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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敵의 카드를 ‘강추’합니다
- [조선일보 제공] 올 상반기에 카드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신상품 출시 경쟁을 벌였다. 과당 경쟁을 막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불 끄기’에 나설 정도였다. 이 중 단연 돋보인 카드는 어떤 것이었는지 카드사 직원들에게 직접 물어봤다. 주요 카드사 마케팅 분야에 관계된 직원 10명으로부터 현재 가입 가능한 1000여종의 카드 중 8개 분야별 ‘강추’ 카드를 2개씩 추천받았다. 카드사 직원들이 ‘우리 사장님 몰래 가입한다’는 카드들은 어떤 것일까. ◆쇼핑 카드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우리V카드(우리은행), LG 스타일 S카드, 하나G플러스카드(하나은행), 신한아침애(愛)카드가 각축을 벌였다. 각각 장·단점이 뚜렷하다. 우리V카드는 대형 할인점에서 5% 할인 혜택이 있는데, 월 1만원까지다. LG스타일 S카드는 쇼핑 할인 한도가 연간 15만원으로 가장 높지만 전달 50만원 이상을 써야 할인이 된다. 하나G플러스카드는 인터넷 쇼핑몰(G마켓) 배송료가 월 5회까지 무료다. 백화점 할인은 제휴카드(롯데백화점은 롯데카드, 현대백화점은 현대카드S 등)가 가장 유리하다. ◆데이트(영화·외식) 카드 외식 할인에서는 LG 스타일 F카드가, 영화 할인에서는 현대카드V와 KB CGV마니아카드(국민은행)가 꼽혔다. LG 스타일 F카드는 가맹 레스토랑이 많고, 한도(연간 12회, 25만원까지)도 큰 편. 현대카드V는 전국 CGV와 맥스무비에서 1장당 4000원(최대 2명, 연 6회까지)의 영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B CGV마니아카드는 CGV에서 연간 8회까지 1건당 4000원까지 할인되고 CGV 멤버십 포인트도 10% 적립된다. ◆포인트 적립 카드 현대카드M과 롯데포인트플러스, KB포인트리 카드 순서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현대카드M은 포인트 적립률(평균 2%)과 가맹점 수가 업계 최고 수준. 롯데포인트플러스는 기존 롯데카드보다 적립률이 높아졌고, 누적된 포인트를 백화점과 할인점, 수퍼마켓 등 롯데 계열 유통업체에서 두루 쓸 수 있다. KB 포인트리 카드는 세 가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포인트 적립률이 달라지는 ‘선택과 집중’이 가능하다. ◆새내기 직장인을 위한 재테크 카드 외환 더원(The One)카드(외환은행)와 우리V카드. 은행에서 내놓은 카드들답게 대출·예금 금리 우대와 각종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이 있다. 우리V카드는 일정 금액까지는 체크카드로 결제하고, 그 이상은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어 씀씀이 관리에 유리하다. 외환 더원카드는 갖가지 할인 혜택이 골고루 갖춰져 은근히 절약이 되는 점이 강점. ◆항공 마일리지 카드 외환 뉴스카이패스와 삼성 S마일카드가 꼽혔다. 뉴스카이패스카드는 1500원당 1.5마일(대한항공)이 적립되고, 해외 사용액은 1000원당 3마일이 적립된다. 삼성 S마일카드는 1000원당 1마일의 ‘S마일’을 적립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바꿀 수 있다. S마일을 이용해 삼성카드여행센터에서 바로 항공권이나 여행 상품을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너 드라이버를 위한 카드 주유에서는 KB국민GS칼텍스카드와 신한SK엔크린카드가, 자동차 구입과 유지에서는 현대카드M이 꼽혔다. 현재 1?당 100원 할인이 되는 주유카드는 7월부터 60~80원으로 할인 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카드M은 현대·기아차를 최대 200만원까지(포인트 선지급 50만원, 기존 적립 포인트로 150만원) 싸게 살 수 있고, M포인트로 자동차 성능 점검, 엔진오일 교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통신비 할인 카드 하나T포인트카드와 함께 엑스피드롯데카드, 비씨TnT카드가 추천됐다. 하나T포인트카드는 휴대폰 요금의 최대 20%(월 1만원까지)를 포인트로 전환해 할인받을 수 있다. TnT 카드는 통신요금을 자동이체로 결제하면 5%를 할인해준다. 엑스피드롯데카드도 초고속인터넷(엑스피드)요금을 자동이체로 결제하면 월 통신료를 10%(최대 3000원까지) 할인해준다. ◆바캉스 카드 삼성빅앤빅아멕스카드가 낙점됐다.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을 다닐 때 쓰면 포인트가 많이 쌓인다. 카드 사용액에 따라 연간 600만원 미만은 사용액의 0.5%, 1200만원 이상은 1%를 적립해준다. 그러나 국내 면세점에서 쓰면 적립률이 최고 5배까지 높아진다. 예를 들어 연간 사용액이 600만원 미만 인 사람의 경우, 국내 면세점에서 100만원의 상품을 구입한다면 2만5000원 상당의 포인트가 쌓이게 된다. 카드 해외 사용액과 국내 항공·철도·호텔·콘도 이용액은 2배(1.0%)까지 포인트 적립률이 높아진다.
- 사모펀드에 `세금폭탄`?..현실화되긴 힘들 듯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사모펀드에 대한 세제상 특전을 없애자는 의회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실제론 `공허한 메아리`일 가능성이 높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분석했다. 미국 상원 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사모펀드와 헤지펀드 등이 상장할 경우 일반 기업들과 같은 수준의 법인세를 내도록 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그동안 사모펀드와 헤지펀드들은 일반 법인에서 제외돼 이들에 소속된 펀드 매니저들은 소득에 대해 15%의 세율을 적용받았다. 그러나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엔 5년후부터 35%의 세율이 적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주요 의원들이 사모펀드 및 헤지펀드 관계자들과 특수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경우가 많고, 2008 대선에 나서고 있는 후보들 역시 이들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있어 실제 법 개정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미지수란 것이다. ◇"사모펀드 세제 혜택 안된다" 일반 법인들과 달리 사모펀드들은 자체 투자금 대비 부채 비율이 약 3:7 가량 되는 특수한 구조인데다, 채무에 대한 이자 지급에 대해선 세금이 공제돼 왔다. 그러나 채무 이자 상환은 분명 기업의 순익을 저해하고 손실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런 공제가 터무니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예를들어 최근 TPG캐피탈과 GS캐피탈 파트너스에 의해 275억달러에 차입매수(LBO)된 올텔의 경우 200억달러 이상의 추가 차입이 발생했다. 올텔은 9%의 금리로 차입을 했지만 약 18억달러의 이자 상환에 대해선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를 통해 지난해 올텔이 올린 12억9800만달러의 세전이익은 분명히 손상시키게 되는 결과가 초래되는 것이다. 이에따라 맥스 보커스 상원 금융위원장(민주당)과 찰스 그래슬리(공화당) 상원의원이 주도, 이같은 제안을 내놓자 사모펀드들, 특히 곧 상장을 앞둔 블랙스톤 그룹이 세금 폭탄을 맞지나 않을지 업계에선 우려감이 제기됐다. 이런 움직임은 최근 영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영국에서 고소득층의 경우 소득의 40%를 세금으로 내 왔지만, 사모펀드 임원들의 경우 10%의 세율이 적용돼 왔는데, 정부가 이에 대한 전면적인 법 개정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관련기사 ☞ 英 사모펀드 임원 소득세율 전면 조사 ◇사모펀드와 의회 `밀월관계`..세제 개정 쉽지 않을 듯 WSJ은 그러나 영향력 있는 민주당 의원들의 경우 금융권과의 유대가 깊고, 이에따라 공격적인 세제 개정에 대해선 다소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공화당 의원들의 경우엔 어쨌거나 `세금 인상` 자체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 찰스 슈머 의원대중(對中) 매파로 잘 알려진 뉴욕주 상원의원인 찰스 슈머(민주당)도 이번 움직임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만 밝힐 뿐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참모로 활약하며 자금줄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람 엠마뉴엘 일리노이주 하원의원(민주당)도 WSJ과의 인터뷰에서 "사모펀드 업계로부터 우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면서 "문제점을 제기하는 것은 공정하지 진정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는 의문"이라며 애매한 입장을 표명했다. ◇대선 후보들도 사모펀드와 `유대` 사모펀드나 헤지펀드 편을 드는 것이 불가피한 것은 이들 뿐이 아니다. 대선 후보들 대부분도 그렇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은 헤지펀드 `엘리어트 어소시에이츠` 임직원들로부터 현재까지 19만5000달러를 지원받았고, 민주당 대선 후보 존 에드워즈 역시 그가 몸담았던 헤지펀드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으로부터 18만2000달러를 모았다. 공화당 후보로 나선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보스턴 소재 사모펀드 베인 캐피탈을 창립해 많은 돈을 번 것으로 잘 알려져 있고,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도 패럴론 캐피탈 매니지먼트와 애버뉴 캐피탈 그룹을 포함한 일단의 사모펀드들로부터 상당한 자금을 지원받았다. ◇상원 세제개정안, 관심권 멀어질 수도 ▲ 그라소 전 NYSE 이사장과 함께한 슈워즈먼 블랙스톤 CEO(좌)블랙스톤을 포함한 10개 대형 사모펀드들의 연합인 사모펀드 위원회(The Private Equity Council)은 아직까지 상원의 법 개정에 이렇다할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있진 않다. WSJ은 그러나 위원회가 수일 내로 우려감을 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WSJ은 상원의 세제 개정 움직임은 올 초 상장 계획을 밝힌 뒤 만천하에 공개된 스티븐 슈워즈먼 블랙스톤 최고경영자(CEO)의 초호화 개인 생활이 촉매가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쿠스-그래슬리 제안`은 반대가 많을 경우 의원들의 관심사에서 멀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권영수 사장 "LPL 투자 패러다임이 변했다"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이 최근 5.5세대 투자철회를 결정한 후, 임직원들에게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를 강조해 눈길이다. 7일 LG필립스LCD(034220)에 따르면, 권 사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새로운 투자를 통한 생산능력 확대가 아닌, 생산장비 활용의 극대화와 손실의 최소화를 통해 강한 체질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5.5세대 투자를 철회한 것은 최근 생산성 극대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아직도 개선의 여지가 크게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며 "장비투자는 생산량 확대를 위한 손쉬운 선택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지금까지 LG필립스LCD는 LCD시장의 빠른 성장에 따라 수요가 발생하면 새로운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해 왔는데, 이는 LG필립스LCD가 가진 설비의 효율을 극대화하거나 장비의 성능을 극한으로 활용하려는 생각과 노력을 적극 투입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권 사장은 "현재 추진중인 맥스캐파(Max.Capa.) 활동은 부분적으로 성과를 내는 것도 있지만, 아직은 방향과 기초를 다져야 하는 시작단계"라며 "보유중인 생산설비를 대상으로 극한까지 생산성을 높여 효과를 극대화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특히 생산장비 활용의 극대화와 손실의 최소화 등 극한 활동을 통한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경험과 노하우는 차세대 공정을 세계 최고의 효율성을 갖춘 공장으로 만들어주는 밑거름도 될 수 있다"고 밝혔다. LG필립스LCD는 지난 3월 임원급 조직인 맥스캐파(Max. Capa.) 전담조직을 신설, 현재 가동 중인 기존 공장 설비의 활용을 극한치로 끌어 올려 생산능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즉, 이미 형성된 시장을 겨냥한 생산은 기존 생산라인을 통해서 진행하며, 새로운 수요는 차세대 라인을 통해 충당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관련, 권 사장은 "빠른 시일내 차세대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2009년중 양산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 LPL "5.5세대 건너뛰고, 8세대 이후 투자한다"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LG필립스LCD가 5.5세대 투자결정을 철회하고, 8세대 이후 투자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LG필립스LCD(034220)는 1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5.5세대 투자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이날 이사회에서 5.5세대 투자에 대한 시장환경 및 자사의 생산 역량을 검토한 결과를 보고했으며, 논의를 거쳐 현재 시점에서는 5.5세대에 대한 투자는 진행하지 않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형 TV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차세대 투자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실제 LG필립스LCD는 지난 3월 임원급 조직인 맥스캐파(Max. Capa.)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현재 가동중인 기존 공장설비의 활용을 극한치로 끌어 올려 생산능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권영수 사장은 이번 결정과 관련 "그동안 LCD 업계는 빠른 성장에 따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생산력 확대로 대응해 왔지만, 이제는 설비의 효율을 극대화하거나 장비의 성능을 극한으로 활용하는 등 효율성에 보다 집중해야 할 때"라며 "LG필립스LCD는 최근 생산성 극대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아직도 개선의 여지가 크게 있다는 판단이 섰다"고 밝혀, 투자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고했다.또 이날 이사회는 2009년 양산을 목표로 차세대투자 계획을 빠른 시일 내에 수립하기로 했다.권 사장은 "5.5세대 투자는 일정 기간 수익성에 일부 기여할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든 역량을 차세대 투자에 집중해 대형 TV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 하에 전략적 선택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자 방향이 결정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설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권 사장은 "투자를 통해 당장 필요한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손쉬운 방법을 선택하지 않은 것은 용기가 필요한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전사 차원의 극한 도전을 통해 강한 체질을 갖추게 된다면 장기적으로 어떤 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07년1분기실적)코스닥 35% 적자..76사는 흑자전환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코스닥 상장사의 35%가 지난 1분기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이 커지고는 있지만 내수부진과 경쟁심화 등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되는 추세를 반영했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 853개사중 34.9%인 297개 회사가 적자를 냈다. 지난해 1분기 적자 기업의 비중은 29.8%였고, 1년새 5.1%포인트 높아졌다. 480개사 흑자를 지속했고 76개사는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148개가 적자를 지속했고 흑자 전환사의 두 배에 육박하는 149개사 새로 적자를 기록했다. LG마이크론이 PDP 업황 악화 여파로 지난해 1분기 133억7400만원을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109억9700만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반도체 유통업체로 최대주주가 변경뒤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섰던 위디츠도 지난해 1분기 5억4700만원 흑자에서 73억2900만원 적자로 돌아섰다. 또 최대주주가 CJ그룹으로 바뀌는 것과 함께 GM기획과 맥스MP3를 흡수, 엔터테인먼트로 변신한 엠넷미디어도 54억8400만원 적자로 전환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세무조사 여파로 47억4100만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LG마이크론과 함께 IT 하드웨어 부품 쪽에서 적자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속출했다. 이랜텍과 성일텔레콤, 디아이디, 아이디에스, EMLSI, 디에스엘시디, 모젬, KH바텍, 산양전기 등이 그들. 전방산업인 휴대폰과 LCD 산업 업황 악화를 이들 부품업체들이 떠안았다. 엔테테인먼트 업종중에서도 적자 전환기업이 속출했다. 엠넷미디어를 필두로 팬텀엔터테인먼트그룹, JS픽쳐스, 브로딘미디어, 에스엠, 서울음반 등이 적자로 전환했다. 반면 계열회사인 에이스디지텍 제일모직에 매각한 오성엘스티가 391억6500만원을 흑자를 기록하며 흑자전환의 선두에 섰다. 텍슨과 액토즈소프트도 50억원 이상의 흑자전환을 이뤘다. 이동통신부품업체들의 흑자전환이 눈에 띄는 편. 이동통신업체들이 3세대 이동통신 투자에 나서면서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화정보통신, 위닉스, 쏠리테크, 인프라웨어 등이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경영권 변동과 구조조정의 홍역을 치룬 기업들중 흑자로 전환한 기업들도 있다. 3억1700만원의 흑자를 낸 레인콤이 대표적. 디지탈디바이스와 소리바다, 홈캐스트 등도 소폭이나마 흑자로 돌아섰다.
- `언제 어디서나 무이자할부` 현대카드V 첫 선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현대카드가 무이자할부에 강한 특화 카드상품을 내놨다. 현대카드는 모든 국내 가맹점에서 2~3개월의 파격적인 무이자할부서비스를 주는 `현대카드V(이미지)`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여기서 V는 영어단어 밸류(Value·가치)에서 딴 것. 현대카드는 쓸수록 크고 차별화된 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뜻에서 이름붙였다고 설명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다른 신용카드가 특정 쇼핑분야에만 적용되는 것과 달리 이 현대카드V는 모든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할부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외식, 커피, 베이커리 등에서는 1회 최대 할인금액이나 횟수에 대한 까다로운 제한 조건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무이자할부 외에 20곳이 넘는 할인가맹점 혜택도 풍성하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홈에버 등 4대 할인점에서 3~5%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또 G마켓, 인터파크, 옥션, D&Shop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3~6% 저렴한 쇼핑 기회가 제공된다. TGI 프라이데이스, 빕스, 씨즐러, 카후나빌 등을 비롯해 스타벅스, 커피빈, 파리바게트, 뚜레주르에서 10~20% 할인혜택도 있다. CGV와 맥스무비에서 영화를 예매할 경우 영화표 1장당 4천 원씩 할인된다. 이밖에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전국 8개 놀이공원에서 자유이용권을 5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현대카드V는 사용액이 큰 우수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준다. 매달 전월 사용액이 30만 원 이상일 때는 1만 원, 60만 원 이상일 때는 2만 원, 90만 원 이상일 경우에는 3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매월 90만 원 이상씩 카드를 사용한다면, 1년에 최고 36만 원까지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영화 예매와 놀이공원 이용시 할인 금액은 월 할인 한도액에 포함되지 않고, 가입 후 2개월까지는 사용 실적과 관계없이 월 1만 원까지 할인된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이 1만원, 해외 겸용(Master) 카드가 1만5000원이다. 출시 기념으로 초기 발급회원은 가입 후 3개월간 30만원 이상 이용시 초년도 연회비가 면제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고객조사 결과 실속을 중시하는 젊은층과 여성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는 역시 무이자할부서비스와 할인 혜택으로 나타났다"며 "여기에 꼭 맞춘 것이 현대카드V"라고 설명했다.
- ''90% 친숙함과 10%의 새로움'', SG워너비 4집
- ▲ SG워너비. 왼쪽부터 김영준 채동하 김진호[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 ‘불황에 허덕이는 대중음악계의 구세주’, ‘가요 획일화의 장본인’. 남성 3인조 그룹 SG워너비에 대한 평가는 참 엇갈린다. 발표하는 앨범마다 초반에 가볍게 10만장(이게 요즘 가요계에서 얼마나 의미가 큰가!)을 넘고, 해마다 음반 판매 순위 1,2위를 다투는 인기 그룹. ▲ SG 워너비 4집 "The Sentimental Chord"더구나 그 인기가 여느 그룹이나 가수처럼 온갖 쇼 프로그램과 버라이어티 쇼에서 재담과 개인기를 펼치지 않고 오롯이 노래만 불러 쌓아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대단하다. 그러나 이런 인기의 다른 쪽에 미디엄 템포와 ‘소몰이 창법’으로 획일화된 노래가 쏟아지는 풍토를 주도했다는 달갑지 않은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SG워너비의 4집 ‘더 센티멘털 코드’(The Sentimental Chord)는 그런 상반된 평가 속에서 내놓은 새 앨범이다. 1집부터 그래왔듯이 4집 역시 발매 직후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음반 판매량 집계사이트 한터닷컴을 비롯해 대형 음반매장인 교보문고 핫트랙스 등에서 1위에 올라 있다. 디지털 음원 역시 타이틀곡 ‘아리랑’이 SG워너비와 같은 회사인 맥스MP3의 차트를 비롯해 벅스, 소리바다 등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차트상의 수치로는 여전한 대중적 인기이다. 그래도 음악에 대한 평가는 아무래도 신경이 쓰였던듯 SG워너비의 리더 채동하는 쇼케이스 때 “특정 장르나 창법에 편중됐다는 시선과 오해가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면서 “하지만 노래에 담긴 마음만은 알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4집 쇼케이스 무대에서 함께 선 SG워너비와 옥주현◇ 새로운 형식에 담은 친근하고 익숙한 노래들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음악, 가장 잘 할 수 있는 노래를 담았다는 4집의 전체적인 느낌은 90%의 친숙함과 10%의 새로움이다. 다시 말해 가장 ‘SG워너비스러운’ 곡들 속에 ‘어, 이런 음악도 하네’라고 귀를 기울이게 하는 노래가 살짝 숨어 있다. 타이틀곡 ‘아리랑’은 전자에 속하는 노래이다. 일단 외형상으로는 새롭다. 국악 굿거리 장단에 해금, 장구, 태평소, 가야금 등 국악 악기가 등장하고 그 장단 위에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스트링 선율이 얹혀 있다. 도입부를 이끄는 판소리풍의 여성 피쳐링은 후반부의 ‘훅’(노래의 독특한 멜로디나 리듬이 담긴 후렴 부분)에서 극적인 감성을 고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외형상 새로워 보이는 틀 위에 놓인 SG워너비의 노래는 여전하다. 감정을 깊게 담은 김진호의 보컬이 노래를 이끌어가면 이를 채동하와 김영준이 차분히 뒤에서 받쳐준다. 빠르기는 역시 미디엄 템포. 두 번째 트랙인 ‘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낡은 LP를 트는듯한 효과음을 이용한 재치있는 인트로에 이어 비교적 차분한 랩이 노래의 전반부를 연다. 하지만 역시 클라이맥스에서 듣는 이에게 노래에 담긴 느낌을 강하게 전하는 것은 여전히 절규하듯 노래하는 김진호의 목소리다. 옥주현이 피쳐링으로 참여한 ‘한여름날의 꿈’은 이국적인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역시 친숙한 ‘SG워너비 사운드’이다. 오랜만에 노래에서 목소리를 듣는 옥주현은 비교적 무난하게 자신의 파트를 소화했다. ▲ 4집에서 한 단계 성숙해진 보컬을 들려준 김진호◇ 뮤지션의 욕심 엿볼 수 있는 노래 '스테이' ‘아리랑’과 함께 쇼케이스에서 팬들의 반응이 좋았던 곡 중 하나인 ‘가시나무새’는 김진호의 보컬이 지닌 매력이 잘 느낄 수 있는 노래이다. 비교적 듣기 편한 미디엄 템포의 노래들로 구성된 전반부 트랙에 비해 이 노래는 느리면서도 애절한 정서를 담고 있다.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이면서 가끔 감정 조절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이던 김진호는 ‘가시나무새’에서 매끄럽게 완급 조절을 하는 한 단계 성숙해진 보컬을 선보였다. 친숙하다는 것은 그만큼 부담없이 들을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보컬실력이야 이미 정평이 나 있는 그들의 노래에 사람들이 기대하고 바라는 것을 충실하게 만족시켜 준다는 점에서 이번 4집의 강점이 있다. 물론 음악적 모험이나 새로운 시도 등 뮤지션의 ‘욕심’을 더 부렸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11번째 트랙 ‘스테이’(stay)를 들으면 앞으로의 앨범에서 그런 기대를 가져볼만 하다. 록 비트를 가미해 브릿팝 스타일로 부른 ‘스테이’는 그동안 SG워너비의 앨범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노래이다. 늘 절절하게 부르던 김진호가 경쾌하게 리듬을 타고, 채동하와 김영준이 여유롭게 서로 노래를 주고받는 구성이 의외로 신선하다. 듣는 이에 따라서는 이번 앨범의 숨은 ‘타이틀곡’으로 추천할 만한 노래이다.
- (SPN)''90% 친숙함과 10%의 새로움'', SG워너비 4집
- ▲ SG워너비. 왼쪽부터 김영준 채동하 김진호[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 ‘불황에 허덕이는 대중음악계의 구세주’, ‘가요 획일화의 장본인’. 남성 3인조 그룹 SG워너비에 대한 평가는 참 엇갈린다. 발표하는 앨범마다 초반에 가볍게 10만장(이게 요즘 가요계에서 얼마나 의미가 큰가!)을 넘고, 해마다 음반 판매 순위 1,2위를 다투는 인기 그룹. 더구나 그 인기가 여느 그룹이나 가수처럼 온갖 쇼 프로그램과 버라이어티 쇼에서 재담과 개인기를 펼치지 않고 오롯이 노래만 불러 쌓아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대단하다. 그러나 이런 인기의 다른 쪽에 미디엄 템포와 ‘소몰이 창법’으로 획일화된 노래가 쏟아지는 풍토를 주도했다는 달갑지 않은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SG워너비의 4집 ‘더 센티멘털 코드’(The Sentimental Chord)는 그런 상반된 평가 속에서 내놓은 새 앨범이다. 1집부터 그래왔듯이 4집 역시 발매 직후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음반 판매량 집계사이트 한터닷컴을 비롯해 대형 음반매장인 교보문고 핫트랙스 등에서 1위에 올라 있다. 디지털 음원 역시 타이틀곡 ‘아리랑’이 SG워너비와 같은 회사인 맥스MP3의 차트를 비롯해 벅스, 소리바다 등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차트상의 수치로는 여전한 대중적 인기이다. 그래도 음악에 대한 평가는 아무래도 신경이 쓰였던듯 SG워너비의 리더 채동하는 쇼케이스 때 “특정 장르나 창법에 편중됐다는 시선과 오해가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면서 “하지만 노래에 담긴 마음만은 알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집 쇼케이스 무대에서 함께 선 SG워너비와 옥주현◇ 새로운 형식에 담은 친근하고 익숙한 노래들자신들이 하고 싶은 음악, 가장 잘 할 수 있는 노래를 담았다는 4집의 전체적인 느낌은 90%의 친숙함과 10%의 새로움이다. 다시 말해 가장 ‘SG워너비스러운’ 곡들 속에 ‘어, 이런 음악도 하네’라고 귀를 기울이게 하는 노래가 살짝 숨어 있다. 타이틀곡 ‘아리랑’은 전자에 속하는 노래이다. 일단 외형상으로는 새롭다. 국악 굿거리 장단에 해금, 장구, 태평소, 가야금 등 국악 악기가 등장하고 그 장단 위에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스트링 선율이 얹혀 있다. 도입부를 이끄는 판소리풍의 여성 피쳐링은 후반부의 ‘훅’(노래의 독특한 멜로디나 리듬이 담긴 후렴 부분)에서 극적인 감성을 고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외형상 새로워 보이는 틀 위에 놓인 SG워너비의 노래는 여전하다. 감정을 깊게 담은 김진호의 보컬이 노래를 이끌어가면 이를 채동하와 김영준이 차분히 뒤에서 받쳐준다. 빠르기는 역시 미디엄 템포. 두 번째 트랙인 ‘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낡은 LP를 트는듯한 효과음을 이용한 재치있는 인트로에 이어 비교적 차분한 랩이 노래의 전반부를 연다. 하지만 역시 클라이맥스에서 듣는 이에게 노래에 담긴 느낌을 강하게 전하는 것은 여전히 절규하듯 노래하는 김진호의 목소리다. 옥주현이 피쳐링으로 참여한 ‘한여름날의 꿈’은 이국적인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역시 친숙한 ‘SG워너비 사운드’이다. 오랜만에 노래에서 목소리를 듣는 옥주현은 비교적 무난하게 자신의 파트를 소화했다. ▲ 4집에서 한 단계 성숙해진 보컬을 들려준 김진호◇ 뮤지션의 욕심 엿볼 수 있는 노래 '스테이'‘아리랑’과 함께 쇼케이스에서 팬들의 반응이 좋았던 곡 중 하나인 ‘가시나무새’는 김진호의 보컬이 지닌 매력이 잘 느낄 수 있는 노래이다. 비교적 듣기 편한 미디엄 템포의 노래들로 구성된 전반부 트랙에 비해 이 노래는 느리면서도 애절한 정서를 담고 있다.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이면서 가끔 감정 조절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이던 김진호는 ‘가시나무새’에서 매끄럽게 완급 조절을 하는 한 단계 성숙해진 보컬을 선보였다. 친숙하다는 것은 그만큼 부담없이 들을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보컬실력이야 이미 정평이 나 있는 그들의 노래에 사람들이 기대하고 바라는 것을 충실하게 만족시켜 준다는 점에서 이번 4집의 강점이 있다. 물론 음악적 모험이나 새로운 시도 등 뮤지션의 ‘욕심’을 더 부렸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11번째 트랙 ‘스테이’(stay)를 들으면 앞으로의 앨범에서 그런 기대를 가져볼만 하다. 록 비트를 가미해 브릿팝 스타일로 부른 ‘스테이’는 그동안 SG워너비의 앨범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노래이다. 늘 절절하게 부르던 김진호가 경쾌하게 리듬을 타고, 채동하와 김영준이 여유롭게 서로 노래를 주고받는 구성이 의외로 신선하다. 듣는 이에 따라서는 이번 앨범의 숨은 ‘타이틀곡’으로 추천할 만한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