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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경제신문)애플 시가총액 MS 추월
- [이데일리 이진우 기자]다음은 28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입니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1면-양대 돌발변수 우려불구..재계, 투자 해외전략 예정대로-원자바오 입에 쏠린 눈-이화여대 새 총장 김선욱 교수-은행 선물환 규제 검토▲종합-아이폰 도입 6개월..바뀐 5대 생활상-MS제치고 IT시총 1위, 애플의 빛과 그늘-정부, 개성공단 인력 500명으로 줄인다-北, 공단인력 돌려막기 사실로 확인-항공화물 국제담합 1200억 과징금-치앙마이 기금에 IMF 자금지원 검토-금값 한돈에 21만원▲국제-중국, 유로존 국채 줄이기 나서-OECD, 미국 영국 캐나다 금리 올려라-미국, 부시식 카우보이 외교 끝낸다▲금융- 개인 신용등급 1계단 회복에 넉달 걸려- 미래에셋 교보생명 올해 상장 고민되네- 신불자 채용기업 1인당 270만원 추가지원▲기업과증권-저축은행들이 선박 발주하는 까닭은-UAE서 또 대형수주 터졌다-삼성도 뛰어든 LPG 가격 내릴까-K5 내년초 중국 진출-삼성SDS CIT 기술 수출-돈되는 헤지펀드 국내서도 나온다▲중기벤처-아이스크림, 이러닝 월드컵 최우수상-주성엔지니어링 LCD 화학증착장비 사업 강화▲유통-직수입하니 값이 반토막-월드컵 신발 인기몰이▲부동산-영등포 집창촌 주거 업무단지로-흑석동에 부분임대 첫선-레지던스 내달부터 줄줄이 간판 내릴듯-소형주택의 미래 일본 콤팩트 맨션-불황에도 인재뽑는 극동건설 ▲사회-배아는 인간 기본권 대상 아니다..헌재 결정-1조원 규모 현대차 주주소송 스타트-운전면허 학과시험 어려워진다..복수정답도 출제-KBS, 월드컵 단독중계 SBS 고소 ◇서울경제▲1면-中企 5만곳 구조조정 나선다-마침내 `애플 시대`..시가총액 사상 처음 MS 앞질러-`뻔뻔한` 식품업계..권장소비자가 폐지 앞두고 가격 줄인상-글로벌 견제 뚫고 UAE서 26억불 수주-北 "남북교류 군사적 보장 철회"▲종합-서울 4대문 안 통합개발 한다-어윤대·이철휘·윤영로씨 등 KB지주 차기회장 유력-中 자본 국내시장 진출 임박-`매도주범` 유럽계 단기자금 아직 27조 남아 `시장부담`-해법 안보이는 국제금융시장-외국계 증권사 "北 리스크 장기회 우려"-"韓, 2050년 65세이상 38.2%"-외촉법 10년만에 `대대적 수술`-보건복지 일자리 최대 28만개 창출-국가고용전략회의▲정치-"中, 국제사회 對北 제재 동참할 것"-박지원 "김정일, 긴장 조성 언행 중단을"-"안정론 부각…與 8~9개 시도 우세"▲금융-PF부실로 생사 갈림길 선 저축은행-미소금융 중복대출 "원천봉쇄"-은행권, 對中 무역기업 지원 나서-현대해상 "대부업 진출 잘했네"▲국제-中, 소득 격차 줄인다-항공·車업계 "원자재 쌀 때 사두자"-국제회계기준 도입 차질 빚을 듯-`골드만 두둔` 버핏, 무디스에 대한 평가는?-日 철강업체들, 제품가격 줄줄이 인상▲산업-LPG업계 `과징금 폭탄`에 뿔났다-현대·기아차 스포츠 마케팅..브랜드 알리기 효자-LG이노텍, 차세대 BLU 상용화-기아차, K5 `월드카`로 키운다-두산重, 美 원전에 핵심설비 공급 완료-"안드로이드 진영 새 리더" 호평-게임업계 M&A 바람 거세다-유도실업, 산업용 컨트롤러 시장 `노크`-린코리아, 중동 공략 확대-세탁 세제 시장 영토확장 열전-홈쇼핑 효자 상품 `언더웨어`▲증권-기술적 반등국면…경기민감株 매수세 몰려-`금요일 징크스` 이번에도?-우량 건설사 회사채 `짭짤하네`-진로 "314억 규모 자사주 소각"-코스닥기업, 벤처캐피털 진출 `붐`-일진에너지 "하반기 中 태양광시장 공략"-KB자산운용, 올 펀드자금 유입 1위-대신증권 CI 바꾸고 새출발 -"유통주 비중 3분기부터 늘려라"-"인탑스, 2분기부터 실적 개선" ◇한국경제▲1면-스티브 잡스의 13년 매직..애플,IT황제 등극-북, 개성공단 차단 협박-선물환 규제 강화 소식에 환율 급락▲금융-외환시장 14년만에 규제로 U턴-국민은행, 행장추천위 없앤다-널뛰는 환율 따라잡기 외화예적금에 길 있다-주가지수연동 ELD 쏟아진다▲국제-중국 저임금 리스크 폭발..혼다 폭스콘 올것이 왔다-UE 은행세 엇박자-이번엔 중국 유로채 매각 공포..글로벌 시장 움찔-가이트너, 유럽 똑바로 못해? 큰소리▲사회-솔로몬 저축은행이 선박 12척 주문한 이유-동국대, 경기대 인수 나섰다-차, 가전 유통업체도 폐제품 회수 의무롸 ▲산업-쌍용차 인수의향서 오늘 마감-6689억원 LPG 담합 과징금 2라운드-해운업 재무약정 제외시켜달라-반도체 특허괴물 꼼짝마-유도실업, 사출기 제어장치 지멘스 독점 깨겠다-한국유나이티드, 소염제 개량신약 개발-넥스콘월드 조리시간 줄인 튀김기 출시▲유통-부자의 취향..쇼핑할 땐 호텔로 간다-넘치는 용달차 택배업체로 전환 추진▲상품 원자재-동스크랩값 급반등..일주일새 톤당 100만원 올라-CPU D램 가격 9일만에 상승-5월 공급량 급증..닭고기값 내림세▲부동산-서울이나 마찬가지..교통좋은 수도권 잇단 분양-옥수동 한남하이트 재건축 청신호-보금자기 시검지구 민간택지 일반 추첨으로 공급▲증권-지수 급락할 때 부자들은 움직였다-펀드 저가매수하자..한투 KB운용에 뭉칫돈-국내외 회계법인 갈등 불씨안고 불안한 동거-크레디트 이슈 재부각..회사채 발행시장 움찔-더블 수익 계산공식..M&A 매력 파악에 유용
- 시위대, 방콕 중심부 점령… 탱크 앞 기념촬영도
- [조선일보 제공]11일 오후 4시(한국시각 오후 6시)쯤 태국 수도 방콕 한복판의 민주기념탑 광장. 거대한 기념탑에서 북쪽의 카오산(Khao San) 거리로 이어지는 골목엔 탱크 7대가 띄엄띄엄 서 있었다. 붉은 옷을 입은 시위대는 탱크 위로 올라가거나 탱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다. 탱크의 내부는 텅 빈 채 속살을 드러냈고, 내부에 있던 각종 무기는 시위대가 나눠 갖고 있었다. 이곳에서 동쪽으로 500m쯤 떨어진 임시 연단 위에서는 "동족의 가슴에 발포 명령을 내린 아피싯(Abhisit) 웨차치와 총리는 당장 하야하고 의회도 당장 해산하라. 조기 총선만이 태국을 살리는 길이다"라며 고성능 확성기를 통해 선동하고 있었다. 약 1만여 시위대는 선동 구호에 따라 "옥빠이(하야하라) 아피싯!", "의회 해산!"이라고 외쳤다. 북부 치앙마이에서 와 1주일째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는 프라팟(39·농민)씨는 기념탑 아래에 마련된 천조각에 헌화하면서 "정부가 시민을 죽였다. 동족의 가슴에 발포 명령을 내린 아피싯은 더 이상 태국 총리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시위대 1만여명도 시암시티 부근의 백화점 밀집 지역 약 2㎞를 가득 메운 채 총리와 내각 사퇴, 책임자 처벌을 연호하고 있었다. 현지 방콕포스트는 "10일 오후 2~3시쯤 시위대 수백명이 '연병장을 접수하겠다'면서 민주광장 서쪽의 제1군 사령부로 몰려가고, 사령부 쪽에 집결했던 군경(軍警)이 시위대를 민주광장 쪽으로 밀어내는 과정에서 총성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군경은 처음엔 소총과 M16 소총으로 고무탄과 공포탄을 발사했으나 얼마 후 실탄을 사용했다. 이번 유혈 참극은 1992년 유혈 쿠데타 이후 18년 만에 벌어진 첫 대규모 유혈 사태다. 민주기념탑 인근의 대치 상황은 10일 오후 늦게까지 총격전으로 이어졌으며 랏차담넌 거리와 판퐈 다리, 제1군 사령부 부근, 컥우아 거리 등 5~6곳으로 충돌지역이 확대됐다. 사망자 21명 중에는 영국 로이터통신의 사진기자인 일본인 히로유키 무라모토씨와 일반 시민 15명, 진압 작전에 나섰던 군인 5명이 포함돼 있다. 유혈 사태 발생 후 양측은 긴박하게 움직였다. 아피싯 총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5개 정당 대표와 정부 대표들을 소집, 긴급회의를 열었다. 태국 정부는 또 태국 최대의 명절이자 축제인 송끄란 축제(13~15일)를 전면 취소하고, 시민들에게 바깥출입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시위대 지도자인 나타윳(Natayuth) 사이쿠아씨는 이날 오후 민주기념탑 광장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연단에 올라 "동포에게 총부리를 겨누게 만든 아피싯 총리는 당장 의회를 해산하고 하야하라. 그리고 태국을 떠나는 것만이 사태의 해결책"이라며 요구 조건을 격상시켰다. 한편 방콕의 정정불안이 유혈사태로 이어지자 홍콩과 대만은 방콕에 대해 '여행금지'에 해당하는 '흑색 경보(black alert)'를 발령했고, 한국은 이날 방콕을 여행유의지역에서 여행자제지역으로 격상시켰다.
- 관광대국 태국이 던진 화두 `특화, 그리고 보존`
- [방콕=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태국은 국내총생산의 15% 가량을 관광업에서 얻는 관광대국이다. 작년 한해동안 1400만명이 태국을 찾았고 올해에는 155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오랜 역사가 고스란히 뭍어나는 문화유산들, 싼 물가와 낙천적인 국민성에 태국 정부의 과감한 관광인프라 투자가 어우러지면서 관광대국으로 부상한지 오래다. ▲23일 열린 태국 관광청 50주년 세미나태국은 이제 보고 즐기는 단순한 관광에서 탈피해 의료관광, 에코투어리즘, 체험관광 등으로 특화시켜 나가고 있다. 태국 관광청은 지난 23일 방콕에서 50주년을 기념해 `태국 : 최근의 트렌드, 미래의 투어리즘`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건강와 웰빙` `에코투어리즘` `체험` `럭셔리` 등을 관광업 화두로 제시했다. ◇ 스파와 휴식이 더해진 웰빙 의료관광 태국은 의료서비스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웰빙, 스파 등을 결합한 복합의료관광을 지향한다. 단순히 치료만 받는 것이 아니라 치료 받은 김에 경치 좋고 물 맑은 곳에서 쉬면서 마음까지 치료할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 지난 2002년 태국 정부가 아시아의 의료관광 허브를 표방하고 집중적으로 관련 산업을 육성한 결과, 2001년 50만명 수준이었던 의료관광객은 2006년 140만명으로 늘었다. 민간 병원의 의료서비스와 시설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려 국제의료기관평가인 JCI 인증을 받았다. 여기에 다른 나라보다 싼 병원비와 태국인들의 서비스 마인드가 태국 의료관광의 매력을 더한다. 지난 2008년 태국을 찾은 의료관광객의 44%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왔다. 카타르와 오만 등도 9%, 6%를 차지해 주로 중동지역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캐나다 등 선진국 환자 비중도 15%에 달한다. 최근 메디컬 스파나 헬스케어 프로그램에 특화된 리조트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심신을 치료하고 건강식을 즐기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하고 라이프스타일까지도 교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발표에 나선 자독 S. 렘퍼트 메디코 매니지먼트 앤 트레블 서비스 대표는 "메디컬 투어리즘은 방콕 뿐만 아니라 파타야, 후아힌, 치앙마이, 사무이, 푸켓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도 타겟으로 하고 있다"며 "특히 미 달러화나 유로화가 올라가면서 외국인 환자에게 의료서비스 가격은 더욱 매력적이 됐다"고 말했다. 럭셔리 리조트 그룹인 `식스 센스` 그룹의 소누 쉬브다사니 대표 역시 "요즘처럼 인터넷에 시간을 빼앗기로 오염되고 북적이는 도시에서 살아갈때 인텔리전스 럭셔리는 바로 평화로우면서도 호젓한 곳에서 멋진 경관을 즐기면서 슬로우 푸드와 스파 맛사지 등을 받는 것"이라며 "이는 원기회복과 건강에 관한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 보는 여행이 아닌 `체험하고 보존하는` 여행 태국 현지인들의 삶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지역공동체 체험 프로그램도 최근 태국 관광의 주요 이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CBT(Community Based Tourism)는 지역공동체 구성원로 하여금 자신들의 문화를 관광객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공동체 구성원들이 관광객과 어떤 것을 공유할지를 고른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삶이나 문화, 자연경관 중에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것을 토대로 프로그램을 스스로 짜고 운영한다. 관광객들은 북쪽의 치앙마이나 매홍손에서 현지인들과 트레킹을 함께 할 수 있고 남쪽으로 내려가 바닷가에서는 고기를 잡기 위해 그물망을 같이 던져볼 수 있다. 천연 염색을 체험하거나 현지인들의 음악을 연주해보기도 한다. 고급스럽고 호텔과 같은 잠자리는 없지만 관광객들은 현지인들의 집에서 숙박하거나 캠프를 하면서 현지인과 더욱 많은 교감을 하게 된다. 이는 환경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한 노력과도 맞닿아있다. 피터 리처드 태국 CBT 코디네이터는 이날 발표를 통해 "CBT를 통해 관광객들은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믿을 수 없을만큼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 뿐만 아니라 환경보존을 위해 돕기도 한다"고 말했다. 현재 태국에만 50개의 커뮤니티가 있고 이들 커뮤니티마다 각각의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민들의 수입도 크게 늘었다.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565명의 관광객이 이같은 CBT 프로그램을 이용했고 이로 인한 수입은 73만5000바트, 한화로 약 2574만원 가량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최근 태국 관광청은 `태국 에코투어리즘 앤 어드밴처 트레블 어소시에이션` 및 `고 매거진`과 함께 `그린 하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태국 젊은 층에게 환경 보호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기반한 액티비티를 통해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해 깨닫게 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럭셔리 리조트에도 적용된다. 소누 쉬브다사니 식스센스 그룹 대표는 "럭셔리한 경험이란 지역 사회와 자연환경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과 커뮤니티를 돌봄으로써 앞으로의 세대도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라폰 싸웨따세라니 태국 관광청장은 "지금까지 50년동안에는 관광산업의 경제적인 효과에 초점을 맞췄다면 다음 50년동안에는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똑같이 무게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 조석래 회장 "새로운 세계 경제의 중심은 아시아"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새로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서의 아시아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조석래 회장은 15일 일본의 대표적인 경제단체인 경단련이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조 회장은 "미국, 유럽의 소비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아 현재 세계경제 회복세가 불완전한 상황"이라며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아시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아시아공동체(Asian Community)'의 설립을 제안하고 아시아 국가간 협력 아젠더와 액션플랜을 제시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내 교역량을 증대하기 위해 아시아 국가간 무역장벽들을 더욱 낮춰야 하고 쉽게 국경을 넘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재화, 서비스, 자본, 인력 뿐만 아니라 지적 자산까지 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 협상 중인 역내 국가간 FTA의 경우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유무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타결해야 한다"면서 "외국인투자 관련 법제의 정비 등을 통해 역내 교역량을 확대하는 한편 아시아 역내 성장동력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대규모 내수 진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에 합의된 역내 다자 금융협력시스템인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를 조기에 정착시켜 아시아국가의 금융안정성을 제공해 현재의 IMF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무역흑자 등을 통해 축적된 막대한 역내자금이 역내에 재투자될 수 있도록 아시아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계속 확충해 아시아 자체의 금융시장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아시아 공동발전의 최대 걸림돌인 한·중·일과 ASEAN 국가간 경제격차 해소를 위해 역내 저개발 지역의 도로, 항만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한·중·일의 지원 확대와 협조가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서밋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미타라이 후지오(御手洗 冨士夫) 일본 경단련 회장, 왕쫑위(王忠禹) 중국기업연합회 회장 외에도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폴,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1개국 경제계 리더 30여명이 참석했다.
- 정부, `아시아판 IMF` 총괄디렉터 출사표 던진다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우리나라가 `아시아판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시아 역내 경제감시기구` 총괄 디렉터에 출사표를 던진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5월 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서 본격 논의될 역내 경제감시기구 설립과 관련, 총괄 디렉터에 후보자를 내기로 방침을 정했다. 아시아판 국제통화기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역내 경제감시기구는 오는 24일 출범하는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 다자회 기금 운용을 뒷받침하는 조직이다. 현재 역내 경제감시기구 유치를 놓고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 개최 시점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역내 경제감시기구는 회원국에서 파견한 이코노미스트 10여명으로 구성되는 소규모 조직이며, 국제기구로서의 위상은 확보하지 못한 상태.하지만 총괄 디렉터는 아시아 금융시장 동향을 상시 파악하고, 위기가 발생할 경우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 기금 지원을 회원국에 요청할 수 있는 요직이다. 이런 이유로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은 애초부터 역내 경제감시기구 유치보다 총괄 디렉터에 관심을 가져왔고, 기구 설립이 본격화될 경우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역내 경제감시기구는 인원 등을 감안할 때 위상이 낮아 보일 수 있지만 총괄 디렉터는 권한 등을 감안할 때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급 이상"이라며 "우리나라의 위치가 중국, 일본과 아세안 국가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총괄 디렉터 경쟁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중국, 일본, 아세안(ASEAN) 10개국 등이 위기시 서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인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 다자화 기금은 오는 24일 공식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CMI 다자화 기금은 2000년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아세안+3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국제 금융시장 불안정성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한 역내 자금 지원제도를 다자체제도 발전시킨 것이다.총 1200억달러 규모로 출범하는 이 기금에 우리나라는 16%에 해당하는192억달러를 부담키로 했다. 우리나라는 위기 시에 192억달러를 모두 끌어다 쓸 수도 있다. 중국, 일본은 각각 32%에 해당하는 384억 달러를 분담했다. 하지만 이 두 국가가 위기 때 인출할 수 있는 돈은 192억달러로 제한됐다. 반면 아세안 10개국은 240억 달러만 분담하고, 631억 달러를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
- 삼성硏 "취약한 외환시장 체질개선 적극 나서야"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내 외환시장 불안정성은 취약한 외환시장 인프라와 외국인 주식투자 및 단기외채 비중이 높은데 따른 과도한 쏠림현상에 기인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인프라 개선과 건전성 제고로 외화 수급관리를 강화하는 등 외환시장 체질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27일 삼성경제연구소는 "금융위기 과정에서 드러난 환율의 급등락 등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특히 2010년 예상되는 원화가치 급상승에 사전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부터 2009년 2월 말까지 원화는 달러 대비 27.2% 절하돼 주요국 중 멕시코, 러시아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올들어 원화는 4% 이상 절상됨으로써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가치가 상승했다. 원화가 대폭 약세를 나타냈던 2008년 10월 이후부터 2009년 초까지 대규모 환차손(2008년 중 기업 환차손 8조원)이 발생하기도 했다.2007년 기준으로 GDP 대비 한국 외환시장 거래량은 5.8% 수준으로 싱가포르(273.9%), 홍콩(161.8%), 미국(11.8%), 일본(10.6%), 대만(6.0%) 등 주요국에 비해 작은 수준이다. 또한 한국의 외국인투자 중 주식투자 비중은 39%로 OECD 30개국 중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외국인투자가 유출입 변동성이 큰 주식투자에 집중되고 있다.삼성경제연구소는 "외환시장 저변 확대와 쏠림현상 완화를 위해 시장조성자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면서 "증권, 보험 등 제2금융권의 은행간 외환거래 참여를 활성화하고 개인의 국내 외환거래(원화 수반) 참여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평상시와 위기시 금융회사의 외화유동성을 차별적으로 관리하는 동태적 외환건전성 관리를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평상시에는 외화유동성 및 단기외채를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되, 위기시에는 관리지표 기준을 완화함으로써 급격한 외화자금 유출을 억제해야 한다는 것이다.아울러 "원화가치 급등 위험에 대비해 외화외평채 발행 축소, 은행 외채조달 축소 유도 등 달러화 수급조절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밖에 국제공조, 시장 경고장치, 핫머니 관리·감독 강화 등을 통해 외화의 단기 유출입에 따른 시장교란 요인을 억제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삼성경제연구소는 "국제통화 사용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확대해 외화시장 안전망을 확보하고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등 아시아 통화협력도 강화해야 한다"면서 " 경상 및 자본 거래에서 원화결제를 확대하는 등 원화의 국제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환투기 감시시스템을 강화하고 시장 경고장치 등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국제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헤지펀드의 투명성 제고, 헤지펀드 활동과 관련된 정보 수집, 건전성 규제 등의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