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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만경봉호 입항금지..경제제재 나서나?
  • [이데일리 국제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일본 정부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5일 아침 일본 니가타항에 입항 예정이던 북한 만경봉호의 입항이 6개월간 금지됐다. 이로 인해 일본이 본격적인 대북 경제제재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아사히 신문은 북한의 화객선 만경봉호가 5일 오전 8시 반경에 니가타시 니가타서항에 입항을 예정하고 있었으나 오전 7시경부터 항구 앞 3킬로 지점에 정박한 채 항구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는 북한의 미사일에 대응한 일본 정부가 만경봉호의 입항을 금지하는 `특정 선박 입항 금지법`을 발동했기 때문이다. 이 배에는 수학 여행에서 돌아오는 오사카의 조선인학교 학생을 비롯한 승객 209명과 각종 화물 60톤이 실려 있다.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니가타 검역소에 의하면, 만경봉호는 입항전 검역 검사를 받기 전에 선박이 정박해 대기하는 검역대기구역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이 만경봉호의 입항을 금지한 것으로 이번으로 올들어 7번째이며, 만경봉호는 통상 오전 8시 30분에 입항했다가 다음날 아침에 출항한다.한편 오늘 만경봉호가 접안할 예정이었던 중앙 부두에는, 일본의 납치 피해자 가족모임 회원 약 50명이,입항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 모임의 사무국장은 "미사일을 발사한 이상, 정부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경제 제재를 한다면, 일본인 납치의 문제 만으로도 발동을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번 입항 때인 6월 23일에도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 `대포동 2호`를 발사했다는 정보 때문에, 니가타 현이 통상 입항 3일전까지 허가를 내주는 부두사용 허가를 하루 연기한 바 있다.만경봉호의 입항금지 조치는 일본 정부가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북한에 대해 본격적인 경제제재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어서 향후 조치가 주목된다.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다른 국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사실은 일본의 안보에 아주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 조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2006.07.05 I 국제부 기자
  • 北미사일 `반복되는 증시 악재` 그 역사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북한이 5일 새벽 기습적으로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감행했다.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며 단기적으로 부담을 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과거 경험에 비춰볼때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시 추세를 좌우한 적이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일단 이날 증시에서는 외국인투자자의 반응과 대북경협 관련 종목들의 주가 동향이 관심을 끌고 있다.잊을만하면 다시 고개를 드는 대북(對北) 리스크 처럼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역사도 깊다.북한이 해외 미사일 도입에 나선 것은 지난 1969년으로 거슬러 올러간다. 이 해 북한은 사정거리 60km의 소련제 지대지 프로그 미사일 도입을 시작으로 미사일 확보에 나섰다. 이어 1976년에는 이집트로부터 소련제 스커드B미사일 본체와 발사대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미사일 독자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4년에는 고유모델 스커드B미사일의 생산에 본격 착수함과 동시에 실전 배치에까지 이르게 된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이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우려를 보이기 시작한 시점이기도 하다.이어 1985년과 89년에는 각각 사거리 300km(스커드B) 및 500km(스커드C) 미사일 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1990년에는 발사대에 장착된 로동 1호 시제품이 미국 정찰 위성에 포착되기도 했다. 1998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대포동 1호의 개발이 시작된 시점도 이 시기(90년)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98년 발사된 대포동 1호는 미국과 일본 등 주변국 국가안보정책라인을 긴장시켰고, UN안보리를 통해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지만 안보리 의장이 성명을 발표하는 것으로 끝났다.이후 북한은 2003년까지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를 선언했지만 2003년 지대함 미사일이 동해상에 발사되기도 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대포동 2호는 지난 2004년부터 개발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우리정부와 미국·일본 정부의 잇단 우려 발언과 강력 제재 방침이 직간접적으로 북에 전달됐지만, 북한은 이날 대포동 2호미사일을 포함 적어도 3기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포착됐다.◆북한 미사일 개발간 연보 -1969년 소련제 지대지 FROG 미사일 도입(사정 60km) -1976년 이집트로부터 소련제 스커드 B 미사일 본체 및 발사대 도입 / 미사일 독자개발 본격 착수 -1984년 고유모델 스커드 B 미사일 본격 생산 착수 및 실전 배치 -1985년 사거리 300km 스커드 B 미사일 개발, 개량형(사거리 연장형 스커드 C) 및 로동 미사일 개발 착수(추정) -1989년 사거리 500km 스커드 C 미사일 개발 -1990년 발사대에 장착된 로동 1호 시제품 미국 정찰위성에 포착 / 중거리 탄도미사일 '대포동' 개발 착수(추정) -1993년 로동1호 시험발사 (5월. 500km 비행 후 동해 상에 떨어짐) -1994년 로동1호 미사일 본격 생산 개시(실전 배치 추정) / 미국 정찰위성 대포동 미사일 포착 -1998년 대포동1호 시험발사(8월31일, 북한은 인공위성 광명성1호라고 주장) :북한이 1998년 대포동 1호를 발사했을 때 안보리를 통해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결국 안보리 의장성명을 발표하는 것으로 끝났다.-2001년 미사일 시험 발사 유예 선언(2003년까지) -2002년 2003년 이후에도 시험 발사 유예 계속 약속(북일정상회담) -2003년 지대함 미사일 동해상 발사-2004년 대포동 2호 개발 중(추정) -2005년 5월 단거리 미사일 동해상 시험 발사-2006년 5월 대포동 2호(사정거리 6,700~15,000Km)발사 준비, 정부 북측에 우려 전달-2006년 6월 1일 미/일 북한 대포동2호 발사준비 최종단계 확인 2일 미/일 대포동 2호 경계 강화, 버시바우:북 대포동 발사 강한 경고. 7일 반기문 장관 북 미사일 발사 징후 깊이 우려. 10일 북한, 스커드 미사일도 발사 징후. 12일 파이낸셜타임즈-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시험 발사 준비 징후 보도. 14일 버시바우 북 미사일 발사 적절 대응. 15일 미 상원외교위 의원 방북 추진. 16일 북 대포동 미사일 발사대 설치. 미-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 : 북 미사일 발사 자위 조치 경고. 일-북 미사일 발사는 2002년 평양선언 위반으로 규정하고 대처.-2006년 7월5일 북 대포동 2호 미사일을 포함 적어도 3기 이상 발사
2006.07.05 I 오상용 기자
  • 美-日, 북한 핑계로 군사밀월 강화
  • [노컷뉴스 제공]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을 겨냥해 일본에 첨단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을 배치키로 합의하는 등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부시 미 행정부와 고이즈미 일 행정부의 군사적 밀월이 심화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는 오는 30일 워싱턴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우호.협력 관계를 과시할 예정이며 이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과 핵에 대한 강도높은 대응책을 논의할 방침이다.미국과 일본은 지난 17일 화와이에서 군사회담을 열어 패트리어트 PAC-3 요격 미사일을 일본에 있는 미군 기지에 올해말까지 배치하기로 합의했다.이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은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같은 탄도 미사일과 크루즈 미사일, 전폭기 등을 겨냥한 것이다.토니 스노 미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을 시작하자마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요격 미사일인 SM-3의 개량모델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스노 대변인은 "북한과 미국의 지난주 합의는 특별한 위협에 대응하기위한 것은 아니지만 장기화되고 있는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위해 만들어진 요격 미사일 프로그램의 일부라"고 말했다.스노 대변인은 "지난주 화와이에서 이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시험 발사를 해본 결과 성공했다"고 말했다.이 패트리어트 미사일 포대에는 최대 16기의 미사일이 장착될 수 있다.스노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의 북한 미사일에 대한 요격 명령과 관련해 "그런 명령을 내렸다해도 답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요격 가능성을 배제하진않았다.스노 대변인은 "만약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잠재적 대응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여러가지 대안을 가지고 있지만, 가장 좋은 방안은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해결하는 것"이라고 스노 대변인은 말했다.
  • 환율, 나흘만에 반등..`네고 부담은 지속`(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달러 강세 영향으로 나흘만에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갭업 출발하며 960원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수출기업들의 달러 매도에 960원선 시도가 번번이 막혔고 장 마감을 앞두고 기관들의 과매수 포지션 정리로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90원 오른 95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23일 시황 환율은 전날보다 4.40원 오른 959.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60.2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자동차 등 수출기업들의 달러 매도세가 유입되며 960원선 상승시도가 막였다. 이후 958~959원을 중심으로 횡보하며 추가 상승을 타진했지만 업체 물량 출회에 따른 부담과 주말을 앞두고 과매수 포지션 정리가 이뤄지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3원가량 반납했다. 장중 네고 물량을 흡수하던 역외 세력들의 매수세도 주춤했다. 이날 장중 저점은 955.80원. ◇ 박스권 환율..FOMC 대기모드지난 14일 장중 963.90원을 기록한 이후 이번주 환율은 950원과 960원 초반의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후쿠이 총재 발언 쇼크로 롱스탑이 나오기도 했지만 952원 지지를 재자 확인함에 따라 환율은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숏 포지션보다는 롱쪽이 힘을 얻으면 이날 나흘만에 상승 반전했다.  주변 여건도 환율 상승을 예상케 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따른 달러화 초 강세로 대부분의 이머징 마켓 통화가 약세를 보였다. 원화의 경우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따른 약세 분위가 우세했다. 그러나 이를 반영하며 크게 오르기는 어려웠다. 일본의 금리인상과 위안화 절상 속도 등에 대한 경계감으로 기업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경계심리가 강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은행들의 경우 숏과 롱이 다소 중립적인 수준으로 보이지만 기업들의 경우 숏 쪽이 더 강한 것 같다"며 "959~960원에서는 네고 꾸준히 나왔다"고 했다. 그는 이어 "네고가 상승 기대심리를 꺾을 경우, 다시 아래쪽을 트라이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확인심리로 주 초반은 관망세가 주를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지만 추가 인상 시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기관들이 포지션 잡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950원대를 오르 내리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주요지표 오후 4시3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6.07엔, 엔/원은 100엔당 823.80원선을 기록중이다. 코스피에서 외국인들은 130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9억8350만 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24억4000만달러가 거래됐다. 26일 기준환율은 958.70원으로 고시됐다.
2006.06.23 I 황은재 기자
  • 달러 초강세..안전자산 선호 부각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2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엔화에 대해서는 장중 한때 두 달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뉴욕 현지시간 오후 1시4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114.90엔에서 116.16엔으로 급등했다. 장중 한때 지난 4월21일의 117.77엔 이후 두 달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이날 달러/엔 환율의 상승폭도 지난달 17일 이후 한 달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1.2660달러에서 1.2582달러로 하락했다. 유로에 대한 가치 상승폭도 2주 최고치다.이날 달러는 외환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힘입어 큰 폭 상승했다.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가능성, 이머징 마켓 통화에 대한 매도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랜드, 터키의 리라, 뉴질랜드의 뉴질랜드달러 등을 매도하며 상대적 안전자산인 달러화 매수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이날 랜드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29개월 최저치로 밀렸고, 터키 리라화도 3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골드만삭스의 젠스 노르빅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머징마켓 통화 매도세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달러 가치가 더욱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포렉스 캐피탈 마켓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스트래티지스트는 "외환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부추긴 것은 북한"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일본은행(BOJ)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예상보다 크지 않고, 오는 29일 미국의 연방기금금리인상이 확실시되는 것도 달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이날 5월 경기선행지수 등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6월과 8월 FOMC에서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다.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은 오는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가 5.25%로 25bp 인상될 가능성을 100%로 반영하고 있다. 8월 FOMC에서 또 금리가 오를 것이란 예상도 83%에 달한다. 지난 달에는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로였다.
2006.06.23 I 하정민 기자
  • 北 "미사일 발사 우려되면 대화하자"
  • [노컷뉴스 제공] 일본의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한의 '대포동2호' 논란은 허구에 의한 여론 오도라고 주장했다.그러나 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발사체를 미사일이라고 언급하며 미국에 대화를 촉구했다.조선신보는 21일 평양발 기사에서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시험 준비중이라는'대포동2호'논란은 허구에 의한 여론 오도"라고 주장했다.이 신문은 미국과 일본 관계자들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에 따른 대응조치까지 거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조선신보는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이달 초 크리스토퍼 힐 6자회담 미국측수석대표를 초청한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이 조선의 초청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으면서 그 무슨 발사를 염두에 두고 다른나라들과 대응책부터 논의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어 "북한의 인공위성 보유는 자주권의 행사"라면서 "인공위성 2호의 발사가 한 달 후일 수도 있고 1년 후가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조선신보가 일본에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은 사실상 이 신문을 통해 문제의 발사체가 미사일이 아닌 인공위성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그러나 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발사체를 미사일이라고 언급하면서 미국에 대화를 촉구했다.한 차석대사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미국이 우려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 북한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북한측의 입장표명으로 미국에 대화를 요구하는 북측의 의도는 분명해졌지만 발사체 논란 카드로 관련국들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 국정원 "北, 미사일 연료주입 완료 안해"
  • [노컷뉴스 제공]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임박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는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에 연료 주입을 아직 완료하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렸다.국가정보원은 20일 국회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북한의 동향에 대해 이같이 보고했다고 한나라당 정보위 간사인 정형근 의원이 밝혔다.정형근 의원은 정보위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현재 발사대 주변에서 관측되는 40개 연료통으로는 등유 15톤 등 65톤 규모의 추진제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에서 연료 주입이 다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말했다.이는 일부 외신이 복수의 미국 정부 관리를 인용해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연료 주입을 완료한 게 분명하다고 보도한 내용과는 배치되는 것이다.국정원은 또 논란을 빚고 있는 발사체의 실체와 관련해서는 "발사체에 탑재할 물체의 성격이 미사일인지, 인공위성인지에 대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정형근 의원은 그러나 "98년 발사된 대포동 1호도 북한은 인공위성이라고 했지만 미사일로 드러났다"면서 "국정원은 발사체에 탑재할 물체가 미사일일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국정원은 '대포동 2호'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1998년 발사된 대포동 1호에서 개량된 사거리 6천㎞ 이상의 발사체라는 것을 지난달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지난달 4일 평양시내 한 역사 인근에서 발사체를 실은 운반 차량이 이동하는 것이 미국 정찰위성에 포착돼 이때부터 우리 정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예의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美, 北미사일 발사 중단-6자회담 복귀 경고
  • [노컷뉴스 제공]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면서 자위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북한이 미사일을 끝내 발사할 경우 미국은 한국과 중국으로 하여금 대북 지원 중단을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모니터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적 수단들을 갖고 있다"면서 "북한의 잠재적 활동들을 추적하고 우리를 지키기위해 필요한 예비적 조치를 취할 것(We, of course, will take necessary preparatory steps to track any potential activities and to protect ourselves)이라"고 강조했다."미국은 이를 위해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매코맥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국제적 고립을 심화시킬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한국 등 우방들과 함께 외교수단을 통해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매코맥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도발적 행위라"면서 "북한은 그러한 행동을 중단하고 6자회담에 복귀하라"고 밝혔다.백악관의 프레드 존스 국가안보회(NSC)의 대변인도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지난 99년 이후 지켜온 미사일 실험유예를 준수하고 6자회담에 복귀해야한다"고 말했다."미국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유예를 끝내 거부할 경우 외교적, 경제적 제재 조치와 함께 한국과 중국으로 하여금 경제 지원 중단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전망했다.북한이 6자회담 전제조건으로 끈질기게 요구해온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대한 금융제재 해제는 영원히 물건너가고 북한에 대한 중국의 중유제공과 한국의 금강산 사업까지의 중단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미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국제적인 도발을 감행했다는 정도의 강도높은 성명 정도를 내는 것으로 1차 조치를 취한 뒤 내부적으로는 한국과 중국의 대북 지원을 압박할 것이다.미국을 비롯한 국제적 관심끌기 등 다목적용의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과연 북한의 계산대로 실리를 챙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한국내에서의 대북 지원 여론도 부정적일 게 뻔해 한국 정부의 대북 비료와 식량 지원도 차질을 빚을 지 모르기 때문이다.특히 AP 통신은 이날 부시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인 대포동 2호 미사일의 발사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이 관리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준비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으며,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같다(may be imminent)"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의원과 칼 레빈 의원은 이날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시 대통령 특사를 임명할 것을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촉구하는 편지를 보냈다.클린턴 의원은 이 서한에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성과를 내지못하고 있다면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현재의 대북 정책을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 北, 대포동 2호 시험 발사 임박설 확산
  • [노컷뉴스 제공]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을 실시할 수 있는 최종단계에 들어가기 직전이라고 교도통신이 워싱턴발로 보도했다.미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 '대포동 2호'의 실험 발사 준비와 관련해 "지난 48시간 동안 지극히 우려할 만한 사태가 일어났다"고 언급하며 강한 위기감을 표명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미국 군사정보에 접할 수 있는 이 당국자는 "미사일 일부가 이미 발사대에 설치된 상태"라고 전했다.로이터 통신도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가 빠르면 이번 주말쯤 발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로이터 통신은 미 정부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장에 많은 인원이 투입돼 작업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는 미사일 발사대 조립 작업이 시작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또 "북한이 미사일 발사준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미국이나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한 작업이 아니라 실제로 발사 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미 당국자는 또 미 정찰위성이 발사 실험장 안에서 미사일을 실은 운반차 모습을 확인했다고 전하면서 아직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로이터 통신은 북한이 발사를 취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북한은 지난 1998년 일본 상공을 통과한 '대포동 1호'를 실험 발사한 뒤 지난 2002년 '북일 평양선언'에 합의하면서 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해왔으나 핵 문제를 둘러싼 6자회담이 오랜 기간 교착상태에 빠진데다 미국이 '금융 제재'를 발동하면서 강경 자세로 기울고 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LG카드 매각 `급브레이크`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매일경제 ▲1면 -현금성 자산에 돈 몰린다 -강남권 주택거래 석달째 급감 -"성과못낸 공무원 가차없이 평가" -한·일 EEZ협상 9월 재개 ▲종합 -공장가동도 멈추고 "대~한민국" -'국회 자체 예산편성권' 논란 확산 -임대산업단지 62만평 공급 -내년 복지예산 대폭 늘리기로 -기로에선 휴대폰 산업..수출 석달째 감소 -푸틴 감성정치에 재벌 골병 ▲정치·외교안보 -黨靑대립..여권 갈등 갈수록 격화 -"北 대륙간 미사일 내주 시험발사" -여당 계파 `헤쳐 모여` ▲국제 -美 거품지역만 집값 상승 -폭스바겐 週35시간 근무로 복귀 -中 부동산 불매운동 약발 -日 외국인 전문가에 영주권 ▲금융·재테크 -콜금리 더 오를 가능성 크다 -LG카드 매각작업 일시 중단 -손보사도 보증보험 서비스 ▲기업과 증권 -월드컵 광고카피 `그때그때 달라요` -전투함 수주 `나눠먹기` -IT 미래전략 드림팀 떴다 -"한국과 함께 인텔 독점 깰 것"..AMD부사장 한국가전사와 제휴 시사 -독일식 社名 월드컵 덕본다 -"글로벌 유동성 위축" 잇단 경고음 -토종 PEF 자리잡기 힘드네 -덩치 키워 한국형 IB모델 만들어라 -급락장 공모株 관심 가져볼까 -LG계열사 주가 `휘청` ▲부동산 -종부세·양도세·대출규제 기준은 모두 집값 6억원? -주택거래 3개월 연속 감소 -민간아파트 청양에도 가점제 도입 추진 ◇한국경제 ▲1면 -토고戰 열기..먹거리 판매 대박 -코스피 35P 급락..환율은 960원대 회복 ▲종합 -全美자동차노조 "회사부터 살리자" -北 대륙간 탄도미사일 다음주 시험발사할듯 ▲종합·해설 -LG카드 매각작업 `급브레이크` -임대전용 산업단지 62만평 공급 -올들어 성장엔지 `역전` ▲국제 -월街 `스톡옵션 스캔들` 확산 -"콜라·햄버거회사에 `비만稅` 물려라" ▲산업 -21세기 IT문화 창조 -패널값은 `날개 잃은 추락` -대한항공, 美라스베이거스 9월 취항 -온라인 게임업체들 "이젠 미국시장이다" -중소벤처, 바이오연료 사업 활기 ▲부동산 -주택청약 가점제 도입..어떻게 달라지나 -오피스 투자수익 `괜찮네` ▲금융 -승진·연봉 올랐을땐 금리 깎을 수 있다 -보증보험시장 단계적 개방 ▲증권 -"주가 싸지만 적극 매수는 부담" -ELW 투자 폭발적 증가 -코스닥 우회상장 막판 열기 ◇서울경제 ▲1면 -세계증시 또 美인플레 공포 -LG카드 매각 해넘길 듯 ▲종합 -자영업 부실대출비율 급증 -美 "北 대포동 2호 곧 시험발사 -코스피 1200 턱걸이..더이상 나쁠순 없다 -내달초 발표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윤곽.."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과제" -라이선스로 도입한 해외 브랜드..패션업체 역수출 활발 ▲금융 -보증보험시장 단계적 개방 ▲산업 -LCD업계 中투자 대폭 늘린다 -퀄컴, 로열티 공세 나설 듯 -中企"마케팅 톡톡 튀어야 산다" ▲증권 -외국인 매도공세 언제까지..美증시 반등후에나 멈출듯 -유동성 낮은 종목 매매방식 제한
2006.06.13 I 문영재 기자
  • 미국방부, 대일 SM-3미사일 판매승인
  • [조선일보 제공] 일본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미국이 추진하는 미사일 방어(MD) 체계를 배치할 예정인 가운데 미 국방부가 7일 일본에 SM-3 스탠더드 미사일 9기 등 4억5천800만달러 상당의 무기 및 장비판매를 승인했다. SM-3 미사일은 미.일이 공동 개발한 미사일로 육상의 패트리어트처럼 미사일을 요격하는 미사일이며 다만 해상의 이지스함에 설치되게 된다. 미국의 요격미사일 판매 승인은 북한과 중국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북한이 미국 알래스카와 미 서부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준비설이 나도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미 국방부는 성명에서 “SM-3미사일과 업그레이드된 탄도미사일방어체계의 판매는 방어능력만 증대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동북아 지역의 현존하는 군사적 균형을 심각하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에 대한 미사일 판매가 최종 확정되기 위해선 미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의회에서 승인이 거부된 경우는 거의 없다. 한편, AFP 통신은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수 있는 사거리 300~500km의 스커드 미사일 600여기를 비롯해 일본을 공격할 수 있는 사거리 1천300km의 노동-1호 100여기를 실전배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 보도에서 AFP는 ‘동해’를 기본적으로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하면서 괄호속에 ‘East Sea(동해)’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 “中, 유사시 한반도개입 가능성”
  • [노컷뉴스 제공] 미 국방부는 23일 발표한 2006년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북한의 붕괴 등 한반도 유사시에 중국이 독자적 또는 다자(多者)적 군사 개입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2002년부터 해마다 의회에 중국의 군사력 보고서를 제출하고 있다. ◆한반도 유사시 군사 개입미 국방부는 이 보고서에서 “북한 핵 문제 해결 실패와 경제 파탄 요인이 겹쳐 한반도에 불안이 조성되거나 북한이 붕괴될 수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중국은 일방적인 대응과 다자적인 대응(multilateral responses)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중국이 미국·한국 등을 포함한 다자적 대응을 펴는 게 독자적 대응보다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이 보고서는 또 “중국이 6자 회담 등을 통해 북한의 핵 개발 계획을 포기하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중국이 갖고 있는 영향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이밖에 한반도 이외에도 중국이 군사적 대응을 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는 일본·베트남·필리핀·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과 겪고 있는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南沙) 군도와 중앙아시아 등을 꼽았다. 중앙아시아 지역은 중국이 에너지 투자 보호 차원에서 군사개입을 할 수도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중국 해방군의 병력 배치 현황230만명의 현역 군인을 보유한 중국 해방군은 한반도 인근인 선양(瀋陽) 지역에 3개 전투단(Group Armies)을 배치해놓고 있다. 전투단은 육·해·공군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 특히 3개 전투단 모두 기동력이 뛰어난 공격용 전투 부대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선양 지역에는 3개 전투기 사단과 폭격기 사단이 상주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공개했다. 중국은 이밖에 한반도와 가까운 칭다오(靑島) 해군사령부에 핵잠수함 5척과 디젤 잠수함 22척, 구축함·프리깃함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또 미국이 걸프전 당시 선보였던 공정대 등의 기동력을 본떠 대만 침투용 특수부대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사시 한반도에도 투입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중국이 대만에 면한 3개 지역에 40만명을 배치, 지상병력을 2만5000명 늘렸고, 대만을 겨냥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710~790기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해방군의 현대화가 잠재적 위협 이 보고서는 중국의 공식 국방 예산이 350억 달러지만 실제로는 3배인 최고 10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현대화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잠재적 위협 요인이라고 적시했다. 특히 중국이 군사력을 증강하는 이유가 불투명한 데 대해 큰 우려를 표시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의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과 단거리 대륙간탄도 미사일, 항공모함 개발 등은 대만을 넘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때문에 중국은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경쟁하게 되는 것은 물론, 역내 국가들에게 잠재적 위협을 제기하게 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거듭 경고했다.
  • (인물포커스)IC 발명자 잭 킬비 `역사 속으로`
  • [edaily 김경인기자] "인류의 역사와 삶의 방식을 `실제로` 변화시킨 인물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나는 헨리 포드, 토마스 에디슨, 라이트 형제, 잭 킬비(Jack Kilby) 등이 그러한 인물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류를 가장 크게 변화시킨 독창적인 발명을 하나 꼽으라면, 그것은 킬비가 직접회로(IC)를 개발한 것이다"(톰 엔지버스) 세계 최초로 IC를 고안해 현 IT산업의 초석을 마련한 잭 킬비가 20일(현지시간) 8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한 때 자신이 몸 담았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톰 엔지버스 회장으로부터 에디슨에 버금가는 인물이라는 극찬받았던 IT산업의 거장은 짧은 암 투병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924년 미국 캔자스주 그레이트벤드에서 태어난 킬비는 작은 전력회사를 운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어린시절 격렬한 눈보라로 전화와 전기가 모두 두절됐을 때, 아마츄어 기사들과 복구작업을 하는 아버지를 보고 처음 전기공학에 대한 흥미를 갖게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일리노이 주립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뒤 1947년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센터럴랩에서 근무했고, 1950년 위스콘신 대학에서 전기공학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킬비의 경력은 1958년 당시 TI 개발부의 윌리스 애드콕의 권유로 TI에 합류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그는 그해 여름 대부분의 동료들이 여름 휴가를 떠나 텅 빈 연구소에서 인류에 대한 위대한 선물인 IC를 처음으로 착안하게 된다. "나는 당시 평소보다 더 오래 책상앞에 멍하니 앉아있었다. IC의 대체적인 그림은 그날 대부분 형성된 것 같다. 내가 자리에서 일어설 땐 공책에 이미지 하나를 그린 상태였고, 그걸 곧 상사에게 보여줬다. 그 이미지는 보잘것 없는 낙서 같았지만, 상사는 그것의 중요성을 인식했다"(1980년 EE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IT업계와 세계를 바꾼 IC 발명은 그해 9월 처음으로 현실화됐다. TI는 1960년 소비자 평가를 위해 첫 IC를 선보였고, 2년 뒤인 1962년 첫번째 I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공군에 판매된 22개의 특수 회로는 당시 대륙간 탄도탄 미사일에 사용됐다. 킬비는 IC를 발명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헤리베르트 크뢰머 등과 공동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으며, 이에 앞서 1983년에는 미국 기계기술협외의 홀리메달을 받기도 했다. 또한 미국과학상과 미국기술상을 둘다 수상한 미국인 13명중 한 명이기도 하다. 노벨상이 주는 무게감으로 IC가 부각됐지만 그는 그 밖에도 휴대용 전자계산기와 열전사 프린터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고,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전기공학 관련 특허권만도 무려 60여개에 달한다. 킬비는 1968년까지 TI의 기술관련 요직을 두루 거치고, 이후 경영관련직을 맡은 뒤 1970년 TI를 떠났다. 그러나 그 후에도 비상근 고문으로 연을 이어갔으며, 광학 부품 공급업체인 북함 테크놀러지의 이사직을 맡기도 했다. 집적회로(integrated circuit)이란, 많은 전자회로의 소자들을 하나의 기판 위에 혹은 기판 자체에 분리가 불가능한 상태로 결합돼 있는 복합적인 시스템 혹은 전자소자를 일컫는다.
2005.06.22 I 김경인 기자
  • 美, 일본 등 5개국만 우라늄농축 허용할 듯
  • [조선일보 제공] 2일부터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가 열린다. 2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 미국은 북한과 이란에 대해 핵무기 개발 중단을 촉구하고, NPT 위반국들에 대한 제재 강화를 주장할 예정이다. 반면 핵비보유국들은 핵보유국의 핵군축 의무 이행을 강력하게 요구할 방침이다. ◆핵보유국과 비보유국 간 의견 대립 =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관계자는 1일 “미국이 평가회의 최종 선언문에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조항을 포함시키려 하고 있으나, 개막 하루 전인 1일까지 회의 의제를 합의하지 못할 정도로 핵보유국과 비보유국 사이에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미국은 평가회의에서 최종 선언문이 채택되지 못할 경우 북한과 이란에 대해 특별 결의 형태로 핵무기 개발 의도를 규탄하고 중단을 촉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NPT 재평가회의는 1970년 발효 이후 매 5년마다 개최되어 왔으며, 핵군축·핵비확산·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등 3가지 핵심 의제를 논의해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통적 의제 이외에도 북한과 이란의 핵문제, NPT 기능 강화와 탈퇴 조항 재해석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유엔대표부 관계자는 “북한이 NPT를 탈퇴하면서 탈퇴와 관련된 문제가 제기됐다”면서 “핵보유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NPT의 허점을 대폭 손질, 앞으로 북한처럼 NPT를 탈퇴하려 할 경우 제재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에만 우라늄 농축 허용 = NPT 평가회의를 앞두고 미국 정부가 일본·독일 등 비핵 5개국에 한해 핵연료용 우라늄 농축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나머지 비핵국가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2일 미 당국자 말을 인용, 부시 행정부는 핵연료용 우라늄 농축 사업을 기존 핵보유국 이외에 일본, 독일, 네덜란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5개국에만 허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핵무기 개발 의심을 받고 있는 북한과 이란의 경우처럼 평화적 이용을 내세워 핵무기를 개발하는 국가가 나오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특히 사용 후 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핵연료 재처리는 일본에만 허용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본이 아오모리(靑森)현 롯카쇼무라에 농축·재처리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배려한 것이다. ◆카터 “NPT 붕괴 위기는 미국 책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NPT가 붕괴 위기에 처한 것은 미국 잘못이 크다고 비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2일자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기고한 칼럼에서 “미국 지도자들은 이라크, 리비아, 이란, 북한의 핵확산 위협으로부터 세상을 보호한다고 주장하면서 자신들은 NPT조약을 이행하지 않고 탄도탄 요격 미사일 등 신무기 실험 및 개발을 진행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2005년 예산 내역에 사상 처음으로 핵실험계획 시나리오가 포함되어 있다”면서 “미국이 먼저 고농축 우라늄과 플루토늄 생산 및 이전 방지 조약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북, 동해상에 단거리 미사일 발사
  • [edaily 경제부] 교도통신과 NHK 방송은 북한이 오늘 오전 동해를 향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정보를 일본 방위청이 미군당국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보도했다고 YTN이 전했다. 1일 YTN에 따르면 교도 통신과 NHK는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오늘 오전 8시 조금 넘은 시간 북한 동부 연안으로부터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이 동해 100km 전후 지점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 시각 현재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미 정보당국과 정보를 교환하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일본 방위청이 미군 당국을 통해 이러한 정보를 전달받고 추가 정보를 수집중이라고 전했다. 이 정보는 미군 조기경계위성 등에 기초한 정보로 보이며 방위청이 총리관저와 외무성 등에 긴급 보고했다고 교도 통신은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북한에서 발사된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100에서 200km에 이르는 단거리 미사일이며 지대함 미사일인 "실크웜"의 개량형이거나 단거리 탄도 미사일 "스커드"보다 소형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핵문제를 둘러싼 6자회담의 조기개최를 촉구하는 미국과 일본에 대한 견제이거나 아니면 미사일 개발의 일환이라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03년 2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동해상에서 사정거리 110km인 단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으나 두번 다 실패했다. 2003년 2월 24일에 실시된 미사일 발사 실험에서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시켰지만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한 채 폭발됐다. 또 2003년 3월 10일에 실시된 미사일 실험도 미사일이 목표물 근처에 도달했지만 목표물에 명중하지 못해 실험은 실패로 끝이 났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은 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이 알려진 적이 없어 미사일 발사가 사실이라면 핵무기 개발과의 관련 여부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정보국 로웰 재코비 국장은 최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미사일에 핵을 탑재시킬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북한은 특히 지난 2003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북일 정상회담 당시 평양선언을 통해 미사일 발사 유예에 합의했던 만큼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일본 정부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2005.05.01 I 경제부 기자
  • 美, 북 핵실험 준비 가능성 경고(상보)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미국은 "북한이 핵 실험을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고 중국에 경고했으며, 북한의 이같은 시도를 단념시키도록 중국측에 요청했다고 22일 월스트리저널이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 "북한의 핵 실험 가능성을 경고한 `긴급 외교서신(emergency demarche)`이 전날 베이징에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이 서신에서 워싱턴은 "최근 북한의 말과 행동으로 볼 때 핵 실험이 준비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서신에서 미국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사전 경고없이 핵 심험이 수행될 수 있을 만큼 진전됐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다른 관리는 "미국의 이같은 우려가 한국과 일본에도 전달됐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다음주 한국, 중국, 일본 방문할 계획이다. 미국 관리는 "북한 미사일 기지와 지하 핵실험이 수행될 수 있다고 강하게 의심되는 지역의 활동이 활발해졌음이 스파이 위성을 통해 관찰됐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이런 활동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알아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의 핵 심험이 핵 교착 상태를 고조시킬 것이며, 부시 행정부의 외교적 해결 노력과 주변국의 북한 핵보유 야욕을 억제하려는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관리는 "정찰 위성들이 감지한 행동이 평양에 의해 고의적으로 취해진 전략적 페인트 모션일 수 있다"며 "북한은 자신들이 신속하고, 빠르게 핵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북한이 정말로 핵심험 능력이 있는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평양이 속임수를 잘 쓰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6자 회담에서도 이미 두 차례나 "핵심험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여름에도 미국은 일부 전문가들이 핵 심험 신호로 생각한 징후들을 감지했으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미국은 탄도 미사일 기지에서 큰 규모의 활동 신호를 포착했었다. 당시 국방부는 실제로 미사일 발사가 준비되는 것으로 여겼으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2주전에는 북한 핵발전소가 가동을 중단했다. 이 중단이 기술적 문제 때문인지, 핵 연료 재처리를 위한 첫 단계인지 불분명하다. 미국 관리는 "연료봉이 옮겨졌는 지 판단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2005.04.23 I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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