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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와이드, "1분기 매출 100억 이상 기대"
- [edaily]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대표 장갑석)는 올들어 창사 이래 최대 공장가동율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수주잔고가 50억원 정도로 1분기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또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스토리지 매출(37억원)이 서버매출(15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유니와이드는 세계 최초로 IDE 방식에서 핫스왑(Hot-Swap)을 지원하는 서버형 PC인 2002년형 스콜피온 5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펜티엄 4, 투알라틴, 애슬론 2000+ ,울트라 스팍IIi , 램버스 D램, DDR SDRAM 등 최신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탑재했고 IDE / SCSI RAID 를 선택사양으로 채택하고 있다.
일반 PC와 서버시장의 틈새시장(국내시장 20만대 - 4천억 규모)을 주타켓으로 하는 스콜피온은 SOHO, 동영상 편집, 연구소, 프로그래머등 전문가층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고급형 제품이다
유니와이드측은 "스콜피온은 지난해 6월 첫 출시한 이래 필리핀 카지노, 일본 인터넷 카페 등지로 수출됐으며 한국증권전산, 각 대학교 등에 공급돼 SMS, ERP 서버등으로 현재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중국 신우소프트에 스토리지 제품과 함께 선적되기도 했다.
- 자화전자 매수상향 등 삼성모닝미팅
- [edaily] 다음은 28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투자의견/목표주가/수익추정 변경]
* 자화전자 : 투자의견 BUY로 상향조정; 6개월 목표주가 12,500원으로 상향조정; 2002년 EPS 전망치 1,030원으로 상향조정
- 진동모터의 삼성전자 납품 가능성과 중국 현지업체로의 고객기반 확대를 고려하여 투자의견을 BUY로 상향조정하고 6개월 목표주가를 12,500원으로 제시함.
상향조정의 이유는 1) 동사의 코인형 진동모터가 삼성전자의 이동전화단말기에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삼성전기에 이어 제2의 코인형 진동모터 공급업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2) CRT산업의 저성장성으로 인해 매출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낮았던 PCM 등의CRT부품이 최근 上海永新, 四川長虹, 吉樂電子 등 중국 현지 기업으로도 고객층이 넓어지고 있어 시장점유율확대에 따른 매출성장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임.이를 반영하여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의 940억에서 1000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EPS도 기존의 954원에서 1030원으로 상향조정함.
[기업방문]
* 예스테크놀로지 :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춘 CTI 솔루션 전문업체
- 예스테크놀로지는 CTI(Cㅇmputer Telephㅇny Integratiㅇn) 솔루션 전문업체로 엔터프라이즈급 콜센터 시장에 특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 94년 창립이래 주로 LG전자에 CTI 솔루션을 ㅇDM방식으로 납품하여 오다가, 98년 IMF 이후 금융권의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콜센터 구축 수요의 신장과 더불어 큰 외형성장을 이루었으며, 이후 자체 영업망을 가지면서 2000년에는 LG전자에 대한 매출의존도를 31%로 낮추고 LG카드, 한국통신, LG 홈쇼핑 등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했음.
2001년 하반기에는 제품 다양화 노력의 일환으로 새로이 음성인식 관련 제품과 IP PBX의 매출에 성공했음.
- 다른 대표적인 CTI 업체는 로커스, 삼보정보통신, 엔써커뮤니티 등이 있는데, 로커스는 CTI 외에 아바야의 스위치 제품들이 매출에 포함되어 있으며 삼보정보통신은 모뎀, 엔써커뮤니티는 NI/SI 비중이 높은데 비해, 예스테크놀로지는 비교적 순수 CTI 업체라 할 수 있음. 이들 나머지 3개 업체는 2001년 적자가 예상되는데 반하여, 예스테크놀로지는 2000년에 이어 우수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
한편매출채권과 재고자산 등이 관련된 cashflㅇw 면에서도 양호하며, 단기/장기 차입금은 전혀 없는 점이 특징임.
- 2001년 잠정 매출액은 244억원으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음. 잠정 영업이익률과 경상이익률은 각각 13%, 14%이며, 순이익은 32억원임. 2002년에는 기존의 전통적인 CTI 매출은 감소가 예견되나 마진이 높은 음성인식과 IP PBX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어, 378억원의 매출과 65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됨. 현재 주가는 2001년과 2002년 P/E 각각 15.9배, 7.9배 수준이어서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되며, 조만간 당사는 커버리지를 시작할 계획임. 시가총액은 513억원, 2001년 RㅇE는 17%임.
* 한솔제지 : 2001년 잠정 매출 및 영업이익은 당사 예상과 유사;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 지난 금요일 국내 기관투자가와 동사에 대한 기업방문이 있었음. 2001년 잠정실적과 최근 영업동향 및 2002년 목표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루어졌음. 회사측이 밝힌 2001년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990억원(- 5.7%), 575억원(+0.9%)으로 당사 예상치와 유사하였음. 그러나 경상이익은 지분법평가손실 미확정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며, 지분법평가손실은 970억원~3,400억원 사이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임.
2001년 말 총차입금은 전년말대비 31.1% 감소한 1조 803억원으로 차입금 상환이 상당히 이루어졌으며, 순부채도 전년대비 3.1% 감소하여 당사 예상보다 축소된 7,588억원을 기록하였음.
- 동사는 2002년에도 제지 경기 호전이 지속되어 영업이익이 1,220억원(vs 당사 예상 91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당사는 예상보다 낮은 2001년 순부채 등을 반영하여 이익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할 계획이나 회사측이 목표하는 2002년 영업실적 (EBITDA 1,775억원) 기준으로도 주가가 동종 타사에 비해 높은 2002년 FV/EBITDA 5.3배 수준에 달하고 있어 기존 투자의견을 유지함.
[뉴스코멘트]
* 대우조선, 4/4분기 잠정 실적은 예상과 비슷 : 매출 7,656억원, 경상이익 571억원; 투자의견 BUY 유지 - 대우조선이 1월 25일 발표한 2001년 4/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7,656억원, 영업이익 530억원, 경상이익 571억원으로, 결산을 앞두고 200억원 규모의 추가비용이 계상한 것을 감안할 때 당사의 예상과 비슷한 수준임. 매출은 전분기대비 0.7% 감소하였으나,경상이익은 선가의 회복, 외환관련 이익의 증가, 금융비용의 감소를 반영하여 172.8% 증가함. 2001년 잠정실적 역시 당사 예상과 비슷한 수준으로 매출 3조 156억원, 영업이익 2,924억원, 및 경상이익 2,312억원을 기록함. 동사의 2001년 잠정 EPS는 945원이고, 2002에는 선가상승 및 개선된 제품구성을 반영하여 전년대비 29% 상승한1,217원을 기록할 전망임. 이로부터 동사의 수익추정과 BUY투자의견을 유지함.
[금일 Spot]
* 강원랜드 : 투자의견 BUY 유지; 2003년 메인카지노 개장후 영업에 대해 강원랜드는 자신감을 표명
ㅇ4분기중 실적은 당사의 예상보다 우수하며 2003년 메인카지노 개장후 1조 2,000억원 매출 전망.
ㅇ폐광기금 인상시기는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며 이용객당 평균매출액은 감소세 : 장기적으로 긍정적.
ㅇ매출성장의 포텐셜이 제한적이어서 향후 배당이 동사 주가의 키드라이버 : 2006년 이후 가능할 전망.
- 풍산·한네트 주간추천 4선-한화
- [edaily] 한화증권은 27일 풍산 영원무역 한네트 강원랜드 등 4개사를 이번주(1월28일~2월1일) 주간 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 각 종목별 추천 사유는 다음과 같다.
◇풍산(05810)
-국제 전기동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 신동업체들의 영업사이클이 바닥을 확인하고 펀더멘탈이 상승추세로 전환되었다는 평가임.고부가가치 제품인 소전,리드 프레임,합금관 등의 매출비중 확대로 수익구조 안정단계 진입
-미국 자회사인 PMX사가 Ohio공장 폐쇄에 따른 인력 감축,부채의 저금리 전환 등으로 고정비가 크게 축소되어 2002년 흑자전환 확실시됨.주가지표 기준으로 1차금속 내 가장 저평가된 주식으로 적정주가는 PER 8배 적용한 20,300원
◇영원무역(09970)
-지난해 월절하와 수출오더 증가로 매출이 18.9%증가한 가운데 3분기 기준으로 5,700만불 외화 자산 보유에 따른 외환 이익이 증가하여 경상이익도 21.6%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실적 호전주
-원절하에 따른 매출 증가와 환차익 발생 구조로 인해 환율 상승 수혜주이며,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상태에서 주가가 장기간 횡보하여 상승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됨.
◇한네트(52600)
-전년대비 매출 50.4%성장,영업이익률은 28.6%에서 34.6%로 수익성 향상 등 실적 호전예상,높은수익성과 무차입경영의 재무적 안정성 보유
-CD-VAN사업자로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예금인출서비스를 주력 매출원으로 상품권,입장권,복권 발행과 향후 전자화폐관련서비스 등의 잠재력 보유
-2002년 월드컵특수를 맞아 CD기확충과 외국인 카드서비스 가능,주5일근무의 수혜 등 매출증가 요인이 있으며,2002년 실적기준 P/E 12.8배로 저평가
◇강원랜드(35250)
-2002년 매출은 양양공항 개항 등 긍정적인 요인과 주 5일 근무제 가시화로 전년대비 3.3%증가한 4,630억원을 기록할 전망.반면 영업이익은 2002년 말 메인카지노 개장을 위한 인건비 포함 판관비증가로 4.5%감소한 2,782억원을 기록할 전망
-2005년까지 내국인 전용카지노의 독점권 보장, 영업이익률 50%대에 달하는 고수익구조, 내부자금 창출을 통한 원활한 투자비(Capex)조달 등 2003년 메인카지노 개장 전까지는 꾸준한 외국인 관심과 매수세 이어질 것으로 판단
- 일진다이아, "시장평균" 등 삼성모닝미팅
- [edaily] 다음은 9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투자의견 제시]
* 일진다이아몬드 : 투자의견 Mkt Perf 제시
- 1월 9일 상장되는 일진다이아몬드에 대하여 사업별 가치합산 방식에 의하여산출된 주당순자산가치 44,000원(2002년 FV/EBITDA 6.5배, P/E 10.0배 수준)을 6개월 목표주가로 설정하며, 공모가(41,000원, 2002년 FV/EBITDA 6.2배,
P/E 9.3배 수준) 대비 예상수익률이 7.3%에 불과하여 Mkt Perf 투자의견 제시.
- GE, De Beers와 함께 세계시장을 3분하고 있는 동사의 합성다이아몬드 사업 (2001년 매출비중 70.1%)은 높은 진입장벽에 힘입어 향후에도 높은 수익성 (2002년 영업이익률 35.7% 전망)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임.
한편, 대규모 투자비(1,100억원)가 소요된 고온폴리LCD사업은 전방제품인프로젝터 가격하락과 향후 PDP와의 경쟁 가능성을 고려할 때, 2004년까지 흑자전환이 어려울 전망.
[투자의견/목표주가 변경]
* 철강업 : 업종 투자의견 OVERWEIGHT 유지; 각 업체에 대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다음과 같이 조정
ㅇ동국제강 : 투자의견 BUY로 상향조정; 목표주가 5,000원으로 상향조정
ㅇINI스틸 : 투자의견 BUY 유지; 목표주가 5,700원으로 상향조정
ㅇ한국철강 : 투자의견 BUY 유지; 목표주가 8,300원으로 상향조정
- 철근을 중심으로 철강 비지니스모멘텀이 개선되면서 11월에는 26.8%로 상승함.
11월 건설관련품목인 철근과 강관, 형강의 실질내수가 각각 47%, 4%, 32% 증가.
철근 수요증가와 재고감소로 올 2~3월에 철근가격은 5% 상승 가능성이 있음.
* 효성 : 투자의견 Mkt Perf로 하향조정; 2002년, 2003년 EPS 전망치 각각 11.7%, 16.7% 하향조정
- 2002년 P/NAV 0.6배(P/E 5.3배)를 적용한 동사의 6개월 목표주가 17,800원을 유지하지만,
1) 동사의 주가가 지난 11월 13일 Spotlight를 통해 매수 추천한 이후 절대주가 기준 44% 상승(시장대비 15% outperform)하여 목표주가에 근접했으며,
2) 스판덱스의 가격하락 등을 반영하여 이익전망을 하향조정하며,
3) 4%의 주식배당으로 99년과 2000년에 발행한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의 행사가격이 각각 7,032원, 8,605원으로 낮아져 행사가능 주식수가 기존대비 약 50만주가 늘어나(총 행사가능 주식수 852만주로 증가) 물량부담이 가중된 점을 감안하여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Mkt Perf로 하향조정함.
[뉴스코멘트]
* 강원랜드, 2001년중 총입장객은 90만명으로 당사의 예상과 일치; 투자의견 BUY 유지
- 2001년중 강원랜드의 총입장객은 899,590명으로 당사의 예상치인 864,467명과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이었다고 회사관계자가 밝힘. 분기별로는 1분기중 202,803명, 2분기중 211,399명, 3분기중 246,702명, 4분기중 238,686명을 기록하여 휴가철인 8월에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음.
따라서 2001년중에는 당사의 예상치인 매출액 4,437억원, 영업이익 2,95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전망임.
특히, 2001년 4분기중의 방문객은 12월중 동사의 등록에 따른 대중들의 호기심과 12월중 강설량이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한편, 1인당 매출액은 1분기중의 586,907원에서 4분기중 431,580원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임. 이를감안시 2002년중 market consensus보다 다소 낮은 당사의 매출추정액 4,558억원은 타당한 것으로 생각함.
-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산업자원부의 폐광기금인상안은 실행시기 결정만 남은 것으로 예상되어 더 이상의 불확실한 리스크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2003년중 메인카지노의 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2002년 중반쯤 동사의 주가가 다시 한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 한편, 최근 월드컵 개최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의 유입가능성은 현재도 강원랜드의 입장객이 적정수준을 초과하고 있어 다소 낮은 것으로 판단됨. 기존의 207,000원 목표주가와 BUY투자의견을 유지함.
* 엔씨소프트, 맥킨토시용 리니지 출시: 미국내 진출에 긍정적; 투자의견 BUY 유지
- 회사관계자에 따르면, 동사는 온라인 게임으로는 최초로 맥킨토시에서 리니지를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힘. 구체적으로 2002년 2월부터 북미지역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알려짐.
전세계 맥킨토시 보급대수중 약 58%가 북미지역에 치중해 있는 것을 감안시 금번 맥킨토시용 리니지의 출시는 미국내 리니지 확산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함. 기존 BUY 투자의견을 유지함.
[금일 Spot]
* 당사의 거래소 기업 02년 이익증가율 74% 추정의 시사점
ㅇIT부분의 높은 이익신장세에 힘입어 당사가 추정한 02년 거래소 기업의EPS 증가율은 74%에 달할 전망이다.
ㅇ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증시의 상승세 전환의 모멘텀은 유동성의 힘이 아닌 기업 수익의 대폭적인 호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ㅇ올해를 고비로 상장기업의 ROE가 회사채금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어 한국증시의 낮은 valuation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성장통 겪은 2001년 코스닥"-취재기자방담
- [edaily] 코스닥시장은 올 한해동안 "성장통"으로 몸살을 앓았다. 거래소시장에 필적할 만큼 외형은 커졌지만 주가조작 등 불법적인 사건은 예년과 다름없이 계속 터져나왔다. 뒤늦은 감은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제도적 장치도 대거 도입됐다. 코스닥시장을 둘러싼 사건과 뉴스가 그 어느해 보다 많았던 한해였다. 현장에서 발로 뛰며 취재경쟁을 벌이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빴던 edaily 코스닥팀이 한자리에 모여 올 한해의 소감을 주고 받았다.[편집자 註]
◇edaily 코스닥팀이 다사다난했던 2001년 코스닥시장을 되돌아봤다. 왼쪽부터 권소현기자, 김문석기자, 이진우기자, 이의철팀장, 김기성기자, 문병언팀장
▶김기성= 올해 코스닥시장은 양적으로 많이 성장했습니다. 등록기업수가 거래소 상장기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는 게 상징적인 예라고 할 수 있죠. 시가총액도 지난해 말에 비해 70% 가량 늘었습니다. 건정성 확보 등 질적으로 성숙해야 할 당면 과제를 안고 있지만 양적으로는 성장국면에 놓여있습니다.
▶권소현= 하지만 규모에 걸맞는 규정이나 제도적 장치가 미흡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일예로 한국디지탈라인과 다산의 퇴출처리 과정에서 코스닥위원회는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정부와 위원회가 올 한해동안 시장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퇴출제도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처리를 근절해야 하는 숙제는 남아있습니다.
▶문병언= 일부 부실기업의 퇴출도 있었지만 규정과 제도의 미비로 많은 부실기업을 퇴출시키지 못하는 한계를 보여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이 체계적인 제도나 규정에 따라 움직일 때 비로소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기성= 코스닥시장의 현실과 법적인 해석에 차이가 있었던 것도 그런 문제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의동 코스닥위원장이 사석에서 다산이 제기한 등록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을 때 가장 힘들었다고 회고한 적이 있습니다. 2심에서는 코스닥위원회가 승소했지만 말입니다.
▶문병언= 그렇지만 올해 코스닥시장이 전에 비해 많이 성숙했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사소한 뉴스에 몇 주씩 시장이 들썩이던 모습은 많이 사라졌거든요. 하지만 좀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등록 업체들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1년 동안 추진해온 외자유치를 테러로 인한 시장상황 악화를 핑계로 중단됐다고 밝히는 등의 모습들은 사라져야죠.
▶김기성= 세계 주식시장을 뒤흔들어 놓았던 9.11 미국 테러사태도 빼놓을 수 없는 뉴스였죠. 테러 직후 열린 코스닥시장은 우울한 진기록을 양산했습니다. 지수 하락률 최대, 하락종목 최대, 하한가 최대, 지수 사상 최저라는 기록을 한꺼번에 쏟아냈으니까요. 또다시 미국 테러사태 처럼 엄청난 쇼크를 주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는 이런 기록은 나오기 힘들 겁니다.
▶이의철= 테마주를 빼놓고 코스닥시장을 얘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최근의 해리포터 테마주를 비롯해 강원랜드로 대표되는 럭주, 광우병 관련주, 전자화폐주, 테러 이후엔 백업 관련주 들이 테마주로 등장했습니다. 테마주들이 코스닥시장에 "모티브"를 제공한 긍정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지만 사실 황당한 테마주도 많았어요.
▶권소현= 해리포터란 말만 꺼내면 상한가까지 치솟는 종목들이 등장하기도 했을 정도였습니다. 특히 기업실적과 별로 상관없는 적조 수혜주, 전쟁 수혜주 등은 황당한 테마주였다고 할 수 있죠.
▶이진우= 그렇지만 안철수연구소는 등록초기에 보안주 테마를 형성하며 테러로 인해 침체됐던 코스닥시장에 온기를 불어 넣기도 했었죠.
▶권소현= 게임관련주들이 각광받았던 것도 올해 코스닥시장의 특징입니다. 지난해말부터 등록업체들은 조금이라도 게임산업에 발을 담그며 게임 테마주에 편승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게임산업의 특성상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만한 업체들이 많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김기성= 등록 전부터 말이 많았던 카지노업체 강원랜드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했습니다. "럭(luck)주"라는 신조어도 만들어냈구요. 또다른 카지노업체인 파라다이스는 내년 상반기로 등록예비심사청구를 연기했는데요. 세인의 관심을 또다시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진우=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벤처거품 등으로 인해 국내 벤처업체들에게는 올해가 큰 시련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한글과컴퓨터 전하진 사장, 네띠앙 홍윤선 사장, 새롬기술 오상수 사장 등이 실적 부진으로 퇴진했지요. 특히 새롬기술의 미국 다이얼패드 법정관리 신청은 벤처신화의 몰락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고 평가됩니다.
▶이의철= 벤처기업들에 대한 "옥석가리기’차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경쟁력이 있는 기업은 살아 남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퇴출되는 것은 당연한거죠.
▶이진우= 실제로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는 벤처기업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원텔레콤 휴맥스 에스피컴텍 대인정보 등은 올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또 벤처기업들은 벨소리, 문자메시지, 복권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 업체는 아바타라는 사이버 케릭터 사업으로 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기도 했어요.
▶문병언=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올해는 등록기업들의 M&A(인수합병)가 봇물을 이뤘습니다. 여기저기서 M&A가 터져 나와 정신을 못차릴 지경이었으니까요. 최대주주변경공시가 의무화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55건이었던 최대주주 변경공시가 올해는 무려 141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의철= M&A가 활발했던 것은 사모 M&A펀드가 허용된 데다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경영난이 심각해지면서 새 주인을 찾는 노력이 본격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문병언= 하지만 일부기업은 최대주주가 몇번씩 바뀌는 등 M&A과정에서 시세차익만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M&A를 재료로 해당 기업의 주가는 큰 폭으로 오르기도 했지만 기업구조조정이나 신규사업이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힘들다는 점에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사실은 잊어서는 안되겠죠.
▶이의철= 벤처캐피탈과 벤처투자 분야에선 벤처투자손실보전제가 주목을 끌었습니다.결국 도입되진 않았지만 여러가지를 생각케 하는 제도였습니다.또 안창용 벤처테크 사장은 한국창투 공개매수를 시도하다 이것이 실패로 돌아가자 유언장을 남기고 잠적하는 소동도 벌였었죠. 올해는 또 네티즌펀드, 영화펀드, 농업바이오펀드 등 다향한 펀드들이 나타나 벤처투자가 더욱 다양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기성= 엔씨소프트와 모디아의 황제주 경쟁도 관심을 모았던 뉴스였습니다. 결국 엔씨소프트의 완승으로 끝났지만요. 하지만 자본금 등을 따지지 않고 단순 주가만으로 황제주를 논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는데, 타당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증권협회 직원이 28억원을 횡령해 해외로 도주한 사건도 기억에 남습니다. 증권협회 기금이 1000억원대 규모라는 사실도 놀랄만 했지만 일선 과장이 협회인감을 도용할 정도로 기금이 허술하게 관리됐다는 게 도마위에 올랐었죠.
▶권소현= 유난히 소송도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다산이 코스닥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을 비롯해 씨엔씨엔터와 케이비티, 씨엔씨엔터와 스마트로 등 업체들간의 특허권 분쟁도 법정까지 갔었죠. 코스닥위원회는 이 과정에서 법정소송에 대한 규정을 개정하기도 했었죠. 투자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더욱 확실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겁니다.
▶김기성= 올해도 표면적으로는 개인들이 코스닥시장을 주도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외국인이 이끌어 나갔습니다. 개인은 올해 코스닥시장 전체 거래금액 중 95% 정도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KTF, 국민카드 등 지수관련 대형주를 주로 사들이며 시장의 흐름을 좌우했습니다. 실제로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이 많은 기간에 지수의 상승률도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또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습니다.
▶이의철= 상투적인 표현이겠지만 올해도 코스닥시장은 다사다난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이 지난 99년부터 "벤처붐"을 타고 급팽창했지만 아직 시험대에 올라 있습니다. 우리 기자들이 분발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거죠. 올해는 부정적인 뉴스가 더 많았지만 내년에는 즐겁고 건전한 뉴스로 가득찬 코스닥시장을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올해를 정리하는 코스닥팀의 방담을 마치기로 하겠습니다.(일동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