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763건

격한 조울증 겪은 韓증시…'3천피' 되기까지
  • [코로나 1년]격한 조울증 겪은 韓증시…'3천피' 되기까지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년. 그동안 한국 증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과격한 조울증을 겪었다. 팬데믹에 깜짝 놀라 거의 반 토막 났던 증시는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저점 대비 두 배 이상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다. 1년 동안 한국 증시엔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코로나에 반토막 났던 코스피, 동학개미에 3000까지 2020년 초 2200선을 지키던 코스피가 별안간 급락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3월의 일. 지난해 3월 11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자 그달 13일과 19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장중 8% 넘게 급락, 주식시장 및 주식 관련 선물·옵션시장의 매매거래를 20분간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스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의 경우 2001년 미국 9·11테러 이후 19년 만에 일어난 일이었으며, 코스닥 시장도 제약주가 급락했던 2016년 2월 12일 이후 4년 만에 처음 일어났던 일이다. 코로나에 잔뜩 위축된 코스피 지수는 그달 19일엔 무려 1439선까지 폭락한다. 그러나 이튿날인 3월 20일부터 분위기는 급변한다. 사상 최저금리에 신음하던 투자자들이 국내 부동산 투자 마저 여러 규제로 막히자 주식시장에 밀려들기 시작한 탓이다. 이런 개인들의 모습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맞서는 것 같다며 ‘동학개미운동’이란 별명도 붙는다. 지난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개인들이 쓸어담은 주식의 규모만 무려 63조 8083억원어치. 증권가 관계자들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이 큰 규모의 자금이 빠르게 유입됐다고 혀를 내둘렀다. 왼쪽부터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가 1월 7일 종가 기준 코스피 3000선 돌파를 기념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제공)동학개미들의 힘에 코스피 지수는 저점을 찍은 뒤 4개월 만인 7월 15일에 전년 말 수준을 이미 상회했다. 이어 지난 7일엔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넘겨 장을 마치면서 명실상부한 ‘코스피 3000 시대’를 열기도 했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은 28.3%로 G20 국가 증시 중 가장 높았다. 동학개미운동은 여전히 진행 중으로, 2021년이 시작된 지 채 1달이 지나지 않았지만 코스피 지수는 무려 7.39% 상승(15일 종가 기준)했다. 같은 기간 미국·일본·중국 증시가 1~3% 가량밖에 상승하지 못했단 점을 감안하면 동학개미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다.◇ 백신·친환경株는↑·언택트주는↓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락한 종목을 보면 팬데믹의 영향을 알 수 있다. 2019년 말 이후 현재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크게 상승한 종목 1~2위는 각각 신풍제약우(019175)와 신풍제약(019170)으로 무려 1829%, 1509%나 급등했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효과가 기대된다는 시각이 모이면서 올해 급등한 종목이다. 뿐만 아니라 주가 급락 이후 차세대 먹거리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친환경 관련주도 각광을 받았다. 두산퓨얼셀(336260)은 해당 기간 515% 오르며 상승률 6위를, 그린케미칼(083420)은 383% 오르며 14위를 기록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등의 사업으로 수소 경제시대를 주도할 종목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고, 그린케미칼은 친환경 화학제품 제조회사로 저탄소 정책 수혜주로 분류된다.반면 코로나19 이후 크게 내린 종목은 대부분 콘택트 관련주였다. 해당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하락률 1~4위는 모두 WTI 원유 관련 레버리지 상품들이 차지했다. 하락률은 무려 87%에서 97%에 이른다. 지난해 말 투자했다면 원금 대부분을 날렸단 소리다. 원유는 경기가 살아나야만 소비가 늘어나기에 관련 상품은 대표적인 언택트 관련주다. 이밖에 제이준코스메틱(025620)(-45%), 티웨이홀딩스(004870)(-33.14%), 용평리조트(070960)(-27.33%) 등 화장품·레저 관련주들도 상승장에서 멀어지기만 했다.
2021.01.18 I 이슬기 기자
신풍제약,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 필리핀서 임상 2·3상 시작
  • 신풍제약,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 필리핀서 임상 2·3상 시작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신풍제약(019170)은 지난 4일 필리핀 식약처(FDA Philippines)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인산염, 알테수네이트)의 임상 2/3상 시험을 승인 받아 대규모 임상연구를 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신풍제약 ‘피라맥스’.(사진=신풍제약)이번 필리핀 임상은 경증, 중등증 및 중증환자 40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피라맥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필리핀 국가지정병원 임상시험실시기관인 필리핀 제너럴 병원(Philippine General Hospital)을 중심으로 총 6개 병원에서 진행된다. 이는 국내 및 남아공 2상에 이어 3번째 글로벌 임상으로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더욱 가속화 될 예정이다. 해당 임상에서는 먼저 2상 시험으로 20명 환자에서 질환의 중등도에 따른 피라맥스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후, 적합한 환자군 총 382명에서 무작위 배정, 암맹 3상시험이 진행된다.신풍제약은 이번에 승인받은 필리핀 임상까지 완료하게 되면 600명 이상의 환자에서 글로벌 임상결과를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풍제약은 이를 토대로 국내에서 신속하게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신풍제약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임상은 물론 해외임상에서도 박차를 가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임상 결과를 확보하고, 유효하고 안전한 치료제 개발로 전 세계적인 위기 사항을 극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07 I 왕해나 기자
  • [특징주]엔케이맥스, 비소세포폐암 임상1/2a상 식약처 승인에 강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엔케이맥스(182400)가 3종 병용투여 국내 임상1/2a상의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승인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기준 엔케이맥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7%(800원) 오른 2만5300원을 기록 중이다.엔케이맥스가 이번에 추가한 임상은 TKI(Tyrosine kinase inhibitor; 티로신키나아제 저해제) 치료에 실패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서울 소재 한 병원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TKI 치료에 실패할 경우 현재 적합한 치료요법이 없는 상황”이라며 “TKI는 대표적인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암세포의 성장을 유도하는 티로신키나아제(Tyrosine kinases)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하는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은 총 2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우선 4개의 코호트로 환자를 분류해 슈퍼NK(SNK01)와 GC(Gemcitabine Carboplatin) 및 얼비툭스(성분명: Cetuximab)를 병용투여한다. 이번 임상에서는 슈퍼NK와 화학항암제/표적항암제 병용투여에 따른 투약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 △코호트1 및 코호트3의 환자군 12명에게는 슈퍼NK(40억개 및 60억개)와 GC를 병용투여하며, △코호트2 및 코호트4의 환자군 12명에게는 슈퍼NK(40억개 및 60억개)와 GC, 얼비툭스 3가지 약물을 병용투여한다. 이후 △ 용량제한독성(DLT; Dose Limiting Toxicity)가 발생에 따라 코호트 5 및 코호트6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김용만 엔케이맥스 연구소장은 “현재 TKI에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는 표준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존 폐암 임상에서 이런 환자들에 대한 슈퍼NK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번 임상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SNK01의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TKI내성이 생긴 폐암세포주 2종(PC-9/GR, PC9/OR)을 대상으로 In vitro 실험을 진행한 결과 SNK01은 TKI 내성이 생긴 폐암세포주에서도 우수한 암세포 살상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얼비툭스를 병용 처리했을 때 NK세포의 ADCC 기전을 통해 더 강력한 항암작용을 보였다. 표준치료 요법이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슈퍼NK라는 새로운 항암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07 I 유준하 기자
코로나 치료제 차별화...편의성 높이고 대상 넓히고
  • 코로나 치료제 차별화...편의성 높이고 대상 넓히고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경쟁이 차별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경증 환자’와 ‘주사제’ 형태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 가운데 다른 제약사들은 더 나은 복용 편의성(경구용)과 다른 치료 대상(중증)으로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자 모집에서도 제약사간 차이가 드러나는 형국이다.4일 대웅제약(069620)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DWJ1248’(호이스타정)의 중증 환자 대상 임상3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 약물은 대웅제약이 앞선 경증(mild)·중등증(moderate) 코로나19 환자 대상의 다른 임상 2/3상에 사용하고 있는 같은 후보물질이다. 특히 회사측은 이번 임상에서 호이스타정과 현재 코로나 치료제로 사용 중인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를 병용투여하는 시험에 나섰다. 같은 후보물질을 가지고 치료 대상을 중증(severe) 환자로 넓히고 단독투여 용법에서 병용투여로 치료 방식을 변경한 것이다. 호이스타정은 만성 췌장염 치료제로 대웅제약은 먹는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호이스타정 임상 2a상에서 주평가변수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지만, 임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렘데시비르 병용 투여 임상은 앞선 임상을 보완하는 성격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경증과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와 타깃 시장도 구별된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달 29일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조건부 허가 신청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여타 국내 치료제 개발 선두 그룹 역시 치료 대상을 셀트리온과 달리하고 있다. 종근당(185750)은 중등증 및 중증(severe) 환자를 대상으로, GC녹십자(006280)는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러시아 임상에서 투약을 완료하고 곧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은 기존 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을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이며 100여명 환자 등록과 투약을 마쳤다. 코로나 혈장 치료제를 개발 중인 녹십자도 지난 연말 60명 환자 모집을 마쳤다. 녹십자 관계자는 “환자 모집과 투약을 모두 끝냈다”고 말했다. 반면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제약사도 여전히 있다.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신풍제약(019170)은 국내 2상 임상시험을 지난해 12월 중에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증, 중등도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피라맥스 임상 환자모집에 난항을 겪어 임상시험 기간을 올해 6월까지로 연장했다. 신풍제약측은 “4월 중 환자모집이 완료될 것”이라며 “향후 경증, 중등도환자의 입원비율이 높은 임상기관을 추가로 확보해 임상시험 진행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부광약품(003000)도 60명 환자 모집을 아직 진행 중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임상 시험계획대로 이달 중으로 환자 모집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광약품 외에도 엔지켐생명과학(183490),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동화약품(000020), 이뮨메드가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환자 모집과 관련, “환자 모집이 거의 다 완료돼 1월 안으로는 종료될 것”이라며 “추후 계획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 제넥신(095700)(국내임상)과 뉴젠테라퓨틱스는 임상 1상에 진입해 있다. 뉴젠테라퓨틱스 모회사 뉴지랩 관계자는 “환자 32명 모집에 8명을 모집했다”고 말했다. 임상에 진입한 회사 가운데 대웅제약, 부광약품, 신풍제약, 동화약품, 엔지켐생명과학, 크리스탈지노믹스, 뉴젠테라퓨틱스 등이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를 만들고 있다. 대부분 기존 약을 사용해 약물재창출 기법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경우다. 가장 먼저 국내 치료제 허가 신청을 한 셀트리온은 이달 중으로 해외 긴급사용승인 절차도 추진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과 승인신청서 제출 관련 협의를 개시하고 이달 중으로 이들 국가 대부분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1.04 I 노희준 기자
삼성전자, 국내 최고 수준 화력 '비스포크 인덕션' 신제품 출시
  • 삼성전자, 국내 최고 수준 화력 '비스포크 인덕션'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국내 최고 수준의 화력을 갖춘 ‘삼성 비스포크 인덕션’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프리미엄하우스에서 차별화된 디자인과 국내 최고 수준의 화력을 갖춘 ‘삼성 비스포크(BESPOKE) 인덕션’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 비스포크 인덕션은 깔끔한 화이트 세라믹 글라스 상판에 소비자 취향이나 주방 인테리어에 따라 다양한 색상의 조작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듀얼 글라스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이 제품은 국내 시장에 지난 6월 첫 출시 돼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 지난 11월까지 6개월간 월평균 80% 이상 성장해왔다.이번 신제품은 단일 화구 기준 최대 3300와트(W)의 강력한 화력을 구현해 한층 빠른 조리가 가능하다. 별도의 전기 공사 없이 플러그만 꽂아 사용 가능한 코드식 기준으로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최대 10분간 집중적으로 초고화력을 내는 ‘맥스 부스트’ 기능을 3개 화구 모두에 적용시켜 짧은 조리 시간 동안 다양한 조리를 가능하게 해준다.맥스 부스트 기능 사용 시, 가장 큰 화구의 경우 기존 대비 약 10% 증가한 최대 3300W 출력을 구현하며, 전체 화구 출력은 최대 3400W에 이른다.이 외에 △충격으로 인해 글라스 측면이 깨지는 것을 방지하는 4면 테두리의 메탈 프레임 △변색 걱정 없이 오염물을 쉽게 제거할 수 있게 한 ‘쇼트세란’ 글라스 △잔열 표시, 안전 잠금 등 다양한 조리 환경에 적합한 15가지 안심 설계 등 삼성 비스포크 인덕션의 차별화된 기능들은 그대로 적용됐다.삼성 비스포크 인덕션은 빌트인 타입과 프리스탠딩(높이 8㎝, 15㎝ 케이스) 타입으로 출시돼 원하는 대로 설치 가능하며, 핵심 부품인 상판과 메탈 프레임은 3년, IH코일은 10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격은 출고가 기준 159만원~169만원이다.이달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인덕션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기존 인덕션 시장의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며 “한층 강력해진 화력이 적용된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의 주방 경험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삼성 비스포크(BESPOKE) 인덕션 신제품 사진 (사진=삼성전자)
2021.01.03 I 배진솔 기자
백신테마주·친환경주·우선주…2020년 증시 휩쓴 3대 테마
  • 백신테마주·친환경주·우선주…2020년 증시 휩쓴 3대 테마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올 한 해 한국 주식시장을 휩쓴 3대 테마는 백신테마주·우선주·ESG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초 이후 이들의 주가가 가장 높이 급등하며 주가 상승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원유 레버리지 상품들은 100% 가까운 하락률을 보이며 하락률 상위 종목에 나란히 기록됐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이날까지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른 코스피 상장사는 신풍제약우(019175)로 총 1830% 올랐다. 이어 신풍제약(019170) 본주가 1454% 오르며 2위를 차지했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효과가 기대된다는 시각이 모이면서 올해 급등한 종목이다. 뿐만 아니라 SK케미칼(285130)과 SK케미칼우(28513K)는 각각 491%, 485% 오르며 올해 코스피 시장 내 상승률 5~6위를 각각 차지했다. SK케미칼 역시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바 있어 백신 관련주로 분류된다. 올해 코스피 시장 상승률 10위 중 4개 종목이 코로나 백신 관련주인 셈이다.[표=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편 급등 종목을 보면 친환경 관련 투자에 대한 관심도 엿보였다. 2020년 코스피 시장 내 주가 상승 7위는 두산퓨얼셀(336260)이었고, 13위는 씨에스윈드(112610)였다. 한화솔루션우(009835)도 10위를 차지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등의 사업으로 수소 경제시대를 주도할 종목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고, 씨에스윈드는 풍력 발전 관련주로 그린 뉴딜의 대표적 종목으로 꼽힌다. 한화솔루션 역시 태양광·수소 사업에 2025년까지 2조 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친환경 관련주의 대표격으로 언급된다. 그동안 친환경 투자를 강조했던 조 바이든 후보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등 각국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관련 투자가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관련주에 이목이 쏠렸다. 이밖에 상승 상위종목들을 보면 올 한 해 불었던 우선주 광풍에 대한 흔적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코스피 시장 상승 상위 20위 중 8개 종목이 우선주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올해 최소 283%(태영건설우)에서 최대 1830%(신풍제약우)까지 급등했다. 코로나19 이후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비교적 덩치가 작은 우선주까지 쏠리며 우선주 급등 사태가 연일 이어졌던 바 있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많다 보니 우선주로까지 투자자금이 몰렸고,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덩치가 작다 보니 주가를 급등시킬 수 있어 많은 개인투자자가 단기투자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우선주 관련 투자자보호 강화방안을 내고 우선주의 진입 요건을 강화하는 한편 쉬운 퇴출을 위해 제도를 손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반면 올 한 해 가장 많이 주가가 내린 종목을 보면 1~4위가 모두 원유 레버리지 관련 상품들이었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이 모두 지난해 말 대비 97%대 하락해 하락률 1~3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은 90% 하락하며 하락률 4위를 차지했다. 올해 초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위축 우려에 WTI 유가는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찍었고 이후 반등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증가했지만, 유가가 느리게 회복되는 사이 레버리지 상품의 ‘음의 복리 효과’로 인해 손실만 쌓여갔다.
2020.12.29 I 이슬기 기자
3000만원 찍은 비트코인…전문가들 "상승랠리 더 이어진다"
  • 3000만원 찍은 비트코인…전문가들 "상승랠리 더 이어진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을 대표하는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 시장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3000만원 선을 찍었다. 단기 과열 부담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상승랠리가 앞으로 더 이어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 (자료=코인마켓캡)27일 국내 최대 가상가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 때 3001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초로 3000만원을 넘어섰다. 빗썸 기준으로는 3000만원을 찍진 못했지만, 달러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24시간 전에 비해 8% 가까이 급등한 2만6790만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 지금까지 225% 상승하며 올해 모든 투자자산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단 최근 이어졌던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도 영국 선데이 타임즈에 따르면 영국 내 투자회사인 러퍼사가 운용하고 있는 ‘러퍼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라는 펀드가 펀드 수준 자산 가운데 2.7% 수준인 5억5000만파운드로 비트코인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기관에 이어 한동안 잠잠하던 개인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스카이브리지 캐피털과 매스 뮤추얼, 구겐하임 등 다수의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에 참여한 가운데 리퍼사의 참여는 매수 열기에 기름을 끼얹는 양상이다. 이뿐 아니라 기관들의 참여 확대는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로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블록체인닷컴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생성된 전자월렛 수는 40.46%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1년 간 신규 월렛은 1800만개 늘어났다. 아울러 여전히 역사상 최고 수준에 비해서는 5분의1 수준에 불과하지만, 최근 가격 상승 덕에 구글 트렌드가 집계하는 구글 내 ‘비트코인 매수(buy Bitcoin)’라는 키워드 검색량도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융자문사인 드비어의 니겔 그린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단기 고점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보유 포지션의 절반을 처분했다고 밝히면서도 “엄청난 전문성과 자본력을 가진 기관투자가와 월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시장에 들어오고 있어 이를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여줄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합법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점점 더 인정하는 듯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비트코인 상승랠리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당으로 하면서도 과거와 달리 훨씬 더 신뢰할 만한 재료들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며 단순한 투기장세와는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앤서니 스캐라무치 스카이브릿지캐피탈 대표는 “비트코인 상승세는 이제 시작단계일뿐”이라고 말했고, 팀 드레이퍼는 “비트코인 가격은 2022년말까지 지금보다 10배까지 더 뛸 수 있다”고 낙관했다. 아울러 월가 베테랑 투자자이자 카이저 리포트 저자인 맥스 카이저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레이 달리오나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도 머지 않아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달리오만 해도 비트코인에 굉장히 비관적이었다가 최근에는 중립적으로 돌아선 만큼 악화된 수익률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수 개월 내에 전체 포트폴리오의 10~20%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비트코인 투자에 참여한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를 설득하는데 5~6년 걸렸지만, 머스크는 영리하기 때문에 앞으로 몇 개월 만 있어도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나마 시장 악재로 작용했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과 그 코인인 XRP를 상대로 기소하면 시장 투자심리를 악화시킨데 대해서는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CEO는 “당국이 타깃으로 삼는 건 일반적인 가상자산업체들이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상대로 규제를 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0.12.27 I 이정훈 기자
삼성전자 급등에 사상 첫 '2800선'
  • [코스피 마감]삼성전자 급등에 사상 첫 '2800선'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800선에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5930)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사업 관련 기대감과 배당 확대 기대감으로 급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24일 코스피 지수 일일 추이(사진=대신증권 HTS)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0% 오른 2806.8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800선에서 장을 마친 건 사상 최초다. 오늘 코스피 지수의 상승을 이끈 건 삼성전자의 급등이다.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무려 5.28%나 급등하면서 코스피 지수의 상승폭을 키운 것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연말 삼성전자의 특별배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최근 전 세계 파운드리 쇼티지에 따른 가격 인상 뉴스가 나오고 있고, 인텔도 CPU를 파운드리 업체에 외주 맡기겠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수급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했다. 외국인은 1170억원, 기관은 6319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7582억원), 기타금융(26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7510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업종 별로 보면 전기전자 업종은 3%대, 제조업종은 2%대 상승했다. 의료정밀, 증권, 섬유의복, 건설, 화학, 유통, 보험, 금융, 은행 업종은 1%대 상승했다. 운수창고, 통신,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가스, 운송장비, 음식료품, 기계, 서비스업 등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의약, 종이목재 업종은 1% 미만으로 내렸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오른 게 더 많았다. 삼성전자는 5%대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 포스코(005490) 현대차(005380)는 1%대 상승했다. LG생활건강(051900) 기아차(000270)는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2%대 하락했고, 카카오(035720) 네이버(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으로 내렸다. 현대모비스(012330)는 보합권 등락으로 장을 마쳤다.종목별로 보면 DB하이텍(000990)과 DB하이텍1우(000995)가 파운드리 호황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각각 7%, 4% 올랐다. 또 신풍제약(019170)이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실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10억 1760만주, 거래대금은 19조 6965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없이 59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46개 종목이 내렸다. 6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2020.12.24 I 이슬기 기자
  • [특징주]신풍제약, 강세…‘피라맥스’ 코로나 치료 가능성 英 연구팀 논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풍제약(019170)이 강세를 보인다. 신풍제약의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가 코로나19 치료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실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오전 11시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8%(3500원) 오른 1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런던 세인트 조지스 의과대학 연구팀은 약물 기전상 코로나19 치료제로의 가능성이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피로나리딘과 알테수네이트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보다 코로나19에 대한 항바이러스효과를 나타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피로나리딘보다 먼저 코로나19 치료에 쓰였는데, 투여 과정에서 급사 위험을 높이는 부정맥(TDP) 등 부작용이 유발되자 퇴출당했다.연구팀이 사람 폐 세포(Calu-3 cell)에 바이러스를 감염시키고 약물을 투여해 경과를 살폈고, 피로나리딘과 알테수네이트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보다 각각 16배, 57배 강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연구팀은 또 코로나19 질병 진행 과정을 4단계로 나눠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의 치료 가능성을 살폈다.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 복합은 △1단계 감염됐으나 무증상 △2단계 바이러스성 폐렴에서, 알테수네이트는 △3단계 진행성 호흡부전 △4단계 성인 호흡곤란증후군 및 복합장기부전에서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한편 이 논문은 ‘Repurposing Antimalarials to Tackle the COVID-19 Pandemic’(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항말라리아제의 약물재창출)로, 기생충학 국제학술지 ‘Trends in parasitology’ 2021년 1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2020.12.24 I 박정수 기자
바이오리더스 “JP모건 HC컨퍼런스서 신약 플랫폼 라이센싱 논의”
  • 바이오리더스 “JP모건 HC컨퍼런스서 신약 플랫폼 라이센싱 논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약개발 전문기업 바이오리더스(142760)는 오는 2021년 1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다국적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가해 신약 연구개발 성과와 현황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라이센싱(Licensing) 협의가 이뤄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컨퍼런스다. 바이오리더스는 자체 개발한 신약 플랫폼인 휴마맥스(HumaMax)와 뮤코맥스(MucoMAX) 기술을 활용한 연구 및 임상 프로그램의 라이센싱과 관련해 유수의 제약사들과 미팅이 확정된 상태다. 이번 미팅을 통해 자궁경부상피이형증, 뒤센병(뒤센형 근이영양증) 치료제 등 임상 개발 프로그램과 항암제, 노인성 근질환 후보물질 등 연구 프로그램에 대한 라이센싱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특히 뮤코맥스 기반기술로 연구가 진행 중인 노인성 근감소증(Sarcopenia) 치료제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노인성 근감소증은 노화로 인해 만성질환, 운동량 감소가 진행되면서 체내 근육의 양과 근력이 감소하는 질환이다.회사 관계자는 “노령화 인구의 증가에 따라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나 현재 승인된 치료제는 없다”며 “바이오리더스는 기반기술에 다중 항원부착 특허기술을 추가해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최근 중소기업벤처부 BIG3 분야 정부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박영철 바이오리더스 회장은 “현재 회사의 파이프라인은 물론 혁신신약(first-in-class) 기반기술 자체에 대한 해외 기업의 라이센싱 논의 요청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컨퍼런스 기간동안 다수의 라이센싱 파트너사와 심층 미팅을 진행해 항암제, 소아 희귀질환 및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 프로그램에 대한 라이센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0.12.23 I 유준하 기자
  • [특징주]엔케이맥스, 알츠하이머 임상 1상 투약일정 공개에 강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엔케이맥스(182400)가 강세다. 알츠하이머 환자 대상 임상 1상의 투약일정을 공개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현재 엔케이맥스는 전 거래일보다 8.01%(1550원) 오른 2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엔케이맥스는 알츠하이머 환자 대상 임상 1상의 투약일정을 공개했다. 엔케이맥스는 슈퍼NK 자가 면역세포치료제(SNK01) 10억개 투여 대상자 3명의 첫 투약 일정을 2021년 1월 29일로 확정했다. 본 임상 대상자에게는 3주 간격으로 SNK01을 총 4회 투약한다. 본 임상은 21명의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그 중 9명(Cohort1-3)은 SNK01 10억개, 20억개, 40억개를 투약해 최대 내성용량(MTD)을 평가하며, 12명(Cohort4)은 최대 내성용량의 안전성, 내약성 및 잠재적 유효성을 확인한다. 잠재적 유효성은 ‘알츠하이머인지세부척도(ADAS-Cog)’, ‘간이정신상태검사(MMSE)’ 외 2가지 척도로 평가한다. ADAS-Cog는 알츠하이머 임상시험의 대표적인 평가지표로 널리 사용된다. 이외에 뇌척수액(CSF) 내의 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amyloid beta 42, T-tau, P-tau)을 확인하는 바이오마커도 유효성 평가지표로 사용한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이사는 “멕시코의 앙헬레스 병원에서 본 임상의 환자를 스크리닝 중이다”며 “최근 8명의 환자 선별을 마쳐 저용량 투여군(Cohort1) 일정을 확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츠하이머는 올해 기준 전세계적으로 50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으며, 치료제 시장은 약 1100조원 규모”라며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이 전세계 유일한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기대되는 슈퍼NK에 관심을 보여, 그들과 기술 협력을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2020.12.22 I 박정수 기자
바이오리더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우수기업연구소 지정
  • 바이오리더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우수기업연구소 지정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약개발 전문기업 바이오리더스(142760)는 회사 부설 기술연구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기업연구소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의약생명식음료 분야 우수기업연구소는 바이오리더스를 포함해 총 16개 기업이다. 이번 선정은 과학기술 및 서비스 분야를 주 업종으로 3년 이상 기업 연구소를 운영한 중소, 중견기업 가운데 연구개발 역량이 우수하고 기술 사업화를 통해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거나 잠재력이 높은 기업연구소를 대상으로 3단계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선정 기업은 3년간 지위가 유지되며 국가 연구개발(R&D)사업 우대, 병역특례기업 지정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특히 바이오리더스는 지난 2017년에 이은 선정으로 우수연구소로서의 입지가 더욱 굳건해졌다.바이오리더스는 자사의 휴마맥스 (HumaMAX), 뮤코맥스 (MucoMAX) 기술을 기반으로 항암, 항바이러스, 근손실 희귀질환 등 다양한 질환 적응증에 대한 임상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박영철 바이오리더스 회장은 “최근 중기청 BIG3 과제 선정 이후 이번 과기정통부 우수기업 지정은 자사의 기반 기술들의 가치와 그에 따른 연구성과의 가시화가 높게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이스라엘과 협업 중인 p53 항암제 및 기반기술 핵심물질의 추가 임상진입 등 내년에도 신약개발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12.21 I 유준하 기자
베일 벗은 '원더 우먼 1984', 더 화려해진 액션…위기의 극장 구할까
  • 베일 벗은 '원더 우먼 1984', 더 화려해진 액션…위기의 극장 구할까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지구의 영웅 ‘원더 우먼’이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극장을 구할 수 있을까.워너브러더스의 영화 ‘원더 우먼 1984’가 17일 베일을 벗었다. 액션은 환상적이고 스토리는 따뜻하다. 박진감 넘치는 대규모의 경기 및 전투 장면들과, 경제·문화적으로 풍요롭던 1980년대를 배경으로 그 당시의 개성 넘치고 화려한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볼거리도 풍성하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에서 로맨스와 휴머니즘이 부각되는데 영화가 전하는 인류에 대한 애정과 믿음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실 속 인류에게 필요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라는 점에서 공감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원더 우먼 1984’는 제작비 2억 달러를 들인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영화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영화들의 개봉 연기가 속출한 가운데 ‘원더 우먼 1984’는 올 연말 유일하게 개봉하는 블록버스터 영화다.‘원더 우먼 1984’와 함께 12월 개봉을 예고했던 순제작비 165억원의 ‘서복’, 순제작비 85억원의 ‘인생은 아름다워’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끝내 연내 개봉을 포기했다. ‘원더 우먼 1984’는 워너가 북미 등 자사 OTT HBO맥스를 론칭한 곳에서 극장과 OTT를 통한 동시 공개를 결정함에 따라 국내에서 연내 개봉할 수 있었다.‘원더 우먼’ 프랜차이즈의 첫 출발인 ‘원더 우먼’(2017)은 전 세계에서 8억 달러 넘는 수입을 거뒀고, 국내에서 216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특별한 경쟁작 없이 연말 극장에 걸리는 유일한 대작 영화로서 침체된 극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산파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변수는 역시나 코로나19다. 최근 들어 연일 1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확산세가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어서다. 수도권 지역의 극장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한 칸 좌석 띄어앉기에 오후 9시 이후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나빠지면 극장이 문을 닫는 3단계로 격상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원더 우먼 1984’는 전편에 이어 패티 젠킨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크리스 파인이 다시 한 번 모습을 비춘다. 또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로 연기력으로 인정 받은 크리스틴 위그와 페드로 파스칼이 빌런 ‘치타’와 ‘맥스 로드’ 역으로 합류했다. 타이틀롤을 맡은 갤 가돗은 이번 영화에 제작까지 참여했다.‘원더 우먼 1984’은 1984년을 배경으로 새로운 적과 만난 원더 우먼의 활약을 그린 영화로 오는 23일 개봉한다.
2020.12.17 I 박미애 기자
바이오리더스, 면역항암제 병용 신규 파이프라인 추가
  • 바이오리더스, 면역항암제 병용 신규 파이프라인 추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약개발 전문기업 바이오리더스(142760)는 회사 기반 기술과 면역항암제 병용시 관찰된 항암 효능을 기초로 신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바이오리더스는 관계자는 “회사 보유 기반기술인 휴마맥스 (HumaMAX)와 뮤코맥스 (MucoMAX) 프로그램의 핵심물질들에 대한 항암효능 평가를 통해 난치성 암종에 대한 first-in-class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휴마맥스 기반기술인 ‘BLS-H01’은 자연살해세포 (NK cell) 활성화, 세포독성 T 세포의 증진 효과 및 골수억제유래세포 (MDSC)에 대한 증식억제 효과를 바탕으로 면역항암제와의 시너지 효과가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일부 암 이식 동물모델에서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시 암세포의 성장이 1개월 넘게 거의 이뤄지지 않아 실제 임상에서의 성공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와 함께 뮤코맥스 기반기술에 다중 항원부착 특허기술도 추가해 인유두종바이러스와 면역항암제 표적인 PD-1 항원을 동시에 부착한 경구용 백신치료제를 연구 중이다. 또한 자궁경부암 및 두경부암 등에 대한 효능평가를 수행 중이다.바이오리더스 신약개발본부장은 “현재 가장 앞서 있는 면역항암제의 이슈는 단독으로 사용시 낮은 치료반응율”이라며 “회사 기반기술 핵심물질의 병용 또는 다중항원 백신은 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조합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어 “병용약물 고려시 항암 효능만큼 중요한 것은 안전성인데, 이미 회사 기반기술은 경구용으로 다수의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이 확인된 바 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주요 난치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2상 임상시험에 진입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12.16 I 유준하 기자
  • [특징주]엔케이맥스, 표적항암제 美 FDA 사전 미팅에 ‘강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엔케이맥스(182400)가 아피메드(Affimed NV)와 공동개발하는 ‘표적형 NK면역항암제’ 미국 임상1/2a상 식품의약국(FDA) 사전 미팅(Pre-IND meeting)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에 강세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8분 기준 엔케이맥스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9.35%(1300원) 오른 1만5200원을 기록 중이다.이에 따라 엔케이맥스는 내년 2월 임상 IND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며, IND승인 즉시 임상을 시작할 방침이다. 해당 임상은 EGFR 양성 고형암 대상으로, 두 회사의 ‘표적형 NK면역항암제’ 공동개발 계약 하에 면역항암제 ‘SNK01’과 EGFR 표적형 이중항체인 ‘AFM24’를 병용투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AFM24는 다수의 암세포에서 발현되는 ‘EGFR수용체’와 NK세포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면역세포의 직접적인 암 살상효과를 유도하는 이중항체다.폴 송(Paul Y. Song) 엔케이맥스 아메리카 부사장은 “암환자의 NK세포는 이중항체와의 결합도 및 암 살상효과가 낮아서 그간 AFM24 단독투여는 치료효과가 크지 않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넨텍은 고활성 NK세포를 찾았고, 엔케이맥스와의 협력을 요청했다”며 “지난 6월 물질이전계약(MTA·Material Transfer Agreement)를 맺고 슈퍼NK와 AFM24 병용요법을 실험(In-vitro test)한 결과, 슈퍼NK는 AFM24와 결합도가 우수했으며 암세포 인지 및 살상효과가 크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2020.12.08 I 유준하 기자
옷갈아 입으니 헌것이 새것같이...패키지 리뉴얼 마케팅
  • 옷갈아 입으니 헌것이 새것같이...패키지 리뉴얼 마케팅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식음료 업계는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브랜드와 패키지 재단장에 열심이다. 새 옷을 갈아입는 것만으로 신제품 출시와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어서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하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네슬레코리아는 네스카페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를 통합해 ‘네스카페 로스터스 초이스’ 브랜드로 리뉴얼했다. 리뉴얼 콘셉트는 ‘로스터의 선택(Roaster’s Choice)’이다. 네슬레 글로벌 커피 전문가가 선별해 완벽하게 로스팅한 커피라는 의미다.‘네스카페 크레마’ 및 ‘네스카페 콜드브루’ 제품 패키지도 새로운 콘셉트에 맞춰 리뉴얼했다. 제품 종류별로 각기 다른 일러스트 요소들을 생동감 있게 배치해 여러가지 맛을 쉽게 구별하도록 했다. 패키지 전면에 ‘Roaster’s choice’ 문구를 넣어 네스카페 프리미엄 커피만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네스카페 전문성을 함축한 브랜드 콘셉트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해 소비자르보터 사랑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빙그레도 아이스크림 브랜드 끌레도르를 리뉴얼해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공략한다. 끌레도르는 프랑스어로 ‘황금열쇠’를 뜻한다.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언제 어디서든 쉽고 편하게 맛보도록 하는 ‘열쇠’와 같은 제품이 되겠다는 의미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황금 열쇠를 강조한 고급스러운 형태로 패키지 디자인을 변경했다. 올해 배우 김태희를 새 모델로 발탁한 것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것이다.국순당은 ‘백세주’는 ‘백세주를 오늘에 맞게’라는 콘셉트로 맛과 패키지를 리뉴얼했다. 최근 음식맛의 변화를 고려해 백세주에 들어가는 12가지 한약재의 비중을 조정하고 재료사용 시기를 조절해 쓴맛은 줄이면서 산뜻한 음용감을 더했다. 패키지 로고는 기존의 한자 대신에 한글 로고를 사용했다. 한글 서체 디자이너와 협업해 현대적 감각에 중점을 둔 새로운 한글 로고를 개발해 가독성을 높였다. 라벨에는 조선시대 실학서 지봉유설에 기록된 구기백세주 설화에 나오는 ‘백세주 이야기’를 그려내 소비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최초 올몰트 맥주 ‘맥스’의 부드러운 크림 거품 콘셉트를 강화하기 위해 패키지를 새로 디자인했다. 직관적 전달을 위해 맥스를 생산하는 장인의 모습을 형상화한 심볼을 개발해 적용했다. 부드럽고 크리미한 거품의 완성도를 시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크림 거품이 잔 위로 풍부하게 넘쳐흐르는 디자인의 ‘시즐감’을 강조했다. 글자체 역시 크림 거품의 특징을 반영해 부드럽고 감각적인 서체로 변경하고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업계 관계자는 “식음표의 맛과 가격은 상당 부문 상향 평준화돼 마케팅 요소에서 차별화 전략을 찾을 수 있다”며 “패키지는 소비자에게 제품 첫인상으로 기억되기 때문에 눈길을 끄는 패키지 디자인을 만드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0.12.04 I 전재욱 기자
  • 엔케이맥스, KDB산업은행 등 300억원 투자금 납입 완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엔케이맥스(182400)가 3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이 납입 완료됐다고 3일 밝혔다. 엔케이맥스는 지난달 26일 KDB산업은행, 미래에셋 등에 전환사채(CB) 232억원 및 전환우선주(CPS) 약 68억원을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신기술을 도입하고 진행 중인 슈퍼NK 면역항암제 임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한 것이다.‘슈퍼NK’ 면역항암제는 고순도, 고활성의 NK세포를 대량증식하는 배양기술로 기존 NK세포치료제와 차별성을 두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해당 기술력을 바탕으로 머크·화이자와 공동임상개발 계약을 체결해 임상을 진행 중이며, 제넨텍이 기술이전 받은 Innate Cell Engager(ICE)와 결합한 ‘표적형 NK세포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지난 10월 체결했다.주식시장에서는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이 엔케이맥스의 사업개발 성과 및 향후 기술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이번 투자에 참여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이사는 “이번 대규모 신규 투자 유치는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확대와 미국 법인 사업 개발까지 공격적으로 진행 가능한 자금이 확보되어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03 I 박정수 기자
프로 위의 맥스…흔들리지 않는 자신감
  • [써보니]프로 위의 맥스…흔들리지 않는 자신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의 신작 ‘아이폰12’ 시리즈 4형제 중 맏형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폰12 프로맥스’를 처음 본 소감은 ‘묵직하다’였다. 물리적으로 무겁기도 했지만,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기기 몸체와 무광과 유광이 조화를 이룬 고급스러운 색감, 시리즈 내 압도적인 몸체와 카메라 크기 등이 남다른 분위기를 뿜어냈다. 조명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찍은 야간 사진은 육안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밝고 선명하게 나왔다. 위의 오른쪽 사진은 저녁 8시쯤 밤 하늘인데 해질녘처럼 보인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야간 촬영에서 상당한 강점을 보여줬지만 촬영대상의 광원이 렌즈에 반사돼 나타나는 ‘고스트현상’(오른쪽 아래 사진)은 여전해 아쉬웠다.◇비슷하지만 다르다…‘맨눈’으로 보지 못하는 것도 담아내우선 시리즈 내 가장 높다는 카메라 성능부터 보자면, 일상 생활에서는 아이폰12 프로는 물론 아이폰12와의 차이점도 크게 느끼지 못할 정도다. 그만큼 아이폰12 모델의 전반적인 카메라 성능이 향상됐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애플 특유의 소프트웨어를 통한 후처리 기술이 돋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극한 환경에서는 확실한 차이가 있었다. 빛이 거의 없는 한밤중의 산, 하늘, 야간 줌 촬영, 움직이는 자동차나 자전거 위와 같이 흔들림이 많은 환경에서 촬영할 때 프로맥스 모델의 진가를 볼 수 있었다. 저녁 8시쯤, 빛이라고는 산 중턱 공원쪽 가로등 10개 정도밖에 없는 한밤중의 어두운 뒷산을 촬영해보니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선명한 사진이 나왔다. 육안으로는 어두운 산에 조명 몇 개가 떠 있는 모습이었는데, 사진으로는 나무가 몇 그루인지 까지 셀 수 있을 정도였다. 윤곽선을 확인할 수 없었던 산세 부분도 나뭇가지가 확인될 정도여서 약간 위화감이 들 정도였다. 야간에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판교 테크노밸리를 지나가며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해 봤을 때도 실제 눈으로 봤을 때보다 밝고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사무실에 조명이 켜져 있는 건물을 찍은 사진은 그야말로 대낮 같은 느낌이었고, 시속 60㎞로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찍은 동영상은 별다른 도구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매끄럽고 선명했다. 라이다 센서로 측정한 책장 한칸의 너비와 줄자로 실측한 결과 비교.◇기대했던 라이다센서, 쓸만하지만 다소 아쉬워 개인적으로는 이전에 대여해 사용해봤던 제품이 기본(아이폰12) 모델이었던 만큼, 프로 모델의 라이다센서 성능이 궁금했다. 간편하게 키를 재거나 특정 공간의 치수를 잴 수 있는 기능은 실제 생활에서 꽤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급할 때 유용하게 쓰기엔 괜찮았지만, 정확한 측정이 필요한 작업은 아직 어려울 것 같다. 집에 있는 책장의 너비를 재는데 써보니 책장 한칸은 1㎝, 전체 너비는 2㎝ 정도의 오차가 있었다. 신장 측정 기능을 이용해 아이의 키를 재보니 같은날 병원에서 쟀을 때보다 1.8㎝ 작게 나왔다. 0.5㎝가 아쉬운 입장에선 상당히 큰 차이였다. 물론 라이다 센서는 측정 기능에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카메라 촬영시에도 거리를 심도를 측정해 초점을 더 빨리 맞춰주거나, 대상의 심도를 파악해 보다 선명한 디테일을 살려준다. 또 증강현실(AR) 기능을 사용할 때는 대상을 정확히 인식해 자연스러운 그래픽을 구현해주기도 한다.아이폰12 프로맥스 골드 색상. 후면은 아이보리색에 가까운 흰색으로 옆면의 광택이 있는 금색과 잘 어울렸다. 두가지 색상이 만나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사진= 장영은 이데일리 기자)◇‘6.7인치’ 역대 가장 큰 아이폰…장점이자 단점 아이폰12 프로맥스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큰 화면은 웹서핑이나 e북 등의 텍스트 기반 콘텐츠를 볼 때는 물론 동영상 시청이나 게임을 할 때 높은 몰임감과 확 트인 시야를 선사한다. 반면, 기기 자체의 크기가 커지면서 한손에 ‘쏙’ 들어오는 아이폰의 장점은 사라졌다. 6.1인치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만 하더라도 여성 사용자도 한손에 들기 불편함이 없었고 바지 앞 주머니에 넣어볼 만 했으나 프로맥스부터는 휴대성은 포기해야 한다. 크기와 무게에 대해서는 개인별 편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제품을 직접 보고 선택할 것을 권한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작은 크기의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소위 패블릿(폰+태블릿)이 대세가 되면서 6인치대 후반의 아이폰을 기다려온 소비자들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0.11.29 I 장영은 기자
이민정 "아들 준후, 애정신 나올 때마다 이병헌 눈치 봐" 폭소
  • 이민정 "아들 준후, 애정신 나올 때마다 이병헌 눈치 봐" 폭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민정이 ‘갬성캠핑’에서 아들 준후에 대한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JTBC ‘갬성캠핑’)27일 저녁 방송된 JTBC 예능 ‘갬성캠핑’에서는 특별 게스트로 배우 이민정이 출연했다. 이민정은 멤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아들 준후 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멤버들은 비포장도로를 지나 포천의 정박지로 향했다. 길 바로 옆에는 거대한 저수지가 흘렀고 이민정은 풍경을 보며 “진짜 그리스”라고 감탄했다. 정박지는 바로 포천 국망봉이었다. 한편 정박지는 나무와 산에 둘러싸여 있었다. 안영미는 “여길 그리스라고 하기엔 너무 어거지스럽다. 실망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나래는 “그리스에도 산이 있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그리스 느낌이 나도록 신전 기둥에 직접 데코 장식까지 달았다. 박나래는 “스몰웨딩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박소담은 “우리 다 함께 뭐해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신전 기둥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기념했다. 멤버들은 저수지 산책에 나섰다. 박나래는 호피무늬 옷을 보며 “이런 무늬 입고 여기 오면 안되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안영미는 “살찐 삵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고 이민정은 “스타킹이 너무 귀엽다. 맥스봉 느낌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JTBC ‘갬성캠핑’)수다를 떨던 멤버들은 마침내 국망봉 산맥에 자리한 장암 저수지에 도착했다. 이민정은 그리스 산토리니에서 찍은 사진을 멤버들에게 보여줬다. 이민정은 “진짜 여기와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나란히 서서 노을 사진을 찍었다. 박나래는 ‘별에서 온 그대’ 촬영 장소를 보고 무척 반가워했다. 안영미는 “겨울과 가을의 느낌이 완전 다르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저수지를 보며 나란히 앉았다. 안영미는 “힐링이다. 이런 게 힐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민정을 보며 “언니가 오고 나서 많이 여유로워졌다. 그 전에는 마치 해병대 캠핑 같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안영미를 보며 “남편 생각 안 나나”라고 물었다. 이에 안영미는 “늘 생각이 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영미는 저수지를 보며 “여보 보고 싶어요”라고 외쳤고 이에 박나래는 “영미야 내가 보이느냐”라며 노을의 후광을 받아 신을 따라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날 이민정은 아들 준후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이민정은 아이가 언제 가장 예쁘냐는 질문에 “아이가 방송을 볼 수 있으니 (이야기하겠다). 매 순간 널 사랑한다. 지금은 다 이해하고 다 본다”라며 “내가 찍은 드라마를 보고 엄마 왜 우냐고 물어보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안영미는 “엄마 애정씬을 보면 어떻나”라고 물었고 이민정은 “아빠 눈치를 본다. 아빠 괜찮아? 라고 물어본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이민정은 아이에게 “잘 때나 깰 때나 매 순간 널 사랑한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민정은 아이로 인해 행복했던 순간을 이야기했다. 이민정은 “아이는 매일 매일 큰다. 나와 함께 있는 순간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다. 크면 클수록 감동적인 이야기를 해준다”라고 말했다.이어 이민정은 “물론 아기가 힘든 게 있는데 모든 게 새로워진다. 아이에겐 처음 보는 바다, 처음 맞는 가을이다. 그 가을을 이야기하는데 나한테도 가을이 너무 새롭더라. 새로운 경험이다. 아기를 안 낳고 살면 그 감정을 반만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안영미는 “나는 아기를 빨리 갖고 싶어서 혼인신고를 빨리 했는데 지금 이렇게 돼서 아기를 못 갖고 있다”라며 “뭐든지 타이밍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020.11.28 I 김보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