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5,926건
- 北미사일 `반복되는 증시 악재` 그 역사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북한이 5일 새벽 기습적으로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감행했다.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며 단기적으로 부담을 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과거 경험에 비춰볼때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시 추세를 좌우한 적이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일단 이날 증시에서는 외국인투자자의 반응과 대북경협 관련 종목들의 주가 동향이 관심을 끌고 있다.잊을만하면 다시 고개를 드는 대북(對北) 리스크 처럼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역사도 깊다.북한이 해외 미사일 도입에 나선 것은 지난 1969년으로 거슬러 올러간다. 이 해 북한은 사정거리 60km의 소련제 지대지 프로그 미사일 도입을 시작으로 미사일 확보에 나섰다. 이어 1976년에는 이집트로부터 소련제 스커드B미사일 본체와 발사대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미사일 독자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4년에는 고유모델 스커드B미사일의 생산에 본격 착수함과 동시에 실전 배치에까지 이르게 된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이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우려를 보이기 시작한 시점이기도 하다.이어 1985년과 89년에는 각각 사거리 300km(스커드B) 및 500km(스커드C) 미사일 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1990년에는 발사대에 장착된 로동 1호 시제품이 미국 정찰 위성에 포착되기도 했다. 1998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대포동 1호의 개발이 시작된 시점도 이 시기(90년)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98년 발사된 대포동 1호는 미국과 일본 등 주변국 국가안보정책라인을 긴장시켰고, UN안보리를 통해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지만 안보리 의장이 성명을 발표하는 것으로 끝났다.이후 북한은 2003년까지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를 선언했지만 2003년 지대함 미사일이 동해상에 발사되기도 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대포동 2호는 지난 2004년부터 개발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우리정부와 미국·일본 정부의 잇단 우려 발언과 강력 제재 방침이 직간접적으로 북에 전달됐지만, 북한은 이날 대포동 2호미사일을 포함 적어도 3기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포착됐다.◆북한 미사일 개발간 연보 -1969년 소련제 지대지 FROG 미사일 도입(사정 60km) -1976년 이집트로부터 소련제 스커드 B 미사일 본체 및 발사대 도입 / 미사일 독자개발 본격 착수 -1984년 고유모델 스커드 B 미사일 본격 생산 착수 및 실전 배치 -1985년 사거리 300km 스커드 B 미사일 개발, 개량형(사거리 연장형 스커드 C) 및 로동 미사일 개발 착수(추정) -1989년 사거리 500km 스커드 C 미사일 개발 -1990년 발사대에 장착된 로동 1호 시제품 미국 정찰위성에 포착 / 중거리 탄도미사일 '대포동' 개발 착수(추정) -1993년 로동1호 시험발사 (5월. 500km 비행 후 동해 상에 떨어짐) -1994년 로동1호 미사일 본격 생산 개시(실전 배치 추정) / 미국 정찰위성 대포동 미사일 포착 -1998년 대포동1호 시험발사(8월31일, 북한은 인공위성 광명성1호라고 주장) :북한이 1998년 대포동 1호를 발사했을 때 안보리를 통해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결국 안보리 의장성명을 발표하는 것으로 끝났다.-2001년 미사일 시험 발사 유예 선언(2003년까지) -2002년 2003년 이후에도 시험 발사 유예 계속 약속(북일정상회담) -2003년 지대함 미사일 동해상 발사-2004년 대포동 2호 개발 중(추정) -2005년 5월 단거리 미사일 동해상 시험 발사-2006년 5월 대포동 2호(사정거리 6,700~15,000Km)발사 준비, 정부 북측에 우려 전달-2006년 6월 1일 미/일 북한 대포동2호 발사준비 최종단계 확인 2일 미/일 대포동 2호 경계 강화, 버시바우:북 대포동 발사 강한 경고. 7일 반기문 장관 북 미사일 발사 징후 깊이 우려. 10일 북한, 스커드 미사일도 발사 징후. 12일 파이낸셜타임즈-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시험 발사 준비 징후 보도. 14일 버시바우 북 미사일 발사 적절 대응. 15일 미 상원외교위 의원 방북 추진. 16일 북 대포동 미사일 발사대 설치. 미-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 : 북 미사일 발사 자위 조치 경고. 일-북 미사일 발사는 2002년 평양선언 위반으로 규정하고 대처.-2006년 7월5일 북 대포동 2호 미사일을 포함 적어도 3기 이상 발사
- (인물포커스)IC 발명자 잭 킬비 `역사 속으로`
- [edaily 김경인기자] "인류의 역사와 삶의 방식을 `실제로` 변화시킨 인물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나는 헨리 포드, 토마스 에디슨, 라이트 형제, 잭 킬비(Jack Kilby) 등이 그러한 인물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류를 가장 크게 변화시킨 독창적인 발명을 하나 꼽으라면, 그것은 킬비가 직접회로(IC)를 개발한 것이다"(톰 엔지버스)
세계 최초로 IC를 고안해 현 IT산업의 초석을 마련한 잭 킬비가 20일(현지시간) 8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한 때 자신이 몸 담았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톰 엔지버스 회장으로부터 에디슨에 버금가는 인물이라는 극찬받았던 IT산업의 거장은 짧은 암 투병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924년 미국 캔자스주 그레이트벤드에서 태어난 킬비는 작은 전력회사를 운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어린시절 격렬한 눈보라로 전화와 전기가 모두 두절됐을 때, 아마츄어 기사들과 복구작업을 하는 아버지를 보고 처음 전기공학에 대한 흥미를 갖게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일리노이 주립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뒤 1947년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센터럴랩에서 근무했고, 1950년 위스콘신 대학에서 전기공학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킬비의 경력은 1958년 당시 TI 개발부의 윌리스 애드콕의 권유로 TI에 합류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그는 그해 여름 대부분의 동료들이 여름 휴가를 떠나 텅 빈 연구소에서 인류에 대한 위대한 선물인 IC를 처음으로 착안하게 된다.
"나는 당시 평소보다 더 오래 책상앞에 멍하니 앉아있었다. IC의 대체적인 그림은 그날 대부분 형성된 것 같다. 내가 자리에서 일어설 땐 공책에 이미지 하나를 그린 상태였고, 그걸 곧 상사에게 보여줬다. 그 이미지는 보잘것 없는 낙서 같았지만, 상사는 그것의 중요성을 인식했다"(1980년 EE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IT업계와 세계를 바꾼 IC 발명은 그해 9월 처음으로 현실화됐다. TI는 1960년 소비자 평가를 위해 첫 IC를 선보였고, 2년 뒤인 1962년 첫번째 I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공군에 판매된 22개의 특수 회로는 당시 대륙간 탄도탄 미사일에 사용됐다.
킬비는 IC를 발명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헤리베르트 크뢰머 등과 공동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으며, 이에 앞서 1983년에는 미국 기계기술협외의 홀리메달을 받기도 했다. 또한 미국과학상과 미국기술상을 둘다 수상한 미국인 13명중 한 명이기도 하다.
노벨상이 주는 무게감으로 IC가 부각됐지만 그는 그 밖에도 휴대용 전자계산기와 열전사 프린터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고,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전기공학 관련 특허권만도 무려 60여개에 달한다.
킬비는 1968년까지 TI의 기술관련 요직을 두루 거치고, 이후 경영관련직을 맡은 뒤 1970년 TI를 떠났다. 그러나 그 후에도 비상근 고문으로 연을 이어갔으며, 광학 부품 공급업체인 북함 테크놀러지의 이사직을 맡기도 했다.
집적회로(integrated circuit)이란, 많은 전자회로의 소자들을 하나의 기판 위에 혹은 기판 자체에 분리가 불가능한 상태로 결합돼 있는 복합적인 시스템 혹은 전자소자를 일컫는다.
- 美, 일본 등 5개국만 우라늄농축 허용할 듯
- [조선일보 제공] 2일부터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가 열린다. 2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 미국은 북한과 이란에 대해 핵무기 개발 중단을 촉구하고, NPT 위반국들에 대한 제재 강화를 주장할 예정이다. 반면 핵비보유국들은 핵보유국의 핵군축 의무 이행을 강력하게 요구할 방침이다.
◆핵보유국과 비보유국 간 의견 대립 =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관계자는 1일 “미국이 평가회의 최종 선언문에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조항을 포함시키려 하고 있으나, 개막 하루 전인 1일까지 회의 의제를 합의하지 못할 정도로 핵보유국과 비보유국 사이에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미국은 평가회의에서 최종 선언문이 채택되지 못할 경우 북한과 이란에 대해 특별 결의 형태로 핵무기 개발 의도를 규탄하고 중단을 촉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NPT 재평가회의는 1970년 발효 이후 매 5년마다 개최되어 왔으며, 핵군축·핵비확산·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등 3가지 핵심 의제를 논의해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통적 의제 이외에도 북한과 이란의 핵문제, NPT 기능 강화와 탈퇴 조항 재해석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유엔대표부 관계자는 “북한이 NPT를 탈퇴하면서 탈퇴와 관련된 문제가 제기됐다”면서 “핵보유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NPT의 허점을 대폭 손질, 앞으로 북한처럼 NPT를 탈퇴하려 할 경우 제재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에만 우라늄 농축 허용 = NPT 평가회의를 앞두고 미국 정부가 일본·독일 등 비핵 5개국에 한해 핵연료용 우라늄 농축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나머지 비핵국가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2일 미 당국자 말을 인용, 부시 행정부는 핵연료용 우라늄 농축 사업을 기존 핵보유국 이외에 일본, 독일, 네덜란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5개국에만 허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핵무기 개발 의심을 받고 있는 북한과 이란의 경우처럼 평화적 이용을 내세워 핵무기를 개발하는 국가가 나오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특히 사용 후 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핵연료 재처리는 일본에만 허용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본이 아오모리(靑森)현 롯카쇼무라에 농축·재처리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배려한 것이다.
◆카터 “NPT 붕괴 위기는 미국 책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NPT가 붕괴 위기에 처한 것은 미국 잘못이 크다고 비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2일자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기고한 칼럼에서 “미국 지도자들은 이라크, 리비아, 이란, 북한의 핵확산 위협으로부터 세상을 보호한다고 주장하면서 자신들은 NPT조약을 이행하지 않고 탄도탄 요격 미사일 등 신무기 실험 및 개발을 진행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2005년 예산 내역에 사상 처음으로 핵실험계획 시나리오가 포함되어 있다”면서 “미국이 먼저 고농축 우라늄과 플루토늄 생산 및 이전 방지 조약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美, 북 핵실험 준비 가능성 경고(상보)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미국은 "북한이 핵 실험을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고 중국에 경고했으며, 북한의 이같은 시도를 단념시키도록 중국측에 요청했다고 22일 월스트리저널이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 "북한의 핵 실험 가능성을 경고한 `긴급 외교서신(emergency demarche)`이 전날 베이징에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이 서신에서 워싱턴은 "최근 북한의 말과 행동으로 볼 때 핵 실험이 준비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서신에서 미국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사전 경고없이 핵 심험이 수행될 수 있을 만큼 진전됐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다른 관리는 "미국의 이같은 우려가 한국과 일본에도 전달됐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다음주 한국, 중국, 일본 방문할 계획이다.
미국 관리는 "북한 미사일 기지와 지하 핵실험이 수행될 수 있다고 강하게 의심되는 지역의 활동이 활발해졌음이 스파이 위성을 통해 관찰됐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이런 활동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알아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의 핵 심험이 핵 교착 상태를 고조시킬 것이며, 부시 행정부의 외교적 해결 노력과 주변국의 북한 핵보유 야욕을 억제하려는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관리는 "정찰 위성들이 감지한 행동이 평양에 의해 고의적으로 취해진 전략적 페인트 모션일 수 있다"며 "북한은 자신들이 신속하고, 빠르게 핵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북한이 정말로 핵심험 능력이 있는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평양이 속임수를 잘 쓰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6자 회담에서도 이미 두 차례나 "핵심험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여름에도 미국은 일부 전문가들이 핵 심험 신호로 생각한 징후들을 감지했으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미국은 탄도 미사일 기지에서 큰 규모의 활동 신호를 포착했었다. 당시 국방부는 실제로 미사일 발사가 준비되는 것으로 여겼으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2주전에는 북한 핵발전소가 가동을 중단했다. 이 중단이 기술적 문제 때문인지, 핵 연료 재처리를 위한 첫 단계인지 불분명하다.
미국 관리는 "연료봉이 옮겨졌는 지 판단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