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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특허만료’ 보령제약 효자상품 ‘카나브’...시장지배력 유지될까
  • ‘2023년 특허만료’ 보령제약 효자상품 ‘카나브’...시장지배력 유지될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보령제약의 대표약인 고혈압치료제 ‘카나브’가 특허 만료 후에도 굳건한 시장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제약은 카나브 복제약 출현을 막기 위해 확실한 방어전략을 세워두고 있다.보령제약에서 출시한 카나브 및 카나브 기반 복합치료제. [사진=보령제약]카나브는 보령제약의 외형성장과 실적을 견인해 온 국내 시장 점유율 1위(12.3%, 2020년 12월 유비스트 기준) 고혈압치료제다. 17일 보령제약에 따르면 카나브(복합제 포함) 원외처방액은 379억원(2017년)→575억원(2018년)→717억원(2019년)→1039억(지난해)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보령제약의 매출액은 4227억원(2017년)→ 4604억원(2018년)→ 5243억원(2019년)→ 5618억원(지난해)으로 늘어났다. 카나브 매출 증가에 따른 보령제약의 영업이익은 10억원(2017년)→ 250억원(2018년)→ 391억원(2019년) → 400억원(지난해)으로 퀀텀 점프했다. 보령제약 전체 매출에서 카나브 매출액 비중은 지난해 기준 18.49%에 달한다.보령제약에서 대부분의 제품군이 제네릭 의약품이거나 판권 계약에 의한 것으로, 자체개발 신약 ‘카나브’ 홀로 보령제약내 고마진 제품으로 분류된다. 카나브의 이익기여도가 여타 제품군을 압도하면서 카나브를 빼놓고 보령제약의 실적을 논할 수 없게 됐다.문제는 카나브의 주요 성분인 피마사르탄의 특허 만료가 오는 2023년 2월 1일로 2년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이다. 특허라는 강력한 보호막이 사라지게 되면서 복제약(제네릭) 출시 우려가 커졌다. 통상 제약사들은 신약 특허만료 1~2년 전부터 복제약 개발에 착수해 특허만료일을 전후해 복제약을 내놓는다. 복제약은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돼 오리지널 제제 점유율 하락과 약가 인하 요인으로 작용한다.그럼에도 보령제약은 국내시장에서 카나브의 시장점유율 유지를 자신하고 있다. 보령제약(003850) 관계자는 “카나브는 피마사르탄 물질특허 외에도 ‘혈압 강하용 약제학적 조성물’의 제형 특허를 별도로 보유하고 있다. 카나브패밀리 중 일부 제품은 피마사르탄 물질특허 외에도 조성물 특허 등을 별도로 보유하고 있다. 카나브의 물질특허 존속 기간이 종료돼도 상당기간 제네릭의약품 출시가 불가능하다”고 시장 우려에 선을 그었다. 그는 카나브 물질특허가 만료되면 해당 물질 제조는 가능하지만 제형 특허 출원된 용량과 물질 조합대로 의약품을 제조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박종현 과학커뮤니케이터 역시 “제약사가 제형 특허를 출원해 배타적으로 나오면 복제약 개발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환자가 더 먹기 쉬운 제형과 더 낮은 단가의 용법을 개발하기 전까지는 복제약 개발이 어렵다”고 설명했다.보령제약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제공=보령제약, IBK투자증권]전문가들은 국내 제약사들이 카나브 복제약 개발에 큰 흥미를 느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정용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과학과 교수는 “ARB(Angiotensin Receptor Blockers) 계열 고혈압 치료제 종류가 이미 많아 복제약보다는 새로운 기전의 고혈압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새로운 기전의 고혈압치료제 출시전까지는 카나브가 ARB 고혈압치료제 가운데 대장 노릇을 할 가능성이 높단 얘기다.현재 국내 시판 중인 ARB계 고혈압 제제로는 디오반(노바티스), 코자(MSD), 올메텍(대웅제약), 아타칸(유한양행) 등이 있다. 카나브가 채택중인 ARB 계열의 고혈압치료제는 안지오텐신 수용체와 결합해 혈관수축 기능을 억제시키는 방식으로 혈압을 낮춘다.카나브가 한국인에 최적화돼 있다는 것도 점유율 수성을 자신하는 이유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카나브는 누적으로 지금까지 2만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거듭해왔다”며 “한국인 고혈압 질환 치료에 최적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카나브는 개발 이후 102편의 임상 논문이 발표됐고 총 5만여 건의 임상데이터를 축척했다. 이를 바탕으로 카나브는 국내 의료계에서 신뢰도를 계속 높이고 있다. 국내 특유의 오리지널 의약품에 높은 선호도 역시 특허만료 임박한 보령제약 카나브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용 교수는 “오리지널을 쓰나 제네릭을 쓰나 의사의 입장에서는 경제적인 차이는 없다. 따라서 이왕이면 의사도, 환자도 오리지널을 선호한다. 제네릭 가격이 오리지널 의약품의 70-80% 수준이기 때문에 환자로서도 그렇게 큰 비용 부담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제네릭 사용 비중은 미국 89%, 캐나다 79%, 독일 74%, 영국 59%, 한국 54%, 일본 47% 순으로 나타났다.
2021.02.18 I 김지완 기자
보령제약, 강세…보령바이젠셀 공동연구개발 시너지
  • [특징주]보령제약, 강세…보령바이젠셀 공동연구개발 시너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보령제약(003850)이 강세를 보인다. 올해 실적과 파이프라인 모두 기대할 만하다는 증권사 호평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보령바이젠셀과의 면역항암제 공동연구개발 시너지를 주목했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현재 보령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5.69%(1150원) 오른 2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신영증권은 올해 보령제약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7.7% 증가한 5831억원, 영업이익은 17.8% 증가한 4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카나브 패밀리는 신규 듀카로와 아카브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할 것이며, 그 외 주력 제품의 성장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예산공장의 항암주사제 본격 생산에 따라 장기적으로 도입한 릴리의 젬자 등의 직접 제조로 원가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9.5% 지분을 보유한 보령바이젠셀의 코스닥 상장에 따른 지분가치 반영과 파이프라인 시너지 또한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항암제 전문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자체 항암제 파이프라인 BP2002 및 보령바이젠셀과의 면역항암제 공동연구개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1.02.16 I 박정수 기자
보령제약, 실적과 파이프라인 모두 기대…목표가↑-신영
  • 보령제약, 실적과 파이프라인 모두 기대…목표가↑-신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영증권은 16일 보령제약(003850)에 대해 작년 4분기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실적과 파이프라인 모두 기대할 만하다며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령제약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같은 기간 22.7% 줄어 다소 실망스런 실적을 기록했다”며 “실적 저조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개인위생 강화로 항생제 위탁생산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보령바이젠셀로 부터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VT-EBV)에 대한 국내 독점판권 인수 비용, 예산공장의 항암주사제 공장 KGMP 승인에 따라 약 15억원의 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판단했다.이명선 연구원은 “항생제 위탁생산 매출은 코로나19 안정화에 따라 회복될 수 있으며, 국내 독점판권 인수 비용과 감가상각비 증가는 보령제약이 향후 항암제 전문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투자로 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그럼에도 주력 제품인 카나브 패밀리는 듀카로와 아카브 신규 출시로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239억원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보령제약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5414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40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지난해 주요 제품인 카나브 패밀리 매출이 8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9.0% 증가했고, 같은 기간 트루리시티가 370억원으로 8.8%, 스토가 185억원으로 28.2% 늘어나는 등 코로나19에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올해 보령제약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5831억원, 영업이익은 17.8% 증가한 475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카나브 패밀리는 신규 듀카로와 아카브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할 것이며, 그 외 주력 제품의 성장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예산공장의 항암주사제 본격 생산에 따라 장기적으로 도입한 릴리의 젬자 등의 직접 제조로 원가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항암제 전문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하여 자체 항암제 파이프라인 BP2002 및 보령바이젠셀과의 면역항암제 공동연구개발 시너지 또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1.02.16 I 박정수 기자
보령제약, 예산공장 항암주사제 생산라인 가동 시작
  • 보령제약, 예산공장 항암주사제 생산라인 가동 시작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보령제약(003850)은 예산공장의 항암제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고형제에 이어 주사제 생산라인까지 모두 가동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보령제약 예산캠퍼스 전경.(사진=보령제약)보령제약은 지난해 11월 예산공장 항암주사제 생산라인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승인을 받은 이후, 지난 12월 말부터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인 벨킨주(성분명 보르테조밉)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벨킨주를 시작으로 올해 중 옥살리플라틴 등의 항암제를 추가로 예산공장에서 생산해 출하할 계획이다.벨킨주는 보르테조밉 성분의 표적항암제로서 다발성 골수종의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세포의 분열 및 생존에 관여하는 프로테아좀을 억제함으로써 종양세포의 자기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현재 보르테조밉 성분 제품들은 약 158억원(IMS 데이터 기준) 규모의 국내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보령제약 예산공장은 지난 2019년 준공 이후 2020년 초 항궤양제 스토가 생산을 시작으로 카나브패밀리 등 고형제 생산에 돌입했다. 보령제약 예산공장에서 고형제는 연간 8억7000만정 이상, 600만 바이알(Vial) 이상의 생산이 가능하고 최대 5배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항암제 생산라인은 약리활성이 높은 의약품도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는 최신의 ‘아이솔레이터 시스템’을 갖췄다.보령제약은 2021년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에 대한 유럽 GMP 인증을 준비 중이며, 인증이 완료되면 항암주사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이삼수 보령제약 대표는 “본격적인 예산 생산시대를 개막하면서 보령의 제품 경쟁력은 더욱 높아지고, 시장의 요구와 수요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초석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19 I 왕해나 기자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 CJ로 ‘주간수익률 1위’
  • [스타애널]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 CJ로 ‘주간수익률 1위’
  • 2021년부터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이 지난주(11~15일) 보고서를 발간한 연구원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냈다. 지주회사 종목 CJ(001040) 가치평가에 변동요인이 발생해 관련 내용과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이외 수익률 상위에는 실적 시즌인 만큼 4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종목 관련 보고서를 낸 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호실적과 함께 친환경 수혜주, 넷플릭스 관련주, 바이오 종목이 대부분이다.(그래픽=이동훈 기자)◇ 보유지분 가치에 CJ `쑥`…그외 톱 5 중소형주 17일 이데일리가 독립 리서치센터 겸 빅데이터업체 리서치알음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리포트를 발간한 연구원 가운데 김한이 연구원이 18.51%로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주 코스피가 3150선에서 3080선으로 2% 이상 빠지며 11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던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13일 ‘CJ가 달라졌다’라는 CJ 보고서를 발간했고, 당일에 CJ는 5%대 뛰었다. 이후 14일에는 11%나 급등했다. 자회사인 CJ올리브영이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하면서 CJ가 보유한 지분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성공적 프리 IPO 외에도 최근 부쩍 눈에 띄는 CJ올리브영의 적극적 마케팅으로 객단가 상승 및 실적개선 기대, CJ푸드빌과 CJ CGV(079160) 등 자회사들 재무구조 불확실성 완화도 긍정적으로 봤다.주간수익률 2위는 유승준 유화증권 연구원으로 16.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 연구원은 누리플랜(069140)을 친환경 수혜주로 꼽았고 실적도 고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누리플랜 보고서는 11일에 발표했고 당일 2.98% 올랐고 12일에는 11.45%나 뛰었다. 3위는 이충헌 리서치알음 연구원(수익률 14.99%)이 차지했다. 이 연구원은 케이아이엔엑스(093320)가 넷플릭스, 아마존 등 대형고객사를 확보, 정부의 ‘디지털 뉴딜’ 수혜로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투자 확대 지속과 디스플레이 턴어라운드 수혜 예상으로 브이원텍(251630)의 보고서를 내놨고 수익률 13,74%로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보령제약(003850) 보고서로 13.60%의 수익률을 낸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이었다. 보령제약은 자체 블록버스터 신약 카나브패밀리와 항암제 품목 성장을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신약을 개발해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여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상장을 준비하는 면역세포항암제 개발기업 바이젠셀의 상장도 보령제약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동인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이어 6~8위는 키움증권 연구원이 이름을 줄줄이 올렸다. 박재일 연구원이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누리플랜(069140) 보고서를 내 12.97%의 수익률을 냈고, 김소원 연구원이 ‘리레이팅의 시작’이라는 덕산테코피아(317330) 보고서를 내놓아 12.79%에 성과를 냈다. 8위는 9.25%의 수익률로 이동욱 연구원이 차지했다. 다만 이동욱 연구원은 지난주 3개 종목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종목별로 보면 효성티앤씨(298020)가 16.28%, 효성첨단소재(298050)가 6.77%, 롯데케미칼(011170)이 4.7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 당일 수익률 1위는 보령제약…문경준 IBK증권 연구원 (그래픽=이동훈 기자)보고서가 발간된 당일 시가 대비 당일 고가를 기준으로 한 ‘당일 수익률’은 주간수익률과 순위의 다소 차이는 있었다. 10명의 연구원 중 5명의 연구원이 주간수익률과 당일 수익률 순위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당일 수익률 1위는 보령제약을 낸 문경준 연구원이 차지했다. 보고서 당일 시가 대비 고가 수익률은 25.85%에 달한다. 이날 보령제약은 가격제한 폭까지 오르기도 했다. 문 연구원은 주간수익률에서도 13.60%로 5위를 차지했다. 당일수익률 2위도 주간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박재일 연구원이 차지했다. 박 연구원이 누리플랜(069140) 보고서를 냈던 12일 당일 시가 대비 고가 수익률이 16.64%에 달한다.당일수익률 3위(14.78%) 또한 주간수익률 9위(9.19%)를 차지한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안주원 연구원은 센트랄모텍(308170)과 한솔테크닉스(004710) 보고서를 지난 12일과 13일에 걸쳐서 내놨다. 안주원 연구원의 센트랄모텍 당일 시가 대비 고가 수익률은 28.10%에 달하나 한솔테크닉스는 1.46%에 불과하다. 다만 각각 종목은 주간 종가 수익률은 9.97%, 8.42%를 기록했다.이외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이 12.67%로 당일수익률 4위를 차지했고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이 12.11%로 당일수익률 5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12.07%), 나승두 SK증권 연구원(11.82%),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11.21%),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9.45%), 유승준 유화증권 연구원(8.26%) 순이다.한편 지난주에는 총 552개의 보고서가 발간했다. 주간 및 당일 수익률 상위권 연구원의 소속 증권사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모두 고루 이름을 올렸다.(그래픽=이미나 기자)
2021.01.18 I 박정수 기자
국산신약 최초 매출1천억 돌파 눈앞 ‘카나브’의 저력
  • 국산신약 최초 매출1천억 돌파 눈앞 ‘카나브’의 저력
  • [이데일리 류성 기자] 국내 신약 가운데 최초로 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신약인 ‘카나브’가 올해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어 주목된다.카나브 패밀리 의약품들. 보령제약 제공업계는 카나브의 매출 1000억원 고지 정복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오리지널 약들에 맞서 국산 신약도 제품 경쟁력만 갖추면 얼마든지 상업적으로 ‘블록버스터’로 도약할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지금까지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국내 신약은 31개에 달하지만 아무도 매출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서지 못했다.카나브는 혈압 상승의 원인인 효소가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 혈압을 떨어뜨리는 원리를 적용한 고혈압 치료제다. 지난 2010년 식약청으로부터 신약으로 공식 허가 받은 국내 제15호 신약이자,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이다.카나브 매출 성장세를 보면 지난 2018년 668억원에서 지난해 810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랏다. 보령제약은 내부적으로 카나브 올해 매출 1000억원 돌파는 확실할 것으로 예상한다. 보령제약의 카나브가 지난 2010년 선보인지 10년만에 매출 1000억원 정상정복을 현실화할수 있게 된데는 무엇보다 뛰어난 약효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복합제 라인업 전략’이 자리한다.보령제약은 카나브를 출시한 이후 2016년에는 카나브와 암로디핀 복합제인 ‘듀카브’와 카나브와 로수바스타틴 복합제인 ‘투베로’를 각각 내놓으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카나브와 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3가지를 합해 만든 복합제인 ‘듀카로’를 라인업에 추가하면서 고혈압 시장을 세분화해 공략하고 있다.이들 4개 카나브 패밀리는 지난 1분기 유비스트 기준 모두 219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올해 1000억원 매출달성에 있어 청신호를 켰다. 카나브 패밀리 원조인 카나브는 다양한 카나브 복합제가 늘어나는 데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전년 동기보다 5.8% 늘어난 123억원의 매출을 거두면서 효자상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여기에 지난 2월 출시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듀카로’는 출시 두 달만에 의원처방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면서 카나브 공세를 강화하는 선봉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듀카로는 지난 4월도 의원처방시장에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가운데 시장점유율 20.4%를 기록하며 1위를 지속하고 있다.윤상배 보령제약 Rx부문장(전무)은 “카나브 복합제들의 성장을 발판으로 카나브 패밀리는 지난 3월 처음으로 월처방액 80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4월에도 약 81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연간 처방실적 1000억원 달성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고 귀띔했다.보령제약은 올해 하반기에는 고혈압·이상지질혈증 2제 복합제인 ‘아카브(카나브/아토르바스타틴)’ 출시를 더해 카나브 패밀리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카나브가 빠르게 국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수 있었던 데는 다른 신약에 비해 확보하고 있는 압도적인 임상 데이터도 주효했다는 평가다.보령제약 카나브는 지난 2010년 캐나다에서 진행된 세계고혈압학회 참가를 시작으로 2014년 그리스 세계고혈압학회에서 국내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국제학회에서 단독심포지엄을 진행하면서 제품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지난 2016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고혈압학회에서는 국산신약 최초로 국제학회 메인 후원사로 참여해 5개의 단독 심포지엄을 진행하며 세계 전문의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고혈압학회에서는 카나브의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를 입증하는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목을 끌었다.카나브 패밀리는 현재까지 한국뿐 아니라 중남미 러시아 등에서 약 5만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결과를 담은 논문 102편을 발표,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입증해왔다. 윤상배 전무는 “최근 국산 신약의 임상논문 발표가 늘어나고 있지만 102여편 이상의 임상 논문과 5만명 이상의 환자에서 대규모 임상연구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신약은 카나브 패밀리가 유일하다”면서 “이러한 근거 중심의 마케팅을 통해 시장성 있는 국산신약의 롤모델로서 모습을 계속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지속적으로 급증하는 카나브 수요를 맞추기 위해 보령제약은 충남 예산에 연면적 2만8551㎡ 규모의 예산신공장을 지난해 준공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서 카나브 성장세는 당분간 거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산 신공장 준공으로 기존 경기도 안산공장보다 카나브 생산 규모가 3배 이상 늘어났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2020.06.23 I 류성 기자
  • [특징주]보령제약, 2Q '어닝 서프라이즈'에 강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보령제약(003850)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넘어 하반기까지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4분 현재 보령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5.10%(650원) 오른 1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보령제약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한 1273억원, 영업이익은 171.8% 늘어난 114억원을 기록해 지난 1분기에 이어 ‘깜짝 실적’을 시현했다”며 “전문의약품(ETC) 부문에서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패밀리(카나브·카나브플러스·듀카브)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5.9% 증가했고, 당뇨병치료제 트루리시티 등도 처방이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또한 신 연구원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보령제약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보령제약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대비 12.1% 증가한 5161억원, 영업이익은 57.7% 늘어난 3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카나브 패밀리, 트루리시티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근본적인 수익구조가 변화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7.23 I 권효중 기자
보령제약, 2분기 `깜짝 실적`…하반기 실적성장 지속-메리츠
  • 보령제약, 2분기 `깜짝 실적`…하반기 실적성장 지속-메리츠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3일 보령제약(003850)에 대해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령제약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한 1273억원, 영업이익은 171.8% 늘어난 114억원을 기록해 지난 1분기에 이어 `깜짝 실적`을 시현했다”며 “전문의약품(ETC) 부문에서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패밀리(카나브·카나브플러스·듀카브)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5.9% 증가했고, 당뇨병치료제 트루리시티 등도 처방이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수익성이 높은 수탁사업 부문의 2분기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10.7% 증가했다는 설명이다.보령제약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1% 증가한 5161억원, 영업이익은 57.7% 늘어난 3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서도 보여줬듯이 카나브 패밀리, 트루리시티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근본적으로 수익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관계사 보령 바이젠셀은 지난 4월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말 기준 보령 바이젠셀의 지분 41.3%를 보유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보령 바이젠셀은 세포독성 T세포(CTL) 치료제 개발업체로 NK·T세포 림프종으로 임상 2상, 급성골수 백혈병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보령 바이젠셀의 임상진행 및 IPO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2019.07.23 I 이후섭 기자
복합제로 무장한 국산 신약 매출 본격 창출
  • 복합제로 무장한 국산 신약 매출 본격 창출
  • LG화학의 당뇨병 신약 ‘제미글로’와 복합제 ‘제미메트’.(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복합제로 무장한 만성질환 치료용 국산신약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품목은 오리지널 신약의 매출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의약품 시장조사 전문 유비스트에 따르면 LG화학(051910)의 당뇨병 신약 ‘제미글로’는 올해 상반기 160억 43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149억 5700만원) 대비 7.3% 늘어난 수치. 이 자체로 의미 있는 성과긴 하지만 복합제를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제미글로에 또다른 당뇨약 성분인 메트포르민을 합친 ‘제미메트’는 같은 기간 매출이 266억 6700만원에서 297억 6000만원으로 11.6% 늘었다. 제미글로에 이상지질혈증치료제 스타틴을 합친 ‘제미로우’는 1억원에서 1억 7700만원으로 75.2% 성장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제미글로 복합제 전체 매출은 459억 8000만원을 달성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제미글로 패밀리의 올해 목표인 1000억원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LG화학과 마찬가지로 종근당(185750) 당뇨병 신약 ‘듀비에’도 90억 3600만원에서 92억 9800만원으로 2.9% 느는데 그쳤지만 듀비에에 메트포르민을 합친 ‘듀비메트’는 4억 5400만원에서 6억 2900만원으로 38.5%로 상승폭이 더 컸다. 동아에스티(170900)도 상황은 같다. 동아에스티의 당뇨병 신약 ‘슈가논’은 올해 상반기 29억 3400만원으로 전년 동기(21억 2200만원)보다 38.3% 늘어지만 슈가논의 메트포르민 복합제 ‘슈가메트’는 20억 3200만원에서 36억 2100만원으로 78.2%나 늘며 오리지널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렸다. 이에 대해 한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슈가논, 듀비에, 제미글로 모두 인슐린 분비를 늘리는 ‘DPP-4억제제’ 계열의 약으로 포도당 생성과 흡수를 막는 메트포르민과 결합해 더 강력한 혈당강하효과를 낸다”며 “두 약을 하나로 합쳐 편의성을 높여 두 개를 먹어야 할 부담을 줄였다”고 말했다.혈압약 분야에서도 복합제가 무서운 속도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 보령제약(003850) ‘카나브’는 올해 상반기에 전년(194억 5300만원) 대비 7.7% 늘어난 209억 5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직 카나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를 합친 ‘듀카브’는 올해 상반기에 전년(78억원) 대비 60% 늘어난 124억 72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카나브에 이상지질혈증치료제를 합친 ‘투베로’도 전년대비 41.4% 늘어난 14억 1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두 복합제는 상승 폭은 카나브보다 크지만 절대적인 매출에서는 아직 카나브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보령제약 관계자는 “두 복합제는 이제 출시 3년차밖에 되지 않았다”며 “이를 감안하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는 게 내부 평가”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여러 원인으로 야기되는 고혈압의 특성과 고혈압 환자들이 다른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감안해 다양한 복합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업계에서는 복합제로 변신한 이들 국산 만성질환 신약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한다. 기본적으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겪는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이들 환자들은 여러 만성질환을 함께 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전문 코아제타에 따르면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을 모두 가진 환자는 2016년 기준 278만명,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가진 환자는 257만명, 고혈압과 당뇨병을 함께 앓는 환자는 113만명이다.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병을 함께 가진 사람은 54만명에 이른다. 한 대학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이들 질환은 하나씩 독립적으로 생기지 않고 서로 원인으로 작용하는 관계”라며 “하나라도 이상이 있을 때 집중관리해야 동반질환이 생길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 입장에서 약 하나로 두 질환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는 편의성은 굉장히 크다”며 “의학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효과를 증명한다면 환자들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17 I 강경훈 기자
환자 수 많아 매출 안정…국산 만성질환 신약 입지 탄탄
  • 환자 수 많아 매출 안정…국산 만성질환 신약 입지 탄탄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산신약의 체질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약개발 자체에 의미를 두고 팔리지도 않을 약을 만들던 2000년대 초반과 달리 최근에 개발된 약들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시장규모를 갖춘 만성질환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덕에 빠르게 연매출 100억 원을 넘겨 블록버스터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용 국산신약 ‘케이캡’은 지난 3월 15억 20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약은 지난해 7월 허가를 받은 후 약가협상을 거쳐 3월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시장에 처음 나온 것이라 첫 달 매출에서 이를 달성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케이캡은 이변이 없는 한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약은 아무 때나 먹어도 효과가 빠르고 특히 야간 위산분비 억제에 효과가 있어 경쟁품보다 효과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위식도역류질환은 증상이 사라졌다가 생활습관이 조금만 나빠져도 쉽게 재발하는 특성이 있다”며 “기본적으로 위식도역류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고 말했다.CJ헬스케어는 케이캡을 국내 매출 1000억 원 이상, 글로벌 매출 1조 원 이상의 초대형 제품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2015년에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중국에서는 2021년 출시를 목표로 현재 임상3상이 진행 중이고 멕시코 제약사와는 중남미 17개국에 1000억원대 수출계약을 체결해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완제품 수출을 시작으로 반응이 좋으면 기술수출로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것으로 규모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위식도역류질환이 비교적 흔한 질병인 만큼 우수한 품질 경쟁력으로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국산 신약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LG화학(051910)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는 올해 1분기 이미 8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6.5% 늘어난 수치다. 더 주목할 것은 복합제의 성장세다. 당뇨복합제 ‘제미메트’는 올해 1분기 144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제미글로의 매출을 넘어섰다. 증가율은 10.9%에 이른다. 가장 최근에 나온 당뇨·고지혈 복합제 ‘제미로우’는 올해 1분기 82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규모는 제미글로 패밀리 중 가장 작지만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86.4%에 이른다. 전체 제미글로 패밀리 매출은 224억 7800만 원에 이른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858억 원으로 1000억 원을 넘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10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하면 국산 신약 중 최대 매출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보령제약(003850)의 혈압약 카나브는 올해 1분기 104억 63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성장율은 9.6%로 한 자릿수에 불과한 상황. 하지만 복합제인 듀카브와 투베로는 각각 60억 원, 6억 84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카나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증가율 측면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69.2%, 50.7%로 수직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전체 카나브 패밀리의 매출은 1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늘었다. 보령 제약 관계자는 “듀카브와 투베로는 출시 3년차라는 짧은 이력을 감안하면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는 게 내부 판단”이라며 “다른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고혈압의 특성을 감안해 3제 복합제를 비롯한 다양한 복합제를 개발 중에 있는 만큼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보령제약은 충남 예산에 1년에 알약 8억 7000만 정을 생산할 수 있는 신 공장을 최근 준공했다. 예산 신 공장은 앞으로 카나브 패밀리의 생산을 전담하게 된다. 식약처의 현장실사를 거쳐 오는 11월경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카나브 패밀리가 중남미, 동남아, 러시아를 비롯해 전세계 51개국에 수출계약이 체결돼 있는 상황”이라며 “예산 신 공장 준공으로 글로벌 수급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환사 수가 많은 만성질환용 국산 신약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환자 수는 627만 명,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수는 444만 명, 2형 당뇨병 환자 수는 271만 명에 이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항암제나 희귀질환치료제들은 환자 수가 제한적이고 글로벌 진출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데 비해 만성질환 치료제는 기본적인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어 매출을 올리기 쉽다”며 “국산 치료제들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해 ‘한국인에게 잘 맞는 약’이라는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5.02 I 강경훈 기자
'카나브 年 8.7억정 생산'..보령제약, 예산 신공장 가동
  • '카나브 年 8.7억정 생산'..보령제약, 예산 신공장 가동
  • 보령제약이 2년여의 공사 끝에 준공한 예산 신생산단지 전경.(사진=보령제약 제공)[예산(충남)=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보령제약(003850)이 미래를 책임질 새 공장을 완성했다. 보령제약은 23일 충남 예산 증곡농공단지에서 신생산단지(예산 캠퍼스)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보령제약 예산 캠퍼스는 당진영덕고속도로 예산수덕사 나들목을 나와 3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다. 연면적 2만 8551㎡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 신 공장은 자체 개발한 고혈압 신약 카나브와 카나브 복합제를 연간 8억 7000만 정, 항암주사제를 60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기존 경기 안산 공장 생산량의 3배에 이른다. 단지 조성부터 설비구축까지 2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 확대에 대비해 고형제는 5배, 항암주사제는 3배로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여유 공간도 갖췄다”며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공장은 시제품을 생산하며 6월 실사를 앞두고 있다. 실사를 마치면 오는 11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예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기존 안산 공장에서 만들던 알약과 주사제는 모두 예산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공장은 혹시 모를 오염에 대비하기 위해 대부분의 공정을 자동화했다. 기계가 스스로 움직이며 사람은 전체 상황을 모니터로 보면서 이상이 없는지 확인만 할 뿐이다.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은 “대신 제조 설비들끼리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해 원활하게 생산이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갖췄다”며 “공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생산관리시스템,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과 연동시켜 공장상황에 맞춰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제품에 맞는 최적화 설계가 가능해 약이 수출되는 각 나라의 기후별로 포장을 세분화할 수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공장은 동선을 효율화해 원료의약품 단계에서 시작해 층을 내려오면서 가공과정을 거쳐 물류창고로 이어지게 했다. 이 사장은 “그 동안의 제약 공장 운영 노하우와 시행착오를 모두 고려해 설계했다”며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보령제약 예산 신생산단지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재현 보령제약 사장,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 최승우 전 예산군수, 이인영 보령홀딩스 고문, 김장호 충남예산경찰서장, 김경호 보령약국 회장, 이향애 한국여의사회 회장, 야마까와 고문, 오스카 에레라 길버트 에콰도르 주한대사, 후지이 류타 류카쿠산사 사장, 김희수 김안과병원 이사장, 이근영 DB그룹회장,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 황선봉 예산군수, 성일종 국회의원, 원유철 국회의원,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 김은정 보령메디앙스 부회장, 이승구 예산군의회 의장,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김나경 대전식약청 청장, 김기영 충남도의회 의원.(사진=보령제약 제공)신 공장은 모든 생산라인을 모듈화했다. 생산라인이 고정돼 있으면 새 제품을 도입할 때마다 라인을 새로 만들어야 해 적기에 생산하는 게 쉽지 않다. 생산라인을 모듈화하면 그때그때 달라지는 수급상황에 맞춰 역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 모듈의 순서를 바꾸는데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아 바로 다른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며 “효율성을 높여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공장은 인증은 받지 않았지만 미국과 유럽의 우수의약품 품질 기준인 cGMP, EUGMP에 맞춰 설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카나브패밀리가 중남미, 동남아, 러시아 등에서 발매를 시작한 것을 비롯해 51개국에 수출계약이 체결돼 있고 앞으로 수출국가가 더 늘어날 것에 대비했다”며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인 ‘BR2002’의 생산도 준비하고 있어 해외진출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선진국 기준에 맞췄다”고 말했다.공장 곳곳에는 ‘보령정신’을 담은 상징물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업무지원동과 생산동을 연결하는 다리의 길이는 57m다. 창업년도인 1957년을 의미한다. 이 다리는 중간에 교각이 없이 양 끝의 철제 기둥이 하중을 분산하도록 최신 공법이 적용됐다.생산동 입구 계단은 1990년까지 가동했던 안양공장의 통석계단을 그대로 옮겨왔다. 보령제약 안양공장은 1970년대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제약 공장으로 대표 품목인 겔포스와 용각산을 주력으로 생산했다. 이 공장은 1977년 수해로 회사가 문을 닫을 정도의 위기를 맞았지만 임직원들이 단합해 어려움을 극복한 ‘청년보령’의 정신이 담겨 있는 곳이기도 하다. 회사 관계자는 “당시 겪었던 어려움을 잊지 말고 청년보령 정신을 이어가자는 의미”라고 말했다.공장 입구에 새로 심은 느티나무는 수령이 62년이다. 창업 62주년을 맞은 보령제약과 나이가 같은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느티나무는 1000년을 살 수 있는 우리나라 고유 종으로 100년을 넘어 1000년까지 발전하자는 보령제약 임직원의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지원동 1층에는 보령제약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인 ‘보령 라이프러리’(BORYUNG LIFERARY)가 마련돼 있다.안재현 보령제약 사장은 “예산 캠퍼스는 세계시장으로 비상하는 보령의 날개이자 인류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하고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 나갈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메카가 될 것”이라며 “이 곳에서 생산하는 카나브 패밀리와 항암제들이 환자의 건강한 삶에 대한 희망을 실현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양승조 충남지사, 원유철·성일종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김나경 대전지방식약청장, 황선봉 예산군수,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 백승호 대원제약 회장, 현수환 동원약품 회장, 한승구 계룡건설 회장, 이경호 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등 정관계 및 제약업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보령제약 예산 신공장 입구 계단. 기존 안양공장을 철거하면서 가지고 왔다.(사진=강경훈 기자)
2019.04.23 I 강경훈 기자
 보령제약 ‘카나브’…매출 1000억 노리는 고혈압신약
  • [신약개발 돋보기] 보령제약 ‘카나브’…매출 1000억 노리는 고혈압신약
  • 보령제약 카나브패밀리(자료=보령제약)[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보령제약(003850)이 개발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고혈압 신약입니다. 이 계열의 약은 혈압 상승의 원인 효소가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해 혈압을 떨구는 기전을 갖고 있습니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0년 9월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품의약품안전처)으로부터 국내 15호 신약이자 국내 최초의 고혈압 신약으로 카나브를 허가받았습니다.◇12년간 500억원 투입…국내 처방 1000억원 도전카나브는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이 후보물질 합성을 시작한 1992년부터 신약개발 뚝심으로 일궈낸 성과입니다. 보령제약 연구팀은 1997년 수많은 도전 끝에 카나브의 신약 후보물질을 찾아냈고 이후에도 수천 번의 난관에 부딪혔지만, 포기하지 않고 연구한 끝에 국내 최초의 고혈압신약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카나브 개발까지 투입된 자금은 정부지원금 35억원을 포함해 약 500억원에 달합니다.경쟁이 치열한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보령제약의 신약개발 노력은 매출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보령제약은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카나브 뿐만 아니라 다른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를 개발해 시장에서 시너지를 냈습니다.카나브패밀리는 주인공인 카나브를 비롯해 △고혈압치료제·이뇨제 복합제 ‘카나브플러스’(국내 판매명 라코르) △두 성분을 결합한 고혈압치료제 ‘듀카브’ △고혈압·고지혈증치료제 ‘투베로’가 있습니다. 이 같은 카나브패밀리는 연 매출 100억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 기준으로 카나브패밀리의 처방 실적은 지난 2017년 543억원으로 처음 5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66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보령제약의 올해 카나브패밀리 매출 목표는 1000억원입니다. 카나브 주성분인 피마사르탄의 물질특허 기간이 2023년 2월까지로 아직 수년간 남아있기 때문에 향후 성장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습니다.◇풍부한 임상데이터 확보…글로벌 시장서 주목카나브가 빠르게 의사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기에 가능했습니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0년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고혈압학회 참가를 시작으로, 2014년 그리스 세계고혈압학회를 통해 국내 신약 최초로 국제학회에서 단독심포지엄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6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고혈압학회에서는 국산신약 최초로 국제학회 메인 후원사로 참여해 5개의 단독 심포지엄을 진행하며 전 세계 전문의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중국베이징에서 열린 세계고혈압학회에서는 ‘FAST’ 연구결 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FAST는 카나브의 혈압 강하 효과를 ‘디오반’(성분명 발사르탄)과 비교한 연구입니다. 이 시험은 피마사르탄과 발사르탄을 헤드 투 헤드 방식으로 직접 비교해 우월성을 입증한 최초의 임상시험입니다.연구 결과 피마사르탄은 발사르탄 대비 빠르고 강력한 혈압강하효과의 우월성을 입증했고, 효과적으로 주· 야간 혈압을 조절했습니다.또 카나브 패밀리는 한국에서 1만4151명의 대규모 카나브 단일제 허가 후 임상연구를 진행한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약 4만여명의 환자와 80편의 논문을 통해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또 멕시코 및 러시아에서도 현지 허가 임상을 통해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최근에도 지속적인 임상연구를 진행하며 임상적 가치를 높여가고 있습니다.최근 국산 신약의 임상논문 발표가 늘어나고 있지만, 총 80편의 임상 논문과 약 4만명 이상의 환자에서 대규모 임상연구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신약은 카나브 패밀리가 유일합니다.◇해외로 진출하는 국산 고혈압 신약카나브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51개국 약 5억달러(4억 7426만)규모의 라이선스 아웃계약을 체결하고 한국의 비롯해 18개국에서 발매허가를 받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중남미를 넘어 러시아, 동남아시아 13개국 중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제품을 출시했습니다.또 지난 2014년 9월 멕시코에서 공식 발매한 약 1년 만인 2015년 8월에는 멕시코 순환기내과 ARB계열 단일제부문 주간 처방율 1위에 오르며, 빠르게 시장에 진입했습니다.◇예산 캠퍼스 준공 통해 글로벌화 가속도보령제약은 올해 준공해 본격생산에 들어가는 예산신공장을 통해 카나브 글로벌화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보령제약의 신공장인 예산캠퍼스는 생산, 포장에서 배송까지 원스탑 일괄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특히 규모면에서 카나브 생산 수량은 기존 안산공장의 3배 이상에 달합니다. 또 확장 가능한 구조로 건설해 5배 이상으로 생산수량을 더 확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선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을 구축해 해외 진출에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2019.03.02 I 김지섭 기자
한미약품, 3년만에 매출 1조 재돌파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한미약품, 3년만에 매출 1조 재돌파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1월 28일~2월 2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사진=이데일리DB)◇한미약품, 3년만에 매출 1조 회복한미약품(128940)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 160억원, 영업이익 836억원을 달성했다고 잠정 공시했습니다. 지난 2015년 기술수출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3년만에 매출 1조원을 회복한 것입니다.한미약품의 매출 1조원은 자체 약으로 달성했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한미약품 매출 중 93.3%가 자체 개발 제품 매출입니다. 경쟁사들의 경우 매출의 45~75%가 외국 제약사들로부터 도입한 ‘상품’입니다.한미약품 매출 상위 10개 품목 모두 아모잘탄(474억원), 로수젯(489억원), 낙소졸(118억원), 에소메졸(264억원) 등 자체 개발 개량신약이나 복합제입니다.◇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 5358억원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5.3% 늘어난 5358억원, 영업이익은 15.6% 감소한 556억7900만원이라고 밝혔습니다.매출은 제2공장 가동률이 올라가면서 전년대비 712억원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를 반영해 103억원이 줄었습니다.순이익은 파트너인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에 따라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922만6068주를 7595억원에 넘기면서 3474억원이 증가해 3173억원이 됐습니다.회사 측은 현재까지 25개사 45개 제품 수주를 완료했으며 올해 안에 의약품 위탁생산 12건, 위탁개발, 임상시험 수탁 10개 이상을 목표로 밝혔습니다. 전체 캐파의 25% 수준인 3공장 수주물량도 연말까지 50%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 유럽서 6000억원 매출미국 바이오젠은 지난해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판매로 5억4510만 달러(약 60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바이오젠이 유럽서 파는 바이오시밀러는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로 모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했습니다.세부적으로는 엔브렐 퍼스트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가 4억 8520만 달러(약 5342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31% 늘었고 램시마(셀트리온(068270))와 같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플릭사비는 4320만 달러(약 476억원)로 전년대비 380% 늘어난 매출을 올렸습니다. 세계 최대 매출 의약품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는 출시 두달 반만에 1670만 달러(약 184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특히 임랄디는, 암제비타(암젠), 하이리모즈(산도즈), 훌리오(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 등 경쟁품들과 동시에 출시했음에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유럽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독일에서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62%를 점유할 만큼 압도적인 성과를 냈습니다.바이오젠이 유럽서 올린 바이오시밀러 매출 6000억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절반씩 나누어 갖게 됩니다. 일종의 판매 로열티를 지불하는 형식이기 때문입니다.◇보령제약, 사상 최대 매출 달성보령제약(003850)은 지난해 매출 4604억200만원(연결기준)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8.2% 늘어난 것으로 회사 창사 이래 최고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10억원에서 2380% 증가한 252억98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보령제약 매출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자체 개발한 고혈압 신약 카나브입니다. 카나브 단일제는 약 420억원, 듀카브, 투베로 등 카나브 복합제는 약 24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다 합치면 카나브 패밀리 만으로 660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입니다. 회사 측은 올해 카나브 패밀리 매출 목표를 800억원으로 잡았습니다.
2019.02.03 I 강경훈 기자
올해 '블록버스터' 국산신약 6개 예상…기해년은?
  • 올해 '블록버스터' 국산신약 6개 예상…기해년은?
  • 국산 신약 중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LG화학의 제미글로.(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올해 상업적 성공을 뜻하는 연매출 100억 이상의 ‘블록버스터’ 국산신약이 지난해 5개에서 1개 늘어난 6개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현 추세라면 내년에는 1~2개 품목이 추가로 블록버스터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들 품목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국산신약들은 시장성이 크지 않아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매출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산신약은 △제미글로(LG화학(051910)·당뇨병약) △카나브(보령제약(003850)·혈압약) △팰루비(대원제약(003220)·진통제) △놀텍(일양약품(007570)·위염치료제) △듀비에(종근당(185750)·당뇨병약) △인보사(코오롱생명과학(102940)·퇴행성관절염) 등 총 6종이다.의약품 통계조사 전문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제미글로 패밀리는 521억 8500만원, 카나브 패밀리는 419억 6000만원, 팰루비는 147억 2200만원, 놀텍은 132억 6600만원, 듀비에는 92억 5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업계에서 예상하는 올해 매출은 100억~120억원이다. 인보사는 지난해 7월 판매허가를 받은 후 같은 해 11월 출시했다. 이후 올해 1분기에는 누적 시술 건수 800건을, 10월에는 2200건을 돌파했다. 인보사를 제외한 나머지 5개 품목은 지난해에도 블록버스터에 이름을 올린 제품들이다. 때문에 올해 새롭게 추가된 것은 인보사가 유일하다.여기에 내년에는 당뇨병약인 슈가논(동아에스티(170900))이 복합제인 슈가메트를 포함해 100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이럴 경우 블록버스터 국산 신약은 내년에 7개로 늘어난다.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슈가논·슈가메트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65억 600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36% 늘어난 수치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같은 DPP-4 억제제 중에서는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여전히 DPP-4 억제제가 당뇨 치료제 대세로 자리잡고 있어 내년 매출 100억원 돌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다만 지금까지 개발된 국산신약 30개 중 블록버스터 비중이 20%에 불과해 경쟁력 있는 신약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은 1999년 항암제 ‘선플라’(SK케미칼(285130))를 시작으로 올해 7월 허가받은 위염치료제 ‘케이캡’(CJ헬스케어)까지 총 30개다. 하지만 선플라를 비롯해 밀리칸(동화약품(000020)), 슈도박신(CJ헬스케어), 올리타(한미약품(128940))은 아예 생산을 중단했고 시벡스트로(동아에스티(170900))는 글로벌 제약사 MSD에 판권을 넘기고 국내 시장에서는 발을 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에는 상업적인 성공 가능성보다는 신약개발 자체에 의미를 뒀기 때문에 출시를 해도 경쟁력을 갖기 어려웠다”며 “시장성을 고려해 신약개발을 진행한 것은 불과 몇 년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산신약을 살펴보면 글로벌 제약사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항암제 △항균제 △항생제 △당뇨성 족부궤양치료제 △발기부전치료제 등 시장 자체가 작은 제품들이 다수를 차지한다.전문가들은 국산신약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임상적인 근거를 쌓으면서 시장에서 효과를 인정받거나 △완전히 새로운 약을 개발하거나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와 관련 당뇨병약인 제미글로는 다른 당뇨병약이나 당뇨병환자들이 주로 함께 앓는 고지혈증치료제를 더해 복합제를 만드는 등 점차 종류를 넓혀갔다. 혈압약인 카나브는 그동안 수출계약을 체결했던 동남아, 러시아, 중남미 등에서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치고 내년부터 수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진행한 임상시험의 70%가 카나브와 카나브복합제일 정도로 회사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신약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인보사는 세계 최초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로 지금까지 1조 247억원 규모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3상이 차질 없이 끝나 미국에서 허가를 받으면 매출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신약개발에 걸리는 기간을 최소 10년으로 본다면 이미 국내에서는 30년의 R&D 경험을 축적한 상황”이라며 “지금까지가 워밍업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상업적 경쟁력까지 갖춘 국산신약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12.27 I 강경훈 기자
보령제약, 고혈압 신약 '카나브' 월 매출 60억 돌파
  • 보령제약, 고혈압 신약 '카나브' 월 매출 60억 돌파
  • 보령제약 고혈압 신약 카나브와 다양한 복합제.(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보령제약(003850)의 국산 고혈압약 ‘카나브’가 복합제를 포함해 월 처방액 60억원을 돌파했다.‘카나브 패밀리’인 카나브, 카나브플러스(이뇨복합제), 듀카브(암로디핀복합제), 투베로(고지혈증복합제) 등 4개 품목은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 통계 기준으로 지난 10월말 월매출 61억8000만원을 올렸다.회사 측은 지속적인 R&D 투자로 복합제를 출시하며 시장을 확대한 것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보령제약은 2013년 최초의 카나브 패밀리인 카나브플러스 발매 이후 2016년 듀카브, 투베로를 출시했다.시판 후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 근거도 마련했다. 카나브 패밀리는 국내에서 1만4151명을 대상으로 카나브 단일제 허가 후 임상연구를 진행한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4만여명의 환자와 80여편의 논문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쌓고 있다. 국산 신약 중 이 정도의 대규모 임상연구 데이터를 확보한 약은 카나브가 유일하다. 최근에는 지난 9월 중국에서 열린 2018 세계 고혈압학회에서 단독 심포지엄을 열어 카나브와 듀카브의 임상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보령제약은 카나브를 기반으로 한 3제 복합제, 고혈압·고지혈증 2·3제 복합제, 고혈압·당뇨병 2제 복합제 등 카나브 패밀리 라인업 확대를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2018.11.16 I 강경훈 기자
제약사 3분기 이익 급감…R&D 투자 강화 영향
  • 제약사 3분기 이익 급감…R&D 투자 강화 영향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주요 제약사들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때문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는 게 중론이다.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000100)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0.3% 줄어든 3756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유한양행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43억 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7.3% 하락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실적의 큰 축인 원료의약품 수출이 9.6% 줄면서 실적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원료의약품 실적 하락은 C형간염치료제 ‘소발디’와 ‘하보니’의 판매량 감소 영향이 컸다. 이들 제품은 2013년 출시된 이후 전 세계에서 C형간염 환자 수가 급감했으며, 이는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 R&D 비용 증가도 수익성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유한양행은 올해 3분기에 R&D 비용으로 전년 동기보다 23% 늘어난 298억원을 투자했다. 이와 관련 유한양행은 내년 2분기에 폐암신약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임상3상을 계획하고 있다.GC녹십자(006280)는 3분기에 매출 3523억원, 영업이익 279억 9500만원을 거둬들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33.3% 줄어든 수치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외부에서 도입한 백신 상품들이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글로벌 제약사 MSD의 대상포진백신 ‘조스타박스’, 자궁경부암백신 ‘가다실’을 판매한다. 가다실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고 조스타박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스카이조스터’를 출시하면서 독점 구조가 깨졌다. 영업이익 축소에 대해서는 R&D 비용이 전년 동기보다 11.8% 늘어나는 한편, CI(기업이미지통합) 변경과 마케팅 비용 증가, 계열사 실적 부진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한미약품 역시 3분기 매출은 2352억 5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4억 9700만원으로 22.8% 줄었다. 한미약품은 주력인 ‘아모잘탄’(혈압약)과 아모잘탄패밀리,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 ‘로수젯’(고지혈증) 등이 안정적으로 팔렸고 중국법인인 북경한미약품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등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기술 수출로 인한 신약의 개발비(마일스톤)를 한꺼번에 받으면서 수익이 큰 폭으로 발생한 반면 올해에는 마일스톤이 줄면서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또한 R&D 비용 증가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마일스톤 축소분 만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전체적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종근당(185750)과 대웅제약(069620)도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종근당(185750)은 3분기 매출 2349억 65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210억 3700만원으로 11% 줄었다. 종근당 관계자는 “해외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인 자가면역질환 신약 ‘CKD-506’ 외에 개발 중인 신약들이 임상 단계에 접어들면서 R&D 비용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3분기 영업이익이 80억 38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4.7% 줄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충북 오송 신공장과 관련해 고정비가 증가하고 신규 도입한 품목의 마케팅 비용도 늘면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선두권 제약사들의 수익성 하락은 R&D 투자 확대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 더 큰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결국 R&D 투자 확대가 답”이라고 말했다.반면 체질 개선을 일구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제약사도 있다. 보령제약(003850)은 3분기에 매출 1215억 57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4%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억 5200만원으로 무려 465.16%나 증가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악성재고 물량을 지난해에 모두 해결했고 ‘트루리시티’(당뇨병), ‘프라닥사’(항응고제) 등 도입한 신약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보령제약이 자체 개발한 ‘카나브’(혈압약) 복합제 영향으로 향후 수익성이 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나브는 이미 2제 복합제 ‘듀카브’, 고지혈증 복합제 ‘투베로’ 등 패밀리를 구축했다. 이어 2022년까지 카나브 기반 복합제 5종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부광약품(003000)은 신약 후보물질 양도, 바이오벤처 지분 매각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부광약품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8.8% 늘어난 762억 660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무려 696% 늘어난 295억 900만원이었다. 부광약품은 위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을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에 400억원에 양도했으며, 바이오벤처 안트로젠(065660)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각해 4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2018.11.05 I 강경훈 기자
보령제약, "세계고혈압학회서 '카나브' 우수성 알려"
  • 보령제약, "세계고혈압학회서 '카나브' 우수성 알려"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보령제약(003850)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중국 베이징 인터네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세계고혈압학회(ISH)’에서 고혈압약 ‘카나브’와 ‘듀카브’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22일 진행된 ‘피마사르탄 심포지엄’에서는 오병희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병원장, 김철호 서울대 교수가 공동 좌장을 맡았으며, 신진호 한양대 교수, 박성하 연세대 교수가 연자로 나서 ‘고혈압 관리에서 피마사르탄·암로디핀(듀카브) 단일정 복합제의 유익한 효과’ 등에 대해 발표했다.우선 신진호 한양대 교수가 발표한 ‘FAST연구’는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피마사르탄(카나브 성분명)의 혈압 강하 효과를 발사르탄(디오반 성분명)과 비교한 연구다. 이 시험은 피마사르탄과 발사르탄을 직접 비교하는 ‘헤드 투 헤드’ 방식으로 비교해 우월성을 입증한 최초의 임상시험으로, 24시간 혈압 검사(ABPM)를 이용해 안정적으로 혈압이 조절되는지를 확인했다.연구 결과 피마사르탄은 발사르탄 대비 빠르고 강력한 혈압강하효과의 우월성을 입증했으며, 효과적으로 주·야간 혈압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성하 연세대 교수가 발표한 ‘고혈압 관리에서 피마사르탄/암로디핀(듀카브) 단일정 복합제의 유익한 효과’는 국내에서 진행한 듀카브 임상 시험 결과다. 듀카브는 최대 34.5mmHg의 수축기 혈압 감소효과 및 89.4%의 우수한 반응률을 보였다. 박 교수는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를 보이는 피마사르탄·암로디핀 단일정 복합제는 주목할만한 치료제”라고 강조했다.보령제약은 카나브와 관련해 지난 2010년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고혈압학회 참가를 시작으로 2014년 그리스 세계고혈압학회에서 단독심포지엄을 진행 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고혈압학회에서는 국산신약 최초로 국제학회 메인 후원사로 참여해 5개의 단독 심포지엄을 진행하기도 했다.보령제약 관계자는 “최근 국산 신약의 임상논문 발표가 늘어나고 있지만, 총 80편의 임상 논문과 약 4만명 이상의 환자에서 대규모 임상연구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신약은 카나브 패밀리가 유일하다”며 “카나브는 이러한 근거중심의 마케팅을 통해 시장성 있는 국산신약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카나브는 지난 7월 싱가포르, 8월 말레이시아에서 출시되면서 중남미시장을 넘어 동남아시장까지 처방국가를 확대했다. 오는 4분기에는 러시아에서도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지난 22일 중국 베이징 인터네셔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8세계고혈압학회 ‘피마사르탄 심포지엄’에서 박성하 연세대 교수가 고혈압약 카나브의 복합제인 듀카브에 대한 효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보령제약)
2018.09.26 I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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