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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어떤 나라들과 통화스와프 맺고 있나
  • 한국, 어떤 나라들과 통화스와프 맺고 있나
  • 자료=한국은행[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한국과 스위스의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화 안전판’ 통화스와프 현황에 관심이 모아진다.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스위스를 제외하고도 캐나다와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말레이시아, 호주, 인도네시아 등 6개 국가와 양자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다. 이외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및 일본·중국과 맺은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 다자 통화스와프도 있다.통화스와프는 외환이 부족해지는 위기에 닥쳤을 때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교환(swap)하는 외환거래다. 외화가 바닥났을 때 상대국 통화를 빌려 쓰는 일종의 외화 안전판이다.스위스를 제외하면 가장 최근 맺은 통화스와프는 지난해 11월16일 체결한 캐나다와의 계약이다. 캐나다도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6대 기축통화국 중 하나다. 미국 유로존 일본 영국 스위스 캐나다 등 6개 주요 기축통화국은 상호간 무기한·무제한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다. 우리가 이들과 통화스와프를 맺었다는 것은 우리나라도 이같은 선진국 네트워크에 간접적으로 효과를 얻게 됐다는 의미다. 중국과는 지난해 10월 계약을 연장하면서 지난 2002년부터 맺었던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한은과 중국 인민은행은 2002년 6월 ‘CMI(치앙마이 이니셔티브) 통화스와프’ 계약을 최초 체결했다. CMI는 아시아 국가가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며 위기 관리를 국제통화기금(IMF)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겠다고 판단해 구축한 역내 국가간 외화자금 지원 체계다. 아세안(ASEAN)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이 2000년 5월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서 합의해 본격 출범했다.다만 한은과 중국 인민은행은 이와 별도로 양자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그 뒤 양국은 연장을 거듭했고, 현재 2020년 10월을 만기로 3600억위안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다.말레이시아(150억링깃·약 47억달러), 호주(100억 호주달러·약 77억달러), 인도네시아(115조 루피아·약 100억달러)와의 통화스와프 만기도 2020년까지다. UAE와의 통화스와프는 지난 2016년 10월 종료됐지만 양국이 연장에는 합의한 상태다.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MI 통화스와프는 384억달러 규모다.
2018.02.09 I 김정현 기자
  • 담금질 돌입한 K리그, 인기 만점 동계훈련지는?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EB하나은행 2018 K리그 개막을 앞두고 클래식과 챌린지 구단들이 막바지 소집 훈련을 갖는다. 각 구단은 국내외 동계훈련을 시작으로 다가올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12개의 클래식 구단은 이르면 1월 3일부터 동계 전지훈련에 임한다. 수원삼성블루윙즈는 1월 30일에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가장 먼저 제주도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같은 날 제주 유나이티드는 태국으로, 대구FC는 중국 쿤밍으로 향한다.작년에 이어 가장 인기가 많은 전지훈련 장소는 태국이다. 제주유나이티드, 강원FC, 포항스틸러스, 인천유나이티드, 전남드래곤즈, 경남FC까지 클래식 구단의 절반인 6개의 구단이 태국으로 떠난다. 챌린지에서도 성남FC, 수원FC, FC안양이 태국을 선택했다.작년에 비해 유럽의 인기가 주춤했다. 유럽 전지훈련에 나서는 구단은 FC서울과 울산현대 두 팀이다.서울은 스페인에서의 1차 훈련을 마치고 일본에서 2차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울산은 1월 10일, 포르투갈 알가르브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2017시즌 우승팀 전북현대모터스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극적으로 클래식에 잔류한 상주상무는 괌에서 훈련에 임한 뒤 국내로 들어와 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다.챌린지의 대전시티즌은 이미 지난 1일 통영에서 가장 먼저 훈련을 시작했다. 대전은 12일 까지 예정된 통영 훈련을 마친 뒤 16일 터키로 이동할 예정이다. 챌린지에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광주FC는 경남과 일본에서의 전지훈련을 추진 중이다.<2018 K리그 클래식 구단 동계훈련 일정>전북 : 일본 오키나와 (1/8~28) / 국내 *추진 중제주 : 태국 치앙마이 (1/3~24)수원 : 제주시 (1/3~24) / 남해 (2/1~9)울산 : 포르투갈 알가르브 (1/10~30)서울 : 스페인 무르시아 (1/6~2/7) / 일본 가고시마 (2/14~21)강원 : 태국 촌부리 / 중국 광저우 *추진 중포항 : 태국 방콕 (1/11~26) / 서귀포 (1/30~2/14)대구 : 중국 쿤밍 (1/3~2/7) / 서귀포 (2/12~23)인천 : 태국 치앙마이 (1/12~2/2) / 남해 (2/5~17) / 중국 산둥 (2/20~24)전남 : 태국 (1/10~31) / 목표 (2/11~15)상주 : 괌 (1/9~26) / 기장 (2/5~25)경남 : 태국 방콕 (1/8~30) / 남해 *추진 중<2018 K리그 챌린지 구단 동계훈련 일정>광주 : 경남 부곡 (1/8~25) / 일본 (1/27~2/14) *추진 중부산 : 중국 쿤밍 (1/5~2/4)아산 : 광양 (1/11~26) / 남해 (1/31~2/14)성남 : 태국 (1/8~29) / 미정(2차) *추진 중부천 : 제주 서귀포 (1/2~2/15)수원FC : 태국 방콕 (1/3~2/1) / 제주 (2/8~23)안양 : 태국 방콕 (1/8~30) / 서귀포 (2/2~22)서울E : 중국 쿤밍 (1/8~29) / 경주 (2/4~23)안산 : 남해 (1/8~31) / 창원 (1/31~2/20)대전 : 통영 (1/1~12) / 터키 안탈리아 (1/16~2/6) / 남해 (2/11~24)
2018.01.03 I 이석무 기자
제주항공, 제주·청주발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
  • 제주항공, 제주·청주발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
  • 제주항공 여객기[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제주항공(089590)은 겨울철 제주공항과 청주공항을 기점으로 국제선 부정기편을 운항한다고 25일 밝혔다.먼저 오는 29일부터 내년 3월까지 제주와 동남아시아를 잇는 부정기편을 운항한다. 제주-필리핀 마닐라 노선은 12월29일과 내년 1월1일 왕복 2회 운항하며 제주~태국 치앙마이 노선은 1월 중에 왕복 3회, 제주~베트남 다낭 노선은 2월 중에 왕복 5회씩 운항할 예정이다.제주항공은 이에 앞서 베트남 하노이, 필리핀 세부, 대만 타이베이, 일본 구마모토와 시즈오카 등 제주발 국제선을 수시로 편성해 제주기점 국제선을 다변화 하고 있다.청주국제공항에서는 태국, 대만, 몽골 등 3개국에 부정기편을 띄운다. 12월23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청주-태국 방콕 노선에 주2회(수·토요일) 일정으로 총 20회를 운항하고, 내년 1월4일부터 2월25일까지 청주-대만 타이베이 노선에 주2회(목·일요일) 일정으로 총 16회 운항한다.또 지난 9월 운항했던 청주-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에 내년 1월23일과 29일 왕복 2회 운항한다.제주항공 관계자는 “국내 지방공항 기점의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 확대는 지방공항 활성화와 더불어 해당 지역의 잠재 여객 수요를 끌어내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2017.12.25 I 신정은 기자
'기축통화국' 加와 전격 통화스와프…어떤 이점 있나(종합2보)
  • '기축통화국' 加와 전격 통화스와프…어떤 이점 있나(종합2보)
  • 15일 오후(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 위치한 캐나다중앙은행 본부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가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중앙은행 총재와 양국간 통화스와프 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캐나다중앙은행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김정현 기자] 한국은행과 캐나다중앙은행이 통화스와프 계약을 전격 체결했다. 한도와 만기를 사전에 설정하지 않은 ‘상설계약’이다.통화스와프는 외환이 부족해지는 위기에 닥쳤을 때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교환(swap)하는 외환거래다. 외화가 바닥났을 때 상대국 통화를 빌려 쓰는 일종의 ‘외화 안전판’이다.최근 중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극적 타결한데 이어 또다시 안전장치를 확보한 것이다. 특히 캐나다달러는 사실상 기축통화로 인정받고 있다.◇한국·캐나다, 통화스와프 전격 체결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주열 총재는 15일 오후(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 위치한 캐나다중앙은행 본부에서 스티븐 폴로즈 총재와 양국간 통화스와프 협약서에 서명했다.이번 통화스와프는 서명 즉시 발효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금융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통화스와프를 통해 상대국 자금을 자국 금융기관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규모와 만기는 양 기관이 협의해 정한다.김민호 한은 국제담당 부총재보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 3월부터 정부와 한은이 함께 추진해 왔다”면서 “위기가 발생했을 때 외환 부문의 강력한 안전판이 확보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통화스와프 협상은 우리나라가 먼저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통화스와프의 의미가 큰 것은 캐나다가 선진국이라는 점 때문이다. 캐나다는 사실상 기축통화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유로존 일본 영국 스위스 캐나다 등 6개 주요 기축통화국은 상호간 무기한·무제한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같은 선진국 네트워크에 간접적으로 발을 걸치게 된 것이다. 만약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해지더라도 미국 달러화가 나머지 5개국의 통화를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도 캐나다달러를 통해 간접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다.캐나다달러는 외환보유액 구성 비중과 국제결제 비중이 각각 세계 5위인 주요 통화다. 각각 1.9%씩이다. 외환거래 규모는 5.1% 비중으로 6위다.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하다. 미국 달러화만큼 강력한 지위를 갖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든든한 안전판을 확보한 셈이다.캐나다는 신용등급도 최상위이다. 무디스 기준으로 최상위 등급인 ‘트리플A(Aaa)’ 수준이다. 캐나다는 여타 5개 기축통화국 외에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건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다. ◇“한국 대외신인도에 긍정적 작용할 것”한도와 만기가 없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우리나라에 위기가 생길 경우 캐나다달러를 무한정 공급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이런 형태로 양자 통화스와프를 맺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선진국 중 하나인 캐나다가 우리나라를 대등한 파트너로 인정했음을 의미한다”면서 “대외신인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주열 총재는 “기축통화국이 우리나라의 금융 안정을 백업한다고 약속한 것이어서 안전망을 확실히 챙겼다”면서 “지난 2008년 한·미 통화스와프 이후 가장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현재 우리나라 통화스와프 계약은 총 1168억달러 수준이다. 양자간 계약은 중국 560억달러, 인도네시아 100억달러, 호주 77억달러, 말레이시아 47억달러다.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를 통한 다자간 통화스와프는 384억달러 규모다.연장 협의가 진행 중인 UAE(54억달러)를 포함할 경우 총 1222억달러다.한편 이번 전격적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에 원화 가치는 상승하고 있다.이날 오후 1시47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7원 하락한(원화 강세) 1105.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2017.11.16 I 김정남 기자
'기축통화국' 加와 통화스와프 체결…어떤 이점 있나(종합)
  • '기축통화국' 加와 통화스와프 체결…어떤 이점 있나(종합)
  • 15일 오후(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 위치한 캐나다중앙은행 본부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가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중앙은행 총재와 양국간 통화스와프 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캐나다중앙은행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김정현 기자] 한국은행과 캐나다중앙은행이 통화스와프 계약을 전격 체결했다. 한도와 만기를 사전에 설정하지 않은 ‘상설계약’이다.통화스와프는 외환이 부족해지는 위기에 닥쳤을 때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교환(swap)하는 외환거래다. 외화가 바닥났을 때 상대국 통화를 빌려 쓰는 일종의 ‘외화 안전판’이다.최근 중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극적 타결한데 이어 또다시 안전장치를 확보한 것이다. 특히 캐나다달러는 사실상 기축통화로 인정받고 있다.◇한국·캐나다, 통화스와프 전격 체결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주열 총재는 15일 오후(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 위치한 캐나다중앙은행 본부에서 스티븐 폴로즈 총재와 양국간 통화스와프 협약서에 서명했다.이번 통화스와프는 서명 즉시 발효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금융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통화스와프를 통해 상대국 자금을 자국 금융기관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규모와 만기는 양 기관이 협의해 정한다.김민호 한은 국제담당 부총재보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 3월부터 정부와 한은이 함께 추진해 왔다”면서 “위기가 발생했을 때 외환 부문의 강력한 안전판이 확보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통화스와프 협상은 우리나라가 먼저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통화스와프의 의미가 큰 것은 캐나다가 선진국이라는 점 때문이다.캐나다는 사실상 기축통화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유로존 일본 영국 스위스 캐나다 등 6개 주요 기축통화국은 상호간 무기한·무제한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같은 선진국 네트워크에 간접적으로 발을 걸치게 된 것이다. 만약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해지더라도 미국 달러화가 나머지 5개국의 통화를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도 캐나다달러를 통해 간접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다.캐나다달러는 외환보유액 구성 비중과 국제결제 비중이 각각 세계 5위인 주요 통화다. 각각 1.9%씩이다. 외환거래 규모는 5.1% 비중으로 6위다.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하다.미국 달러화만큼 강력한 지위를 갖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든든한 안전판을 확보한 셈이다.◇“한국 대외신인도에 긍정적 작용할 것”캐나다는 신용등급도 최상위이다. 무디스 기준으로 최상위 등급인 ‘트리플A(Aaa)’ 수준이다. 캐나다는 여타 5개 기축통화국 외에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건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선진국 중 하나인 캐나다가 우리나라를 대등한 파트너로 인정했음을 의미한다”면서 “대외신인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우리나라 통화스와프 계약은 총 1168억달러 수준이다. 양자간 계약은 중국 560억달러, 인도네시아 100억달러, 호주 77억달러, 말레이시아 47억달러다.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를 통한 다자간 통화스와프는 384억달러 규모다.연장 협의가 진행 중인 UAE(54억달러)를 포함할 경우 총 1222억달러다.
2017.11.16 I 김정남 기자
한국·캐나다, '외화 안전판' 통화스와프 전격 체결(상보)
  • 한국·캐나다, '외화 안전판' 통화스와프 전격 체결(상보)
  • 15일 오후(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 위치한 캐나다중앙은행 본부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가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중앙은행 총재와 양국간 통화스와프 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캐나다중앙은행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은행과 캐나다중앙은행이 통화스와프 계약을 전격 체결했다. 한도와 만기를 사전에 설정하지 않은 ‘상설계약’이다.통화스와프는 외환이 부족해지는 위기에 닥쳤을 때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교환(swap)하는 외환거래다. 외화가 바닥났을 때 상대국 통화를 빌려 쓰는 일종의 ‘외화 안전판’이다.최근 중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극적 타결한데 이어 또다시 안전장치를 확보한 것이다.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주열 총재는 15일 오후(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 위치한 캐나다중앙은행 본부에서 스티븐 폴로즈 총재와 양국간 통화스와프 협약서에 서명했다.이번 통화스와프는 서명 즉시 발효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금융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통화스와프를 통해 상대국 자금을 자국 금융기관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규모와 만기는 양 기관이 협의해 정한다.한은 관계자는 “한은과 정부가 협상의 전(全)단계에서 정보를 공유하며 합심한 결과”라고 말했다.캐나다는 사실상 기축통화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유로존 일본 영국 스위스 등과 함께 6대 주요 기축통화국으로 분류된다. 캐나다는 신용등급도 최상위인 선진국이다. 무디스 기준으로 최상위 등급인 ‘트리플A(Aaa)’ 수준이다.미국 달러화만큼 강력한 지위를 갖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든든한 안전판인 셈이다.현재 우리나라 통화스와프 계약은 총 1168억달러 수준이다. 양자간 계약은 중국 560억달러, 인도네시아 100억달러, 호주 77억달러, 말레이시아 47억달러다.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를 통한 다자간 통화스와프는 384억달러 규모다.연장 협의가 진행 중인 UAE(54억달러)를 포함할 경우 총 1222억달러다.
2017.11.16 I 김정남 기자
  • [특징주]젬백스, 전립성비대증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젬백스앤카엘이 전립성비대증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세다.16일 오전 9시5분 현재 젬백스(082270)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8.92% 오른 1만1600원을 기록 중이다. 펩타이드 기반의 전립성비대증의 임상 3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회사는 지난 12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전립선학회(APPS)에서 텔로머라제 유래 펩타이드 ‘GV1001’의 전립선비대증 치료 효과가 입증된 국내 2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이날 밝혔다.주관 연구자인 이경섭 동국대 교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 161명 대상으로 임상시험 결과 약물에 의한 이상반응이나 부작용은 없었다”며 “GV1001을 투여한 군에서 위약을 투여한 군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감소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투약군에서 국제전립선증상점수를 개선하고 전립선 크기도 감소해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제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며 “투약군에서 국제발기부전인덱스 변화가 없다는 점은 기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여겨지는 성기능 장애를 극복하는 약물로 개발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송형곤 대표는 “임상시험의 결과를 토대로 빠른 시간 내에 국내 3상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0.16 I 이명철 기자
한·중 통화스와프 16년 역사 지켰다…사드 극복 ‘청신호’ 켜지나
  • 한·중 통화스와프 16년 역사 지켰다…사드 극복 ‘청신호’ 켜지나
  • △한국의 통화 스와프 체결 현황 [자료=기획재정부][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한국과 중국 중앙은행이 통화 스와프 계약을 2020년 10월까지 3년 더 연장키로 하면서 두 나라는 16년간 이어온 통화 협력 관계를 지켜가게 됐다. ◇한·중 통화스와프, 아시아 외환위기 후 2002년 첫 체결한·중 통화 스와프의 역사는 2002년 처음 시작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과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002년 6월 ‘CMI(치앙마이 이니셔티브) 양자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최초로 체결했다. 20억 달러 규모다. CMI는 아시아 국가가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며 위기관리를 국제통화기금(IMF)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겠다고 판단해 구축한 역내 국가 간 외화 자금 지원 체계다. 아세안(ASEAN)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이 2000년 5월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서 합의해 본격 출범했다. 이 계약을 통해 두 나라는 외화 부족 시 한국 원화와 중국 위안화를 서로 교환할 수 있게 됐다. 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나라가 필요할 경우 상대국 통화 대신 미국 달러화를 지원받을 수도 있었다. 한은은 2001~2003년 중국 외에 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4개국 및 일본 중앙은행과도 CMI 양자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맺었다. 한은과 중국 인민은행은 2005년 6월 기존 스와프 만기가 도래하자 계약 체결 규모를 40억 달러로 두 배 확대해 다시 연장했다. 그러다가 2010년 6월 양국 중앙은행은 이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기존 CMI 스와프가 양자 간 스와프 계약 방식이라 법적 강제력과 금융 지원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에 따라 아세안+3 국가의 다자 간 스와프 협정인 ‘CMIM(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협정’이 2010년 3월 새로 출범해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존 CMI 통화 스와프는 ‘아세안+3’이라는 큰 틀 안에서 두 나라 중앙은행이 서로 계약을 맺는 것이었지만, CMIM 협정은 한 나라가 위기를 맞아 유동성 지원을 요청하면 나머지 회원국이 함께 달러화를 모아서 지원하는 구조인 점이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오른쪽)과 저우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지난 2014년 10월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중 통화 스와프 계약서에 서명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지금의 통화스와프는 2008년 계약 연장선한은과 중국 인민은행은 2008년 12월 기존 ‘CMI 통화 스와프’와 별도로 ‘양자 간 원·위안 통화 스와프’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38조원·1800억 위안 이내에서 서로 자금 지원이 가능한 조건이다. 2011년 10월에는 원·위안 스와프 규모를 지금의 64조원·3600억 위안으로 두 배 확대했고, 만기가 도래한 2014년 10월에 계약 기간을 3년간 추가로 연장했다. 2013년 1월부터는 한·중 통화 스와프 자금 일부를 양국 무역 결제에 활용할 수 있는 ‘무역 결제 지원 제도’도 시행됐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은 중국 기업과 무역 결제를 할 때 중국 인민은행이 공급하는 위안화 통화 스와프 자금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중국 기업도 한은의 원화 통화 스와프 자금을 쓸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무역에서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한·중 통화 스와프의 평상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금융 안정 기능에 무역 결제 기능을 더한 것”이라며 “국내 기업의 수요가 있어서 은행이 원할 경우 한은과 약정을 맺고 통화 스와프 자금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16년 역사를 가진 한·중 통화 스와프는 지난 10일 만기를 맞아 계약 연장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반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로 인해 중국이 한국에 가하는 경제 보복의 불똥이 금융 안전망에도 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계약이 3년 연장되면서 두 나라는 기존 통화 협력 관계를 20년 가까이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韓 금융 안전망 현상 유지…양국 관계 개선 기대도한국의 대외 위기를 방지할 금융 안전망도 두터워졌다. 통화 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정한 환율에 따라 일정 시점에 교환하는 것이다. 외화가 바닥났을 때 다른 나라 통화를 빌려 쓰는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해외 금융기관이 자금을 빼 가 국내 외국환 은행에 외화가 모자라는 사태가 벌어질 경우 한국은행이 원화를 찍어 중국 인민은행 명의의 계좌에 원화를 입금하고 위안화를 빌려와 은행에 긴급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위안화의 외환시장 거래 비중(최대 200% 기준)은 작년 4월 기준 4%로 달러화(87.6%), 유로화(31.3%), 엔화(21.6%) 등과 비교하면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위상이 높지는 않다. 다만 한은이 위안화를 빌려와 이를 다시 미국 달러화 등 기축 통화로 환전할 수 있다면 활용도가 크게 높아진다. 한은 관계자는 “(원화와 교환한 위안화를 다시 달러화로 바꿀 수 있는지는) 계약 사항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위안화 자체도 국제적으로 그 위상이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위기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 금융 안전망의 기능보다 정치적인 의미가 더 크다는 해석도 적지 않다. 이번 스와프 연장 합의를 사드 배치 이후 얼어붙었던 양국 관계 개선의 신호로 볼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2017.10.13 I 박종오 기자
싱가포르 재무장관 만난 김동연 "통화스와프 공조 합의"
  • 싱가포르 재무장관 만난 김동연 "통화스와프 공조 합의"
  •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1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소재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행 스위 키트 싱가포르 재무장관과 면담했다.[사진=기획재정부][워싱턴(미국)=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싱가포르 재무장관과 만나 통화스와프 등 외화 안전망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12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소재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행 스위 키트 싱가포르 재무장관과 만나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국·중국·일본) 역내 금융협력과 관련해 이같이 합의했다. 김 부총리는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와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의 역량 강화 등 역내 금융협력 발전 방안이 구체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공조하자”고 헹 장관에게 제안했다. CMIM는 달러 유동성 악화에 대비한 다자간 통화스와프(2400억달러 규모)다. 통화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정한 환율에 따라 일정 시점에 교환하겠다는 국가 간 약속이자 외화 안전판이다. 이에 헹 장관도 “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국가·지역·글로벌 차원의 3단계 금융안전망이 서로 연계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AMRO의 역량 강화를 통한 역내 금융협력 지원이 필요하다”며 뜻을 같이했다.이어 김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출범과 관련해 “‘사람 중심 지속성장 경제’로 경제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일자리 중심·소득주도 성장과 함께 혁신 성장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 장관은 “한국 정부의 혁신 성장 정책에 높은 관심을 표명한다”며 싱가포르가 추진하고 있는 ‘블럭(Block) 71’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블럭 71은 스타트업이나 벤처 창업자들에게 사무실 공간 및 컨설팅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앞서 김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2017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참석 차 출국했다. 김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워싱턴 소재 IMF에서 기자들과 만나 560억달러 규모의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이 3년간 연장됐다고 밝혔다.
2017.10.13 I 최훈길 기자
  • 북한 미사일 발사…"환율 하방 경직성 再확인"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 소비자심리지수(CPI) 상승에도 달러화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지 못한 가운데 북한 미사일 발사라는 이슈가 터지면서 하방 경직성을 재확인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15일 “미국 근원 CPI는 1.7% 상승하고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8만4000명으로 감소해 CME FF 금리선물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50.9%로 높여 반영했다”며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0.5bp(1bp=0.01%) 상승했다”고 분석했다.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위원들이 10월 물가가 3%를 넘어설 것이며 앞으로 3년간 목표치인 2%를 웃돌 것이라며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 필요성을 진단해 파운드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지수는 91.9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로·달러는 1.191달러로 상승했다. 달러·엔은 110.2엔으로 하락했다.CPI 상승에도 달러 상승 탄력은 그리 강하지 않았지만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에 환율은 다시 하방 경직성을 확인할 전망이다. 그는 “북한 미사일은 훗카이도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 일본 등 반응이 주목된다”며 “전날 발표한 8월 거주자 외화예금은 671억4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9억7000만달러 감소해 8월 대북 리스크에 상승한 환율에 대기 물량이 소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 등 위험기피 완화에도 북한 리스크 등으로 외국인의 적극적 주식 매수 나타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전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북한 미사일 발사로 지지력을 나타내 1130원대 중후반 중심에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한편 올해 10월10일에는 중국과 통화 스왑(560억달러) 만기가 예정돼 연장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는 “미국, 일본과 통화 스왑 종료로 중국(560억달러), 호주(77억달러), 인도네시아(100억달러), 말레이시아(47억달러), 아랍에미리트연합(UAE·54억달러),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384억달러) 등 1222억달러의 통화 스왑 계약을 맺고 있다”며 “충분한 외환보유액과 해외자산 등으로 통화스왑 사용 가능성은 낮지만 대북 리스크가 고조된 가운데 주요국의 통화스왑이 모두 종료된다는 것은 부정적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경계했다.
2017.09.15 I 이명철 기자
에어아시아, 내년 항공권 얼리버드 빅세일…마닐라 7만9000원
  • 에어아시아, 내년 항공권 얼리버드 빅세일…마닐라 7만9000원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에어아시아는 내년 항공권을 1년 먼저 더 낮은 운임에 구매할 수 있는 얼리버드 빅세일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빅세일 특가 운임 항공권은 내년 3월 1일부터 11월 21일까지 출발하는 에어아시아 그룹 전 노선 항공권이 해당된다. 이날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에어아시아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선착순으로 구매 가능하다. 모든 특가 운임 항공권은 편도 기준으로 세금이 포함돼 있다.인천 출발 직항 가격은 △마닐라 7만9000원부터 △방콕·칼리보(보라카이) 9만9000원부터 △쿠알라룸푸르·세부 10만90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부산 출발 직항은 △칼리보(보라카이) 9만9000원부터 △쿠알라룸푸르 10만90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또한 간편환승으로 여행하는 노선은 △인천-크라비·치앙마이·푸켓 12만 9000원부터 △인천-치앙라이·수랏타니 13만 4000원부터이다. 이밖에 호주로 향하는 △인천·부산-퍼스 노선은 17만 2000원부터 △인천·부산-시드니 노선은 20만1000원부터다. 해당 노선들은 에어아시아의 간편환승 서비스를 이용하면 한 번의 수하물 체크로 목적지까지 편안하게 여행이 가능하다.시그트라운드 테 에어아시아 그룹 마케팅 총괄 책임자는 “여행객들이 더욱 많은 여행지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선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여행의 부담을 낮추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평소 꿈꿔오던 여행지가 있다면 가장 합리적인 운임에 가장 빠르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인 에어아시아의 이번 얼리버드 빅세일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에어아시아 항공기
2017.09.11 I 신정은 기자
IMF 총재 "韓, 혜택 공유하면 성장이 더 강화"
  • [전문]IMF 총재 "韓, 혜택 공유하면 성장이 더 강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7일 서울 종로구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한은-기재부-IMF-피터슨연구소 컨퍼런스’ 환영사에서 “한국에서는 국회가 최근에 노인들에 대한 소득 이전, 직장을 구하는 청년들에 대한 보조금, 더 많은 실업 수당을 포함하는 예산을 승인했다”며 “경제 성장의 혜택을 더 광범위하게 공유할 때, 성장은 더 강화되고 지속성이 있고 회복력이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환영사 전문이다.[사진=이데일리 DB]머리말 아시아의 오늘과 내일제1차관님, 총재님, 신사 숙녀 여러분, 안녕하세요.저는 이 중요한 컨퍼런스를 공동 주최하는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피터슨 연구소에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의 논의는 전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에서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성장을 촉진하는 방법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우리가 아시아의 경제적 미래에 관해 생각해볼 때, 우리는 이러한 미래가 견고한 기반 위에 구축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러한 기반은 지역의 문화의 풍성함과 다양성, 그들 자신의 경제를 변혁함으로써 세상을 바꾼 사람들의 놀라운 에너지와 창의력입니다.중국과 인도는 세계 최대의 중산층을 조성함으로써,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빈곤 감소를 추진해왔습니다. 베트남은 한 세대 만에 전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로부터 중소득층 국가로 바뀌었습니다.그리고 한국은 자체적으로 번영하는 선진 경제로 변혁했고, 이른바 “중진국 함정”을 회피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고취했습니다. 이러한 국가들은 전세계의 정책 입안자와 경제 학자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많은 아시아의 성공담 중 몇 가지에 불과합니다.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지역은 건전한 거시경제 정책에 관한 것만이 아니고, 글로벌 경제 통합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지역은 자원 동원력과 엄청난 투지가 있습니다.20년 전에, 많은 지역사회와 기업들은 아시아의 금융 위기에 의해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 지역의 매우 많은 국가들은 많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국가들은 IMF처럼 많은 것을 배웠고, 오늘날에는 훨씬 더 강력해졌습니다. 유명한 한국 속담에 있듯이,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집니다.”이러한 회복력은 금융 위기 이후에 과감한 개혁을 통해서 얻었습니다. 많은 국가들은 신축적 변동 환율과 감소된 대외 취약성을 채택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국가들은 금융 부문의 규제 및 감독을 강화했고, 국내 자본 시장을 발전시켰습니다.이러한 개혁과 함께, 아시아는 금융 위기를 견딜 수 있었고, 그 후 글로벌 성장의 주요 엔진으로 부상했습니다. 지난 10년에 걸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글로벌 성장의 3분의 2를 기여했고, 지금은 글로벌 GDP의 약 44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오늘날, 저희는 아시아 전역에서 또 하나의 경제 변혁이 시작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것은 국가들이 지금까지 달성한 발전을 기반으로 하여, 새로운 취약성을 해결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이러한 경제적 변혁에는 많은 기업 부채 및 보호무역 주의의 위험과 같은 즉각적인 문제점뿐만 아니라, 인구 고령화와 보다 낮은 생산성 증가 같은 장기적인 문제점이 포함됩니다.정책 입안자들은 오늘날의 아시아에 대한 최선의 조치를 취해 가장 바람직한 아시아의 미래를 구축할 엄청난 기회가 있습니다. 어떻게요? 과감한 정책 조치와 강력한 국제 협력을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리더십을 제공했고, 국제 경제 컨퍼런스를 주최한 것만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한국은 내년에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를 주최하고, 세계 최고의 운동 선수들이 함께 참여합니다.저는 정책 입안자들인 이러한 운동 선수들로부터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하고, 그 이유는 경제 개혁의 핵심인 교육에 끊임없이 중점을 두는 차세대 변혁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저는 3가지 관점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첫째, 아시아는 어떻게 인구 통계학적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까요?둘째, 정부들은 생산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셋째, IMF는 차세대 변혁을 관리함에 있어서 회원국들에게 어떻게 가장 잘 기여할 수 있을까요?1. 인구 통계학적 기회를 포착저는 인구 통계에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러한 분야의 개혁은 잠재 성장률을 높이고, 사회들이 성장의 혜택을 더 폭넓게 공유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인도, 인도네시아 및 필리핀과 같은 국가들의 경우, 젊고 증가하는 인구의 엄청난 잠재력을 생각해보세요.GDP는 구매력 평가를 측정했습니다. 아시아가 부상하고 발전함으로써, 2007년에서 2016년까지 글로벌 성장의 56퍼센트를 기여했습니다.이러한 경제국들은 증가하는 노동 인구를 위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더 많은 고급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인구 배당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IMF의 분석에서, 증가하는 노동 인구가 향후 30년에 걸쳐 연간 GDP 성장률에 완전한 1퍼센트 포인트를 추가할 수 있다고 입증했습니다.또한, 중국, 일본, 한국 및 태국과 같은 국가들은 인구가 급격이 고령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가들은 미래에 더 적은 노동력을 보유하고, 생산성 증가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저희는 이러한 국가들이 다시 1퍼센트 포인트까지 더 낮은 연간 GDP 성장률에 직면할 수 있다고 추정하지만, 고령화에 대한 부정적 효과의 일부가 논의의 주제로 남아 있습니다.3따라서 아시아는 인구 통계학적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전세계의 모든 국가에서 효력이 있는 한 가지 방법은 노동 인구에 대한 여성의 비율을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한국과 일본은 2차 소득자 과세를 개혁하고, 보육 혜택, 그리고 임시직에 대한 세금 혜택을 강화하는 데 더 많은 중점을 둘 수 있었습니다.캄보디아와 인도 같은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경우, 이것은 여학생들이 고품질의 교육에 접근하는 것을 확대하고, 여성들이 금융에 접근하는 것을 촉진하는 것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종합하면, 이러한 이니셔티브들은 경제적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추정에 의하면, 노동시장에서 성별 차이를 줄이는 경우, 일본은 9퍼센트, 한국은 10퍼센트, 인도는 27퍼센트까지 GDP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또한 저희는 더 많은 포괄적인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부터 혜택을 받는 것을 보았고, 이것은 특히 소득과 부의 불평등이 높고 증가하는 국가들에게 해당됩니다. 간단히 말하면, 경제 성장의 혜택을 더 광범위하게 공유할 때, 성장은 더 강화되고, 지속성이 있고, 회복력이 있습니다.이곳 한국에서는, 국회가 최근에 노인들에 대한 소득 이전, 직장을 구하는 청년들에 대한 보조금, 더 많은 실업 수당을 포함하는 예산을 승인했습니다. 또한 중국의 경우, 신뢰할 수 있는 연금 제도를 포함하는 더 강력한 사회안전망은 매우 중대하고, 그 이유는 소비 주도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다시 말하면, 경제적 “건전성 수준”의 증가는 차세대가 더 부유해질 것이라는 것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2. 생산성의 증대인구 통계학에 대해서는 이제 충분히 논의했습니다. 생산성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장기간에 걸쳐, 생산성 증가는 더 높은 소득과 상승하는 생활 수준의 가장 중요한 원천입니다. 예를 들면, 방글라데시, 인도 및 인도네시아 같은 국가들은 꾸준한 투자로부터 이익을 얻고 있고, 이러한 투자는 기술 혁신과 잠재 성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별로 좋지 않은 소식은 중국, 일본, 한국 및 태국과 같은 국가들에서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생산성 증가가 급속히 둔화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계적인 추세의 일부이고, 선진 경제국과 많은 신흥 시장 국가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저희는 생산성 증가가 2008년 이전의 금융 위기 동향을 따른 경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반적인 GDP가 현재 약 9퍼센트 더 높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이것은 일본의 생산량에 해당되는 한 국가를 글로벌 경제에 추가하는 것에 상당할 것입니다.따라서 정부들은 생산성 “교육”을 어떻게 강화할 수 있을까요? 기술 혁신을 조성하는 것이 한 가지 방법입니다. 이것은 연구개발에 대해 세금 혜택을 제공하고, 인프라와 교육 개혁에 더 많이 투자하는 것을 포함합니다.예를 들면, 한국과 베트남은 교육 성취의 세계 챔피언입니다. 이러한 국가들에서는 직업 훈련을 더 많이 강조함으로써 어떤 부문에서는 숙련 불일치를 줄이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물론, 아시아는 기업가 정신의 세계 챔피언으로서, 가장 최근에는 스마트폰 앱, 전자 상거래, 핀테크가 발전했습니다. 이러한 부문과 다른 부문에서, 이 지역은 지나치게 엄중한 규제를 줄이고, 재임자를 보호하는 것보다 새로운 벤처와 신선한 아이디어를 개발함으로써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또한 더 많은 무역이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역은 기술 혁신의 공유를 촉진하고, 회사들이 신기술과 더 능률적인 사업 방식에 투자하는 것을 추구합니다.예를 들면, 저희는 중국이 세계 무역 체계와 통합함으로써, 1990년대 중반과 2000년대 중반 사이에 선진 경제권에서 전반적으로 평균 생산성이 증가하여 10퍼센트를 차지했다고 추정합니다.그와 같은 생산성의 증가는 무역을 변혁시키는 힘을 실증합니다. 오늘날, 전세계에서 수십억 명의 사람들은 더 높은 소득과 생활 수준을 향유하고 있고, 그 이유는 우리가 집단적으로 무역과 기술 진보의 세계 챔피언이기 때문입니다.그러나 또한 저희는 위축되는 부문의 실직에서 일부 지역사회들의 사회적 문제에 이르는 이러한 구조적인 변화가 부정적인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각 국가는 이 분야에 대한 책임이 있고, 이것은 세계적인 책임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저는 근로 및 환경 기준을 더 잘 보호하는 것을 포함하는 더 개선되고 현명한 무역 협정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지역에서는 국제 협력이 주요한 역할을 합니다.유명한 한국 속담에 있듯이, “백지장도 맞들면 낫습니다”.3. 파트너로서의 IMF이제 세 번째이고 마지막인 주제인 파트너와 “건강 코치”로서의 IMF로 넘어가겠습니다.IMF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자체적인 변화를 모색해왔고, 이곳 아시아와 전세계의 회원국들을 더 잘 충족시키기 위해 계속 적응하고 있습니다.저희가 존재하는 이유는 탄력과 포괄적인 성장을 조성하기 위해 저희 회원국들과 협력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분석, 정책 조언, 그리고 기관들을 강화하고 경제 관리를 개선하는 방법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과 교육을 통해서 깊이 관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예를 들면, 미얀마가 경제를 개방하기 시작했을 때, IMF는 그 나라의 조세 행정을 현대화하고, 중앙은행과 외환 시장을 개편하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또한 저희는 미얀마가 통계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자금 세탁 방지 제도를 강화하는 것을 지원했습니다.보다 광범위하게, 저희는 매일 회원국들과 협력하여 인구 압력, 기후 변화, 신기술에 의해 제기된 문제점들을 해결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닙니다.저희는 회원국들로부터 끊임없이 배우고 그러한 지식을 공유하므로, 모든 회원국들은 자체적인 성과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한국이 G20의 의장직을 맡았던 2010년 이후, 무엇을 성취했는지 생각해보세요. 우리의 논의는 자본 흐름 관리 조치에 대한 IMF의 역할 재평가에 기여했습니다.또한 저희는 회원국들과 협력하여 저희의 툴킷을 강화하고,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를 포함하는 지역 금융 안전망과의 협력을 심화함으로써,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강화해왔습니다.그리고 현재 IMF의 지배 구조에서 역동적인 신흥 경제국들이 더 많이 대표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쿼터 개혁 BRIC 국가들은 현재 저희의 상위 10대 주주에 속합니다.이것은 새로운 세계의 새로운 자금이고, 저희 회원국들에게 새롭고 개선된 방법으로 기여합니다.맺음말이제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마치겠습니다. 저는 아시아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베트남의 젊은 기업가에서 캄보디아, 중국, 한국, 인도의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아시아의 엄청난 잠재력을 상징합니다.또한 아시아의 차세대 변혁을 주도할 유일한 기회가 있는 한 세대를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일하고, 배우고,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이 지역과 전세계의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것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감사합니다!
2017.09.07 I 최훈길 기자
CJ오쇼핑, 태국서 ‘태권도 전도서’로 나서
  • CJ오쇼핑, 태국서 ‘태권도 전도서’로 나서
  • CJ오쇼핑의 태국 합작법인 ‘GCJ’의 성낙제(뒷줄 두번째) 법인장과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최영석(뒷줄 세번째) 감독이 태권도 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치앙마이 산간학교 학생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오쇼핑)[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CJ오쇼핑의 태국 TV홈쇼핑 합작법인 ‘GCJ’가 지난 5년간 꾸준히 펼쳐 온 청소년 대상 태권도 활성화 지원사업이 태국 소비자들과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CJ오쇼핑에 따르면 최영석 감독은 10년 넘게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으며 다수의 훈장과 포상을 받은 태국의 스포츠 영웅이다. ‘GCJ’는 지난 2009년 시장조사 기간부터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인 최영석 감독과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올해로 5회째를 맞은 ‘국기원컵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는 최 감독이 태권도에 대한 태국 현지 청소년들의 관심을 고취하고자 GCJ 와 함께 열고 있는 전국 단위의 대회다. 지난 5월 방콕 톤부리 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는 태국 전역에서 온 1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품새 2종목과 겨루기 12개 종목 등 총 14개 부문으로 나눠 기량을 겨뤘다.지난해에는 최 감독과 ‘GCJ’가 1년여의 준비를 거쳐 태국 북부 치앙마이 학생들에 대한 태권도 교실을 매월 1회씩 운영해 오고 있다.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에 있는 고산지대로 태국에서도 경제발전이 더딘 곳으로 꼽힌다. 전교생 300명 규모의 ‘반 팡 데앙’ 초등학교는 치앙마이 시내에서도 차로 2시간, 거리로는 약 90km 떨어진 치앙다오 지역에 있으며 학생들은 대부분 소수민족인 고산족이다. ‘GCJ’는 지난해 이 학교에 운동기구, 문구류, 학교 유니폼, 태권도복 및 장구류 등을 기부하며 최 감독과 함께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GCJ’ 성낙제 법인장은 “지난 5월 한국 프라이팬 브랜드와 관련해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 한국과 한국 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었다”며 “GCJ는 TV홈쇼핑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인 신뢰를 회복하기 여러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5년간 진정성을 가지고 청소년 태권도 지원사업을 펼쳐 온 것이 현지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와 언론보도를 계기로 태국 고객들이 GCJ를 포함한 한국기업과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7.09.03 I 강신우 기자
  • 한류의 미래 동남아와 함께 모색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동남아시아를 무대로 한 한류의 미래를 살펴보는 국제 콘퍼런스 ‘동남아시아 한류, 국제문화교류의 현재와 미래’가 오는 23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한양대 평화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주요 5개국과 한국의 문화콘텐츠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다.최근 중국의 한한령을 비롯한 해외 시장의 여건 변화로 문화콘텐츠 산업의 차세대 주력시장으로 동남아시아가 떠오르고 있다. 이에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동남아시아의 한류 현황을 파악하고 한류를 매개로 한국과 동남아시아 간 동반 성장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제1부에서는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커뮤니케이션학부의 진달용 교수가 ‘글로벌 한류’라는 주제로 한류의 역사와 미래 전망을 제시한다. 이어 인도네시아 창조경제위원회 교육연구발전부의 압두르 로힘 보이 브라위 차관보,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 예술디자인대학의 카피아티 카다 교수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문화산업 발전방향을 이야기할 예정이다.제2부에서는 태국 치앙마이대 아트미디어&테크놀로지 학과의 피티퐁 요드몽콜 교수와 태국 영화 및 콘텐츠 협회의 시리샥 코슈파샤린 이사가 각각 치양마이 대학생이 인식하는 한국 문화산업, 태국에서 바라본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해 발표한다. 미얀마 국립예술문화대의 도 킨 치 퍄 총장과 니 니 미얀 교수는 미얀마 내 한류 현황과 한국과의 협력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마지막인 제3부에서는 말레이시아 국립대 인문사회과학과의 바드럴 하산 교수, 페낭 아일랜드 재즈 페스티벌의 폴 어거스틴 감독이 말레이시아 내 한류의 사회문화적 통찰과 국경을 넘은 한-말레이시아 간 음악 교류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베트남 호찌민대 사회과학&인류학의 교수 응웬 티 히엔, 브이에스 티브이(VSTV)의 저작권 변호사 팜 타잉 뚜이가 베트남 미디어를 통해 본 한국 콘텐츠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나간다. 국내 문화산업 학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패널 토의도 함께 열린다.김상욱 문체부 콘텐츠정책관은 “이번 콘퍼런스는 중국과 일본이라는 한국문화 콘텐츠산업의 거대 수출시장에 대한 편중을 해소하고 지역 다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한류를 매개로 한 동남아 협력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상생방향을 모색하며 새로운 협력사업의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8.22 I 장병호 기자
제주항공, 방콕에어웨이즈와 인터라인…태국 노선 연계
  • 제주항공, 방콕에어웨이즈와 인터라인…태국 노선 연계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제주항공(089590)은 태국의 FSC(Full Service Carrier)인 방콕에어웨이즈와 인터라인 협약을 맺고 항공권 판매를 개시한다고 7일 밝혔다.제주항공은 방콕에어웨이즈와 인터라인 협약을 통해 방콕에어웨이즈가 취항하고 있는 태국의 코사무이, 끄라비, 치앙마이와 라오스의 루앙프라방, 캄보디아 프놈펜 등의 연계노선을 여행사를 통해 판매한다.코사무이와 끄라비 등의 도시는 한국인의 관심은 높지만 직항편이 없어 운임 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수요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방콕에어웨이즈와의 연계노선을 이용하는 제주항공 승객들은 방콕에어웨이즈에서 운영하는 방콕, 코사무이 공항의 라운지 이용이 가능해져 해당 연계노선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편의를 더했다.이밖에 방콕에어웨이즈가 취항하고 있는 몰디브, 인도 뭄바이 등의 연계노선에 대해 추가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제주항공은 지난해 2월 국적 LCC 중 최초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과 인터라인 체결을 시작으로 지난해 5월에는 세계 최대규모의 LCC 동맹체 ‘밸류 얼라이언스’에 가입해 올해 6월부터 회원사인 세부퍼시픽과의 연계노선을 판매중이다.또 지난 4월에는 캄보디아 국영항공사인 캄보디아 앙코르항공과 인터라인 협약을 맺고 시엠레아프 등의 연계노선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제주항공의 해외 항공사 네트워크 확대는 제주항공의 장거리노선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장거리 노선 수요 확보는 대형항공기 도입 없이 장거리 노선 취항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또 대형항공기 도입에 따른 비용은 물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 LCC들과 결성한 세계 최대 규모의 LCC 동맹체 ‘밸류 얼라이언스(Value Alliance)’가 신규 연계 노선인 인천-마닐라-시드니 노선에 첫 탑승자를 탄생시키며 본 궤도에 진입했다”며 “밸류 얼라이언스 외에도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과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편익 확대는 물론 제주항공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8.07 I 김보경 기자
대륙의 밤을 지배한 여인 '등려군'
  • 대륙의 밤을 지배한 여인 '등려군'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중국의 낮은 덩샤오핑(등소평·鄧小平), 밤에는 덩리쥔(등려군·鄧麗君)이 지배한다.’ 1970년대 후반 개혁·개방이 막 시작되던 중국에서 돌던 말이다. ‘첨밀밀’ ‘월량대표아적심’ 등 덩리쥔(1953~1995)의 노래는 당시 ‘정신오염’을 이유로 중국 당국에 의해 금지곡이 됐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당국의 눈을 피해 덩리쥔의 노래를 들었다. 시중에 유통된 불법 복제테이프만 2억개로 추정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젊은 시절, 덩리쥔의 노래를 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듣고 또 들었다”고 고백할 만큼 광팬이었다. 책은 1970∼80년대 조국인 대만을 비롯해 홍콩·일본·동남아시아는 물론 중국에서까지 뜨거운 인기를 누리다 42세에 요절한 덩리쥔의 생애를 담았다. 덩리쥔의 친오빠가 회장을 맡은 등려군문교기금회가 2013년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출간한 공식 전기다. 한국에서 덩리쥔의 일대기를 다룬 책은 이번이 처음. 출판사 대표가 한 소설가의 페이스북에서 들은 그녀의 노래에 꽂힌 덕에 뒤늦게 국내서도 빛을 보게 됐다. 대만 언론인인 저자가 10년간 8개국을 돌며 덩리쥔의 가족과 친구, 음반 제작자 등 200여명을 인터뷰해 쓴 ‘등려군 세밀화’다. 가난한 집안에서 5남매 중 외동딸(넷째)로 태어난 덩리쥔은 여섯 살 때부터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다. 학업과 가수 활동을 병행할 수 없어 중학교를 중퇴했지만 공부를 멈추지 않았다. 외국어 배우기를 좋아했고 미국에서 대학도 다녔다. 사회문제도 외면하지 않았다. 1989년 톈안먼사태가 터지자 홍콩에서 벌어진 항의 시위에 참여했고, ‘슬퍼할 자유’라는 싱글앨범을 통해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가난한 마을에 상수도를 놓아주고 기부에 앞장서는 등 어려운 이들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말레이시아 재벌 2세와 결혼날짜까지 잡았지만 파국을 맞았다. 영화배우 청룽(성룡)과도 좋은 감정을 나눴지만 연인으로 발전하진 못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천식 발작으로 숨을 거둘 때는 혼자였다. 15살 연하의 연인이 잠시 외출한 사이 쓰러졌다. 여명(리밍)과 장만옥(장만위)의 주연영화 ‘첨밀밀’(1997)을 통해서만 알고 있던 그녀를 들춰보는 흥미가 있다. 다만 지나친 예찬은 불편하다. 성실한 조사를 바탕으로 썼다지만 가족의 승인을 받은 이른바 ‘검열된 전기’란 의심을 지울 수 없다. 비틀린 사실이라도 담아내야 하는 게 전기다.
2017.08.02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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