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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라고 M&A하지말란 법 있나요"
  • 배석주 사장[edaily 박동석기자] 동양텔레콤(007150)이 올해 제2 창업을 선언하고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 관심이다. 이 회사는 통신장비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축적한 토종기업. 올해로 창립36년째다.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주력 제품이 광동축혼합망(HFC,Hybrid-Fiber Coaxial) 장비 등 소비자들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케이블 전송장비인데다 지금까지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보수적 경영스타일을 고집해 왔기 때문이다. 흑백 TV세대들에겐 동양텔레콤보다 동양안테나라는 옛 이름이 더 친숙하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과거를 벗어 던질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정적(靜的)으로 왔지만 앞으로는 역동적으로 간다. ◇국내시장은 좁다 수출시장 개척에 과감하게 나서고 이제껏 시도해 보지 못했던 사업다각화도 추진해 보겠다는 게 제2창업 전략의 골자다. 배석주 사장(55·사진)은 이 환골탈태의 중심에 서 있다. 올해 초 경영의 최고책임자가 된 그는 “역사와 함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제2창업을 가능케 할 축으로 4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기술도 변하고 시장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물안 개구리를 얼마나 더 고집할 수 있겠는가” 배 사장이 내세우는 제1의 축은 글로벌화다. ◇올해는 글로벌화 원년 국내 시장을 벗어나 세계시장에서 승부하겠다는 야심이다. 그는 “해외 쪽은 현지법인이 설립돼 있는 일본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양텔레콤은 일본 현지법인인 맥스텔을 교두보로 일본시장 개척 노력에 주력한 결과 이번 달부터 통신장비업체인 마루웨이(丸營)과 마쓰시다에 대한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배 사장은 “직원들에게 수출선을 더 뚫지 않으면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위기의식을 강조하고 있다”며 “케이블TV산업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 대한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두번째 축은 사업다각화. 동양텔레콤이 최근 주식시장에서 `A&D(인수후 개발)`을 재료로 각광을 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 배 사장은 “얼마전에 조용하던 주가에 난리가 나 깜짝 놀랐다”며 “아마도 주식시장에서 기업인수합병(M&A)가 화두로 떠오르다보니 주가가 정체되어 있고 구조조정을 하면 좋은 회사가 될 수 있는 기업을 찾다보니 동양텔레콤을 주목하게 된 것 같다”고 주가 급등에 대해 자체 해석했다. 그는 최근의 주가 움직임에 대해 “세력이 붙은 것도 같다”면서도 M&A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배 사장은 “광(光)통신망은 앞으로 가가호호 다 깔리게 돼 10년후면 모든 것이 다 바뀌게 되어 있다”며 “글로벌 기업화와 미래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을 수도 있는 게 아닌가”라며 반문했다. 그는 그러나 “당장 M&A가 진행되고 있는 곳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나머지 두개의 축은 신수익모델 개발과 인재 육성이다. ◇"3년안에 매출7백억 달성하면 월급 3배 올려줄 것" 배사장은 “종합유선방송(SO)들에 통신망을 공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컨텐츠사업 에 뛰어드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단기적으로는 올해 350억원의 매출과 30억원의 순이익이 목표다. 그는 "올 하반기에는 인천 송도테크노파크에 짓고 있는 새 건물로 회사를 이전할 계획이어서 직원들도 새로운 각오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 같다”며 특유의 호탕한 웃음을 선보였다. 배 사장이 회사 이전을 추진한 것은 제2창업을 즈음해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보려는 포석도 깔려있다. 직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어야 회사발전도 있다는 게 그의 경영철학이다. 그는 올해초 취임사에서 회사매출이 3년안에 700억원에 도달하면 직원들 월급을 3배 올려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배석주 사장 주요 경력 ▲52년생 ▲71년 경동고 졸 ▲76년 경희대 경제학과 졸업 ▲78년 육군중위 전역(R.O.T.C 14기) ▲82년 세비앙 한국 지사장 ▲89년 맥스텔 대표이사 ▲2001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수료 ▲2005년 동양텔레콤 사장
2005.06.22 I 박동석 기자
  • (6월증시)②코스닥 화창..500선 넘본다
  • [edaily 양미영기자] 코스닥의 화려한 봄날이 여름에도 이어질까. 코스닥 시장이 열흘가까운 오름세로 5월 막바지를 장식하면서 6월 행보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크다. 전문가들은 6월에도 수급과 코스닥 기업들의 자체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면서 500선 돌파 시도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두터운 매물벽이 앞을 가로막고 있어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 시장을 과도하게 이끌었던 바이오주에서 정보기술(IT)부품주나 컨텐츠관련주 등으로 주도주가 교체돼야 상승의 질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500선 근접..매물벽 돌파가 관건 전문가들은 특히 거래량이 꾸준히 수반되고 있는 현 분위기대로라면 500선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먼저 두터운 매물벽을 돌파해야 한다. 지난 주말 코스닥 지수는 40여일만에 460선에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매물대에 진입했다. 460선의 경우 지난 4월 열흘 가까이 코스닥 지수가 머물렀던 구간이다. 돌파가 쉽지 않은 만큼 매물벽을 뚫어낼 경우에는 큰 저항없이 500선까지도 반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함성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의 경우 하락추세선을 완전히 벗어난데다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500선도 시도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수 회복으로 통신장비나 IT 부품의 발주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수주 모멘텀과 유동성이 맞물리면서 지수반등을 도울 것"이라며 "거래소의 경우 영업이익증가율이 2분기에 바닥을 찍을 것으로 보이지만 코스닥 시장의 경우 1분기를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여서 펀더멘털 상으로도 상대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도 "470선이 1차 저항선으로 작용하겠지만 6월 중으로는 480이상 500선까지도 시도할 수 있어 보인다"며 "다만, 거래소가 1000포인트에 근접하는 동반강세가 나와줘야 하고, 480선까지는 소화해야 할 매물대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시장이 혼자가는 측면이 있는데다 470~480선의 추가 매물대를 통과해야 한다"며 "480선을 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그널이 필요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주도주 교체..바이오 축소·IT주 주목 특히 매물대 돌파를 위해서는 주도주 교체 과정도 필요하다. 단순히 바이오주만으로 상승탄력을 키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대신 IT관련주와 음원주 등 컨텐츠업체, 업종대표주 위주로 접근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신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시장이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머니게임으로 변질되는 경향이 높어졌다"며 바이오주에 대한 비중 축소를 권했다. 그는 대신 최근 인텔의 상승에서 알 수 있듯 글로벌 IT주들이 3분기 전환 기대감에 오르고 있는 점을 예로 들며 "낙폭이 컸던 IT종목을 노려라"라고 주문했다. 또 음원관련주와 인터넷업종, 씨맥스와 홈캐스트 등 셋톱박스업체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 연구원도 "바이오주들의 경우 오름폭이 과도해 이익실현이 바람직해 보이며 내수회복으로 본격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무선인터넷주나 와이브로관련주, 컨텐츠 업체를 주목하라"고 말했다. 또 "대형 IT기업들의 발주로 비메모리 부품업체나 통신장비 등 수주 모멘텀이 본격화되는 종목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로는 휴맥스(028080)나 NHN(035420), 안철수연구소(053800) 주성엔지니어(036930)링을 꼽았다.
2005.05.30 I 양미영 기자
  • (유통단신)그랜드百 코코비아 기린 등
  • [edaily 피용익기자] ○…그랜드백화점(019010)은 다음달 2일까지 여성캐주얼이나 가구 주방 침구용품을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수박(1통)이나 참외(8개) 중 택일해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수박은 함안산으로 1통에 5~6kg 정도로 시중가 8000원짜리며, 참외는 성주산으로 시중가 7900원다. 그랜드백화점은 이와 함께 `여성캐주얼 파격가` 행사를 열고 Enc, 96ny, 데코 등을 60~90% 할인 판매한다. ○…현대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 에이치몰(www.Hmall.com)은 맥스무비와 인터넷 영화예매서비스 업무제휴기념으로 이달 말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간중 에이치몰을 통해 영화를 예매할 경우 500원 즉시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100명을 추첨해 에이치몰 적립금 1만원을 증정한다. ○…커피·차 쇼핑몰 코코비아(www.cocobia.co.kr)는 잉글랜드 신흥 강호인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기념해 다음달 23일까지 영국 위타드 오브 첼시 제품을 3만원 이상 구입시 레인보우여과기 1pc를 증정한다. 위타드 오브 첼시의 제품은 잉글리쉬 브랙퍼스트(1만2000원), 다즐링(1만2000원), 얼그레이(1만2000원), 써머스트로베리 과일허브차(1만8000원) 등이 있다. ○…외식전문기업 놀부는 외식산업의 발전과 외식이론 정립에 기여하고자 놀부외식논문현상공모를 개최한다. 주제는 `외식프랜차이즈기업의 가맹전략에 관한 연구`, `광고마케팅전략`, `소비자행동변화가 외식구매동기 에 미치는 영향`, `한식브랜드의 중국진출전략` 등이다. 응모자격은 전국 2년제, 4년제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며 시상금은 총 750만원이다. 9월30일까지 응모하면 된다. 문의는 (02)574-5511(내선210). ○…쌀과자 전문기업 기린(006070)은 쌀 고유의 영양과 맛에 볶은 검은콩을 대입한 신제품인 `콩米`를 출시했다. 쌀(44%)와 검은콩(8%)을 주원료로 만든 이 제품은 쌀의 고유한 맛인 담백함에 볶은 검은콩의 고소함이 잘 어우러져 덜 자극적이고 담백하다. 소비자 가격은 2200원(170g). ○…엠포리오 아르마니 주얼리는 여름을 맞아 시원한 블루 컬러의 `홀리데이 콜렉션`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블루 토파즈의 은은한 광채와 맑고 청량한 색감이 실버 소재에 고급스러움을 더해 편안한 캐주얼부터 여름 정장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매치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귀고리 39만5000원, 반지 17만4000원. ○…한국리복주식회사는 자동 공기주입방식의 기능성 러닝 스포츠화 Pump 2.0을 출시했다. Pump2.0에 적용된 자동 공기 주입방식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MIT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신기술로, 신발 착용 후 다섯 걸음 안에 착용자의 발 모양과 러닝 스타일에 맞춰 발 주위를 둘러싼 신발 내부의 공기실이 자동으로 팽창하도록 만들어졌다. 가격은 14만9000원. ○…성신여자대학교는 오는 9월 커피전문가 과정을 신설한다. 강의는 9월7일부터 15주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강사진은 전광수교수(현 전광수커피하우스 대표, 상지영서대 교수), 김영식(이태리 라바짜 커피컨설턴트) 등이다. 생두 재배, 유통, 배전 실습, 커피추출, 커피하우스 운영 마케팅 등을 교육한다. 교육내용 문의는 (02)920-7411.
2005.05.26 I 피용익 기자
  • CJ CGV, 1Q 말아톤 등 힘입어 실적호전(상보)
  • [edaily 백종훈기자] CJ CGV(079160)가 지난해 4분기의 부진을 씻고 올 1분기 영업익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호전된 실적을 보였다. CJ CGV는 1분기 영업이익 100억9300만원을 기록, 전분기 50억9100만원 대비 198.3% 증가했다. 또 매출액은 573억2400만원을 보여 전분기비 118.3%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은 77억4600만원으로 전분기비 292.9% 증가했다. CJ CGV는 지난해 4분기에 영화컨텐츠가 부족했고 인력충원으로 인한 비용이 늘어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 1분기에는 말아톤 등이 기대이상의 선전을 보여 영업실적이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CJ CGV는 밝혔다. CJ CGV는 1분기에 ▲`말아톤` 514만명 ▲`공공의 적2` 391만명 ▲`마파도` 300만명 등을 동원했다고 덧붙였다. CJ CGV는 올 2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이나 영화 라인업이 강화돼 영업실적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CJ CGV는 그 근거로 ▲주5일제 확산으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성수기·비수기에 관계없이 개봉되고 있는 점 ▲5월 개봉작중 `댄서의 순정`, `킹덤 오브 헤븐`, `혈의 누` 등 흥행력있는 작품들이 다수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한편 CJ CGV는 스크린쿼터 축소 움직임으로 인해 시장논리에 입각한 영화 상영이 가능해 상영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CJ CGV는 미국 아이맥스사와 대형화면인 `아이맥스 스크린` 도입에 대해 국내 독점계약을 체결, 관람객 증대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이맥스 스크린은 인천과 서면 CGV에 설치중이다. CJ CGV는 프리머스와 매점, 스크린광고 등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제휴함으로써 흑자구조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2005.05.06 I 백종훈 기자
  • (이통사 음악전쟁)②SKT "행복한 노래듣기"
  • [edaily 전설리기자] `세상에서 가장 음악을 행복하게 즐기는 방법`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017670)의 유무선 음악 포털 `멜론(melon.com)`의 꿈이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기기로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진정한 `유비쿼터스`를 지향하는 멜론 서비스는 현재 회원 120만명, 정액가입자수 40만명을 확보해 유료 음악사이트 순위 2위를 기록중이다. 멜론은 상반기까지 음원 100만곡을 확보하고 올해 회원 300만명, 정액가입자수 8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내년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겠다는 것. 신원수 SK텔레콤 뮤직사업팀 부장은 "올해는 음악서비스 유료화의 원년"이라며 "경쟁보다는 유료시장 창출과 시장의 파이 확대에 초점을 두고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신원수 부장과의 일문일답. -멜론 서비스와 요금제에 대해 설명해달라. ▲멜론은 한 번 구매한 곡을 추가 정보 이용료없이 PC와 MP3폰, MOD폰, MP3플레이어 등 유선 뿐만 아니라 `네이트(Nate)`와 `준(June)` 등 무선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플랫폼 음악 서비스다. 스트리밍을 통해 실시간 음악감상, 음악 다운로드, 폰꾸미기 등 다양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같은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해외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기술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요금제는 렌탈 개념으로 운영된다. 개별곡을 다운로드 받을 경우 곡당 500원이며 정액제의 경우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면 월간 5000원, 스트리밍 서비스만 이용하면 월간 3000원이다. -지난해 11월 서비스 오픈 이후 5개월 남짓 지났다. 현재 서비스 지표 현황은. ▲현재 사이트 회원수는 120만명으로 하루에 1만명 정도씩 늘어나고 있다. 이중 정액가입자수는 40만명이다. 유료 사이트중에서는 맥스MP3에 이어 2위를 기록중이며 조만간 1위에 올라설 전망이다. -올해까지 100만곡 음원 확보가 목표다. 순조로울 것으로 보이나. ▲이미 100만곡 가까이 확보했다. 현재 소니뮤직, BMG, EMI, 워너브라더스, 유니버셜뮤직 5개 해외 음반사와 모두 계약을 맺고 서비스중이며 국내 음원 권리자 90% 정도와 서비스 협약을 맺고 서비스중이다. 현재 협약을 맺지 못한 권리자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협의중이다. -올해 멜론 마케팅 전략과 예산은. ▲올해 마케팅의 기본 전략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돈을 내고 유료로 음악을 듣는게 정당하다고 생각하도록 유료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료로 음악을 훨씬 즐겁게 들을 수 있도록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이다. 마케팅 예산은 그룹 차원에서 결정되는 유동적인 사항이어서 현재로서는 밝힐 수 없다. -5월부터 대대적인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기획중이라고 들었는데. ▲현재 기획 단계다. 그동안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유비쿼터스`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을 전개할 생각이다. 내달중 UI(유저인터페이스) 개선을 마무리하고 기능 뿐만 아니라 컨텐츠 완성도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올해 서비스 지표와 실적 목표는. ▲내부적인 목표는 회원 300만명, 정액가입자수 80만 확보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 200억원을 올리고 내년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얼마나 많은 가입자를 확보해서 수익을 내느냐 보다는 디지털 음원시장의 유료화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무료서비스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 유료화 시장의 가치를 창출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이것이 메이저 사업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멜론 사업의 조직현황은. ▲뮤직 사업팀이 19명이다. 향후 전문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현재 수익성에 만족하나. 만약 KTF가 좀 더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가격 인하 계획 있나. ▲현재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 월간 3000원이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이다. 메이저 사업자가 시장에서 가격을 파괴해서 질서를 깨뜨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지금은 가격 경쟁을 할 때가 아니다. 파이가 없기 때문이다. 유료 시장을 창출해 파이를 만들어 나가는데 초점을 둬야 한다. 이를 위해 업계가 협력해야 한다. 물론 좀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선의의 경쟁은 있어야 한다. -멜론 서비스의 지향점은. ▲멜론은 기존 온라인 음악사이트들과 같이 컨텐츠를 활용해서 트래픽을 늘리고 이에 따라 광고를 붙여 수익을 내는 미디어 모델을 지향하지 않는다. 소비자가 편리하게 음악을 사고 감상하고 음악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검색하고 획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샵&인터페이스` 중심의 공간으로 만들어갈 것이다. 한마디로 음악의 A부터 Z까지 모든걸 제공함으로써 음악의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공간을 말한다. 애플의 아이튠즈(iTunes)가 `세상에서 가장 음악을 즐겁게 즐기는 방법`이라면 멜론은 `세상에서 음악을 가장 행복하게 즐기는 방법`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향후 위성DMB(디지털미디어방송)와 연동해 DMB에서 마음에 드는 음악이 나오면 멜론에 와서 바로 다운로드 받거나 스트리밍해서 들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온라인 음악 시장의 본격적인 유료화가 이뤄지면서 시장 재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올해 시장 전망은. 또 시장 규모는 얼마나 성장할 것으로 보나. ▲올해는 유료화 사업의 원년이다. 저작권법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무료 서비스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유료 서비스가 상당히 어렵다. 특히 디지털 파일의 질은 무료든 유료든 똑같기 때문에 어려움이 더 크다. 올해 유료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은 `장밋빛 전망`일 수 있다. 디지털 음악시장의 잠재력은 크지만 환경은 아직 어렵다. 현재 불법 음악서비스 시장인 블랙마켓까지 포함할 경우 시장 규모가 1조원에 이른다는 전망이다. 잠재력이 크다는 얘기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시장의 95% 정도는 블랙마켓이다. 우리나라 음악 컨텐츠 가격은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낮다. CD도 다운로드 서비스도 미국의 반값 정도다. 여전히 손쉽게 무료로 음악 파일을 받을 수 있는 환경으로 저작권 권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지 않다. 그러나 디지털 음악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음악 시장은 붕괴할 것이다. 권리자나 서비스 제공업자 모두 장기적인 비전과 이를 위한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2005.03.31 I 전설리 기자
  • 미라맥스 와인슈타인 형제, 디즈니와 결별
  • [edaily 김경인기자] 마이클 아이스너 전 디즈니 CEO와 갈등을 빚었던 미라맥스 필름의 하비·밥 와인슈타인 형제가 결국 디즈니와의 오랜 관계를 청산하고 새 길을 찾아 떠난다. 미라맥스의 창립자이자 공동 사장인 와인슈타인 형제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완료한 뒤, 고용 계약이 만료되는 9월30일 디즈니와 미라맥스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디즈니는 `미라맥스`라는 회사명을 유지할 계획이며, 오는 7월중 미라맥스의 신규 경영진을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라맥스`는 와인슈타인이 부모인 미리암과 맥스의 이름을 섞어 만든 것이다. 와인슈타인 형제는 본래 마케팅 담당자로 영화판에서 명성을 얻었다. 그들은 아카데미 수상작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경우와 같이, 외국영화 및 예술영화들을 주류 히트상품으로 만들어 냈다. 이후에는 값비싼 드라마 `갱스 오브 뉴욕`과 같은 작품들을 제작했다. 미라맥스는 지난해 디즈니 영화 매출의 25%를 차지했다. 미라맥스와 디즈니는 오스카 수상작 `애비에이터`를 제작하는 등 수작들을 제작해 왔지만 디즈니가 영화부문 예산을 줄일 계획을 세우자 본격적으로 관계가 삐걱대기 시작했다. 디즈니의 품을 떠나는 와인슈타인 형제는 `와인슈타인`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디즈니 측은 "와인슈타인과 디즈니는 "무서운 영화", "스파이 키드"의 후속편을 포함해 25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할 수도 있다"며 양측의 결별이 평화적인 것임을 알렸다. 아이스너를 뒤이어 CEO직에 오른 로버트 아이거는 지난 14일 "회사 분할은 평화적이며, 동시에 옳은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디즈니는 지난해 12월 사업보고를 통해 "와인슈타인 형제의 계약이 만료되는 9월30일 이후에는 미라맥스 사업이 현 수준으로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05.03.30 I 김경인 기자
  • 이지맥스,인터넷전화 겸용 MP3플레이어 출시
  • [edaily 김세형기자] 이지맥스는 8일 MP3플레이어에 인터넷전화 기능을 결합한 MP3폰 개발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MP3폰은 MP3플레이어에 VoIP 인터넷폰을 탑재한 제품. MP3 재생, FM라디오 등 MP3플레이어의 일반적인 기능은 물론 언제 어느 곳에서나 컴퓨터에 연결하기만 하면 전화로 사용할 수 있다. 이지맥스는 "기존 인터넷폰의 고정성과 인터넷 포털에서 제공하는 소프트폰이 가지고 있던 컴퓨터 특성에 따른 통화품질문제와 사용절차를 해결한 제품"이라며 "통화비용 부담이 없는 인터넷 통신을 유선전화에 비해 손색이 없는 통화품질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맥스는 현재 SK주식회사 오케이케쉬백과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음달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 한편 해외시장의 진출도 활발히 진행, 오는 10일 개막하는 세빗2005 박람회에도 내놓고 중국과 태국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지맥스는 "신모델인 `ezmp-4200`부터 인터넷폰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며 "올해 국내에서 30만대, 내년에는 50만대까지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제품은 디지털통신업체인 하이덱스텔레콤 및 통신망서비스사업자인 평화정보통신과 공동으로 개발됐다.
2005.03.08 I 김세형 기자
  • `말아톤` 주말예매순위 1위 탈환
  • [edaily 백종훈기자] 영화 `말아톤`이 주말예매순위 1위를 탈환했다. 25일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 (maxmovie.com)에 따르면 조승우가 열연한 `말아톤`(시네라인II 제작, 쇼박스 미디어플렉스 배급)이 지난 주말 예매순위 1위였던 디카프리오의 `에비에이터`(워너 브라더스·미라맥스 제작, 코리아 픽쳐스 배급)를 3위로 밀어내고 1위를 탈환했다. `말아톤`의 예매율은 22%. 이 영화는 유쾌하고 따뜻한 휴먼드라마로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자폐`라는 소재를 잘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말예매순위 2위는 18.6%의 `숨바꼭질`이 차지했다. `숨바꼭질`(이십세기폭스사 제작,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수입·배급)은 로버트 드니로와 다코다 패닝의 스릴러 연기가 돋보인다. `숨바꼭질`은 국내 최초로 극장마다 각각 다른 2가지 버전의 결말을 선보여 호기심 또한 끌고 있다. `에비에이터`는 이번 주말 예매순위에서 17.4%로 3위에 그쳤다. `콘스탄틴`은 9.25%로 4위에 랭크됐다. 이어 `네버랜드를 찾아서`가 9.1%로 5위, `레이`가 8%로 6위에 올랐다. 맥스무비는 레이 찰스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레이`와 피터팬을 소재로 한 `네버랜드를 찾아서`가 전 연령층에서 고른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파송송 계란탁`은 7.25%로 7위, `공공의 적2`는 5.43%로 8위다.
2005.02.25 I 백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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