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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없는 부러움… 무주택도 재테크다
- [조선일보 제공] 3년 전 박모(50)씨는 빚을 내서 경기도 A지역에서 34평 아파트를 구입했다. 다른 지역은 집값이 많이 올랐지만 박씨가 구입한 아파트는 집값이 거의 오르지 않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지금 박씨의 주택 가격은 500만원쯤 하락했다. 박씨는 “그때 왜 집을 서둘러 샀는지 후회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내 집 마련에 급급하다 보면 박씨와 같은 함정에 빠질 수 있다. 더군다나 정부가 각종 제도를 무주택자에게 유리하도록 변경하고 있어 섣부른 주택 마련보다는 무주택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재테크와 내 집 마련을 겸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무주택자들을 위한 제도 잇따라 일산에 살고 있는 김모(43)씨는 최근 4년 전에 구입했던 주택을 처분하기로 결심했다. 자녀가 3명인 김씨는 정부가 다자녀, 무주택자 가구 등에 우선적인 분양 기회를 주는 청약 가점제를 활용하기 위해서이다. 김씨는 가점제 점수를 높여 2009년 분양 예정인 송파신도시를 청약할 계획이다. 김씨는 “집값이 대폭 오른 강남권에 진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송파신도시”라고 말했다. 정부는 2008년부터 무주택자, 다자녀 가구 등에 우선적으로 주택 청약 기회를 주도록 청약제도를 개편함에 따라 이를 활용하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3자녀 이상 가구는 판교 신도시 분양에서는 청약통장이 없어도 우선적인 청약 기회가 주어졌다. 일반 분양보다도 훨씬 경쟁률이 낮았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조카들이라도 입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이 나올 정도. 우리은행 안명숙 부동산팀장은 “무주택자에게 유리한 여러 제도가 도입되고 있어 무리하게 빚을 내서 집을 사기보다는 무주택자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google_ad_section_end -->◆무주택자, 청약저축 가입은 필수 무주택자가 정부가 준 혜택을 충분히 누리기 위해서는 청약저축 가입이 필수적이다. 그 동안은 공공분양(국민주택기금이 지원되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 아파트와 국민임대 아파트의 공급물량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청약저축 무용론’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정부가 공공 분양과 국민임대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데다 무주택자에 대한 혜택도 확대된다. 청약저축통장은 전용 25.7평(85㎡) 이하의 공공분양아파트와 공공임대, 국민임대(전용 15.1평 이상∼18.1평 이하)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다. 내집마련 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청약저축자가 국민임대아파트에 입주해도 청약저축이 소멸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금을 모은다면 민간아파트나 공공분양아파트에도 재도전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공공분양아파트의 경우, 가입 후 2년, 총 24회 이상 납입하면 1순위가 된다. 하지만 같은 1순위라고 해도 무주택기간(5년, 3년), 저축총액, 납입횟수, 부양가족 수, 해당 지역 거주기간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우선 순위가 결정된다. 좀더 넓은 평형의 민간 아파트에 청약하고자 할 때는 청약예금통장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물론 이때는 1년이 지나야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청약저축 가입기간은 비록 짧지만 무주택기간이 길고 가족 수가 많다면 청약예금으로 전환해 ‘가점제’를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송파신도시·국민임대주택 단지 노려라 2009년으로 예정된 서울 송파신도시, 내년 분양 예정인 경기도 광교신도시가 청약 1순위이다.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 대형 평형과 달리 중소형 평형은 분양가도 저렴하다. 수도권에서 개발 중인 국민임대주택단지도 노려 볼 만하다. 국민임대주택단지들은 그린벨트를 해제해서 짓는 단지들도 전철 등 교통이 편리한 곳이 많다. 특히 국민임대주택단지의 분양물량 중 절반 정도가 일반분양아파트. 일반 분양물량 중에는 청약저축 가입자의 청약이 가능한 공공분양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 “술·옷값만 줄여도 절반 성공 카드社 다니지만 카드 하나뿐”
- ▲ 결혼 후 6년 만인 작년 7월 67평 아파트를 구입한 박범영씨 가족.[조선일보 제공] 박범영(35)씨가 1998년 외환위기 직후 LG카드에 입사했을 때 연봉은 2400만원. “가만 계산해보니까 3억원 통장만 있으면 내 연봉이 이자로 나오겠더라고요. 내 몸값이 3억원밖에 안 됐던 셈이죠. 악착같이 돈 모아 집부터 장만해야겠다고 이를 악 물었죠.” 박씨의 ‘눈물 나는’ 내 집 마련 재테크 작전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1999년 초등학교 동창 진은주(35·유치원 교사)씨와 결혼해 맞벌이가 된 박씨는 우선 장기 목표와 실천 전략을 세웠다. ‘10년 내 10억원 모으기, 월급 절반 이상 무조건 저축.’ 2010년까지 부부의 수입·지출내역과 현금·주택·자동차·주식·퇴직금 자산을 예측한 ‘자산 형성 계획서’를 지갑에 넣고 다녔다. ◆절약 또 절약 당시 부부의 월급을 합친 금액이 520만원. 생활비를 월 150만원으로 졸라맸다. 나머지 돈은 모조리 은행으로 보냈다. 저축 가입의 철칙은 비(非)과세. 근로자우대저축, 비과세가계마련저축, 장기주택마련저축을 모두 들었다. 당시 금리가 연 7~8%대였지만, 세제혜택을 감안하면 실제 수익률은 연 11~12%나 됐다. 이렇게 한 해 5000만원 이상을 모을 수 있었다. 생활 습관을 바꾸는 건 필수였다. 카드회사 직원이지만 신용카드는 한 장밖에 없다. 용돈 20만원은 체크카드로 쓴다. 할인점 이용 횟수도 1주일에 한 번. 주로 식품·생선의 ‘반짝 할인’ 행사가 있는 주말 늦은 시간에 갔다. 자가용은 주말에만 사용했다. 회식과 술자리는 1주일에 한 번씩만. 두 자녀의 과외공부는 직접 가르쳤다. 영화는 할인쿠폰과 이벤트로 즐기고, 놀이동산은 회사 복리후생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가장 무서운 건, 자칫 가계에 치명상을 줄 수 있는 ‘술값과 옷값’. 양복, 넥타이, 와이셔츠는 인터넷 쇼핑몰을 뒤져 가장 낮은 가격에 구입했다. 부인은 아예 백화점에 가질 않았다. ◆드디어 6년 만에 내 집 마련 부부는 결혼 후 산본(군포시)?일원동(서울)?죽전(용인)으로 전셋집을 전전했다. 6년간 셋집살이를 하는 동안 목돈이 꽤 모아졌다. 드디어 작년 4월부터 집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일단 고향인 문산 근처에 있는 파주 지역을 선택했다. 주택공사와 경기도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 각종 정보를 수집했다. 신도시와 주변 지역 개발계획, 미래 철도 노선, 도시개발계획 구역도, 경기 북부 개발 계획과 같은 50여개의 자료를 꼼꼼히 뒤졌다. 분석이 끝난 뒤 박씨 부부는 주저 없이 내질렀다. 모은 돈 2억8000만원에 은행 빚 1억원을 더해 3억8000만원을 주고 파주 교하 신도시에 있는 67평형 아파트를 샀다. 방 5개, 14층 남향, 1500여 대단지…. 아이들에게 방 1개씩 주고 서재를 갖고 싶었던 꿈이 이뤄졌다. ‘짠돌이 습관’이 몸에 깊이 배어서 그럴까. 집 장만 후에도 박씨 가족의 절약생활은 끝나지 않았다. 67평형 관리비는 월 15만원 정도로 묶었다. 이사할 때 드는 에어컨 설치료 10만원이 아까웠다. 박씨가 ‘내 쇼핑 역사상 최고 실패작’으로 꼽는 에어컨은 그 후 장식용으로 전락했다. 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도 선풍기 한 대로 지냈다. “집 살 때 빚진 1억원부터 얼른 갚아 버려야죠.” 전문가 조언 봉급을 쪼개 내 집을 마련하는 건 마라톤과 같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세금을 절약하고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재테크 방법을 총동원하는 것은 기본이다. 전문가들은 우선 청약예금을 가입하라고 권한다. 당장엔 아파트를 분양받을 계획이 없더라도 청약 1순위 통장을 만들어 놓으면 언젠가 분양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도 필수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가입 후 7년이 지나면 비과세인 데다 금리도 상대적으로 높다. 1년 가입 금액 40%(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농협이나 새마을금고에서 가입할 수 있는 조합예탁금도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자소득세와 주민세가 면제되고 농특세 1.4%만 내면 된다. 자녀 이름으로 가입해도 혜택이 같기 때문에 가족 수만큼 가입할 수 있다. 김창수 하나은행 재테크팀장은 “직장 초년생이 월 100만원씩 저축한다면 청약예금에 20만원, 장기주택마련저축에 30~40만원, 적립식 펀드에 20~30만원, 조합예탁금에 20만원 정도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주거래 은행에서 급여전용통장을 개설하면 수수료가 면제 또는 할인된다. 대부분 은행들이 급여전용통장에는 0.1~0.2% 금리도 더 얹어 준다. 김은정 신한은행 PB지원실 차장은 “신용카드 덜 쓰고, 체크카드·현금영수증으로 전환하고, 가계부를 꼬박꼬박 쓰는 습관이 목돈을 모으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 2000만원 들고 ‘인터넷 발품’ 2억짜리 미분양 아파트 마련
- ▲ 일과가 끝난 뒤 직장(증권선물거래소) 근처 여의도 공원에서 취미인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김인수씨.[조선일보 제공] ‘2000만원으로 2억짜리 내 집 마련 성공!’ 너무 무리했다고? 아니다. 평범한 샐러리맨도 꼼꼼히 계획을 세우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김인수(33·증권선물거래소) 대리를 보면 증명된다. 미분양 아파트에서 ‘숨은 진주’를 찾은 김 대리의 내 집 마련 성공기를 따라가 보자. 지난 2004년, 부동산 시장에는 여기 저기서 “억(億), 억” 소리가 났다. 3월 서울 용산 씨티파크 청약에는 무려 7조원이 청약 증거금으로 몰릴 정도였다. 지방(전남 강진) 출신인 인수씨는 기(氣)가 죽었다. “회사 들어 온 지 1년밖에 안 돼 모은 돈도, 제대로 된 청약통장도 없고…. 도대체 어떻게 집을 살 수 있을까?” 그때부터 인수씨의 ‘인터넷 발품’은 시작됐다. 즐겨찾기에 각종 부동산 정보 사이트를 다 올려놓고 하루에 한 번씩 사이트를 쭉 훑었다. 6개월 열심히 클릭하니 나름대로 눈이 생겼다. “행정수도도 남쪽에 생기고, 분당도 남쪽에 있고…,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집을 사면 망하지는 않겠구나.” 그해 11월 말, 점심을 먹고 주택공사 홈페이지에 들렀던 김씨의 가슴이 콩콩 뛰기 시작했다. 홈페이지에는 ‘경기도 용인 보라지구 A아파트 미분양 선착순 모집, 입주 2007년 1월’이라는 광고가 떴다. “그래 이거야!” 주택공사에서 짓는 아파트를 공략대상 1호로 정했다. “일반 건설업체보다 평당 분양가가 많게는 200만원 정도 낮았거든요. 돈이 없는 제가 그나마도 넘볼 수 있는 유일한 아파트였습니다.” 지도를 봤다. 경부고속도로 옆, 길 건너서는 신갈저수지가 있었다. 원하는 바로 그 지점이었다. 그러나 김씨의 수중에는 입사 후 모은 2000만원뿐. 33평형 아파트의 분양 가격은 1억9200만원이었다. 그래도 차근차근 따져보니 계산이 나왔다. 집을 사면 국민주택기금에서 4000만원을 1년 거치 19년 상환 조건으로 받을 수 있다. 계약금과 국민주택 기금을 포함해 다시 계산해 보니 모자라는 돈은 1억3200만원. 중도금은 대출 6000만원을 받아서 갚고, 나머지 잔금 7200만원은 나중에 전세를 주면 될 것 같았다. 조건도 좋았다. 일반 분양과 달리 미분양에 대해서는 계약자가 가장 좋은 층을 선택할 수 있었다. 청약통장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해 집을 팔고 나면 다시 1순위가 된다. 더군다나 비슷한 위치의 동탄신도시의 경우 당시 평당 700만원대에 분양을 하고 있었지만, 이곳은 평당 600만원 선.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바로 다음날 휴가를 내고 용인으로 내려갔다. 23층 아파트의 21층을 선택하고 도장을 찍었다. 2000만원으로 내 집을 사는 순간이었다. 인수씨 예상은 적중했다. 미분양 물건은 곧 다 팔려나갔고 그 사이 집값은 1억원 정도 올랐다. 중도금도 무난히 대출받아서 냈다. 전세를 놓아도 1억은 받을 수 있어 잔금 걱정도 없다. 지금은 서울 영등포의 한 아파트에 회사에서 대출받은 4500만원과 자신이 모은 돈을 합해 회사 인근 전세 9000만원짜리 24평형 아파트에 지난해 결혼한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저희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는 모습이 보여요. 얼마나 뿌듯하다고요. 만삭인 제 아내도 ‘오빠 완공되면 저기 살고 싶다’고 항상 말해요.”
- (미리보는 경제신문)고금리로 급여통장 교체 붐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다음은 9월11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가나다 순)◇매일경제신문▲1면-고금리 영향으로 급여통장 교체 붐..자산관리계좌 100만개 육박-美 "한국 자격증 인정 검토"-플랜트 수주 금융지원 강화▲종합-부시 혐오증이 음모론 키운다..9.11 테러 5주년-판교 청약자, 증여세 걱정▲정치·외교 안보-노 대통령, 원자바오와 회담▲국제-스웨덴 복지모델 망가졌다-고이즈미, 아베 지지 선언▲금융·재테크-은행권, 외화자금 조달 나섰다-국민은행장 "외환銀 인수조건 다시 협상"▲기업과 증권-대우일렉 인수 주도 미 사모펀드, 日 거쳐 한국 상륙한 M&A 귀재-현대차 버스·트럭 확 키운다-박용수 교수,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개발-다연료 차세대 친환경차 2009년께 상용화▲중기·벤처·과학기술-과기부, EU와 갈릴레오 협력협정 체결▲증권·코스닥-14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1조원대 프로그램물량 쏟아질 듯▲부동산-분양가보다 싼 조합원 매물 나와..서울 장안·천호동 등-화성 전세금 2년새 28% 껑충◇서울경제▲1면-美, 반덤핑 규제완화 끝내 거부..3차 FTA협상 끝나-차·전기·전자제품 유해물질 사용금지..자원순환법 규제위 통과-복수노조 허용등 3년 유예 수용▲종합-남양유업발 `분유공포 확산`-지역가입자 건보료 최대 6% 인상-노 대통령 "동북아 다자 안보협력 구상` 제시..ASEM 회의 발언-한준호 사장 "한전 주식 런던 증시 상장 추진"▲금융-국민은행 "론스타 무리한 요구 땐 외환은행 인수계약 깰 수도"-日 미즈호銀, 신한지주에 100억엔 출자-보고펀드, BC카드 인수 무산 가능성▲국제-국제 원자재값 동반 급락-포드 새 CEO, 연봉 196억원 `대박`▲산업-美 고객 대상 친환경도 조사, 현대·기아차 `도요타 제쳤다`-LGT `1분 통화 할인 요금제` 출시-대형 음반사·온라인 음악업체, 불법음원 근절 나선다-SKT, WCDMA 자동로밍 서비스 12개국으로 확대▲증권-인덱스펀드, 3년물 수익률 삼품따라 최대 20%p 차이-현대EP, MDS테크 이번주 공모-외국계 펀드, 하반기 내수·제약·IT부품주 지분 확대▲부동산-강북지역, 전세부족 심각..재개발 이주수요 많아-대치동 등 감남 주요아파트 하락세 멈춰◇한국경제▲1면-정부, SOC투자 축소로 관급공사 대금 제 때 못받는다-노 대통령 "6자회담 위해 대북압박도 필요"-한중 정상회담-이 노동 "복수노조 등 3년 유예 수용 가능"▲종합-中 `고구려 테마파크` 건립..동북공정 가속-바다이야기 때문에 민간소비 2.5조 줄었다-신한지주, 日 미즈호銀서 100억엔 자본유치-국미은행 "론스타 무리한 요구시 외환은행 인수 백지화할수도"▲국제-日, 필리핀과 경제연대협정..노동시장 빗장 푸나-中, 대출금리 또 올리나-아베 "일본판 NSC 신설" ▲산업-위기의 냉연업체, 심화되는 저수익구조-박삼구 "대우건설 실사결과 예상수준"-현대·기아차, 도요타보다 `친환경적`-美 JD파워 설문조사-SK텔, 하나로 인수設 왜 또 불거지나-마루제조업체 "팔수록 손해"..목재가 6개월새 65% 폭등▲부동산-은평 뉴타운 1차분 내달 분양..강북 최대규모·친환경-판교 43평 당첨시 증여세만 1억원▲증권-평화홀딩스, 평화산업 지분 확대-대형 M&A 단골 MBK파트너스, 한국시장에 1조원 붓는다-LG텔, 기관매수 폭발 강세-태창, 미주레일 경영권 인수
- 청약대기자 70% "30평형대 선호한다"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청약 대기자 10명 중 7명은 30평형대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실제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는 회원 625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1주일간 가을 분양시장 전망에 대한 이메일 조사 결과 가장 분양받고 싶은 평형으로는 68.0%가 30평형대를 꼽았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30평형대 초반을 택한 인원이 전체의 40.8%를 차지했으며, 전용면적 25.7~30.8평의 30평형대 후반을 선호하는 응답자는 26.7%로 집계됐다. 또 40평형대는 27.7%, 50평형대와 60평형대 이상은 각각 2.9%와 1.1%로 나타났으며, 20평형대는 0.8%에 그쳤다.또 응답자의 17.3%는 '분양시장이 위축되고 미분양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비쳤다. '올 가을이 아파트를 청약하기에 어떤가'를 묻는 질문에는 55.0%가 '좋다'고 응답했으며, '나쁘다'고 본 응답자는 12.0%에 그쳤다. 한편 수도권에서 가장 분양받고 싶은 곳으로는 '판교, 파주 운정 등 수도권 2기 신도시'를 꼽은 응답자가 34.7%를 차지했으며, 서울 강북 재개발 구역 및 뉴타운 아파트를 선호한 응답자는 20.5%, 성남 도촌, 의왕 청계 등 판교 인근 택지지구는 20.2%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북 뉴타운 가운데서는 47.7%가 꼽은 한남 뉴타운이 가장 인기가 높았고, 이어 은평 뉴타운 25.1%, 왕십리 13.3%, 아현 6.88%, 전농·답십리 4.00% 순으로 나타났다.
- [판교 총정리] 청약 하기전 잠깐! 얼마나 아세요?
- [조선일보 제공] 판교 아파트는 원칙적으로 인터넷 청약만 가능하다. 이 때문에 청약통장 가입은행을 찾아 인터넷뱅킹을 신청하고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그 다음 할 일은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 인터넷사이트(morningplus.chosun.com, pan.chosun.com)를 통해 단지별 특성 및 실질 분양가를 파악해야 한다. 아파트 선택 방법은 두 가지이다. 우선 당첨 확률은 낮지만 모두가 선호하는 인기아파트를 고를 것인가, 인기가 별로 없어 당첨 확률이 높은 단지를 선택할 것이냐는 것.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 114’가 인터넷을 통해 2250명을 대상으로 모의 청약을 실시한 결과, 청약자는 금호(24.4%), 현대(18.22%), 대우A9-2(9.96%), 대우A9-1(9.11%) 순으로 많았다. 판교역에 인접한 금호를 제외하고는 녹지공간이 많은 서판교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파트(91.5%)가 연립주택(8.5%)에 비해 절대적으로 인기가 높았다. ‘부동산 114’ 김희선 전무는 “인기가 떨어져 당첨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공아파트나, 연립주택에 청약하는 것도 판교 입성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청약할 단지를 선택했다면 분양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분양공고는 주택공사 홈페이지(http://www.jugong.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감도, 동 배치도 등을 확인해서 구체적인 청약 대상을 선택해야 한다. 경남아너스빌(A7-2블록) 38평형만 해도 101A, 101B, 101C 등 9개 타입이 있다. 타입에 따라 향·동이 다르기 때문에 주공 홈페이지를 통해 동 배치도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분양가도 약간씩 차이가 난다. 중대형은 분양공고의 채권입찰액을 확인해 얼마를 써낼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 [활짝 CMA]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4%
- [조선일보 제공] “하루만 맡겨도 연 4%가 넘는 이자를 준다고?” 은행 보통예금 이자율은 연 0.1%. 1000만원을 맡겨도 1년이 지나면 이자가 만원밖에 안 붙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통예금 통장의 이자율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단지 “내 돈이 제대로 있나”싶어 잔고만 확인할 뿐이다. 발품을 조금만 더 팔자. 증권사로 눈을 돌리면 ‘CMA(자산관리계좌, Cash Management Account)’라는 상품을 찾을 수 있다. CMA는 원래 종합금융회사(종금사)에서 취급하던 상품이었지만, 최근 들어 증권사들이 이 상품을 도입하고 있다. CMA의 특징은 보통예금처럼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은행 정기예금 금리와 맞먹는 연 4% 수준의 이자를 챙길 수 있다는 것. 여기에다 인터넷뱅킹과 공과금·카드대금 자동납부 등의 기능도 있어 은행예금처럼 쓸 수 있다. 또 주식투자용 계좌로도 쓸 수 있고 공모주 청약 자격도 얻을 수 있다. ◆왜 이자율이 높을까? 증권사 CMA상품은 들어온 고객의 돈을 주로 MMF(머니마켓펀드), RP(환매조건부채권)에 투자한다. MMF나 RP는 수시로 매매할 수 있는 대표적인 단기금융 상품으로 금리가 4%가 넘는다. 따라서 이를 잘 활용하면 보통예금처럼 수시 입출금을 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증권사마다 CMA의 수익률은 다르다. 어디에 투자하는지, 어떻게 굴리는 지에 따라 수익이 다르게 나오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삼성증권의 CMA는 MMF에 투자하지만 현대증권은 RP에 투자한다. 기간에 따라서도 차이가 난다. 동양종금증권 CMA는 하루를 맡기면 연 3.8%, 두 달은 연 4.0%, 1년은 연 4.5%의 이자를 지급한다. ◆먼저 증권사에서 ‘은행과 연결된 계좌’를 만들자 먼저 증권사 지점을 찾아가 계좌를 열어야 한다. CMA를 개설하면 CMA카드가 발급되고 여기에 연계은행 계좌번호가 적혀있다. 연계 계좌는 일종의 가상계좌로 CMA통장으로 송금이나 입금할 때 사용된다. ‘보통예금 계좌번호’와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연계은행 계좌는 아무 은행이나 되는 것이 아니다. 증권사와 계약을 맺은 곳만 된다. 동양종금의 경우 국민, 농협, 우리, 신한, 씨티은행 등 5개의 은행과 계좌를 연결하고 있다. 이중 우리은행과 농협에서는 영업시간외에 현금인출을 하더라도 수수료가 없다. 다른 증권사들도 보통 1~2개씩의 은행과 제휴하고 있고, 제휴은행에서 송금이나 인출을 할 때 수수료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 다음은 은행과 같다. 인터넷뱅킹도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해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 증권사의 펀드에 가입할 경우 인터넷뱅킹 송금 수수료 면제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월급통장이나 카드대금 결제, 보험금 납입 계좌도 CMA 계좌로 바꿀 수 있다. 부가혜택도 쏠쏠하다. 주식투자 계좌는 기본이고, 각종 펀드가입까지 가능하다. 대신증권의 경우 CMA 계좌로 주식, 선물옵션, 수익증권, 증권저축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가 가능하다. ◆‘동양종금’은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 증권사 CMA는 원칙적으로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동양종금증권의 CMA는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다. 현행법상 종금사의 CMA는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는데 동양종금의 경우 종금사와 증권사를 겸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로 우량한 MMF와 RP에 투자하기 때문에 돈이 떼일 확률은 크지 않다. 증권사 CMA계좌로 주식거래를 할 때는 미수거래를 할 수 없다. 즉 마이너스 통장기능은 없다는 뜻이다. 또 투자한 채권이 밤이나 주말에는 환매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일부 증권사의 경우 주말이나 영업시간외 거래를 할 때 입출금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일부 증권사들은 주말이나 야간에 ‘무이자 초단기 대출’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사실상 출금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