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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만수 장관, IMF 연차총회서 누구누구 만나나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출국해 국제 경제 및 금융 관련 관료들과 전문가들을 만난다. 강 장관은 이들과 최근 국제금융시장을 점검하고, 금융위기에 공동 대처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제63차 IMF/WB 연차총회, G20 재무장관회의, 한·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14일에는 뉴욕에서 국제금융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하고, 국제금융계 주요 인사와 면담할 예정이다. 먼저 첫날인 11일에는 한·일 재무장관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는 국제금융 위기가 아시아 지역으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역내 공조체계 강화방안을 협의한다. 800억달러 규모의 역내 상호자금지원체계(일명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CMI)의 공동기금을 마련하는 방안과 경기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정책 공조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같은 날 선진국·신흥경제대국 모임인 G20 특별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최근 국제금융시장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총재와 만나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한 IMF의 역할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12일에는 국제 신용평가사 면담, 호주 재무장관과 회담, 외신과의 인터뷰 등이 예정돼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무디스 등 신평사와 면담을 통해 아시아 국가 경제의 건전성 및 정부의 정책대응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13일에는 IMF-W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강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14일에는 국제 금융계의 주요인사들과 면담이 예정돼 있다. 국제금융 전문가 간단회에도 참석한다. 미국 재무장관이었던 로버트 루빈 시티그룹 고문,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 존 윈클리드 골드만삭스 사장 등과 면담을 통해 우리나라 은행에 대한 신용라인 확대 등 외화유동성 확충 노력에 대한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 헨리 페르난데즈 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사장과 만나 한국의 선진국 지수 편입의 당위성을 설명한다. 국제금융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서는 HSBC, 씨티, JP모간, 크레디트스위스, 뉴욕 연방은행 등 세계 주요 금융기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만난다. 이들과는 국제금융 시장의 신용경색 실상과 금융위기 향방을 논의한다. 또 한국경제의 건전성 및 향후 정책방향 등도 설명할 계획이다.
- (일문일답)"OPEC 회원국에 증산 촉구"-ASEM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16일 제주에 모인 ASEM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최근 고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에게 생산량을 늘릴 것을 촉구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은 논의되지 않았다. 싱가포르 재무장관은 자국통화 강세를 유지하는 통화정책과, 정부자금을 경제적 약자에 직접 지원하는 재정정책을 통해 자국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국 재무장관들은 16일 제주에서 열린 제 8차 ASEM 재무장관 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이번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관련 논의가 이뤄졌다고 하는데, 한국정부는 자국의 고유가 대응책은 무엇이라고 타 회원국에 설명했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이번 회의에서는 유가상승에 대해서는 수요 공급 양쪽의 구조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뤄졌다. 수요측면서 각국은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하고, 에너지 소비절감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공급면에서 OPEC 산유국간 대화를 통해 유가안정을 위한 건설적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원유수출국의 생산 여력을 제고히가 위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 또 최근 유가상승 배경에는 과잉유동성에 따른 투기세력 영향도 있다고 생각돼 이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 -경제 공동대응 논의하면서 강 장관은 `경기대응적 재정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구체적 내용은 무엇인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구체적인 경기대응 방안을 논의하지는 않았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국가간 공동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얘기했다. 이는 지난 4월 IMF(국제통화기금)도 회원국에게 권장한 내용이다. -국제적으로 유가와 식량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이번 회의가 열렸다. 각국 상황이 모두 다른데, 구체적 협력이 어떻게 가능할까. ▲후쿠시로 누카가 일 재무장관=지난주 G8 재무장관 회의 내용이 이번 회의에서도 많이 중복됐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경제성장을 구가하는 가운데 원유나 식량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생산력이 증가되지 못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한다. 이에 G8 회의에서는 원유생산국들은 생산량을 늘려야 하며, 또 생산과 관련된 부문의 투자를 늘리라고 촉구했다. 소비국들은 에너지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야 한다. 두 회의(G8 및 ASEM)에서 우리는 같은 논의를 했다. 현재 아시아의 10억명에 달하는 인구가 소득의 60%를 식량에 투자해야 한다. 이들에 대해서는 단기 조치가 필요하다. 국제 기구와 각국이 식량을 지원하고, 토양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야 한다. 또 바이오 연료 중 사탕수수는 식량과는 직접 연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사탕수수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 연료 개발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또 G8에서는 식량기반이 아닌 바이오 연료, 즉 차세대 바이오 연료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 근본적으로 고유가 원인에 투기성 자금이 있다는데 회원국들간에 논의가 이뤄졌다. 각국에서는 투기성 자금 흐름과 관련한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지 못해, 국제사회에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했다. 이번 가을까지 필요한 데이터 보고해서 상황돌파를 위한 방법 마련을 요청키로 했다. 지금까지 이런 논의를 통해 고유가나 식량가 상승에 대한 공동의 이해에 이르렀다고 믿는다. 공동 이해가 있으니 공동 대응이 가능하다. 각국에는 차이가 있지만 협력 여지는 있다. -싱가폴도 고물가에 시달리는데, 대책은. ▲타르만 산무가라트남 싱가폴 재무장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두 가지 방법을 통해 대응한다. 통화정책은 환율정책이다. 점진적으로 통화가치 강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갑자기 실행한 정책이 아니라 지난 몇 년간 진행돼 왔다. 다만 4월에 이를 좀 더 강화하는 것을 중기 정책으로 채택,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재정정책은 빈곤 및 중산층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시장을 제약하는 조치가 아니라, 직접 현금을 지원하거나 정부가 연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베트남은 지금 고인플레와 통화약세에 시달리고 있다.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할 의사가 있나. ▲트란 하 베트남 재무차관=아시아와 유럽의 여러 국가가 모두 원자재가 및 곡물가 상승의 영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올 1분기 베트남은 7.4% 성장하고, 외국인 직접투자도 150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상황인식을 충분히 하고, `하이퍼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조치 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또한 현 상황이 단기 위기라는 점도 이해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우리가 상황 잘 관리할 수 있다. 장기적 경기부양과 관련해 여러 옵션이 있을수 있다. 이런 모든 조치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회의에서 베트남 지원과 관련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오늘 회의에서 베트남과 관련된 논의는 하지 않았다. 다만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라고 해서, ASEM 회원국이 외환위기를 당할 때 서로 도울 수 있는 양자 협조체제는 이미 갖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것을 다자화하는 논의를 했다. 지금 베트남의 상황에 대해서는 베트남 정부가 잘 처리할 것이다.
- 항공업계, 운항중단이나 감편..`고유가 자구책`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유가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항공업체들이 수익성 낮은 노선의 운항을 임시로 중단하거나 운항편수를 줄이고 있다.대한항공(003490)은 내달부터 치솟는 고유가를 극복하기 위해 노선운영 조정에 간다고 26일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내달부터 7월중순까지 비수기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극심한 수요 부진 여객 노선에 대해서는 노선별로 기간을 달리해 감편이나 투입 항공기 교체로 공급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운항횟수가 줄어드는 노선은 인천에서 오가는 괌, 세부, 시엠립, 지난, 톈진, 오이타, 라스베이거스, 댈러스 노선과 대구~방콕 등 12개 노선이다. 아예 운항을 중단하는 곳도 있다. 부산~시안, 부산~하노이, 제주~상하이, 인천~산야, 대구~베이징 등 5개 노선은 잠정적으로 7월까지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다.또 인천~마닐라, 인천~베이징, 인천~치앙마이, 인천~방콕 등 4개 노선에는 항공기를 소형으로 바꿔 연료 감축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화물노선에 대해서도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수요나 수지 상황에 따라 추가적을호 노선운영 조정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계약성 비용을 포함한 모든 비용을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했다. 또 일부 항공유를 사전에 고정가격으로 구매하는 헷지 등을 통해 다각적인 비용절감과 수입증대 노력으로 고유가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고유가에 몸살을 앓고 있는 아시아나항공(020560)도 청주발 제주행 항공기의 화물운송 사업을 접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1일부터 청주발 제주행 노선(하루 4회)의 화물운송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지역 화물대리점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대한항공, 6월 `보훈의 달` 국가유공자 특별할인☞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23일)☞대한항공, 에어버스서 'A330' 최고 운항항공사 선정
- 스타벅스 코리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혼합 원두 판매나서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혼합 원두인 문 자이 블렌드(Muan Jai Blend)와 피베리 블렌드(Peaberry Blend)를 최근 출시해 7월까지 전국 230여 매장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250g에 18,000원씩이다. 태국어로 “진심어린 행복”이란 뜻의 문 자이 블렌드는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 고산 지역에서 재배되는 원두로, 스타벅스가 지난 2003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해, 2008년 현재 태국, 홍콩, 필리핀, 상하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 등 아시아 7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아시아 최초의 “원산지 보호” 커피로 판매 금액중 일부는 치앙마이 커피 농가의 식수시설 개선 및 교육시설, 의료시설 건립등에 지원된다. 한편, 커피 열매 안에 두개의 생두 대신 한 개의 생두만이 들어 있는 희귀 품종인 “피베리” 블렌드는 동티모르와 파푸아 뉴기니 지역의 혼합 원두로, 일반 원두 보다 더 깊은 풍미가 특징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1990년 중반부터 동티모르 커피 농가를 지원해 왔으며, 현재 동티모르 최대의 공정 무역 인증 커피 구매 업체이다.
- 강 장관 "환율·금리·추경은 얘기 안하렵니다"
- [스페인 마드리드=이데일리 안근모기자] "추경? 당분간은 얘기 안할 생각입니다. 당과 협의해서 처리할 사안입니다." "금리인하? 그 이야기는 빼고 합시다." 소신의 강고집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입을 닫았다. 제41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중인 강 장관이 5일 현지에서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강 장관은 전날 합의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 추진방안의 의미 등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했지만, 기자들의 질문은 자연히 국내문제로 모아졌다. 전국적으로 들끓고 있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강 장관은 예상했다는 듯이 "한국을 떠난지 오래 돼서 잘 모르겠다.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준비한(?) 답변을 내놨다.추경과 금리정책, 환율정책 등 강 장관이 거침없이 소신을 밝혀온 주제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역시 작심한 듯 답변을 피했다.강 장관은 대신 우회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뜻을 피력했다. "재정긴축 또는 균형재정을 중시해 온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세계 각국에 대해 '경기둔화에 대응하는 정책'을 촉구했다. 국가채무를 줄이는 쪽으로 가다가 IMF의 요청에 따라 적자재정으로 가는 쪽으로 지금 추세는 바뀌고 있다. 엄청난 변화다. 우리도 IMF에 동의해 감세와 추경을 하자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그러면서 강 장관은 "그렇다면 우리는? 감세, 추경, 세금환급, 감채(국가채무 상환) 네 가지중 무엇이 가장 좋으냐"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려다 "정치적 상황이..."라며 다시 입을 닫았다. 환율과 경상수지 적자 문제에 관해서도 그는 과거 뉴욕대에서 유학하던 시절 어느 교수의 강의내용을 인용하면서 애둘러 뜻을 밝혔다. "경제지표는 스네이크 스타일(snake style)"이 좋다"고 말했다. "뱀은 병들었을 때나 죽을 때에나 직선으로 간다던데, 블랙먼데이도 직선으로 올라가다가 고꾸라진 것이다. 우리 경상적자가 70억달러냐, 100억달러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경상수지 추세가 계속 직선으로 하향하고 있는게 문제다." 그의 화법 역시 '직선'에서 '스네이크 스타일'로 바뀐 셈. 그러면서 언론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금리정책을 묻는 질문에 그는 "미국 정도의 언론환경이면 충분히 얘기하겠는데, 우리 환경에서는, 특히 오늘처럼 한국은행 출입기자들 앞에서는..."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내 뜻이 전달되기 보다는 여러분의 뜻을 전달하는데 내가 도구로밖에 사용되지 않았다. 나는 한 번도 옛날방식을 쓰겠다고 얘기하지 않았는데, '올드보이, 올드웨이(old boy, old way)'라고 하더라. (내 말을) '올드이어(old ear)'로 들으면 참 이야기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간담회장을 일어서면서도 당부를 잊지 않았다. "안그래도 말 많은 사람이 마드리드까지 와서...부탁합니다. 오늘 환율과 금리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은 걸로 해 주세요."
- 아시아판 IMF, 어렵사리 2차 관문 통과
- (스페인 마드리드=이데일리 안근모기자) 아시아판 IMF라고 해서 'AMF(Asia Monetary Fund)'라고도 불리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Chiang Mai Initiative) 다자화 추진 방안'이 두 번째 큰 고비를 넘어섰다. 'CMI 다자화'는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각자 돈을 모아 기금을 마련한 뒤 외환위기에 처한 회원국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역내 체계다. 4일(현지시각) 한국과 중국, 일본 3국 및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은 제41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별도의 재무장관 회의(ASEAN+3)를 열어, AMF의 기금 규모를 800억달러 이상으로 설정하는데 합의했다. 지난해 일본 교토에서 'AMF를 추진한다'고 큰 틀에서 합의한데 이어 보다 구체적인 이행 계획에 의견을 모은 것이다. 재무장관들은 또 한중일 세 나라가 전체 기금의 80%(640억달러 이상)를 나눠 내고, 나머지 20%(160억달러 이상)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이 출자하는 내용의 분담방안도 확정했다. ◇ "산 너머 산"..한중일 3국, '분담비율' 줄다리기 앞으로 한중일 3국은 전체 기금의 80%에 해당하는 640억달러 이상을 어떻게 분담할 것인지를 두고 별도의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관건은 3국 가운데 누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지분을 출자해 맏형 노릇을 할 것이냐는데 있다. 일본의 경우 국가 경제규모가 우위에 있음을 내세워, 돈을 많이 내는 대신 의결권도 많이 가져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도 '국제 정치 위상'을 강조하며 우월적 지위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 일본과 중국 양국의 역사적인 갈등관계까지 얽혀 있기 때문에 지분 배분 합의가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회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우리나라 역시 새로 구축될 아시아 역내 새 금융 체계가 우리 국익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유도할 만큼의 절대적인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3국간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일 3국의 기금 출자 비율을 결정할 향후 협상이야 말로 AMF의 향배를 좌우할 결정적 관문이 될 것이라는게 회담장 주변의 관측이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대외차관보)은 "합의가 매우 신속하게 이뤄질 수도 있고, 상당 기간이 소요될 수도 있어 언제쯤부터 새 체제가 시행될 지는 불확실하다"면서도 "협의가 정상 궤도에서 잘 이뤄지고 있으며, 국가간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국제협상의 특성상 시간이 걸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한편, 3국과 별도로 아세안 10개국은 기금의 나머지 기금 20%에 해당하는 160억달러 이상을 어떻게 분담할 것인지를 두고 별도의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 미국 불만 의식 "IMF 대체 아닌 보완 성격" 강조 아세안+3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이른바 AMF가 IMF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체계임을 공식 천명했다. 이는 IMF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우려섞인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역내 새 금융·외환 협력체계 AMF는 지난 2000년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아세안+3' 제2차 재무장관회의에서 처음으로 합의된 것이다. 당초에는 통화스왑 방식을 통한 특정 국가간의 양자간 합의체계들로 운영되다가 지난 2006년 들어 집단적 의사결정 체제로 개선됐다. 즉, 과거에는 외환위기가 발생한 A국이 통화스왑 계약을 맺은 B,C,D국 등에 개별적으로 지원을 요청하는 식이었다. 이후 발전된 현행 '집단적 의사결정 체제'에서는 체제 참여국들이 1주일 안에 A국에 대한 자금지원 여부를 결정해 일괄적으로 이행토록 돼 있다. 이번에 합의된 '다자화' 추진 방안은 향후 별도의 기금(FUND)을 구성해 운용하는, 형식상으로는 IMF와 다를 바가 없는 역내 국제금융기구의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미국측이 매우 민감하게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차 관문이 될 한중일 3국간 지분분담안에 합의를 하더라도 별도의 사무국까지 두는 역내 통화기구로 발전시키는데는 상당한 난관이 예고돼 있는 셈이다. 다만, AMF 창설에 적극적인 입장인 우리나라가 내년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 의장국을 맡는 것을 계기로 AMF 창설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표를 도출하는 등 협상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 아시아판 IMF, 어렵사리 2차 관문 통과
- (스페인 마드리드=이데일리 안근모기자) 아시아판 IMF라고 해서 'AMF(Asia Monetary Fund)'라고도 불리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Chiang Mai Initiative) 다자화 추진 방안'이 두 번째 큰 고비를 넘어섰다. 'CMI 다자화'는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각자 돈을 모아 기금을 마련한 뒤 외환위기에 처한 회원국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역내 체계다. 4일(현지시각)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은 제41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별도의 재무장관 회의를 열어, AMF의 기금 규모를 800억달러 이상으로 설정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일본 교토에서 'AMF를 추진한다'고 큰 틀에서 합의한데 이어 보다 구체적인 이행 계획에 의견을 모은 것이다. 한중일 재무장관들은 또 세 나라가 전체 기금의 80%(640억달러 이상)를 나눠 내고, 나머지 20%(160억달러 이상)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이 출자하는 내용의 분담방안에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3국은 이날 이어서 있을 아세안 회원국과들과의 확대(ASEAN+3) 재무장관회의에서 최종 합의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 "산 너머 산"..한중일 3국, '분담비율' 줄다리기 앞으로 한중일 3국은 전체 기금의 80%에 해당하는 640억달러 이상을 어떻게 분담할 것인지를 두고 별도의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관건은 3국 가운데 누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지분을 출자해 맏형 노릇을 할 것이냐는데 있다. 일본의 경우 국가 경제규모가 우위에 있음을 내세워, 돈을 많이 내는 대신 의결권도 많이 가져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도 '국제 정치 위상'을 강조하며 우월적 지위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 일본과 중국 양국의 역사적인 갈등관계까지 얽혀 있기 때문에 지분 배분 합의가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회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우리나라 역시 새로 구축될 아시아 역내 새 금융 체계가 우리 국익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유도할 만큼의 절대적인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3국간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일 3국의 기금 출자 비율을 결정할 향후 협상이야 말로 AMF의 향배를 좌우할 결정적 관문이 될 것이라는게 회담장 주변의 관측이다. 한편, 3국과 별도로 아세안 10개국은 기금의 나머지 기금 20%에 해당하는 160억달러 이상을 어떻게 분담할 것인지를 두고 별도의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 미국 불만 의식 "IMF 대체 아닌 보완 성격" 강조 아세안+3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이른바 AMF가 IMF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체계임을 천명할 예정이다. 이는 IMF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우려섞인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역내 새 금융·외환 협력체계 AMF는 지난 2000년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아세안+3' 제2차 재무장관회의에서 처음으로 합의된 것이다. 당초에는 통화스왑 방식을 통한 특정 국가간의 양자간 합의체계들로 운영되다가 지난 2006년 들어 집단적 의사결정 체제로 개선됐다. 즉, 과거에는 외환위기가 발생한 A국이 통화스왑 계약을 맺은 B,C,D국 등에 개별적으로 지원을 요청하는 식이었다. 이후 발전된 현행 '집단적 의사결정 체제'에서는 체제 참여국들이 1주일 안에 A국에 대한 자금지원 여부를 결정해 일괄적으로 이행토록 돼 있다. 이번에 합의된 '다자화' 추진 방안은 향후 별도의 기금(FUND)을 구성해 운용하는, 형식상으로는 IMF와 다를 바가 없는 역내 국제금융기구의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미국측이 매우 민감하게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차 관문이 될 한중일 3국간 지분분담안에 합의를 하더라도 별도의 사무국까지 두는 역내 통화기구로 발전시키는데는 상당한 난관이 예고돼 있는 셈이다. 다만, AMF 창설에 적극적인 입장인 우리나라가 내년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 의장국을 맡는 것을 계기로 AMF 창설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표를 도출하는 등 협상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 주요기관 주간 행사계획(3.24~3.28)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 24일(월)▲ 국무총리실- 중소기업현장 및 사회복지시설 방문(총리, 10:20)▲ 기획재정부- 일일상황점검회의(1차관, 08:00)- 국토해양부 업무보고(장관, 10:30)-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이사회(2차관, 11:00)▲ 지식경제부- 간부회의(장관, 07:30) - 경제연구소장 간담회(장관, 12:00)- 체신노조 창립 50주년 기념식(장관, 14:00)- 경제사회발전 노사정 상무 위원회(1차관, 15:00)- 리비아 국방구매위원장 면담(2차관, 17:00)▲ 농림수산식품부- 1급회의(장관, 08:00)- 농축산물 소비지·산지 상생협력 선포식(장관, 10:30)- 농림수산식품 유관기관 간담회(장관, 15:00)- KBS 뉴스라인 출연(장관, 23:00)▲ 복건복지가족부- 주간점검회의(장관, 08:30)- 제26회 세계결핵의날 기념행상(장관, 14:00)▲ 공정거래위원회- 간부회의(위원장, 08:00)- 농식품 소비지-산지 상생협력 선포식(위원장, 10:30)▲ 한국은행- 집행간부 및 감사회의(09:30)▲ 행정안전부- 간부회의(장관, 08:00)◇ 25일(화)▲ 국무총리실- 국무회의(총리, 08:00)- 파라과이 대법원장 면담(총리, 17:00)▲ 기획재정부- 일일상황점검회의(1차관, 08:00)- 복건복지부 업무보고(장관, 14:00)▲ 지식경제부- 국무회의(장관, 08:00) - 기업도우미센터 개소식(장관, 11:00) - 주한 일본대사 접견(장관, 14:00) - 중소기업 현장점검(장관, 16:00)▲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 소관 국장회의(1차관, 08:00)- 제2차관 소관 국장회의(2차관, 08:00)-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특강(장관, 14:00)- 양곡정책심의위원회(2차관, 14:00)▲ 복건복지가족부- 일일상황점검회의(차관, 08:30)- 대통령 업무보고(장관, 14:00)▲ 한국은행- 제6회 세계외대 미네르바 포럼 강연(총재, 07:00)▲ 행정안전부- 간부회의(1차관, 08:00)- 지방행정연수원 특강(2차관, 11:00)- 인도 인사소청연금부 차관 접견(1차관, 14:00)◇ 26일(수)▲ 국무총리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 창립총회(총리, 11:00)▲ 기획재정부- 통일부 업무보고(장관, 07:30)- 일일상황점검회의(2차관, 08:00)- 경제정책조정회의(장관, 15:00)▲ 지식경제부- 산업기술연구회 이사회(1차관, 16:00)▲ 농림수산식품부- 국장회의(장관, 08:00)- 시장·군수와의 화상대화 : 강진군수(장관, 14:30)- 제3차 경제정책조정회의(장관, 15:00)▲ 복건복지가족부- 일일상황점검회의(차관, 08:30)- 의·사상자 심사위원회(차관, 10:00)▲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위원장, 14:00)▲ 한국은행- 경제동향간담회(총재, 07:30)- 예금보험위원회(윤한근 부총재보, 10:30)▲ 행정안전부- 간부회의(장관, 08:00)- 부서별 간부회의(2차관, 17:00)◇ 27일(목)▲ 기획재정부- 일일상황점검회의(1차관, 08:00)- 차관회의(1차관, 14:00)▲ 농림수산식품부- 1급회의(장관, 08:00)- 한국농촌공사 업무보고 및 특강(장관, 10:00)- 박준영 전남지사 면담(장관, 14:00)▲ 복건복지가족부- 일일상황점검회의(차관, 08:30)▲ 한국은행- 외빈면담: Dr. Rosengren FRB of Boston 총재(이광주 부총재보, 10:15)- 외빈오찬: Dr. Rosengren FRB of Boston 총재(총재, 12:00)- BOK-BIS 공동세미나 환영만찬(이광주 부총재보, 19:00)- 해외출장: EMEAP 은행감독 임원회의(윤한근 부총재보, 3.27∼30 태국 치앙마이)▲ 행정안전부- 간부회의(장관, 08:00)-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심의위원회(2차관, 10:30)- 지역발전통합관리시스템 시연(2차관, 14:00)- 부서별 간부회의(2차관, 17:00)◇ 28일(금)▲ 기획재정부- 일일상황점검회의(1차관, 08:00)- 재정집행점검회의(2차관, 10:00)▲ 지식경제부- 지식경제부 직원 연찬회(장관, 3.28~29)▲ 농림수산식품부- 1급회의(장관, 08:00)- 터놓고 얘기합시다: 계장급 대화(장관, 10:00)- 한국식품연구원 특강(장관, 15:00)▲ 복건복지가족부- 일일상황점검회의(차관, 08:30)- 보건복지가족부 간부워크숍(장관, 3.28~29)▲ 공정거래위원회- 대통령 업무보고(위원장, 07:30)- 홍보대책및정책 조정회의(부위원장, 14:30)▲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정기회의(부총재, 08:00)- BOK-BIS 공동세미나 개회식(총재, 09:00)- 여신금융협회 창립10주년 기념행사(이주열 부총재보, 12:00)- KIC 운영위원회(이광주 부총재보, 15:00)- BOK-BIS 공동세미나 환송만찬(부총재, 19:00)▲ 행정안전부- 간부회의(장관, 08:00)- 부서별 간부회의(2차관, 17:00)◇ 29일(토)▲ 농림수산식품부- 2008 돼지고기 축제(장관, 11:30)
- 대한항공 창사 39주년 "글로벌 명품 항공사 비상" 다짐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창사 39주년을 맞아 글로벌 항공사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3일 강서구 공항동 본사빌딩에서 조양호 회장을 비롯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9주년 기념행사 개최하고, 글로벌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지난 1969년 항공기 8대로 문을 연 대한항공은 현재 132대를 보유하며 국제 화물수송 세계 1위, 국제 여객수송 세계 16위로 도약했다.매출은 당시 17억원에서 지난해 8조8120억원으로 무려 5183배가 늘었고, 연간 수송 여객 수는 69만5000명에서 2401만7000명으로 35배, 수송 화물량은 2700톤에서 228만5000톤으로 846배가 증가했다. 해외 취항지는 1개국 3개 도시에서 지난해 36개국 101개 도시, 직원 수는 1250명에서 1만8700명으로 늘어났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인천~마드리드, 인천~비엔나, 인천~멜버른, 인천~치앙 마이, 인천~세부, 인천~정저우, 김포~홍차오 등 8개 여객 노선과 인천~모스 크바, 인천~휴스턴, 인천~청두, 인천~뮌헨 등 4개 화물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대폭 확장했다. 또 기존 미주, 유럽, 동남아 등의 기존 시장 외에도 동유럽, 남미, 아프 리카 등의 신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최첨단 항공기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는 2009년부터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B787 10대를 들여오고 오는 2010년부터 초대형 여객기 A380 8대를 들여와 장거리 노선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아울러 대한항공은 B777-300ER 여객기, B737-700/-900ER 여객기, B747-8F 화물기, B777F 화물기 등 25대의 신규 항공기를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순차 적으로 도입해 B787, A380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부터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하고 있으며 내년초까지 재무, 자재, 시설 등의 부문에 ERP구축을 완료, 체질개선을 이룬다는 방침이다.특히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화물합작항공사인 그랜드스타와 저가항공사 에어코리아 등을 상반기내에 출범시킬 예정이다.▶ 관련기사 ◀☞대한항공, 고유가로 실적악화 전망..목표주가↓-UBS☞공정위, 국제카르텔 전담 부서 신설☞아시아나항공도 마일리지 유효기간제 도입
- [한가위 스포츠 빅매치-종합] 이형택, 장미란, 김경태가 뛴다
- [이데일리 김삼우기자] 추석 연휴 스포츠 이벤트에는 축구 야구만 있는 게 아니다. 한가위 스포츠의 대명사 씨름이 충남 태안에서 판을 벌리고,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골프와 테니스 대회도 열린다. 한국의 간판 역사들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올림픽보다 더 어렵다는 세계 선수권대회에 출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추석 장사 씨름 대회:백성욱에 도전하는 신진 세력 23일부터 나흘간 태안에서 열리는 추석장사씨름 대회는 최종일 결정되는 최중량급 청룡 장사(105.1kg 이상) 꽃가마를 누가 탈지가 최대의 관심거리. 민속씨름 천하 장사 출신 황규연(현대삼호중공업)을 비롯 박영배(현대삼호중공업) 등 강호들이 부상 등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지난 6월 당진 장사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백성욱(전남체육회)과 신예 윤정수(수원시청) 최병두(현대삼호중공업) 김승현(연수구청) 등의 대결이 불꽃 튈 전망이다. 25일에는 ‘라이벌’ 김용대(현대삼호중공업)와 모제욱(마산시체육회)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백호급(105kg 이하) 경기가 펼쳐지고 23일 백마급(80㎏ 이하), 24일 거상급(90㎏이하)이 열린다. ▲‘피오나 공주’ 장미란 세계 선수권 3연패 이룰까 ‘한국 여자 역도의 자존심’ 장미란(고양시청)은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2007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격,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다. 장미란은 2005년과 2006년 대회 용상과 합계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강을 자처하는 중국 여자 역사들을 제치고 2년 연속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장미란은 오는 26일 열리는 여자 최중량급(78kg 이상) 경기서 중국의 간판 무슈앙슈앙과의 라이벌 대결을 벼르고 있다. 무슈앙슈앙은 2005년과 2006년 세계선수권 인상을 연패한 인상의 최강자로 장미란의 최고 맞수다. 장미란은 지난 19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김경태, KPGA 한 시즌 최다 우승(4승) 타이 도전 ‘슈퍼 루키’김경태(신한은행)는 20일부터 23일까지 경남 양산의 에덴 밸리 CC에서 열리는 SBS 코리안투어 에덴 밸리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4승은 KPGA 한시즌 최다승 타이기록. 시즌 상금 4억2962만원을 기록중인 김경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상금 6000만원을 추가, 다음 대회인 한국오픈에서 대망의 상금 5억원 돌파를 노릴 수 있다. 강경남(삼화저축은행), 김형태(테일러메이드) 등이 김경태와 정상을 다툴 공산이 크다. ▲슬로바키아에선 이형택, 올림픽 공원에선 비너스 테니스는 국내외에서 의미 있는 대회가 개최된다. 이형택(삼성증권)이 선봉장으로 나서는 남자 대표팀은 슬로바키아로 날아가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서 슬로바키아와 격돌, 20년 만에 세계 16강이 겨루는 월드그룹 진출을 노린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뒤지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슬로바키아의 에이스 도미니크 에르바티(세계 37위)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져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21일 단식 2경기를 치른 뒤 22일 복식, 23일 단식 2 경기가 열린다. 국내에선 ‘흑진주’자매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의 강서브를 감상할 수 있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올림픽 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2007 한솔 코리아 오픈 대회에 출전, ‘제 2의 샤라포바’로 불리는 마리아 키릴렌코(세계 35위, 러시아), 아그네스 스자베이(세계 23위, 헝가리) 등과 불꽃 대결을 펼친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이달 초 막을 내린 US 오픈에서 시속 207km의 광서브를 넣어 여자 선수 서브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테니스 팬들은 그의 서브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뛸 만하다. 이밖에 2006-2007 프로농구 챔피언 울산 모비스가. 23일 일본 오사카에서 일본 우승팀 오사카 에베사와 벌이는 한.일 농구 챔피언전 1차전도 프로농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