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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전략)안전자산 시프트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한달여만에 다시 본 1300원대 환율이다. 언제 1600원까지 넘봤냐는 듯 환율은 최근 눈에 띄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러면서 3월 위기설은 쏙 들어갔다. `헬리콥터 벤` 덕분에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우리 원화도 그 덕을 톡톡히 봤다. 사실 연준의 국채 매입이 금융시장 안정에 어느정도 기여할지, 또 경기회복 시기를 얼마다 당겨줄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도움은 되겠지만 얼마나 환호해야 할 일인지는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외환시장에서의 효과는 고민할 필요 없이 너무도 확실하다. 발권력을 동원해 새로운 달러를 공급해주는 만큼 달러는 넘쳐나게 될 것이고 그만큼 달러 가치는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간밤 뉴욕 시장 동향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연준 국채매입을 재료 삼아 랠리를 보였던 뉴욕 증시는 급등 피로감에 하루 쉬어가는 모습이었던 반면 글로벌 달러는 여전히 약세를 이어간 것.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 1유로당 1.3737달러까지 밀리며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거래됐고, 엔화에 대해서도 장중 한때 93.53엔까지 밀려 엔화와 비교한 달러의 가치도 2월말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화의 위상이 조금씩 추락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이같은 면에서 최근 노르웨이 크로네의 움직임이 눈에 띄는 게 사실이다. 전일 크로네는 달러화에 대해 4% 평가절상 되면서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대신 안전자산 자리를 넘보는 분위기다. 앞으로도 글로벌 달러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최근 급등 일변도였던 분위기는 확실히 바뀌었다. 그러나 1300원대는 추가하락에 따른 불안감보다 이제는 사도 되는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인식이 더 강한 듯하다. 개장초 급락세를 조금씩 회복해갔던 어제 장중 흐름을 보면 분명하게 드러난다. 아직은 환율 하락세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모습인 것이다. 너무 급하게 내려온 만큼 반작용도 예상된다. 각종 지표들은 `최악의 상황을 넘겼다` 정도를 확인시켜줄 뿐 아직 펀더멘털상 희망을 가져보기는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간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이 60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 나온 경제지표들도 여전히 한파임을 알려준다. 1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건수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에 달했다는 뉴스나 2월 경기선행지수 악화, 여전히 마이너스인 3월 제조업지수 등이 그렇다. 이 가운데 북한쪽에서는 자꾸 잡음이 들린다.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과 미국 여기자 2명을 억류했다는 뉴스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1300원까지 밀려 내려온 상황이지만 여전히 방향성을 두고 고민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20일 오전 8시35분 이데일리 유료 서비스인 `마켓 프리미엄`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2009.03.20 I 권소현 기자
  • (외환전략)안전자산 시프트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한달여만에 다시 본 1300원대 환율이다. 언제 1600원까지 넘봤냐는 듯 환율은 최근 눈에 띄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러면서 3월 위기설은 쏙 들어갔다. `헬리콥터 벤` 덕분에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우리 원화도 그 덕을 톡톡히 봤다. 사실 연준의 국채 매입이 금융시장 안정에 어느정도 기여할지, 또 경기회복 시기를 얼마다 당겨줄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도움은 되겠지만 얼마나 환호해야 할 일인지는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외환시장에서의 효과는 고민할 필요 없이 너무도 확실하다. 발권력을 동원해 새로운 달러를 공급해주는 만큼 달러는 넘쳐나게 될 것이고 그만큼 달러 가치는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간밤 뉴욕 시장 동향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연준 국채매입을 재료 삼아 랠리를 보였던 뉴욕 증시는 급등 피로감에 하루 쉬어가는 모습이었던 반면 글로벌 달러는 여전히 약세를 이어간 것.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 1유로당 1.3737달러까지 밀리며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거래됐고, 엔화에 대해서도 장중 한때 93.53엔까지 밀려 엔화와 비교한 달러의 가치도 2월말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화의 위상이 조금씩 추락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이같은 면에서 최근 노르웨이 크로네의 움직임이 눈에 띄는 게 사실이다. 전일 크로네는 달러화에 대해 4% 평가절상 되면서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대신 안전자산 자리를 넘보는 분위기다. 앞으로도 글로벌 달러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최근 급등 일변도였던 분위기는 확실히 바뀌었다. 그러나 1300원대는 추가하락에 따른 불안감보다 이제는 사도 되는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인식이 더 강한 듯하다. 개장초 급락세를 조금씩 회복해갔던 어제 장중 흐름을 보면 분명하게 드러난다. 아직은 환율 하락세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모습인 것이다. 너무 급하게 내려온 만큼 반작용도 예상된다. 각종 지표들은 `최악의 상황을 넘겼다` 정도를 확인시켜줄 뿐 아직 펀더멘털상 희망을 가져보기는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간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이 60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 나온 경제지표들도 여전히 한파임을 알려준다. 1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건수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에 달했다는 뉴스나 2월 경기선행지수 악화, 여전히 마이너스인 3월 제조업지수 등이 그렇다. 이 가운데 북한쪽에서는 자꾸 잡음이 들린다.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과 미국 여기자 2명을 억류했다는 뉴스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1300원까지 밀려 내려온 상황이지만 여전히 방향성을 두고 고민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09.03.20 I 권소현 기자
  • 북(北)미사일 사정(射程) 8000㎞ 알래스카 전역 사정권
  • [조선일보 제공]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다음 달 초 발사할 대포동 2호(북한은 은하 2호 로켓 주장)가 탄도미사일로 활용될 경우 최대 사정거리가 7000~800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지금까지 최대 사정거리가 6700㎞ 이상으로 추정돼 왔던 것에 비해 1000km 이상이 늘어난 것으로 알래스카 전역(全域)을 사정권에 넣는 수준이다. 또 북한이 처음으로 로켓(추진체)의 낙하 수역(水域) 좌표까지 통보한 것은 북 미사일 기술을 제공받아온 이란의 위성 발사 성공에 따라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정부 소식통은 13일 "한·미 당국은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로켓 낙하 위험지역으로 통보한 좌표와 최근 2년간의 대포동 2호 엔진 연소 시험 결과 등을 종합해 볼 때 대포동 2호의 최대 사정거리가 7000~800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시험장에서 650여㎞ 떨어진 곳에 1단계 로켓이, 3600여㎞ 떨어진 곳에 2단계 로켓이 각각 낙하할 것으로 IMO에 통보했다.정보 당국은 특히 지난달 이란이 발사에 성공한 위성 발사체가 북한의 기술이전으로 개발됐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한 민간 전문가는 "이번에 이란은 무게 27㎏의 위성을 300km까지 올리는 데 성공했다"며 "이 기술을 탄도미사일에 적용하면 충분히 사정거리 1만㎞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크리스토퍼 힐 미국 동아태 차관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당시 이란 관리가 참관했으며 중동지역 국가들과 미사일 거래를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북한이 제시한 1·2단 로켓의 낙하지점을 감안할 때 북한이 이번 위성발사에 성공한다면 미 알래스카 전역 또는 미 서부 지역까지를 사정권에 넣는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능력을 확보했음을 인정받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경우 미국 입장에서 '잠재적 위협'에 머물렀던 북한 미사일 개발능력이 '현실적 위협'으로 전환되는 것이어서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 것인지 주목된다.
  • 北로켓발사 임박...美, 강경입장 거듭 표명
  • [노컷뉴스 제공] 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기지에서 미사일 추진체인 로켓 조립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정부가 27일(이하 현지시간) 강경입장을 거듭 표명했다.미국 국무부는 이날 북한의 위성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이는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위성발사는 이미 여러차례 지적한 것처럼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호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유엔결의안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을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위성 발사를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클린턴 장관은 전화통화에서 라브로프 장관에게 북한의 위성 발사가 동북아 정세와 북핵 6자회담 진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화통화는 클린턴 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클린턴 장관은 전날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도 전화협의를 가졌다.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6일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특사와 면담을 갖고 다음주로 예정된 한.중.일.러 4개국 방문과 북핵 6자회담, 미사일 문제등을 논의했다.한편 티머시 키팅 美태평양군사령관은 26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인공위성이 아닌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오바마 대통령의 명령만 있으면 이를 격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그는 "현재 북한은 미사일 발사준비를 위한 예비단계에 있으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은 60대 40, 또는 70대 30으로 발사하지 않을 가능성보다 높다"고 말했다.키팅 사령관은 특히 "미군은 구축함, 이지스 순양함, 레이더, 우주공간의 미사일 방어시스템, 지상발사 요격미사일등 최소한 5가지 시스템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북한이 미 본토를 겨냥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시나리오를 상정해 이미 3차례의 요격실험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패트릭 오라일리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 국장은 최근 하원 군사위원회의 전략군 소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미사일 방어체계(MD) 청문회에서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되고 알래스카에서 응전에 나서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세차례 (요격실험을) 실시했으며, 제한적이고 초보적이지만 적의 미사일을 압도한 바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같은 세차례의 실험을 통해 현재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로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충분히 요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앞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지난 10일 북한이 미 본토를 겨냥한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준비를 계속한다면 미국은 이를 요격하기 위한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정부 소식통은 27일 북한의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기지에서미사일 추진체 조립 작업이 시작됐으며, 앞으로 1~2주내에 기술적으로 발사 준비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열아홉살 대니 리, 호랑이 물러 나간다
  • [조선일보 제공]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추격하는 또 하나의 한국산 호랑이가 숲을 나섰다. 22일 호주 퍼스의 바인스 리조트 골프장에서 열린 유럽 프로골프(EPGA) 투어 조니워커 클래식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한 아마추어 대니 리(19). 합계 17언더파 271타. 이번 우승으로 유럽프로골프 투어 최연소 기록(18세 213일)도 세웠다. 뉴질랜드 교포인 그의 한국명은 이진명(李眞明). 대니 리(Danny Lee)는 지난해 US 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18세 1개월의 나이로 우승해 우즈가 1994년 세운 최연소 기록(18세 7개월)을 깬 '무서운 아이'다. 세계 골프계는 "무시무시한 새 얼굴이 등장했다"며 흥분하고 있다. 대니 리를 집중 취재했다. ◆인천 골프장에서 펑펑 울던 아이 대니 리의 외할머니는 인천에서 골프 연습장을 운영했다. 티칭 프로였던 어머니 서수진(43)씨를 따라 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채를 잡은 게 골프 인생의 시작이었다. 말수 적고 얌전하던 아이는 골프장에선 지독한 승부사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저하고 함께 송도의 퍼블릭 골프장에 갔다가 모르는 어른들과 라운드를 하게 됐어요. 그런데 마지막 홀에서 퍼팅을 잘못해 게임에 지니까 아이가 펑펑 울기 시작하는 거예요. 무안하기도 했지만, 이 아이한테 뭔가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어머니의 예감대로 진명이는 두각을 나타냈다. 인천 선학초등학교 5학년 때 송암배를 포함해 각종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하며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됐다. 2002년 아버지 이상주(50)씨의 건강이 나빠져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게 됐다.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뉴질랜드 골프사를 새로 쓰다 대니 리 가족이 이민 가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 뉴질랜드 로토루아(Rotorua)는 '비바람이 치던 바다~'로 시작되는 번안가요 '연가'의 본 무대다. 동화 속 마을처럼 아름다운 인구 10만명의 이 도시는 대니 리가 뉴질랜드 골프와 관련된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 치우면서 '골프 신동이 사는 곳'으로 더 유명해졌다고 한다. 로토루아 보이스 하이스쿨 골프팀 코치는 한국에서 온 대니 리를 '아이언 머신'이란 애칭으로 불렀다. 열추적 미사일처럼 정교하게 핀을 공략하는 대니 리의 아이언 샷은 뉴질랜드 골프를 차례로 정복했다. 13세에 뉴질랜드 최연소 시니어 국가대표에 뽑혔고 16세에 뉴질랜드 아마추어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최연소 우승 이후엔 뉴질랜드의 국가적 스타로 떠올랐다. US아마추어챔피언에겐 PGA투어 꿈의 무대인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지난해 챔피언과 함께 1·2라운드를 치르는 영예가 주어진다. ◆"목표는 우즈를 능가하는 선수"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들려온 대니 리의 한국어는 약간 서툴고 느렸지만 자신감이 넘쳤다. '어떤 선수가 되고 싶으냐'고 묻자, 곧바로 "타이거를 능가하는 선수"라고 답했다. 그는 "세계 최고를 향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고, 꼭 그렇게 되고 싶다"고 했다. 자신만의 코스 공략법에 대해 묻자, "필드에 서면 핀밖에 안 보인다. 핀을 향해 곧장 쏜다"는 답이 돌아왔다. 대니 리는 평균 30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 샷과 정교한 아이언, 퍼팅 등 3박자를 갖추고 있다. 특히 다양한 탄도로 구사하는 롱 아이언 샷은 PGA투어에서도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앤서니 김과 최경주는 대니 리에게 정말 닮고 싶은 형님과 아저씨였다. "앤서니 형은 당당한 자세가 진짜 남자다워요. 한마디로 멋있어요. 최경주 프로께선 저에게 벙커 샷도 가르쳐 주시고 골퍼로서 자세에 대해서 늘 좋은 말씀을 해주셔요." 대니 리는 "마스터스와 US 오픈에 그냥 출전하는 게 아니니까, 꼭 타이거 우즈를 꺾고 싶다"며 말을 맺었다. 당돌한 한국산 호랑이의 목소리였다.
  • 미 의회조사국 "북한 핵미사일 개발 가속화 가능성"
  • [노컷뉴스 제공] 북한은 이미 중국의 탄두 설계도를 입수해 장거리 핵미사일 개발을 가속화 할 수도 있다고 미국 의회조사국(CRS)의 최신 보고서가 지적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미국 의회 산하의 의회조사국이 지난달 28일 의회에 제출한 '북한의 탄도 미사일 위협에 관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이란, 파키스탄, 러시아 등과 탄도 미사일은 물론 아마 핵탄두까지 광범위하게 거래했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보고서는 파키스탄의 핵 과학자인 칸 박사가 "리비아에 판매한 중국의 탄두 설계도를 북한에도 넘겼을 수도 있다"고 말해 "이 경우 북한이 장거리 핵탄도 미사일의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시험발사를 준비 중인 대포동2호 미사일에 관해, 보고서는 700~1,000kg 무게의 탄두를 실으면 최대 사거리가 6,700km에 이른다고 추정하고 이 경우 북한에서 반경 5,600km에 있는 알래스카의 앵커리지가 사정권 안에 든다고 밝혔다.특히, 보고서는 탄두 무게를 200~300kg으로 줄이면 하와이와 미국 본토도 대포동 2호 미사일의 사정권에 든다는 분석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의 유도장치 시험을 아직 하지 않아 미사일의 정확도는 떨어진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미사일의 배치도 지하격납고 또는 이동식 등 어떤 방식일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대포동 2호 미사일이 육로이동 방식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이미 지난 2004년 리온 라포트 당시 주한미군 사령관이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핵무기 개발이 궁극적으로 무기급 물질을 미사일에 탑재해 무기화하는 데 이를 수 있음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 북한의 전면전 도발 가능성..돈 없어 어려워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북한이 대남 전면대결 태세 진입 선언에 이어 대포동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준비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로는 해상 충돌, 휴전선 인근 교전, 미사일 시험 발사, 핵실험 재개 등이 꼽힌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3일 북한이 전면전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북한군은 전쟁 자금이 부족해 미군의 지원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군과 대적해봤자 승산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 해상 충돌 북한은 지난 1999년과 2002년 서해 북방한계선(NLL) 폐기를 주장하며 도발, 서해교전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양측에서는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해상 무력 도발을 또 일으킬 가능성은 높지 않다. 북한은 2002년 교전을 통해 전투력의 차이를 실감했기 때문이다. 북한이 이후 서해안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으로 도발 방식을 바꾼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 휴전선 교전 비무장지대(DMZ)를 사이에 두고 주둔해 있는 양측 군대는 언제든 교전할 수 있다. 그러나 휴전선 인근 총격전은 양국의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일으킬 가능성은 높지 않다. 북한은 이보다는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하거나 경계선 인근까지 전투기를 보내 한국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 미사일 시험발사 북한은 대포동2호 미사일을 시험발사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은 한국 전역은 물론 일본까지도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2006년 대포동2호 시험발사에 실패한 바 있다. 당시 미사일은 발사된 지 1분도 안 돼 추락했다. 그러나 시험발사에 성공할 경우 한반도 전쟁 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두번째 핵실험 북한은 지난 2006년 10월 핵실험을 단행했다. 당시 실험은 북한 핵무기의 설계 또는 재료 상의 문제로 인해 부분적인 성공만 거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두번째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 북한의 최대 우방국인 중국의 등을 돌리게 할 수 있으며, 국제 사회의 무역 제재 리스크도 뒷따르기 때문이다. ◇ 핵시설 재가동 북한은 지난 1년 동안 영변 핵시설 불능화를 진행해 왔지만, 긴장이 고조되면 이를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수개월이면 핵시설을 재가동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은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협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핵시설 재가동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 전면전 대한민국군과 주한미군은 북한이 한국과 일본에 미사일을 발사, 전면전을 일으키더라도 빠른 시간 내에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의 전면전은 김정일 정권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전쟁이 일어나면 한반도에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하다. 특히 한국 경제와 세계 경제의 붕괴까지도 점쳐진다. 한편 한국군은 67만명, 주한미군은 2만8000명이다. 북한군은 120만명으로 추정된다.
2009.02.03 I 피용익 기자
  • 김형태 ‘우즈샷’ 강풍넘어 굿샷…EPGA 발렌타인 2R
  • [경향닷컴 제공] “우즈의 샷을 따라한 게 큰 도움이 됐어요.”한국프로골프(KPGA) 지난해 상금랭킹 3위 김형태(31·테일러메이드)가 14일 제주 핀크스골프장(파72·7345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언더파 65타로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 공동 4위로 도약했다. 깜짝 활약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김형태는 단독 선두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12언더파)에게 3타 뒤져 남은 이틀 동안 역전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순간 초속 40마일의 강풍으로 2시간가량 경기가 지연되는 등 악조건이었지만 보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김형태는 비결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전매특허인 스팅거샷을 꼽았다.스팅거샷은 낮은 탄도로 지면을 따라 날아가는 스팅거 미사일과 비슷한 탄도의 샷. 김형태는 “비시즌에 스팅거샷을 연습했다. 우즈처럼 완벽하지 않지만 비슷한 탄도의 볼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늘 제주의 바람이 변화무쌍해 스팅거샷이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파워가 필요한 스팅거샷을 구사할 수 있었던 비결은 근육 운동 덕분이다. 부인과 함께 해외 여행을 하며 지친 심신을 달래며 여행지에서 틈틈이 한 근육 운동이 파워를 증가시켰다. 드라이버샷이 높게 떴었으나 몸에 힘이 붙으면서 낮은 탄도의 볼을 구사하게 됐고, 내친김에 스팅거샷을 연마했다. 김형태는 “볼에 힘이 실리면서 스팅거샷 등으로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이틀 연속 가장 많은 갤러리의 관심을 끈 최경주(38·나이키골프)·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크리스 디마르코(이상 미국)조의 경기에서는 앤서니 김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앤서니 김은 이틀 연속 보기 없이 4언더파 68타를 때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6위를 마크, 역전 우승을 가능성을 이어갔다.최경주는 드라이버를 스모 스퀘어 5900에서 소니오픈 우승 때 사용한 스모 5000으로 교체하고 나와 3타를 줄여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9위로 도약했다.2007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앤서니 김과 나란히 위치했다.한편 이날 오전 강풍으로 경기가 2시간 지연돼 총 130명 중 48명의 선수가 일몰로 2라운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 美국가정보국장,북한의 ''비핵화'' 확신못해
  • [노컷뉴스 제공] 마이클 매코넬 미 국가정보국장(DNI)이 북한의 비핵화 약속을 확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매코넬 국장은 5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미국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자회담에서 약속한 완전한 비핵화 합의를 준수할 지 여전히 확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매코넬 국장의 이날 발언은 북한이 핵프로그램 신고 시한을 지연시키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특히 그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문제와 관련해 "북한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해외 핵이전 문제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미국은 두가지 문제에 대해 북한이 계속 개입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미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과거에 우라늄농축 핵프로그램을 추진했다는 것을 계속 평가해왔으며 지금도 그같은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어느 정도의 확신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서 매코넬 국장은 지난 2006년 10월 북한의 핵실험 실시는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예전의 평가를 뒷받침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은 (실험에) 앞서 최소한 핵무기 6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생산했다"고 덧붙였다.매코넬 국장은 이와 함께 "북한은 이미 일부 중동국가와 이란에 탄도 미사일을 판매하는등 핵무기를 해외로 확산시켰을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한편 미 행정부는 4일 의회에 제출한 2009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공격등에 대비하기 위해 구축중인 미사일 방어(MD) 관련 예산으로 93억달러를 요청했다
  • 미국은 떨고 있다(?)..중국 핵군비 증강 우려
  • [노컷뉴스 제공] 중국이 핵을 가진 군사력으로 동아시아의 군사력 균형을 깨고 미국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미 국방부가 우려했다.미국 국방부는 오늘(26일) 미 의회에 제출한 중국 군사력 연례보고서에서 "중국은 핵탄도미사일과 미사일 부대를 창설해 미 본토와 미국의 인공위성을 위협할 정도의 핵과 미사일 기술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이 잠재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발표했다.중국은 DF-31이라는 새로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올해 안에 실전 배치할 것이며 이는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두고 있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다.미 국방부는 "중국은 또 핵미사일을 장착한 핵잠수함 한 대를 건조했으며 5대까지 확대하려 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핵군사력을 계속 확대한다면 핵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정책을 바꿀 수 있다"고 경계했다.중국이 대만을 겨냥해 백기의 미사일을 배치하고 장거리 목표물을 공습할 수 있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봐 동아시아 안보의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중국은 특히 올해 국방예산을 17.8%나 증가했지만 이 국방예산에는 무기 구입과 군사 연구개발비는 빠져 있으며 실제 국방비는 책정된 예산보다 3배나 많은 1,2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미 국방부는 예상했다.CNN 등 미국의 모든 언론들은 이날 중국의 핵기술 개발과 군사력 보강이 해마다 심화되고 있어 잠재적인 도전이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로버츠 게이츠 미 국방장관도 이날 "중국 군사력 증강의 의도와 전략이 무엇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군사력 증강에 대한 중국의 투명성을 촉구했다.
  • ''꿈의 전함'' 세종대왕함 진수..세계 3번째 보유국 ''쾌거''
  •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꿈의 전함'이라고 불리는 7600톤급 '이지스(Aegis) 구축함'이 국내 최초, 세계 3번째로 현대중공업에 의해 건조돼 25일 진수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개최된 이날 이지스함 1호인 '세종대왕함(世宗大王艦)'의 진수식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영부인이 참석했다.이와 함께 김장수 국방부 장관, 송영무 해군참모총장, 김관진 합동참모회의 의장, 이선희 방위사업청장, 박맹우 울산시장 등 군(軍) 및 정부기관 주요 인사,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과 임직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 함정은 송영무 해군참모총장에 의해 "국민의 안위와 국방력 강화에 힘썼던 세종대왕의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의미로 '세종대왕함'으로 명명됐으며, 해상작전 운용 시험을 거친 뒤 2008년 하반기 해군에 인도,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원고 없이 행한 축사에서, "동북아는 앞으로 세계적 추세에 발맞추어 화해, 협력, 통합의 질서로 갈 것이지만, 군비경쟁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 구경만 할 수 없어 세종대왕함을 건조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스스로 평화를 지킬 힘이 없으면 평화를 유지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오늘은 해군뿐만 아니라 국방부와 군 모두 기쁜 날이며. 국민들도 함께 이날을 기뻐하고 기억할 것"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노 대통령은 또 "이름도 최고, 배도 최고, 조선도 최고인데다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앞장서서 이룩하고 한국 최고의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일류도시 울산에서 4개의 일류가 겹친 가운데 진수식을 갖게 돼 한없이 기쁘다"고 말했다.아울러 우스갯 말임을 전제, "산업화가 한창이던 지난 1965년 이곳에 와서 몇 달간 막노동을 했으니 저도 (산업화에) 한 몫을 한 것 아닙니까"라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지난 2004년 11월부터 설계 · 건조 시작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11월부터 현대중공업에서 이지스함의 설계와 건조를 시작, 2년 6개월 만에 선체 블록 조립과 의장 작업을 완료하고 진수에 들어가,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이지스 구축함을 보유하게 됐다. '세종대왕함'은 해군의 'KDX-Ⅲ' 1번함으로, 이미 건조를 마친 KDX-II 시리즈인 4천300톤급 한국형 구축함 6척(이순신함·문무대왕함·대조영함·왕건함·강감찬함·최영함)과 함께 '대양(大洋)해군'으로서 작전 능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세종대왕함'은 SPY-1D(V)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 1천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해 그 중 2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뛰어난 방어 및 대응능력을 보유한 최신예 전투함이다. 이 함정은 광역 대공방어, 지상작전 지원, 항공기, 유도탄 및 탄도탄의 자동추적 및 대응능력 등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나라 해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앞으로 해군이 운용할 기동함대의 주력함으로 큰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수직발사대, 대함미사일, 어뢰 등의 무기체계와 전자전 장비, 항해 레이더 등 주요장비 및 설비를 국산화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전자파와 적외선·수중방시소음 등을 최소화해 적에 노출되지 않도록 스텔스(Stealth) 기술을 적용했으며, 생화학 및 방사선 공격에 대해 승조원과 함정을 보호할 수 있는 화생방 방호설비를 완비하고 함정 손상복구체계를 자동화했다.'세종대왕함'은 지난 1975년 현대중공업이 한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의 자체 개발에 착수한 이래, 한국형 구축함과 잠수함 시대를 열어온 군과 학계, 연구소, 조선업체 등이 모든 기술역량을 집결하여 방위산업 기술력 향상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 2008년 실전 배치 … 전투전대 지휘 및 구역 대공방어 작전 수행 예정'세종대왕함'은 실전에 배치되면 해상기동부대 등 전투전대 지휘 및 구역 대공방어 작전을 주로 수행하게 되며, 해상 통제 및 지상 화력 지원과 해상교통로 보호 및 연합작전 수행 등도 주요 임무이다. 한편 이날 진수식 후 축하 리셉션이 해군함상에서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리셉션이 열린 '문무대왕함'은 2003년 4월 11일 현대중공업에서 진수한 4300톤급 한국형 구축함 2번함으로, 진수 이후 4년여 만에 현대중공업을 다시 찾아 최신 전투함의 위용을 선보였다.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은 1980년 한국 최초의 전투함정 '울산함'을 자체 설계해 건조한 후 KDX-Ⅱ 구축함 3척(문무대왕함·왕건함·최영함)과 KSS-Ⅱ 잠수함 1척(손원일함) 등 국내 해군 함정 개발과 건조를 주도하고 있으며, 뉴질랜드·방글라데시·베! 네수엘라 등에 함정을 수출한 바 있다.
2007.05.25 I 박기수 기자
  • 세계 최강 최첨단 ''차기전차'' XK2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
  • [조선일보 제공] 대전차 미사일 방어시스템 등 최첨단 공격 및 방어체계를 갖춘 세계 최강의 한국형 전차 (XK2·흑표)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일 경남 진영의 창원시험장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군 관계자, 방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육군의 차세대 주력전차 XK2 시제품 출고식을 개최했다.  승무원 3명이 탑승하는 차기전차 XK2는 전투중량 55t, 주포 120mm 활강포, 엔진 1500마력, 잠수도하 깊이 4.1m, 최고속도 70km/h로 화생방 방호기능을 갖추고 있다. XK2는 전차 강국인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의 최신예 전차에 비해 성능과 가격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ADD는 설명했다. ADD는 “차기전차는 120mm 장포신 활강포 및 신형 전차탄약을 장착해 획기적으로 증대된 파괴능력, 고출력 소형 파워팩에 의한 뛰어난 기동력, 장갑 및 능동방호시스템을 통한 향상된 생존성, 네트워크 기반 전장 정보관리 시스템에 의한 통합 전투효율을 극대화해 적과 아군의 위치를 포함하는 전장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미래 전장 환경에 부합하는 신개념의 전차”라며“또한 전자 훈련 장비가 내장되어 있어 승무원의 교육 훈련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height="345" name="V000029038" wmode="transparent" allowScriptAccess="always"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pluginspage="http://www.macromedia.com/go/getflashplayer">▲ 2007년3월2일 시제품이 출고된 차기전차 XK-2 흑표 동영상 차기전차 개발을 주도한 ADD 전차체계부장 김의환 박사는 “차기전차는 국산화율 90%이상을 목표로 국내개발의 필요성이 없는 일부 부품을 제외한 모든 구성품 및 체계를 체계조립 업체인 로템을 비롯한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과 함께 순수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은 차기전차 시제품은 앞으로 개발시험(DT)과 운용시험(OT)을 거쳐 2008년 말쯤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면 양산 준비단계를 거쳐 2011년 우리 군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차기전차는 4.1m 깊이의 물속에서도 별도의 시설 없이 기동하다가 물 밖으로 나오는 순간 곧바로 전투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포탑까지 물 속에 완전히 잠기는 전차는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처음 개발했다고 ADD측은 밝혔다. 또한 공중에서 전차를 공격하는 헬기가 근접해 올경우 이를 격추할 수 있는 전자지능탄도 갖추고 있다. XK2는 대전차 미사일이 날아올 경우 미사일 및 레이저 경고장치와 유도교란 통제장치, 복합연막탄 발사장치, 화학탐지기 등이 작동돼 대전차 미사일을 교란할 수도 있다. 특히 포의 위치를 상하·전후·좌우로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하다. 또한 기존 K1A1 전차의 120㎜ 44구경장 포보다 1.3m 가량 더 긴 120㎜ 55구경장 활강포를 장착하고 현존하는 어떤 탱크도 뚫을 수 있는 신형전자포탄도 갖췄으며,탄약이 자동장전되는 장점도 있다. 차기전차는 울퉁불퉁한 구릉지에서도 50km/h 이상의 고속주행이 가능하며 전차 자세를 전후좌우로 움직일 수 있고 제자리 회전 기능도 갖추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출사를 통해 “우리 방산업체들이 더 많은 수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외마케팅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방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그 성과가 다른 산업에 확산되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육군의 핵심전력이 될 차기전차가 선보인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차를 순수 독자기술로 만들어낸 것은 우리의 자주국방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는 쾌거”라고 평가했다.
中 위성요격 미사일 실험..국제 긴장 고조
  • 中 위성요격 미사일 실험..국제 긴장 고조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중국이 위성공격용 탄도미사일 발사실험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 사회에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미국 등 각국은 중국의 이같은 행동이 우주 군비경쟁과 안보 위협을 불러올 것이라며 일제히 우려를 표시했다.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고든 존드로 대변인은 중국이 지난 11일 미사일을 발사해 지상에서 865km 높이에 떠 있는 노후한 기상위성을 격추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위성공격용 탄도미사일 기술은 미국과 러시아만 갖고 있었던 것으로 미국은 지난 1985년 9월13일을 마지막으로 위성공격용 미사일 발사실험을 중단했다. 그러나 이번에 중국이 실험에 성공하면서 우주군사 기술의 초강대국으로 부상한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이 네비게이션부터 인터넷 접속, 자동입출금기에 이르기까지 군사용 위성 시스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실험으로 인한 파편으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미국과 중국간 우주군사 개발 경쟁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갈등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우주공간에 대한 권리를 주창하면서 다른 국가들이 이같은 권리를 침해하거나 이를 위한 능력을 갖추는 것을 막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필요하다면 상대국가가 미국의 국익에 반해 우주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 존드로 대변인은 "중국의 이같은 무기를 개발해 실험했다는 것은 양국이 민간 우주 분야에서 협력하고자 했던 것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이같은 중국의 행보에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와 호주도 우려를 표했으며 영국과 한국, 일본도 비슷한 입장일 것이라는 것이다. 뉴욕을 방문중인 알렉산더 도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중국의 이같은 움직임이 걱정된다"며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우주 공간에서 위성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괴된 위성의 파편들이 다른 위성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시오자키 야스시사 일본 관방장관은 "미국으로부터 중국의 미사일 테스트 소식을 듣고 외교적인 채널을 통해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아소 타로 일본 외무상은 이날 "이같은 실험은 안보상 우려되는 일"이라며 "중국은 이같은 행동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7.01.19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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