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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250건

  • 송도자이 하버뷰 ''고층·타운하우스 한단지에''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마천루의 아파트와 저층의 타운하우스가 한 단지 안에 조성돼 화제를 낳고 있다. 29일 GS건설(006360)에 따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다음달 3일부터 분양하는 '송도자이 하버뷰'(1069가구)는 전체 17개동 가운데 3개동이 대형 타운하우스 형태로 들어선다. 아파트의 경우 최고 41층의 마천루지만 108동, 208동, 209동 3개 동은 각각 6층 높이의 타운하우스로 구성된다. 이 타운하우스 3개동에 들어서는 집은 총 6가구. 1층은 공용공간으로 쓸 수 있는 필로티로 꾸미고 2-3층은 224-241㎡(68-73평형) 복층형 1가구, 4-6층 3개층은 357-366㎡(108-111평형) 1가구로 동(棟)당 2가구만 들어온다. 가구마다 발코니처럼 쓸 수 있는 테라스가 있고, 6층 꼭대기는 개인 스튜디오로 쓸 수 있다. 마감재는 송도 하버뷰 펜트하우스와 비슷한 수준이며 분양가는 241㎡(73평형)이 9억8990만원, 가장 큰 366㎡(111평형)이 15억4860만원이다. 수도권 택지지구 연립주택부지 등에 타운하우스만 별도로 공급한 경우는 많지만 일반 아파트 단지내에 저층 타운하우스 형태의 주거시설을 함께 분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측은 일단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개 청약을 하지만 최고 15억원이 넘는 고가여서 미분양이 날 경우 한 동(棟)을 2가구의 가족이나 친척끼리 분양받아 공동 소유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모델하우스는 계약자에 한해 공개하며 설계와 마감은 홈페이지(www.songdoxi.com)를 참조하면 된다.
2007.07.29 I 윤진섭 기자
  • 국민銀, 급여이체 고객에 수수료 무한 면제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국민은행은 '직장인우대종합통장' 가입고객에 대해 급여이체 고객 등 거래 실적에 따라 자동화기기 시간외 이용수수료와 인터넷 뱅킹 이용수수료 등을 무제한 면제하는 등 서비스 및 대상고객을 오는 27일부터 대폭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현재는 급여이체 고객에 대해 인터넷·폰뱅킹 등 전자금융 수수료와 ATM 등 자동화기기 시간외 이용수수료를 월간 10회 면제하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 확대 후에는 ▲ 급여이체 고객 ▲ 3개월 통장 평균잔액이 100만원 이상 고객 ▲ 3개월간 KB카드 이용실적 100만원 이상 고객 등은 횟수 제한 없이 수수료를 무제한으로 면제받을 수 있다.또 KB카드 이용실적이 있거나 공과금 자동이체가 있는 고객에게도 월 10회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국민은행(060000) 관계자는 "'직장인우대종합통장'의 가입고객이 113만명에 이르는 등 고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거래 고객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해 고객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직장인우대종합통장' 가입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주택청약예금 등의 상품을 가입할 경우 연 0.3%포인트의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 20대 자립통장 등을 창구에서 가입할 경우에도 연 0.2%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제공하며, 급여이체 고객에게는 대출시에 연 0.2%포인트의 대출금리 할인, 환전수수료 30% 우대 등의 다양한 부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7.07.24 I 김현동 기자
4년간 청약저축가입자 150만명 증가
  • 4년간 청약저축가입자 150만명 증가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최근 4년간 청약저축 가입자수가 151만여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몫으로 돌아가는 물량은 매년 1만-2만가구에 불과하고, 이 또한 5년 이상 장기가입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당첨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2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청약저축통장 가입자수는 259만794명으로 1년전보다 28만8861명 증가했다. 참여정부들어서만(4년간) 151만6056명이 늘어났다. 가입자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해는 2004년6월에서 2005년6월 사이로 62만여명이나 증가했다. 청약저축 가입자는 지난 2001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연평균 37만여명씩 증가했다. 이처럼 가입자가 늘어난 것은 신도시 건설 등 공공택지 물량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판교신도시 건설계획이 발표된 2001년말 이후 가입자가 급증한 것이 이를 반증한다. 참여정부들어 공공택지 물량이 크게 늘면서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청약기회가 상대적으로 확대됐지만 당첨확률은 극히 낮은 상황이다. 주공이 공급하는 공공분양 물량 가운데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1만2000여가구 안팎에 그치기 때문이다. 게다가 광교 송파신도시 등 A급 신도시의 경우 당첨 커트라인이 납입금액 700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여, 2001년 이후 가입자들은 당첨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청약저축통장 가입기간이 5년 미만인 가입자들은 2기신도시 주공아파트를 분양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경제적 여력이 된다면 청약예금으로 갈아타는 등 통장 리모델링도 검토해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2007.07.20 I 남창균 기자
(딸기아빠의 재무설계)2030 여성을 위한 재테크
  • (딸기아빠의 재무설계)2030 여성을 위한 재테크
  •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골드미스를 모십니다” 호텔, 여행, 가전, 주류, 건설업계에서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이 애틋하다. 심지어는 금융권에서도 여성전용 통장, 카드, 지점 등 소비의 큰손인 여성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골드미스는 30세 이상의 여성으로 탄탄한 직업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기계발에 돈을 아끼지 않는 싱글 여성들을 ‘황금’에 비유한 말로서 주로 결혼정보업체에서 통용됐으나 최근 사회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하지만 골드미스는 더 이상 소비의 여왕이 아니라, 재테크의 여왕으로 변신을 하고 있다. 저금리의 지속과 자아실현 욕구가 강해지면서 당당히 나만의 전문영역을 갖고 홀로서기를 꿈꾸는 20대 미혼여성, 가정에서 재테크의 주역으로서 특유의 섬세함으로 ‘신 현모양처’를 꿈꾸는 30대 여성들의 효과적인 재테크 방법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 20대여 과감한 재테크를 실천해라! 20대 미혼여성의 특징은 학업을 마치고 직장생활을 통해 고정적인 수입으로 가족의 부양의무가 없는 경제적으로 다소 여유가 있는 세대인 반면, 사회적으로는 독립을 했다고 하지만 직장 새내기로서 직업관, 제2의 인생계획을 수립하고 평생 실천해 나가야 할 재테크에 관한 마인드를 정립하는 인생 설계의 시기이다. 구체적인 인생 이벤트(주택 마련, 대학원 진학, 결혼)를 설계하고 그 이벤트에 맞는 재무계획을 세워야 한다. 목표를 세우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실행에 옮기는 결단력도 필요하다. 이러한 이벤트를 즐거이 맞이 하기 위해서는 목돈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며, 최소한 결혼비용은 내가 번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재테크를 해야 한다. 혼자 사는 기간으로 사망에 초점을 맞춘 보험설계보다는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각종 비용들을 충당할 수 있는 손해보험(또는 실손보장)을 중심으로 설계해야 한다.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력 보다는 단순 무식하지만 꾸준히 실천하는 무대뽀 재테크정신이 필요한 시기이다. ■ CMA활용 – 재테크의 시작 직장인이라면 재테크의 출발은 급여통장에서부터 시작한다. 월급이 입금되고 나서 각종 자동이체가 빠져나가는 동안 적잖은 돈이 급여통장에 머물러 있게 마련이다. 흔히 신입사원 때 만든 은행의 보통예금통장이 급여통장으로 지정되어 있다. 급여통장으로 지정된 자유저축예금통장의 금리를 아는가? 은행에 따라 다르지만 0.1%내외이다. 여기에 각종 상여금 및 성과급이 입금된다고 했을 때 급여통장에 머무르는 금액은 적지 않다. 하지만 증권회사의 CMA통장을 활용하면 하루만 맡겨도 적어도 4.65%의 금리(우리투자증권 옥토 CMA기준)를 받을 수 있다. ■ 절세 형 장기 금융상품 - 선택 아닌 필수 재테크에 있어서 알토란 같은 수익을 갉아먹는 것은 세금이며, 절세상품을 적절히 활용하면 적잖은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금융상품이 있다. -무주택 서민의 세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상품: 장기 주택마련 증권저축/펀드 -노후 무소득 기간의 생활비를 위한 장기 상품: 연금저축보험/신탁, 연금저축펀드 ■ 선 저축, 후 소비를 하라 직장생활을 시작한지 몇 년인지 각자 계산해 보자. 직장생활 기간 동안의 총 수령 연봉과 저축한 금액은 얼마인가? ‘어! 내가 이렇게 많이 받았나? 그런데 모인 돈은 왜 이렇게 적지?’  누구나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후회와 탄식이리라. 독신에게 적잖은 유혹은 크게 3가지가 있다. 웰빙시대라 했던가? 폼 나게 여행도 해보고, 하루 종일 격무에 쌓인 스트레스를 유흥을 통해 풀어보고 싶은 욕망, 반갑지 않은 지름신이 강림하셔서 계획에 없는 쇼핑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과소비는 독신생활의 악마의 달콤한 유혹이자, 최대의 적이다. 최대한 저축을 하라. 급여액의 70%이상을 저축을 하되, 기계적으로 지정한 날짜에 빠져나가도록 자동이체를 걸어두라. 급여의 50%를 저축했을 때 1%의 수익률을 따라 시간낭비 하지 말자! 저축금액을 5%만 늘려도 수익률 10%를 늘릴 수 있는 기가 막힌 재테크 방법이 있지 않는가? ■ 보험도 전략이 있다. 독신이라 함은 부양가족이 없다는 경제적인 자유로움이 있다. 따라서 보험도 전략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가정이 있고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다면 보험도 만일에 내가 다치거나 사망했을 때의 유족들을 위한 안전장치와 상해에 대비해야 한다. 하지만 독신이라면 질병이나 상해에 대비한 보장성 보험 위주로, 특히 부인성 질환에 대비해야 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가족력에 맞는 보험설계가 필요하다. ■ 주기적으로 재무상담을 받아라! 모 증권사 광고 카피 중에 ‘혼자서 성공하는 사람은 없습니다’라는 말이 있다. 재테크도 마찬가지여서 재무상담사와 튼튼한 인맥을 쌓아, 적어도 년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재무상담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나가야 하며 전담 PB나 전문가가 없다면 가까운 증권사나 은행의 PB센터를 방문해서 재무상담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단기상품을 활용해라.  단기적인 재무목표를 세우고 있다면 거기에 맞는 상품을 운용해야 한다. 1년 후에 결혼예정이라면 1년 동안 안전하게 운용하고 원금손실이 없는 상품에 가입해서 필요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금리욕심에 주가하락 시 손실을 볼 수 있는 성장형 펀드를 가입한다던가, 2년 만기 적금에 가입했다거나, 만기상환이 불확실한 ELS를 가입했을 경우 중도 해약 시 원금손실을 입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특히 ELS를 가입하고 일정기간 후 약정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 당장 결혼자금이 필요하다면 만기까지 보유 시 대출금리보다 유리한 경우 대출을 활용한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단기상품으로서는 CMA, RP, 단기물 확정금리 채권 등이 있다. ■ 독신주의자의 재테크 준비는 또 달라야 한다? 결혼할 생각이 없는 독신자의 경우의 재테크는 또 달라야 한다. 오랜 세월을 혼자서 생활해야 하며, 경제적으로 완전한 독립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첫째,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통한 안정된 직업은 필수 요소이다. 둘째, 보험도 사망보다는 생존시의 건강/상해에 대해 중점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셋째, 단기 중기 장기적인 재무목표를 분명히 하고 실천해야 한다. 넷째, 내집 마련은 필수로 장기주택마련 증권저축/펀드와 주택마련용 청약상품에 미리 가입해야 한다. 다섯째, 긴급자금은 가처분소득의 3~6개월 치를 CMA등에 예치해야 한다. 여섯째, 노후준비는 빠를수록 큰 복리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하루빨리 서둘러야 하며, 재테크의 가장 큰 후원자는 시간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일곱째, 인생의 동반자가 될 친구를 많이 사귀어야 한다. ◈ 30대 여성의 재테크 30대 여성은 가정에서의 오케스트라 지휘자와도 같다. 가정에서의 중추는 남편이 아닌 장래의 희망인 자녀의 어머니이자 아내인 여성이다. 주요한 경제활동은 남편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아내의 역할은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게 마련이다. 오케스트라 지휘자는 정작 아무 소리도 내지 않지만 오케스트라 단원 전체가 그의 악기가 된다. 같은 악기라도 어떤 사람이 연주하느냐에 따라 음색이 달라지듯이 어떤 지휘자인가에 따라 오케스트라의 소리와 수준이 결정이 되기 마련이어서 조화된 소리를 잘 내게 하는가 그렇지 않는가에 따라 능력을 평가 받는다. 자녀의 재능을 일깨우고, 남편이 사회생활에 매진할 수 있도록 내조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유의 섬세함과 예리함으로 재산을 늘리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림 여성인 어머니와 아내의 역할은 조화요, 흐름이요, 가정의 종합예술인 셈이다. 그래서 30대 여성의 재테크는 남편과 함께 조화를 이루면서, 여성의 타고난 섬세함으로 주도적으로 그 역할수행을 해야 하며 만에 하나 환경의 변화에 대비한 체계적인 재테크 전략이 필요한 시기이다. 20대의 재테크가 목돈 모으기가 포인트였다면 30대는 그 목돈을 불리는 것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 홀로 남은 10년을 대비하라. 여성은 남성에 비해 평균수명이 6.8세가 길다. 2005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05년 기준 남성의 평균수명은 75.1세인 반면에 여성의 평균수명은 81.9세에 달해 6.8년 이상 여성이 오래 산다. 여기에 부부간의 연령차이가 남성이 3~4세 많은 것을 감안하면, 아내는 10년 이상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외롭게 살아가야 한다. 예전에는 오래 사는 것이 복이었지만, 지금은 돈 없이 오래 사는 것은 큰 재앙이다.따라서 보통 연금을 남편명의로만 가입하지 말고 여성명의로 가입해야 하며, 10년 동안의 의료비에 대한 대책도 세워 두어야 한다. 노인 문제는 곧 여성의 문제로서 노령인구 일수록 여성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남편, 너무 믿지 마라! 38선 45정 56도! 현대의 직장인들의 현 상황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만큼 직장생활에서의 스트레스가 크며 과거의 온정주의에서 치열한 피도 눈물도 없는 경쟁논리가 지배되는 것이 현실에서의 직장생활이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돌연사를 불러와 사고사로 이어짐으로써 한 가정은 이내 파국으로 치닫는 경우를 종종 본다. 참고로 남성은 여성에 비해 사고사 확률이 2~3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소극적인 대비책으로서는 남편의 종신보험을 넉넉히 가입하는 등 보장자산을 늘려야 할 것이며, 보다 적극적인 대비책으로는 나만의 커리어, 자기개발 등 능력을 키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겠다. ◈ 20대 vs 30대 여성의 재테크 ‘묵내뢰(默內雷)’라는 말이 있다. “선생님은 행복하시겠습니다. 선생님 같은 분이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라는 물음에 군자는 이렇게 대답한다. “호수 위에 조용히 떠 있는 오리가 평화로워 보이지만, 물 아래에서는 두 발을 쉼 없이 움직여야 한답니다”라며 준비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겉으로는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속으로는 우뢰와 같다’고 표현한 글이다. 부자들은 한 순간에 큰 부를 이룬 사람은 없다. 남보다 더 노력하고 부를 찾아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이룰 수 있었을 것이고, 지금 이 순간에도 평범한 사람보다 더 부지런히 무언가를 찾고 있을 것이다. 여성들이여, 이제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 항목으로 내가 먼저 알고 덤벼야 한다. 재테크는 한번 쓰고 버리지 않는 평생 쓸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이며, 자녀를 위한 최고의 유산임을 명심하여 물위의 오리처럼 부단히 노력하자. (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2007.07.16 I 김종석 기자
  • 신용대출 한도, `그 때 그 때 달라요?`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지난 2월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갓 취직한 유씨(27)는 얼마 전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러 은행을 찾았다가 당황스런 경험을 했다. 똑같은 연봉에 비슷한 조건을 갖춘 직장 동기들이 만든 2000만원짜리 마이너스 통장을 본인만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대출 신청 은행은 급여이체를 비롯해 유씨가 대학 때부터 주거래처로 삼아왔던 은행이어서 당황스러움이 더 컸다. 이처럼 연봉 등 제반 조건이 비슷함에도 한도 승인에서 희비가 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용대출 신청시 알아두면 좋은 팁을 꼽아봤다. ◇ 한 은행으로 거래 몰아주기 대출한도 산정시 가장 큰 변수는 `연소득`이다. 신용대출 한도심사의 핵심인 `채무 상환능력`을 보는 데 가장 좋은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보통 연소득의 7~80% 이내에서 본인의 기존 채무와 타인에 대한 보증채무 금액을 차감한 금액이 신용대출 기본한도가 된다. 그러나 유씨처럼 연봉조건이 동일해도 승인이 다르게 나는 경우가 있다. 한도 산정시 은행 및 상품에 따라 은행별 고객등급이나 환전 등 은행 거래 실적, 신용카드 이용 실적 등에 가산점을 주기 때문이다. 유씨의 경우 10년 가까이 한 은행을 거래했지만 요구불 통장 외에 추가 거래 실적이 없어 그다지 가산점을 받지 못했다. 한 은행에서 거래를 오래했다고 무조건 우대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거래 기간 못지 않게 거래 규모도 중요하다. 유씨와 같은 연봉을 받는 동료들은 요구불 예금 외에 신용카드와 적립식 펀드, 환전 등 추가 거래 실적이 많아 유씨보다 높은 고객등급을 얻었다. ◇ 금리우대 항목 들여다보기 같은 직장, 같은 연봉의 동료들이라 하더라도 대출 금리는 개인별로 모두 다르다. 각각의 평점과 금리 우대 항목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흔히 신용대출을 신청하러 가면 은행이 요구하는 기본 서류를 제출한 뒤 모든 절차를 은행원에게 일임하는 게 대세다. 그러나 전적으로 은행원에게만 의지하지 말고 본인이 직접 금리우대 항목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금리가 적정한 수준이라고 판단되면, 추가 가능한 일부 금리 우대 항목을 은행원이 생략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급여이체시 0.1~0.3%포인트, 10만원 이상 적립식 상품 가입 고객, 연간 환전 금액 1000달러 이상 고객, 청약상품 가입 고객 각 0.1%포인트 등 10여개의 금리우대 항목을 정해두고 있다. 국민은행도 인터넷·모바일 뱅킹 가입시 최고 0.2%포인트, 신용카드 실적 연계시 0.2%포인트 등 우대 항목을 정해뒀다. 환전 계획이 있다면 신용대출 실행 전에 서두르는 등 은행원에게만 맡겨두지 말고 직접 체크하면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 카드 대금·미납 세금 꼼꼼히 체크 하이텔·나우누리 등 PC 통신을 사용하던 시절 정식으로 해지절차를 밟지 않고 그냥 사용을 중지했던 사람이라면 더욱 본인의 신용정보을 체크해봐야 한다. 자주 일어나지는 않지만, 미납 사실조차 전혀 기억 못하고 있는 PC통신 요금이 연체기록으로 남아 대출시 영향을 미치는 황당한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단 금액의 많고 적음을 막론하고 연체기록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을 경우 신용등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세금도 마찬가지다. 카드 대금 등 은행과 직접적으로 상관없는 체납 사실도 모두 일괄 관리되기 때문에 대출 계획이 있다면 미리미리 체크해두는 게 좋다. 미납 대금을 납부해도 연체 이력 해소에 즉각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 할부로 차를 샀다면 더욱 조심 할부로 차를 구매하고 아직 대금이 완납되지 않았다면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때 한도를 제대로 받을 수 없다. 차값이 채무로 잡혀 있기 때문이다. 근간 차량을 구입한 고객 중 상당수가 타행 채무가 있냐는 은행원의 물음에 `없다`고 답한 뒤 막상 신용정보를 조회해보면 기존 채무가 잡혀있어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차값의 경우 금액도 크기 때문에 한도 산정시 미치는 영향도 크다. 신용대출을 받을 계획과 차량 구입 계획이 함께 있다면 신용대출 실행 시점 뒤로 차량구입을 미루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 쓰지않는 마이너스 통장 정리하기 고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착각 중에 하나가 가지고는 있지만 실제로 쓰지 않은 마이너스 통장이 기존 채무에 잡히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두고 실제로는 통장잔액을 플러스로 유지하고 있는 경우, 이자만 부담하지 않아도 될 뿐 1000만원의 채무는 그대로 살아있게 된다. 신규 신용대출 실행시 개인별 한도에서 차감되는 것은 물론이다. 만일 예전에 만들어둔 마이너스 통장이 있다면 평잔을 플러스로 유지해 둘 게 아니라 신규 신용대출 신청 전 `약정해지`를 해야한다.
2007.07.16 I 김수미 기자
‘부동산 공식’이 바뀔 땐 이렇게 풀어보세요
  • ‘부동산 공식’이 바뀔 땐 이렇게 풀어보세요
  • [조선일보 제공] ■재건축 계속 하락하는데? 新 호재지역 주목하세요 ■너도나도 “명품 신도시” 외치는데? 교통 보고 판단하세요 ■청약가점이 높은 편인데? 9월 이후까지 기다리세요 ■미분양 아파트에 군침 도는데? 9월후에 사도 늦지 않아요 최근 부동산 시장은 역발상이 필요하다. 예년과는 달리 움직이는 징후가 여기저기서 포착되고 있다. 그동안 블루칩이었던 강남권 재건축이 힘을 못 쓰고 있다. 올 들어 가격이 3.77%나 떨어졌다. 작년 같은 기간 상승률(19.09%)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신도시 후광(後光) 효과도 일부 사라졌다. 지난달 초 동탄2신도시가 발표됐지만, 주변 아파트값은 큰 변화가 없다. 신도시 발표로 가격이 뛰던 예전 모습과는 다르다. 분양 시장도 비수기이지만 물량이 넘친다. 8월 전국에서 분양될 단지는 4만7000가구.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만 가구 이상 늘어났다. 이렇게 시장이 이상 징후를 보이는 이유는 뭘까. 9월부터 시행되는 분양가 상한제와 청약가점제 영향이 크다. 분양가 상한제는 발표 당시에는 아파트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그러나, 시장에 미친 영향은 예상 밖이었다. 상한제가 재건축·재개발 일반 분양에도 적용되면서 시장에 실망 매물이 등장해 재건축 아파트값이 급락했다. 상한제는 신도시 후광 효과도 사라지게 했다. 동탄2신도시 발표 당시 정부가 밝힌 분양가는 3.3㎡(1평)당 800만원 선. 동탄1신도시 아파트값이 3.3㎡(1평)당 1300만원 선인 것을 고려하면 400만원 이상 싸다. 시세보다 싼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데, 기존 아파트를 살 이유가 없어졌다. 최근 분양 물량이 넘치는 것은 청약가점제 탓이다. 9월부터는 아파트 당첨자를 추첨이 아닌 무주택 기간, 부양 가족 수 등을 고려한 가점으로 뽑는다. 통장가입 기간이 짧고, 신혼부부처럼 부양가족이 적으면 불이익을 받는 구조다. 이 때문에 가점이 낮은 청약자가 분양 시장에 대거 나오면서 분양이 잘됐다. 그렇다면 이런 전환기 시장에서 투자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먼저 개발 호재를 철저히 따라가야 한다. 강남권 재건축은 약세였던 반면, 호재가 있는 대표 지역은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뛰었다. 대표적인 곳이 구로·성동·용산구. 구로구는 공단 이미지 탓에 소외됐던 지역이다. 하지만 구로동과 가리봉동을 중심으로 디지털산업단지로 바뀌었다. 영등포교도소 이전, 공장부지의 주거타운 변신이 겹치면서 아파트값이 탄력을 받고 있다. 성동구는 서울숲 호재에 최근에는 성수신도시 호재까지 나왔다. 2기 신도시 인근에서 투자처를 찾는다면 교통 호재가 확실한 곳을 골라야 한다. 최근 나오는 신도시는 명품을 내세우지만 이런 특별함은 교통조건이 전제돼야 한다. 교통 호재가 가장 확실한 곳은 송파와 광교다.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 어디로든 갈 수 있는 도로가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송파는 동부간선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장지동길과 양산로를 통해 강남권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역도 2개나 된다. 광교는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바로 탈 수 있다. 특히 영동고속도로 이용을 위해 세 곳의 교차점(IC) 계획도 세워져 있다. 2008년에는 용인~서울고속도로가 개통되며, 신분당선 연장선인 정자~광교신도시 구간도 2014년 개통된다. 청약가점이 높다면 청약 시기를 9월 이후로 미뤄야 한다. 일부에서는 분양권 전매 금지 기간이 길어져 매력이 없다지만,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전매 금지 기간 연장이 프리미엄 자체를 없애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프리미엄을 실현시키는 시기를 늦출 뿐이다. 마지막으로 미분양 아파트를 눈여겨봐 왔다면 구입 시기를 뒤로 미루는 게 낫다. 9월부터 분양가가 20% 싼 아파트가 시장에 나오면 미분양 단지의 가격 경쟁력은 땅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분양은 9월 이후 시장 상황을 본 후 구매해도 늦지 않다.
서울시 장기전세 1307가구 공급
  • 서울시 장기전세 1307가구 공급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올 하반기 서울시에서 장기전세주택 1300여가구가 공급된다. 11일 서울시와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하반기에 최장 20년까지 주변시세의 80% 미만으로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총 1307가구(11개 단지) 나온다. 특히 하반기 물량은 도심 역세권, 택지개발지구 등 입지 여건이 양호한 지역에 몰려 있어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0월에는 송파구 장지지구 9단지 178가구, 강서구 발산지구 4단지 287가구 등 총 46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단지는 모두 내년 1월 입주한다.11월에는 은평뉴타운에서 올해 계획된 장기전세 단지 중 가장 큰 규모인 660가구가 예정돼 있다. 은평뉴타운은 녹지율이 40% 이상으로 높고, 도심과 가깝다. 송파구 장지지구 4단지에서도 75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12월에는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69가구가 공급된다. 하왕십리동 '시프트'는 지하철 하왕십리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이며 주상복합으로 공급된다. 또 강서구 염창동 보라더하임(시프트 16가구)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일부터 서울시는 시프트 2차 물량 청약 접수를 시작했다. 청약을 받고 있는 단지는 강서구 강서구 내·외발산동 발산택지개발지구 내 3단지 시프트 281가구와 양천구 신월동 동도센트리움 99가구 중 7가구 등이다. '시프트'는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고 주변 전세가격의 62~80% 수준으로 저렴하다. 또 전세금 인상 폭을 5% 이내로 제한해 서민들의 주거 부담을 완화했다. 때문에 지난 5월 첫 공급한 1차 시프트는 최종 경쟁률 9.25대1을 기록했다. 신청은 기본적으로 무주택 가구주만 가능하다. 청약저축 통장을 사용할 경우에도 통장 재사용이 가능하다. 전용면적 60㎡ 이상은 청약자격에서 소득제한기준을 폐지해 중산층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2007.07.11 I 윤진섭 기자
  • "중산층도 중형 장기전세주택 입주한다"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소득이 많거나 보유 재산이 많은 이들도 전용면적 60㎡(18.1평)이상의 장기전세주택 입주가 가능해 진다. 서울시는 SH공사가 공급하는 60㎡이상 규모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청약자격에서 소득 및 보유재산 기준은 폐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오는 9일부터 분양되는 발산지구 3단지와 신월동 동도센트리움 288가구 입주자 모집부터 적용된다. 장기전세주택은 국민임대주택 공급 기준과 같이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70%(월 241만380원)이상 ▲공시지가 5000만원 이상 토지 보유▲2200만원 이상 자동차 보유자의 경우 청약이 제한됐었다.이같은 자격제한 폐지로 무주택자로 청약저축 통장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60㎡이상 장기전세주택 청약이 가능해 졌다. 다만 60㎡미만의 경우 종전과 같은 자격을 갖춰야한다.이번에 공급되는 발산 3단지 시프트는 전용면적 84㎡ 281가구, 동도센트리움은 전용면적 69㎡ 8가구다. 전세 보증금은 발산 3단지 1억333만원, 동도 센트리움은 9533만원에 책정됐다.서울시 관계자는 "60㎡ 이상의 경우 주수요층이 중산층이어서 소득제한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자격요건이 없어짐에 따라 청약 경쟁률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07.07.04 I 윤도진 기자
  • 청약예금 가입자, `송도·용인` 노릴만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장마와 휴가철이 겹치는 7월에도 분양시장에는 4만여 가구의 공급물량이 쏟아진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와 용인 등에는 중대형(전용 85㎡ 초과) 공급물량이 많아 청약예금 가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28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오는 7월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는 주상복합을 포함해 모두 89곳 4만2822가구로 집계됐다. ◇청약예금=청약예금 가입자들은 단지 규모가 크고, 전량이 일반분양되는 송도국제도시, 용인시 등의 공급물량에 도전할 만하다. 송도에서는 GS건설이 송도자이 하버뷰 34-113평형 1069가구를 내달 중순께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38·39평형(213가구)은 인천시 청약예금 400만원, 47-54평형(547가구)은 700만원, 58-113평형(263가구)은 1000만원 가입자 대상이다. 용인에서는 현대건설의 상현동 힐스테이트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동천동 래미안의 중대형 물량이 많다. 다만 100% 용인시 우선공급 물량이어서 용인거주자가 아니면 당첨확률이 높지 않다. 총 860가구(38-84평형)가 분양될 용인상현 힐스테이트는 38평형(193가구)이 경기도 청약예금 300만원, 48평형(421가구)은 400만원, 57-84평형(246가구)는 500만원 통장 대상이다.  ◇청약부금·저축=동부건설이 짓는 서대문구 냉천동 서대문 센트레빌 682가구 중에는 24평형 일반분양 물량이 많아 고층 당첨도 가능하다.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서 분양하는 한화건설의 에코메트로2차 4226가구 중에는 34평형이 2504가구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남양주시 진접읍에서 분양하는 동부건설의 513가구 중에도 34평형이 306가구 있다. 청약저축 가입자의 경우 용인시 흥덕지구에서 호반건설이 공급하는 공공임대 아파트가 주목할 만하다. 33평형 448가구, 34평형 79가구로 이뤄진 이 아파트는 10년임대 후 분양전환 방식으로 공급된다.
2007.06.28 I 윤도진 기자
  • 지방 투기과열지구 해제..`뒷북 처방`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정부가 부산 대구 광주 등 24개 시군구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한 것은 최근의 주택시장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방의 경우 규제를 완화해도 투기수요가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대구에서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했던 (주)신일은 단기 유동성 악화로 부도(13일)를 냈으며 부산 주택시장을 공략했던 영조주택은 자금난이 악화되면서 사실상 대한전선에 흡수(25일)되는 상황에 봉착했다. 정부는 이같은 상황이 중견 주택업체의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 `잘못된 시그널` 우려에도 불구하고 해제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지방 주택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 지역은 이미 공급과잉 상태인 데다 대출제한 등 다른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2003년 지정, 1차례 완화 = 지방은 대부분 지난 2003년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부산 해운대구와 수영구, 대구 수성구는 2003년 10월2일에 지정됐으며 10.29대책 이후 전지역(11월18일)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10.29대책으로 지방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2004년 12월 전매금지기간이 대폭 완화됐다. 당초 입주 때까지에서 계약후 1년까지로 줄인 것이다.   지방 주택시장은 전매금지 여파로 가수요가 사라지면서 미분양이 쌓이기 시작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부산은 2003년 12월 3657가구에서 올 3월 8548가구로 증가했으며, 대구는 같은 기간 4159가구에서 9189가구로, 광주는 1870가구에서 5905가구로 각각 증가했다.  지방 대도시의 집값상승률이 물가상승률에도 못미치면서 청약경쟁률도 바닥을 기고 있다. 올 4월 말 기준으로 직전 2개월의 청약경쟁률은 부산 0.09대1, 대구 0.8대1, 광주 0.02대1, 대전 0.03대1, 울산 0.45대1 등으로 조사됐다◇해제효과 미미 =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되면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는 9월까지는 계약 후 바로 되팔 수 있어 분양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계약 후 6개월이 지나야만 전매를 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은 하반기 분양물량과 미분양물량 등 3만6000여가구가 투기과열지구 해제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구와 광주도 각각 1만9000여가구, 1만3000여가구가 수혜 대상이다. 하지만 투기과열지구 해제가 지방 주택시장을 살리는 특효약이 될 수는 없다. 미분양 주택이 외환위기 때보다 많은 7만3000가구를 넘었고 집값은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금융기관이 신규 대출억제와 자금회수에 나서고 있는 것도 시름을 키우고 있다. 이 때문에 건설업계에서는 투기과열지구 해제와 함께 금융규제 완화, 주택보증수수료 인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이형 상무는 "위기에 봉착한 지방 건설사들이 현재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규제완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지방권 수요자들의 경우 기존주택을 팔지 못해 새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며 "담보대출 규제 등을 풀어줘 갈아타기 수요가 살아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기과열지구 현황부산 : 해운대구 수영구(03.10.2), 전지역(03.11.18)대구 : 수성구(03.10.2), 전지역(03.11.18)광주 : 전지역(03.11.18)대전 : 유성구 노은2지구(03.2.5), 서구 유성구(03.4.29), 전지역(03.6.7)울산 : 전지역(03.11.18)충북 : 청주시 청원군(03.6.7)충남 : 천안시 불당 백석 쌍용동(03.4.29), 아산 천안(03.6.7), 공주 연기 계룡(04.7.30)경남 : 창원 양산(03.11.18) ■투기과열지구 규제내용 -분양권 전매제한(등기 때까지, 수도권 충청권 제외지역은 계약후 1년까지) -무주택세대주에 중소형 75%물량 우선공급(35세 이상, 5년 무주택자) -청약1순위 자격제한(1가주 2주택자, 5년내 당첨사실이 있는자, 2002년9월5일이후 통장가입자 중 세대주가 아닌자) -재건축 조합원지위 양도금지(조합설립인가부터) -재건축 공정 80%후 분양(과밀억제권역내)-주택담보대출 LTV일부 강화(담보가액의 50%)
2007.06.27 I 남창균 기자
  • (하반기부동산)"분양가 규제시대 개막"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는 올 하반기 주택시장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시세보다 저렴한 새 아파트가 쏟아지면 기존 주택시장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청약가점제 도입으로 실수요자들의 당첨기회가 확대되지만 전매제한으로 시세차익을 노리기는 힘든 상황이다.◇9월 분양가상한제·청약가점제 시행9월부터 분양가상한제가 확대 도입된다. 공공주택에만 적용해온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주택에도 적용하는 방안이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1999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민간주택의 분양가 자율화는 9월부터 종지부를 찍는다.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분양가는 지금보다 20% 안팎에서 떨어질 전망이다. 분양가는 택지비에다 기본형건축비, 가산비를 더해 결정하는데 우선 택지비는 예외가 있지만 감정가를 원칙으로 하며 기본형건축비는 정부가 7월중 확정해 발표한다. 분양가 상한제와 함께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등에서는 분양원가가 공개된다. 아울러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주택에 대해서는 10년 범위이내에서 전매가 제한돼 당첨된 주택을 일정기간은 매매할 수 없다. 1978년 도입된 청약제도도 9월부터 실수요자 위주로 바뀐다. 개편 방안의 골자는 무주택기간이 길며 부양가족이 많고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길수록 청약에서 유리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제도 개편에 따라 청약예금·부금 가입자들이 청약 가능한 전용면적 85㎡ 이하 민영주택(공공택지 포함)은 추첨방식으로 25%를 뽑고 나머지 75%는 가점제로 뽑는다. ◇청약전략 다시 세워야 또 청약예금 가입자들에게 공급되는 85㎡ 초과 주택은 공급주체에 상관없이 채권입찰제를 우선 적용해 채권을 많이 산 사람에게 우선권을 주되 금액이 같을 경우에는 가점제와 추첨제로 절반씩 뽑는다. 청약저축 가입자들을 위한 85㎡ 이하 공공주택의 청약방법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가점제가 도입되더라도 지역우선공급제도와 3자녀 이상 무주택 세대주, 국가유공자, 장애인, 철거민 등에 대한 특별공급제도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9월부터 시행될 청약가점제의 유.불리 여부에 따라 청약전략을 세워야 한다. 유주택자나 신혼부부, 독신자 등 무주택기간이나 부양가족 수 등에서 당장 점수를 끌어올릴 수 없는 수요자는 9월 전에 청약하는 게 낫다. 반면 장기 무주택자 등 가점제 고득점자는 9월 이후 분양하는 아파트에 느긋하게 청약하면 된다. 당첨확률이 높은데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똑같은 아파트라도 지금보다 더 싼 값에 분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토지보상제도 변경 '대토보상'정부는 토지보상금이 부동산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대토보상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토보상을 가능하게 하는 토지보상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통과절차가 진행중이다. 대토보상은 토지보상비를 현금이 아닌 '개발된 땅'으로 주는 것으로 이번 국회를 통과하면 7월부터 곧바로 시행된다. 정부는 또 대토보상과 별도로 이미 도입된 채권보상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채권보상은 현재 부재지주가 1억원을 넘는 금액을 보상받을 경우 1억원초과분에 대해서만 의무화돼 있고 현지인은 희망할 경우에 채권보상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자발적인 채권보상을 확대하기 위해 채권보상 때 적용되는 양도소득세 감면율(현재 15%)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대토보상 때도 양도소득세 감면을 적용하고 채권장기보유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강구중이며 이달 말 또는 내달 초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광주·대구·대전 등 일부 지방 광역시가 투기과열지구에서 조만간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다.
2007.06.27 I 윤진섭 기자
  • (프리즘)`아파트 지역우선공급`이 뭐길래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지역우선공급제의 영향으로 동탄신도시 전세금이 오르고 있다고 한다. 동동탄 청약을 위해 서동탄에 입주하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판교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분당 전셋값도 초강세를 보인 바 있다.이처럼 아파트가 공급되는 해당지역 주민에게 우선청약권을 주는 `지역우선공급제`의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 이 제도는 해당 지역주민에게 민간택지는 100%, 20만평 이상 공공택지는 30%를 우선 공급하는 것으로, 지역주민의 주거안정과 투기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도입(78년 최초도입, 택지지구는 89년 도입)됐다.하지만 최근들어 도입취지와는 달리 지역간 역차별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청약통장가입자는 많지만 주택공급이 적은 서울지역이 대표적이다. 동동탄의 경우 전체 일반분양 8만7000가구(총 물량은 10만6000가구) 가운데 2만6100가구가 돌아가는 화성시 통장가입자(5만1169명)의 당첨확률은 51%나 된다. 반면 6만900가구를 놓고 경쟁을 벌여야 하는 서울지역 통장가입자(246만6477명)의 당첨확률은 2.4%에 그친다.행정구역이 겹치는 신도시는 소지역 갈등이 우려된다. 전체 205만평인 송파신도시는 토지지분으로 성남시 41%, 서울시 38%, 하남시 21% 순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러나 전체 4만8620가구 중 임대아파트(2만4997가구)와 단독주택(794가구)을 제외한 2만2829가구에 각 지자체별 지역우선 공급비율을 적용하면 분양물량의 순위가 바뀐다.지역우선 공급비율 100%인 서울시는 8675가구(38%), 비율이 30%인 성남시와 하남시는 각각 2808가구(12.3%), 1438가구(6.3%)씩이다. 이 경우 성남주민들이 불만을 쏟아낼 가능성이 크다.이에 따라 신도시 등 택지지구만이라도 지역우선공급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신도시를 짓는 이유는 해당 지역의 공급부족 때문이 아니라 수도권 전체의 공급부족을 해결하는 차원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집 지을 땅이 편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지역우선공급제를 고집하는 것은 `사람을 침대에 맞추는 행위`나 다름 없다"며 "청약가점제 도입으로 분양시장에 투기수요가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된만큼 지역우선공급제는 폐지하거나 최소한으로 줄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7.06.26 I 남창균 기자
  • 이번주중 지방 투기과열지구 해제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최근 1년간 부산 대구 대전 등 지방 투기과열지구 집값은 모두 하락했으며 올들어 청약경쟁률 역시 바닥을 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중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부산 대구 광주 등 일부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풀어줄 방침이다.25일 건설교통부의 `전국 투기과열지구 현지실사 결과(4월24~26일)`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으로 직전 1년간(2006년 5월~2007년 4월) 전국 집값은 평균 10.76% 상승했지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대구·부산·대전 집값은 각각 0.71%, 0.41%, 1.75% 하락했다.  반면 수도권은 이 기간중 전국 평균보다 2배 정도 높은 19.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 대도시의 집값상승률이 물가상승률에도 못미치면서 청약경쟁률도 바닥을 기고 있다. 4월 말 기준으로 직전 2개월의 청약경쟁률은 부산 0.09대1, 대구 0.8대1, 광주 0.02대1, 대전 0.03대1, 울산 0.45대1 등으로 조사됐다.지방 미분양 물량도 갈수록 쌓이고 있다. 대구는 지난 2005년말 3274가구이던 미분양물량이 지난 3월 9189가구로 3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부산 5295가구→8548가구, 광주 2156가구→5905가구, 대전 398가구→1048가구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수도권은 작년 집값 상승에 힘입어 지난 2005년말 1만2242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이 지난 3월 3532가구로 줄었다.한나라당 건설교통위원회소속 김석준 의원은 "투기과열지구 지정제도가 수도권 집값상승을 억제하는데 한계를 보인 반면 지방 아파트시장을 초토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울산을 제외한 지방 투기과열지구를 즉각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주중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부산 대구 광주 등 일부 지방 광역시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해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투기과열지구 규제내용 -분양권 전매제한(등기 때까지, 수도권 충청권 제외지역은 계약후 1년까지) -무주택세대주에 중소형 75%물량 우선공급(35세 이상, 5년 무주택자) -청약1순위 자격제한(1가주 2주택자, 5년내 당첨사실이 있는자, 2002년9월5일이후 통장가입자 중 세대주가 아닌자) -재건축 조합원지위 양도금지(조합설립인가부터) -재건축 공정 80%후 분양(과밀억제권역내)
2007.06.25 I 남창균 기자
  • [자신만만 재테크 시즌2]신혼부부 재테크 전략(VOD)
  • [이데일리 한규석PD]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행복한 출발을 의미하는, 인륜대사 중 하나다. 하지만, 신혼의 달콤함에만 젖어 있기에는 신혼은 짧고, 두 사람의 남은 인생은 너무나 길다. 때문에 신혼에 꼭 해야 할 일들 중 하나가 바로 재테크라고 할 수 있는데, 신혼 부부의 재테크 전략 어떤 원칙에 따라 어떻게 세워야 하는 것일까? 가장 먼저 준비하는 것이 주거 공간에 대한 것인데, 가급적 월세보다는 전세를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후 본격적인 신혼부부의 재테크에 들어가면 어느 부부에게나 필요한 내집 마련과 자녀 교육, 노후 준비 등 어느 부부에게나 해당되는 재무목표를 설정해야 하는데, 부부만의 목표를 설정했다면 그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작성해야 한다.   포트폴리오를 작성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매월 소득의 일부분을 저축하는 것, 저축은 될 수 있는 한 수입의 절반 이상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신혼 부부가 가입하면 좋은 금융 상품들로는 가장 먼저 청약 상품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청약 가점제와 분양가 상한제 등의 실시로 내집 마련을 위해서는 청약 통장에 조기 가입하는 것이 좋은데, 여기에 이자 소득세와 비과세 혜택에 연말 소득공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 저축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 또한 매월 일정액을 납입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는 것과 노후 준비를 위해 연금 상품 등에 가입하는 것도 신혼 부부 재테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다. 펀드에 가입할 경우, 신혼 부부의 연령상 장기 투자가 가능하므로 주식형 투자를 권하고 있다.  투자 시에는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이 좋고, 그 밖의 유동 자금에 대해서는 단기 운용 상품인 CMA, RP 등의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만약을 대비해 건강 보장성 보험 상품 가입도 잊어서는 안 되는데, 매달 보험료는 수입의 8%~10%가 적당하고 보험료를 줄이고 싶다면 만기 환급형 보다는 만기에 소멸되는 순수 보장형을 선택해도 좋다.  가입 시에는 보장 기간과 보장 금액을 꼭 확인해야 하며 보장 기간이 긴 상품이 유리하다.
2007.06.19 I 한규석 기자
  • "청약부금가입자 1년새 38만명 감소"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청약가점제 도입으로 당첨 가능성이 낮아진 청약부금 가입자가 지난 1년새 38만명(18.1%)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영개발 확대로 청약기회가 확대된 청약저축 가입자는 1년새 28만명 가량 늘었다. 하지만 청약저축에 가입해도 신도시에서 당첨되려면 가입기간이 최소 5년 이상은 되어야 한다. 오는 9월부터 청약가점제가 도입되면 중소형 주택의 75%는 무주택자이면서 부양가족수가 많은 사람에게 돌아간다. 중대형 주택은 1차로 채권입찰금액 순으로 당첨자를 뽑고, 동점자가 생기면 가점제 50%, 추첨제 50%로 선발한다.1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청약부금 가입자는 171만4672명으로 1년전 209만5576명보다 38만904명 감소했다. 반면 청약저축 가입자는 같은 기간 229만3553명에서 257만7457명으로 28만여명(12.3%) 증가했다. 청약예금 가입자 역시 부금 가입자들의 갈아타기 유입이 생기면서 같은 기간 6만여명 늘었다.(287만9198명→293만9806명) 하지만 청약통장 가입자는 지난 4월을 고비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청약가점제 도입으로 전체적인 당첨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1월 724만1476명, 2월 725만8983명, 3월 726만2284명, 4월 725만9322명, 5월 723만1935명 등이다.
2007.06.18 I 남창균 기자
은퇴 전 ‘금융상품 리모델링’… 발품판 만큼 여생이 안심
  • 은퇴 전 ‘금융상품 리모델링’… 발품판 만큼 여생이 안심
  • [조선일보 제공] 공무원 김모(58)씨는 고민에 빠졌다. 정년 퇴직을 2년 앞두고 민간 의료보험에 가입해보려 했지만 모든 보험사에서 거절당했기 때문이다. 나이가 많은 데다 고혈압이 있는 것이 문제였다. “고혈압 약 먹기 전인 2년 전에만 신청했어도 가입할 수 있었대요. 나중에 큰 병 걸릴까 무섭고…, 자식들에게 짐이 되는 건 아닌지 걱정돼요.” 퇴직은 단순히 일 자리를 떠나는 것 이상이다. 고정적인 수입이 없어 신용카드 한 장 만들기도 어려워진다. 또 우리나라는 자산의 90%가 부동산에 몰려 있어 퇴직 후 급전이 필요할 경우 속수무책이기 십상이다. 은퇴 전 금융기관에 가서 미리 준비해야 하는 일들은 무엇인가?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 퇴직 전 ‘금융상품 리모델링’ 전략을 알아봤다. (도움말 주신 분 삼성증권 고규현 연구원, 인스밸리 고진선 상품기획팀장, 국민은행 김재한 PB) ①주택대출은 퇴직 전에 미리 받아라 자기 소유의 집이 있다 해도 일단 퇴직하고 나면 대출받기가 어렵다. 정부가 부동산을 잡기 위해 DTI(Debt-to-Income ·소득에 따라 대출액을 제한하는 것) 규제를 시행함에 따라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역 퇴직자들은 집이 있어도 소득이 없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금액이 제한된다. 예를 들어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역에 6억원짜리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퇴직 전(연봉 7000만원 가정)엔 15년 분할 상환으로 2억3000만원을 빌릴 수 있다. 퇴직이 임박해도 이만큼 대출받는 데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퇴직 후에는 소득이 없기 때문에 5000만원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국민은행 기준) 퇴직자에겐 마이너스 통장도 별 의미가 없다. 일부 초우량 고객이나 연금이 많은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1년마다 소득 증빙서를 제출해야 한도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퇴직 후 사업이나 자녀 결혼으로 목돈이 필요하다면 퇴직 직전에 주택담보대출을 미리 받아 둬야 한다. 또 송금수수료나 현금 인출 수수료가 면제되는 ‘월급 전용 통장’이 없는 사람들은 퇴직 전에 꼭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퇴직해도 수수료 면제 혜택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②신용카드 사용한도 미리 늘려라 이자는 비싸도 신용카드만큼 급전을 쓰기 좋은 것은 없다. 최고 금리가 연 66%에 이르는 대부업체와 비교하면 신용카드의 현금 서비스가 오히려 싼 편이다. 따라서 퇴직 전 소득이 최고에 달했을 때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 한도를 최대한 늘려 놓는 것이 좋다. 방법은 간단하다. 소득증명서를 떼 카드사에 제출하면 된다. 카드 가입 시점보다 소득이 늘어나고 연체한 사실이 없는 경우 소득증명서를 내면 대부분 현금 서비스 한도가 늘어난다. 카드가 여럿 있으면 그만큼 현금 서비스를 많이 받을 수 있으므로 연회비가 가장 싼 것으로 2~3개의 카드를 더 만들어 놓는 것도 방법이다. ③보험, 고령자 우대 상품 찾아라 보험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가입이 힘들어진다. 그렇다고 포기하지는 말자. 회사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한 회사에서 거절당하더라도 다른 회사에서 받아주는 경우가 있다. 고혈압과 당뇨가 없다면 한 달에 5만~7만원만 내면 질병의 종류에 상관없이 80세까지 입원과 통원치료비가 보장되는 ‘민영 의료보험’에 도전해보자. 여기에 실패하면 이보다 덜 까다로운 ‘건강보험’이 있다. 건강보험은 월 3만~6만원을 내면 암 보험처럼 한 가지 질병이나 10여개 안팎의 병에 대해서만 고액의 치료비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그 다음으로는 간병비를 받을 수 있는 ‘간병보험’을 고려하면 좋다. 이마저도 안 된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질병 여부에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는 ‘무심사보험’의 문을 두드리자. 반면 종신보험은 돈을 버는 동안 갑자기 사망했을 때 유족에게 경제적 보장을 해주기 위한 것이니만큼 퇴직자에겐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따라서 종신보험에 신규 가입할 때는 다른 보장조건을 잘 따져봐야 한다. ④투자상품 리모델링 전략을 짜라 절세와 소득 공제 목적으로 연금저축과 장기주택마련저축에 들고 있었다면 퇴직 후에도 계속 납입할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소득 공제 목적으로 주로 가입하는데, 퇴직 후엔 공제받을 소득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래 전에 가입해 금리가 높은 상품일 경우엔 상품을 계속 유지하는 게 좋다. 또 청약제도가 바뀌어 실수요자가 아니고서는 아파트 분양받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에 집이 있는 사람은 청약통장을 과감히 해약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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