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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F 2011][지상중계]⑧브레머·리히터 `이젠 아시아다`
  • [이데일리 이태호 정병묵기자] 이데일리가 주최한 제2회 세계전략포럼 이틀째인 15일 이안 브레머(Ian Bremmer) 유라시아그룹 회장과 프랭크-유리겐 리히터(Frank-Jurgen Richter) 호라시스 회장이 `국가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안충영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으며, 나세르 사이디(Nasser Saidi) 두바이 국제금융센터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차오이더(喬依德) 중국 상하이발전연구기금회 비서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안충영 :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문가들과 자리를 함께 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세션에서는 두가지 주제를 논의하겠다. 하나는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신흥시장의 성장과 위험. 다른 하나는 새로운 세계 권력에 대해서다. 특히 중국과 인도의 성장에 대해 강조하고 싶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스펜서 교수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의 GDP가 30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다. 다른 나라가 성장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런데 성장전망을 보면 인도, 중국의 과거 성장 궤도를 그대로 고수하는 것은 향후 수십년 동안 세계 경제에서는 효과가 없을 것이다. 결국 지속가능성의 문제가 천연자원과 에너지 효율성 기후변화 고용창출에서 중요하다. 세계 경제가 지속되려면 중국과 인도는 무임승차 하기에 덩치가 너무 크다. 두 국가는 책임 있는 이해당사자로서 어떤 구조에서든 제역할을 해야 한다. 단계적으로 두 나라가 현재 글로벌 불균형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도 중요하다. 만약 실패한다면 글로벌 불균형은 우리의 현실이 될지 모른다.  이 밖에 동아시아 역내 통합노력과 한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조언을 듣고 싶다. 각 연사들이 15분씩 말하고, 패널들이 7분씩 얘기한 뒤 추가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  브레머 : 경제권력의 무게가 이동하고 있다. 최근 미국이 재정위기를 경험했고, 유럽도 재정위기를 겪고 있다. 또 일본은 대지진 피해를 입었다. 그런데 미국과 유럽, EU 가운데 교훈을 얻은 지역은 유럽밖에 없는 것 같다. 일본은 복구작업이 진행되면서 다음달이면 생산시설들이 정상화될 것이란 얘기가 있지만, 여당과 야당의 정챙 속에서 수차례에 걸쳐 총리가 교체되는 상황을 맞았다. 또 미국은 타격을 입은 금융산업이 정확히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불분명하다. 금융회사들이 지속불가능한 버블을 만들었는데, 미 금융업계가 일하는 방식은 변하지 않고 있다.  반면 유럽에서는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드디어 세금을 더 내야겠구나 인식을 하게 됐고, 독일에서도 유로존에 긴축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고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 긴축정책을 과연 잘 추진할 수 있을 지 불분명한 상황이다. 다만, 노선을 바꾸려는 움직임 있고, 그러한 움직임을 통해 좀 더 지속가능한 성장궤도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데 선진국에서 이러한 위기가 있을 동안 아시아는 계속 경기가 좋았다. 그래서 유럽은 균형잡기에 나서기 시작했는데, 각국 정부들이 아직까지 세계 경제권력 이동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중국-미국 사이의 균형, 선진국-개도국 간 균형잡기는 더 오래 걸릴 것 같다. 왜 그럴까. `G0`시대 이야기가 나왔는데, 나는 G0시대를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시대가 분명히 도래했다. G20을 통해 20개 주요 국가들이 책임감 있는 주체로 모여서 금융, 통화, 교역, 자본이동 불균형, 환경, 표준책정, 안보 문제 등에 대한 해답을 주기를 기대했는데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무역에 대한 새로운 `도하 라운드`를 원하는데 이는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체제를 원한다. 미 달러화가 더이상 기축통화로 남아있을 수 없는데, 글로벌 리더가 없다. 글로벌 리더는 없지만 지역 리더는 많다. 지역 리더가 나오는 걸 많은 이들이 좋아하지는 않는다. 최근 도미닉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사임하자 마자, 유럽에서는 곧바로 유럽 사람을 차기 총재로 밀고 있다. 이머징 시장의 영향력이 커질까봐 걱정해서다. 글로벌 리더가 부재에 유럽이 민첩하게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아랍권에서는 중동사태, 걸프협의체(GCC) 등으로 수니파의 권력이 더 강화됐다. 모로코를 포함해 사우디 아라비아의 주도로 단일통화가 빨리 움직일 것 같다. 역외지역에서 정치 압력을 가하면 지역 정치불안이 나오기 때문에, 중동 지역에서는 지역 리더가 움직이고 있다. 멕시코, 캐나다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아시아 상황은 더 복잡하다. 지난 수십년 간 세계화는 아시아에 안보,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줬다. 서방국가 중심제도와 IMF, 세계은행의 요구조건을 충족했고 미국식 안보체제를 수용했다. 중국의 경우는 좀 다르다. 대출할 때, 여러 조건을 제시하지만 IMF가 제시하는 조건과 다르다. 중국은 중국 제품을 더 사라, 대만을 독립국가로 인정 말라 같은 조건을 제시한다. 어쨌든 많은 아시아 국가들은 안보 전략을 세울 때 굉장히 서방 국가 중심적이다. 그런데 한국은 한 쪽에 올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북한과의 대치 때문에 더 어렵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이 아시아에서 안보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나서면서 한국의 입장 정립이 어려워졌다. 중국과 인도 이야기를 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인구 10억, 아시아 위치했다는 것 말고 두 나라는 공통점이 별로 없다. 가장 큰 공통점은, 인도는 과거처럼 성장할 것이다. 정부가 엉망이고 관료주의가 팽배해도, 기업가들이 잘해서 9% 가량 성장할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정부가 주도해 10%씩 성장했지만 앞으로 20년간 계속 그럴 수는 없을 것이다. 중국 정부도 이걸 알고 있다. 정부 주도형 성장 전략은 바뀌어야 한다. 내수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기술도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은 서방 국가의 기술을 많이 이용하지만 앞으로 지속 가능하지는 않다. 키신저 전 미국 국무부장관이 중국의 문을 두드리고 개방된 이후 선진화된 국가 사이에 어떤 사회적 협약이 있었다. "우리가 (중국에) 기술을 주면 너희는 시장을 달라"는 거래가 있었는데, 이런 거래는 지금까지 잘 돌아갔다. 그런데 이게 무너지고 있다. 서방의 다국적 기업들은 중국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기술을, 자기네만 갖고 있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 중국 기업은 외국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 수출 시장에서도 경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CEO는 "중국에서는 더이상 돈을 벌 수 없다"고 말했다. GE 회장도 그랬다. 이제 중국과 미국, 힘이 가장 큰 2대 경제대국이 서로 호환성이 없는 시스템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물론 이렇다고 같이 발전을 못하게 될까. 아니다. 하지만 아시아 많은 국가에 혜택을 주면서 조화롭게 일하긴 힘들어질 것이다.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 혹은 미국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지도 모른다.  중국이 최근 5개년 계획을 발표했는데. 금융시장 개방, 위안화 유연화, 국영기업 민영화 등은 좀 더딜 것이다. 국영기업은 예전에 가지고 있던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기득권을 지킬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뭘 해야 할지 알지만, 이 일을 빨리 매듭 못지을 것이다. 인도 얘기를 하겠다. 인도와 중국은 전략적 차원에서는 서로 경쟁하고 있다. 해군력에서 중국과 스리랑카 국경선에서 대치하기도 했는데, 경제에서는 인도와 중국이 상보적이다. 중국은 인도에서 점점 더 제조업을 늘리고 있다. 중국 제조원가가 비싸져서 많은 사업자들이 인도로 넘어간다. 인도 기업가와 인도 산업은 적극적으로 중국에 진출하고 있다. 인도의 인구 분포가 개선되고, 인도 경제가 자원집약적인 구조로 바뀌면서 경쟁이 시작될 것이다. G0시대가 계속되면, 인도-중국은 계속 관계가 어려워질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될 때까지는 그쪽에 관심을 가질 필요 없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관계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국 베트남 같은 나라가 어떻게 선택할지, 예의주시 해야 한다. 이렇게 복잡한 상황에서는 정말 어려운 기로에 서 있게 될 것이다.안충영 : 감사하다. 한국이 경제와 안보 사이에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다음에 더 자세히 여쭙겠다. 리히터 회장 말씀 들어보겠다.리히터 : 브레머 회장은 유럽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낙관적인 이야기에 동의할 수 없다. 유럽이 위기에서 교훈 얻었다고 하는데. G0다, 리더십이 없다고 하는 부분은 나도 동의한다. 그러나 유럽은 암울하다. 여러 재난 얘기가 나온다. 자연재해일 수도 인재일 수도 있다. 어제 유럽 주요국가 재무장관들이 브뤼셀에서 그리스 재무장관과 만났다. 모든 이들이 그리스 경제가 도산했다고 평가했다. 그리스를 지원해 줘야 하고 북유럽 국가,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등이 남유럽 국가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은 새 리더십 없이 겨우겨우 꾸려가고 있는데. 우리는 우리는 희생양을 찾는다. 이탈리아의 16세기 정치학자 마키아벨리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고 했다. 손가락질을 누군가에게 하면 나의 딜레마의 원인을 뒤집어 씌울 수 있다. 대부분 유럽 국가들은, 일부 북미도 그렇지만, 손가락질하고 있다. 보호주의가 돌아오고 있다. 유럽에 살면서 직접 내가 본 것은 새로운 장벽을 쌓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주의에 의존하고 세계화는 포기하고 있다. 도하 라운드는 종말을 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화는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어디를 가나 코카콜라를 마신다. 그런데 심층적으로 보면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의 말대로 `역사의 종말`이 이뤄지고 있다. 세계화는 실크로드 시대부터 진행돼 왔다. 이를 세계화 1.0이라고 칭하겠다. 상품교역에서 이제는 세계화의 종말, 탈세계화 시대로 접어들었다. 그런데 다시 지역구조로 회귀하고 있다. 유럽은 일종의 성곽인데 여기에 진입하기 힘들다. 아프리카를 가더라도 앞으로 수년간 기존 교역 관계와 무역협정이 한 자리에 모이는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세계화는 무엇인가. 자신의 모국이 아닌 외국에 사는 이들의 퍼센티지가 얼마나 될까. 이주민들이 몇%가 될까. 5% 미만이다. 여기 참석한 연사들은 항상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인생의 대부분을 비행기에서 보내고 블랙베리를 들고 다른 나라 호텔에서 잠을 자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태어난 나라에서 살다가 죽는다. 월스트리트는 메인 스트림이 아니다. 세계화는 세계인들에게 혜택을 준다.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포지티브 섬 게임, 즉 누구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이 모든 것이 한국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 한국은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다. 전략적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G20은 한국이 이끌 수 있는 주요기관이다. 한국은 세계화의 새로운 세력이 될 수 있다. 세계화 2.0 시대에 진입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유럽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면, 한국은 진정한 2.0 시대의 허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허브가 되는 여정 중에 있다. 정책 면에서 세계화에 많은 역점을 둬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세계화된 국가가 돼야 세계화 2.0을 실행할 수 있다. 그렇게 하려면 교육에서 시작해야 한다. 교육이 한국의 미래 역점사업 중 하나여야 한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여러 외국어를 다양히 구사하는 글로벌 시민을 길러야 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에 아시아 본부를 한국에 만들도록 해야 한다. 기업들은 앞으로는 소속 국가의 특성을 상실할 것이다. 나의 조국 스위스를 보면, 많은 기업들이 취리히로 이전하고 있다. 세금 이유도 있지만 스위스가 워낙 글로벌화 돼있다보니 우수 노동력이 있고 시장이 존재하는 곳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것이다. 요즘 많은 본사가 상하이로 본사 옮기는데. 한국도 그럴 수 있다. 세계화의 특성이 이렇다. 우리는 보호적이어서 안 되고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  브레머 회장의 말이 맞다. G0가 맞지만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글로벌 리더십이 필요치 않을지도 모른다. 원칙을 준수하고 높은 도덕적 기준을 고수한다면, 글로벌 리더십이 필요치 않을지도 모른다. 한국, 스위스 같은 작은 나라도 발언권 보장되고, 작은 국가의 시민들의 발언이 늘어나는 것이다. 어떤 G가 됐든간에 기업도 포함돼야 할 것이다. 일부 기업의 시가총액이 일부 작은 나라 GDP 전체보다 크다. 그런 의미에서 GE, 구글, 페이스북 회장들을 G20 정상회담에 초청해 국가 정상들과 같이 논의하도록 해야한다. 이러한 논의에서 기업을 제외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신 외교라는 개념이 필요하다. 정부와 시민이 함께 대책을 논의하는 것이다. 안충영 : 한국이 세계화의 허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해 줬다.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는데 제가 맡고 있는 일도 관련 일이라 기뻤다. 다음은 나세르 사이디 장관을 모신다. 사이디 : 불균형이 왜 유래됐는지 질문 주셨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역사적으로 중요한 세 가지 사건이 있었다 첫째 1956년 수에즈 위기다. 이 위기로 영국이 크게 변했다. 150년의 영국 제국의 역사가 끝났다. 그 시점에 아프리카, 아시아, 인도에서 독립국가가 탄생했다. 두번째는 베를린 장벽 붕괴다. 소련 제국의 60년 역사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무너졌다. 동구권에 신생 국가가 생기고 EU가 힘을 얻게 됐다. 세번째는 2008년 금융위기다. 이로써 미국의 금융제국이 무너졌다. 글로벌 금융통화 툴, 아키텍처가 완전히 깨졌다.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할 것인지 찾아야 한다. 이젠 브레튼우드 체제로 갈 수는 없다. 험티덤티(한번 깨지면 회복되지 못하는 것)를 우리가 고칠 수는 없다.그런데 이제 네 번째는 중동사태다. 중동 사태가 어떻게 종결되느냐에 따라 새로운 지정학, 정치경제적 상황이 탄생할 것이다. 새 제휴 관계가 나오고 새 시스템이 나올 것이다. 이것이 왜 중요할까? 첫째 경제 권력의 이동 측면에서 아시아로의 이머징시장 권력이동과 병행돼 일어나기 때문에 중요하다. 이제 세계 경제의 중심지는 상하이와 두바이다. 교역, 투자, 생산, 아웃풋에 있어 이러한 이동이 있었다. 아직 이것이 경제, 군사, 권력으로 변환되지는 않았다. 경제적 파워는 정치적, 군사적 파워와 동반돼야 한다. 조만간 정치 군사 이동과 함께 수반될 것이다. 미국은 물론 저항할 것이다. 유럽의 IMF 총재 푸시 건에서 봤듯이, 한국이나 다른 G20 국가들이 IMF 부총재 자리를 노릴 만 하다. IMF 세계은행 임직원 보면 너무나 유럽인들이 많다. 두번째로 국제적 금융 아키텍처의 역할을 얘기 하고 싶다. 브레튼우드 이후 우리는 US달러를 기축으로 한 체제를 지켜왔다. 그래서 재정적자 폭이 커졌고 미국이 채권을 발행하면서 이것이 메워졌다. 중국은 300조에 달하는 채권을 갖고 있다. GCC 국가들도 4조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것을 우리가 지속시킬 수 있을까. 교체해야 한다. 국제 금융 구조 틀을 다시 디자인해야 한다. 권력 이동을 반영하면서 새로운 SDR(특별인출권)을 마련해 줘야 한다. 달러에 대한 의존을 낮추며 유로, 엔, 파운드에 이어 위안화를 달러에 버금가는 것으로 키우고. 새 SDR의 25%를 금으로 충족해야 한다. 중앙은행이 1,2차 양적완화,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얘기도 하는데 또 다른 인플레이션 위기에 당면할 수 있다고 저는 보고 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압박에 대해 어떻게 저항력을 키워야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위안화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위안은 아직 기축통화는 아니다. 좌장께서 불균형 이야기를 하셨고, 미국에서는 위안화를 변동환율로 바꿨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데, 이건 별도의 이슈다. 미국 무역적자를 보면 아시아 국가들과 많은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US달러가 많은 변동성이 있었지만 이런 상황이 있었다, 미국과 무역적자를 기록한 국가들(일본 등)은 상황이 많이 변했다. 부가가치 기준에서 보면, 미국이 중국과 갖고 있는 무역 적자는 전체 미국 무역적자의 20%만 해당된다. 중국은 많은 부품을 아시아 국가에서 수입해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미 무역적자가 문제가 아니라 낮은 금리와 낮은 저축율 등이 미국의 문제다. 어쨌든 위안화는 국제통화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중국 자본시장이 발달돼야 한다. 따라서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 유일한 대안은 중국이 자본시장을 키우고 개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다음 위안화를 국제화시키기 위해 움직이자는 것이다. 중국 자본시장을 먼저 개발하고 위안화를 국제통화로. 이러한 절차 없이 키우면 국제통화 시스템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지금 채권시장을 왜 발달시켜야 하는냐고 하는데, 이것을 차입하면서 인프라에 투자하면 중국 자본시장이 발전될 것이다. 중국의 자본시장 발달하면 전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될 수 있다. 지난 100년 전 런던과 뉴욕이 국제적인 금융 허브였고 나머지는 그 주변에 있었다. 미국 금융시장이 무너지면서 이 모델이 이제는 깨졌다. 체계적인 리스크를 안고 가는 기관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런던, 뉴욕 금융시장에 집중하면 리스크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배웠다. 거미줄처럼 지역별로 여러 금융 허브를 만들어야 한다. 아시아 남미 유럽. 누군가 주도해야 하는데, G20과 한국의 역할을 이야기하고 싶다. 한국은 지역적 이니셔티브를 적극 추진했다. G20의 기술적 업무를 볼 수 있는 사무국을 만들어야 한다. G20은 IMF에 사무국을 의존한다. 한국은 G20 사무국 역할을 하면서 독립적인 기술 사무국 역할을 하면서 G20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렇게 하지 않는 한 권력이동은 불가능하다. 우리가 지역주의로 갈 것이라면 자본시장에 다갈 수 있어야 한다. 아시아 단일채권시장이 필요하다고 15년 간 이야기하는데 잘 안 된다. 아시아 채권시장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한국이 여기서 할 역할도 크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겠다. 서구의 기술이 중국과 아시아에 많이 진출했고,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인도 중산층이 많아지면서 이제 인도 중국에 맞는 기술이 나올 것이다. 이러한 이머징 시장에서 필요한 기술이 나올 것이다. 이미 아프리카와 중동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볼 수 있다. 중국 기술은 서구보다 싸고 간단하다. 저소득 층에게 접근이 쉽다. 중동, 아프리카에서 시장에 접근하기가 쉽다. 중국의 인프라가 중앙아시아까지 확대될 수 있다. 한국도 기술에 집중해라. 이머징 시장에 한국이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기술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안충영 : 세계 금융체제에 대한 포괄적 설명이었다. 특별인출권제도 재설계를 얘기했고, IMF의 두번째 높은 자리가 아시아나 이머징 출신이 좋다고 해 기뻤다. 또 한국이 역내 금융허브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에 대해서도 얘기해줬다. 패널들의 생각을 듣겠다. 차오이더 : 시작에 앞서 이 포럼의 주최인 이데일리에 저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린다. 아름다운 한국에 20년 만에 덕분에 올 수 있었다. 당시는 한중 수교가 돼 있지 않아 미국을 거쳐 왔는데, 어제는 상하이에서 왔는데 두 시간이 안 걸리더라.  5~10년 후 중국 경제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30년 전부터 중국은 개방 개혁 정책을 도입해 왔다. 그 이후 두 가지 학파, 두 가지 의견이 있었다. 비관론자들이 있었고 이들은 개혁 개방으로 인해 즉각 문제가 생긴다던지, 중국 경제가 궤멸될 것이라 이야기했다. 또다른 의견은 낙관론자다. 이들은 중국이 잘 될 것이다, 오랫동안 높은 성장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30년을 보면 낙관론자들이 맞았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몇 가지 가정이 있다. 향후 5년 동안 중국의 연 실질 GDP 성장율은 8%라는 가정이 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실질 GDP 성장율은 이보다 좀 낮아 6%일 것이다. 연 인플레율은 이 5년 동안 3%일 것이고, 향후 5년간은 4%일 것이다. 또 달러화 대비 위안화 연 절상율은 처음 5년은 4%, 다음 5년 3%라고 가정한다. 또한 미국의 연 GDP 성장율이 첫 5년이 3%, 향후 5년이 2%라고 전제해봤다. 이러한 가정을 토대로 계산해 봤다. 중국이 2001년부터 올해까지 5개년 계획을 했는데. 실제 달성된 것을 보면 지난 10년 간 목표성장율을 상회해 왔다. 신 5개년 계획이 나왔는데(제12차 계획), 성장율이 이보다 좀 낮아 8% 생각한다. 이정도 가정도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본다. 계산해 보니, 2020년에는 중국이 세계 1위 경제국으로 GDP 기준 1위 될 것이다. 흥미롭게도 라지브 비스워스 박사도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차이가 있다면 그는 중국이 세계 1위 경제대국이 되는 시점을 2020~2025년이라고 한 점이다. 제가 위안화 평가절상을 계산에 반영한 것도 차이다.  중국이 경제대국이 될지는 몰라도 경제 강국이 될지는 모르겠다. 미국은 경제강국이다. 기술혁신, 인구분포학적 특성이 중국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점 등에 기인한다. 중국이 극복해야 할 과제가 여러 가지 있다. 여러 중국이 직면한 과제가 있는데 첫번째 중간소득의 덫을 극복해야 한다. 작년 1인당 GDP는 4400달러였다. 이건 각극 중간소득층에서도 낮은 수준이다. 또 완전 고용을 실현해야 한다.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중국의 농촌 인구는 전체 38%이다. 이들이 GDP의 10%를 기여한다. 즉, 1억명이 농업에서 제조업으로 옮겨 와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매우 큰 규모다. 또 증가하는 소득격차를 줄여야 한다. 천연자원 부족한 것도 극복해야 하고 환경보호 비용도 줄여야 한다.중국은 세계1위 경제대국이 될 것이고 외국과 외국 기업에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10년 후 세계 1위의 수입국이 될 것이다. 에너지, 원자재, 첨단기계, 농산품까지. 세계 2위 소비대국이 될 것이다. 점점 많은 중국인들이 해외 관광을 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중요한 투자자이기도 하다. 중국의 대외 투자가 27억달러였지만 작년에는 500억 달러다. 8년만에 투자액이 8배 증가한 것이다. 비스워스 박사도 말했듯이 위안화는 세계 3대 통화가 될 것이다. 상하이가 세계 국제 금융 중심이 되기 위해 금융시장을 개방하고 있다. 외국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중국으로 인해 여러 기회를 볼 수 있을 것이다.안충영 : 중국에 어떤 기회가 있는지, 어떤 도전과제가 있는지 잘 들었다. 중국에 고속도로가 아주 잘 깔려있더라. 도시적인 경관이 참 훌륭했다. 10년전에 방문했을 때와는 달리 인프라 정비가 잘 돼 있었다. 이제 제가 질문을 하겠다. 한국과 관련된 이슈를 좀 살펴보고 싶다. 한국에 도움되는 말이 듣고 싶다.  지정학적 역학구도가 동아시아에서 전세계적으로 바뀌고 있는데 한국 통일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보나.브레머 : 당장은 통일이 안 이뤄진다. 통일은 비싸고 위험하다. 세대 간 격차가 있다. 통일에 대한 입장이 다르다. 젊은 층은 북한을 다른 나라라고 생각하기 떄문에 비용 지불해 통일할 의사를 못 느낀다. 미국, 한국, 프랑스 같은 나라는 개방돼 있기 때문에 안정적이다. 그러나 어느 나라는 폐쇄적이라 안정돼 있다. 북한이 그런 나라다. CNN과 알자지라가 북한에 들어간다 한들 성공 못할 것이다. 자유무역도 성공 못한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모두가 투명해지는 상황에서, 폐쇄 국가로서 안정적으로 살아남기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아랍의 봄`을 보면 아랍 국가들 중에서는 큰 국가는 저력과 힘이 있다. 북한은 중동 어느 나라보다 리스크를 안고 있다. 또 우리에게 리스크를 준다. 북한은 관심을 안 보여주면 싫어한다. 북한은 전환기에 있다. 군사 권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과 미국 같은 나라들은 안보 문제에서 협력을 안 한다. 두 나라 다 안정을 원하지만, 북한에서 일이 터지면 원하는 대로 부드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무기증강 등 상황을 봤을 때 평화롭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대치상태가 터지면 중국과 미국 같이 움직여, 상대방에 대해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며 대처할 것이다. 요즘은 유가 때문에 중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한국에 좋은 소식은 아니다. 안충영 : 리히터 회장께 묻겠다. 한국과 EU간 자유무역협정(FTA)이 2주후에 발효된다. 유럽연합 내에 작은 국가들이 한-EU FTA의 실질적인 효과를 피부로 느끼는지. 그리고 한국이 어느 정도로, 어떻게 이걸 활용해야 하는가. 특히 다국적기업 투자를 어떻게 유치해야 하나. 리히터 : 답하기에 앞서, 아까 G20 확장을 말했는데 나는 신중한 입장이다. 국가의 수가 늘 수록 거버넌스가 어려워진다. UN과 비슷해질 것이다. 말은 많지만 결정되는 것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한-EU FTA는 매우 중요하다. 유럽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에 있는 이들이 유럽에 대해 더 알지, 유럽이 아시아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은 별로 없다. 이러한 지역별 회의와 쌍무간 협정이 당분간 협의점이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FTA를 어떻게 사용하는 게 좋을까 질문했는데, 교역이 증진될 것이다. 보호주의가 줄어들고 자유무역 공정무역이 확립된다. 이를 계기로 아시아 전체와도 FTA가 가능해질 수 있다.  앞서 얘기 나왔지만 현재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적자는 보이는 것보다 적다. 일본 같은 나라의 중국 수입량을 보면 일본은 대 중국 무역 흑자를 기록 중이다. 중국이 일본 제품의 중요한 소비국이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결국 서로를 탓하는 것을 금해야 한다. 아까 마키아벨리 얘기도 나왔지만 좀더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앵글로 색슨계는 단기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을 해고하면 주가는 일시 상승할 지 몰라도 장기적 사고를 해야 한다. 각국 경제체제 대표가 자리에 앉아 해결해야 한다. 안충영 : 사이디 전 장관에게 묻겠다. 금융지역주의에 대한 얘기하셨는데, 지역금융센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셨다.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단일채권시장,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얘기 등이 많이 나왔는데. `AMF(Asia Monetary Fund)`가 설립된다면 IMF와 어떠한 관계로 발전해야 하나. 사이디 : 한국은 FTA를 미국 유럽과 하려고 굉장히 많이 노력하는데 왜그러나 모르겠다. FTA는 이머징 시장과 해야지. 우리의 미래가 FTA인데. 우리가 지금 경제 권력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머징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잖나. 통화 투자 경제 정책이 이쪽으로 이동해야 하지 않겠나. 그쪽과 FTA를 하면 향후 4~10년 동안 달라질 게 없다. 그러나 이머징 시장과 하면 한국 제품을 더 많이 팔 수 있다. 한국은 아시아 금융위기를 통해 자국 통화시장, 자본시장, 채권시장을 발달시켜야 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차앙마이 이니셔티브는 잘 안 됐다. AMF는 아시아가 더 개입하고 중앙은행 간 소통에 도움이 될 것이다. 설립해서 아시아의 국익을 대변해야 한다. 아시아 중심적인 기관이 나와야 한다. IMF는 미국 유럽 권익 대변하기 위해 설립됐다. AMF를 통해 아시아 중심적으로 가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이슈를 스스로 대응해고 한국이 이런 기관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하라. 안충영 : 한국은 칠레와 먼저 FTA를 시작했다. 아세안과도 이미 했다. 미국, EU FTA에만 주력하지 않는다. 브레머 : 미국과 유럽이 서서히 쇠망 일로를 걷고 있다는 얘기에 아무도 이의제기를 안 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고 세계경제 성장의 축이 어디냐고 얘기할 때 상하이 등을 들 수 있겠다. 여러 축 중에 하나로 미국을 어떻게 버릴수 있겠는가. 장기 성장을 하려면, 성장뿐 아니라 안정성, 지속가능성 모두 생각해야 한다. 두바이 모델은 우리가 따라야할 길이 아니다. 일본에는 강도 9의 지진이나도 괜찮다. 중국은 폭동이 벌어질 것이다. 대다수의 불확실성은 우리가 모두 기대를 갖고 있는 이머징 국가서 발생한다. 미국, 유럽에서 발생하는게 아니다. 그러니 유럽과 미국이 쇠망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자.안충영 : 차오 비서관은 중국이 직면한 도전과제 말했는데, 최근 중국의 임금 인상율이 높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새 노동운동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차오이더 : 한국 경제를 많은 이들이 샌드위치 경제라고 보던데, 중국 한국 외교관계가 수립되자마자,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쉬웠다. 저가 노동집약적 부분이 빨리 진출했으니까. 중국도 일자리 창출 등에 그런 부분이 필요했다. 그러나 지금 지적했듯, 중국도 저가에서 점진적으로 중간 정도 품질의 제품으로 산업구도가 바뀌고 있다. 한국 제품과 경쟁할 수 있다. 한국회사는 하이엔드에서는 유럽 일본과 저가에서는 중국과 경쟁해야 한다. 이 상황은 중국 기업들에도 부담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중국 내륙 지방으로 생산시설을 옮겨야 한다. 이런 식으로 간다면 한국은 중국에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경제 구조를 어떻게 업글할지에 대해. 중국은 아시아의 네마리 용으로부터 많이 배웠다. 수출주도 전략 등에 대해. 이제는 전략이 좀 바뀌어야 한다.
2011.06.15 I 이태호 기자
`G제로 시대` 한국이 주도하려면
  • [WSF 2011]`G제로 시대` 한국이 주도하려면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세계 경제의 무게중심이 중국과 인도로 대변되는 친디아로 이동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미국과 유럽의 자리를 이들이 대체하는 단순구조가 아니다. 보다 많은 주체들이 목소리를 내고 유기적으로 얽혀 상생하는 것이 바로 제2의 세계화 키워드다. 이런 변화는 한국에게도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주고 있다. 기로에서 어느 쪽으로 가느냐는 누군가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한국 스스로 결정지어야 한다. ▲ 일반세션2에서 발제자인 이안 브레머 회장(왼쪽 두번째)과 좌장인 안충영 규제개혁위원장(맨 왼쪽) 등이 토론하고 있다.(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가 개최한 제2회 세계전략포럼(WSF)` 둘째 날인 15일 `아시아 신흥시장의 기회와 잠재위험`과 `새로운 경제권력의 등장:국가전략의 새로운 규정`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 참석한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이에 대한 해답을 분명히 줬다. ◇ `G제로 시대` 도래..아직은 반쪽자리 권력이동 금융위기는 전세계를 하나로 결집시키는 듯했지만 결과적으로 이해관계가 엇갈리며 또다른 분열을 보여주고 있다. G20만해도 서로 머리를 맞대고 글로벌 불균형에 대한 해답을 도출할 것이란 기대는 무산됐다. 발제자로 참석한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 그룹 회장은 이를 `G제로 시대`로 명확히 묘사해왔고 이날도 G제로 시대 개념을 통해 전혀 단순하지 않은 권력이동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단순한 권력이동이 아니라 권력이 분산되는 양상을 현 상황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지역별 리더는 많지만 글로벌 리더가 존재하지 않는 현실이다. 프랭크 유르겐 리히터 호라시스 회장도 과거 실크로드 시대부터 진행된 세계화가 상품교역에 치중했지만 지금의 세계화는 지역 구조 중심의 탈세계화 형태의 세계화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나세르 사이디 두바이 국제금융센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현 상황을 미국과 영국 중심의 세계에서 거미줄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세계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현재로서는 경제 권력이동만이 나타난 상황이며 결과적으로 정치, 군사적인 변화도 수반되야 하며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 글로벌 리더부재 오히려 유리할 수도 이른바 세계화 2.0에서는 보호주의 등의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글로벌 리더 부재가 암울한 것만은 아니다. 굳이 글로벌 리더십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지역별 리더십이 형성되며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 브레머 회장은 G제로 시대를 선호하지는 않지만 글로벌 리더십이 부재한 현 상황이 결코 혼란스럽지는 않다는 점을 주목했다. 리히터 회장은 "전세계가 자체적으로 조직화되고 있어 글로벌 리더가 필요없는 상황이 도래했다"며 "도덕적 기준 원칙을 준수한다면 지역화 체제로 사는 것은 오히려 꿈이 실현되는 것일 수 있으며 거대국가의 권한이 줄어들고 작은 국가들의 권한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는 한국에게도 분명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亞 국가들의 과제는 이미 아시아에서는 자체적으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를 결성했고 아시아판 국제통화기금(IMF) 형태의 아시아통화기금(AMF) 창설도 논의돼왔지만 사실상 어느 주체 도 적극적이지 않았다. 아시아 채권시장 형성도 15년간 표류해왔다.그러나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토론자들의 주문. 사이디 이코노미스트는 "여러 개의 지역 허브가 남미와 아프리카, 아시아에 만들어져야 한다고 조언했고 G20 체제 안에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IMF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사무국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리히터 회장은 "국제적인 기업들 또한 G20 회의에 초청해 변화의 세력을 떠안는 새로운 형식의 신외교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특별히 중국의 역할도 강조됐다. 차오이더 상해발전연구기금회 비서장은 "중국 경제는 10년안에 미국 경제를 따라잡을 것이며 중국 위안화가 세계 3대통화로 변모할 것"이라면서도 "대신 인구비중이 38%에 달하는 농촌인구가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하는 비율은 10%에 불과한 만큼 중간소득 층의 덫을 극복해야 하며 자본시장 개방을 통해 금융허브를 노려야 한다"고 판단했다. 사이디 이코노미스트도 "위안화 절상 등을 통한 국제화는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가 아니라 중국 스스로 국제적인 허브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 한국 금융허브 노려야..글로벌 시민 육성한국의 경우 여러모로 유리한 위치에 놓여있으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이디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아시아 지역 이니셔티브를 추진했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며 앞서 "언급한 G20 체제를 벗어난 독자적인 사무국 설립을 한국이 주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서구 기술이 중국과 아시아로 진출한 것과 달리 이제는 이머징 안에서 스스로 필요한 기술이 나올 것이라며 한국 역시 이머징 시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리히터 회장도 "한국이 아시아 허브가 되기 위해 정책 면에서 많은 역점을 둬야 하며 이는 교육으로부터 시작되야 한다"며 "한국의 미래 역점 중 하나가 글로벌 시민을 육성할 수 있는 교육이 되야 한다"고 밝혔다.
2011.06.15 I 양미영 기자
  • [WSF 2011][지상중계]②비스워스 "유가 크게 오르진 않을듯"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이데일리가 개최한 제2회 세계전략포럼 첫 날인 14일 라지브 비스워스 IHS 글로벌 인사이트 아시아 수석이코노미스트의 발제와 좌장인 김재천 한국은행 부총재보, 토론자인 프랭크 유르겐 리히터 호라시아 회장의 발언 내용이다. <☞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 2011`&nbsp;행사 사진&nbsp;보기>비스워스: 우선 개괄적인 글로벌 경제에 대한 전망을 보겠습니다. 앞으로 10년동안 각지역 각 나라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보겠습니다. 우측을 보시면 이머징 아시아 국가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10년안에 이머징 국가들이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머지 이머징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장세가 가장 약한 국가는 선진국입니다. 미국 일본 유럽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유럽은 미국보다 상황이 적지만 재정적자가 커 성장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가장 큰 성장 가능성은 이머징 시장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투자 기회는 이머징에 있습니다. 우선 미국과 선진국인 유럽국가의 상황을 보겠습니다. 2011년 2012년 전망치를 보면 미국은 내년 2.9%성장 전망이고 유럽은 1.6%로 이보다 낮습니다. 다른 지역을 보겠습니다.&nbsp;일본은 지진 여파로 올해 제로 성장을 할 것이나 내년에는 일본이 3.6%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은 물가 상승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중국경제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8.5% 성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중국은 18개월 동안 경착륙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nbsp;인도는 올해와 내년 8%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조부문은 어떻게 움직일까요?&nbsp;미국 유로존 중국 일본의 PMI 지수를 살펴보면 일본은 지진 여파로 산업생산이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국가는 PMI지수가 견조하고 미국은 5월의 경우 약간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달러 약세로 최근 수출 강세를 보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로존도 어느정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하반기에 회복하는 이유는 세 가지 이유입니다. 첫 번째는 기업의 캐시 플로우가 굉장히 좋았고 경기 부양책으로 기업들의 지출도 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미 달러 약세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변화가 오지 않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호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소비자신뢰지수가 점차 호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18개월 동안 서서히 소비심리가 호조됐습니다. 고용지표도 그리 좋지 않지만 지난해에 비해 호조됐습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보다 하반기에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유럽은 좀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독일은 상황이 좋지만 다른 유럽 국가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폴란드는 독일과의 교역영향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 아이랜드 포르투갈 등 유럽국가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유럽의 5대국가 스페인과 영국도 재정 악화로 성장이 저조할 것으로 보이며 EU는 2%미만의 성장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장기적으로도 유럽의 성장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재정적자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가 여기에 더해 인구고령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리스 사태 때문에 특히 문제가 더 커지고 있는데 그리스가 장기적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소프트 디폴트 가능성도 있지만 어쨋든 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 그리스 부채 문제를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많은 유럽국가의 중앙은행들이 그리스 채무를 안고 있어 많은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선진국의 금리는 어떻게 움직일지 봅시다. 미국같은 경우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고 3차 양적완화도 안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미국의 경기 회복 기조가 완만하게나마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은 하반기 금리를 한 두 차례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달러의 환율문제를 보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서 달러의 환율은 크게 변화가 없습니다. 다만 위안화가 매년 5%정도 절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유로화 대비 달러를 보면 변동폭은 컸는데 유로존이 재정위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유로대비 달러의 변동폭은 앞으로도 계속 클 것입니다. 짧게 석유 얘기를 해보면 전 발표자도 언급했는데 아마도 중동 사태로 인해서 국제유가가 불안하고 비축된 석유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축량이 나와있는데 금융위기 때 비축량이 별로 크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 리비아 등 중동발 정정불안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공급량은 줄어 비축량을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장기적으로 이머징 국가 즉 중동이나 인도의 석유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공급은 계속 불안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올해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불에서 110불 정도에서 오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겁니다. 정치 불안 리스크는 어느정도 해결됐습니다. 일본에 대한 얘기를 해봅시자. 그리고 아시아 이머징 얘기도 하겠습니다. 일본 강진의 피해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십니다. 일본의 전력 생산이 10%나 줄었고 아시아의 많은 국가도 일본지진으로 공급사슬 파괴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아까 말했듯이 일본이 올해는 어렵겠지만 올해 4/4분기 부터 성장해 내년에는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복구비용은 한 3000억 정도 필요할 전망입니다. 사실 하반기부터 본격 복구 작업의 영향으로 내년부터는 한 4%정도 경제 성장 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것은 아시아 다른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아태지역과 일본의 무역 상황을 살펴보면 태국의 경우 전체 수입의 20%를 일본으로 부터 하고 있는데 자동차 전자부품 다 일본에서 수입합니다.&nbsp;그래서 이번 지진으로 인한 공급망 파괴는 태국에도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일본은 아직도 3위 경제대국입니다. 그래서 일본의 산업생산이 마비되면서 아시아 국가들에게 피해를 줬지만 하반기 부터는 산업생산이 원래 수준을 회복하고 공급망도 정비되면서 3·4분기는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봅니다. 아태지역 경제 성장 전망을 보면 긍정적으로 봅니다. 2009년 경제 침체로부터 많이 회복이 됐는데 아시아 같은 경우 싱가포르는 특히 큰 성장을 했습니다. 올해는 이런 성장폭을 기록 못할 것입니다. 우선 미국 세계 1위국이 한 2.5%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아시아에 대한 수요 증가로 경제 성장이 예상됩니다. 또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동반 성장도 전망됩니다. 중국이 다른 아시아 국가와 교역을 하기 때문입니다. 태국 말레이시아 경우 대 중국 교역량이 매년 20%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 성장으로 중장기 적으로 다른 아시아 국가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은 복구작업의 영향으로 내년에 4%이상 성장해 역시 아태지역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입니다. 그래서 향후 18개월 동안 이머징 시장이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입니다. 선진국은 어렵구요. 그러나 상황이 간단하지많은 않다. 이머징은 인플레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은 유가 상승의 피해를 크게 겪습니다. 태국을 보면 유가가 올라가면 GDP 대비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타격을 크게 받습니다. 이는 말레이시아와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식품과 석유가 소비자 바스켓에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사실 가계가 선진국보다 이머징 시장에서 훨씬 많이 소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시아의 개도국들은 선진국보다는 훨씬 인플레율이 높아 식품가격과 유가 상승 등으로 이머징 인플레가 크게 치솟았습니다. 물가 상승이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태지역에 대한 물가 전망을 해보면 나라마다 약간 차이는 있지만 내년이 올해보다 약간 올라가겠지만 베트남의 경우 사실 물가 상승률이 17% 인도는 9% 그러나 다른 나라는 저조합니다. 중국은 인도만큼은 높지 않지만 중국 당국은 인플레를 억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인플레는 5%를 넘고 있고 중국 당국은 이미 긴축재정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중국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보며 내년도에도 큰 폭으로 떨어지진 않겠지만 크게 오르지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의 통화정책이 또 중국의 고성장을 크게 꺾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태 지역 국가들이 어떠한 위험에 노출됐는지 구체적으로 봅시다. 아태지역에는 어떠한 리스크가 있을까. 우선 물가 상승 압력이 우려됩니다. 그래서 하반기 금리 인상 압박을 받고 이경우 통화절상에 대한 압박도 동반됩니다. 그래서 부동산 거품 등의 문제가 홍콩 과 중국 등의 도시에서 볼 수 있을 것이고 투기성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른 리스크는 중국이 경착률을 안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하나의 가능성 있는 리스크이긴 합니다. 만약 경착륙이 실제 일어나면 그만큼 피해 임팩트는 큽니다. 그래서 각 회사들은 이 시나리오에 대한 고려를 해야 합니다.&nbsp;한반도의 긴장 사태도 고려해야&nbsp;하는데 7월3일 예정돼있는 태국의 총선도 변수다. 태국의 야당이 승리 하면 변수가 크고 인도와 파키스탄의 대립도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략적으로는 어떻게 내다봐야 할까.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전망을 해보고 글로벌 경제권력의 이동에 대해서도 봅시다. 2011년에서 2015년 사이 중국 GDP는 선진국보다 작지만 10년뒤 중국이 세계최대 경제대국이 될 것이고 더 후에는 중국의 경제는 더 커질 것입니다. 중국은 이미 중요한 글로벌 경제주체로 부상했습니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최대 교역파트너로 떠올랐는데 15년이 지나면 이러한 교역량은 더 늘어나 지대한 영향을 세계경제에 미칠 것입니다. 중국이 만약 8%의 성장을 계속한다면 임팩트는 더 클 것입니다. 이는 아태지역에는 좋은 소식입니다. 인도의 경우는 지금으로서는 중국에 비해서는 비중이 적습니다. 인도 경제도 시간이 지나면 중국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래서 글로벌에서 개도국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2000년에는 선진국에 비해 적었던 개도국의 비중이 2020년되면 비슷해 질 것이고 글로벌 GDP의 개도국 비중은 점차 늘어날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글로벌 소비와 수요가 이 지역에서 나올 것입니다. 물론 미국과 유럽도 크겠지만 이머징 시장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중국을 보면 수출은 매년 20%성장하고 있고 소매 유통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는 모멘텀이 강합니다.&nbsp;또한 중국 정책을 보면 앞서 인플레 우려를 얘기했지만 중국은 보험을 들고 있습니다. 어떤 보험이냐면 중국은 사회 전반의 균형적인 발전을 해야 하는데 중국정부는 지난 30년간 해안지역이 빠르게 성장하고 내륙이 덜 발전하자 지난 3년간 많은 자금을 내륙과 서쪽 지자체에 투자해 오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에 모멘텀이 바뀐다면 정부는 자본투자를 통해서 내륙지방에 도시건설을 할 것입니다. 이것이 중국의 보험입니다. 즉 일시적인 성장 둔화가 되더라도 중국은 아직 재정 여유가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중국경제에 교역과 투자관계 특히 아세안과의 교역관계가 역동적이라는 것입니다. 중국과 인도의 임금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나면 글로벌 제조기업들이 중국 내륙으로 생산기지를 점차 이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해안지역의 임금이 계속 오르고 있으니까 더 싼 곳을 찾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를 포함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저임금을 무기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에 어떤 시사점을 가질까요?&nbsp;한국 수출기업은 강세를 보일 것입니다. 중국이 10년간 빠르게 성장을 한다는 것은 한국 중공업 분야의 성장을 의미합니다. 인도의 성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인도는 많은 인프라 투자를 원하고 있고 한국 기업은 이에 응할 수 있습니다. 인도 시장은 전망이 밝고 인도의 인구는 젊습니다. 외국의 직접투자 흐름도 늘고 있습니다. 미화로 연간 50억불 정도의 투자가 5년전 있었으나 2009년 비약적으로 늘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중국 다음으로 인도에 대한 투자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기업들이 기간 시설 개발에서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 도로 발전 항만 등의 인프라 시설이 취약합니다. 호주 얘기는 건너 뛰고 인도네시아를 말하겠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경제 전망이 밝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차세대 브릭스 국가이고 인도네사아의 브릭스 국가는 향후 20년동안 브릭스 국가 규모로 성장할 것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자원수요 등의 문제에서 브릭스 국가를 따라 잡을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중국이 아세안국가들이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고 인도네시아도 아시아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인도네시아도 중국 인도 다음으로 아시아 성장의 허브가 될 수 있습니다. 리히터: 워싱턴이나 미국에서는 G2에 대한 이야기, 미국과 중국에 대해 이야기가 많다 모든 것을 축소하면 복잡한 것을 너무 단순화하는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는 G20가 중요가 되는데, 워싱턴 컨센서스가 필요한9ㅑ 베이징 컨센서스로 가야하냐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중국은 어쨌든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여전히 성장세입니다. IMF에서도 칸 총재를 대신할 사람을 누가돼야 하냐 관심인데, 유럽 사람이 총재가 돼야 하지만, 경제 권력이 서에서 동으로 가야한다고 보고, 저는 아시아 인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nbsp;베이징 컨센서스를 통해서도 우리는 전세계의 관련된 어떤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싶지 않다고 중국 반응, 하지만 이제는 유럽발 위기가 나오면서 중국이 적극적으로 의견 개진했습니다. 중국이 경제력에 버금가는 역할을 취해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nbsp;몇 가지 다른 국가들이 안해주는 것 같은데 브릭스에서 남아공은 빠져 있습니다. 브릭스 국가들이 2년전, 러시아, 이어서 브라질, 중국, 남아공으로 모일 예정입니다. 남아공도 어메징 국가로서 성공한 국가로 볼 수 있습니다. 낙관적인 분위를 느낄 수 있습니다. 미국은 하락세이고, 유럽은 아웃이라고 이야기 했지만, 아프리카에 대해선 투자도 안하고, 노력도 안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만 저희가 전세계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잘 들었고, 낙관적인 입장입니다. 경제 전망에 대해서 불균형이 심하다고 봅니다. 예전에는 미국과 유럽이 주류, 이제는 이머징 시대에 투자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주 심층적인 발언을 해줬는데 이를 통해서 세게 경제의 권력이동을 조망하는 데 매우 유효할 겁니다. &nbsp;라지브: 타의 투종을 불허하는 말씀이 유익한 것입니다. 지정학적인 구조가 바뀌고 잇고,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전 세션에서도 유사한 말씀이 나왔는데요, 존 워커 회장도 아시아발 자금이 중동으로 투자돼야 지역개발 은행들이 활성화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선 아시아 어디에 존재하는가 모멘텀은 서서히 형성되고 있습니다. 치앙마이 인니셔티브가 중요한 분기점이고, 아시아에서 금융 부분에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아시아 자금이 아프리카 이던지, 중동 재건에 투자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시아에는 투자돼야 할 자금이 많고, 앞으로 많습니다. 세게 경제의 단게의 시작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시아 지역이 세계 경제의 컨버넌스나 실용적인 기간시설에 투자할 수 있는 시기라고 봅니다. &nbsp;질문:&nbsp;좋은 발표 감사합니다. 한국 기업들의 사업기회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는데 저는 한국 기업과 한국 산업이 아프리카의 개도국에 어떤 기회가 있는지 관심이 있습니다.한국 기업이 아프리카에 너무 멀어서 애로사항이 있는데 한국과 아프리카나 중동지역의 국가들은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하는데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야만 할거 같다. 그래서 한국의 기업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실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nbsp;비스워스: 정부가 할 역할이 분명히 있습니다. 각 대사관이나 무역대&#54380;부를 통해서 소개해 줄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이머징 시장에 관심을 얼마나 가지는지도 중요합니다. 과거에 기업들은 선진국에만 관심을 가졌습니다. 대기업도 다국적 기업등도 이머징 시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치적 리스크도 있지만.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기업의 입장에서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시장에 들어가서 개발하는데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좀 불편해도 이머징 등에 들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기업들 이미 인도에는 많이 진출했습니다. 아시아 뿐만 아니라 역외 지역에도 분명기회가 있는데 리스크를 어떻게 피할지 살펴봐야 합니다. &nbsp;리히터:&nbsp;정부지원이 필요합니다. 중국의 예를 보면 중국은 아프리카 정상들을 불러보아 정상회담을 엽니다. 특히 중국은 아프리카의 에너지 분야등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들이 스스로의 리스크를 감안하고 기회를 포착해 진출해야 합니다. 아프리카는 새로운 이머징 국가입니다. 아랍쪽을 보면 이집트 같은 경우 성장 가능성이 큽니다. 이집트에는 교역을 받은 젊은 근로층도 탄탄합니다. 그래서 이집트를 북아프키라로 가는 관문으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질문: 신흥국 자본이 선진국으로 빠져나갈 우려는 없는지. 또 유럽에서는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많이 안하는데 어떤 이유로 그러는지 묻고 싶습니다.&nbsp;비스워스:&nbsp;첫번째 질문은 미국의 자금이 유럽으로 가거나 다른지역으로 가지 않을까라는 우려인데..물론 투기성 자금이 많기는 한데 이게 트렌드는 아닙니다. 금융위기 이후 포트폴리오를 보면 권력이 지금 동쪽으로 이동한다는 거고 어떻게 보면 금융시장에서도 흐름을 우리가 볼수 있습니다. 어떠한 자금이 투기성 자금인지 그래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돈이 얼마나 빠져나갈지 가늠할 수는 없지만 투자자입장에서는 경제권력이 동쪽으로 이동해서 자금도 이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작년에 중국과 한국이 합의한 거 같습니다. 중앙은행이 투기성 자금 통제를 하도록,&nbsp;그래서 이지역의 중앙은행들도 자금 통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머징 시장에서 투자를 막으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투기성자금을 막기위해 하는 것입니다. 이머징 시장으로 자금이 흘러드는 것은 글로벌 성장성을 봐도 당연한 것입니다.&nbsp;<☞ [WSF 2011][지상중계]①사이디 "MENA 재건은행 만들자"><☞ [WSF 2011][지상중계]②비스워스 "유가 크게 오르진 않을듯"><☞ [WSF 2011][지상중계]③루빈 "美 결국 난제들 극복한다"><☞ [WSF 2011][지상중계]④루빈 "QE3 효과 의문..잘못된 신호낼수도">
2011.06.14 I 민재용 기자
  • 박재완 취임 첫 해외행보..내달1일 일본 방문
  • [이데일리 윤진섭 황수연 기자] 박재완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후 첫 국제무대 데뷔무대로 일본을 택했다. 그는 내달 1일 1박 2일의 짧은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 매년 연례적으로 열리는 한-일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세계 및 지역경제와, 양국 경제 주요 이슈에 대한 의견 교환을 위해 지난 2006년 2월부터 이 회의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회의는 박재완 장관의 첫 국제무대 데뷔라는 점, 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양국 재무부 고위급 및 실무진 회의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양국 재무장관이 만나 긴급히 논의해야 할 현안은 많지 않다. 다만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는 한-일 FTA, 이달 말로 예정된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이후 양국의 대응전략,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및 역내 채권발행보증기관인 `신용보증투자기구(CGIF)`에 대해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당초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본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성 장관이 자국 내 요청을 희망하면서 개최지가 일본으로 변경됐다. 일본이 개최 장소를 변경한 데는 동북부 지진으로 내각이 복구에 전념해야 한다는 점과 원자력 사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대규모 협의단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박재완 장관뿐만 아니라 제1차관, 세제, 예산, 국고, 거시정책 등 주요 실·국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략적인 일정은 전체회의와 차관회의 그리고 거시정책, 세제, 예산, 재정정책, 국고 등 분야에서 실문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박 장관의 9월 워싱턴 IMF 총회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제무대에 나선다. 프랑스가 의장국인 G20 정상회의는 올해 11월 칸에서 열린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하며, 앞서 국제 의제를 조율할 방침이다.
2011.06.03 I 황수연 기자
  • [마켓in]임종룡 "亞 채권·파생상품시장 동반 성장해야"
  • 마켓in | 이 기사는 05월 30일 10시 2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이 아시아 채권시장의 통합을 강조하고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파생상품에 대한 제도도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신흥국의 채권시장 발전을 위해 한국의 KSP사업을 확대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임종룡 차관은 30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채권포럼 행사 축사에서 "아시아 채권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며 "현재 역내 통화채권의 발행 수준은 1980년 이후 4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아시아 채권시장은 양적 성장에만 집중했다"며 "아시아 채권시장이 성장하기 위해 역내 통합을 추진하고 역내 균형적인 성장을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진정한 통합으로 지속적인 성장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차관은 현재 아시아 채권시장의 가장 큰 문제로 급격한 유동성의 유출을 지적했다. 그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들은 자본 유출 위기에 노출돼 있다"며 "이미 아시아 국가들은 1997년 외환위기 때 자국 내 유동성이 급격하게 빠져나갈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경험한 바 있다"고 말했다.이어 "2003년 `아세안(ASEAN)+3`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역내 통화표시 채권 발전방안이 처음 논의되고 이후 7년 간의 꾸준한 논의로 신용도가 낮은 국가를 아시아가 공동으로 보증해주는 제도가 생기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4차 `아세안(ASEAN)+3`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역내 거시 경제조사기구 (AMRO)와 증권 결제기구 설립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향후 구체적인 발전 방안으로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등 구체적으로 합의된 안전화 방안을 더욱 발전시켜야 하고 아시아 채권시장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파생상품에 대한 제도도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고 전했다.그는 한국의 직접적인 행동으로 "신흥국시장에 대한 경제 발전 공유 사업인 KSP 사업을 지속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고 밝히며 축사를 마쳤다. KSP사업은 `Knowledge Sharing Program`의 약자로 기획재정부가 2004년 시작한 사업으로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신흥국에 전수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지금까지 9개 국가에 39개 정책이 전수됐다.
2011.05.30 I 이재헌 기자
  • [마켓in]임종룡 "亞 채권·파생상품시장 동반 성장해야"
  •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이 아시아 채권시장의 통합을 강조하고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파생상품에 대한 제도도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신흥국의 채권시장 발전을 위해 한국의 KSP사업을 확대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임종룡 차관은 30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채권포럼 행사 축사에서 "아시아 채권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며 "현재 역내 통화채권의 발행 수준은 1980년 이후 4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아시아 채권시장은 양적 성장에만 집중했다"며 "아시아 채권시장이 성장하기 위해 역내 통합을 추진하고 역내 균형적인 성장을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진정한 통합으로 지속적인 성장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차관은 현재 아시아 채권시장의 가장 큰 문제로 급격한 유동성의 유출을 지적했다. 그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들은 자본 유출 위기에 노출돼 있다"며 "이미 아시아 국가들은 1997년 외환위기 때 자국 내 유동성이 급격하게 빠져나갈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경험한 바 있다"고 말했다.이어 "2003년 `아세안(ASEAN)+3`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역내 통화표시 채권 발전방안이 처음 논의되고 이후 7년 간의 꾸준한 논의로 신용도가 낮은 국가를 아시아가 공동으로 보증해주는 제도가 생기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4차 `아세안(ASEAN)+3`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역내 거시 경제조사기구 (AMRO)와 증권 결제기구 설립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향후 구체적인 발전 방안으로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등 구체적으로 합의된 안전화 방안을 더욱 발전시켜야 하고 아시아 채권시장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파생상품에 대한 제도도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고 전했다.그는 한국의 직접적인 행동으로 "신흥국시장에 대한 경제 발전 공유 사업인 KSP 사업을 지속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고 밝히며 축사를 마쳤다. KSP사업은 `Knowledge Sharing Program`의 약자로 기획재정부가 2004년 시작한 사업으로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신흥국에 전수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지금까지 9개 국가에 39개 정책이 전수됐다.
2011.05.30 I 이재헌 기자
⑫美 금융맹주 위상 `흔들`..주도권 쟁탈전 격화
  • [WSF 2011]⑫美 금융맹주 위상 `흔들`..주도권 쟁탈전 격화
  •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2008년 미국에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는 기존 금융 패러다임의 근간을 통째로 흔들었다. 이전까지 달러화 중심의 기축통화체제를 바탕으로 탈규제와 증권화, 겸업화, 글로벌화로 대변되던 영미식 금융시스템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모델로 많은 국가들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떠올랐다. 하지만 순간의 달콤함에 취해 적절한 제어장치를 마련하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다. 특히 실물과 무관하게 과도하게 팽창한 금융부문은 자산가격 버블과 함께 주기적으로 위기를 초래하면서 '판도라의 상자'처럼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시한폭탄이 되고 말았다. 이번 금융위기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 직격탄을 가하면서 글로벌 금융권력의 이동과 함께 새로운 주도권 쟁탈전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이 위기의 주범으로 금융맹주의 자리가 위협받는 가운데, 가파른 경제성장에다 경상수지 흑자와 오일머니 등으로 무장한 신흥국들의 추격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 금융위기..탈규제와 글로벌화 등 기존 패러다임 대변 ▲ 대형 투자은행들은 글로벌 벤치마크 대상이었다.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단초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대변되는 복잡한 파생금융상품이었다. 하지만 그 근저엔 위기 이전까지 절대적인 가치로 추앙받던 영미식 금융 패러다임이 자리잡고 있다. 영미식 금융 패러다임은 탈규제와 증권화, 겸업화, 글로벌화 등으로 대변된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1980년대 중반 이후 금융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금융혁신에 나서게 된다. 시장주의의 바탕위에 적극적인 규제완화를 통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방식이었다. 특히 미국은 1933년 글래스-스티걸법 이후 유지되어 온 상업은행과 투자은행간 분리정책을 철회고, 은행들의 위험투자를 허용하는 등 적극적인 금융규제 완화에 나섰다. 금융기법과 IT기술의 눈부신 발달과 함께 글로벌화가 맞물리면서 미국의 금융규제 완화정책은 겉으로만 보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게 된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대형 투자은행들은 대표적인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떠올랐고, 각국 정부는 미국식 금융시스템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보고 잇달아 금융개혁에 나서게 된다. ◇ 금융부문 과도한 팽창으로 자산버블 초래 하지만 미국식 금융시스템의 영화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적절한 제어장치를 마련하지 않은 가운데 증권화, 글로벌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금융과 실물부문의 괴리가 점점 더 커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엄청난 레버리지에 의존한 파생금융상품시장의 급격한 팽창 등으로 금융부문이 오히려 실물부문을 압도하면서, 파생상품으로 대변되는 복합금융상품은 그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또 건드릴 수도 없는 거대공룡으로 변하고 말았다. 실제로 세계 금융자산 규모는 1990년 48조 달러에서 2007년엔 194조 달러로 불과 17년만에 4배이상 급증했다. 세계 GDP 대비 금융자산 비율 역시 1990년 226%에서 2007년 342%로 가파르게 치솟았다. 실물부문과 유리된 채 레버리지에 의존한 금융부문의 과도한 팽창은 곧바로 자산가격의 버블로 이어졌고, 금융시장은 버블과 붕괴를 반복하면서 주기적으로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nbsp;▲ 전 세계 금융자산 추이(그래프: 삼성경제연구소)◇ 금융위기는 기존 패러다임 모순의 결정판 2008년 리만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위기는 기존 금융 패러다임의 모순을 극적으로 드러낸 결정판이었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유럽 은행의 부실자산 상각규모만 대략 1조6000억달러, 원화기준으로 무려 1700조원에 달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금융위기가 국지적으로 끝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아시아와 남미 등 신흥국들이 금융시장 개방과 함께 금융규제 완화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금융위기의 파괴력은 훨씬 더 막강해졌다. 실제로 신흥국으로 흘러간 민간자금 유입규모는 1995년 2259억 달러에서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엔 8878억 달러로 4배 가까이 늘면서 개별 국가가 통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러다 보니 초국경 자본이동이 종종 한 국가 전체를 위기에 몰아넣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적극적인 개방과 규제완화가 금융시장의 강력한 성장동력인 동시에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등장했다는 뜻이다. 다만 과거와 달리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의 경우 위기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동안 금융혁신을 주도하던 선진국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금융규제와 감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본격화하고 있다는 얘기다. G20 차원의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규제개혁의 공조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과 아시아 자체적으로도 유럽금융안정메커니즘(EFSM)·유럽금융안정기구(EFSF), 치앙마이합의(CMI) 등을 통해 금융규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 美 금융맹주 `흔들`..주도권 쟁탈전 예고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는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는 물론 금융맹주로서 미국의 지위가 크게 흔들리면서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주도권 쟁탈전이 본격화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선진국 금융회사들의 경우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고, 각국 정부들의 잇단 금융규제 강화로 자본을 더 확충해야 할 처지에 직면한 만큼 당분간 공격적인 사업 확장은 어려운 상태다. 반면 금융위기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중국 등 신흥국들은 경상수지 흑자와 오일머니 등으로 그 동안 축적된 자본과 가파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리만 브라더스 인수를 추진한 사례에서 잘 나타나 듯, 기존 글로벌 금융회사의 사업부문 매각 등 선진국 금융회사의 구조조정 등 신흥국들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주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글로벌 네트워크와 금융상품의 다양성 등에서 기존 선진국 금융회사들의 경쟁우위가 아직까진 확고하다는 점에서, 향후 국제금융질서는 선진국과 신흥국의 지배력 격차가 조금씩 축소되는 형태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공필 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은 "글로벌 차원에서 볼 때 현재 국제금융시스템의 불안정성을 초래하는 원인중 하나는 이사아의 금융낙후"라며 "이미 세상은 다극화 체제로 변화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로선 글로벌 체제로 발전초석을 마련해야 만 동반·지속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불확실성의 시대를 관통하는 필승해법, `세계전략포럼(www.wsf.or.kr)`에서 찾으세요. 6월14~15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전략포럼에는 미국 재무부 장관을 지낸 로버트 루빈을 비롯해 세계 3대 미래전략가인 리차드 왓슨, 경영의 현자로 불리는 램 차란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략가들이 참석해 독창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2011.05.16 I 김춘동 기자
  • 윤증현 "가계부채 관리가능 수준..증가속도는 부담"
  •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가계부채가 가처분소득에 비해 빠르게 증가했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에 있다”고 말했다.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 중인 윤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계부채의 70%를 소득 상위 계층인 4~5분위층이 갖고 있고 연체율도 0.63%밖에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또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담보가치 인정비율(LTV·Loan to Value)이 45%로 낮아 설령 경기침체로 부동산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져도 채권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윤 장관은 그러나 “금리가 많이 오르거나 소득이 줄면 서민층의 부채 상환 능력이 약해지고 금융기관이 부실화할 우려가 있다”며 “기본으로는 서민들이 쓰고 있는 부채를 상환하는 능력을 키워줘야 하고 제일 중요한 건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ADB 총회 기간 열린 `아세안(ASEAN)+한·중·일` 재무장관회의에서 아시아의 경제 통합을 위한 진전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동아시아 국가간 통화스와프 체제인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규모를 1200억 달러에서 2배 이상 늘리자는 한국측 제안에 많은 나라들이 동의했고 역내 거시경제 상황을 감시하고 분석하는 AMRO(역내경제감시기구, ASEAN+3 Macroeconomic Research Office)를 발족시켰다”고 설명했다.이어 “유럽연합(EU)이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비해 아시아 국가 간 통합은 매우 느슨하다”며 경제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역내 무역결제 시 역내 통화를 사용하는 문제와 관련, “아시아에서도 결제를 역내통화로 하는 논의를 진행시켜야 (유로화와 같은) 세계적인 흐름과 보조를 맞출 수 있다”면서 “이런 논의가 진행돼야 (다른 국가들이) 아시아국가에 함부로 덤벼서는 안 되겠구나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 문제가 상당히 바람직한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여정부 시절 금융감독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윤 장관은 최근 저축은행 부실 문제를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부산저축은행의 예금 부당 인출 사태에 대해 그는 “극단적인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라며 “정부가 책임지고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금융감독 시스템 개편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미국은 은행 감독기관이 4~5개나 되지만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며 “감독기관을 통합하든 분리하든 각각 장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개각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거취에 대해서는 “사람이란 건 회자정리(會者定離,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짐)이고 맡으면 물러날 때도 생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2년여간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헌신적으로 일했고, 이제는 새로운 팀과 젊은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며 “진퇴 문제에 담담한 태도를 갖고 일하는 것이 공직자의 자세”라고 말했다.
2011.05.05 I 이숙현 기자
  • `치앙마니 체제`에 위기예방기능 도입키로 했지만
  • [베트남 하노이=이데일리 이숙현 기자]한중일 3국은 현재 위기 해결(crisis resolution) 기능에 국한되어 있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hiang Mai Initiative) 다자화(CMIM) 체제에 예방적(crisis prevention) 기능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문제가 터지면 도와주는 `사후관리`에서 벗어나 위기 발생 이전에 위기 국가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CMIM는 ASEAN(아세안 10개국)+3(한중일) 국가들의 금융위기 시 달러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1200억불 규모의 다자간 통화스왑 체제로 지난해 3월에 발효된 바 있다. 그러나 협력 방안 도출에는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예방적 기능을 위해서는 감시·감독 기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한중일은 CMIM과 IMF간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하지만 IMF가 개입될 경우 과거 `외환위기 트라우마`가 있는 아세안 국가들의 반발이 불가피해 구체적인 합의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증현 장관도 CMIM 역할 확대와 관련 “예방이 최선의 위기 방지책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실무적으로 해법을 찾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아세안 국가들의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윤 장관은 앞으로 논의될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모든 것이 그렇지만 시간을 두고 컨센서스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CMIM의 자금을 늘리는 것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동의하고 있지만 실무적으로 좀 더 논의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윤 장관은 외환위기를 역시 겪었던 한국이 IMF와 아세안 국가들 사이에서 브릿지(가교) 역할을 해 합의를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재정부 한 관계자는 “`아세안+3` 13개국이 구체적인 안에 동의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과거 IMF에 의한 낙인효과(strigma effect) 때문에 어렵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유럽이 지난 위기 과정에서 IMF의 도움을 받았듯이 IMF를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2011.05.04 I 이숙현 기자
  • [주간전망대]CMIM·ABMI 역내금융협력 강화논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아시아 국가간 역내 금융협력을 강화하는 회의가 이번 주 개최된다.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세안(ASEAN)+한·중·일 재무장관회의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는 '아시아판 IMF‘로 불리는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M) 재원 확대방안을 비롯해 아시아채권시장이니셔티브(ABMI) 등 역내 금융협력 강화방안이 논의된다. 또 경제개발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 방지대책과 환경친화적 성장 등도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회의에는 한·중·일·미 등 67개 국가와 국제기구, 다국적 금융기관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30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선 올해로 취임 6주년을 맞은 현 구로다 하루히코 ADB총재의 퇴임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또 지난달 26일부터 단행된 한은과 금융감독원의 외환공동검사가 6일 마무리됨에 따라 국내은행 및 외은지점의 선물환포지션 한도가 축소될지 관심이다. 외환당국은 외환시장에 투기세력이 존재하고 있다며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줄일 계획임을 밝혔다. 시장에선 국내은행의 선물환포지션은 50%에서 40%로, 외은지점은 250%에서 200%로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은 2일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발표한다. 농식품의 가격은 안정되고 있지만 밀, 원당 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가공식품 및 외식비 등 개인서비스 요금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4월 물가도 4%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지난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4월 물가가 4%를 조금 넘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은 이번 주 금융기관의 영업실적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2일에는 국내은행 대출채권 연체율을 비롯해 3일 국내은행의 1분기 영업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5일, 6일에는 각각 지난해 증권회사, 선물회사 영업실적을 발표한다. 김중수 총재는 7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바젤과 취리히에서 개최되는 BIS 총재회의 및 스위스중앙은행-IMF주최 고위급 컨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주는 개각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이르면 이번 주 대통령이 개각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4.27재보선에서 여당이 패함에 따라 개각 폭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윤증현 재정부, 정종환 국토해양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이만의 환경부 장관 및 김종훈 통상교선본부장 등 4∼5개 국무위원 교체가 유력하다.
2011.05.01 I 최정희 기자
  • `아시아판 IMF 수장` 한국 배제..中·日 번갈아 맡기로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다음달 출범하는 아시아판 국제통화기금(IMF)인 암로(AMRO)의 초대 총괄 디렉터(소장)를 중국과 일본이 번갈아 맡기로 했다. 이 자리를 노렸던 한국은 중국과 일본과의 경쟁에서 밀려 헛물만 켠 셈이 됐다.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들어서는 AMRO의 초대 디렉터를 중국이 1년, 일본이 2년씩 맡기로 했다. 임기가 끝나는 3년 뒤에는 상황을 봐 가며 차기 디렉터를 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AMRO는 아시아역내 경제상황을 감시해 위기에 처한 국가를 조기에 감지하고 신속하게 자금이 지원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세계 각국의 경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긴급 자금을 지원하는 IMF과 역할이 비슷하다. 다만 AMRO는 순수한 감시기구로, 자금 지원은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기금으로 분리돼 있다. AMRO 총괄 디렉터는 아시아 국가끼리 위기 방지를 위해 쓰기로 한 돈을 어떻게 배분할지를 결정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자리로, 디렉터를 놓고 한·중·일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관련기사☞`아시아판 IMF` 핵심보직..한중일 3파전)이번에 우리측 인사가 선임되지 못한 것은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AMRO 지분율이 낮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AMRO 운영 비용은 한중일과 ASEAN이 80 대 20으로 분담하고, 한중일 간에는 1:2:2로 분담한다. 한국은 1200억달러 규모의 CMI에는 192억달러를 분담하고 있다. AMRO에는 26만달러를 출자해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돈을 부담한다. 1기 임기를 중국과 일본이 나눈 터라 2기 디렉터를 어느 나라가 가져갈 지, 임기를 몇년으로 할 지 등은 여전히 참여국간 협의가 필요하다. AMRO 총괄 디렉터 경쟁에서 밀린 우리나라는 아시아 역내신용보증투자기구(CGIF: Credit Guarantee Investment Facility)의 CEO나 CFO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CGIF는 한·중·일 3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지역 채권 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치되는 기구다. 한편 다음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ASEAN+3 재무장관회의에서 AMRO 출범이 공식 발표된다.
2011.04.26 I 장순원 기자
현대스위스금융그룹 "올해 목표는 3승"
  • [골프구단 탐방]현대스위스금융그룹 "올해 목표는 3승"
  • ▲ 현대스위스금융그룹 골프단[이데일리 윤석민 기자] "올해 목표는 3승" `골프`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게 조직력과 단체 훈련과 같은 역발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골프 구단이 있다. `현대스위스금융그룹 골프단` 얘기다. 지난해 첫 출범한 현대스위스 골프단은 올해 구단 목표를 3승으로 잡고 국내 남녀 골프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현대스위스 선수들은 겨우내 태국의 치앙마이에서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단체로 동계 전지훈련을 갖고 올시즌을 대비했다. 골프단을 창단한 지난해 첫 동계 합동훈련을 갖고 올해도 어김없이 이같은 단체훈련을 했다. 통상적으로 골프 선수들은 단체로 훈련하는 일이 드물다. 골프라는 운동이&nbsp;단체경기도 아니거니와 대부분 훈련이 개인 코치에 의해 개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 그러나 현대스위스 골프단 선수들은 전지훈련을 함께 소화하면서 스윙부터 골프 코스 공략에 이르기까지 많은 대화와 커뮤니케이션을 갖고 이해의 폭을 넓히면서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했다. 2010년 초&nbsp;창단 후 40여 일 만에 김보배 선수가 우승을 하면서 이같은 효과가 나타났고 이번 동계 훈련에서도 선수들은 고참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이미지 트레이닝이나 기술훈련, 심리훈련, 골프코스공략 및 개인보강훈련 등을 체계적으로 마쳤다. 창단 첫 해인 지난해 11명으로 출발했던 골프단은 올해 새로운 선수들이 보강되면서 16명으로 늘어 났고 이 가운데 여자 선수들이 대폭 보강됐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박희정(31). 2000년에 LPGA투어에 데뷔한 박희정은 윌리엄스 챔피언십(2001년)과 사이베이스 빅애플 클래식(2002년)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하고 평생회원 자격 조건인 10년을 채운 후 올해 주부 골퍼로 국내 무대에 컴백했다. 지난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보배(24)와 임성아(27)는 늘 우승 문턱을 오르내리는 에이스급 선수들. 김혜정(25), 윤지영(25), 이다은(23), 이예송(23), 박현진(22), 박초희(22), 이윤영(19) 등도&nbsp;실력파들이다. 남자 선수들은 창단 멤버인 모중경(40), 이인우(39), 김승혁(25) 등 기존 선수에&nbsp;양지호(22), 김우찬(29), 송태훈(19) 등이 새롭게 가세했다. 군 제대 후 올해 프로로 전향한 `루키` 송태훈은 전형적인 모범형 선수다. 2차 프로테스트를 1위로 통과했고 3차 테스트까지 한번에 통과하는 등 기대되는 신인이다. 김승혁은 지난해 레이크힐스오픈에서 4위를 차지하고 하나투어 챔피언십 톱10에 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가 대단한 양지호도 현대스위스골프단의 주목할 선수다. 지난해 우승한 선수에게 외제 고급 승용차를 지원하기도 했던 현대스위스 골프단은 올해도 선수들이 투어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울 방침이다. 관록있는 모중경, 이인우, 박희정, 임성아 등의 고참 선수들과 신인 송태훈, 이윤영에 이르기까지 함께 구슬땀을 흘린 선수단이 올해 합작 3승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현대스위스금융그룹 골프단 여자선수박희정(31), 임성아(27), 김혜정(25), 윤지영(25), 김보배(24), 이다은(23), 이예송(23), 박현진(22), 박초희(22), 이윤영(19)&nbsp;■ 현대스위스금융그룹 골프단 남자선수모중경(40), 이인우(39), 김우찬(29), 김승혁(25), 양지호(22), 송태훈(19)
2011.04.20 I 윤석민 기자
  • 한·중·일 3국 국제금융관료 이달 남해서 만난다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의 중앙부처, 중앙은행 국제금융·외환 실무 담당자들이 이달 남해에서 모인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은 이달 22일 남해 A리조트에서 국제금융 실무 담당자 워크숍을 갖는다. 이번 워크숍에는 한, 중, 일 당국과 중앙은행 내 외환 책임자(국장급)와 실무진이 참석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은성수 신임 국제금융국장이 초청자로 나서 워크숍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에서 3국 당국자들은 각국의 현 경제·외환 상황을 살펴보고,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시스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 기금의 2배 확대, 아시아채권시장이니셔티브(ABMI)에 대한 당국자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한, 중, 일 외환 당국의 정보 교류와 국제자금 흐름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일 양국의 경우 지난해 일본 총리와 재무상이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비난하고 우리나라 정부가 항의하는 등 마찰을 빚은바 있어, 이번 행사가 양국 사이에 앙금을 털어낼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1.04.13 I 윤진섭 기자
  • CMIM 2배 확대방안..논의 물꼬 튼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아시아판 국제통화기금(IMF)으로 불리는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M)를 두 배가량 증액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의 물꼬를 틀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6, 7일 인도네시아에서 아세안(ASEAN)+3 재무차관회의를 열고 CMIM 재원확대의 필요성을 논의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회의를 토대로 내달 2일 열리는 재무장관회의에서 두 배 증액방안 등을 향후 논의의제로 확정할 방침이다. CMIM을 두 배로 증액하는 방안은 지난 2월초 윤증현 재정부 장관이 제일 먼저 화두를 던졌다. 윤 장관은 `아세안+3 금융협력의 미래비전 국제컨퍼런스`에서 "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이 중단될 경우 외환위기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재원을 두 배 수준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MIM 재원은 현재 1200억달러 규모다. 재정부 관계자는 "차관회의에선 CMIM 재원증액을 논의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진 후 장관회의에선 CMIM 두 배 증액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해보자는 취지에서 정식의제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CMIM은 재원을 두 배 증액하는 방안 외에 IMF의 FCL(탄력대출제도), PCL(예방대출제도) 등과 연계해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아세안+3회의에선 스왑형태인 CMIM외에 펀드형태로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도 구상중이지만 큰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04.05 I 최정희 기자
UEFA챔스 우승트로피가 한국에 온다!
  • UEFA챔스 우승트로피가 한국에 온다!
  • ▲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 "빅이어"가 4월 내한해 한국팬들과 만난다(사진=하이네켄 코리아)[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 빅 이어(Big Ear)'가 한국에 온다. UEFA 공식 후원사 하이네켄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가 <하이네켄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투어> 일정의 일환으로 오는 4월 한국을 찾는다'고 밝혔다. <하이네켄 UEFA챔피언스리그 트로피 투어>는 세계적인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이 유럽 이외 지역에 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 '빅 이어'를 선보이고,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실시 중인 특별 이벤트다. 이번 행사는 2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시작되며 3월에 태국, 4월에 한국과 홍콩을 각각 방문한 뒤 5월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영국 런던으로 향한다. UEFA챔스 우승트로피가 아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5년 만이다. 아시아는 연간 1억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UEFA챔피언스리그를 시청하는 황금시장으로, 지난 2007년 투어 당시에는 5만명이 넘는 축구팬들이 트로피를 직접 보기 위해 각국 행사장을 방문한 바 있다. 한국 방문 일시는 4월6일부터 9일까지 3박4일간으로 결정됐으며, 현역시절 네덜란드국가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한 바 있는 지오반니 반 브롱크호르스트가 함께 방한해 국내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하이네켄은 이번 트로피투어 방한기간 중 팬 이벤트를 열고 오는 5월28일 런던 뉴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티켓 프로모션 행사도 진행한다. 관련해 얀 야리 스미트 하이네켄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은 유럽축구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나라인만큼, '빅 이어'와의 만남이 팬들에게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이벤트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하이네켄 코리아 홈페이지(www.heineken.co.kr)와 페이스북(facebook.com/Heineken)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1 하이네켄 UEFA챔피언스리그 트로피 투어 일정 ▲2월22일-27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3월5일&#8211;6일 말레이시아 ▲3월11일&#8211;12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3월16일&#8211;17일 태국 방콕 ▲3월19일&#8211;20일 태국 치앙마이 ▲3월25일&#8211;27일 태국 콘캔 ▲4월6일&#8211;9일 한국 서울 ▲4월15일&#8211;17일 홍콩
2011.02.18 I 송지훈 기자
  • 日, 亞 금융위기 방지 긴급대출제도 촉구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일본 정부가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아시아 관계국에게 새로운 긴급 대출제도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신용경색에 노출된 국가가 위기에 빠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되는 것으로, 10여년 전 체결된 치앙마이 니셔티브(CMI)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0년 5월 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한국·중국·일본(ASEAN+3)은 아시아 지역 외환위기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태국 치앙마이에서 통화교환협정을 맺은 바 있다.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이 같은 계획을 17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5월 일본을 의장국으로 하는 ASEAN+3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다룰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현재 금융위기가 발생할 때에만 외화를 융통하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를 보완, 아시아 지역 실정에 맞게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예방적 성격을 띤 제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제도에 따르면, 경제 상황과 정책 운영이 건전한 회원국은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대출을 받는 방법도 당사국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호주와 같이 ASEAN + 3에 소속되지 않은 국가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에 따르면 외화 인출 가능 금액은 약 1200억달러이며, 이번 제도가 마련되면 대출 규모는 그보다 몇 배 더 늘어날 전망이다.
2011.02.17 I 임일곤 기자
  • `아시아판 IMF` 핵심보직..한중일 3파전 `치열`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이 역내 경제 공동체 실현을 위해 설립 예정인 주요 지원 기구의 핵심 보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이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원 조직은 역내 경제감시구기인 암로(AMRO)의 총괄 디렉터, 아시아 역내신용보증투자기구인 CGIF의 CEO와 CFO 등이다. 이중 3국간 경쟁이 가장 치열한 자리는 암로의 총괄 디렉터다. 역내경제감시기구인 AMRO(아세안+3 Macroeconomic Research Office)'는 `아세안+3(한중일)`의 역내 경제상황을 감시해 위기라고 판단될 때 역내 자금지원체계인 CMI(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원화를 지원해 주는 기관이다. 아시아지역에서 국제통화기금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게 CMI이며 AMRO는 이를 위한 연구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본부는 싱가포르에 설치하는 것으로 사실상 결정됐으며 오는 5월께 출범할 예정이다. '총괄 디렉터'는 이 기구의 최고 책임자다. 총괄 디렉터는 아시아 역내에서 금융위기 발생 시 CMI 다자화 기금 지원 관련 조사를 담당한다. 아시아 국가끼리 위기 방지를 위해 쓰기로 한 돈을 어떻게 배분할지를 결정하는 데 핵심 역할이라는 말이다. 이 때문에 기구 규모 자체는 아시아개발은행(ADB)보다 작지만 영향력은 ADB 못지않을 전망이다. CMI 출범 당시부터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이 물밑에서 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이미 한·중·일 3국은 후보자를 낸 상태이며, 3월 각국의 투표로 총괄디렉터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금융연구원 모 인사가 총괄 디렉터에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아시아 지역 내에서 입지 확대와 위안화 절상 압력에 대응을 이유로 중국이 총괄 디렉터 선임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우리나라 인사의 선임이 다소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암로 총괄 디렉터 경쟁에서 탈락할 경우 아시아 역내신용보증투자기구(CGIF: Credit Guarantee Investment Facility)의 CEO나 CFO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CGIF는 한·중·일 3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지역 채권 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치되는 기구다. 역내 발행채권에 대해 신용보증을 제공하고, 위기 반발시 아시아 국가의 채권이 연쇄적으로 부실화하는 것을 막는다는 취지. CGIF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과 함께 위기 대응 체제로 꼽히고 있다. CGIF는 평상시에도 보증을 통해 아시아 지역 내 채권의 조달금리를 낮추고 채권발행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오는 4월 경에 출범 예정이며,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개발은행(ADB) 산하에 설립될 예정이다.
2011.02.16 I 윤진섭 기자
  • 윤증현 “CMIM 두 배 이상 늘리자..금융협력 강화”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싱가포르, 베트남 등 13개 아세안(ASEAN) 국가와 한·중·일의 금융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기금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 금융협력의 미래비전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CMIM은 아시아판 국제통화기금(IMF)으로 아세안과 한·중·일의 금융위기 발생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다자간 통화스왑 형태의 역내 금융안전망으로 지난해 3월 1200억달러 규모로 공식 가동됐다. 이후 유럽 재정위기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기금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윤 장관은 “자본의 급격한 유출이나 유입중단이 초래할 수 있는 외환위기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CMIM의 재원이 현재의 2배 수준(2400억달러)이상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한편으로는 “유입된 자본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기존 아시아 채권시장(ABMI)을 아시아 자본시장 발전방안(ACMI)으로 확대, 개편해 주식시장과 파생시장의 발전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외환보유고 다변화 노력이 다른 국가의 국채수요를 늘려 그 국가의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국경의 의미가 약화될 수 있도록 정책유효성을 회복하기 위한 국가간 정책공조 노력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장관은 현재 국제통화체제와 관련 “금융위기의 지속적 재발, 과도한 위기예방 비용, 경쟁적 외환보유고 축적으로 글로벌 인밸런스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오늘 회의가 최적의 역내 통화체제를 설계하는 논의의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1.02.11 I 최정희 기자
  • `아세안+3국` 국제컨퍼런스개최..금융협력 논의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기획재정부는 10일 아시아 지역의 금융협력 방안을 토론하고 미래의 비전을 조망하기 위한 '아세안+3(한국, 중국, 일본) 금융협력 미래비전' 국제 콘퍼런스가 오는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아세안+3 국가의 경제부처 관료, 중앙은행 정책담당자, 학계 및 시장 전문가들이 모여 역내 금융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는 ▲지역금융안전망 ▲아시아채권시장 발전 ▲거시경제정책 공조 ▲아세안+3 금융협력의 미래 과제로 나눠 진행된다. 또 역내 적격기관투자(QIB)제도, CMIM 재원확대 및 국제통화기금과 공조, 감시기능 강화 등에 대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이 진행된다.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미리 배포한 환영사에서 "아세안+3의 적극적인 공조 노력으로 추진된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M) 및 역내경제감시기구(AMRO) 설립이 역내 금융안정의 초석이 됐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향후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해 금융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 원장, 로렌스 그린우드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 용리 중국 재무부 차관, 린타로 타마키 일본 재무성 재무관, 로살리아 드레온 필리핀 재무부 차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2011.02.10 I 윤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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