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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구축함 홍해 파견…중동지역 軍긴장 더욱 고조
  • 이란 구축함 홍해 파견…중동지역 軍긴장 더욱 고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해군이 홍해에서 민간 선박들을 상대로 공격을 가해온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을 침몰시키자 이란이 홍해에 군함을 파견했다. 후티 반군의 배후에 이란이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미 해군과 이란 군함 간 무력충돌 가능성에 중동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USS아이젠하워호 (사진=AFP)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언론은 이날 자국의 구축함인 알보르즈호가 홍해와 아덴만 사이 바브 알만데브 해협을 통과해 홍해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알보르즈호의 임무가 정확히 무엇인지 추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란의 알보르즈호 홍해 파견은 미 해군이 후티 반군의 선박 세 척을 파괴한 지 약 하루 만에 이뤄졌다. 후티 반군 선박 4척은 지난달 30일 홍해 남쪽을 통과하던 싱가포르 선적의 덴마크 소유 컨테이너선 머스크 항저우호를 미사일로 공격하고 승선을 시도했다. 조난 신고를 받은 미 해군은 구축함 USS아이젠하워호와 USS그레이블리호의 헬기로 대응에 나섰다. 이후 후티 반군은 헬기의 구두 경고를 무시하고 총격을 가했으며, 미 해군은 4척 중 3척을 침몰시켰다. 파괴된 3척의 탑승자는 전원 사망했고, 1척은 도주했다. 후티 반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미 해군의 공격으로 선박이 침몰해 1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밝혔다. 또 예멘인, 아랍인, 이슬람교도들을 향해 “미국의 확장에 맞서기 위해 모든 옵션에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의 구축함 파견은 미국 주도 연합군에 맞서는 동시에 후티 반군을 지원하기 위한 무력시위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후티 반군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미국 등의 추측도 사실로 판명났다는 진단이다. 이란은 그동안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과 관련성을 부인해 왔다. 후티 반군은 지난 한 달 동안 이스라엘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하며 컨테이너선 한 척을 피랍했고, 10척 이상의 민간 상선에 100차례 이상 드론 및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미국은 지난달 해상 교통을 보호하기 위한 다국적 안보 구상 ‘번영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을 창설하고, 현재 연합군과 함께 후티 반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며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머스크 등 주요 글로벌 해운사들은 홍해 항행을 다시 한 번 일시 보류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세계 무역의 약 12%를 처리하는 해상로에서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 가중됐다”며 “긴장을 고조시킬 위험이 있고, 글로벌 무역에 필수적인 해상로를 확보하려는 미국의 목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짚었다. 미 시리아 특사 및 중부사령부 전략정보 고문 출신인 조엘 레이번 육군 예비역 대령은 “이란의 움직임은 궁극적으로 미군을 이 지역(중동)에서 몰아내려는 의도”라며 “이란 정권은 예멘에 전초기지를 두고 항상 이런 일을 하려고 해왔다. 자신들이 지역과 해상로를 가로지르는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02 I 방성훈 기자
러, 새해 앞두고 우크라 최대 공급…150여명 사상자
  • 러, 새해 앞두고 우크라 최대 공급…150여명 사상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새해를 앞두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며 150명 가까운 사상사가 발생했다. 전쟁 발발 이후 단일 공습으로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서방의 지원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시기에 러시아와 휴전을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서방국가들의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우크라이나 오데사 소방관들이 29일(현지시간) 러시아로부터 대규모 공급을 받아 파괴된 건물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로이터 등에 따르면 29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당국은 수도 키이우, 하르키우, 오데사, 드니프로 등지에 러시아의 포격으로 최소 18명이 숨지고 최소 13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사망자와 부상자 집계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하루에만 러시아 미사일 122발과 무인기(드론) 36대가 발사된 것으로 파악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 가운데 미사일 87발과 드론 27대를 요격했다고 설명했다.미콜라 올라슈추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텔레그램 글에서 이번 공습이 러시아가 작년 2월 침공한 이래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앞선 최대 규모 공습은 러시아가 미사일 96발을 발사했던 2022년 11월이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러시아군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등을 사용했다. 러시아가 무기고에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동원했다”라고 글을 올렸다. 수도 키이우에서는 3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창고 건물이 포격으로 붕괴하면서 잔해에 10명이 깔렸다. 방공호로 사용되던 키이우의 한 지하철역은 미사일을 맞아 붕괴했다.하르키우에서도 최소 1명이 숨졌으며 병원과 주거용 건물 등이 파손됐다. 오데사에서는 3명, 드니프로에서는 5명이 사망했다.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곳곳에 정전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오데사 남부, 하르키우 북동부,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중부 및 키예프 외곽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이번 공습 과정에 러시아 미사일이 한 때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폴란드의 영공을 진입했으며 이에 따라 폴란드는 전투기를 출격시키기도 했다.
2023.12.29 I 김상윤 기자
국정원 “총선 앞두고 연초 北 군사도발 가능성 커”
  • 국정원 “총선 앞두고 연초 北 군사도발 가능성 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가정보원은 내년 4월 총선과 등 주요 정치일정을 앞두고 북한이 연초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28일 판단했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청사. (사진=연합뉴스)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북한은 지난 20대 총선(2016년)을 앞두고 △핵실험(1월 6일) △무인기 침범(1월 13일) △대포동 미사일 발사(2월 7일) △GPS 교란(3월 31일)을 연이어 자행했고, 21대 총선(2020년) 직전에는 3월 한 달 간 대남 전술 무기인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4회 연쇄 발사한 바 있다.이에 북한이 우리 총선과 미국 대선이 있는 2024년 정세 유동기를 맞아 불시에 예기치 못한 군사·사이버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국정원은 분석했다.국정원은 또 북한은 천안함·연평도 도발을 주도한 김영철을 지난 6월 통일전선부 고문으로,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 등을 지휘한 리영길·박정천을 지난 8월에 각각 총참모장과 군정지도부장으로 기용하는 등 ‘도발 주역 3인방’을 군·공작기관에 복귀시킨 점에도 주목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국무위원의 대남 위협 수위도 날로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당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투쟁방향에 대한 강령적인 결론’을 밝히면서 군·군수·핵무기·민방위 부문에서 전쟁준비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지시했다.앞서 지난 18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 후 한미를 향해 “보다 진화되고 위협적인 방식으로 강력 대응할 것”임을 밝혔고, 측근들에게 “내년 초 남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김여정 위원도 지난 21일 한미 비난 담화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도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정원은 “과거 북한의 행태과 최근 북한의 대남 위협 발언 수위 등을 고려할 때 연초 북한의 도발이 예상된다”며 “유관 부처와 함께 조기경보 및 대비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12.28 I 박태진 기자
중동 곳곳서 美·이스라엘 vs 친이란 세력 교전…확전 우려↑
  • 중동 곳곳서 美·이스라엘 vs 친이란 세력 교전…확전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또다시 상선을 공격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연계된 이라크 단체는 미군을 공격했다. 친이란 세력들의 공세가 강화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호데이다 항구. (사진=로이터)◇후티, 민간 선박에 미사일 발사…이스라엘에도 드론 공격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홍해에서 세 차례의 경고를 무시한 상선 ‘MSC 유나이티드 VIII’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영국 해상무역운영국(UKMTO)이 예멘의 호데이다 항구에서 약 111㎞ 떨어진 곳에서 드론을 목격했으며 폭발음이 들렸다고 발표한 지 몇 시간 뒤에 나왔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지난 10월 7일 이후 가자지구에 대한 더 많은 인도주의적 지원, 이스라엘의 바닷길 차단 등을 이유로 홍해를 지나는 모든 선박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미국은 다국적군으로 구성된 ‘번영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을 출범하고 홍해에서 순찰을 진행하는 등 민간 상선 보호에 나선 상황이다. 해운회사인 MSC 지중해는 공격을 받은 선박이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항구에서 파키스탄 카라치로 향하고 있었으며, 후티 측의 공격을 받았지만 승무원들은 모두 안전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또 피해 상황에 대한 평가를 진행 중이며 홍해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해군 연합군에 공격 받은 사실을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아이젠하워 항모강습단의 구축함 USS 라분과 F/A-18 전투기가 홍해 남부 적군 상공에서 후티 반군이 발사한 공격 드론 12대, 대함 탄도미사일 3발, 지상 공격용 순항 미사일 2대를 격추했다”면서 “선박 피해 및 부상자에 대한 보고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리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남부 항구 도시 에일라트와 팔레스타인 점령지 내 다른 곳의 군사시설을 겨냥해서도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공군 전투기가 홍해에서 날아온 공중 목표물을 모두 요격했다고 대응했다. ◇이라크서도 미군 공격 등 친이란 세력 공세 강화…확전 우려↑이번 사건과 별도로 미 국방부는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카타이브 헤즈볼라’와 연계된 이라크 내 시설 세 곳에 대해 공격을 시작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날 이라크 반군 단체의 공격으로 미군 1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3명이 부상을 입은 데 따른 보복 공습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역내 갈등을 확대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우리 국민과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선 추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하며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공격은 “필요하고 비례적인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의 군사적·재정적 지원을 받는 친(親)이란 세력들의 공세 강화로 역내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역시 이란이 배후에 있다고 보고 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개전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 중심 다국적 부대는 최소 100차례 공격을 받았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우리는 여러 전선 전쟁을 벌이고 있다. 가자지구, 레바논, 시리아, 서안지구, 이라크, 예멘, 이란 등 7개 지역에서 공격을 받고 있으며, 6개 전선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미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애론 데이비드 밀러 수석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이런 식으로 오랜 기간 지속될수록 확전 가능성이 커지는 것은 명백하다”면서 “친이란 세력의 공격으로 미군이 사망하게 되면 (미군은) 훨씬 더 강력하게 (보복) 대응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2023.12.27 I 방성훈 기자
한화오션, 세계 최강의 디젤잠수함 사업 완성시킨다
  • 한화오션, 세계 최강의 디젤잠수함 사업 완성시킨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한 진일보한 3천톤급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Batch)-II 사업을 시작한 한화오션이 3번함 건조도 맡게 됨으로써 세계 최강의 디젤잠수함 건조 사업을 완성하게 됐다.한화오션은 22일 방위사업청과 ‘장보고III 배치(Batch)-II 3번함 건조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약 1조1020억원이다. 이번에 본계약을 체결한 장보고III 배치(Batch)-II 3번함은 오는 2031년 12월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되어 전력화 될 예정이다.장보고III 배치(Batch)-II 건조사업은 이미 명품 잠수함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장보고III 배치(Batch)-I 대비 길이와 수직발사관 등 무장을 늘렸다. 장보고III 배치(Batch)-II 잠수함은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 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전지를 결합했다. 장보고III 배치(Batch)-I 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핵추진 잠수함을 제외한 현존하는 디젤추진 잠수함 중 최강의 무장과 최장의 잠항능력을 가진 잠수함이다.한화오션은 이번 3번함 수주를 계기로 잠수함 해외 수출에 있어서도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1~2번함 건조를 통해 장보고III 배치(Batch)-II 잠수함 성능을 검증받았다면, 3번함 건조를 통해 완성형 잠수함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장보고III 배치(Batch)-II는 대한민국 해군이 직접 운용하면서 완벽하게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는 점은 해외의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높이 인정받고 있다.한화오션은 장보고III 배치(Batch)-II 3번함을 수주함으로써 장보고I 9척, 장보고II 3척, 장보고III 5척 등 대한민국 해군이 발주한 24척의 잠수함 중 무려 17척을 건조하게 됐다. 한화오션은 인도네시아 수출 잠수함 6척 등을 포함하면 총 23척의 잠수함을 건조하게 됐다.한화오션은 “현재 진행중인 장보고III 배치(Batch)-II 설계 및 1~2번함 연속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생산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통해 원가 절감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며 “주요장비 제작사들과 긴밀한 교류를 통한 협력활동도 큰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2023.12.22 I 김경은 기자
거침없는 산타랠리…뉴욕증시 또 최고치 넘었다
  • 거침없는 산타랠리…뉴욕증시 또 최고치 넘었다[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뉴욕 증시의 연말 산타 랠리가 심상치 않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하면서 3대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는 연준 인사들의 언급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뉴욕 증시 연일 사상 최고치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8% 오른 3만7557.9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정도로 거침 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상승한 4768.37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6% 오른 1만5003.22에 마감하면서 1만50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 지수가 1만5000선을 넘어선 것은 2021년 12월 이후 2년 만이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94% 급등했다.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비둘기파 행보가 위험 선호 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일본은행(BOJ)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다소 매파적으로 갈 수 있다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초완화적 정책을 유지했다. -0.1%인 단기 금리를 유지했고 채권수익률곡선 통제(YCC)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에 일본 닛케이 지수는 1.4% 이상 급등했다.글로벌 인플레이션은 다소 주춤하면서 이같은 흐름에 힘을 실었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올랐다. 2021년 7월 이후 최저다. 직전 월(2.9%)보다 낮았다. 모닝스타의 마이클 필드 유럽전략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둔화하면 경기 침체를 피하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금리 인하를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캐나다의 지난달 CPI는 3.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연준 인사들의 경계성 발언은 이날도 나왔지만 시장은 개의치 않고 랠리를 이어갔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894%까지 떨어졌다. 연준이 내년 금리를 계속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변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우리는 아직 인플레이션을 끝내지 못했다”며 “인플레이션 완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나 첫 금리 인하 시점을 논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이 내년 2회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긴축 기조를 급하게 되돌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내년 3회 인하를 점친 연준의 전망치보다는 적은 수치다.미국 경제 지표는 양호하게 나왔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14.8% 증가한 연율 156만채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136만채)를 웃돌았다. 금리 인하 기대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떨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금리는 6.95%로 8월 이후 처음으로 7% 아래로 떨어졌다.◇다시 오르는 국제유가 ‘변수’다만 변수도 있다. 친(親)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잇따라 공격하면서 국제유가가 이틀째 상승한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4% 오른 배럴당 73.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간 상승률은 2.81%다.이란과 가까운 후티 반군은 지난달 14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현재까지 홍해를 지나는 최소 10척의 선박을 공격하거나 위협했다. 최근 홍해를 지나가는 상선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무인항공기(UAV)로 공격을 가하면서 긴장감을 높인 것이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한 것에 앙심을 품고 이같은 공격을 감행한 셈이다. 그 배후에는 이란혁명수비대가 자리하고 있다는 게 미국 정부의 판단이다.후티 고위 관리인 무함마드 알리 알후티는 이날 이란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대항하는 나라의 선박은 홍해에서 우리의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에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영국의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등은 홍해를 통한 운송을 일시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2023.12.20 I 김정남 기자
홍해 지정학 위험에…국제유가 또 1.3% 뛰었다
  • 홍해 지정학 위험에…국제유가 또 1.3% 뛰었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친(親)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잇따라 공격하면서 국제유가가 이틀째 상승했다.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4% 오른 배럴당 73.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홍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불거진 이후 이틀 연속 오른 것이다. 이틀간 상승률은 2.81%다.(사진=AFP 제공)이란과 가까운 후티 반군은 지난달 14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현재까지 홍해를 지나는 최소 10척의 선박을 공격하거나 위협했다. 최근 홍해를 지나가는 상선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무인항공기(UAV)로 공격을 가하면서 긴장감을 높인 것이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한 것에 앙심을 품고 이같은 공격을 감행한 셈이다. 그 배후에는 이란혁명수비대가 자리하고 있다는 게 미국 정부의 판단이다.후티 고위 관리인 무함마드 알리 알후티는 이날 이란 알알람TV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대항하는 나라의 선박은 홍해에서 우리의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에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영국의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등은 홍해를 통한 운송을 일시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2023.12.20 I 김정남 기자
미·일 위성 北전역 24시간 감시...한미일 미사일 정보공유체계 가동(종합)
  • 미·일 위성 北전역 24시간 감시...한미일 미사일 정보공유체계 가동(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 군 당국이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기존 한미 공조 체제에 일본까지 가세하면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마치 한 몸처럼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북한은 지난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훈련을 단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국방부는 19일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는 현재 정상 가동 중에 있다”며 “사전점검 결과를 통해 완전 운용능력이 검증됐다”고 밝혔다.국방부는 3국이 북한 미사일을 실시간으로 탐지 및 평가해 자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관련 능력을 향상하고자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미일 정상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내 3국 간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가동하기로 합의한 후 4개월만에 이룬 성과다.한미일이 공유하는 정보는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로 한정된다. 경보정보란 북한 미사일의 △발사 추정지점 △비행궤적 △예상 탄착지점 등 3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기존에는 한미 간에만 정보가 공유했던 것을 일본과도 확장하는 것으로 이로인해 저고도 미사일도 포착하기 쉬워졌다. 더불어 미사일 고도와 비행거리 등 정보를 조기에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가동을 시작했다는 것은 그만큼 대북 정보감시정찰(ISR) 능력이 촘촘해진다는 뜻이다. 우주 기반 센서가 취약한 한국군 입장에서는 미일의 위성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안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현재 한국군은 장거리 조기경보 지상 레이더로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한다. 반면 미국은 우주에서 북한 등 적성국의 핵과 탄도미사일 시설을 감시하기 위해 정지궤도 위성(DSP), 신형 조기경보위성(SBIRS), 저궤도위성(STSS) 등 10여 기의 조기경보 위성을 운용하다. DSP 위성은 고도 3만5862km 정지궤도에서 적외선 탐지기로 지상을 감시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 분출하는 고열의 배기 화염을 탐지한다. 이에 한국보다 미사일 탐지가 수월하다. 일본은 2003년부터 군 정찰위성을 도입해 현재 7개의 정찰위성이 북한 전역을 샅샅이 들여다 보고 있다.그간 정보 공유체계는 한미, 미일이 각각 양자체제로 운영해왔다. 이번 공유를 통해 한국군의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작전통제소와 연동통제소(KICC), 주한미군 연동통제소(USFK JIC),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연동통제소(INDOPACOM JICC), 자위대와 주일미군의 시스템이 연결된다.앞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전에는 해상탐지 수단만 공유했는데 이제는 지상탐지 수단을 포함해 모든 미사일 정보 탐지 수단을 공유한다는 게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한미일 3국은 또 내년부터 시행될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도 수립했다. 3자 훈련을 정례화하고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훈련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국방부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와 여타 노력은 한미일 안보협력이 전례 없는 깊이와 규모, 범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3국은 역내 도전 대응과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에 걸쳐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서 3자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9 I 윤정훈 기자
수에즈 운하,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새로운 전선 되나
  • 수에즈 운하,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새로운 전선 되나
  • [이데일리 방성훈 김정남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분쟁이 수에즈 운하로 전선이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멘의 이슬람 반군 후티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상에서 민간 상선을 잇따라 공격하면서, 미국 주도로 다국적 해상 병력이 이 곳으로 몰려들고 있어서다. 아울러 글로벌 선사들과 석유기업들이 줄줄이 홍해 항행을 중단하거나 우회로를 택하면서 글로벌 물류대란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다. (사진=AFP 제공)◇美, 홍해서 다국적 안보구상 출범…“후티 반군 위협서 보호”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명의로 성명을 내고 예멘에서 후티 반군이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드론의 공격으로부터 해상 교통을 보호하기 위해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을 창설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모든 국가의 항해 자유를 보장하고 지역 안보 및 번영을 강화하는 게 이번 작전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작전은 최근 한 달 동안 홍해를 지나는 최소 10척의 선박이 후티 반군으로부터 공격 또는 위협을 받았기 때문이다. 앞서 후티 반군은 지난달 중순 가자지구에 더 많은 인도주의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스라엘 선박을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선 이스라엘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영국, 캐나다, 바레인,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노르웨이, 세이셸 등이 작전에 동참하기로 했으며, 미국이 다국적 함대를 꾸려 역내 배치를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 정부는 또 예멘 내전의 주요 당사자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지원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양국이 후티 반군 처리 방식을 놓고 오랜 갈등을 빚어온 탓에 당분간은 입장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국적군과 후티 반군 간 무력충돌이 가시화하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수에즈 운하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후티 반군이 하마스나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 같이 이란의 지원 및 지지를 받고 있는 친(親)이란 세력이어서다. 후티 반군은 국제사회에서 테러단체로 분류되며, 이란만이 후티 반군을 예멘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하고 있다. 이날 다국적 함대 파견 추진 소식이 전해진 뒤 후티 반군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 소유 선박을 제외하고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항행하는 선박은 안전하다고 강조한다”며 다시 입장을 뒤집었다.◇글로벌 물류대란 우려도↑…항행 중단·우회 선택 늘어 수에즈 운하를 둘러싼 전운 고조로 글로벌 물류대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은 이날 성명을 내고 “홍해 항로의 안보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홍해를 통과하는 모든 운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덴마크의 머스크(Maersk) 등 세계 5대 해운사도 홍해 항행 일시 중단을 선언했다. 스위스 MSC, 프랑스 CMA CGM, 독일 하팍로이드, 한국 HMM 등 주요 해운사들도 수에즈 운하를 통하지 않고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가는 우회로를 택했다.수에즈 운하는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핵심 글로벌 교역로로 전 세계 컨테이너선 물동량의 약 30%, 원유·천연가스 등 벌크선 물동량의 10~15%를 담당한다. 아울러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않고 아프리카 대륙으로 돌아가면 운송 기간은 짧게는 15일에서 길게는 한 달 가량 늘어난다. 물류비용 및 국제유가 상승, 운송 지연 등을 피할 수 없다는 얘기다. 국제유가는 벌써부터 꿈틀하기 시작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2.47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1.46% 상승한 배럴당 72.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홍해 항로의 위험성이 주목 받으면서 최근 배럴당 68달러 안팎에서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분위기다.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대니얼 하리드 수석분석가는 “이같은 사태가 며칠 이상 지속한다면 글로벌 공급망의 추가적인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9 I 방성훈 기자
尹, 연이은 北 무력도발에 "한반도·글로벌 안보에 중대한 도전"
  • 尹, 연이은 北 무력도발에 "한반도·글로벌 안보에 중대한 도전"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북한 정권은 자신들의 이러한 도발이 오히려 스스로에게 더 큰 고통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북한은 어제와 그제 이틀 연속으로 단거리 미사일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앞서 북한은 지난 17일 밤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에 이어 지난 18일 오전 ICBM까지 발사하며 연속으로 무력 도발에 나서고 있다.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미일 정상의 프놈펜 합의에 따라 한미일 3국 간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체계가 이제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이번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 이러한 정보 공유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을 확인했다”며 “지난주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계기로 한미 간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의 구축이 눈앞으로 다가왔다”고 강조했다.이어 “핵 기반의 강력한 한미동맹이 실질화되는 것”이라며 “정부는 북핵 위협에 대해 국민들이 아무 걱정 없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경제사회 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2.19 I 권오석 기자
홍익표 "PF 사태, 최상목 후보자가 핵심 책임자"
  • 홍익표 "PF 사태, 최상목 후보자가 핵심 책임자"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가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그 책임이 현 정부에 있고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도 무관치 않다고 봤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3.12.19. 20hwan@newsis.com홍 원내대표는 “지난해 9월 김진태 강원지사가 촉발한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 PF 문제가 악화일로”라면서 “당시 정부는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만기연장 등 미봉책 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무책임하게 손을 놓고 있는 사이 고금리, 경기침체 장기화로 부동산PF 부실은 깊어져, 금융시장까지 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올해 9월말 기준 부동산PF 대출잔액은 134조3000억원으로 3년 사이 40조원 넘게 늘었고 2020년말 0.55% 수준이던 연체율은 5배 가까운 2.42%까지 올라갔다”고 우려했다. 이어 “사업이 좌초될 경우 건설사가 보증한 돈을 갚아야 하는 우발채무도 28조3000억원에 달한다”며 “민간 신용평가사들은 한 목소리로 건설업 불황 장기화를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부실 부동산 PF 정리는 커녕 오히려 문제를 키우는 실책을 저질렀다”며 “지난 9월 정부는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통해 PF대출 보증 규모와 대출한도를 확대하고 심사 기준을 완화했다. 가계부채가 문제라면서 국민에게 빚을 권한 것과 같은 행태로 정부가 더 크게 불을 지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판의 화살은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향했다. 최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경제수석으로 대통령실의 경제정책에 관여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이런 상황을 초래한 핵심 책임자인데 마치 남일처럼 부동산PF가 경제 취약요인이라며 잘 관리하겠다는 뻔뻔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보다 못한 민주당이 어제(12월 18일) 부동산PF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자기 책임 원칙 아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에 “여야가 맞대고 부실 최소화와 위기 극복 방안을 찾아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며 “총선 말고 경제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안보 대응에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북한이 이틀간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미국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우리 정부의 대응이 미진했다는 얘기다. 그는 “윤 대통령은 ‘도발에 즉시 압도적으로 대응하라’는 말폭탄만 던졌다”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UN안보리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지지를 얻어내지 못해 결의안 하나도 통과시키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핵 문제 해결과 평화에 의지도 능력도 없이 북한 도발에 허세만 부리고, 북한은 다시 도발하는 악순환만 반복하고 있다”며 “안보 무능에 외교 무능까지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걱정했다.
2023.12.19 I 김유성 기자
“김정은 참수 작전 훈련 고려” 신원식, 강경 대응 시사
  • “김정은 참수 작전 훈련 고려” 신원식, 강경 대응 시사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김정은 참수 작전(지휘부 제거·납치)’ 한미 훈련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국무회의 향하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신 장관은 지난 18일 MBN ‘뉴스7’에 출연해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참수작전 훈련이나 전략자산 추가 전개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참수(작전 훈련)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두 가지 다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오늘 주한미군 홈페이지에 한미 특수전 부대 훈련이 공개됐다”며 “이번 주에 한미 특수전 부대는 공중기동, 핵심시설에 대한 습격, 내부소탕 훈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전략자산 추가 전개에 대해서는 “수일 이내로 협의하고 있다”며 “전략자산 전개에 따른 한미, 한미일 훈련까지 염두에 두고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24분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는데,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km를 비행한 뒤 동해에 떨어졌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최고고도는 약 6000km다. 전형적인 ICBM의 고각발사 궤도다. 이번에 쏜 미사일이 화성-18형이 맞다면, 지난 4월과 7월 이후 3번째 발사다.
2023.12.19 I 홍수현 기자
이스라엘에 앙심 품은 후티의 공격…홍해 항로 막혔다
  • 이스라엘에 앙심 품은 후티의 공격…홍해 항로 막혔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친(親)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잇따라 공격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사진=AFP 제공)1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영국의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은 이날 성명에서 “홍해 항로의 안보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홍해를 통과하는 모든 운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는 홍해 일시 운항 중단을 발표했고, 뒤이어 독일 하파그로이드, 한국 HMM 등 주요 해운사들도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를 통하지 않고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가는 우회로를 택했다.이는 이란과 가까운 예멘 반군 후티가 지난달 14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이날까지 홍해를 지나는 최소 10척의 선박을 공격하거나 위협한데 따른 것이다. 후티는 최근 홍해를 지나가는 상선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무인항공기(UAV)로 공격을 가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한 것에 앙심을 품고 이같은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그 배후에는 이란혁명수비대가 자리하고 있다는 게 미국 정부의 판단이다.이스라엘 해운회의소의 요니 에사코프 집행위원은 “이스라엘로 수입되는 상품의 약 30%는 2~3개월 전 예약한 컨테이너선을 타고 홍해를 통해 들어온다”며 “유통기한이 2~3개월인 상품들은 (후티의 공격으로) 수입할 가치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했다. 홍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해상운송 비용은 이미 상승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 이후 아시아와 미국 동부 해안을 잇는 해상운임은 컨테이너당 2497달러로 전쟁 전 대비 5% 상승했다고 CNBC는 전했다. 특히 주요 해운선사들이 홍해와 지중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회적으로 아프리카를 돌아가는 경로를 택하면서 운임은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CNBC는 “우회 경로를 이용하면 운송 기간이 최대 14일 더 길어진다”고 전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대니얼 하리드 수석분석가는 “이같은 사태가 며칠 이상 지속한다면 글로벌 공급망의 추가적인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국제유가는 벌써부터 꿈틀하기 시작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2.47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1.46% 상승한 배럴당 72.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홍해 항로의 위험성이 주목 받으면서 최근 배럴당 68달러 안팎에서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분위기다.
2023.12.19 I 김정남 기자
北김정은, 화성-18형 시험발사 참관...미국에 경고 메시지
  • 北김정은, 화성-18형 시험발사 참관...미국에 경고 메시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전날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이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이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에서 ‘발사훈련’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ICBM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성능임을 과시하는 동시에 미국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북한은 지난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훈련을 단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19일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8’형 발사훈련이 단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대륙간탄도미사일부대의 발사훈련을 현지에서 참관했다”라고 보도했다.북한이 ‘화성-18형’을 발사한 것은 지난 4월과 7월에 이어 올 들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두 차례는 ‘시험발사’라고 했으나 이번에는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개발 단계에서의 시험을 끝내고 미사일이 ‘개발 완료’됐음을 시사한 것이다.통신에 따르면 발사된 미사일은 최대정점고도 6518.2㎞를 기록했으며 총 1002.3㎞를 4415초(1시간13분35초) 비행하여 동해 공해상 목표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한다. 이날 ICBM의 비행거리는 1000km에 그쳤지만, 정상 각도로 쏘면 최대 1만5000km 이상을 날아가 미 본토 어디든 핵타격을 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 ‘화성-18형’의 발사를 지켜본 뒤 “우리의 거듭되는 엄중한 경고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1년 내내 고취해온 무모한 반공화국 군사대결 광기를 올해의 마감까지 광란적으로 극대화하는 적대세력들에게 명백한 신호를 보냈다”라며 “워싱턴이 우리를 상대로 잘못된 결심을 내릴 때에는 우리가 어떤 행동에 신속히 준비돼 있으며 어떤 선택을 할지를 뚜렷이 보여준 계기가 됐다”라고 미국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냈다.북한은 지난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훈련을 단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그는 이어 “미제와 추종무리들의 악질적인 대결 야망은 저절로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며 “적들이 계속 잘못된 선택을 이어갈 때에는 분명코 보다 진화되고 보다 위협적인 방식을 택해 더더욱 공세적인 행동으로 강력하게 맞대응해야 한다”라고 앞으로도 한미에 대한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했다.이번 북한의 미사일은 지난주 한미 핵협의그룹(NCG) 내년 8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핵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반발 차원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NSC 상임위원회에 참석, 합참의장에게 상황 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우리 영토와 국민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즉시,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이를 위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활용해 한미일의 공동대응을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2023.12.19 I 윤정훈 기자
북, 동해 ICBM 발사 무력도발…尹 “즉시·압도적 대응”
  • 북, 동해 ICBM 발사 무력도발…尹 “즉시·압도적 대응”
  • [이데일리 윤정훈·권오석 기자] 북한이 연이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 도발에 나섰다. 지난주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내년 8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핵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반발 차원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해 북한의 도발에 즉시·압도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해 상황 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지시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연합뉴스)합동참모본부는 18일 “오늘 오전 8시 24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북한의 ICBM 발사는 올해 들어 5번째로, 지난 7월 12일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한 지 5달여만이다. 북한은 전날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이날 ICBM까지 쏘며 무력 도발에 나섰다.북한 국방성은 전날 밤 대변인 담화를 통해 NCG 회의 결과를 “노골적인 핵 대결 선언”이라며 맹비난했다. 미국 해군의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미주리함의 부산 입항을 두고서도 “이러한 위태한 상황은 우리 무력으로 하여금 보다 공세적인 대응 방식을 택해야 할 절박성을 더해주고 있다”고 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NCG회의에서 내년 8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 때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무력도발로 반응한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한미일 3국의 공동대응 의지를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NSC 상임위원회에 참석, 합참의장에게 상황 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지시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우리 영토와 국민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즉시,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이를 위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활용해 한미일의 공동대응을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와 적극 연대해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활동을 규탄하고 저지해 나가고, 나아가 한미 NCG의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한미의 대북 핵 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북한의 연말연시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8일 미일 안보실장과 ICBM 발사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3국 안보실장은 “이번 ICBM 발사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히 위반”이라며 “한반도와 동북아,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한 뒤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3국 안보실장은 이날 논의가 지난 8월 미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협의에 대한 공약’에 따라 신속히 이뤄졌음을 평가했다. 아울러 3국이 모두 이사국인 유엔 안보리에서의 협력, 대북 독자·다자제재 공조, 군사 분야 공동 대응, 북한 악성 사이버 활동 대응 및 불법 외화벌이 차단 등을 통해 북한 도발에 대해 공조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이달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개최를 앞둔 북한이 대내 결속을 위해 추가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대진 원주 한라대 교수는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 발표가 이어질 신년 초에도 대내 결속을 위해 한미 핵협의그룹과 미군 핵전략자산 전개를 빌미로 지속적인 도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12월 3, 4주가 워싱턴 정가의 크리스마스 연휴이고 미국발 대북 메시지 발신이나 정책변화 가능성이 지극히 낮은 상태에서 단기적으로 연말에 추가적인 대미 항의성 도발보다는 전원회의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3.12.18 I 윤정훈 기자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 인사 교체, 우려 없게 만전 기할 것"
  •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 인사 교체, 우려 없게 만전 기할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이 외교·안보라인 개각설과 관련해 “우려할만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서 종합적으로 고려해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외교부 장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국가정보원장 등에 대한 인선 절차가 진행 중이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상황에서 인사를 교체하는 게 적절한가’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24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이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열렸고,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한미일 공동 대응 의지를 천명했다.해당 관계자는 “인사 개각은 아침 상황이 다르고 저녁 상황이 다르다”면서 “여러 가지가 긴밀히 연동돼 결정되는 사항이라 지금 상황에서 말씀드릴 건 없다”고 말을 아꼈다.한편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유력한 박진 외교부 장관의 후임으로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과 장호진 현 외교부 1차관이 물망에 올랐다. 두 사람은 안보실장에도 언급되고 있다. 현 조태용 안보실장은 공석인 국정원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2023.12.18 I 권오석 기자
한미·한일 안보실장 통화…"北 도발에 한미일 공조 적극 추진"
  • 한미·한일 안보실장 통화…"北 도발에 한미일 공조 적극 추진"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18일 오후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및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연속해 유선 협의를 진행했다. 조 실장은 이날 오전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 발사 관련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24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이에 3국 안보실장은 이번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3국 안보실장은 이날 논의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에 따라 신속하게 이뤄졌음을 평가했다.아울러 3국이 모두 이사국인 유엔 안보리에서의 협력, 대북 독자·다자제재 공조, 군사 분야 공동 대응, 북한 악성 사이버 활동 대응 및 불법 외화벌이 차단 등을 통해 북한 도발에 대한 3국 간 공조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활용한 한미일 안보 협력을 평가하고 이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2023.12.18 I 권오석 기자
한미일 북핵대표 "北 탄도미사일, 지역안보 중대 위협"
  • 한미일 북핵대표 "北 탄도미사일, 지역안보 중대 위협"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북한이 연이틀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한·미·일 삼국 북핵 대표가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18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정 박 미국 대북특별부대표,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북핵 수석대표는 이날 새벽과 아침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선 협의를 열었다. 일본 외무성은 “삼자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한 건 지역 안보에 대한 중대하고 긴급한 위협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도전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세 나라는 한·미·일 안보 협력을 포함한 역내 억지력 강화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대응 등을 위해 공조를 이어가자고 뜻을 모았다.북한은 이날 아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올 들어 5번째 ICBM 발사다. 북한은 전날 밤에도 동해를 향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활용해 한·미·일의 공동대응을 적극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등과 잇달아 통화하며 북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백악관은 “(세 사람은) 이번 미사일 시험이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며 “미사일 경보 정보를 공유하고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 강화에 대한 대응을 조유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미·일 당국은 연내에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걸 목표로 막바지 조율 중이다.
2023.12.18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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