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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챙겨 들고서 `봄나들이 갑니다~`
  • 카드 챙겨 들고서 `봄나들이 갑니다~`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황금같은 주말이 반갑지 않은 황사로 뒤덮였지만 누가 뭐래도 봄은 나들이의 계절. 따사한 봄볕과 화사한 꽃들이 엉덩이를 들썩이는 만큼 알뜰한 나들이 지혜도 필요하다. 카드사마다 선보이는 봄맞이 이벤트를 잘 활용하면 가족, 연인과 함께 하는 봄소풍길의 지갑 부담을 한결 덜 수 있다. LG카드는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서울랜드, 롯데월드, 에버랜드, 우방랜드 등 전국 4대 놀이공원에서 최고 30% 할인 및 추첨을 통해 800명에게 경품 제공하는 봄맞이 행사를 내놓았다. LG카드(032710) 회원 본인을 포함한 동반 4명은 서울랜드, 롯데월드, 에버랜드 및 캐리비안 베이에서 자유이용권을 30% 할인받아 구입할 수 있다. 대구 우방랜드도 동반 3인까지 자유이용권이 25% 할인된다. 롯데월드와 에버랜드에서 할인 받기 위해서는 청구서에 동봉된 할인쿠폰을 함께 이용해야 한다. 서울랜드에서는 동반 고객을 포함해 유료 공연인 `폭소 한마당`과 `여왕의 제국`(각 5천원)도 무료로 볼 수 있다. 레이디, 2030, 빅플러스카드 회원 본인은 서울랜드와 롯데월드에서 자유이용권 구입시 50% 할인이 적용되며, 레이디, 2030, 위키, 패밀리 카드 소지자는 에버랜드 50%, 캐리비안 베이에서 본인 30%가 상시 할인된다. 또 고객 중 추첨을 통해 800명을 선정, 400명에게는 해당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2매를, 400명에게는 맥스무비 영화예매권 2매를 제공한다. 한편 삼성카드는 여의도 벚꽃축제, 함평 나비축제, 보성 다향제, 이천·여주 도자기 축제 등 전국의 다양한 지방축제 입장료와 지역 특별 먹거리를 할인하는 `봄맞이 축제` 릴레이를 시작했다. 여의도 벚꽃 축제 기간(8일~16일)에는 63부페 파빌리온, 투썸플레이스, 스시와 여의도점과 한강 유람선 여의도 선착장 레스토랑, 베어마운틴 신길점 등 여의도 인근 레스토랑에서 삼성카드 이용 시 최고 2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이용고객 중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월드컵 공인구 및 해당 음식점 무료시식권 또는 할인권을 제공한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삼성카드 홈페이지(www.samsungcard.co.kr) 또는 이메일을 통해 할인쿠폰을 출력, 지참해야 한다. 또 오는 29일부터 10일간 열리는 함평 나비축제에서는 입장료 10%가 할인되며, 삼성카드 이벤트 부스인 `포토인화존`에서 회원 관람객들의 휴대폰 및 디지털카메라 사진 인화하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어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열리는 보성 다향제에서는 `봇재다원`과 `대한다업` 등 녹차 전문업체에서 전품목을 10% 할인할인 받을 수 있으며, 꽃씨·볼펜 등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그 밖에 이천·여주 도자기 축제(4월20일~5월14일) 기간에도 도자기 구입시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구매금액에 따라 최고 10%까지 할인이 제공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무턱대고 나들이 길에 나서지 말고, 조금만 신경써서 알아두면 좀더 저렴하게 봄소풍을 즐길 수 있다"고 귀띔했다.
2006.04.09 I 윤도진 기자
  • MP3폰 놓고 음악포털-이동통신사 `충돌`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온라인 음악포털업체와 이동통신사가 MP3폰 음악서비스 시장에서 저작권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맥스MP3(maxmp3.co.kr) 등 음악포털은 최근 정보통신부에 진정서를 내고 자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은 음악을 MP3폰에서 재생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SK텔레콤과 KTF는 저작권 계약을 통해 음악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에 타 음악포털 음원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맥스MP3 관계자는 7일 "지금까지 음악포털에서 구매한 음악을 MP3폰에 옮겨 들을 수 없었다"며 "SKT와 KTF로 인해 MP3폰 음악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폐쇄적인 이동통신사의 DRM 시스템을 풀거나, 새 표준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해야한다"고 말했다.즉 음악포털에서 받은 음원을 MP3폰에서 저장, 재생할 수 없도록 이동통신사의 DRM이 막고 있다는 것. DRM(Digital Rights Management)이란 음악 등 디지털 콘텐트의 무단 사용을 막아 저작권 관련 당사자들의 이익과 권리를 보호해 주는 일종의 `디지털 자물쇠`다.SK텔레콤은 저작권 보호 등의 문제가 있어 무작정 개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SKT 관계자는 "수많은 음원권리자들과 협상, 계약을 통해 구축한 것이 멜론의 DRM 시스템"이라며 "저작권 보호차원에서 음원호환은 쉽지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정통부와 공정위가 이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어 입장표명이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SKT 음악서비스 `멜론(melon.com)`은 지난 2004년11월에 시작돼 1년5개월여만에 유료회원 60만명을 돌파,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는 맥스MP3와 벅스(bugs.co.kr), 쥬크온(jukeon.com) 등 타 온라인 음악포털의 유료회원수를 모두 합친 숫자를 넘어서는 것으로, MP3폰 음악시장 확대에 힘입은 결과다.정통부는 다음주 MP3폰 DRM 협의회를 열고 양측의 입장을 조율, 정책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정통부 관계자는 "온라인 음악서비스 업체들의 주장대로 합법적으로 구매한 음악파일을 MP3폰에서 들을 수 없는 것은 문제"라면서도 "저작권 보호와 마케팅 정책상의 이유를 드는 이통사 주장도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빠르면 내주초 협의회를 열어 양측의 의견을 조율해 합의점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6.04.07 I 백종훈 기자
  • `환율 보복` 새 카드 뽑아든 美 의회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중국의 위안화 절상 압박 수단으로 환율 보복 법안을 추진 중인 미국 의회가 새 카드를 들고 나와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8일 찰스 그래슬리 미 상원 재정위원회 위원장과 맥스 보커스 상원의원은 `환율 불균형`을 해소하지 않는 국가들에 새로운 방식의 제재를 가하는 법안을 상정했다. 이 법안은 특히 미 재무부에 `환율 조작국` 지정 범위를 확대하도록 요구함으로써 향후 미 정부가 중국에 보다 강력한 조치 취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그래슬리-보커스 법안의 상정에 앞서 `중국산 제품에 27.5%의 보복관세 부과하는 법안`을 상정했던 찰스 슈머와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 법안에 대한 표결을 오는 9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상정된 법안이 중국의 환율 개혁을 이끌어 내는 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평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새 법안 `환율 불균형` 용어로 환율 조작국 범위 확대그래슬리와 보커스 의원은 미국과 `환율 불균형(currency misalignment)`을 이루고 있는 나라들에 새로운 불이익을 부과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슈머-그레이엄 법안이 `관세 부과`를 통한 보복에만 초점을 맞춰 자칫 미국 경제에도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을 받은 반면, 새 법안은 제도적인 불이익을 주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기본적인 차이다.특히 그래슬리-보커스 법안은 `환율 불균형`이란 보다 광범위한 용어를 도입해 미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현행 법률 하에서는 `경쟁을 위해 의도적으로 환율을 평가절하하는 국가`에 한해서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 하지만 새 법안은 해당 국가의 `의도`와 관계없이 재무부가 환율 불균형 국가를 색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래슬리-보커스 법안은 이 밖에도 미 재무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협력해 환율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법안은 지적된 나라들이 6개월이 지나도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을 경우 미 정부 대출보증과 일부 정부지원 은행으로부터의 대출을 제한하는 한편 IMF 의결권 확대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그래슬리와 보커스 의원은 이번 법안이 미국의 최대 수출 장벽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202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줄여 나가는 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보복관세 법안` 표결은 새 법안 상정에 이어 9월까지 유보28일 슈머와 그레이엄 의원은 그동안 강행 방침을 밝혔던 대중국 보복관세 법안에 대한 표결을 오는 9월29일까지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그래슬리-보커스 법안이 `더 균형적(more balanced)`이란 평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슈머 상원의원은 이날 아침 존 스노 재무장관과 만난 후 "여러가지 진전이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핵무기(보복관세 법안)`에 불을 당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전날엔 카를로스 구티에레즈 미 상무장관도 표결 유보를 요청했었다.슈머와 그레이엄은 본래 중국이 위안화를 크게 절상하지 않을 경우 일부 중국 제품에 27.5%의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상정, 오는 31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다.  한편 인민은행의 리 차오 대변인은 28일 위안화의 `즉흥적인 절상`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면서 날로 강력해지고 있는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미-중간의 환율 갈등은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리 대변인은 무역 불균형의 주요 원인은 중국과 미국 간 저축률 차이 때문이며, 이는 단순히 환율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저축률이 높고 미국은 극도로 낮아 불균형 문제를 낳고 있다"며 위안화 절상을 통한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에 응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2006.03.29 I 이태호 기자
  • 美 의회 `위안화 절상 노린` 새 법안 상정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미 상원 재정위원회 소속 두명의 의원들이 미국과 `환율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나라들에 새로운 불이익을 부과하는 법안을 상정했다. 중국의 대미 수출 급증을 막고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다.이 법안은 미 재무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협력해 주요 환율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문제가 지적된 나라들이 시정에 나서지 않을 경우 법에 따라 미 정부 대출보증과 일부 정부지원 개발은행으로부터의 대출을 금지한다.찰스 그래슬리 재정위원회 위원장과 맥스 보커스 상원의원은 새 법안이 미국의 최대 수출 장벽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202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줄여 나가는 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보커스 의원은 또 "중국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들이 공정한 교역 규칙을 따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인들은 매우 분명히 의식하고 있다"면서 "새 법안은 무역상대국들이 미국을 속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미 정부가 어떤 조치를 가할 지를 미국의 농부와 기업들이 알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법안이 찰스 슈머와 린지 그레이엄 의원이 제안한 `중국 제품에 27.5%의 관세를 매기는 법안`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부시 행정부와 다른 의원들은 슈머와 그레이엄 의원의 법안이 오히려 미 경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반대의사를 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었던 슈머-그래이엄 법안은 굳이 서둘러 양국 간 마찰에 불을 당길 필요는 없다는 의원들의 판단으로 오는 9월29일까지 유보됐다.
2006.03.29 I 이태호 기자
  • 美 상원, "성인용 도메인 `.xxx` 만들자"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미국 상원이 성인용 인터넷 사이트를 `.xxx` 도메인으로 몰아넣는 법안을 다시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고 C넷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 16일 민주당 상원의원인 마크 프라이어와 맥스 보커스는 `2006년 사이버 상의 아동 보호를 위한 법안`을 통해 `아동에게 유해한 것`으로 판단되는 사이트를 `.xxx` 도메인에 가둘 것을 상무부와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에 촉구했다.이번 법안은 여성의 가슴이나 성기의 외설적인 노출을 포함, 음란물로 판단되는 모든 이미지, 글, 동영상 등을 한 도메인으로 묶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라이어 의원은 "포르노그래피를 하나의 도메인으로 통일시킴으로써 부모들은 손쉽게 아이들의 유해 사이트 접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C넷은 그러나 이번 법안이 통과될 확률은 높지 않다고 전했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에서 법률 고문을 담당하고 있는 마브 존스는 우선적으로 이번 법안은 위헌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미 법원은 언론의 자유 제한은 "반드시 불가피한 경우여야 하며 범위를 최소화 하되 가장 간섭이 적은 수단을 택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존스는 "아동의 보호는 반드시 필요한 조치지만 소프트웨어를 통한 유해 사이트 차단 등 `간섭이 적은` 수단이 존재하는 한 법안의 통과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06.03.20 I 이태호 기자
  • 나이키 "16년간 개발한 기술을 도용하다니"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가 2위 아디다스 살로몬AG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아디다스는 최근 리복 인수로 경쟁력을 강화하며 나이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양 측의 첫 분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6일(현지시간) 나이키가 미국 텍사스 동부 지방법원에 아디다스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아디다스의 케빈 가넷 신제품, 아디다스1 풋웨어 등이 나이키의 `샥스(SHOX) 충격 완충시스템`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나이키는 2001년에 `샥스`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으며, 이 기술은 개별적인 19개 이상의 특허권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 나이키 측은 아디다스의 `a3 완충 시스템`이 장착된 모든 제품들이 자사 특허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피해 보상과 시정을 요구했다. 에릭 스프런트 나이키 부사장은 "샥스 기술을 개발하는데 무려 16년이 걸렸다"며 "여타 기업이 그에 상응하는 투자를 하지 않고 도용이나 약간의 변경을 통해 자사 기술처럼 사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합하고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나이키는 이와 함께 에어 맥스 임포트 앤 엑스포트, 로미오 앤 줄리엣 등 두 개사에 대해서 또한 지적재산권 및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아디다스는 지난해 38억달러에 리복을 인수했으며, 지난 1월 인수 작업을 모두 완료한 바 있다. 당시 아디다스는 리복 인수를 통해 약점을 보완한 뒤 나이키로부터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공격 강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06.02.17 I 김경인 기자
  • `미국 공부 좀 해라`..中 환율 반격 나섰다
  • [이데일리 홍정민기자] 위안화 절상을 놓고 중국과 미국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그동안 미국 정부와 의회의 이어지는 비난에도 별다른 대응을 보이지 않던 중국 정부가 최근 자국의 입장을 강하게 옹호하고 나선 것. 2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마 더룬 부총재는 지난 18일 상하이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중국의 환율 정책은 미국의 무역적자의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중국의 인건비는 미국의 33분의 1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위안화 움직임은 시장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중국 정부가 수출 진작을 위해 통화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추고 있다는 미국의 비난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美 의회, `중국제품에 무역보복 하겠다`재 미국의 찰스 슈머 상원의원과 린제이 그레험 상원의원은 중국이 위안화 추가절상 조치를 단행하지 않을 경우, 중국산 제품에 고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미국 정부는 대중 무역적자가 지난해 11월까지 185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올 초 존 스노 미 재무부 장관은 현재 중국의 환율 정책에 대해 "전혀 만족하지 못한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10일에는 미국 상원 재정위원회의 맥스 바우커스 상원의원이 보 시라이 중국 상무부장 등 중국 고위관료들과 만나 미국내 점증하고 있는 우려의 목소리와 보호무역 조치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다. 그는 베이징에서 개최된 한 경영자 모임에서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 중국이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미국 정부는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해 미국으로 오는 중국산 수출품을 줄이는 방법을 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중국이 위안화 절상 조치를 단행한 이후 위안화는 달러에 대해 0.5% 상승했다. 이에 반해 한국의 원화와 태국 바트화는 달러에 대해 각각 3.4%, 4.8%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올 초 위안화와 외국통화간 거래에 시장조성자(마켓메이커) 제도를 도입했지만,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인민銀 부총재, `조작사실 없다, 공부 더 해라` 응수마 부총재는 "중국은 위안화를 조작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의 무역적자는 위안화에 의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은 체계를) 이코노미스트에게 설명하기는 쉽지만, 금융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미국측)은 대학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며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강하게 비난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시장조성자 도입에도 불구, 인민은행은 여전히 시장에서 지배적인 입지를 갖고 있으며 점진적인 위안화 절상만 허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버브라이트 증권의 가오 샨원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통화 개혁에 대한 외국의 압력에 굴복하더라도, 겉으로는 전혀 굴복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할 것"이라며 "체면이 걸려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3.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6.01.20 I 홍정민 기자
  • 中, 외환보유고 1위 `안 반가워`..위안화 압박 `시름`
  • [이데일리 홍정민기자] 중국의 지난해 무역흑자와 외환 보유고가 엄청나게 증가, 미국, 유럽 등의 위안화 절상 압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의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난 동시에,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꾸준히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처럼 무역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는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세계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교역국들에 위안화 절상 압박의 빌미를 제공해주고 있다. ◇中, 최대 외환보유국 부상 `임박`..무역흑자 덕분 15일 중국 인민은행은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해 외환 보유고가 8190억달러로, 전년 말 대비 34%(2090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외환 보유고 세계 1위인 일본의 847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의 외환 보유고가 1조달러에 육박,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외환 보유국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외환 보유고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무역흑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엄청난 규모의 외화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중국의 지난해 무역흑자는 1020억달러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가 정체되고, 위안화 절상을 노린 투자자본 유입이 줄었음을 감안할 때 무역흑자가 외환보유고 확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무역흑자가 싼 제품가격을 무기로 계속 늘어나면서 외환보유고 확대도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을 내다보고 있다. 스탠다드차터드의 스테판 그린 외환분석가는 "지난해 미국의 고금리가 이어지고,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둔화되면서 중국으로의 자본유입이 줄어들었다"면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중국의 엄청난 무역흑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자본 유입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 절상 압력, 가중..美 압박수위 고조 전문가들은 자본유입이 이어질 경우 중국이 더욱 큰 위안화 절상 압력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엄청난 무역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의 압박 강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중 미국의 무역적자는 64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였던 전달의 681억달러에서 5.8% 줄어들었다. 이는 당초 예상치 662억달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대중 무역적자는 전년 동기의 167억달러에서 185억달러로 늘어나,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까지의 대중 누적 무역적자 역시 1853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677억7000만달러보다 증가했다. 이처럼 양국간 무역 불균형이 수치로 속속 확인되면서, 미국 의회내부에서도 가만히 앉아 있지 않을 태세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재정위원회의 맥스 바우커스 상원의원은 보 시라이 중국 상무부장 등 중국 고위관료들과 만나 미국내 점증하고 있는 우려의 목소리와 보호무역 조치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다. 그는 베이징에서 개최된 한 경영자 모임에서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 중국이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미국 정부는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해 미국으로 오는 중국산 수출품을 줄이는 방법을 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 미국 의회내 일부 의원들은 중국이 위안화 추가절상 조치를 단행하지 않을 경우, 중국산 제품에 고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제출한 상태.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벤 심펜도퍼 전략가는 "중국의 무역흑자 확대는 다른 국가들이 중국 정부에 대한 위안화 절상 압력을 높일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줄 것"이라며 "하지만 중국의 수출경쟁력이 상당함을 감안할 때, 위안화가 5% 이상 절상되지 않는다면 중국의 전반적인 무역수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외환보유고 투자처도 관심..`다변화`로 위안화 압력 감소 가능 중국이 세계 최대 수준의 외환 보유고를 갖게된만큼 외환보유고 투자처와 방법에 대한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올 초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는 "(목표는) 외환 보유고의 통화 및 자산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며 보유고 투자처를 계속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혀 중국 외환 보유고내 달러화 비중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후 중국 정부가 외환 보유고에서 달러화 비중을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시장에서는 중국이 외환 보유고를 다변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또 중국이 외환 보유고 투자처로 석유 등 상품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고 가운데 70%가 미국 달러화 표시 자산에 투자, 미국 경상적자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중국이 외환 보유고에서 달러화의 비중을 줄일 경우, 달러화 약세를 부추겨 무역 불균형을 어느정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006.01.16 I 홍정민 기자
  • `돈방석`위의 중국..`참을 수 없는` 美-유럽
  • [이데일리 홍정민기자] 지난해 중국의 총 무역흑자와 대미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미국, EU(유럽연합) 등 주요 교역국들이 다시 중국에 대한 공격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중국이 인위적으로 환율을 낮추면서 교역상 부당한 이득을 챙겨왔다며 반발하고 있으며, 특히 위안화 절상에 초점을 맞춰왔다. 특히 오는 12일 미국의 11월 무역수지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미국내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11월 무역적자가 66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였던 10월의 689억달러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재정위원회의 맥스 바우커스 상원의원은 베이징에서 개최된 한 경영자 모임에서 연설을 갖고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중국의 조치가 없다면, 미국 정부는 미국으로 오는 중국산 수출품을 줄이는 방법을 통해 무역불균형을 해소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우커스 의원은 보 시라이 중국 상무부장 등 중국 고위관료들과 만났으며 이들에게 미국내 점증하고 있는 우려의 목소리와 보호무역 조치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통화 규제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으며 중국의 통화정책이 시장개방 약속에 부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관료들이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는 듯 보였으나 구체적인 약속을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현재 중국의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는 전년 대비 25% 확대된 2000억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일부 의원들은 중국이 위안화 추가절상 조치를 단행하지 않을 경우, 중국산 제품에 고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제출해놓은 상태다. 바우커스 의원은 주중 미국 상공회의소(American Chamber of Commerce in China)에서도 연설을 갖고 "현재 미국내에는 상당한 경제적 불안감이 확산돼있다"면서 "중국의 조치가 없을 경우, 고관세 부과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이 무언가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만 미국내 보호무역 정서를 가라앉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은 지난해 총 무역규모가 전년보다 23% 늘어난 1조42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수출과 수입 규모를 별도로 분류해 공개하지는 않아 구체적인 무역흑자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하지만 현재 전문가들은 지난해 중국의 무역흑자가 전년 대비 세배로 확대, 102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벤 심펜도퍼 전략가는 "중국의 무역흑자 확대는 다른 국가들이 중국 정부에 대한 위안화 절상 압력을 높일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줄 것"이라며 "하지만 중국의 수출경쟁력이 상당함을 감안할 때, 위안화가 5% 이상 절상되지 않는다면 중국의 전반적인 무역수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2006.01.11 I 홍정민 기자
  • 亞 증시, 약세 마감..`숨 고르기`
  • [이데일리 홍정민기자] 2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크게 오른데 따른 부담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전반적으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솜포 재팬 자산운용의 스즈키 고이치로 펀드 매니저는 "그동안 증시가 상당히 많이 올랐음을 감안하면 숨 고르기에 들어갈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1% 떨어진 1만5941.37을 기록했다. 반면 토픽스 지수는 0.1% 올랐다. 전날 미국의 시게이트 테크놀로지가 맥스터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최대 공급처를 잃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하드디스크 부품업체인 알프스전기와 TDK가 각각 12%, 10%씩 폭락했다. 그동안 크게 올랐던 은행주들도 줄줄이 밀려났다. 미즈호 파이낸셜은 0.2%, 스미토모 미쓰이 은행은 0.8% 떨어졌고,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은 1.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소니에 투자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에 랠리를 나타냈다. 소니는 5.2% 급등했고, 도시바는 3.3%, NEC는 3.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산요전기는 골드만삭스, 다이와 등에 우선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19%나 치솟았다. 전날 20개월 최고치로 치솟았던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9% 떨어진 6417.20으로 마감했다. 대만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은행주들이 떨어지며 지수를 아래로 끌어당겼다. PCA증권투자신탁의 바로 랴오 펀드 매니저는 "긴축통화정책이 대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만 2위의 금융서비스 회사인 푸봉 파이낸셜 홀딩스는 정부가 2007년부터 복권 발매권을 경쟁사인 차이나 트러스트로 넘겨주기로 했다는 소식에 2% 떨어졌다. 대만 최대의 신용카드사인 차이나 트러스트 역시 0.2% 밀렸다. 대만반도체(TSMC)와 UMC는 각각 1.1% 하락했고, AU 옵트로닉스도 1.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는 2.31% 떨어졌다. 그 밖에 한국시간 3시58분 현재 홍콩의 항셍지수는 0.14% 떨어졌고,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주 지수는 0.37% 내렸다. 싱가포르 스트레이트 타임스 지수는 0.37%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2005.12.22 I 홍정민 기자
  • (월가시각)"산타랠리, 좋을 것도 없다"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1일 닷새만에 주가가 반등하자 실낱같은 산타랠리 기대감도 되살아 나는 모습이다. 스티펠 니콜라우스 캐피털 마켓의 트레이더 톰 슈래더는 이날 장세를 "일종의 연말 랠리"라고 평가하면서 "이번주 내내 이어질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활발한 M&A 움직임에 주목하면서 "기업들의 금고에는 현금이 쌓여 있어서 인수합병이 계속 일어날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M&A 대상이 된 맥스터와 마이크로뮤즈는 이날 각각 53% 및 38% 뛰어 올랐다.아워드 자산운용의 짐 어워드 회장도 "기업들이 M&A에 돈을 쓰는 것은 경제의 강세에 대한 신임투표"라고 말했다.페덱스의 어닝 서프라이즈도 시사하는 바가 컸다. 텍사스 캐피털 밸류 펀드의 매니저 에릭 바든은 "페덱스는 운송회사라는 점에서 경제 전반을 반영하는 대리인 성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의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좋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런 소식들을 산타랠리로 연관 지으려는 사람들은 아직 많지 않다. 다이나믹 파워 아메리칸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노아 블랙스타인은 이날 오후장에 급속히 기력을 잃는 모습을 지적하면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가운데 뉴욕시 대중교통 파업까지 있어서 시장이 불안정해 지려고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스티븐스의 수석 트레이더 에반 올슨도 "이 랠리를 계속 이어갈 만한 촉매가 없다"고 단정했다.산타랠리가 찾아 온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도 아니다.라이언 벡 앤 컴퍼니의 CIO 조셉 배티패글리아는 지난해말 대대적인 산타랠리를 즐긴 뒤 올 1월에 큰 조정을 겪었던 사실을 상기하면서 "내년 출발은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산타랠리가 없을 것임을 전제로 한 말이다.
2005.12.22 I 안근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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