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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89건

  • 자이툰 선발대 900명 8월초에 떠난다
  • [조선일보 제공] 18일 이라크 파병이 확정된 자이툰 부대는 8월과 10월 두 차례에 나뉘어 파병된다. 심각한 국론분열 등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9월 미국으로부터 추가파병을 요청받은 지 약 1년 만에 한국군이 이라크 땅을 밟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국회동의를 받은 파병 기간이 연말까지로 돼 있어 본대 파병 후 4개월여 만에 다시 파병 연장 여부를 놓고 정부·여당 내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자이툰 부대의 주 임무는 지역 재건 지원이나 구호활동 등이다. 의료활동과 인도적 지원, 현지 친화활동 등도 임무에 포함된다. 치안을 담당하는 이라크 경찰 교육훈련과 교관 파견, 순찰차 등 치안장비 지원, 치안시설 보수, 경찰행정 시스템 경험 전수 등도 맡는다. 도시·농촌의 하천 정화, 청소차량 지원, 공공시설 복구, 전력시설 보수와 공급, 상하수도 개선, 도로복구 등도 자이툰 부대가 할 일이다. 여기에 어린이축구 교실과 태권도 도장 운영, 새마을 운동 보급도 할 예정이다. 군 당국은 친한화(親韓化)를 위해 휠체어 100대, 축구공 6만여개, 석유난로 1400대, TV 400대 등 각종 물품을 확보, 현지인들에 제공키로 했다. 부대원 안전 확보와 원활한 임무 수행을 위해 풍부하고 다양한 물자와 장비도 공급된다. 폭발물 탐지를 위해 로봇 4대와 군견(軍犬) 한 마리가 현지 작전에 투입된다. 폭발물 테러 방지를 위해 급조폭발물(IED)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주파수 교란장비 5대도 준비태세를 갖췄다. 무기는 K-1, K-2 소총, K-6 중기관총, 81㎜ 박격포 외에 60㎜ LAW 대전차 로켓(휴대용), 토우 대전차 미사일(차량 장착용) 등 차량 자살공격에 대비한 대전차 무기도 갖췄다. 방탄장비를 갖춘 수송차량 380대와 K-200 장갑차 12대도 투입된다. 필요할 경우 미군 공격용 헬기의 지원을 받게 된다. 병사와 물자의 수송에는 B-747급 항공기 10대(1대당 310명 탑승)와 2만5000t급 화물선 2척이 투입된다. 병영은 조립식 컨테이너로 만들어지며, 병사들 식사는 한식으로 ‘1식4찬’이다. 자이툰 부대가 주둔할 이라크 아르빌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치안이 잘 유지되는 곳이다. 쿠르드 민족의 지방 정부가 경찰 3500명, 페시메르가(민병대) 4만2000명 등의 치안 병력을 확보하고 있다. 군 당국은 그러나 테러보다는 45도를 넘나드는 폭염과 사막형 질병, 낯선 자연환경, 독성 동식물 등이 장병들의 건강과 안전에 있어 최대 위협요인으로 보고 안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자이툰부대가 주둔할 라시킨과 스와라시는 아르빌 공항에 인접한 곳으로 야산이 거의 없어 기습 테러에 대비한 경계 시야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 盧대통령 이라크파병 협조 요청(상보)
  • [edaily 조용만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상황보다 더 위험하거나 나쁜 상황으로 빠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약속한다"며 이라크 파병에 협조를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국민통합실천위원회 소속 의원 등 18명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갖고 "가치를 무시한 국익을 추구하자는 것이 아니고 가치를 포함한 총체적 국익을 관리하는 자세로 결정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파병부대는 여러 차례에 걸친 현지조사와 정부의 분석을 토대로 볼때 대체로 안전하다"며 "아랍족이 현재 쿠르드족을 공격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병군의 성격과 규모에 대해 "현재 3000명규모의 비전투병이라고 규정돼 있는데 여기서 후퇴하지 않고 잘 관리해 나갈 것으로 약속한다"고 말했다. 파병이후 자이툰부대의 전투지역 이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회의 새로운 동의가 필요한 사항인 만큼 국회의 동의없이 전투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또 "이라크 쪽은 우리 정부에 내부 분쟁과 정치 갈등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해서 파병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며 "한국군이 일부러 나서지 않는한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앞서 "욕심으로는 대통령이 걱정을 덜하게 해주었으면 하는 희망이 있다"면서 "그러나 결론이 합치되지 않더라도 섭섭해 하거나 비난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9월 미국으로부터 이라크 추가 파병 요청을 받은후 9개월이 지나면서 파병 조건은 어렵게 된 반면 파병 환경은 좋게 변한 측면이 있다"고 파병을 둘러싼 여건을 설명했다. 또 "일반국민들에 대한 테러 위험이 높아졌지만 파병부대의 안전은 높아지고 명분도 전투부대가 아니고 확실한 비전투지원부대가 된 것도 변화"라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은 17일 정책의원총회에서 이라크 파병 당론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며 파병결론이 내려질 경우 정부는 이날 오후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NSC(국가안보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파병지역과 시기 등을 최종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4.06.17 I 조용만 기자
  • "7~8월 파병한다"..정부, 美에 통보
  • [조선일보 제공] 정부는 7월 말~8월 초쯤 자이툰부대가 이라크에 파병될 것이라는 의사를 최근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에 통보했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20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우리 정부가 파병을 안 하려는 것처럼 보는 시각이 있으나, 우리는 미국과의 신뢰를 중시하기 때문에 파병은 반드시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미국에 우리 입장을 전달했고 정부 쪽에서 열린우리당에도 파병과 관련한 협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추가 파병이 7월 말 이후에 이뤄지는 것은 쿠르드자치정부 아르빌 공항 인근 자이툰부대의 숙영지 건설에 2개월의 작업기간과 56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8일 임홍재 주이라크대사가 아르빌을 방문, 니제르반 아드리스 바르자니 쿠르드 자치정부 총리로부터 한국군 주둔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 입장을 확인했다고 정부가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에 김장수 합참 작전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파병협조단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앞으로 이라크로 파병협조단이 가게 되면 그것이 최종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쿠르드 자치정부는 지난달 바르자니 총리 명의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한국군의 쿠르드 지역 파병을 환영한다는 서한을 보내왔다.
  • 이라크인90% "미국은 정복자"..반미감정 극심
  • [edaily 하정민기자] 포로학대 사건과 잇따른 교전으로 이라크인들의 반미 감정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라크중앙조사전략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이라크인 88%가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평화유지단이 아니라 점령자"라고 답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10월에 비해 반미 감정이 얼마나 고조됐는 지 보여준다. 지난해 조사에서 연합군을 점령자라고 말한 사람은 20%에 불과했다. 미군과의 유혈 분쟁을 주도하고 있는 과격 시아파 지도자 알 사드르에 대한 지지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사드르가 시아파 최고 지도자 알리 알 시스타니에 이어 이라크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사드르의 대미 투쟁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사람은 32%, 비교적 지지한다는 사람은 36%로 전체 지지율이 70%에 육박했다. 이번 조사는 시아파, 수니파, 쿠르드족 등 종교와 인종 별로 다양하게 구성된 이라크인 16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편 19일 미군 헬기가 서부 이라크의 결혼식 피로연장을 공습, 민간인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향후 미국과 연합군에 대한 이라크인의 반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예기치않은 미군의 공습으로 피로연에 참석했던 민간인 40명 이상이 사망하면서 미군의 오폭 가능성 논란 등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은 미군의 연관 사실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2004.05.20 I 하정민 기자
  • 고건 "17대 국회구성·후임총리 지명전 사표제출"
  • [조선일보 제공] 지난 14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국무총리직 사의를 표명한 고건 국무총리는 15일 “(5월 말) 17대 국회가 구성되고 후임 총리가 지명되기 전에 사표를 제출할 것”이라며 “그 때까지는 평소와 다름없이 국정현안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고 총리는 이날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37차 아시아개발은행(ADB) 개막식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탑승한 공군기 안에서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하고 “이미 4.15 총선이 끝나고 17대 국회가 구성되는 사이의 시기가 가장 좋다는 점을 노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고 총리는 사의를 표명한 이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총리 퇴임 후 거취와 관련, “부친의 건강문제가 있어 해외로 나가지 않고 당분간 국내에서 머무르기로 했다”며 “(총리 임명 전에 활동했던) 명지대 석좌교수 직도 남아 있다”고 말해, 학계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우리 군의 이라크 추가 파병에 대해 고 총리는 “파병은 국제적 약속인 만큼 반드시 지켜야 한다”면서 “현재 아르빌 공항 사용문제, 주둔지 선정 문제를 두고 우리 정부와 현지 쿠르드자치정부, 미국 간에 3자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63일간 대통령 권한대행 직책을 수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대외신인도의 하락을 방지하고 안보를 튼튼히 하는 것이었다”며 “우리 국민과 공무원, 국가원로들, 시민단체 대표들의 협조가 있었고 미국의 지원이 뒷받침됐다”고 말했다.
  • 이라크 파병, 내달 이후로 연기될 듯
  • [조선일보 제공]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으로 파병되는 한국군 자이툰 부대의 주둔지 결정이 계속 지연돼 파병일정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6일 “정부는 파병 예정지를 쿠르드족 자치지역인 아르빌주(州)로 사실상 결정하고 주정부에 자이툰 부대의 주둔과 공항 사용을 허용해줄 것을 요구했었다”며 “그러나 수주가 지나도록 답신을 받지 못해 파병일정의 연기가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정부는 6일 오후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를 열어 파병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아르빌주 당국의 회신이 없자 이날 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 군 당국은 지난달 중순 아르빌 최대 정파인 쿠르드 민주당(KDF)의 마수드 바르자니 지도자에게 자이툰 부대 파병 입장을 설명하고 공항 사용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구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태라고 군 소식통은 전했다. 합참은 아르빌 주정부가 한국군 파병에 대한 공식입장 발표를 늦추는 것은 공항 운영권을 외국 기업에 넘길 계획인 데다 자이툰 부대 주둔시 자치권 확대에 장애가 될 수도 있다는 내부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현재 사유지인 아르빌 공항 사용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아르빌주 쿠르드민주당 지도자의 한국군 파병 공식 환영입장을 아직 받지 못한 것도 파병이 늦어지는 이유라고 한다. 지금까지 30여개의 이라크 파병국 중 파병에 앞서 이라크 파병지역에 대해 협조를 확인하는 문서를 공식 요구한 것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이 때문에 정부가 이라크 사태의 급변으로 파병을 지연시키는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가 파병 시기에 대해 “이라크 새 정부가 출범한 뒤”라고 말해 이 같은 추측을 뒷받침했다. 합참은 이에 대해 “다른 국가는 미군 사령부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곳이어서 미군과의 협조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됐지만, 우리나라는 쿠르드족이 독자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곳이어서 쿠르드족으로부터 지원 보장을 받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문제로 국내 파병 철회 여론이 고조되고 있어 파병지 결정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며 “더욱이 보급품 확보와 수송시간 등을 감안하면 자이툰 부대 파병은 빨라야 7월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자이툰부대 파병지 주내 결정
  • [조선일보 제공]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으로 파병될 자이툰 부대 주둔지 선정을 위한 정부합동조사단이 열흘간의 조사일정을 끝내고 19일 귀국함에 따라 파병지가 금주 중 결정될 전망이다. 조사단장인 송기석 합참 작전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파병 후보지인 아르빌과 술라이마니야 모두 첫 파병지로 검토됐던 키르쿠크보다 한국군 주둔에 양호한 환경과 치안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송 단장은 “이들 지역이 이라크전에 따른 피해는 미미했으나 과거 이란·이라크 전쟁과 미국의 이라크 제재 등으로 인한 재건소요가 많았다”며 “현지 지도자들은 한국군 파병시 적극 지원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지 지세와 도로·공항·하천·강우·기상 등 군작전 요인과 치안상태, 주민들의 호응도, 부대주둔 여건, 재건지원 소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미국과의 추가 협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 등을 거쳐 파병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단은 지난 9일 출국해 바그다드 연합 합동동맹군사령부(CJTF-7), 파병 후보지인 아르빌과 술라이마니야 등을 방문해 치안상황과 숙영지 여건, 재건지원 소요, 군수지원 방안 등을 조사하거나 협의했다.
  • (이라크 점령1년)③얻은 것은 `테러공포`
  • [edaily 오상용기자] 미국의 이라크 점령후 1년이 지난 지금, 이라크는 통제불능 상태에 빠졌다.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폭탄테러로 이라크 곳곳은 화염에 휩싸였고, 수니파와 점령군(연합군)간 격화되는 유혈충돌은 전면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세계경찰을 자청했던 미국의 위신은 말이 아니고, `베트남의 악몽`을 떠올리는 자국내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악의 축(?)` 제거에 가담했던 국가들은 언제 닥칠지 모를 테러공포에 시달리고 있고, 파병을 앞둔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미군 점령 1년 `혼란만 남아` "미국과 동맹국은 이라크전에서 적을 압도했다. 우리는 자유와 세계평화를 위해 싸웠으며 독재자는 쫓겨났고 이라크는 자유롭다." 지난해 5월1일 이라크전 종전을 선언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자신감에 찬 발언이다. 이라크는 전쟁과 독재의 공포에서 자유로워졌나. 현재로선 부시 대통령 자신도 그렇다고 답하긴 어려울 것이다. 미군 점령후 1년, 이라크는 포탄이 끊이지 않는 아비규환 그 자체다. 시아파와 수니파간 유혈분쟁, 이들의 영향력 아래 있는 무장단체의 연합군 시설에 대한 테러, 뒤따르는 미군의 복수극, 북부 쿠르드족의 독립을 위한 투쟁노선 등 이해당사자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라크내 수니파와 연합국간 유혈충돌로 숨진 미군 숫자만 1주일새 40명에 달한다. 이로 인해 작년 미국의 이라크 공습후 미군 사망자는 637으로 늘었고, 부상자수도 2988명에 달했다.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고 있지 않은 이라크 민간인과 민병대의 사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테러 중립지대가 없다 포연(砲煙)은 이라크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라크전 파병국에 대한 무장단체의 테러는 선언 수준을 벗어나 현실화되고 있다. 이슬람 무장단체의 준동을 틈타 세계 각지 무장단체의 테러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29일 발생한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테러는 190명의 무고한 인명을 앗아갔다. 희생자속엔 7개월된 태아도 포함됐다. 스페인 당국은 바스크분리주의 무장단체 ETA를 지목했지만, ETA는 아랍 저항세력의 소행이라 주장했다. 앞서 2월6일 오전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은 출근길 지하철 폭탄테러로 아수라장이 됐다. 160여명의 사상자를 낳은 자살폭탄테러는 분리독립을 요구해온 체첸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됐다. 이라크내 연합군 시설에 대한 폭탄테러는 열거하기도 벅차다. 작년말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생포이후 이라크 저항세력은 파병연합군을 목표로 공격을 감행 불가리아 군인 5명 태국군인 2명을 포함해 19명이 죽고 194명이 부상했다. ◇한국 예외일 수 없어 이라크의 지하드(성전 聖戰)의 목표물엔 한국도 예외일 순 없다. 지난달 21일 시아파 종교지도자 사데크 알 하킴은 국내언론과의 현지 인터뷰에서 "군복을 입고 오는 이상 어떤 나라 군대가 어떤 임무를 갖고 오든지 상관없이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군의 나자프 주둔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것. 지난 8일 발생한 한국인 목사 7명 납치 사건과 같은날 일본인 3명에 대한 납치는 이라크 파병과 주둔을 막기위한 경고로 풀이된다. 상황이 이러하자 국내에선 이라크 파병에 따른 손익계산을 다시하자는 주장도 일고 있다. 건설특수의 부푼 꿈이 자칫 국민들의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이라크에 대한 여행을 사실상 금지시키고, ▲아랍지역공관의 안전점검 ▲교민신변안전조치 강화 ▲단계별 비상대피계획 등 교민안전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
2004.04.09 I 오상용 기자
  • 이강래위원장 "파병규모·성격 재론 필요"
  • [조선일보 제공] 열린우리당의 이강래(李康來) 제1정조위원장은 7일, “우리 군을 이라크에 파병한다는 전제는 변함이 없지만, 사정변경이 생긴 만큼 파병 군대의 규모나 성격에 대해 다시 한번 17대 국회가 열리면 재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정책학회가 주최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원한 통일외교안보 분야 주요 정당 정책공약토론회에서 “미국이 4월 초 최근 우리 군의 파병지역을 쿠르드족 자치주로 제시했는데, 이곳은 전쟁피해가 적어 우리가 처음에 생각했던 평화·재건 취지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7일 내외신 브리핑에서 “최근 이라크 전황이 악화되고 한국인 두 명이 시아파 민병대에 의해 억류됐다 풀려나는 등 치안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나, 이라크 추가 파병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오는 9일 예정대로 새로운 이라크 파병지역에 정부조사단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 장관은 “추가 파병으로 발생할 수 있는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아랍권 주재 공관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고, 교민 신변안전조치 강화 및 비상시 탈출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 이라크 "제2베트남" 되나..내전 위기감
  • [edaily 하정민기자] 이라크 정국이 급격한 혼미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반미 성향의 시아파 무슬림과 미군 간의 대규모 유혈충돌이 발생한 것과 관련, 미군과 이라크인 양측 모두 강력한 보복을 선언하고 나서면서 양측간 긴장은 내전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달았다. 더구나 오는 9일은 미군의 바그다드 함락 1주년, 10일은 시아파 무슬림의 경축일, 11일은 미국이 후세인 정권 붕괴를 공식 선언한 날이어서 더욱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인파 운집과 반미시위에 따라 또다시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이라크 사태는 더욱 수렁 속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미군-시아파 교전 왜 일어났나 지난 4일 이라크 남부 도시 나자프에서는 이라크 최대 종파인 시아파와 미군 주도 연합군이 충돌, 전후 최대규모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500만명 이라크 인구 중 60%를 차지하는 시아파는 쿠르드족과 함께 전후 이라크에서 가장 강력한 미군의 지지자였으나 이틀간 공격을 통해 미군의 가장 강력한 적으로 돌변했다. 시아파의 강경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 추종 세력들은 지난달 연합군이 사드르의 고위 측근인 무스타파 알 야쿠비를 체포하고 `알 하우자`를 정간조치한 것에 대해 항의 시위를 벌이며 연합군과 강하게 충돌했다. 시위는 곧 이라크 전역으로 번졌다. 바그다드 동쪽 교외 지역인 사디르 시에서는 과격 이슬람 세력들이 관공서를 장악했고 북부 키르쿠크에서는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날 미군과 이라크인 사망자 숫자만 50명이 넘으며 부상자도 2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유혈충돌의 발단은 시아파 지도자의 체포지만 그 근본 원인에는 미군의 강압적인 대이라크 정책과 주권이양 공약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불신이 폭발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연합군이 이라크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잔인한 고문과 학대행위를 자행하면서 이라크인들의 반감을 키웠다는 것. 여기에 지난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도자 야신 암살까지 겹쳐 서방 세계에 대한 이슬람 인들의 분노가 표출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상황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시아파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가 미군과 무슬림 모두에게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별 효과가 없다. 폴 브레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은 사드르를 범죄자로 규정한 뒤 전쟁을 방불케하는 강력한 진압작전에 나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사드르 역시 반미 투쟁을 선언하고 무슬림들의 항전을 촉구하는 등 이라크는 종전이후 최악의 혼란에 빠져든 상태다. ◇이라크 주권이양 차질없나..부시 vs 미 의회 의견대립 이번 사태로 오는 6월 30일로 예정된 연합군의 이라크 주권이양 작업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일단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일정에 차질은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라크내에서의 폭력이나 시아파의 반란으로 주권이양 일정을 수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라크내의 폭력이 미국의 민주주의 정착노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미국은 테러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의회를 중심으로 이라크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계획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도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연합군이 떠날 경우 이라크 정국 혼돈은 더욱 심해질 것이므로 유엔이나 나토 등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식으로 이라크 주둔 정책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인디애나주 상원의원이자 상원 외교위원장인 공화당 리처드 루가 의원은 ABC방송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철군시한을 6월30일로 맞춘 것은 비현실적이므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델라웨어 주 상원의원 조셉 바이든 의원도 "6월 30일 이후 혼란이 극도에 이를 것이므로 나토 군을 참여시켜 미군 주도의 연합군 병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이번주 안에 브리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을 출석시켜 이라크 정국상황과 6월30일 주권이양 계획 등에 대해 증언을 들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라크 문제에 대한 미국 의회의 의견이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며 이것이 부시 행정부의 정책에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시 "사면초가"..이라크정책 지지율 최저 이 와중에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 지지율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대선 등으로 갈 길 바쁜 부시 행정부를 괴롭히고 있다. 조사전문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부시의 이라크 대처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53%에 달했다. 이는 지난 1월 37%보다 16%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부시의 전반적인 직무 수행에 대한 지지도역시 1월 중순 56%에서 43%로 추락,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물론 아직 응답자의 57%는 이라크에서 군사력을 사용한 미국의 결정이 옳았다고 답변했지만 이라크전 사태 악화에 대한 미국인들의 두려움은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주 이라크 팔루자에서 미국 민간인들이 시신이 이라크 인들에게 훼손된 장면이 TV를 통해 고스란이 미국 가정에 중계되면서 미국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때문에 이라크 사태가 미국에게 `제 2의 베트남` 사태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종전 선언이 1년이나 지났고 후세인까지 체포됐지만 계속되는 테러와 민심이반, 불안한 치안 등으로 미국이 베트남전과 마찬가지로 또다시 `끝나지 않는` 전쟁을 치를 지도 모른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케네디 전 대통령의 막내동생인 에드워드 케네디 매사추세츠 주 상원의원은 "이라크는 부시의 베트남이며 부시 대통령은 닉슨 전 대통령 이후 가장 큰 불신감을 만들어낸 인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부시의 이라크 문제 해결책은 해법이 아니라 문제만 낳았을 뿐"이라며 "미국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를 저버린 부시를 몰아내고 새 대통령을 뽑아야한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 미숙이 탄핵 사유가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닉슨 전 대통령의 고문을 지냈던 존 딘은 미국 PBS방송에 출연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이라크 사태 등을 고려할 때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은 충분한 탄핵 사유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부시 행정부는 지난 4년간의 최고 치적으로 외교안보 문제를 내세워왔지만 잇따른 유혈충돌로 더이상 이같은 자화자찬은 통하지 않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라크 사태 악화로 미국이 이라크는 물론 아랍세계 전체와 대립구도를 형성했으며 향후 사태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11월 미국 대선 구도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2004.04.06 I 하정민 기자
  • 사담 후세인 고향 티크리트서 체포(상보)
  • [edaily 공동락기자]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고향인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에서 체포됐다고 BBC, AP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14일 일제히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이라크 과도통치 위원인 달라 누르 알-딘은 폴 브레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으로 부터 후세인의 체포 소식을 전화로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누르 알-딘은 "브레머 행정관이 후세인이 티크리트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을 알렸다"며 "아흐마드 찰라비를 비롯한 일부 위원들이 소식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찰라비는 과도통치 위원 가운데 조지 W. 부시 행정부와 가장 가까운 인물이다. 이에 앞서 이란의 IRNA도 이라크 과도통치위원인 쿠르드족 지도자 잘랄 탈라바니의 말을 인용 "후세인이 고향인 티크리트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BBC 방송도 바그다드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이끄는 연합군이 현지시간 오후 3시(한국시각 오후 9시) 중대한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후세인의 체포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CNN도 미군이 티크리트 공습 중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일 가능성이 높은 인사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군이 후세인이 공습 지역에 있을 것이라는 정보에 따라 공습을 감행했으며 후세인으로 믿어지는 인사를 포함한 중요한 몇몇 인사들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어 후세인일 것으로 추정되는 인사를 체포한 후 기지로 돌아오는 미군들을 방영했다. 아랍계 위성방송인 알자지라 역시 이라크 국회의 인티파드 칸바 대변인이 "사담 후세인이 미군에 의해 체포됐다고 100%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주요 언론들의 후세인 체포 사실에 이로 체포된 인물이 후세인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 역시 이어지고 있다. AP는 익명을 요구한 미군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미군이 티크리트를 공격해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에 대한 1차 감식 결과 후세인이 맞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검거된 인물이 처음 외관상으로는 후세인처럼 보이지 않았으나 추가적인 확인 결과 후세인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우존스뉴스도 DNA 검사 결과 체포된 용의자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으로 드러났다고 이라크 정부 관료를 인용, 보도했다. 한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사담 후세인이 이라크에서 생포됐다는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후세인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매우 환영한다"면서 "이로써 후세인 정권의 복귀라는 이라크의 오랜 악몽이 사라지게 됐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2003.12.14 I 공동락 기자
  • 후세인 체포..9시 중대 발표 기자회견(5보)
  • [edaily 전설리기자]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고향인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에서 체포됐다고 이라크 정부관리의 발언을 인용, A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이라크 과도통치 위원인 달라 누르 알-딘은 폴 브레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으로 부터 후세인의 체포 소식을 전화로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누르 알-딘은 "브레머 행정관이 후세인이 티크리트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을 알렸다"며 "아흐마드 찰라비를 비롯한 일부 위원들이 소식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찰라비는 과도통치 위원 가운데 조지 W. 부시 행정부와 가장 가까운 인물이다. 이에 앞서 이란의 IRNA도 이라크 과도통치위원인 쿠르드족 지도자 잘랄 탈라바니의 말을 인용 "후세인이 고향인 티크리트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BBC 방송도 바그다드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이끄는 연합군이 현지시간 오후 3시(한국시각 오후 9시) 중대한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CNN방송도 미군이 티크리트 공습 중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일 가능성이 높은 인사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군이 후세인이 공습 지역에 있을 것이라는 정보에 따라 공습을 감행했으며 후세인으로 믿어지는 인사를 포함한 중요한 몇몇 인사들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CNN은 이어 후세인일 것으로 추정되는 인사를 체포한 후 기지로 돌아오는 미군들을 방영했다. 아랍계 위성방송인 알자지라도 이라크 국회의 인티파드 칸바 대변인이 "사담 후세인이 미군에 의해 체포됐다고 100%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후세인의 체포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지난 밤 후세인이 체포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2003.12.14 I 전설리 기자
  • 지금 바그다드는 통제 불능
  • [오마이뉴스 제공] 이라크 상황이 미국이 종전을 선언한 지 6개월만에 거의 통제불능 상태로 빠져드는게 아닌가 할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 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은 26일 "이라크 게릴라들의 공격이 이렇게 강하게 오래 계속될 줄 몰랐다"고 실토하기에 이르렀다. 알 라시드 호텔에 대한 공격이 벌어진 지 불과 하룻만에 27일 오전 바그다드 시내 적십자사 빌딩 부근에서 폭탄을 실은 앰뷸런스가 폭발하는등 4건의 폭탄 공격으로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쉴새없이 터지는 게릴라들의 공격은 그 횟수가 늘어날 뿐 아니라 더 정교하고 대범해졌다. 이라크 수도이자 미군이 가장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는 바그다드가 가장 게릴라 공격이 활발하다는 것은 미국이 처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26일 파월 장관은 바그다드의 알 라시드 호텔이 로켓 공격을 받은 뒤 미 NBC방송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해 "우리는 (게릴라들의 공격이) 이렇게 오랫동안 이런 정도의 강도도 계속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지금은 매우 도전적인 시기다. 우리는 이 같은 안보 상황을 통제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단 3일간의 게릴라 공격양상만 살펴봐도 파월의 실토는 과장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7일 오전 8시30분(현지시각)께 바그다드 시내 국제적십자사 건물 앞에서 차량 폭탄 폭발로 최소한 2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당했다. 그러나 AFP통신은 최소한 1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폭발 뒤에 바그다드 시내에서는 연달아 3곳에서 또다른 폭탄테러가 일어났다. 이 폭탄공격은 각각 이라크 보건청사와 경찰서 2곳을 겨냥했다. 26일 알 라시드 호텔에 대한 로켓포 공격으로 미군이 초비상 상태에 있는 가운데 이를 비웃듯 폭탄 테러가 연달아 발생한 것이다. 알 라시드 호텔에 대한 공격은 미군 대령 1명 사망과 16명 부상이라는 피해규모를 떠나 미군에게 미친 심리적 압박감이 대단했다. 알 라시드 호텔은 과거 사담 후세인 정권이 영빈관으로 사용했던 곳으로 미국의 이라크 점령의 상징이었다. 이 호텔 부근에는 이라크과도통치위원회, 미 동맹군 사령부, 미군 공보실 등이 몰려있어 평소에 경비가 가장 삼엄하다. 더구나 지난달 27일에도 사상자는 없었지만 한번의 게릴라 공격이 있어 보안이 강화된 상태였다. 여기에 폴 월포위츠라는 미 국방부 부장관이자 신보수주의자들 대표하는 인물이 투숙하고 있는 동안 공격이 벌어졌다. 게릴라들은 알 라시드 호텔 남서쪽으로 불과 360m 떨어진 곳까지 침투했다. 픽업 트럭에 68mm와 85mm 로켓 40발과 발사기를 싣고와 순식간에 발사하고 도주했다. 알 라시드 호텔에 머물고 있던 수백명의 투숙객들은 거의 잠옷바람으로 호텔 밖으로 피신해야 했다. 이 공격이 일어난 지 불과 15시간 뒤에 알 라시드 호텔에서 북쪽으로 2km정도 떨어진 알 만수르 호텔 부근에서 2번의 폭발음이 들렸다. 알 만수르 호텔을 지나던 미군 차량에 게릴라들이 대전차로켓포(RPG-7)을 발사한 것이며 사상자는 없었다. 전날인 25일 후세인 전 대통령의 고향인 티크리트에서는 미군의 블랙호크 헬기 1대가 게릴라들의 로켓포 공격으로 격추됐고 5명이 부상당했다. 이날 바그다드에서는 지뢰가 터져 미군 3명이 부상당하고 보병전투차량 1대가 불에 탔다. 또 바그다드 서쪽지역에서는 미군 탱크가 기습공격을 당한 뒤 갑자기 진로를 바꾸면서 마주오던 택시와 충돌해 이라크인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그러나 미군은 이 사건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지난 24일 바그다드 북쪽 110km지점의 사마라에서 미군 기지를 겨냥한 박격포 공격으로 미군 2명이 사망했다. 같은 날 한국군 파병 예정지인 모술에서는 미 101공중강습사단 병사 1명이 게릴라들과 교전도중 전사했다. 역시 한국군 파병 예정지인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서는 정부청사를 경비하고 있던 미군을 상대로한 박격포 공격이 있었다. 키르쿠크에서는 지난주 게릴라 공격으로 미군 2명이 전사했었다. 또 키르쿠크 부근에서는 쿠르드족의 태권도 시범팀 버스가 공격을 받아 11명이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중태다. 미군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이라크 남부 아마라시의 하미드 하디하산 알 아베 경찰청장이 24일 알 후세인 사원에서 기도한 뒤 귀가하다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26일 스페인군 1명이 오발사고로 사망했다. 이라크 전쟁이 시작된 지 지난 26일까지 모두 345명의 미군이 사망하고 1675명이 부상당했다. 특히 지난 5월 1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종전을 선언한 뒤 모두 207명의 미군이 사망했다. 이는 종전 선언 이전 158명보다 훨씬 많다. 리카도 산체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은 지난주 "이라크 게릴라들의 공격이 최근 몇주간 더 격렬해지고 있다"며 "이전에는 하루 20~25건의 교전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하루 평균 35건으로 급증했다"고 인정했다. 게릴라 공격이 격렬해지자 미 행정부는 새로운 대 테러 무기를 이라크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게릴라 저격수를 공중에서 포착해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는 장비, 도로에 묻혀있는 폭탄이나 부비트랩을 발견하는 장비 등이 투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처럼 미국의 전후 점령정책이 실패하고 있는 것은 미 행정부가 몇가지 근본적인 오판을 했기 때문이다. 일단 미국은 이라크인들이 미군을 해방자로 인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현재 대다수의 이라크인들은 미군을 점령자로 생각한다. 특히 사담 후세인 정권이 타도된 뒤 경제는 전혀 나아지지 않고 성인 실업률은 70%에 이른다. 이라크인들은 "자유도 없고 빵도 없으며 치안도 없는 상황"에 극도로 분노하고 있다. "사담 후세인 때가 더 나았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이라크인들이 늘어나는 무엇보다 이런 경제상황과 관련되어 있다. 후세인 정권 때는 "10년간에 걸친 유엔의 경제제재"라는 핑계가 있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원래부터 이라크 민중들에게 뿌리가 없이 미국의 꼭두각시 정권으로 세워진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는 갈수록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 또 사담 후세인 정권하에 있던 수십만명의 군인들이 체계적으로 무장해제된 것이 아니라 무기를 그대로 지닌채 와해됐다. 순식간에 실직자가 된 이들은 "무장한 불만자"로 미군 당국을 괴롭힌다. 지난 19일 MBC <시사매거진 2580>팀과의 인터뷰에 등장한 게릴라 6명은 모두 이전에 공화국 수비대원이거나 특수부대원들이었다. 한 게릴라는 "바그다드 인근에 거대한 무기 저장창고가 있다"며 "소총이나 로켓탄은 물론 각종 미사일 까지 원하는 무기는 무엇이든 손쉽게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게릴라들은 산발적이 아닌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미군 당국도 게릴라들이 갈수록 정교한 전술을 조직적으로 구사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소총과 대전차 로켓포로 무장한 게릴라들은 매복을 위주로 미군을 노린다. 지뢰나 부비트랩을 미군 순찰차량이 지난 곳에 묻어놓았다가 폭발시킨다. 일부 게릴라들은 일부러 폭탄을 터뜨린 뒤 이 소리를 듣고 온 미군들을 매복했다가 공격하는 지능적인 수법을 쓴다. <시사매거진 2580>팀의 인터뷰에 응한 게릴라들은 한달 봉급이 50달러에 불과한 공무원보다 몇배나 되는 월급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이들은 상당히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하고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라크 안의 종교적인 갈등도 미군 점령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미국은 후세인 정권 하에서 탄압받았던 시아파들이 쉽게 미군에 협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시아파 안에서도 미군당국에 대한 협조 여부를 놓고 무장 충돌까지 발생하고 있다. 예를들어 올해 30살에 불과하지만 시아파 최고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인 알 사디르는 노골적인 반미 투쟁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8월말 이라크 남부 나자프에서 이라크 시아파 최고지도자 아야 툴라 모하메드 바키르 알 하킴이 폭탄테러로 사망했다. 알 하킴은 미군 당국에 협조적인 인물이었다. 미국은 당시 암살사건이 후세인 추종자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시아파 내부의 권력 다툼과정에서 알 하킴이 살해된 것으로 분석했다. 알 하킴 암살사건의 유력한 배후 가운데 한 사람으로 지목된 사람이 바로 알 사디르다. 지난 17일 이라크 시아파의 성지인 카르발라에서 교전이 벌어져 미 101공중강습사단 소속 병사 3명이 전사했다. 이미 이전에 이곳에서는 시아파 강온파끼리 전투를 벌여 사상자가 발생한 상태였다. 미군의 정보수집능력 역시 형편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육군의 최신 보고서는 "이라크 주둔 미군의 정보수집 능력이 떨어져 인명피해가 커졌다"며 "현재 활동중인 69개 전술 정찰팀이 하루 최소 120건의 보고서를 생산해야 하지만 실제는 30건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라크인들이 가진 근본적인 외세에 대한 저항의식이다. 지난 7월22일 후세인의 아들인 우다이와 쿠사이가 미 101공중강습사단의 손에 의해 사살됐을 때 미국은 게릴라들의 저항이 곧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우다이와 쿠사이는 "순교자"의 반열에 올랐으며 이라크인들의 저항은 오히려 더욱 거세졌다. 이는 앞으로 설사 후세인 전 대통령이 체포된다고 하더라도 공격이 계속 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실제 이라크 과도 통치위원회 수장인 폴 브리머 최고행정관은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라크에서 중대한 테러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붙잡히더라도 미군에 대한 공격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2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우리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이기고 있는가 아니면 지고 있는가"라는 내용의 메모를 군 고위 당국자들에게 회람시켜 파문이 일었다. 이라크 재건을 위한 모금도 신통찮다. 미국은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이라크공여국 회의에서 330억달러를 모금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절반을 넘는 200억달러는 미국이 부담(절반은 차관)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이 25억~42억달러, 세계은행이 30억~50억달러를 내겠다고 했다. 여기에 최대 50억달러까지 내놓을 생각인 일본을 제외하면 실제 모금에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문제는 이라크 상황이 이제 더 안정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바그다드에 진주중인 한 미군은 알 라시드 호텔 공격현장에서 "우리가 미군을 모든 골목길 곳곳마다 세워놓지 않은한 이런 종류의 공격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월포위츠는 알 라시드 호텔이 공격받은 뒤 자신의 건재를 확인시켜주듯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새롭고 자유로운 이라크의 현실을 받아들이길 거부하는 일부 사람들이 있지만 우리는 가차없이 그들을 추적할 것"이라며 "우리는 국제사회의 추가 지원을 얻고 있고, 우리 편에 선 이라크인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죽어가고 있는 범죄자 정권의 필사적인 테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임무를 완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알 라시드 호텔이 로켓 공격을 받자 혼비백산한 수백명의 투숙객들은 대부분 잠옷이나 팬츠 바람으로 연기가 자욱한 호텔을 허겁지겁 빠져나왔다. 12층에 묵고 있던 울포위츠 부장관은 로켓탄이 13층에 명중하는 바람에 위기를 넘겼다. 투숙객들은 알 라시드 호텔에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인근 다른 숙소를 찾아 뿔뿔이 흩어졌다. 이는 미국이 나중에 이라크에서 이런 모습으로 떠날지 모른다는 것을 예고하는 장면일 수도 있다.
  • 이라크 과도정부 내달 윤곽
  • [edaily 권소현기자] 이라크 정파 당수들이 수 개월 동안 임시정부에 참여하는 이라크 과도정부의 틀이 다음 달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제이 가너 이라크 재건인도지원처장은 "5명의 반체제 정파 지도자들이 이미 회담을 가졌고 이라크 내부에서 지도자를 선출할 것"이라며 "다음 달 중순까지는 임시적인 이라크 정부의 틀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이라크 북부의 모슬시에서는 이라크전 종전 이후 최초로 5일 지방선거가 실시됐다. 이 선거에서 모슬시의 시장과 24명의 시의원이 뽑혔다. 가너 처장은 최대 9명의 반체제 정파 지도자들이 과도정부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참여 가능성이 있는 지도자로는 쿠르드민주당(KDP) 당수인 마수드 바르자니와 잘라이 탈라바니, 이라크 국민회의(INC) 의장인 아흐마드 찰라비, 이라크민족화합(INA) 지도자인 이야드 알라위, 시아파 반체제 그룹 이라크 이슬람혁명최고회의 부사령관인 압둘 아지즈 알-하킴 등을 거론했다. 또 이라크 외무장관을 지낸 이라크 반체제 인사 아드난 파차치와 기독교 및 이슬람 수니파 지도자들도 임시정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대통령직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1명이 될지, 5명이 될지, 3명이 될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라크내 최고 민간행정관에 새로 임명된 폴 브레머가 다음 주 바그다드에 도착, 전후 정치재건 사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브레머 행정관은 이라크의 정치적인 재건에 주력하게 되며 나머지 부분은 가너 재건인도지원처장이 맡게 된다. 한편 이라크내의 화학무기 개발을 담당했던 후다 살리흐 마드히 아마쉬가 바그다드시에서 5일 체포돼 구류상태라고 AP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군이 지명수배한 핵심 이라크 간부 55명중 19명의 신병을 확보하게 됐다. 아마쉬는 이라크 부통령을 역임한 살리 마그디 아마쉬의 딸로 1953년 바그다드에서 태어났다. 이라크의 생화학 무기 프로그램의 아버지격인 나시르 알-힌다위 밑에서 교육받으면서 무기전문가로 키워졌다. 학부는 바그다드대학을 나왔지만 석사와 박사학위는 미국 대학에서 받아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후 이라크 미생물학회의 회장이자 바그다드대학의 학장으로 일하면서 이라크 생화학무기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55명의 지명수배자중 유일한 여성이다. 연합군이 이라크전쟁의 명분이었던 대량살상무기를 아직 발견하지 못한 가운데 화학무기 개발을 지휘했던 아마쉬가 체포되면서 생화학무기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3.05.06 I 권소현 기자
  • 미,이틀째 바그다드 공략...산발 교전(종합)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미-영 연합군이 사담 국제공항을 바그다드 공략을 위한 거점기지로 장악한 가운데 바그다드를 놓고 미군과 이라크군간의 간헐적인 공방전이 이틀째 계속됐다. 전일 미군은 기습적으로 바그다드 시내 중심부로 진격해 들어갔으나 3시간여만에 공항으로 철수해 양측은 일촉즉발의 긴장감속에 대치하고 있다.미군은 사담 국제공항 장악을 통해 바그다드 서부를 포위했으며 현재 추가 병력을 확보해 바그다드의 동부쪽을 포위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수송기가 바그다드공항에 착륙해 미국의 보급선이 확보됐다.미군 당국은 C-130S와 C-117수송기가 공항 장악 이후 처음으로 사담 국제공항 활주로를 통해 착륙했다고 밝혔다. 미 해병대의 피터 페이스 장군은 "미군이 바그다드 중심부로 통하는 주요 도로와 교량을 모두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지상군 주력부대인 미 보병 제3사단은 이틀째 바그다드에 대한 정찰및 공격을 벌였으며 이에 맞서 이라크군도 간헐적인 반격을 가했다.AFP통신의 특파원은 바그다드 남부에서 자동화기와 박격포, 로켓포 등을 동원한 치열한 총성과 포격음이 들려왔다고 전했다. 양측의 심리전도 더욱 가열됐다.미군 중부 사령부는 바그다드 전투에서 이라크 군인 2000여명에서 300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반면 이라크군은 이를 즉각 부인하고 미군 50여명을 사담 국제공항 전투에서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이라크 국영 TV는 후세인 대통령이 군복차림으로 고위 인사들과 회의하는 모습을 6일 다시 방송했다.이날 방송엔 사담의 아들인 우다이와 쿠사이도 등장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또 정규 부대에서 이탈한 병사들은 별도의 작전지시 없이 게릴라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미 중부사령부는 이와관련,"이라크 군이 통제력을 잃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바그다드 전투와는 별개로 이라크 남부 바스라를 포위하고 있던 영국군도 기갑차량 40여대를 앞세워 시내로 진격하는 등 개전 이래 최대규모의 군사작전을 감행했다. 한편 이라크 북부전선에서 미군기의 오인폭격으로 쿠르드족 특수부대원 12명이 숨지고 44명이 부상했다.중부사령부는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에앞서 미국 CNN 방송과 영국 BBC 방송은 이라크 북부전선에서 미군과 크루드족 특수부대원 등 10-12명이 연합군의 오인폭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NBC방송의 종군기자이며 이라크전쟁을 취재중이던 데이비드 블룸 특파원이 급성 폐색전증으로 사망했다.이에앞서 지난 주말 워싱턴포스트의 종군기자인 마이클 켈리가 차량사고로 이라크에서 사망해 종군기자 사망자는 2명으로 늘어났다.드러나 두명 모두 전투와는 상관없는 사망이다.
2003.04.07 I 이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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