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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이곳을 주목하라] <1>서울 송파구
  • [조선일보 제공] 소나무가 울창한 언덕이란 뜻을 가진 서울 송파(松坡)구가 아파트 숲으로 변신하며 ‘신(新)주거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잠실운동장~롯데월드사거리에 이르는 대로변은 2004년 말부터 5층짜리 서민 아파트가 헐린 자리에 20층을 넘는 고층 아파트가 솟아오르고 있다. 롯데월드 주변에는 주상복합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옛 갤러리아백화점 터에는 작년 초 ‘갤러리아팰리스’가 입주했다. 작년 말엔 롯데월드 맞은편에 이름처럼 ‘황금빛’ 외관을 자랑하는 지상 37층짜리 캐슬골드가 완공됐다. 두 아파트는 프리미엄만 최고 9억~16억원씩 붙으며 ‘제2의 타워팰리스’로 자리잡았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대표는 “최근 들어 강남 개발 축이 강남구에서 송파구로 넘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까지 10만 가구 건설송파구의 변신은 놀라울 정도이다. 현재 송파구의 전체 주택(2005년 인구주택센서스 추계 기준)은 13만 가구. 이 가운데 아파트는 7만5000여 가구이다. 송파구는 지난 5년 동안 인구가 5만7000명이나 줄어 전국 최고의 인구 감소를 기록했다. 재건축으로 주민들이 빠져나갔던 게 원인으로 꼽힌다.그러나 송파구는 오는 2011년까지 아파트 10만 가구가 새로 입주할 전망이다. 불과 5년 동안 기존 아파트의 1.3배가 늘어나는 셈이다. 가구당 3명만 잡아도 30만명이 유입되는 셈이다. 저밀도 지구로 불리던 잠실 주공 1~4단지와 시영아파트 재건축이 완료되는 2007~ 2008년에 약 2만5000가구가 대거 입주한다. 거여동 일대 송파신도시(205만평)에선 2009년부터 4만6000가구가 쏟아진다. 신도시 주변의 장지지구(5600가구), 거여·마천뉴타운(1만8000가구), 마천임대주택단지(2000가구) 등도 주거타운으로 바뀐다.◆ ‘잠실’과 ‘문정·거여동’이 중심축송파구의 개발 중심은 잠실과 문정·거여동 일대. 지난 70년대 말 대표적인 서민 주택촌으로 건설됐던 잠실 일대 주공(시영)아파트는 5층짜리로 20평 미만 소형이었다. 그러나 재건축이 끝나면 상황이 달라진다. 서민주택 2만 가구가 사라지고, 중·대형이 2만5000가구나 새로 생긴다. 아파트도 5층에서 20층 이상으로 높아져 스카이라인이 완전히 바뀐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물량 면에서 강남권 주택 판도를 뒤흔들 만한 규모”라고 말했다. 잠실은 조망권도 좋다. 1·2단지와 시영은 한강을, 3·4단지는 석촌호수를 각각 볼 수 있다. 롯데월드 옆에 102층짜리 제2롯데월드가 들어서면 업무·상업기능도 대폭 강화된다.문정·거여동은 잠실과 함께 송파구 남동쪽의 개발을 주도할 전망이다. 서울시의 유보 입장 발표로 논란이 됐던 송파신도시에는 중대형 1만8000가구가 들어설 예정. 신도시와 인접한 문정지구는 법조단지, 행정타운, 유통단지 등이 결합한 복합 타운으로 개발된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송파는 단순한 주거 기능 뿐만 아니라 상업, 업무 기능이 결합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파괴력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집값·땅값 너무 많이 올라워낙 개발 재료가 몰리는 탓에 송파구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주택거래신고지역과 투기지역으로 묶여 있다. 뉴타운 예정지는 토지거래허가까지 제한받고 있다.그러나 집값과 땅값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거여동 일대 현대 2·3차는 작년 8월 말보다 6000만~8000만원, 마천동 우방도 3500만원 이상 올랐다. 그나마 신도시 발표 이후 매물은 거의 회수된 상태. 뉴타운 예정지역 내 지분 가격도 평당 1500만~2000만원대까지 올라 수익성이 반감됐다는 지적도 나온다.내집마련 수요자의 경우, 단기 투자라면 잠실 재건축 분양권에, 장기적으론 송파 신도시와 거여·마천 뉴타운 청약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재건축은 가격이 바닥을 찍을 1분기 중 급매물을 노려볼 만하다. 알젠 성종수 대표는 “어차피 2007년 이후 신도시 분양이 줄을 잇는다”면서 “송파 신도시가 다소 지연되더라도 지금 통장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 서울 잠실의 스카이라인이 확 달라진다. 오는 2008년까지 5층짜리 서민아파트가 모두 헐리고, 20층 이상 고층 아파트가 2만 5000가구나 새로 들어선다. 2008년 9월 입주를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잠실 주공 1단지 재건축 현장. 대림산업 제공
올 상반기 분양시장 달굴 유망 대단지는?
  • 올 상반기 분양시장 달굴 유망 대단지는?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올 상반기 1000가구가 넘는 메머드급 단지가 대거 쏟아져 실수요자들의 청약 욕구를 부추길 전망이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알젠(www.rzen.co.kr)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분양될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총 46곳 5만558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전국 분양예정 물량인 20만5804가구의 27%를 차지하는 물량이다. 수도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총 17곳 1만8374가구가 분양된다. 서울은 오는 2월 현대건설(000720)이 강남구 삼성동 영동차관아파트를 헐고 2070가구 중 12~33평형 41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예상분양가는 평당 1400만~1600만원선으로 추정된다. 같은 달 롯데건설은 중구 황학동 황학구역을 재개발해 1852가구 가운데 24~46평형 503가구를 내놓는다. 경기도에서는 임광토건이 화성시 봉담읍에서 30~54평형 1036가구를 1월 중순께 선보이고, 대우건설(047040)은 수원시 천천동 천천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서 2571가구 중 25~55평형 581가구를 2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3월엔 대림산업(000210)이 남양주시 오남읍에서 25~57평형 1293가구 전량을 분양한다. 같은 달 성남 판교신도시에서는 풍성주택과 한림건설이 33평형 1167가구와 1045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용인 성복동에는 CJ개발이 39~89가구 1015가구를 3월 분양한다. 인천 송도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5월께 1500가구를 선보인다. 부산, 대구 등 지방 광역시에서는 16곳에서 2만2499가구가 공급된다.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는 영조주택과 극동건설이 34~54평형 2866가구와 34,43평형 1124가구를 2월께 각각 분양한다. 기장군 정관신도시에서는 대주건설이 29~43평형 1759가구를 4월께 선보이고 이어 5월엔 현진이 220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대구에서는 대림산업 계열인 ㈜삼호는 달서구 월성동 월배지구에서 33~65평형 1094가구를 2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산업(012630)개발도 월배지구에서 34~67평형 1574가구를 5월께 분양한다. 대전에서는 서구 관저동에서 한일건설이 30~50평형 2428가구를의 초대형 단지를 5월께 선보인다. 이밖에 행정복합도시 건설로 관심이 높은 충남 조치원읍 죽림동에서는 GS건설(006360)이 33~57평형 1437가구를 3월께 분양할 예정이고, 대한주택공사는 아산시 배방면 아산신도시에서 공공분양아파트 29,33평형 1102가구를 4월께 공급할 계획이다. 기업도시에 이어 혁신도시로 선정된 강원도 원주시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반곡동에 33~61평형 1335가구를 2월께 내놓는다. 경북 구미시 옥계동에서는 현진이 35~68평형 1378가구를 1월 중순 분양할 계획이다. 성종수 알젠 대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에 걸맞게 편의시설이 많이 들어서고, 특히 지역 랜드마크라는 상징성 때문에 시세를 선도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이들 단지를 중심으로 통장 사용을 검토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2006.01.09 I 윤진섭 기자
  • 청약 1순위 통장 올 봄에 올인?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올 봄에 아껴뒀던 1순위 청약통장을 어디에 사용할까? 올 아파트 분양 시장의 최대 관심은 3월 분양 예정인 판교신도시다. 그러나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상당수의 통장 가입자들이 청약할 것으로 예상돼, 당첨 확률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또 중대형 아파트 역시 주변 시세 차익만큼 채권을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1순위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는 수요자는 올 봄에 서울, 수도권에 나올 유망 아파트에 청약하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하다.&nbsp;전문가들은 올 봄에 쏟아질 분양 물량 중 서울의 경우 강남권, 청계천 조망, 한강 조망권 등 입지가 뛰어나고 수도권은 판교 신도시 수혜가 점쳐지는 용인 일대 물량이 많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nbsp;올 봄 1순위 청약통장을 사용할 만한 서울, 수도권 주요 단지를 살펴본다. ◇서울 = 동시분양 폐지로 개별 분양에 나서는 서울에서는 올 봄 눈여겨 볼 만한&nbsp;단지가 상당수된다. 청담·도곡 저밀도 재건축 사업 물량 중 사실상 마지막 대단지인 영동차관(AID) 아파트는 오는 2월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현대건설(000720)이 시공하는 삼성동 영동차관 아파트는 지하 3~지상 23층 29개동 12~43평형 2070가구의 메머드 단지다. 일반 분양물량은 12~18평 416가구.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에서 가깝다. 예상분양가는 평당 1400만~1600만원선으로 추정된다.롯데건설이 공급할 주상복합아파트 `롯데캐슬` 역시 올 봄 1순위 통장을 사용할 만한 유망 단지다. 중구 황학동 황학 2구역을 재개발하는 롯데캐슬은 오는 2월 중 일반에 공급되며 지하 4~지상 33층, 6개동 규모로 16~45평형 1870가구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16평형 336가구는 모두 임대아파트로 꾸며지고 조합원분을 제외한 49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서울 숲을 비롯한 뚝섬 일대 개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성동구 성수동 KT부지내 `현대아파트`는 오는 3월쯤 분양에 나선다. 지하2~지상 29층 5개동으로 445가구가 공급된다. 이 사업은 뚝섬 서울 숲 개장 이후 이 일대에서 분양하는 첫 단지이고, 중대형 평형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nbsp;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공급평형은 18평~92평형으로 잠정 결정된 상태이며, 35평형 이상이 348가구를 넘는다. 85평과 92평형 5가구는 펜트하우스로 꾸며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 조망 물량도 있다. GS건설(006360)은 2월 중 마포구 하중동 일대 단독주택 재건축 단지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16~25층 7개동 규모로 총 488가구 중 44~60평형 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평형별로 일반분양 가구수는 44평형 12가구, 49평형 13가구, 51평형 18가구, 58평형 10가구, 60A평형 12가구, 60C평형 10가구이다. 지하철6호선 광흥창역이 걸어서 4분 거리인 역세권단지로 학교는&nbsp;서강초, 신수중, 광성고 등을 이용하게 된다. ◇수도권=이달 중 동부건설(005960)과 삼부토건(001470)을 시작으로 오는 2008년 말까지 5768가구(단독주택 280가구 포함)가 들어서는 하남시 풍산지구도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동부건설은 7블록에서 32평형 168가구를 분양하고 삼부토건은 4블록에서 38평형 471가구를 공급한다. 오는 3월에는 동원ENC가 32평형 217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분양가는 각각 평당 1200만원 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판교신도시 후광효과를 노리는 용인 일대에선 올 봄에만 10개 단지 7300여가구가 공급된다. 500가구 이상 대단지만 7곳에 달한다. GS건설은 2월 마북동에서 34~55평형 322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3월에 성복동에서 1차분 966가구와 4차분 93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nbsp; 이밖에 대주건설 (기흥읍 1290가구), 남광토건 (구성읍 132가구) 등이 3월 중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2006.01.06 I 윤진섭 기자
청약통장별 판교신도시 공략법
  • 청약통장별 판교신도시 공략법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올해에는 판교와 김포, 파주 등 2기 신도시와 성남 도촌, 하남 풍산지구 등 수도권 유망 택지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이에 따라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그동안 아껴뒀던 청약통장을 꺼내, 적극 청약에 나설 볼 만하다. ◇청약저축 = 올해 분양되는 유망 지역 공급 물량의 상당수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공급돼 청약 저축 가입자들에게는 올해가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올해 3월과 8월에 공급되는 판교신도시 아파트 1만8769가구 가운데 청약저축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전체의 37%인 6911가구에 달한다. 특히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3월과 8월 두 차례 걸쳐 청약할 수 있어 당첨확률이 타 통장 소유자보다 높다. 청약저축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는 ▲주공 중소형 임대 1918가구 ▲주공 중소형 분양 3219가구(이상 3월 분양) ▲주공 중소형 분양 1774가구(8월 분양) 등 6911가구이다. 다만 민간 중소형 임대 1696가구도 국민주택기금을 받을 경우 청약저축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이들 물량은 성남 거주자에게 30%가 우선 배정되고 나머지 70%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당첨 우선순위는 5년 이상 무주택자이면서 납입횟수가 60회 이상(5년)인 사람 가운데 저축 총액이 많은 순이다. 1회 최대 납입한도액이 1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600만원 이상은 돼야 당첨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아파트는 분양계약일 후 10년 동안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며, 임대아파트는 의무임대기간이 10년이다. 30평형대 임대아파트의 경우 월세가 100만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남 도촌지구에서도 4월 주공의 공공분양 40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김포신도시 장기지구에서 경기지방공사가 분양과 임대가 혼재돼 있는 자연앤 33평형 57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청약 예금 및 부금 (25.7평 이하)=청약 예·부금 가입자들은 판교, 김포, 파주, 풍산 등을 눈 여겨 볼만하다. 판교에서는 서울 300만원, 경기 200만원 이상 청약예·부금 통장으로 4431가구에 청약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청약저축으로 청약할 수 있는 5089가구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청약도 내년 3월 뿐이다. 다만 성남 지역 우선 순위(2001년 12월 26일 이전 거주자)와 만 35세 이상 5년 무주택자, 40세 이상 10년 이상 무주택자는 각각 35%, 40% 우선 청약 권한이 있어 이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nbsp; 내년 3~4월에 분양하는 김포 장기지구에서는 신영, 이지, 제일건설 등이 919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파주 운정지구에서도 내년 하반기에 벽산건설(002530), 삼부토건(001470), GS건설(006360) 등이 4300가구 가량을 선보인다.&nbsp; 파주신도시도 판교와 마찬가지로 원가연동제가 적용되고 전매가 10년 동안 금지된다. 문화재 발굴 등으로 인해 분양이 지연됐던 하남 풍산지구에서는 이달 동부건설(005960)이&nbsp;168가구,&nbsp;2월에 동원이 217가구를 내놓는다. 이 지역은 원가연동제가 적용되지 않아 평당 분양가격이 1200만~1300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예금(25.7평 초과)= 대형 평형에 청약할 수 있는 물량 중 단연 돋보이는 곳은 판교이다. 총 9721가구로 이 중 7078가구가 내년 8월 공급된다. 분양 일정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2007년 경에는 주상복합아파트 1266가구에도 청약이 가능하다. 중대형 평형을 지원하려는 청약자들은 자금계획을 철저하게 세워야 한다.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분양가 외에 따로 국민주택채권을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1억원 이상의 목돈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포 장기지구에서 3~4월 3개 단지 1166가구, 하반기 파주 운정지구에서 3개 단지 2400여 가구가 나온다.&nbsp; 파주 운정지구는 원가연동제와 전매금지, 채권입찰제 등이 적용되지만 김포 장기지구는 2월23일까지 분양승인을 받으면 이런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남 풍산지구에서는 이달 삼부토건이 47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물량은 원가연동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자료제공 : 부동산뱅크>
2006.01.03 I 윤진섭 기자
집값·전셋값, 향방은
  • [2006 부동산키워드]집값·전셋값, 향방은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올 집값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8.31 대책이 제도화돼 작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nbsp; 하락폭은 3~5%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3월과 8월에 실시되는 판교 분양과 지자체장 선거, 그리고 2007년 실시될 대통령 선거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nbsp; ◇ 8.31대책 시행 본격화 집값 안정세..전셋값은 상승 올 아파트 매매가격은 8.31 대책 여파로&nbsp;하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전국 아파트 가격이 4.7%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산연은 8.31 대책 시행,&nbsp;콜금리 추가 인상 등을 하락요인으로 꼽았다. 건산연 관계자는 “8.31 대책이&nbsp;올해부터 본격 시행되고, 재건축 규제 방침 등의 악재가 겹쳐 있어 집값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06년 입주 아파트는 31만 가구로 2003, 2004년에 비해 소폭 감소하지만 수급불균형에 따른 가격 상승을 초래할 만큼 부족하진 않다”며 “특히 입주량이 상반기에 집중돼 초반 안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도 올 전국 아파트 가격이 2~3% 내리고, 서울은 1~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nbsp; 주택도시연구원 김용순 박사는 “8.31대책 시행에 따라 2007년부터 2주택 이상 보유자의 양도세가 50%로 중과된다”며 “올 한해 세금 회피성 매물이 쏟아져 가격 하락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이 기준시가 9억원 이상에서 6억원 이상으로 강화되고, 1가구2주택에 대해서는 실거래가로 과세한다는 것도&nbsp;주택 구매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양해근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2주택 이상 보유자들이 소형이나 수도권 외곽의 아파트들은 처분하기 위해 매물을 내놓은 가능성이 크다”며 “수도권과 비인기지역이 가격 하락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과 기관들은 전셋값은 대부분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은&nbsp;올 전셋값이 4.1%, 국토연구원은 2.0% 상승할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매매가격이 떨어지면서 매입을 늦추겠다는 수요가 늘고, 결과적으로 이들 수요가 전세로 몰리면서 전셋값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보유세 부담이 전셋값에 영향을 준다는 전망도 많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는 “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을 임대료에 전가하는 수요가 생길 것”이라며 “특히 강남과 인기지역 주택 보유자의 경우 이 같은 성향이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분양·지자체선거·뚝섬 분양 등 집값 불안 변수로 부상&nbsp;수도권 내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판교 아파트 분양이&nbsp;집값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nbsp;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3월과 8월에 나눠 분양되는 판교 청약에는 수도권 내 90% 이상 통장 소유자들이 청약에 나설 것”이라며 “분당, 용인 일대 집값 상승을 이끄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nbsp;올 5월 지자체장 선거, 2007년 대선과 뚝섬, 뉴타운, 고덕지구 재건축 등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대형 사업 역시 집값 향배를 결정지을 변수로 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규제 완화 등의 선심성 정책이 남발할 경우 주택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년 지자체 선거와 대선 이후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집값이 폭등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은 “올해에는 뚝섬 분양, 고덕지구 재건축사업, 뉴타운,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각종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한다”며 “전반적인 안정세 속에서 인기, 비인기지역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6.01.02 I 윤진섭 기자
  • [2006 부동산키워드]판교신도시 분양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내년 3월과 8월에 실시되는 판교신도시 분양이 수도권 주택시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청약대기자들이 판교에 집중되면서&nbsp;수도권 분양시장은 지역별, 입지별로 차별화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분당, 용인 등지의 집값은 판교 분양권의 프리미엄 여파로 불안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약 수요 몰려, 분양시장 선별적으로 활기 보일 듯 판교신도시에서는&nbsp;내년 3월 9520가구(일반분양 5906가구), 8월 9249가구(일반분양 6767가구) 등 총 1만8769가구가 공급된다. 또 중대형을 분양하는 8월 분양엔 전용면적 25.7평 이하 1774가구도 포함돼 청약저축 가입자는 3월과 8월 두 차례 청약 할 수 있다. 여기에 주상복합아파트 1266가구도 2007년 이후 분양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판교 분양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내 통장 가입자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판교신도시 만큼 알짜 분양 물량이 나오기는 당분간 힘들기 때문에 대다수 통장가입자들이 청약에 나설 것"이라며 "전매제한, 채권입찰제 등의 규제는 무의미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상황에서 수도권 분양 시장은 청약 통장 소유자들이 판교 첫 분양까지 통장 사용을 자제, 3월까지는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월 분양 이후 전용면적 25.7평 이하 판교 탈락 청약자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유망지역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오히려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판교 이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만한 곳으로는 내년부터 분양에 들어갈 파주, 김포 신도시, 은평 뉴타운, 성남 도촌지구 등이 꼽힌다. 하지만 청약열기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으로 급격히 살아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양해근 부동산칼럼리스트도 "요즘 분양 시장은 좀 더 좋은 주거환경 지역으로 옮기는 이주수요가 주도하고 있다" 며 "김포, 파주 등 2기 신도시와 송파신도시 등 대형 사업 분양이 예정돼 있고, 통장 소유자들도 이들 지역에 몰릴 것으로 예상돼 비인기지역까지 살아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 분당·용인 일대 집값 상승 가능성..강남은 큰 영향 없어 전문가들은 분당, 용인 지역 집값 향방이 판교 분양에 따라&nbsp;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광석 유니에셋 팀장은 “판교 분양권 거래는 불가능하지만, 분양 후 음성적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8월 중대형 분양 이후 어느 정도 프리미엄이 붙는지는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프리미엄에 따라 분당, 용인 집값은 판교와의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강남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명숙 우리은행 재테크 팀장은 “판교는 소형과 임대가 포함되는 등 강남권 수요 분산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8.31 대책에 따른 재건축 규제가 강남 집값의 향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12.29 I 윤진섭 기자
  • 송파신도시 내집마련 청약전략 이렇게!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서울 송파신도시의 아파트 등 주택공급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청약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파신도시는 오는 2009년 9월부터 분양되기 때문에 아직은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강남권에 조성되는 신도시라는 점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청약통장 미가입자의 경우 지금이라도 가입을 하면 분양시점에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다.부동산전문가들은 송파신도시에서 내집마련을 성공하기 위해선 임대 또는 분양 중에서 어디에 청약할 지를 먼저 선택을 한 후 평형에 따른 청약통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임대아파트, 청약저축 유리= 송파신도시에는 총 4만6000가구중 절반이상인 2만3900가구가 임대주택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청약저축 가입자들에게는 그만큼 많은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청약저축은 대한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짓는 전용 25.7평 이하 분양 및 임대아파트와 민간업체가 짓는 전용 18평 이하 임대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2009년 9월 분양예정인 ▲전용 18평이하 1만2900가구 ▲18~25.7평 이하 5000가구 등 총 1만7900가구가 청약대상이다.청약저축은 동일순위 할지라도 당첨자를 결정하는 방법이 무주택세대주 년수, 납입총액, 납입회수 등에 따라 우선 당첨이 결정된다. 또 한번 청약저축에서 청약예금으로 통장을 바꿨다면 다시 예금에서 저축으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청약예금, 중형임대·주상복합 노릴 만= 청약예금의 경우 예치금액에 따라 청약이 가능한 평형이 다르기 때문에 전용 25.7평 이하 또는 전용 25.7평 초과 아파트 중에서 어디에 청약할 지를 정해야 한다. 또 청약부금은 전용 25.7평 이하 아파트에만 청약할 수 있다. 지역거주 만 35~40세 이상, 5~10년 이상 무주택자는 우선 청약자격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유리하다.전용 25.7평 이하 청약예금(서울기준 300만원)은 중대형 청약이 가능토록 예치금액을 늘려도 1년이 지나야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무주택자가 아니거나 갈아타기용으로 청약할 경우 송파신도시 분양시점 1년전에 600만~1500만원 청약예금으로 예치금을 증액하는 고려할 만 하다"고 말했다.전용 25.7평 초과 청약예금은 중형임대로 공급되는 총 6000가구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중형임대는 4000가구는 전월세형 임대이고 2000가구는 10년짜리 임대로 공급된다. 10년짜리 임대는 10년후 분양전환된다.2010년 10월 분양될 주상복합 아파트 3500가구도 전용 25.7평 초과 청약예금으로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리한 편이다. 다만, 중대평형은 채권입찰제로 인한 부담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자금여력을 충분히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이밖에 아파트를 아예 포기하고 단독주택(800가구)이나 연립주택(200가구)을 노려보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하다.
2005.12.27 I 이진철 기자
  • 청약저축 가입자가 ''판교 入城'' 1순위
  • [조선일보 제공] 판교신도시의 아파트 공급 계획이 확정되면서 사실상 ‘청약 전쟁’의 막이 올랐다. 내년 3월 분양이 시작되지만, 워낙 경쟁률이 높을 전망이어서 지금부터 치밀하게 전략을 마련해야 ‘판교 입성(入城)’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청약 전략은 2단계로 짜야 한다. 우선, 분양이냐 임대냐를 선택해야 한다. 몇 평형에 도전할지도 미리 생각해야 한다. 다음으로 어떤 단지를 고를지는 모델하우스와 아파트가 들어설 부지를 직접 둘러보고 판단하는 게 좋다. 단순히 브랜드나 분양가만으로 성급한 결정을 내리면 후회할 수도 있다. &nbsp;◆청약저축 가입자, “무조건 청약”정부가 확정한 아파트 공급계획을 보면, 청약저축 가입자가 당첨 확률면에서 가장 유리하다. 청약저축은 주택공사가 짓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분양 및 임대아파트와 민간업체가 짓는 전용면적 18평 이하 임대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다. 내년 3월에는 주공 분양 2219가구와 주공 임대 1918가구, 민간 임대 950가구 등 총 5087가구가 청약 대상이다. 여기서 떨어지면 내년 8월 주공 분양 1774가구에 다시 도전할 수도 있다. 3월과 8월 두 번에 걸쳐 청약 신청 기회가 있는 셈이다.&nbsp;청약저축 일반 1순위자는 임대아파트가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 주공 임대는 10년 후 분양 전환되는데 어차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경우 분양 계약일로부터 10년간 사고 팔 수 없기 때문에 별 차이가 없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임대아파트는 오히려 초기 자금부담이 적고, 분양 전환 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싸 재테크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민영 임대는 2년6개월이면 분양 전환이 가능해 소유권 이전이 빠른 대신 공공 임대보다 분양 전환가격이 비싸고 경쟁률도 높을 전망이다.◆중대형 가능한 청약예금도 유리&nbsp;청약예금의 경우, 예치금액에 따라 청약 가능한 평형이 다르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분양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서울 기준 300만원)이나 부금 가입자 중 일반 1순위자는 당첨 확률이 가장 낮다. 다만, 성남 지역 우선 순위자(2001년 12월 26일 이전 거주자)와 만 35~40세 이상, 5~10년 이상 무주택자는 우선 청약 권한이 있어 상대적으로 당첨 확률이 높은 편이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25.7평 이하 청약예금은 중대형으로 통장을 바꿔도 1년이 지나야 1순위 청약이 가능해 판교에는 청약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만큼 통장 증액에는 신중해야 한다. 따라서, 판교보다 파주, 김포, 하남 풍산, 용인 성복·신봉지구 등 대체 청약처를 찾는 게 낫다.전용면적 25.7평 초과 청약예금은 중형 임대와 2007년 분양될 주상복합 아파트에 청약이 가능해 상대적으로 통장 활용 폭이 넓다.◆서(西)판교보다 동(東)판교가 나을 수도&nbsp;판교는 공영개발로 바뀌면서 분양권 전매 제한이 길어졌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분양 계약 후 10년간, 25.7평 초과는 5년간 집을 팔 수 없다.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 25.7평 초과 물량은 분양가 외에 따로 국민주택채권을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상당히 오를 전망이다. 채권을 포함한 분양가는 평당 1500만~1600만원대에 달할 전망이다.&nbsp;당첨 확률을 높이려면 경부고속도로 동쪽의 동판교에 짓는 아파트를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서판교는 상대적으로 저밀도로 개발돼 쾌적성이 높아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대표는 “동판교 쪽에 전철이 들어서고, 분당과 가까워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예 아파트를 포기하고, 블록형 단독주택지나 연립주택을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다. 판교는 쾌적성이 뛰어나 오히려 단독·연립 같은 저층 단지가 장기적으로 인기를 끌 수도 있다.
  • 서울 분양시장 `한파`.. 청약률 `0` 단지 나와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에서도 3순위까지 단 한 명의 청약자가 나오지 않는 단지가 속출하는 등 분양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반면 기업도시, 혁신도시, 신도시 등은 수요자들이 몰려 수도권 분양 시장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16일 금융결제원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시분양 폐지 이후 첫 개별 분양된 중랑구 중화동 청광플러스원(47가구)은 지난 8일 청약 마감때까지 단 한명의 청약자도 접수하지 않아, 선착순 분양으로 넘어갔다. 또 27가구를 분양한 평택시 비전동 신일유토빌 역시 3순위까지 청약 접수를 받았지만, 통장을 사용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군포시 당동 KCC2차는 32평형 36가구 모집에 3순위까지 단 한명만이 청약 접수하는 데 그쳤다. 반면 기업도시나 신도시가 들어서는 지역의 아파트 분양 시장은 밀려드는 청약 수요에 발 디딜 틈이 없다. 기업도시와 혁신도시 후보지로 선정된 강원 원주시에서 지난 12일 청약을 받은 벽산건설(002530)의 `벽산 블루밍` 아파트는 397가구 모집에 40000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려, 33평형은 청약경쟁률이 최고 40대 1를 웃돌았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분양된 대우건설(047040)의 `대우 푸르지오`(978채)는 32평형이 1순위 청약에서 무려 420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 양극화 더욱 심화될 듯..대형 단지 분양 앞두고 통장 사용 자제 청약이 저조한 단지들은 가구수가 적고 입지 등에서 다른 단지보다 돋보이지 않아,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부족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그러나 기본적인 실수요를 감안할 때 청약 제로 단지가 나오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양해근 부동산뱅크 팀장은 “8.31 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 축소 등으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입지가 떨어지거나 특별한 개발 호재가 없는 단지들이 고전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예고된 대형 단지의 분양을 앞두고 통장 사용을 자제하는 수요자들의 성향도 수도권 분양 시장 침체를 부채질 하는 이유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내년 상반기에 분양되는 하남 풍산이나 판교, 은평뉴타운 등을 겨냥한 수요자들의 청약 통장을 아끼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반면 개발 호재를 갖춘 원주나 아산 일대의 수요자들은 적극 청약하는 자세로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로 내년에 매물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예비 청약자들을 주저하게 하는 이유로 업계는 꼽고 있다.
2005.12.16 I 윤진섭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대한항공 내일부터 정상운항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매일경제▲1면-삼성 LCD단지 유치 아산 `화려한 변신`-일본 초고령사회 진입..65세 이상 20% 넘어-대한항공 긴급조정권 발동..내일 완전정상화-황우석 교수 `서울대에 검증 요청`▲종합-줄기세포 재검증 절차 불가피-대한항공 긴급조정권 발동..`항공대란 조기진화`-26일까지 노사협상..합의못하면 직권중재-수출·관광업 치명타 3일간 손실 2000억대-WTO 홍콩 각료회의 내일 개막..농업관세 감축폭 여전히 대립-자산 5000억 초과 대기업 계열 600사..중기 혜택서 제외▲경제종합·정치-고령화 폭풍..일본이 늙어간다(상)(기획)-사학법 찬바람 예산·부동산법 진통-오늘부터 아세안+3 정상회의▲국제-일 증시 자동차·은행주가 이끈다-나이지리아 항공기 추락..103명 사망▲산업-삼양제넥스, 중국에 과당 공장-LG전자, 2008년까지 연구소 2개 추가 건설-엘리베이터업계 `도어특수 잡아라`-백화점 송년세일 `대박`▲증권-국내 증시 시가총액 700조 육박..외국인 1년새 100조 평가차익-코스닥 우회상장 어려워진다-농협 인수증권사 연내 선정..세종증권 등 3곳 우선협상자 물망-LG카드 매각일정 늦춰질 듯..산은 입찰공고 내년으로▲부동산-종부세 15일 납부세 마감..이의제기 속출-판교 `베벌리힐스` 300가구 조성-강남 재건축 다시 안정세◇한국경제▲1면-세계 투자자금 증시로..증시로..-대한항공 긴급조정권 발동-한국 게임 아이템..중국서 무차별 사냥▲종합-황우석 교수, 서울대에 자체조사 요청..배아줄기세포 `진실게임` 풀릴까-신종 우회상장도 대주주 지분매각 제한-월드컵 마케팅 일제히 킥오프-제조업 중기 범위확대 `없던일로`-WTO 홍콩 각료회의..농산물 시장개방서 이견-사학법 파문.. 여, 감세안 빅딜카드 수용하나▲사회-제자월급 떼먹고..연구비 빼돌리고, 검찰 광운대 교수 등 4명 적발-상처만 남긴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파업..경제피해 1900억▲국제-OPEC 감산론 솔솔..유가 하락땐 내년초-던킨도너츠·베스킨라빈스 팔린다▲산업-하이닉스, 낸드플래시 비중 40%로(10%p↑)..내년초 청주공장 라인 조정-기아차, 동남아 점유율 5% 목표..북미·유럽 이은 핵심시장 육성-LGT, 상호중계시스템 상용화-추위 덕에..백화점 송년세일 대박▲증권-기관, `연말랠리 내가 이끈다`..홀로 순매수-해외주식 직접투자 급증..개인계좌 3274개, 1년새 3배 늘어-4분기 어닝시즌 대비할 때▲부동산-아껴뒀던 청약통장 내년이 쓸때..판교 등 알짜분양 줄줄이-다세대주택 못짓는다..내년 일조권 강화-이달 수도권 `노른자 지구` 공공분양 펑펑◇서울경제▲1면-대한항공 내일부터 정상운항-기업들 월드컵 마케팅 시동-판교에 고급 전원주택 단지▲종합-병원·통신 등 13개 업종..중소기업 인정범위 확대-대한항공 긴급조정권..경제 피해 우려에 서둘러 `극약 처방`-내년 반도체는 `화창`..자동차는 `흐림`-엔화 급락이 내년경제 최대복병-황교수, 서울대에 조사 요청▲금융-시중은행, 하반기 상품판매 호조-HK저축은행, 조직 추슬러 영업 활성화에 최선▲국제-미 FRB, 기준금리 0.25%p 추가인상 확실시..통화정책 성명문구 바뀌나 촉각-일, `내년 디플레 탈출`..정부차원 공식표명 할듯-파라마운트, 드림웍스 15억불에 인수▲산업-기업들, 온·오프 총동원 월드컵 특수 잡기 불꽃경쟁-대기업 내년 매출목표 상향 러시-`가전 더 싸게` 잇단 가격 파괴-내비게이션 시장 달아오른다-유통업계 내년 투자 늘린다▲증권-100억원 안팎 소형펀드 수익률 高高-하이트맥주 헤지펀드 타깃되나..칼스버금 처분따라 잇단 공략 움직임-신종 우회상장 주식매각 제한▲부동산-강남 부동산 시장 급랭..뉴타운 사업은 활기-올 강남권 아파트 평당시세 비강남권보다 191만원 더 올라
2005.12.11 I 김세형 기자
  • 공무원이 기획 부동산업체 묵인·비호 `충격`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nbsp;이번 부동산투기 합동단속반에 적발된 부동산 투기사범들은 `부동산투기를 위해 돈만 되면 무엇이든 한다`는 식으로 온갖 불법수단을 동원해 차익을 챙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기획부동산업체로부터 지목변경절차 등 편의제공 명목으로 금품을 받는 등 기획부동산업체와 일부 공무원들이 서로 결탁해 기획부동산업체의 불법행위를&nbsp;묵인 또는 비호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부동산투기세력과 관계 공무원 결탁 일부 공무원들은 기획부동산업체 및 전문투기꾼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거나 거래허가와 관련된 편의 등을 제공해 주는 등 전문투기꾼들과 결탁해 부동산투기를 비호, 방조하거나 심지어 직접 부동산 투기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공무원들은 개발제한구역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금품을 받거나 토지분할 측량 및 지목변경 절차 등의 편의제공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챙겼다. 또 직무상 알게된 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노리고 공무원들이 개발예정지 부근 토지를 마구잡이로 사들인 다음 불법으로 형질변경 허가를 내주고 가족 명의로 불법으로 명의신탁했다. 이중에는 농지취득자격증명 담당 공무원들이 투기목적의 농지구입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허위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해 준 경우도 있었으며 개발행위허가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챙기는 경우도 있었다. 그동안 기획부동산업체가 단기간에 분필등기 등을 거쳐 팔아치운 뒤 빠지는 수법으로 부동산투기를 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관련 공무원들의 묵인과 비호가 있었다는 소문이 이번 수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 ◇기획부동산업체, 검·경 수사에 철저 대비 기획부동산업체들은 대부분 강남에 호화사무실을 차려놓고 우후준순처럼 밀집되어 영업을 하고 있으며 중요 장부를 숨겨놓는 등 검·경 수사 및 국세청의 세무조사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었다.&nbsp;이들 업체들은 부동산거래를 목적으로 이른바 `기획부동산` 법인을 설립한 후 대규모의 임야 등을 증여로 가장하는 등 부정한 방법을 사용해 토지거래허가를 받아 사들인 뒤 이를 다수의 필지로 분할해 고가에 팔았다.&nbsp;지역 유지 등도 농민이 아니면 취득할 수 없는 농지를 골프장을 조성하기 위해 현지 농민 명의로 허위의 영농계획서를 제출,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아 농지를 사들인 뒤 농민 명의로 농지를 명의신탁하는 경우도 있었다. 서울 지역의 이른바 `떳다방` 업자 등 투기꾼들이 지방 중소도시의 신규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매차익을 노리고 청약통장을 사들인 다음 위장전입 등의 방법으로 아파트를 분양, 당첨받아 전매차익을 얻기도 했다. 특히 대규모로 전원주택을 건설하면서 당국의 사업계획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 사업부지를 소규모로 분할, 각 분할토지 명의자 앞으로 산림형질 변경허가를 얻어 전원주택 대지를 조성하거나 지가상승을 노려 불법으로 산림을 훼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기획부동산업체 임직원들이 금융피라미드 형태의 다단계 조직을 결성한 후 관광지나 유원지 일대에 대규모 위락단지를 조성한다고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챙겼다.
2005.11.27 I 조용철 기자
부동산 소득공제 `꼭 챙기세요`
  • 부동산 소득공제 `꼭 챙기세요`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nbsp; 연말을 맞아 소득공제 대상인 부동산 관련 저축, 대출 등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는 주택마련 저축, 주택취득(임차) 차입금 원리금상환액,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미분양 주택 이자 상환액 등이 꼽힌다. ◇주택마련 저축 입주자 예금 가운데 주택청약저축과 근로자주택마련저축,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이에 해당된다. 공제를 받기 위한 제출 서류로는 금융기관이 발행한 주택마련저축 납입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하다. 무주택자이거나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 1채를 소유한 세대주(단독 세대주 포함)만 공제 대상이며, 연간 납입금액의 40%까기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예컨대 월 10만원 이하로 불입금액이 한정돼 있는 주택청약저축을 매달 10만원씩 납입했다면 48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2000년 10월 31일 이전에 가입한 주택청약부금도 올해 말까지 240만원 한도에서 공제혜택을 볼 수 있다. 분기별 300만원의 불입 한도가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경우 300만원 이내에서 통장 숫자에 상관없이 저축액의 40%까지 공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하고 5년 이내에 중도 해지하면 기간에 따라 저축액의 4~8%의 추징세를 내야 한다. ◇주택임차 차입금 원리금 상환액 공제 대상은 주택임차차입금과 주택취득차입금 등 두 가지다. 주택임차차입금은 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한 무주택 세대주가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의 전세금 마련을 위해 주택마련저축과 연계해 돈을 빌렸을 경우 이에 대한 원금과 이자상환액에 대해서 소득공제가 적용된다. 공제액은 그해 상환액의 40%로 한도는 연 300만원이며, 주택자금상환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을 준비해야 한다. 주택취득차입금 원리금 상환액 공제는 2000년 11월 폐지된 바 있으나 경과 규정에 의해 1996년 1월 1일~2000년 10월 31일까지 차입한 금액에 대해선 올해 말까지 원리금 상환액의 40%를 300만원 한도에서 공제혜택을 주고 있다. ◇장기주택저당차입금 근로소득이 있는 세대주가 전용 25.7평 이하 주택을 구입하면서 모기지론, 시중 주택자금대출, 근로자 및 서민주택자금대출 등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렸을 경우 1년간 낸 이자상환액에 대해 소득공제가 된다. 주택소유이전 등기일 기준 3개월 내에 빌린 돈으로 차입금의 상환기간이 거치 기간을 포함해 15년 이상일 경우엔 소득공제 한도가 1000만원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2003년 12월 31일 이전에 10년~15년 미만으로 차입했다면 공제 한도는 600만원까지만 가능하며, 채무자가 저당권이 설정된 주택의 소유자여야 한다. 지난 7일부터 재개된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도 이자 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필요한 서류는 해당 금융회사의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주택등기부등본 등이 필요하다. 직접 건축한 경우엔 주택사용승인서, 건설회사가 건설했다면 주택매매계약서 사본과 계약금 납부 증명서류도 있어야 한다. ◇미분양주택 취득차입금 상환이자세액공제무주택세대주 또는 1주택 소유 세대주가 지난 95년 11월1일~97년 12월31일 기간 중 미분양 주택을 취득하기 위해 국민주택기금 등으로부터 돈을 빌렸다면 1년간 낸 이자상환액에 대해 30%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단 이 기간에 2주택 이상의 미분양 주택을 취득한 경우에는 최초로 취득한 1주택에 한해서만 세액 공제 혜택이 있다. 미분양주택 취득차입금 상환이자세액은 산출세액에서 바로 차감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공제금액은 훨씬 크다. 필요한 서류는 주택자금이자세액공제신청서, 미분양주택 확인서, 차입금이자상환증명서, 매매계약서 및 등기부등본 등이다. <자료제공 : 부동산뱅크>
2005.11.25 I 윤진섭 기자
  • [20대 ''부자되기'' 열풍] 대학생 새 트렌드 "우리 관심은 돈!"
  • [조선일보 제공] 이화여대 경영학과 3학년 최선아(24)씨는 직원 6명을 거느린 ‘사장님’이다. 그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아이러브핑크(www. ilovepink. co.kr)’는 옷·가방·신발 판매로 지난 10월에만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루 방문자 8000명. 작년 9월 학교앞 자취방의 고물 컴퓨터로 시작한 것이 이젠 알짜배기 사업체로 컸다. “가령 1만원을 벌었다고 칩시다. 그걸 좋아라 하고 그냥 먹어 치웠다면 경영 마인드가 없는 겁니다. 그 돈으로 해외 수입이나 직접 제작을 하며 계속 투자해야 해요.” 얼굴은 분명 앳된 대학생인데 하는 말은 족족 ‘사장급’이다. 평범한 경영학도였던 최씨가 창업한 것은 학비가 필요해서였다. 그는 “악바리처럼 컴퓨터 앞에 앉아 밤을 부지기수로 세웠다”고 했다. 덕분에 1년 사이 체중이 10㎏이나 빠졌다. 이젠 학비를 벌고도 남아 친구들로부터 ‘재벌’ 소리를 듣는다. &nbsp;그래도 여전히 수면시간은 하루 4시간을 넘지 않는다. 아침엔 직원들과 함께 고객 불편 사항에 대해 회의를 거듭하고, 밤엔 발이 부르트도록 동대문시장을 돌며 좋은 물건 사냥에 나선다. 그의 꿈은 졸업 후 자기 브랜드를 갖고 사업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 평범한 대학생에서 직원 6명을 거느린 사장으로 변신한 최선아씨. "성공 비결은 발품과 철저한 시장 조사"라며 웃었다. /이덕훈 기자재테크 열풍은 대학가에도 불어닥쳤다. 이념과 구호가 사라진 캠퍼스에선 창업이며 주택청약저축 가입하기, 펀드투자 등등이 대유행이다. 과거 ‘돈’ 얘기 자체가 금기시되던 대학 분위기는 이제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공기로 바뀌었다.지난해 대학가에서 처음 등장한 서울여대의 ‘부자학 개론’ 강의는 수강신청 2분 만에 정원 350명이 채워졌다. 인터넷 커뮤니티 ‘20대 부자 만들기’는 개설 1년 만에 회원 수 6만명을 돌파했고,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재테크 코너’에는 책가방을 멘 앳된 얼굴들이 바글댄다. 연세대 캠퍼스 커플 박현우(23·정외과 3년), 손정현(22·통계학과 3년)씨는 이미 3년 전에 ‘내 집 마련’ 작업에 착수했다. 대학 입학식이 끝나자마자 함께 주택청약부금에 가입한 것이다. 둘이서 용돈과 아르바이트비를 매달 30만원씩 모아 통장에 넣었다. 대신 독하게 안 쓰고 안 먹었다.“집 사기가 하늘의 별따기잖아요. 주택청약권 하나는 있어야 하겠더라고요. (청약부금은) 오래 둘수록 당첨 확률이 높으니깐. 게다가 3년 전엔 청약부금 이자율이 연7%대로 예금 금리보다 훨씬 높았어요.”(박현우씨)3년 만기가 끝난 올 연초, 두 사람은 청약권 유지를 위해 아파트 최소 평수에 해당하는 300만원만 남겨놓고 나머지 금액은 빼서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대학생들에게 ‘노후’는 먼 장래 문제가 아니다. 적지 않은 대학생들이 준비하는 ‘현재형 화두(話頭)’다. “취직해도 언제 잘릴지 모르는 세상 아닙니까. 그래서 정년이 따로 없는 주식투자를 은퇴 후 직업으로 삼으려고요.” 이렇게 말하는 김정석(25·전주대 3년)씨는 작년 7월 주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3년간 아르바이트로 번 400만원을 종잣돈 삼았다. 자신에게 익숙한 식료품과 게임업체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데, 연 수익률이 20%가 넘는다. 장래 본격 재테크 전문가가 되기 위한 일종의 연습 게임이라고 했다. 웬만한 대학이면 주식투자 동아리가 3~4개씩에 이르고, 서울 노량진에 밀집한 부동산 공인중개사 학원 수강생의 30% 정도는 대학생이 점령했다. 1990년대말 코스닥 버블 때도 대학생들 사이에 주식투자 붐이 일었다. 그러나 그때의 ‘묻지마 투자’와 지금의 ‘계획된 부자열풍’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한동철 서울여대 교수(경영학)는 말했다. 90년대말은 대박을 노리는 앞뒤 안 가리는 열정에 비롯됐다면, 지금은 “저금리 상황에 맞서 현실성 있게 재테크하는 개념”이라는 것이다. 20대 재테크 열풍의 원인은? 서윤석 이대 경영대학장은 “직장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노력하면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평생 직장이 사라진 데 대한 20대의 ‘자위권(自衛權) 발동’인 셈이다.
  • 공공아파트 청약 가능한 `청약저축` 증가세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8.31대책으로 공공아파트 공급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8.31대책을 통해 판교와 송파를 공영개발키로 했으며 기존 신도시에서도 8만가구의 중소형 아파트를 공급키로 했다.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주공이나 지방공사에서 공급하는 전용 25.7평 이하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다. 이번에 가입한 사람들은 2007년 하반기 이후 공급하는 송파신도시, 이의신도시 등에 청약할 수 있다.2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는 719만4253명으로 8월말에 비해 1% 증가했는데 이중 청약저축 가입자는 212만8370명으로 4.6% 증가했다. 청약예금 가입자(279만8494명)도 1.1% 증가했으나 청약부금(226만7389명) 가입자는 2.1%감소했다.청약저축 순위별 분포를 보면 저축가입 2년 이상, 월납입금 24회 이상인 1순위자는 64만5998명(30%), 가입 6개월 이상, 월납 6회 이상 2순위자는 85만5530명(40.2%), 3순위자는 62만6842명(29%)이다.청약통장 가입금액은 모두 24조5275억4900만원(1인당 평균 가입액 341만원)으로 작년말보다 12% 증가했다. 이중 청약예금 가입액이 14조578억1600만원(1인당 518만원)으로 가장 많고 청약저축 7조1942억5300만원(338만원), 청약부금 6조4887억2000만원(286만원) 순이었다.
2005.11.20 I 남창균 기자
  • 집 장만, 굳이 내년으로 안미뤄도…
  • [조선일보 제공] “연말에 집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대기업체 직원 김모(32)씨는 요즘 집 때문에 고민이다. 올 연말 아파트를 분양받느냐를 놓고 열심히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 아파트에 전세를 살고 있는 그는 2년쯤 뒤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지금 아파트를 분양받는 게 좋은데, 정부의 ‘8·31 부동산 대책’으로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기대 때문에 쉽사리 결정을 못짓고 있다. 그러나 실수요자이고, 판교 신도시만을 집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분양 시기를 굳이 미룰 이유가 없다고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말한다. &nbsp;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기회비용을 따졌을 때, 올 연말에 집을 사더라도 크게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내년부터 공공택지에서 나오는 분양 물량에는 원가연동제(분양가 상한제)가 확대 적용돼 분양가는 다소 내려갈 수 있어도 상당한 제약 요건이 따라붙는다. 전용 25.7평 초과 물량은 채권값을 별도로 내야 하고, 수도권에서 나오는 25.7평 이하 분양물량은 전매금지 기간이 현재 5년에서 10년으로 대폭 늘어난다. 초기 단계 재건축 단지 등을 중심으로 시작됐던 집값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도 한 이유다. 우리은행 PB사업단 안명숙 부동산팀장은 “실수요자라면 입지가 괜찮은 곳을 골라 연말에 분양을 받거나 미분양 물량을 사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올 연말에 청약할 만한 단지들은 어느 곳일까. ◆‘생애첫주택구입자금’으로 청약할 만한 단지생애첫주택구입자금은 가족 중에 주택구입 사실이 없는 가구주가 전용 25.7평 이하 주택을 살 경우 연 5.2% 금리로 1억5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제도다. 지난 7일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전세금 7000만~8000만원 정도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자금을 대출받아 서울에서 25평형, 수도권에서 30평형대 청약이 가능하다.&nbsp;전문가들은 경기 화성 동탄에서 나오는 물량을 권한다. 이번이 동탄에서 나오는 거의 마지막 물량인데다 분양가도 평당 700만원대 초반이어서 중대형 평형보다는 싼 편이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우미건설과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곳은 삼성의 반도체 공장 증설부지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고, 풍성주택이 분양하는 단지는 시범단지 내 마지막 분양”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 하남시 풍산지구는 서울 강남의 배후 지역이란 장점이 있어 출퇴근이 유리하고, 입주하면 전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분양가는 평당 1000만~1100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롯데건설이 서울 중구 황학동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청약예금으로 청약할 만한 단지&nbsp;전용면적 25.7평을 넘는 중대형 평형 청약이 가능한 청약예금을 갖고 있는 경우에도 풍산, 동탄지구 물량을 저울질할 수 있다. 삼부토건이 하남 풍산지구에서 분양하는 물량은 고층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우미·제일건설의 동탄지구 물량도 중대형 평형 위주로 짜여졌다는 장점이 있다.◆청약저축으로 청약 가능한 단지&nbsp;전용면적 25.7평 이하와 임대주택 청약이 가능한 청약통장을 가진 경우라면 내년에도 분양물량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청약저축은 가입기간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분양하기 때문에 적체현상이 심한 편이어서 순위가 밀려 있는 경우라면 올해 청약도 고려해볼 만하다. 경기지방공사가 화성 동탄에 짓는 공공임대주택은 5년 뒤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이지건설이 역시 동탄에 짓는 임대아파트는 민간 임대라 분양전환 시기가 공공임대의 절반 수준으로 짧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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