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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기업, 한국 투자여건 매우 개방 평가
- 유럽의 유력 기업인들로 구성된 "유럽기업인 라운드테이블(ERT)"는 한국의 투자 여건이 "매우 개방(very open)"된 것으로 평가했다.
28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ERT는 지난 97년부터 99년까지 3년간 한국등 33개 주요 개도국의 투자환경 개선상황을 평가하는 조사보고서를 최근 발간, 한국을 대만과 브라질, 인도네시아, 태국등과 함께 매우 개방된 국가로 분류했다.
이 보고서는 이 기간중 한국의 중요한 투자여건 개선 사항으로 적대적 기업 인수허용 및 투자대상업종확대, 의장권보호기간 및 지적재산권보호대상확대, 외국인 투자진흥법에 의한 법체계정비, 토지취득 및 통신사업 허용, 그리고 외환거래자유화등을 꼽았다. 그러나 모조품과 가격통제, 투자업종제한등은 미진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이 보고서는 투자개방 정도에 따라 33개 개도국을 분류,한국과 아르헨티나 브라질등 13개국을 "매우개방된 국가"로, 파키스탄등 9개국은 "상당히 개방된국가", 베트남등 11개국은 "비교적 개방된 국가"로 각각 분류해 발표했다.
- 동남아 인터넷시장 진출 7가지 전략- LG경제硏
- LG경제연구소는 "최근 동남아에 관심있는 국내 인터넷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은 우리와 정서적으로 가깝고 중국보다 경쟁이 덜하지만 그만큼 위험도 크다"면서 동남아 인터넷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다음의 7가지로 정리했다.
1)동남아 인터넷 시장은 시작 단계- 시장을 함께 키운다는 태도를 가져라.
동남아의 인터넷 관련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경기가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컴퓨터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으며 기업들도 인터넷을 활용한 e-Business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정부도 정보통신 부문의 투자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국별 차이는 있지만 전자상거래 규모도 98년과 99년 사이에 평균 세 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그러나 동남아의 정보화 수준이 현재 매우 낮다. 동남아의 인터넷 인구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6개 국가를 모두 합해 이제 겨우 600만명이 조금 넘는다. 이는 동남아의 인터넷 사용자가 전체 인구 대비 2%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 전자상거래도 성장률은 매우 높지만 시장규모는 동남아 전체가 2억4000만 달러, 국별로는 평균 6000만 달러로 매우 작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제외한 동남아 국가에서는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아직 마련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은 관련법에 대한 논의가 아직 본격화되지 못한 상태이고 태국과 필리핀에서는 이제야 겨우 전자상거래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했거나 통과를 기다리는 실정이다. 전자결제 및 인증 시스템이 미흡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전자거래를 위해 필수적인 신용카드 사용도 아직 일반화되지 못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제외하고는 유통망도 신뢰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볼 때 동남아의 인터넷 비즈니스는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며 정보통신 인프라, 관련법·제도, 일반인 및 기업의 정보화 마인드 등이 어느 정도 갖춰지려면 최소한 2∼5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염두에 두고 시장을 함께 키워간다는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2)국별, 지역별, 산업별 차이 뚜렷- 기업특성에 맞춰 타겟 국가를 정하라.
동남아는 하나의 권역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인터넷 비즈니스의 발전 정도는 국별 차이가 매우 크다. 인터넷과 관련된 규제의 폭과 강도도 국가마다 다르다. 따라서 동남아에 관심있는 기업들은 국별 특성을 잘 살핀 후 기업의 특성과 비젼에 적합한 국가를 타겟국가로 선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정보통신 장비·기기 등 하드웨어 부문이나 네트워크 건설, ISP, 인터넷 관련 교육 및 컨설팅 등과 같이 시장 형성에 기여하는 분야라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시장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곳이 유리하다. 그러나 보다 전문화된 서비스는 싱가포르 등 인터넷 비즈니스가 어느 정도 활성화된 곳에서 수요가 많다.
그런데 한 국가 내에서도 지역별, 산업별로 인터넷 비즈니스 참여 정도가 다르고 인터넷 관련 산업 내에서도 수준 차이가 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동남아의 인터넷 비즈니스는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는 소득수준, 물류체제, 정보통신망 등이 도시와 농촌간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산업별로 보면 각국의 금융기관들은 e-Business에 적극적인 반면 아직 제조업, 건설, 유통 등에서는 미온적인 입장이다. 인터넷 관련 산업에서도 일반적으로 인터넷 포털 및 ICP(Internet Contents Provider) 분야는 현지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지만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솔루션 분야에서는 현지 기업들의 경쟁력이 취약한 편이다.
3)수익성 여부는 현지수요 개발이 관건- 현지 여건을 반영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라.
동남아의 인터넷 비즈니스 여건이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고 해서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필리핀의 무선통신 시장은 무료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급속도로 커졌다. 필리핀은 이동전화가 널리 이용될 만큼 소득수준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이동통신 회사는 무료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려는 10대들을 공략함으로써 시장을 확대시킬 수 있었다. 이는 인터넷 비즈니스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현지 수요를 어떻게 개발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동남아의 인터넷 인구는 아직 대학생이나 대기업의 화이트 컬러층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사실을 인터넷 기반이 제한되어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기보다는 이들이 영어를 이해할 수 있으며 10대∼30대가 대부분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이를 활용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4)현지어와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가 중요- 현지 유망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라.
동남아에서는 영문 사이트에 대한 인기가 높다.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는 접속 건수가 가장 많은 인터넷 사이트의 1, 2위가 모두 미국 사이트이다. 필리핀에서도 영문 사이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는 최근 들어 바뀌고 있다. 인터넷 사용층이 확산되면서 현지어 사이트와 현지 고유 컨텐츠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지어 사이트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현지어로 된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능력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는 것은 동남아 시장에 관심있는 기업들은 현지의 유망업체와의 제휴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뜻한다. 특히 인터넷 포털, ICP, B2C 등의 분야에서는 진출지역에 대한 언어, 문화, 풍습 등에 익숙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획득하기 어렵다.
현지업체와의 합작은 외국기업이 동남아에 단독진출할 때 겪을 수 있는 복잡한 행정절차 상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현지의 유망업체를 발굴하는 노력은 온라인 부문에서 뿐만 아니라 유통업체 등 오프라인 부문에서도 진행되어야 한다.
5)동남아 시장을 ‘무주공산’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 선진기업과의 경쟁에 대비하라.
동남아의 인터넷 시장을 ‘무주공산’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ICP 등에서는 언어와 문화의 장벽으로 현지 기업들을 따라잡기 어렵고 ISP, ASP 분야에서는 외국 선진기업들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기업들의 동남아 진출은 네트워크, ISP, 인터넷 포털, ICP, ASP, 인터넷 관련 컨설팅, 전자상거래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지역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싱가포르와 홍콩기업 뿐만 아니라 앤더슨, PWC, 오라클, 시스코, 인텔 등 미국계 기업과 세계 최대 ISP인 UUNET, British Telecom, Deutche Telekom, France Telecom 등 유럽계 기업도 동남아 진출에 적극적이다.
동남아에 진출한 서구기업들은 기술과 자본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싱가포르와 홍콩기업들은 화교계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남아 인터넷 관련 시장에서 입지를 쉽게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 각국 정부는 경쟁 체제 강화를 위해 시장개방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동남아에 관심있는 기업들은 선진기업들과의 경쟁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6)정부가 인터넷 시장을 주도- 정부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라.
동남아에서 정보화 수준이 가장 높은 조직은 각국 정부라고 할 수 있다. 각국 정부는 인터넷 관련 법과 제도를 제정하고 강제하는 주체일 뿐만 아니라 공공부문의 정보화를 추진하면서 컴퓨터 및 관련 장비, 통신 기기, 소프트웨어 등 정보통신 시장의 주요 수요자 역할을 하고 있다. 동시에 주요 네트워크 사업자나 ISP가 대부분 국영기업이어서 인터넷 비즈니스의 선두주자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비즈니스와 관련된 정부 정책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동남아 각국 정부는 경쟁 촉진, 개방화, 규제완화를 인터넷 관련 정책의 기본 방향으로 삼고 있지만 문화적, 종교적, 정치적인 특성을 내세워 이례적인 조항이나 규칙을 내세울 수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동남아 각국 정부를 사업 파트너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도 있다. 정부의 정보통신 투자와 관련된 입찰에 적극 참여하고 가능한 분야에서는 인터넷 관련 국영기업과의 합작투자를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7)첨단기술과 최신식 서비스에 대한 선호- 첨단 기술,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지향하라.
동남아의 인터넷 관련 시장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고 해서 낙후된 기술과 장비가 통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된다. 정보통신 기술의 세계적인 확산이 매우 빠르고 e-Business에 투자하는 동남아 기업들은 세계 수준의 첨단 기술과 장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동남아와 같은 개도국에서는 ‘기술적 건너뜀(leapfrogging)’ 현상으로 정보통신 분야의 발전순서가 선진국과는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물론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 첨단기술 및 고부가가치 서비스로 승부하는 것이 반드시 현명한 선택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동남아 기업들이 세계적인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첨단기술, 고부가가치 서비스 제공 능력을 인정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국내에서 경쟁력있는 기업만이 해외 진출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 우수 IT기업 20~30개사 선발, 해외 로드쇼 개최-정통부
-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IT시장을 겨냥한 해외시장개척 활동이 본격화 된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침체에 빠진 IT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세계수준의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국내 20∼30개 우수 IT업체와 정부관계자, 유관기관, 협회로 구성된 민·관합동 대규모 시장개척단을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 파견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Korea IT 심포지엄2000"으로 이름 붙여진 이번 해외 로드쇼는 8월말 말레이시아와 이스
라엘을 시작으로 10월말 쯤 인도와 태국을 거쳐 11월과 12월에는 세계 최대의 시장인 미국 보스톤과 유럽 시장으로 이어지게된다.
업계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우선 순위로 선정된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는 현지 정보화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문제가, 이스라엘에서는 정보보호산업분야의 협력방안이, 그리고 인도에서는 IT인력 채용과 소프트웨어 외주개발 사업 등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동남아지역의 경우, 정부간 협력을 통한 현지 정보화 관련 프로젝트 수주의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 정부간 협력체계 구축과 현지 정부기관과 국내업체간의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동시에 실시한다.
또 11월에 열릴 보스톤 시장개척단 행사에서는 바이오테크놀로지, 환경, 통신과 패키지 S/W분야가 중심 주제가 될 예정이며, 영국의 통산산업성과 공동으로 주관할 런던 행사에서는 영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게임과 교육용 S/W분야에서의 양국 기업간 협력이 중점 추진된다.
시장개척단은 현지에서 ▲한국 IT산업에 관한 컨퍼런스 ▲참여업체와 현지 벤처캐피탈·마케팅업체·관련 업체 등과의 1대1 상담 ▲현지 정부기관 방문 등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사업 등을 펼치며, 필요한 경우 제품전시회 등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시장개척단에 참여하는 기업에는 행사장 임차료와 영문 홍보물 제작경비, 현지 전문가를 통한 컨설팅비용, 현지 주요업체와 관련 기관과의 면담 등이 지원된다.
이번 해외 로드쇼는 현지마케팅 전문가를 초빙, 지역별 특성에 맞는 업체를 중점선발하는 한편, 현지 정부기관 또는 관련 협회 등과 공동으로 주관하기 때문에 현지업체 등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원활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개척단에 참가하려는 업체는 영문 사업계획서(Business Plan)와 사업자 등록증,
참가신청서 등을 갖춰 8월12일까지 (말레이시아, 이스라엘은 8월5일까지) S/W진흥원
(www.software.or.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기업협회 등 IT관련
협회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 한국, 중국에 이어 주식 비중확대 국가 2위 - DJ
- 한국의 주식이 아시아 펀드매니저들에 의해 아시아 국가중 비중을 높여야 할 국가중 두번째에 랭크됐다.
다우존스는 27일 AXA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스탠더드 차터드 뱅크, 템플턴 프랭클린 인베스트먼트, 자딘 플레밍 유니트 트러스트 등 8개 기관의 펀드 매니저들에게 물어본 결과, 한국은 10으로 중국(1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는 펀드 매니저들에게 비중을 최대 축소(-6)에서 최대 확대(+6)까지 부여하라고 한 뒤, 이를 합해 점수를 매겼다.
한국은 6월 조사에서는 4였었다. 대만은 10에서 6으로 축소됐으며, 싱가포르는 2에서 4로 확대됐다. 일본은 14에서 8로 축소됐다. 중국은 -2에서 12로 대폭 비중이 확대돼 가장 성장성이 있는 주식 시장으로 평가됐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는 각각 -22, -18을 기록, 비중을 대폭 축소해야 할 나라로 지목됐다. 그외에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각각 -8, -12를 얻었으며, 홍콩은 -2에서 0으로 비중을 그대로 유지해야 할 나라로 평가를 받았다.
- 환율, 역외 달러매수로 상승세 급반전 - 1116.3원(오전마감)
- 역외세력이 달러사들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기업들의 외화부채 관련 달러수요도 가세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로 반전, 1116원대로 올라섰다.
26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40전 낮은 1115.20원에 거래를 시작, 1115.40원까지 오른 뒤 외국인의 주식순매수세 반전, 기업체 네고물량 유입등에 힘입어 1114.6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현대문제, 달러/엔 환율 상승, 동남아 통화약세등 전반적인 시장분위기가 환율의 추가하락을 저지한 가운데 기업들의 결제수요도 일부 유입, 1115원대로 반등했다.
한동안 1115원대 초반에서 수급공방이 벌어졌지만 역외에서 1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매수세가 들어오고 공기업의 달러수요도 등장하면서 환율은 급하게 오름세로 반전, 1116.50원까지 오른 뒤 전날보다 70전 높은 1116.3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역외세력들은 대형 투자은행을 중심으로 강한 달러매수세를 형성하고있어 외환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09엔대를 유지, 엔화약세가 지속되고 태국 바트화도 약세가 심해지는등 주변여건은 달러강세쪽으로 기울고 있다. 또 공기업의 외화부채 상환관련 달러수요가 외환시장을 압박하고있는 상황이며 현대문제로 대표되는 자금시장의 불안정은 환율상승세를 이끄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있다.
이날 외국인들은 12시 현재 거래소에서 872억원 주식순매수를, 코스닥시장에서 10억원 순매도를 각각 기록하며 전날까지의 대규모 주식순매도에서 벗어났다. 이에 따라 개장초반 환율이 전일대비 1원가량 하락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반면 전날의 순매도에 따른 송금용 달러수요가 일부 외환시장에 들어오고있어 실제 환율움직임에는 상승요인이 되고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개장초 외국인 주식매수세등을 감안, 달러매도에 나섰다가 달러매도초과(숏) 상태가 된 일부 은행이 역외세력의 달러매수세를 보고 되사기에 나서 환율이 오름세로 반전했다"며 "기업들의 네고물량은 오전내내 꾸준히 들어와 소화되고있다"고 말했다.
- (종합시황) 터지는 악재..방황하는 시장
- 자금시장은 잇달아 터져나오는 악재에 또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악재 앞에서 시장 수급상황이 힘을 잃으면서 그동안 지속되던 "증시 약세, 환율/금리 강세"가 정반대로 나타났다.
증시는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기술적 반등에 성공하며 급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었다. 반면 외환과 채권시장은 국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양호한 수급상황을 억눌렀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프로그램매수세 유입으로 약보합권으로 마감됐고, 코스닥과 선물은 오랜만에 플러스로 반전됐다.
외환시장은 외국인 순매도에 따른 부담과 금융불안, 엔과 바트 등 해외 환율동향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연 사흘째 상승했다. 또한 채권시장에서도 개각설과 채권전용펀드 10조원 추가조성 등이 시장에 유포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5포인트 하락한 737.64포인트, 코스닥지수는 0.36포인트 오른 117.27포인트를 기록했다. 3시장의 수정주가평균은 1만4890원으로, 전일대비 289원(1.98%) 올랐고, 선물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35포인트 상승한 95.2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1.60원 높은 1115.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채권시장에선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이 전날보다 15bp 오른 8.16%, 3년물 회사채는 11bp 오른 9.22%, 2년물 통안채는 18bp 오른 8.06%로 마감됐다.
◇주식시장
지난 14일부터 6일만에 107.86포인트가 하락한 거래소시장은 이날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해 급락이 일단락되고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삼성전자가 31만원대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730포인트선 지지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다.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전일대비 5포인트이상 상승했으나 전일대비 0.25포인트 하락한 737.6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낙폭이 줄어든데는 선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매수가 강하게 유입된데 따른 것이다. 프로그램매수는 2126억원이며 매도는 576억원이다. 차익거래매수는 1681억원이며 비차익매수는 444억원이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외국인이 매도하면서 하락했다. 31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해 31만원을 지켰다. 반면 대형주중에는 한전 등에 외국인매수세가 유입되면서 LG정보, LG화학, SK텔레콤 등이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개인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증권주가 상승세를 탔다. 일은증권이 상한가 근처까지 갔고 리젠트그룹이 일은증권 인수협상자로 선택되면서 대유리젠트증권도 크게 올랐다. 은행주도 대부분 상승했다. 건설주도 늦게나마 상승대열에 참여햇다.
급락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상승종목은 상한가 12개 포함 447개로 늘어났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5개포함 356개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어업, 광업, 고무, 비금속, 조립금속, 전기기계, 운수장비, 도매, 육상운수, 종금이 하락했다. 거래량은 3억5056만9000주이며 거래대금은 2조4209억700만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6포인트(0.31%) 오른 117.27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규모도 소폭 늘어 거래량 1억9667만주, 거래대금 2조1099억원을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6개를 포함해 158개에 불과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64개 등 371개나 됐다.
주가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의 2배를 넘은 것은 지수비중이 큰 종목위주로 상승세를 시현했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상위 20사중 하락종목은 하나로통신, 아시아나항공, 동특 등 3개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다음과 LG홈쇼핑이 외국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리타워텍, 엔씨소프트 CJ39쇼핑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새롬과 핸디소프트는 6~7% 상승했다.
기술주들도 반등 대열에 가세했다. 정보통신, 단말기, 네트워크장비, 소프트웨어, 컴퓨터 , 보안솔루션 관련주들이 종목별 상승을 시도했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5억원과 17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419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LG투자증권의 전형범 선임연구원은 "그 동안 낙폭이 컸던 시가총액 상위사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돼 반등에 성공했다"며 "당분간 전저점 지지여부를 확인하며 바닥다지기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3시장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과 마찬가지로 하방경직성을 나타내며 강보합으로 25일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거래는 부진했다. 3시장의 수정주가평균은 1만4890원으로 전일대비 289원(1.98%) 올랐다.
선물시장도 지지없는 급락세를 일단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 선물시장 상승은 7일만이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35포인트 상승한 95.2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그동안 쌓아온 매도물량을 일부 이익 실현하고 신규매수까지 가담해 오랜만에 대규모 순매도로 전환했다. 신규매수와 환매가 각각 2680계약, 2940계약으로 총 2540계약 순매수했다.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이 지난 주말부터 연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1115원대에 안착했다. 금융불안이 좀처럼 가라앉지않으면서 달러매수심리가 공급우위 흐름을 거스르는 양상이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일부 은행의 강한 달러매수세를 바탕으로 1115.40원까지 오른 뒤 치열한 달러수급 공방이 펼쳐졌다. 1114원대 중반까지 밀렸다가 다시 1115원대 초반으로 올라서는 등 1115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한 환율은 이후 약간의 조정과정을 거쳐 전날보다 1.60원 높은 1115.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204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은 이날 거래소에서 1222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72억원등 총 1394억원 규모의 주식순매도에 나서 환율 오름세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1115원을 중심으로 수급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면서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상당량 소화되는 양상을 보였고 역외세력은 1억달러 안팎의 매수세를 형성했다. 달러/엔 환율이 109엔대로 올라서고 태국 바트화가 약세를 보이는등 외부변수도 환율오름세를 강화하는 요인이 됐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전반적인 공급우위에도 불구, 환율은 지난주말부터 하루 1원정도씩 레벨을 높이고 있다"며 "외국인 주식매도세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에 따라 추가상승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이 잇따른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에너지를 소진시키면서 금리가 연이틀 큰 폭으로 올랐다.
오전마감 무렵 국채선물시장에서 개각설이 유포됐고 오후들어 투자심리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일부 증권사와 금리랠리에 뒤늦게 뛰어든 기관들이 손절매 매물을 내놓자 시장분위기는 더욱 움츠러들었다. 오후장 중반에도 이헌재 재경부 장관이 10조원의 채권펀드를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말하면서 은행, 보험권의 자금출연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매수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15bp 오른 8.16%, 3년물 회사채는 11bp 오른 9.22%, 2년물 통안채는 18bp 오른 8.06%로 마감됐다.
근거가 희박한 개각설에 시장분위기가 경색될 정도로 투자심리가 약해졌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날 채권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매수세가 약해지며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전형적인 약세장 모습이었다.
그동안 시장이 알면서도 인식하지 않았던 물가, CBO펀드 만기, 현대그룹 문제 등이 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개각설이 나돌면서 불안심리가 증폭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