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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동남아에서 동북아로 U턴-KOTRA
- 지난 97년 아시아 경제위기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발길이 종래 선호하던 동남아 지역에서 동북아지역으로 유턴(U-Turn)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4일 보고서에서 경제위기 이후 동남아 국가들의 실물경제는 다소 회복추세에 들어갔으나 금융개혁, 부실채권정리 등 구조조정이 현저히 지연돼 위기재연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동남아국가는 악순환으로 만성적인 대외부채 부담에 시달리면서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유동성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동남아의 이러한 불투명성으로 인해 외국인투자자들은 투자 의욕이 과거처럼 높지는 않지만, 동북아를 상대적으로 훨씬 더 선호하는 것은 드러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더 이상 동남아를 주목하지 않고 있다. 반면 동북아지역이 새로운 비즈니스 패턴으로 정착된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부문에서 발전속도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앞서가고 있는 것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한국, 중국, 홍콩, 대만과 동북아 국가들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 비해 외국인투자유치 입장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KOTRA는 결론내렸다.
최근 3년간 외국인 투자유치 규모를 봐도 한국은 지난해 155억달러로 98년에 비해 거의 100% 늘어나 아시아지역 8개국중 가장 큰폭으로 증가했다. (*표참조)
다음으로 싱가포르 등이 98년보다 99년에 더 많은 외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을 뿐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은 모두 외자유치규모가 감소했다.
"97-"99 아시아 주요국의 외국인투자 유치 현황]
(단위: US$ 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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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명 "97 "98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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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4,016 3,115 3,692
말레이시아 3,789 3,316 2,368
태 국 9,614 6,180 3,608
필 리 핀 1,249 1,752 1,089
베 트 남 4,463 3,897 1,548
인도네시아 33,833 13,563 10,891
한 국 6,971 8,852 15,541
중 국 44,236 45,460 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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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기준: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베트남
*신고기준: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실행기준: 필리핀
- BIS, 한국 구조조정 긍정평가 (종합)
- 국제결제은행(BIS)이 5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중 "아시아의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의 몇가지 양상" 부문에서 한국의 구조조정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음은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기업 구조조정
한국의 경험은 아시아 국가중 기업 불안이 (금융위기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과 기업 개혁의 주요 접근 방법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재벌들에 의해 수행된 사업 다각화와 야심에 찬 투자 프로젝트에 의해 한국 제조업의 부채/자본 비율이 1990년대초의 300%에서 1996년 말에는 400%까지 증가했다. 투자가 적정 수익률을 낳는데 실패하면서 기업들이 대부분 단기로 더 많이 돈을 꾸는 일이 발생했다. 기업의 재무상태와 영업활동에 대한 효율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이나 보고 시스템이 없는 탓에 문제가 더욱 악화됐다. 이 때문에 기업 구조조정의 주요 목표는 투명성과 도산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는데 맞춰졌다. 자본시장 자유화를 통한 신용과 시장 리스크 평가를 개선하는 관점에서 광범위한 금융부문 개혁이 수행됐다. 결국 이러한 시도는 규제완화와 외국 자본 자유화를 통해 경쟁력을 개선시키는데 공헌했다.
2년이 지난 지금, 개혁에 대한 열정이 사그러들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의 기업들은 구조조정 목표를 맞춰나가고 있는 중이다. 금융위기후 수요감소에 직면해 기업들은 1998년에 종업원을 5% 이상 감축했고, 실질 임금도 9% 떨어뜨렸다. 저임금과 해외 수요 회복, 경쟁력있는 환율, 반도체 가격상승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증가됐고 부채도 감소시킬 수 있었다. 기업들은 또한 자본 지출을 통제했고 기업 구조를 강화시켰다. 시장이 조금씩 더 열리기 시작했으며 기업 지배구조와 재정상태 공표 부문이 개선됐다. 신뢰성있는 규제가 은행들로 하여금 대출 심사와 리스크 평가를 강화시켰으며 파산 전담 법원이 세워졌다. 자본 확충과 자산 매각으로 인해 5대 재벌의 부채/자본 비율은 국제기준보다는 아직 높기는 하지만 30~40% 비율로 떨어졌다. 30대 재벌들도 몸집을 줄였으며 핵심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생산 구조를 개선했다.
금융 구조조정
아시아 정부들은 은행 시스템 개혁을 위해 자본 확충과 구조조정이라는 두가지의 기본적 접근 방식을 따랐다.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정부의 개입정책을 택했다. 그들은 은행으로 하여금 부실채권(NPL)을 정부 소유나 정부가 자금을 댄 자산관리공사(AMC)에 할인된 가격으로 매각하도록 했다. 그리고 취약하지만 아직 영업을 하고 있는 금융기관에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태국은 주요결정을 은행이나 시장에 맡겨두는 정책을 취했다. 두가지 접근방식 모두, 은행 예금자들은 은행이 문을 닫거나 합병되거나 국유화될 때에 보호를 받았다. 게다가 감독 기능이 강화됐으며 대출 심사와 기준 확립, 여신과 상호 지급보증, 자본 적정성, 발표 기준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신뢰할 만한 조치가 취해졌다.
지금까지 양호하게 이뤄졌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자산관리공사는 할인율이 50%를 약간 넘는 범위에서 은행의 부실채권 매입을 기본적으로 완수했다.
자산관리공사 접근 방식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자산관리공사에 부실채권을 매각함에 따라 손실이 현실화됐고 이는 광범위한 지급불능 문제를 야기했다. 주주들은 주식을 소각하거나 추가 자본을 투입해야 했다. 한국 정부는 5개 은행과 17개 종금사의 문을 닫았으며, 한국과 태국은 외국인의 은행 소유를 완전히 허용했다.
(은행의 적정 자본을 위해) 한국의 예금보험공사는 은행 부문의 자본 확충을 위해 130억 달러를 투입했다.
은행 영업에 있어 개혁의 전반적인 영향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그러나) 부실채권의 자산관리공사로의 이전으로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은행 재정상태가 매우 빨리 개선됐다. 은행 점포를 닫음으로써 비용절감의 효과도 있었다. 한국의 은행 직원숫자는 약 25% 감축됐으며, 임금 삭감도 있었다. 1999년 전반기에 은행의 수익성은 경제 성장에 따라 개선됐으며, 주가도 올랐다. 그러나 재벌들의 워크아웃 문제 때문에 추가적인 손실을 감수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 美기업, 아시아투자 한국, 인도 선호
- 미국 업체들은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보다 인도 및 한국, 대만, 홍콩 등을 투자 대상 지역으로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allStreet Journal)의 조사 결과 나타났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25일 밝혔다.
월스트리트 조사에 따르면 인도는 소프트웨어산업 등 정보기술산업으로 미국 업체들에게 매력을 주고 있으며 대만 및 한국은 전자산업, 홍콩은 인터넷산업 등에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때 아시아의 용으로 불리우던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은 은행업,단순 제조업 등 분야 투자 대상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그나마도 최근 국가 경제 운영이 불안해지면서 외국인투자가들의 발길이 점차 뜸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정치불안, 부실한 경제개혁 등으로 미국 업체들의 투자대상지역 고려빈도가 줄어들고 있으며 미국 업체들은 오히려 이들 국가보다 인도, 한국, 대만, 홍콩 등으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는 것을 보면 정치안정 및 기업체 구조개혁이 없는 단기적인 경제성장은 외국인투자 유치에 있어 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KOTRA는 설명했다.
또한 전통적인 제조업 위주의 산업구조보다는 첨단산업, 정보기술산업 등 새로운 산업 분야가 장기적인 이윤 창출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미국 투자가들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함께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아직 세계적 수준의 기업체를 배출해 내지 못한 것도 투자 대상지로서의 고려에서 일단 제외되는 요인 중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또 지난 97년 경제위기 발생 이후 경제개혁을 추진한 과정을 서로 비교할 때에도 동남아시아 지역은 비교적 저평가되고 있다.
인도, 한국과 같은 국가는 경제위기 이후 투명성 제고, 핵심산업분야 육성등을 통해 경제의 효율성을 높였으나 동남아시아는 이러한 작업이 비교적 덜 활발히 이루어져 미국 업체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②해외 시각- 경제현안 긴급진단
-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 경제에 대한 시각은 간단하다. 금융위기를 극복, 거시 경제 지표가 회복되고 있지만 구조조정 부문이 아직 제대로 안됐다는 것이다. 구조조정을 통해 환부를 제대로 도려내는 작업이 미진하다는 것이며, 이 때문에 아직 한국 시장에 대해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이러한 외국인 시각은 한국 경제가 되살아났다는 작년 봄부터 계속돼 왔던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이 작년 초여름에 "자기 만족에 빠져 있다"는 경고와 맥을 같이 한다.
무디스는 이달초 "한국 은행산업"에 대한 특별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기업 구조조정이 형식적이라면서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리스 도산에 이어 현대그룹의 유동성 문제 등이 지속되는 것은 그동안 추진해온 구조조정이 형식적일 뿐만 아니라 경제회복의 취약성, 경제부문간 불균형 성장 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재벌들의 부채비율이 축소되기는 했지만 이는 계열기업간 상호증자 참여, 경기회복, 저금리 등에 힘입은 것이라면서 지배구조 개선, 투명성 제고 등에서는 성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재벌들이 구조조정에 저항하고 있다고 까지 밝혔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한국 재벌들의 부채비율 저하는 부채를 줄인 것 외에도 자본을 증가시켜서 달성된 것이라면서 만일 재벌들의 자본이 관계사나 부채비율이 높은 재벌들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전체 시스템은 개선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결국 외국기관들이 보는 한국 경제의 현안은 재벌 및 금융 구조조정이 미진하다는데 모아지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금융 시스템도 취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톰슨 뱅크워치가 일부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낮췄는데, 톰슨 뱅크워치는 한국 은행들의 낮은 수익성과 부실한 자본구조, 거액의 부실자산과 같은 취약성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S&P와 무디스는 모두 투신사를 포함한 제2 금융권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내비쳤다. S&P는 재벌들이 은행의 대출 축소분을 보전하기 위해 발행한 채권을 투신사들이 주로 매입했다고 1998년에 일어난 일련의 자금이동 상황을 지적했다. 외국기관들의 시각은 정부가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봉쇄함에 따라 재벌들이 직접 금융시장으로 진출했고, 그것이 투신사로 몰려서 투신사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윗 돌을 빼서 아랫 돌을 메꾸는 식의 구조조정이라는 시각이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도 최근의 새한 그룹 워크아웃 신청에 대해 한국 기업의 고질적인 문제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은 대부분 예전부터 있어왔던 것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나 비즈니스 위크, 이코노미스트 등이 한국 경제에 대해 경제회복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의 가속화 필요성을 달았던 것과 맥을 같이한다.
한국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IMF나 세계은행의 보고서도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역시 강조했다. 또 22일 UN 경제사회이사회가 발표한 아시아 경제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회복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면서도 조건을 단 것도 같은 시각이다.
문제는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시각보다는 현재의 국제 경제상황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작년 6월부터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것이 전 세계의 금융시장에 위협 요소로 작용했다. 그동안 별 반응이 없었던 국제 금융계가 이제야 비로소 연방은행의 대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우선 미 연방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미국의 개인 소비가 줄어들고, 이는 기업 생산활동 위축으로 연결돼 경기 성장속도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곧 대미 수출에 경제 성장의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있는 한국 기업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미국 뉴욕증시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스닥 지수는 이미 3월 최고치와 비교해 30% 이상 빠졌다. 약세장(bear market)으로 불리는 20%를 훨씬 넘어섰다. 그리고 당분간 주가가 오를 기미가 보이고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특히 그동안 전 세계 증시를 이끌어왔던 첨단기술주들이 폭락하면서 일본이나 홍콩, 싱가포르, 유럽 등지의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일본이 경제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독자적인 움직임을 보이려다 4월 하순에 닛케이 지수 개편이라는 돌발 변수로 인해 주저 앉은 뒤 아직까지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또 산업적 측면에서는 닷컴 기업인 인터넷 기업에 대한 거품론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증시 추진세력이 사라지고 있다.
또 최근 불거진 동남아 외환시장의 불안정도 아시아에 대한 외국인들의 시각을 부정적으로 만들었다. 한국이야 높은 경제 성장률과 기업 수익 개선, 외환보유고 증대, 무역 흑자 기조 유지 등으로 인해 펀더멘털이 괜찮다고 보고 있지만 1997년의 금융위기가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에서 비롯됐다는 망령 때문에 덩달아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자원빈국인 한국 경제가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던 국제 원자재 가격도 2~3배나 뛰어 있는 상황이다. 작년초 10~12달러 선이던 국제 원유가는 배럴당 30달러를 돌파하더니 북반구 비수기인 5월이 되어서도 29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비원유 생산국인 한국 입장으로서는 국제 수지가 악화될 수 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외국인들의 對 한국 시각이 개선되려면 강도높고 꾸준한 구조조정 추진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그리고 국제 경제 상황이 별로 안좋게 돌아가고 있다. 또 전 세계 시장이 미국 시장만 쳐다보고 있는 상황이라 미국 증시가 다시 되살아나지 않는 한 증시에 국한할 경우, 특별한 계기가 마련되기 어려운 형편이다.
- 한국, 亞-太 PC시장서 성장률 1위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1일 IT분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미국의 IDC(International Data Corp.)조사 결과를 인용, 한국이 아·태지역(일본 제외) PC시장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PC시장은 올 1분기에 104만3000대가 판매돼 전년동기비 150%에 가까운 신장률을 보여 아·태지역 증가율 1위를 기록, 여타 국가들보다 시장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도네시아 111.2%, 말레이시아 52.5%, 태국 39.7%, 홍콩 38.9%, 중국 34.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한국, 인도네시아 등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올 1분기 아·태지역 PC시장은 43%의 급신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별 PC 시장규모를 보면 중국이 32.4%를 점유해 수위를 차지하였으며 한국은 2위로 24.6%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호주(10.4%), 인도(8.1%), 대만(6.3%), 홍콩(3.5%), 말레이시아(3.3%), 싱가포르(2.8%), 태국(2.4%), 인도네시아(2.2%)등이 뒤를 이었다.
이같은 아·태시장 PC 시장의 호조 요인으로 IDC는 컴퓨터 사용자들이 Y2K 문제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극복하였다는 점과 아울러 각국 정부들이 자국의 정보통신(IT) 육성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PC 판매 급증을 가져온 정부의 IT 육성정책의 대표적인 사례로 IDC는 한국 정부의 "인터넷 PC" 프로그램을 들었다. 정부의 인터넷 PC 프로그램에 힘입어 한국의 PC 출하는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146%가 늘어났으며 이같은 정책에 힘입어 한국은 중국에 이어 아·태 지역 2대 PC 시장으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했다.
한편 제조업체중에서는 삼성 브랜드의 PC가 아시아에서 가장 잘 팔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삼성은 38만4000대를 판매, 아·태지역내 전체 PC시장의 9.1%를 점유,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99년도에는 5.7%로 4위), 그 뒤로 레전드가 36만대로 8.5%, IBM 7.2%, 콤팩 6.0%, 휴렛-패커드 5.4% 순으로 나타났다.
※2000년 1분기 주요국별 PC 출하 현황
(단위 : 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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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1분기 2000. 1분기
출하대수 출하대수 점유율 증감률(전년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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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太 전체 2,958 4,243 100.0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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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국 1,021 1,374 32.4 34.6
한 국 424 1,043 24.6 146.0
호 주 483 442 10.4 -8.4
인 도 269 342 8.1 27.4
대 만 195 269 6.3 37.8
홍 콩 107 148 3.5 38.9
말레이시아 93 141 3.3 52.5
싱가포르 106 120 2.8 13.4
태 국 74 103 2.4 39.7
인도네시아 44 94 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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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IDC Asia-Pacific, 일본 제외)
- 팍스넷,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종합)
- 인터넷 증권정보제공업체인 팍스넷이 18일 대만의 쿠스 그룹(Koos Group)과 손잡고 대만 현지법인 "팍스넷 타이완"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과 4월 골드만삭스와 히카리통신으로부터 대규모 외자를 유치한 팍스넷은 이번 "팍스넷 타이완" 설립에 따라 자사의 증권차트 및 커뮤니티 솔루션, 인터넷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만 내에서 인터넷 증권정보 제공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합작법인 "팍스넷 타이완"의 초기 자본금은 200만달러(약 22억원)로, 쿠스그룹 산하 투자은행인 KGI와 팍스넷이 각각 50%씩 지분을 출자했으며, 이 가운데 현금출자가 50%며 나머지 50만달러는 팍스넷의 관련기술과 솔루션을 쿠스그룹에 판매하는 형태로 지분을 확보했다.
팍스넷 타이완의 대표는 우선 타이완 지사의 김성훈 지사장이 맡고, 곧 현지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는 한편, 현지 전문인력을 40-50명선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팍스넷 박창기 시장은 "이번 대만현지법인 설립을 계기로 올 연말까지 일본과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 해외법인을 잇따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대만 쿠스그룹은 3000만달러(약 33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조성, 한국내 벤처기업에 투자할 방침으로, 팍스넷은 쿠스그룹의 투자를 도와 벤처기업들의 심사역을 맡기로 했다.
KGI는 대만 3대 재벌 중 하나인 쿠스그룹 계열의 투자은행으로 국내의 KGI조흥증권을 비롯해 홍콩, 필리핀, 태국 등 7개 국가에 해외현지 금융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 印尼-태국 제2 금융위기 촉발하나
-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정치적 불안정 및 외국인 투자 감소 등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면서 태국 바트화도 동반 하락, 제2의 금융위기를 유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두 나라 모두 투자자들의 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조기에 시장 상황이 호전되기 힘든 실정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루피아화 가치는 지난주에만 9% 하락했으며, 이달 들어 14.7%나 폭락한 상태다. 또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증시 지수도 1년간 최저치 수준에 근접해 있다. 작년 7월과 올 1월에 지수 700을 돌파했던 자카르타 증권거래소 지수는 현재 510선까지 떨어져 있다.
문제는 정치적 불안정 및 외국인 투자 감소 등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의 악재가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데 있다. 자카르타에 있는 한 미국계 은행의 대표는 "1998년 1월과 흡사하다"며 "사람들이 군중심리에 따라 몰려다니며 루피아화를 내다팔고 있다"고 말했다. 1998년초에 루피아화는 달러화에 대해 처음으로 1만을 돌파했었다. 금요일에 루피아는 8800까지 떨어졌었으나 정부가 강력한 개입의지를 밝힘에 따라 8290으로 마감됐다. 와히드 대통령은 "루피아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정부가 지속적으로 개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루피아화 가치는 다시 하락, 현재 8700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부 외환전문가들은 수주일내에 9000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경제성장 속도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사무소의 수기토 수위토는 15일 "인도네시아 경제가 정치적 불안정 및 외국인 투자 감소로 인해 당초 예상했던 4%보다 낮은 1.5%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네시아는 1분기에 3.2% 성장을 했는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당초 4% 성장을 예상했었다. 일부는 6%까지 전망했었다. 따라서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수위토는 "법적인 불확실성과 정치적 불안정, 루피아화 가치 하락 등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전략연구센터의 주수프 와난디는 "실제 위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그가 옳을 지 여부는 지금부터 8월까지 기간동안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8월중 선거를 치를 예정인데, 압두라흐만 와히드 대통령이 구조조정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어 외국인들이 정치를 불확실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와히드의 취약한 정치적 입지가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와히드 대통령이 최근 동생을 인도네시아 금융개혁청의 자문관으로 임명한 것이 언론들에 의해 정실주의라고 비판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경우, 인플레가 안정돼 있고,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도 182억7000만 달러에 달하는 등 여건이 괜찮다. 인도네시아 경제장관인 크위크 키안 기에는 "경제의 펀더멘털은 지금 현재 매우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IMF와 4억 달러 지원에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에 투자하기를 꺼려하는 이유는 정치적 불안정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의 IMF 대표인 존 도즈워드는 "심도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인도네시아는 자본이 부족한 상태이며 더 많은 투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구조조정 가속화 및 정치적 불안감 해소 등이 선결될 경우, 인도네시아 경제가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루피아화가 떨어지면서 태국의 바트화도 하락하고 있다. 최근 바트화 환율이 달러당 39바트까지 올랐다. ABN암로 싱가포르의 게라르 테오는 "루피아화 때문에 바트화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며 "루피아화가 동남아시아 통화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 경쟁력 유지와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동남아 중앙은행들이 자국 통화를 다른 통화와 비슷하게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의 경우, 곧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올릴 예정이고 지난주에 IMF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이것이 이미 시장에 반영돼 약효가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태국의 경우, 외국인 매도세가 예상외로 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은 지난 4개월간 모두 210억 바트를 매도했는데, 이는 작년의 30억 바트에 비해 7배나 늘어난 것이다. SG 아시아 크레디트 증권의 시리얀 피에테르즈는 "외국인 매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도 인도네시아와 마찬가지로 11월에 치르기로 예정돼 있는 선거로 인해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메릴린치 파트라 증권의 공동 대표인 마이클 운스워스는 "선거가 끝나기 전까지 시장이 강하게 오르기는 힘들다"라고 말했다.
주가도 하락세다. 태국 증권거래소 지수는 올해에만 30% 이상 빠지면서 14개월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루 거래량은 1분기에 64억 바트에서 지난달에 30억 바트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태국 경제는 수출 신장세와 기업 수익 증가로 올해에 4.5%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주요 수출 대상국인 미국 경제에 대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 태국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에 대한 관심이 다시 생길 경우, 태국 시장도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