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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패로우, 앱 취약점 분석 '스패로우 클라우드 2.0' 출시
  • 스패로우, 앱 취약점 분석 '스패로우 클라우드 2.0' 출시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스패로우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보안 취약점 분석 솔루션 ‘스패로우 클라우드 버전2.0’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스패로우 클라우드 버전 2.0 홍보 이미지(사진=스패로우)이번 솔루션은 소스코드 보안약점과 웹 취약점을 함께 분석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소프트웨어(SW) 자재명세서(SBOM) 기능이 포함된 오픈소스 분석 서비스를 추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SW 공급망 보안 가이드라인 버전1.0’을 발표, SBOM을 활용한 SW 신뢰성 확보를 강조했다.이를 통해 코드 결함을 사전에 식별하고 취약점을 지속 모니터링해 SW 개발·배포 과정의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SW 구성 요소를 가시화하는 SBOM으로 공급망 위험 관리도 가능해졌다는 게 스패로우 측의 설명이다.또 SW 공급망 보안 가이드라인 준수도 가능하다. SW 개발사는 사용 중인 오픈소스 라이선스를 파악, 해당 소스의 취약점 정보를 식별하고 SBOM을 자동 생성할 수 있다. SW 운영사의 경우 SBOM으로 SW 구성요소 검증과 지속적인 취약점 및 라이선스 관리가 가능하다.스패로우는 하반기 내 온라인 취약점 진단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요금 정책 관련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10월까지 소스코드와 웹취약점 분석을 함께 연간 구독하면 오픈소스(SCA)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장일수 스패로우 대표는 “지난달 미국 대형 사이버보안 기업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제품 업데이트 결함으로 발생한 전 세계 IT 대란은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SW 개발, 공급, 운영 등 공급망 전 과정에서 SW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스패로우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속 업데이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05 I 최연두 기자
AMD, 데이터센터 매출 2배이상 급증 (영상)
  • AMD, 데이터센터 매출 2배이상 급증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5% 올랐지만,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 1.3% 내렸다. FOMC 회의와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 등 빅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이 커진 것으로 보이다. 특히 빅테크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 있는 만큼 부담감을 느끼는 모습이다. 이날 엔비디아는 7%나 급락했고 브로드컴, 퀄컴, 마이크론 테크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펀드 스트랫의 톰 리 책임자는 “연준의 금리 정책을 앞두고 공포를 사야한다”며 “회의 후 5거래일간 4~5%의 급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소형주가 랠리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의 골디락스 기대감을 높였다.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100.3으로 집계돼 예상치 99.7을 상회했다. 또 6월 구인건수는 818만4000건으로 예상치 802만건을 웃돌았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422.92, -0.9%, -2.7%*)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1% 하락한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3% 가까이 내렸다.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부문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날 장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2024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647억달러로 예상치 644억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85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286억8000만달러에 미달했다. 주당순이익은 2.95달러로 예상치 2.94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회사 측은 이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638억~648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652억4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클라우드 부문 성장률이 지난 3분기 31%에서 4분기 30%로 낮아진 가운데 2025회계연도 1분기에는 28~29%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AMD(AMD, 138.44, -0.9%, 7.6%*) 글로벌 반도체 설계 기업 AMD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8% 가까이 급등했다. AI 칩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 효과다. AMD는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58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57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데이터센터 매출은 115% 급증했다. MI300칩 매출도 1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조정 EPS는 0.69달러로 예상치 0.68달러보다 많았다. AMD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67억달러를 제시해 월가 예상치 66억달러를 상회했다. 회사 측은 “우리의 AI 사업은 계속해서 가속화되고 있다”며 “하반기 강력한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233.65, -9.7%) 사이버 보안 솔루션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했다. 최근 발생한 전산망 마비 사태로 대규모 손해배상을 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산망 마비 상태로 수천건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큰 피해를 본 델타항공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 델타는 이번 사태로 3억5000만달러 규모의 비용이 발생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는데 마이크로소프트 OS 운영체제와 충돌하면서 대규모 전산망 마비 사태를 초래한 바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31 I 유재희 기자
"일주일 내내 일했는데 10달러?"…'IT대란' 뒷수습 직원들 '부글부글'
  • "일주일 내내 일했는데 10달러?"…'IT대란' 뒷수습 직원들 '부글부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주 전 세계를 대혼란에 빠뜨린 사이버 보안회사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자사 소프트웨어를 판매·지원하는 에이전트들에게 10달러(약 1만 4000원)짜리 우버이츠 바우처를 지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AFP)24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자사 소프트웨어를 판매·지원하는 타사 에이전트들에게 이메일로 10달러짜리 우버이츠 바우처를 발송했다. 지난주 전 세계적인 정보통신(IT) 대란의 뒷수습을 함께 하며 일주일 내내 복구 작업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에 감사를 표한 것이다. 하지만 반응은 그닥 좋지 않다. 수많은 고객을 잃을 수도 있다는 심리적 압박에 시달리며 대응에 진땀을 빼고 있는 상황에서 ‘고작’ 10달러짜리 바우처는 상황을 전혀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손실에 비하면 ‘푼돈’에 불과해서다. 심지어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선 세금과 수수료를 지불하면 피자도 사먹을 수 없다면서, 10달러 미만으로는 콜라 한 캔, 작은 트윙키가 두 개 들어 있는 패키지, 허쉬 초콜릿 바를 구매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팁은 별도로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사무실에서 상사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거나 격려할 때 ‘피자 파티’를 벌이는 것에 비유하며 조롱 섞인 글이 퍼지고 있다. 바우처 코드가 공유돼 너무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이용하면서 우버가 사기라고 주장하는 일도 발생했다. 사이버 범죄자들이 IT대란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려거나 관련 정보를 찾으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가짜 웹사이트를 개설하면서 경계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측은 “10달러 바우처가 포함된 이메일은 합법적”이라며 “우버가 높은 사용률 때문에 사기라고 표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CNN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피해를 입은 기업들에는 아직 어떠한 보상도 하지 않고 있다. 10달러짜리 우버이츠 바우처는 커녕 5센트도 주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관련 피해보상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회사인 패러매트릭스에 따르면 포춘500대 기업은 최대 54억달러(약 7조 4747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2024.07.25 I 방성훈 기자
지난주 IT대란 원인 밝혀졌지만…500대 기업 직접 피해만 7.5조원
  • 지난주 IT대란 원인 밝혀졌지만…500대 기업 직접 피해만 7.5조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주 전 세계를 대혼란에 빠뜨린 사이버 보안회사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내부 품질관리 결함이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지난주 사고로 포춘500 기업들의 직접적인 손실만 7조 5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한 버스 정류장의 화면이 블루스크린으로 바뀌고 윈도 오류 메시지가 표시된 모습. (사진=AFP)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날 정보기술(IT) 대란과 관련해 자체 조사한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시스템 업데이트 오류를 확인하는 데 사용하는 품질관리 도구가 버그로 인해 중대한 결함이 발생했다. 문제가 있는 콘텐츠 데이터가 포함돼 있음에도 소프트웨어가 배포됐고 사용자 컴퓨터로 퍼져나갔다”고 밝혔다.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업데이트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했다고 잘못을 시인한 것이다. 지난 19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보안 프로그램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와 충돌하면서 기기 850만대에 컴퓨터 화면이 갑자기 파랗게 변하는 ‘블루스크린’ 현상이 나타났고, 세계 각지에서 항공기 운항 지연·취소, 방송·통신·금융 서비스 차질, 병원 수술 또는 화물 배송 중단 등 피해가 속출했다. CNN은 “소프트웨어 배포 전 새 업데이트에 대한 유효성 검사를 실행하는 클라우드 기반 테스트 시스템에서 버그가 발생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고객에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하기 전에 정기적으로 테스트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또 재발 방지를 위해 품질관리 과정에 새로운 검증을 추가한 상태라며, 윈도와 충돌을 일으킨 업데이트 유형에 대해 추가 테스트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대규모 사용자 그룹에 점진적으로 업데이트를 배포하는 ‘카나리아 배포’(이미 배포된 버전과 새 버전 간 트래픽을 분할) 를 통해 문제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사고 원인을 규명한 것과는 별개로, 피해 기업들과 보험사 등은 계산기를 두드리며 재정적 손실을 산출하고 있다. CNN은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조지 커츠 최고경영자(CEO)는 미 연방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소환된 상태다. 클라우드 모니터링 및 보험회사인 패러매트릭스(Parametrix)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고로 포춘500 기업들의 매출과 총이익이 최대 54억달러(약 7조 4747억원) 감소했다고 추산했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부문은 의료 및 은행으로 각각 19억 4000만달러(약 2조 6867억원), 11억 5000만달러(약 1조 5930억원)로 집계됐다. 다음으론 총 8억 6000만달러(약 1조 1913억원)의 손실을 본 항공사가 뒤를 이었다. 이는 생산성 저하, 평판 손상 등으로 인한 2차 손실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즉 직접적 손실만 계산한 것이다. 미국 델타 항공 등 일부 기업들이 여전히 업무를 완전히 정상화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패러매트릭스는 사이버 보안 보험 정책으로 보장되는 금액은 10~20%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미 최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피치 레이팅스는 지난 22일 가장 많은 손해배상 청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험 유형으로 업무 중단 보험, 여행 보험, 이벤트 취소 보험 등을 꼽았다. 피치 레이팅스는 “사고가 발생한 시점 때문에 유럽과 아시아의 조직들이 미국보다 더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짚었다.CNN은 “영향을 받은 기기를 정상화하려면 수동으로 개입해 악성 파일을 삭제해야만 한다. 개별 기기를 이런 방식으로 하나하나 재설정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느리고 힘든 과정”이라고 꼬집었다.
2024.07.25 I 방성훈 기자
힙합 김정은·수감복 트럼프…AI ‘세계 리더 패션쇼’ 1억만뷰
  • 힙합 김정은·수감복 트럼프…AI ‘세계 리더 패션쇼’ 1억만뷰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공유한 ‘세계 리더 패션쇼’ 영상이 화제다. 인공지능(AI)이 만든 이 영상은 현재 조회수 1억만뷰를 넘어섰다. 24일 머스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살펴보면 해당 영상은 조회수 1억4500만회, 좋아요 120만여회를 기록 중이다. 이 영상은 머스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게재했으며 “AI 패션쇼를 위한 최고의 시기(High time for an AI fashion show)”라는 설명을 달았다.특히 영상에는 머스크를 비롯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독특한 패션으로 런웨이를 걸어 나와 폭소를 자아냈다. 김 위원장은 무릎까지 내려오는 힙합풍의 모자가 달린 긴 티셔츠를 착용하고, 큰 금색 목걸이를 걸어 스웩(힙합 뮤지션이 잘난 척하거나 으스댈 때 가리키는 것)을 뽐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교도소 수감자 옷으로 보이는 주황색 복장을 하고 손에는 끊어진 수갑을 들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가슴 부분을 제외하고 상의를 과감하게 드러낸 패션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휠체어에 탄 채 평소 즐겨 쓰는 선글라스를 쓴 모습, 푸틴 대통령은 명품 로고 새겨진 무지갯빛의 화려한 원피스를 입고 어깨를 드러냈다.시 주석은 빨간색 바탕에 곰돌이 푸 캐릭터가 그려진 옷을 착용하고, 곰 인형 가방을 든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머스크는 팬티만 입고 나왔다가 우주복이 입혀지는 모습이 묘사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완벽하다”, “AI 발전으로 현실을 구분할 수 없다”, “빌 게이츠를 조롱하듯 블루스크린을 들고 있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19일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배포한 보안 프로그램이 MS 윈도와 충돌하면서 850만대 컴퓨터에서 블루스크린 현상이 나타났다.
2024.07.24 I 김형일 기자
'IT대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공매도 세력 1.3조원 평가익
  • 'IT대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공매도 세력 1.3조원 평가익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전 세계적인 ‘정보기술(IT) 대란’을 촉발시킨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최근 2거래일 동안 10억달러에 가까운 평가 이익을 거뒀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크라우드스트라이크 로고.(사진=AFP)블룸버그는 금융정보업체 S3파트너스를 인용해 지난 2거래일 동안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가 23% 하락하면서 이 기간 공매도 투자자들의 평가 이익이 9억7800만달러(약 1조3538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투자 기간을 7월 전체로 늘리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이달 15억달러(약 2조원) 가까이 벌어들였다. S3파트너스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속한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총 공매도 잔고는 올들어 120억달러(약 16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의 공매도 증가액이 두 번째로 많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번 ‘IT 대란’은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가 MS 운영체제(OS)와 충돌을 일으키면서 촉발됐다. MS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는 전체 윈도 기기의 1% 미만인 850만대의 윈도 기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비율을 작지만 주요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사용하면서 광범위한 경제적·사회적 충격을 안겼다고 MS는 설명했다. 이에 사태 첫날인 19일 하루 동안 뉴욕증시에서 크라우드스크라이크의 주가는 11.10% 하락했으며, 다음 거래일인 22일에도 13.46% 밀렸다. 최근 한달 동안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는 30% 넘게 하락했다. 구겐하임증권의 존 디푸치 연구원은 21일자 보고서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지금 당장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매수해야 한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IT 대란’ 이후 단기적으로 새로운 거래에 대한 저항이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이번 사태로 인해 회사는 결국 더욱 강해질 것이며, 투자자들이 다년간의 전망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캐나다 스코샤뱅크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이전에 흠잡을 데 없었던 기록에 오점을 찍는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기존 393달러에서 300달러로 낮춰 잡았다.글로벌 ‘IT 대란’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금융기관 41곳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 중립(8곳), 매도(2곳) 보다 많았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평균 목표주가 또한 주당 약 390달러로, 현재 주가 수준(263.91달러)에서 4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
2024.07.23 I 김윤지 기자
엔비디아, 中수출용 ‘블랙웰’ 개발 소식에 5%↑ (영상)
  • 엔비디아, 中수출용 ‘블랙웰’ 개발 소식에 5%↑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 급등하는 등 기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견고한 미국 경제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 긍정적 촉매제가 다시 한번 부각됐다. 다만 이번주에는 2분기 GDP(속보치)와 6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 등 주요 지표와 테슬라(TSLA), 알파벳(GOOGL) 등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1분기에 애플 주식을 일부 매도한 데 이어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도 3390만주(15억달러 규모)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123.54, 4.8%) 세계 최대 AI(인공지능) 반도체칩 설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5% 가까이 올랐다. 중국 수출용 최신 AI 칩 개발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를 준수해 중국용 AI 칩 ‘블랙웰’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제품명은 ‘B20’이다. 중국은 엔비디아의 주요 매출처다. 지난 2022년 기준 전체 매출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6%에 달했다. 미국 정부 규제로 지난해 15%까지 낮아졌지만, 여전히 주요 수출 지역인 만큼 투자자들은 이번 소식을 반가워한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서는 실적 기대감 등을 이유로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CRWD, 263.91, -13.5%) 글로벌 사이버 보안 회사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주가가 13.5% 폭락했다. 지난주 발생한 글로벌 IT 대란 여파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배포한 보안 프로그램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와 충돌하면서 세계적으로 약 800만대의 PC와 서버가 피해를 받았다. 피해 규모가 1조4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가에선 목표가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구겐하임은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철회하기도 했다. 구겐하임의 한 애널리스트는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막대한 피해(전산망 마비)를 끼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있다”며 “기업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급감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주가는 지난 19일에도 11% 급락했다. ◇AMC엔터(AMC, 5.28, 5.4%) 영화관 운영 기업 AMC 엔터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부채 재조정을 통해 재무부담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AMC엔터는 2026년 만기도래하는 16억달러 규모의 채권 만기를 2029~2030년으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8억달러 규모 채권도 재융자한다는 계획이다. 월가에선 영화관 산업의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채 재조정을 통한 만기 연장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23 I 유재희 기자
‘IT대란 직격탄’ 델타, 항공편 취소 여전…“정상화 시간 필요”
  • ‘IT대란 직격탄’ 델타, 항공편 취소 여전…“정상화 시간 필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발 ‘정보기술(IT) 대란’으로 델타항공이 나흘 연속 운항 차질을 빚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 위치한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사진=AFP)22일(현지시간)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델타항공은 예정된 항공편의 약 21%인 800편 이상을 취소했다. 이는 전체 항공편 취소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지난 19일 발생한 ‘IT 대란’으로 전 세계 주요 공항과 항공사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항공편이 무더기 취소·지연됐다. 다른 주요 미국 항공사들과 비교해 이번 ‘IT 대란’으로 델타항공의 타격이 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델타항공은 앞선 3일간 4000여편을 취소했다. 델타항공의 에드 바스티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정상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최악의 상황이 끝나기까지 며칠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델타항공의 사용 기기 60%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IT 대란’은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가 MS OS와 충돌을 일으키면서 촉발됐다. 델타항공의 라훌 사만트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영향을 받은 각 시스템을 수동으로 수리하는 등 복구를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적재적소에 승무원을 배치하기 위해 사용하는 승무원 추적 도구에 가장 많은 시간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정시 운항 실적은 항공사 평가의 주요한 요소라면서 이번 사태로 델타항공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사태가 여름 성수기 주말에 발생한 점도 영향을 줬다.피트 부티지지 미 교통부 장관은 항공 관련 민원이 급증하자 델타항공에 “신속한 환불, 무료 재예약 및 적시 환급을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델타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3.54% 하락 마감했다.
2024.07.23 I 김윤지 기자
'글로벌 IT 대란' 원인 제공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 폭락
  • '글로벌 IT 대란' 원인 제공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 폭락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정보기술(IT) 대란’으로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의 주가가 폭락했다.22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델타항공 직원이 항공편이 취소 및 지연된 후 승객들을 돕고 있다. 델타항공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인해 월요일에 7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했으며, 이는 미국 내 항공편 취소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사진=AFP)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전장 대비 13.46% 감소한 263.91달러로 마감했다.전세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및 애저 기반 시스템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규모의 IT 대란에 원인을 제공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지난 19일 11.10%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두자릿수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앞서 지난 19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보안 프로그램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와 충돌하면서 기기 850만대에 컴퓨터 화면이 갑자기 파랗게 변하는 현상인 ‘죽음의 블루스크린’(Blue Screen Of Death)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 5000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 지연·취소, 방송·통신·금융 서비스 차질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병원 수술이나 화물 배송이 중단되고 방송사 일기예보에는 손으로 그린 지도가 등장했다. 월가에선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그 여파로 계약 체결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약 체결은 새로운 고객 및 기존 고객으로부터 발생하는 계약 가치의 초기 추정치로, 회사의 잠재적인 수익 창출 가능성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구겐하임증권은 지난 21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식에 대한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 했다. 존 디푸치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 “우리는 여전히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경영진을 최대한 존중하며 이 사건의 결과로 회사가 결국 더 강해질 것”이라면서도 “지금 당장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사야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썼다.골드만삭스는 이날 발표한 메모에서 크라우드스크라이크 주식에 대한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다만 서비스 중단 시점부터 소프트웨어 회사의 회계연도 2분기 종료일인 7월 31일 사이에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거래가 성사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가브리엘라 보르헤스 애널리스트는 메모에 “이번 사건 이후 엔드포인트의 점유율 변동이 미미할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를 재확인했지만, 사후 조사에서 추가 세부 정보가 이 견해를 더욱 구체화할 것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썼다.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날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 상황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번 사건이 우리의 비즈니스 및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23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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