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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국내 제약업계는 끓기 직전의 물입니다"
  • [송도 바이오 개벽]⑧"국내 제약업계는 끓기 직전의 물입니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물이 끓기 위해서는 100도에 도달해야 합니다. 그 이전까지는 온도가 올라가도 물이 끓지 않습니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95도쯤 왔다고 봅니다. 아직 끓지는 않지만 조만간 끓어 넘칠 시기가 펼쳐질 것입니다.”원희목(64)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미래에 대해 “어느 한 기업의 특별한 성공 케이스가 아니라 업계 전체가 한 단계 성장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확신했다. 120년 국내 제약업 역사에서 지금처럼 경쟁력이 축적된 시기가 없고 정부도 신산업 100대 과제에 제약업을 선정할 만큼 안팎으로 성장을 위한 발판이 제대로 마련됐다는 것이다.한국제약협회는 올해 초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이름을 바꿔달았다. 화학을 바탕으로 한 전통적인 제약업에 차세대 약으로 손꼽히는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아우르겠다는 의도에서다. 실제 제약바이오협회 회원사 195개 중 약 25%인 50여개 회사가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사이의 기술협력이나 지분투자 등 오픈 이노베이션도 활발하다. 원 회장은 “화학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을 나누어 생각할 수 없다”며 “모두 신약개발이라는 큰 틀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제약업계는 전형적인 내수업종이다. 전체 시장규모 20조원 중 85%가 내수매출이고 15% 정도만 수출이 차지한다. 한정된 시장이다 보니 회사 규모도 작다. 전세계 50위권 제약사들의 매출이 약 2조5000억원 규모인데, 국내 제약사는 유한양행, 녹십자, 광동제약 정도가 1조원대를 기록할 뿐이다. 원 회장은 “결국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 도전 외에는 해법이 없다”며 “신약은 신약대로 복제약은 복제약 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은 29종이다. 하지만 상업적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 약은 LG화학의 제미글로, 보령제약의 카나브 정도만 꼽힐 뿐이다. 원 회장은 “만드는데 의의를 둘 게 아니라 만들고 나서 적응증을 넓히고 실제 의료현장에서 효과를 인정받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국산 신약을 국내에서 우선적으로 쓰게 하는 등 국산 신약의 경쟁력을 키우는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지금까지 국내 제약사는 신약개발 초기 단계의 결과를 외국 제약사에 넘기는 경우가 많았다. 상용화까지 마치기에는 비용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들고 성공하지 못하면 막대한 부담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원 회장은 “벨기에와 같이 후보물질을 인수한 외국 제약사가 자국에서 후속연구를 진행하면 전폭적인 조세감면 혜택을 주는 등 선진 기술을 끌어들일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생각해 봐야 한다”며 “민간 기업은 사업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알아서 투자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국산 신약이 상업화에 실패했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쌓인 경험은 또 다른 신약을 개발하는 밑거름이 된다는 그의 설명이다. 원 회장은 “지금까지는 백지 상태에서 좌충우돌하며 신약을 개발했다면 이제는 그동안의 실패의 경험이 축적된 만큼 훨씬 더 효율적으로 신약개발에 도전할 수 있다”며 “특히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 국내의 우수한 IT 경쟁력이 신약개발에 적용되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제약업계는 잊을만 하면 터지는 불법 리베이트 때문에 이미지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원 회장은 “다른 산업과 달리 제약업계의 리베이트는 국가 건강보험 재정을 갉아먹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라며 “정부에 정상적인 경쟁을 정책을 바라는 한편 협회 차원에서도 보다 강도 높은 자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9.20 I 강경훈 기자
국산신약 29개… 초기 '국내용' 오명 벗고 '글로벌' 성큼
  • 국산신약 29개… 초기 '국내용' 오명 벗고 '글로벌' 성큼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29번째 국산신약 개발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개발됐던 28개 국산신약의 매출성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산 신약개발의 역사는 1993년 SK케미칼(006120)의 항암제 선플라주에서 시작해 24년이나 됐다. 국산신약은 결론부터 말하면 초창기 ‘만드는데 의미가 있던’ 시대를 지나 점차 ‘팔릴만한 약을 개발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할 수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가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도 18조8061억원으로 전년대비 19.8%나 늘었다. 이중 국산신약의 생산실적은 1678억원으로 1.0%에 불과하다. 생산실적 자체는 전년(1587억원)보다 5.7%나 늘었지만 비중은 1.1%에서 조금 더 줄어든 것이다.◇생산액 ‘0’…이름만 남은 제품 6개국내 개발 신약 중에는 지난해 생산실적이 아예 없는 제품이 6개나 된다. 국산 1호 신약 선플라주(SK케미칼(006120))는 신약 리스트에 이름만 올라와 있을 뿐 2009년부터 생산실적이 전무하다. 이유는 결국 효과 때문이다. 위암 항암제인 선플라주는 이후 출시된 항암제들에 비해 효과가 좋지 않아 시장에서 자연스레 퇴출됐다. SK케미칼은 위암 외 다른 질환으로 적응증을 넓힌다는 계획이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농구균예방백신 슈도박신(CJ제일제당(097950))은 임상2상 이후 임상3상 자료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받았지만 임상3상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2010년에, 간암 방사성의약품 밀리칸주(동화약품(000020))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같은 해에 각각 허가를 자진취하해 이름만 남기고 시장에서 사라졌다.JW중외제약(001060)의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는 2011년 출시 당시 ‘빠른 효과’를 내세워 시장에서 나름대로 성공했지만 2012년부터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경쟁품들의 특허만료로 저가의 복제약이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에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제피드는 2015년 13억원어치 생산됐지만 지난해에는 결국 생산이 중단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품력은 우수했지만 글로벌 발기부전약들의 특허만료로 가격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약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버틸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매년 생산하지 않아도 수급을 맞출 수 있어 지난해에는 생산하지 않았을 뿐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동아에스티(170900)가 2007년 동물실험단계에서 해외제약사에 기술수출했던 수퍼박테리아 항생제 시벡스트로도 지난해 생산실적이 전무하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시벡스트로는 이미 글로벌 판권을 수출해 국내 판권만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항생제는 별도의 생산시설이 필요해 국내에 별도의 시설을 짓기 보다는 해외에서 약을 들여오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역량 쌓이며 ‘세계 시장’ 본격 진출지난해 생산실적이 있는 국산신약 20종의 평균 생산실적은 104억8400만원이다. 수치만 보면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라섰다고 할 수 있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빅5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가장 많이 생산된 국산 신약은 보령제약(003850)의 혈압약 카나브로 507억3300만원 어치가 생산됐다. 이 외에 LG화학(051910)의 당뇨약 제미글로, 일양약품(007570)의 위궤양치료제 놀텍, 종근당(185750)의 당뇨액 듀비에, 한미약품(128940)의 폐암치료제 올리타 등이 연 생산액 100억원을 넘겼다. 이들 5개 품목을 제외한 나머지 국산신약의 평균 생산액은 27억원에 불과하다. 매출액 상위 5위권 약들의 공통점은 모두 최근에 개발됐다는 것이다. 놀텍(2008년)을 제외하고 모두 2010년 이후에 출시한 약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1990년대만 해도 팔릴 약을 만들기 보다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데 의의를 두는 정도여서 해외진출은커녕 국내시장에서도 존재감이 미미했다”며 “이후에 역량과 경험이 쌓이면서 시장에 필요한 약, 팔릴 약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나브의 경우 초기 ‘한국인 데이터가 가장 많은 혈압약’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지난해 국내 1위 혈압약으로 발돋움했고, 지속적인 해외진출 추진으로 51개국에 4억1360만 달러 어치의 계약을 체결했다. 처음부터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개발된 제미글로는 세계 1위 경쟁품과 직접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비롯해 인슐린, 메트포르민 등 다른 계열의 약과 병용하는 임상시험 등 다양한 상황의 임상시험을 진행해 데이터를 구축했다. 또 2013년부터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 멕시코 스텐달 등과 전 세계 104개국 수출 계약을 체결해 각 나라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고, 지난해부터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지역에 수출되고 있다.지난 12일 국산신약 29호로 허가 받은 코오롱생명과학의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도 국내 허가를 받기 전 이미 일본 제약사에 5000억원에 기술수출됐다.생산액 상위 5개 국산신약
2017.07.17 I 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그래도…서울 집값은 오른다"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주요 신문 기사다. △1면 -“그래도…서울 집값은 오른다”-눈눈이이…軍 ‘평양 불바다’ 영상 공개-삼성전자 2Q 영업익, 인텔 넘었다-[사설]문 대통령, 시진핑과 사드 담판 지어야-[사설]선심성 정책에 늘어나는 국가 부채△줌인&-[Zoom人] 송혜교·송중기 10월 31일 웨딩마치-“외고·자사고 없애고 수능 절대평가”△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서울 입주물량 적어 오름세 지속…초과이익환수제 부활 땐 단지별 희미”-강남·강동 재건축 이주 많아 전세난 예고 경기 동탄·배곧 신도시 대단지 고려할 만△삼성전자 ‘IT천하통일’-반도체 영업익만 7兆…‘三星’ 업은 삼성, 영업이익률 ‘마의 20%’ 깬다-‘갤노트7 악몽’ 털고…3조원대 영업익 회복△위기의 네이버-갑질·독과점 논란에…네이버 “광고수익 70% 언론사에 배분” 찔끔 선심-네이버를 어찌할꼬…머리 아픈 공정위-연예인처럼…누구나 네이버서 실시간 방송할 수 있다△北 ICBM 도발 후폭풍-北 ‘레드라인’ 넘었는데도…中 “대화로 해결” vs 美 “강력 대응”-北, 다음 수순은 핵탄두 소형화?…추가 핵실험 가능성-“화성-14, ICBM 초기단계…대기권 진입 기술 확인 못 해”△北, ICBM 도발 후폭풍-北 ‘문재인 패싱’-다자외교 데뷔 文, 첫 과제는 북핵…G20, 대북 제재·대화 갈림길-“얼음 밑에는 물 흘러…北, 평창올림픽 오라”-이번엔 김상곤發 보이콧 국회, 추경안 반쪽 심사△경제-오늘부터 공공기관 입사지원서에 사진·학력·가족관계 칸 없앤다-대학교수 400명 “신고리 5·6호기 공사중단 반대”-올여름 여행수지 적자 더 커진다△금융-금융위원장 낙점…금융권 CEO인사 ‘큰 장’ 선다-최종구 발탁에…카카오뱅크 화색-軍운정병이세요?…새차 보험료 30% 깎아줍니다-뭉칫돈 맡기는 법인 줄어들어 저축銀 5천만원 초과예금 감소△산업&기업-순풍 탄 휘센·시그니처…LG전자 2분기 실적도 ‘쾌청’-현대重 독자개발 ‘힘센엔진’ 사용권 수출-금호타이어 상표권 내일 판가름-현대차, 47개국 서비스 부문 대표 모여 “고객 만족 높이자”-제조업 체감경기, 9분기 만에 최고△산업-전화·리모컨 들지 마세요…K쇼핑에선 음성주문 ‘콜’-“LG페이, 온라인·해외로 확대”…조준호, 자신감-‘청불 리니지M’ 떴다…‘린저씨’ 잠 못 들겠네-SKT, 스마트폰 분실방지 IoT 제품 출시…“멀어지면 알람”△소비자생활-불어나는 적자에…‘배송 경쟁’ 발빼는 소셜커머스 빅3-H&B스토어 ‘명동 대전’-VIP멤버십 문턱 낮췄더니…11번가, 단골고객 늘었네-롯데몰 은평점, 전통시장 안전점검 지원△중소기업·제약-10대 미래 유망 기술 ‘미생물 치료제’…내년 美임상시험-보령제약 ‘카나브’ 아프리카 10개국 수출-“이케아 공습 2년…가성비甲 ‘매스티지’로 뚫는다”-LG하우시스,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녹색상품’△자동차-[타봤습니다]기아 스팅어 “넘치는 힘, 탄탄 하체 도로 위 야성 깨우다”-하반기 신차 대전…내가 탈 차는 무엇△라이프&스타일-자유여행은 온라인몰, 패키지는 TV홈쇼핑이 싸대요-여행전문가 3인, 휴가 어디 가세요△증권&마켓-北 ICBM 발사에 화들짝 신중론자 목소리 커진다-‘사모투자 재간접펀드’ 이르면 이달 첫 시동-IPO 대어는 울고 中企웃고△문화&스포츠-딸·아내·엄마·할머니…한세우러, 몸짓으로 풀어-블랙리스트 그림자…문체부 예술단체장 ‘줄사퇴’하나△스포츠-술주전자로, 국수그릇으로…우승컵, 장식용 아냐!-최지만, 박찬호 이어 ‘양키스 2호 빅리거’-국가대표 ‘진공 청소기’ 한국영, 강원FC 유니폼-“체납 아버지에 협박 당한 공무원께 죄송”-‘베테랑’ 배영수 9년 만에 올스타전 출전-‘왼팔 통증’ 류현진, 10일짜리 DL등재…전반기 마감△사람&나눔-반기문 총장님 대신 교수님이라 불러주세요-이만수 “3년간 포기않고 야구 전파…결국 라오스 정부 마음 열어-‘리틀 윤석열’ 윤대진 차장,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신동빈 회장 ‘구글 행복전도사’ 만났다-권영대 회장 등 6명 ‘서울대 발전공로상’-건국대 동아리 ‘인액터스’ 소방기금 783만원 전달-김상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장 건강보장분야 국무총리 표창받아△오피니언-[목멱칼럼]대부업 상한금리 내리면 불법사금융 판친다-[데스크의눈]나쁜 부동산 정책vs좋은 대책-[기자수첩]천덕꾸러기 된 ‘벤처 PEF’ △부동산-“혼자 사는 데 넓을 필요 있나요” 50㎡미만 초소형 아파트 주목-6·19부동산 규제에도…여전히 반짝이는 광명-강남 아파트값 평균 12억원 훌쩍-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VR모델하우스 서비스△사회-전공과목 수강생 절반이 ‘A’…학점 후한 SKY-‘한국인 위안부’ 참상 영상, 73년 만에 세상 밖으로…-창원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범 “내가 죽였다” 자백-공무원 여름휴가 최장 10일 보장
2017.07.05 I 유현욱 기자
보령제약, 카나브 아프리카 10개국 진출
  • 보령제약, 카나브 아프리카 10개국 진출
  • 슈쿠움부조 느고즈와나 키아라 CEO,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 최연호 주남아공 대사,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왼쪽부터)이 카나브 라이선스아웃 계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있다.(사진=보령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보령제약(003850)은 지난 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샌튼 선 호텔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키아라헬스와 카나브 및 카나브플러스(이뇨복합제) 라이선스 아웃 및 위궤약치료제 베스토 수출 MOU를 체결했다.이날 계약식에는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 슈쿠움부조 느고즈와나 키아라 CEO 등 양사 관계자를 비롯해 최연호 남아공 대사, 길리안 크리스티안 남아공 무역산업부 의야품관리국 부국장 등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키아라를 통해 카나브, 카나브플러스를 아프리카 10개국에 7년간 공급하게 된다. 총 계약규모는 라이선스 비용은 150만 달러를 포함해 3771만 달러(약 433억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으로 카나브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규모는 51개국 4억1360만 달러로 늘어났다.보령제약은 키아라에 위궤양치료제 베스토(국내 명 스토가)도 수출하게 된다. 위궤약치료제는 남아공에서만 지난해 13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27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보령 제품들의 우수한 임상적 가치와 시장성, 아프리카에서 강력한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갖추고 있는 키아라사와의 굳건한 파트너쉽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 의약품 시장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05 I 강경훈 기자
  • 보령제약, 2Q 광고비용 증가로 실적 영향…목표가↓-삼성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삼성증권은 30일 보령제약(003850)에 대해 올해 2분기 광고비용 증가로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윤선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코프로모션(공동판매) 품목 확대로 외형이 성장하고 원가율이 상승하는 것은 예상했던 부분”이라면서 “도입초기 홍보 강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났고 겔포스, 용각산쿨, 듀오덤 등 비처방양(OTC) 제품의 광고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20%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그는 지난해 출시한 고혈압 복합제(듀카브, 투베로) 매출이 더해지며 자체개발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패밀리 2분기 매출액은 약 120억원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과 5월 카나브 패밀리 원외처방액 성장이 지속됐다. 또 수출도 멕시코에만 한정됐던 작년과 달리 올해부터 상반기 러시아, 하반기 싱가포르와 태국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내년에는 필리핀·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보다 규모가 큰 국가로 선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윤 연구원은 “카나브 복합제 제품에 대한 추가 수출계약도 계속 진행 중”이라며 “이달 초에는 남아공 및 아프리카 10개국으로 총 3억7700만달러 카나브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나브의 국내 처방액이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고 수출도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중장기 수익성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7.06.30 I 윤필호 기자
보령제약, 고혈압신약 카나브 싱가포르 시판 허가
  • 보령제약, 고혈압신약 카나브 싱가포르 시판 허가
  • 보령제약의 고혈압신약 카나브.(사진=보령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보령제약(003850)은 싱가포르 보건당국으로부터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의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카나브는 지난 2015년 6월 쥴릭파마와 동남아 13개국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지 1년 11개월 만이다. 이번 허가는 중남미, 러시아 이후 동남아에서 첫 번째 시판허가다.현지에서의 제품명도 국내와 같은 ‘카나브(Kanarb)’이며 이르면 올해 3분기 안에 발매될 예정이다.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심장학회에서 공식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2차 자문단 미팅 등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지난 1월 동남아 주요국가 심혈관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한 자문단 미팅에서 참석자들은 카나브와 카나브 복합제의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 등 임상효과를 인정하며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인정하기도 했다.보령제약은 싱가포르 허가를 시작으로 올해 중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시판허가를 획득하고 내년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허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한편 쥴릭파마와 보령제약은 카나브 단일제는 1억2600만 달러에, 카나브플러스는 2771만 달러에 동남아 13개국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또 다른 카나브 복합제인 듀카브와 투베로에 대한 추가계약을 논의 중에 있다.
2017.04.27 I 강경훈 기자
"제약·바이오산업은 일자리 창출 적임…2020년까지 30만 일자리 만들겠다"
  • "제약·바이오산업은 일자리 창출 적임…2020년까지 30만 일자리 만들겠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매년 1조7000억원 이상 신약개발 R&D에 투자해 2020년까지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직접 일자리 17만개, 연관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할 테니 정책적으로 제대로 한 번 밀어 달라.”지난 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21대 회장에 취임한 원희목(63·사진) 신임 회장이 16일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진출 성공을 위한 범부처적인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각 대선후보 캠프에 정책제안안을 보내겠다고 밝혔다.원 회장이 마련한 제안안에는 세부적으로 △대통령 직속의 ‘제약·바이오 혁신 위원회’를 설치해 정부의 R&D 투자 집행과 산업 육성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기고 △제약 연구개발 부문의 청년고용에 대해 세액공제를 확대해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가필수의약품에 대한 실효성 있는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필수 백신의 국산화에 대한 지원 및 독감예방 백신의 연령별 접종지원을 늘려 실질적인 국민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이나 개량신약의 사용을 촉진하고 정부의 R&D 투자규모를 민간투자의 20%까지 늘리며 민간기업의 R&D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확대해 제약·바이오산업이 실질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하며 △보험약가제도를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으로 개선해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의 글로벌 진출 시 실질적인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원 회장은 “보건이 무너지면 복지가 흔들릴 수밖에 없는 만큼 제약·바이오산업은 국민건강을 지키는 필수 기간산업”이라며 “생명과 안전을 다루는 만큼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규제는 필수이지만 국제기준과 과학적 근거를 무시한 막무가내식 규제는 오히려 산업을 멍들게 하는 만큼 과도하고 이해할 수 없는 규제는 남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정부는 응급환자나 위급환자에게 꼭 필요한 기초필수의약품을 퇴출방지품목으로 지정해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했지만 제약사의 매출에서 퇴출방지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원 회장은 “제약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이런 퇴출방지품목의 생산부담은 30% 이상이라 일방적인 책임감을 제약사에 강요할 수는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원 회장은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제약바이오산업이 적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래의 제약바이오산업은 IT(정보기술), BT(생명과학기술), NT(나노기술) 등이 융합한 지식산업인데, 결국 IT를 기반으로 BT를 가장 잘 활용하는 국가가 패권을 잡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원 회장은 “세계 의약품 시장규모(1200조원)는 자동차(700조원)와 반도체(500조원)을 합친 규모이며 잘 만든 블록버스터 신약 1개가 10조원의 매출을 올릴 만큼 고부가가치산업”이라며 “이미 우리나라는 카나브, 제미글로 등의 글로벌 진출 성공사례를 비롯해 27개의 신약개발을 성공한 경험이 있는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지금도 20조원 규모의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직접고용 일자리 9만개를 포함해 20만개의 연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최근 불거진 일부 제약사의 리베이트 건에 대해서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조건이 R&D 투자와 함께 ‘책임 있는 윤리 경영’”이라며 “리베이트를 근절하려는 업계의 지속적인 노력이 있는 만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원 회장은 서울대 약대 졸업 후 동아제약 개발부를 시작으로 제 33·34대 대한약사회장,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사장, 제 18대 국회의원,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 사회보장정보원장 등을 역임했다. 국회의원 재직 시인 2008년에는 제약산업계 지원방안을 담은 ‘제약산업육성지원법’을 발의한 바 있다. 원 회장의 임기는 2019년 2월까지 2년간이다.
2017.03.16 I 강경훈 기자
개발자체가 목표던 신약개발,어느새 '황금알 낳는 거위'로
  • 개발자체가 목표던 신약개발,어느새 '황금알 낳는 거위'로
  •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 국산 신약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제미글로, 카나브, 놀텍, 듀비에.(사진=각 사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개발 자체에 의의를 두던 제약사의 신약 연구개발 목표가 최근 들어 ‘돈이 되는 약’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소위 블록버스터로 인식되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999년 SK케미칼이 항암제인 선플라를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27종의 신약이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에 선보인 국산신약은 상업적인 성공보다는 ‘만드는데 의의’를 둔 약이 많았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미래의 시장성에 대한 정밀한 예측 대신 ‘뭐라도 만들어보자’는 분위기가 컸다”며 “하지만 2000년대 중반에 이르면서 천문학적인 연구개발비를 들인 만큼 시장에서 팔릴 약을 만들어야 한다는 본질적인 문제를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제미글로, 국내 신약 중 첫 500억 돌파LG화학(051910)의 국산신약 19호인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와 제미글로에 기존 당뇨병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합친 ‘제미메트’ 등 제미글로 패밀리는 국산 신약 중 처음으로 연매출 500억원 고지를 돌파했다. 제미글로는 2013년 57억원에서 2014년 150억원, 2015년 276억원 등 매년 두배 가까이 매출규모를 키웠다. LG화학 측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제미글로 패밀리의 매출은 505억원으로 월평균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만큼 2016년 매출 550억원은 충분히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LG화학 관계자는 “연간 1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제약사와 비교하면 아직 갈길이 멀다”며 “하지만 현재 제미글로의 글로벌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품목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카나브, 복합제 종류 늘리며 영역 확장2011년 출시 첫해부터 국산신약 100억원의 테이프를 끊은 보령제약(003850)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는 현재 듀카브(카나브+CCB 복합제), 투베로(카나브+스타틴), 카나브플러스(카나브+이뇨제) 등 다양한 복합제로 영역을 확장했다. 카나브 패밀리의 지난해 매출은 4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나브가 종류만 늘린 것은 아니다. 카나브는 2011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중남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카나브와 카나브 패밀리는 중국, 러시아, 브라질을 비롯해 중남미 25개국, 동남아 13개국에 기술수출돼 있으며 지금까지 카나브가 달성한 기술수출액은 3억7529만 달러(약 4530억원) 규모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안양공장 매각으로 얻은 자금을 카나브의 임상시험에 집중투자하는 등 카나브를 세계적인 고혈압 치료제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듀비에, 부작용 인식 개선으로 매출 향상당뇨병치료제중 TZD(치아졸리딘디온) 계열의 약은 그동안 체중증가나 심부전 위험, 골밀도 저하 등의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TZD 계열인 GSK의 아반디아는 부작용 때문에 2010년 시장에서 퇴출되기도 했다. 이런 논란 속에 종근당은 2014년 국내 신약 20호인 TZD 계열의 듀비에를 출시했다. 출시 첫해 듀비에는 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15년에는 92억원을 기록했고 2016년에는 12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6월 열린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듀비에의 지방간 개선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듀비에에 전통적인 당뇨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합친 ‘듀비메트’가 출시돼 올해에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일양약품의 항궤양제 놀텍은 2009년 출시 이후 한 달에 1억~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불과했지만 2013년부터 시장규모가 큰 역류성식도염으로 적응증이 확대되면서 2015년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관련기사 ◀☞LG생명과학, LG화학 내 생명과학사업본부로 운영☞[신년사]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사업구조 변화와 R&D 강화로 성과 창출"☞[전문]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신년사
2017.01.03 I 강경훈 기자
보령제약, 카나브 복합제 출시로 지속 성장…매수-신한
  • 보령제약, 카나브 복합제 출시로 지속 성장…매수-신한
  • 카나브 패밀리 매출액과 보령제약 주가 추이 및 전망.[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2일 보령제약(003850)에 대해 국내 가장 성공적인 신약 ‘카나브’ 개발 회사로 카나브 매출 확대로 내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이은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1년 출시한 카나브는 세계에서 8번째 ARB(혈관 수축 유발 가능 한 안지오텐신 II를 차단)계열 고혈압 치료제”라며 “올해 누적 원외처방 조제액은 370억원으로 출시된 국내 신약들 중 1위”라고 분석했다. 이어 “ARB 단일제 내 점유율 10.7%로 2년 연속 1위, 전체 고혈압 치료제 단일제 중 3위를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지속적인 복합제 출시와 수출 국가 확대로 카나브 패밀리의 매출액은 2015년 334억원에서 오는 2018년 949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내년 매출액 4920억원, 영업이익 386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15.2%, 27.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올해 출시된 복합제들의 매출 증가와 동남아·러시아에서의 제품 출시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자체 개발 품목인 카나브의 매출 확대와 저마진 상품들의 판매 중단으로 영업이익률은 7.8%로 0.7%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올해 카나브 복합제 라인이 처음 출시됐다”며 향후 지속 출시될 복합제들의 성장성을 감안해 프리미엄을 부여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보령제약,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가치 증대-교보☞보령제약, 심혈관질환용 제제 관련 남아공 특허 취득☞보령제약, 무상증자 결정..보통주 1주당 0.05주 신주 배정
2016.12.22 I 이명철 기자
  • 보령제약,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가치 증대-교보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교보증권은 보령제약(003850)에 대해 무상증자와 현금 배당으로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카나브’의 가치 증대와 글로벌 시장 확대는 진행형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김형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1주당 5.07%의 무상증자 실행을 공시해 연말기준 주주들에게 배당 소득세금(15.4%)을 절약할 수 있는 방식으로 주식배당을 실시한다”며 “2009년부터 5% 이상의 무상증자를 실시해 주주친화적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0월에 매도한 경기도 군포의 토지·건물 처분금 1004억원 유입으로 매년 실시했던 현금배당은 200원 이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7000억원 이상인 국내 ARB계열 고혈압제제시장에서 2011년 ‘카나브’ 단일제를 출시했고 2013년 이뇨복합제 ‘카나브플러스’ 올해 CCB 복합제 ‘듀카브’ 2품목을 추가하면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어 시장 장악력 증대가 기대된다. 추가 복합제도 연구개발 중으로 지속적인 제품 확대 진행 중이다.그는 “2011년 멕시코를 필두로 한 중남미 수출계약을 시작으로 러시아·중국 등 파머징 시장을 중심으로 ‘카나브’ 인허가·수출을 진행하고 있다”며 “1992년 최초로 중국에 완제의약품으로 등록 판매중인 ‘겔포스’ 미국시장 진출로 사업무대를 글로벌로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4분기 매출액은 129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6.7%, 47.2%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카나브’와 같은 ARB계열 고혈압치료제인 ‘올메텍’의 유럽 보험급여 제외에 따른 경쟁제품 판매저하로 반사이익 발생과 복합제 출시에 따른 내수 성장이 성장동력”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9.7%, 22.4% 증가한 4400억원, 3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보령제약, 심혈관질환용 제제 관련 남아공 특허 취득☞보령제약, 무상증자 결정..보통주 1주당 0.05주 신주 배정☞중견제약사, 성장동력대비 저평가…투자매력↑-삼성
2016.12.16 I 이명철 기자
중견제약사, 성장동력대비 저평가…투자매력↑-삼성
  • 중견제약사, 성장동력대비 저평가…투자매력↑-삼성
  • 국내 주요 22개 제약사 매출액, 영업이익률 현황.[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증권은 국내 중견제약사에 대해 연구개발(R&D) 투자비중 확대와 영업이익률과 순현금 비중, 개량신약·제네릭 개발을 통한 수출 주력을 통해 투자 매력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원료의약품(API) 최대 생산지인 인도·중국의 품질문제와 일본의 제네릭의약품 사용 확대는 추가 매출 창출의 기회라고 진단했다. 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하고 보령제약(003850)을 중소형 제약업종 톱픽으로 추천했다.윤선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중견제약사 특징은 내실경영을 통한 평균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높은 현금보유율과 배당수익률, 개량신약·제네릭 제품 개발을 통한 파머징 시장 진출 주력”이라며 “일반의약품(OTC)·건강기능식품·미용 등 비급여 사업에도 활발하게 진출하고 3~4세 오너로 세대교체도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국내 대형제약사 밸류에이션은 기술수출 해지와 임상 중단, 투자자 센티멘트 약화 등으로 연초 평균 28배에서 현재 21배로 하락했다. 국내 중견제약사들은 평균 16배에서 12배로 떨어졌다. 그는 “평균 배당수익률은 대형제약사 0.9%, 중견제약사 1~2% 수준인데 일부 무상증자 감안 시 높은 주주환원률”이라며 “성장동력까지 더해지면서 투자 매력도는 높아졌다”고 평가했다.API의 경우 전세계 생산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인도·중국을 둘러싼 품질관리 문제가 대두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유럽의약품청(EMA) 등 선진국 중심으로 최근 몇 년간 해외공장에 대한 우수의약품제조기준(GMP) 실사 강화되고 있다. 그는 “저품질 업체간 구조조정이 진행 중으로 생산설비, 품질관리, R&D 측면에서 역량이 높은 한국 API 업체들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국 최대 API 수출처이자 전세계 3위 의약품 시장인 일본은 2020년까지 제네릭 사용 비중 80%를 목표로 강력한 촉진책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한국 API 업체들은 지리적 근접성, 높은 수준의 생산설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생산단가가 장점”이라며 “일본시장에서 오랜 공급 경험이 있는 업체 위주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아울러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중심으로 뚜렷한 성장 전략을 제시한 보량제약은 올해 출시한 신규 카나브 복합제 2종의 내년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API 중에서는 다양한 글로벌 신약 개발사를 잠재 고객으로 보유한 에스티팜(237690)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2016.12.13 I 이명철 기자
특화전략으로 세계시장 공략하는 강소제약사들
  • 특화전략으로 세계시장 공략하는 강소제약사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지난해 국내 제약사들은 모두 29억5000만 달러(약 3조3348억원)의 의약품과 원료를 수출했다. 전년 대비 22%나 늘어난 수치다. 조선, 자동차, 철강 등 기존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의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낀 것과는 대조적이다. 제약·바이오 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전체 제약 수출액 중 셀트리온(068270)(6000억원), 한미약품(128940)(5864억원), 녹십자(006280)(2078억원), 동아ST·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2347억원) 등 국내 대형 제약사들의 비중이 높긴 하다. 하지만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에 주력하는 중소형 제약사들이 속속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품질 좋은 원료의약품 일본서 눈독지난해 매출이 508억에 불과한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매출의 92.6%를 수출에서 거둬들였다. 종근당바이오(063160)(78.1%), 경보제약(214390)(43.5%), 일양약품(007570)(40%), LG생명과학(068870)(39.6%), 영진제약(30.4%) 등도 수출 비중이 높은 대표적 회사들이다. 휴온스(243070)(16.9%), 동국제약(086450)(16.1%), JW중외제약(001060)(13.5%), 대한뉴팜(054670)(12.7%), 한국유나이티드제약(11.5%), 보령제약(003850)(11.2%) 등도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10%가 넘는다.코오롱생명과학, 종근당바이오, 경보제약, 영진약품은 특히 원료의약품 수출비중이 높다. 이들은 대부분 일본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원료의약품 수출의 90%를, 경보제약은 70%를 일본에 한다. 일본은 제너릭(복제약) 수요가 높으면서도 품질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국내 제약사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경보제약의 생산시설은 미국 FDA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원료의약품 수출로 번 돈을 신약개발에 투자한다. 이 회사는 최근 세계 최초로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했는데, 이 약의 개발에 17년이 걸렸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오랜기간 한 제품개발에 매달릴 수 있었던 것은 원료의약품 수출로 생긴 충분한 자금이 바탕이됐다.◇자체 신약 선택과 집중 등 특화 전략동국제약은 인사돌, 마데카솔 같은 일반의약품 주력회사로 알려졌지만 연간 454억원 정도를 수출하는데 이중 CT, MRI 촬영 시 영상을 더 선명하게 해 주는 조영제 원료와 완제품 비율이 40% 정도 차지한다. JW중외제약의 경우 지난해 수출로만 585억원을 벌어들였다. 수출 내역을 보면 항생제, 항진균제 원료 및 완제품, 3챔버 수액(수액 내부가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어 세 가지 약을 한 번에 맞을 수 있는 수액) 등이 각각 3분의 1씩 차지한다.지난해 약 448억원의 수출을 기록한 보령제약은 자체 개발한 고혈압 신약 카나브와 카나브 복합제 수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보령제약이 올해 체결한 카나브, 카나브 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등 카나브 패밀리와 항생제·항암제의 수출계약 금액은 1억4369만 달러(약 1614억3600만원)에 이른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중간에 개발이 중단될 수 있는 기술수출이 아니라 완제품 수출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카나브와 카나브 패밀리에 대한 수출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몽골, 중앙아시아 등 신흥 시장 적극 개척대한뉴팜, 신풍제약, 유나이티드 등 중견 제약사들은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대한뉴팜은 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쿠바, 파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몽골 등 20여개국에 60여개 파트너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대한뉴팜의 소화기질환 치료제 ‘트리메다트’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23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러시안 파마 어워즈’를 수상하기도 했다. 신흥제약은 1982년 아프리카 수단에 합작 공장을 세운 것을 비롯해 1995년에는 중국에 ‘천진신풍제약유한공사’를, 1996년에는 국내 제약사 중 베트남에 진출해 세 나라에 모두 공장을 짓고 현지에서 약을 생산하고 있다. 또 유나이티드제약이 만든 종합비타민 ‘홈타민’은 베트남 복합비타민 시장 1위를 기록 중이다.수출 비중이 높은 제약사(자료=각사, 단위 백만원(%))▶ 관련기사 ◀☞[마감]코스닥 사흘만에 하락..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오리지널약 쓰던 환자 '램시마'로 바꿔도 약효 똑같다"☞[마감]코스닥, 외인·기관 매도 선방…바이오株 상승주도
2016.10.21 I 강경훈 기자
  • 보령제약 아프리카에 항암제 78억원 수출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보령제약(003850)은 1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키아라 헬스社와 항암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항암제인 에이디마이신 등 주사제 3종을 아프리카 10개국(남아공,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우간다, 탄자니아,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르완다, 케냐)에 공급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5년이며 공급 금액은 78억원 규모다.보령제약은 지난 6월 케냐 ‘대한제약’, 나이지리아 ‘뉴에이스 메딕스’와 맺은 730만 달러(약 84억원) 규모의 항생제 ‘맥시크란’ 수출계약에 이어 이번 항암제 공급 계약 체결로 아프리카 시장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최성원 보령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아프리카 대형 시장 중 하나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망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갖게 됐다”며 “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 시장의 다변화뿐 아니라 카나브 등 신약 진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글로벌 제약 시장조사기관인 IMS헬스에 따르면 아프리카 제약시장은 2012년 180억 달러에서 연평균 10.6%씩 성장해 2020년에는 45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아프리카는 복제약 선호정책으로 향후 복제약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산 의약품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6.10.19 I 강경훈 기자
  • 고혈압약 '3 in 1 복합제' 개발이 대세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고혈압약 시장에서 세 가지 약을 합친 ‘3제 복합제’가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고혈압약은 혈관을 수축하는 물질 분비를 막는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혈관을 수축하는 근육을 이완시키는 칼슘채널차단제(CCB), 소변을 배출시켜 혈압을 떨어뜨리는 이뇨제, 혈압상승에 관여하는 교감신경을 억제하는 알파차단제, 베타차단제 등 다양한 기전으로 혈압을 떨어뜨린다. 문제는 혈압을 높이는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하나의 약으로는 혈압저하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그래서 두 기전의 약을 섞은 복합제를 많이 쓴다. 가장 많이 쓰는 ARB와 CCB를 합친 복합제는 지난해 시장규모가 3126억원에 달한다.최근의 트렌드는 세 가지를 섞는 것이다. 이미 ARB+CCB의 2제 복합제 시장은 조금씩 줄고 있다. ARB+CCB제제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6%나 줄어든 수치다. 국내에서 3제 복합제를 가장 먼저 선보인 건 일본계 다이이찌 산쿄로 이 회사는 지난 2013년에 세비카HCT를 처음으로 출시했다. 세비카HCT는 ARB+CCB에 이뇨제를 합쳤다. 세비카HCT의 지난해 매출은 178억원으로 전년대비 72.1%나 늘었고 올해에는 300억원을 거뜬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3제 복합제는 기존 2제 복합제보다 혈압저하 효과가 더 크다. 손일석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가 2제 복합제로 혈압이 잘 떨어지지 않는 환자 6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2제 요법 환자는 수축기/이완기 혈압이 9.01㎜Hg/5.74㎜Hg 감소한 데 비해 저용량 3제 요법 환자는 16.30㎜Hg/11.39㎜Hg만큼 감소돼 더 큰 혈압강하 효과를 보였다.세비카HCT의 성공에 자극 받은 국내업체들도 고혈압 3제 복합제를 개발 중에 있다. 일동제약(249420) ARB+CCB에 고지혈증 치료제인 로수바스타틴을 섞은 3제 복합제와 ARB+CCB에 이뇨제를 섞은 3제 복합제를 개발 중인데 두 약 모두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000100)은 ARB+CCB+이뇨제는 임상 3상이, ARB+CCB+고지혈증 치료제는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대웅제약(069620)은 ARB+CCB+고지혈증 치료제의 최종 임상시험 승인을 지난 5일 받아 조만간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고 보령제약(003850)도 자체 개발한 고혈압약인 카나브에 CCB와 고지혈증 치료제를 섞은 3제 복합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201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제약사들이 3제 복합제를 개발하는 이유는 환자의 복용편의성 증대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김종진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고혈압은 원인이 복잡해 대개 여러 성분의 약을 같이 써야 효과가 좋다”며 “”고혈압 약은 평생 먹어야 하는데 한 번에 두세 알을 먹는 것보다 한 알을 먹는 게 편하다“고 말했다.
2016.10.19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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