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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로켓발사 임박...美, 강경입장 거듭 표명
- [노컷뉴스 제공] 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기지에서 미사일 추진체인 로켓 조립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정부가 27일(이하 현지시간) 강경입장을 거듭 표명했다.미국 국무부는 이날 북한의 위성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이는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위성발사는 이미 여러차례 지적한 것처럼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호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유엔결의안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을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위성 발사를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클린턴 장관은 전화통화에서 라브로프 장관에게 북한의 위성 발사가 동북아 정세와 북핵 6자회담 진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화통화는 클린턴 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클린턴 장관은 전날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도 전화협의를 가졌다.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6일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특사와 면담을 갖고 다음주로 예정된 한.중.일.러 4개국 방문과 북핵 6자회담, 미사일 문제등을 논의했다.한편 티머시 키팅 美태평양군사령관은 26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인공위성이 아닌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오바마 대통령의 명령만 있으면 이를 격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그는 "현재 북한은 미사일 발사준비를 위한 예비단계에 있으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은 60대 40, 또는 70대 30으로 발사하지 않을 가능성보다 높다"고 말했다.키팅 사령관은 특히 "미군은 구축함, 이지스 순양함, 레이더, 우주공간의 미사일 방어시스템, 지상발사 요격미사일등 최소한 5가지 시스템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북한이 미 본토를 겨냥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시나리오를 상정해 이미 3차례의 요격실험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패트릭 오라일리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 국장은 최근 하원 군사위원회의 전략군 소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미사일 방어체계(MD) 청문회에서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되고 알래스카에서 응전에 나서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세차례 (요격실험을) 실시했으며, 제한적이고 초보적이지만 적의 미사일을 압도한 바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같은 세차례의 실험을 통해 현재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로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충분히 요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앞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지난 10일 북한이 미 본토를 겨냥한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준비를 계속한다면 미국은 이를 요격하기 위한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정부 소식통은 27일 북한의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기지에서미사일 추진체 조립 작업이 시작됐으며, 앞으로 1~2주내에 기술적으로 발사 준비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미 의회조사국 "북한 핵미사일 개발 가속화 가능성"
- [노컷뉴스 제공] 북한은 이미 중국의 탄두 설계도를 입수해 장거리 핵미사일 개발을 가속화 할 수도 있다고 미국 의회조사국(CRS)의 최신 보고서가 지적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미국 의회 산하의 의회조사국이 지난달 28일 의회에 제출한 '북한의 탄도 미사일 위협에 관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이란, 파키스탄, 러시아 등과 탄도 미사일은 물론 아마 핵탄두까지 광범위하게 거래했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보고서는 파키스탄의 핵 과학자인 칸 박사가 "리비아에 판매한 중국의 탄두 설계도를 북한에도 넘겼을 수도 있다"고 말해 "이 경우 북한이 장거리 핵탄도 미사일의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시험발사를 준비 중인 대포동2호 미사일에 관해, 보고서는 700~1,000kg 무게의 탄두를 실으면 최대 사거리가 6,700km에 이른다고 추정하고 이 경우 북한에서 반경 5,600km에 있는 알래스카의 앵커리지가 사정권 안에 든다고 밝혔다.특히, 보고서는 탄두 무게를 200~300kg으로 줄이면 하와이와 미국 본토도 대포동 2호 미사일의 사정권에 든다는 분석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의 유도장치 시험을 아직 하지 않아 미사일의 정확도는 떨어진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미사일의 배치도 지하격납고 또는 이동식 등 어떤 방식일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대포동 2호 미사일이 육로이동 방식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이미 지난 2004년 리온 라포트 당시 주한미군 사령관이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핵무기 개발이 궁극적으로 무기급 물질을 미사일에 탑재해 무기화하는 데 이를 수 있음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 ''꿈의 전함'' 세종대왕함 진수..세계 3번째 보유국 ''쾌거''
-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꿈의 전함'이라고 불리는 7600톤급 '이지스(Aegis) 구축함'이 국내 최초, 세계 3번째로 현대중공업에 의해 건조돼 25일 진수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개최된 이날 이지스함 1호인 '세종대왕함(世宗大王艦)'의 진수식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영부인이 참석했다.이와 함께 김장수 국방부 장관, 송영무 해군참모총장, 김관진 합동참모회의 의장, 이선희 방위사업청장, 박맹우 울산시장 등 군(軍) 및 정부기관 주요 인사,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과 임직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 함정은 송영무 해군참모총장에 의해 "국민의 안위와 국방력 강화에 힘썼던 세종대왕의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의미로 '세종대왕함'으로 명명됐으며, 해상작전 운용 시험을 거친 뒤 2008년 하반기 해군에 인도,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원고 없이 행한 축사에서, "동북아는 앞으로 세계적 추세에 발맞추어 화해, 협력, 통합의 질서로 갈 것이지만, 군비경쟁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 구경만 할 수 없어 세종대왕함을 건조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스스로 평화를 지킬 힘이 없으면 평화를 유지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오늘은 해군뿐만 아니라 국방부와 군 모두 기쁜 날이며. 국민들도 함께 이날을 기뻐하고 기억할 것"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노 대통령은 또 "이름도 최고, 배도 최고, 조선도 최고인데다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앞장서서 이룩하고 한국 최고의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일류도시 울산에서 4개의 일류가 겹친 가운데 진수식을 갖게 돼 한없이 기쁘다"고 말했다.아울러 우스갯 말임을 전제, "산업화가 한창이던 지난 1965년 이곳에 와서 몇 달간 막노동을 했으니 저도 (산업화에) 한 몫을 한 것 아닙니까"라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지난 2004년 11월부터 설계 · 건조 시작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11월부터 현대중공업에서 이지스함의 설계와 건조를 시작, 2년 6개월 만에 선체 블록 조립과 의장 작업을 완료하고 진수에 들어가,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이지스 구축함을 보유하게 됐다. '세종대왕함'은 해군의 'KDX-Ⅲ' 1번함으로, 이미 건조를 마친 KDX-II 시리즈인 4천300톤급 한국형 구축함 6척(이순신함·문무대왕함·대조영함·왕건함·강감찬함·최영함)과 함께 '대양(大洋)해군'으로서 작전 능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세종대왕함'은 SPY-1D(V)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 1천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해 그 중 2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뛰어난 방어 및 대응능력을 보유한 최신예 전투함이다. 이 함정은 광역 대공방어, 지상작전 지원, 항공기, 유도탄 및 탄도탄의 자동추적 및 대응능력 등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나라 해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앞으로 해군이 운용할 기동함대의 주력함으로 큰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수직발사대, 대함미사일, 어뢰 등의 무기체계와 전자전 장비, 항해 레이더 등 주요장비 및 설비를 국산화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전자파와 적외선·수중방시소음 등을 최소화해 적에 노출되지 않도록 스텔스(Stealth) 기술을 적용했으며, 생화학 및 방사선 공격에 대해 승조원과 함정을 보호할 수 있는 화생방 방호설비를 완비하고 함정 손상복구체계를 자동화했다.'세종대왕함'은 지난 1975년 현대중공업이 한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의 자체 개발에 착수한 이래, 한국형 구축함과 잠수함 시대를 열어온 군과 학계, 연구소, 조선업체 등이 모든 기술역량을 집결하여 방위산업 기술력 향상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 2008년 실전 배치 … 전투전대 지휘 및 구역 대공방어 작전 수행 예정'세종대왕함'은 실전에 배치되면 해상기동부대 등 전투전대 지휘 및 구역 대공방어 작전을 주로 수행하게 되며, 해상 통제 및 지상 화력 지원과 해상교통로 보호 및 연합작전 수행 등도 주요 임무이다. 한편 이날 진수식 후 축하 리셉션이 해군함상에서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리셉션이 열린 '문무대왕함'은 2003년 4월 11일 현대중공업에서 진수한 4300톤급 한국형 구축함 2번함으로, 진수 이후 4년여 만에 현대중공업을 다시 찾아 최신 전투함의 위용을 선보였다.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은 1980년 한국 최초의 전투함정 '울산함'을 자체 설계해 건조한 후 KDX-Ⅱ 구축함 3척(문무대왕함·왕건함·최영함)과 KSS-Ⅱ 잠수함 1척(손원일함) 등 국내 해군 함정 개발과 건조를 주도하고 있으며, 뉴질랜드·방글라데시·베! 네수엘라 등에 함정을 수출한 바 있다.
- 세계 최강 최첨단 ''차기전차'' XK2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
- [조선일보 제공] 대전차 미사일 방어시스템 등 최첨단 공격 및 방어체계를 갖춘 세계 최강의 한국형 전차 (XK2·흑표)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일 경남 진영의 창원시험장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군 관계자, 방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육군의 차세대 주력전차 XK2 시제품 출고식을 개최했다. 승무원 3명이 탑승하는 차기전차 XK2는 전투중량 55t, 주포 120mm 활강포, 엔진 1500마력, 잠수도하 깊이 4.1m, 최고속도 70km/h로 화생방 방호기능을 갖추고 있다. XK2는 전차 강국인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의 최신예 전차에 비해 성능과 가격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ADD는 설명했다. ADD는 “차기전차는 120mm 장포신 활강포 및 신형 전차탄약을 장착해 획기적으로 증대된 파괴능력, 고출력 소형 파워팩에 의한 뛰어난 기동력, 장갑 및 능동방호시스템을 통한 향상된 생존성, 네트워크 기반 전장 정보관리 시스템에 의한 통합 전투효율을 극대화해 적과 아군의 위치를 포함하는 전장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미래 전장 환경에 부합하는 신개념의 전차”라며“또한 전자 훈련 장비가 내장되어 있어 승무원의 교육 훈련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height="345" name="V000029038" wmode="transparent" allowScriptAccess="always"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pluginspage="http://www.macromedia.com/go/getflashplayer">▲ 2007년3월2일 시제품이 출고된 차기전차 XK-2 흑표 동영상 차기전차 개발을 주도한 ADD 전차체계부장 김의환 박사는 “차기전차는 국산화율 90%이상을 목표로 국내개발의 필요성이 없는 일부 부품을 제외한 모든 구성품 및 체계를 체계조립 업체인 로템을 비롯한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과 함께 순수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은 차기전차 시제품은 앞으로 개발시험(DT)과 운용시험(OT)을 거쳐 2008년 말쯤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면 양산 준비단계를 거쳐 2011년 우리 군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차기전차는 4.1m 깊이의 물속에서도 별도의 시설 없이 기동하다가 물 밖으로 나오는 순간 곧바로 전투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포탑까지 물 속에 완전히 잠기는 전차는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처음 개발했다고 ADD측은 밝혔다. 또한 공중에서 전차를 공격하는 헬기가 근접해 올경우 이를 격추할 수 있는 전자지능탄도 갖추고 있다. XK2는 대전차 미사일이 날아올 경우 미사일 및 레이저 경고장치와 유도교란 통제장치, 복합연막탄 발사장치, 화학탐지기 등이 작동돼 대전차 미사일을 교란할 수도 있다. 특히 포의 위치를 상하·전후·좌우로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하다. 또한 기존 K1A1 전차의 120㎜ 44구경장 포보다 1.3m 가량 더 긴 120㎜ 55구경장 활강포를 장착하고 현존하는 어떤 탱크도 뚫을 수 있는 신형전자포탄도 갖췄으며,탄약이 자동장전되는 장점도 있다. 차기전차는 울퉁불퉁한 구릉지에서도 50km/h 이상의 고속주행이 가능하며 전차 자세를 전후좌우로 움직일 수 있고 제자리 회전 기능도 갖추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출사를 통해 “우리 방산업체들이 더 많은 수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외마케팅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방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그 성과가 다른 산업에 확산되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육군의 핵심전력이 될 차기전차가 선보인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차를 순수 독자기술로 만들어낸 것은 우리의 자주국방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는 쾌거”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