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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티젠, 암세포 죽이는 ‘슈퍼NK’…면역항암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에이티젠(182400)은 NK뷰키트와 슈퍼NK 면역항암제로 암진단과 항암치료, 예방까지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16일 에이티젠은 관계사 엔케이맥스와 공동으로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GBI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69억달러였던 면역항암제 시장은 연간 평균 23.9%씩 급성장해 2022년에는 758억달러(한화 약 8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에이티젠은 엔케이맥스의 슈퍼NK가 면역항암제로써 우수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체 슈퍼NK 배양기술로 순도 99% NK세포의 최대 1만배 증식이 가능하며 암세포주에 투여해 배양한 결과 일본 등 기존 방식보다 현저히 높은 암세포 살상능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슈퍼NK 면역항암제는 폐암, 췌장암, 유방암, 간암 등 고형암은 물론 혈액암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에이티젠은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한 엔케이맥스와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NK뷰키트는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예방, 진단은 물론 치료 모니터링 등이 가능하고 슈퍼NK 면역항암제까지 활용한다면 사전 건강관리부터 맞춤 의료 시술까지 이용 가능하다고 기대하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올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 공략을 위해 임상과 상업화에 힘쓸 예정이다. 2월 일본 면역세포 치료 전문 협력 병원에서 가장 먼저 사용을 앞두고 있고 하반기 멕시코, 태국에서는 상반기, 유럽, 멕시코, 러시아 등에서 상업화를 목표로 내세웠다.회사는 NK뷰키트의 안정적인 시장 확대와 수익 창출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근 카자흐스탄 등 해외 판매 승인 결과들이 나오고 있어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미국 FDA 승인, 카자흐스탄 의료보험 등재 등 추가 글로벌시장 확대를 위한 국제인증 절차도 추진하고 있다.이날 행사에서 발표에 나선 에이티젠 의료총책임자(CMO)이자 엔케이맥스 미국지사 부사장 폴 송(Paul Song) 박사는 “현재 미국 얼바인 지역에 GMP 시설을 임대해 상반기에 있을 멕시코 상업화에 대비하고 있고 미국 임상을 준비하는 동시에 현지 GMP 시설을 설립하고 있다”며 “멕시코에 이어 미국 캐나다까지 상업화가 본격화되면 이 GMP시설에서 생산된 치료제가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면역항암제로 류마티스와 같은 자가면역질환은 물론 자폐증 치료를 위한 임상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스티븐 첸(Stephen Chen) 품질관리 총괄책임자는 “엔케이맥스의 GMP는 전문 기술력이 집약된 최적의 수준을 충족한다”며 “GMP 시설을 본 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믿음이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박상우 에이티젠 및 엔케이맥스 대표이사는 “단백질 항체 사업으로 쌓은 연구개발 노하우와 기술력은 NK뷰키트라는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제품 탄생을 이끌었다”며 “NK뷰키트 유통으로 축적된 영업 역량은 슈퍼NK 면역항암제 공급 확대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1.17 I 윤필호 기자
월성원전 폐기물 2년 뒤면 둘 곳 없는데…저장고 건설 '하세월'
  • 월성원전 폐기물 2년 뒤면 둘 곳 없는데…저장고 건설 '하세월'
  •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경주와 포항에서 있었던 두 차례 지진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결정, 문재인 정부의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과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발표 등을 거치며 환경시민단체와 원자력업계 사이에서 그들만의 리그로 벌어졌던 원자력발전 찬반 논란이 국민들에게도 주요 이슈로 자리 잡았다. 좋아해야할지 한탄해야할지… ‘웃픈 현실’탈원전에 찬성하는 측은 “우리나라 원전은 지진에 취약하며 해체 비용 등을 감안하면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결코 값이 싼 전력원이 아니다”라며 “신규 원전 건설 중단 및 노후 원전 수명 연장 금지 등과 함께 지금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탈원전 정책을 펴야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반대 측은 “탈원전은 전력생산 비용을 증가시켜 국민들의 전기요금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대규모 온실가스 감축을 진행해야 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온실가스 배출이 거의 없는 원전이 여전히 가장 적합한 발전원이며 오히려 지진에도 끄떡없던 모습은 원전의 안전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반박한다. 양측 모두 일리가 있는 의견이라 일반 여론도 양쪽으로 갈려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태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발등의 불’로 다가왔음에도 일반 국민의 관심에서 벗어난 부분이 있다. 바로 2020년 6월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 월성원전 1~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문제다. 지금 결정하지 않으면 늦는다…△역사월성원전 1호기는 679㎿급 용량으로 캐나다에서 개발한 ‘가압 중수로형 원자로’(CANDU)를 채택해 1975년 5월 3일에 기초굴착 공사를 착공해 6년 후인 1983년 4월 22일에 준공,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각각 700㎿급 용량을 가진 월성 2·3·4호기는 1990년대 후반 안정적 전력공급을 목적으로 1997년~1999년 사이에 준공돼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가압중수로형 원전기술 자립 기반을 구축하기 위하여 엔지니어링 및 설계 업무를 캐나다원자력공사와 공동 수행해 기술습득을 극대화했다.월성 1~4호기는 우리나라에서 가압 중수로형 원자로를 사용하는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이다. 얘네들이 월성 1(왼쪽부터)·2·3·4호기.(사진=한국수력원자력)△능력월성원전 1~4호기는 2012년과 2015년에 준공한 신월성 1·2호기(1000㎿급)와 함께 한국수력원자력 월성본부를 구성하고 있다. 월성본부의 설비용량은 4758㎿로 총 발전원 대비 4.5%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총 발전량은 317억kwh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총 발전량 5288억kwh의 6%에 해당하며 국내 원자력 발전량(1622억kwh)의 20%를 차지한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전력소비량의 53%를 감당하는 규모이다. △위기월성본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수로와 경수로 원전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유일하게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월성을 제외한 다른 원전의 경우에는 전기 생산에 사용하고 난 사용후핵연료를 ‘습식저장조’라고 불리는 수조 안에서 임시 저장하고 있다. 월성본부는 중수로 원전에서 발생한 사용후핵연료를 습식저장조에서 약 6년간 보관하며 열을 식힌 뒤 건식저장시설로 옮겨 저장한다. 6년간 열을 식힌 연료는 방사능 수치가 800분의 1로 줄어들어 관리하기에도 훨씬 용이하다. 건식저장시설은 ‘캐니스터’와 ‘맥스터’, 두 가지가 있다. 월성 1호기 뒤편 언덕에 위치한 캐니스터는 높이 6.5m, 둘레 3.1m의 하얗고 둥그런 기둥 모양을 하고 있다. “이렇게 생겼다”…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인 ‘캐니스터’.(사진=한국수력원자력)방사선 차폐 금속용기에 사용후핵연료를 담아 1m 두께의 콘크리트 외벽으로 둘러싼 것으로 1기마다 540다발씩 총 300기에 16만 2000다발을 담고 있다. 1992년 4월 최초 저장을 시작한 이후 2010년 4월 이미 100% 저장이 완료된 상태다. 다시 말해 더 이상 넣을 곳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맥스터’이다. 오늘의 주인공 ‘맥스터’(조밀 건식저장시설). (사진=한국수력원자력)조밀건식 저장모듈로 불리는 맥스터는 창고 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 내에 사용후핵연료를 담은 원통형 저장용기를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놓은 것으로, 통풍구 안쪽을 지그재그 형태로 설계해 캐니스터보다 2.7배 더 많이 보관할 수 있다. 월성본부는 현재 7기의 맥스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저장용량은 16만 8000다발이다. 하지만 2010년 10월 첫 저장을 시작한 이후 2017년 10월 말 기준으로 14만 7480다발이 저장돼 저장률이 87.8%에 달한다. 한수원은 이 추세라면 2020년 6월이면 더 이상 저장할 공간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현황이란다. 턱밑까지 꽉 찼다. (출처=한국수력원자력)△시간한수원은 월성본부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포화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8년치 16만 8000다발을 저장할 수 있는 맥스터 7기 추가 건설을 추진 중이다. 포화 예상 시기인 2020년 6월 이전에 저장시설을 갖추려면 24개월의 공사기간을 감안해 늦어도 올해 6월에는 착공에 들어가야 하는 촉박한 상황이다.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하지만 현재 모습은 지지부진하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허가단계에서 진전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원안위는 맥스터 추가 건설이 과연 안전한가만 집중적으로 심사하고 허가여부를 판단한다”며 “2017년 7월 한수원에 4차 질의서를 보냈으나 아직 답변이 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답변서가 와야 추가 질의나 허가 여부를 판단하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싹 몸이 단 것으로 알려진 한수원이 늑장을 부린 것일까?이에 대해 한수원은 “2016년 9월 발생한 경주지진으로 모든 원전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다시 진행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벌어져 답변서 작성이 늦어졌다”며 “최대한 서둘러 1월 말 또는 늦어도 2월까지는 답변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재공론화 방침도 맥스터 추가 건설을 지지부진하게 만드는 이유다.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는 박근혜정부가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2015년 월성본부에 맥스터 7기를 추가 건설하겠다고 확정한 것을 다시 공론화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까지 출범시킬 계획이었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까지도 감감무소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맥스터 추가 건설에 대비하고는 있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안전성과 주민들 수용성 확보 등을 어떻게 검증할지 고민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론화위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고민 중”이라며 “출범시기와 일정 등 구체적인 진행상황은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공론화위가 뒤늦게 출범해 추가건설을 확정한다 해도 논의 기간과 사전준비 등을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 내 착공이 가능할지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만약 공론화 결과가 건설 백지화로 나타난다면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할 곳이 없는 월성원전은 2년 뒤 저절로 올스톱될 수밖에 없다. △대안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탈원전을 추진 중인 정부가 월성 1~4호기의 조기 폐로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퍼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수조원의 비용이 투입된 기존 원전의 경우 만약 조기 폐로가 된다면 경제적으로 큰 손해다. 최소한 설계수명 만큼 가동을 보장하며 자연스럽게 탈원전을 이루는 것이 사회적 갈등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 건설도 이런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성 1호기는 2022년 11월까지 10년간 수명이 연장된 상태이고 2·3·4호기의 설계수명은 각각 2026년, 2027년, 2029년에 만료된다. 원전을 계속 운영하건 탈원전을 하건 사용후핵연료 저장과 처리는 수십 년 미래세대에게도 부담이 될 문제다. 어쩌면 첫 단추가 될 수도 있는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 건설 에 대한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솔로몬이 필요해. (사진=루브르 박물관)
2018.01.16 I 김일중 기자
애경, 하청직원 해고 지시.."불법행위 깊이 반성"
  • [단독]애경, 하청직원 해고 지시.."불법행위 깊이 반성"
  • 애경이 하청업체 판촉사원의 해고에 관여한데 대해 “반성한다”며 직고용 전환을 약속했다. 하청업체 소속인 판촉사원들은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서 애경 제품의 판매업무를 맡고 있다. 자료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박태진 기자] 애경산업이 700여명에 이르는 판촉사원을 직고용하는 ‘결단’을 내린 배경에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행해지던 하청업체 간섭에 대한 깊은 반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애경 직원들은 노동법 위반임에도 관행을 내세워 하청업체 판촉사원의 해고와 인사, 업무 등에 직접적으로 관여해왔다.애경은 본지 취재 과정에서 업무 일선의 불법 행위에 대해 잘못을 인정했다. 그리고 논의를 거쳐 15일 판촉사원 700명을 직고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애경은 이데일리가 취재를 시작한 후 이틀 만인 12일 지주사 차원의 고용 개선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만큼 발 빠른 대응을 보였다. ◇하청업체 직원 해고까지 개입..“명백한 불법”본지는 최근 취재를 통해 애경산업 직원들이 하청업체 ‘하이맥스’의 판촉직원의 해고에 관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애경 직원은 하도급업체 소속 판촉사원에게 직접 업무를 지시하고 감독했을뿐만 아니라 판촉사원의 인사와 해고 여부까지 직접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근로자에 대한 인사와 지시·감독 권한은 계약 당사자인 하도급업체에 있지만 이를 무시하고 ‘관행’에 따라 노동법을 위반해온 것이다.애경산업 판촉사원 직고용 전환 일지(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가 지난 10일 입수한 애경 직원과 하청업체 하이맥스 컨설팅 직원들의 통화내용 녹취에 따르면 애경 직원들은 하이맥스 직원 중 해고 대상자 명단까지 직접 작성했다. 녹취에는 해고 과정에 대해 묻는 판촉사원의 질문에 애경 직원이 “저희(애경)가 대상자를 결정하고, 하이맥스에 (명단을) 넘겼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애경 직원들의 지시를 받은 하이맥스 매니저들은 (애경 측이 지정한) 해고 대상자를 찾아가 스스로 사직서를 내라고 압박했다.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낼 경우 근로자의 책임이 되고, 이 경우 실업급여를 받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근로자가 일을 제대로 못할 경우 원청업체가 하청업체에 직원을 바꿔달라고 할 수는 있지만 해고 대상자로 지정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말했다.애경 직원은 또한 일부 판촉사원들의 근무시간 조정에도 개입했다. 판촉사원들의 근무는 한 달 내내 일할 수 있는 ‘고정’과 절반만 일하는 ‘반고정’으로 나뉜다. 반고정은 급여도 절반이기 때문에 근로자와 협의가 필수다. 그러나 애경은 근로자와 협의 없이 하이맥스 측에 고정으로 일하고 있는 직원 일부의 업무를 반고정으로 바꾸라고 지시했다. 애경은 하청업체 판촉사원에게 “발주 물량을 파악하고 발주서를 작성해 제출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하청업체 직원에게 발주를 지시하는 것은 현행법 위반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노무사는 “원청업체가 직접 업무지시를 할 수는 있지만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업무를 벗어나서는 안된다”며 “이는 부당한 업무지시에 따른 노동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애경 “깊이 반성..연내 고용환경 개선”이데일리가 취재를 시작한 이후 애경은 이같은 관행이 잘못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곧바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내부 논의에 그쳤던 판촉사원 직고용 전환을 결정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이틀이다. 애경산업은 지난 10일 본지가 취재를 시작하자, 11일 일선에서의 관행을 파악한 후 12일 열린 임원 워크숍에서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판촉사원을 직고용하기로 결정했다.개선안은 하청업체와 계약을 통해 일하고 있는 판촉사원을 직접 고용하거나, 자회사를 통해 고용하는 방식이 중심이다. 이를 위해 5월 말까지 협력사와 협의해 ‘고용승계 방식과 절차, 일정’ 등 세부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후 전국 주요 지역을 방문해 판촉사원을 대상으로 직고용에 대한 설명회를 이어간다. 12월 말까지는 판촉사원과 개인면담, 입사절차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700명에 대한 직고용을 마칠 예정이다. 김두연 AK홀딩스 상무는 “(애경이) 하도급업체 소속 판촉사원에게 관행적으로 업무를 지시하고 해고에 직접 관여한 점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당사자인 애경산업도 개선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애경산업 측은 “지난해부터 하도급업체 관련 컨설팅을 받으며 관행 근절에 나서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이라며 “판촉사원 고용구조를 빠르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15 I 조진영 기자
공군 첫 부부 비행대장 탄생, 김동우·이인선 소령
  • 공군 첫 부부 비행대장 탄생, 김동우·이인선 소령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 창군 최초로 부부 비행대장이 탄생했다. 공군사관학교 51기 동기인 제19전투비행단(이하 19전비) 155대대 김동우 소령과 제5공중기동비행단(이하 5비) 258대대 이인선 소령이다. 비행대장은 비행대대에서 대대장 다음의 직책이다. 항공작전과 훈련을 지휘하고 후배 조종사에 대한 교육훈련을 감독한다. 따라서 공군은 비행대장 선발 시 근무경험과 교육 성적 등 개인 역량뿐 아니라 리더로서의 인격과 자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시절 공군사관학교 입시 면접장에서 처음 만났다. 남편 김 소령은 당시 이 소령에게 첫눈에 반해 이름을 기억하고 마음에 담았다. 이후 두 사람은 공군사관학교에 함께 합격해 같은 중대로 배정받았다. 이성교제가 가능한 2학년 사관생도가 되자 김 소령의 고백으로 교제를 시작했다.두 사람은 쉽지 않은 사관학교 생도생활과 비행훈련 과정을 함께 이겨냈다. 김 소령은 참모총장상, 이 소령은 작전사령관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성적으로 빨간마후라를 맸다. 그리고 비행훈련이 마무리 된 2005년 화촉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비행시간 1540시간의 김 소령은 KF-16 전투기를 주기종으로 한미 공군 간 대규모 항공전역 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에 다수 참가했다. 미국 해군대학원(Naval Postgraduate School)에서 국가안보문제를 공부했다. CN-235 수송기를 주기종으로 2250시간의 비행시간을 가진 이 소령은 공지합동작전학교에서 공수작전 교관, 공군사관학교에서 군사작전교관 등으로 근무했다.이들은 군 생활의 특수성으로 인해 13년의 결혼생활 중 9년을 따로 지내며 가정생활과 육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2010년 아들이 태어난 이후 세 가족은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살아야했다. 경주의 친정어머니가 육아를 도와주고 김 소령은 충주에서 이 소령은 김해에서 근무하며 주말에만 세 가족이 함께 만날 수 있었다. 이 소령은 “부부 조종사로서 일과 가정을 함께 꾸려나가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조종사라는 자부심으로 위기를 극복해왔다”며 “아들에게는 자상하고 모범이 되는 부모가, 비행대장으로서는 후배 조종사들과 함께 호흡하며 고민하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우 소령과 이인선 소령이 조종석에서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공군]
2018.01.12 I 김관용 기자
  • [특징주]맥스로텍, 94조 스마트시티 시장…핵심 제조기술 부각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8’에서 스마트 시티 기술로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대형 금속 3D 프린터 시장에 진출한 맥스로텍(141070)이 강세다. 9일 오전 11시59분 맥스로텍은 전날보다 15.95% 오른 1745원에 거래되고 있다.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8’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의 상징인 ‘스마트시티’다. 지난해 열린 CES에서 강조된 스마트홈에서 연결성(Connectivity) 개념을 도시로 확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 빌 게이츠가 보유한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는 2만4800에이커(약 100㎢)에 달하는 거대한 용지에 4차 산업혁명이 집약된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고 있다. ‘벨몬트’라는 이름이 붙게 될 도시에는 초고속 5G 네트워크로 신경망을 구성해 자율주행차가 운행할 수 있다. 8만가구 규모의 스마트 홈과 학교가 들어선다. 거대한 3D 프린터를 갖춘 스마트 공장 등 새로운 제조기술도 접목한다.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캐나다 중부 토론토시에서는 황폐화된 항만 지역을 스마트도시의 모델로 만들고 있다. 세계적인 IT 업체가 잇달아 스마트시티 시장에 진출한 이유는 성장성 때문이다. 내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시티와 직접 관련된 기술시장 규모는 2025년 887억달러(약 94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맥스로텍은 올 상반기 중에 정밀도 높은 ‘DED(Direct Energy Deposition)’ 방식 금속 3D 프린터 장비를 출시한다. DED 방식 금속 3D프린터는 마모와 부식이 예상되는 부위에 다른 소재를 코팅하거나 합금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정 부위 수리와 보수가 가능해 산업용 부품 생산에 적합하다. 맥스로텍은 표면정밀도가 머리카락 10분의 1정도인 7㎛(마이크로미터)급 정밀 부품을 1m 크기 부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장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5축 병렬 머신 및 갠트리 로봇을 이용한 대형 금속 3D프린터를 활용해 2m가 넘는 산업용 대형 부품 출력 서비스에도 나선다. 스마트시티에 필요한 새로운 제조기술을 갖출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18.01.09 I 박형수 기자
바디텍메드, 심혈관 진단시약 5종 중국 허가 왼료
  • 바디텍메드, 심혈관 진단시약 5종 중국 허가 왼료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진단기기 전문기업 바디텍메드(206640)는 중국 위생허가(CFDA)에서 심혈관 관련 진단시약 5종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 측은 고부가 제품 생산 및 공급을 통한 매출증가와 수익성 확대 전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바디텍메드 관계자는 약 9개월간의 임상테스트를 거쳐 검사 결과에 대한 정확도와 효능이 입증된 TN-I, NT-proBNP, CK-MB, D-Dimer, Myoglobin 등 심혈관 관련 진단시약 5종에 대한 품목허가 등록증을 4일 CFDA로부터 발급받았다. 등록증 발급 후 통상 1~2개월 정도 생산설비에 대한 실사를 하기 때문에 실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생산허가 취득과 함께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된다.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 자본금 납입이 완료된 친맥스-바디텍의 AFIAS용 심혈관 진단시약에 대한 수입허가 취득이 마무리되면 2분기부터 응급실과 심혈관 전문 진료센터에 대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한편 바디텍메드는 중국 광서법인에 아이크로마II(중국명 A2000), 아이크로마50(A5000) 등 진단기기와 연산 1000만개의 진단키트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CRP, PCT 등 감염성 질환 진단키트와 수익성이 높은 심혈관, 호르몬 관련 제품 공급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2018.01.05 I 강경훈 기자
“새해엔 건강식품이 그뤠잇”…롯데마트, 건강상품 제안
  • “새해엔 건강식품이 그뤠잇”…롯데마트, 건강상품 제안
  • (사진=롯데마트)[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마트는 새해 건강을 챙기려고 결심을 하는 고객들을 위해 소포장 파우치 건강기능식품을 1일부터 출시해 전 점에서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건강가치(Healthy)’를 최우선에 두고 다양한 건강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대표적인 상품으로는 ‘프리미엄 프로폴리스(500mg*28캡슐)’, ‘리버케어 밀크씨슬(1000mg*14캡슐)’, ‘아이맥스 루테인(500mg*14캡슐)’을 각 3000원에 판매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건강기능식품은 그동안 시중에 판매되던 상품들이 대용량으로 기획돼 간편하게 들고 다니며 섭취하기 힘들었던 것과는 달리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오메가-3, 비타민, 프로폴리스, 밀크씨슬, 루테인 등)를 소포장 파우치 형태로 만들어 휴대의 편의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또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시중 상품과는 달리 14일간 상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14캡슐(1일 1정), 28캡슐(1일 2정) 등으로 상품 용량을 기획해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장점이다.한편 롯데마트가 지난 1년 간 판매한 상품군의 매출을 주(週)차별로 살펴보니, 새해 초에는 건강 관리를 위해 운동용품 보다는 건강기능식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새해가 되면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에서는 건강기능식품, 금연보조식품, 다이어트 용품 등 새해 결심에 관련된 상품 마케팅에 나선다. 새해를 맞이해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들의 수요로 인해 관련 상품군의 매출이 크게 늘기 때문이다.실제로, 롯데마트가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상품군별 52주 평균 매출과 새해 첫 주의 매출을 비교해 보니, ‘헬스/다이어트 보조식품’의 경우는 12.0%포인트, ‘혈당개선 보조식품’은 20.1%포인트, ‘기능별건강식품’은 5.8%포인트 가량 높게 나타났다. 반면 ‘피트니스 용품’의 경우 새해 첫 주 매출이 52주 평균 매출보다 10.2%포인트 가량 낮았으며 ‘웨이트 용품’은 20% 이상(20.1%) 낮았다. 새해를 맞아 고객들이 건강에 대한 결심은 하지만,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 하기 어려운 여건 때문에 건강기능식품으로라도 건강을 챙기려는 경향이 큰 것. 또한, 연초에 지인들에게 건강기능식품을 선물하는 수요가 많은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남흥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연초에 건강을 챙기려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과 과일들을 선보인다”며 “2018년에는 고객들의 건강을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제안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02 I 강신우 기자
콜라겐 팩트 하나로 에센스 10개 효과
  • [찾았다! 잇템]콜라겐 팩트 하나로 에센스 10개 효과
  • (사진=맥스클리닉)[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겨울은 기능성 화장품 판매가 불티나게 팔리는 계절이다. 건조한 기후와 찬 바람이 피부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는 가운데 고농축 제품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럭셔리 스파케어 브랜드 맥스클리닉은 최근 ‘콜라겐 리커버 팩트’를 출시했다.콜라겐 리커버 팩트는 피부 속을 채워주는 콜라겐 에센스가 스킨케어 기능을 하고, 트리플 컬러 베이스가 잡티와 피부톤을 자연스럽게 커버해 베이스 메이크업 기능을 동시에 선사하는 더블케어 팩트다.청정 뉴질랜드산 흑전복에서 추출한 하이드롤라이즈드 콜라겐 추출물(1만ppm)이 트리플 컬러베이스와 블랜딩을 통해 톡톡 터지며 잔주름을 커버하며 촉촉한 피부를 만들어준다. 실제로 함유된 콜라겐 추출물은 럭셔리 청담 스파 고가 관리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콜라겐 에센스 10병을 고농축으로 압축한 분량이다.더불어, 울긋불긋한 피부톤을 균일하게 보정해줘 매끈한 피부 연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피부 천연보습인자와 구성이 유사한 황금실크 누에고치 추출물이 피부 보습력을 높여준다. 탄력에 도움을 주는 아지렐린(아세틸헥사펩타이드-8) 성분이 이마와 눈가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점도 눈에 띈다.아시아인의 노란 피부를 화사하게 밝혀주는 핑크 에센스 성분은 얼굴에 자연스럽게 빛나는 윤광 피부를 연출해주며, 피부에 닿으면 녹아 드는 멜팅 텍스처가 피부 표면에 쫀쫀하게 밀착되어 수정화장 없이 하루 종일 메이크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25시간 눈가 주름, 이마 주름, 팔자 주름, 기미?잡티, 피부 요철 커버, 지속력 등에 도움이 되는 9가지 임상실험도 마쳤다.맥스클리닉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청담동에 위치한 맥스클리닉 스파에서 콜라겐 에센스와 파운데이션을 블랜딩해 사용하는 관리에서 노하우를 얻어 개발해 일명 ‘스파팩트’로 불린다” 며 “피부 미인 배우 한혜진의 촘촘하고 빈틈없는 도자기 피부 메이크업 노하우가 담겨있기도 해 ‘한혜진팩트’라는 애칭으로 겨울철 촉촉한 피부 메이크업 아이템으로 소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30 I 송주오 기자
'불도저' 김소율 "입식격투기 대표로 MMA 밀어버리겠다"
  • '불도저' 김소율 "입식격투기 대표로 MMA 밀어버리겠다"
  • 입식타격기는 물론 MMA도 도전하는 맥스FC 파이터 김소율(오른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맥스FC) ‘불도저’ 김소율(22·평택엠파이터짐)이 입식격투기는 물론 2018년 종합격투기까지 나선다.김소율은 2017년 MAX FC에서 가장 핫한 선수로 떠올랐다. 출중한 외모는 물론이고 공격적인 경기스타일로 연승 가도를 달리며 단번에 챔피언 컨텐더 턱밑까지 올라왔다.하지만 김소율의 도전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입식격투기 챔피언 도전과 함께 내친김에 종합격투기(MMA)까지 도전해 명실상부 ‘격투 여제’로 등극하겠다는 각오다.김소율은 2017년 MAX FC에서 가진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어 마카오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토너먼트에도 도전, 4강전에서 강력한 타격으로 상대를 다운시킨 후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초살 승리를 거두었다. 첫 데뷔 무대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그는 현재 챔피언 벨트를 놓고 결승에 안착한 상태이다. 김소율은 “아직 격린이(격투 어린이) 수준이지만 국내 어떤 여성 선수와 맞붙어도 이긴다는 자신감은 있다”며 “MMA 경기를 나서도 나는 타격가 이다. 입식 최고의 파이터로서 국내 MMA 수준까지 끌어 올릴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다음은 김소율 선수와 일문일답-2017년 맥스FC를 이끌어간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선수로서 2017년을 돌아본다면?▲ 그렇게 많은 경기를 한 것 같지는 않은데 과찬의 말씀이다. 올해 공개 스파링 두 번, MAX FC 두 번, MMA 경기 한 번까지 총 3차례 경기가 있었다. 승수는 올리고 있지만 아직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진 못했다. 2018년에는 꼭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고 싶다.- 2017년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 혹은 에피소드는?▲ MAX FC 서울대회에서 오경민 선수와 시합이다. 시합 전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1라운드부터 정신도 멍해지고 많이 허우적대며 경기를 했다. 아직까지 마인드 컨트롤이 부족하고 시합에서도 준비한 만큼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해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링에서 내려와 펑펑 울었다.- 퀸즈리그 준우승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아직까지 강한 상대를 만나지 못한 것 같다. 내 수준은 요즘 유행하는 말로 아직 격린이(격투어린이) 정도인 것 같다(웃음). 때문에 내 성장을 위해 항상 강한 상대를 원하고 있다.- 최근 MMA에 도전해 승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 ▲ 홍콩 마카오에서 열린 MMA 대회였고 상대는 필리핀 킥복서 였다. 사실 관장님은 지더라도 경험 삼아 나가라고 하셨지만 절대 지고 싶지 않았다. 나름 개인적으로 준비도 많이 했고 강남 팀파시에서 MMA훈련, 별도로 주짓수도 연마하며 준비했다. 시합은 내 주특기인 타격으로 다운을 얻어냈고, 침착하게 이기자는 생각으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마무리했다. 자신감을 한 층 올릴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MMA 도전은 계속할 것인지 궁금하다. 또한 MMA 선수로서 목표는?▲ 일단 전 시합이 4강전이었어서 결승전이 남아있다. 당연히 우승이 목표이다. MMA 선수로서 목표라면 타격가로서 어떤 베이스의 선수와 상대해도 모두 승리하는 것이다. 지켜봐 달라. 당연 MAX FC 챔피언이 목표지만 그 이후엔 MMA에서도 활약하며 무대를 가리지 않을 계획이다.- MMA 선수 중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는지 ▲ 최근 UFC 얜시아오난 선수의 경기를 봤다 타격 베이스의 선수 경기를 자주 본다.- 국내 여성 MMA 선수 중 눈여겨 보고 있는 선수가 있는지 궁금하다.▲ 사실 내 스스로 많이 부족한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타 대회에서 많이 성장하고 있는 이예지 선수는 물론, 국내 어느 선수와 맞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다. 내가 추구하는 경기는 프로다운 경기다. 나 또한 아직 미완성 단계이지만 현재 MMA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많은 여성 선수들 역시 그라운드, 타격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하는 것이 벅차 보인다. 주무기인 타격으로 국내 여성 MMA 선수들을 정리해 나가며 성장해 국내 MMA 수준을 한 단계 올리고 싶다.- MAX FC 선수로서 2018년의 목표는?▲ 우선 챔피언 타이틀매치에 도전하고 싶다. 그전에 나에게 패배를 안겨줬던 박성희 선수와의 리벤지 매치도 희망한다.- 자신을 응원해주고 있는 팬들에게 한 말씀▲ 항상 감사합니다. 2017년도에 스스로 선수로서 마음가짐을 다잡는데 있어서 팬 여러분들의 도움도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특별히 하고 싶은 말▲ MMA 경기에 나선다고 해도 나는 MAX FC 선수이고, 타격가 이다. 입식 경기는 나의 주 무대이고 우선 입식 최고의 파이터가 되겠다.
2017.12.29 I 이석무 기자
  • [뉴욕증시 마감] 美성장률 호조..다우 0.23% 상승
  • [뉴스속보팀]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 경제 성장률이 호조를 보인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 2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64포인트(0.23%) 상승한 24,782.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32포인트(0.20%) 오른 2,684.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0포인트(0.06%) 높은 6,965.3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성장률 등 경제지표 호조와 세제개편안 통과에 따른 긍정적인 기대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올해 3분기(2017년 7~9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소비지출 탓에 앞서 발표된 잠정치와 시장 예상치보다 낮아졌지만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호조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3.2%라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는 3.3%였다.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도 모두 3.3%였다. 미 경제는 전분기 3.1%에 이어 2분기 연속 3%대 성장률을 달성했다. 소비지출이 계속해서 꾸준했으며 기업 투자와 수출이 늘어난 덕분이다.4분기도 낙관적이다. 민간 예측기관인 매크로이코노믹스 어드바이저는 4분기 GDP를 2.9%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3.3%로 예상했다.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잠정치 2.3%에서 낮아진 연율 2.2% 증가했다. 지난 1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시장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지만,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해 고용 호조가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만 명 증가한 24만5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23만 명이었다.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지수는 상승하면서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12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월의 22.7에서 26.2로 상승했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1.3이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0.4% 올랐다.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0.4% 상승이었다.선행지수는 지난 10월과 9월에 각각 1.2%와 0.1% 상승했다. 지난 11월 전미활동지수(NAI)는 두 달째 상승세를 접고 내렸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11월 전미활동지수가 전월의 0.76에서 0.15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8월에는 마이너스(-) 0.16을 보였다.이 지수가 ‘0’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마이너스(-) 영역이면 평균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의미다.글로벌 컨설팅 전문기업인 액센츄어의 주가는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1.6% 상승했다.액센츄어는 1분기 순이익이 11억7천만 달러(주당 1.7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주당순이익(EPS) 예상치 1.67달러를 웃돈 것이다. 매출도 100억5천만 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조사치 96억3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중고차 판매업체인 카맥스의 주가는 동일매장 매출 성장세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해 3.6% 하락했다. 카맥스는 동일매장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4.4% 증가였다. 순이익은 1억4천880만 달러(주당 81센트)를 기록해 팩트셋 예상치에 부합했다.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 넘게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금융과 산업, 소재, 통신 등이 강세를 보였고 헬스케어와 부동산, 기술, 유틸리티 등은 내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세제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한 데다 경제 성장률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 추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6.1% 반영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51% 내린 9.67을 기록했다.
2017.12.22 I 안승찬 기자
  • [뉴욕증시 마감] 美성장률 호조..다우 0.23% 상승
  • [뉴스속보팀]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 경제 성장률이 호조를 보인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 2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64포인트(0.23%) 상승한 24,782.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32포인트(0.20%) 오른 2,684.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0포인트(0.06%) 높은 6,965.3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성장률 등 경제지표 호조와 세제개편안 통과에 따른 긍정적인 기대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올해 3분기(2017년 7~9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소비지출 탓에 앞서 발표된 잠정치와 시장 예상치보다 낮아졌지만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호조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3.2%라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는 3.3%였다.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도 모두 3.3%였다. 미 경제는 전분기 3.1%에 이어 2분기 연속 3%대 성장률을 달성했다. 소비지출이 계속해서 꾸준했으며 기업 투자와 수출이 늘어난 덕분이다.4분기도 낙관적이다. 민간 예측기관인 매크로이코노믹스 어드바이저는 4분기 GDP를 2.9%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3.3%로 예상했다.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잠정치 2.3%에서 낮아진 연율 2.2% 증가했다. 지난 1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시장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지만,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해 고용 호조가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만 명 증가한 24만5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23만 명이었다.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지수는 상승하면서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12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월의 22.7에서 26.2로 상승했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1.3이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0.4% 올랐다.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0.4% 상승이었다.선행지수는 지난 10월과 9월에 각각 1.2%와 0.1% 상승했다. 지난 11월 전미활동지수(NAI)는 두 달째 상승세를 접고 내렸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11월 전미활동지수가 전월의 0.76에서 0.15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8월에는 마이너스(-) 0.16을 보였다.이 지수가 ‘0’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마이너스(-) 영역이면 평균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의미다.글로벌 컨설팅 전문기업인 액센츄어의 주가는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1.6% 상승했다.액센츄어는 1분기 순이익이 11억7천만 달러(주당 1.7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주당순이익(EPS) 예상치 1.67달러를 웃돈 것이다. 매출도 100억5천만 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조사치 96억3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중고차 판매업체인 카맥스의 주가는 동일매장 매출 성장세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해 3.6% 하락했다. 카맥스는 동일매장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4.4% 증가였다. 순이익은 1억4천880만 달러(주당 81센트)를 기록해 팩트셋 예상치에 부합했다.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 넘게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금융과 산업, 소재, 통신 등이 강세를 보였고 헬스케어와 부동산, 기술, 유틸리티 등은 내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세제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한 데다 경제 성장률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 추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6.1% 반영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51% 내린 9.67을 기록했다.
2017.12.22 I 안승찬 기자
 현대 2018 맥스크루즈 - 더욱 똑똑해진 SUV
  • [리뷰] 현대 2018 맥스크루즈 - 더욱 똑똑해진 SUV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객 선호 사양을 대거 탑재하고 스마트한 기능을 더한 SUV의 2018년형 모델을 선보였다.이번에 공개된 2018 맥스크루즈는 고급스러운 사양으로 고객 만족감을 높인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트림을 추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안전 및 편의사양의 적용 확대 그리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의 강화가 주요 특징이라 할 수 있다.싼타페와 함께 현대자동차의 중량급 SUV 라인업을 담당하는 맥스크루즈가 2018년을 앞두고 어떤 변화와 함께 돌아왔을까?현대자동차 대형 SUV의 계보를 잇는 존재지난 2013년 데뷔한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맥스크루즈는 그 시작은 마치 ‘변종’과 같았다.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현행의 싼타페의 롱 휠베이스 모델로 개발되었고, 실제 시장에서도 싼타페의 파생 모델이라는 인식이 더욱 강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맥스크루즈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모델 라인업으로 ‘독자적 모델’로 육성했다.베라크루즈와는 사뭇 다른 존재로 싼타페와 맥을 같이하는 세련된 디자인과 여유로운 공간에서 드러나는 7인승 SUV의 감성을 앞세워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월 판매 5,000대의 호황을 누렸던 존재다.다만 최근에는 시장에서 올 뉴 쏘렌토, G4 렉스턴 등의 국산 경쟁 모델은 물론 합리성을 앞세운 수입 SUV에 가려 그 존재감이 제대로 드러나지 못하는 실정이다.시각적인 변화는 드러나지 않는 맥스크루즈새로운 연식 변경 모델을 선보인 맥스크루즈는 사실 외형적인 부분에서 변화는 없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이다.그도 그럴 것이 맥스크루즈는 최근 큰 디자인 변화를 통해 세련된 감성을 한껏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5년 하반기 출시되었던 ‘뉴 맥스크루즈’의 디자인 변경 폭이 상당히 컸고, 해당 디자인 변경을 통해 새롭게 적용된 프론트 범퍼가 현재 다른 현대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내실을 채운 맥스크루즈2018 맥스크루즈 변화의 핵심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개선에 있다. 실제 현대자동차는 스스로 ‘최고 수준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많은 차량들이 탑재를 시작한 애플 카플레이와 미러링크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카카오 인공지능(AI) 솔루션 ‘카카오 i’의 서버형 음성인식 등을 적용했다.이외에도 기존 2년이었던 블루링크의 무상 사용 기간 5년까지 확장하여 운전자들이 블루링크의 다양한 기능을 더욱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디젤 모델과 가솔린 모델에 따라 각각 8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과 7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해 만족감을 높였다.또한 1열 USB 충전 포트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해 보다 IT 친화적인 성격을 강조한다.덧붙여 2018 맥스크루즈는 안전 기능의 보편화에 나섰다. 2018 맥스크루즈는 전 트림에 현대자동차의 통합 안전 시스템인 현대 스마트센스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프레스티지 트림부터는 고객 선호 사양 중 하나인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을 기본 탑재했다.가치를 더한 익스클루시브 스페셜현대차는 2018 맥스크루즈는 고객 선호 사양에 초점을 맞춰 만족감을 높이는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트림을 새롭게 신설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시장에 투입한다.이번에 새로 마련된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트림은 합리적인 편의사양은 물론이고 고객들이 선호하는 후측방 충돌 경고, 바이펑션 HID 헤드라이트는 물론이고 8인치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후방 카메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을 기본적으로 적용해 만족감을 높였다.3,390만원부터 시작하는 맥스크루즈의 가격새로운 사양 등으로 무장한 2018 맥스크루즈는 디젤 모델 기준으로 익스클루시브가 3,390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이 3,595만원, 프레스티지 및 피아니스트 에디션은 각각 3,935만원과 4,290만원으로 책정됐다한편 가솔린 모델은 각각 익스클루시브와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그리고 피아니스트 에디션으로 나뉘었으며 판매 가격은 각각 3,210만원, 3,375만원 그리고 4,110만원으로 책정되었다.
2017.12.21 I 김학수 기자
보잉-봄바디어 분쟁, 美-加 무역갈등으로 확대…나프타도 '흔들'
  • 보잉-봄바디어 분쟁, 美-加 무역갈등으로 확대…나프타도 '흔들'
  • 캐나다 봄바디어의 C시리즈 제트기 기종인 CS300.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보잉과 캐나다 봄바디어의 분쟁이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두 항공기 제조업체에서 촉발된 갈등이 양국 무역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나아가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관련업에 종사하는 수천명의 근로자들의 생계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미국과 가까운 동맹국들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사 간 갈등은 미 항공사 델타가 지난 해 봄바디어의 C시리즈 제트기 75대를 구매하기로 합의하면서 시작됐다. 보잉은 봄바디어가 캐나다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받아 헐값에 항공기를 미국에 팔고 있다며,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봄바디어를 덤핑 혐의로 제소했다. ITC는 지난 9월 말 예비판정에서 봄바디어의 덤핑 혐의를 인정하고, 신형 C시리즈 제트기에 220%의 상계관세를 물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 상무부도 보잉의 주장을 인정하고 30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한 ITC의 최종 판정은 내년 1월 말 나올 예정이다. 이에 봄바디어와 캐나다 정부는 강력하게 반발했다. 캐나다는 이달 초 52억달러 규모의 보잉 신형 전투기 구매를 철회하고, 호주산 제트기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일종의 보복 조치인 셈이다. 또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봄바디어 C시리즈 제트기 공급체인에 캐나다 뿐 아니라 북아일랜드, 미국 근로자들까지 관여돼 있어서다. NYT는 이번 분쟁이 정상들 입에까지 오르면서 최고 수준의 국제 외교 분쟁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ITC 공청회에서도 보잉과 봄바디어 임원 및 변호사들은 보조금 지원 여부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캐나다와 영국 관료들은 봄바디어를 지지했다. 데이비드 맥노튼 주미 캐나다 대사는 보잉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고, 보잉이야말로 미 정부로부터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맥노튼 대사는 “이번 무역 분쟁은 캐나다와 미국 항공우주 산업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킴 대럭 주미 영국 대사는 “미국이 봄바디어에 관세를 부과키로 한 결정은 국제적인 무역과 경쟁, 미 항공사와 그들의 고객들에게까지 피해를 줄 것”이라고 거들었다. 보잉 측 변호사는 과거 불법적인 덤핑 사례들과 다르지 않다고 반박하며, 봄바디어의 행태가 보잉의 경쟁기종 맥스7 판매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봄바디어는 맥스7은 C시리즈의 경쟁 기종이 아니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봄바디어로부터 C시리즈를 구입하기로 한 델타도 보잉이 같은 규모의 항공기 생산을 10여년 전에 중단했다며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항변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9월 항공우주 업계에서도 미 정부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한바 있다. 판매를 늘리기 위해 가격을 깎는 건 자연스러운 업계 관행이기 때문이다. 봄바디어는 미 상무부가 왜곡된 절차를 통해 덤핑 판정을 내렸으며, 이는 경쟁을 저해하고 C시리즈로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이익마저 막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보잉이 미국 정부를 이용해 해외 경쟁 시장을 공략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내년 1월 ITC가 최종 판정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나프타 재협상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NYT는 전망했다. 나프타 19장에선 반덤핑 및 상계관세 분쟁 해결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미 정부의 과세 결정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검토를 요청할 수 있으며, 봄바디어가 직접 뉴욕 연방법원에 항소할 수도 있다. 캐나다는 또 나프타 협정에 따라 구성된 판사 패널을 통해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다. 캐나다는 이같은 분쟁 해결 절차를 재협상 이후에도 남겨둬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폐기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국제 합의보다는 양자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미국의 속내가 드러난 대목이다. 미 상무부 공식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올해 1월 2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실시된 반덤핑 및 상계관세 관련 조사는 총 79건으로 지난해 보다 52% 증가했다. 캐나다 무역 전문가들은 19장 유지 여부가 협상 파기를 결정하게 될 ‘마지노선(red line)’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잉-봄바디어 간 분쟁이 19장을 유지시키기 위한 캐나다의 결의를 더욱 확고하게 만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7.12.19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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