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763건
- '디 워' 3,40대 부모 관객에 인기
- ▲ 영화 '디 워'[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심형래 감독의 ‘디 워’가 3, 40대 부모관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전문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면 ‘디 워’를 예매한 관객 중 3, 40대 관객이 74%를 차지해 타연령층 예매율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1인당 예매량은 3.2매로 자녀를 동반한 부모 관객들이 주로 예매를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빠 관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인 편이다. 맥스무비의 김형호 웹사업실장은 "부모 중에서도 특히 아빠 관객들이 ‘디 워’를 챙기는 모습이다"면서 "‘디 워’는 30,40대 관객 중에서도 남성점유율이 높다. 이들은 '아빠' 관객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아빠' 관객들이 챙기는 현상은 외화흥행최고기록을 세운 ‘트랜스포머’에서도 보인 바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디 워’는 지난 해 7월 개봉해 한국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괴물’의 30대 관객 점유율(38%)과 동일한 수치를 보여 흥행 결과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관련기사 ◀☞[한국영화, 하반기엔...]'디 워' 구세주 아니면 찻잔속 태풍?☞'디 워'...완성도 높은 CG, 하지만 이야기 흡입력은 아쉬움☞'디 워' 日서 500개관 개봉...심형래 감독 시사회서 밝혀☞'디 워' 美스태프 "심형래 감독 이야기 할리우드 최신 화제"☞"'디 워'의 이무기, 슈렉 캐릭터보다 낫다"...美 관계자 극찬 ▶ 주요기사 ◀☞[포토에세이]주연만 11명...진땀 흘린 '슈주' 영화☞서인영, 카메오 출연 정중히 고사...연기는 나중에☞임창정, '러브레터' 출연에 가족 총출동?☞'디 워' 3,40대 부모 관객에 인기☞클래지콰이 호란 패션 모델 변신, 광고 촬영 나서
- 블랙스톤 상장, `사모펀드 새로운 장 열린다`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뉴욕 증시에 대어(大魚)가 나타났다" 월가의 관심이 온통 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 그룹의 상장에 쏠려 있다. 대형 사모펀드 가운데 기업공개(IPO)의 테이프를 처음으로 끊는 기업이라는 것부터 눈길을 끈다. 최근 사모펀드 과세기준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높은 공모가에 성공적으로 공모청약을 마침에 따라 앞으로 주가행보나 업계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일단 블랙스톤의 상장추진을 숨죽여 지켜보던 다른 사모펀드들도 슬슬 기업공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칼라일에 이어 KKR까지 상장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앞으로 사모펀드가 증시내에서 하나의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스톤, 뜨거운 인기 실감 스티븐 슈워즈먼 블랙스톤 CEO블랙스톤이 IPO를 위해 청약물량 입찰을 받은 결과 공모가는 31달러로 결정됐다. 이는 공모예정가 범위였던 29~31달러의 최고가격에서 결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블랙스톤은 이번 공모를 통해 1억33330만주를 발행, 41억3000만달러를 조달하게 되며 시가총액은 336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공모청약 열기는 상당히 뜨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워치는 이번 IPO에 참여한 관계자 두명을 인용, 공모물량의 6~7배가 몰렸다고 전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IPO 전문인 모닝노츠닷컴의 벤 홈스에 따르면 10배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IPO부띠크닷컴의 스콧 스위트 이사는 "미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중동, 유럽 지역에서 블랙스톤의 공모물량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고 말했다. 블랙스톤의 IPO 규모는 미국 증시를 통털어 5년만에 최대다. 이번 IPO로 블랙스톤의 공동설립자인 스티븐 슈워즈먼과 피터피터슨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가치는 각각 77억달러, 14억달러가 된다. 블랙스톤 주식은 22일부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올초 미국 최초로 상장한 포트리스의 주가흐름이 블랙스톤에게도 재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트리스는 지난 2월 상장, 68% 올랐다. 현재 포트리스는 공모가인 18.50달러에 비해 40%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세금폭탄 현실화될까`..대형 걸림돌블랙스톤의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 가장 큰 불확실성은 사모펀드에 대한 과세기준. 사모펀드 과세기준 변경을 논의중인 맥스 바커스·챨스 그래슬리 상원의원미국 상원 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 사모펀드를 투자조합이 아닌 기업으로 간주, 수익의 35%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투자조합 과세율인 15%에 비해 세금부담이 대폭 늘어나게 되며 이 법안이 통과되면 5년후부터 적용받게 된다. 미국 하원은 한술 더떠 5년간의 유예기간 없이 내년 1월1일부터 즉각 발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헨리 왁스맨 하원 정부개혁위원장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회 공청회가 열릴때까지 IPO 절차를 진행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같은 기류를 의식, 블랙스톤은 당초 다음주로 예정돼 있던 IPO 일정을 이번주로 앞당겼다. IPO에 심각한 걸림돌이 발생하기 전에 서둘러 진행하자는 전략에서다. 이같은 우려로 이번 공모청약에서 미국 뮤추얼 펀드는 제한적으로 참여했다고 마켓워치는 보도했다. 이밖에 장기적으로 사모펀드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도 뮤추얼 펀드를 망설이게 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뮤추얼 펀드인 RS인베스트먼트의 벤자민 램은 "지난 몇년간 유례없는 유동성 풍년을 겪었지만 이것이 지속될지는 의문"이라며 "높은 수요 때문에 원하는 만큼의 공모주를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도 블랙스톤 공모청약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줄줄이 IPO 준비..`사모펀드 업종 지수` 생길까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블랙스톤 IPO를 시작으로 사모펀드들의 상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칼라일은 네덜란드 신문 광고를 통해서 자회사인 칼라일 캐피탈이 오는 28일 유로넥스트에 1890만주를 주당 20~22달러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초대형 사모펀드 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KKR)도 곧 기업공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블랙스톤에 이어 칼라일, KKR까지 기업공개를 하면 사모펀드 업계의 맏형들이 대부분 상장사가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중소형 사모펀드들도 줄줄이 증시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사모펀드들이 상장에 나서는 것은 금융시장의 최근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긴축에 들어가면서 오랫동안 이어졌던 저금리 시대는 끝이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5%대로 껑충 뛰면서 실질적으로 금리는 상향추세를 보이고 있다. 저금리 시대의 가장 큰 수혜자였던 사모펀드들이 위기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금리부담이 높아지면서 유동성도 예전만큼 원활하지 않을게 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이나 연기금 등으로부터 자금을 직접 차입하는 대신 증시 상장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선회하기 시작한 것.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블랙스톤이 증시로 간 목적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자금조달에 있어서 무한한 원천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것. 그러나 사모펀드 업계나 금융감독당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블랙스톤의 선구자적인 행보가 고점에 달한 사모펀게 업계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조쉬 러너 교수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블랙스톤이 현재 비이성적인 시장에서 외톨이가 될 것인지, 아니면 업계 미래에 있어서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일 것인지는 시간이 판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 LPL 체질개선..`턴어라운드` 속도낸다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권영수 사장 체제 6개월을 맞은 LG필립스LCD(034220)가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다. LCD 패널가격이 상승하는 등 외부환경이 개선되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수익중심과 고객경영에 초점을 맞춘 `권영수 스타일`로 조직정비를 마쳤다. 지난 5월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생산목표를 달성하는 등 2분기 흑자전환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위기상황 구원투수..`배려경영`으로 체질개선 LG필립스LCD(LPL)의 변화는 권영수 사장이 전파하고 있는 배려경영의 기반 위에서 이뤄졌다는 평가다. 올해초 구원투수로 부임한 권 사장은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LPL의 조직분위기 전환이 급선무라고 판단, `배려`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며 조직정비에 나섰다. 우선 임원들의 집무실을 폐쇄형에서 유리형, 개방형으로 바꿔 임직원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했다. 또 사내문화 정비를 위해 조직과 인재개발 전문가인 조미진 상무를 외부에서 영입하고, 연수담당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권 사장이 직접 사내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고객중심 사고와 유연한 조직문화에 대한 철학을 전파하는데도 앞장섰다. "고객을 강한 업체로 만들어주고, 고객이 이윤을 낼 수 있도록 있게 해주고, 고객의 입장에서 하는 고민이 뭔지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살펴봐야 한다"는 그의 철학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극한도전 나서라` 독려..수익기반 강화 총력LPL은 내부 분위기 전환과 동시에 수익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중이다. 시장상황에 휘둘리지 않는 수익구조를 만들어 내겠다는 목표다.지난 3월에는 맥스캐파(Max Capa) 조직을 신설, 현재 가동중인 기존공장의 설비활용을 극대화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기존 설비에서 생산량을 확대하는 효과를 얻었다.LPL은 또 지난 상반기중 구매와 설계, 공정 등 전분야에서 원가절감(CI)모델 개발과 프로그램 가동에 나섰다. 재료와 부품가격을 낮추는 한편 내부혁신을 통한 비용절감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이에따라 지난달에는 권사장 취임후 가장 도전적으로 설정한 생산목표를 달성했다. LPL의 체질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권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그동안의 체질개선을 통해 확보된 이익창출 기반위에서 LCD시장의 호황을 기회로 삼아 새롭게 도약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2분기 흑자전환 무난..증시 평가도 `긍정적`주식시장에서도 최근 LPL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LPL의 주가는 올해초 2만9000원에서 4만4000원대까지 상승했고, 증권사들도 최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LCD 패널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LPL이 생산성 향상을 이루면서 오는 2분기에는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지난해 2분기 적자를 기록한지 1년만이다. 특히 `선(先) 수익성 확보, 後(후) 성장`이라는 전략을 통해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 생산설비 효율성 개선으로 시장 점유율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 내년 이후 수익성은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박 현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도 "LPL이 생산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원재료비 절감, 장비 효율성 개선 등 생산성 향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2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필립스 지분매각·차세대 투자결정 등은 `과제` 하지만 LPL이 체질개선을 통한 재도약을 이뤄내기 위해선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남아있다. 우선 필립스의 지분보유 의무기한이 7월로 끝나는 만큼 향후 지분매각을 통한 지배구조 변화를 염두에 두고 후속여파에 대해 대처해야 한다. 현재로선 도시바 등의 지분인수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지만 아직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달 5.5세대 투자를 취소한 결정에 따른 차세대 투자계획도 마련해야 한다. 내년 LCD TV시장의 주력이 50인치대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시장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라도 향후 투자계획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는 맥스캐파 등 생산효율화 작업을 가속화시키는 한편 시장상황이 급변하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완전히 정착시켜야 한다. 이와함께 일단 적자상태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한 불`을 끈 LPL에 대한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아직 과제로 남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