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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 붕괴 아파트 철거 확정되면 '청약통장' 부활 가능성
  • 외벽 붕괴 아파트 철거 확정되면 '청약통장' 부활 가능성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외벽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수분양자들의 청약통장이 되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약통장이 부활하더라도 주변 집값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은 고스란히 반납해야 하는 반작용이 있어 입주예정자들의 선택이 갈릴 전망이다. 광주 서구 화정현대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구조물 붕괴 이틀째를 맞은 12일 당국은 안전진단을 거쳐 실종자 수색 재개를 결정하기로 했다. 신축 공사 중인 이 아파트의 1개 동 옥상에서 전날 콘크리트 타설 중 28∼34층 외벽과 내부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사진은 이날 오전 사고 현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12일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광주 화정 아파트 붕괴와 관련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입주를 할 수 없을 때 청약통장 미해지 판정을 할 수 있다”며 “전면 철거 후 재건축이냐 일부 보수냐에 따라 해당 사항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판단 근거로 삼은 규정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다. 이 규칙 제14조 및 제57조(당첨자의 명단관리)에 따르면 사업 주체의 파산, 입주자모집승인 취소 등으로 이미 납부한 입주금을 반환받았거나 해당 주택에 입주할 수 없게 된 경우 당첨자명단에서 삭제될 수 있다. 당첨자명단에서 삭제된 후 1년 이내에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금을 다시 납입하면 기존 통장은 다시 되살아난다.대다수 전문가들은 건물 전반의 부실시공을 지적하며 전면 철거 후 재건축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미 국토교통부는 붕괴 사고와 관련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건설사고조사위는 3명 이상 사망, 10명 이상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시설물 붕괴나 전도(顚倒)로 재시공이 필요한 중대 건설사고에 대해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구성하는 것으로, 국토부·발주청·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주체다.최명기 고용노동부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는 “거푸집동바리(콘크리트 타설 하중을 지지해 설계대로 구조물을 만들기 위한 가설구조물)가 붕괴하는 경우는 많지만, 구조물 자체까지 붕괴한 것은 이례적이다”며 “”후진국이 아닌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런 사고가 났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경실련 역시 성명서를 통해 ”해당 사고 현장은 외벽과 슬래브 바닥이 완벽하게 분리돼 있는데, 이는 철근 시공에 중대한 결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장시간 노동, 안전조치 무시, 부실시공 등 이 모든 결과가 이번 인재 사고였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화정현대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의 아파트 39층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23∼38층 일부 외벽 구조물이 붕괴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3명이 경상을 입었고, 6명이 실종된 상태다.
2022.01.12 I 신수정 기자
"올해 입주 예정이었는데"...아파트 붕괴에 망연자실
  • "올해 입주 예정이었는데"...아파트 붕괴에 망연자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광주 화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들의 속이 새카맣게 타고 있다. 붕괴사고 발생으로 올해로 예정됐던 입주 일정이 무기한 연장돼서다. 수분양자들은 계약 취소와 보상 절차에 대한 의견을 모으며 대응 방향을 모색 중이다. 지난 11일 오후 4시께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신축 공사 중인 고층아파트의 외벽이 무너져내렸다. (사진=연합뉴스)◇입주예정자들 발 동동...“입주 물건너 가고 웃돈도 빠졌다”12일 광주 화정 아이파크 수분양자들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등에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입주예정자는 “올해 입주를 예상하고 전세를 들어왔는데, 언제 다시 입주할지조차 모르니 답답한 심정”이라며 “201동 하나만 무너졌지만, 다른 아파트 역시 같은 공법으로 지어졌을 텐데, 불안해서 어떻게 입주하라는 거냐”고 울분을 토했다. 또 다른 입주예정자는 “분양자의 유형적인 재산 침해뿐만 아니라 무형적인 시간까지 피해를 끼칠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에서 이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보상 절차를 밟지 않는다면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안팎에선 4억원 이상 형성됐던 웃돈도 모두 사그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인근 A공인중개소 대표는 “주변에 버스터미널과 백화점 등 인프라가 모두 갖춰진 곳이어서 인기가 많았던 곳이었다”며 “하지만 언제 입주할지도 모르고 붕괴사고가 있었던 곳이니 사람들이 기피하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소 대표는 “전국의 모든 사람이 사고를 봤는데, 정상 거래가 이뤄지려면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입주를 하더라도 집주인들이 전세를 싸게 내놓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광주화정아이파크는 지난 2019년 1순위 청약 당시 43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만 9261명이 몰리며 평균 67.5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당시 전용 84㎡D타입에는 31가구 모집에 3335명이 접수, 108.06대 1이라는 세 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내며 분양권엔 3억~4억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기도 했다. ◇사고 책임에 ‘입주지연 보상금’ 결려…철거 후 재건축시 ‘청약통장’ 부활업계에선 HDC현대산업개발이 수백억원 대의 입주 지연 보상금을 지급하게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입주 지연에 대한 보상금은 계약금과 중도금 등 현재까지 계약자가 지급한 금액에 지체 기간을 일 단위로 곱한 뒤 연체료율(%)을 곱해 계산한다. 업계에서는 연체료율이 18% 수준으로 보고 있다.입주가 6개월만 미뤄져도 200억원 이상을 지체 보상금으로 지급해야 하는데, 업계에선 최악의 경우 건물을 철거하고 다시 지을 경우 완공 단계에 이른 39층 아파트여서 철거에 최소 1∼2년, 재시공 업체 선정과 재시공까지 3∼4년 등 4~6년이 더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다만 입주자 모집공고에 ‘사업주체 또는 시공사의 귀책사유가 아닌 천재지변 등 예기치 못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 입주지연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으며 입주 지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돼 있어 붕괴원인에 따라 수분양자들의 보상 내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김예림 법부법인 덕수 변호사는 “재산손해는 별도의 위자료가 책정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가 시공문제로 귀결될 경우 입주지연보상금은 바로 지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수분양자들이 분양을 포기할 경우 청약통장 부활 여부도 관심사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광주 화정 아파트 붕괴와 관련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입주를 할 수 없을 때 청약통장 미해지 판정을 할 수 있다”며 “전면 철거 후 재건축이냐 일부 보수냐에 따라 해당 사항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아파트가 전면 철거 후 재건축하게 될 경우 분양을 포기하면 청약통장이 살아날 수 있지만 일부 보수하게 되면 분양을 포기해도 청약통장이 부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2022.01.12 I 신수정 기자
리모델링 분양단지 ‘송파더플래티넘’에 7.5만명 몰렸다
  • 리모델링 분양단지 ‘송파더플래티넘’에 7.5만명 몰렸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내 첫 리모델링 분양단지인 ‘송파 더 플래티넘’ 아파트 청약에 7만5000명이 넘는 수요자들이 몰렸다. 이 단지는 송파 오금 아남아파트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쌍용건설이 분양했다. 송파 더 플래티넘 조감도.(사진=쌍용건설)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송파 더 플래티넘이 전날 청약을 진행한 결과 29가구 모집에 총 7만5382건의 통장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은 2599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전용 72㎡ 15가구 모집에 4만1961건이 접수돼 경쟁률 2797대1을, 전용 65㎡는 14가구 모집에 3만3421건이 접수돼 경쟁률 2387대1을 기록했다. 이 단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전용면적 37∼84㎡ 299가구를 전용 52∼106㎡ 328가구로 늘렸다. 이 중 65㎡ 14가구와 72㎡ 15가구 등 2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단지는 서울 강남권에 들어서는 국내 1호 리모델링 일반분양 아파트인 만큼 쌍용건설의 특허공법과 신기술이 집약된 고품격 단지로 조성된다. 아파트 전면과 후면 외벽은 유리와 금속재 패널 마감의 커튼월룩으로 시공되고 1층은 필로티로 조성된다. 리모델링을 통해 내진 설계가 적용된다.청약에 흥행한 것은 강남권 신규 분양에 각종 규제를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30가구 미만이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으며 실거주 의무도 없다. 또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계약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가 상한제나 HUG의 분양가 심사 등 제약이 없다보니 역대 송파구 분양 아파트 중 최고가(3.3㎡당 5200만원)에 책정됐다. 분양가는 3.3㎡ 당 평균 5200만원으로 13~14억원대다. 계약금 10%와 중도금(1·2회차)만 준비하면 나머지 70% 잔금은 입주지정일에 납부할 수 있다.향후 일정은 오는 12일 2시 이후 분양 홈페이지에서 당첨 확인이 가능하고 계약은 13일 오전 10시부터 16시까지 계약금을 입금해야 한다.
2022.01.12 I 강신우 기자
10일 고양창릉 등 1.7만가구 쏟아진다...당첨 전략은
  • 10일 고양창릉 등 1.7만가구 쏟아진다...당첨 전략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내일부터 공공분양 1만3552가구와 민간분양 3324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동작구 대방지구를 비롯해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드러냈던 고양창릉, 남앙주왕숙, 인천계양 등 인기 지역이 대거 포함되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선호도 2위 고양창릉 첫 등판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14개 지구에 대한 공공분양 및 민간분양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우선 공공분양의 경우 1만3552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1~3차 사전청약 물량을 다 합친 1만8582가구의 70%가 넘는 수준이다. 지구별로는 △인천 계양 302가구 △남양주 왕숙 2352가구 △부천 대장 1863가구 △고양 창릉 1697가구 △성남 금토 727가구 △부천 역곡 927가구 △시흥 거모 1325가구 △안산 장상 922가구 △안산 신길 1372가구 △서울 대방 115가구 △구리 갈매 1125가구 △고양 장항 825가구 등이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고양창릉 지구이다. 고양창릉의 경우 3기신도시 사전조사에서 하남교산에 이어 2번째로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서울 은평구·마포구 등과 멀지 않은 데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연결되면 강남권까지 약 10분 만에 진입할 수 있다. 이번 4차 공공 사전청약에선 창릉지구에 1679가구가 배정된 가운데 전용면적 74·84㎡ 물량도 279가구 포함됐다. 분양가는 4억1557만(전용 51㎡)~6억7300만원(전용 84㎡) 수준이다. 앞선 사전청약에서 큰 인기몰이를 했던 남양주 왕숙지구도 경쟁률이 치열할 전망이다. 2차 사전청약 당시 왕숙2지구는 34.2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84㎡의 경우 190가구 모집에 1만5433명이 몰려 81.2대 1을 나타냈다. 이번에도 84㎡에 청약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왕숙2지구는 2352가구를 공급할 예정인 가운데 84㎡는 689가구가 포함됐다. 고양창릉과 남양주왕숙의 당첨 커트라인의 경우 앞서 진행된 사전청약의 인기지역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왕숙 전용 84㎡의 경우 일반공급 당첨선이 모두 2000만원을 넘어섰다. A1블록 84㎡이 2120만원, A3블록 84㎡이 2290만원을 나타냈다. 서울 동작구 대방지구의 경우 신혼희망타운으로 전용 55㎡ 11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7억2463만원이다. 소형 평수에다가 공급 물량이 많지 않지만 서울에서 공급되는 만큼 상당한 경쟁률이 예상된다. ◇2030세대, 민간 사전청약 공략 30대 이하 등 청약통장 불입액이 많지 않은 경우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번 2차 민간 사전청약에는 인천검단 3곳에서 2666가구, 평택고덕 1곳에서 658가구가 공급된다. 대부분의 물량이 수요자가 선호하는 84㎡ 이상(94%)으로 이뤄졌으며 100㎡를 넘는 대형평형도 709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일반공급 추첨제 물량(380가구) 외에도 민영주택 특공 추첨제 시행에 따라 생애최초·신혼부부 특공물량의 30%(302가구)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1인가구 또는 소득이 많거나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들도 특공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이들 지역은 2기 신도시여서 입주 시점이 빠르다는 점도 강점이다. 평택고덕의 경우 입주가 2023년 9월로 예정돼 있다. 이어 인천검단 3곳의 경우 청약일정이 같지만 당첨 발표일이 달라서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입주가 빠르면서 분양가가 저렴해 민간분양 사전청약에도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검단의 경우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4억4300만~4억6500만원 수준이다. 평택고덕은 전용 84㎡ 분양가가 4억7480만~5억1991만원 가량이다. 지난해 입주한 인천검단신도시 푸르지오더베뉴의 경우 전용 85㎡가 지난해 12월 8일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앞서 1차 민간사전청약을 진행한 평택고덕의 경우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8.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청약당첨 커트라인은 57점으로 나타났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평균 경쟁률은 60대1, 당첨 커트라인은 당해지역은 40점대, 기타경기지역은 50~60점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정지영 아이원 대표(아임해피)는 “민간분양의 경우 평형대에 따라 필요한 예치금이 달라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으로 본인의 청약통장 불입액을 살펴본 뒤 평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1.09 I 하지나 기자
  • 공공지원 민간임대라더니 매매예약?.."사실상 꼼수분양"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최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되는 A테라스 하우스에 청약하려던 B씨는 고민에 빠졌다. 시행사로부터 당첨 후 임대차 계약이 아닌 ‘매매예약제’를 선택해야 발코니 확장 및 옵션 추가 등을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다. B씨는 “매매예약을 하면 보증금의 2배를 먼저 내야 해 부담이 된다”며 “그렇다고 안 하기엔 손해 보는 조건이 많다. 말만 민간임대일 뿐 사실상 일반분양인데 가격은 더 비싼 셈”이라고 말했다.일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서 시행하는 ‘매매예약제’를 놓고 ‘꼼수 분양’이라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시행사들이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며 공공택지를 매입해 놓고 매매예약금을 받아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가고 있어서다. 나아가 매매예약금을 납부하더라도 소유권 이전이 나중에 이뤄지기 때문에 위험 부담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민간임대 A테라스 하우스, 매매예약제 시행5일 업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에 A테라스 하우스가 공급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9개 동, 전용면적 138·148㎡ 총 125가구로 구성된 동탄2신도시 최초의 대형 평형 테라스 하우스 단지다.해당 단지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상품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청약통장 유무, 당첨 이력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 무주택세대 구성원이면 누구나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오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특별공급 물량 청약을 진행한다. 7일에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일반공급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2일이다.눈에 띄는 것은 이 단지에서 시행하는 매매예약제 방식이다. 이 단지 당첨자들은 임대차 계약과 매매예약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매매예약제를 선택하면 확정된 가격을 선납하고 10년 후 분양전환을 받을 수 있다. 이 단지 임대보증금은 7억~8억원선이다. 매매예약 시 총액은 임대보증금에 예약금 6억~7억원 가량을 더 합친 금액으로, 138㎡은 15억원 후반, 148㎡은 14억원 후반대다.시행사 관계자는 “매매예약제를 선택하면 10년 뒤 명의를 이전해 준다”며 “입주 전 매매예약금을 완납하는 대신, 중도금 대출을 알선해 주고 10년 간 임대료도 올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동안 재산세 등 세금도 내지 않아도 되고 입주 시점에 입주권 명의 변경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대차 계약 시엔 추후 분양전환을 보장하지 않는데다, 발코니 확장·유상 옵션을 선택할 수 없고 현관 중문, 주방가구 업그레이드 등 무상옵션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매매예약을 선택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단 무주택 조건은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사실상 꼼수분양”…예비청약자 불만 가중다만 예비청약자들 사이에선 이를 두고 꼼수 분양이라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단지 청약 접수를 준비 중인 한 예비청약자는 “비교 불가능한 조건을 내걸어 놓고 청약자들로 하여금 터무니없이 비싼 매매예약제를 선택하길 강요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그러면서 “차라리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공급하는 일반 분양이었다면 16억원에 가까운 분양가는 안 나왔을 것”이라며 “나라에서 이 택지를 시행사에 저가 양도했을 땐 무주택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라는 의도였을 텐데 시행사들이 법의 사각지대를 활용해 편법 분양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매매예약제를 시행하는 민간임대주택이 늘어나면서 국토교통부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련 사항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중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개선 조치에 나설 수는 있지만, 매매예약제는 민간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제도인 만큼 섣불리 규제하기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이와 관련해 김예림 법무법인 정향 변호사는 “매매예약금을 완납하고 입주했는데 시행사 등이 파산한다면 소유권이 넘어온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매매대금을 반환받기 어렵다”며 “계약서만으로는 위험하고 가등기를 하더라도 대출 등에서 선순위 담보를 잡게 되면 순위가 밀려 돈을 변제받기 어려울 수 있다. 또 시행사가 속여서 계약하는 경우 등도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1.05 I 김나리 기자
전매제한 없는 강남권 아파트 일반분양…"청약통장도 불필요"
  • 전매제한 없는 강남권 아파트 일반분양…"청약통장도 불필요"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쌍용건설은 4일 서울 송파구 오금동 일대에 시공 중인 ‘송파 더 플래티넘’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가구수를 늘린 ‘가구 증가형 리모델링’ 1호인 이 단지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2개동 299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16층 2개동 328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전용면적은 기존 37~84㎡에서 52~106㎡으로 확장되며, 이중 전용 65㎡ 14가구와 72㎡ 15가구 등 총 2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국내에서 리모델링을 통한 일반 분양 아파트가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해당 일반 분양 아파트는 30가구 미만으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지 않으며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이 없어도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또한 계약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서울 지역 최대 3년인 실거주 의무에서도 제외된다.쌍용건설 관계자는 “한마디로 까다로운 청약 조건이 적용되지 않는 서울 강남권 일반분양 아파트인 셈”이라며 “서울 강남권에 들어서는 국내 1호 리모델링 일반분양 아파트인 만큼 쌍용건설의 특허공법과 신기술이 집약된 고품격 특화 단지로 조성된다”고 강조했다.‘송파 더 플래티넘’ 오금 아남 조감도(사진=쌍용건설)쌍용건설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면과 후면 외벽은 유리와 금속재 패널 마감의 커튼월룩으로 시공되고, 1층은 필로티로 조성된다.리모델링을 통해 내진 설계는 물론 전용 106㎡ 타입은 두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세대분리형 평면이 도입되며, 무료 발코니 확장과 미세먼지를 대비한 HEPA필터, 무인택배시스템, 세대별 창고 등이 제공된다. 입지의 경우 성내천변과 오금공원, 올림픽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거여초, 오주중, 오금중고, 송파도서관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더블역세권으로 지하철 3·5호선 환승역인 오금역과 5호선 개롱역이 가깝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송파 더 플래티넘은 그동안 리모델링 국내 1위로서 쌍용건설이 쌓아온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모두 적용함으로써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명품으로 탄생할 것”이라며 “쌍용건설의 5번째 단지형 리모델링 단지이자 국내 최초 리모델링 일반분양 단지인 점도 이 아파트만이 가질 수 있는 상징성”이라고 말했다. 일반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는 3.3㎡ 평균 5200만원이며, 계약금 10%와 중도금 20%(1, 2회차)을 준비하면 나머지 70%인 잔금은 입주지정일에 납부할 수 있다.청약은 오는 11일 단 하루만 쌍용건설 더 플래티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고, 당첨자는 온라인 추첨을 통해 12일 발표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일대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4년 1월 예정이다.
2022.01.04 I 김나리 기자
신세계건설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 2월 분양 예정
  • 신세계건설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 2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세계건설은 오는 2월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서 주거형 오피스텔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조감도. (사진=신세계건설)빌리브 명지 듀클래스는 부산시 강서구 명지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0층, 총 1083실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 실이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타입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는 주거형 오피스텔로 조성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주거형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동일한 설계와 까다롭지 않은 청약자격 조건이 장점으로 꼽히며 연일 주가를 높이고 있다.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 가능하며, 주택 소유, 청약통장 여부도 따지지 않아 가점이 낮아 청약 당첨이 어려운 신혼부부나 2030세대 사이에서는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 단지 주목도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는 부산이 주목하는 서부산권 명지국제신도시 내에서도 핵심 입지에 조성돼 완성된 신도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뛰어난 정주여건을 자랑한다. 낙동강과 남해바다가 인접한 수변 인근 단지로 조성되며, 주변에는 명지동 근린공원, 해오라기공원, 명지제1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도심 속에서도 쾌적한 자연환경을 모두 누릴 수 있다. 또한 단지에서는 남해바다 조망 등 오션뷰, 가든뷰, 파크뷰, 시티뷰를 누릴 수 있어 주거쾌적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명원초, 경일중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오션시티 내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또한 중심상업지역 내 각종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스타필드 시티 명지,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시네마 등 풍부한 문화편의시설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부산신항배후국제물류산업단지,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 화전일반산업단지, 미음산업단지, 부산신항 등 서부산 주요 산업 인프라가 인접해 있어 직주근접이 가능하며 배후 수요 또한 풍부하다
2022.01.04 I 신수정 기자
“평생 월세 살란 말이냐”…오피스텔 실수요자 ‘직격탄’
  • “평생 월세 살란 말이냐”…오피스텔 실수요자 ‘직격탄’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거주용 오피스텔도 대출이 안 되면 평생 월세 살아야 하나요.”올해부터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3단계 시행 등 대출규제가 한층 강화하면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볼멘소리가 나온다. 당장 비(非)주택도 규제 대상에 포함하면서 아파트 대체재로 오피스텔을 찾던 신혼부부 등 젊은층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연봉 5천만원이면 1억4천만원까지 대출 가능”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부터 차주단위 DSR 2단계가 조기 시행하면서 기존 총 대출액 2억원을 초과하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DSR이 40%로 제한된다. 오는 7월부터는 기대출액 기준이 1억원으로 줄어든다. 이전에는 주택담보대출(LTV), 담보가치로 대출을 해줬다면 올해부터는 개인의 소득을 기준으로 갚을 능력만큼만 대출해주겠다는 것이다. 대출 산정만기도 신용대출은 7년에서 5년으로, 비주택담보대출은 10년에서 8년으로 현실화한다. 만기가 줄어들면 DSR 계산시 비율이 높아져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비주택으로 분류되는 오피스텔은 LTV 70%까지 대출 가능한 장점이 사라진다. 이를테면 규제 이전에는 6억짜리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대출이 LTV 70%를 적용해 4억2000만원까지 나왔지만 DSR(연봉 5000만원·연이율 3%·8년 만기 가정)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기대출이 없어도 1억4000만원만 빌리면 DSR 39.41%로 추가 대출이 제한된다. 기대출이 2억원 가량 있다면 만기에 따라 다르지만 소득수준 대비 추가 대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예외도 있다. 분양 주택(오피스텔 포함)에 대한 중도금대출이나 전세자금자출,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비 대출, 추가분담금에 대한 중도금대출, 서민금융상품(사잇돌대출, 햇살론 등)은 차주단위 DSR 계산시 제외된다. 시중은행권 관계자는 “연봉이 5000만원이라면 DSR 40%면 연 원리금상환액이 2000만원까지만 대출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특히 기대출이 만기가 짧은 신용대출 위주로 있다면 만기가 긴 담보대출보다 추가 대출을 받을 여력이 덜할 수 있다”고 말했다.◇‘비주택 담보대출 규제’ 관련 청와대청원도 등장시장에서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비주택으로 분류해 대출을 규제하면 실수요자까지 피해를 본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 청원인이 ‘비주택 담보대출 규제 문제점에 대해 말하려고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저는 오피스텔을 2020년에 매입했고 현재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올해 해당 오피스텔에 실거주하기 위해 입주하려는 계획을 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1월부터 DSR 40% 제한정책을 하면서 입주 계획을 실행하지 못하게 된다. 실수요자인데도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DSR 만기를 8년으로 하면 연봉 8000만원 이상 받는 사람도 대출 2억원 받기도 힘들어진다”며 “주담대 상환기간 30년과 비교해 주거형 오피스텔인 경우 주택처럼 산정 만기가 계산돼야 주거를 목적으로 오피스텔을 산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대출 규제로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도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작년에는 아파트값 급등과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비교적 규제가 덜하고 대출이 많이 나오는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려 거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대출한도가 감소할 전망이어서 차익목적의 투자뿐만 아니라 실수요자의 접근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오피스텔은 취득세 중과가 안되고 통장없이 청약 가능한 점, 대출이 주택보다 많이 나와 꾸준한 수요가 있었지만 올해는 대출규제를 강화한데다 금리인상이 이뤄지면서 작년만큼의 호황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1.03 I 강신우 기자
"주택청약 모를리가"…윤석열에 "이래서 두들겨 맞았다"는 문성근
  • "주택청약 모를리가"…윤석열에 "이래서 두들겨 맞았다"는 문성근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앞서 논란이 일었던 자신의 주택 청약 발언과 관련해 “모를 수가 없다”고 적극 해명에 나선 가운데 배우 문성근 씨가 이를 두고 직격탄을 날렸다. 2일 문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분은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는 것조차 모른다”라며 “이래서 대학생 때까지 아버지한테 두들겨 맞으며 컸나”라고 다소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의 정부혁신-디지털플랫폼정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지난달 31일 윤 후보가 직접 만든 음식을 시민에게 대접하고 대화를 나누는 ‘석열이형네 밥집’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셰프로 변신한 윤 후보가 음식점을 운영하며 손님으로 온 워킹맘과 직장인 여성에게 시그니처 블랙 파스타를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음식을 맛본 손님은 “물어봐도 될지 모르겠다”며 “주택 청약 진짜 몰랐느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윤 후보는 “‘제가 집이 없어서 안 했습니다’ 이런 얘기를 했죠?”라며 논란의 발언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모를 수가 없다”며 “청약 통장 때문에 사건도 많이 생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집이 없으니까 주택 청약을 하지”라며 “말이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앞서 윤 후보는 지난해 9월 경선 당시 방송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주택 청약 통장이 있느냐”고 한 질문에 “집이 없어서 만들지 못했다”고 대답해 주택 청약 제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가열되자 윤 후보는 당시 “내가 집도 없고 혼자 살고, 홀몸으로 지방을 돌아다녀서 청약 통장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웠다”며 “그런 얘기를 하려고 했더니 말고리를 딱 잡아서 청약 통장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반박했다. 그는 검찰에 재직하면서 “아파트 공급 업체가 원래 물량을 청약받아서 분양을 해줘야 하는데, 일부 빼놓는 사건들이 꽤 있었기 때문에 청약 통장을 모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한편 ‘석열이형네 밥집’ 방송이 끝난 뒤 문씨는 트위터에 “국민의힘에서 ‘후보 교체론’이 더 거세지겠네요. 신년 가족모임이 끝나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분들은 윤 후보한테 ‘토론에 나서라’ 압박 좀 해달라. 뭘 알아야 찍지요”라며 윤 후보를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윤 후보가 현재 우리나라 경제시장을 비판한 것을 두고는 “윤 후보는 나라 망했다는데…다른 선진국 대비 코로나 대응을 잘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겠지요?”라고 비꼬았다.해당 글과 함께 문씨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1년 연간 수출입 동향’이 담긴 기사 링크를 공융하기도 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대비 증가했다는 사실과 무역액이 사상 최대치라는 결과가 담겼다.
2022.01.02 I 이선영 기자
10대 건설사 ‘빅브랜드’ 아파트 인기…1위는
  • 10대 건설사 ‘빅브랜드’ 아파트 인기…1위는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올해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도 수요자들의 ‘빅 브랜드’ 선호 현상이 나타났다.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청약자 수가 많았던 상위 50곳 아파트 분양지에는 총 194만3375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 투시도.(사진=대우건설)이 중 ‘2021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건설사’가 시공한 단지는 27곳이었고 총 102만5986명의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위 50곳 중 약 52.8% 수준으로 절반이 넘은 수치다.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분양된 ‘10대건설사 시공 단지’ 중 청약자 수 상위 1~10위인 곳은 △세종자이 더 시티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잔여 가구 재분양) △위례자이 더 시티 △익산자이 그랜드파크 △더샵 진주피에르테 △래미안 원베일리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 순이었다.이어 11~20위 단지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 △더샵 디오션시티 2차 △더샵 센트로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 △군산호수공원 아이파크 △송도자이 더 스타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 △힐스테이트자이 계양 순이었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도 빅브랜드 선호 경향이 이어졌다”며 “수요자들이 브랜드 아파트만의 특화설계나 조경, 또 해당 브랜드가 주는 높은 신뢰도와 고급스러운 이미지 등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 가운데 최근에도 대우건설의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 등 빅브랜드 단지들의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대우건설은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에 공급하는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의 1순위 청악 접수를 1월 11일 받는다. 단지는 2개 블록에 공급되며 지하 1층~지상 20층 12개 동 총 732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은 대구 달서구에 공급하는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아파트의 1순위 청약 접수를 1월 5일과 6일 각각 해당지역과 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8층, 3개 동, 전용 84㎡ 단일 총 481가구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공급하는 ‘더샵 송도아크베이’ 아파트의 1순위 청약 접수를 1월 5~6일 받는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4개 동, 아파트 775가구와 오피스텔 255실 총 1030가구 규모이며 이 중 아파트 6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천 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의 역세권 단지이며 광역도로망으로의 접근성도 좋다.
2021.12.31 I 강신우 기자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 1순위 평균 43.5대 1 마감
  •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 1순위 평균 43.5대 1 마감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가 특별공급에 이어 1순위에서도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청약 마감됐다.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 투시도(사진=DL이앤씨)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8일(화) 진행된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 1순위 청약 결과 133가구(특별공급 제외)에 5784건의 청약이 몰려 평균 43.5대 1을 기록했다. 59㎡P1타입이 141.0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밖에도 59㎡A·B·C 각각 타입별 45.0대 1, 33.1대 1, 36.8대 1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59㎡ 타입 기준으로는 앞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된 단지 경쟁률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1순위에서는 해당지역(인천시 2년 이상 거주)에 1784건의 청약이 접수됐을 뿐만 아니라 기타지역(인천시 2년 미만 및 서울·경기 거주)에도 4000건의 청약통장이 들어와 수도권 전역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이번 일반분양은 부양가족 수, 무주택기간 등에 따라 얻은 가점을 고려하는 민간 분양과 달리 청약통장 저축횟수와 납입총액(1개월 최대 10만원 인정)이 많은 순으로 당첨자를 정한다. 무주택자만 청약 가능하며, 부동산 및 자동차 소유에 관한 자산보유기준, 소득기준도 맞아야 한다.당첨자 발표는 1월 4일, 당첨자 계약은 2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만큼 최초 입주 가능일부터 3년간의 거주 의무 기간이 있으며, 입주자로 선정된 날부터 8년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2021.12.29 I 신수정 기자
‘아산 탕정 월드메르디앙 웰리지’ 1월 399가구 분양
  • ‘아산 탕정 월드메르디앙 웰리지’ 1월 399가구 분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흥주거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아산 탕정지구 중심입지에 ‘아산 탕정 월드메르디앙 웰리지’가 1월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아산 탕정 월드메르디앙 웰리지. (사진=은성건설)‘아산 탕정 월드메르디앙 웰리지’는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 용두리 일원에 지하3층~지상13층, 2개 동, 총 399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 19~35m²로 구성됐다.‘아산탕정 월드메르디앙 웰리지’는 청약통장없이 청약이 가능해 요건을 갖추기 쉬우며, 아파트대비 당첨확률이 높다. 또한 재당첨 제한이나 실거주 의무도 없다. 특히, 충청남도 아산시 등의 비(非)조정지역의 경우 올해 3월 민간임대주택특별법 개정에 따라 주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개정된 특별법에 따르면 ‘아산 탕정 월드메르디앙 웰리지’는 아파트에서 제외되어 주택수에 합산이 되지 않으며, 민간임대주택 등록이 허용돼 임대목적으로 최초 분양 받을 시 취득세가 감면된다. 또한, 종합부동산세 다주택자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다.뿐만 아니라 정부가 지난 9월 ‘아산 탕정 월드메르디앙 웰리지’와 같은 일부 공동주택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하면서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주택도시기금 융자 조건을 개선, 대출한도를 인상했으며, 대출금리는 2.3~2.5%(기존 3.3~3.5%)로 낮춰 부담을 줄였다.단지가 들어서는 지역 일대에는 삼성디스플레이1단지 외에 2단지에만 삼성 임직원 외 협력업체 종사자만 약 8만여명이며, 인근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 탕정일반산업단지, 탕정농공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집중돼 있다. 여기에 지식산업센터, 선문대학교 등도 자리하고 있어 이들 수요를 노린 투자자들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향후 아산 제2디지털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도 조성이 계획되어 있어 향후 기대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분양관계자는 “주택 수요자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직주근접성이 주거지 선정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됐다”면서 “대기업 중에서도 ‘삼성’ 계열사가 들어서는 지역의 주거시설들이 지속적으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1.12.29 I 신수정 기자
'무안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 내달 분양
  • '무안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 내달 분양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우건설은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를 다음 달 분양한다.대우건설이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에서 분양하는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 아파트 투시도. (자료=대우건설)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는 지하 1층~지상 20층 7개 동, 전용면적 84㎡ 732가구 규모 아파트다. 평면별로 △84㎡ A형 439가구 △84㎡ B형 159가구 △84㎡ C형 78가구 △84㎡ D형 39가구 △84㎡ E형 17가구가 공급된다. 입주는 2024년 7월 시작할 예정이다.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는 다음 달 10일 특별공급 신청을, 11일과 12일 각각 1,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오룡지구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 분양가는 3.3㎡당 평균 1040만원으로 책정됐다. 청약 당첨자 발표는 18일, 정당계약은 2월 7~11일이다.아파트는 남창대교와 가까워 KTX·SRT 목포역과 목포 종합 버스터미널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오룡지구 중심상업지구와도 인접해 있다. 도보권에 초·중·고교가 모여 있어 교육 환경도 잘 갖춰졌다. 아파트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엔 교육 특화 부지인 아카데미빌리지가 조성된다.대우건설은 단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4베이 구조(방 두 개를 거실 전면에 배차하는 구조)로 설계해 통풍·채광 효과를 높였다. 주차 공간도 가구당 1.5대로 넉넉히 확보했다.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과 실별 온도 제어 시스템, 원패스 시스템(스마트폰으로 공동현관문을 열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된다.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론 피트니스클럽과 도서관, 독서실, 카페, 시니어클럽, 어린이집 등이 들어선다.비규제지역인 무안에선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6개월이 지나고, 주택형별 예치금 요건을 채운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1순위로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무안군 삼향읍 남악리에 있는 오룡 푸르니조 파르세나 모델하우스는 예약제로 운영된다.
2021.12.29 I 박종화 기자
“내년 DSR 규제 피하자”…연말 분양시장 활황
  • “내년 DSR 규제 피하자”…연말 분양시장 활황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강화를 내년 1월부터 앞당겨 시행키로 하면서 연말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달 1순위 청약건수는 30만건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문턱이 높아지기 전에 내 집 장만을 서두르려는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는 진단이다.(자료=리얼투데이)28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24일 기준) 사용된 1순위 청약통장 사용건수는 29만212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인 24만9415건 보다 17.1% 늘어난 수치로 지난 7월(39만3662건) 이후 가장 많은 1순위 청약통장 사용건수다.연내 입주자모집공고를 받는 경우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중도금은 물론 잔금 대출 실행 시에도 차주 단위 DSR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현재 분양 열기가 뜨겁다는 게 리얼투데이 분석이다.실제 경쟁률도 치열하다. 금성백조가 충남 아산탕정지구에 짓는 ‘탕정역 예미지’는 최근 410가구 모집에 13만 3361명이 몰려 평균 325.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서울 성북구 ‘해링턴플레이스 안암’은 1순위 평균 192.5대 1, 경기 화성시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는 1순위 평균 109.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올해 연말과 내년 연초에 청약 접수를 받는 단지들 대다수가 DSR을 적용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달 중 모집공고(분양) 승인을 받아 분양에 돌입한 단지들은 청약일정과 무관하게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을 전망”으로 내다봤다.12월 마지막 주에는 21개 단지에서 1만1136가구(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우선 대우건설이 경상북도 경산시 중산지구에 짓는 ‘펜타힐즈 푸르지오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총 3개동, 지하 3층~지상 35층, 506세대(전용 74~101㎡)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8일과 29일 각각 1순위 해당지역, 기타 지역청약을 받는다.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광주시 초월읍 쌍동4지구 1, 2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초월역’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5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1097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1블록에 8개 동 591가구, 2블록에 7개 동 506가구를 공급한다. 이날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롯데건설이 대구 달서구 본동 일대에 짓는 주거복합단지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도 분양을 본격화한다. 이 단지는 총 3개 동, 지하 5층~지상 최고 48층 규모로 건립되며 아파트 481가구(전용 84㎡), 오피스텔 48실(전용 84㎡) 총 529가구를 공급한다. 내년 1월 5일과 6일 각각 1순위 해당지역과 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2021.12.28 I 김나리 기자
'창원 두산위브 더센트럴' 분양 평균경쟁률 78.6대 1 기록
  • '창원 두산위브 더센트럴' 분양 평균경쟁률 78.6대 1 기록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두산건설이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에서 공급하는 ‘창원 두산위브 더센트럴’가 평균 78.9대1의 청약경쟁률로 전타입 1순위 마감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진행된 ‘창원 두산위브 더센트럴’의 1순위 청약결과, 214가구 모집에 1만6830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78.6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 84㎡ A타입으로 29가구 모집에 4809명이 몰려 165.8대1의 경쟁률에 달했다.창원시 종전 일반공급 최고치 기록은 ‘창원 롯데캐슬 센텀’으로 1순위 평균경쟁률 70.5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7월 분양 후 최고 1억4000만원의 프리미엄을 형성하며, 4개월간 총 180여건의 거래를 기록했다. ‘창원 두산위브 더센트럴’은 평균경쟁률 78.6대1로 ‘창원 롯데캐슬 센텀’의 경쟁률을 넘어 창원시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이 같이 치열한 경쟁을 기록한 것은 ‘창원 두산위브 더센트럴’이 올해 창원시에서 분양하는 마지막 단지로 내년 DSR2단계 적용에서 제외돼 중도금 및 잔금 대출에 유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창원 특례시 출범· 비규제지역 풍선효과·마산역 복합환승센터 구축계획등 각종 호재로 청약통장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마산회원구는 지난해 창원의창구·성산구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다. 또한 청약자격, 세금, 전매, 대출자격에서도 유리하다. 다주택자 및 세대주가 아닌 수요도 청약이 가능하고,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경과되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2주택 취득 시 낮은 세율이 적용돼 1%~3%의 취득세가 적용되고, 계약금 납입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창원 두산위브 더센트럴’은 지하2층~지상 24층, 9개동, 2개 단지, 총 663세대 규모로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61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는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도보 가능한 거리에 마산시외버스 터미널과 KTX 마산역이 있으며, 마산고속버스 터미널도 인근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남해고속도로 동마산IC, 서마산IC가 가까워 타지역 이동도 수월하다. 사업지에 걸어서 이용 가능한 마산역은 남해안 교통의 허브로 발전할 전망이다. 지난 8월 국토부의 ‘제3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이 확정되면서 KTX 역사에 ‘마산역 복합환승센터’가 구축하기로 했다. 2025년(예정)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면 KTX, 버스, 택시, PM(개인형 이동수단) 간 환승이 3분 이내에 가능해진다. 또한 생활편의·문화·업무가 가능한 다목적 복합시설도 갖춰져 대도시권 간의 연계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또 국도14호선이 12월 개통되면 경남 고성군 고성읍에서 마산합포구까지 차로 통행시간이 10분(26분->16분), 운행거리가 2.7㎞(20.4->17.7㎞) 단축돼 지역간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이미 갖춰진 교육환경과 생활인프라도 장점이다. 인근에 양덕초등학교, 합성초등학교, 팔룡초등학교, 양덕중학교, 양덕여중, 마산중앙중학교, 마산공업고등학교, 구암고등학교등 8개의 학교가 있으며, 4년제 대학인 창신대도 인접해 있다. 롯데마트, 홈플러스, 신세계백화점 등의 대형 유통시설과 창원NC파크, 마산종합운동장, CGV 등의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대학병원인 삼성창원병원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또한 2025년 입점 추진 중인 스타필드 창원과 가까워 편리성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쾌적한 자연환경과 든든한 배후수요도 눈길을 끈다. 단지 인근 산호천과 양덕천 두개의 천이 흐르고, 팔룡산도 도보로 갈수 있다. 돌탑공원, 봉암수원지, 주남저수지와 체육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또한 120여개 기업체가 입주해 있는 마산 자유무역지역과, LG전자·현대모비스·한국지엠 등이 입주해 있는 창원그린테크벨리도 가까워 빠른 출퇴근이 가능하다.청약일정은 당해 1순위에서 마감됨에 따라 2순위 접수는 받지 않는다. 당첨자는 오는 31일에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1월 11일~1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2021.12.27 I 오희나 기자
 총체적 난국
  • [대선잡설] 총체적 난국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정책총괄본부단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상식 회복 공약-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이승만 전 대통령) “다시는 이 나라에 본인과 같은 불운한 군인이 없도록 합시다”(박정희 전 대통령)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김영삼 전 대통령)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갔다”(노무현 전 대통령)“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옛말이 있다. 그렇다면 정치인은? 바로 어록을 남긴다. 촌철살인(寸鐵殺人)으로 유명했던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대표적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줄임말인 ‘내로남불’이 가장 유명하다. 너무 흔하게 쓰여 이제는 익숙한 ‘고사성어(故事成語)’처럼 느껴질 정도다. ‘내로남불’에 버금가는 박희태 전 의장의 유명 어록도 적지 않다. 특히 1노3김(노태우·김영삼·김대중·김종필)을 높이 평가했던 ‘정치9단’, 1990년 3당 합당 이후 혼란한 사회상을 비유했던 ‘총체적 난국’의 생명력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정치입문 이후 수많은 어록을 남겼다. 다만 윤 후보가 의도한 뜻과는 전혀 다르게 전달되는 경우가 많았다. △청약통장 △주120시간 노동 △대구민란 발언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도 △극빈층 자유 △부득이 국민의힘 선택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민주당은 ‘1일 1망언’이라고 혹평했다. 국민의힘은 전체 문맥을 살피기보다 일부 표현을 왜곡했다고 반발했다. 윤 후보가 여의도 정치언어에 익숙치 못하다거나 참모진의 보좌 문제라는 해석이 붙기도 했다. 분명한 것은 대선후보의 말과 글은 간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족은 불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윤 후보의 메시지 전략은 실패작이다. 단순히 말실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윤 후보의 위기는 복합적이고 다층적이다. 우여곡절 끝에 구성했던 선대위는 이준석 대표의 보이콧으로 정상 가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가족리스크 또한 꺼지지 않은 불씨다. 26일 부인 김건희씨가 대국민사과에 나섰지만 모든 의혹이 해소된 것도 아니다. 박희태 전 의장의 어록을 빌리면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지난 3월 검찰총장 퇴임, 6월 대권도전 선언, 8월 국민의힘 전격 입당, 11월 국민의힘 대선경선 승리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폭넓은 정권교체론을 바탕으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압도한 것과 비교할 때 상전벽해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했던가. 크고작은 실언에 지지율 격차는 조금씩 좁혀졌다. 이제는 역전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내몰렸다.리스크 요인은 또 있다. 혹시 모를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의 후폭풍이다. 윤 후보 본인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수감과 연관돼 있다는 점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여론이 확산될 경우 책임론에 시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21대 총선 당시 ‘옥중서신’에도 결과는 민주당의 180석 압승이었다는 점에서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은 소멸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TV토론에 대한 윤 후보의 부정적 인식도 딜레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선캠페인에서 TV토론의 수요는 커지고 있지만 윤 후보는 ‘빗장수비’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TV토론 거부 전략이 언제까지 통할지는 미지수다. 끝까지 거부한다면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다분하다. 윤 후보가 ‘총체적 난국’에서 탈출하지 못하면 상황은 최악으로 흐른다. 지지율 추가 하락이 불러올 대참사다. 만일 이 후보에게 10%포인트 이상 계속 뒤진다면 수면 아래 잠자고 있던 ‘후보교체론’이 고개를 들 수 있다. 윤 후보로서는 상상조차하기 싫은 악몽이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새천년민주당을 뒤흔들었던 이른바 ‘후단협’ 사태의 되풀이다. 후보교체론의 실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희박한 가능성에도 후보교체론이 공개적으로 제기되는 순간 국민의힘은 심리적 분당 사태에 내몰린다. 돌파구는 있을까? 윤 후보로서는 연말연초를 전후로 어떻게든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내야 한다. 말실수 투성이의 불안한 후보가 아니라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는 믿음직한 야권후보라는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어주는 것이다. 윤 후보는 과연 어떠한 선택지를 꺼내들까?
2021.12.27 I 김성곤 기자
GS건설, 나주역자이 리버파크 견본주택 24일 오픈
  • GS건설, 나주역자이 리버파크 견본주택 24일 오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전남 나주 첫 자이(Xi) 아파트인 ‘나주역자이 리버파크’가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청약일정에 돌입한다.나주역자이 리버파크 조감도 (자료=GS건설 제공)GS건설(006360)은 전남 나주시 송월동 일대에 들어서는 나주역자이 리버파크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는 지하 3층~지상 32층, 18개동 전용면적 59~179㎡ 총 1554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 154가구 △84㎡ 1054가구 △116㎡ 328가구 △131㎡ 5가구 △132㎡ 8가구 △179㎡ 5가구 등으로 이뤄진다. 나주시 최대 규모로 조성돼 상징성을 갖췄다.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는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췄다. 우선 KTX 나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이를 통해 광주 송정역이 약 10분, 서울 용산역, 수서역까지 약 2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가까이에 빛가람로, 13번국도 등이 있어 차량을 통해 광주전남혁신도시와 광주시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나주역은 광주~나주 광역철도(총 28.1㎞)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있다.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사업도 현재 1단계(광주 서구~강진 성전)구간이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주거 쾌적성도 우수하다. 단지 남측으로 영산강이 흐르고, 단지 서측으로 금성산 자락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 속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여기에 롯데마트(나주점), 나주시청, 나주법원, 나주세무서, 나주 문화예술회관,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등 나주 원도심의 주요 편의시설들이 반경 약 1㎞ 이내에 위치해 있어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종합운동장, 다목적체육관, 농구장, 축구장, 실내수영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을 갖추고 있는 나주 종합스포츠파크가 단지 바로 남측 도보권에 위치해 있고, 야구장, 축구장, 배드민턴장, 농구장 등을 갖춘 영산강 둔치체육공원도 인근에 있어 여가생활을 쉽게 즐길 수 있다.나주역자이 리버파크에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된다. 우선 지상 31층에는 스카이라운지와 외부테라스가 조성돼 입주민들은 탁 트인 영산강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스카이라운지 좌측으로는 게스트하우스도 마련된다. 총 2개 실로 이뤄진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영산강 조망이 가능해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방문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하층에 조성되는 커뮤니티센터 ‘클럽자이안’에는 나주시 최초로 입주민 전용 영화관(CGV SALON)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골프연습장 및 로비&카페테리아, 키즈룸, 피트니스, 사우나, 열린 도서관, 독서실, 시니어클럽 등 라이프, 교육, 스포츠 등의 입주민 편의를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시설들로 채워진다. 또한 엘리시안가든, 커뮤니티가든, 웰컴가든 등 친환경적인 플랜으로 조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전남 나주의 경우 비규제지역으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는 전 타입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가린다. 나주시를 비롯해 전남 및 광주 거주자 중 만 19세 이상이면서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및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액 이상일 경우 1순위 청약 자격을 얻을 수 있고,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을 신청을 할 수 있다. 또한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하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으로 계약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나주역자이 리버파크의 청약일정은 내년 1월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5일 2순위 청약접수를 한다. 당첨자 발표는 11일이며, 정당계약은 24일~29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GS건설 분양관계자는 “나주에 처음 선보이는 자이(Xi) 아파트로 나주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상징성을 갖추고 있다”며 “나주 원도심의 생활인프라도 쉽게 이용 가능하고, 투자선도지구 개발 기대감 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아파트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나주역자이 리버파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사전 방문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과 관련된 사항은 나주역자이 리버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견본주택은 전남 나주시 송월동 1475번지(KTX나주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5년 1월 예정이다.
2021.12.24 I 오희나 기자
하남교산 등 3차 사전청약 평균경쟁률 16대1
  • 하남교산 등 3차 사전청약 평균경쟁률 16대1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하남교산 등 3기 신도시 4개 지구에 대한 3차 사전청약 결과 평균 1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LH는 23일 하남교산지구 등 4개 지구 4167가구 모집에 총 6만8302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공공분양은 1995가구 모집에 6만1111건, 신혼희망타운은 2172가구 모집에 7191명이 접수했다. 각각 30.6대 1, 3.3대 1을 기록했다. 일반공급 당첨선은 평균 1871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청약통장의 월 납입 최대 인정액이 1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5년6개월이 넘게 불입해야 당첨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앞서 진행한 2차 사전청약 보다는 전반적으로 성적이 양호하다. 지난 2차 사전청약에서는 평균 경쟁률은 10.1대 1, 일반공급 당첨선은 평균 1770만원을 기록했다.청약저축 최고 불입액은 하남교산이 차지했다. 하남교산은 3440만원, 양주회천은 2320만원, 과천주암 2490만원으로 나타냈다. 다자녀 특별공급은 지구별 최고 배점 당첨자는 하남교산 85점, 양주회천 80점, 과천주암 90점으로 집계됐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우선공급의 경우 최고 배점은 13점을 기록했다. 잔여공급은 양주회천 2순위에서 추첨으로 결정됐다. 양주회천을 제외한 나머지 지구는 모두 1순위에서 추첨으로 결정됐다.노부모 특별공급의 경우 지구별 청약저축 최고 불입액은 △하남교산 2480만원 △양주회천 1070만원 △과천주암 2220만원으로 나타났다. 신혼희망타운은 우선공급의 경우 시흥하중 5~8점, 과천주암 5~9점에서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했다. 잔여공급 당첨자는 시흥하중 3~7점, 과천주암 3~10점에서 추첨으로 선정했다.
2021.12.23 I 하지나 기자
"1398대 1 뚫고 잡았는데"…과천오피스텔 한달만에 거래 '뚝'
  • "1398대 1 뚫고 잡았는데"…과천오피스텔 한달만에 거래 '뚝'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2만명이 몰리면서 청약 분위기는 좋았는데 지금은 조용합니다. 팔려는 사람은 있는데 매수자가 없네요.” (과천 일대 공인 중개사무소 관계자)힐스테이트과천청사역 오피스텔 조감도.(사진=현대건설)지난달 2일 청약에서 89실 모집에 12만4427명이 몰리며 1398.05대 1의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던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이 청약 한달 반만에 차분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 단지는 경기도 과천 역세권에 위치하고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인기몰이를 했다. 현재는 간간이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산다는 사람이 없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22일 경기도 과천 인근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의 웃돈은 적게는 4000만원선에서 많게는 1억원선까지 나와있다. 과천의 한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나와있는 매물에는 4000만원 정도 웃돈이 붙어있다”면서 “그마저도 매도자는 간간이 있는데 찾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타지역에서 많이 몰렸지 과천 주민들은 돼도 그만 안돼도 그만인 분위기였다”면서 “투자로 접근을 했기 때문에 청약에 떨어진 분 중에 꼭 사야겠다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웃돈을 기대하고 ‘묻지마 청약’을 했지만 실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계약을 포기한 사례도 나왔다. 당시 계약을 포기했던 A씨는 “웃돈 2500만원 정도로 낮춰 불렀지만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포기했다”면서 “문의는 여러 번 있었는데 매수자들이 부담스러워하면서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초기에는 웃돈 7000만~8000만원에도 거래가 됐다고 들었는데 살 사람은 다 사서 그런지 이후에는 웃돈을 낮게 불러도 산다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과천 인근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과천에 오피스텔 분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앞서 분양했던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은 당시에 거래가 좀 있었는데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은 워낙 비싸게 나왔고 거래금액도 크다 보니 거래가 잘 안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분양한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의 분양가는 7억800만원(69㎡F형)에서 최고 9억7900만원(84㎡)이었다. 불과 2년 사이에 분양가가 2배 가까이 올랐다. 옛 삼성SDS 부지에 1개 동, 지하 8층∼지상 29층 규모로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은 청약 당시 정부과천청사역 초역세권 입지로 분양가격이 최저 15억4200만원에서 최고 22억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100실 미만 공급으로 전매 제한 규제를 피하면서 투기 수요가 몰렸다. 당첨만 되면 웃돈을 받고 명의 이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오피스텔은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을 적용받아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00%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는 점도 이점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금융규제가 강화되면서 매수세가 한풀 꺾일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비아파트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내년 1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도입되고 기준금리 인상도 이어지면서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부동산 과열국면에서 오피스텔이 틈새시장으로 작용했지만 주택시장에서 급매물이 나오고 있어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과천의 경우 최초 분양가가 높았다고 매수자들이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규제완화 시그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눈치보기 시장이 형성돼 있다”면서 “부동산 하락기에는 아파트에 비해 비아파트 유형은 상대적으로 꺾임의 정도가 심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12.22 I 오희나 기자
경매·보류지 입찰도 시들...집값하락 신호? 관망세?
  • 경매·보류지 입찰도 시들...집값하락 신호? 관망세?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문재인 정부 내내 열기가 뜨거웠던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최근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기가 높았던 보류지 물건이 유찰되는 사례가 속출하는가 하면, 역대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던 경매시장도 그 인기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대세하락’으로 돌아섰다기 보다는 금리인상과 대출규제가 겹치면서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경매·보류지 입찰도 시들2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진행된 서울 아파트 경매는 총 23건으로 이 가운데 10건이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률(경매건수 대비 낙찰건수)은 43.5%로 연중 최저치를 나타낸 전달(62.2%)기록을 갱신할 가능성도 나온다.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활황이었던 경매시장은 지난달부터 인기가 시들해졌다. 10월 낙찰가율은 119.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107.9%로 12%포인트 감소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뉴시스)이달 낙찰된 10건의 총 매각가는 71억7818만원으로 총감정가(69억4700만원) 대비 낙찰가율은 103.3%를 나타냈다. 특히 10건 중 3건은 90%대, 2건은 80%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보류지 입찰도 유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3~20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는 보류지 3가구에 대한 입찰을 진행했다. 올해 들어 이번이 여섯번째다. 계속되는 유찰에 최저 입찰가도 낮췄다. 전용면적 59㎡의 최저입찰가는 12억6000만원으로 직전(13억원)보다 4000만원 낮아졌다. 전용 122㎡의 최저입찰가도 20억5000만원으로 5000만원이 줄었다. 앞서 공개매각 입찰을 진행한 서울 은평구 수색동 ‘DMC 롯데캐슬더퍼스트’의 경우 1억원을 낮춰 재매각에 나섰지만 6가구 중 2가구만 낙찰됐다.부동산시장의 대표적인 선행지표인 매수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95.2로, 5주 연속 하락했다. 1년 7개월만에 최저치다. 이 지수가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지면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아졌다는 뜻이다. ◇주택 수요 여전..하방 지지 하지만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하락세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재고주택 시장과 달리 분양시장은 여전히 불장이다. 주택 수요는 여전히 높다는 의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31.59대 1로 상반기(30.83대 1)보다 오히려 소폭 높아졌다. 서울의 청약경쟁률은 상반기 125.19대 1, 하반기 227.99대 1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 아파트 연간 청약경쟁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관련 데이터를 집계한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실제로 경기도 화성시는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됐음에도 청약 열기만큼은 뜨거웠다. 지난 17일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의 전 평형에서 만점 통장이 나왔다. 최고 경쟁률은 630대 1을 기록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현재 부동산 시장은 수요가 억눌러 있다. 대출규제나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청약시장 경쟁률은 치열하다. 재고시장도 가격이 내리면 언제든지 잡으려는 매수 대기 수요가 있다. 하락세로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이같은 거래절벽 속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정치권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한시적 양도세 감면 논의가 제기되고 있는데 매도보다 관망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매수절벽 속에서도 여전히 높은 호가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라면서 “매수자들도 대출 규제. 금리 인상. 장기 상승 피로감으로 매수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1.12.21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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