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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 스케이트장까지…롯데아울렛, 다양한 연말 이벤트 준비
- 롯데몰 군산점 1층 광장에 설치된 실내 스케이트장(사진=롯데쇼핑)[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아울렛은 연말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23일 밝혔다. 롯데아울렛에 따르면 롯데몰 군산점에서는 내년 2월 28일까지 1층 광장에 182㎡(55평) 규모의 실내 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 군산점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스케이트장은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지난 1일 개장 이후, 약 5000명의 고객이 스케이트장을 이용했다.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에서는 오는 25일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념해 대형 산타(3m)의 선물 증정, 브라스 밴드의 금관악기 공연을 비롯해 풍선을 활용한 서커스와 마술을 보여주는 ‘풍선 매직쇼’를 진행한다.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도 크리스마스 당일에 산타와 간단한 게임을 하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와 폴라로이드 촬영 행사, 광명 지역 사회 단체가 보여주는 퓨전 국악과 댄스 공연 행사를 선보인다.할인 행사도 준비했다. 연말 선물 시즌을 맞이해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 파주점과 롯데몰 동부산점은 27일까지 명품 브랜드 ‘코치(Coach)’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정상가 대비 50% 수준에 판매되는 상품을 행사 기간 동안 30% 추가 할인해, 여성 핸드백을 29만원, 여성 토트백을 24만원에 판매한다. 핸드백을 포함해 2개 이상의 상품을 구매할 경우 10%를 추가로 할인해준다.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 김해점, 아울렛 이시아폴리스점에서는 내년 1월 6일까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팩토리’ 시즌오프(계절마감) 행사를 열고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한다. 대표적으로 에어 오디세이를 5만9000원, 에어 맥스 프라임을 4만1700원에 판매한다.
- [시승기]나만의 공간 팰리세이드..노면 소음,풍절음의 아쉬움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제갈원 기자=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일상에서 나만을 위한 공간을 갖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독립된 공간을 제공하는 자동차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문을 열고, 의자에 앉아 문을 닫으면 그 자체만으로도 독립된 나만의 공간이 완성된다. 이후 또다른 즐거움은 이동의 자유다. 자연, 도심 어디든 차를 세우면 나만의 공간이 세워진다.현대차가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출시하며 ‘당신만의 영역’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다. 팰리세이드라는 차명 조차도 ‘울타리’를 의미한다. 온전한 자신만의 공간을 원하는,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차량개발의 핵심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프레젠테이션에서도 공간에 대한 부분을 상당히 강조했다.팰리세이드는 국산차로는 오랜 만에 나온 대박 물건이다. 출시 전부터 각종 미디어와 인터넷에서 평가가 극찬 일색이었다. 최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 참가해 익숙하게 봐온 외관보다는 실내 위주로 살펴봤다. 아울러 운전자 뿐 아니라 탑승객 관점에서 정숙성과 승차감을 체크하면서 부족한 점을 중점으로 찾아봤다. 지나친 호평이 이어지면서 부족한 점은 가려져 있다. 설령 품질 문제가 터지면 실망도 크고 빠르게 확산될 것이다 .팰리세이드가 제시하는 ‘나만의 영역’은 과연 어떨까. 시승차는 고급 옵션이 다 달린 디젤 모델로 4900만원짜리 풀옵션이다. 베라크루즈-맥스크루즈의 계보를 잇는 현대의 새로운 대형 SUV답게 웅장한 외관을 자랑한다. 전작인 맥스크루즈보다 모든 부분에서 커졌다. 싼타페 TM 플랫폼을 활용해 길이를 늘리고 폭도 키웠다. 파워트레인부터 캐빈 설계까지 사실상 싼타페의 형제 차량으로 맥스크루즈 후속 모델이다. 대형 SUV의 중심인 후륜구동이 아닌 전륜구동 기반이라는 게 그런 방증이다.먼저 전면부는 두꺼운 크롬 테두리를 두른 캐스캐이딩 그릴과 직선 위주의 디자인이 견고하고 단단한 느낌을 준다. 현대차 SUV 특징으로 자리잡은 범퍼 하단으로 내려간 헤드램프 덕에 싼타페 크기를 키워 놓은 듯 비슷해 보인다. 세로형태의 주간주행등이 켜지면 판이하게 달라진다.측면은 포드 익스플로러나 쉐보레 트래버스와 같이 북미형 대형 SUV에서 익숙하게 봐왔던 C필러 디자인을 적용했다. 마치 픽업트럭에 하드탑을 씌운 것 같은 형태라고 할까. 정통 SUV의 느낌을 살려냈다. 차가 더욱 견고해 보이고 넓어진 쿼터 글래스로 3열 승객의 시야가 개선됐다.후면부는 헤드램프에 맞춰 세로로 배치된 리어램프가 차체 양쪽 끝으로 몰려 실제 수치보다 폭이 더 넓어 보인다. “티볼리를 부풀린 대짜(?)가 현대차에서 나왔다’는 우스개 소리가 인터넷에 나온다. 실제 실물을 봤더니 쌍용 티볼리 에어의 느낌이 살짝 난다.외관을 가볍게 둘러보고 실내로 올라섰다. 기존 싼타페DM과 실내에서 큰 차이가 없었던 맥스크루즈와 달리 팰리세이드는 싼타페TM과 비슷한 구석을 찾기 힘들 정도로 완전히 차별화에 성공했다. 대표적으로 센터페시아와 대시보드가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곡선이 많이 사용된 싼타페의 실내와 달리 수평이 강조된 직선 위주의 구성으로 더욱 넓은 느낌을 냈다. 소재나 디자인이 SUV보다는 고급 세단 인테리어 같다. 그랜저보다 더 그랜저스럽다고 할까.넉넉한 크기의 운전석 시트 쿠션은 예상보다 단단하다. 장거리 주행 시 피로도는 낮지만 익스플로러 같은 미국 SUV 처럼 몸을 푹 감싸주는 안락한 느낌은 뒤진다. 전동식 익스텐션이 적용돼 허벅지 받침을 연장할 수 있다.스티어링 휠은 싼타페와 동일한 형태다. 정 중앙 현대 로고가 유난히 커서 매우 거슬린다. 라디에이터 그릴도 그렇고 이 차에 달린 현대 로고는 지나치게 큰 감이 있다. 중앙에 7인치 LCD 정보창을 갖춘 슈퍼비전 계기판은 제네시스 라인업에 장착되는 것과 유사하다. 심지어 기아 K9과 넥쏘, 제네시스 G90에만 쓰이는, 방향지시등 점등 시 측면 사각지대를 보여주는 카메라도 적용됐다. 현대차 특유의 시인성 좋은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주행에 도움이 된다. 팰리세이드에 제네시스 고급감을 도입했지만 과한 부분이 많아 보인다. 특히 송풍구 방향을 조절하는 버튼은 마무리가 아쉽다. 재질감이 싸구려로 보일뿐 아니라 패턴이 지나치게 거칠다. 여성 운전자라면 손톱에 상처가 생길 수도 있겠다. 다른 경쟁 SUV와 가장 큰 차이가 느껴지는 부분은 변속기와 공조기 등이 모여있는 브릿지 타입 콘솔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넥쏘 등에서 선보였던 전자식 변속버튼을 적용해 차별화된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 아래로 대용량 수납공간을 마련, 실용성도 확보했다. 별도의 액정을 가진 공조장치와 무선충전기, 컵홀더가 포함된 대용량 수납공간도 장거리 여행에 필요한 기능이다. 콘솔이 높게 솟아 때문에 마치 세단에 타고 있는 듯 한 착각이 들 정도다. 버튼들이 위를 보고 있어 눈에 잘 들어올 뿐만 아니라 조작하기 편리하다.덮개가 마련된 대형 콘솔박스는 니로 EV에서 봤던 발랄한 아이디어의 컵홀더가 내장됐다. 평소에는 접어두었다가 컵홀더가 필요한 상황에 버튼을 누르면 튀어나오는 방식이다.벤츠를 연상시키는 10.25인치 센터페시아 모니터는 화질이 상당히 뛰어나다. 다양한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고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를 통해 3열 전동식 시트를 접거나 펼 수도 있다. 혼다 오딧세이에 적용된 ‘캐빈토크’기능과 유사한 후석 대화모드는 확성기 형태로 운전자의 목소리를 차량 전체에 울려퍼지게 하는 기능이다. 3열에 앉은 아이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오디오 조작 다이얼과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테두리에는 육각형 패턴을 넣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그런데 어딘가 익숙하다 했더니 쌍용 G4렉스턴에서 봤던 디테일이다. 썬루프는 카니발과 유사한 듀얼식이다. 2열에 장착된 썬루프는 개방이 안 되는 글라스 루프다. 옵션 가격은 88만원으로 개방까지 되는 카니발과 동일하다. 바가지를 씌운 것일까. 다소 의아한 부분이다.2열 공간은 넉넉하다. 2열 3인승 시트 8인승과 2인승 독립식 시트 7인승으로 나뉜다. 시트 쿠션은 1열과 마찬가지로 탄탄한 편이다. 슬라이딩을 지원하는 시트는 등받이를 꽤 넓은 범위로 조절할 수 있다. 무릎과 머리공간도 충분하다. 그랜저와 비슷하거나 약간 좁은 수준. 동급 중에서 가장 긴 2900mm에 달하는 휠베이스 덕이다. 맥스크루즈보다 무려 100mm 길어졌다. 기아 모하비와 G4렉스턴, 포드 익스플로러보다 살짝 긴 수치다. 대형 SUV는 휠베이스 이외에 리어오버행붜 차량을 얼만가 길게 뒤로 뽑느냐에 따라 3열 공간이 달라진다. 2열 승객을 위한 편의장비도 넉넉하다. 독립식 공조장치와 열선시트가 기본인 점은 칭찬할 만 하다. 그 밑으로 220V 인버터와 12V 파워아울렛을 갖췄다. 얼마전 시승한 토요타 시에나는 220V 인버터 대신 110V가 마련돼 당황한 기억이 난다. 특이하게 1열 좌석 옆면에 충전용 USB포트를 마련했다. 컵홀더는 무려 16다. 8인승이라면 1인당 2개씩 사용하라는 것일까. 컵홀더가 정말 많다. 뒷문 팔걸이 부분에도 2구(양쪽)의 컵홀더가 있다. '이렇게 많은 음료수를 채워 넣을 일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2열 독립식 시트를 갖추려면 29만원만 추가하면 된다. 팔걸이를 단 형태다. 7인승 카니발 리무진에도 없는 2열 통풍시트까지 따라온다. 미니밴 못지 않은 편안한 승차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2열 측면과 헤드레스트 옆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시트와 등받이가 자동으로 슬라이딩 돼 3열 탑승공간을 확보한다. 두 명만 탈 수 있던 맥스크루즈 3열과 달리 팰리세이드는 전폭이 늘어난 덕분인지 세 명이 탈 수 있다. 이 덕분에 맥스크루즈가 6, 7인승이었다면 팰리세이드는 7인승 8인승으로 늘어났다. 3열에 앉아 봤다. 실제 제원상 3인 탑승일뿐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가 아니라면 2인 탑승으로 봐야 한다.3열 공간은 2열 시트를 최대한 뒤로 밀어도 체구가 작은 어린 아이나 여성이 타기에는 무리가 없다. 천정을 움푹 파놓아 머리 공간은 충분히 확보했지만 무릎 공간은 여느 SUV들과 마찬가지로 좁은 편. 180cm 정도의 성인 남성이라면 2열 승객의 양보가 필요하다. 2열 레그룸이 넉넉하기 때문에 흔쾌히 부탁을 들어줄 수 있다.대신 SUV 3열답게 바닥이 높아 무릎이 꽤나 꺾인다. 3열에도 컵홀더와 USB 충전포트를 갖췄다. 전동 접이식 시트를 옵션으로 선택하면 3열 등받이 각도를 전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마련된다. 2열도 수동식인데 3열까지 전동이다. 쿼터 글라스가 넓게 디자인되어 3열에 앉아도 개방감이 뛰어난 편이다. 무늬만 3열인 다른 SUV들에 비해 실질적으로 충분히 사용할만한 3열 시트다.헤드레스트 높낮이가 조절이 안되는 것과 맥스크루즈에는 있던 3열 독립식 공조장치가 사라진 점은 아쉽다. 2 % 부족한 것들이 눈에 보인다. 3열에서 2열 시트를 접을 수는 있지만 원위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탑승공간 마련을 위한 2열시트 상단의 버튼만 조작할 수 있고 2열 슬라이딩 조작을 위한 별도의 레버가 없어서다. 길어진 차체 덕분에 트렁크 공간은 충분하다. 3열 시트를 펼쳐도 대형 캐리어 2개를 실을 수 있을 만한 공간이 남는다. 왼편에 마련된 버튼을 통해 전동으로 3열과 2열 시트를 접으면 그야말로 광활한 적재공간이 펼쳐진다. 캠핑족들이 열광하는 풀-플랫 폴딩이다.승차감은 SUV 보다는 미니밴의 느낌이다. 미니밴 만큼의 안락함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SUV 중에서는 좋은 수준이다. 대부분의 차들이 그렇듯 1열이 가장 좋고 2, 3열로 갈수록 승차감이 떨어지지만 그 차이가 심하진 않다. 디젤임에도 엔진소음은 잘 잡았다. 정차 시 스티어링 휠과 시트를 타고 오는 진동도 상당 부분 상쇄했다. 다만 주행 시에는 시트를 타고 오는 진동이 꽤나 신경이 쓰일 정도로 느껴진다. 폴크스바겐 디젤 정도의 NVH와는 거리가 있다고 할까. 풍절음과 노면소음도 꽤나 올라 온다. 왜 에코로 울펴 퍼지는 후석 대화모드가 필요한 지 이해할 수 있었다. 정숙성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할까.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리는 2.2L 디젤 엔진은 여유가 느껴지지는 않지만 카니발에도 사용되는 만큼 부족하지 않은 출력을 제공한다. 특히 일상영역에서 아쉬움은 거의 없다. 약 150km를 시승하며 기록한 평균연비는 10km 초반대다. 다소 과격한 주행과 상시 4륜구동이 적용된 것을 감안하면 무난한 수치다. 적어도 뻥연비는 아닌 듯하다. 싼타페보다 커진 차체에 비해 공차중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덕으로 보인다.기존 에코, 컴포트, 스포츠 모드에 더해 랜드로버와 비슷한 눈길, 진흙, 모래 등 악조건의 주행환경에 따라 최적화된 구동 시스템을 제공하는 ‘터레인 모드’가 현대기아차 모델 가우데 처음으로 적용된 것도 눈여겨볼 만 하다. 고속도로주행보조(HDA)를 지원하는 현대차의 반자율주행 기술은 여느 수입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성능이다. 굴곡이 심한 곡선 구간에서도 차로 중앙을 잘 유지했다.반 나절 함께 했던 팰리세이드는 나와 내 가족을 위한 영역으로 삼기에는 모자람이 없어 보였다. 무게감있는 디자인과 넉넉한 편의장비, 무엇보다 미니밴 못지않은 공간활용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대신 커져버린 차체 때문에 오래된 아파트의 좁은 주차장, 좁은 골목의 노면 주차장에서는 주차할 때마다 골치를 썩일게 분명하다. 한동안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팰리세이드의 상품성을 위협할만한 경쟁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기아차 텔룰라이드가 나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G4렉스턴과 싼타페, 쏘렌토 소비자는 물론이고 카니발 같은 미니밴 소비자도 상당부분 팰리세이드가 끌어 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허수가 상당수인 사전계약 대수 2만 여 대를 감안해도 출고 대기만 3개월은 잡아야 한다고 전해진다.국내 시장의 관심만큼이나 팰리세이드는 북미 시장에서 히트를 쳐야 한다. 해외에서 반응도 나쁘지 않다. 팰리세이드가 LA모터쇼를 통해 공개되자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가성비 좋은 SUV’로 잠시 화제가 됐다. 앞서 베라크루즈, 모하비 등 대형 SUV시장에서 여러 번 실패를 경험했던 현대기아차가 이번에는 ‘칼을 갈고 나왔다’는 평이 주류를 이룬다. 팰리세이드는 경쟁자가 너무 많은 북미 시장에서 기존 고객을 현대차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만들 수 있을까? 이제부터는 신차 품질이 좌우할 단계다. 고객에게 차량이 인도된 이후 내년 5,6월쯤 나오는 반응이 궁금해진다. 한줄평장점: 듬직한 외관과 넉넉한 실내공간, 모든 것을 아우르는 적절한 가격 단점: 부족한 소음진동대책(NVH), 국내 주차환경에겐 너무 버거운 차체 크기
- [팰리세이드 뜯어보기]⑤일상에 지친 현대인을 위한 힐링
- 팰리세이드.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 플래그십 대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팰리세이드(PALISADE)’가 공식 출시됐다. 팰리세이드는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Intuitive Usability Experience)’을 기반으로 개발된 새로운 개념의 플래그십 대형 SUV다. 디자인에서부터 공간 활용성, 주행 성능, 안전·편의사양에 이르기까지 차량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상품성을 갖췄다.현대인은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며 이로 인해 자동차는 삶에 중요한 가치를 함께 하고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되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고객들의 삶을 이루는 공간이자 삶에 가치를 더하는 ‘당신만의 영역’이 되어줄 차다. 우리의 일상을 바꿀 신개념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선사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눈으로 체험해본다.팰리세이드. 현대차 제공팰리세이드는 실내의 복잡한 구성요소를 철저히 배제해 간결하고 실용적이면서도 넉넉한 공간 스타일을 보여준다. 특히 운전자와 탑승객의 실사용 공간을 고려해 동급 최대 수준의 레그룸과 헤드룸을 확보했다. 1, 2열 레그룸은 에드워드 홀의 ‘사적인 거리’ 4피트(1.2m)에 가깝다. 1열 레그룸은 1052mm, 2열은 1077mm, 헤드룸은 운전석 기준 1035mm로 동급의 수입 대형 SUV보다 여유있으며, 공간을 확보하기 힘든 3열 역시 959mm로 맥스크루즈 대비 53mm가 높아 180cm 이상의 성인도 편안하게 탑승이 가능하다.레저와 여행, 쇼핑을 즐기는 운전자는 다양한 시트 베리에이션(Variation)을 통해 2, 3열 공간을 다양하게 운용할 수 있으며, 3열을 접을 경우 무려 1297ℓ에 이르는 화물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3열 시트를 접지 않더라도 28인치 캐리어나 골프백 두 개를 실을 수 있는 509ℓ의 적재공간을 갖췄다. 여행이나 캠핑 시에도 넉넉한 짐과 여유를 갖고 떠날 수 있게 한 팰리세이드의 배려다.팰리세이드. 현대차 제공쾌적한 실내 공기 역시 승객들의 안락함을 높이는 요소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탑승하는 차량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진다. 도로교통공단 발표 자료에 따르면 고속버스를 대상으로 차량 내 이산화탄소의 농도 변화를 측정한 결과, 승차 정원의 70% 이상이 탑승한 상태에서 90분 이상 주행할 경우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는 평균 3422ppm, 최대 6765ppm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미국산업위생협회는 밀폐 공간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2000ppm을 초과하면 두통이나 졸음 등을 유발하며 5000ppm을 초과할 경우 산소부족으로 뇌손상에 이르게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졸음운전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팰리세이드는 쾌적한 실내 공간을 만들기 위해 대형 송풍구 4개를 천장(루프)에 설치했다. 위에서 내려오는 공조시스템의 냉·온기는 2~3열 좌석까지 골고루 전달된다. 이와 함께 공조시스템에서 나오는 바람이 직접 피부에 닿는 걸 싫어하는 탑승객을 위해 공조기에서 나오는 바람을 산들바람처럼 부드럽게 전환하고, 공기 순환을 촉진시키는 별도 송풍구도 추가해 쾌적한 공간을 만든다.
- 신개념 대형 SUV 팰리세이드, 사실상 맥스크루즈 후속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11일 팰리세이드를 출시하면서 '신개념 대형 SUV'라는 홍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팰리세이드는 차의 기본 골격인 플랫폼부터 파워트레인까지 정말 새로운 대형 SUV일까? 정답은 '아니다'에 가깝다. 팰리세이드는 싼타페의 차체를 키운 맥스크루즈 후속으로 봐도 무방하다. 팰리세이드와 현재 판매하는 싼타페TM는 플랫폼을 공유한다. 단순히 플랫폼이 같다고 해서 후속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팰리세이드의 많은 부분이 단종된 맥스크루즈와 겹친다. 때문에 현대차가 홍보하는 신개념 SUV보다는 맥스크루즈 후속에 가깝다.현대차는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맥스크루즈를 '싼타페'로, 싼타페DM을 '싼타페 스포츠'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 큰 차를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결과다. 그러나 올해 출시한 싼타페TM부터는 국내와 동일하게 싼타페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는 새로운 이름을 내세운 팰리세이드 출시를 고려한 전략으로 보인다. 새로운 싼타페가 출시되면서 생긴 맥스크루즈의 빈자리를 팰리세이드가 채우게 된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를 추가해 SUV 라인업을 보강했다. 그간 SUV 모델이 부족해 북미 판매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평을 들었다. 현대차는 새로운 대형 SUV 투입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량 회복을 노리고 있다.팰리세이드는 맥스크루즈의 단점을 보완한 신차다.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크기를 더 키웠다. 팰리세이드는 전장, 전고, 전폭이 각각 4980mm, 1975mm, 1750mm다. 맥스크루즈와 비교해보면 전장은 75mm, 전폭 90mm, 전고 60mm로 모두 조금씩 커졌다. 실내공간에서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휠베이스도 팰리세이드 2900mm, 맥스크루즈 2800mm으로 100mm 길어졌다. 트렁크 용량도 늘었다. 팰리세이드의 3열을 접으면 1297L의 공간이 나온다. 맥스크루즈(1168L)보다 100L 이상 커졌다.시트 구성도 바꿨다. 맥스크루즈는 3열에 2명이 앉는 구조였다. 팰리세이드 전폭이 맥스크루즈에 비해 늘어난 덕분인지 3열에 3명이 앉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맥스크루즈가 6인승, 7인승에서 팰리세이드는 7인승 8인승으로 커진 셈이다. 맥스크루즈 6인승의 독립식 2열 구조를 7인승 팰리세이드에서 그대로 계승했다. 팰리세이드 7인승을 선택하면 2열은 독립식 좌석으로 구성된다.파워트레인 구성도 거의 비슷하다. 맥스크루즈에는 V6 3.3L 가솔린과 2.2L 디젤 두 가지 모델이다. 가솔린에는 6단 자동, 디젤에는 8단 자동이 들어갔다. 팰리세이드도 맥스크루즈와 동일하게 가솔린과 디젤 모델을 각각 하나씩 출시했다. 맥스크루즈와 동일한 2.2L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는 출력마저 최대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으로 같다. 다만 맥스크루즈의 V6 3.3L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팰리세이드에서는 V6 3.8L 가솔린으로 배기량을 키웠다. 팰리세이드는 가솔린 모델에도 8단 자동변속기를 단다. 맥스크루즈 3.3 모델의 공차중량은 1870kg, 팰리세이드 3.8 가솔린 모델의 공차중량은 1870kg이다. 더 커진 팰리세이드에 걸맞게 맥스크루즈보다 배기량이 큰 엔진이 들어간 것을 감안하면 무게 감량에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연비는 오히려 팰리세이드 3.8 가솔린(전륜 20인치 휠 기준 9.3km/L)이 맥스크루즈 3.3 가솔린(전륜 19인치 휠 기준 복합연비 8.2km/L)보다 좋다.국내 대형 SUV 시장은 최근 5년간 연간 판매 3만대 규모에서 정체돼 있었다. 눈길을 끌 신차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한국과 유럽, 인도를 제외한 자동차 거대 시장인 북미와 중국에서 극심한 판매부진에 빠져 있다. 이런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선 이미 80% 이상의 점유율로 독과점 상태인 내수보다는 미국과 중국에서 좋아져야 한다. 맥스크루즈는 싼타페의 가지치기 모델로 소비자 변별력이 떨어졌다. 크기만 살짝 컸을 뿐 뚜렷한 장점이 없었던 맥스크루즈의 부진을 씻고 팰리세이드가 말 그대로 '신개념 SUV' 답게 자신만의 차별점으로 대박을 칠 지 지켜볼 포인트다.
- 이베이츠코리아, "한국 소비자 美 블프서 가전·명품 주로 구매"
- (사진=이베이츠코리아)[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올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서 국내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한 상품은 가전과 명품이었다.온라인 캐시백 기업 이베이츠 코리아는 자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8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트렌드’를 25일 발표했다. 이베이츠는 200 달러 이하 전자제품, 미국 패션의류 브랜드, 할인폭이 큰 가전 및 명품의 인기를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의 주요 트렌드로 꼽았다.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클릭한 상위 5개 인기 브랜드로 이베이(eBay)가 1위를 차지했다. 폴로 랄프로렌, 다이슨, 육스(YOOX), 아소스(ASOS)가 그 뒤를 이으며 전자제품과 패션의류 브랜드에 관심이 쏠렸다.특히 올해는 200 달러 이하의 관세안 전자제품 인기가 돋보였다. 다이슨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V6 플러피, V7 헤파가 200달러 이하 가격으로 판매돼 한국 소비자의 많은 인기를 얻었다. 브라바 380T 물걸레 로봇청소기 역시 베드베스앤비욘드에서 199 달러의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나이키 에어맥스 97과 폴로 키즈 케이블 니트는 올해도 많이 판매되며 블랙프라이데이 베스트셀러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폴로 랄프로렌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인기쇼핑몰 2위를 기록했으며, 키즈 케이블 니트는 폴로 랄프로렌 홈페이지에서 24% 할인된 가격인 29.99달러에 구매할 수 있어 합리적인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나이키 에어맥스 97 역시 그레이, 메탈, 블랙 등 전 모델에서 많은 클릭을 보였다.할인폭이 컸던 명품 의류와 가전제품도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캐나다구스 패딩의 경우 럭셔리 패션 쇼핑몰 ‘스타일밥’에서 30% 할인가인 65만원대로 한국 직배송이 지원되며 반나절 만에 품절됐다. 프라다 사피아노 카드 지갑은 매치스패션닷컴에서 40% 할인가인 125달러에 판매되며 동 시간대 클릭 5위를 기록했다. LG 스마트 TV는 국내 1년 무상 A/S 혜택에 힘입어 이베이에서 55% 할인가인 896.99달러에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임수진 이베이츠 코리아 이사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는 관세안 전자제품, 할인 폭이 큰 명품·가전 등 최저가 경쟁 속 더 큰 혜택을 찾는 고객들의 행태가 돋보였다”며 “이베이츠는 세일 시즌에 맞는 가격 경쟁력 있는 상품을 더욱 편리하고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캐시백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스넬-디그롬, ML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개인 첫 영예
-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탬파베이 레이스 블레이크 스넬. 사진=AFPBBNews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제이콥 디그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의 왼손 투수 블레이크 스넬(26)과 뉴욕 메츠의 우완 제이컵 디그롬(30)이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됐다.15일(한국시간) 공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스넬과 디그롬은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수상자가 됐다. 공교롭게도 두 투수 모두 생애 첫 수상이다. 아울러 양대리그 모두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팀에서 수상자가 나왔다.올시즌 탬파베이의 에이스 역할을 해낸 스넬은 1위 표 17표를 획득해 전체 169점으로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154점)를 근소하게 따돌리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벌랜더는 1위 표 13표를 받았다.탬파베이 투수가 사이영상을 받은 것은 2012년 데이비드 프라이스(현 보스턴)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자 6년 만이다.스넬은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21개을 기록했다. 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아메리칸리그에 지명 타자 제도가 도입된 1973년 이후 규정이닝을 넘긴 투수 가운데 1점 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친 투수는 스넬이 4번째다. 그전에 페드로 마르티네스(2000년·1.74), 론 기드리(1.74·1978년), 로저 클레먼스(1.93·1990년)기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바 있다.스넬은 평균 구속 154km에 이르는 강속구에 날카로운 커브와 커브와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올시즌 ‘오프너’, ‘불펜데이’ 등 불펜 위주의 마운드 운영을 펼쳤던 탬파베이도 스넬 만큼은 확실하게 믿음을 줬다.다만 스넬이 던진 180⅔이닝은 역대 사이영상을 받은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적은 이닝이다. 그래서 사이영상을 놓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상도 있었지만 야구기자들은 이닝 보다는 스넬이 보여준 압도적인 기록을 더 주목했다.2011년 사이영상을 받은 벌랜더는 2012년,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로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머물렀다. 벌랜더는 올 시즌 16승 9패 평균자책점 2.52에 탈삼진 290개를 잡아 탈삼진왕에 올랐다.내셔널리그에선 디그롬이 예상을 깨고 압도적인 득표로 수상자가 됐다. 디그롬은 1위 표 30표 중 29표를 휩쓸면서 207점을 얻었다. 2위인 맥스 시어저(워싱턴·123점)를 여유있게 제치고 수상자가 됐다.디그롬은 올시즌 불운의 아이콘이었다. 제대로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10승(9패)을 올리는 데 그쳤다. 역대 선발 투수로 사이영상을 받은 투수 가운데 가장 적은 승수를 올렸다.하지만 다른 기록은 월등했다. 1.70의 평균자책점은 역대 사이영상 수상자 중 6번째로 좋은 기록이었다. 리그 탈삼진 2위(269개), 이닝당 출루허용률(0.91) 리그 공동 1위에 오르는 등 발군의 기량을 뽐내 수상자로 선정됐다.2014년 리그 신인상을 받은 디그롬은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톰 시버, 드와이트 구든, 돈 뉴컴, 릭 서트클리프, 저스틴 벌랜더에 이어 신인상과 사이영상을 모두 받은 역대 7번째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