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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어뢰 "치명적 능력" 자신했지만…실제 쓸모는 "글쎄"
  • 北, 핵어뢰 "치명적 능력" 자신했지만…실제 쓸모는 "글쎄"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북한이 ‘수중핵어뢰’로 알려진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의 폭파 시험 장면을 공개한 가운데, 무기의 실제 위력은 뒤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이 공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의 수중폭파시험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6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발표한 ‘해일’과 ‘해일-1’형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 목표물 도달 속도, 정확도, 치명성 등에서 핵 탄도·순항 미사일보다 위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 된다고 밝혔다.매체는 북한이 핵무장 무인잠수정을 개발할 수는 있으나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성능은 물론 진위도 확실하게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의 발표 내용으로 볼 때 공격 범위는 한국과 일본 일부 해안 지역으로 제한되며, 대잠수함전 자산과의 교전에도 취약해 보인다고 짚었다.매체는 “항해 중인 선박에 현실적 위협을 가하기엔 지나치게 느려서 항구와 정박지를 공격하는 용도에 그칠 것”이라며 “또한 느린 속도 탓에 탐지될 위험이 있어 보복 무기로는 적합해도 제1격용으로는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재래식 전쟁에서 패배한 이후 일종의 ‘핵 보복’을 위한 선택지로 해일을 택할 수도 있지만, 연합국의 대잠수함전 능력을 고려하면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매체는 북한이 다양한 핵 공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해일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으면서도 “군사력 측면에서 기여하는 바가 거의 없으며, 정치적 가치도 이미 소진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의 수중폭파시험을 최근 진행했다고 밝혔다.통신은 “시험결과 수중전략무기체계의 믿음성과 치명적인 타격 능력이 완벽하게 검증됐다”며 “이 전략무기체계는 진화되는 적의 각종 군사적 행동을 억제하고 위협을 제거하며 우리 무력의 우세한 군사적 잠재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해일의 수중폭파시험 사실을 공개한 것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2023.04.08 I 이배운 기자
한미, 11일부터 미국서 고위급 국방협의…한미일 안보협력 등 논의
  • 한미, 11일부터 미국서 고위급 국방협의…한미일 안보협력 등 논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국방당국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11~12일(현지시간) 제22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를 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한 정책 공조에 나선다. 특히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방안과 맞춤형 억제전략 개정 논의와 국방과학기술 및 우주·사이버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된다. 한미일 안보협력을 포함한 역내 안보협력 증진과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추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을 위한 새로운 국방협력 증진방안 등도 협의할 예정이다.이번 KIDD를 계기로 한미일 3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한미일 안보회의(DTT) 개최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허태근 국방정책실장, 미국 일라이 래트너 인태안보차관보 및 싯다르트 모한다스 동아시아부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해서 양국 국방·외교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한다.KIDD는 한미 간 적시적이고 효과적인 안보 협의를 위해 2011년 시작한 고위급 협의체다. 한미 국방당국간 고위급 협의체는 고위급 회의(Executive Session), 안보정책구상회의(SPI), 한미억제전략위원회(DSC), 전작권전환 공동실무단(COTWG) 등으로 구성됐다. 제21차 KIDD는 지난해 8월 16~17일 서울에서 열린 바 있다.국방부 청사 (사진=뉴시스)
2023.04.07 I 김관용 기자
뉴욕 3대지수 상승…삼성전자 1Q 실적발표
  • 뉴욕 3대지수 상승…삼성전자 1Q 실적발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기술주의 강세에 나스닥은 0.76%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8000건으로 월가 전망치(20만건)를 상회했다.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되고 있다는 의미다.이 가운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역시 “향후 5년 세계 경제 성장세는 30여년 만에 가장 취약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1억원이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 3대지수 상승 속 고용보고서에 촉각-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3만3485.29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6% 오른 4105.02를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6% 뛴 1만2087.96에 거래를 마쳐.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8000건으로 집계. 월가 전망치(20만건)를 상회.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건을 넘어선 것은 3월 초 이후 한 달 만.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되고 있다는 의미.-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은행권 불안 여파가 노동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이에 따라 오는 7일 나오는 지난달 고용 보고서에 대한 주목도는 더 커진 상태. 비농업 신규 고용 등을 담은 고용 보고서마저 시장 예상을 밑돌 경우 경기 침체 관측은 더 힘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피차이 “AI로 기회 더 커졌다”-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WSJ와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기회의 공간이 이전보다 더 커졌다”며 “AI 챗봇은 구글의 검색 사업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화형 AI인 챗GPT를 통한 새로운 검색 엔진 ‘빙’(Bing)을 앞세워 AI 열풍을 일으키면서, 구글의 아성에 금이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음. 하지만 피차이 CEO는 이같은 관측에 선을 긋고 나선 것. -구글은 지난달 말부터 미국과 영국 일부를 대상으로 대화형 AI인 ‘바드’(Bard)를 출시했는데 피차이 CEO는 “AI의 발전은 다양한 검색어에 대한 구글의 능력을 더 강하게 할 것”이라고도 언급.-이에 알파벳 주가는 3.76% 상승/ 애플(0.55%), 마이크로소프트(2.55%), 아마존(0.95%),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18%) 등의 주가 역시 상승.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AFP 제공)◇IMF 총재 “세계 경제, 30여년래 가장 취약”-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연설에서 “IMF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향후 5년간 약 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이는 지난 1990년 이후 3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중기 성장률 전망.-이어 “미국 등 선진국의 90%에서 높은 금리 영향 등으로 경제 활동이 둔화하는 가운데 저소득국은 자금 조달 비용이 늘고 수출이 감소하면서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美의회, ‘尹 연설’ 공식 초청…“동맹 70년, 한미관계 매우 중요”-미국 의회는 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27일 열리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할 것을 공식 초대하고, 초청장을 공개.-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자신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미 의회 지도자 4명 명의로 된 초청장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려.-초청장에는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해로, 특히 우리의 파트너십 성과를 되돌아보고 민주주의, 경제적 번영, 글로벌 평화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한미 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의미심장하다”라고 기재.-이달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26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이어 국빈 만찬을 함께할 예정.◇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한자리에…자카르타 회동 후 4개월만-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7일 진행-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가 대면 협의를 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자카르타 회동 이후 약 4개월 만.-한미일은 조만간 북한 도발 수위가 고조될 수 있다고 보고 대응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여.이번 협의는 북한의 대형 기념일과 명절이 집중된 4월 한반도 정세 격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개최.-북한은 지난달 한미 연합연습 등에 대응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핵무인수중공격정 시험과 전술핵탄두를 공개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음.◇삼성전자, 1분기 실적발표로 어닝시즌 돌입한다-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이날 1분기 실적 발표-현재 삼성전자의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17.46% 줄어든 64조2012억원, 영업이익은 92.92% 감소한 1조1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음.-사상 최대 실적을 쓰고 있는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LG전자에도 분기 영업이익이 뒤처질 가능성.-이날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을 예정. 다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주력인 반도체 부문에서 4조원 안팎의 적자를 냈고 이를 모바일(MX) 부문에서 일부 만회했을 것으로 평가.(사진=연합뉴스)
2023.04.07 I 김인경 기자
尹 “북한 인권 실상 제대로 알리는 것이 국가안보 지키는 길”
  • 尹 “북한 인권 실상 제대로 알리는 것이 국가안보 지키는 길”
  • [이데일리 박태진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글로벌 복합 위기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미일 3국 공조가 필요하고 한국형 3축 체계의 강화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인권 실상을 국내외에 제대로 알리는 것이 국가안보를 지키는 길이라는 안보 전략도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북핵 위기에 한미일 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국정과제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복합 위기, 북핵 위협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한미일 3국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한미동맹은 이미 군사·안보동맹을 넘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했고, 한일관계 역시도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최근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동맹의 확장 억제 능력을 강화하고, 한국형 3축 체계를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형 3축 체계란 유사시 북한 핵·미사일을 선제타격하는 킬 체인(Kill Chain), 북한이 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탄도미사일을 대량으로 발사해 북한을 응징하는 대량응징보복(KMPR) 체계를 일컫는다. 특히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가 먼저 공격을 받았을 때는 싸워서 이길 수 있도록 우리 군이 확고한 대적관과 군기를 확립하고, 효과적인 실전훈련으로써 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게 윤 대통령의 구상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북한 인권보고서를 최초로 공개, 출간한 점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인권 실상을 확실하게 알리는 것이 국가안보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외교 기조는 자유, 평화, 번영인데 이런 기조가 모두 국민 개인 인권을 지키기 위한 가치”라며 “자유와 인권 소중히 여기는 국가는 다른 나라에 대한 침략 도발을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가 북한의 침략과 도발에 희생을 감수하면서 단호하게 맞서는 것은 개인의 자유, 인권을 존중하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의 인권 실상이 알려져야 국제사회의 평화를 깨려는 시도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 중인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등을 접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태용-설리번 “尹 방미, 역사적 방문 만들어보자”이날 회의에서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달 말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과 관련,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에서 양국이 진정으로 역사적인 방문을 만들어보자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미 시 미국 의회 연단에서 선다.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등 외교위 의원 8명 접견한 자리에서 미 상·하원 합동 연설 요청을 받았다고 이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특별한 계기에 미 의회 의사당 연단에 서서 역사적인 연설을 하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미 상·하원 합동 연설은 미국 하원의장의 초청에 따라 결정된다. 우리나라 대통령 중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은 모두 6차례다. 이승만·김영삼·김대중·이명박 대통령은 국빈 방문 당시, 노태우·박근혜 대통령은 실무방문 때 미 의회에서 연설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미국 의회 연설에서 한미동맹 60주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 비전, 동북아 협력 프로세스 등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미 의회단의 방한을 환영하면서 “한미동맹 발전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04.05 I 박태진 기자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 7일 서울서 만나 北문제 논의
  •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 7일 서울서 만나 北문제 논의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하고 핵반격작전계획과 명령서를 검토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들이 오는 7일 서울에서 만나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3국 수석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따른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협의에는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아시아대양주국장 등이 참석한다. 협의에 앞서 오는 6일에는 한미, 한일 북핵수석대표 간 양자 협의도 별도로 열린다.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가 대면 협의를 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자카르타 회동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현 정부 출범 이후로는 4번째다.이달 북한의 정치적 기념일이 집중된 만큼, 3국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상정하면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달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한미연합연습 기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비롯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무인수중공격정 등을 동원해 무력시위를 감행했다.특히 이달에는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15일) 111주년은 물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제1비서 추대 11주년(11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1주년(25일) 등을 앞두고 있다. 이달 말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한편, 이번 회의를 계기로 후나코시 국장은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만나 한일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나코시 국장은 서 국장과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 한일 양자관계를 협의해왔다.
2023.04.04 I 권오석 기자
美의회조사국 "北 SRBM, 韓·한반도 미군 자산에 위협"
  • 美의회조사국 "北 SRBM, 韓·한반도 미군 자산에 위협"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북한의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들이 한국과 한반도 미군 자산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은 역내 미사일 방어망 효과를 없애거나 저하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하고 핵반격작전계획과 명령서를 검토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4일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미 의회조사국은 최근 갱신한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보고서에서 “북한은 정밀유도 전술무기 성능을 높이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KN-24`와 `KN-25`가 한국과 한반도 미군 자산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KN-24는 이동식 발사대와 고체 추진체 및 비교적 큰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전술 체계로, 정밀 타격을 위한 유도 체계와 비행 중 기동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진전에 대해서는 패트리엇과 이지스 탄도미사일 방어체계,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등 역내 배치된 미사일 방어체계의 효과를 없애거나 저하시키기 위한 역량 개발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개발 진전은 사드 레이더 밖 해상에서 공격을 감행함으로써 육상 기반의 사드 미사일 방어에 대응하려는 노력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지스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는 여전히 이들 발사체를 추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보고서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역량과 관련해 2017·2022·2023년 2월 실시한 일련의 실험을 통해 ICBM으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켰다는 기존의 평가를 유지했다. 다만 이런 ICBM 체계의 신뢰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추가 실험 없이는 북한은 물론 누구도 이런 미사일 혹은 부품이 설계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평가할 수 없다고 했다.이외에도, 유엔 안보리 제재와 고위급 외교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진전시키고 있다며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과 열병식은 북한이 역내 탄도미사일 방어망을 피하기 위해 설계된 핵 전투 역량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고도 했다.
2023.04.04 I 권오석 기자
한미일, 6개월 만에 대잠전 훈련…핵항모 동원 북 SLBM 위협 대응
  • 한미일, 6개월 만에 대잠전 훈련…핵항모 동원 북 SLBM 위협 대응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3~4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대잠전 훈련과 수색구조 훈련 등 한미일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 지휘관은 크리스토퍼 스위니(Christopher Sweeney) 미국 제11항모강습단장이다. 한국 해군은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DDG-992), 구축함 최영함(DDH-981) 및 대조영함(DDH-977),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을 파견한다. 미국 해군은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 이지스 구축함 디케이터함(DDG-73) 및 웨인 E.메이어함(DDG-108)이, 일본 해상자위대는 구축함 우미기리함(DD-158)이 참가힌다.한미일 대잠전훈련은 지난 해 9월 시행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번 대잠전 훈련은 최근 북한의 고도화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수중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국방부 설명이다. 특히 이번 한미일 대잠전 훈련 시 한미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수중무인표적(EMATT)을 활용해 훈련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북한 수중 위협에 대한 3국의 탐지·추적·정보공유·격멸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미일 수색구조 훈련은 재해재난 대응과 인도적 지원 훈련이다. 2008년 첫 실시 이후 2016년까지 진행하다 중단됐다. 한미일 안보협력 정상화 차원에서 7년 만에 재개되는 훈련이라는게 국방부 설명이다. 해군 7기동전단장 김인호 준장은 “이번 훈련은 고도화되는 북한 SLBM 등 수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의 해양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도발도 압도적이고 결정적으로 대응해 무력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4일 한미일 대잠훈련에 참가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아사기리급 구축함 우미기리함 (출처=일본 해상자위대 홈페이지)
2023.04.03 I 김관용 기자
러시아 “미사일 발사 정보 미국에 계속 통보”…전날 발표 번복
  • 러시아 “미사일 발사 정보 미국에 계속 통보”…전날 발표 번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러시아가 미국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사일 발사 정보를 계속해서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관련 정보 제공 중단을 통보한 전날 결정을 하루 만에 사실상 번복한 셈이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 (사진=로이터·연합)30일(현지시간) 로이터·AP·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정치적·법적 관점에서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에 따른 모든 종류의 정보 교환과 사찰 활동이 중단됐다”면서도 “러시아는 핵무기 양적 제한을 지키는 동시에 미사일 발사 통보에 대한 미국과의 1988년 협정을 자발적으로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를 ‘선의의 표시’라고 표현하면서 이런 입장을 구두·서면 형태로 미국에 분명히 알렸다고도 강조했다. 이는 전날 발언을 사실상 하루 만에 뒤집은 것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앞으로 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에 관련 정보를 통보할 계획이다. 앞서 그는 지난 29일 “뉴스타트에 따라 이뤄지던 러시아와 미국 간 모든 정보 교환이 중단됐다”며 앞으로 미사일 시험 발사도 미국에 알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핵무기 통제를 둘러싼 양국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받았다. 지난 2010년 체결된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핵탄두와 운반체를 일정 수 이하로 줄이고 쌍방 간 핵시설을 주기적으로 사찰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협약이다. 협정은 한 차례 연장을 거쳐 2026년 2월까지 유효하나 연장 협상이 답보 상태인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협정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국은 지난 28일 자국의 핵탄두 보유 현황을 러시아에 공개하지 않기로 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러시아도 이에 대응해 전날 랴브코프 차관이 뉴스타트에 따른 정보 교환 중단을 선언하면서 ‘야르스’ ICBM을 동원한 핵전력 점검 훈련을 시작하는 등 대응 수위를 더욱 끌어올렸다.
2023.03.30 I 박순엽 기자
미국 땅 밟은 차이잉원…"세계 안보가 대만의 운명에 달려"
  • 미국 땅 밟은 차이잉원…"세계 안보가 대만의 운명에 달려"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뉴욕에 도착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세계의 안보가 대만의 운명에 달렸다”고 호소했다. 차이 총통이 중앙아메리카 순방 길에 미국에 경유하면서 양안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차이 총통은 중미 방문 경유지인 미국 뉴욕 숙소인 롯데뉴욕팰리스호텔 연회 연설에서 “대만은 민주주의 최전선에 있다. 대만 국민이 단결할수록 대만은 물론 세계가 더 안전해질 것”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만은 지난 몇 년간 도발하지도 굴복하지도 않을 것임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며 “대만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으며 대만의 가치와 생활 방식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정부는 자국 반도체 기업 TSMC의 투자 확대를 계기로 이중과세 방지 협정을 미국 측에 요구하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는 미국 애리조나 주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다만 국가 간 조약인 조세협정을 체결한다는 것은 대만을 주권 국가로 인정한다는 의미여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9박10일 일정으로 중미 수교국 과테말라와 벨리즈 등을 방문할 예정인 차이 총통은 뉴욕에서 이틀간 머물게 된다. 차이 총통은 중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로스앤젤레스(LA)에 들러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당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한 것이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도발이라면서 “반드시 결연한 반격 조치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중국은 지난해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을 때에도 격렬히 반발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중국군은 대만 봉쇄 군사훈련을 펼쳤고,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주도로 대만 상공을 지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2023.03.30 I 김겨레 기자
도산안창호함보다 더 커진 3600t급 차세대 잠수함 건조 본격화
  • 도산안창호함보다 더 커진 3600t급 차세대 잠수함 건조 본격화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건조하는 두 번째 3000톤 이상급 잠수함 제작이 본격화 됐다. 방위사업청은 30일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해군 및 조선소, 방위사업청 사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세대 격인 도산안창호함에 이어 2세대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Batch)-Ⅱ의 선도함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공식(Keel Laying Ceremony)은 첫 번째 블록을 건조선대에 자리잡아 거치하는 행사다. 장보고-Ⅲ 배치-Ⅱ 선도함은 지난 2019년 10월 대우조선해양과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계약’을 체결 후 주요 설계를 마치고 2021년 5월 강재절단(Steel Cutting)을 시작으로 건조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30일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선도함 기공식에서 해군 및 조선소, 방위사업청 사업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장보고-Ⅲ 배치-Ⅱ는 2021년 8월 군에 인도된 도산안창호함보다 더 커진 3600톤급 잠수함이다. 전투 및 소나체계 성능개선으로 표적탐지와 처리능력이 향상됐다. 수직발사관 수량의 증가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이용한 은밀타격 능력도 강화된다.또한 세계 두 번째로 국내개발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 리튬전지체계의 탑재로 잠항일수도 늘었다. 관통형잠망경과 보조추진기를 탑재해 비상상황에서도 표적탐색과 기동이 가능해 은밀성과 생존성이 강화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장비 상태정보의 실시간 감시를 통해 이상현상을 감지하고 진단하는 ‘상태기반진단’ 정비개념을 도입해 정비성과 운용성 향상도 추진하고 있다. 김태훈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은 “장보고-Ⅲ 배치-Ⅱ는 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 및 건조되는 2세대 3000톤급 잠수함으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잠수함 설계와 건조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산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보고-Ⅲ 배치-Ⅱ 선도함은 2025년 진수해 시험평가를 통한 작전요구성능을 확인 후 2027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2023.03.30 I 김관용 기자
러, 미국과 핵전력 정보 공유 중단…위기의 '신전략무기감축조약'
  • 러, 미국과 핵전력 정보 공유 중단…위기의 '신전략무기감축조약'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러시아가 미사일 실험에 대한 통지를 포함한 핵전력에 대한 정보를 미국과 공유하는 것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29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에 따라 이뤄지던 러시아와 미국 간의 모든 정보 이전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사일 시험 발사 통보도 앞으로는 없을 것이라고 랴브코프 차관은 덧붙였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전 패배가 목표라고 공개 선언하자 러시아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사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New START를 중단시켰다. 이에 미국은 러시아에 대해 자국의 핵탄두 숫자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군은 전략 미사일 부대의 훈련을 실시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대규모 핵 능력 과시를 위해 시베리아에 이동식 발사대를 배치했다.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러시아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로이터)그간 New START는 군비통제협상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았다. 냉전시대 내내 핵이 사용 가능한 무기인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미·소는 서로간의 핵무기 위협을 줄이기 위해 군비통제 협정을 추진했는데, 중거리핵전력제한협정(INF)과 전략무기제한협정(SALT),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등으로 발전했다. 우선 INF는 핵을 탑재할 수 있는 사거리 500~5500㎞의 중·단거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과 실험, 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SALT는 각 무기들 수에 대한 상한을 설정했고, 그 이후의 START는 미사일과 핵탄두를 제한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감축한다는 것이다. 군비축소를 약속한 것이었다. 이에 더해 New START는 2010년 미국과 러시아가 START의 후속으로 포괄적 핵무기 감축 협정을 체결한 것이다. 이를 통해 각각 보유 핵탄두를 1550개까지 줄이기로 합의한바 있다.
2023.03.29 I 김관용 기자
北 핵 위협 '점입가경'…美핵항모 방한 "다양한 영역서 北 공격 가능"
  • 北 핵 위협 '점입가경'…美핵항모 방한 "다양한 영역서 北 공격 가능"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의 핵 위협이 ‘점입가경’이다. 북한 매체가 28일에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술핵탄두 ‘화산-31’ 시찰 모습, 모의 전술핵탄두가 장착된 미사일이 공중폭발하는 모습, 수중전략무기체계 시험에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1’형이 수중 기폭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한꺼번에 공개했다. 단일 무기체계 홍보에서 벗어나 ‘핵통합운용체계’를 과시하며 핵 위협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하고 핵반격작전계획과 명령서를 검토했다고 28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사진이다. 김 위원장이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핵무기의 기하급수적 증가를 주문했다. 특히 공개된 전술핵탄두 ‘화산-31’은 직경 40~50㎝로 추정된다. 공개 사진 속 패널에는 600㎜ 방사포 안에 이 전술핵탄두가 들어가는 것으로 표현돼 있다. 전술핵탄두가 실제 작동하는 수준이라면 이미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에 탑재할 만큼 소형화가 이뤄졌다는 의미다. 과거 핵실험의 위력과 북한의 기술 진전 등을 고려할 때 이번에 공개한 전술핵탄두의 위력은 10kt(킬로톤·1kt는 TNT 1000t 폭발력) 안팎으로 추정된다. 제2차 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나가사키에 투하된 핵폭탄의 위력이 각각 16kt·21kt 규모였으니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전날 황북 중화 일대에서 발사한 SRBM이 500m 상공에서 핵폭발 모의시험 계획에 의해 공중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19일 KN-23으로 추정되는 SRBM 발사에 대해서도 800m 상공에서 ‘모의핵탄두’ 공중 폭발실험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22일에는 전략순항미사일을 공중 500m에서 폭발시켰다고 주장했다. 핵탄두의 살상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상 500~1000m 사이 다양한 고도를 설정해 공중 폭발시험을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조선중앙TV가 27일 황북 중화 일대에서 발사한 SRBM이 500m 상공에서 핵폭발 모의시험 계획에 의해 공중 폭발했다며 보도한 장면이다. (사진=연합뉴스)또 북한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의 수중폭발시험에 이어 25~27일에도 ‘해일-1’ 수중기폭 시험을 했다고 밝혔다. 해일은 러시아의 수중 드론형 핵어뢰 ‘포세이돈’을 참고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우리 군은 북한의 수중 드론형 핵어뢰 실험 발표에 ‘과장 또는 조작’으로 평가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북한 보도 후 정례브리핑에서 “핵 능력에 대해서 전력화가 완료됐다고 보려면 실제와 동일한 환경에서 실험을 성공해야 그 무기가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며 “아직 그러한 것이 확인된 것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무기로서 작동이 가능한지 등을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니미츠함은 F/A-18 전투기와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E-2 호크아이 조기경보통제기, 대잠전 헬기 등을 가득 채우고 모습을 드러냈다. 니미츠함을 포함한 미 제11항모강습단을 이끄는 크리스토퍼 스위니(소장) 강습단장은 이날 국내 언론과 만나 “북한이 다양한 무기체계를 갖고 있다면 우리도 그에 대응할 다양한 수단이 있다”며 “우리 항모강습단은 어떤 영역에서도 공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8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 갑판에서 한미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3.28 I 김관용 기자
'전술핵탄두' 전격 공개한 北, 조만간 7차 핵실험 단행?
  • '전술핵탄두' 전격 공개한 北, 조만간 7차 핵실험 단행?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28일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전술핵탄두 추정 물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에 따라 7차 핵실험을 예고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날 ‘핵무기병기화사업 지도’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전술핵탄두 실물과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 속 벽면 패널에는 ‘화산-31’로 명명한 전술핵탄두의 투발수단(탑재무기) 8종이 제시됐다. 하지만 실물로 전시된 것은 10개 이상으로 추정된다.일각에서는 북한이 5·6차 핵실험 때 먼저 원형과 장구형(땅콩형) 핵탄두 모형을 각각 공개했다는 점에서 이번 공개가 7차 핵실험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차 핵실험에서 전술핵탄두 위력을 검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앞서 2016년 3월 증폭핵분열탄으로 추정되는 탄두와 2017년 9월 그들이 주장하는 수소탄 탄두를 공개한 바 있다. 그 이후 각각 핵실험을 단행했다. 전술핵탄두 실물이나 모형, 사진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북한 인권보고서 발간에 대한 보고를 받고 “통일부는 앞으로 북한에 퍼주기를 중단하고, 북한 핵개발을 추진하는 상황에선 1원도 줄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하라”고 지시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하고 핵반격작전계획과 명령서를 검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한 사진이다. 김 위원장이 전술핵탄두로 추정되는 ‘화산-31’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3.28 I 김관용 기자
北 "27일 탄도미사일, 핵습격 가정 핵공중폭발타격 시험사격"
  • 北 "27일 탄도미사일, 핵습격 가정 핵공중폭발타격 시험사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은 28일 전날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핵습격’을 가정한 ‘핵공중폭발타격방식의 교육시범사격’이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중부전선의 중요 화력타격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미싸일부대에서 3월 27일 관하 구분대들을 중요 화력타격 임무 수행 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시범교육사격 훈련을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훈련에는 “군부대 직속 교육중대가 동원되였으며 지상대지상 전술탄도미싸일 2발로 핵 공중폭발 타격 방식의 교육시범사격을 진행하였다”고 통신은 전했다.북한이 27일 핵공중폭발타격방식 시범사격을 했다며 500m 상공에서 폭발하는 모습을 보도한 사진이다. (사진=연합뉴스)발사된 전술탄도미사일에는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 전투부가 장착됐다”면서 “평양시 력포구역에서 함경북도 김책시 앞 목표섬을 겨냥해 가상적인 핵습격을 진행하면서 표적상공 500m에서 전투부를 공중폭발시켰다”고 주장했다.우리 군 당국은 전날 북한이 오전 7시 47분께부터 8시께까지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이 미사일은 각각 370여 ㎞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 쪽으로 날아간 것으로 분석됐다. 알섬은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의 주요 탄착지점이다. 통신은 사격 준비훈련에서는 “핵공격명령 인증 절차와 발사 승인 체계의 가동 정상성을 검열하고 제정된 핵공격 명령 접수 절차와 규정에 따라 지적된 표적에 핵 습격을 가하기 위한 표준 전투행동 공정과 화력복무 동작들에 대하여 시범교육이 있었다”고 보도했다.북한이 27일 핵공중폭발타격방식 시범사격을 했다며 공개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이다. (사진=연합뉴스)
2023.03.28 I 김관용 기자
“김정은 소매에 흰 얼룩…책임자 ‘총살’ 당할 수도” 전문가 예측
  • “김정은 소매에 흰 얼룩…책임자 ‘총살’ 당할 수도” 전문가 예측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북한이 연일 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하 직원이 총살 위기에 처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 위원장 외투 소매에 흰 얼룩이 묻은 모습이 그대로 언론에 공개되면서다.지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훈련 현지 지도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갈색 외투 소매에 흰 얼룩이 묻어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한국시간) NZ헤럴드,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북한 전문가인 마이클 매든 객원 연구원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서 “김 위원장 옷에 묻은 흰색 얼룩을 보고 매우 놀랐다”며 “책임자들은 노동교화형이나 심지어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논평했다.이어 “일반적으로 북한에서 최고지도자를 화나게 한 사람은 직급 강등이나 강제노동 등에 처하는데, 최고지도자가 특별히 기분이 나쁜 상태가 아니라면 이런 일로 누군가 총살당할 가능성은 적다”며 하지만 “김 위원장이 이번 일에 화가 났다면 몇몇 사람들은 건설 현장이나 농장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매든 연구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매우 사소한 일로 부하직원이 총살당한 전례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김정일의 개인 비서가 책상에 앉아 담배 한 개비를 피웠다가 이를 발견한 김정일이 그를 총살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김 위원장의 옷을 더럽힌 흰색 얼룩이 갓 칠해진 페인트인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매든 연구원은 “미사일 시험발사 참관과 관련한 책임자들이 김 위원장 도착 전에 건물을 개조하면서 벽이나 출입구에 새로 페인트를 칠했고, 김 위원장의 옷에 젖어있는 페인트가 묻었을 것”이라면서 “일각에서는 미사일 훈련과 관련한 브리핑을 위해 현장에서 사용된 칠판에서 분필 가루가 묻은 것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김 위원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훈련 현지 지도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의 갈색 외투 소매에는 흰 얼룩이 지저분하게 묻어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핵전쟁 억제력 강화로써 적들에게 두려움을 줘야 한다”고 언급했다.한편 북한은 27일 또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동해로 발사한 지 8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전 7시 47분께 부터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2023.03.28 I 이선영 기자
美 핵 항모강습단, 6개월 만에 방한…연합훈련으로 대북 억제력 과시
  • 美 핵 항모강습단, 6개월 만에 방한…연합훈련으로 대북 억제력 과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국 전략자산인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이 28일 부산에 입항한다. 미국 항공모함의 방한은 지난해 9월 22일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을 포함한 미 제5항모강습단의 부산작전기지 입항 이후 6개월 만이다. 북한은 이날도 한미 연합군의 훈련에 반발하며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섰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니미츠함은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 벙커힐함(CG-52),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웨인 E. 메이어함(DDG-108) 및 디케이터함(DDG-73) 등을 이끌고 한반도에 전개했다. 27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진행된 한미연합훈련에서 세종대왕함(왼쪽부터), 니미츠함, 웨인 E.메이어함, 최영함, 디케이터함, 화천함이 기동하고 있다. (사진=해군)니미츠함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함대사령관이자 제10대 미국 해군참모총장이었던 체스터 니미츠 제독의 이름을 딴 함정이다. 미국 니미츠급 항모의 1번함으로 1975년 취역했다. 승조원을 6000명가량 태우고 함재기 90대를 적재할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한 국가의 전체 공군력과 맞먹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다. 니미츠함은 최고 속력 30노트(시속 56㎞)로, F/A-18 전투기와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E-2 호크아이 조기경보통제기, MH-53·SH-60 헬기 등을 탑재한다. 축구장 3배 넓이의 비행갑판을 갖추고 있고, 높이는 23층 건물과 맞먹는다. 니미츠함은 2013년 5월 부산으로 입항해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펼친 바 있다.이날도 니미츠함 등 미 제11항모강습단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및 한국형 구축함 최영함 등과 함께 연합훈련을 했다. 이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서 시작한 연합 실기동훈련(FTX)인 ‘전사의 방패’(워리어실드·WS) 일환이다. 국방부는 이번 미 항모강습단 방한에 대해 “한미가 합의한 미국 전략자산의 적시적이고 조율된 방식의 전개와 확장억제의 행동화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김승겸 합참의장이 27일 미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에서 한미연합해상훈련 현장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합참)이날 니미츠함을 방문해 훈련 상황을 보고받은 김승겸 합참의장은 “최근 북한은 장거리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을 수차례 발사하고, 자칭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통해 공격적인 핵무기 사용을 시사하는 등 한반도와 역내 안보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면서 “한미동맹은 적의 어떠한 도발과 침략에도 단호하게 압도적인 대응해 ‘적의 핵공격 시도는 곧 정권 종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북한은 미국 항공모함 전개가 발표되기 전인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이들 미사일은 각각 370여 ㎞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이 표적으로 자주 활용하는 함경북도 길주 앞바다 알섬 방향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 기종은 비행거리 등을 고려할 때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은 지난 19일 ‘모의 핵탄두 공중폭발’ 실험을 했다고 주장하며, 북한판 이스칸데르 SRBM 1발을 쐈다.
2023.03.27 I 김관용 기자
北,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 발사…370여㎞ 비행, 동해상 탄착(종합)
  • 北,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 발사…370여㎞ 비행, 동해상 탄착(종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27일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한지 8일 만이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전 7시 47분께 부터 8시께까지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370여 ㎞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 쪽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알섬은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의 주요 탄착지점이다. 이에 대한 세부제원과 추가적인 활동에 대해서도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한미연합연습 ‘자유의방패’(FS)와 이와 연계한 실기동훈련에 반발하며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23일 수중드론 형태의 핵어뢰로 평가되는 ‘핵무인수중공격정’을 발사한바 있다. 지난 19일 ‘모의 핵탄두 공중폭발’ 실험이라며 ‘북한판 이스칸데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쐈다. 북한은 FS 본연습 시작 나흘 전인 지난 9일에도 ‘신형전술유도무기’ SRBM을, 12일에는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을, 14일에는 또 SRBM을 발사했다. 이어 16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9일 SRBM 등을 잇달아 발사했다.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이들이 핵 투발 수단임을 강조하며 핵 위협을 본격화 하고 있다. 합참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진행 중인 연합훈련 ‘전사의 방패 FTX’를 강도 높게 지속 시행하는 가운데,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8∼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참관한 가운데 전술핵운용부대들의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한 사진이다. (사진=연합뉴스)
2023.03.27 I 김관용 기자
北, 황북 중화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 동해상 발사(상보)
  • 北, 황북 중화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 동해상 발사(상보)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27일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한지 8일 만이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전 7시 47분께 부터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한미연합연습 ‘자유의방패’(FS)와 이와 연계한 실기동훈련에 반발하며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23일 수중드론 형태의 핵어뢰로 평가되는 ‘핵무인수중공격정’을 발사한바 있다. 지난 19일 ‘모의 핵탄두 공중폭발’ 실험이라며 ‘북한판 이스칸데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쐈다. 북한은 FS 본연습 시작 나흘 전인 지난 9일에도 ‘신형전술유도무기’ SRBM을, 12일에는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을, 14일에는 또 SRBM을 발사했다. 이어 16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9일 SRBM 등을 잇달아 발사했다.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이들이 핵 투발 수단임을 강조하며 핵 위협을 본격화 하고 있다. 지난 18∼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참관한 가운데 전술핵운용부대들의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한 사진이다. (사진=연합뉴스)
2023.03.27 I 김관용 기자
이번엔 도이체방크 리스크…IMF “힘든 한해”
  • 이번엔 도이체방크 리스크…IMF “힘든 한해”[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은행 유동성 위기가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경기 침체 이슈도 재부각되고 있다. 다만 미국 증시가 독일의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발 악재를 극복하고 상승 마감하는 등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온다. 은행권 위기의 불씨가 아직 남아 있으나 지수하단을 위협할 확률은 낮다는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매크로 지표 및 개별 업종 펀더멘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다음은 27일 개장전 주목할 뉴스다.사진=REUTERS◇도이체방크 위기에 美증시 출렁-지난주 뉴욕증시는 도이체방크를 비롯한 유럽 은행 주가가 밀리면서 약세를 보이다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에 반등 마감.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2.28포인트(0.41%) 오른 32,237.53으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27포인트(0.56%) 상승한 3,970.9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56포인트(0.31%) 오른 11,823.96으로 마감.-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이날 유럽에서 회사의 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간밤에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 8% 이상 하락. 장중 14% 이상 떨어지기도.-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럽연합(EU) 정상들과 모인 자리에서 “필요할 경우 유동성을 투입할 수 있다”며 시장 우려 완화.-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도이체방크에 대해 “사업 모델을 철저히 재조직하고, 현대화해왔으며 매우 수익성이 높은 은행”이라며 “우려할 이유가 없다”라고 발언.◇IMF 총재 “올해 힘든 한해될 것”-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금융 안정성에 위험이 커지는 등 올해는 힘겨운 한해가 될 것이라는 입장.-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에서 “선진국들의 조치가 시장의 긴장을 완화했지만, 부채 수준이 높아지면서 금융 안정성의 위험은 커졌다”고 발언.-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 대유행, 우크라이나 전쟁, 통화 긴축 정책의 여파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IMF는 내달 새로운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코스피 보다 강한 코스닥, 2차전지 테마 희비-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개월간 유가증권시장이 2400선 안팎에서 횡보하는 사이 코스닥 지수는 750대에서 820대로 급등하는 등 시장 대비 뚜렷.-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이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을 앞지르는 역전 현상도 2개월째 지속.-증권업계는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코스닥 시장 내 2차전지 소재주들이 시장을 주도했다고 분석, 2월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주가 상승률은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113.37%에 달했고, 코스닥 시총 2위인 모회사 에코프로(086520)는 255.14% 급등.-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의 주가 등락률은 각각 9.00%, -0.14%로 소폭 오르거나 오히려 하락하기도.◇이재용, 삼성전기 중국 공장 방문-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3년만에 중국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은 천민얼 서기 면담한 이후 삼성전기(009150) 공장 방문해 전자부품 생산현장 점검.-공장 방문에 앞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소속 톈진 지역 주재원과 법인장들을 만나 근무 애로 사항을 듣고 격려.-이 회장이 참석한 발전포럼은 2000년 창설 이래 중국의 주요 대외 경제 교류 플랫폼. 팀 쿡 애플 CEO,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 글로벌 기업 고위 인사 100여명과 중국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 참석.◇北,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군은 미사일의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북한이 ‘모의 핵탄두 공중폭발’ 실험이라며 ‘북한판 이스칸데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한 후 8일 만.-한미 연합 상륙훈련과 미 항모 전개에 대한 반발성 성격으로 추측, 앞으로 긴장 수위를 고조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치적 필요 여부에 따라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제기.◇尹대통령,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할 듯-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농민단체 등의 입장을 듣고 나서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여부를 최종 판단하겠다는 입장.-다만 내부적으로는 거부권 행사는 사실상 결정됐으며 타이밍을 재고 있다는 분석 잇따라.-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6일 “농민분들이나 농민단체 소속된 분들이 여러 입장을 표명하고 계신다”며 “그 입장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들어보고 전체적으로 종합적 판단해볼 계획”이라고 답변.◇尹정부 첫 공관장회의 개막…‘세일즈 외교’ 중점 논의-2023년도 재외공관장회의가 대사·총영사 등 총 166명의 재외공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7일부터 닷새간 개최, 코로나 이후 처음.-‘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중추국가’ 실현이라는 정부의 국정목표 하에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한 세일즈 외교에 중점을 두고 △능동적 경제안보 △지속가능한 평화 △재외국민보호 일류국가를 주제로 토론.-공관장들은 마지막 날 2030 부산세계박람회 부지 현장을 방문하고, 부산시청, 해양수산부, 대한상공회의소, 박람회 유치지원단과 함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 결의대회에 참석할 계획.◇먹거리 물가 들썩-외식과 가공식품 등 먹거리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며 물가 안정에 부담 요인으로.-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지수는 115.45로 지난해 동월보다 7.5% 상승하며 물가 둔화 지속 장담할 수 없는 상황지난해 외식 물가 상승률은 가파르게 올라 9월에는 9.0%까지 치솟아 1992년 7월(9.0%) 이후 30년 2개월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음.◇LG 오늘 창립 76주년…구광모 메시지 없을 듯-LG그룹이 76번째 창립기념일을 맞은 가운데 구광모 회장은 올해 별도 메시지 내지 않을 방침.-앞서 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의 해’로 규정하고 “모든 구성원이 LG의 주인공이 되어 고객 감동을 키워가야 한다”고 당부.-LG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감사, 영업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등을 보고할 예정.
2023.03.27 I 이정현 기자
푸틴, '친러'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 배치…나토 위협
  • 푸틴, '친러'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 배치…나토 위협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25일(현지시간) 선언했다.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대한 위협으로 해석된다. 러시아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 중단에 이어 핵 비확산 체제가 무력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러시아 이스칸데르 전술탄도미사일 발사차량.(사진=AFP)◇러시아, 27년 만에 해외에 핵무기 배치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 러시아24 방송과 인터뷰하며 “7월 1일까지 벨라루스에 (러시아) 전술핵무기 보관을 위한 특수 시설 공사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유명하고 매우 효과적인 (전술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 시스템을 벨라루스에 전달했다”고도 말했다. 또한 벨라루스 군용기 10대도 전술핵 탑재를 위한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다음달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동원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전술핵무기는 특정 전투에서 사용하기 위해 소형화한 핵무기다. 도시·지역 단위를 파괴할 수 있는 전략핵무기보다는 위력이 작지만 반경 수㎞를 초토화할 수 있다. 러시아는 약 2000기에 달하는 전술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 전술핵무기가 배치되는 벨라루스는 유럽 내 대표적인 친러 국가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러시아군에 공격로를 제공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간접 지원했다. 또한 벨라루스는 폴란드·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 등 나토 회원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번 전술핵무기 배치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적인 이들 국가에 대한 위협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미국 과학자 연맹에서 핵무기를 연구하고 있는 한스 크리스텐센은 “이것은 나토를 위협하려는 푸틴의 전략의 일환”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러시아가 해외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건 1996년 이후 27년 만이다. 그간 러시아는 해외 미군 기지에 핵무기를 배치한 미국을 비판하며 자국의 도덕적 우위를 주장했다. 니콜라이 소콜 빈 군축·핵 비확산센터 선임연구원은 “러시아는 자국 영토 밖에 핵무기를 배치하지 않았다는 점을 항상 자랑스러워했다”며 “러시아는 그 원칙을 바꿨고 이건 매우 큰 변화”라고 말했다. ◇‘미국이 하면 우리도’ 푸틴, 핵확산 체제 무력화핵무기 미보유 국가였던 벨라루스에 러시아 핵무기가 배치되면서 핵 비확산 체제가 더욱 무력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달 푸틴 대통령은 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장거리 핵탄두 숫자를 1550개 이하로 제한하고 상호 사찰을 허용하기로 한 핵 군축 조약이다. 푸틴 대통령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장거리 전략폭격기 등 3대 핵전력 증강도 천명했다.국제 NGO인 ‘핵무기 폐지를 위한 국제캠페인’은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오판·오해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핵무기 공유는 상황을 악화시키고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푸틴 대통령도 이런 논란을 의식하듯 이날 미국을 겨냥해 “미국은 오랫동안 동맹국 영토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해왔다”고 말했다. 미국이 하는 만큼 러시아도 똑같은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것이란 뜻이다.미국은 아직 직접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에이드리엔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아직 전략 핵 태세(핵전략)를 바꿀 만한 사유나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을 준비 중이란 징후는 없다”며 “미국은 나토의 집단방어태세에 집중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다만 미 재무부는 민주주의 탄압과 우크라이나 침공 지원을 이유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겨냥한 제재안을 24일 발표했다.
2023.03.26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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