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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는 특별대우..VIP보험마케팅 확산
-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보험사들이 `부자잡기`에 열심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6일부터 연금과 종신보험을 합한 새로운 상품인 `프리미어 재정설계플랜 삼성생명 연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최소 가입금액은 월납 기준 30만원으로 고액의 보험료가 특징이다. 보험료가 비싼만큼 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와 같이 고객들에게 세무와 법률 상담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내놓은 전략적인 상품이다. 또 지난 2004년 `라이프 파워 플래닝(LPP)`을 도입한 이후 전문설계조직인 `라이프 테크(LT)`도 늘려가고 있다. 대한생명은 지난 6일 대구와 광주, 대전 등 세 곳에 FA(종합재무설계)센터를 추가로 개설했다. 지난해 2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처음 문을 연 이후 강남과 부산에 이어 대구, 광주, 대전까지 전국 6개 지역에 센터를 갖추게 됐다. 대한생명 FA센터에는 CFP(국제공인 재무설계사), 세무사, 투자전문가, 부동산 전문가 등의 자격을 보유한 40여명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활동 중이다. 현재까지 2000여명의 고객들이 이용했고 `K-TOPS`라는 종합 재무설계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교보생명은 이미 지난 7월 서울 광화문 본사와과 강남 교보타워에 재무설계센터를 중심으로 전문인력을 30여명으로 확충했다. 지난 9월에는 분당, 수원 등 수도권과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지방 주요도시의 15개 고객플라자에 전용 상담창구를 설치했다.이처럼 대형사들의 부자마케팅이 강화되자 중소형사들도 잇따라 VIP마케팅에 가세하고 있다.미래에셋은 지난 7일 복합 재무설계 프로그램인 맥스플랜(MAX PLAN)을 개발, 재무컨설팅 서비스를 개시했다. 미래에셋생명 맥스플랜은 보험업계 최초로 보험을 포함해 펀드와 예·적금을 아우르는 재정 설계프로그램이다.이 프로그램은 지난 2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1년여만에 개발을 완료했다. 금호생명도 지난달 VIP고객을 관리하기 위한 전담 `FC채널`신설하고 이달 중 전용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2본부 10개 지점으로 시장진입을 계획 중이다. 동양생명은 지난 9월 동양금융그룹내 보험, 증권, 투자신탁 등 금융사와 연계해 종합 FP(파이낸셜 플래닝)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동양생명금융프라자 VIP지점`을 오픈했다. 보험사의 종합재정설계서비스는 은행의 예·적금과 펀드, 보험상품은 물론, 부동산과 세무 등에 이르기까지 부자고객들의 생애에 맞춰 재정설계를 하기 때문에 투자관점의 은행이나 증권사 PB서비스와 차별된다.생보사 한 관계자는 "그동안 PB는 은행의 전유물로 인식돼 왔지만 보험사가 적극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생보사들은 강력한 영업조직을 갖고 있어 부자고객을 모시기 위한 타 금융권과의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최대 게임축제, 이탈리아서 개막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세계 최대 게임 축제인 월드사이버게임즈(World Cyber Games 이하 WCG) 2006 `그랜드 파이널`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오토드로모 국립 몬자 서킷(Autodromo Nazionale di Monza) F1 경기장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개막식은 이탈리아의 국민 가수로 일컬어 지는 맥스 가제 (Max Gazz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했다. 이탈리아에서 최고 인기 MC 다니엘 보사리(Daniele Brossari)와 마그다 고메즈(Magda Gomez)가 사회를 맡았다. 세계 70개국 700여 명의 대표 선수와 400명의 외신 기자단 등이 참석, 세계 최대 게임축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WCG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개막식에 참석한 윤종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사진)은 개회사에서 "WCG는 선수들이 서로의 감성과 열정을 공유하면서 즐거움과 화합을 도모하는 장"이라며 "전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모여 기량을 펼치고 우정을 쌓으며 문화와 가치를 교류하는 장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WCG는 19일 부터 22일까지 8개 정식 종목 토너먼트 경기 외에 시범 종목인 팡야, 특별 초청전인 퀘이크4 올스타전, 캐롬3D 등 총 1360여개 경기가 진행된다. 이 외에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AMD, ATI 등 최신 제품과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전시관, 미니 레이싱, 일본 레슬링 스모,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등 관객들을 위한 이벤트 등이 함께 열린다. 한국은 미국, 독일과 함께 강력한 종합 우승국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2002년 이후 놓쳤던 우승트로피를 탈환한다는 계획. 스타크래프트 부문의 최연성, 전상욱, 박성준 선수를 비롯, 작년 워해머 금메달리스트인 류경현 선수, 그리고 피파 박윤서, 김두형 등 쟁쟁한 선수들이 참여했다. WCG의 게임은 한국측 주관 방송사인 온게임넷을 통해 토너먼트 메인 무대 경기를 위성 생중계로 볼 수 있다. 또 중국의 NeoTV닷컴(www.neotv.com.cn), WCG 공식 웹사이트(www.worldcybergames.com), GGL (www.ggl.com) 등을 통해 영어, 이탈리어, 중국어로 실시간 볼 수 있다. WCG 2006 주관사인 ㈜인터내셔날사이버마케팅 김형석 대표이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WCG 2006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e-스포츠 산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국제 이벤트로 전세계 게임팬을 즐겁게 해줄 진정한 e-스포츠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G 2006은 월드와이드 스폰서인 삼성전자와 프리미어 스폰서인 마이크로소프트와 AMD, 오피셜 스폰서인 ATI와 싱크마스터(SyncMaster)가 후원한다.
- [부동산 100자 정보] 방배동 '금호어울림'64가구 외
- [조선일보 제공] 방배동 ‘금호어울림’ 64가구 금호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금호어울림’ 아파트를 분양한다. 45~52평형 64가구로 서리풀공원과 우면산이 가깝다. 클래식 음악분수 등을 설치하고, 피트니스센터·카페테리아 등 부대시설도 갖춘다. 2호선 방배역·4호선 이수역을 이용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공간 변경이 가능한 옵션 하우스 개념을 도입했다. (02)565-3050 대구 동성로 복합상가 ‘동성로 파티’ ㈜동양비젼이 대구 동성로에서 멀티복합상가 ‘동성로 파티’를 분양 중이다. 최근 롯데영플라자가 3개층에 입점하기로 확정됐으며, 지상 6~9층엔 CGV(11개관)와 아이맥스 영화관이 들어온다. 지하 1층은 푸드코트와 수입잡화매장으로 꾸며지며, 지상 4·5층은 매표소·문화콘텐츠·이벤트 공간으로 구성된다. (053)425-4200 등촌동 ‘SK그레이스힐’ 별장·골프장 무료이용 혜택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짓는 SK그레이스힐이 계약자에게 필리핀 수빅의 별장과 골프장 무료 이용 혜택을 조건으로 분양 중이다. 21~49평형 182가구로 실버전문병원인 메디프렌드가 들어오며, 호텔 전문운영사인 워터트리가 다양한 부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사 중인 9호선 가양대교역이 가깝다. (02)3662-7020 양평 전원마을 평당 29만원에 분양 양평21C부동산이 경기 양평군 일신리 전원마을을 평당 29만원에 분양한다. 2008년 개통될 중앙선 복선전철 구둔역이 차로 5분쯤 걸린다. 즉시 집을 지을 수 있고, 정남향으로 배치된다. (031)773-5066 욕실에 온천수 공급‘중앙하이츠 아쿠아’219가구 중앙건설이 서울 노원구 은행사거리 인근에 짓는 ‘중앙하이츠 아쿠아’를 분양 중이다. 35평형 219가구로 전 가구 욕실에 온천성분 목욕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금 5%, 중도금 50%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전매도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02)977-0800 재개발·재건축 전문가 교육과정 개설 한국생산성본부는 재개발·재건축 전문가를 위한 야간·주말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재개발·재건축 환경분석과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해설, 사업준비, 시행, 관리처분, 자산평가, 세법 등을 강의한다. 야간반은 10월18일~11월29일까지 월·수·금요일, 주말반은 10월21일~11월25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된다.교육비는 58만원. (02)3210-3830~7
- 위안 변동폭 확대 임박..인위적 절상은 `글쎄`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싱가포르의 주말은 위안화로 분주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 회담과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의 연차총회의 관심이 오로지 위안화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중국의 위안 변동폭 확대, 심지어 위안 절상 추측도 여기저기도 고개를 내밀고 있는 상황이다. 위안화가 이번 G7 회담을 앞두고 4주 연속 상승하는 등 중국의 위안 관련 조치에 대한 기대가 높다.◇ 위안 변동폭 확대에 관심 모아진다 중국이 조만간 위안화 변동폭을 확대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우 샤오촨(周小川)(사진) 중국 인민은행(PBOC) 총재가 공식적으로 위안 변동폭 확대 발언을 내놓았기 때문이다.IMF 연차총회로 싱가포르에 머무르고 있는 저우 총재는 외신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위안 변동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달러/위안 환율의 일일 변동폭은 상하 0.3%로 제한돼 있는 상황이다.그는 다음날도 세미나에 참석, "점진적으로 위안화의 태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한데 이어 "중국 은행들이 환율 변화에 따른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저우 총재의 이번 발언에 앞서 원자바오 총리가 이미 공식적으로 변동폭 확대를 언급한 바 있다. 총리는 지난 5일 위안화 환율 개혁을 계속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이는 위안화 환율이 대부분 수요·공급에 따라 결정되고, 위안화 변동폭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G7 회담도 위안화의 환율 유연성 확대에 초점이 모아졌다. 지난 4월 회담과 마찬가지로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위안의 환율 유연성 확대를 촉구했다.◇ 위안 변동폭 확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중국이 위안화 변동폭을 늘리려고 하는 것은 안팎으로 이유가 있다. 내부적으로 경기과열 억제가 가장 시급한 과제이고, 외부적으로는 미국을 비롯한 전방위 압력이 가해지고 있기 때문이다.중국 경제는 올 상반기 동안 10.9%나 성장했고, 2분기에만 11.3% 성장하는 등 가속 행진을 이어오며 과열에 대한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국은 글로벌 경제 불균형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찰스 슈머(민주)와 린지 그레이엄(공화) 미 상원위원은 중국을 상원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중국의 수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9월 마지막주에 표결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상원 금융위원장 찰스 그래슬리와 맥스 바커스 의원도 환율을 공정하게 운영하지 않는 나라를 대상으로 한 법안을 제출했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부 장관 역시 위안화 환율 시스템 개혁을 포함, 중국에 광범위한 경제개혁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환율 유연성을 확대하는 것이 중국이 경기 과열을 사전에 막고 대외 통상 압력도 줄이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오는 21일 방중을 앞두고 있는 폴슨 장관은 "위안화 추가 절상 등 경제개혁을 지속하지 않으면 보호무역주의자들에게 빌미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라며 그렇게 될 경우 중국은 물론 미국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도 IMF 연차총회 일정 중 공식적으로 위안 절상을 촉구했다. ◇ 위안 절상 요구 왜 다시 나오나 인민은행이 지난해 7월 페그제를 폐지하고 위안화를 2% 절상한 이후 지난 1년간 절상률은 약 3.8% 수준이다. 위안화 절상 이후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폭은 오히려 확대됐고, 중국 경제 과열 우려는 다시 고개를 들었다. 중국 무역흑자는 지난해 1019억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614억달러에 이른다. 특히 수출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증가율에서 수입이 수출을 훨씬 하회하면서 무역흑자는 5~7월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자본수지를 통한 외화유입도 엄청나다. 중국 내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지난달 2%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중국은행 등의 IPO로 대규모 주식투자자금이 들어오고 있으며 위안화 절상을 노린 핫머니도 급증하고 있다.위안화의 절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다시 들리기 시작했다. 수 차례 연기돼 온 법안이지만 찰스 슈머(민주)와 린지 그레이엄(공화) 미 상원위원은 중국을 상원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중국의 수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9월 마지막주에 표결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상원 금융위원장 찰스 그래슬리와 맥스 바커스 의원도 환율을 공정하게 운영하지 않는 나라를 대상으로 한 법안을 제출했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부 장관 역시 위안화 환율 시스템 개혁을 포함, 중국에 광범위한 경제개혁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환율 유연성을 확대하는 것이 중국이 경기 과열을 사전에 막고 대외 통상 압력도 줄이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오는 21일 방중을 앞두고 있는 폴슨 장관은 "위안화 추가 절상 등 경제개혁을 지속하지 않으면 보호무역주의자들에게 빌미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라며 그렇게 될 경우 중국은 물론 미국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절상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는 중국 안에서도 흘러나온다. 천 빙카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 자본수지국 부국장도 위안 절상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센터에서 발행하는 '차이나 이코노믹 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중국 기업들이 3~5% 수준의 위안화 절상을 견딜 수 없을 것이라는 추측이 전혀 논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하며 중국 기업들이 현 수준에서 3~4%의 절상을 용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국가정보센터 경제예측부의 주바오리앙 부주임은 "중국의 대외 불균형 해소를 위해 5% 정도의 절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변동폭 확대 기대..`인위적 절상` 기대하기는 어려워 그러면 앞으로 위안화 환율 변동폭은 어떻게 될까. 중국은 현재 상하 0.3%의 변동폭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인구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연구위원은 지난달말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의 일일 환율 변동폭이 단기적으로 -1.5~+1.5%, 장기적으로는 2.5~3.5%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환율 재조정 없이 과잉 유동성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환율제도 변경 이후에도 위안화 절상요인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점을 볼 때 중국은 위안화 변동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의 배경을 설명했다.모간스탠리의 스티븐 젠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포화상태에 달했고, 또 이에 따른 대외 정치적 리스크 등에 근거, 올 하반기 환율 변동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UBS는 다음달 폴슨 재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위안의 환율 변동폭이 ±0.5%로 확대될 것으로, 씨티그룹은 1.0%까지 관측했다.중국 내부에서도 환율 변동폭 확대 요구는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관영 중국증권보는 핫머니(단기 투기자본)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위안화 환율 일일 변동폭을 확대해야 한다고 전문가를 인용 보도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전문가는 환율 변동폭을 확대해야만 위안화 절상을 노린 단기 투기자금의 유입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시적인 절상 조치를 단언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동안 중국 당국자들은 인위적이고 일시적인 절상은 없을 것이라고 누차 강조해온 상황이다.장 징핑 중국 국가통계국(NBS) 대변인은 "원자바오 총리가 말했듯이 행정 조치를 통해 위안화를 불시에 절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시적인 위안화 절상으로 이익을 보기 위해 위안화 머니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결코 이익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도 중국 경제가 아직 위안화 강세를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며 위안화가 절상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진단한 바 있다.
- 롯데시네마 `깜짝깜짝` CGV `어질어질`
- [조선일보 제공]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들의 최근 대결 종목은 ‘입체 영화’. 포화 상태에 이른 시장을 뚫어보려는 새로운 시도다.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는 CGV와 메가박스는 “두 개의 프로젝터를 사용한 현존 최고 화질”, 롯데시네마는 “디지털 영사기와 원형편광안경의 손에 잡힐 듯한 입체화면”을 내세우고 있다. 빛 효율·입체안경 방식 등의 전문용어로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관객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하다. “같은 돈을 내고 볼 때, 어느 극장이 더 나은가.” 권민정(영남대 언론정보1), 김재원(연세대 신문방송3), 이화섭(경북대 영문3), 한종휘(인하대 언론정보4) 등 4명의 조선일보 대학생 인턴기자가 애니메이션 ‘몬스터 하우스’를 양쪽 극장에서 모두 관람하며 CGV(메가박스와 동일 시스템)와 롯데시네마의 입체영화를 비교해 점수를 매겼다(표). 결과는 “롯데의 완승(完勝)”. 입체감·선명도·화면의 왜곡 정도·어지럼증 등 6개 전 부문에서 CGV를 크고 작은 차이로 눌렀다. 일반 영화 시장에서는 CGV와 메가박스에 밀려 늘 3등에 머물렀지만, 입체 영화에서는 롯데가 호의적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입체감은 롯데시네마 4.375, CGV는 3.125(5점 만점·4명 평균). 롯데시네마의 경우 “나뭇잎, 흙먼지가 눈 앞에서 아른아른”(권민정), “사람 하나하나마다 입체감이 부각”(이화섭) 등의 칭찬을 받았지만, CGV의 경우 “화면 왜곡이 심하다”(김재원) “관람 도중 자세를 바꿀 때 화면이 겹쳐지고 입체감이 사라져”(한종휘) 등의 불평이 나왔다. 관람시 착용하는 ‘입체 안경’에 대한 평가도 상반됐다. 3.125 대 2.375로 롯데가 더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눈의 크기에 꼭 맞춘 롯데에 비해 CGV 안경은 너무 크고 옆으로 빈 공간이 많아 집중이 어렵다”(권민정), “영화를 본 뒤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는 롯데와 달리 CGV는 수거 후 재활용. 위생상으로도 좀…”(한종휘) 등의 불만이 있었다. 하지만 두 극장 모두 “안경을 원래 착용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불편”(이화섭) “착용감은 둘 다 불만. 코걸이라도 만들었으면”(김재원) 등의 지적이 제기됐다. 입체영화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어지럼증에 대한 지적도 CGV에 대한 비판이 더 많았다. “CGV 입체영화의 가장 큰 단점. 보는 내내 어지럽다”(권민정)는 지적까지 있었다. 롯데시네마의 경우에도 “그나마 화면왜곡이 적어서 덜 어지러웠지만, 그래도 약간 띵 했다”는 비판이 있었다. 입체영화는 요즘 “나도 모르게 화면을 향해 손을 뻗어보는”(김재원) 수준으로까지 진화했다. 아이맥스 입체 영화는 초대형 스크린이 필수적이지만(CGV 용산 등 3곳 불과), 현단계 입체 영화는 영사기와 입체안경 등 몇몇 장비만 추가하면 가능하다. 물론 입체영화로 볼 수 있도록 제작한 영화에 한한다. 애니메이션이 주로 많다. 극장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오는 10월 팀 버튼 감독의 ‘크리스마스 악몽’, 내년 3월 스티븐 앤더슨 감독의 ‘미트 더 로빈슨’의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현재 상영 중인 ‘몬스터 하우스’는 롯데의 경우 다음 달 13일까지 영등포·노원·부산(명동 애비뉴엘 제외) 등 전국 10개관, CGV와 메가박스는 오늘(30일)까지 용산 등 일부 관에서만 상영한다. 요금은 3개 극장 모두 1만1000원. “일반영화보다 4000원이나 더 비싼 값을 하는지는 의문”(김재원)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 美 기업매각 줄줄이 실패..`M&A붐 끝났나?`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최근 미국의 수 많은 기업들이 10대들이 한번쯤 꿔 봤을 법한 악몽과도 같은 상황에 처했다. 성대하게 파티를 열어놨는데 참석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그렇다고 오지 않는 파티광들을 탓해서 되겠는가? 본인의 홍보 기술과 인간성을 탓 할 일이지` 기업 공개매각을 추진중인 미 기업들이 원매자 기근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매물로 내놓은지는 오랜데 사겠다는 사람은 없고, 시간이 흐르면서 몸 값은 갈수록 떨어진다. 올 중순 인수합병(M&A) 광풍이 전세계를 뒤덮었던 것을 기억해보면, 이상하리 만큼 시장이 썰렁하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사모펀드와 헤지펀드들이 주도해 온 M&A붐이 끝나간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M&A붐이 끝난게 아니라 매물과 해당 기업 경영진들의 태도가 `자격 미달`이란 분석을 내놨다. ◇美기업 공개매각 잇따른 좌절..M&A 열기 끝?이달 들어 대형 스크린업체인 아이맥스, 생명공학사 임클론 시스템, 자동차 부품 소매업체인 펩 보이스-매니와 모 앤 잭, 헬스클럽 체인 운영사인 밸리 토탈 피트니스 등이 모두 공개매각을 추진하다 실패했다. 지난주에는 `폴로` 브랜드로 유명한 의류업체 존스 어패럴이 지분을 블록으로 매각하겠다고 공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모펀드들과의 인수 가격에 대한 의견 차로 인해 공개매각이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매물로 나온 기업중 다수가 사업 모델이나 규제 관련 문제로 골치아픈 상황이기는 하다. 임클론의 암 치료제 시판은 예정보다 더 늦어지고 있고 최근에는 특허권 관련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아이맥스는 미국와 캐나다 정부가 자사를 상대로 매출 인식 관련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그러나 사모펀드들이 이 정도 골치꺼리로 인수를 포기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문제가 있는 기업들을 사들인 뒤 회생시켜서, 혹은 회생시킨 듯 포장해서 팔아먹는데 선수들이다. 매물의 문제가 심각할수록 회생능력이 더 빛을 발하는 법이다. 그렇다면 정말 M&A 붐이 일단락된 것일까? WSJ는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M&A 붐이 끝났다고 단언하기엔 최근 사모펀드들의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고 활발하다는 것. 문제는 매물의 수준과 M&A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다.◇광풍의 후유증..매물의 질이 문제다많은 투자자들은 장기금리 상승으로 인수금 조달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M&A 열풍이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러나 수 많은 은행과 헤지펀드 등이 여전히 기대 M&A에 열광하고 있고, 시중에는 인수전의 `실탄`인 현금도 풍부한 상태다. 문제는 M&A에 대한 시장과 매물의 자세. 대규모 M&A가 잇따르면서 기업 경영진들은 가능한 한 많은 현금을 받고 기업을 팔아넘길 궁리만 하고 있고, 인수 매력이 없는 기업들마저 너나 할 것 없이 매물로 시장에 나오고 있다. 투자 부티끄를 운용하는 베리 리솔츠는 "얼마전엔 MS를 M&A하고 싶다는 사람의 얘기도 들은 적이 있는데, 그야말로 바보같은 소리"라며 "M&A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과장돼 있어, M&A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해 봐야 할 때"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문은 요즘들어 기업 매각을 통해 자기 잇속을 챙기는데 급급한 이사진들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사모펀드들이 보유한 `돈 다발`에 눈이 멀어 회사의 경영난을 스스로 공개, 펀드들의 입질을 유도한뒤 인수대금만 챙기고 손을 털려는 사례가 많다는 것.경영진들이 매각을 서두르느라 지나치게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것도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M&A를 호재로 주가가 지나치게 오르면서 가격 부담으로 딜이 깨지는 경우도 많고, 실패했을 경우 주가 급등락에 따른 주주들의 피해도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