 2025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또 추가로 50억달러(6조 4000억원)를 투자해 로보틱스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SW, 인공지능(AI) 등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송 연구원은 “현대차는 지난 3월 초 전기차 목표와 전략을 발표했는데, 주요 내용은 2026년 전기차 판매목표를 84만대로, 2030년에는 187만대로 설정했다”면서 “이는 전체 전기차 시장 내 현대차의 점유율 7%, 현대차 내 전기차 비중 36%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이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17차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주요 지역에 전기차 생산시설을 갖춰 170기가와트아워(GWh)의 배터리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SW) 비지니스를 확대해 2030년 매출비중 3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송 연구원은 “이번 투자들은 이러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현재 미국의 전기차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지난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은 총 21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했다. 이 중 배터리 전기차(BEV)가 17만 3000대였는데, 테슬라가 12만6000대로 BEV 내 점유율 76%를 기록했다. 그는 “현대차와 기아(000270)의 점유율은 각각 4%, 5%”라면서 “연초 전기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5을 6224대, EV6는 5281대를 수출해 판매하며 점유율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송 연구원은 “이번 북미 전기차 공장은 현재의 한국 내 생산·수출보다 물량 확보와 원가 측면에서 유리하고, 북미 전기차 확대 및 시장 세분화, 그리고 향후 수요 다변화에 맞춰 빠른 시장대응이 가능하다”면서 “경쟁사들보다 관련 부품업체들과 인력을 조기 육성해 기술과 생산성 측면에서 앞서 갈 기회이자 미국 내 강화되고 있는 규제를 회피하는 한편,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아울러 그는 “현대차는 미래차에 대한 대응속도가 다소 늦다는 우려로 저평가를 받아왔다”면서 “하지만 3월 발표된 한국 내 전기차 투자 계획과 함께 이번 북미 전기차 공장 및 추가 투자는 현대차의 미래차 대응 속도가 글로벌 경쟁업체들 대비 빠른 편이라는 점에서 재평가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5.23 I 김인경 기자
2차전지, 호실적·한미 정상회담에 '활짝'
  • [펀드와치]2차전지, 호실적·한미 정상회담에 '활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차전지 관련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던 한 주였다. 1분기 호실적과 함께 원자재 가격 상승에 주요 소재주들에 대한 상승 모멘텀이 부각됐다. 새 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 관련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5월 13~19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주식-파생)’ ETF로 11.56%를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의 ‘KBKBSTAR2차전지액티브(주식)’ ETF도 10.85%의 수익률로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는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엘앤에프(06697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을 상위 비중으로 담고 있다. 소재주들의 호실적이 부각됐다.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은 나란히 코스닥 1·2위를 차지, 시총 비중도 43%까지 늘었다는 분석이다. 양극재 가격 상승, 테슬라 주가 하락세에도 관련 2차전지 수요 증가세가 전망되면서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도 풀이도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소재주는 글로벌 배터리 시설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강세를 보였다”며 “전기차 원가의 40%를 배터리가 차지하고 있고, 배터리 원가의 50%를 양극재가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셀 3사는 핵심소재인 양극재 평균가격이 1분기 전년 대비 48% 상승하면서 판가 압박이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수익성 개선은 하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새 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도 2차전지 관련주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회담의 경제 안보 의제는 배터리 등 공급망 안정화와 경제안보 차원 협력 강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자동차 관련주 강세는 하반기부터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 배터리 플랜트 가동 전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후 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회장 만날 예정이라는 소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31%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상하이 봉쇄 완화 소식과 미 경제지표 호조에 투자심리가 회복돼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 진정에 따른 외국인의 순매수 또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 우려에 다시 250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닥은 중국 코로나19 사태 진정세에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98%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남미신흥국이 6.16%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헬스케어가 2.12%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에너지트랜지션자H[주식-재간접]_C’이 10.88%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한 주간 글로벌 미 증시 하락세 속에 여타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인한 소비 둔화 우려가 대두되면서 하락했다. 니케이225지수도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함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유로존 국가들의 1분기 GDP 호조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6월 상하이 봉쇄 해제에 대한 기대감 및 부동산 금리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지난주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의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에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한은에서는 이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임을 해명하였으나 금리 인상 속도를 두고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의지를 표명하면서 미 국채금리 상승에 연동해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였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667억원 감소한 253조8880억원, 순자산액은 1조3620억원 증가한 269조9048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65억원 감소한 21조483억원, 순자산액은 4502억원 증가한 25조50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805억원 증가한 20조2693억원, 순자산액은 313억원 증가한 20조 691억원으로 나타났다.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726억원 감소한 21조661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11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 설정액은 818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455억원 감소했다.
2022.05.22 I 이은정 기자
"반도체 다급한 美…파운드리 협력 요청해야"
  • "반도체 다급한 美…파운드리 협력 요청해야"[한미정상회담 전문가평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취임 후 최단기간 내에 성사된 한미정상회담인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첫 행보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아 반도체 공급망 재구축의 중요성을 확인시킨 만큼 우리도 원자력발전과 이차전지에서의 협력 확대를 모색하는 한편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우리 기업이 본 경제적 손실을 적극 부각시켜 협력 확대를 요구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유선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하자마자) 경기도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찾는 건 그 만큼 반도체 공급망 재구축이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해석하며 “우리는 이에 협력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 첨단화 계획에 차질을 빚는 등 경제적 손실을 감수한 만큼 이를 미국 측에 알리고 보상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보다 구체적으로 “우리 기업이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은 높지만 파운드리(시스템 반도체 위탁생산) 쪽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며 “미국 주도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파운드리 수요를 대만 TSMC에 너무 몰아주지 말고 우리도 가져오는 쪽으로 협력을 요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 교수는 원자력발전 협력부문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문재인 정부의 원전 배제 정책으로 원전 수출 경쟁력이 약화한 만큼 원천기술을 가진 미국과의 협업으로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은 이미 동유럽 국가들과 원전 건설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있다”며 “미국은 원천기술은 많이 가지고 있지만 원전 부품은 우리가 잘 만들고 있으니까 이 과정에서 부품 공급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문 정부가 탈(脫)원전 기조 속에서도 소형모듈원자로(SMR)은 계속 장려해 온 만큼 한미 양국이 SMR 부문에서 기술협력해 발전시킨다면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사업을 안정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SMR 사업은 물론 제삼국 수출을 위해선 미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구 교수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가 강점을 가진 배터리 부문에서의 협력 확대 가능성도 타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테슬라가 중국 시장을 넓히다 보니 현지 저가 배터리를 많이 이용하면서 그쪽 시장이 많이 커졌는데, 국내 배터리 3사도 원자재 가격 변동으로 중국과의 가격 격차가 많이 줄었다”며 “우리 배터리가 미국 고급 전기차에 많이 장착되고 테슬라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논의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구 교수는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참여도 긍정 평가했다. IPEF는 미국이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아세안(동남아 10개국) 등을 아우르는 경제안보협의체다. 다분히 중국을 견제하는 성격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10월 IPEF 구상을 밝혔고 우리 정부도 최근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밝혔다.그러나 중국을 견제하는 성격인 만큼 우리 최대 무역상대국인 중국 측 견제도 우려되는 면이 있다. 실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16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신냉전의 위험을 막고 진영 대치에 반대하는 게 양국 근본이익에 관련한다며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 구 교수는 이에 “우리는 이미 중국 주도로 이뤄진 15개국 경제협력체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참여하고 있는데 미국과는 경제협력체에 함께 참가하는 곳이 없다”며 “RCEP에 대응하는 차원에서라도 IPEF에 참여하는 건 바람직한 일”이라고 봤다.실제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및 아세안 10개국과 함께 올 초 발효한 RCEP에 가입해 있다. 또 이중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과 호주를 비록한 여러 나라가 미국의 IPEF 구상에 포함돼 있다. 구 교수는 “(IPEF 참여 땐) RCEP-IPEF 공동 참여국과의 협력도 더 돈독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중국에 대해선 정치적 논리보단 경제적 논리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구 교수는 “우리는 공급망의 상당수를 중국에 의존해왔는데 지난해 이후 자동차 요소수 등 품목의 공급이 원활치 않은 상황”이라며 “우리로선 공급망을 다원화해 수급을 안정화할 필요가 있는 만큼 그 차원에서 중국과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구 교수는 이어 “왕이 외교부장의 우려 발언은 우리가 정치나 안보 측면에서 미국으로 너무 기울어지는 걸 경고하는 차원”며 “우리가 경제적으로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건 사실 중국에 크게 문제 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2.05.21 I 김형욱 기자
①'포켓몬빵' 다음은 아이스크림?..'배라'도 완판
  • [주간식품]①'포켓몬빵' 다음은 아이스크림?..'배라'도 완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초(5월 15~16일) 식품업계에서는 올해 향년 92세로 별세한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SPC그룹 배스킨라빈스는 해피오더 앱과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포켓몬 블록팩&피규어 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하려했지만 준비한 제품이 첫날 모두 완판되며 조기 종료됐다.◇구자학 아워홈 회장 영면…“개인보다 국가 생각하셨던 분”▲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발인식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지난 15일 영면에 들었다. 지난 12일 향년 92세로 별세한 구 회장의 영결식은 지난 15일 오전 7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아워홈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애도하는 분위기로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고인의 배우자 이숙희 씨와 장남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막내딸 구지은 현 아워홈 부회장, 장·차녀인 미현·명진씨가 참석했다. 또 신세계그룹의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허창수 GS 명예회장 등이 자리했다. 추도사는 범LG가(家) 고(故)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고인의 사촌 동생인 구자열 LS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장이 전했다.고 구자학 회장은 1930년 7월15일 경남 진주시에서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진주고를 졸업하고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해 군복무 시절 한국전쟁(1950~1953년)에 참전한 뒤 1959년 소령으로 전역했다. 1960년 한일은행을 시작으로 호텔신라, 제일제당, 중앙개발, 럭키(현 LG화학), 금성사(현 LG전자), 금성일렉트론(현 SK하이닉스), LG건설(현 GS건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약했다. 이후 2000년 LG유통(현 GS리테일) FS사업부(푸드서비스사업부)로부터 분리 독립한 아워홈의 회장으로 취임해 20여년간 아워홈을 이끌었다.◇김홍국 하림 회장, 프리미엄 라면 이어 ‘즉석밥’ 승부수▲김홍국 하림 회장이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The(더)미식 밥’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제품 선보이고 있다.(사진=하림)“하림은 자연의 신선한 식자재만 쓴다는 원칙을 고수해 미래로 꾸준히 나아갈 것입니다. ‘진실’과 ‘신뢰’의 마케팅으로 다가간다면 소비자들이 언젠가는 알아줄 것이라 생각합니다.”김홍국 하림 회장은 지난 16일 진행한 ‘The(더)미식 밥’ 론칭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림은 지난해 프리미엄 라면 시장 진출에 이어 이날 즉석밥 시장에 도전장을 내놨다. 하림은 기존 즉석밥과 구별되는 ‘즉석밥 2.0’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하림이 생각하는 밥은 어머니가 해주는 ‘집 밥 그대로’의 밥이다.하림이 이번에 선보인 ‘더미식 밥’은 100% 쌀과 물로 지어 밥 본연의 냄새·색깔·식감을 살린 게 특징이다. 우선 물 붓기(가수)와 밀봉(실링) 공정에서 최첨단 무균화 설비 클린룸을 운용해 오직 쌀과 물로만 밥을 짓는 것이 가능하도록 했다. 첨가물을 넣지 않아 밥 냄새 외 이취가 없다. 또 냉수 냉각이 아닌 온수로 천천히 뜸을 들이는 공정으로 포장 필름과 밥 사이 공기층을 만들어 밥알 한 알 한 알 식감을 살렸다.◇문혁기 제주맥주 대표 “흑자전환 큰 과제”…수익성 개선 ‘글쎄’▲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주맥주 ‘브루잉데이 2022’에서 문혁기 대표이사 CEO가 ‘한국맥주 2.0, 비전과 포트폴리오’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주맥주)“제주맥주의 큰 과제는 흑자전환입니다. 신사업 확대와 신제품 출시 등 강화된 포트폴리오로 조만간 좋은 결실을 보여 드리겠습니다.”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 CEO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주맥주 ‘브루잉데이 2022’에서 ‘한국맥주 2.0, 비전과 포트폴리오’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제주맥주는 지난해 5월 국내 수제맥주(크래프트 비어)업계 최초로 코스닥 증시 상장 이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 형태로 이번 행사를 열었다. 제주맥주는 이날 한국 맥주 산업의 질적·양적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와 함께 △캐주얼 △오리지널 △넥스트 3가지 새로운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또 부드러우면서도 청량함으로 라거의 전형성과 제주의 하얀 파도를 표현한 신제품 ‘제주라거 Project(프로젝트) 001’을 선보였다.하지만 제주맥주는 이날 제시한 방향을 어떻게 채울지에 대한 구체적 사업 계획과 실현 방안 등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다소 추상적인 구호 선언에 그쳤다는 평가가 따른다. 발표 이후 질의응답 과정 중 실시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취재진의 현장 즉석 질문은 차단하고, 접수한 사전 질문에 대해서만 답했다. 그마저도 “아직 확정된 게 없다”, “구체적으로 말하기 부담스럽다”며 즉답을 회피하기 일쑤였다.제주맥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공개(IPO) 이후 연결기준 자본과 매출액은 각각 약 580억원과 288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33.8% 증가했다. 하지만 수익성 등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제주맥주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약 72억원으로 1년 전 -44억원보다 손실폭이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이보다 큰 약 82억원으로 출범 이래 아직 손익분기점(BEP)을 넘기지 못하고 계속 적자를 보고 있다. 지난해 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인 이른바 ‘테슬라 요건’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제주맥주의 경우 4년 연속 적자가 지속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 경우 한국거래소 결정에 의해 최악의 경우 상장 폐지로 이어질 수 있다.◇‘포켓몬빵’ 다음은 아이스크림?…‘배스킨라빈스’도 완판▲해피오더 앱에서 진행한 ‘포켓몬 블록팩&피규어 세트’가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난 13일 당일 조기 종료를 알렸다.(사진=해피오더 앱 캡쳐)지난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해피오더 앱과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포켓몬 블록팩&피규어 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하려했지만 준비한 제품이 첫날 모두 판매되며 조기 종료됐다. 이번 세트는 포켓몬 캐릭터들로 꾸며진 아이스크림 제품인 블록팩 6종에 각 플레이버와 어울리는 인기 포켓몬 피규어 6종(피카츄·꼬부기·파이리·이상해씨·이브이·푸린), 기프트 박스 등으로 구성됐다.앞서 배스킨라빈스는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해피오더 앱과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이상해씨 아이스 모찌 피규어 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했는데, 마찬가지로 단 3시간 만에 완판·조기 종료되기도 했다. SPC삼립 포켓몬빵은 지난 2월 24일 출시 이후 가장 최근 집계일인 지난 10일 기준 전국적으로 2100만개가 팔려나갔지만 3개월 째 여전히 온·오프라인에서 이를 구하기 쉽지 않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개당 1500원인 포켓몬빵이 무려 9900원에 판매되는 기현상까지 이어지고 있다.
2022.05.21 I 김범준 기자
끊이지 않는 잡음…머스크, 이번엔 '미투' 논란
  • 끊이지 않는 잡음…머스크, 이번엔 '미투' 논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운영하는 항공우주회사 스페이스X의 승무원을 성추행한 뒤 입막음용으로 25만달러(약 3억1800만원)를 지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19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은 인터넷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를 인용해 스페이스X의 전 승무원이 자신의 친구를 통해 머스크가 비행 중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계약직이었던 이 승무원은 2016년 스페이스X 법인 여객기에 탑승한 머스크가 자신의 방에서 마사지를 해달라는 요구에 응했다. 해당 승무원은 마사지사 자격증을 갖고 있었다. 마사지를 받던 머스크는 중요부위를 드러내고 동의 없이 승무원의 허벅지를 만지면서 추가 요구를 들어주면 말 한 마리를 사주겠다고 제안했다. 친구에 따르면 이 승무원은 말을 탈 줄 알았다.머스크의 요구를 거절한 승무원은 이후 근무 일수가 줄어드는 등의 불이익을 받았다며 2018년 스페이스X 인사팀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스페이스X는 이번 사건을 함구하는 조건으로 승무원에 25만달러를 전했다고 한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기록을 위해 남긴다. 이러한 터무니 없는 비난들은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며 “나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키려는 정치적 동기가 있는 이야기”라고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머스크는 지난달 트위터를 440억달러(55조7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트위터 이사회와 합의했으며 규제 당국의 심사를 거쳐 연내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머스크는 17일 “(트위터) 가짜계정 비율이 증명돼야 거래를 진전시킬 수 있다”며 인수가격 조정을 시사하는 등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2022.05.20 I 고준혁 기자
테슬라 '큰손' 투자자, 주가 폭락에 "자사주 매입하라"
  • 테슬라 '큰손' 투자자, 주가 폭락에 "자사주 매입하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큰 손’ 투자자로부터 자사주 매입을 요구받았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추진으로 주가가 폭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19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테슬라의 개인 투자자이자 억만장자인 리오 코구안은 이날 테슬라의 투자 부문을 맡고 있는 마르틴 비에차 수석 담당에게 트윗을 보내 150억달러(약 19조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트윗에서 “테슬라 주식을 올해 50억달러, 내년에 100억달러를 사들인다는 계획을 즉각 발표해야 한다”며 “다만 잉여 현금흐름을 자사주 매입 자금으로 사용해야 하며 기존의 현금 보유고 180억달러에 영향을 끼쳐선 안된다”고 강조했다.코구안은 올해 1분기 테슬라의 잉여 현금흐름이 22억달러 수준이었다며 자본지출을 감안해 올해 연간으로는 80억달러, 내년에는 170억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이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 옵티머스 봇 , 새로운 공장에 투자하는 동시에 저평가된 주식을 다시 사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코구안의 자사주 매입 요구는 테슬라 주가가 최근 크게 하락한 뒤에 나온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하락했다.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9.2%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지난 달 4일(1145.45달러) 이후엔 이날(709.42달러)까지 40여일 만에 40% 가량 폭락했다. 코구안은 지난 해 자신이 아크 인베스트와 배런 캐피탈 보다 더 많은 테슬라 주식을 갖고 있다면서, 테슬라 개인 주주 중에선 자신이 세 번째로 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비에차는 이같은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비에차는 이날 코구안의 트윗에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스스로 머스크 추종자라고 칭하는 웨드부시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조차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계획은 테슬라 주식에 거대한 오버행(잠재적 매도) 이슈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중국 생산 차질을 근거로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낮추고 트위터 인수에 따른 위험성을 거듭 경고했다.
2022.05.20 I 방성훈 기자
"美 3대 지수 하락 속 韓 변동성 경계…실적 개선株 주목"
  • "美 3대 지수 하락 속 韓 변동성 경계…실적 개선株 주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오늘 국내 증시는 추가 변동성을 경계해야 하지만 실적 개선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S&P500은 전일 대비 0.58%, 다우지수는 0.75% 하락했다. 나스닥은 0.26%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61%의 조정을 받았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밤 뉴욕 증시의 경우 장 초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더 크게 반영되면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며 “통신장비 업체 시스코가 공급망 차질 문제로 분기 매출 전망을 낮춰 잡은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미국 국채 수익률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된 영향으로 장단기 모두 하락했다. 10년물의 경우 전일비 5bp(1bp=0.01%포인트) 하락한 2.83%로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도 1% 가까이 하락하며 103pt(1pt= 1포인트)선을 밑돌았다. 반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 이상 상승하며 다시금 110달러선을 넘어섰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부진했다. 애플이 2.5%, 알파벳이 1.4% 하락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0.5% 미만의 내림세로 마감했다. 테슬라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전일 큰 폭 하락했던 아마존은 0.2% 올랐다. 서정훈 연구원은 “최근 미국 본토 내 코로나 확진자 증가 추세가 감지되자 언택트 관련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넷플릭스가 3.6% 올랐고, 모더나도 4.1% 상승했다. 줌비디오의 경우 7.4%, 도큐사인 7.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업종별로 살펴보면 소재 섹터가 0.68%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헬스케어와 경기소비재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필수소비재와 IT, 산업재 섹터는 시장 대비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전날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하락폭 대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서 연구원은 “그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라며 “추가 변동성을 경계해야겠지만, 자동차와 전기·전자, 소재와 에너지 등 실적 개선 업종에 대해서는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05.20 I 이지현 기자
中배터리도 '내수용' 딱지 떼…야금야금 영토 넓혀
  • 中배터리도 '내수용' 딱지 떼…야금야금 영토 넓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사들이 본격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 생산 공장을 짓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 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배터리 1위 업체인 CATL은 미국에 첫 배터리 공장을 짓기 위한 부지 선정을 곧 마무리 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외신들은 CATL이 BMW, 포드 등과 함께 공급 계약을 진행 중으로, 공장 부지를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짓는다면 2026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CATL은 이보다 앞서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50억 달러(약 6조40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중국의 궈쉬안도 미국의 완성차 업체로부터 배터리를 수주하고 현지에 합작사를 설립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는 계획을 알렸고, 엔비전 AESC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제휴해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미국에 두 번째 배터리 공장을 건설해 2025년 가동할 예정이다. 그간 ‘내수용’ 취급을 받았던 중국의 배터리사들이 본격적으로 중국 외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국내 배터리사들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리튬과 니켈 등 원자잿값이 급등하며 가격이 곧 배터리사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사진=CATL 홈페이지)시장조사 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CATL이 배터리 사용량 1위이지만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기준 점유율 32.7%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CATL은 파나소닉에 이어 점유율 16.6%로 3위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문제는 중국 기업들의 성장세가 남다르다는 점이다. CATL은 2020년에는 6%에 불과했던 점유율을 지난해 1분기에는 11.3%, 올해 1분기에는 16.6%까지 끌어올렸다. 또 다른 중국 기업인 신왕다는 지난해 1분기 점유율이 0.1%에 그쳤으나 올해는 점유율을 0.7%까지 끌어올리며 846.4% 성장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CATL은 국내 배터리사가 채택한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삼원계 배터리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에 주력하고 있다. 이 때문에 테슬라 등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배터리를 채택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중국 배터리를 탑재한 완성차들의 전기차 판매가 늘어날수록 중국 배터리사들의 점유율도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이번 1분기에도 CATL은 테슬라 ‘모델3’(중국산 유럽 수출 물량)를 비롯해 메르세데스 벤츠의 ‘EQA’, BMW ‘iX3’ 등 전기차 판매 급증에 힘입어 성장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신왕다 역시 유럽에서 르노그룹의 다키아 ‘스프링 일렉트릭’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수 있었다. 특히 중국 배터리사들은 니켈과 리튬 광산 등을 대거 소유하며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망을 갖추고 있어 최근 원자잿값 상승이나 공급난 등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국내 배터리사들은 초격차 기술 공정 혁신 등을 내세워 중국 기업들의 공세에 대응하고 있다. 중국산 LFP 배터리가 쉽게 구현할 수 없는 에너지 밀도 향상, 초급속 충전 등 초격차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는 효율성이 높아지고 주행거리가 길어져 장거리 주행에 적합해 밀도가 낮은 LFP 배터리 대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배터리 제조 기술의 디지털화와 효율화를 통해 생산 속도를 높이는 것도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전기차 수요는 급증하지만 원자재 부족 등 영향으로 배터리 수요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SNE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가 앞으로도 커질 것”이라며 “배터리 소재 가격 상승과 반도체 공급 이슈 등이 도사리고 있어 국내 업계의 적극적이면서도 전략적인 소재 확보 대책이 시급한 때”라고 판단했다.
2022.05.20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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