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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렉소, 의료로봇 판매 호조로 흑자전환 기대-NH
  • 큐렉소, 의료로봇 판매 호조로 흑자전환 기대-NH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큐렉소(060280)에 대해 의료로봇 판매 호조로 1분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큐렉소는 의료용 수술로봇 기업으로 라인업은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 척추 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 보행재활로봇(Morning Walk) 등이 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 유통망 정상화와 일본, 대만, 동남아 등 신규 인허가 지역 판매 개시로 1분기 의료로봇 판매량은 20대 중반 수준(2024년 1분기 12대)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큐렉소의 의료 로봇 판매 대수는 120대로 하반기 판매량 증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경근 연구원은 또 “지난 3월 이그젝텍(Exactech) 어깨 관절 임플란트의 한국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수익성이 높은 임플란트 부문 매출 확대로 전사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1분기 매출액 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글로벌 인허가 국가 확대도 기대된다”며 “지난해 말 큐비스-스파인에 이어 올해 1월 말 큐비스조인트 TFDA(대만 식품의약청) 판매 인허가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어 “3월 큐비스-조인트 PMDA(일본 후생노동성) 제조 판매 승인을 받았다”며 “큐비스-조인트는 일본 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한 교세라를 통해 판매 개시 예정이다”고 했다. 그는 “일본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장은 매년 30% 이상 고속 성장 중”이라며 “올해 일본 초기 출하량 최소 10대 이상 기록 가능할 것이다. 2분기 중 중동 및 중남미 지역 추가 인허가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2025.04.09 I 박정수 기자
큐렉소 "일본 진출 첫해 10대 이상 팔릴 것…교세라 연합군 전략이 승부처"
  • 큐렉소 "일본 진출 첫해 10대 이상 팔릴 것…교세라 연합군 전략이 승부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렉소(060280)는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의 일본 진출 첫해 최소 10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큐렉소는 지난 19일 일본 후생노동성(PMDA)로부터 ‘큐비스-조인트’ 제조판매 승인을 획득했다.앞서 큐렉소는 지난 2023년 4월 교세라(KYOCERA)와 일본 내 큐비스-조인트에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큐렉소는 당장 올해부터 교세라를 통해 큐비스-조인트 일본 판매를 본격화한다. 여기까지는 모두가 아는 얘기다.이재준 큐렉소 대표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키메스(KIMES) 2024’에서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의 시연 장면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이데일리는 지난 21일 이재준 대표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일본 진출 준비 상황과 예상 로봇 판매 전망 등을 살펴봤다.◇“올해 데모·샘플 등으로 10대가량 팔릴 것”무엇보다 가장 궁금한 건 올해 일본에서 큐비스 조인트가 몇 대나 팔릴지 여부다.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올해 대략 (큐비스-조인트)가 10대가량 팔릴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진출 첫해부터 과도한 장밋빛 희망 회로를 돌린 거 아니냐는 지적에, 이 대표는 “교세라 내부 교육용으로 데모 로봇이 몇 대 필요하다”며 “여기에 샘플에 더해 실판매 물량까지 본다면 최소 10대는 어렵지 않게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통상 의료로봇 샘플은 병원 접근성을 고려해 주요 도시 또는 지역 단위로 설치가 이뤄진다. 미국 기준 50개주에 최소 20대의 로봇 설치가 필요하다. 같은 논리로 일본은 미국의 1/3 수준, 즉 6~7대의 의료로봇 초기 수요가 발생할 것이란 얘기다.◇“단기적으로 2곳, 중장기적으론 4~5개 업체 참여”다음으론 교세라의 일본 시장 침투 전략인 ‘연합군’ 전략 진행상황이다.인공관절 수술은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첫째는 무릎 관절 사이에 임플란트 삽입을 전통적인 의사 손기술로 진행하는 경우다. 두 번째는 로봇을 이용해 무릎 임플란트를 수술하는 것이다. 인공관절 수술 방식이 2종류 나뉘면서 무릎 임플란트도 수술로봇 플랫폼에 사용가능 한 것과 그렇지 않는 것으로 구분된다.문제는 인공관절 수술로봇들이 자사 임플란트 전용이라는 데 있다. 애플 아이폰 전용 운영체제인 iOS와 같은 경우다.반면, 큐비스-조인트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여러 임플란트와 호환된다. 마치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가 삼성, 소니, 샤오미, 화훼이 등 제조사를 가리지 않고 모든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교세라는 일본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장에서 안드로이드를 꿈꾸고 있다.큐비스-조인트. (제공=큐렉소)이 대표는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1~2개 일본 로컬 업체와 상당한 수준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머지않은 시일 내 4~5개 업체까지 큐비스-조인트 플랫폼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일본 기업도 그렇고, 일본 사람들도 그렇고 준비가 철저하다”며 “교세라는 일찍이 10여 명으로 이뤄진 전담팀을 구성해 임플란트 업체들에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새로운 임플란트를 큐비스-조인트에 호환시키는 데 3개월가량 소요된다”며 “임플란트 크기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별개의 프로그래밍을 해야 한다. 이후 검증 작업을 반복한다. 이 기간이 총 3개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큐비스-조인트 플랫폼에 올라타는 로컬 업체가 늘수록 호환되는 임플란트 종류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일본 기업 중 일부 임플란트는 이미 해외 시장에서 큐비스-조인트와 호환 작업이 이뤄져 수술이 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매년 30% 성장하는 시장, 교세라 영업력 기대”일본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고속 성장에 큐렉소에게 돌아올 과실도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일본 내 인공관절 수술로봇 판매는 매년 30%씩 고속 성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올해 인공관절 수술로봇 예상 판매대수는 200대 수준이지만 5년 뒤엔 743대에 이른다는 전망이다.의료로봇 대당 가격을 5억원으로 가정하면 1000억원 시장에서 2030년엔 3715억원까지 수직 상승한단 얘기다. 참고로 2023년 일본 의료로봇 판매 대수는 150대였다. 이 대표는 “일본 무릎 임플란트 시장만 놓고 보면 3000억원에 이른다”며 “이 시장이 수술로봇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현재는 짐머바이오메트의 로사(ROSA)가 일본 시장 내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교세라의 무릎 임플란트 점유율은 10% 수준”이라며 “하지만 교세라가 큐비스-조인트를 앞세우고, 로컬 무릎 임플란트 업체들을 규합해 시장 반격에 나선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올해 10대를 시작으로 내년 20대, 이후 계속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교세라는 1959년 설립돼 세계 1위 세라믹 기업이다. 이외에도 전기전자, 정보기기,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 진출해 있다. 교세라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엔(20조원)을 기록했다.
2025.04.04 I 김지완 기자
‘주가 쑥’ K-의료로봇, 큐렉소·고영이 펄펄나는 비결은
  • ‘주가 쑥’ K-의료로봇, 큐렉소·고영이 펄펄나는 비결은
  • [이데일리 나은경 김지완 기자]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서 의료로봇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의료로봇은 아직 시장이 성숙단계에 이르지 못해 없는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그만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국내 기업들도 이 같은 가능성에 주목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기 위해 적극 움직이고 있다.시장의 기대는 주가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 대비 지난 14일 주요 6개 의료로봇 관련 주의 주가 상승률이 두 자릿 수 이상을 기록한 것. 같은 기간 KRX 300 헬스케어 지수나 KRX 헬스케어 지수가 각각 5.4%, 4.2%의 상승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상승세다. KRX 헬스케어 지수에는 신약개발사, 의료기기 회사 등이 포함돼 있지만 의료로봇 기업은 포함돼 있지 않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떠오르는 샛별’ 고영, 올해부터 글로벌 매출 기대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뇌수술 로봇 ‘지니언트 크래니얼’의 판매 허가를 받은 고영은 최근 국내 의료로봇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중고신인’이다. 고영은 올해 미국, 일본에 이어 중국까지 지니언트 크래니얼의 판매허가를 받아낸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지니언트 크래니얼은 지난 2020년부터 국내에서 팔린 ‘카이메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카이메로의 지난 1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10대였지만 업계에서는 올해에만 최소 10대, 최대 20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올해 미국과 일본에서도 실질적인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지니언트 크래니얼은 이전까지 각각 따로 존재하던 3D 센서와 로봇, 소프트웨어를 올인원으로 만든 의료로봇이다. 고영은 센서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모두를 설계하기 때문에 각각 다른 회사에서 만든 의료로봇을 함께 작동시키는 것보다 제품 최적화가 용이하다고 강조한다. 단 1㎜의 오차에도 수술의 성패가 갈리는 뇌수술에서 오차범위를 최소화하는 데 적합하다는 것이다.고영테크놀러지의 뇌수술용 의료로봇 ‘지니언트 크래니얼’ (자료=고영테크놀러지)박현수 고영 전략기획본부장은 “오는 6~7월에 일본에서 지니언트 크래니얼 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후속작인 디지털 엑스레이도 올 연말 FDA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니언트 크래니얼에 이어 디지털 엑스레이까지 선보여 미국 시장에서 의료로봇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2002년 설립된 고영은 원래 반도체 검사장비 등 3D 검사장비로 유명한 기업이다. 연 매출 규모만 2000억원대에 달한다. 고영은 반도체 산업과 달리 업황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의료로봇 사업의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사업의 안정성을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박현수 본부장은 “10년 이내 의료로봇 사업의 매출 비중을 전사 매출의 절반 가까이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의료로봇 1세대’ 큐렉소, 印 성공 발판삼아 美·日로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FDA 승인 의료로봇 기업을 보유했던 1세대 의료로봇 기업 큐렉소는 인도와 같은 신흥국가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는 중이다. 2023년 기준 인도에서의 매출이 회사의 수술로봇 매출의 57%를 차지할 정도로 인도 시장은 큐렉소의 핵심 매출처다.큐렉소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자료=큐렉소)큐렉소의 액티브 인공관절 수술로봇인 ‘큐비스-조인트’(Cuvis-joint)의 인도 시장점유율은 30.7%로 2위 로봇과 8%포인트(p)의 격차를 두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 최대 인공관절 임플란트 기업인 메릴 헬스케어를 비롯해 쉘비, 바이오래드 등 3개 파트너사와 협업해 인도 시장을 공략하는 중이다. 인도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현지 법인도 설립했다. 인도 현지 최상급 병원에는 대부분 큐비스 조인트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비스-조인트는 인공관절 수술시 인공관절이 더 정확하게 삽입될 수 있도록 돕는 수술로봇 시스템이다. 기존 제품보다 사용이 쉽고 유연하며, 수술 중 계획을 변경할 수도 있어 수술을 최적화해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큐렉소는 올해 큐비스-조인트의 수출국을 인도 너머로 확장할 계획이다. 인도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일본, 미국, 유럽에서도 순차적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다. 먼저 이르면 내달,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일본에서도 낭보가 들려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큐렉소는 일본 의약품 의료기기 종합기구(PMDA)에 기존 큐비스-조인트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버전인 ‘큐비스-조인트 1.5’의 인허가를 신청했는데 예상대로 인허가가 이뤄진다면 연내 일본 현지 판매 개시도 가능할 전망이다. 큐비스-조인트 1.5는 큐비스-조인트 1.0과 큰 차이가 없고 인도에서 사용되는 제품도 1.5버전이라 일본에서의 승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큐렉소는 일본 진출을 위해 지난 2023년 일본 교세라그룹과 큐비스-조인트 일본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 2분기 중에는 미국 FDA에도 기존 큐비스-조인트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버전인 큐비스-조인트 1.5의 인허가 서류를 접수할 계획이다.적응증이 추가된 업그레이드 제품도 대기 중이다. 회사는 상반기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고관절 수술까지 가능하도록 적응증이 추가된 ‘큐비스-조인트 2.0’의 인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큐렉소 관계자는 “한국에서 큐비스-조인트 2.0 허가를 받으면 FDA에도 바로 신청을 진행할 것”이라며 “앞서 FDA 허가를 받은 척추수술 로봇 ‘큐비스-스파인’과 함께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을 내겠다”고 말했다. 의료 선진국인 일본과 미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으면 향후 동남아시아, 중동·북아프리카(MENA) 등 신흥시장에 진출하는 데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시가총액 1700억 달러(약 247조원)의 미국 의료로봇 대표주자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은 복강경 수술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 하지만 그외 분야에서는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만큼 국내 의료로봇 기업들에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승산이 충분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의료로봇 업계 관계자는 “이미 유럽이나 미국의 글로벌 빅파마들이 해자를 구축한 신약개발분야와 달리 의료로봇 분야는 이제 막 생겨나는 시장이라 선발주자와 후발주자의 격차가 그렇게 크지 않다”며 “척추수술, 뇌수술 등 선발주자들이 많이 진출하지 않은 분야로 나간다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5.03.20 I 나은경 기자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日인허가 획득…교세라 판매
  •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日인허가 획득…교세라 판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렉소(060280)는 일본 후생노동성(PMDA)으로부터 인공관절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의 일본 내 제조판매 승인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 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한 교세라(KYOCERA)를 통해 올해 ‘큐비스-조인트 (CUVIS-Joint)’ 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큐비스-조인트. (제공-큐렉소) 큐렉소는 2023년 4월 일본 교세라(KYOCERA)와 일본 내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에 대한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작년 7월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 제조판매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이번 승인을 통해 큐렉소는 일본 수술 로봇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큐비스-조인트(CUVIS-Joint)는 환자의 수술 전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뼈를 정밀하게 절삭해 인공관절을 정확히 삽입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관절 수술 로봇이다.이번 협력에서 큐렉소는 인공관절 수술 로봇의 제조, 공급 및 교육을 담당하고 교세라는 일본 내 판매와 유지보수를 맡아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로 관절 치환 수술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일본 의료 시장에서 수술용 로봇의 도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큐비스-조인트(CUVIS-Joint)’ 의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큐렉소 관계자는 “교세라는 1959년 설립된 일본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세라믹과 전자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며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건강을 유지하고 사람들의 번영하는 삶을 실현하는 데 기여한다는 공통된 철학을 바탕으로, 로봇 기술 기반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고 일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3.19 I 김지완 기자
'뷰노와 맞손' 코어라인소프트 급등...신테카바이오·큐렉소도 주가 ↑
  • '뷰노와 맞손' 코어라인소프트 급등...신테카바이오·큐렉소도 주가 ↑[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14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다른 회사와 협력 소식이 있거나 신규 서비스를 론칭한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12일 뷰노(338220)와 협력 소식을 알린 코어라인소프트(384470)와 신테카바이오(226330), 큐렉소(060280) 등이 주인공이다. 큐렉소의 경우 미국에서 의료로봇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 코어라인소프트, 주가 급등한 까닭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는 전일 대비 약 12% 오른 93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올 초 575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0% 가량 오른 주가가 오른 상황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인공지능(AI) 기반 3차원 CT 영상 분석 솔루션을 개발한 회사다. 특히 폐암, 폐기종, 관상동맥석회화를 동시에 검진 가능한 AVIEW LCS Plus로 유럽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 일별 주가 추이 (데이터=KG제로인)이번 주가 상승은 최근 뷰노의 흉부 CT 제품을 양도하며 일본 시장 사업 확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34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AI 의료 기업 뷰노가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하고 뷰노는 코어라인소프트의 전환우선주(CPS) 42만9293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뷰노의 AI기반 흉부 진단 플랫폼인 ‘VUNO Med-LungCT’에 대한 양수를 조건으로 체결된 것으로 파악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조달 자금 중 30억원을 뷰노 제품의 자산 양수에 활용하고 나머지 4억원은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및 인건비에 투자할 예정이다.코어라인소프트는 기존 폐질환 진단 분야 라인업에 뷰노의 ‘VUNO Med-LungCT’ 제품을 추가하며 영업과 마케팅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유럽, 미국 시장에 치중하던 코어라인소프트의 타깃 시장이 일본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뷰노는 2020년 일본 의료 정보 플랫폼 기업 M3와 흉부 CT AI에 대한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뷰노는 M3가 2022년에 설립한 의료 AI 전문 기업 M3 AI와 협력하며 일본 시장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실제 뷰노의 일본 파트너인 M3 AI는 40개 이상 병원에 들어가 있고 구독형으로 안정적 매출을 내고 있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뷰노로부터 독보적인 AI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확장성을 높게 평가받아 이번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 본격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테카·큐렉소도 주가 급등...이유는 큐렉소도 의료로봇 판매량 확대 가능성으로 기대감이 크다. 큐렉소 주가는 전일 대비 약 15% 오른 94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실제 큐렉소 측은 올해 역대 최고 매출을 자신했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 수준이면 올해 120대가량 의료로봇 판매를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지난해 목표였던 의료로봇 매출 5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이재준 큐렉소 대표 "인도 회복세 빨라...역대 최고 매출 자신"]또한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정형외과 학회 ‘AAOS 2025’에 참가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큐렉소는 AAOS 2025에서 자체 부스를 마련해 새롭게 개발된 고관절 수술로봇인 큐비스-조인트 THA를 비롯,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을 소개했다.큐렉소는 측은 인도 중심에서 러시아, 대만,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북미와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큐렉소 관계자는 ”AAOS 2025 참가를 통해 큐렉소의 의료로봇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인허가 및 수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큐렉소 일별 주가 추이 (데이터=KG제로인)신테카바이오 또한 전일대비 약 16% 주가가 오른 70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작년 말 최저가인 5010원보다 30% 가량 가치가 상승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날 글로벌 시장 대상 AI 신약 언어모델 기반 버추얼스크리닝(Virtual Screening) 서비스 ‘LM-VS’를 공식 론칭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뛰었다. 전통적으로 CADD(Computer-Aided Drug Design)는 3차원 타깃 구조의 포켓에 화합물을 도킹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De Novo 디자인과 Gen-AI 방식은 합성 및 구매가 어려우며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CNN 기반 AI 모델은 화합물 라이브러리의 크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한계를 가진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테카바이오는 AI 신약 플랫폼과 구글 역색인(Inverted Index) 기술을 결합해, 최대 100억 개의 화합물을 신속하게 검색하는 기술을 개발했다.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LM-VS를 통한 AI 신약 버츄얼 스크리닝 후, 자사 DeepMatcher 플랫폼으로 AI신약의 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며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의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3.18 I 김승권 기자
이재준 큐렉소 대표 "인도 회복세 빨라...역대 최고 매출 자신"
  • 이재준 큐렉소 대표 "인도 회복세 빨라...역대 최고 매출 자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인도 시장은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이재준 큐렉소 대표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키메스(KIMES) 2024’에서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의 시연 장면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이재준 큐렉소(060280) 대표의 말에 강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이 대표는 “현 수준이면 올해 120대가량 의료로봇 판매를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지난해 목표였던 의료로봇 매출 5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큐렉소는 지난해 인도 메릴 헬스케어 사태를 기점으로 의료로봇 수출이 급감했다. 메릴 헬스케어는 한때 큐렉소의 최대 고객사였다. 큐렉소는 지난 2023년 88대의 의료로봇을 판매했다. 이 중 55대(62.5%)가 메릴 헬스케어의 주문이었다.하지만 메릴 헬스케어는 지난해 6월 큐렉소의 ‘큐비스-조인트’ 짝퉁 인공관절 수술로봇을 출시해 논란을 일으켰다. 큐렉소는 메릴 헬스케어로부터 인도 독점 판매권을 회수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매출 급감의 직격탄을 피하진 못했다.이데일리는 지난 7일 사태 발생 9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인도 시장 상황을 짚고 올해 실적 전망을 듣기 위해 이재준 큐렉소 대표를 단독 인터뷰했다.◇‘짝퉁 로봇 영향 미미’...메릴, 다시 주문 늘려큐렉소는 지난해 짝퉁 로봇 출시 후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이재준 대표는 “메릴 헬스케어는 지난해 (짝퉁 로못 출시를 기점으로) 큐비스-조인트 구매가 급감했다”면서 “3분기 3대 주문이 전부였다. 메릴 헬스케어로부터 주문이 줄면서 회사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메릴 헬스케어의 큐비스-조인트 구매 대수는 2020년 3대 → 2021년 5대 → 2022년 29대 → 2023년 55대 순으로 급증했다. 이 기간 큐렉소의 의료로봇 판매는 18대, 30대, 62대, 88대 순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인도 수출은 20여 대로 줄어들며 큐렉소의 전채 의료로봇 판매대수도 40여대 수준으로 반토막났다.큐렉소 실적 역시 급전직하했다. 큐렉소의 지난해 매출액은 556억원으로 직전년도 728억원 대비 2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3억원에서 -5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실적 부진 원인으로 “의료로봇사업부문 매출감소”라고 공시했다.하지만 올해 인도 매출은 확실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이 대표는 “올 1분기 메릴 헬스케어로부터 받은 주문만 8대”라며 “아울러 총 21대가 1분기 매출로 잡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역대 인도 최대 판매 예상”인도향 의료로봇 판매는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인도는 메릴 헬스케어를 비롯해 쉘비, 바이오래드 등 3개 파트너사와 현지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물량을 줄이던 메릴 헬스케어가 주문을 재개한 건, 이대로면 새로운 파트너사인 쉘비와 바이오래드에게 큐비스-조인트 판매 시장을 빼앗길 것이란 우려 때문인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인도 큐비스-조인트 판매권을 독점에서 경쟁으로 전환된 결과”라며 “메릴 헬스케어는 자사 카피 제품이 있지만, 큐비스-조인트를 놓고 경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큐비스-조인트는 지난 5년 간 인도 판매 대수가 100대를 넘기며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한 상태다. 현재 인도 시장에서의 인공관절 수술로봇은 최상급 병원엔 대부분 설치가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비스-조인트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 제품들은 중급병원(2~3선 병원)으로 판매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앞선 상급 병원에서의 실적과 인지도가 2~3선 병원의 로봇 도입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다.이 대표는 “인도 의료기기 인허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다르다”며 “우리나라에선 특정 제품이 품목허가를 받으면 되지만, 인도에선 같은 제품이라 할지라도 수입·판매사별로 품목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 인허가가 당초 3개월 정도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서류가 밀려 시간이 오래 소요됐다”며 “최근 1개 업체가 허가를 받았고 나머지 한 곳도 곧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3개 회사 간 경쟁으로 주문이 본격화되면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의 인도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지법인 설립으로 서비스 강화…매출 500억·판매 100대 자신 큐렉소의 인도 매출 확대와 관련한 비장의 무기가 또 있다.이 대표는 “당장 인도 파트너사들은 소모품이나 부품 등의 재고를 미리 확보해놓지 않는다”면서 “문제는 페덱스 같은 특급배송 서비스도 인도에선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물류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아, 큐비스 조인트를 설치한 현지 병원에서 몇 주씩 기계를 놀리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국내에서 인도까지 부품 및 소모품 배송에 평균 2~3주씩 소요됐다고 부연했다.이 대표는 “또 대리점들이 부품 요청을 하는 데, 장난을 치는 경우가 잦았다”면서 “정상적인 운용 속에 소모돼서 교체해야 할 부품을, 불량으로 주장하며 무상으로 받아갔다. 파트너사는 이렇게 받아간 무상부품을 유상으로 병원에 되파는 일이 반복됐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큐렉소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도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그는 “인도 병원에 100대 이상의 큐비스-조인트가 설치돼 운용 중”이라면서 “문제는 대리점들이 판매와 달리 사후 관리 서비스를 소흘히하며 큐비스-조인트에 대한 불신과 서비스 불만이 누적됐다”고 진단했다.이어 “현지법인 설립은 큐비스-조인트 품질과 안정적인 제품 운용을 보증하는 의미”라며 “현지법인에서 애프터서비스(A/S), 소모품 배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인도 매출 회복에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이 대표는 “지난해 의료로봇 부문 매출 500억원이 목표였는데, 메릴 헬스케어 사태로 달성에 실패했다”면서 “올해는 확실히 다르다. 전통적으로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 21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목표 달성과 더불어 역대 최대 매출을 자신한다”고 내다봤다.
2025.03.12 I 김지완 기자
"궂은일은 제게 주세요"…일상 노동력 보완하는 배송·의료 로봇
  • "궂은일은 제게 주세요"…일상 노동력 보완하는 배송·의료 로봇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최근 로봇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만나 상용화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 아파트 단지에서 실내외를 오가며 ‘도어 투 도어’ 배달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는 자율주행로봇 ‘뉴비’.(사진=뉴빌리티)◇‘도어 투 도어’ 배송부터 ‘층간 이동’ 청소까지14일 업계에 따르면 일상 속 제조산업 현장 외에도 배송과 청소, 재활치료 등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영역에서 노동력을 보완하는 역할이 늘고 있다.자율주행로봇(AMR) 기업 뉴빌리티는 삼성물산(028260)과 협력해 아파트 단지 내 ‘도어 투 도어(Door-to-Door)’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 단지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입주민이 아파트 인근 상가나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카페와 식당에서 음료 및 음식을 주문할 경우 AMR ‘뉴비’가 직접 각 세대 현관문 앞까지 배달해 준다.뉴빌리티는 지난해 6월부터 래미안 리더스원 단지에서 아파트 1층 출입문 앞까지 배달하는 실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제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자율주행으로 이동해 세대 현관문 앞까지 직접 배달하는 실내외 배송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앞으로 골프장, 병원, 물류창고 등 다양한 장소로 서비스를 확장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율주행로봇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카페테리아 청소를 하고 있는 청소로봇 ‘휠리 J30’.(사진=라이노스)서비스로봇 기업 라이노스는 올 들어 업그레이드한 AI 청소로봇 ‘휠리 J30’을 공개했다. 식탁과 의자의 다리 사이를 민첩하게 주행하는 기술인 ‘휘돌이 주행’ 모드를 추가했다. 전면 접촉 센서 1열을 추가해 민감한 장애물 감지가 가능하도록 했다. 스스로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층간을 이동하며 청소할 수 있는 ‘rEMS(엘리베이터 활용 이동 시스템)’도 탑재했다.라이노스는 한 공간에서 다수의 청소로봇 작업을 작업을 한눈에 파악하고 제어할 수 있는 클라우드 관제 시스템을 제공한다. 현장에 맞게 청소 로봇을 쉽게 추가 및 연동할 수 있도록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도 지원한다.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사진=큐렉소)◇수술·재활치료 등 전문 분야서도 효율성 향상재활 치료와 수술 등 의료 분야에서도 로봇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의료용 로봇 기업 큐렉소(060280)는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수술 시 인공관절이 정확히 삽입될 수 있도록 무릎뼈를 절삭한다. 조작이 쉽고 간단해 수술 준비 시간 단축을 돕는다.또한 수술 중 계획 변경(Modified Gap Technique)이 가능해 최적화된 수술 진행이 가능하다. 큐렉소는 인도를 중심으로 수출하던 큐비스-조인트를 러시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로 확대하고 있다.하반신 마비 장애인 홍보대사 클로이 앵거스가 휴먼인모션로보틱스 재활치료 웨어러블 로봇 ‘엑소모션’을 착용하고 일어나는 모습.(사진=베노티앤알)베노티앤알(206400)은 캐나다 로봇 계열사 휴먼인모션로보틱스를 통해 재활치료용 웨어러블로봇 ‘엑소모션-R(XoMotion-R)’을 글로벌 판매하고 있다. 엑소모션-R은 세계 최고 수준의 ‘셀프밸런싱(Self-Balancing)’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가 별도의 보행 보조기구 없이도 안정적이고 독립적으로 보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이를 통해 재활치료사가 안전 관리보다 치료 과정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간편한 제어 기능으로 한 명의 재활치료사가 동시에 더 많은 환자의 보행 훈련을 감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치료 과정에 필요한 노동력 부담을 줄여준다. 최근 캐나다 재활 전문 클리닉(Synaptic Health)과 엑소모션-R 판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 승인을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다.정집훈 베노티앤알 대표는 “진보된 로봇이 등장함에 따라 다양한 산업에서 로봇으로 인력의 역할을 대체하거나 보완하고 있다”며 “베노티앤알은 첨단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의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14 I 김범준 기자
로봇·AI 등 테마주 돌아왔다...고영·큐렉소·노을↑
  • 로봇·AI 등 테마주 돌아왔다...고영·큐렉소·노을↑[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20일 국내 증권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로봇 등 미래 먹거리에 기반한 제약·바이오·의료기기업체가 상승장을 탔다. 고영(098460)테크놀러지·큐렉소는 의료로봇 전문기업으로서 큰 성과, AI 진단솔루션업체 노을(376930)과 비보존제약은 호재 탑승 기대가 각각 투자자들의 마음을 끌었다. 고영테크놀로지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미 FDA 승인으로 상한가...주인공 꿰찬 고영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국내 주가 상승률 톱20(이하 종가 기준)에는 이들 4사가 이름을 올렸다. 각각 전일 대비 30.00%(종가 1만 2220원), 13.95%(1만 50원), 12.58%(3490원), 16.49%(7910원) 오른 주가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률 톱1의 자리를 차지하며, 주인공이 된 고영테크놀로지는 괄목할 성과가 뒷받침했다. 뇌 수술용 의료 로봇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다. 국내 로봇기업 중 뇌 수술 분야에서 FDA 인증을 받은 건 고영테크놀로지가 처음이다. 앞서 고영테크놀로지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에 참여해 뇌 수술용 의료 로봇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브랜드는 ‘카이메로’(KYMERO)로 글로벌 제품명은 ‘지니언트 크래니얼’(Geniant Cranial)이다.매출도 나오고 있는 제품이라 더 고무적이다. 2016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 및 판매 허가 승인받은 이후 국내 주요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2020년 세브란스병원에 도입된 이래 전국 6개 대형 병원에서 파킨슨병, 뇌전증 등 고난도의 뇌 질환 수술을 500건 이상 진행했을 정도다. 카이메로는 환자의 의료 영상을 기반으로 의사에게 표적 위치와 경로를 안내하는 게 특징이다. 세계 최초 침대 부착형으로 광학 센서를 통한 로봇의 실시간 위치 및 자세 추적이 가능해 정밀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고영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번 FDA 승인으로 북미 시장에서도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일본 등 주요 지역에 대한 인허가도 속도를 내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테크놀로지와 마찬가지로 올해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큐렉소도 분위기를 탔다. 큐렉소는 의료로봇 사업부문을 통해 정형외과 수술로봇, 재활치료로봇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개발·판매하는 업체다.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등을 주력으로 한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큐렉소는 수출에 힘입어 의료로봇 사업이 올해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며 “올해 의료로봇 매출은 45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5.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을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노을 AI 진단 솔루션 글로벌 신뢰 확보노을도 자사 AI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마이랩 말’(miLab MAL)의 글로벌 신뢰도를 높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0일 노을은 마이랩 말의 AI 진단 성능을 다룬 최신 연구 결과가 임상의학 분야 국제학술지(Journal of Clinical Microbiology)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진단 랩 체인 랩콥과 함께 진행한 이번 연구는 랩콥 레퍼런스 검사실에서 수집된 409개의 혈액 샘플을 기반으로 표준 현미경 검사와 노을의 마이랩 말 진단 결과를 비교했다. 샘플은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컬럼비아특별구, 메릴랜드에 등 총 5개 지역 검사실에서 수집됐다.연구 결과 마이랩 말은 민감도(Sensitivity), 특이도(Specificity), 양성 예측도(PPV), 음성 예측도(NPV)에서 모두 100%를 기록했다. 표준 현미경 검사의 경우 민감도 81.8%, 특이도 100%, 양성 예측도 100%, 음성 예측도 99.5%를 보였다.표준 현미경 검사에서 놓친 위음성 사례도 모두 판별해 냈다. 연구에서 표준 현미경 전문가가 408개 샘플 중 399개는 음성, 9개는 양성으로 진단한 반면 마이랩 말은 동일 샘플에 대해 397개를 음성, 11개를 양성으로 진단했다. 현미경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별된 2개 샘플을 재확인한 결과, 두 샘플 모두 극소량(〈0.1%)의 기생충 감염이 확인됐다.노을 관계자는 “표준 현미경 검사는 말라리아 감염 사례의 25% 이상을 놓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마이랩 말은 표준 현미경에서 1000개의 적혈구를 검사하는 것과 비교해 약 200배 많은 데이터를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비보존제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정부의 마약 퇴출이라는 기조에 수혜주로 꼽히며, 20일 주가가 크게 뛰었다. 앞선 기업과 결은 다르지만, 미래 성장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베팅했다는 점에서는 맥이 통한다. 비보존은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의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업체다. 특히 이날 트럼프 취임식이 이뤄지며, 테마주로 묶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을 비롯한 마약성 진통제에 큰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미국 내에서 펜타닐로 인한 사회문제는 심각하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2023년 미국에서 마약 과복용으로 죽은 약 11만명 가운데 펜타닐을 비롯해 아편성 진통제로 사망한 사람은 7만 5000명에 달한다. 미국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별위원회가 지난해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만 펜타닐로 인해 1조 5000억 달러(약 2200조원)의 피해가 발생했다.이두현 비보존그룹 회장은 최근 시무식에서 “어나프라주의 품목허가는 새로운 시작이다”라며 “국내외 환자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헌신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1.21 I 유진희 기자
‘신약 VS 의료기기’ 투자 어디가 유리할까
  • ‘신약 VS 의료기기’ 투자 어디가 유리할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신약 vs. 의료기기.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무엇이 투자에 유리할까.의약품과 의료기기는 헬스케어 산업의 양대 축이다. 각각 독자적인 시장과 기술 진입 장벽이 있다. 신약은 일단 개발에 성공하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는다. 다만, 연구 개발에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높은 임상 실패 위험을 안고 있다. 의료기기는 신약보다 개발 기간이 짧아 단기간 내 매출 시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국가별 규제 차이가 커 수출에 어려움이 있고, 신약보다 기술 혁신 속도가 빨라 대응에 실패하면 시장에서 빠르게 도태된다.그래픽=이미나 기자 mina8747@산업 간 연구개발 주기가 일치하지 않아 직접 비교는 무리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그렇다면 범위를 좁혀 신약 기술수출과 의료기기 수출을 비교한 기대수익과 투자위험은 어떨까. 신약 기술수출은 전임상, 임상 1상 등에서 대부분 이뤄져, 의료기기 연구개발 기간과 대략적으로 일치한다. 아울러 의료기기는 협소한 내수 시장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점에서 수출로 기준을 높인다면 산업 간 비교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이데일리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제약바이오 및 의료기기 업계 대표, 담당자 등 다수의 인터뷰를 통해 신약 기술수출과 의료기기 수출 중 어떤 것이 유리한지 투자자 입장에서 살펴봤다. ◇수출 규모만 비슷...실제 입금은 천양지차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수출액은 6조769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수출 계약 규모는 7조9550억원(비공개 제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으로 집계됐다. 겉으로 드러난 액수만 보면 1조2000억원 차이로 비슷한 수출 규모다.하지만 실제 입금액을 따져보면 차이가 크다. 우선 의료기기 수출액은 실제 매출로 인식됐다. 하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계약 총액엔 향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실제 제약바이오사가 수령한 선급금은 미미하다. 지난해 20건의 의약품 기술수출 가운데 1000억원 이상 선급금을 수령한 곳은 △종근당 △오름테라퓨틱 △리가켐바이오 △바이오오케스트라 등 소수에 불과하다. 최근 기술반환을 겪은 중소제약사 임원은 “전임상~임상 1상 단계에서 기술수출한 파이프라인의 선급금은 대부분 100억~300억원 규모다”며 “나머지 계약금액은 임상 성공, 다음단계 임상 진입, 품목허가 등으로 구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약 개발 성공 확률을 생각해본다면 기술수출도 바늘구멍이지만, 상업화도 바늘구멍”이라고 했다.2023년 국내 제약바이오사 기술수출 내역. (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후보물질 발굴부터 의약품 출시까지 평균 15년, 1조원 이상이 각각 소요되며 1만여 개 후보물질 중 1개(0.01%)만이 신약으로 출시된다. 국내 신약 파이프라인 숫자는 지난해 1월 기준 2627개로 집계됐다. 지난 4년반 동안 기술수출에 성공한 파이프라인은 87개에 불과하다.상업화까지 성공한 사례는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이 유일하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얀센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을 기술수출했다. 이 치료제는 지난 2021년 1월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고,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대박은 의약품, 안전성은 의료기기대신 의약품은 바늘구멍을 통과하면 돈방석에 앉게 된다. 유한양행은 얀센으로부터 레이저티닙 상업화 성공에 따른 6000만달러(804억원) 마일스톤을 수령했다. 이 외에도 유행양행은 레이저티닙 미국 출시에 4500만달러(600억원), 유럽 출시에 3000만달러(400억원), 기타 9억7000만달러(1조3000억원) 등을 수령할 예정이다. 의료기기는 수출 장벽이 낮은 만큼 보상도 크지 않다. 바이오다인은 지난 2021년 로슈에 자궁경부암 진단키트 관련 기술일체를 기술이전했다. 1억명이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았을 때, 바이오다인 로열티 수익은 300억원 내외다.글로벌 의료기기 업체 1위 짐머바이오메트, 2위 비브라운과 각각 정형외과 보형물 공급 계약을 맺은 오스테오닉도 사정은 비슷하다. 오스테오닉의 지난해 278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오스테오닉의 지난해 수출 비중은 41.3%에 달한다. 오스테오닉은 지난 2021년 기준 58개국에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전체 의료기기 수출실적 10대 품목 현황. (제공=식약처)디지털 의료기기 대표주자인 루닛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루닛은 지난해 매출 251억원에 영업손실 42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볼파라 인수에 따른 연결실적으로 덩치를 키웠음에도 매출은 600억원에 그친다.물론 예외는 있다. 임플란트·필러 등의 의료기기다. 임플란트 덴티움은 전체 매출의 80%를 수출에서 창출한다. 덴티움은 지난해 매출 3932억원, 영업이익 138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5%에 달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매출 1조2083억원, 영업이익 2428억원을 각각 거뒀다. 필러 기업인 바이오플러스는 매출 650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을 각각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43%다.◇수출장벽은 신약이나 의료기기 비슷규제적인 측면에선 의료기기 규제 장벽은 신약 수준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내년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에 대한 유럽의료기기 규정 ‘MDR’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예전 MDD를 승인을 받았지만, 유럽에서 MDR로 제도를 변경하면서 다시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MDR은 MDD와 비교해 훨씬 더 조건이 까다롭고 어렵다. MDD는 1993년 발효된 유럽 의료기기 지침이고, MDD가 있어야 유럽CE 인증을 받을 수 있다. MDR은 2020년 시행된 의료기기 지침이다. MDR은 임상평가, 위험관리, 품질관리 시스템 강화 등의 변경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MDD는 2028년까지만 쓸 수 있다. 이 대표는 “큐비스-조인트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는데, 허가 갱신을 하지 않았다”면서 “업그레이드 된 최신 버전을 MDD로 받더라도 2028년 이후엔 무용지물 ”이라고 부연했다.국내 중소 생명보험사 자산운용본부 투자팀 수석매니저는 “신약과 의료기기는 각각 다른 특성을 지닌 투자처”라며 “신약 기술수출의 경우, 초기 투자금이 높고 실패 확률이 크지만 성공 시 고수익이 가능해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정리했다. 그는 이어 “의료기기는 빠른 수익 창출이 장점이지만, 기술 혁신에 경쟁이 치열하다”며 “의료기기 기업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다. 의료기기는 내수 시장 한계로 수출이 필수적이지만, 국가별 규제와 인증 차이로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08 I 김지완 기자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일본 인허가 서류 제출
  •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일본 인허가 서류 제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렉소(060280)는 액티브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의 일본 인허가를 위한 서류를 파트너사를 통해 후생노동성 산하의 의약품ㆍ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 제출하고 접수증을 수령하였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큐렉소는 글로벌 메이저 인공관절 수술 시장 중 한 국가인 일본 진출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액티브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 (제공=큐렉소)큐렉소는 지난 해 4월 일본 파트너사와 일본 內 인공관절 수술로봇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1년 이상 인허가를 위한 공동 업무를 진행해왔다. 인허가 서류 제출 완료 후 ‘큐비스-조인트’의 「국내 제조소 등록 > 제조 판매업 허가 신청 > 품목 허가 및 품질시스템 심사 > 제조 판매 승인 완료」의 단계를 거치면 일본에서 ‘큐비스-조인트’의 판매가 가능하게 된다. 이번 일본 인허가 심사에는 로봇 시스템, 수술 도구 및 튜브 세트 등 ‘큐비스-조인트’의 전 구성 품목이 포함되며 인허가 심사 기간은 약 1년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일본 의약품ㆍ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인허가 승인 후 파트너사를 통해 일본 인공관절 수술 시장에 바로 진출 할 수 있다. 큐렉소는 로봇 시스템과 소모품의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며 파트너사는 영업 및 마케팅 등을 담당하게 된다. 큐렉소 관계자는 “파트너사와 일본 독점 공급 계약 체결 후 1년여 이상 인허가 업무를 준비함으로써 차질 없이 인허가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승인 심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심사기간이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일본은 글로벌 인공관절 수술시장에서 메이저 시장으로 액티브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스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함과 동시에 「K-의료로봇」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2024.07.31 I 김지완 기자
이재준 큐렉소 대표 "짝퉁 등장 자체가 우리 로봇 우수성 입증"
  • [단독]이재준 큐렉소 대표 "짝퉁 등장 자체가 우리 로봇 우수성 입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금이라도 메릴 헬스케어와 3년 독점권과 판매대수(확약물량)를 걸고 계약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이재준 큐렉소(060280) 대표가 최대 고객사인 인도 ‘메릴 헬스케어’의 짝퉁 로봇 출시에 대한 시장 우려를 전하자 내놓은 답변이다.이재준 큐렉소 대표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키메스(KIMES) 2024’에서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의 시연 장면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메릴 헬스케어는 지난달 20일 인공관절 수술로봇 ‘미소(MISSO) 로보틱스 시스템’(이하 미소)을 출시했다.메릴 헬스케어는 큐렉소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를 2020년 3대, 2021년 5대, 2022년 29대, 지난해 55대 순으로 매년 늘려 구매했다. 이 기간 큐렉소의 의료로봇 판매대수는 18대, 30대, 62대, 88대 순으로 증가했다. 큐렉소의 최대 고객사인 메릴 헬스케어가 짝퉁 로봇을 출시하며 시장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태 발생 후 이재준 대표는 2주간 인도 출장 길에 올라 현지 상황을 살피고 지난 10일 귀국했다. 이데일리는 지난 11일 큐렉소의 최대 고객사의 짝퉁 로봇 출시에 대한 진단과 대응책을 듣기 위해 이 대표를 단독 인터뷰했다. 다음은 이 대표와 일문일답.▲메릴 헬스케어가 내놓은 미소의 수준은 어떠한가.-미소에 대해선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메릴 헬스케어는 미소를 출시 하면서 제품을 직접 시연하지 않았다. 임상 모습도 동영상으로 대신했다.다만, 우리 제품(큐비스-조인트)을 그대로 카피했으니 기본 기능은 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 동영상에서 보면 절삭 툴(tool)도 큐렉소와 동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수술방법, 절차 등을 모두 카피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소는 중국산 두봇(Dobot) 협동로봇 암(Arm, 팔)을 사용하는 것까지 확인했다.※두봇은 ‘선전 유에장 테크놀로지’(Shenzhen Yuejiang Technology)에서 개발한 다기능 로봇 암 브랜드다.▲미소 로봇에 대해선 큐비스-조인트와 유사할 것으로 추측하는 단계인가.-그렇다. 미소 로봇은 지난달 20일 출시했다. 아직 판매는 하지 않고 있다. 오는 8월 15일 미소 로봇 판매 개시한다. 아마 그전까지 소프트웨어와 제품 전반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메릴 헬스케어는 어떤 회사인가. -계약 당시부터 평판이 좋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큐렉소는 지속적으로 메릴 헬스케어의 제품 카피 여부를 감시해왔다. 메릴 헬스케어는 우리 제품뿐만 아니라 영국의 ‘CMR 서지컬’과 협력을 시작한 후 복강경 수술로봇(버시우스)을 카피했다.▲그럼에도 메릴 헬스케어와 계약을 유지했던 이유는.-큐렉소 입장에선 메릴 헬스케어가 1대를 구매하던, 100대를 구매하던 리버스 엔지니어링(역설계)하는 사실 자체엔 차이가 없다고 판단했다. 큐비스-조인트 판매와 사용자 확보는 큐렉소의 향후 사업에 단·장기적으로 필요했던 부분이다. 이런 이유로 대리점 계약을 유지했던 것이다.※리버스 엔지니어링은 제품 복제를 목적으로 기존 제품이나 시스템 구조, 기능, 작동 원리 등을 분석해 원래 설계 정보를 역으로 추출하는 것을 말한다.▲계약 유지에 따른 혹독한 댓가를 치르고 있단 생각이 드는데.-메릴 헬스케어는 큐렉소의 큐비스-조인트 판매를 통해 기술명성을 얻었다. 이 명성은 메릴이 로봇업체로 나아가는 데 밑거름이 됐다. 이에 상응해 큐렉소는 메릴 헬스케어의 자본과 조직을 이용해 큐비스-조인트의 기술적·임상적 우수성을 인도 시장에서 증명할 수 있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많은 충성도 높은 사용자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제품 복제에 대한 리스크를 피하느냐, 받으들이냐는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이었다. 큐렉소는 메릴 헬스케어를 이용해 인도 내 확고한 인공관절 수술로봇 회사로서의 입지를 확보했다. 큐렉소의 선택이 맞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메릴 헬스케어와 큐렉소 간 계약조항은 어떻게 돼 있나.-유사 제품 출시하면 계약해지하기로 돼 있다. 큐렉소는 지난 2022년 메릴 헬스케어의 역설계-모조품 개발 움직임을 파악하고 곧장 독점권을 회수했다. ▲메릴 헬스케어 입장은.-메릴 헬스케어는 지금도 계속 큐비스-조인트 독점 계약을 지속하고 싶어한다. (이 대표는 기자에게 핸드폰을 내밀며) 오늘(11일) 메릴 헬스케어의 링크드인에 ‘큐비스-조인트’ 광고가 업로드됐다. 메릴 헬스케어는 지난 3년간 100대 가까운 판매력을 보여줬으니 계약해지 조항이 무력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링크드인 광고는 ‘우리가 비록 복제품을 내놨지만, 큐비스-조인트엔 진심이다’를 큐렉소에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메릴 헬스케어가 지난 11일 자사 SNS(링크드인)에 게재한 큐비스-조인트 광고. (제공=메릴 헬스케어)▲상황을 종합하면 메릴 헬스케어와 새로운 계약도 가능해 보이는데.-맞다. 지금이라도 3년 독점권을 매개로 메릴과 영업실적(확약물량)을 놓고 계약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큐렉소의 미래가 될수도 없고 좋은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살려 독자 판매·품질관리 능력을 높이고 ‘왜 큐비스-조인트가 우수한 제품인지’ 증명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제품 카피에 대한 심경은.-결국엔 큐비스-조인트의 사업적, 임상적 우수성에 대한 동의가 있었기 때문에 메릴 헬스케어가 카피 제품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우수한 제품은 원래 다 카피가 이뤄진다. 아이폰, 일본산 자동차, 일본 로봇 등에서 카피 제품이 출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후발 주자가 복제했다고 무너지면 그거 차제가 무능이다. 세계 핸드폰 시장을 호령했던 M사는 복제품으로 무너졌다. 제품을 카피한 회사 잘못이 아닌 M사 무능으로 보는 것이 옳다. ▲미소 출시에 불안해 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데.-큐비스-조인트의 인도 내 위상은 굳건하다. 큐비스-조인트는 이미 90대 이상 인도시장 병원에 설치됐다. 이 제품은 인도 내 최초 및 최고의 액티브 정형외과 수술로봇으로 자리 잡았다. 큐비스-조인트는 사용자(인도 현지 정형외과 전문의)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최고의 인공관절 수술로봇이다.특히, 큐비스-조인트는 제품 인허가를 위한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아울러, 인도뿐만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EU) 시장 등록을 준비·진행 중인 제품이다. 큐비스-조인트는 글로벌 전역에 150대 이상을 판매했고, 2만 건 이상의 성공적인 수술사례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 (큐비스-조인트) 인허가 일정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짝퉁로봇 출현 소식이 크게 부각된 것뿐이다.▲큐렉소는 향후 대응은.-사업적으로 우리는 현재 단계를 발판삼아 한발 더 나아가려고 한다. 구체적으로 현재 다른 파트너를 찾고 있다. 인도 시장에서 다른 사업자들과 함께 새로운 사업구조를 만들 계획이다.메릴 헬스케어는 당장 외국에 진출하거나 (인도 외 국가) 인허가에 도전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선은 싼 가격(큐비스-조인트 50% 이하)으로 가능한 설치 대수를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큐렉소는 메릴 헬스케어와 해외 협력은 점차 중지할 생각이다.▲현재 논의 중인 파트너 상황은,-인도 현지 로컬 (무릎 임플란트) 업체 대부분은 큐렉소와 계약을 원하고 있다. 큐렉소는 앞으로 로컬 임플란트 업체, 전문 대리점 업체 등과도 협의해 나갈것이다.▲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의료로봇 사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제품 개발이다. 메릴 헬스케어의 기술적인 실수를 기대하기 보단 현재 큐렉소가 진행하고 있는 엉덩이 적응증으로 로봇을 개발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아울러 시판 중인 로봇들의 사용성, 편의성 등을 향상을 위해 개발 중인 과제들을 하루빨리 완료하는 것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인도는 중요한 시장이다. 하지만 큐렉소 꿈(최종목표)이 인도는 아니다. 단지 인도는 단기적으로 밟으려고 했던 하나의 계단에 불과하다. 당장은 인도가 큐렉소의 모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큐렉소가 글로벌 의료로봇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그 이상을 목표로 삼고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부침은 있을 것이고, 단기적으로 마이너스가 있을 것이다. 의료로봇 사업은 계단을 밟고 다음 계단을 내 딛는 비즈니스다. 큐렉소는 현재 단계까지 어렵게 욌다. 우리는 현재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것이다.
2024.07.16 I 김지완 기자
큐렉소, 인도 고객사 짝퉁 로봇 출시에 "2년전 눈치채고 독점권 회수...영향 제한"
  • 큐렉소, 인도 고객사 짝퉁 로봇 출시에 "2년전 눈치채고 독점권 회수...영향 제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렉소(060280)의 인도 파트너사 ‘메릴 헬스케어’가 짝퉁 인공관절 수술로봇을 출시해 논란이다. 큐렉소는 이미 2년 전 이 같은 움직임을 눈치채고 독점 판매권을 회수하는 등 선제 조치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메릴 헬스케어가 지난달 20일 출시한 ‘미소(MISSO) 로보틱스 시스템’. (제공=메릴 헬스케어)인도 현지 보도에 따르면, 메릴 헬스케어는 지난달 20일 인공관절 수술로봇 ‘미소(MISSO) 로보틱스 시스템’(이하 미소)을 출시했다. 이를 계기로 메릴 헬스케어는 인공관절 수술로봇 수입·판매업자에서 개발·제조사로 업종이 확장된 셈이다.메릴 헬스케어는 큐렉소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를 2020년 3대, 2021년 5대, 2022년 29대, 지난해 55대 순으로 매년 늘려 구매했다. 이 기간 큐렉소의 의료로봇 판매대수는 18대, 30대, 62대, 88대 순으로 증가했다. 큐렉소의 지난해 전체 매출의 62.5%가 메릴 헬스케어로부터 비롯됐다.큐렉소는 수년 전부터 메릴 헬스케어의 유사 제품 개발 시도를 눈치챘다고 귀띔했다.큐렉소 관계자는 “메릴 헬스케어가 인도 시장에서 열심히 해 준건 사실이지만 이미 2~3년전부터 (큐비스-조인트) 역설계를 시도한다는 소문을 들어 유사로봇 개발 움직임을 눈치 채고 있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가 먼저 나서 지난 2022년 메릴 헬스케어에 부여했던 인도 독점 판권 계약을 회수하고 비독점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큐렉소는 인도 현지법인 설립을 비롯해 다른 현지 파트너들을 꾸준히 물색해왔다”고 강조했다.놀라운 사실은 메릴 헬스케어가 자사 로봇을 출시했음에도 큐비스-조인트 현지 판매 대리점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메릴 헬스케어 자사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큐비스-조인트, 미소를 나란히 내세우고 있다.큐렉소 관계자는 “인공관절 수술로봇은 외형은 흉내 낼 수 있어도, 소프트웨어까지는 어렵다”며 “특히, 의료로봇은 정밀성을 바탕으로 한 안전성이 담보돼야 수술 현장에서 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큐비스-조인트는 인도에서 100대 가까이 설치돼 운용 중”이라며 “검증된 큐비스-조인트를 넘어 미소가 판매고를 올리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우려를 차단했다.메릴 헬스케어 짝퉁 로봇 출시를 제품믹스 차원에서 봐달라고 주문했다.그는 “현재로선 메릴 헬스케어가 미소를 로우앤드(저가제품), 큐비스-조인트를 하이앤드(고가상품)로 포지셔닝(시장 내 위치 설정)해 인도 현지 시장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그는 그 근거로 메릴 헬스케어가 큐비스-조인트에 대한 인도내 판매 독점권을 계속 희망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 메릴 헬스케어는 이번 자사 제품 출시로 큐렉소와 계약해지가 될까봐 전전긍긍하는 사실도 공개했다.미소의 인도 현지 광고도 이를 뒷받침한다. 메릴 헬스케어는 미소에 대해 “미소는 컴팩트(소형) 디자인으로 소규모 병원에 적합하다”며 “미소는 (인도) 2-3선 도시에서도 고급 무릎 수술 제공을 가능케 한다”고 광고하고 있다.그는 “고급과 저가제품을 판매할 때 단일 제품을 판매할 때보다 제품이 더 잘 필린다”면서 “마케팅 및 소비자 행동 이론에 잘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 아이폰, 삼성 갤럭시폰, 테슬라 등의 사례에서 이미 증명되지 않았나”고 반문하며 “하이앤드 제품은 브랜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저가 제품은 접근성을 높인다. 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도 있다. 메릴 헬스케어가 앞으로도 인도 대리점 중 하나로 꾸준한 매출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큐렉소는 인도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큐렉소 관계자는 “인도는 공공병원, 민간병원, 대도시 병원, 중소도시 병원, 시설·장비 수준, 의사 수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며 “큐비스-조인트는 수술준비 시간을 80% 단축하고, 비용을 70% 가까이 줄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의료시장 특징과 큐비스-조인트 장점을 잘 접목해 인도 의료로봇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인도에선 40세 이상의 사람들 가운데 30%가 무릎 골관절염을 앓고 있다. 이 숫자만 6200만명에 이른다. 이중 매년 55만명이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실제 수술 수요의 일부에 불과하단 분석이다. 인도보건당국은 약 320만명이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2024.07.11 I 김지완 기자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미·일 인허가 신청 임박...'큰 판 벌어진다'
  •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미·일 인허가 신청 임박...'큰 판 벌어진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렉소(060280)가 조만간 인공관절 수술로봇에 대한 미국 인허가 서류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위치한 씽크써지컬 본사 전경. (제공=씽크써지컬, 큐렉소)1일 큐렉소에 따르면, 미국 관계사 씽크써지컬이 오는 3분기 중 ‘큐비스-조인트’(미국명:티맥스(T-Max))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신청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큐렉소는 2020년 18대, 2021년 30대, 2022년 62대, 지난해 88대 순으로 매년 의료로롯 판매대수를 늘려왔다. 큐렉소는 그동안 주력제품인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의 판매를 미국, 유럽, 일본 등을 제외한 신흥국에서 올린 성과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큐렉소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68.2%였다. 이 중 ‘큐비스-조인트’ 수출은 59대로 81%를 기록했다.◇ 3분기 FDA 인허가 신청 확실의료로봇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의료용 로봇 시장의 경우 2020 년 59억달러(8조1490억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16.5%로 증가해 오는 2025년에는 127억달러(1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의료로봇 시장 규모는 글로벌 전체의 절반 정도다. 큐렉소가 큐비스-조인트의 미국 시장 진출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업계에선 큐렉소의 주력제품인 큐비스-조인트가 미국 시장 진출이 기업 성장의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큐비스-조인트는 지난해 전체 판매한 로봇 88대 가운데 73대(83%)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재활로봇(모닝워크), 척추수술로봇(큐비스-스파인) 등이었다. 하지만 큐비스-조인트는 ‘지난해 하반기 → 올 상반기’ 순으로 인허가 신청 계획이 지연됐다. 큐비스-조인트의 FDA 인허가 신청 지연에 따른 미국 시장 진출이 예정보다 연기되면서 많은 의구심이 제기된 상태다.현재 큐비스-조인트의 FDA 인허가 서류 제출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큐렉소 관계자는 “미국 FDA 인허가 서류 제철이 원래 작년 하반기에 예정이었다”면서도 “계획보다 다소 지연된 부분은 있지만, (현재 진행상황으론) 3분기 중으론 확실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관련 인허가 절차는 모두 미국 씽크써지컬(TSI)이 전담하고 있다”며 “큐비스-조인트의 빠른 FDA 품목허가를 위해 씽크써지컬과 적극 소통 중”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인허가 일정 차질 없어...교세라에 큰 기대일본의 인허가 일정은 순조롭다.그는 “일본은 파트너사인 교세라가 일본 후생성 인허가를 전담하고 있다”며 “곧 인허가 신청을 통해 내년에 큐비스-조인트 일본 품목허가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교세라는 지난 1959년에 설립돼 지난해 1조8000억엔(15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본 기업 내 4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교세라는 일본의 대표적인 임플란트 공급자 중 하나다. 교세라는 고급 세라믹 기술과 함께 혁신적인 재료 과학을 활용하여 고품질의 내구성 있는 무릎 임플란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올해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장 규모는 200여 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장은 매년 35%씩 성장 중이다. 큐렉소 관계자는 “특이할 만한 점은 교세라는 설립 후 한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며 “교세라의 영업·마케팅 역량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교세라는 일본 내 독보적인 정형외과 임플란트 사업자라는 위치에 더해 자국 임플란트 회사들을 규합해 스트라이커, 짐머바이오메트, 스미스앤네퓨 등 3대 글로벌 3대 메이저 회사에 맞설 계획이다. 큐렉소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가 오픈 플랫폼을 채택해 여러 무릎 임플란트와 호환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즉, 큐비스-조인트가 다양한 하드웨어(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라면 다국적 회사 제품은 자사 하드웨어에 자사 임플란트만 쓸 수 있는 애플 아이폰에 가깝다. ◇ 신규 수출국, 모두 실사용 주문...국내는 의료파업에도 선방이번 신흥국 수출 물량이 전시용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큐렉소 관계자는 “큐비스-조인트는 현재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러시아에 한 대씩 수출했다”며 “모두 해당 국가 병원에 설치돼 실제 수술에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출 물량이 전시용이 아닌 실제 수술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발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수출국 확대로 현지 파트너 역량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큐렉소는 국가별 현지 파트너 계약을 통해 인허가와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신규 수출국에 이름을 올린 4개국 현지 파트너들이 해당 국가에서 인허가를 획득하고, 단시간에 실계약을 이끌어낸 것이다.국내 시장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그는 “국내에선 1분기 2대, 2분기 6대 등 총 8대가량 판매가 이뤄졌다”며 “의료파업만 없었다면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이어 “국내 여타 경쟁사들은 실증사업 정도로 몇 대 정도 판매하는 수준”이라면서 “반면, 큐렉소는 대형 및 중소형 병원, 의원(정형외과) 등 실구매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7.03 I 김지완 기자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수출국 확대
  •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수출국 확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렉소(060280)가 인공관절 수술로봇 수출국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제공=큐렉소)큐렉소는 20일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수출 국가가 인도 중심에서 러시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로 확대 중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러시아·파키스탄으로 ‘큐비스-조인트’ 수출을 완료했다. 이달 들어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로부터 PO 수령 완료했고, 현재 수출 준비 중이다.이번 4개국에 수출되는 ‘큐비스-조인트’는 해당 국가의 의료기기 기업을 통해 병원에 설치될 예정이다. 큐비스-조인트’는 현재 국내를 비롯해 인도, 미국(임상용), 러시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 등 총 7개국에 공급됐다. 큐렉소 관계자는 “이번 수출국의 인구수는 인도네시아 약 2억8000만명(4위), 파키스탄 약 2억4000만명(5위), 러시아 1억4000만명(9위)”이라며 “향후 인공관절 수술 성장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는 현대중공업 의료로봇 사업부에서 개발이 시초다. 이후 2017년 큐렉소로 인수됐다. 큐비스-조인트는 지난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인허가 획득했다. 같은해 인도 메릴헬스케어와 장기 공급계약 맺으며 수출을 개시했다.큐비스-조인트는 해마다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큐비스-조인트’ 수출 비중은 2020년 50%(수출 대수 3대)를 시작으로 2021년 25%(5대), 2022년 85%(33대), 2023년 81%(59대) 및 2024년 1분기 91%(10대) 순으로 증가했다.큐렉소 관계자는 “큐비스-조인트’ 수출국 확대로 글로벌 메이저 수술로봇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평가”라며 “앞으로 주요국 인허가 추진, 다양한 국가로 공급 확대 등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20 I 김지완 기자
큐렉소 "의료로봇에 AI 접목...美·日 시장 개척"
  • 큐렉소 "의료로봇에 AI 접목...美·日 시장 개척"[기업인사이트]
  • 5일 이데일리TV 마켓나우2부 기업인사이트.<앵커>최근 시장에서는 로봇주 반등 기대감이 점차 나오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의료로봇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의료로봇 전문 기업 큐렉소(060280)를 심영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기자>로봇에 연결된 커터(절단기)가 빠르게 회전합니다.큐렉소 인공관절 수술 로봇 ‘큐비스-조인트’는 로봇이 스스로 움직여 핵심 역할을 수행합니다.로봇이 직접 움직이는 만큼 보다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습니다.[이재준/큐렉소 대표] “보통 수술 로봇이 현재 남아있는 제품들 중에 로봇이 스스로 움직이는 제품은 없거든요. 절삭할 위치만 알려주거나 혹은 의사 선생님이 로봇의 끝단을 잡고서 직접 움직여서 절삭을 하는 방식도 있고 (하지만) 우리 특징은 로봇이 직접 절삭을 합니다. 다른 데는 절삭 기구가 직접 연결이 안돼 있는 것도 있습니다.”자체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는 발판 기반형으로, 치료 준비시간을 약 1분 수준으로 크게 단축했습니다. 큐렉소가 로봇 제작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크게 세 가지.안전성과 사용성, 경제성입니다.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정밀도와 편의성을 한층 높였습니다.[이재준/큐렉소 대표] “AI 기술 대부분 의료 영상 정보를 잘 판독을 해서 사용자들이 의사결정을 쉽게 하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수술하는 데 필요한 영역과 필요없는 영역을 구분하는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인체에 어떻게 어떤 모양으로, 어느 각도로 삽입을 해야 수술 결과가 좋을지 이런 수술 계획을 짤 수 있습니다. 다른 AI 로봇, AI 영상 정보 기업과도 협업을 하고 있고 자체적으로도 기술을 개발을 해서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큐비스 조인트는 다음 달 말을 목표로 미국과 일본에서 인허가를 추진 중입니다.회사는 해외 시장 개척에 따른 수출 확대와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이재준/큐렉소 대표] “올해 로봇 분야 실적은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임플란트 유통·무역사업) 분야가 350억원으로, 전체적인 목표는 850억원입니다.”또 지난해 뉴로메카(348340)로부터 로봇팔을 공급받기로 해 원가 절감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됩니다.증권가에서도 큐렉소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나승두/SK증권 연구원] “회사가 하고 있는 사업 자체가 그동안 환자들이나 의사들한테 사용이 되고, 그런 사용 경험 같은 것들이 축적되고 입소문이 나면 더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조건을 가진 비즈니스 모델이었는데 실제로 확산 적용되고 있고 특히 인력 부족이라든지 비대면 환경의 선호 등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는 수단으로 이런 의료 로봇과 수술이 계속 언급되고 있어서 큐렉소 입장에서는 앞으로 계속 좋은 환경들이 펼쳐져 있습니다.”큐렉소는 나아가 자체 제작에도 나선다는 목표입니다.[이재준/큐렉소 대표] “사업이 확대된다고 했을 때는 저희가 직접 제조를 하면 훨씬 더 저희들은 유리하고, 원하는 방식대로 품질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로봇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직접 제조를 하고 싶죠.”글로벌 인공관절 수술로봇 판매사는 현재 큐렉소를 포함해 5곳에 불과한 상황. 큐렉소가 시장 내 입지를 보다 공고히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정, 영상편집: 김태완)
2024.06.05 I 심영주 기자
큐렉소, 국책사업 선정...제품 기술력 인증 및 공급 확대
  • 큐렉소, 국책사업 선정...제품 기술력 인증 및 공급 확대
  • 큐비스 조인트(좌)와 모닝워크(우).(사진=큐렉소 제공)[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060280)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한 ‘2024년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및 간병로봇 지원사업’에 자사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 조인트’ 2대와 재활로봇 ‘모닝워크’ 1대가 선정돼 공급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은 ‘K-로봇 시장’ 확대를 통해 산업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서비스 로봇 분야 및 부품, 기타 서비스 분야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큐렉소는 의료 취약지역의 인력부족 대응과 의료 수준의 질적 향상을 위한 수술로봇 분야에 선정됐다.더불어 간병비 부담과 돌봄 인력의 업무 강도를 낮추는 등의 사회문제 해결과 질 높은 간병 서비스 제공을 위한 ‘간병로봇 지원사업’에서 재활로봇 분야에 선정됐다.큐렉소 관계자는 “국책사업에 선정된 것은 제품 개발력과 사업 수행능력, 재무 안정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뜻”이라며 “큐렉소는 ‘K-의료로봇’ 선도 기업으로서 국내 의료로봇 사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국책사업이 추가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추가 수주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5.23 I 심영주 기자
큐렉소, 국책사업 선정에 의료로봇 3대 공급
  • 큐렉소, 국책사업 선정에 의료로봇 3대 공급
  • 큐비스-조인트(좌) 및 모닝워크. (제공=큐렉소)[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렉소(060280)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한 「2024년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및 간병로봇 지원사업」에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2대와 재활로봇 ‘모닝워크’ 1대가 각각 선정돼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은 K-로봇 시장 확대를 통해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서비스 로봇 분야 및 부품, 기타 서비스 분야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큐렉소는 의료 취약지역의 인력부족 대응과 의료 수준의 질적 향상을 위한 수술로봇 분야에 선정됐다.‘간병로봇 지원사업’은 간병비 부담 경감 및 돌봄 인력의 업무 경감 등 사회문제 해결과 질 높은 간병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원 사업이다. 큐렉소는 재활로봇 분야에도 선정됐다. 큐렉소 관계자는 “먼저 국책사업 의료로봇부문에서 큐렉소 의료로봇 제품 선정에 있어 한국로봇산진흥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국책사업 선정은 제품 개발력, 사업 수행능력 및 재무 안정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큐렉소는 K-의료로봇 선도 기업으로써 국책사업이 국내 의료로봇 사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올해 국책사업이 추가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추가 수주 및 실적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5.23 I 김지완 기자
부민병원그룹, 미국 정형외과병원 HSS와 온라인 컨퍼런스 개최
  • 부민병원그룹, 미국 정형외과병원 HSS와 온라인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부민병원그룹(이사장 정흥태)이 지난 11일 미국 최고의 정형외과병원인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와 화상회의를 통한 의학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금번 컨퍼런스에는 서울, 부산, 해운대 부민병원 관절센터 의료진 30명과 미국 HSS병원 의료진이 참석했다. 첫번째 세션은 서울부민병원 하용찬 병원장이 ‘큐비스 조인트 시스템을 이용한 로봇인공관절수술’ (Robotic Assisted TKA using Cuvis-Joint system)을 주제로 발표했다. 하용찬 원장은 한국에서 최초로 개발한 큐비스조인트 전자동 로봇인공관절수술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3가지 수술케이스를 공유하며 양국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토론을 이끌어 냈다.두번째 세션은 HSS병원의 정형외과 임플란트 분야 전문가인 팀 라이트(Tim Wright, PhD)박사가 ‘HSS병원의 무릎인공관절수술 디자인의 역사 - 기능 vs. 고정’(HSS History of TKA Design - Function vs Fixation‘이라는 주제로 인공관절수술과 정형외과 임플란트의 발전 과정에 대해 소개하며 최적의 인공관절 수술의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팀 라이트 박사는 정형외과 분야에 상당한 공헌을 한 미국 또는 캐나다 시민에게 수여하는 알프레드 샨즈(Alfred R. Shands, Jr., MD,) 상을 받은 해당 분야 전문가 중 한 사람이다. 정흥태 이사장은 “두 병원 모두 관절질환 치료의 의료신기술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풍부한 임상경험에서 나오는 다양한 관절수술 정보를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HSS병원과 협력하여 부민병원만의 의학기술로 대한민국의 근골격계 치료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HSS 병원은 1863년에 설립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정형외과병원으로 매년 US News가 선정하는 미국 최고의 정형외과 전문병원이다. 부민병원은 아시아지역 최초로 HSS병원과 협력을 진행하여 진료프로세스 혁신, 최신의료기술 교류 등 세계적 수준의 의료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뉴스위크가 실시한 2023년, 2024년 병원평가에서 비대학 종합병원 중 국내 1위에 선정됐다.로봇인공관절수술 케이스를 설명하는 서울부민병원 하용찬 병원장.
2024.04.15 I 이순용 기자
'인도 매출 지속 + 원가절감'...큐렉소, 올해 의료로봇 '흑자' 기대↑
  • '인도 매출 지속 + 원가절감'...큐렉소, 올해 의료로봇 '흑자' 기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렉소(060280)의 의료로봇 사업부가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사진=큐렉소)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큐렉소의 의료로봇 사업부문이 매출 500억원에,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큐렉소 의료로봇 사업부 매출액은 2021년 105억원, 2022년 212억원, 지난해 342억원 순으로 기록했다.큐렉소는 최근 몇 년간 의료로봇 사업부 매출 증가세에도 불구, 영업손실을 지속했다. 큐렉소 의료로봇 사업부의 영업손실은 2019년 75억원, 2020년 25억원, 2021년 37억원, 2022년 6억원, 지난해 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기간 의료로봇 판매대수는 4대, 18대, 30대, 62대, 88대 순으로 증가했다. 의료로봇 매출 비중은 2019년 4.4%에서 지난해 46.9%로 확대됐다. 큐렉소는 의료로봇, 임플란트, 무역 등 3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인도향 매출 주춤? 올 1분기도 꺾이지 않아이 같은 전망의 바탕엔 인도향 매출의 지속 증가가 자리한다.큐렉소 관계자는 “일각에선 인도향 매출이 꺾일 것으로 내다봤지만, 올 1분기까지만 보면 주문량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면서 “올 1분기 메릴 헬스케어 주문 대수는 10대”라고 했다. 이어 “현재 추세면 올해도 50대 내외의 판매를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큐렉소는 지난 2020년 인도 메릴 헬스케어와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큐렉소의 인도 메릴 헬스케어향 큐비스-조인트 판매 대수는 2020년 3대를 시작으로 2021년 5대, 2022년 29대, 지난해 55대 순으로 증가했다.인도 메릴 헬스케어향 ‘큐비스-조인트’ 판매 추이. (제공=큐렉소)말레이시아,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의 판매 기대감도 높다.그는 “최근 큐비스-조인트의 해외 인허가가 급증했다”면서 “이들 인허가는 현지 파트너사 주도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판매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며 “영업을 위한 샘플(테스트용, 마케팅용) 로봇 구매를 시작으로 현지 판매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큐비스-조인트는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 4월 인도네시아, 5월 터키, 10월 러시아 등에서 각각 품목허가를 받았다.◇ 저렴한 부품 교체 작업, 전 라인업으로 확대뉴로메카 ‘로봇팔’ 적용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는 상당하다는 분석이다.큐렉소 관계자는 “뉴로메카로부터 공급받는 로봇팔 가격은 이전의 절반 수준”이라며 “전체 로봇 매출원가의 25%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큐비스-조인트에 뉴로메카 로봇팔은 4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큐렉소는 지난해 뉴로메카와 의료로봇 매니플레이터(로봇팔) 200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로봇팔 이외에도 원가절감을 위한 부품 교체 작업은 전방위적으로 진행 중이다.큐렉소 관계자는 “의료로봇 부품 제조사들의 기술력이 전반적으로 많이 올라왔다”며 “동일한 성능을 내면서도 저렴한 부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품에 따라서는 인허가를 새롭게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부품 교체 시 인허가는 서류 작업을 통해 2~3개월가량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단가를 낮추기 위한 부품 교체 작업을 큐비스-조인트, 큐비스-스파인(척추수술로봇), 모닝워크(재활로봇) 등 전체 라인업에 걸쳐 진행 중”이라며 “의료로봇엔 로봇팔 외에도 고가 부품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규모의 경제 달성으로 연간 흑자 확실올해 흑자 전환은 확실하다고 판단했다.그는 “작년에도 1·2분기 흑자였지만, 하반기 20명 이상 연구인력을 신규 채용하면서 아깝게 연간 흑자 달성에 실패했다”며 “올해 100대 이상 판매하고 부품단가 절감 노력이 더해지면 의료로봇 사업부의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의료로봇 사업부 영업이익 추이. (제공=큐렉소)큐렉소의 판매관리비는 지난해 182억원으로 2022년 133억원 대비 50억원 가량 늘어났다. 큐렉소의 지난해 판매관리비 가운데 연구개발비 비중이 41.9%를 차지했고, 인건비가 24.5%로 뒤를 이었다.큐렉소 관계자는 “뉴로메카에 주문한 로봇팔 200대는 3~4년 치 재고가 이니다”며 “내부적으론 1년 반 이내 모두 소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큐비스-조인트 판매 추이는 2020년 6대, 2021년 20대, 2022년 39대, 지난해 73대 순으로 증가했다. 큐렉소는 최근 판매 증가세와 미국·일본 인허가 등을 고려하면, 향후 1년 반 내 큐비스-조인트 200대 판매가 충분히 가능하단 입장이다.큐비스-조인트는 미국에선 연내 허가신청해 연내 허가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은 올 6월 신청해 내년 상반기 허가가 예상된다.
2024.04.04 I 김지완 기자
이재준 큐렉소 대표 “인허가 쏟아지는 내년이 분수령”
  • 이재준 큐렉소 대표 “인허가 쏟아지는 내년이 분수령”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인허가가 쏟아지는 내년이 분수령이 될 겁니다”.이재준 큐렉소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키메스(KIMES) 2024’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키메스(KIMES, 국제의료기기기·병원설비전시회) 2024에서 만난 이재준 큐렉소 대표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이 대표는 의료로봇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을 글로벌 5대 강국으로 올려놓은 주인공이다. 큐렉소 의료로봇 판매는 2020년 18대, 2021년 30대, 2022년 62대, 지난해 88대 순으로 증가했다. 큐렉소 의료로봇은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아 해마다 고성장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데일리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키메스 2024’를 찾아 이재준 대표를 단독 인터뷰했다. 2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인터뷰에선 예정보다 지연되는 큐비스-조인트(미국명 티맥스)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비롯해 향후 성장 비전에 대한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다음은 이 대표와 일문일답.▲미국 진출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는데.-원래는 작년 4분기 큐비스-조인트 FDA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었다. 문제는 미국에서 보안 및 내구성에 대한 서류 요건을 강화되면서 예정보다 인허가 신청이 지연되고 있다.▲보안문제부터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보안과 관련해서는 외부적으로 요건이 추가된 것은 없다. 다만, 이전보다 강화된 테스트 결과를 요구하고 있다. 수술데이터, 인체데이터 등에서 강화된 테스트 요건 하에서 진행된 시스템 암호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또, 사이버보안도 강화됐다. 현재 FDA가 요구하는 자료 수준이 예전보다 훨씬 더 강화됐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 보니 강화된 요건에 맞춰 보안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회사나 전문인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현재는 업체를 찾아 테스트를 진행했고 인허가에 필요한 관련 문서를 작성 중이다.▲내구성에 대해서도 설명해달라.-미국에 테스트 결과를 보냈더니 절삭기(제품 말단에 있는 드릴 모양, 아래 사진 참조) 내구성을 문제 삼았다. (전시된 큐비스-조인트를 가리키며) 절삭기를 보호하기 위해 외피 속에 회전 베어링이 들어가 있다. 1차 검토 결과, 베어링 내구성이 떨어져 환자에게 위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작년에만 큐비스-조인트의 경우 73대를 판매했고 누적판매 대수가 150대가 넘는다. 그럼에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부분인데, 미국의 의료기기 인증 요건은 보다 까다로웠다.다행히 베어링 소재를 바꾸거나 설계를 바꾸는 등의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다만, 답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 현재는 베어링을 일본산에서 독일산으로 바꾸는 것으로 해법을 찾았다. 이 문제를 해외 유명 치과 의료기기 회사와 협력으로 풀어가고 있다.▲언제쯤 큐비스-조인트 FDA 인허가 서류를 제출하나.-예정했던 시점(작년 4분기)으로부터 6개월가량 지연됐다고 보면 된다. 올 2분기 중에는 FDA 인허가 신청이 들어갈 예정이다. 또 리뷰(인허가 검토) 중 나올 추가 자료요청에 대해선 철저히 대비했기 때문에 연내 품목허가를 자신한다.이재준 큐렉소 대표. (사진=김지완 기자)▲시장에선 큐렉소의 성장세 유지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큐렉소는 급성장했다. 하지만 당장 올해 큐비스-조인트 미국, 내년 일본 인허가가 나온다. 또 내년 유럽CE 인증도 예상된다. 큰 시장이 열리기 때문에 파트너십만 잘 이뤄진다면 충분히 승산있다. 결국 내년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이 외에도 큐비스-조인트는 작년 1월 말레이시아, 4월 인도네시아, 5월 터키, 10월 러시아, 올해 2월 인도 순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큐비스-스파인은 작년 5월 인도네시아, 6월 미국(2021년 5월 CS100, 지난해 CS200을 각각 승인받음), 올해 1월 베트남 순으로 승인을 완료했다. 글로벌 시장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미국, 일본 진출이 인도 메릴 헬스케어 같은 성과 보장하진 않는다-일본의 경우 오는 6월이면 인허가 서류가 접수될 것이고 내년 6월이면 품목허가가 나올 것이다. 우리 파트너사가 ‘교세라’다. 교세라는 창업이래 한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 교세라의 창업주 이나모리 가즈오는 회사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린다. 교세라 특유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겸비한 경영이 큐비스-조인트를 중심으로 한 인공관절 수술로봇에 결합한다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은 스트라이커 출신의 대표이사가 미국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장을 꿰뚫고 있다. 미국 파트너사인 씽크서지컬이 티미니(기본형), 티맥스(고급형) 등 풀(full) 라인업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승산 있다고 판단한다.※교세라는 ‘아메바 경영’이라는 독창적인 경영철학으로 유명하다. 조직을 작은 단위인 소그룹(아메바)으로 나누고 아메바에게 경영 목표와 채산관리를 맡기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구성원 간 소통을 강화한다. 이 방식은 다양한 기술을 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유용하다.▲국내 시장 계획은.-국내 유명 의약품 마케팅사와 국내 시장 침투를 늘리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 의료로봇의 렌탈, 장기할부(캐피탈) 등으로 중소 병원에서 수술로봇 도입 문턱을 낮춰 시장 침투력을 높이고자 한다.
2024.03.19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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