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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富를 키우는 투자지표]코로나 석 달,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후 석 달이 지났다. 코스피 지수도 국내 첫 감염자가 나왔던 1월 20일, 연 고점(2277.23)을 기록한 이후 1439.43까지 급락하다 1900선까지 가파르게 올라섰다. 코로나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동안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무엇일까. *ETF, ETN 제외(출처: 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월 20일 종가를 기준으로 이달 17일까지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진원생명과학(011000)으로 나타났다. 무려 346.91%가 올랐다. 3155원이던 주가가 1만4100원까지 무려 4.5배 급등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연초까지만 해도 2200원대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이후 수 차례 상한가를 맞으며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국책과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데다 미국 관계사 이노비오가 코로나19에 대한 DNA백신 임상 시험에 들어가겠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노비오는 진원생명과학의 최대주주인 VGX 파마슈티컬즈(Pharmaceuticals)의 모회사다. 1월 20일 이후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들의 특징은 코로나19 관련 의료기기, 진단키트,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주다.신풍제약우(019175)와 신풍제약(019170)은 각각 323.14%, 127.59% 올랐다. 신풍제약의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억제에 효과적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파미셀(005690)도 치료제 수혜주로 관심을 받으며 주가가 121.03% 올랐다. 파미셀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 주 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치료제 중 가장 빨리 상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멕아이씨에스(058110)도 315.72% 급등했다. 멕아이씨에스는 2015년 12월 상장한 이후 주가가 1만원을 넘었던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러다 3월말부터 4차례 상한가를 맞더니 주가가 껑충 뛰었다. 이달 14일엔 장중 2만6700원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멕아이씨에스는 인공호흡기 생산업체인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호흡기 치료기기로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 뒤 폐질환 의료기기, 양압지속유지기의 유럽 의료기기 인증(CE) 취득,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공호흡기 사용승인 획득으로 주가가 날개를 달았다. 수젠텍(253840), 씨젠(096530), EDGC(245620), 진매트릭스(109820) 등은 코로나19 진단키트 대규모 수출 계약에 주가가 급등했다. 수젠텍과 씨젠은 각각 5360원, 3만1400원이었던 주가가 1만8200원, 8만2700원으로 239.55%, 163.38% 올랐다. EDGC와 진매트릭스는 각각 127.90%, 107.19% 상승했다. 랩지노믹스(084650)도 진단키트 수출 소식에 205.66% 급등했다. 그러나 이들 종목은 투자경고, 투자위험으로 지정된 적이 있을 정도로 변동성이 큰 상태다. 그 만큼 투자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수출 계약이 늘어나고 영업이익이 증가하면 자연히 주가가 오르기 마련이지만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보장하지 않는다. 재료가 소진되면 펀더멘털보다 더 올랐던 주가는 다시 하락하기 마련이다.문재인 대통령 방문으로 화제를 모았던 씨젠은 3월 27일 장중 14만1400원까지 급등했으나 그 뒤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에만 10%대 급락했다. 수젠텍, EDGC, 진매트릭스 등 다른 진단키트 관련주도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진단키트 수출 계약 호재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단 얘기다. 수젠텍, 신풍제약, 멕아이씨에스는 이번 주에만 무려 20~30%대 급락했다. 코로나19 호재라고 해서 무조건 주가 상승을 보장하는 것이 아님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미 호재가 충분히 주가에 반영된 경우라면 추가 상승보단 조정 가능성이 더 높다.
- 코스피 종목 10개 중 1개 연초 주가 회복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10곳 중 1곳 꼴로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코로나19 테마주로, 전반적인 경기 침체 상황에서 수혜를 받는 업종이다. 16일 한국거래소와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종가 기준 코스피 종목 912개 중 104개 종목인 약 11.4%가 연초(1월 2일) 주가 수준을 넘어,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21일 상장한 케이씨씨글라스(344820)를 제외한 집계다. 연초 주가로 회복한 104개 종목 중 57개인 약 54.8%가 코로나19 테마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068270)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녹십자(006280), 깨끗한나라(004540), 국동(005320) 등 대부분이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 중이거나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생산하는 제약·바이오주가 주를 이뤘다. 이밖에 코로나19로 라면과 소주 등 수요가 는다는 이유로 농심(004370), 삼양식품(003230), 하이트진로(000080), MH메탄올 등 음식료 업체가 포함됐다.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에서 경기가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평가에 코스맥스(192820) 등 화장품을 수출하는 업체도 크게 올랐다. 택배물량이 증가해 한익스프레스(014130)와 이로 인해 박스 사용량이 늘어 모나리자(012690) 등 제지업체도 포함됐다. 확산하고 있는 언택트(비대면) 문화와 관련된 온라인강의업체 대성홀딩스(016710), 웹툰 제작사 키다리스튜디오(020120), 결제업체 신세계 I&C(035510) 등도 있었다.연초 주가에 비해 약 2배 이상 폭등한 곳도 있다. 총 9개로 진원생명과학(011000)이 연초에 비해 약 475.5% 상승해 가장 크게 올랐다. 이어 신풍제약우(019175)(314.7%), 오리엔트바이오(002630)(146.8%), 신풍제약(019170)(115.8%), 한진칼(180640)(112.8%), 씨아이테크(004920)(111.9%), 부광약품(003000)(111.4%), 두산솔루스1우(33637K)(100.6%), 페이퍼코리아(001020)(100.6%), 두산솔루스1우(33637K)(100%) 순을 기록했다. 이들은 대부분도 코로나19 테마주다. 진원생명과학은 백신후보 물질 개발 사업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와 계약 체결했다. 신풍제약은 자사 약품인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에 대해 코로나19 치료 가능성이 있는지 검토하는 중이다. 마찬가지로 오리엔트바이오는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전자가위 기술을 가졌고, 부광약품은 만성B감염 간염치료제인 레보비르로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신문용지 제조업체 페이퍼코리아(001020)는 택배물량이 늘어나 제지사용량도 증가했다는 이유로 코로나19 테마주로 묶인다. 이밖에 한진칼은 경영권 분쟁 이슈가, 두산솔루스는 매각설, 씨아이테크(004920)는 유상증자 결정 등을 이유로 크게 올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주가를 회복한 종목들이 역설적으로 대부분 코로나19 수혜주인 것은 주가가 아직은 안정 국면에 들어왔다고 볼 수 없다는 주장에 힘을 싣는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코로나 충격이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이후의 글로벌 경기회복 궤적이 V자, U자, W자, L자 중 어떤 형태일지 아직 결론을 내리기엔 이른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 변동성 장세에 단타·상따 횡행…시장경보 조치 6배 급증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올들어 ‘시장경보’ 조치를 받은 종목이 6배 이상 급증했다. 이들 종목은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한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커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투자주의’ 7배·‘투자경고’ 1.7배·‘투자위험’ 6배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시장경보가 내려진 종목(주식워런트증권 제외)은 1254개로 집계됐다. 건수로는 3805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시장경보 종목은 192개, 건수로는 315건을 기록한 데 비해 각각 무려 553%, 1108% 증가한 수치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392개, 코스닥시장에서 862개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상장 기업의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는 경우 투자자에게 주의를 환기시키고 불공정 거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시장경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주가 상승 기간과 상승률에 따라 투자주의 종목, 투자경고 종목, 투자위험 종목으로 총 3단계로 구분해 지정한다. 투자주의 종목은 지정 요건이 엄격하지 않으며 거래에 제약을 받진 않는다. 말 그대로 주가가 갑자기 급등해 투자할 때 유념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그에 비해 투자경고 종목은 해당 종목을 매수할 경우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고 신용융자로 해당 종목을 살 수 없는 등 실질적인 거래 제약이 따른다. 투자위험 종목은 투자경고에 해당되는 제약과 함께 거래가 1일간 정지되는 등 강력한 조치가 취해진다. 올해 시장경보가 5배 이상 늘어난 것은 투자주의 종목이 급증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 투자주의 종목 153개에 비해 약 7배 늘어난 1183개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투자 경고는 38개에서 65개로 약 1.7배 늘고 투자위험 종목은 1개에서 6개로 6배 늘어났다. 투자주의가 급증한 건 증시가 급락한 후 회복하는 과정에서 각종 테마주가 기승을 부린 탓이다. 지난달 5일부터 연중 저점을 기록한 19일까지 약 2주간 코로나19 패닉셀로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 약 43% 폭락했다. 그러자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증시에 진입하면서 테마와 정보를 이용한 단타매매와 무분별한 상한가 따라잡기(상따) 전략이 득세한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관계자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들이 대거 매수하는 등으로 폭락장 이후 급등한 종목이 많아 1단계에 해당하는 투자주의 조치가 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 코로나19 테마주…“상승 원인 명확해도 주의 필요”주가 변동성이 가장 심한 등급인 투자위험 종목은 대부분 코로나19 관련주다. 올 한해 투자위험 조치를 받은 종목은 코스피에선 신풍제약(019170) 1곳과 코스닥에선 진매트릭스(109820), 멕아이씨에스(058110), 수젠텍(253840), 랩지노믹스(084650), 제낙스(065620) 등 5개다. 이중 연초 투자위험 조치를 받은 제낙스만 철강선 제조업체로 코로나19와 무관하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억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치료제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올 들어 최저가(6290원)와 최고가(1만6450원)를 비교하면 주가가 약 260% 급등했다.진매트릭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네오플렉스 COVID-19’를 이탈리아 등에 수출한다. 수젠텍도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를 지난달 말부터 수출하기 시작했다. 랩지노믹스은 아르헨티나와 칠레, 아르메니아 등 3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멕아이씨에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공호흡기 사용 승인을 받은 곳으로 알려진 회사다. 2단계인 시장경보 조치를 받은 종목에는 마스크, 세정, 방역과 관련된 종목이 나타난다. 진원생명과학(011000)과 깨끗한나라(004540), 국제약품(002720), 백광산업(001340), 오공(045060), 모나리자(012690)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밖에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들이나 유가 관련 주들도 시장경보 조치를 받았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테마주인 남선알미늄(008350)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테마주인 한창제지(009460) 모두 투자주의를 받았다. 국제 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석유 도매업체인 흥구석유(024060)도 투자주의와 투자경고를 받았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급등 혹은 급락하는 종목을 우선 추리고 그 안에서 어떠한 종류의 테마주가 득세하고 있는지 등을 살피는 방법으로 시장경보 종목들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시장경보를 받았다고 해서 비합리적인 투자로 몰 수는 없지만 단기간 급등한 종목은 그만큼 폭락할 위험이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특이한 매매 경향을 보이는 종목들을 골라내고 다음 단계에서 주가 변동폭을 보는 식으로 시장경보 제도를 운영 중이다”며 “이들은 대부분 코로나19 테마주로 제품을 생산하거나 수출 계약을 맺거나 하는 등 실체가 있지만, 그렇다고 현재 높은 주가가 합당한가에 대해선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코스피 마감]개인 3500억 순매수…'1720선' 강보합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3일 코스피 지수는 개인 매수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유 ‘치킨 게임’에 개입, 종료될 거란 기대가 꺾이면서 증시가 한 때 출렁했으나 정부의 총체적인 코로나19 대응책 등에 힘입어 안정세를 찾은 걸로 해석된다.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점도 하방 지지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3%(0.58포인트) 오른 1725.4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후 한때 1700선까지 내려갔으나 장 종료 1시간 정도를 남기고 반등해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2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8%, 나스닥 지수는 1.72% 각각 올랐다. 한편, 미국 금융매체 더스트리트는 트럼프 대통령에 글로벌 원유시장을 놓고 만우절 농담을 하는 게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계획을 확인했다는 트윗을 올렸으나 러시아 정부가 공식적으로 이를 부인했다. 수급을 보면 개인이 홀로 350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13억원, 833억원 팔아 치웠다. 개인은 8거래일 연속으로 주식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22거래일째 연속으로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3730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을 보면 종이·목재와 음식료품, 철강·금속, 섬유·의복, 의약품이 1%대 상승했다. 기계와 비금속광물, 제조업, 전기·전자, 통신업 등도 상승 마감했다. 증권은 2%대 하락했다. 운수창고와 의료정밀, 보험, 운송장비, 금융업, 서비스업 순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하락한 곳이 많았다. 삼성물산(028260)이 0.93% 내렸다. 이어 NAVER(035420)(0.86%), 삼성SDI(006400)(0.64%), SK하이닉스(000660)(0.5%), 현대차(005380)(0.35%), LG화학(051910)(0.17%) 순으로 내렸다. LG생활건강(051900)은 2.56%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5%), 셀트리온(068270)(0.51%), 삼성전자(005930)(0.43%)도 각각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코로나19 관련 테마가 있는 업체가 크게 올랐다. 신풍제약(019170)과 신풍제약우(019175)는 코로나19 치료제로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의 약물 재창출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태평양물산(007980)도 자회사 나디아퍼시픽이 코로나19 의료용 방호복 생산을 시작하는 등으로 상한가를 맞았다. 명문제약(017180)은 도쿄대학의과학연구소가 이 회사에서 판매하는 약품에 들어간 성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침입을 저지할 수 있다고 발표해 18%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9억8633만주, 거래대금은 10조117억원이다.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50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28종목이 내렸다. 67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