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6건

  • 국민권익위, `퀵서비스 표준요금·보험의무가입` 권고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륜자동차 화물배송서비스(퀵서비스)를 이용할 때 적용하는 표준배송요금의 기준을 마련하고, 서비스 종사자는 자동차 종합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는 제도개선 권고안이 나왔다.국민권익위는 퀵서비스사업 종사자와 이용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이륜자동차 화물배송서비스사업`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해 국토해양부에 권고했다고 10일 밝혔다.최근 국민권익위가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약 3000~4000개 업체, 17만명이 퀵서비스 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들 종사자나 서비스 사용자에 대한 보호제도가 없어 요금 적용기준이 업체별로 다르고, 배송 중 물건파손·도난·분실 등의 피해를 입어도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상태다.퀵서비스기사는 자격조건 없이 누구나 면허만 있으면 취업이 가능하고, 업체도 관할 세무서에 신고만하면 손쉽게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다.또한 서비스 기사가 오토바이 등 장비구입과 유류비, 통신비 등 비용을 모두 부담하는 경우가 많았다. 배송 알선수수료와 출·퇴근비용, 결근시 벌금, 프로그램 사용료 등 모든 계약사항도 업체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불완전한 고용관계로 인한 종사자 권익 침해도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퀵 서비스 기사 중 86.7%가 본인 소유의 오토바이로 영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퀵서비스기사는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따라 자동차보험 가입이 의무사항이지만 가입률이 저조한 것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이륜자동차 기사 중 책임보험 가입률은 30.8%에 불과하고, 나머지 69.2%는 무보험 상태로 운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율이 높다는 이유로 자동차 종합보험, 상해보험, 운송보험 등에 가입을 거부당하는 사례도 많은 상황이다.이에 따라 국민권익위는 권고안에서 ▲이륜자동차 운송사업자 신고제 도입 ▲표준배송요금 기준 마련 ▲퀵 서비스 기사의 자동차 종합보험 가입의무화 ▲이륜자동차의 사업용(영업용) 번호판제 도입 ▲배송화물규격기준 마련 등을 포함한 이륜자동차 화물배송서비스사업 관련 제도를 마련하도록 했다.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개선안이 수용되면 이용자가 보다 안심하고 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퀵서비스 종사자의 권익도 같이 보호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2.01.10 I 이진철 기자
  • 쇼핑몰 배송방법도 가지가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온라인 쇼핑몰들이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덕분에 맞벌이 부부, 돌잔치 준비 등을 하는 사람들이 한층 편리해지고 있다. 카페24(www.cafe24.com)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은 택배뿐만 아니라 화물, 오토바이, 지하철, 고속버스 등 다양한 배송 방법을 추가해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온라인 쇼핑몰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식품은 새벽에 배송하고, 곤충, 물고기, 토끼 등 애완용 생물의 경우에는 쇼핑몰 운영자나 직원이 직접 배송을 하기도 한다. 반찬 전문몰 천연마음(www.maumfood.com)은 지난 2009년부터 냉장 탑차를 이용해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주문한 반찬을 배달하는 `새벽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월 정기회원 형태로 운영되는데 현재 6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신웅균 대표는 “맞벌이 가정에서 가족들의 아침을 챙기기 위해 신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아이들 등교와 부모 출근 준비로 시간이 부족한 가정에서 간편하게 국과 반찬을 먹을 수 있어 호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실내 바닥재 및 벽지를 판매·시공하는 인테리어 전문몰 스마일앤데코(www.smilendeco.com)는 크고 무거운 제품이 많은 특성을 감안해 먼저 전화 상담으로 구입한 제품에 맞는 최적 배송 방법을 알려주고, 일반 택배를 비롯한 화물차, 다마스퀵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물고기 전문몰 파워피쉬(www.powerfish.co.kr)는 서울에서는 지하철 택배, 지방에서는 고속버스 택배를 이용하고 날씨가 추운 동절기에는 폐사 위험을 막기 위해 핫팩을 넣어 배송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정확한 배송일자를 맞추기 위해 다양한 배송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배송일자에 민감한 파티용품의 경우 고객이 당일 배송을 요청하면 수도권에 한해서 지하철 택배나 퀵서비스로 보내준다. 이밖에 약속한 배송 일자 안에 제품이 도착하지 못할 것 같으면 쇼핑몰에서 요금을 부담하고 퀵서비스로 보내주는 곳도 있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이제 배송은 쇼핑몰을 선택하는 중요 포인트가 됐다”며 “빠르고 안전한 배송은 물론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로 시장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1.04.05 I 이승현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 코스피 2000시대 한국증시 빅 모멘텀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다음은 12월15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 (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중국 부동산 큰손 제주도로 몰린다 -코스피 2000시대 한국증시 빅 모멘텀 -월가 IB, 美 내년 성장 0.5%P 올려 -내년 경제 저축銀·가계 부실이 변수 -황의돈 육군총장 사퇴 ▲종합 -美·日 상속세 해법 극과 극 -오늘 전국서 최대규모 민방위 대피훈련 -서울 영햐 11도..올겨울 최고 한파 -휴대폰 요금 고지서 이용내역 다 나와요 ▲코스피 2000 시대 -"3년전 버블때와는 달라..2000 안착 가능성 크다" -증시 전문가 절반 "내년 2400까지 오른다" -상승장 따라가려면 주식 직접투자보다 펀드가 유리 ▲내년 경제정책 방향 -성장률 5%·물가상승률 3%..두토끼 잡기 가능할까 -은행돈으로 저축銀 부실 메우는 `예보 공동계정` 추진 ▲금융 -현대그룹 `2차 대출확인서` 제출 -신한銀 후임행장 놓고 물밑경쟁 ▲국제 -美 감세안 의회 문턱 넘어서나 -일본판 키코사태 27社 파산 -中·印, 20억달러 무역협정 추진 ▲산업 -국내기업 아프리카 전력시장서 속속 수주 성과 -삼성 의료기기 빅3에 도전 -M&A 강자 롯데 내년엔 유화·금융업체 노린다 -호텐신라 사장 취임한 이부진 "성장·혁신 다 잡겠다" ▲증권 -코스피 2배 오를 때 압구정 현대아파트 매매가는 11배 올라 -삼성전자 30년만에 95배 `껑충` -`다우존스 30`같은 블루칩지수 도입했다면 코스피 3400도 넘었다 -상장사 채권발행 다양해진다 ▲부동산 -10년간 소형주택 30만 가구 공급 -수도권 토지거래 확 풀렸다 ◇서울경제신문 ▲1면 -증시 리밸류에이션 시작됐다 -"경제복병 가계 빚 리모델링" -현대그룹 2차 대출확인서 제출 -MB "금융부실, 국민에 부담..매우 비윤리적" -한·브라질 등 11개 신흥국 관세 20% 인하 ▲종합 -서울시, 50m²이하 주택 30만채 짓는다 -"과천 청사 이전부지에 R&D 단지 조성해야" -수도권 거래허가구역 땅 43% 해제 -한은, 보유 외환 30억달러 KIC에 추가 위탁 -결혼식장 서비스 KS인증제 도입 -美·日·中 등 "내수 진작" 불구 "재정적자 확대" 우려 -11개 신흥 개도국 관세인하 협정..액정 디바이스·車 등 수출제고 효과 -졸속 예산처리 해법.."예결특위 상임위로 운용해야" -택배·퀵서비스 산재보험 적용 ▲기획 -"펀더멘털 튼튼..이제는 주식" `더 높은 고지 등정` 출발대 섰다 -`佛 계좌 존재` 등 추가..계약서 요구 채권단 인정여부 미지수 -내년 농수산물·생필품 등 유통구조 개선 주력 -내년 소득하위 70%까지 유아학비 전액 지원..야간 보육시설 확대 -"FTA 빨리 논의하자" 다급해진 中·日..협상 주도권은 한국에 ▲금융 -은행 대출 시스템 여전히 외압에 취약 -하나금융, 中 자본에도 손짓 -은행 내부자 신고제 부서 내년 3월부터 CEO 직속 ▲국제 -내년 S&P 500 지수 11% 상승..`뉴 노멀` 없다 -美 대형 유통사 A&P 파산보호 신청 -WTO "美, 中 타이어에 세이프가드 적용 합당" ▲산업 -컨船, 내년 큰 장 선다 -포스코파워, 美에 세계 최대 태양광발전소 -삼성전자, 의료기기 등 추가 M&A 적극 나설듯 -스마트폰 이젠 4인치 화면이 대세 ▲증권 -"본격 상승 시작..지금은 차익실현보다 주식 살 때" -삼성전자·범현대家 `일등공신` -"코스닥도 내년부터 상승세 동참" -3년전 주식형펀드 가입했다면..적립식 32% 벌고 거치식 0.5% 잃어 ◇한국경제신문 ▲1면 -코스피 2000 돌파 `나이키 커브` 기대 -MB "예산 60% 상반기 집행 -토지거래 허가구역 35% 오늘부터 해제 -한국-신흥 10개국 관세 20% 인하 -황의돈 육참총장 사임..靑, 후임자 내주 임명 ▲종합 -서울에 1~2인용 소형주택 30만채 짓는다 -휴대폰 요금 고지서 사용내역 상세해진다 -외무공무원 2년간 300명 증원 -10개 신흥국 관세인하..브라질 등 `5조달러 시장` 공략 힘 받는다 -국세청, 신종 탈세방지 `첨단센터` 신설 ▲기획 -24조 팔았던 외국인 20조 쓸어담아.."내년까지 대세 상승" -내년 거시정책 탄력 운용..성장·물가 `두 토끼` 잡는다 -내년 외국인력 고용부담금 부과..내국인 일자리 늘린다 -파주·광주·양주 등 경기지역 집중 해제..거래 활성화 기대 ▲금융 -신한금융 내일 자경위..후임 행장 뽑나 -2금융도 지자체 금고 참여 허용 -우리금융 예비입찰 예정대로 실시 ▲국제 -원자바오, 밀착하는 美·인도 견제 나섰다 -태클 걸린 오바마 의보개혁..버지니아 법원서 위헌 판결 -美 민주 하원의원들 이번엔 상속세 감면 반발 -소니, 유기EL `승부수`..노벨상 교수 영입 ▲산업 -현대重 컨船 10척..STX 20척..조선업계, 연말 뜨거운 수주랠리 -삼성, 메디슨 인수..헬스케어사업 본격화 -이부진 사장 취임 一聲은.."성장없는 혁신은 무의미하다" -현대그룹, 대출계약서 대신 확인서..채권단 "법률 검토 후 대응" "삼성, 10인치 윈도 태블릿PC 내놓는다" ▲증권 -"글로벌 유동성 채권서 주식으로..당분간 랠리 지속" -대한통운 시총 두달새 40% `껑충` -울고 싶은 코스닥.."내년엔 저평가 매력 부각" -LG전자 `턴어라운드` 기대 -회사채 활성화..종류 다양해진다 ▲부동산 -수도권 `중대형 갈아타기` 올 1억 이상 줄어 -용산역세권개발 "6500억 조달..밀린 땅값 완납" -민간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폐지 추진 -평택고덕신도시 개발 5년 이상 늦어질 듯 -모건스탠리, 한국 부동산 투자 손뗀다
2010.12.14 I 민재용 기자
"GM, 포드가 떠날때 기아차가 왔다"
  • "GM, 포드가 떠날때 기아차가 왔다"
  • [애틀란타=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기아차 조지아 공장이 웨스트포인트시에 들어선다고 했을 때 나를 포함한 모든 주민은 흥분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다른 지역이 아닌 우리 지역에 기아차가 공장부지를 선택한 것은 행운입니다" 기아차(000270) 조지아 공장이 위치한 웨스트포인트시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카터 브라운 씨는 이렇게 말했다. 24일(현지 시각) 오후 미국 애틀란타에서 북동쪽으로 134Km 떨어진 웨스트포인트시(市). 인구 2만여명의 미국 남부의 전형적인 낭만과 여유가 묻어나는 이 도시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 준공식을 앞두고 상기된 분위기였다. 도로에는 기아차 광고판이 보였고, 판매된 지 한 달 남짓 된 쏘렌토R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GM, 포드 떠날때 기아차 공장 건설`..고용만 5100명 조지아 공장은 한적한 소도시를 미국 남부의 자동차 중심지로 바꿔놨다. 특히 지난 2007년과 2008년 포드와 GM이 각각 조지아주 지역의 자동차 생산공장을 폐쇄한 와중에 기아차는 오히려 공장을 준공했다. 그래서인지 이 도시의 기아차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다. ▲ 웨스트포인트 시 내에 설치된 `고맙다. 기아차`란 표지판`Roger's BBQ`라는 식당을 운영하는 데비 윌리암 씨는 "기아차 덕에 온종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낸다"면서 "기아 직원들이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현재 현지인 1100여명, 동반 진출한 25개 협력업체도 4000여 명을 채용했다. 51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냈다. 기아차는 웨스트포인트 시의 그야말로 늦둥이 효자로 통한다. 조지아 공장에 대한 분석도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다. 조지아공대 기업혁신연구소는 기아차와 협력사, 관련 서비스 업종이 지난해 말까지 총 1만1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분석했다. 2012년까지는 인근 9개 지역에 2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적 효과가 6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지아주 최대 신문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도 지난해 말 기아차 조지아공장과 협력업체들이 모두 20억 달러를 조지아에 투자한 셈이라고 보도했다. 전통적으로 밀농사를 주업으로 살아왔으며 이마저도 쇠퇴의 길을 걷고 있던 웨스트포인트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 준공으로 활력이 넘쳐났다. 웨스트포인트 시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 위기로 직격탄을 맞은 지난 2년 동안 오히려 식당, 사무소, 편의점 등 크고 작은 사업체가 23개가 생겨났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부품 현지화율을 82%로 크게 높여, 동반진출한 25개사 부품사들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 몫하고 있다. 연간 생산 30만대가 되는 2013년에는 협력업체들도 7500여 명으로 고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지아 공장 건설은 서브프라임 사태로 얼어붙은 건설 경기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기아차가 조지아 공장 건립에 투입한 자금은 10억 달러. 기아차 조지아 공장의 조립라인에서 근무하는 허버트 헨더슨 씨는 "기아차 들어온 이후 돈이 들어오고 호텔, 레스토랑이 지어지고 있다"면서 "기아가 밀농사로 근근이 버티던 도시를 바꿔놨다"고 말했다. ◇왜 조지아주 선택했나..다리만 건너면 현대차 공장 조지아 공장은 2005년 초 현지사업 타당성 검사, 이듬해 3월 조지아 주정부와 투자 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2006년 10월 첫 삽을 뜬 지 3년 1개월 만인 2009년 11월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 기아차 조지아 공장 전경기아차가 미국 공략의 전초기지로 웨스트포인트를 선택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지리적 매력을 들 수 있다. `차타쿠치`라는 다리만 건너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이 위치한 몽고메리 시다. 이로써 현대차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쏘나타와 싼타페를 만드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자동차로 불과 134Km 떨어진 거리로 차로 한 시간 반이면 갈 수 있다. 조지아 주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도 한몫했다. 주정부는 지난해 3월 기아차 조지아 공장 주변에 약 1966평 규모의 `기아 조지아 트레이닝센터`를 건립했다. 이 곳에는 근로자들의 작업 숙달을 빨리 적응시킬 수 있도록 각종 강의실, 조립라인을 축소한 다목적 홀 등이 갖춰져 있다. 조지아 주 정부 관계자는 "근로자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퀵스타트`프로그램 직원들의 적응 기간을 단축시키고 있다"면서 "미국 철도운영업체인 CSX사도 조지아 공장 내부로 들어오는 철도를 새로 깔아 물류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다. 공장과 고속도로에 새로운 인터체인지 기아 파크웨이`와 `기아 블러브드`등을 개통해 물류 이동을 쉽게 했다. 기아차 또한 서브조지아 병원과 레니어 헬스 서비스 센터에 기부금 전달, 챔버스 청소년 클럽 후원, 빈민층 집 짓기 자원봉사 등으로 지역사회를 지원하고 있다.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서 기아차는 `한 때 스쳐 지나가는 외국기업`이 아닌 지역과 함께 성장, 발전해 나가는 든든한 동반자인 셈이다.▶ 관련기사 ◀☞美 딜러 "쏘렌토R, 닛산·도요타 비교해도 손색없다"☞기아차, 新車 3인방 美 공략..올해 35만대 판다☞경차택시 `기본요금1800원` 24일 첫선
2010.02.26 I 김보리 기자
대학병원에 `대신맨`이 떴다
  • 대학병원에 `대신맨`이 떴다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예전에 모 코메디 프로에서 나왔던 `대신맨`이 대학병원에 다시 등장했다. 중앙대학교 용산병원 원무과에서 근무하는 전태식씨(33)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요즘 병동을 오르내리느라 정신이 없다. 환자들이 자신을 찾는 전화가 끊이질 않기 때문이다. 지난 3월1일부터 중앙대학교 용산병원은 국내병원 최초로 입원환자 및 보호자의 편의를 위해 각종 민원업무를 대행해 주는 `대신맨이 도와 드립니다!`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늘 고객 입장에서`라는 병원의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중인 `대신맨 서비스`는 고객편의를 위해 각종 민원업무를 대행해 주는 것. ▲고객 심부름센터 운영 ▲고객민원대행서비스 ▲고객 감동 서비스 등 세 가지가 주요 메뉴다. 대신맨을 부르는 건 아주 간단하다. 전화 한 통화면 끝.대신맨은 입원환자와 보호자의 세탁물을 수거해 세탁소에 가져다 준다. 우편물을 보내야 할 때는 퀵서비스를 대신 불러줘 환자들의 물건을 보내는 일을 돕고 있다.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각종 공과금 지로용지를 원무과에 요금과 함께 제출하면 대신 납부를 해주고, 철도예약 및 인터넷 발권·팩스·복사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입원 수속 완료 후 짐이 많은 고객의 짐을 병동까지 대신 옮겨준다. 최용재 중앙대 용산병원 원무과장은 "고객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하다, 대신맨 서비스란 걸 시작하게 됐다"며 "환자와 보호자들의 호응이 기대 이상이어서 기쁘다. 고객 편의를 증진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09.03.06 I 문정태 기자
비즈니스 특성에 맞게 홈페이지 운영하세요
  • 비즈니스 특성에 맞게 홈페이지 운영하세요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펜션 운영, 가맹점 모집, 진료 예약 등 비즈니스 특성별로 사이트를 제작하고 운영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이 등장했다. 카페24(www.cafe24.com)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은 사업 분야와 운영 목적에 따라 특화된 템플릿을 개발함으로써 사용자들이 효율적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카페24 빌더’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부분 홈페이지 제작 솔루션은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제공되어 기능을 추가하거나 삭제할 때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로운 ‘카페24 빌더’는 각 비즈니스 특성에 맞게 기능이 모듈화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프로그램 개발이나 전문 프로그래머 없이도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예를 들어 ‘프랜차이즈 템플릿’은 제품관리는 물론 가맹점 승인•해제•삭제 등이 가능하며 베스트 가맹점을 별도 선별할 수 있어 업체 관리 및 노출 기능이 매우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병원 템플릿’은 진료 과목 및 의료진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등록•수정할 수 있으며, ‘부동산 템플릿’ 역시 중개하는 매물에 대한 업로드와 관리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기업에서 쉽게 자사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기업홍보+쇼핑몰 템플릿’은 획기적인 솔루션으로 꼽힌다. 이 템플릿은 기업 소개 사이트와 제품 판매 카테고리가 통합한 것으로 기존 일반적인 홈페이지에 쇼핑몰 기능이 더해졌다. 기업에서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에 대한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품정보를 상세히 노출할 수 있고 주문•배송 관리, 매출통계 등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펜션 - 객실별 차등요금관리, 인원 관리, 숙소예약 ▲음식점-메뉴 설정, 가격 설정, 예약 ▲학원-학생 출결체크, 강의리스트 관리, 학원비 수납 ▲자동차영업소-차종•제조사•옵션 지정, 차량구매 상담 ▲교회- 신도관리, 설교동영상 ▲인테리어 - 견적신청, 포트폴리오 등록, 프로젝트 진행현황 등 각 사업별 특성에 맞는 맞춤식 기능이 제공된다. 물론 모든 템플릿에는 회원등급 설정, 메일•SMS 발송 등 일반적인 홈페이지 제작 솔루션에서 제공하고 있는 기본 관리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카페24 빌더’는 사이트별로 주로 사용하는 핵심기능을 자동 프로그래밍화하여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로 보다 편리한 홈페이지 구축 및 운영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여행사, 어린이집, 퀵서비스, 포토스튜디오 등 수 십 여종의 템플릿을 순차적으로 오픈해 사용자 편의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8.11.21 I 강동완 기자
  • 택배업계, 신속·안전 상품으로 고객잡기 `안간힘`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국내 택배업계가 단가하락과 고유가 악재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관련 업계는 `신속함`과 `안전함`을 무기로 한 특화 서비스를 내놓고 개인고객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000120)은 금호아시아나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020560)과 손잡고, `항공택배5` 서비스를 선보였다.항공사, 오토바이 퀵과 제휴해 문전집하 및 배송을 실현시킨 항공특송 서비스로, 5시간 안에 전국 주요 도시로 배송이 가능하다는 게 큰 특징이다. 항공기와 퀵을 이용하다보니 택배 이용요금(도어투도어, 10kg 기준 4만4000원)도 일반 택배 이용요금(5000원~6000원)보다 최대 8배 이상 비싸다. CJ GLS는 최근 안전결제 솔루션 공급업체와 공동으로 `안전결제택배 서비스`를 내놨다. 고객이 인터넷쇼핑몰에서 주문한 상품을 택배 배송사원이 배송을 한 이후 직접 카드 단말기를 통해 판매자를 대신해 결제를 받는 서비스로, 고객은 주문한 상품을 직접 받은 후 상품 대금을 지불하게 되는 것이다.그동안 일부 고객은 중소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 값을 결제하고도 상품이 오지 않거나 주문한 상품이 아닌 이상한 물품이 와서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았다.CJ GLS 측은 서울 및 수도권 지역부터 서비스를 우선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광역시로 확대할 계획이다.한진(002320)택배는 업계 최초로 수도권 `당일택배` 서비스와 KTX를 연계한 `KTX 당일택배`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엔 정오 이전까지 배송을 보장해주는 `오전배송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기존 서울지역에서 5대 광역시인 부산·대전·인천·대구·광주지역까지 확대한 상황이다.또 오전 10시까지(월~토) 입금·결제를 완료한 고객에 한해 주문 당일 배송하는 이른바 `총알 배송(서울 지역에 한함)` 서비스도 운영 중에 있다.이밖에 최근엔 고객 사생활 보호와 보안을 강조한 무인택배시스템 확대도 꾀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 일대의 재건축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에 무인택배함을 설치 중이며, 향후 2∼3년 내 총 10만 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 관련기사 ◀☞대한통운 "5시간 안에 국내 어디든 배달합니다"☞이국동 대한통운 사장, 아버지에게 간 이식한 직원 격려
2008.05.28 I 유용무 기자
  • 택배·퀵서비스 손해배상 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택배와 퀵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피해를 입었을 경우 최고 300만원까지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택배와 퀵서비스 표준약관을 의결하고 시행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택배는 표준약관이 변경됐고 퀵서비스는 처음으로 표준약관이 마련됐다. 소비자들은 기본 50만원 한도안에서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 가격이 50만원을 초과, 할증요금을 지급했을 경우 최고 300만원까지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배송물의 가액을 기재해야 한다. 개정 약관에 따르면 택배 사업자는 운송물의 포장이 운송하기 적합치 않을 때 이용자의 허락을 얻어 포장을 다시 해야 한다. 포장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사고가 났을 경우 손해배상을 해야한다. 운송 도중 운송물 포장이 훼손돼 재포장을 했을 경우도 고객에게 사실을 알려야 한다. 퀵서비스 표준약관도 택배처럼 통상 50만원, 최고 300만원까지 손해를 배상하도록 했다. 마찬가지로 퀵서비스 사업자도 손해배상한도액 등을 기재한 배송장이나 영수증 교부를 반드시 해야 한다. 특히 인도예정시간을 기재하고, 지연됐을 때 손해도 배상토록 했다. 인도예정시간이 50% 이상 지나면 배송비용의 100%를, 50% 이상 넘지 않았더라도 특정시각에 사용하지 못했을 때에는 배송비용의 200%를 배상해야 한다. 퀵서비스 약관은 또 서류 등을 주로 운송하는 점을 감안, 재생 불가능한 계약서와 원고, 서류 등에 대해 배송거절을 할 수 없도록 했다. 공정위는 건설교통부에 택배·퀵서비스 표준약관을 통보, 사용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불공정약관을 사용하는 사업자 감시도 강화할 계획이다.
2008.01.06 I 김세형 기자
이혼수속까지… 시간을 벌어드립니다
  • 이혼수속까지… 시간을 벌어드립니다
  • [조선일보 제공] “휴대폰 고장 났는데, 대신 수리 좀 받아 주세요.”(20대 남성·은행원) “저녁에 시부모님 오시는데, 장 좀 봐 주세요.”(30대 여성·대기업 직원)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생활 대행업체인 ‘시다바리’ 콜 센터에 쏟아진 주문 전화들이다. 이 업체에는 이 밖에도 ‘전날 노래방에 놓고 온 지갑 찾아주기’ ‘선물 목록 받아 대신 쇼핑해 주기’ ‘집 앞에서 택배 물건 기다렸다가 받아주기’ 등 각종 시시콜콜한 의뢰가 하루 150여 건씩 들어온다. 요금은 기본 990원부터 시작해, 거리와 시간에 따라 택시 요금처럼 올라간다. 지난해 2월에 설립된 이 업체는 불과 1년 만에 전국에 30개 가맹점을 거느리게 됐다. 이 업체 유민기(24) 대표는 “캐나다에서 마케팅 공부를 하다가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주요 고객층은 ‘바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시간이 점점 더 희귀한 ‘자원(資源)’이 되어 가는 시대에, 시간을 벌어 주는 사업이 뜨고 있다. 생활 속 사소한 일을 아웃소싱(위탁)하는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일에 집중하겠다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다. 생활 대행업체는 현재 전국 30여 곳에 달한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최근 1년 사이에 등록될 정도로, 성장세가 폭발적이다.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이야기다. 수원의 생활 대행업체인 ‘꼬봉’의 단골 고객인 문모(32·증권사 직원)씨는 “집에 두고 온 휴대 전화기를 대신 가져다 주는 요금이 1만5000원인데, 직접 갔다 오는 시간이 1시간임을 감안하면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0대 대학생 3명도 이런 트렌드를 파악해 부산에 생활 대행업체 ‘헬프미(Help Me)’를 차렸다. 창업자 중 한 사람인 정인웅(23·경성대 산업공학과)씨는 “3개월 동안 경제학의 기회비용 이론과 현대인의 심리,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한 끝에 틈새 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혼 수속을 대행해 주는 업체까지 나와 성업 중이다. 협의 이혼일 경우 5~6가지 서류만 챙겨서 법원에 제출하면 되는데, 그런 서류를 대신 떼 주거나 기재해 주는 일이다. 고객은 퀵서비스를 통해 도착한 서류에 도장을 찍어 법원에 제출만 하면 된다. 직접 한다면 하루 꼬박 걸릴 이 모든 절차가 10만원 가량이면 해결된다. 협의 이혼에 필요한 증인(2명)을 공급해 주기도 한다. 이런 업체가 인터넷에 등록된 것만 전국에 40~50개에 이른다. 이혼 수속 대행업체인 ‘Divorce Quick(디보스 퀵)’의 한 관계자는 “요즘은 바빠서 이혼도 못한다는 직장인들이 워낙 많아 대행업체들이 한 달에도 2~3개씩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 대행업체는 과거 ‘심부름업체’로부터 한발 진화된 서비스라 할 수 있다. 과거의 심부름 업체는 ‘불륜 현장 잡기’ ‘돈 받아주기’ 등 스스로 하기 힘든 일을 대신 해주는 서비스였던 반면, 요즘의 생활 대행업체는 시간을 벌어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외국이라고 다를까. 일본과 프랑스에서도 고객들을 대신해 검침원·배관공 등을 기다려 주기, 파티 준비하기, 집 봐주기 등을 대행해 주는 ‘토털 심부름 센터’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장을 대신 봐주고, 물건 값의 3~5%를 수수료로 받는 쇼핑 대행업체가 이미 일반화됐다. LG경제연구원 고재민 책임연구원은“시간 도우미 서비스는‘바쁨’을 먹고 산다”며“맞벌이 부부나 독신자가 늘어날수록 더 각광받는다”고 말했다. 프랑스 미래학자인 자크 아탈리는 “미래에는, 정보는 넘치기 때문에 실질적인 가치가 없고, 희소한 자원의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시간을 벌어주는 사업은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달벌이 85만원에 씀씀이를 맞추죠”
  • “한달벌이 85만원에 씀씀이를 맞추죠”
  • ▲ 은퇴 후 지하철‘퀵서비스’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규오씨. 서울 회현역에서 배달할 꽃바구니를 들고 활짝 웃었다.[조선일보 제공] 서울 회현역. ‘SQS 퀵서비스’ 마크가 붙어 있는 하얀 야구 모자를 쓴 노인이 화사한 생일 축하 꽃바구니를 들고 전철에 올라탔다. 가슴팍에는 ‘실버 퀵’ 명찰이 달려 있다. 2004년부터 지하철 ‘퀵서비스’ 대원으로 활동하는 김규오(72)씨다. 젊었을 때 도료 판매 사업으로 적잖은 돈도 만졌다는 김씨는 10여년 전 은퇴했다. 김씨는 오전 8시30분 충무로에 있는 택배 회사로 출근해 오후까지 4~5차례 배달을 나간다. 오후 6시까지 서류나 꽃바구니를 배달하고 쥐는 돈은 하루 3만원 안팎. 일주일에 5일 일해 50만원 정도를 번다. 여기에 아내 최옥림(68)씨가 동네 노인순찰대 대원으로 나서 25만원을 보태고, 중구 순화동에 있는 22평짜리 단독주택의 방 한 칸을 세 놓아 10만원을 받는다. 한 달 벌이는 평균 85만원이다. 김씨 부부의 생활 수칙은 무척 간단했다. 벌이에 씀씀이를 맞춰 사는 것. “생활이란 게 꼭 고무줄 같아. 없으면 없는 대로 쓰게 되지. 목돈이 있다고 해도 곶감 빼먹듯 쏙쏙 빼 쓰다 보면 그게 얼마나 가겠소. 지금 수준에서 더 줄이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3남1녀를 뒀지만 첫째와 셋째 아들은 호주로 이민 갔고 둘째 아들은 몽골 선교사로 떠난 상태. 딸도 출가해서 지금은 두 내외만 살고 있다.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두 내외가 잘 살아가고 있으니 이만하면 행복한 거 아닌가요?” 지난달 김씨 부부는 부식비로 30만원을 썼다. 두 식구 살림이고, 저렴한 재래 시장에서 찬거리를 장만해 그리 많이 들지는 않는다고 했다. 쌀은 고향인 포항에 사는 동생이 보내줘 걱정이 없다고 했다. 외식은 거의 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달 공과금과 건강보험료로 나간 돈이 10만원. 병원 진료비와 약값으로 11만원, 김씨의 휴대전화 요금이 4만5000원, 경조사비로 11만원을 썼다. 3만원짜리 ‘봉투’가 2곳. 5만원짜리도 한 번 있었다. 아내 용돈 4만원, 교통카드 충전 등 김씨 용돈으로 3만원이 들었다. 이가 성치 못해 큰맘 먹고 15만원짜리 믹서기를 구입한 게 지난달 기억에 남는 지출이다. “술 담배 커피를 안 하니 딱히 용돈 쓸 곳이 없어요. 점심은 집에 들어가서 먹거나 아내가 챙겨준 도시락으로 해결하니 돈 들 일 없고, 65세를 넘었으니 지하철은 공짜로 타고, 좀 먼 거리라면 버스 타고 다니니 큰돈 쓸 일이 없지.” 김씨의 지갑을 보니 5000원짜리 2장과 1000원짜리 3장이 달랑 들어 있다. 오전에 ‘두 탕’ 뛰고 받은 1만원을 포함한 것이니 김씨 돈은 달랑 3000원인 셈. “어디 편찮은 데는 없냐”고 묻자 김씨는 “아직까지 특별히 ‘고장난’ 곳이 없어 다행”이라고 했다. 매일 집에서 지하철역에 갈 때는 자전거를 타고 다닐 정도로 김씨의 건강은 양호했다. 앞으로 소망을 물었더니 김씨는 “지금 인생에서 크게 달라질 것이 있겠느냐”며 웃었다. “조만간 집 주변이 재개발되면 돈을 좀 만질 수 있을까? 그렇다고 우리 내외살이가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이곳저곳 여행을 조금 더 다니면 좋겠지만 일을 관두고 싶지는 않네. 나이 들어서도 내 힘으로 벌어서 사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 것인지, 그거 늙어서 일거리 떨어지기 전까지는 잘 몰라요.”
  • 하나로, 초고속인터넷 `부가서비스` 대폭 강화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하나로텔레콤(033630)은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인 `하나포스(hanafos)`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하나로텔레콤은 자회사인 하나로드림이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을 통해 지난 3월부터 제공하는 `24가지 특별한 혜택`서비스 제공 6개월을 맞아 서비스 양과 질을 업그레이드했다.우선 9월1일부터 업계 최대의 메일 서비스를 선보인다. 모든 기본 편지함에 용량 제한을 없앤 `무제한 용량 메일`을 기본으로 첨부 파일 용량까지 2GB로 늘려 무료로 제공한다. 2GB 첨부 용량은 영화(VOD) 1~2편은 충분히 주고 받을 수 있는 크기다. 5MB MP3파일이라면 400곡을, 1MB의 사진이라면 2000장을 묶어 한꺼번에 보낼 수 있다. 저장 공간이 무제한인 웹스토리지 서비스 큐빅을 이용하면, 매월 2GB를 퀵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포인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큐빅프리 코너를 통해 초고속 이용자만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게임쿠폰, 영화, e북 등을 제공한다.이와 함께 `하나포스닷컴`은 `하나포스` 가입자를 위해 방대한 인터넷 컨텐츠를 확보해 무료로 제공한다. 최신 영화 350편과 김성모, 야설록 등 유명 만화작가의 연재만화를 포함한 650권의 만화, 투니버스 애니메이션, 유명서적 요약본 300권을 무료로 제공하고 인기 온라인 게임은 최대 32% 할인해 제공한다. 이밖에 플래시를 이용한 어린이 교육 컨텐츠, AFKN영어듣기, YBM 생활영어, 논술영어독해 등 연령별로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무료 문자 메시지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고객 등급에 따라 플래티넘 고객은 월 100건, 일반·실버·골드 등급의 가입자는 월 50건의 무료 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최근 부각되고 있는 유해정보 및 PC 보안과 관련, ▲유해사이트 접속 차단 서비스인 `하나포스가디언` ▲원격 PC점검 서비스인 `PC닥터` ▲바이러스, 스팸 차단 서비스인 `PC세이퍼` 서비스를 1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하나로텔레콤은 수시로 이벤트를 마련, 오는 9월에는 ▲하나포스 가족 최대 5명이 모두 선물을 가져갈 수 있는 `100% 즉석 당첨 온가족 이벤트` ▲100만원 경품이 걸려있는 `출석도장 찍기` ▲90% 할인된 가격으로 삼성 캐녹스 1(1GB 메모리)를 구입할 수 있는 `왕대박 이벤트` ▲대하잡이와 사과따기 체험 여행을 단돈 만원으로 즐기는 `만원여행` 등을 제공한다.이와 함께 `초고속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전화+방송` 등 이종 또는 다종간의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할인된 요금으로 제공하는 번들서비스를 제공한다. 번들서비스의 경우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 가입자가 시내전화 `하나폰(hanafone)`에 추가로 가입하면 시외전화와 이동전화로 거는 통화료를 경쟁사 대비 50% 할인, 절반 값으로 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2005.08.30 I 박호식 기자
  • (통신 킬러사업)⑥KTF "굿타임 텔레매틱스 서비스"
  • [edaily 박호식기자] "새롭고(New), 즐겁고(Fun), 섬세하며(Personal), 책임지는(Guarantee) 서비스를 제공하는 `굿타임파티`가 시작됐다" KTF(032390)가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고객중심 `굿타임 경영`의 두번째 슬로건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경영의 가장 기본인 `고객`이 좀 더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기초부터 다시 시작해 가입자 확대와 이를 토대로 부가가치를 극대화함으로써 경영성과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7월 KTF가 `굿타임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자 회사내부나 업계에서는 `너무 한가한 전략`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불과 6개월 뒤 SK텔레콤을 시작으로 이동전화 번호이동성제도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이동통신업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는 상황에서 `굿타임경영을 통한 고객감동`이 너무 추상적이라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KTF는 성숙기에 접어든 이동통신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고집스럽게 굿타임 경영을 추진해왔다. KTF는 올 상반기에 가입자 150만명을 확보, 연 목표치를 달성한 것에는 굿타임서비스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KTF가 주목하고 있는 텔레매틱스서비스 또한 굿타임경영의 또 다른 줄기다. 이용자에게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회사는 부가가치를 높여 가입자당 매출(ARPU)을 높일 수 있는 `컨버전스`서비스의 첨병으로 텔레매틱스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동차·단말기·컨텐츠·무선망이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주도` 텔레매틱스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음성인식이나 GIS(지리정보시스템) 등 서비스를 구성하는 요소기술의 완성도가 더 높아져야 한다. KTF는 기술적 완성도를 기반으로 무엇보다 관련 업계간 다양한 협업사업모델(Collaborative Business Model)을 구축하는 것이 사업성공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에게 텔레매틱스서비스가 제공되기까지는 ▲단말기 ▲단말기와 자동차의 인터페이스(interface) ▲단말기에 표출되는 컨텐츠 ▲컨텐츠를 실어 나르는 무선망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있어 어떤 사업보다 강한 생태계(Ecosystem)를 형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TF는 이같은 판단에 따라 쌍용자동차 등 제조업체, 텔레매틱스 단말기업체, 주요 SI(시스템통합)업체, 자동차보험사인 삼성화재 등과 협업체제를 구축해왔다. 우선 자동차제조업체와는 자동차산업 특성상 중장기 사업협력 모델을 수립하고, 자동차와 이동통신망 각 라이프사이클을 조화롭게 일치시켜 가입자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일차적인 목표를 두고 진행되고 있다. 또한 자동차 전장시스템의 보수적 특성을 고려하되 무선환경 기반 위에서도 다운로드가 가능한 경쟁력 있는 컨텐츠를 수용하도록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KTF컨소시엄이 정통부가 올해부터 2007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텔레매틱스 정보센터(텔릭,TELIC) 구축 사업 주관사로 선정된 것도 텔레매틱스사업을 향한 KTF의 노력을 입증해준다 텔릭은 전국단위의 실시간 교통정보, 공공 POI(Point of interest) 지리정보 등 텔레매틱스 데이타베이스와 국내외 표준화를 추진하는 주요한 기관이다. 텔릭 구축사업에는 KTF를 대표주관사로, GIS전문기업 이너큐브, 단말기 제조사 카포인트, 실시간 교통정보서비스 제공업체인 리얼텔레콤이 참여하고 있다. `케이웨이즈` 등 고객밀착형서비스 다양하게 제공 현재 KTF의 이동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텔레매틱스서비스는 지난 5월 상용화한 `K-ways(케이웨이즈)`서비스다. K-ways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휴대폰 기반에서 항법용지도가 표시돼 길안내를 해주고 있다. KTF는 이 서비스를 위해 단말제조사인 삼성전자를 비롯, 항법용 지도업체, 교통정보제공사업자인 리얼텔레콤 등과 1년 이상의 연구개발을 통해서 시장에 선을 보였다. K-ways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K-ways전용 휴대폰 및 네비게이션 세트를 구매해야 한다. 기존 텔레매틱스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차량내 단말장착을 위해 별도의 장착점을 이용, 장착비를 지불하고 장착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K-ways의 경우 고객 친화적으로 편리하게 설계돼 있다. 또 휴대폰기반에서 지도가 표시돼 주행시 운전 초보자에게 안정적인 느낌을 주고 장착의 편리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한 장점으로 인해 각종 전시회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사용하고 있는 단말기와 LCD네비게이션만 연결해 텔레매틱스서비스를 받는 `케이웨이즈 와이드(K-ways Wide)`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용중이던 단말기를 그대로 활용해 새로 구입한 넓은 창의 네비게이션만 연결하면 이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인터넷을 비롯 게임, MP3, 동영상 등 각종 멀티미디어서비스도 차안에서 활용할 수 있다. 케이웨이즈는 월정액 요금이 9000원과 5000원의 두가지, 케이웨이즈 와이드는 3900원과 1900원의 두가지가 있으며 각종 텔레매틱스 서비스 및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F는 또 보행자의 길안내를 돕는 보행자 텔레매틱스 서비스 역시 곧 출시 예정이다. `매직엔 GPS 길안내` 서비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목적지까지 교통편, 소요시간 및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가 장착된 신규 휴대폰부터 이용할 수 있게 된다. 9월부터는 고객위치에서 가까운 오토바이 기사에게 고객정보를 전송해주는 휴대폰 퀵배당서비스인 `K-라이더(Rider)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올 하반기 런칭 예정인 텔레매틱스서비스 `에버웨이`는 2002년부터 쌍용자동차, 현대오토넷, 쌍용정보통신, 이너큐브 등과 함께 전략적으로 준비해왔다. 이 서비스는 현 CDMA망의 최첨단인 EVDO 네트워크 기반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이 차별화의 포인트다. 첨단 무선망 환경기반이기 때문에 다른 업체의 텍스트기반 서비스인데 비해 쌍용자동차에서는 그래픽 환경에서 대부분 서비스가 제공된다. 교통정보의 경우, 기존 텍스트 위주의 서비스는 물론 서울시 전체주요 도로상의 교통상황을 그래픽으로 제공가능하고, 특정지역의 경우에 대해서는 정지영상 등으로도 교통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전국 골프장 현황 및 골프관련 주요 컨텐츠를 그래픽 환경에서 제공하며, 전화번호 및 지번검색을 통해서 길안내를 제공한다. 또한 휴대폰으로 차량문을 여닫는 등의 제어기능도 갖춰 편리성을 극대화했으며, 에어백이 터질 경우 망을 통해 관리센터에 사고 여부를 알려 긴급 구조대를 파견시키는 등의 안전서비스도 강화했다.
2004.09.23 I 박호식 기자
  • 후보 169명 선거비용 未공개
  • [조선일보 제공] 17대 총선 출마자 상당수가 후보 등록 때 “선거비용을 매일 공개하겠다”고 서약해놓고도 아예 공개약속을 이행하지 않거나, 공개하더라도 지출항목이 형식적이거나 천편일률적인 ‘불성실 공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5일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선거비용 내역을 전혀 공개하지 않은 후보는 전체 1170명 중 14.4%인 169명이었다. 이들은 모두 지난달 12일부터 선관위에 총선 예비후보자 또는 후보등록을 하면서 공식선거운동 개시(4월 2일부터) 이후엔 매일, 3월 12일~4월 1일까지는 매주 1회 선거비용을 공개하겠는 내용의 ‘준법서약서’를 제출했다. 선거비용 미공개자는 정당별로 한나라당이 7명, 민주당 26명, 열린우리당 10명, 자민련 45명, 민주노동당 15명, 기타 정당 26명, 무소속 40명이었다. 조선일보가 6일 법정선거운동 개시 직전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접전지역으로 분류된 전국 50개 지역구의 유력 후보 100명을 상대로 선거비용 공개 내역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불성실 공개’ 현상이 두드려졌고, 후보자별 신고내역은 ‘천차만별’이었다. 100명 중 16명이 4월 1일 이후 선거비용을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고, 준법서약서 내용대로 공개 약속을 지킨 후보는 35명에 불과했다. 조세대상 후보들은 평균 3000만원 안팎을 선고 비용으로 썼다고 신고했지만, 최고 9955만원(인천)에서 최저 327만원(대구)까지 지출 총액이 큰 차이를 보였다. 327만원으로 신고한 후보는 지난달 24일까지 전화설치비와 우편요금으로 155만9000원을 썼고, 나머지는 식사와 다과 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9955만원을 쓴 후보는 벽보·인쇄물 제작비에 2000만원씩 두 번을 썼으며, 공개장소 연설·대담 비용으로 1000만원 1회, 2000만원 1회씩 사용했다. 서울의 김모 후보와 원주의 한 후보는 10페이지에 걸쳐 사용내역을 자세히 적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후보는 후보 명함 퀵서비스 7000원, 양면테이프 5000원, 전화홍보방 칸막이 공사 85만원까지 공개했으며, 대구의 한 후보는 부식비로 쓴 오징어 구입대금 9000원을 적기도 했다. 반면 불성실 신고로 나타난 한 후보는 3월 10일 현수막 제작비 22만원을 공개한 이후 지난 4일까지 한 번도 사용내역을 적지 않았다.
1 2 3 4 5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