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65건

  • ‘진흙탕’ 연예계
  • [조선일보 제공] 수년 전 인기를 끌었던 여자 탤런트 A씨는 요즘 들어 다시 연예계와 재계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A씨는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 기업인의 부탁을 받고 후배 여자 탤런트 10여 명을 술자리에 데리고 갔다. 거액의 소개비도 오갔다. A씨는 연예인 매니지먼트 회사에도 관여하면서 ‘기업형’으로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탤런트 정욱씨는 올 7월 방송국이 있는 법조타운이 있는 서초동에서 자주 목격됐다. 일행과 법률적인 문제를 상의하는 모습이었다. 얼마 뒤 정씨는 자신의 아들과 다단계업체를 운영하면서 불법적으로 1000억원을 모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불구속 기소됐다. ‘대중의 우상(偶像)’이고 ‘돈과 명예’가 따르는 연예인들이 매니지먼트 사업이나 코스닥 시장에 잇달아 뛰어들면서 잡음이 늘고 있다. ‘연예인=기업’이란 스타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연예기획사들이 코스닥 시장에 진입하면서, 횡령·주가조작 등 비리가 만연한 ‘복마전’으로 변한 것이다. 14일에는 개그맨 출신 서세원(50)씨가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도 드러났다. <본지 12월14일자 A2면 참조> ◆잡음 끊이지 않는 연예계 지난 10월 국회에서 난데없이 탤런트 하지원씨의 국정감사 증인 소환 문제가 논란이 됐다. 하씨가 주주인 회사가 주가조작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으면서 증인으로 채택된 것이다. 지난해 5월 하씨는 S사의 지분 66만여 주(약 11.7%)를 인수했는데, 세 달도 안 돼 20만주를 매각해 15억원의 시세 차익을 올렸다. 하씨는 그러나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인기가수 출신의 이상민씨는 최근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과 관련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몇 달 전엔 불법 ‘카지노 술집’ 운영과 관련, 개그맨 등 여러 연예인의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영화배우 이영애씨는 한 회사의 인수에 참여한다는 ‘허위 공시’ 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됐다. 지난 2월 이영애씨가 ‘이영애 주식회사’를 세우고 N사가 지분을 인수해 경영에 참여한다는 공시였다. N사 주식은 5000원대에서 2만3000원까지 올랐다가 현재 2000원대로 떨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는 피해자로 분류되지만, 연예계 주변을 맴도는 사람들의 장난이 아니냐는 의혹이 짙다”고 했다. ◆검증 안 된 우회 상장 열풍 연예계엔 올 들어 ‘우회 상장’ 열풍이 불고 있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연예 관련 기업으로 분류되는 업체는 60여 곳 정도. 우회 상장은 상장요건을 갖추지 못한 장외(場外) 기업이 이미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부실 기업 등을 합병, 주식 교환, 영업 양수·도 등의 방법으로 사들여 편법 상장하는 것을 말한다. ‘껍데기’뿐인 회사(shell company)를 사들여 손쉽게 코스닥 시장에 등록해 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이다. 우회 상장을 통한 자본조달은 ‘톱스타’ 마케팅과 결합되고 있다. 영화배우 배용준씨가 대주주인 키이스트는 현재 주가가 8000원대 초반이지만, 지난 7월 한때 2만6000원대까지 치솟으면서 배씨의 지분평가액만 520억원대에 달했다. 키이스트는 지난 3월 배씨가 퇴출 위기에 몰린 기존의 코스닥 기업 ‘오토윈테크’ 경영권을 인수하고 이름을 바꾼 회사다. 배씨는 이후 자기 소유의 소속사 BOF를 우회 상장을 통해 키이스트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때도 160억원의 시세 차익이 발생했다. 가수 비나 배우 장동건씨 등도 본인의 스타성을 무기로 기업의 주주로 변신한 경우다. 특히 이 과정에 폭력조직 자금이 유입된다는 의혹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연예인이 갖는 좋은 이미지와 지명도를 이용해 ‘돈도 벌고 자금도 세탁’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전 서방파 두목 김태촌씨는 최근 연예 사업과 관련해 배우 권상우씨에게 협박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구속됐다. 하지만 이 같은 우회 상장 열풍에 대해 우려도 높다.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신동민씨는 “엔터테인먼트 업체가 우회 상장을 할 때 껍데기 회사엔 50억~100억원의 프리미엄이 붙는데다 막상 인수하고 나면 드러나지 않은 부채 등 각종 비용이 발생하고 특히 사채로 인수하는 경우도 많아 자칫 회사 돈에 손을 대는 등 비리의 유혹을 느끼기 쉽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극장에서 프러포즈… 산타방문 서비스…
  • 크리스마스 극장에서 프러포즈… 산타방문 서비스…
  • [조선일보 제공] 추워지면 로맨틱해진다? 미국에서는 보석의 23%가 추수감사절 이후에 팔리고, 청혼의 14%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이뤄진다(KOTRA 발간·이정선 저, ‘약속의 상징 다이아몬드 이미지 변신’)는 보고도 있다. 왜 날이 추워지면 더 로맨틱해지거나, 로맨틱한 것을 좋아하게 될까.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 박사는 “추위라는 악조건이 옷을 벗어주거나, 미끄러운 길에서 팔을 잡아주는 등 서로 보호할 명분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특히 1년 중 가장 낭만적인 날, 혹은 낭만적이어야 할 날인 크리스마스 이브를 앞두고 식당을 예약하거나 이벤트를 계획하면서 준비를 하는 쪽이나 뭔가 특별한 것을 기대하는 쪽이나 서서히 흥분하기 시작하다가 ‘그 날’에 이르면 로맨틱한 감정이 절정에 이른다는 것. 하이라이트는 선물. ▲ 트리를 설치한 `롯데 시네마`로맨틱 디너는 제대로 마련하는 게 좋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평범한 밥집 대신 ‘여성 취향’의 레스토랑이 인기다. 특히 낮게 드리운 조명 속에서는 밝고 훤하게 노출된 공간에 비해 안정감을 느끼며 심리적으로 밀착하게 된다. 김 박사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껏 기대감에 부풀다가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근사한 분위기에서 로맨틱한 음식을 먹는 순간, ‘사랑의 묘약’으로 불리는 옥시토신이란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말한다. 굴, 초콜릿, 아스파라거스 등이 ‘로맨틱 푸드’라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외신들은 이 외에도 여성을 닮은 무화과, 수도사들에게는 금기 식품이었던 아보카도, 몸을 후끈하게 덥혀주는 고추, ‘남성적 힘’을 고양시킨다는 바나나, 르네상스 시대부터 ‘연인의 사과’로 불려온 토마토, 긴장을 살짝 풀어주는 샴페인 한 잔 등을 로맨틱 푸드로 꼽는다. 향기 전략도 잘 세우자. 미국 여성포털 ‘핸드백닷컴’에 따르면 아몬드, 바닐라, 허브 향 등 자연스럽고 달콤한 음식 향기가 이성을 유혹하는 ‘페로몬’의 역할을 대신 할 수 있다는 것. 빅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면, 이런 향기도 살짝 시도해보자. ▲ 무주리조트▶레스토랑·카페 크리스마스 이브(12월 24일 저녁)를 근사한 곳에서 연인과 함께 보내고 싶다면 아직은 안심해도 좋다. 서울에서 가장 분위기 좋다고 손꼽히는 레스토랑·카페 중 11월 23일 현재, 크리스마스 이브(저녁식사) 예약이 완전히 끝난 곳은 서울 청담동에 있는 프랑스 레스토랑 ‘팔레드고몽’이 유일하다.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52층 ‘마르코폴로’는 양식당쪽 테이블 18개 예약이 모두 꽉 찼지만, 중식당쪽 테이블 19개 중 절반 가량이 남아 있다. 레스토랑 매니저들은 “크리스마스 이브 예약은 12월 초부터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 20일쯤이면 예약이 완료된다”고 말했다. 이번 확인한 레스토랑·카페는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R’ 2006년판에서 분위기 평점 9점(10점 만점) 이상을 받은 곳들이다. 다이어리R에서는 총 3208명 3만1105표의 ‘네티즌 평가’와 48명의 ‘전문 평가단 평가’를 토대로 서울 내 500개 레스토랑·카페를 매년 평가한다. ▶스키장 ▲무주리조트=24일 자정, 하얀 눈으로 덮인 슬로프를 녹일 듯 이글거리는 횃불 부대가 출동한다. 리조트 패트롤들이 횃불을 들고 슬로프를 내려오는 이벤트가 펼쳐진다. ‘전광판 사랑 고백’ 행사도 있다. 12월부터 인터넷 사이트에 연인이나 가족을 향한 사랑의 메시지를 남기면 24일 슬로프 전광판에 뜨게 된다. www.mujuresort.com ▲비발디파크 24일 오후 7시, 횃불 퍼포먼스와 화려한 불꽃놀이에 환상의 레이저 쇼까지 더해진다. 행사 제목은 ‘레이저쇼 비발디 카운트 다운’. www.vivaldipark.com ▲오크밸리=‘가족을 위한 부티끄 형 스키장’을 표방하며 오는 12월 1일 처음 문을 여는 오크밸리 ‘스노우 파크’ 스키장. 부모님들은 콘도에 체크인 할 때 자녀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과 2만원을 준비할 것. 24일 밤 선물을 객실로 직접 배달해 주는 ‘해피 산타 방문 서비스’를 실시한다. www.oakvalley.co.kr ▲'여행박사’가 비행기 타고 스키장 가는 상품을 내놨다. 김포공항서 비행기 타고 양양 공항 도착. 설악워터피아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다음날 용평 스키장으로 이동한다. 오후 7시 다시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오는 일정. 23·24일 출발. 20만5000원부터다. (02)2036-6692, www.tourbaksa.com&nbsp;▲ 영화‘중천’▶영화관 ▲프러포즈를 극장에서 해봐? 정우성·김태희 주연의 판타지 대작 ‘중천’은 연인 120쌍을 따로 뽑아 12월 24일 용산 CGV에서 ‘프러포즈 상영회’를 연다. 한 관을 통째로 빌려 영화도 보고, 사랑고백도 하는 특별 이벤트다. 12월 4일부터 16일까지 중천 홈페이지(www. choongchun.com)에 연서(戀書)를 올리면, 응모자 중에서 120커플을 뽑아 초대한다. 롯데 시네마도 사랑고백 이벤트를 준비했다. 12월 7일부터 20일까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www.lotte cinema.co.kr)에 사연을 응모하면 30여 쌍을 뽑아 크리스마스 이브에 ‘나만의 사랑고백’을 하게 해 준다. 서울 건대입구관의 대형 전광판, 그리고 전국 롯데시네마 영화관 PDP모니터에서 자신이 직접 제작한 프러포즈 동영상을 틀어주는 것. ▲심지어 뽀뽀까지? 메가박스(www.megabox.co.kr) 신촌점을 노릴 것. 성탄 연휴 3일 동안 신촌점에서는 매회 영화 상영 직전 10초간 키스타임을 별도로 주고, 뽀뽀한 표시가 나는 고객에게는 DVD플레이어, MP3플레이어, 영화 초대권 등을 선물로 준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액션 대작까지. 크리스마스는 일년 중 손꼽히는 극장의 대목. 당연히 개봉하는 영화들도 다채롭다. 성탄 직전인 21일에는 007의 부활을 선언한 액션대작 ‘007 카지노 로얄’, 온 가족을 위한 펭귄 애니메이션 ‘해피 피트’, 벤 스틸러의 코미디 ‘박물관은 살아있다’, ‘이터널 선샤인’을 만든 미셸 공드리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수면의 과학’ 등이 때맞춰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인물포커스)최정훈 YNK코리아 사업본부장
  • (인물포커스)최정훈 YNK코리아 사업본부장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YNK코리아(023770)의 야심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한`이 지난 3월 유료화한 이후 첫 달에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YNK코리아 측은 향후 약 3개월 이상 추이를 지켜봐야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로한에 대한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YNK코리아는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YNK코리아 게임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최정훈 이사(사진)는 "로한의 해외진출 역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를 로한의 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최정훈 YNK코리아 게임사업본부장과의 일문일답. -로한의 월 매출 목표는 얼마인지. ▲게임이 자리잡는 기간은 3개월 정도 이상이 필요하다. 첫달보다는 보수적으로 낮게 잡으려고 한다. -일단 로한의 첫 출발은 좋았다는 평이다. 로한 인기를 몰고 갈 전략은 무엇인가. ▲먼저 로한을 믿고 따라온 유저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로한은 유저들이 만든 게임이기도 하다. 많은 테스트를 거치면서 유저들의 의견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유저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유저들에게 보답할 것이다. 지방을 순회하면서 유저들과 간담회도 지속적으로 가질 예정이다. YNK코리아는 유저들의 의견을 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양질의 콘텐트를 유저에게 제공하는 것말고 특별한 전략이 있겠는가. -로한 해외 진출 계획은. ▲현재 YNK코리아는 일본, 미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에도 출장 사무소가 있다. 로컬화는 진행하고 있으나 서두르지는 않고 한 곳씩 한 곳씩 진출할 것이다. -로한의 동시접속자 수는 ▲오픈베타테스트에서 상용화되면서 동시접속자 수는 거의 줄지 않았다.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으나 순위 사이트에서 봤을 때 PC방 점유율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향후 로한은 1달에 1번씩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 만족도를 높일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현재 로한에는 4개의 종족이 있으며 이 달 말 신종족 데칸을 추가할 예정이다. -로한 월정액 요금이 1만9800원으로 정해지면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대항해시대 온라인도 1만9800원으로 가격이 정해졌다. 1만9800원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유저 입장에서 로한이라는 게임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격대를 심사숙고했다. 유저들과도 다양한 접촉을 통해 그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유저들 입장에서 콘텐트를 바라보는 시각을 정리한 결과 1만9800원으로 정하게 됐다. 일부에서는 이 가격으로 회사 실적에 영향을 주지 않겠냐고 우려하지만, 좋은 콘텐트로 유저에게 어필한다면 결국 질과 양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로한이 유저들의 관심을 모으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로한은 클로즈베타 테스트 당시 상당히 많은 모니터링을 통해 유저의 연령층이 높아진 것을 알게 됐다. 유저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유저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해킹 및 사기 방지를 위해 아이템베이와의 제휴, 안심접속 로그인, 휴대폰 실명인증 등을 통해 중국 작업방의 해킹을 대부분 차단한 성과를 올렸다. 100%의 만족을 드릴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미니게임(카드게임)에 대한 입장은 (로한에서는 사냥을 통해 얻는 크론이라는 게임머니로 카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로한의 카드게임이 사행성 소지가 있다는 논란이 일자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최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로한의 카드게임은 말 그대로 미니게임이다. 로한 자체가 기본 콘텐트이지 카드게임이 주가 아니다. 로한의 카드게임은 크론이라는 사이버머니를 통해 게임내 통화량을 관리하는 하나의 시스템일 뿐, 메인콘텐트는 아니라는 뜻이다. 로한의 카드게임이 카지노게임으로 매도 당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현재 로한의 카드게임이 `도박성게임`이라고 불리는 등 본질을 흐리는 것을 지켜볼 수 없어서 결국 가장 큰 금액이 오가는 일억크론 방 서버를&nbsp; 폐쇄한 상황이다. -로한 이외에 향후 게임라인업은. ▲YNK코리아의 비지니스 모델은 퍼블리셔다. 다만 로한이 얼마나 빨리 자리를 잡느냐가 핵심이다. 당분간 YNK코리아는 로한에 집중할 것이다. 향후 게임 라인업은 하반기에 검토해볼 생각이다. -MMORPG 게임시장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파이가 부족하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시장은 항상 존재한다. 다만 유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콘텐트가 없을 뿐이다. 로한을 통해 이를 입증하겠다.
2006.04.26 I 류의성 기자
  • 관광업체용 새 도메인 `닷트래블` 오픈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관광업계를 위한 새로운 도메인 `닷트래블`(.travel)이 3일(현지시간) 실제 사용에 들어갔다. 닷트래블은 항공사와 테마 파크, 레스토랑, 여행업체 등 관광관련 업체들만 사용가능한 도메인으로 여행·레저산업 성장세와 주 5일제 근무 확산 등으로 등록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왔다.닷트래블은 지난 4월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으로부터 관광관련 새로운 도메인으로 승인을 받았고, 도메인은 운영은 트랄리언스 코퍼레이션이 맡고 있다. 관광협회 등은 지난 7월이후 닷트래블 도메일 사용이 가능한 18개 부문의 업체 및 관련조직들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여왔으며 승인을 받은 업체들은 3일부터 닷트래블 도메인을 등록,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닷트래블 사용이 가능한 업체들은 항공사와 관광 버스와 철도, 크루즈 회사 등 운송관련 회사들이 많으며 호텔과 카지노, 캠핑관련업체, 여행사 및 여행기술 공급업체 등도 포함된다고 트랄리언스측은 밝혔다.트랄리언스의 세리언 마사이 C00(최고운영책임자)는 관관협회의 검증을 통해 닷트래블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는 적격업체들을 갱신해 나갈 것이며 화물운송 소매업체들도 새 도메인 사용가능 범주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닷컴`(.com)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는 업체들은 기존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웹사이트 방문객들을 자동적으로 닷트래블 도메인으로 안내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트랄리언스는 전망했다.
2005.10.04 I 조용만 기자
"카트리나 피해상황 알려주자"..네티즌의 `힘`
  • "카트리나 피해상황 알려주자"..네티즌의 `힘`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토건업자 레오나르드 스프라그는 지난 2일 오후 인터넷 한 게시판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보게됐다. "누구든 도와주세요. 저는 지금 미시시피 걸프포트 2203 커서 코트 지역의 조망도가 필요합니다"(ID:ZuluOne) 스프라그는 남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이타적인 욕망과&nbsp;신기술을 써보고 싶은&nbsp;충동을 곧장 실행에 옮겼다. 그 지역의 허리케인 이후 이미지를 찾아 허리케인 발발 이전 이미지 위에 이중인화했다. 약 15분간의 작업으로 그는 답을 얻게됐다. "당신 집의 상태는 매우 양호해요. 하지만 불행하게도 몇몇 이웃집은 엉망이 됐네요." 주로 여론의 성토대상이 되곤했던 네티즌들이 허리케인 카타리나에 의한 피해자 및 관계자들에게 커다란 도움과 위로가 되고있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nbsp;네티즌들이 카트리나의 여파로 졸지에 난민이 되버린 수백명의 피해자들에게 거주지 및 거주지역에 대한 피해상황 등을 보다 정확히 제공하도록 돕고있다고 보도했다.&nbsp;거주지에서 멀어진 피해자들은 해당 지역의 위성 데이타를 볼 수 있는 `구글 어스(Google Earth)`를 통해 피해사항 파악에 나서고 있다. 언론 등이 전하는 정보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 그러나 `구글 어스`에는 허리케인 이후 이미지들이 극도로 부족한 상태이고, 바로 이 공백을 네티즌이 메꾸고 있다. 미국해양대기관리처(NOAA)의 원거리 감시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웹사이트(noaa.gov)에 생생한 허리케인 피해지역의 사진들을 웹사이트에 게시해 왔다. 이는 위성 사진이 아닌, 세스너 제트기를 이용해 상공에서 촬영한 이미지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지가 다소 명확하지 않은 단점이 있다. 예를 들어 만약 한 지역이 온통 물로 덮여 있다면 그 물의 깊이가 얼마인지 등 구체적인 사항들을 알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 지역에 위치한 집들의 피해여부 등은 확인할 수 있어, 정보에 갈급한 피해자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네티즌들은 NOAA 사진의 존재를 알아낸 뒤 구글 어스에 이 사진들이 탑재될 수 있도록 제보했다. 구글 어스 책임자인 존 행크 매니저는 "네티즌들은 구글보다 먼저 NOAA 데이타에 대한 것을 알아내 끊임없이 정보를 제공했다"며 "우리는 이들의 도움에 100%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의 노력에 고무된 구글은 미항공우주국(NASA), 카네기 멜론 대학과 협조해 지난 2일 밤까지 약 4000장의 허리케인 이후 사진들을 구글 어스 데이타 베이스에 등록했다. 마이크 아스렉슨 NOAA 책임자는 "정보 공개와 네티즌의 힘이 놀랍다"며 "9.11 테러 때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피해 이미지를 얻는데 1주일이 걸렸었지만, 이번 카트리나 피해 이미지를 얻는데는 단 24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카트리나 피해와 관계없는 많은 네티즌들이 개별적으로 이같은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디스크 자키 겸 댄스 강사인 더글라스 힐맨은 피해 지역의 조망 사진 약 80장을 만들어 공개했다. 힐맨은 NOAA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한 이미지들을 구글 어스 툴을 이용해 존재하는 위성사진에 가능한 근접하도록 덧입혔다. 그는 "각각의 사진들이 다른 각도에서 찍혔기 때문에 덧 입히는 작업은 매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뉴욕에 사는 SF 편집자 캐서린 크래머는 자신의 웹사이트(www.kathryncramer.com)에 조망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지난주 초반 주위 사람들의 관심과 우려에 도움이 되기 위해 이같은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언론에 공개된 사진들을 이용해 조망도를 만들었다. "우리는 가공되지 않은 귀중한 정보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개별적인 재앙 사진들로는 그 지역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지만, 그것들이 적절하게 가공됐을 때 상황은 달라진다"고 그녀는 말한다. 홈페이지 www.scipionus.com 또한 구글 어스의 빈틈을 메우는데 한 몫 하고 있다. 그 사이트에서는 전자 압핀을 이용해 구글 지도에 `카지노의 보트가 파괴됐다`, `소소한 폭풍 피해` 등의 메모를 붙여, 피해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들을 제공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아스렉슨 NOAA 책임자는 "9.11 테러에서 배운 많은 교훈 중 하나는 지리 데이타에 대한 중요성"이라며 "이같은 중요한 데이타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해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은 매우 귀중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피해자 및 가족들에게 수천통의 매일을 받고 있으며, 모두에게 답변을 주고자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네티즌 캐서린 크래머는 "약 20명의 사람들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도왔다"며 "인생에서 받은 것보다 지난 48시간 동안 더많은 감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2005.09.06 I 김경인 기자
  • 미국을 달구는 `포커" 비즈니스
  • [edaily 윤도진기자] 포커는 도박이다. 그러나 포커는 카레이싱, 미식축구에 이어 미국 케이블 방송에서 3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거대한 스포츠이기도 하다. 그러나 더 큰 `잭팟`을 노리는 이들이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FT)는 14일(현지시간) 카지노 사업자, 온라인 도박업체, 방송업체 등 `포커`를 아이템으로 `대박`을 노리는 도박 산업을 조명했다. 세계 최대 카지노 업체 하라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시저 엔터테인먼트를 90억달러에 인수했다. 지난해 하라스는 라스베가스의 유명 카지노인 비니언호스슈 호텔도 인수했다. 이 호텔의 갬블링홀에서 수십년간 열리고 있는 `월드포커시리즈(WSOP)`의 독점권을 얻기 위해서다. 불야성의 도시 라스베가스는 지난 몇주간 더욱 뜨겁게 밤을 밝혔다. 미국에서 F1, 슈퍼볼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WSOP가 열렸기 때문. 올해 라스베가스에서는 2만9000명의 포커 마니아들이 세계 45개국에서 찾아와 작년 상금의 두배가 넘는 총상금 1억300만달러를 두고 다퉜다.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은 해마다 WSOP를 방송했지만 현재 하라스와 중계권료를 놓고 협상중이다. 뜨거워진 포커의 인기만큼 중계권료는 뛸 것으로 예상된다. 리얼리티TV의 `월드 포커 투어(WPT)` 등과 같은 프로그램도 포커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포커의 인기가 뜨거울수록 포커 경기의 스폰서 계약가도 비싸진다. 애초 WPT의 수익은 방송에 국한돼 있었다. 그러나 WPT는 수익구조를 다양화하기 위해 분주하다. WPT는 그 브랜드를 상품화화해 포커 연수캠프, 도박설비, 의류 등으로의 확장할 것을 구상중이다. WPT는 경쟁적으로 도박사이트도 개설했다. 지난 6월말 세계 최대 온라인 도박업체 파티게이밍은 90억 달러규모의 기업공개로 세인의 이목을 끌었다. 웬만한 오프라인 도박업체들도 제친 파티게이밍은 현재 엄청난 광고공세를 펼치는 중이다. WPT가 이에 맞서 온라인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온라인 도박사업이 2008년 미국에서만 180억달러의 매출이 예상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WPT회장 스티브 립스콤은 "적당히만 운영되도, 회사의 모든 수익구조를 능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에 월드시리즈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찍은 후 월드 포커 투어를 만들었다. 당시 누구나 포커를 즐길 수 있고 이길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미국에서 최대규모의 도박장 팍스우드의 지배인 캐시 레이먼드는 포커는 카지노의 `요란스러운` 게임과는 달리 아무나 할 수 있는 데 매력이 있다고 한다. 그는 "포커는 매일 수천 수만의 젊고 쟁쟁한 선수들이 생겨난다. 그 활력과 대중성에 사업의 마케팅과 홍보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2005.07.15 I 윤도진 기자
  • (edaily리포트)카지노에서 생긴 일
  • [edaily 조진형기자] 강원랜드가 소용돌이에 쌓여 있습니다. 대표이사 퇴진압박이 안팎으로 일고 있고 기숙사부지 관련 비리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소액주주들이 들고 일어섰고 산업자원부가 감사를 나왔고 국회까지 나섰습니다. 강원랜드가 소액주주들을 상대로 형사고소까지 했더군요. 이번 사태를 처음부터 지켜본 증권부 조진형 기자가 전합니다. 강원랜드를 아시나요. 폐광 부지위에 들어선 카지노입니다. 노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이미지가 썩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그래서일까요. 강원랜드가 강원도 산골에 들어선 이후 바람잘 날이 거의 없는 듯합니다. 요즘에는 대표이사와 소액주주들이 일전을 벌이고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일련의 사건들은 하나같이 굵직굵직합니다. 먼저 대표이사 퇴임 문제입니다. 소액주주들이 대표이사가 경영을 잘못하고 있다며 퇴임을 요구했지요. 회사는 쉽게 그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공기업인 강원랜드의 대표이사 퇴임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사실상 산자부측에 있습니다. 산자부 산하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이 강원랜드 최대주주이기 때문입니다. 산자부는 지난 5월말부터 6월10일까지 강원랜드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지만 아직 이렇다할 내부입장을 정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대표이사 해임안을 다룰 강원랜드 이사회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설상가상으로 태백시 기숙사 부지와 관련한 비리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대표이사 해임문제와 연관돼 있습니다. 의혹의 중심은 강원랜드 대표이사가 회사 기숙사 부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정 인물에 특혜를 줬다는 것입니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가 이 문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진상조사를 펼치고 있는 중입니다. 강원랜드 문제를 둘러싸고 대형 국가기관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일련의 사태의 중심에는 강원랜드 소액주주들이 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소액주주의 힘은 미약하기 그지 없지만 강원랜드 소액주주들은 이번 일련의 사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일반 주주들이 놀라 혀를 찰 정도로 이들의 기세는 무섭습니다. 지난 3월 박종철 소액주주협의회 대표를 회사 사외이사로 선임시키더니 지난달에는 회사 경영의 책임을 물어 대표이사 해임을 위한 이사회 소집도 요청했습니다. 국내 소액주주 사상 처음입니다. 강원랜드 대표이사의 자질과 비리의혹 등에 대한 산자부 감사를 요구했고 국회의 관심을 가지게 유도하는데도 힘쓰면서 도움을 청했습니다. 또 태백시 기숙사 건립사업 의혹에 대해 강원랜드 임원들을 상대로 20억원대의 주주대표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군요 이 또한 소액주주만으로 진행되는 첫 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 국내 소액주주 역사를 매번 새로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강원랜드 소액주주의 거침없는 활동에 우려섞인 시각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주주가치 극대화란 측면에서 볼때는 긍정적이지만 주주가치가 오히려 회사가치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 점을 우려해서인지 강원랜드는 수십명의 소액주주를 상대로 형사 고소했습니다. 사이버상의 명예훼손과 협박 및 업무방해죄 등 2건으로 나눠져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의 소액주주 고소도 사상 처음인 듯합니다. 강원랜드는 상대가 주주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산자부 사이트에 비방의 글을 올려 회사와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고 회사로 자꾸 전화를 걸어 폭언을 하면서 업무를 방해해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일견 이해도 되지만 기자는 이번 고소를 보면서 찹찹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협박 및 업무방해죄로 고발하는 것은 사용자측이 노동자측을 견제하고 심지어는 탄압의 수단으로 교묘히 사용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수사 과정에서는 고소 대상에 포함되지도 않은 박종철 소액주주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과 통화목록 추적 등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강원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수사과정에서 그럴 필요가 있었다고 하지만 선뜻 이해하기 힘든 일입니다. 사이버 명예훼손을 수사하면서 왜 고소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필요가 있었는지를 말이죠. 60~70년대 노동운동에서 볼 수 있었던 행태와 중첩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물론 모든 노동운동이 바르지 않듯이 모든 소액주주 운동도 정당화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국내 소액주주 운동의 태동기에 이같은 과잉수사가 벌어졌다는 것이 참으로 유감스럽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장기투자의 부재입니다. 소액주주 운동은 단기 권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장기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큰 페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으로 경영진과 소액주주 간 의사소통이 이정도밖에 안되는가 하는 실망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강원랜드 경영진과 주주들은 앞으로 `주사(主社)관계`(주주와 사측의 관계)가 노사(勞使)관계 못지 않게 중요하게 인식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2005.06.28 I 조진형 기자
  • 김우중씨 사례로 본 국적법의 또 다른 `구멍`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김우중씨의 한국국적 `당연상실`을 계기로 국적법의 또다른 `구멍`에 대해 당국이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외국 출생 자녀들의 병역기피를 위해 국적포기를 신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과 별개로 김우중씨 국적상실 같은 경우도 국적법의 또다른 구멍이라는 설명이다.우리사회에서 성인의 이중국적으로 인한 국적상실-해외도피 문제는 공공연한 비밀로 굳어져 왔다. 현재 수십개의 `이중국적 알선 사이트`가 성업중이다.15일 한 이중국적 알선 사이트에는 "피치못할 사정이나 개인 신상의 문제로 인해 새로운 국적을 취득하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도 있다"며 "새로운 국적은 정치, 경제, 그외 개인적인 문제를 가장 간단하고 빠른 방법으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합법적인 방법"이라고 선전하고 있다.한 사이트 홈페이지에는 제3국적 취득시 장점으로 ▲출입국이 자유롭다는 점 ▲국내법에 저촉을 받지 않는다는 점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업소출입이 용이하다는 점 ▲외국인 학교입학이 가능하다는 점 ▲전쟁발발시 거주국 국민보다 `먼저 다른 나라로` 피신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있다.이와관련 김우중씨가 프랑스 국적을 취득, 한국 국적을 당연상실함으로써 5년 8개월의 해외도피가 더욱 쉬워졌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앞에서 예로 든 `출입국이 자유롭다는 점` 때문이다.한 법률 전문가는 "국적법상 외국국적을 취득, 한국국적을 상실하면 우리 법무부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신고 위반에 대해 처벌규정이 없어 외국국적 취득을 파악하지도, 막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병역회피 수단으로서만 아니라, 정치 경제적 의무회피 내지는 도주의 수단으로 이중국적이 활용되고 있어, 국적법의 `또다른 구멍`이라고 비판받고 있다.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몇 몇 유명인사의 경우 이러한 국적법의 또다른 구멍을 이용, 정치경제적 의무를 회피하려는 의도가 엿보이고 있다"며 "이중국적 취득관련 처벌규정 신설을 검토해야 하고 이중국적 취득을 외교부나 법무부가 쉽게 알수 있는 제도를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5.06.15 I 백종훈 기자
  • 해외 도박성 카드결제 어려워진다
  • [edaily 김병수기자] 신용카드 결제를 통해 해외 카지노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도박을 하는 행위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신용카드를 이용한 도박을 차단하기 위해 조만간 각 신용카드사에 공문을 보내 해외 도박성 거래에 대해서는 카드결제를 거부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2002년 97억6000만원에 달했던 해외 도박자금은 2003년 86억4000만원에 이어 지난해 70억9000만원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나 일부 카드사의 경우 해외 도박성 거래를 제한하지 않는 등 허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 신한, 외환카드의 경우 해외 카지노에서의 카드 사용을 제한하지 않고 있으며 국민, 비씨, LG카드는 고객 신용도에 따라 500∼1000달러 한도에서 카드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인터넷 도박사이트와 같은 온라인 거래에 대해서도 신한카드는 제한없이 카드결제를 허용하고 있으며 국민, 비씨, LG카드는 이용한도 내에서 카드결제를 승인하고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현재 각 카드사들은 강원랜드와 같은 국내 도박업체의 가맹점 가입을 불허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카드결제를 통한 도박이 불가능하지만 해외 카지노에 대해서는 일부 카드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도박을 불법으로 규정, 카드결제를 원천적으로 불허하고 있는 만큼 해외 도박성 거래에 대해서도 카드결제를 거부하도록 지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카드사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카지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어 가맹점 가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맞지만, 불법이 아닌 이상 굳이 막을 필요가 있는 지는 의문"이라면서 "특히 국·내외 불법 도박장의 경우에는 대체로 불법 가맹점을 활용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어서 모두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해 실효성 논란도 일고 있다.
2005.03.16 I 김병수 기자
  • (시사경제용어)사이버스쿼팅
  • [edaily 김경인기자] 애플컴퓨터가 영국 도메인 `iTunes.co.uk`를 둘러싼 사이버브리튼(CyberBritain)과의 법적 분쟁에서 승리했다. 사이버브리튼은 애플의 음악서비스인 `아이튠스(iTunes)`과 같은 주소의 도메인을 등록해 자사의 음악 서비스 사이트로 연결하고 있다. `사이버스쿼팅(Cybersquatting)`이란 이처럼 유명 기업 혹은 단체, 상품명과 같은 인터넷 주소를 선점하는 행위를 말한다. 주로 금전적인 목적으로 매입한 뒤 훨씬 비싼 가격에 해당 회사에 되파는 행위로, 일명 `인터넷 알박기`로 불리기도 한다. 미국 `월스트리트닷컴`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1994년 `월스트리트닷컴(www.wallstreet.com)을 70달러에 매입했던 사람은 1999년에 100만달러를 받고 팔았다. 월스트리트닷컴은 현재 스포츠 및 카지노 관련 사이트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1998년에는 국제적 정유회사 엑슨과 모빌이 합병하면서 `exxonmobil.com` 도메인을 거액에 구입한 바 있다. 당시 이 도메인은 한국인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었다. 국내에서는 최근 한나라당 예비 당명에 대한 도메인 선점이 이뤄졌다. 한나라당은 지난 1월말 `국민한마음`, `선진한국21`, `밝은미래` 등 3가지를 최종 당명 후보로 발표했으나, 해당 당명의 도메인을 선점당한 것. 결국 다른 당명 후보를 추가로 선정해 도메인 등록을 마친 바 있다. 유사한 사례로 유명 회사나 단체명과 미묘하게 차이가 나는 도메인을 매입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접속자가 실수로 한 두개의 알파벳을 잘못 쳤을 경우를 노리는 것. 포르노사이트나 해당 회사의 동종업체가 이같은 전략을 사용할 경우 특히 문제가 되고 있다. 국제 도메인·인터넷 주소 등은 비영리 민간 국제기관인 ICANN(Internet Corporation for Assigned Names and Numbers)가 주도하고 있다.
2005.03.16 I 김경인 기자
  • (가판분석)11월18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김희석기자]◇헤드라인 -경향: 수능 "대체로 쉬웠다" -동아: 北찬양사이트 아직 살아있다 -조선: "대북 주적개념 삭제"..鄭통일 -한국: 수리`가`·외국어 어려웠다 -매경: 기업 달러선물 쏟아낸다 -서경: 기업설비투자 `발등의 불` -한경: 세계경제 `弱달러 쇼크` 우려 ◇주요기사 -쌀 의무수입 8~ 8.9%요구..美·中등 9개국(공통) -통신판매 배송완료후 결제..당정 내년부터(경향) -104억불 중남미 조달시장 참여길 터..한·브라질 정상회담(공통) -브라질 철광석 21억불 수입..노·룰라 정상회담(공통) -"방카슈랑스 확대 시행 신중해야"..윤금감(서경등) -1가구 3주택 중과세 오락가락(동아등) -환율 또 폭락..1불=1081원(한경등) -제조업체 10곳중 5곳 "내년 설비투자 안해"..상의조사(공통) -제조업 3분기 순익 8.7% 줄어(공통) -日 TFT-LCD 6개 부품업체 평택·파주에 5억불 투자(조선) -제일모직-LG패션 "슬슬 감정 쌓이네"(조선) -현대차 초긴축 비상경영(공통) -LG카드 시가할인증자..공모가 9000원 안팎(공통) -삼성전자 해외마케팅 대행사에 英WPP그룹선정(매경) -앰피맨닷컴 레인콤에 매각(공통) -SK텔, 美서 컬러링서비스(한경) -코엑스별관·남산힐튼·부산롯데호텔 외국인카지노 신규허용(공통) -노대통령 "북, 충분한 보상땐 핵 포기할 것"(공통) -인기짱 욘사마 이치로 제쳤다..올 日최대 유행어 선정(공통) -"인수합병 경우만 신문점유율 제한"..한나라당(공통) -전공노 "파업철회, 업무복귀"..행자부 2488명 징계키로(공통) -성난 金노동장관 "노동계 착각마라"(한경등) -`비만유전자` 초파리서 발견..생명공학硏 유권박사팀(경향) -기업 정치권로비 조사..중견건설사들 여야에 금품제공 정황(공통) -대기오염물질 20% 중국서 날아온다..환경硏(공통) -최전방에 `노무현 벙커`(조선등) -돈없어 이사도 못간다(공통) -의문사위 "간첩출신 민주화 재심의"(한국) -청소년 금융지식 `40점`(매경등) -"연기금 주식투자허용하려면 운영상 독립·투명성 꼭 필요"..박근혜대표(매경) -스팸메일 과태료 1000만원(공통) -단백질 싼값에 대량생산하는 `수퍼대장균`개발(매경등) -美신임 안보보좌관 스티븐 해들리 임명(공통) -日 `해외 무력사용` 개헌 본격화(공통) -한국 핵물질 시험 안보리 갈수도..정부관계자 비관론(동아) -美인플레징후 다시 고개(매경) -잘나가던 日경제 브레이크?..정부,경기판단 17개월만에 하향(한경)
2004.11.17 I 김희석 기자
  • 코스닥 `370선 저항` 반락..인터넷 약세(마감)
  • [edaily 정태선기자] 7일 코스닥지수는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전일대비 1.47p(0.40%) 내린 366.69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장중 한때 370선을 상향돌파하면서 오름세를 보였지만, 장을 이끌만한 특별한 모멘텀이 없고 상승세를 최근 주도했던 종목도 에너지가 소진되면서 되밀렸다. 장중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매수세를 보이면서 일부종목의 강세를 주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만큼 오르지 않은 주가에 개인들이 장후반 매수세로 돌아섰고, 지수에 부담을 줬다. 이날 외국인들은 3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억원과 18억원을 순매도 했다. 거래량은 2억6790만주, 거래대금은 5241억원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등이 크게 떨어졌고, IT부품 반도체 통신장비 등도 약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일부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의료정밀 운송장비 등의 업종이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 인터넷업종의 하락이 시장에 충격을 줬다. 다음(035720)은 CLSA증권에서 투자의견을 `매도`로 낮추고, 목표가도 40%가량 내리면서 11%가량 급락했다. NHN(035420) CJ인터넷(037150) 네오위즈도 2~4% 정도 밀리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최근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코스닥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CJ홈쇼핑(035760) LG홈쇼핑도 시세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2%가량 떨어졌다. 반면 파라다이스(034230)는 신규카지노 허가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사그라들면서 2% 올랐고, LG마이크론도 4%이상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고유가에 관계없이 항공수요 증가로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으로 강보합권에서 거래됐다. LCD·디지털카메라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오성엘에스티(052420) 태광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강세를 나타냈고, 세코닉스(053450)는 실적호조를 재료로 3%이상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레전자(045310)는 네트워크 모니터의 출시를 호재로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학산건설(007720)은 건설사업부문을 인적분할킬 결의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온라인 경매사이트 `온켓`을 운영하는 이니시스(035600)는 온켓의 매각가능설이 퍼지면서 8%이상 올랐다.
2004.09.07 I 정태선 기자
  • 코스닥 나흘째 상승..국내기관 `견인`(마감)
  • [edaily 정태선기자] 코스닥시장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도세를 펼쳤지만 기관 매수세가 하룻만에 다시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거래량이나 거래대금은 여전히 한산한 편이다. 29일 코스닥지수는 4.46p 상승한 376.67로 장을 마감했다. 혼조세를 보이다가 오후장 들어 강세로 가닥을 잡은 거래소와 달리 초반부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장을 주도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점차 커지고 개인들이 장중 팔자우위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은 둔화됐다. 이날 외국인들은 69억원 개인들은 3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80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2억3236만주 거래대금은 4191억원으로 부진을 면치못했다. 의료정밀 화학 출판매체 종이를 제외한 전업종이 고루 올랐다. 특히 정보기기 반도체 방송서비스 IT부품 오락문화 등이 업종평균 2%이상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은 오름세를 타면서 지수상승 이끌었다. 일본커뮤니티 사이트 인수설에 힘입어 다음(035720)이 강세를 보였고 NHN이 2%이상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경기방어주들이 관심을 모으면서 파라다이스(034230)도 올랐고, 유가약세와 항공예약률 증가를 호재로 아시아나항공(020560)도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유일전자 LG마이크론 등도 강보합권의 흐름을 보였다. 레인콤(060570)은 권리락에 따른 착시효과로 강세를 보였으며 CJ홈쇼핑도 순환매세가 유입,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플레너스는 CJ인터넷(037150)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첫 거래되는 이날 보합을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등록첫날인 휘닉스PDP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일륭텔레시스도 자산매각 검토소식을 호재로 이틀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게임업체인 한빛소프트는 탄트라 수출을 배경으로 급등했고, 셋톱박스업체인 홈캐스트(064240)는 현저히 저평가됐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로 마감했다. 반체장비업체인 네패스는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으로 1만원대를 복귀하면서 2%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LCD장비업체들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에스에프에이(056190)는 100억원이 넘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3%이상 상승, 주가 1만원선을 회복했다. 반도체ENG도 9%이상 올랐고 주성엔지니어링 탑엔지니어링 오성엘에스 등도 1~2%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기방어주이면서 여름철수혜가 기대되는 하나투어(039130) 강원랜드 등 카지노레저 여행관련주들도 2%이상 올랐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25개를 포함 513개,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0개를 포함해 262개로 오른종목이 내린종목보다 두배가량 많아 체감상승률을 높였다.
2004.06.29 I 정태선 기자
  • SKC&C,파라다이스 카지노 ERP구축 수주
  • [edaily 김기성기자] SK C&C(대표 윤석경 www.skcc.com)는 파라다이스그룹의 `카지노 ERP(일명·C-ERP)` 구축 1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1차 사업은 파라다이스(034230) 보유의 4개 카지노 사업장중 국내 최대인 워커힐 카지노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카지노 등 2개 사업장에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규모는 40억원. SK C&C는 이번 사업에서 CMS, CRM, AIS, HR, EDW, EIS 등 6개 자원을 통합하며 특정 패키지 솔루션에 의존하지 않고 파라다이스 카지노 실정에 맞게 여러 솔루션들을 조합한 회사 고유의 한국형 C-ERP를 구축할 예정이다. 파라다이스 워커힐카지노 기획담당인 정연수 상무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정보스템을 전사적으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전사적 표준업무 프로세스 정착과 정보의 전략적 활용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K C&C 에너지·서비스 사업본부장 주정수 상무는 “카지노라는 독특한 분야의 정보화 사업 레퍼런스(구축) 사이트를 확보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해외사업 진출의 기회도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파라다이스그룹은 현재 12개 영리법인내 16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별로는 호텔 5개, 카지노 5개, 골프장 1개, 면세점 2개 등 관광관련 사업장 13곳과 파라다이스 건설산업 등 건설·제조업체 2개사를 갖고 있다. 이밖에 파라다이스 복지·문화재단 및 학교법인 계원학원 등 3개 비영리법인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2003.11.10 I 김기성 기자
  • (증시조망대)일비(一悲)할 필요도 없다
  • [edaily 안근모기자] 예상을 뛰어넘는 실물지표와 전고점 돌파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는 여전히 강한 자신감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 "산업생산 지표가 추가 상승의 모멘텀이 되기 보다는 기존 상승세에 논리를 부여해주면서 하방경직성 확보에 도움이 될 만한 재료"(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너리스트)라고 의미를 제한하면서 "보다 확실한 시그널 발생을 확인해야 한다"(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고 권고한다. 하늘만 쳐다보는 천수답에 비마저 시원찮아 진 결과다. 비구름대가 엷어진 하늘사정도 아직은 마뜩지 않다. 당장 마를 것 같진 않지만, 당장 집중호우를 뿌릴 것 같지도 않다. 지난주 미국에서 시작돼 한국으로 이어진 경기지표 개선 릴레이는 지난밤 미국으로 다시 넘어가는 도중 바통을 떨어뜨려 버렸다. 하지만, 일희(一喜)하지 않은 만큼 일비(一悲)할 필요도 없다. 경기전환점에서 늘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며, 고용없는 회복의 결과이기도 하다. 시장이 기다리는 것은 변덕스런 심리지표가 아닌 실물지표의 개선이다. 강한 기대가 실물개선을 이끌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실물의 변화가 심리를 돌려놓는다.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해가 진 뒤에야 하늘을 난다. 천수답의 수원(水源)인 미국 증시는 지난밤 놀랍도록 실망스런 심리지표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저가매수세로 강한 자신감을 보여줬다. 좀 더 지켜볼 일이지만,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서서히 관개수로를 뚫을 태세다. [증권사 데일리] -교보: 개선 가능성 엿보이는 수급구조..지수 고점 높이기 이어질 전망 -대우: 안도감과 실적랠리에서 지표랠리로..계단식 상승흐름 계속될 것 -대신: 업종대표 경기순환주 견조한 상승흐름..730선 회복할 수 있을 것 -동원: 박스권 상향돌파 시도 강화..강한 추가상승은 실질적 경기회복 신호 필요 -대투: 박스권 연장선속 추가상승 가능성 무게..매물대 돌파시 보다 긍정적 전략 -우리: 고점돌파 시도 이어질 듯..지나친 낙관 배제, 실적호전주 중심 접근 -동양: 추가상승 시도..고점 안착 여부가 관건 -브릿지: 추격매수는 피하더라도 저가매수 전략은 계속 유지 -LG: 720∼730 레인지 돌파가 관건..방향성 자체는 긍정적 -굿모닝신한: 두터운 720∼750p대 저항..통과의례 필요할 듯 -메리츠: 지수 방향성 판단 시점..기관동향 및 IT회복 신호 출현 여부 주목 -동부: 730선 전후 물량대 돌파여부 살펴야..당분간 보수적 관점 -서울: 경제지표, 상승 모멘텀 실패 가능성 상존..중기 전략은 추세확인 뒤로 -한양: 720선 지지 및 전고점(724) 돌파여부 확인 뒤 시장참여 결정 [뉴욕증시]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째 시소 장세를 나타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 밖으로 하락,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렸으나 대기 매수세도 만만치 않았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소비지표에 실망, 장초반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우는 92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며 보합선까지 회복됐고, 오후들어서는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마감 시간이 다가오면서 매도 압력이 다시 커져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29일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62.05포인트(0.66%) 떨어진 9204.46, S&P500은 7.24포인트(0.72%) 떨어진 989.28, 나스닥 지수는 3.99포인트(0.22%) 떨어진 1731.37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7.30포인트(1.85%) 떨어진 387.12를 기록했다. 야후가 3.07% 급락했고, 이베이 2.48%, 아마존 1.64% 등 닷컴 간판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인텔은 0.57% 상승했다. 스미스바니가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내놓은 시스코는 0.42% 상승했으며 AOL은 0.57% 올랐다. 듀퐁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놨음에도 0.95% 하락했다. 예상치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맥도날드는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4.19% 올랐다. 2분기 흑자로 돌아선 버라이존은 매출 정체에 대한 우려로 1.61% 하락했고, 담배회사인 RJ레이놀즈는 순익 급감 영향으로 2.50% 떨어졌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 수익률은 이틀째 급등(채권가격 급락), 같은 경제 지표를 놓고도 시장별로 반응이 달랐다. 국제 유가는 강보합세를 나타냈고, 금값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개장 직후에 나온 컨퍼런스보드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3.5에서 85로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76.6으로 오히려 하락했다. 6개월 이후의 기대치와 현재 소비심리도 모두 하락했다. 소비지표의 하락은 실업률 상승에 따른 것으로 노동시장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소비심리가 개선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조간신문] ◇헤드라인 -경향: 위도 현금보상 안한다 -동아: 불법 예산집행 국민이 제동 -조선: "해고 못하니 고용도 못해" -한국: 위도에 `현금보상` 안한다 -한겨레: 위도 주민 "반대시위 가세" -매경: "노사문제 2만불 최대 걸림돌" -한경: "위기타개 국민대토론회 열자"..손길승 전경련 회장 -서경: `불황의 끝` 아직 안보인다 ◇주요기사 - 中企가동률 51개월만에 최저(전조간) - IMF "한국외환위기 잘못 처방"(전조간) - 亞 저금리정책 "득보다 실"(서경) - 中企자금 연내 2조4500억 푼다(한경) - 들어오는 직접투자보다 나가는 해외투자 더 많아(매경) - 중소기업 CEO 86% "현상황 위기"(경향 등) - CD금리 사상 첫 3%대 추락(경향) - 금융종합과세 강화..연소득 4천만원서 대폭 낮추기로(매경 등) - 증시 `외국인 자금` 정체 논쟁.."핫머니다" "아니다"(한겨레) - 선물·옵션거래 `개인은 봉`(서경 등) - 기관이 다시 돌아오나(서경) - `외국인 따라하기` 손해 안본다?(동아) - 채권형 펀드 수익률 `비상`(한경 등) - 中企 `매출채권 보험` 도입(서경) - 집 살때 의무매입 `국민주택채권`..내년 4월부터 온라인 발행(동아) - "물가잡기 위한 위안 절상없다"..中 중앙銀 총재(매경) - 적정환율 1불=1180원 논란재현(경향) - 시중銀 8곳중 3곳 외국인 손으로(조선) - 자동차보험 마이너스 성장(매경) - 외환銀, 매각협상 타결 초읽기(서경) - 저축은행 소액대출 연체율 40%(한경) - LG카드 후순위BW 공모(매경) - SKG "상장폐지 말라"..법원에 금지 가처분 신청(한국 등) - SKG 국내외 채권단 협상재개(한국) - 파업 현대차 고객 속속 이탈(매경) - 현대차 파업에 협력사 줄도산 위기(한경) - 하이테크 대일적자 심화(매경) - 외국 대통령 암살 등 예측 대상..미 국방부, 선물시장 추진 말썽(전조간) - "북 다자회담 수용안해"(동아) - 한국 의료비 본인 부담률 14%..OECD국가들보다 3~4배 높아(전조간) - 카지노·원전관련 지방세 신설(한겨레) - 교육·경찰·복지 지자체에 이양(한국 등) - 강남집값 다시 꿈틀..백약이 무효?(경향 등) - `통합신당 지지` 70% 압도적(경향) - 시알리스, 비아그라에 도전장(전조간) - 총기강도 용의자집 `무기고` 방불(전조간) - "음란사이트 링크만 해도 위법"(전조간)
2003.07.30 I 안근모 기자
  • (가판분석)7월30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안승찬기자] ◇헤드라인 -경향: 위도 현금보상 안한다 -동아: 불법 예산집행 국민이 제동 -조선: "해고 못하니 고용도 못해" -한국: 위도에 `현금보상` 안한다 -한겨레: 위도 주민 "반대시위 가세" -매경: "노사문제 2만불 최대 걸림돌" -한경: "위기타개 국민대토론회 열자"..손길승 전경련 회장 -서경: `불황의 끝` 아직 안보인다 ◇주요기사 - 中企가동률 51개월만에 최저(전조간) - IMF "한국외환위기 잘못 처방"(전조간) - 亞 저금리정책 "득보다 실"(서경) - 中企자금 연내 2조4500억 푼다(한경) - 들어오는 직접투자보다 나가는 해외투자 더 많아(매경) - 중소기업 CEO 86% "현상황 위기"(경향 등) - CD금리 사상 첫 3%대 추락(경향) - 금융종합과세 강화..연소득 4천만원서 대폭 낮추기로(매경 등) - 증시 `외국인 자금` 정체 논쟁.."핫머니다" "아니다"(한겨레) - 선물·옵션거래 `개인은 봉`(서경 등) - 기관이 다시 돌아오나(서경) - `외국인 따라하기` 손해 안본다?(동아) - 채권형 펀드 수익률 `비상`(한경 등) - 中企 `매출채권 보험` 도입(서경) - 집 살때 의무매입 `국민주택채권`..내년 4월부터 온라인 발행(동아) - "물가잡기 위한 위안 절상없다"..中 중앙銀 총재(매경) - 적정환율 1불=1180원 논란재현(경향) - 시중銀 8곳중 3곳 외국인 손으로(조선) - 자동차보험 마이너스 성장(매경) - 외환銀, 매각협상 타결 초읽기(서경) - 저축은행 소액대출 연체율 40%(한경) - LG카드 후순위BW 공모(매경) - SKG "상장폐지 말라"..법원에 금지 가처분 신청(한국 등) - SKG 국내외 채권단 협상재개(한국) - 파업 현대차 고객 속속 이탈(매경) - 현대차 파업에 협력사 줄도산 위기(한경) - 하이테크 대일적자 심화(매경) - 외국 대통령 암살 등 예측 대상..미 국방부, 선물시장 추진 말썽(전조간) - "북 다자회담 수용안해"(동아) - 한국 의료비 본인 부담률 14%..OECD국가들보다 3~4배 높아(전조간) - 카지노·원전관련 지방세 신설(한겨레) - 교육·경찰·복지 지자체에 이양(한국 등) - 강남집값 다시 꿈틀..백약이 무효?(경향 등) - `통합신당 지지` 70% 압도적(경향) - 시알리스, 비아그라에 도전장(전조간) - 총기강도 용의자집 `무기고` 방불(전조간) - "음란사이트 링크만 해도 위법"(전조간)
2003.07.29 I 안승찬 기자
  • (대해부-복권만능주의)④탈세·사행심 조장
  • [edaily 김희석기자] 요즘 명동 사채업자들 사이에서는 당첨된 복권 물량 구하기가 한창이라고 한다. 차기정권이 상속·증여세에 대한 완전포괄주의 과세 방침을 거듭 강조하자 변칙 상속과 증여를 위해 당첨 복권이 애용되고 있다는 것. 당첨된 복권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세금을 제한 당첨금보다 높은 값을 쳐주고 상속자가 당첨된 것처럼 위장하는 방법이다. 시중자금, 증권시장서 복권시장으로? 로또복권의 당첨비법을 제공하거나 정보를 교환하는 사이트와 인터넷 커뮤니티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또 로또 숫자를 고르는 방법 등을 소개한 번역서도 인터넷서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직장동료들이나 친구들이 여러명이서 한꺼번에 많은 양을 구입해 당첨됐을 경우 당첨금을 나눠갖는 `로또계`도 등장했다. 공교롭게도 최근 주식시장이 침체를 보이자 시중자금이 복권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웃지못할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주식시장에서는 로또복권 사업인 KLS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거나 로또사업에 단말기나 복표지 등을 제공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테마를 형성하며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로또복권이 지난해말 등장한 이후, 특히 연초 65억원짜리 당첨자가 나온 것을 계기로 달라진 우리사회의 풍속도다. 이런 추세를 본다면 로또는 올해의 히트상품이 될 가장 유력한 후보다. 일개 복권상품 하나가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키며 국민의 생활까지 변화시킬수 있다는 위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복권의 순기능? 이해할 수 없다 정작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은 어떨까. 프라이버시 문제라 이에 대한 통계나 분석은 나와있지 않지만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이 가장 먼저하는 일은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라고 한다. 시기하는 주변의 눈길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기 때문이다. 가끔씩 TV를 통해 비춰지는 당첨자의 생활상은 집안이 돈문제로 파탄이 나는 등 당첨되기 전보다 더 빈곤한 삶을 사는 경우도 소개되고 있다. 물론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안나오지만. 이런 점을 감안, 로또복권은 "불법적이고 사행성이 높은 도박행위 등을 대체 또는 감소시켜 국민에게 생활 속의 건전한 레저 문화의 하나로 정착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더구나 복권 고유의 순기능적인 기능을 강화해 복권 구매자들의 다양한 욕구 충족 및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 도박산업의 구성을 보면 지난해 매출기준으로 경마가 67.5%로 가장 많고 경륜·경정 19.5%, 복권 8.7%, 카지노 4.3% 등을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복권은 다른 사행산업과 달리 도박성이 적으며 오락의 성격이 강하다는 시각을 갖고 로또 도입을 통해 복권문화가 활성화되면 경마, 카지노 등의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인생역전`, 전형적인 한탕주의 그렇지만 로또의 도입초기 행태를 보면 이런 고매한 취지가 무색해진다. 로또는 "인생역전"이라는 광고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기존의 복권보다 더 노골적으로 사행심을 부추기고 한탕주의를 자극하고 있다. 감사원도 최근 국민의 지나친 사행심 조장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복권사업을 축소 조정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국무조정실에 통보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초기에는 전략적으로 관심을 모으기 위한 광고전략을 펼쳤던 게 사실"이라며 "사행심을 조장하는 내용을 자제하고 국민을 위해 쓰여진다는 식으로 복권의 긍정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공익광고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이미 도를 지나치고 있다는 분위기다. 복권의 바른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여론수렴·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 ◇한국의 도박산업 현황(2002년. 단위:억원,%) 매출액 (비중) 재정수입 (비중) ------------------------------------------ 경마 78,000 67.5 17,788 63.5 경정·경륜 22,562 19.5 6,448 23.0 카지노 4,955 4.3 2,015 7.2 복권 10,022 8.7 1,776 6.3 합계 115,539 100.0 28,027 100.0 <자료:한국조세연구원>
2003.01.20 I 김희석 기자
1 2 3 4 5 6 7 8 9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