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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 아니다"며 입원, "격리 싫다" 난동…처벌 논란
  • "대구시민 아니다"며 입원, "격리 싫다" 난동…처벌 논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서울 백병원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환자를 둘러싸고 사회적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자신이 대구시민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입원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뿐만 아니라 입원 환자와 가족들 전체를 코로나19 감염 위기 상황에 처하게 했기 때문이다. 서울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A씨(78·여)는 대구에 머물다가 구토와 복부 불편으로 지난달 29일 서울시 마포구 소재 딸의 집을 방문했다. 평소 다니던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려 했으나, 대구 거주자라는 이유로 진료 예약을 거부당했다. 이후 A씨는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진료를 받고 입원할 땐 딸의 집 조서인 서울 마포로 적었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이 A씨에게 대구 방문 이력을 여러 번 물었지만, 그 때마다 “아니다”고 거짓으로 답했다. 하지만 A씨가 입원 기간 중 여러 차례 대구 상황을 이야기했고 코로나19 의심 증상까지 나타난 것을 수상히 여긴 의료진 판단에 따라 지난 6일 흉부 엑스선 촬영을 진행했다. 이튿날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해 8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은 부랴부랴 해당 환자가 있던 층을 폐쇄하고 같은 층에서 치료받은 환자 30명을 포함해 총 7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A씨와 같은 병실 환자들은 모두 음성이었다. 9일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채 입원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된 환자로 인해 폐쇄된 서울 중구 백병원에서 의료진 및 병원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정부는 환자가 의료인에게 거짓으로 진술할 경우 역학조사 방해 혐의를 적용해 엄단 조처하기로 했다. 하지만 A씨의 경우 진료 거부 경험을 통해 대구 지역 거주자라는 사실을 숨겼다고 보고 판단이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A씨 진료를 거부한 서울 대형병원은 처벌 가능할까. 의료법 15조에 따르면 의료인 또는 의료기관 개설자는 진료나 조산 요청을 받으면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지 못한다.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하지만 `정당한 사유`란 근거가 애매해 처벌이 쉽지 않아 보인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만약 합리적으로 진료를 제한하거나 별도의 방법으로 진료 유도하는 등의 조치가 있었다면 의료기관이나 의료인 처벌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구에서는 일부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기행에 강력 대응키로 했다. 이날 새벽 67세 여성 확진자는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며 난동을 부렸다. 바로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한 뒤 입원조치하는 과정에서는 간호사 머리채를 잡고 가지 않겠다고 버티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20여미터(m) 정도를 벗어나 소리를 지르고 찬송가를 부르며 1시간여 소동이 이어졌다. 결국 남편이 현장에 도착해 신경안정제를 먹인 후에야 병실에 입원할 수 있었다. 권영진 대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남편에 따르면 10년 전 조현병 치료를 받았다고 하는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명백히 업무방해이고 간호인력과 소방대원에 대한 폭력도 있어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보고 고발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외에도 2인실이면 안 가겠다는 버티는 입소 거부자부터, 자가격리 기간이 3주가 다 되어가기 때문에 검사를 받지 않겠다고 버티는 검사 회피 신천지 교인 의심환자도 50명이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본부장은 “오늘 중으로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면 바로 고발 조치한다는 것을 최후통첩했다”며 “현재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2020.03.09 I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성공 못하는 까닭
  • [현장에서]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성공 못하는 까닭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이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국내 제약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대표적 백신전문기업 녹십자(006280),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해 셀트리온(068270), 보령바이오파마 등 제약·바이오 기업 15곳이 개발에 뛰어들었다.국민들은 지금 무엇보다 이들 제약사가 하루 빨리 코로나 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는 희소식을 전해주기를 학수고대한다. 이런 절절한 바람에도 결론부터 얘기하면 코로나19 치료약 개발 성공에 대한 기대는 당분간 하지 않는게 좋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물론 신약개발의 성공을 장담하는 일부 바이오벤처도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이들은 대개 정작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은 뒷전이고 이를 빌미로 주가부양이나 투자유치에만 골몰하고 있는 ‘짝퉁’ 바이오 업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업계는 코로나19 신약개발이 성공으로 이어지기 힘든 가장 큰 원인은 수익성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신약 개발을 하려면 평균 10년 이상 긴 세월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수조원에 달하는 개발비용이 들어간다. 정부가 임상 및 판매 절차를 아무리 신속하게 지원하고 나서더라도 전염병 치료신약을 개발하는데는 최소 수년은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 판단이다.반면 사스나 메르스도 그랬지만 대유행하는 전염병은 대개 수개월이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지금이야 세상을 들썩들썩하게 만드는 주범이지만 코로나19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요컨대 제약사로서는 긴 세월과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천신만고 끝에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전염병 상황이 종료되면 정작 판로가 없게 되는 것이다. 제약사들이 대외적으로는 전염병 치료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입을 모으지만 ‘속내’가 복잡한 사연이 여기에 있다. 제약사들은 사실 비영리단체도, 자선기부단체도 아니다. 회사의 핵심자원을 백신개발에 쏟아부었지만 나중 이익을 내지 못할 경우 회사 존재 자치가 위태로워질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 것이다.실제 이런 배경으로 사스나 메르스가 세계적 전염병이 됐을때도 상당수 제약사들이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한 기업은 없다. 시간이 흘러 전염병도 사라진 상황에서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며 신약 개발을 뚝심있게 지속할 기업은 없었다.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제약사들이 이 전염병이 소멸되더라도 정부가 제약사가 개발한 백신 및 치료제를 일정 물량 매입하겠다는 것을 사전에 확약해주는 정책을 집행해주길 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염병들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내려면 전염병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정부가 국책연구소등과의 공동개발등을 통해 기업에 연구자금을 지원해주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기업에게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명분으로 기업 이익을 무시한채 전염병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전념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 과거 사스나 메르스 사태와 같은 선례들이 보여주듯 성과도 거의 나지 않는다.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이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기업들은 전염병 치료 신약개발에 진정성을 갖고 집중하기보다 시쳇말로 개발 ‘시늉’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게 엄연한 현실이다.코로나19는 지금은 위험천만한 상황이지만 때가 되면 사라진다는 것은 모두가 안다. 하지만 전염병이 갈수록 빈번하게 발생하는 현실에서 매번 백신,치료제 개발을 ‘구호’로만 끝내서는 걷잡을수 없는 피해는 반복해서 발생할수 밖에 없다. 정부가 나서 제약사들이 전염병 신약개발에 전념할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책을 제시해줘야 한다.
2020.03.09 I 류성 기자
“하루종일 마스크 쓰니 귀가 너무 아픈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 “하루종일 마스크 쓰니 귀가 너무 아픈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 한 직장인이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귀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우리들의 생활을 변화시키고 있다. 사람이 많은 곳을 방문하거나 외출할 때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됐으며 생각날 때마다 손을 씻게 됐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며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이들도 생겼다.그러나 이러한 변화들은 예기치 못한 새로운 증상들을 부르기도 한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에 따른 귀 통증과 입가 여드름, 손 건조증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증상들의 원인과 그에 따른 건강 관리법에 대해 자생한방병원 한창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귀 통증’과 ‘코 눌림’…지압으로 피로 풀어줘야마스크를 장시간 쓰고 있다가 귀 뒤쪽이 당겨져 통증을 느꼈던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러한 통증은 마스크를 벗으면 금새 사라지지만 민감한 사람들은 마스크를 1시간만 쓰고 있어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콧잔등에 철사로 마스크를 고정하면서 이로 인해 코에 마스크 자국이 남아 잘 사라지지 않는 경우도 잦다.귀와 코에 가해지는 불필요한 자극들은 신체를 쉽게 피로하게 만든다. 한의학적으로 코는 폐의 면역력과 깊은 관련이 있고 귀는 손, 발과 함께 인체의 축소판이라 불릴 만큼 많은 경혈이 모여 있다. 장시간 마스크로 귀와 코가 불편할 때는 간단한 지압법을 통해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귓불 뒤에 음푹 파인 지점에 위치한 ‘예풍혈’은 머리로 통하는 기혈 순환을 도와 두통, 피로, 현기증, 이명 등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 양쪽 콧방울에 있는 ‘영향혈’도 코 주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코 막힘을 풀어줘 편안한 호흡을 도와준다. 두 혈자리 모두 검지 끝으로 30초 정도 지그시 누르거나 문질러주면 된다. 단, 지압하기 전에 손을 꼭 흐르는 물에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예풍혈(좌)와 영향혈(우)의 위치 ◇ 마스크 써서 생긴 ‘입가 여드름’은 체내 쌓이는 ‘습열’ 배출이 관건반복되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입가에 여드름이 생겨 고생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마스크를 오랫동안 쓰고 있으면 마스크 내부 공기가 습해지고 피지 등 피부 노폐물의 배출이 원활해지지 않으면서 여드름을 발생시킨다.입가 여드름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마스크를 벗어 때때로 통풍을 시켜주는 것이다. 또한 마스크를 쓰지 않을 때는 접어서 보관하기보다 환기가 잘되는 깨끗한 곳에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는 의료종사자, 자영업자, 서비스 직군 등의 경우 아침과 저녁마다 꼼꼼하게 세안해 얼굴의 유분을 최대한 제거한다. 두꺼운 화장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한방에서는 체내의 나쁜 기운인 습열(濕熱)이 쌓여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본다. 몸에 습열이 축적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밀가루 음식,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지고 음식 섭취를 가급적 피해야 한다. 귀가 후에는 전신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 등을 실시해 땀을 내어 습열을 배출시키는 방법을 추천한다.◇잦은 세정제 사용에 푸석해진 손, 씻은 직후 핸드크림 사용이 도움하루에 비누, 손 세정제 등을 이용해 수십 번씩 손을 닦는 것이 일상화됐다. 바이러스가 손에 묻은 채 얼굴을 만지는 경우 감염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무 자주 손을 씻다 보니 피부가 건조해져 푸석푸석해지고 갈라지는 경우가 생겼다.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핸드크림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기껏 손 소독을 마쳤는데 핸드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은지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손을 씻은 직후 핸드크림 사용은 손의 청결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히려 건조해진 피부에 핸드크림을 발라 수분 증발을 최소화해야 하며 위생용 장갑을 착용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핸드크림을 바를 때는 손을 많이 움직여줘야 핸드크림이 고루 발리는데 용이하고 손을 마사지하는 효과도 있어 혈액순환과 함께 스트레스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손 세정제를 사용해 손을 씻는 모습◇재택근무로 위협받는 ‘무릎 관절’…늘어난 몸무게 관리해야재택근무나 임시휴업을 시행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대부분의 하루를 집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이 많아졌다. 출·퇴근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새로운 일과에 만족하는 직장인들도 있는 반면 감소한 활동량으로 인해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이들도 생겼다. 한국걷기운동본부 통계에 따르면 회사원은 보통 하루에 5000보 가량을 걷는데 비해 재택근무자는 약 40% 줄어든 2900보를 걷는다고 한다. 열량소모가 줄어든 반면 식사량은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되면서 쉽게 몸무게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살이 찌게 되면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부담을 받는 곳은 무릎이다. 늘어난 몸무게가 무릎 관절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보통 증가한 체중의 4~7배의 압력이 무릎 관절에 더해지는데, 부담이 지속될수록 무릎 연골이 마모되기 시작하고 결국 퇴행성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도 높아진다.이러한 경우 한방에서는 추나요법, 약침치료, 한약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무릎 관절을 강화하는 치료를 실시한다. 우선 비틀어진 뼈와 근육, 인대를 추나요법으로 바로 잡은 이후 순수한약재 추출물을 정제한 약침을 통해 관절의 회복기능을 강화시킨다. 또 연골 재생을 돕고 관절 변형 및 조직 파괴를 억제하는 한약을 처방해 관절염의 악화를 근본적으로 막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식이요법 조절과 동시에 최대한 활동량을 늘려 몸무게 관리에 나서는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2020.03.09 I 이순용 기자
서울대병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착수
  • 서울대병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착수
  • 오명돈 교수팀이 분리 배양한 코로나 19 전자현미경 사진(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제공)[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울대병원은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NIAID)와 협력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치료 약제는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다.9일 서울대병원과 미국국립보건원은 임상 연구를 위한 협정서를 체결하고 이날부터 곧바로 환자 등록을 시작한다. 미국과 싱가폴 등 전 세계 총 394명의 코로나19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들이 참여하며,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이 포함됐다. 이번 임상시험은 무작위 대조군 시험으로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은 치료 후보약물이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번 임상시험의 목표는 코로나19 환자에서 렘데시비르의 안전성과 임상적인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첫 환자가 등록됐고 향후 추가적인 치료약물이 개발되면 이를 같이 적용할 수 있는 탄력적인 연구로 설계됐다.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사에서 광범위 항바이러스제로 처음 개발했다. 초기에는 에볼라 치료제로 효능이 평가됐지만,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인 사스나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보였기 때문에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은 미국국립보건원 산하 NIAID가 WHO 자문단과 협력해 이번 임상시험을 설계했다. 참여하는 대상자는 표준 임상연구 프로토콜에 따라 동의서를 작성해야 한다. 국내 총 연구책임자인 서울대병원 오명돈 교수(감염내과)는 “아직 코로나19에 효과가 증명된 항바이러스제가 없다. 이번 임상시험으로 렘데시비르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이 미국국립보건원과 공동으로 코로나19 치료 임상시험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 다섯 번째부터 NIH 메리 스몰스키(Mary C. Smolskis) 임상시험 해외 매니저(Clinical Research Oversight Manager),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2020.03.09 I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대구 지역 확진자 증가세 둔화…신천지 50명 고발 ‘위기’(종합)
  • 코로나19 대구 지역 확진자 증가세 둔화…신천지 50명 고발 ‘위기’(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달 29일 700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이날 오전엔 100여명 대로 줄어 증가세가 둔화됐다. 신천지 전수 진단검수가 완료된 것이 반영된 결과로 보이는데, 이날 중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 50명은 고발조치될 예정이다.9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190명이 증가한 총 5571명이다. 지난달 29일 741명의 정점을 찍은 이후, 확진자의 증가세는 약화돼 지난 8일 200명대에 접어든 데 이어 이날 100명대로 낮아졌다. 이는 신천지 교인들의 진단검사가 끝나가는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권영진 대구시장이 8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둔화…신천지 50명 오늘 검사 안 받으면 고발권영진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러나 일반시민들 사이에서도 하루 100여 명 이상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신천지 교인들 사이에서 전파된 감염병이 지역사회로 광범위하게 확산되었다는 것을 보여줘 지금은 더욱 긴장하면서 방역대책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지난 8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국군대구병원 등에 96명이 입원해 전체 확진환자 중 2090명이 전국 23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이날 중110명이 추가로 입원할 예정이다. 또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 생활치료센터에 155명, 경북대 기숙사 생활치료센터에 365명 등 총 520명이 입소했다.이날 새벽엔 코로나19로 인해 두 명의 추가 사망자도 발생했다. 김신우 대구 감염병관리단 단장이 9일 브리핑에서 “이날 새벽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남자 75세는 기저질환 폐섬유증을 가지고 이날 오전 2시 10분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김 단장은 이어 “69세 여성은 기저질환 없었고 이날 오전 6시 15분에 숨졌다”고 설명했다.시는 신천지 교인 1차 관리대상자 중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50명이 이날 중으로 검사받지 않으면 고발할 예정이다.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이 내려진 1차 관리대상자 8178명 중 99.4%인 8128명이 지난 8일까지 검사를 받아,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은 50명으로 확인됐다.시는 지난 며칠간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하여, 신천지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확보된 명부에서 군 복무자, 해외 체류자, 타 시?도 거주자 등에 대한 이관작업을 실시했다. 이어 기존 1만 914명에서 443명이 줄어든 1만 471명으로 관리대상자를 조정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관리대상 신천지 교인 중 97.6%가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 결과가 통보된 9651명 중 4137명(42.9%)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7시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은 총 251명이다.권 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도 신천지 대구교회의 마지막 예배일인 지난달 16일부터 3주가 되는 시점인 지난 8일까지 무증상인 교인들에 대해 자동으로 자가격리 해제를 해도 좋다는 당초 입장에서, 무증상자라 하더라도 검체 검사 후 음성 판정이 나와야만 격리 해제할 수 있다는 시의 입장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차, 3차 관리대상자 2293명 중,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201명이 오는 10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으면 자가격리 기간도 연장된다.자료=대구시 제공◇치료센터 입소거부하며 난동부린 신천지 교인 조현병 증세한편 시는 지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이 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했던 사건에 대해 해당 교인이 조현병을 앓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경북대 병원 도착하고 나서 거부하면서 소란을 피웠고 바로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한 뒤 입원조치하는 과정에서 간호사 머리채 잡고 가지 않겠다고 20여 미터 벗어나서 소리 지르고 찬송가를 부르는 등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20여 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경찰과 소방, 의료진들의 감시 관리하에 있었고, 바로 입소하기 어려워 소방대원 설득해서 격리 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에 남편에게 연락해서 남편이 와서. 약을 먹고 신경안정제를 먹고 누그러진 이후 새벽 1시에 남편과 함께 대구 의료원 병실에 입원조치했다”며 “남편에 따르면 10년전 조현병 치료 받았고, 최근에 자가격리 길어지면서 증세 다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명백한 업무방해이고 소방대원에 대한 일부 폭력도 있었고, 감염병예방법 위반이기 때문에 고발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아울러 권 본부장은 “조현병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분 중에서 감염병 환자 나오면 이분들을 별도로 음압병동에 격리 치료할 병상 없다”며 “이분들을 위한 별도의 병원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고. 병원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0.03.09 I 최정훈 기자
文대통령 “천리안 2B호 궤도 안착…미세먼지 원인 찾을 능력 향상”
  • 文대통령 “천리안 2B호 궤도 안착…미세먼지 원인 찾을 능력 향상”
  • (사진=문재인 대통령 SNS 갈무리)[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 최초로 쏘아 올린 정지궤도 위성의 궤도 안착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월 19일 발사된 ‘천리안위성 2B호’가 지난 6일, 드디어 목표 궤도에 안착했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한 지역의 대기와 해양환경 변화를 정지궤도 위성으로 상시적으로 지속 관찰할 수 있는 나라가 됐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미세먼지의 원인을 찾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높아졌다. 코로나19 때문에 가려졌지만, 매우 자부심을 가질만한 일”이라며 “코로나19도 미세먼지도 이겨내겠다”고 말했다.‘천리안위성 2B호’는 세계 최초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관측 장비가 탑재돼 한반도 주변 미세먼지의 발생과 이동을 파악할 수 있는 위성이다.문 대통령은 “적조, 기름유출 등 해양오염물질의 발생과 이동도 상시적으로 관측해 해양 환경의 보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정지궤도복합위성’ 사업에 함께한 과학자, 연구원, 기술자 여러분 수고 많으셨다”고 격려했다. 또 “특히 관측장비와 기술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과기정통부, 환경부, 해양수산부의 관계자들도 치하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2021년부터는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아시아 대기오염물질의 농도를 확인할 수 있다”며 “우리가 필요한 정보는 물론 아시아 국가들에게도 대기환경 정보를 제공하여 지역적인 공동 대응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 연구자들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밤낮없이 몰두하고 있다. 우리는 ‘코로나19’도, 미세먼지도 이겨낼 수 있다”며 “국민들께서도 우리 과학자, 기술자, 연구자들께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0.03.09 I 김정현 기자
대구시 "센터 거부하며 찬송가 부르고 소란피운 신천지 교인…고발 조치"(속보)
  • 대구시 "센터 거부하며 찬송가 부르고 소란피운 신천지 교인…고발 조치"(속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권영진 대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9일 브리핑에서 “어젯밤에 신천지 교인 한명 경북대 생활치료센터 입소 과정에서 전화로 연락하고 입소할 때 두 번 연락했다”며 “시와 소방에서 연락했을 때 모두 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권 본부장은 이어 “경북대 도착하고 나서 거부하면서 소란을 피웠고 바로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한 뒤 입원조치하는 과정에서 간호사 머리채 잡고 가지 않겠다고 20여미터 벗어나서 소리지르고 찬송가를 부르고 한 시간동안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20여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경찰과 소방, 의료진들의 감시 관리하에 있었고, 바로 입소하기 어려워 소방대원 설득해서 격리 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에 남편에게 연락해서 남편이 와서. 약을 먹고 신경안정제를 먹고 누그러진 이후 새벽 1시에 남편과 함께 대구 의료원 병실에 입원조치했다”며 “남편에 따르면 10년전 조현병 치료 받았고, 최근에 자가격리 길어지면서 증세 다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명백한 업무방해이고 소방대원에 대한 일부 폭력도 있었고, 감염병예방법 위반이기 때문에 고발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이 8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2020.03.09 I 최정훈 기자
'코로나19' 예방, 비타민C·가글 도움 될까
  • '코로나19' 예방, 비타민C·가글 도움 될까
  • 코로나19 검체 채취하는 의료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코로나19 예방에 비타민C·가글이 효과가 있을까.9일 방송된 KBS1TV ‘아침마당’에는 코너 ‘명불허전’ 특집으로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 신중권 변호사, 정재훈 약사,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가 출연해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항생제로 코로나19 치료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이 나왔다.이에 오한진 의사는 “항생제는 처방해야만 살 수 있다. 약국에서 아무리 스마트폰을 들이대고 약을 달라고 해도 살 수가 없다”며 “바이러스는 항생제에 절대 죽지 않는다. 다만 심해지면 폐렴을 유발하는데, 박테리아에 재감염을 일으킬 수 있지만 그때도 거기에 맞는 약을 써야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KBS1TV ‘아침마당’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역시 “항생제는 바이러스 한 마리도 죽이지 못한다. 코로나19를 죽이려면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돼야 하는 거다”고 덧붙였다.또 비타민C와 가글의 효과에 대한 질문에는 정재훈 약사가 “코로나 예방할 수 있는 건 없다. 허브티와 비타민C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근거가 있는 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가글 용액도 도움이 안 된다. 워낙 가짜 뉴스가 많다. 존스홉킨스에서는 홈페이지에 공식 입장을 내놨다. 가글은 효과가 있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2020.03.09 I 정시내 기자
정세균 총리 "코로나19, 조만간 변곡점 만들 희망 보여"
  • 정세균 총리 "코로나19, 조만간 변곡점 만들 희망 보여"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아직은 매우 조심스럽습니다만,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와 국민 모두가 함께 힘을 내 조만간 변곡점을 만들 수 있으리란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하루 500명 넘게 발생하던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감소했고,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의 진단검사가 거의 마무리 되면서, 가파르게 치솟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환자들을 수용할 병상과 생활치료센터가 상당수 확보되면서, 문제 해결의 단초도 마련했다”고 말했다.정세균 국무총리. 뉴시스 제공정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영향이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전투의 최전선인 대구 경북지역은 원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식당과 상점을 찾는 발길이 끊겨 자영업자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정부는 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는 대구 경북지역 경제인들을 만나 뵐 예정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겸허히 듣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가 무엇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해법을 찾겠다”고 설명했다.정 총리는 “오늘은 마스크 구매 5부제가 시행되는 첫날”이라며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현실적인 제약 앞에서 관계부처가 최대한 지혜를 짜내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약속한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공급을 추가로 확대하는 일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 “특히 시행 첫 주는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현장에 나가, 불편 사항을 수시로 점검해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정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마스크가 돌아갈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의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2020.03.09 I 이진철 기자
제약·바이오社 15곳,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나서
  • 제약·바이오社 15곳,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나서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5개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국립보건연구원 등 4곳의 정부 기관은 자체적으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조사됐다.(자료=한국제약바이오협회)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 백신은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보령바이오파마, 스마젠, 지플러스생명과학 등 독감백신 개발 역량을 갖춘 5개사를 중심으로 개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독자적인 백신 생산능력까지 보유하고 있어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활발한 국내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치료제의 경우에는 셀트리온(068270),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셀리버리(268600), 노바셀테크놀로지, 이뮨메드, 유틸렉스(263050), 지노믹트리(228760), 카이노스메드, 코미팜(041960), 젬벡스 등 10곳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하거나 기존에 출시했던 의약품에서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지 여부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내 정부 기관과 연구소·제약사 등이 힘을 결집하는 민·관 협력 모델도 활성화되고 있다. 보건연구원은 방역에 필요한 신속진단제와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최근 8개 연구 과제를 공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다양한 연구기관과 협력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경.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제약바이오협회 측은 “유럽의 혁신 의약품 이니셔티브(IMI), 미국 국립보건원의 신약개발 촉진협력(AMP) 등 민·관 협력이 활발한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백신·치료제 개발 시기를 앞당기는 동시에 개발 완료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IMI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의약품산업협회(EFPIA) 회원사들이 공동 출자해 만들어졌는데,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세계 최대 민·관 협력 파트너십 사례로 꼽힌다. 학계·산업계·환자단체·규제 및 의료기술평가기관 등이 하나로 뭉쳐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번 코로나19에 대해서도 4500만 유로(약 590억원)를 투자해 치료제·진단제품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감염병 억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비영리단체인 전염병예방백신연합(CEPI)은 빌게이츠재단 등 비영리재단 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의 후원을 받으며 세계 각국에서 4개의 코로나19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국내에서도 지난 10년 동안 대학·출연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관련 연구개발(R&D) 과제에 368억원이 집행되는 등 정부가 지원하고, 산업계와 연구기관·학계가 과제를 수행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다만 과감한 정부 지원을 비롯해 연구 성과가 실제 제품 개발과 출시로 이어지는 등 과제의 실효성을 높여가는 방향으로 민·관 협력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원희목(사진)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백신과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 등 의약주권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연구개발 역량에 정부 지원이 뒷받침되는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0.03.09 I 박일경 기자
③전병율 전 본부장 "마스크 대란, 제한된 공급서 선택 문제"
  •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③전병율 전 본부장 "마스크 대란, 제한된 공급서 선택 문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전병율(60) 차의과대 보건산업대학원장(사진)은 마스크 대란과 관련, “중요한 것은 수요를 잠재우는 일이다. 한정된 공급에서 누구에게 줄 것인지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전 본부장은 “하루에 나오는 마스크가 제한돼 있고 인구가 5000만명이 있는 상황에서 빠지는 물량을 제외하고도 3000만명은 매일매일 마스크를 쓰려고 할 텐테 그걸 맞추기는 불가능하다”며 “정부는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서 마스크는 꼭 써야 하는 사람만 쓰도록 하고 나머지는 욕을 먹더라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정부는 현재 하루 1000만장 정도의 마스크 생산량을 앞으로 1개월 안에 1400만장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생산설비 확충과 마스크 필수 원자재인 MB필터(멜트블로운 부직포)확보, 인력·운송 지원 등이 필요해 실제 이 생산량을 맞출지는 미지수다. 그는 이와 관련 백신 부족 사태를 겪었던 2009년 신종플루 때의 경험을 들려줬다. 그는 “신종플루 사태 당시에도 물리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백신이 2000만명분밖에 안 됐다”며 “하지만 생산하기 전부터 사회적 합의를 통해 2000만명분을 누구부터 접종할지 순서를 정했고 실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09년 당시 백신 공급이 한정된 상황에서 모든 국민이 아니라 의료진, 학생과 영유아와 임신부 등의 순서로 순차적인 백신 접종에 나섰다. 전 전 본부장은 “매일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지만 실제 사는 사람보다 못사는 사람이 많이 나오면서 화가 더 나는 것”이라며 “그럴 바에는 차라리 사회적 합의를 통해 마스크를 꼭 써야 하는 사람을 정하고 사회도 그걸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업체가 속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현실적으로 개발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라 국내 수준과는 괴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생에게 대학교 수학문제를 내주면 풀지 못한다”며 “대신 이번 기회를 통해서 국가에서 연구비를 투자해 연구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의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서도 “전문화되고 특화된 인력이 있는 해외 제약사들은 백신 개발에 성공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만 설사 개발되더라도 우리가 그 백신을 구입할 수 있는지는 또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2020.03.09 I 노희준 기자
②"확진자 대기자, 서둘러 우한 교민처럼 집단 수용해야"
  •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②"확진자 대기자, 서둘러 우한 교민처럼 집단 수용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확진자 자가격리자’(확진자지만 병실이 없어 집에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는 안 된다. 가족들 감염은 물론이거니와 지역사회에서 집단발병을 일으킬 수 있다. 하루 빨리 우환 교민처럼 따로 시설에 수용해서 의료진이 매일매일 환자를 관리해야 한다.”이명박 정부 시절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전병율(60) 차의과대 보건산업대학원장은 “접촉자 자가격리자와 달리 이들은 계속 바이러스를 뿜는 이들”이라며 “이들은 확진자가 많아지기 전이라면 초기 확진자들과 마찬가지로 모두 국가지정음압병상에 넣었어야 하는 이들이다. 환자가 많아졌다고 집에서 기다리게 하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 확진지가 급증하면서 방역 전략을 피해최소화 전략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경증 환자는 병원이 아닌 다른 집단격리시설인 ‘생활치료센터’에 수용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하는 데 시간이 걸려 확진환자가 불가피하게 집에서 격리하는 이들이 나오고 있다.전 전 본부장은 “정부가 우왕좌왕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시나리오를 갖고 신뢰할 만한 자료를 통해 국민들에게 앞으로 서울 등 대도시에서 대구 같은 상황이 벌어졌을 때 우리는 이렇게 하겠다는 계획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수도권이 지역사회 집단 발생이 생각 외로 크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며 “2주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그 결과를 보면서 지속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봉쇄 이미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중앙정부가 아니라 시의회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시민의 동참을 호소하는 담화문을 내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전 전 본부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불안과 무력감을 해소하는 심리적 방역에 대해서는 “일단 정부가 일사불란하게 자원과 인력을 동원한다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기 때문에 정부가 좀더 결단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시민들도 TV에서 너무 같은 소식을 계속해서 접하면 덕다운 될 수밖에 없어 필요 이상의 정보에 노출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병율 차의과대 보건산업대학원장-현 코로나19 상황은 어떤 상황인가. 신규 확진자 발생이 다소 주춤한듯한데... △천만의 말씀이다. 이제 한창 시작이다. 지금 상황이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감염 양상이 무척 빠르다. 신천지 말고도 계속해서 집단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분당 재생 병원도 그렇고 봉화의 푸른요양원도 그렇다. 신규 확진자가 기본이 400-500명이니까 상당히 확산이 심한 거다. 그 사람들이 또 접촉했던 사람이 있을 테고 한 사람씩만 (감염자가) 만들어져도 400명이다. 재생산지수(감염자 한 사람이 감염 가능 기간 직접 전염을 일으킬 수 있는 평균 인원)을 2로 잡아도 400명이 800명을 만든다. 계속해서 확산하는 양상이고 꺾이려면 아직 멀었다. -그렇다면 언제 코로나19는 꺾일 수 있나.△중국과 같은 꺾이는 양상을 보이려면 완벽한 중국식 봉쇄를 단행하면 가능할지 모르겠다. 지금처럼 발생한 환자를 찾아 생활지원센터에 집어넣어서는 극적인 감소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 터지는 게 너무 빠르다. 신천지쪽의 감염 양상은 줄어들 거 같다. 하지만 신천지의 유증상자들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 모른다. 신천지 외에도 여기저기 지역사회 확산에서 나오는 감염자를 보면 정점은 아직 멀었다. 조심스럽지만 이달은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수도권 상황은 어떻다고 보나.△수도권은 다행히 잘 통제가 되고 있는 거 같다. 은평성모병원도 그렇고 아파트 상가(성동구 주상복합 아파트)도 그렇고 일단 확진자가 발생하고 나서 추가적으로 확진자가 확 늘어나지는 않고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집단 발생이 생각 외로 크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전반적인 정부 대처를 평가한다면... △보건당국 입장에서는 예상 시나리오를 만들었어야 했다. 중국 우환시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그것이 우리 시나리오의 하나가 됐어야 했다. 하지만 그런 시나리오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병상 문제, 의료진 문제, 마스크 문제를 대처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 다 닥치고 부랴부랴 하고 있다. 시나리오가 있으면 이렇게 하지 않는다. 마스크만 봐도 리스크 매니지먼트(위기관리)가 안 되는 거 같다. 초기에 수출 통제도 안 하고 이웃나라 중국에서 코로나가 터졌는데도 마스크를 그냥 줬다.-뭐가 문제였다고 보나.△복지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청와대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도 전혀 위기의식을 못 느낀 거라고 본다. 중국의 양상을 남의 나라 얘기로 생각한 거다. 그러면서 실제 국내에 유입되는 중국인도 막을 생각도 안 하고 대통령은 상황이 다 통제되는 것으로 알고 종식될 거라고 얘기한 거다.-자가 격리자의 이탈 문제 등 자가격리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많다. △접촉자 자가격리도 아니고 ‘확진자 자가격리’(병실이 부족해 집에서 대기하는 환자)는 안 된다. 확진자 자가격리자는 바이러스를 뿜어내는 이들이다. 가족들 감염은 물론이거니와 지역사회에서 집단발병을 일으킬 수 있다. 확진자 자가격리자는 우환 교민처럼 따로 시설에서 수용해서 의료진들이 매일매일 환자 상태를 관리해야 한다. 이들을 집에 혼자 둬서는 안 된다. 31번 확진자 이후 환자가 많아졌다고 해서 집에서 기다리라고 하면 처음부터 확진자를 국가지정음압병상에 넣을 필요가 없었던 거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과 모임 자체하기 등 사회적 거리가 강조되고 있다. 언제까지 이런 기조를 유지해야 하나.△잠복기가 2주다. 그러면 2주간은 만나는 것을 중단해야 바이러스가 연결되는 것을 끊을 수 있다. 2주를 버텨보고 그러고 나서 실제 환자 발생 양상을 보고 그래도 안 줄었다면 2주를 더 보는 거다. 치료제도 없고 백신도 없는 상황에서 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이 사회적 거리두기다. 시민들의 자율적인 이동제한이 필요하다. 정부가 강제하면 봉쇄가 떠오르니까 이럴 때는 지자체 의회에서 의회 의원들이 (시민 동참을 호소하는)담화문을 내는 게 좋다. -대구 지역 등에서 의료진이 걱정이다.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나.△대구·경북은 전시상황이다. 전쟁을 치를 때 승리하려면 물자 지원이 잘 돼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매일매일 다른 시도와 병협(대한병원협회), 의협(대한의사협회)과 상의해서 물자, 병실, 인력 부족 상태를 가장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인력 지원을 하기 위한 전 단계로 앞으로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서 대구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전제로 병상 재배치가 지금부터 준비돼야 한다. 대학병원에서 중증환자를 제외하고 경증환자는 다 동네병원으로 이동시키고 동네병원 의료진이 환자를 진료하게 해야 한다. 그렇게 여유가 생긴 대학병원 의료진은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하면서 대구에 내려가 활동을 해야 한다. 그러면 훈련도 된다. 그러다 원래 지역에서 감염증이 터지면 해당 병원으로 복귀해야 한다. 전선이 이쪽이 되면 병력을 이동시키는 것과 같다. 하루빨리 지금 대도시의 경우 대학병원 병상의 50%를 비우고 그에 따라 여유가 생긴 의료진은 대구에 급파해야 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불안과 무기력감을 달래는 심리적 방역도 필요하지 않나.△일사불란한 자원 동원과 인력 동원이 눈에 보이면 심리적으로 안정된다. 정부가 좀더 결단력을 보여줘야 국민이 안심한다. 시민들도 온종일 TV에서 똑같은 얘기가 나오는데 그것만 보고 있으면 녹다운된다. 필요 이상의 정보에 노출되지 말아야 한다.-정부와 시민들에게 가장 당부해줄 사항이 있다면... △정부는 무엇보다 우왕좌왕해서는 안 된다. 마스크와 의료자원 확보 문제에서 시나리오를 제시해야 한다. 신뢰할 만한 자료를 갖고 국민들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해줘야 한다. 특히 앞으로 대도시에서 대구 같은 상황이 생기면 이렇게 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시민들은 가능하면 집에 있어야 한다. 나오면 안 된다. 매일 매일 위생활동을 해야 한다. 바이러스를 가장 많이 옮기는 손을 잘 씻어야 한다. 경제가 어려워도 방법이 없다. 사회적 활동을 최소화 해야한다. ◇전병율 교수는...△1985녀 연세의대 졸업 △1994년 연세대 보건학과 박사 △2009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대응센터장 △2010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2011 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 △현재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보건산업대학원 원장
2020.03.09 I 노희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日시장 전략 전면 재검토” 기업들 초비상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日시장 전략 전면 재검토” 기업들 초비상-상장사, 낡은 3%룰 갇혀 감사선임 ‘자포자기’는다-“확진자 병상 재배치 계획 세워야”-전세계 확진자 10만명 돌파…밀라노·베네치아 봉쇄-[사설]코로나 마찰로 국경이 막혀버린 한·일관계-[사설]계속되는 코로나 방역행정 난맥 불안하다△[줌인&]-할 말은 하는 벤처 맏형…모빌리티 혁신 다시 총대 멜까-사스·메르스 사례 보니…“전염병 진정 땐 경제 빠르게 회복”△3%룰에 막힌 감사선임-코로나로 참석률 비상…의결권 대행가격 폭등…전자투표 효과도 미미-감사선임 못하면 대주주 견제 못해…3% 룰 없애야-감사위원 책임 커지자 수락 꺼려…적임자 찾기도 ‘별따기’△한일 입국제한 파장-여행·항공 ‘엎친데 덮친격’…日수출 중소기업 “영업막혀 타격 불가피”-멀어진 한일 무역갈등 해소…내일 대화 빈손될듯-2주 격리 받느니…슈주 ‘보류’, 스트레이키즈 ‘취소’△코로나19 정부대응 분주-마스크공급 대책 내놨지만…1인2장 물량 맞추기 여전히 어려워-하루가 급한데…코로나 대출 집행 하세월-코로나 확산 이란 교민·주재원 철수에 전세기 투입 검토△코로나19 비상-집단감염 속출-산발적 집단발병에 속수무책…“확진자 줄었지만 상황 호전단계 아냐”-50명 넘어선 사망자…고령자 우선치료 절실-3명 이상 확진자 신천지 집단거주지 10곳 더 있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코로나 확진자, 집에 두면 안돼…시설 수용해 의료진이 매일 관리해야-공급 한정된 마스크…정부, 누구 먼저 줄건지 택해야△국제·경제-코리아 포비아 몰라요…中·베트남, 자국 내 韓격리자에 물심양면 지원-트럼프 연설집회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美대선 일정 차질 빚나△선택 4·15 총선 D-37-이수진VS나경원 판사 맞대결…김부겸VS주호영 코로나 민심 주목-공룡 선거구 막았지만 ‘졸속’ ‘희생양’ 불만 폭발-칼바람 분 통합당…현역 36% 교체-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 유력…유승민은 사실상 합류 거부 △경제-코로나發 일자리 쇼크…영세 자영업·임시·일용직부터 덮쳤다-韓 코로나 사태 3개월 지속땐 GDP 1.02% 감소-혈관청소부로 뜨는 크릴오일…남극 먹이사슬 뿌리 흔들라△금융-8년 지나도 똑같은 농협…지금도 농협금융을 금융사로 안본다-돈 아끼고 업무 빨라지고…우리銀 종이서류 안쓴다-당국 “코로나19 악용한 사이버공격 조심하세요”△산업&기업-기술력 막상막하…삼성·TSMC 5나노 양상戰-공급과잉 속 코로나 덮쳐…정유 화학사 줄줄이 감산-“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 시기. 조원태 입사 전”-SK이노, 저유황유로 반등 노린다△산업-中판호까진 뚫었는데…NHN콤파스, 흥행 부진-착한 임대인 참여, 열흘 만에 7배 껑충-아·태 8억 게이머 공략…SKT, 싱태·AIS와 합작법인 설립-비·김태희·양준일·조보아…중견 중소 광고모델 교체 바람△소비자생활-한줄짜리 사용후기 못 미덥죠? 영상으로 확인하세요-손질한 농산물 가정·기업서 인기-한국인 전면 입국금지한 여행지는 환불 신청해야△증권&마켓-주가하락 과하다…자사주 사들이는 상장사들-미국, 캐나다 이어 유럽도?…도미노 금리인하에 촉각△증권-23개사 경영 개선기간 내달 종료 ‘상폐 갈림길’-KTB투자증권, 18년만에 현금배당-수익률 변심한 ‘러·브펀드’ 한달새 10% 하락-코로나19 진정되면 반등 이끌 주도주는 반도체△문화-잔뜩 패인 주름, 아련한 눈빛…제주, 너무 아름다워 고역이더라-청바지 입은 그리스 여신들, 페미니즘을 논하다△스포츠-조아연·임희정 “전관왕 욕심 더 강해졌죠”-이소영 “백스윙때 오른팔 ‘ㄴ’자 만들죠”-타이거우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불참-프로야구 외국인선수, 개막 확정때까지 고국서 시즌 준비△피플-이부진·김선희·한성숙…국내 등기임원 중 여성대표는 3명뿐-금호석화, 대구·경북에 의료용 라텍스 장갑 200만장 기증-KT “올레TV로 예배·미사·법회 보세요”-한국 화웨이 2억원 기부 장애인 시설 위생용품 지원-대방그룹, 성금 1억원 기부…대구 주민 의료지원·방역에 쓰여 -이호형 前 IBK신용정보 대표 전국은행연합회 전무 임명 △오피니언-[목멱칼럼]코로나發 3중 금융쇼크 대비해야 -[데스크의 눈]외인근로자 脫한국…걱정되는 이유-[기자수첩]SW진흥법 처리, 더 미뤄선 안 된다△부동산-서울·수원 집값 잡으니…비규제지역 인천 풍선효과 -서울 분양아파트 35% 중도금 대출 못 받는다-코로나 19 여파…부동산 전자계약 체결 폭증-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들 ‘일몰제’ 모두 벗어날듯△사회-“매출 날벼락, 대출받아 임대료 내”…“월세 안내리면 나쁜 임대인인가”-시내 발생 재난 24시간 밀착 감시 코로나19 재난문자도 우리 몫이죠-“그 가게, 신천지 있나요?” 주변상권, 감염 우려에 발길 뚝-지역사랑 상품권, 발행량 2배 늘린다-재배부터 판매까지 ‘대마 직판’한 일당들-교통사고 사망자, 17년 만에 두자릿수 감소
2020.03.08 I 김성훈 기자
 코로나 극복 지원에 발벗은 기업들
  • [숫자로 본 K바이오] 코로나 극복 지원에 발벗은 기업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제약 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대구·경북 지역민과 의료진 등의 지원에 나섰다.8일 업계 및 제약바이오협회 자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대구·경북와 인천, 충북지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극복 노력 지원을 위해 총 10억원의 성금을 내놨다.이번 성금은 대구지역에 4억원, 경북지역에 2억원, 셀트리온그룹 주요 사업장 소재지인 인천과 충북지역에 각각 2억원씩 각 지역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된다. 성금은 코로나19 방역 및 예방,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물품 및 구호물품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유한양행도 성금 4억원과 5000만원 상당의 위생용품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등에 전달했다.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 대한적십자사에 현금 2억원, 전국재해구호협회에 현금 2억원과 유한락스 3만병을 기부했다.GC녹십자 역시 3억 7000만원 상당의 면역계 질환치료제를 국공립병원 등에 제공했다. 씨제이헬스케어와 한국콜마는 대구시와 세종시 등에 손독소독제 등 2억 6000만원 상당의 지원에 나섰다. 한독은 대구시의사회에 마스크 1만장, 진통소염제 등 2억 900만원 규모의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한미약품은 대구시 등에 1억 7000만원 상당의 성금과 비타민 드링크 등을 쾌척했다. 대웅제약은 1억 200만원 상당의 해열진통제를 대구시에 기부했다. JW그룹도 대구시에 1억원 규모의 살균소독제와 손세정제 등을 전달했다. 제약바이오기업 코로나19 관련 주요 지원 사례 (자료=한국제약바이오협회)
2020.03.08 I 노희준 기자
관리사무소의 '코로나19' 대처방법은?
  • [아파트 돋보기]관리사무소의 '코로나19' 대처방법은?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우리나라 주택 중 75%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처럼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 형태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은 물론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매 주말 연재를 통해 살펴본다.2019년 12월, 중국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우리나라에도 건너와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정부가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국민의 70%가 넘게 거주하고 있는 공동주택에서도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번 회에서는 공동주택에서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펼쳐지고 있는 각종 노력과 활동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공동주택에서는 관리사무소, 입주자대표회의, 입주민, 지방자치단체 등이 혼연일체가 되어 각종 방역 활동들을 펼침으로써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동주택 공용공간을 비롯한 승강기 등은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각종 입주민 편의시설은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등 입주민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승강기 안에도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각종 버튼과 손잡이 등도 수시로 알코올 등으로 소독과 세척을 실시해 불안감을 잠재우고 있습니다. 일부 공동주택에서는 승강기 버튼 위에 항균 필름이나 패드를 붙이거나 면봉이나 이쑤시개를 비치하는 등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입주민 등이 많이 출입하는 관리사무소의 대면 업무를 최소화시키는 비대면 업무(전화, 팩스, 이메일 등 유선 또는 온라인 이용, 방송 안내 등)를 강화하고, 공동주택 내 행사 및 회의 등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이를 위해 지난 달,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전국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를 수신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관리사무소 업무 협조 안내’ 공문 발송을 통해 비대면 업무 필요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협조 요청을 한 바 있습니다. 이렇듯 감염 방지를 위한 공동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외출 및 만남 자제 등 각자 개인의 위생을 지키기 위한 생활수칙 준수도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외에도 자가격리 또는 입원치료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관련 법률(감염병 예방 관리법, 검역법, 의료법 개정안)에 따른 처벌이 강화되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근 대한주택관리사협회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전국 1만 7000여 공동주택 의무관리단지 등에서 관리사무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주택관리사 회원들에게 ‘공동주택 관리업무 지침’과 ‘공동주택 비상상황(확진자 발생 등) 대응 매뉴얼’을 긴급히 배포, 안내한 바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등에서 바이러스 감염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취해야 할 조치사항 마련 및 제시, 단계별 상황 발생 등에 따른 대처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다만 협회에서는 공동주택에는 많은 사람이 거주하고 있다는 특성을 감안 해 입주민 등의 감염이 확인될 경우, 자가 격리 장소를 공동주택이 아닌 별도의 생활시설 등에서 할 수 있도록 신속히 조치하여 입주민의 감염 확산 우려와 불안감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입니다. 특히,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감염 확진 세대에 대한 정보가 차단되어 불확실성에 의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세대가 늘고 있어 심리적 안정을 위한 조치 측면에서도 검토 및 반영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공동주택에서 효과적인 감염 방지와 전국 단위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라도 표준화된 감염 방지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보급하기 위한 협회와 보건 당국 간의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형태가 위탁관리 방식으로 운영되는 경우,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접촉 등으로 관리사무 직원들이 격리당하거나 폐쇄되더라도 위탁관리를 담당하는 주택관리업 회사에서 관리사무소장과 직원들을 다른 인원으로 교체해 임시로 투입하면 당장 공동주택 관리 및 운영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관리사무소장 등을 직접 고용하는 자치관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경우, 확진자 발생 또는 접촉으로 인해 관리사무 직원들이 격리되거나 폐쇄되면 대체 투입할 인력이 없어 당장 공동주택 관리와 운영을 비롯해 입주민 안전보호 등에 지장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이에 평상시 지방자치단체나 정부에서 공동주택 관련 인력풀 제도를 구성해 지원하는 등의 ‘공동주택 관리 준공영제’를 도입해 운영할 경우, 지금과 같은 비상 시기에 매우 유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중ㆍ장기적으로 도입을 고려해야 할 시점인 듯 합니다.
2020.03.08 I 김용운 기자
트럼프, '10조원' 코로나19 예산 서명…美보건당국 방문
  • 트럼프, '10조원' 코로나19 예산 서명…美보건당국 방문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 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초당적으로 합의 처리한 83억달러(약 9조89억원) 규모의 긴급 예산 법안에 서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서명식에서 “(나는) 25억달러(약 3조원)를 요청했는데, (의회로부터) 83억달러를 받았다”며 “나는 그것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의회에 25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관련 예산을 요청했고, 이에 미 하원과 상원은 되레 예산 규모를 3배 이상으로 늘린 뒤, 지난 4일과 5일 잇달아 415(찬성) 대 1(반대), 96(찬성) 대 1(반대)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탄핵 정국 등을 거치며 미 정가가 극심하게 양극화한 상황에서 나온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됐다. 그만큼 미 의회가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20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12명에 달한다.이번 긴급 예산은 워싱턴주와 같이 코로나19가 발생한 주요 지역에서 바이러스를 추적하기 위한 활동(3억5000만달러)과 주·지방 정부와 병원의 약품·마스크·의료용품 구매(5억달러), 주·지방 정부의 질병 대처 비용 변제(10억달러), 백신·진단 검사 개선·치료제 연구(8억달러 이상),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신속 대응 기금(3억달러), 해외 바이러스 퇴치 지원(13억달러) 등에 쓰인다. 이와 관련, 서명식에 배석한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확진자가 많은)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가 요청했던 모든 검사를 제공했다”며 “7만5000명까지 검사할 수 있는 CDC 검사 장비가 미 전역의 공중 보건 연구소로 보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CDC와 협력하는 민간 계약업체가 70만명분의 검사 도구를 병원과 민간 부문에 제공했으며 내주 400만건의 검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잘하고 있다. 그건 예측하지 못한 문제이지, 정말 문제는 아니다. 갑자기 나타났지만, 우리는 그것을 처리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응에 자신감을 표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토네이도 피해를 본 테네시주 내슈빌을 들른 뒤, 미 보건당국인 CDC를 방문한다. 애초 CDC 측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 발생을 이유로 방문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다행히 해당 의심 환자가 음성으로 판정되면서 다시 방문을 결정했다. 트펌프 대통령은 이후 자신의 별장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로 이동, 내일(7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회동한다.
2020.03.07 I 이준기 기자
대구로 향하는 온정의 손길…식품업계, 물품·현금 기부 잇따라
  • 대구로 향하는 온정의 손길…식품업계, 물품·현금 기부 잇따라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식품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실의에 빠진 대구·경북 지역에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식품 제조업체 특성 상 대구 지역에 부족한 식료품을 지원하는 한편, 사회단체를 통해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 삼양그룹, 농심 등 주요 식품기업 10여곳은 코로나19 확진자의 75%가 집중된 대구·경북 지역에 각종 구호품을 보내고 있다.매일유업은 대구·경북지역에 위치한 의료기관과 선별진료소에 성인영양식 제품인 ‘매일 마시는 프로틴 셀렉스’ 제품 1360세트를 전달했다.(그래픽=이동훈 기자)매일유업이 전달한 제품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의 도움으로 진료 현장의 의료진, 근무자, 봉사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경북 경산에 위치한 경산시 보건소, 경산중앙병원, 세명병원 등 세 곳의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360세트의 제품을 추가로 기부했다.삼양그룹은 확산 방지와 재난 구호를 위해 1억5000만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이번 성금은 식품 및 화학 소재 계열사인 삼양사와 패키징 사업 계열사인 삼양패키징 등이 함께 마련했다. 의약바이오 계열사인 삼양바이오팜은 2500만원 상당의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류마스탑 패취’를, 삼양사는 2500만원 상당의 ‘큐원 홈메이드믹스’를 기부했다.이와 별도로 삼양바이오팜은 의료 현장에서 수요가 폭증하는 비접촉식 체온계 50개를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기부했다.팔도는 대구·경북 지역에 생수와 식혜 등 1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팔도가 전달한 구호물품은 생수와 식혜, 쌀 등 총 47만개로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를 통해 현지 의료진과 자가 격리된 시민, 취약계층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커피빈코리아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구 지역 의료진에게 물품 3500여개를 기부했다.지원 물품은 파우치형 커피, 스틱 커피, 생수 등으로 구성됐다. 대구의료원 등 의료시설에 전달된 물품은 의료진에게 전달될 예정이다.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대구·경북 지역에 부시맨 브레드와 망고 스프레드, 생수 각 4000개를 지난 2일과 4일 두 차례에 걸쳐 긴급 지원했다. 해당 지원 물품은 대구시청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 위치한 병원과 취약계층에 전달됐다.맥도날드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며 제 때 끼니를 챙기지 못하는 대구·경북 지역의 소방관들에게 버거 4200세트를 전달했다. 또한 필요할 때 식사를 챙길 수 있도록 ‘1955버거세트’ 이용권을 대구·경북 소방본부에 전달했다.농심은 자가 격리중인 시민과 취약계층에 생필품이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 신라면 20만개를 지원했다. 농심은 이와 별개로 농심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무료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지역 독거 및 취약계층을 위해 쌀국수 6000박스도 지원했다.한편, 농심은 최근 재난상황으로 자가격리된 시민과 취약계층을 위해 대구와 경북지역에 신라면 20만개를 긴급 지원한 바 있다.오뚜기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간편식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오뚜기밥, 컵밥, 컵라면 등 1만여 개 제품을 전달했다.한국야쿠르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지원금 3억원을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방역물품 구매, 긴급 구호물품 지원 등 지역사회 복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2020.03.06 I 이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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