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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개장전)선물 강보합..지표주시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지수선물과 나스닥 지수선물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그린스펀 의장의 코멘트로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월가는 5월 산업생산 등 다른 경제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전날 나온 5월 물가는 예상과 일치했지만, 다른 지표들이 과열 징후를 보일 경우 금리인상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시간 오전 8시43분 다우 선물은 전날보다 11포인트 오른 1만393.00, 나스닥 선물은 0.5포인트 오른 1485.50, S&P 선물은 0.8포인트 오른 1135.50이다. 개장전 발표된 5월 주택착공은 전월대비 0.7% 줄어든 196만7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194만건을 웃도는 것이다. 개장직전 발표될 5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8%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후에는 지역연방은행의 경기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종목별로는 전날 실적을 발표했던 오라클이 개장전 2.22% 하락 중이다. 베어스턴스는 오라클의 매출 전망치를 23억달러에서 22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CIBC월드마켓은 케이블TV 그룹인 콕스커뮤니케이션의 투자등급을 업종비중 수준에서 업종비중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콕스는 개장전 1.55% 상승 중이다. 카지노 그룹인 MGM미라쥐는 만달레이리조트그룹 인수를 확정지었다. 만달레이는 개장전 0.25% 상승 중이다. 전자제품 할인점인 베스트바이는 지난 분기에 1억1400만달러, 주당 34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당 21센트보다 개선된 것이다. 매출액은 46억7000만달러에서 54억8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월가의 전망치는 주당 순이익이 33센트, 매출액이 54억4000만달러였다. 베스트바이는 다음 분기에도 주당 47~52센트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의 예상치는 주당 50센트다. 베스트바이는 개장전 0.08% 하락 중이다. 한편 모기지은행협회는 모기지 금리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모기지 신청지수가 5.6%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택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은 4%, 리파이낸싱은 8.5% 증가했다. 30년만기 평균 모기지 금리는 6.25%에서 6.34%로 올랐다.
2004.06.16 I 정명수 기자
  • 공격적금리인상 우려,나스닥 1.5%↓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1만400선이 무너졌다. 나스닥은 1.5% 급락했다. 연준리가 이번달 금리를 50bp(0.50%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연방기금금리선물은 6월에 50bp 금리인상을 반영한 상태에서 거래됐으며, 연말까지 연방금리가 2.5%로 오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현재 연방금리는 1%로 46년래 최저 수준이다. 5월 소매판매가 증가하고, 4월 무역적자가 확대되면서 경기 과열과 인플레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15일 그린스펀 의장의 청문회와 5월 소비자물가에 시선이 집중됐다. 개장전 발표된 5월 소매매출은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매출은 0.7% 증가해 예상치 0.6% 증가를 웃돌았다. 4월 무역수지는 483억달러 적자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사상 최고치는 3월의 460억달러였다. 고용시장이 회복되면서 수입이 늘어난 개인들이 소비를 늘리고 있음이 뚜렷해졌다. 경기 속도 조절을 위해 금리를 올려야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14일 다우는 지난 목요일 종가보다 75.37포인트(0.72%) 떨어진 1만334.73, 나스닥은 29.88포인트(1.49%) 떨어진 1969.99, S&P는 11.21포인트(0.99%) 떨어진 1125.26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억7900만주, 나스닥이 13억93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534개, 내린 종목은 2337개였다. 나스닥에서는 779종목이 오르고, 2297종목이 떨어졌다. 금리인상 우려로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고(채권가격 하락),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약세,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다우와 나스닥은 변변한 반등 시도조차 없이 장중 내내 하락세를 나타냈다. 금리인상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주식비중을 줄이고, 채권 투자 비중을 그만큼 늘릴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BOA의 전략가 톰 맥마누스는 "주식은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채권시장이 금리인상에 대해 과민반응하고 있다"며 "주식 비중을 5%포인트 줄인 60%로 낮추고, 대신 채권 비중을 늘려야한다"고 주장했다. 주식시장의 모멘텀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메릴린치의 전략가인 리차드 맥케이브는 "시장의 중기적인 모멘텀이 상승세로 반전됐다"며 "8월말, 9월초까지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수가 조정을 받더라도 이는 마지막 단계의 조정이거나, 새로운 랠리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스미스바니의 전략가인 토비아스 레프코비치는 "금리는 투자투자자들이 고려하는 여러 변수 중의 하나일 뿐"이라며 "장단기 금리 변화(Yield Curve)와 주식과의 관계를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금리와 일드커브에 대한 주식시장의 반응을 일정한 패턴으로 규정 지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통상 중앙은행이 단기 정책금리를 인상하면 단기 채권수익률은 상승하고, 순차적으로 장기 수익률도 상승하게 된다. 시장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주가가 하락한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정반대 경우도 종종 나타난다. 반면 S&P는 미국 주식비중을 55%에서 50%로, 인터내셔날 주식비중은 15%에서 10%로 줄이라고 권고했다. 대신 현금 비중을 20%에서 30%로 높일 것을 주문했다. S&P는 주식시장이 채권보다는 투자이익이 높겠지만, 금리상승 환경에서 투자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트리트글로벌마켓의 러스 코이스터리치도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며 "인플레 압력이 시장 기반을 뒤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이번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리만브라더스, 베어스턴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투자은행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금리가 상승 반전한 상황에서 투자은행들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리만은 1.81%, 베어스턴스는 2.10%, 모건스탠리는 1.90%, 골드만삭스는 1.59%, 메릴린치는 1.92% 하락했다. 인텔은 2.27%, AMD는 3.81% 하락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급락했다. 오라클은 모건스탠리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음에도 1.41% 하락했다. 월마트는 이번달 매출증가율이 4~6%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지만 주가는 1.43% 하락했다. 월마트는 동일점 매출이 전망치의 하한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3위의 카지노 업체인 MGM미라지는 만달레이리조트그룹에 대한 인수하격을 48억달러로 높였다. MGM은 1.26% 올랐고, 만달레이리소트는 1.20% 떨어졌다. 핸드셋업체인 노키아는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는 소식으로 1.12% 하락했다.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는 CSFB가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올리면서 강보합으로 출발했지만, 1.12% 하락 반전했다. GM은 투자자 간담회에서 2분기 주당 순이익을 당초 예상대로 2~2.25달러, 올해 주당 순이익을 7달러로 제시했지만, 주가는 2.02% 하락했다.
2004.06.15 I 정명수 기자
  • 인플레 우려..나스닥 1.5%↓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나스닥이 1.5% 급락 중이다. 다우도 1만400선이 무너졌다. 인플레와 금리상승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연준리 관계자들이 잇따라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데다, 경제지표들도 소비가 가속되고 있음을 재확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5일로 예정된 그린스펀 의장의 청문회와 5월 소비자물가에 시선이 집중돼 있다. 개장전 발표된 5월 소매매출은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매출은 0.7% 증가해 예상치 0.6% 증가를 웃돌았다. 4월 무역수지는 483억달러 적자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사상 최고치는 3월의 460억달러였다. 고용시장이 회복되면서 수입이 늘어난 개인들이 소비를 늘리고 있음이 뚜렷해졌다. 경기 속도 조절을 위해 금리를 올려야한다는 주장이 더욱 힘을 얻게 됐다. 14일 뉴욕 현지시간 오후 12시16분 다우는 지난 목요일 종가보다 79.28포인트(0.76%) 떨어진 1만330.82, 나스닥은 29.53포인트(1.48%) 떨어진 1970.34, S&P는 11.29포인트(0.99%) 떨어진 1125.18이다. 연준리 금리인상 우려로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채권가격 하락),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약세,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는 하락 중이다. 그린스펀 청문회를 앞두고 금리인상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주식비중을 줄이고, 채권 투자 비중을 그만큼 늘릴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BOA의 전략가 톰 맥마누스는 "주식은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채권시장이 금리인상에 대해 과민반응하고 있다"며 "주식 비중을 5%포인트 줄인 60%로 낮추고, 대신 채권 비중을 늘려야한다"고 주장했다. 주식시장의 모멘텀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메릴린치의 전략가인 리차드 맥케이브는 "시장의 중기적인 모멘텀이 상승세로 반전됐다"며 "8월말, 9월초까지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수가 조정을 받더라도 이는 마지막 단계의 조정이거나, 새로운 랠리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스미스바니의 전략가인 토비아스 레프코비치는 "금리는 투자투자자들이 고려하는 여러 변수 중의 하나일 뿐"이라며 "장단기 금리 변화(Yield Curve)와 주식과의 관계를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금리와 일드커브에 대한 주식시장의 반응을 일정한 패턴으로 규정 지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통상 중앙은행이 단기 정책금리를 인상하면 단기 채권수익률은 상승하고, 순차적으로 장기 수익률도 상승하게 된다. 시장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주가가 하락한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정반대 경우도 종종 나타난다. 스트리트글로벌마켓의 러스 코이스터리치는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며 "인플레 압력이 시장 기반을 뒤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이번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리만브라더스, 베어스턴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투자은행들이 관심거리다. 금리가 상승 반전한 상황에서 투자은행들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리만은 2.22%, 베어스턴스는 1.95%, 모건스탠리는 2.54%, 골드만삭스는 2.06%, 메릴린치는 2.18% 하락 중이다. 오라클은 모건스탠리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음에도 1.71% 하락 중이다. 인텔은 1.68%, AMD는 4.06% 하락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일제히 하락 중이다. 월마트는 이번달 매출증가율이 4~6%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지만 주가는 1.68% 하락 중이다. 월마트는 동일점 매출이 전망치의 하한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3위의 카지노 업체인 MGM미라지는 만달레이리조트그룹에 대한 인수하격을 48억달러로 높였다. MGM은 1.34%, 만달레이리소트는 1.40% 하락 중이다. 핸드셋업체인 노키아는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는 소식으로 0.91% 하락 중이다.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는 CSFB가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올리면서 강보합으로 출발했지만, 0.73% 하락 반전했다. GM은 애널리스트와의 미팅에서 자사의 전략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지만, 주가는 1.29% 하락 중이다.
2004.06.15 I 정명수 기자
  • 다우 1만400선 붕괴..금리상승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1만400선이 무너졌다. 나스닥도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연준리 관계자들이 잇따라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5일로 예정된 그린스펀 의장의 청문회와 5월 소비자물가에 시선이 집중돼 있다. 개장전 발표된 5월 소매매출은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매출은 0.7% 증가해 예상치 0.6% 증가를 웃돌았다. 4월 무역수지는 483억달러 적자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사상 최고치는 3월의 460억달러였다. 고용시장이 회복되면서 수입이 늘어난 개인들이 소비를 늘리고 있음이 재확인됐다. 경기 속도 조절을 위해 금리를 올려야한다는 주장이 더욱 힘을 얻게 됐다. 14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0시11분 다우는 지난 목요일 종가보다 52.81포인트(0.51%) 떨어진 1만357.29, 나스닥은 16.96포인트(0.85%) 떨어진 1982.91, S&P는 7.84포인트(0.69%) 떨어진 1128.63이다. 연준리 금리인상 우려로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채권가격 하락),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약세,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는 나이지리아 파업이 진정됨에 따라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출발했다. 그린스펀 청문회를 앞두고 금리인상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주식비중을 줄이고, 채권 투자 비중을 그만큼 늘릴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BOA의 전략가 톰 맥마누스는 "주식은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채권시장이 금리인상에 대해 과민반응하고 있다"며 "주식 비중을 5%포인트 줄인 60%로 낮추고, 대신 채권 비중을 늘려야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스트리트글로벌마켓의 러스 코이스터리치는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며 "높은 인플레 압력은 시장 기반을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이번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리만브라더스, 베어스턴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투자은행들이 관심거리다. 금리가 상승 반전한 상황에서 투자은행들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리만은 1.39%, 베어스턴스는 1.26% 하락 중이다. 월마트는 이번달 매출증가율이 4~6%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지만 주가는 0.96% 하락 중이다. 월마트는 동일점 매출이 전망치의 하한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3위의 카지노 업체인 MGM미라지는 만달레이리조트그룹에 대한 인수하격을 48억달러로 높였다. MGM은 1.49%, 만달레이리소트는 0.81% 하락 중이다. 핸드셋업체인 노키아는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는 소식으로 1.47% 하락 중이다.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는 CSFB가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올리면서 0.11% 상승 중이다. GM은 애널리스트와의 미팅에서 자사의 전략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지만, 개장초반 주가는 0.85% 하락 중이다.
2004.06.14 I 정명수 기자
  • (뉴욕/개장전)선물하락..금리동향 주시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지수선물과 나스닥 지수선물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준리 관계자들이 잇따라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5일로 예정된 그린스펀 의장의 청문회와 5월 소비자물가에 시선이 집중돼 있다. 개장전 발표된 5월 소매매출은 예상대로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매출은 0.7% 증가해 예상치 0.6% 증가를 웃돌았다. 4월 무역수지는 483억달러 적자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사상 최고치는 3월의 460억달러였다. 14일 현지시간 오전 8시49분 다우 선물은 지난 목요일 종가보다 35포인트 떨어진 1만355.00, 나스닥 선물은 12.5포인트 떨어진 1473.50, S&P 선물은 6포인트 떨어진 1130.20이다. 종목별로는 이번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리만브라더스, 베어스턴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투자은행들이 관심거리다. 금리가 상승 반전한 상황에서 투자은행들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월마트는 이번달 매출증가율이 4~6%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월마트는 동일점 매출이 전망치의 하한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3위의 카지노 업체인 MGM미라지는 만달레이리조트그룹에 대한 인수하격을 48억달러로 높였다. 핸드셋업체인 노키아는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는 소식으로 개장전 거래에서 1.33% 하락 중이다.
2004.06.14 I 정명수 기자
  • 카지노업체 주가와 연동하는 미 은행채 등장
  • [edaily 오상용기자] 미국에서 카지노 회사의 주가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은행채가 발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라스베가스의 도박사업이 번창할수록 채권의 수익률도 높아지는 셈이다. 주가연동채권의 경우 보통 주요 주가지수나 특정 업종으로 구성된 바스켓지수에 연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나의 종목, 그것도 카지노 운영업체의 주가에만 연동하는 이번 상품은 매우 이례적이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인 웰스파고는 6300만달러규모의 샌프란시스코은행 채권 10년물 발행을 맡으면서 해당 은행채의 수익률이 라스베가스의 카지노 운영회사인 스테이션카지노의 주가에 연동되도록 상품을 구성했다. 웰스파고는 한 기관투자자의 제안으로 이번과 같은 이례적인 딜을 창안했다면서 3년이 지나면 웰스파고가 해당 채권을 되살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고 소개했다. 채권보유자는 보유기간 동안 매년 샌프란시스코 은행으로부터 0.25%의 기본 이자를 지급받는다. 만기일 스테이션카지노의 종가에 따라 채권보유자는 스테이션카지노의 주가의 17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둘수도 있고 종가가 상품 설정일의 주가 보다 내린다면 원금만 돌려받게 된다. 스테이션카지노는 라스베가스에 8개의 대형호텔과 카지노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들어 스테이션카지노의 주가는 60% 올랐다.
2004.06.11 I 오상용 기자
  • 앤디 시에 "아시아 증시 투자는 도박"
  • [edaily 피용익기자] 모건스탠리의 앤디 시에 이코노미스트는 2일 아시아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도박`과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시에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아시아의 높은 성장률을 근거로 이 지역에 투자하던 투자자들은 이같은 투자전략이 도박이었음을 뒤늦게 깨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의 높은 저축률과 낮은 임금 수준이 이 지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다고 분석하고, 그러나 선진국과 달리 아시아의 풍부한 자본과 노동력은 높은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시에는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이익 창출은 대부분 국제 관계, 정부 규제, 공공 부문의 비효율성을 통해 형성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임금과 저축률이라는 성장 요인에 차질이 생길 경우 성장이 중단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점을 고려할 때 상당수의 투자자들은 아시아 주식시장을 `카지노`로 여기고 있다고 시에는 전했다. 그러나 도박이 제로섬 게임인 반면 아시아 증시는 투자자들이 다같이 따거나(win-win) 다같이 잃는다는(lose-lose)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에는 그러나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통해 많은 자본이 축적돼 있는 아시아 시장은 서구 시장 밖에서는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04.06.03 I 피용익 기자
  • 파라다이스 경기방어주+주주중시..`매수`-부국
  • [edaily 정태선기자] 부국증권은 파라다이스(034230)에 대해 "국내 대표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이며 경기방어주로 보고 접근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신규추천하고, 목표가격은 `6500원`을 제시했다. 31일 부국증권은 "파라다이스는 국내 13개 외국인전용카지노 중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대표의 카지노업체"라며 "그룹내의 계열사인 파라다이스부산 제주 인천까지 합한다면 78.7%의 점유율로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국내시장에서 브랜드 효과를 창출했다는 의미이며 나아가 커다란 진입장벽이 될 것이란 진단이다. 파라다이스는 전체입장객의 20%인 VIP회원이 전체 매출의 80%를 기여하는 VIP위주의 영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국증권은 "VIP는 고액베팅자이며 월평균 방문횟수도 3~4회로 높기 때문에 VIP위주의 영업은 안정적인 매출원의 발굴이라는 측면에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요층이 외국인이라는 특성상 국내 경기에 둔감한 특징을 보이는 경기방어주의 성격을 지녔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배당과 자사주매입으로 주주중시 경영을 실천하고 있어 기업가치와 투자가치에 있어서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2004.05.31 I 정태선 기자
  • 문광부 "외국인 카지노 신규허가설 사실무근"
  • [edaily 정태선기자] 외국인 대상 카지노 영업과 관련, 문화관광부가 신규허가를 낼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한때 관련업계가 술렁거렸다. 27일 증권가에서는 롯데호텔이 외국인 대상 카지노 영업을 위한 신규허가를 받아냈고 다음달 2일 정식으로 발표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이는 소문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문화관광부 국민관광과 송덕종 사무관은 "신규허가가 나기 위해서는 먼저 문화관광부 장관의 카지노 관련 계획안으로 수립돼 신문이나 관보에 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고가 나가지도 않은 업체 선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신규허가를 해 줄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검토한 적은 없다"고 못박았다. 롯데호텔 고위관계자도 "통상 카지노를 하면 우리나라 호텔은 장소만 빌려주고 외부업체가 들어와서 영업을 한다"면서 "장소 제공조차 협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굿모닝신한 황폴 연구원도 "문화부는 60~70년대에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90년대 제주도를 관광특수로 활성화 시키기 위해 각각 외국인 대상 카지노 영업허가를 내준 것 이외에 전례가 없다"면서 "제주도 지역 카지노 영업장이 손익분기점을 넘는 곳은 없는 상태에서 신규허가가 난다하더라도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규허가는 현재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허가가 있더라도 관광특구나 광역시별로 허가하는 것을 감안 할 때, 서울 지역의 카지노허가는 힘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인 대상 카지노 영업을 하고 있는 파라다이스(034230)의 주가는 이러한 소문이 가능성 없다는 것을 시사하듯, 사흘만에 강세를 보였다. 오후 2시19분 주가는 전일대비 1.46% 상승한 48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달 들어 파라다이스는 그동안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데 따른 경계매물과 함께 도이치뱅크가 블럭딜로 사들인 물량이 매물로 출현할 수 있다는 우려감, 전락원 회장이 보유한 지분구조를 재조정한데 따른 불안감이 작용하면서 약세를 보여왔다.
2004.05.27 I 정태선 기자
  • 강원랜드 `성장성+시장독점`..매수`-삼성
  • [edaily 정태선기자] 삼성증권은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현 주가는 성장성과 시장을 독점한다는 장점이 반영되지 않고 저평가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600원`을 제시했다. 13일 삼성증권은 "강원랜드의 최근 주가 하락원인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파라다이스가 시장의 주목을 끌면서 매수세가 이동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어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설립 취지에 부합되는 성과를 거두기 전까지 그 독점적 지위는 유지될 것"이라며 "현 주가에는 독점업체로서의 프리미엄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카지노 외에 골프장과 스키장이 완공되면서 가족단위의 잠재고객의 방문이 증가할 것"이라며 "도로공사가 완공되면서 접근이 용이해져 당일 여행객, 겨울철 방문객, 강원도 타지역의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더욱 유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족형 리조트로서 매출과 이익의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강원랜드의 독점적 지위는 카지노업에 대한 정부규제 때문에 오히려 보호받을 수 있다"며 "폐광개발기금의 인상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추가인상될 가능성은 매우 낮고, 추가적인 지방세나 기금의 신설은 설비 투자가 아직 진행중임에 따라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장기적으로 규제가 변경될 경우에도, 강원랜드의 수익 구조를 위축시켜 설립취지를 해치기 보다는, 상식적인 선에서 강원랜드와 폐광지역주민, 강원도 지방자치단체 및 주주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주주우선의 배당정책이 규제리스크 감소 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경영진이 배당금 인상에 관한 결의를 명확하게 제시한다면 규제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감소시키면서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4.05.13 I 정태선 기자
  • 파라다이스 중국경제 영향 적다-LG
  • [edaily 정태선기자] LG투자증권은 파라다이스(034230)에 대해 "중국모멘텀 약화 우려와 관계없이 고객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00원`을 제시했다. 4일 LG증권은 "파라다이스의 주 고객층은 경기와 무관한 VIP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긴축 재정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카지노 산업은 경기 방어적인 성격이 강한데다, 2008년 중국 베이징올림픽과 개방 정책을 고려할 때 중국 정부가 해외 여행을 금지하는 등의 개방 후퇴 정책을 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근 파라다이스는 중국 고객 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일본 고객들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파라다이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4.8%, 10.6% 증가한 639억원, 1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증권은 "올해 2분기 파라다이스의 영업 환경은 사스의 영향으로 외국인 방문자수가 크게 감소했던 지난해 2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해 "올해 2분기에는 방문객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4월말과 5월에는 골든위크와 노동절 연휴를 맞아 일본, 중국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난 3일 시간외 대량매매로 외국인 투자자가 지분을 확보한 것과 관련, "파라다이스건설산업의 지분 11.50%(1046만주) 중 4.95%(450만주)가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넘어갔다"면서 "이번 매매가 파라다이스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연장선 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주주 입장에서는 파라다이스의 유동성 개선과 관계사인 파라다이스건설산업의 재무건전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04.05.04 I 정태선 기자
  • (인물포커스)퇴진 위기 다임러회장
  • [edaily 하정민기자] 제아무리 잘 나가던 최고경영자(CEO)라 해도 경영성과가 부진하면 가차없이 내쳐지는 것이 기업문화의 생리다. 최근 위르겐 슈렘프 다임러크라이슬러 회장(60)이 바로 이 문제로 퇴진 위기에 몰렸다. 자회사인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와 미국 크라이슬러의 거듭되는 경영난, 한국 현대자동차(005380)와의 불편한 관계 등으로 슈렘프는 40년간 몸담았던 다임러에서 물러날 위기에 처했다. 1998년 세계 자동차업계를 놀라게했던 크라이슬러 인수 당시 "합병 후 최대 걱정거리는 미국 본사의 흡연실 비치 여부"라며 여유를 부렸던 그였지만 불과 6년 만에 하루 앞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로 전락했다. 슈렘프에 대한 비판적 평가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다임러와 크라이슬러의 합병은 그 당시에도 "사상 최악의 합병"이란 조롱을 받았고 지난해 주주총회에서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최대 주주인 도이체방크와 쿠웨이트 정부 등이 그를 퇴진시키려 시도했었다. 작년 말에는 미국 비즈니스위크(BW)가 선정한 최악의 CEO에 뽑히는 수모도 겪었다. 이같은 비판에 아랑곳앉고 굳건히 권좌를 지키던 그였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미쓰비시자동차와의 관계단절은 투자실패나 재무부담 증가 등으로 단순히 치부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미쓰비시차나 현대차와의 협력 문제는 두 업체를 축으로 아시아를 비롯, 세계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되겠다던 다임러의 야심이 수포로 돌아갔다는 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슈렘프는 자신이 구상한 세계경영 전략의 실패를 인정하고 물러나라"고 타박했다. 신문은 "전투에 패한 사무라이는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끊는다"는 살벌한 비유를 곁들이며 슈렘프의 오판이 다임러를 망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1974년 다임러에 입사한 슈렘프 회장은 1995년 회장직에 올랐다. 이후 직원 6만명을 해고시키고 35개 사업부문 중 10여개를 없애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 1년만에 매출을 20% 증가시켰다. 이를 통해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슈렘프는 크라이슬러 흡수합병, 미쓰비시차 지분 인수 등을 잇따라 단행하며 다임러의 지배력을 확대시키기 위해 분투했다. 그러나 인수대상 선정이 잘못됐다는 사실이 곧 드러났다. GM, 포드, 도요타 등에 밀려 미국에서 이름만 `빅3`로 남은 크라이슬러는 그룹이익을 계속 까먹고 있고 미쓰비시자동차의 경우 투자원금을 회수하지도 못할 처지다. 그나마 현대차 지분가치가 투자 당시보다 배 이상 늘어난 10억달러를 기록, 유일한 성공 사례로 남아있지만 현대차와의 관계 악화는 돈으로 평가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란 평가가 많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최근 슈렘프를 포함한, 다임러 경영진에 대한 사기혐의 재판도 속개됐다. 미국 카지노 재벌 커크 커코리언은 지난 2000년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합병으로 손해를 봤다며 다임러 경영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 사건 재판은 3년간 열리지 않았으나 최근 미국 법원이 재판을 속개해 커다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합병 당시 크라이슬러의 최대주주였던 커코리언은 "다임러가 크라이슬러를 인수할 계획이었으면서도 동등한 합병이라고 속였다"며 "크라이슬러의 주가도 이후 큰 폭 하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주가는 지난 5년간 줄곧 하락세다. 한편 슈렘프는 아직 동요하는 기색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날 다임러의 대변인은 "슈렘프 회장이 사임할 것이라는 소문은 완전한 `사실무근(nonsense)`"이라며 "29일 개최될 경영감독위원회의의 의제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외신들은 다임러가 이달 29일 뉴욕에서 경영감독위원회를 열어 슈렘프의 퇴진 문제와 향후 아시아 전략을 논의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과거와 상황이 달라졌다는 사실은 슈렘프 본인도 잘 알고 있다. 그간 언론과의 접촉을 즐기던 그가 입을 다물고 잠행을 지속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WSJ은 다임러 이사회가 슈렘프가 주장했던 미쓰비시차 추가 지원을 거절했던 것만으로도 슈렘프의 퇴진이 임박했음을 점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어쨌든 슈렘프에 대한 투자자들과 금융시장의 인내심은 한계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다임러에서 9년간 장기집권하는 공력을 발휘했던 슈렘프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 지 자동차업계는 물론,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4.04.27 I 하정민 기자
  • (종목돋보기)코텍 "내 분야에선 세계1위"
  • [edaily 홍성모기자] 코텍(052330)을 알고있는 투자자는 많지않다. 코텍은 전세계에 카지노용 모니터를 수출하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업체. 지난 2001년 7월 코스닥에 등록된 후 2002년 3월 1만3900원을 최고점으로 계속 하락, 20일 4810원에 머물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코텍의 펀더멘털을 다시 한번 들여다볼 때다. ◇ 펀더멘털 비해 소외 코텍이 자기 분야에서 세계1위의 특출한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된 것은 카지노시장 전문 모니터 생산업체라는 특수성 탓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모니터 생산업체들과 다른 대접을 받아온 것. 이같은 코텍의 펀더멘털에 대해 박정근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무차입 경영을 하고 250억원이 넘는 현금을 보유하는 등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추고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익상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코텍은 지난해말 기준 부채비율 21.8%, 유동비율 623.4%의 매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세계적인 불황과 겹쳐 1분기 실적이 저조하겠지만 2분기 이후에는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 CRT 터치스크린이 성장축 현재 세계적으로 카지노시장에서는 일반 CRT모니터에서 CRT 터치스크린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추세다. CRT 터치스크린은 일반 CRT 모니터의 단순 기능에서 탈피, 직접 화면을 손으로 터치해 운영할 수 있는 다기능 모니터로 세계 최대 슬롯머신 제조사인 IGT사는 전량 CRT 터치스크린을 채택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슬롯머신 시장의 54%를 점유하고 있는 IGT사는 슬롯머신용 모니터를 전문 제조업체로 공급받고 있다”며 “코텍이 이중 65% 정도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증권 김 애널리스트도 “CRT 터치스크린은 당분간 코덱의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라며 “특수산업용 모니터를 생산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PC용 모니터 또는 TV 제조업체들이 쉽게 진입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 세계 각 지역 카지노 경기 회복 기대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경기불황에 따라 미국의 주정부들은 세원확보 차원에서 카지노 관련 규제 완화 및 합법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코텍 입장에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미국은 현재 29개 주에서 카지노사업을 승인하고 있으며 10여개 주에서 추가적으로 합법화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시장과 호주에서 카지노 경기회복이 기대된다”며 “특히 유럽은 기계식 슬롯머신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올 1월 비디오(Video) 타입의 슬롯머신을 허용하면서 코텍의 CRT 터치스크린 모니터 수출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04.04.20 I 홍성모 기자
  • (edaily리포트)400억횡령 "누구 책임?"
  • [edaily 이경탑기자] 우리금융(053000)그룹 계열 우리카드 직원의 400억원 횡령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지 어느덧 보름이 되어 갑니다. 당초 우리금융과 감독당국이 사고에 따른 조속한 문책성 인사를 언급했지만 아직까지 책임을 묻는 인사는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금융과 감독당국내 고위책임자들이 이 문제를 서로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부 이경탑 기자가 전합니다. "나보다 우리를 더 생각하는 당신을 위해, 마음으로 쓰는 카드" 최근 400억원의 횡령 사고를 일으킨 우리카드의 광고 카피입니다. 우리카드 직원의 400억원 횡령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지 벌써 보름이 되어 갑니다. 그러나 이 사고와 관련한 문책성 인사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설마 광고카피처럼 책임 역시 "나" 보다는 "우리"를 더 생각, 서로 떼밀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경찰 수사에 따르면, 우리은행 카드사업본부(옛 우리카드) 직원 2명은 회사 돈 400억원을 빼돌려 중국으로 도주하기 전까지 서울 강남의 고급룸 살롱에서 3개월만에 8000여만원을 술값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강원도 정선 카지노클럽을 들락거리며 4억6000여만원을 흘린데 이어 1억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녔다고 합니다. 이들은 또 선물·옵션 투자를 통해 채 100일도 안되는 기간 동안 350여억원을 날렸습니다. 하루평균 3억9000여만원을 날린 셈입니다. 투자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무리를 하다 일이 커진 것이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작심하고 사기극을 벌였다고 단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사실은 이들이 100여일 동안 회사자금을 제 주머니 돈처럼 마음대로 빼내 쓸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지난해 12월말부터 지난 3월말까지 5차례에 걸쳐 46억~200억원씩의 자금이 아무 이유없이 빠져나가도 회사측은 이를 까맣게 몰랐다고 하니 우리은행과의 합병을 앞두고 어수선한 분위기였다손 치더라도 명색이 금융기관의 자금관리가 동네 구멍가게만도 못했다는 점에서는 절로 한숨이 나옵니다. 당초 지난 6일 이번 사고가 첫 공개되면서 우리금융과 감독당국내 책임자급에 대한 문책인사가 곧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실제 사고 직후 우리금융그룹의 관련 임원 몇 명은 밤잠을 설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발생 열흘이 넘어서도록 이 사건과 관련한 문책 인사는 중국으로 도주한 직원 2명의 행방 마냥 묘연하기만 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책임 주체도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합병직전의 우리카드 CEO가 책임져야 하지 않느냐는 입장에서 최근에는 이번 사고의 근본원인이 시스템적 미비에서 비롯됐고, 이는 곧 지난 2002년 우리카드 분사 결정에서 시작됐다는 이유에서 우리카드를 분리키로 한 옛 경영진이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액 400억원은 우리카드의 `분사-합병`에 따라 발생한 지난 2년1개월 동안의 손실에 비해서는 `껌값`에 불과하다는 얘기와 함께 `분사원죄론`에 힘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리카드는 지난 2002년 2월 총자산 5조4000여억원으로 우리은행에서 분사했습니다. 지난해말 총자산은 3조8000억원으로 2년만에 2조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우리금융그룹으로부터 총 1조6400억원의 유상증자라는 긴급 수혈을 받았는데도 누적손실액은 1조5000여억원에 달합니다. 분사원죄론을 지적할 수 있을 정도의 초라한 성적표입니다. 하지만 우리카드 분사 결정에 참가했던 경영진들은 이미 회사를 대부분 떠나고 없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의 1기 경영진 중 윤병철 전 회장과 전광우 부회장이 지금은 모두 우리금융그룹을 떠나 있어 이들에게 책임을 묻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민유성 부회장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분사 이후 작년 10월까지 우리카드의 CEO였던 황석희 전 사장도 지금은 회사를 떠났습니다. 황 사장에 뒤이어 우리카드 CEO에 올랐던 민종구 전 사장은 지난달 임원인사에서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뒤늦게 우리카드 CEO에 올라 재수없게(?) 재임중 횡령사고가 터진 터라 민 수석부행장이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미 회사를 떠난 옛 경영진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한편 우리금융 그룹 일각에서는 지난해말 우리카드 실사 담당 임원의 책임론을 주장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실사를 제대로 했더라만 이번 사고를 미리 막을 수도 있었다는 지적입니다. 감독당국도 사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우리카드가 회사 사정상 내부감시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할 여력이 없었는 데도 불구하고, 우리카드에게 금융기관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버젓이 문을 열고 영업하도록 방치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카드 홈페이지에서 날아다니는 광고카피를 보면서 협력이나 좋은 일에서는 "우리"가 좋지만 책임을 물을 때 `우리"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칫 그 누구의 책임도 물을 수 없는 "우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칭 검투사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황영기 회장의 칼날이 누구의 가슴을 겨눌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설마 이미 빼 든 칼로 호박도 못 베지는 않겠지요. 우리금융그룹에 새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긴급 수혈된 황 회장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기엔 아직 시기적으로 너무 조급한 단정이 될 수도 있을테니까요.
2004.04.19 I 이경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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