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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21건

  • 윤진희, 역도 한국신 3개 갈아치우고 金 입맞춤
  • [노컷뉴스 제공] '한국 역도의 기대주' 윤진희(21· 한국체대)가 인상과 용상, 합계 한국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생애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냈다.윤진희는 21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계속된 2007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부 53kg급 경기에서 인상 94kg을 들어 2005년 전국체전에서 박은진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90kg)을 갈이차우며 우승했다. 윤진희는 나스타샤 노비카바(벨라루스)와 같은 중량을 기록했지만 체중이 덜 나가 극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윤진희는 또 용상에서 117kg을 들어 중국의 리핑(126kg)과 노비카바(119kg)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 기록에서도 211kg으로 3위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한 개와 동메달 두 개를 추가하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윤진희는 이번 대회에서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한국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윤진희는 인상 3차 시기에서 94kg을 들어 한국기록을 경신한데 이어 용상에서도 2차와 3차 시기에서 각각 115kg, 117kg을 잇따라 성공시켜 종전 한국기록(112kg)을 두 번이나 갈아치웠다.인상과 용상에서 연거푸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윤진희의 합계 기록 역시 종전 합계 한국신기록(199kg)을 세 번이나 경신하는 진기록을 세웠고, 바벨 무게는 무려 12kg이나 늘렸다.윤진희는 지난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2006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8kg급에 출전했으나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모두 4위에 머물며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5kg을 감량, 체급을 바꿔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세 개나 따내며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2008 베이징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 [한가위 스포츠 빅매치-종합] 이형택, 장미란, 김경태가 뛴다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추석 연휴 스포츠 이벤트에는 축구 야구만 있는 게 아니다. 한가위 스포츠의 대명사 씨름이 충남 태안에서 판을 벌리고,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골프와 테니스 대회도 열린다. 한국의 간판 역사들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올림픽보다 더 어렵다는 세계 선수권대회에 출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추석 장사 씨름 대회:백성욱에 도전하는 신진 세력 23일부터 나흘간 태안에서 열리는 추석장사씨름 대회는 최종일 결정되는 최중량급 청룡 장사(105.1kg 이상) 꽃가마를 누가 탈지가 최대의 관심거리. 민속씨름 천하 장사 출신 황규연(현대삼호중공업)을 비롯 박영배(현대삼호중공업) 등 강호들이 부상 등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지난 6월 당진 장사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백성욱(전남체육회)과 신예 윤정수(수원시청) 최병두(현대삼호중공업) 김승현(연수구청) 등의 대결이 불꽃 튈 전망이다. 25일에는 ‘라이벌’ 김용대(현대삼호중공업)와 모제욱(마산시체육회)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백호급(105kg 이하) 경기가 펼쳐지고 23일 백마급(80㎏ 이하), 24일 거상급(90㎏이하)이 열린다. ▲‘피오나 공주’ 장미란 세계 선수권 3연패 이룰까 ‘한국 여자 역도의 자존심’ 장미란(고양시청)은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2007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격,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다. 장미란은 2005년과 2006년 대회 용상과 합계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강을 자처하는 중국 여자 역사들을 제치고 2년 연속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장미란은 오는 26일 열리는 여자 최중량급(78kg 이상) 경기서 중국의 간판 무슈앙슈앙과의 라이벌 대결을 벼르고 있다. 무슈앙슈앙은 2005년과 2006년 세계선수권 인상을 연패한 인상의 최강자로 장미란의 최고 맞수다. 장미란은 지난 19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김경태, KPGA 한 시즌 최다 우승(4승) 타이 도전 ‘슈퍼 루키’김경태(신한은행)는 20일부터 23일까지 경남 양산의 에덴 밸리 CC에서 열리는 SBS 코리안투어 에덴 밸리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4승은 KPGA 한시즌 최다승 타이기록. 시즌 상금 4억2962만원을 기록중인 김경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상금 6000만원을 추가, 다음 대회인 한국오픈에서 대망의 상금 5억원 돌파를 노릴 수 있다. 강경남(삼화저축은행), 김형태(테일러메이드) 등이 김경태와 정상을 다툴 공산이 크다. ▲슬로바키아에선 이형택, 올림픽 공원에선 비너스 테니스는 국내외에서 의미 있는 대회가 개최된다. 이형택(삼성증권)이 선봉장으로 나서는 남자 대표팀은 슬로바키아로 날아가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서 슬로바키아와 격돌, 20년 만에 세계 16강이 겨루는 월드그룹 진출을 노린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뒤지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슬로바키아의 에이스 도미니크 에르바티(세계 37위)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져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21일 단식 2경기를 치른 뒤 22일 복식, 23일 단식 2 경기가 열린다. 국내에선 ‘흑진주’자매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의 강서브를 감상할 수 있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올림픽 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2007 한솔 코리아 오픈 대회에 출전, ‘제 2의 샤라포바’로 불리는 마리아 키릴렌코(세계 35위, 러시아), 아그네스 스자베이(세계 23위, 헝가리) 등과 불꽃 대결을 펼친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이달 초 막을 내린 US 오픈에서 시속 207km의 광서브를 넣어 여자 선수 서브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테니스 팬들은 그의 서브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뛸 만하다. 이밖에 2006-2007 프로농구 챔피언 울산 모비스가. 23일 일본 오사카에서 일본 우승팀 오사카 에베사와 벌이는 한.일 농구 챔피언전 1차전도 프로농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한가위 스포츠 빅매치-종합] 이형택, 장미란, 김경태가 뛴다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추석 연휴 스포츠 이벤트에는 축구 야구만 있는 게 아니다. 한가위 스포츠의 대명사 씨름이 충남 태안에서 판을 벌리고,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골프와 테니스 대회도 열린다. 한국의 간판 역사들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올림픽보다 더 어렵다는 세계 선수권대회에 출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추석 장사 씨름 대회:백성욱에 도전하는 신진 세력 23일부터 나흘간 태안에서 열리는 추석장사씨름 대회는 최종일 결정되는 최중량급 청룡 장사(105.1kg 이상) 꽃가마를 누가 탈지가 최대의 관심거리. 민속씨름 천하 장사 출신 황규연(현대삼호중공업)을 비롯 박영배(현대삼호중공업) 등 강호들이 부상 등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지난 6월 당진 장사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백성욱(전남체육회)과 신예 윤정수(수원시청) 최병두(현대삼호중공업) 김승현(연수구청) 등의 대결이 불꽃 튈 전망이다. 25일에는 ‘라이벌’ 김용대(현대삼호중공업)와 모제욱(마산시체육회)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백호급(105kg 이하) 경기가 펼쳐지고 23일 백마급(80㎏ 이하), 24일 거상급(90㎏이하)이 열린다. ▲‘피오나 공주’ 장미란 세계 선수권 3연패 이룰까 ‘한국 여자 역도의 자존심’ 장미란(고양시청)은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2007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격,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다. 장미란은 2005년과 2006년 대회 용상과 합계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강을 자처하는 중국 여자 역사들을 제치고 2년 연속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장미란은 오는 26일 열리는 여자 최중량급(78kg 이상) 경기서 중국의 간판 무슈앙슈앙과의 라이벌 대결을 벼르고 있다. 무슈앙슈앙은 2005년과 2006년 세계선수권 인상을 연패한 인상의 최강자로 장미란의 최고 맞수다. 장미란은 지난 19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김경태, KPGA 한 시즌 최다 우승(4승) 타이 도전 ‘슈퍼 루키’김경태(신한은행)는 20일부터 23일까지 경남 양산의 에덴 밸리 CC에서 열리는 SBS 코리안투어 에덴 밸리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4승은 KPGA 한시즌 최다승 타이기록. 시즌 상금 4억2962만원을 기록중인 김경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상금 6000만원을 추가, 다음 대회인 한국오픈에서 대망의 상금 5억원 돌파를 노릴 수 있다. 강경남(삼화저축은행), 김형태(테일러메이드) 등이 김경태와 정상을 다툴 공산이 크다. ▲슬로바키아에선 이형택, 올림픽 공원에선 비너스 테니스는 국내외에서 의미 있는 대회가 개최된다. 이형택(삼성증권)이 선봉장으로 나서는 남자 대표팀은 슬로바키아로 날아가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서 슬로바키아와 격돌, 20년 만에 세계 16강이 겨루는 월드그룹 진출을 노린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뒤지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슬로바키아의 에이스 도미니크 에르바티(세계 37위)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져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21일 단식 2경기를 치른 뒤 22일 복식, 23일 단식 2 경기가 열린다. 국내에선 ‘흑진주’자매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의 강서브를 감상할 수 있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올림픽 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2007 한솔 코리아 오픈 대회에 출전, ‘제 2의 샤라포바’로 불리는 마리아 키릴렌코(세계 35위, 러시아), 아그네스 스자베이(세계 23위, 헝가리) 등과 불꽃 대결을 펼친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이달 초 막을 내린 US 오픈에서 시속 207km의 광서브를 넣어 여자 선수 서브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테니스 팬들은 그의 서브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뛸 만하다. 이밖에 2006-2007 프로농구 챔피언 울산 모비스가. 23일 일본 오사카에서 일본 우승팀 오사카 에베사와 벌이는 한.일 농구 챔피언전 1차전도 프로농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관련기사 ◀☞[한가위 스포츠 빅매치- K리그] 달아 오르는 6강 티켓 전쟁, 선두 다툼☞[한가위 스포츠 빅매치-해외축구] 프리미어리거에겐 추석연휴가 없다☞[한가위 스포츠 빅매치-야구 해외파]김병현 도전 10승, 이승엽-이병규 맞대결☞[한가위 스포츠 빅매치-프로야구] 치열한 2위 경쟁, 삼성 행보 주목☞[한가위 스포츠]추석 연휴 기간 즐길 수 있는 경기 일정
2007.09.20 I 김삼우 기자
  • 김용덕 위원장의 서브프라임 사태 진단은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이 국제금융전문가로서 서브프라임 사태를 비롯한 최근 국내외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진단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7일 서울파이낸셜포럼 강연에서 "최근 문제되고 있는 서브프라임 부실의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원인은 초과수익을 기대하는 글로벌 과잉유동성이 모기지시장에 과도하게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서브프라임 사태 역시 국내 주택담보대출과 단기외채 등의 문제와 마찬가지로 쏠림현상에서 비롯된 구성의 오류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그는 "미국과 동아시아의 불균형과 글로벌 과잉유동성,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의 불안요인이 더해지면서 사태가 확산됐다"며 "미국의 주택경기 침체에서 시작된 서브프라임의 부실은 헤지펀드 등 국제투기자본을 매개로 국제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금융시장 역시 서브프라임 사태로 한국물 채권의 발행이 지연되면서 조달비용 상승과 함께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안전자산 선호현상과 엔캐리 청산 우려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금이 이탈하면서 주식과 외환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세계 금융환경의 가장 핵심적 변화로 금융시장의 세계적 통합과 국가간 상호의존도가 심화되는 금융 글로벌화의 진전을 꼽았다. 그는 "금융의 글로벌화는 국제적인 자금배분의 효율성을 제고해 세계 경제성장을 촉진시키는 순기능이 있는 반면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정을 증폭시키고 금융위기의 가능성을 높이는 부작용도 수반한다"고 진단했다. 또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헤지펀드의 단기투기거래 행태와 시장의 쏠림현상은 때때로 금융위기를 불러온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금융의 자율화로 사모펀드(PEF)와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헤지펀드는 글로벌 스탠다드 확산의 순기능이 있지만 높은 레버리지를 통해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국제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협하는 역기능도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헤지펀드는 많은 순기능과 함께 심각한 역기능도 가지고 있는 만큼 국제감독기구간 협력이 필요하다"며 "각국의 감독기구가 헤지펀드에 대한 직간접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 합의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시아 국가에서 외환위기가 재연될 경우 외환보유고를 서로 활용하자는 소위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의 협상주역으로 참여해 국제적인 협력을 이끌어낸 경험을 가지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 변화에 대한 분석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국내 금융시장은 금융자산의 축적과 고령화의 진전으로 전통적 금융상품에서 투자와 펀드 중심으로 이행하는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반면 "제도변화와 해외요인으로 시장 불안정성이 증폭되고 있다"며 자본시장통합법 제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금융허브 정책 등을 그 사례로 제시했다. 또 "자통법 시행으로 포괄주의가 도입돼 금융상품이 자율화되고, 업무영역 규제 완화가 진행되면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외국계 회사의 진출이 두드러진 보험산업과 선진 투자은행(IB)의 진출이 예상되는 증권산업의 경우 시장확보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방카슈랑스와 증권사에 대한 신탁업 허용 등 겸업화에 따른 금융회사의 전략적 제휴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금융산업 변수로 꼽았다. 그는 "바람직하지 못한 소모적 경쟁과 모럴해저드를 지양하는 것은 플레이어 각자의 의무지만 시장의 안정을 위해 감독역량 강화가 얼마나 필요한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고 밝혀, 향후 국내 금융산업의 쏠림현상과 과당경쟁을 막기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펴나가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2007.09.07 I 김춘동 기자
  • 韓-日 "엔캐리 위험확산 없도록 관리강화"(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하수정기자] 한국과 일본 양국이 미국발(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요인에 대해 사전적으로 파악해 긴밀하게 협력해 해결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국제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불안과 관련, 그런 위험이 확산되지 않도록 사전, 사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오미 고지 일본 재무장관은 2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제2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 보도문을 발표했다. 양국 재무장관은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위험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사전적으로 이를 파악하고 평가하는 방법을 개선시키자고 합의했다.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와 관련, "양국 장관은 시장에서 안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예의주시할 것이며 상황에 따라 양국이 정책공조를 통해 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허경욱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이 전했다. 또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시장 안정책을 환영하고 시장 안정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허 국장에 따르면 양국 장관은 엔캐리 트레이드에 대해 "시장에서 어느 한쪽 방향으로의 지나친 쏠림현상은 위험하고 이런 현상은 국제 금융시장 충격시 불안정성을 증폭시킨다"는 점을 공감하고 시장 참가자들에게 위험을 인식시키고 위험이 확산되지 않도록 사전 사후적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실제 일본 정책당국은 우리측에 엔캐리 트레이드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추정치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양국 장관은 세계와 아시아지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글로벌 불균형과 고유가, 보호무역주의 정서 증대 등을 주요 하강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양국은 이런 위험요인들에 대해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결할 필요성에 동의했다. 아울러 양국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합의했다. 특히 IMF 개혁과 관련해 양국은 각국 경제적 위상이 투명한 방법을 통해 지분에 반영될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같은 쿼터 재조정이 IMF 합법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를 통한 역내 금융협력 진전에 긍정적인 견해를 밝히고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의 근본 목표인 역내 단기유동성 지원과 기존 국제금융체제 보완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합의했다. 한편 양국은 제3차 재무장관회담을 내년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2007.08.22 I 이정훈 기자
  • 韓-日, `금융시장 위험에 정책공조` 합의
  • [이데일리 이정훈 하수정기자] 한국과 일본 양국이 미국발(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요인에 대해 사전적으로 파악해 긴밀하게 협력해 해결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오미 고지 일본 재무장관은 2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제2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 보도문을 발표했다. 양국 재무장관은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위험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사전적으로 이를 파악하고 평가하는 방법을 개선시키자고 합의했다.또 세계와 아시아지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글로벌 불균형과 고유가, 보호무역주의 정서 증대 등을 주요 하강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양국은 이런 위험요인들에 대해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결할 필요성에 동의했다. 아울러 양국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합의했다. 특히 IMF 개혁과 관련해 양국은 각국 경제적 위상이 투명한 방법을 통해 지분에 반영될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같은 쿼터 재조정이 IMF 합법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를 통한 역내 금융협력 진전에 긍정적인 견해를 밝히고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의 근본 목표인 역내 단기유동성 지원과 기존 국제금융체제 보완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합의했다. 한편 양국은 제3차 재무장관회담을 내년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2007.08.22 I 이정훈 기자
(프로필)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
  • (프로필)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 내정자(사진)는 1950년 전북 정읍 출신으로 용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김용덕 금감위원장 내정자74년 행정고시 15회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옛 재무부 국제금융국과 기획관리실 국세심판소 사무관을 거쳐 국고국과 감사관실 경제협력국 과장 등을 지냈다. 특히 재무부 국제금융국 과장에 이어 98년 재경부 국제금융심의관, 99년 국제금융국장, 2001년 차관보급인 국제업무정책관을 차례로 맡으며 국제금융전문가로 명성을 쌓았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는 관세청장을 지냈으며 2005년 건설교통부 차관을 거쳐 작년말부터 대통령 경제보좌관으로 재임중이다. 김 내정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제금융통이다. 90년대 국제외환시장에서 `미스터엔`으로 불리며 이름을 날렸던 일본의 사카키바라 전 재무관에 빗대 `미스터원`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미스터원`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폭넓은 국제 인맥도 가지고 있다. 한중일 국제금융국장 회의를 출범시켰고, 아시아 국가에서 외환위기가 재연될 경우 각국의 외환보유고를 서로 활용하자는 소위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의 협상 주역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관세청장으로 근무하던 2003~2004년 당시 재경부가 역외선물환(NDF) 시장을 통해 무리하게 환율방어에 나서자 위험성을 경고한 일화도 전해지고 있다. 결국 정부는 NDF 거래로 2004년 한해만 1조80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건교부 차관 당시에는 현 정부의 각종 부동산 정책을 만드는데 참여했다. 또 경제보좌관으로 일하면서 부동산값 급등의 원인을 과잉 유동성 때문으로 진단하고 금융해법을 제시해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오랫동안 환율정책을 담당해 차분하면서도 치밀하고 꼼꼼한 스타일이며, 시장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희준씨와 1남2녀를 두고 있다.
2007.07.26 I 김춘동 기자
김용덕 금융정책 어떻게 달라질까
  • 김용덕 금융정책 어떻게 달라질까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새로운 금융감독 수장으로 김용덕 청와대 경제보좌관(사진)이 내정됐다. 청와대는 26일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내달 3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 후임으로 김 보좌관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제금융통으로 꼽힌다. 금융시장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 시장친화적인 인물인데다 경제보좌관으로서 금융당국과 호흡을 맞춰온 만큼 당장 큰 정책적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다만 부동산과 주식시장 과열의 주범으로 과잉 유동성을 꼽은 장본인인 만큼 주택담보대출과 주식 신용융자 등 시중 유동성 규제의 고삐를 더욱 죌 가능성이 높다. 국내 금융정책 경험이 부족하고 임기를 보장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 `미스터원`으로 불리는 국제금융통 ▲ 김용덕 금감위원장 내정자김 내정자는 1950년 전북 정읍 출신으로 용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74년 행시 15회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옛 재무부 국고국과 경제협력국 등에서 일했다. 특히 재무부 국제금융국 과장에 이어 재경부 국제금융심의관과 국제금융국장, 초대 국제업무정책관을 차례로 맡으며 국제금융전문가로 명성을 쌓았다. `미스터엔`으로 불리며 90년대 국제외환시장에서 이름을 날렸던 일본의 사카키바라 전 재무관에 빗대 `미스터원`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김 내정자는 `미스터원`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폭넓은 국제 인맥을 가지고 있다. 한중일 국제금융국장 회의를 출범시켰고, 아시아 국가에서 외환위기가 재연될 경우 각국의 외환보유고를 서로 활용하자는 소위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의 협상 주역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관세청장으로 근무하던 2003~2004년 당시 재경부가 역외선물환(NDF) 시장을 통해 무리하게 환율방어에 나서자 위험성을 경고한 일화도 전해지고 있다. 결국 정부는 NDF 거래로 2004년 한해만 1조80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김 내정자는 관세청장과 건설교통부 차관을 거쳐 작년 11월부터 대통령 경제보좌관으로 주요 금융정책들을 총괄적으로 조율해왔다. 특히 지난해 부동산값 급등의 원인을 과잉 유동성 때문으로 진단하고,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주도해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기존 금융정책 큰 변화 없을 듯 금융감독위원장의 교체에도 불구하고 기존 금융정책의 틀은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내정자가 경제보좌관으로서 이미 주요 금융정책과 금융사안들을 전체적으로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과 주식신용융자 규제의 경우 김 내정자가 깊숙히 개입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과거 외환당국으로서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하면서 누구보다도 시장의 힘과 생리를 잘 알고 있으며, 시장과 대화하고 교감하는 법을 터득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금융감독당국의 수장으로서 국내 금융정책에 대한 실무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은 아무래도 약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내정자가 대통령의 측근으로 청와대와 코드가 잘 맞다는 점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힌다. 금융감독당국에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반면 청와대와 코드를 맞추는 과정에서 시장친화적인 정책들이 후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 내정자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수단으로 집값 상승의 사후변수인 금융부문을 끌여들여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을 주도한 것에 대해 시장원리에 위배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연말 대선과 함께 정권이 교체될 경우 임기를 보장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정책적으로 다소 무리수를 둘 수 있는 변수로 꼽히고 있다. 구체적인 정책 측면에서는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대출, 주식신용융자 등 시중 유동성 규제는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금산분리 원칙 완화나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책 마련 등 민감한 사안의 경우 전임 위원장과는 달리 기존 정부의 입장을 충실하게 따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대출·신용융자등 유동성 규제 강화될 듯 금감위와 금감원 직원들은 대체로 무난한 인사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내 금융정책 경험이 부족하지만 경제보좌관으로서 꾸준히 금융업무를 챙겨온 만큼 기존 금융감독정책을 큰 무리없이 이어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합리적이면서 차분하고 꼼꼼한 업무스타일이 금융감독정책에 잘 부합할 것이라는 평가도 내놨다. 현재 금융감독당국에서는 윤용로 금감위 부위원장과 김용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홍영만 금감위 홍보관리관 정도가 과거 재무부와 재정경제부 시절 김 내정자와 손발을 맞춰본 경험이 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외환시장에서 환율을 담당하다보니 굉장히 차분하고 시장친화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 금융경험이 부족하긴 하지만 경제보좌관 시절 업무를 꾸준히 챙긴 만큼 준비는 돼 있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김 내정자의 치밀하고 꼼꼼한 업무스타일 때문에 직원들이 앞으로 고생을 좀 할 것 같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2007.07.26 I 김춘동 기자
  • (전문)제10차 ASEAN+3 재무장관회의 공동선언문
  • [일본 교토=이데일리 최한나기자] 1. 우리 ASEAN+3 재무장관은 일본 교토에서 공동의장인 태국 재무장관(Chalongphob Sussangkarn) 및 중국 재무장관(Jin Renqing) 진행하에 제10차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하였음. 2. 우리는 지역 경제&8228;금융 동향 및 정책에 관한 견해를 상호 교환하였음.  또한, CMI 다자화(혹은 포스트 CMI),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ABMI) 및 ASEAN+3 리서치그룹 등 역내 금융협력사업의 진전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동 협력사업의 향후 발전&8228;강화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였음. 최근의 역내 경제 및 금융시장 동향 3. 역내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서 기쁘게 생각하며 2007년도 성장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함. 외부여건도 역내 경제 확장세에 대체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음.  다만, 미국 등 주요국의 성장둔화 영향의 확산, 글로벌 임밸런스의 급격한 조정,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 보호무역심리의 재등장 및 유가 재상승 등 지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음. 4. 최근 경제의 세계화가 크게 진전됨에 따라 역내 경제의 체질 강화를 위한 정책 수립&8228;집행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함.  이러한 측면에서 역내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현재 진행되는 경제구조 개혁을 가속화하는 한편 내수위주의 경제정책 등 적절한 거시경제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함. 동아시아 금융협력 강화 5.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와 관련, 8개 국가간 16건의 양자통화스왑계약규모가 총 800억달러에 달하고 있는 것을 환영함. 6. 우리는 CMI 다자화 논의를 위한 T/F 활동이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함.  또한, 향후 CMI 다자화 논의는 단계별 접근방식(step-by-step approach)을 통하여 구체화시켜 나가기로 하는 한편, CMI 다자화의 법적 형식은 단일 계약협정(contractual agreement), 재원조달은 중앙은행 직접관리형 출자방식(self-management reserve fund)을 채택하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하였음.  이러한 합의가 진일보한 역내 유동성 지원 체제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함. 한편 CMI 다자화 관련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계속 수행할 것을 회원국 차관들에게 지시하였음.  이와 함께 CMI 다자화 프로세스에서도 CMI의 두 가지 핵심목표(① 역내 단기 유동성 부족의 공동대응 ② 기존 국제금융기구의 보완역할 수행)를 계속 유지하기로 하였음. 7. 우리는 역내 경제동향 점검 및 정책대화(ERPD)에 기초한 CMI 다자화 프로세스와 더불어 역내 경제상황 감시를 위한 협력 강화의 필요성 및 중요성에 대하여 인식을 같이 하였음.  지난해 인도의 하이데라바드에 개최된 제9차 회의 이후 역내 경제상황 감시 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된 전문가그룹(GOE) 및 경제&8228;금융 모니터링을 위한 기술지원 실무그룹(ETWG) 활동의 초기단계에서 이루어진 진전상황을 높이 평가함.  나아가 우리는 이러한 감시활동과 기존의 감시활동의 연계가 보다 강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함. 8. 아시아채권시장 이니셔티브(ABMI)와 관련, 우리는 개별 추진계획에 대한 우선순위 설정 및 향후 구체적 목표 수립 노력 등 ABMI 각 실무그룹의 활동을 치하하는 한편 인프라 파이낸싱을 위한 새로운 채권 발행 방안, 대출 및 외상채권의 증권화 촉진 방안 및 역내 MTN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 등을 새롭게 연구하기로 합의하였음.  또한, 역내 신용보증&8228;투자기구 및 예탁결제기구 설립, 역내 신용평가 기능 및 역량 제고, 기술지원 협력사업 등과 관련한 연구가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함.  이와 더불어 ABMI 하에서 민간 및 공공 부문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만족함. 9. 아세안+3 리서치그룹과 관련하여, 경제 및 금융 협력 강화를 위하여 역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노력과 관련된 심도 있는 연구의 필요성을 인정함.  또한 2007~08년 리서치그룹의 연구주제로서 ① 역내 기업신용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방안 ② 중소기업 자금조달수단의 심화 및 다양화를 위한 자본시장 발전방안 등 두 가지를 채택하였음. 기 타 10. 우리는 2007년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 공동의장국으로서 중국 및 태국 정부가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하여 보여준 열정과 노력에 대해 깊이 감사함.  또한, 개최국으로서 일본정부가 보여준 호의와 협력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시함. 11. 2008년 제11차 회의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베트남과 일본이 공동의장국의 역할을 담당할 것임.
2007.05.05 I 최한나 기자
  • "아시아판 IMF 나온다"..포스트CMI체제 구축
  • [일본 교토=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아시아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한 역내 공동펀드가 조성된다. 아시아 각국이 할당된 만큼 외환보유액를 출자해 공동의 펀드를 만들고 역내 국가에 위기가 발생했을 때 이 펀드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형태다. 각국에서 갹출한 자금으로 펀드가 만들어지지만, 해당 출자금은 각국 중앙은행에서 직접 관리·운영하게 된다. 아울러 이같은 내용은 법적 구속력을 지니는 `다자간 협약` 형태로 진행된다.이번 합의는 지난 97년 외환위기와 같은 아시아권내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채택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가 진일보한 형태를 갖추고, 역내 금융협력이 보다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아시아판 국제통화기금(IMF) 설립의 기본적인 틀이 갖춰진 셈.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오미 코지 일본 재무부 장관, 진런칭 중국 재정부 장관 등 한·중·일 3국 재무장관과 아세안(ASEAN) 10개국 재무장관들은 5일 일본 교토에서 제10차 아세안+3 재무장관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각국 재무장관들은 위기발생시 역내 국가 상호간 자금을 지원하는 양자간 통화스왑계약 CMI를 보다 결속력있는 단일의 공동펀드로 발전시켜, 다자간 지원방식으로 전환하는데 합의했다. 이는 위기가 발생했을 때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미국 달러화 등 외국통화를 차입하도록 약정했던 종전의 중앙은행간 양자 계약에서 한단계 발전된 형태다. 회원국들은 각자 할당된만큼 출자해 가상계좌를 만들고 펀드를 조성하게 되지만 출자금 관리기구를 별도로 두지는 않기로 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직접 맡아 관리하고 운영하는 형태다. 특히 이번에 합의된 CMI 다자화는 법적 구속력을 지니는 단일의 `다자간 협약(계약협정, contractual agreement)`으로 확정됐다. 양국간 자금 지원을 약속하는 다소 느슨한 형태의 협력에서 모든 참여국이 법적 의무를 지니는 강제적 협력 방식으로 전환된 것이다. 자금 지원이 보다 구속력있는 형태로 확보된 것. 아울러 각국 재무장관들은 역내 위기를 공동으로 감시하고, 지원받는 국가의 도덕적 해이(moral hazard)를 방지하기 위한 역내 감독체계도 보다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아세안+3 차관회의때 경제동향 감시와 정책공조 세션을 중심으로 감독을 강화하고, 역내 경제·금융 모니터링에 대한 실무그룹(ETWG)과 전문가그룹(GOE)이 이같은 활동을 보완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각국의 분담금 규모와 감독체계, 의사결정절차 등 보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올 하반기부터 논의될 예정이다. 허경욱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다자화 형태로 진전되면서 종전 750억달러 가량이었던 전체 출연금 금액이 좀더 증액될지 감액될지 논의해봐야 한다"며 "일단 위기 지원체제가 법적 계약 형태로 나아가는 큰 방향의 합의가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각국 재무장관들은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Asian Bond Market Initiative)에 대한 논의에도 보다 속도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역내 신용보증·투자기구 및 예탁결제기구를 설립하고, 신용평가기관간 공조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채권시장의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한 것. 아시아지역에도 유로본드마켓과 같은 국제 채권시장이 발전될 수 있도록 촉진시키려는 의도다. 이와 함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나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과 같은 역내 또는 세계 경제의 잠재적 위험요인에 대한 대비도 보다 철저히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권오규 부총리는 "각국 정부가 위험요인을 보는 시각이 다르고 정책 대응이 다를 수 있으므로 회원국간 정보 공유와 정책적 대화가 보다 긴밀히 이뤄져야 한다"며 "위험요인에 대한 정확한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해,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07.05.05 I 최한나 기자
  • 韓-中-日 "금융시장 변동성 공동대응"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의 재무장관이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가와 미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 등 잠재적인 경제 위험요인에 공동 대응키로 합의했다. 권오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중국 진런칭 재정부장, 일본 코지 오미 재무대신은 4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7차 한중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3개국 재무장관은 선언문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경제가 견실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 3개국 뿐 아니라 세계 경제도 대체로 낙관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3개국 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 위험 요소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재경부는 선언문에 언급된 잠재위험 요소로 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가와 미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3개국은 정보 공유와 정책 공조를 강화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3개국은 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의 금융협력 사업, 특히 상호자금 지원체제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를 다자화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풍부한 저축자금이 효율적인 투자로 이어지게 하기 위한 아시아 채권 시장 활성화 방안의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자"고 합의했다. 한편, 오는 5일 예정된 ASEAN+3 재무장관회의에서는 13개국간 상호자금 지원체제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를 양국간 형태가 아닌 다자간 형태로 전환해 `아시아판 통화기금(IMF)`을 만들자는 기본방향에 대해서 합의할 계획이다.ASEAN 10개국을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 등 총 13개국의 역내 신용보증기구를 설립해 채권 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2007.05.04 I 하수정 기자
  • 한은 총재 "亞 환란 막을 `다자 지원체` 만들자"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아시아 국가들이 외환위기에 대응해 서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다자간 체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이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국제통상금융센터(CICF), 유로 50그룹, 브레튼우즈 개혁위원회 등이 공동 개최한 국제세미나에 참석, "금융통합이 진전됨에 따라 금융위기의 전염효과는 과거보다 훨씬 강해졌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총재는 현행 위기대응 체제의 한계와 부작용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외환위기 이후 이뤄진 치앙 마이 이니셔티브(CMI)와 같은 중앙은행간 통화스왑 합의는 제한된 수준의 유동성 지원에 불과"하고, "외환위기 이후 아시아 각국들이 개별적으로 외환보유액을 대거 늘리는 바람에 `기회비용`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하는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따라서 "CMI 체제하의 현행 양자간 유동성 지원 메카니즘을 다자간 체제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고, 아울러 "개별국가의 급격한 환율조정에 따른 역내 경제의 불안을 방지할 수 있도록 아시아 국가간 통화협력 기반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그는 "이런 목표를 위해서는 역내 국가간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한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그는 다만 "역내 국가간 금융, 경제 발달 정도의 편차가 큰 점을 감안할 때 역내 단일통화를 목표로 하는 통화협력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과제"라고 선을 그었다.이 총재는 `이에 앞서 개별국가별로도 금융시스템을 선진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등 선진국으로의 자본편중과 이에 따라 심화되는 글로벌 불균형 현상도 아시아 역내 자본시장의 낮은 효율성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총재는 "각국의 금융 선진화는 시장원리에 의한 금융효율 증진에 주안점을 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먼저 시장친화적인 방향으로 규제를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7.05.02 I 최한나 기자
  • 아시아권, 채권 신용보증 공동기구 설립 협의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아시아 국가들의 채권에 대한 신용도를 높여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역내 신용보증기구 설립 논의가 본격화된다. 재정경제부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개최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협의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이날 출국할 예정이며, `7차 한중일 재무장관회의`와 `40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도 참석키로 했다. 오는 5일 예정된 ASEAN+3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경제, 금융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의 일환으로 ASEAN 10개국을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 등 총 13개국의 역내 신용보증기구 설립을 검토키로 했다. 허경욱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외환보유액이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 국채에 투자하고 자금을 빌릴때도 미국시장에서 가지고 온다"며 "아시아 증권과 채권의 신용도가 낮기 때문에 트리플 A 평가를 받는 미국 국채에 투자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국장은 "아시아 채권에 대해 역내 신용보증을 통해 신용도를 올리면 아시아 내에서 자금이 순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 국가는 신용보증기구만, 일부 국가는 투자기구까지 설립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1~2년 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ASEAN+3 13개국간 상호자금 지원체제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를 양국간 형태가 아닌 다자간 형태로 전환하자는 기본방향에 대해서도 합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권 부총리는 ADB 총회기간 중 오미 고지 일본 재무장관과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간 경제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키로 했으며 재일동포 기업인들을 만나 국내 경제현황을 설명할 방침이다.
2007.05.02 I 하수정 기자
지상 최고의 쇼핑낙원은 `방콕`
  • 지상 최고의 쇼핑낙원은 `방콕`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방콕에 들러 보석 목걸이를 사고 뉴욕에 가서 옷을 본다. 마음에 드는 디자이너샵이 없다면 파리나 런던은 어떨까' 연말을 맞아 백화점 세일기간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쇼핑중독자(쇼퍼홀릭)'들에게 세계 최고의 쇼핑낙원은 어딜까? MSNBC는 6일(현지시간) '가장 쇼핑하기 좋은 10대 도시'를 선정, 소개했다.(아래 표 참조)가장 즐겁게 쇼핑할 수 있는 도시 1위는 태국의 방콕이 선정됐다.아시아 최대 쇼핑 도시인 방콕은 주위에 치앙마이와 푸켓 같은 유명 관광명소가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쇼핑과 더불어 여행의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게다가 실크제품과 보석류, 전통 수공예품 등 다른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물건들도 구할 수 있다. 남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인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그 다음으로 뽑혔다. 도시의 아름다움 만큼이나 `선남선녀`의 고향으로 유명한 이 도시에서는 고급 가죽 자켓과 구두 등이 유명하다.▲ 홍콩의 길거리 시장`아시아의 진주` 홍콩 특별행정구도 순위에 들었다. 길거리 시장과 유명 디자이너의 부띠끄까지 다양한 쇼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즐거움 때문이다. 중국 미술품과 각종 약재와 건강식품 등 `차이나풍` 분위기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전통적인 쇼핑명가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파리도 10대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로스엔젤레스에서는 패리스 힐튼이나 니콜 키드만 같은 유명배우들이 입고 다니는 유명 디자이너의 브랜드 의류를 살 수 있다. ▲ 모로코 마라케시뉴욕은 블루밍데일 등 대형 고급 백화점들이 많아 `원스톱 쇼핑`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와 함께 노리타와 소호에서 명품 시계나 보석 등을 느긋하게 쇼핑하는 것도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매체가 추천했다.모로코의 마라케시는 회교사원과 궁전들이 도시를 장식하고 있어 중세 이슬람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선정됐다.특히 의류와 보석, 도기류, 카펫들을 `아이쇼핑`하는 것만으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것이라는 추천 코멘트도 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다.  
2006.12.07 I 정원석 기자
  • 아시아 단일통화 가시화되나
  • [인도 하이데라바드=이데일리 이학선기자] 아시아 지역 단일통화를 만들기 위해 한국와 중국, 일본이 3국간 공동연구를 진행키로 하는 등 아시아 지역에도 유로화와 같은 단일통화 도입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한중일 3국은 이번 연구를 통해 단일통화 도입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 역내 금융협력 강화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각국의 의견차가 적지 않아 역내 단일통화 도입까지는 만만치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단일통화 도입, 학계서 정부로 `바통터치`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중국 진런칭 재정부장, 일본 타니가끼 사다카즈 재무대신은 4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제6차 한중일 재무장관회담에서 아시아 공동통화 구성을 위한 3국 정부간 공동연구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단순한 연구개시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그동안 학계를 중심으로 논의되던 역내 단일통화 도입 움직임이 정부차원에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3 국은 정부측 실무자와 관계기관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구성, 올해 안에 첫 모임을 열고 본격적인 연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연구 결과 단일통화 도입의 로드맵이 마련되면 한중일 3국이 앞장서 아세안 국가 전체로 단일통화 도입 논의를 확산시키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권태균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이번 합의는 그동안 학계를 중심으로 논의되던 통화통합이 이제는 정부간 논의로 확대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통화통합 로드맵에서 그 가능성이 보이면 아세안국가+3(한중일)로 논의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금융블록 탄력 받을 듯 역내 단일통화 도입 논의는 포스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Post CMI)와 함께 향후 아시아지역 금융협력방안의 양대축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 3국은 이번 회의에서 역내 긴급자금 지원규모를 종전 395억달러에서 2배 수준으로 늘리고 의사결정체제도 양자간 협상에서 다자간 협상으로 바꾸는 CMI 체제 강화방안을 합의했다. 이후에는 각국이 외환보유액 중 일부를 역내 위기시 활용자금으로 따로 떼어내 관리하거나 아예 국제통화기금(IMF)처럼 하나의 기금으로 모아 관리하는 방안 등 포스트 CMI 체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역내 단일통화 도입 논의가 더해지면서 아시아지역의 금융블록화를 위한 발걸음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실제로 정부는 역내 단일통화 도입이 포스트 CMI 체제와 하나로 묶이게 되는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다. 권 국장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포스트 CMI와 공동통화 논의는 언젠가 만나게 돼있다"며 아시아 금융협력방안에서 이 같은 논의가 핵심이슈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낙관하기 이르다` 신중론도… 한중일 3국이 단일통화 도입을 위한 첫 발걸음을 뗐지만 구체적인 도입방안이 나오기까지는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한중일이 단일통화의 모델로 삼고있는 유럽의 경우 유로화가 도입되기까지 무려 30년 가량의 시간이 걸렸다. 이번 합의를 이끌어낸 3국간에도 공동통화 도입에 대한 입장이 조금씩 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은 유럽과 달리 거시경제적 연관성이 낮고 정치적, 문화적 편차도 커 공동통화 도입이라는 단일한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한중일간 의견조율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제금융제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통화통합에는 경제적 요인뿐 아니라 정치적 문제도 중요한 변수가 된다"라며 "독도문제 등 한일간 정치적 문제가 불거지는 상황에서 통화통합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낙관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제금융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도 관심이다. 한중일 3국이 향후 역내 단일통화 논의 대상으로 아세안을 택한 것도 미국 등 역외국가들이 포함된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논의하는 것보다 단일통화 논의가 더욱 수월할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3월부터 ADB가 발표하기로한 아시아통화 보조지표(ACU)도 미국측 반발로 결국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 국장은 "아시아 통화 보조지표의 경우 미국 등 역외국가에서 우려를 제기했고 아시아 국가들도 일부 문제를 제기했다"며 "아시아 통화 보조지표는 향후 아세안+3 체제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6.05.04 I 이학선 기자
  • 아시아권, 정부간 환율정책 조정체제 조속 추진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의 주도로 아시아권 내에서 환율 안정을 이루기 위한 환율정책 조정 체제가 구축된다. 재정경제부는 4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개최된 `제6차 한중일 재무장관회의`에서 한덕수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중국 진런칭 재정부장, 일본 타니가끼 사다카즈 재무대신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3국의 재무장관들은 3국이 주도해 아시아권에서 환율정책 조정 체제 구축을 위한 로드맵에 대한 논의를 조속한 시일내에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함께 한중일 3국은 아시아 공동통화를 만들기 위한 연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역내에서 금융통합이라는 장기 비전 공유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ASEAN+3` 재무장관회의 과정에서 역내 통화 단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한 것.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와 동시에 개최된 `제9차 ASEAN+3`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동아시아의 금융통화 협력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위기 발생시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상호자금 지원체제를 완성하고 상호자금 지원 규모도 지난해 395억달러에서 올해 750억달러로 확대했다. 위기가 발생되면 모든 자금지원국들이 이틀내에 즉각 소집돼 1주~2주내에 지원을 결정하고 필요한 금액을 동시에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유로 본드마켓과 같은 국제 채권 시장이 설립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키로 합의했다. 아시아 금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환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기업들이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적이다. 아시아 지역내 국제 채권 시장 설립을 위해 연내 신용보증 및 투자기구를 신설하고 결제기구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신용평가기관간 공조 시스템을 구축하고 아시아채권의 표준 규범을 마련하는 등 채권 시장의 인프라 구축을 촉진하기로 했다. 특히 발전된 형태의 상호경제 감시체제와 자금지원을 위한 `지역 금융기구 `를 설립하기 위한 논의를 개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원국들이 보유한 외환을 실제로 출연하거나 출연을 약정하는 `다자간 단일협정 형태, 즉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의 다자화`로 지역 금융협력 체제를 출범시키겠다는 것이다. 캄보디아 재무부와 한국 증권거래소간 캄보디아에 `캄`증권거래소를 설립하기 위한 협력도 개시하기로 했다. 한편, `ASEAN+3`회원국의 재무장관들은 오는 2007년 일본 교토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 2007년 `ASEAN+3`재무장관 프로세스는 태국과 중국이 공동의장을 맡기로 했다.
2006.05.04 I 하수정 기자
  • 韓부총리 "환율하락 우려스럽다"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환율하락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 한국과 중국, 일본 아시아 3국이 환율 변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한 부총리는 4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 경제는 낮은 인플레와 양호한 경상수지, 잠재성장률 수준의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유가와 환율 움직임 등 우려스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한 부총리는 "특히 환율이 펀더멘털과 괴리돼 급속한 절상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중일 3국이 환율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을 강화하자고 (일본과 중국에) 제안했다"고 소개했다.한 부총리는 일본 타니가끼 사다카즈 재무대신의 발언을 소개하며 G7 회담 직후 형성된 달러약세 기대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그는 "타니가끼 재무대신이 어제 시장이 G7회의 내용을 오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해 한국이 한중일 재무장관 중 가장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말했다.한편 한 부총리는 한중일 재무장관회의에서 이른바 포스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추진과 아시아 단일통화 도입 등을 위한 실무차원의 연구를 진행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그는 "CMI 다자화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등을 비롯해 지역통화단위나 통화통합연구를 해나가기로 3국간 실무적 합의가 돼있다"며 "중장기적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후 연구하자고 합의했다"고 소개했다.또 "올해는 국제기구 지배구조 개혁을 위해 한중일 3국이 공동노력키로 했다"며 "국제통화기금(IMF) 총회때까지 IMF 총재가 아시아 국가들의 대표성 개선을 위한 안을 제시토록 한다는 것을 한중일이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2006.05.04 I 이학선 기자
  • 韓·中·日, 아시아 공동통화 연구 개시 합의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의 재무장관이 모여 아시아 공동통화를 만들기 위한 연구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재정경제부는 4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개최된 `제6차 한중일 재무장관회의`에서 한덕수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중국 진런칭 재정부장, 일본 타니가끼 사다카즈 재무대신이 참석한 가운데가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아시아 공동통화 구성을 위한 3국 정부간 공동 연구를 개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3국 장관은 역내에서 금융통합이라는 장기 비전 공유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ASEAN+3` 재무장관 과정에서 역내 통화 단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2004년 제주 ASEAN+3 재무장관회의에서 시작된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 강화 방안에 대해 마무리 짓고 CMI의 새로운 체계인 `포스트 CMI`를 추진키로 했다. `포스트 CMI`는 다자간 CMI의 개념으로, 기존 CMI를 넘어서는 금융 협력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키로 했다. 또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과 같은 다른 금융협력 사업을 촉진하자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와함께 한국을 포함한 IMF 쿼터(출자지분) 과소 평가국에 대한 쿼터 특별 증액을 위한 공동 노력을 전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IMF 쿼터 증액은 오는 9월 개최될 IMF·세계은행 연차총회까지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2006.05.04 I 하수정 기자
  • 韓부총리, ADB총회 등 참석차 내달 2일 출국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개최되는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와 제5차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제9차 ASEAN+3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오는 2일 출국한다.이번 회의에서 한 부총리는 ASEAN+3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중국·일본 재무장관과 만나 아시아 금융위기시 상호자금지원체제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효율화 방안과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 방안(ABMI)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할 예정이다.또 아시아 경제 및 금융협력을 보다 더 강화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논의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들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며 이번 내용에는 CMI체제 다자화 방안과 아시아 통화협력 체제 필요성 여부에 대한 논의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ADB연차총회에서 한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선진 IT기술을 활용, 아시아 국가의 성장과 빈부격차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이번 ASEAN+3 회의 공동의장국인 캄보디아와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양자협의를 추진키로 했다.아울러 한 부총리는 구로다 ADB총재와 만나 우리나라가 설립한 2000만달러 상당의 e-Asia & Knowledge Partnership Fund를 통해 아시아 경제개발과 빈곤퇴치를 위한 기여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2006.04.30 I 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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