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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21건

  • 鄭총리, 원자바오 中총리와 면담
  • [이데일리 장용석 기자] 정운찬 국무총리는 29일 오전 방한 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나 양국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와 경제협력, 그리고 천안함 사건을 포함한 최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총리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면담을 통해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평가한 뒤, 앞으로도 상호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특히 정 총리는 이날 면담에서 양국이 중국 다롄(大連) 주재 우리 측 영사출장소와 제주 주재 중국 영사사무소 개설에 합의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하는 한편,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등 우리 기업의 대(對)중국 투자 진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원 총리에게 당부했다.원 총리도 "한국이 가진 녹색성장과 하이테크 분야에서의 경험이 양국 간 협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두 사람은 올해 중국 상하이 국제박람회와 오는 2012년 여수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와 더불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및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등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정 총리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중국 측의 협조를 당부했으며, 원 총리는 앞으로 편리한 시기에 정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한편 원 총리는 이날 면담 공개 부분에서 "한국민들과 가깝게 접촉하기 위해 오늘 아침 한강변에서 배드민턴과 야구를 했다"며 "한국에 올 때마다 한국민들의 우호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에 정 총리는 "원 총리의 위민(爲民)정신은 한국에도 아주 잘 알려져 있고, 원 총리의 인기도 좋다"고 화답했다.또 정 총리는 자신도 `야구광`이라고 소개하면서 "앞으로 한중간 친선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총리실 관계자는 "오늘 두 총리의 면담이 양국 간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0.05.29 I 장용석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애플 시가총액 MS 추월
  • [이데일리 이진우 기자]다음은 28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입니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1면-양대 돌발변수 우려불구..재계, 투자 해외전략 예정대로-원자바오 입에 쏠린 눈-이화여대 새 총장 김선욱 교수-은행 선물환 규제 검토▲종합-아이폰 도입 6개월..바뀐 5대 생활상-MS제치고 IT시총 1위, 애플의 빛과 그늘-정부, 개성공단 인력 500명으로 줄인다-北, 공단인력 돌려막기 사실로 확인-항공화물 국제담합 1200억 과징금-치앙마이 기금에 IMF 자금지원 검토-금값 한돈에 21만원▲국제-중국, 유로존 국채 줄이기 나서-OECD, 미국 영국 캐나다 금리 올려라-미국, 부시식 카우보이 외교 끝낸다▲금융- 개인 신용등급 1계단 회복에 넉달 걸려- 미래에셋 교보생명 올해 상장 고민되네- 신불자 채용기업 1인당 270만원 추가지원▲기업과증권-저축은행들이 선박 발주하는 까닭은-UAE서 또 대형수주 터졌다-삼성도 뛰어든 LPG 가격 내릴까-K5 내년초 중국 진출-삼성SDS CIT 기술 수출-돈되는 헤지펀드 국내서도 나온다▲중기벤처-아이스크림, 이러닝 월드컵 최우수상-주성엔지니어링 LCD 화학증착장비 사업 강화▲유통-직수입하니 값이 반토막-월드컵 신발 인기몰이▲부동산-영등포 집창촌 주거 업무단지로-흑석동에 부분임대 첫선-레지던스 내달부터 줄줄이 간판 내릴듯-소형주택의 미래 일본 콤팩트 맨션-불황에도 인재뽑는 극동건설 ▲사회-배아는 인간 기본권 대상 아니다..헌재 결정-1조원 규모 현대차 주주소송 스타트-운전면허 학과시험 어려워진다..복수정답도 출제-KBS, 월드컵 단독중계 SBS 고소  ◇서울경제▲1면-中企 5만곳 구조조정 나선다-마침내 `애플 시대`..시가총액 사상 처음 MS 앞질러-`뻔뻔한` 식품업계..권장소비자가 폐지 앞두고 가격 줄인상-글로벌 견제 뚫고 UAE서 26억불 수주-北 "남북교류 군사적 보장 철회"▲종합-서울 4대문 안 통합개발 한다-어윤대·이철휘·윤영로씨 등 KB지주 차기회장 유력-中 자본 국내시장 진출 임박-`매도주범` 유럽계 단기자금 아직 27조 남아 `시장부담`-해법 안보이는 국제금융시장-외국계 증권사 "北 리스크 장기회 우려"-"韓, 2050년 65세이상 38.2%"-외촉법 10년만에 `대대적 수술`-보건복지 일자리 최대 28만개 창출-국가고용전략회의▲정치-"中, 국제사회 對北 제재 동참할 것"-박지원 "김정일, 긴장 조성 언행 중단을"-"안정론 부각…與 8~9개 시도 우세"▲금융-PF부실로 생사 갈림길 선 저축은행-미소금융 중복대출 "원천봉쇄"-은행권, 對中 무역기업 지원 나서-현대해상 "대부업 진출 잘했네"▲국제-中, 소득 격차 줄인다-항공·車업계 "원자재 쌀 때 사두자"-국제회계기준 도입 차질 빚을 듯-`골드만 두둔` 버핏, 무디스에 대한 평가는?-日 철강업체들, 제품가격 줄줄이 인상▲산업-LPG업계 `과징금 폭탄`에 뿔났다-현대·기아차 스포츠 마케팅..브랜드 알리기 효자-LG이노텍, 차세대 BLU 상용화-기아차, K5 `월드카`로 키운다-두산重, 美 원전에 핵심설비 공급 완료-"안드로이드 진영 새 리더" 호평-게임업계 M&A 바람 거세다-유도실업, 산업용 컨트롤러 시장 `노크`-린코리아, 중동 공략 확대-세탁 세제 시장 영토확장 열전-홈쇼핑 효자 상품 `언더웨어`▲증권-기술적 반등국면…경기민감株 매수세 몰려-`금요일 징크스` 이번에도?-우량 건설사 회사채 `짭짤하네`-진로 "314억 규모 자사주 소각"-코스닥기업, 벤처캐피털 진출 `붐`-일진에너지 "하반기 中 태양광시장 공략"-KB자산운용, 올 펀드자금 유입 1위-대신증권 CI 바꾸고 새출발 -"유통주 비중 3분기부터 늘려라"-"인탑스, 2분기부터 실적 개선" ◇한국경제▲1면-스티브 잡스의 13년 매직..애플,IT황제 등극-북, 개성공단 차단 협박-선물환 규제 강화 소식에 환율 급락▲금융-외환시장 14년만에 규제로 U턴-국민은행, 행장추천위 없앤다-널뛰는 환율 따라잡기 외화예적금에 길 있다-주가지수연동 ELD 쏟아진다▲국제-중국 저임금 리스크 폭발..혼다 폭스콘 올것이 왔다-UE 은행세 엇박자-이번엔 중국 유로채 매각 공포..글로벌 시장 움찔-가이트너, 유럽 똑바로 못해? 큰소리▲사회-솔로몬 저축은행이 선박 12척 주문한 이유-동국대, 경기대 인수 나섰다-차, 가전 유통업체도 폐제품 회수 의무롸 ▲산업-쌍용차 인수의향서 오늘 마감-6689억원 LPG 담합 과징금 2라운드-해운업 재무약정 제외시켜달라-반도체 특허괴물 꼼짝마-유도실업, 사출기 제어장치 지멘스 독점 깨겠다-한국유나이티드, 소염제 개량신약 개발-넥스콘월드 조리시간 줄인 튀김기 출시▲유통-부자의 취향..쇼핑할 땐 호텔로 간다-넘치는 용달차 택배업체로 전환 추진▲상품 원자재-동스크랩값 급반등..일주일새 톤당 100만원 올라-CPU D램 가격 9일만에 상승-5월 공급량 급증..닭고기값 내림세▲부동산-서울이나 마찬가지..교통좋은 수도권 잇단 분양-옥수동 한남하이트 재건축 청신호-보금자기 시검지구 민간택지 일반 추첨으로 공급▲증권-지수 급락할 때 부자들은 움직였다-펀드 저가매수하자..한투 KB운용에 뭉칫돈-국내외 회계법인 갈등 불씨안고 불안한 동거-크레디트 이슈 재부각..회사채 발행시장 움찔-더블 수익 계산공식..M&A 매력 파악에 유용
2010.05.27 I 이진우 기자
  • (VOD)"급격한 자본유출입, 선제적 조치 필요"
  • [이데일리TV 권세욱 기자] 앵커 : 정부가 급격한 자본유출입에 대한 선제적 대응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부는 경제 흐름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급격한 자본 유출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게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요. 관련 내용 권세욱 기자와 함께 관련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 정부가 급격한 자본 유출입에 대한 개별 국가 차원의 시스템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아시아시장으로의 자본흐름' 국제 컨퍼런스에서 비상시 대응계획인 컨틴전시 플랜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종룡 차관은 또 국내외의 상황에 맞춰 시장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도 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발언의 배경은 지난달 말부터 본격화된 그리스 재정위기와 같은 상황변화에 있습니다. 해외 시장에 동조화 돼 있는 우리 경제의 특성상 금융시장이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임 차관은 그리스 재정위기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낮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리 경제가 남유럽 국가에 대한 익스포저, 즉 자금 노출이 적고 재정이 상대적으로 건전하며 외환보유액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죠. 만약 급격한 자본유출입이 일어날 경우 정부는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기자 : 임종룡 차관은 급격한 자본유출입이 시스템의 리스크로 옮겨지지 않도록 거시적인 감독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에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국제결제통화를 갖지 못한 이머징국가 경제에서 급격한 자본유출입에 대응할 수 있는 개별국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임 차관은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개별국가 차원 외에도 지역경제와 글로벌 경제 차원에서 각각 검토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지역적으로는 위기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을 위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같은 협력이 있습니다. 또 역내의 여유자금을 이 지역 투자로 연결시키기 위한 아시아채권시장 발전방안(ABMI)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차원의 논의로는 우리나라가 G20 의장국으로서 제시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들 수 있겠습니다. 임 차관은 글로벌 금융안전망이 갖춰야 할 원칙으로 자금의 충분한 규모, 자금 이용의 예측가능성, 자금에 대한 접근성 등을 언급했습니다. 앵커 : 아시아개발은행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죠? 기자 : 네. 아시아개발은행 ADB는 보고서를 통해서 아시아 신흥시장에 급격한 자본유출입이 일어나고 환율에 과도한 압력이 작용할 경우 자본통제를 시행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ADB는 풍부한 자본유입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아시아 지역의 주요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ADB는 아시아 신흥시장의 경기회복 속도가 선진국에 비해 빨라지면서 대규모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부작용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했습니다. 또 유로존 위기의 영향이 현재까지는 제한적이었지만 아시아 각국 정부와 시장이 인플레이션 확대와 출구전략 등 또 다른 위험들에 노출돼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ADB는 이에 따라 아시아 신흥시장의 통화는 미국 달러 대비 각각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본유입이 지속되면서 환율 하락 압박이 심해지면서 일부 통화는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단기 자본 유입이 증가하면서 급격한 포트폴리오 투자의 변화와 환율 변동 등에 취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자본 통제는 적절하다고 ADB는 설명했습니다.
2010.05.18 I 권세욱 기자
  • 재정차관 "급격한 자본유출입, 선제적 조치"(상보)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18일 "개별국가 차원에서 원활한 실물경제 흐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급격한 자본유출입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거시감독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에, 적절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이날 조선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시장으로의 자본흐름` 국제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국제결제통화를 가지지 못한 개방된 신흥경제에서는 급격한 자본유출입에 대응할 수 있는 개별국가 시스템을 보완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경험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급격한 자본유출입에 대한 대응책은 ▲개별국가 ▲지역경제 ▲글로벌 경제 각각의 차원에서 검토될 수 있다"며 "지역적으로는 위기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을 위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와 역내 여유자금을 역내 투자로 연결시키기 위한 아시아채권시장 발전방안(ABMI), G20를 통한 글로벌 차원의 논의로는 우리나라가 제시한 체계적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이라고 밝혔다. 임 차관은 특히 글로벌 금융안전망이 갖춰야 할 원칙으로 ▲위기에 대처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규모가 확보돼야 하고(sufficiency) ▲위기상황에서 이용할 수 있을 지 사전에 예측가능해야 하며(predictability)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면서(accessibility) ▲심각한 위기로 인식되는 낙인효과(stigma effect)를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하고 ▲지원받는 국가들의 도덕적 해이(moral hazard)를 방지해야 한다고 정리했다. 그는 "현행 IMF 대출제도 개선방안, CMI다자화 등 지역차원 금융안전망과 IMF의 연계방안 등 다양한 글로벌 금융안전망에 대한 구축 방안들이 검토되고 있다"며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아시아에서의 자본이동과 관련해선 "신흥국 통화가 주요 결제통화로 활용되지 못하며 외화유동성 어려움을 경험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급격한 자본이동에 대한 안전망으로 외환보유고를 쌓아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자본이동에 대한 위기발생 가능성만 낮아진다면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외환보유고를 쌓아야 할 까닭이 없다"면서 "신흥국과 선진국간 인식차이가 있지만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통해 외환보유고 축적과 글로벌 불균형 심화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그리스 재정위기 확산 등으로 개방된 한국 경제특성상 한국 금융시장이 단기적으로 영향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상황변화에 대비한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재점검하고, 필요시 시장상황에 맞춰 적절한 조치를 취해 시장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한국경제는 남유럽 국가에 대한 익스포저가 낮고, 재정이 상대적으로 건전하며, 외환보유액도 충분한 수준"이라면서 " 현재까지 상황을 고려하면 그리스 재정위기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0.05.18 I 김재은 기자
  • `아시아 단일 채권시장` 문 연다(종합)
  • [타슈켄트=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을 돕고 위기시 아시아로부터 해외자본이 급격하게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하나의 아시아 채권시장`이 곧 문을 연다. 한국과 중국, 일본, 아세안국가 등이 참여하는 역내 신용보증투자기구(CGIF) 설립이 합의되면서 우리가 제안한 아시아채권시장 이니셔티브(ABMI) 출범에 속도가 붙게 됐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제13차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 참석, 이같은 내용의 위기 이후 아시아 지역의 경제동향과 역내 금융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아시아채권시장 이니셔티브 논의에서도 역내 채권시장 인프라를 발전시키기 위해 아세안+3 각국이 역내 신용보증투자기구(CGIF)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CGIF는 역내에서 발행된 채권에 대한 신용보증을 제공하는 기구로, 지난해 5월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서 5억달러 규모의 ADB 신탁기금 형태로 설립키로 했고 이번에 자본금이 7억달러로 확대됐다.  자본금 총 7억달러 가운데 한국이 1억달러, 중국과 일본이 각각 2억달러, 아세안이 7000만달러, 아시아개발은행(ADB)이 1억3000만달러를 각각 출자키로 했다. 앞으로 각국별 자본금 납입과 경영진 구성 등을 거쳐 올해말 공식적으로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앞서 한-중-일 3개국 재무장관들은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싱가포르에 설립될 역내 경제감시기구(AMRO)의 조직구성 및 비용분담 방안 등이 신속히 합의돼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이에 따라 3개국은 AMRO 책임자에 거시경제 분석 및 네트워킹 능력을 갖춘 글로벌 전문가를 발굴해 추천하고 소요비용은 한·중·일:아세안이 80:20으로 분담하고, 한·중·일간은 CMIM 분담금 비중과 동일하게 1:2:2로 하는데 합의했다. 우리나라는 총 소요경비의 16%를 부담하게 된다. 아울러 3개국은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3개국이 보여준 긴밀한 정책공조가 세계경제 회복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 위기 이후 예상되는 도전과제들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하고 균형잡힌 경제성장을 위해 역내 금융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또 아세안+3 각국은 앞으로 역내 금융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포스트-CMI 금융협력 비전과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미래우선과제 태스크포스를 구성키로 했다.이 TF는 CMI 다자화와 IMF와의 연계방안, CMI 다자화 규모 확대 등 향후 발전방향 등도 주요 의제로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차기 아세안+3 의장국은 일본과 인도네시아가 맡기로 했고 다음 회의는 내년 5월 베트남에서 개최키로 했다.
2010.05.02 I 이정훈 기자
"亞채권시장 문연다"..한국, 보증기구에 1억불 출자
  • "亞채권시장 문연다"..한국, 보증기구에 1억불 출자
  • [타슈켄트=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하나의 아시아 채권시장`이 곧 문을 연다. 한국과 중국, 일본, 아세안국가 등이 참여하는 역내 신용보증투자기구(CGIF) 설립이 합의되면서 우리가 제안한 아시아채권시장 이니셔티브(ABMI) 출범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제10차 한-중-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 중국 셰 쉬런 재정부장, 일본 칸 나오토 재무장관과 함께 이같은 CGIF 설립에 합의했다. 세 국가는 향후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의 핵심 인프라가 될 역내 신용보증투자기구 설립을 환영하며 총 7억달러 가운데 한국이 1억달러, 중국과 일본이 각각 2억달러, 아세안이 7000만달러, 아시아개발은행(ADB)이 1억3000만달러를 각각 출자키로 했다. 또 재무장관들은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싱가포르에 설립될 역내 경제감시기구(AMRO)의 조직구성 및 비용분담 방안 등이 신속히 합의되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이에 따라 3개국은 AMRO 책임자에 거시경제 분석 및 네트워킹 능력을 갖춘 글로벌 전문가를 발굴해 추천하고 소요비용은 한·중·일:아세안이 80:20으로 분담하고, 한·중·일간은 CMIM 분담금 비중과 동일하게 1:2:2로 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를 경우 우리나라는 총 소요경비의 16%를 부담하게 된다. 아울러 3개국은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3개국이 보여준 긴밀한 정책공조가 세계경제 회복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 위기 이후 예상되는 도전과제들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하고 균형잡힌 경제성장을 위해 역내 금융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2010.05.02 I 이정훈 기자
윤증현 장관, 우즈벡 아지모프 부총리 면담
  • 윤증현 장관, 우즈벡 아지모프 부총리 면담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기획재정부는 2일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방문중인 윤증현 재정부 장관이 1일 저녁(현지시간) 아지모프 부총리와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와 `ASEAN+3 재무장관 회의` 및 `제4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방문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윤 장관은 CMIM(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체제의 감시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역내 경제감시기구(AMRO) 설립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AMRO는 'ASEAN+3' 회원국의 거시경제 동향을 모니터링·분석해 CMIM 자금지원 관련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이번 재무장관 회의에서 구체적인 설립방안이 논의된다. 또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의 핵심 인프라가 될 `역내 신용보증투자기구(CGIF) 설립과 역내 예탁결제기구(RSI) 구축 방안`도 이번 재무장관회의의 주요 의제다. 윤 장관은 5월 3~4일간 열리는 '제43차 ADB 연차총회'에서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국제사회의 공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할 계획이다. 이번 ADB 연차총회에는 67개국 회원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그리고 국제금융계 주요인사가 참석한다. ▲ ADB(아시아개발은행)연차총회 참석차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방문중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5월 1일 저녁(현지시간) 주최국 아지모프 부총리와 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0.05.02 I 윤진섭 기자
  • CGIF, RSI 등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 `논의`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의 핵심 인프라가 될 역내 신용보증투자기구(CGIF) 설립과 역내 예탁결제기구(RSI) 구축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진다.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가 유치경합을 벌였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체제하 역내 경제감시기구(AMRO)는 결국 싱가포르로 결정됐다.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달 2일 열리는 한중일,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역내 금융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윤증현 장관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달 1일 출국한다.  특히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체제의 감시역량을 확충하기 위한 역내 경제감시기구(AMRO) 설립방안을 마련하고,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의 핵심 인프라가 될 역내 신용보증투자기구(CGIF) 설립과 역내 예탁결제기구(RSI) 구축방안을 협의한다. 재정부는 "그동안 역내 금융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금융협력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추진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자리에서는 회원국 요청에 따라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의 주요의제와 논의동향도 소개된다.  또 내달 3~4일 열리는 43차 ADB 연차총회에는 67개국 회원국의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석해 `아시아 역내협력과 세계경제 성장`, `위기이후 거시경제정책 관리 및 개발과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윤 장관은 ADB 연차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국제사회 공조 노력의 중요성과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 위기재발 방지를 위한 공동대응 체제를 마련하고 역내 무역, 투자활성화를 위한 회원국간 협력을 촉구할 방침이다. 또 G20 의장국으로서 신흥개도국과 선진국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아시아의 목소리를 G20 정상회의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것도 언급할 계획이다.
2010.04.30 I 김재은 기자
  • 韓日 통화스왑 확대조치 종료..200억불→30억불
  •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한국은행은 30일 지난 2008년말 금융위기 당시 일본은행과 맺은 통화스왑 확대조치를 예정대로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한일 양국은 지난 2005년 5월 30억달러 상당액의 통화스왑 계약을 맺은 뒤 지난 2008년말 금융위기가 터지자 같은해 12월 통화스왑 금액을 200억달러 상당액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4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으나 양국은 3차례를 연장해 유효기간을 1년 더 이어왔다.통화스왑 확대조치가 종료되더라도 평상시용으로 맺은 30억달러 상당의 통화스왑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와 별도로 한은은 일본은행으로부터 100억달러 규모의 달러화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통화스왑계약을 체결하고 있다.한은은 "일본은행과 통화스왑 확대조치가 글로벌 금융불안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고 역내 금융시장 안정을 가져오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양국 중앙은행은 세계 및 역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개선된 점에 비춰볼 때 이러한 일시적 조치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한은은 지난 2008년말 미국 연준과 맺은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을 지난 2월1일 종료한 바 있다. 중국인민은행과 맺은 1800억위안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은 오는 2012년 4월 종료될 예정이다.
2010.04.30 I 이학선 기자
시위대, 방콕 중심부 점령… 탱크 앞 기념촬영도
  • 시위대, 방콕 중심부 점령… 탱크 앞 기념촬영도
  • [조선일보 제공]11일 오후 4시(한국시각 오후 6시)쯤 태국 수도 방콕 한복판의 민주기념탑 광장. 거대한 기념탑에서 북쪽의 카오산(Khao San) 거리로 이어지는 골목엔 탱크 7대가 띄엄띄엄 서 있었다. 붉은 옷을 입은 시위대는 탱크 위로 올라가거나 탱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다. 탱크의 내부는 텅 빈 채 속살을 드러냈고, 내부에 있던 각종 무기는 시위대가 나눠 갖고 있었다. 이곳에서 동쪽으로 500m쯤 떨어진 임시 연단 위에서는 "동족의 가슴에 발포 명령을 내린 아피싯(Abhisit) 웨차치와 총리는 당장 하야하고 의회도 당장 해산하라. 조기 총선만이 태국을 살리는 길이다"라며 고성능 확성기를 통해 선동하고 있었다. 약 1만여 시위대는 선동 구호에 따라 "옥빠이(하야하라) 아피싯!", "의회 해산!"이라고 외쳤다. 북부 치앙마이에서 와 1주일째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는 프라팟(39·농민)씨는 기념탑 아래에 마련된 천조각에 헌화하면서 "정부가 시민을 죽였다. 동족의 가슴에 발포 명령을 내린 아피싯은 더 이상 태국 총리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시위대 1만여명도 시암시티 부근의 백화점 밀집 지역 약 2㎞를 가득 메운 채 총리와 내각 사퇴, 책임자 처벌을 연호하고 있었다. 현지 방콕포스트는 "10일 오후 2~3시쯤 시위대 수백명이 '연병장을 접수하겠다'면서 민주광장 서쪽의 제1군 사령부로 몰려가고, 사령부 쪽에 집결했던 군경(軍警)이 시위대를 민주광장 쪽으로 밀어내는 과정에서 총성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군경은 처음엔 소총과 M16 소총으로 고무탄과 공포탄을 발사했으나 얼마 후 실탄을 사용했다. 이번 유혈 참극은 1992년 유혈 쿠데타 이후 18년 만에 벌어진 첫 대규모 유혈 사태다. 민주기념탑 인근의 대치 상황은 10일 오후 늦게까지 총격전으로 이어졌으며 랏차담넌 거리와 판퐈 다리, 제1군 사령부 부근, 컥우아 거리 등 5~6곳으로 충돌지역이 확대됐다. 사망자 21명 중에는 영국 로이터통신의 사진기자인 일본인 히로유키 무라모토씨와 일반 시민 15명, 진압 작전에 나섰던 군인 5명이 포함돼 있다.  유혈 사태 발생 후 양측은 긴박하게 움직였다. 아피싯 총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5개 정당 대표와 정부 대표들을 소집, 긴급회의를 열었다. 태국 정부는 또 태국 최대의 명절이자 축제인 송끄란 축제(13~15일)를 전면 취소하고, 시민들에게 바깥출입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시위대 지도자인 나타윳(Natayuth) 사이쿠아씨는 이날 오후 민주기념탑 광장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연단에 올라 "동포에게 총부리를 겨누게 만든 아피싯 총리는 당장 의회를 해산하고 하야하라. 그리고 태국을 떠나는 것만이 사태의 해결책"이라며 요구 조건을 격상시켰다. 한편 방콕의 정정불안이 유혈사태로 이어지자 홍콩과 대만은 방콕에 대해 '여행금지'에 해당하는 '흑색 경보(black alert)'를 발령했고, 한국은 이날 방콕을 여행유의지역에서 여행자제지역으로 격상시켰다.
관광대국 태국이 던진 화두 `특화, 그리고 보존`
  • 관광대국 태국이 던진 화두 `특화, 그리고 보존`
  • [방콕=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태국은 국내총생산의 15% 가량을 관광업에서 얻는 관광대국이다. 작년 한해동안 1400만명이 태국을 찾았고 올해에는 155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오랜 역사가 고스란히 뭍어나는 문화유산들, 싼 물가와 낙천적인 국민성에 태국 정부의 과감한 관광인프라 투자가 어우러지면서 관광대국으로 부상한지 오래다. ▲23일 열린 태국 관광청 50주년 세미나태국은 이제 보고 즐기는 단순한 관광에서 탈피해 의료관광, 에코투어리즘, 체험관광 등으로 특화시켜 나가고 있다. 태국 관광청은 지난 23일 방콕에서 50주년을 기념해 `태국 : 최근의 트렌드, 미래의 투어리즘`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건강와 웰빙` `에코투어리즘` `체험` `럭셔리` 등을 관광업 화두로 제시했다. ◇ 스파와 휴식이 더해진 웰빙 의료관광 태국은 의료서비스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웰빙, 스파 등을 결합한 복합의료관광을 지향한다. 단순히 치료만 받는 것이 아니라 치료 받은 김에 경치 좋고 물 맑은 곳에서 쉬면서 마음까지 치료할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 지난 2002년 태국 정부가 아시아의 의료관광 허브를 표방하고 집중적으로 관련 산업을 육성한 결과, 2001년 50만명 수준이었던 의료관광객은 2006년 140만명으로 늘었다. 민간 병원의 의료서비스와 시설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려 국제의료기관평가인 JCI 인증을 받았다. 여기에 다른 나라보다 싼 병원비와 태국인들의 서비스 마인드가 태국 의료관광의 매력을 더한다. 지난 2008년 태국을 찾은 의료관광객의 44%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왔다. 카타르와 오만 등도 9%, 6%를 차지해 주로 중동지역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캐나다 등 선진국 환자 비중도 15%에 달한다. 최근 메디컬 스파나 헬스케어 프로그램에 특화된 리조트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심신을 치료하고 건강식을 즐기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하고 라이프스타일까지도 교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발표에 나선 자독 S. 렘퍼트 메디코 매니지먼트 앤 트레블 서비스 대표는 "메디컬 투어리즘은 방콕 뿐만 아니라 파타야, 후아힌, 치앙마이, 사무이, 푸켓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도 타겟으로 하고 있다"며 "특히 미 달러화나 유로화가 올라가면서 외국인 환자에게 의료서비스 가격은 더욱 매력적이 됐다"고 말했다. 럭셔리 리조트 그룹인 `식스 센스` 그룹의 소누 쉬브다사니 대표 역시 "요즘처럼 인터넷에 시간을 빼앗기로 오염되고 북적이는 도시에서 살아갈때 인텔리전스 럭셔리는 바로 평화로우면서도 호젓한 곳에서 멋진 경관을 즐기면서 슬로우 푸드와 스파 맛사지 등을 받는 것"이라며 "이는 원기회복과 건강에 관한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 보는 여행이 아닌 `체험하고 보존하는` 여행 태국 현지인들의 삶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지역공동체 체험 프로그램도 최근 태국 관광의 주요 이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CBT(Community Based Tourism)는 지역공동체 구성원로 하여금 자신들의 문화를 관광객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공동체 구성원들이 관광객과 어떤 것을 공유할지를 고른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삶이나 문화, 자연경관 중에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것을 토대로 프로그램을 스스로 짜고 운영한다. 관광객들은 북쪽의 치앙마이나 매홍손에서 현지인들과 트레킹을 함께 할 수 있고 남쪽으로 내려가 바닷가에서는 고기를 잡기 위해 그물망을 같이 던져볼 수 있다. 천연 염색을 체험하거나 현지인들의 음악을 연주해보기도 한다. 고급스럽고 호텔과 같은 잠자리는 없지만 관광객들은 현지인들의 집에서 숙박하거나 캠프를 하면서 현지인과 더욱 많은 교감을 하게 된다. 이는 환경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한 노력과도 맞닿아있다. 피터 리처드 태국 CBT 코디네이터는 이날 발표를 통해 "CBT를 통해 관광객들은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믿을 수 없을만큼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 뿐만 아니라 환경보존을 위해 돕기도 한다"고 말했다. 현재 태국에만 50개의 커뮤니티가 있고 이들 커뮤니티마다 각각의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민들의 수입도 크게 늘었다.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565명의 관광객이 이같은 CBT 프로그램을 이용했고 이로 인한 수입은 73만5000바트, 한화로 약 2574만원 가량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최근 태국 관광청은 `태국 에코투어리즘 앤 어드밴처 트레블 어소시에이션` 및 `고 매거진`과 함께 `그린 하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태국 젊은 층에게 환경 보호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기반한 액티비티를 통해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해 깨닫게 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럭셔리 리조트에도 적용된다. 소누 쉬브다사니 식스센스 그룹 대표는 "럭셔리한 경험이란 지역 사회와 자연환경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과 커뮤니티를 돌봄으로써 앞으로의 세대도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라폰 싸웨따세라니 태국 관광청장은 "지금까지 50년동안에는 관광산업의 경제적인 효과에 초점을 맞췄다면 다음 50년동안에는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똑같이 무게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2010.03.30 I 권소현 기자
  • `아시아판 IMF` CMI다자화 닻올렸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아시아판 국제통화기금(IMF)으로 불리는 CMI(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협정이 공식 출범했다. 24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CMI 다자화협정에 참여하는 ASEAN+3 회원국 중앙은행들이 이날 위기시 자금 지원을 약속하는 약정서를 상호 교환하면서 협정이 공식 발효됐다. 회원국들의 국제수지 보전과 위기시 단기 유동성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이 체제는 당초 아세안 5개국과 한중일 등 8개국의 양자간 통화스왑에서 발전해 아세안 5개국이 더해진 13개국이 참여하는 다자화 단일 계약체제로 확대됐다. 회원국들은 필요할 때 이미 합의된 수혜한도 내에서 자국통화를 제공하고 미 달러화를 지원받게 된다. 집단적 의사결정에 의해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자금 지원도 가능하다. 기금규모는 종전 780억달러에서 1200억달러로 늘어났다. 기금은 한국이 16%인 192억달러를, 중국(홍콩 포함)과 일본은 각각 32%에 해당하는 384억달러씩을 부담하며 나머지 20%인 240억달러는 아세안 국가들이 분담한다. 한은은 "CMI 다자화의 성공적 출범은 지난 10여년에 걸친 회원국 상호간 금융협력 강화 노력의 산물"이라며 "세계경제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역내 금융 안전망 구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2010.03.24 I 이정훈 기자
  • (주간전망대)CMI 공식 출범..구제역 종식
  •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이번주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 협정이 공식 발효된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주최하는 이명박 정부 2년에 대한 평가 토론회 7회차 토론이 열리고, 농림수산식품부에선 80일 가량 끌어온 구제역 종식 선언을 할 예정이다. ◇ CMI 공식 출범..다자간 지원체제 확립 아시아 국가들이 금융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해 온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 협정이 오는 24일 공식 발효된다. 아세안(ASEAN) 회원국들과 한국, 중국, 일본 3국은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재무장관 회의를 열어 아시아지역 국가들이 외환위기를 겪을 경우에 대비, 총 1200억달러의 공동기금을 조성하기로 하고 각국의 분담 금액을 합의한 바 있다. 종전엔 외환위기가 발생할 경우 개별 국가 간의 통화 스와프를 통한 양자간 지원 방식이 많았지만 CMI의 공식 출범으로 다자 간 지원 체제가 확고해질 전망이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0일부터 23일까지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51회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허 차관은 기조연설과 총회 토론을 통해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의장국으로 한국과 IDB와의 협력 강화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이명박 정부 2년 간의 경제정책과 위기극복 대응에 대한 성과와 과제를 평가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이 7회차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현오석 KDI 원장 등이 참여한다. ◇ 23일 구제역 종식 선언..가축시장 재개이밖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6일 스마트그리드 업계와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지경부는 아울러 22일 소프트웨어 해외진출을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한다. 27일엔 전 세계에서 1시간 동안 불을 끄는 에너지절약 행사를 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3일 구제역 종식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구제역 발생 76일째인 지난 19일 최초 발생지인 포천시 창수면 오가리 농가 주변 42개 가축을 대상으로 채혈을 실시해 이상이 없는 경우 구제역 종식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제역 종식이 선언되면 구제역 발생농가 주변에서 시행하고 있는 가축의 이동제한을 해제하고, 가축시장도 다시 문을 열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13개 대형 건설사와 하도급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한다. 관세청에선 22일 지난해 지역별 수출입 물동량을 발표한다.
2010.03.21 I 박기용 기자
조석래 회장 "새로운 세계 경제의 중심은 아시아"
  • 조석래 회장 "새로운 세계 경제의 중심은 아시아"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새로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서의 아시아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조석래 회장은 15일 일본의 대표적인 경제단체인 경단련이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조 회장은 "미국, 유럽의 소비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아 현재 세계경제 회복세가 불완전한 상황"이라며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아시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아시아공동체(Asian Community)'의 설립을 제안하고 아시아 국가간 협력 아젠더와 액션플랜을 제시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내 교역량을 증대하기 위해 아시아 국가간 무역장벽들을 더욱 낮춰야 하고 쉽게 국경을 넘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재화, 서비스, 자본, 인력 뿐만 아니라 지적 자산까지 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 협상 중인 역내 국가간 FTA의 경우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유무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타결해야 한다"면서 "외국인투자 관련 법제의 정비 등을 통해 역내 교역량을 확대하는 한편 아시아 역내 성장동력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대규모 내수 진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에 합의된 역내 다자 금융협력시스템인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를 조기에 정착시켜 아시아국가의 금융안정성을 제공해 현재의 IMF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무역흑자 등을 통해 축적된 막대한 역내자금이 역내에 재투자될 수 있도록 아시아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계속 확충해 아시아 자체의 금융시장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아시아 공동발전의 최대 걸림돌인 한·중·일과 ASEAN 국가간 경제격차 해소를 위해 역내 저개발 지역의 도로, 항만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한·중·일의 지원 확대와 협조가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서밋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미타라이 후지오(御手洗 冨士夫) 일본 경단련 회장, 왕쫑위(王忠禹) 중국기업연합회 회장 외에도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폴,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1개국 경제계 리더 30여명이 참석했다.
2010.03.15 I 정재웅 기자
  • 8년만에 태국서 붙잡힌 ''28억 횡령범''
  • [조선일보 제공] 서울 강서경찰서는 2001년 회사 돈 28억원을 빼돌리고 해외로 달아났던 전 증권업협회(한국금융투자협회에 통합) 직원 이모(45)씨에 대해 5일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8년6개월이나 태국에 숨어 살다가 태국 경찰에 붙잡혀 지난 3일 강제 송환됐다.거액을 횡령하고 도피했다가 허름한 운동복 차림으로 돌아온 이씨는 "도피생활이 괴로웠다"고 했다. 그가 말한 범행 동기를 듣고 경찰관들은 혀를 찼다. 그는 "계속 회사에서 일해도 부장·상무는 될 리 없었고 나가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는데 '짤리기' 전에 크게 한 탕 하자는 생각으로 충동적으로 일을 저질렀다"고 했다.2001년 이씨는 협회의 회계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협회에 들어간 지 14년째였다. 그는 회사 안에서 유일한 고졸 사원이었다.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고졸 입사 동기들은 모두 정리해고됐다. 대학을 나온 유능한 신입사원들이 속속 들어오자 불안감이 커졌다.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 2명의 장래가 걱정돼 매일 술을 마시다가 범행을 결심했다. 2001년 6월 22일 거래 은행 영업부장에게 전화해 협회 소유 국고채를 팔아달라고 했다. 은행은 매각대금 28억여원을 협회 계좌로 입금했다. 이씨는 그 돈을 자기가 관리하던 사내근로복지기금 통장에 넣었다. 그는 통장에 있는 돈을 현금화하는 데 여러 수법을 썼다. 회사와 집 근처 현금인출기에서 한 번에 60만원씩 1600여만원을 인출했지만 많은 돈을 현금화하긴 어렵자 전문 브로커를 동원했다. 회사 명의로 발행한 고액 수표를 은행에서 현금화하는 일을 맡긴 것이다. 떳떳지 않은 돈임을 아는 브로커들에게 17억원을 줘야 했다고 이씨는 진술했다.이씨는 돈을 현금화한 후 아내에게 범행을 털어놨다. 아내에게 8억여원을 주고 '위장 이혼'을 했다. 이씨는 그해 7월 5일 태국으로 떠났다. 일주일 뒤에야 회사는 횡령 사실을 알아차렸고 그를 경찰에 고발했다.이씨는 태국 치앙마이에 도착해 현지 한국인과 함께 한국 식당을 차렸다. 하지만 장사는 되지 않았고, 동업자는 달아났다. 식당은 3년 만에 문을 닫았다. 그는 파타야로 가서 다시 식당을 열었지만 또 실패했다. 지난해 6월 치앙마이로 돌아온 이씨는 남은 2000만원으로 낚시터를 인수해 사업을 벌였다.하지만 그 사이 이씨는 여권이 만료돼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되었다. 지난 2006년부터 도장을 위조해 여권에 만들며 감시망을 피해다녔다. 8년 넘는 도피생활은 외로움과 불안의 연속이었다. 그는 자신의 위치가 드러날 수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1년에 1~2번씩 지인과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었다.지난해 6월에는 자기가 근무할 당시 상사인 회계팀장에게 국제전화를 걸었다. 이씨는 "나 때문에 강제 퇴직당한 회계팀장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고 했다. 이씨 상사는 자기 아내를 태국으로 보내 이씨의 소재를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고 이씨는 지난 달 태국 경찰에 붙잡혔다.이씨는 "죄를 짓고 해외에서 사는 게 마음이 편하지 않았고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이었다"며 "잘못을 모두 인정한다. 나 때문에 고통받았던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이씨는 그러나 아내의 행방에 대해서는 경찰이 계속 추궁을 하는데도 결사코 입을 열지 않고 있다고 한다.
  • 정부, `아시아판 IMF` 총괄디렉터 출사표 던진다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우리나라가 `아시아판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시아 역내 경제감시기구` 총괄 디렉터에 출사표를 던진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5월 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서 본격 논의될 역내 경제감시기구 설립과 관련, 총괄 디렉터에 후보자를 내기로 방침을 정했다. 아시아판 국제통화기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역내 경제감시기구는 오는 24일 출범하는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 다자회 기금 운용을 뒷받침하는 조직이다. 현재 역내 경제감시기구 유치를 놓고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 개최 시점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역내 경제감시기구는 회원국에서 파견한 이코노미스트 10여명으로 구성되는 소규모 조직이며, 국제기구로서의 위상은 확보하지 못한 상태.하지만 총괄 디렉터는 아시아 금융시장 동향을 상시 파악하고, 위기가 발생할 경우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 기금 지원을 회원국에 요청할 수 있는 요직이다. 이런 이유로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은 애초부터 역내 경제감시기구 유치보다 총괄 디렉터에 관심을 가져왔고, 기구 설립이 본격화될 경우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역내 경제감시기구는 인원 등을 감안할 때 위상이 낮아 보일 수 있지만 총괄 디렉터는 권한 등을 감안할 때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급 이상"이라며 "우리나라의 위치가 중국, 일본과 아세안 국가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총괄 디렉터 경쟁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중국, 일본, 아세안(ASEAN) 10개국 등이 위기시 서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인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 다자화 기금은 오는 24일 공식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CMI 다자화 기금은 2000년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아세안+3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국제 금융시장 불안정성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한 역내 자금 지원제도를 다자체제도 발전시킨 것이다.총 1200억달러 규모로 출범하는 이 기금에 우리나라는 16%에 해당하는192억달러를 부담키로 했다. 우리나라는 위기 시에 192억달러를 모두 끌어다 쓸 수도 있다. 중국, 일본은 각각 32%에 해당하는 384억 달러를 분담했다. 하지만 이 두 국가가 위기 때 인출할 수 있는 돈은 192억달러로 제한됐다. 반면 아세안 10개국은 240억 달러만 분담하고, 631억 달러를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
2010.03.05 I 윤진섭 기자
  • 신현송 靑 보좌관 "글로벌 통화스왑 마련해야"
  • [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주요 20개국(G20)회의 의장국인 한국이 글로벌 통화스왑 시스템 마련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 방안이 도입되면 글로벌 금융안전망이 공고해지는 것은 물론 글로벌 무역 불균형 해소에도 일조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국은 미국발 금융쇼크가 터졌던 지난 2008년 미국 일본 중국과 900억달러가 넘는 통화스왑을 체결한 바 있다. 신현송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양국간 통화스왑 시스템의 아이디어를 전 세계적으로 적용, 글로벌 통화스왑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간 통화 스왑도 매우 효과적이지만 개별 협상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즉,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선 국제적인 통화스왑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시아는 이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라는 역내 통화스왑 지원체계를 갖춘 상태. 신 보좌관의 생각은 이를 전 세계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글로벌 통화스왑이 도입되면 외환보유고 확대를 위해 수출에 목을 매던 아시아 국가들의 경향도 줄어들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신 보좌관은 다만 이를 추진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통화스왑 도입시 발생할 수 있는 도덕적 해이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등 G20가 풀어야할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영국과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한국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들어 볼 만하다는 반응. 그러나 이들은 "IMF에 주요 역할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미국이 반대할 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연방준비제도에 추가적인 요구를 가하는 어떤 메카니즘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코노미스트들도 "글로벌 스왑만으로는 외환보유고를 확대하려고 드는 이머징 국가들의 경향을 줄일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FT는 "G20의장국으로서 한국은 금융안전망 구축을 독려함으로써 금융위기 이후 유산을 남기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같은 제안은 수출에 목을 메는 여러 나라들이 내수를 부양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필요한 조치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2010.03.02 I 오상용 기자
  • 이 대통령 "금융회사 대마불사 근절책 필요하다"
  • [스위스 다보스=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G20 서울 정상회의의 새로운 어젠다로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개도국과 선진국간 개발격차 해소와 함께 `글로벌 금융안전망(global financial safety net)` 구축을 제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대마불사` 근절대책 등 금융규제·감독체제의 개혁도 역설했다. G20의 외연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서밋(Business Summit)` 개최와 함께 `고용없는 성장`의 해결책으로 기업가 정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오전(현지시간) G20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참여한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오는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을 위한 대책과 함께 세계화 시대에 선진국과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방안을 주요 의제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전대미문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한 배경으로 G20를 중심으로 한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공조를 꼽았다. 같은 연장선상에서 G20 서울 정상회의에선 소위 출구전략에 따른 위기극복 시책 마무리와 함께 좀 더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효과적인 국제공조 방안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 방안으론 우선 그 동안 3차례의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된 성장을 위한 프레임워크(Framework for Strong, Sustainable and Balanced Growth)`의 조속하고 철저한 이행을 강조했다. 특히 경기에 휩쓸리는 금융시스템과 함께 최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법제화를 추진하면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대마불사` 근절대책 등 금융규제와 감독체계의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금융위기 조기경보와 감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IMF와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국의 투표권과 쿼터조정도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 후 질의응답에서도 "미국 등 선진국들의 큰 금융기관들이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고, 이런 위기를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번 경제위기에 금융기관들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성공적인 경제개발과 함께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한 국가로서 위기 이후 동반성장을 위한 구상도 새로운 어젠다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개도국과 선진국간 개발격차 축소문제가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뤄져야 한다"며 "국제자본 흐름의 급격한 변동성으로 각국이 과다하게 외환보유고를 축적하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도 주요 의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경우 한중일이 참여하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와 같은 지역간 협력체제와 선진국과 개도국간 통화스왑 등 쌍무적 금융협력의 병행 필요성도 강조했다. G20 정상회의의 외연확대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비회원국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한편 G20 정상회의 전 `비즈니스 서밋` 개최 등으로 민간부문 특히 세계적인 기업들의 참여기회를 넓히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그 동안 각국 정부가 재정지출 확대로 세계경제 극복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이제 민간부문이 바톤을 이어 받아야 한다"며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함께 만들어 세계적 고민거리인 `고용없는 성장`의 활로를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캐나다와 중국, 브라질 등과 함께 올 다보스포럼의 단독특별연설자로 선정됐다.
2010.01.28 I 김춘동 기자
  • 이 대통령 "금융회사 대마불사 근절책 필요하다"
  • [스위스 다보스=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G20 서울 정상회의의 새로운 어젠다로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개도국과 선진국간 개발격차 해소와 함께 `글로벌 금융안전망(global financial safety net)` 구축을 제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대마불사` 대책 등 금융규제·감독체제의 개혁도 역설했다. G20의 외연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서밋(Business Summit)` 개최와 함께 `고용없는 성장`의 해결책으로 기업가 정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오전(현지시간) G20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참여한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오는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을 위한 대책과 함께 세계화 시대에 선진국과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방안을 주요 의제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전대미문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한 배경으로 G20를 중심으로 한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공조를 꼽았다. 같은 연장선상에서 G20 서울 정상회의에선 소위 출구전략에 따른 위기극복 시책 마무리와 함께 좀 더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효과적인 국제공조 방안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 방안으론 우선 그 동안 3차례의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된 성장을 위한 프레임워크(Framework for Strong, Sustainable and Balanced Growth)`의 조속하고 철저한 이행을 강조했다. 특히 경기에 휩쓸리는 금융시스템과 함께 최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법제화를 추진하면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대마불사` 근절대책 등 금융규제와 감독체계의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금융위기 조기경보와 감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IMF와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국의 투표권과 쿼터조정도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성공적인 경제개발과 함께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한 국가로서 위기 이후 동반성장을 위한 구상도 새로운 어젠다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개도국과 선진국간 개발격차 축소문제가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뤄져야 한다"며 "국제자본 흐름의 급격한 변동성으로 각국이 과다하게 외환보유고를 축적하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도 주요 의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경우 한중일이 참여하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와 같은 지역간 협력체제와 선진국과 개도국간 통화스왑 등 쌍무적 금융협력의 병행 필요성도 강조했다. G20 정상회의의 외연확대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비회원국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한편 G20 정상회의 전 `비즈니스 서밋` 개최 등으로 민간부문 특히 세계적인 기업들의 참여기회를 넓히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그 동안 각국 정부가 재정지출 확대로 세계경제 극복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이제 민간부문이 바톤을 이어 받아야 한다"며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함께 만들어 세계적 고민거리인 `고용없는 성장`의 활로를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캐나다와 중국, 브라질 등과 함께 올 다보스포럼의 단독특별연설자로 선정된 바 있다.
2010.01.28 I 김춘동 기자
  • 삼성硏 "취약한 외환시장 체질개선 적극 나서야"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내 외환시장 불안정성은 취약한 외환시장 인프라와 외국인 주식투자 및 단기외채 비중이 높은데 따른 과도한 쏠림현상에 기인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인프라 개선과 건전성 제고로 외화 수급관리를 강화하는 등 외환시장 체질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27일 삼성경제연구소는 "금융위기 과정에서 드러난 환율의 급등락 등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특히 2010년 예상되는 원화가치 급상승에 사전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부터 2009년 2월 말까지 원화는 달러 대비 27.2% 절하돼 주요국 중 멕시코, 러시아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올들어 원화는 4% 이상 절상됨으로써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가치가 상승했다. 원화가 대폭 약세를 나타냈던 2008년 10월 이후부터 2009년 초까지 대규모 환차손(2008년 중 기업 환차손 8조원)이 발생하기도 했다.2007년 기준으로 GDP 대비 한국 외환시장 거래량은 5.8% 수준으로 싱가포르(273.9%), 홍콩(161.8%), 미국(11.8%), 일본(10.6%), 대만(6.0%) 등 주요국에 비해 작은 수준이다. 또한 한국의 외국인투자 중 주식투자 비중은 39%로 OECD 30개국 중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외국인투자가 유출입 변동성이 큰 주식투자에 집중되고 있다.삼성경제연구소는 "외환시장 저변 확대와 쏠림현상 완화를 위해 시장조성자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면서 "증권, 보험 등 제2금융권의 은행간 외환거래 참여를 활성화하고 개인의 국내 외환거래(원화 수반) 참여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평상시와 위기시 금융회사의 외화유동성을 차별적으로 관리하는 동태적 외환건전성 관리를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평상시에는 외화유동성 및 단기외채를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되, 위기시에는 관리지표 기준을 완화함으로써 급격한 외화자금 유출을 억제해야 한다는 것이다.아울러 "원화가치 급등 위험에 대비해 외화외평채 발행 축소, 은행 외채조달 축소 유도 등 달러화 수급조절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밖에 국제공조, 시장 경고장치, 핫머니 관리·감독 강화 등을 통해 외화의 단기 유출입에 따른 시장교란 요인을 억제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삼성경제연구소는 "국제통화 사용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확대해 외화시장 안전망을 확보하고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등 아시아 통화협력도 강화해야 한다"면서 " 경상 및 자본 거래에서 원화결제를 확대하는 등 원화의 국제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환투기 감시시스템을 강화하고 시장 경고장치 등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국제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헤지펀드의 투명성 제고, 헤지펀드 활동과 관련된 정보 수집, 건전성 규제 등의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0.01.27 I 이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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