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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이 짓는 수도권 미니신도시 분양 러시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민간이 짓는 미니신도시가 수도권에 대거 쏟아진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민간이 10만평 이상의 대규모 땅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아파트를 짓는 도시개발 사업이 수도권 주요 지역 20여 곳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도시개발사업은 택지지구와 마찬가지로 도시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춰 개발되는 만큼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부채납 비율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비싸다는 게 흠이다. ◇ 고양.김포, 용인 도시개발사업 활발..고양 식사·덕이 내달 분양 도시개발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곳은 고양시 김포시 용인시 등이다. 고양시의 경우 식사지구와 덕이지구가 연말에 분양할 예정이다. '위시티(WI-CITY)' 공동 브랜드를 사용하는 식사도시개발사업은 GS건설(006360)과 벽산건설(002530)이 다음달 초 분양한다. ▲ GS건설과 벽산건설이 공급 예정인 고양식사지구 `위시티` 조감도위시티는 옛 가구단지 123만㎡ 부지 위에 총 1만여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7211가구(주상복합아파트 354가구 포함)가 1차 분양분이다. GS건설은 이 곳 1, 2, 4블록에 '위시티 자이' 브랜드로 일반아파트 4507가구와 주상복합아파트 176가구 등 총 4683가구를 공급하고, 벽산건설은 3, 5블록에서 '위시티 블루밍'으로 아파트 2350가구, 주상복합아파트 178가구 등 총 2528가구를 내놓는다. 전체 물량의 83%이 5989가구가 132-297㎡(40-90평형)대의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고,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입주 후 바로 매매가 가능하다. 회사측은 이달 안에 분양승인을 넣고, 내달 중순께 청약에 받을 예정이다. 분양가는 아직 미정이나 주변 시세보다 다소 높은 3.3㎡당 1500만-1600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참조 : (분양열전)③고양 위시티 GS·벽산 7천가구>동문건설과 신동아건설도 일산 덕이동에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내달 초에 분양한다. 옛 덕이동 가구단지를 개발하는 이 사업에서 신동아건설은 2, 3, 4블록에 3316가구, 동문건설이 1, 5블록에 1556가구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113∼348㎡를 분양하는 신동아건설은 단지 이름을 '하이파크시티'로 명명하고 적극적인 분양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김포시의 경우 이달 걸포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동양건설(005900)산업과 성우종합건설이 참여하는 오스타 파라곤은 지상 21~22층 30개동 1643가구 규모다. 현대건설(000720)은 김포시 고촌면 향산리 인근에 39만6696m²(12만평) 3400가구 규모의 도시개발을 추진 중이며 남광토건도 고촌리에 3000~3500가구 규모 도시개발을 위해 김포시와 협의 중이다. 이밖에 청구도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 995번지 일대 49만6976㎡(15만평)에 신곡6지구(3881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용인시의 경우 신봉도시개발사업이 이달 중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54만6227㎡(16만5233평)에 2999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741가구, 85㎡ 초과 중대형이 2258가구다. 중대형 비중이 75%로 압도적이다. 동일하이빌이 2블록(232가구). 4블록(636가구)을 시공하며 3블록(594가구)은 동일하이빌이 삼호 e편한세상과 함께 시공한다. 또 GS건설(006360)이 1-2블록(299가구)을 시공하며, 동부건설이 1-1블록(298가구)과 5블록(490가구), 6블록(450가구) 등을 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우림건설은 용인시 기흥구 중동 동진원 어정가구 단지 일대 39만5898㎡에 중대형 위주(125~205㎡)로 3013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분양은 2009년 3월 예정이고 준공과 입주 예정 시기는 2011년 12월이다. ◇ 수도권 택지난 건설사 '도시개발사업 추진' 선회..비싼 분양가 부담 민간업체들이 미니신도시급 도시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는 수도권 주택용지 축소, 규제 강화 등으로 도시개발사업을 통하지 않고서는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힘들기 때문이다. 지자체 입장에선 주거시설 외에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이 함께 지어져 난개발을 막고 체계적 개발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이다. 그러나 분양가격이 일반 택지지구에 비해 높다는 게 부담이다. 실제 김포 걸포지구에 분양하는 오스타 파라곤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216만7000원으로 승인을 받았다. 이는 김포 아파트 평균 3.3㎡당 가격이 754만원보다 내년 6월 공급될 김포신도시 예정 분양가격(3.3㎡당 800만∼1090)보다 높아 고분양가 논란을 낳고 있다. 고양식사지구나 덕이지구 모두 주변시세보다 20-30% 높게 분양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격이 높은 것은 감보율(전체 사업부지에서 공공시설용지로 떼어주는 땅의 비율) 40~50%로 너무 높고, 기반시설비용을 업체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민간 도시개발사업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전량 해당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따라서 지역 1순위에서 미달돼야 다른 지역 청약통장 가입자 청약이 가능하다. ▶ 관련기사 ◀☞'신도시' 후광 김포 연말 신규분양 러시☞(분양열전)⑤청라지구 5천가구 12월 분양☞GS건설 마포 하중동 '밤섬 자이' 75가구 분양
- (미리보는 경제신문)삼성그룹 법무실장 돌연 사표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다음은 11월12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입니다.(신문은 가나다순) ◇ 매일경제신문 ▲1면 -2차 엔캐리청산 움직임..엔貨 급등 -美증시 금융부실·기술주 부진에 급락 -서울대생 10명중 1명 삼성行 -범국민대회 강행..시위로 얼룩진 휴일 -이명박 "당선땐 박근혜와 국정협의" ▲종합 -유동성 위축..美증시 당분간 불안한 국면 -中 지급준비율 또 인상 -日 한류스타 탈세조사 강화 -너무쉬운 비밀번호 보호안돼 -연봉제 기업 임금 더 받는다 -美-中-유럽-日 환율전쟁 일촉즉발 ▲경제·금융 -강남 땅값이 미쳤나 -종부세 5명중 2명은 100만원이하 -올 가구수 증가율 인구의 5배 -3차 오일쇼크 가능성 있다 -5개은행이 판 주가연동예금 따져보니..수익률 5~25% 천차만별 -혼합금리 보금자리론 나온다 -김용덕위원장 국제 네트워크 다지기 -오토바이 무사고 운전자에 보험료 할인 -PL보험 가입률 2.6% 불과 ▲정치·외교안보 -이명박, 박근혜에 다 내놨다 -朴 오늘중 입장 밝힐듯 -昌측 이명박 회견 비난 -朴캠프 사람들 속속 昌에게로 -14~16일 서울서 남북총리회담..서해특구 등 경협 구체그림 나올듯 -승부수 띄운 정동영 -바람몰이 나서는 昌 -盧 "참여정부는 설거지 정부" ▲국제 -조직친화형 버전3.0 CEO가 뜬다 -美디즈니, 日휴대폰시장 진출 -佛사르코지, 대규모 파업 암초 -EU 고유가·신용위기로 성장 하향세 -브라질, OPEC 회원국 가입 추진 ▲기업과 증권 -이종왕 삼성법무실장 돌연 사의 왜? -삼성重 세계 최초 극지용 드릴십 -LG3콤 영원한 3위 머무나 -코오롱 태양광 사업 진출 -유가·원자재값 오르니 기업 최고구매책임자 귀하신 몸 -현대차 러시아에 생산공장 -변동성 큰 장세 지속될 듯 -인사이트펀드 후폭풍 증권업계..판매보수 즐기면서도 속으론 '비상' -IT3인방 턴어라운드 비결은 -미래에셋, 실적개선 중대형株 매집 -끝없는 애너리스트 쟁탈전 -어설픈 코스닥 M&A 주가에 독약 -中기업 유가증권시장에 첫 상장 -인터넷 쇼핑株 다시 볕드나 ▲부동산 -분야앞둔 은평뉴타운 값 올려 내놓지만 살 사람은 시큰둥 -뚝섬땅 계약금 444억원 운명은? -청계천변 '강북판 코엑스몰' 분양 ▲사회 -파산위기 몰린 알부자 철도노조 -수능 D-3 이것만은 알고가자 -강남 미혼남녀 70% "결혼해도 강남살래" -경기지역 9개 外高 입시 무효화 될 수도 -檢, 삼성비자금 특별팀 구성 -Time, 던힐 상표권 침해 아니다 -서울시장 연봉 1억 1820만원 ◇ 서울경제신문 ▲1면 -이명박 "당권·대권 분리" -이종왕 삼성그룹 법무실장 돌연 사표 -中, 올들어 아홉번째 지준율 인상 ▲종합 -"반도체大戰, 국내업체엔 기회" -국내기업 컨소시엄, 이라크서 5억배럴 매장 탐사광구 확보 -1~2인가구 계속 증가..2030년엔 절반 넘어 -美, 달러약세 저지 나서나 -글로벌자금 '안전자산 쏠림' 가속화 -고유가 지속땐 동반침체 빠질수도 -무·배추값 폭등 우려 -올 종부세 대상 인원 48%늘어 50만명 -정동영, 민주에 통합논의 공식제안 -昌 오늘 지역표심 공략 시동 ▲금융 -신용카드사 수익성 뚝 떨어졌다 -보험업계 새 판매채널 속속 등장 -강정원 행장 꼼꼼한 '시어머니'서 듣는 '전략가'형으로 -은행 CD 발행 증가세 여전 ▲국제 -'3차 오일쇼크' 위기 고조 -佛·獨 급속한 친미행보..부시 "외교파워 힘받네" -치솟는 유가 '국부지도' 바꾼다 -파키스탄 政情 갈수록 혼미 ▲산업 -SK인천정유 고도화 설비 증설한다 -삼양그룹 회장 "해외 기업 M&A 곧 좋은결과 기대" -현대차, 러에 완성차공장 건설 -코오롱 "태양광사업 집중 육성" -삼성그룹 '고맙습니다' 2차 캠페인 -고유가 시대..스쿠터 고속질주 -PDP업계 "신기술로 LCD에 반격" -현대重 '축구장 3배크기' 세계최대 LNG선 건조 -하나로텔 인수제안서 SKT, 이번주 초 제출할듯 -LG '뷰티폰' 18개국서 잇단 출시 -KT·SKT "와이브로 투자 확대" ▲증권 -박천웅 우리투자證 리서치사업 본부장 "내년엔 기대수익률 낮춰야" -기관·外人 정반대 매매 -'블록딜' 종목 주목하라 -새내기주 저평가 심화 -현대重 목표가 상향 잇따라 -"변동성 커졌어도 상승여력 있다" -"내수회복 수혜" 유통주 추천 ▲사회 -김포外高 입시문제 유출 파문 -도난통장 비밀번호 노출돼 입은 피해..대법 "은행에 책임묻기 어렵다" -'학교기업' 활성화된다 -올 4년제 대졸초임 월평균 198만3000원 ◇ 한국경제신문 ▲1면 -정부 R&D '헛돈질' 너무 많다 -인구는 줄어드는데 가구수는 급증한다 -이명박 화합책 제시..박근혜 오늘 입장표명 -안성 칠곡에 100만㎡ 물류센터 ▲종합 -종부세 대상 50만5000명..지난해보다 48% 늘었다 -CEO '버전 3.0' 시대 열렸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 월급 198만원 -기반시설부담금 납부 준공때로 늦춰 -다시 거세지는 美서브프라임 후폭풍 -엔캐리 청산 본격화되나 -中 인민은행, 지준율 또 올린다 -시위..점거..폭펵..노동계 '떼쓰기' 도졌다 -"朴전대표는 파트너이자 소중한 동반자" -공은 박근혜로..오늘 어떻게 답할까 -昌 "미래위해 李후보와 함께 갈 수 있다" -신당·민주당 통합협상 '급물살' -칩거정치 유행..몽니? 결단? -盧 "이번 대선 역사발전 계기 못될 것" -남북경협 최대 158억弗 필요 -은행들 예금금리 6%대 속속 인상 -은행 CD 발행액 증가세 지속 ▲국제 -中증시, '풍부한 돈·부족한 물량'..평균 PER25배 -佛 공기업 노조 총파업 ▲산업 -삼성 "김용철 변호사 사건의 본질은 거짓폭로" -삼성重 극지용 드릴십 건조..年 100억弗 달러박스 열었다 -"러시아 여수엑스포 지지 기대" -삼성 그룹광고 '고맙습니다' 2탄 -코오롱 "우리는 유기 태양전지로" -KCC 정상영 회장의 '실리콘 드림' -페이퍼 코리아, 연료전지 사업 진출 ▲부동산 -'단국대 터' 아파트 분양가 내려갈 듯 -남양주 '신도브래뉴' 14일 청약 -SK건설, 아파트 '밸류 업' 서비스 ▲증권 -"황금기 이젠 끝났다" vs. "상승장 2년 더간다" -주식형펀드 100조 '코앞' -"저평가株 넘쳐..가치투자 절호의 기회" -신우, 4년만에 턴어라운드 기대 -S&T重·카프로·메리츠화재, 외국인 러브콜 -4분기~내년 실적호전株 누구? -삼성테크윈 '속절없는 추락'..한달새 35%↓ -거래부진 시달리는 ETF -産銀은 새내기株 하락 '주범' -IHQ·올리브나인 '인터넷TV 수혜' 경쟁
- 은평뉴타운 1지구, 유망단지는 어디?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은평뉴타운 1지구가 내달 10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다. 이에 따라 1지구 내 유망지역이 어디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1지구 청약자들을 공구별 입지와 임대아파트와 분양 아파트의 비율 등을 잘 따져보고 청약하는 게 좋다. 예컨대 1지구 A공구의 경우 임대아파트 물량이 타 공구보다 많다. ◇입지는 A공구 뛰어나, 일반분양 많은 B공구 관심 1지구 A공구(1·2·12단지)는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역과 지하철 지축역이 가깝다. 입지면에서 단연 1지구 중 돋보인다. 롯데건설과 삼환기업(000360)이 시공한다. ▲ 은평뉴타운 1지구반면 일반분양 물량이 타 공구에 비해 적다. 전용 84㎡는 114가구, 101㎡ 159가구, 134㎡ 151가구, 167㎡ 33가구가 나온다. 이 지역은 주변에 중, 고등학교가 들어서지만 초등학교는 배정돼 있지 않다. 또 전체 분양 아파트와 임대아파트 비중이 거의 비슷하다는 게 흠이다. B·C공구의 경우 차로 3~4분 정도 나와야 지하철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지구 중간으로 길게 늘어선 B공구(3·4·9·10·11·13·14 단지)는 현대산업(012630)개발과 태영건설(009410)이 시공사다. 1지구 중 일반분양이 가장 많은 764가구에 달한다. 공급 규모는 84㎡ 127가구, 101㎡ 199가구, 134㎡ 270가구, 167㎡ 168가구 등이다. 특히 1지구 내 총 14개 단지 중 13,14단지에는 임대가 없고 모두 일반 아파트다. 때문에 임대를 꺼리는 수요자들이 많이 청약할 것으로 보인다. C공구(5~8단지)에서는 대우건설(047040)과 SK건설이 시공사다. 북한산을 끼고 있어 주거 쾌적성은 뛰어나지만 지구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어 지하철 이용이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84㎡ 100가구, 101㎡ 186가구, 134㎡ 95가구, 167㎡ 41가구 등 총 422가구가 청약저축,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양된다. ◇청약저축 1000만원 납입액, 청약가점 60점 내외 안정권 은평뉴타운 1지구에 공급되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 341가구는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이다. 청약저축은 청약가점제 대상이 아니고 청약저축액 등을 기준으로 당첨자를 가리기 때문에 청약저축액이 많은 사람이 당첨에 유리하다. 청약저축에 가입한 지 2년이 지난 1순위자들 가운데 청약저축액·무주택기간 등으로 뽑는데 청약저축액이 가장 중시된다. 청약저축액은 1000만 원 이상이어야 당첨 안정권으로 볼 수 있다. 매월 납입할 수 있는 저축액 한도가 10만원이어서 청약저축 가입기간이 8년이 넘는 금액이다.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성남 도촌지구의 경우 청약저축액 당첨액은 1500만원이었다. 지난해 8월 3.9대 1의 경쟁률을 보인 판교신도시의 경우 당첨권이 800만~1840만원이었다. 결국 납입액 800만원이면 당첨을 낙관할 수 없고, 최소 1000만원 이상이어야 안정권으로 볼 수 있다. 중소형은 계약 후 7년간 전매할 수 없다. 은평뉴타운 1지구 중대형은 전용 101㎡ 544가구, 전용 134㎡ 516가구, 전용 167㎡ 242가구가 공급된다. 중대형은 청약예금 가입자 대상이다. 중대형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만 이번 은평뉴타운 1지구 분양에서는 분양가 상한제에 따라 매긴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의 80% 이상이어서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공급물량의 50%는 청약 가점에 따라 결정되고, 나머지는 추첨제에 따라 분양된다. 이중 전용 101㎡ 물량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용 101㎡에 신청할 수 있는 통장은 원래 중소형에도 청약할 수 있는 것이어서 무주택기간이 긴 가입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용 101㎡ 가점 물량에서 당첨되기 위해선 무주택 기간 10년에 청약점수 60점이 넘어야 안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은평뉴타운 1지구 일반 분양 아파트는 전량 서울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하도록 돼 있다. 입주자 모집공고 직전까지 서울에 주민등록을 이전하면 청약이 가능하다. 정부는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되는 주택을 지역우선공급으로 받기 위한 거주기간을 '최소 1년 이상'으로 주택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법이 개정되더라도 적용 시점이 2008년 1월 1일 이후로 돼 있어 은평뉴타운 1지구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은평뉴타운 1지구는 후분양으로 입주시기가 내년 4월이므로 청약자는 반드시 중도금, 잔금 마련 계획을 세운 뒤 청약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자금마련이 어려운 청약자는 교통여건이 1지구보다 나은 2지구와 3-1지구에 청약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 청약가점제 “어, 배짱이 통하네”
- [조선일보 제공] “배짱 청약이냐, 안전 청약이냐.”청약 가점제 도입 두 달을 맞아 당첨자의 점수를 분석한 결과, 최저 점수와 최고 점수의 격차가 평균 30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중대형 평형은 당첨자의 최저·최고점의 차이가 60점까지 벌어지는 등 당첨자 간의 점수 편차가 극심했다. 이는 일부 청약자들은 당첨 가능성이 거의 없는 낮은 점수에도 ‘소신·배짱 청약’으로 당첨되는 반면, 최고 인기 아파트에도 당첨 가능한 높은 점수를 갖고도 평범한 아파트에 ‘안전 신청’하는 청약자가 있어 나타난 현상이다. 청약 가점제는 통장가입기간·무주택기간·부양가족수를 점수화,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당첨 기회를 주는 청약제도다.◆일부 단지 최고·최저 점수차 60점 넘어그동안 공개된 당첨자에 대한 가점을 분석한 결과, 최저·최고점의 격차가 평균 34.96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교통부는 가점제 적용 주택 가운데 1·2순위 청약접수를 받아 경쟁률이 1대1이 넘는 주택형을 기준으로, 전용 85㎡ 이하와 초과로 구분해 최저·최고점만 발표했다. 최저와 최고 점수차가 가장 많이 벌어진 곳은 지난달 말 청약 접수를 받은 아산 ‘배방 펜타포트’ 3블록과 지난 9월 가점제가 처음 적용됐던 인천 논현 ‘힐스테이트’ 중대형 평형으로, 각각 60점이었다. 아산 ‘펜타포트’는 최저 9점, 최고 69점, 논현 ‘힐스테이트’는 최저 14점, 최고 74점이었다. 중소형 가운데는 서울 구로구 ‘우성에비뉴’ 당첨자의 점수차가 54점(최저 8점, 최고 62점)으로 가장 컸다. 당첨자의 평균 점수는 39.2점이었으며 이 중 중소형은 42.56점, 중대형은 29.89점으로 중대형에 비해 청약가점이 높은 무주택자 등이 대거 신청한 중소형평형의 당첨자 가점이 높았다.◆점수 낮은 청약자는 오히려 지금이 기회전문가들은 당첨자의 점수차가 예상보다 크게 벌어진 것은 청약 가점제 도입에 따른 과도기적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 김혜현 부장은 “상당수 청약자들이 자신의 점수가 얼마나 상위권에 속해 있는지를 잘 모르고 있고 제도 도입 초기라 아파트별 커트라인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얼마나 저렴한지에 따라 단지별로 비슷한 점수대 청약자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과도기적 상황에서는 점수가 낮은 사람들은 과감한 소신 청약을,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가능한 한 신중한 청약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부동산퍼스트’ 곽창석 전무는 “점수가 낮은 사람들도 인기 단지에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며 “70점 이상의 높은 점수가 있다면 시세차익이 확실히 보장되고 주변 여건이 좋은 광교·송파신도시 등을 골라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청약통장은 한 번 당첨되면 최장 10년간 청약통장 사용이 제한되는 만큼, 신중한 사용이 필요하다.
- 당첨예상커트라인, 광교 68점 송파 65점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내년 9월 분양이 시작되는 광교신도시 아파트에 당첨되려면 청약가점이 68점은 돼야 한다는 예상치가 나왔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전용 85㎡이하 대상의 청약부금 및 예금 보유 회원 총 199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 당첨예상 커트라인을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사업지 11개 중 광교신도시의 커트라인이 가장 높았다. 선호도가 높은 사업지(중복선택)는 송파신도시(61.57%), 광교신도시(46.66%), 은평뉴타운(35.93%) 등의 순이었다. 반면 김포, 파주, 검단, 양주신도시 등은 선호도가 10% 미만으로 낮은 편이었다. 이 비율을 수도권 1순위 통장 수(178만2593개)에 적용하고 통장사용률을 30%로 가정해 각 사업지별 공급물량에 따라 경쟁률을 산출한 결과 광교신도시는 53.58 대 1, 은평뉴타운은 39.21 대 1, 송파신도시는 28.51대 1로 예상됐다.또 이같은 예상 경쟁률과 응답자의 청약가점 분포로 당첨예상 커트라인을 분석한 결과 광교신도시가 가장 높은 68점이었다. 이어 송파신도시는 65점, 은평뉴타운은 64점 순으로 나타났다. 청라지구, 송도국제도시도 각각 54점, 52점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전매제한이나 분양가 등의 변수와 공급시점의 분산에 따른 오차가 있을 수 있다"며 "특히 브랜드, 선호평형에 따라 평균적인 분석치보다 커트라인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 부동산114)
- 참 못된 은행들
- [조선일보 제공] 지난주 시중은행들이 청약예금으로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국회의원의 따끔한 발표가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청약예금 금리를 일반 정기예금보다 0.7~0.8%포인트 낮게 매겨서 수백억원씩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것이다. 청약예금은 민영 아파트 청약 자격이 주어지는 정기예금으로, 지난 6월 말 기준 가입자는 약 293만명에 달한다. 그런데 청약예금은 일단 한 번 가입하고 나면 거래 은행을 바꾸기가 힘들다. 즉 첫 단추부터 잘 끼워야 한다는 얘기다. 본지 재테크팀은 현재 청약예금을 팔고 있는 17개 시중은행에 요청해 청약예금 금리를 꼼꼼히 비교해 봤다. ◆타의 모범이 되는 은행은?24일 현재 16개 은행 중에 1년제 청약예금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외환은행과 광주은행으로 연 4.6%였다. 꼴찌은행권 청약예금 금리와 무려 1%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외환은행과 광주은행에서 1000만원짜리 청약예금에 가입하면, 1년에 10만원(세전)의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는 셈이다.그러나 이들 은행마저도 현재 판매 중인 1년 만기 정기예금(최대 연 5.8%)보다는 청약예금 금리가 최대 1.2%포인트나 낮았다. 청약예금은 자유로운 입출금이 안 되고, 저축기간 중 시중금리가 올라도 초기 약정 이자가 적용되는 등 정기예금과 비슷하다. 그런데도 금리는 정기예금에 훨씬 못 미치게 받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 관계자는 “청약예금은 아파트 청약이라는 목적이 있고 인터넷 청약이 기본이기 때문에 각종 관리 비용이 만만치 않다”며 “청약저축 등 유사 상품도 많아서 상담 과정도 까다롭기 때문에 업무 원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이 같은 반론에 설득력이 없다는 의견도 많다. 회사원 홍모씨는 “은행이 청약예금 수신을 다른 자금과 별도로 운용하는 것도 아닌데, 집 없는 서민들에게 금리를 더 주지 않고 은행 이익을 챙기는 건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금리 낮은데 버려버릴까?만약 정기예금 금리를 다른 곳보다 낮게 준다면, 소비자는 다른 은행으로 옮겨 버리면 된다. 그러나 청약예금은 그럴 수가 없다. 한 번 가입하면 아무리 금리를 짜게 줘도 중간에 옮겨 탈 수가 없는 것이다. 기존 청약예금을 해지하고 다른 은행으로 갈아타면, 청약 1순위 자격을 잃어 버리게 된다. 그렇다면 아예 청약예금을 없애 버리면 어떨까? 외환은행 양용화 부동산팀장은 “지난달 청약가점제 실시로 청약예금은 쓸모가 없어진 것 아니냐고 말하지만, 무주택자는 유지하는 게 이득”이라고 조언했다. 청약가점제란 부양가족수·무주택기간·청약통장 가입기간을 점수화해서 점수(가점)가 높은 사람들에게 우선 당첨기회를 주는 제도다. 그러나 기존 추첨 방식이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니다. 전용면적 85㎡ 이하는 분양 물량의 25%는 여전히 추첨 방식이며, 85㎡ 이상도 분양 물량의 50%가 추첨에 의해 당첨자를 가린다. 양 팀장은 “청약예금 가입액은 그리 큰 금액도 아니므로 가능하면 깨지 않는 게 좋다”며 “서울 지역 청약예금 가입자라면, 예치 금액을 600만원 이상으로 늘리는 방식으로 당첨 기회를 높이는 전략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최근 공급 확대 기대감으로 인기가 높아진 청약저축의 경우는 은행별로 금리가 똑같다. 국민은행과 농협, 우리은행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데, 금리는 현재 연 4.5%(가입 2년 이상)다.◆청약예금=거주지역·면적별로 예치 금액을 한꺼번에 예치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민영주택 청약 우선권이 부여되는 정기예금.◆청약저축=적금 형식으로 정해진 기간 이상 저축하면 전용면적 85㎡ 이하 국민주택에 청약우선권이 부여되는 저축 상품.
- 부동산의 ㅂ도 모르는 당신을 위하여…
- [조선일보 제공] 대한민국 30~40대라면 꼭 한 번은 고민하는 게 있다. 내 집 마련이다. 하지만 의욕이 있다고 해결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시세나 매물은 어디서 알아볼지, 모델하우스에서는 무엇을 물어볼지 모르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렇다 보니 부동산 시장을 기웃거리다 그냥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알기 힘든 부동산. 이런 초보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부동산 관련 기초 지식을 간략히 소개한다. Q: 아파트 시세나 매물은 어떻게 알아보면 좋을까요?A: ‘국민은행’(kbstar.com)이 제공하는 시세가 가장 정확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들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시세에서 매물까지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닥터아파트’(DrApt.com)는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변수를 토대로 1년 후 시세를 예측해 준다. ‘부동산114’(r114.co.kr)는 지역별로 지사를 운영 중이어서 지방 부동산 시장 정보에 강하다. 1988년부터 시세 조사를 시작한 ‘부동산뱅크’(neonet.co.kr)는 과거 시세를 자세히 소개하는 강점을 갖고 있다. Q: 아파트 분양과 매물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은?A: ‘닥터아파트’는 최근 회원들이 등록한 청약통장과 가점을 바탕으로 관심 단지의 당첨 가능 가점을 예측해 주는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부동산114’도 ‘분양 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청약 예정 단지의 정보를 문자나 이메일로 보내 준다. 청약경쟁률 확인은 ‘국민은행’이나 ‘금융결제원’ 사이트(apt2you.com)를 이용하면 된다. 당첨 결과와 경쟁률은 물론 청약 커트라인도 확인 가능하다. 매물 역시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를 활용하면 된다. ‘스피드뱅크’(speedbank.co.kr)는 전국 1만6000여 개의 중개업소가 제공하는 200만 건 이상의 다양한 매물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114’에서는 오피스텔, 오피스, 상가, 토지 등에 대한 상세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Q: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청약은 어떻게 하나요?A: 지난 9월부터 분양 단지는 인터넷으로만 청약을 받는다. 단, 사업 주체가 주택공사나 각 지방공사인 경우, 인터넷청약을 의무적으로 하지 않아도 된다. 먼저 ‘인터넷뱅킹과 전자공인인증서’는 청약통장을 가입한 은행에서 신청 접수일 이전에 미리 발급받아야 한다. 특히 청약가점제가 도입되면서 인터넷 청약 시 가점점수 입력에 신중해야 한다. 가점점수를 비롯한 청약내용을 잘못 입력, 부적격 당첨으로 처리될 경우, 최고 10년간 청약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금융결제원이나 국민은행 홈페이지 ‘인터넷 청약 가상체험관’ 코너에서 청약을 미리 연습하는 게 좋다. Q: 모델하우스를 100%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라면?A: 전자계산기는 필수 준비물이다. 지난 7월부터 평형 대신 쓰고 있는 ㎡로는 크기에 대한 감이 잘 오지 않기 때문이다. 카탈로그를 먼저 챙기자. 모델하우스와 카탈로그를 비교하면서 특이사항을 그때그때 적어 놓는 게 기억에도 남고 더 효율적이다. 모델하우스는 장점만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교통 여건, 학교와의 거리, 혐오시설 유무, 도로 신설·확장 계획 등은 직접 현장에 가서 판단하는 게 좋다. 건물의 방향, 경사, 조망, 일조권 등은 카탈로그에 작은 글씨로 적은 경우가 많아 세부 설명도 꼼꼼히 읽어야 한다. 청약 상담석을 적극 활용하라. 청약통장의 활용과 가입 자격, 중도금 대출 여부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Q: 아파트 현장을 방문했을 때 꼭 확인해야 할 점은?A: 우선 단지 규모, 대지지분, 조망권, 소음, 건축연도, 건설회사 지명도, 교통 및 주차 가능 대수, 상하수도·전기·가스·난방 설비 등을 점검한다. 다음으로 시장, 학교와 학군, 병원, 지역성장단계 등의 우호적 환경과 환경 오염시설, 범죄 발생률, 고압선, 저지대 침수 및 고압선 통과 지역 등 비우호적 환경 등을 따져 본다. 특히 계약 전에는 해당 물건의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아 소유 관계, 근저당 설정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출발! 달콤한 재테크
- [조선일보 제공] 한이불 덮으신다고요? 좋으시겠네요 먼저 빚부터 솔직하게 고백하세요 축의금은 CMA에 몽땅 넣으시고요 비상금 챙길 생각은 하지도 마세요 꿈 같은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면 곧바로 현실과 직면해야 한다. 앞으로 집도 마련해야 하고, 아이가 생기면 육아와 교육비용도 준비해야 하고, 부부의 노후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혼 기분에 들떠서 계획 없이 생활하게 되면 2세가 태어날 때쯤에 후회하기 십상이다. 신혼 초에 씀씀이를 아끼고 저축하는 습관을 들여야 성공할 수 있다. 국민은행 김재한 방배PB센터 팀장은 “결혼 직전부터 결혼 후 첫째 아이를 낳기 전까지가 종자돈을 모으기 가장 쉬운 시기”라며 “소득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기간에는 소득의 60% 이상을 저축하거나 투자 상품에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솔직하게 커밍하웃하라 결혼하고 나면 배우자에게 카드 빚, 은행대출 등 연애 시절에는 말하기 힘들었던 것들까지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소득명세서, 한달 생활비, 신용카드 사용 내역까지 공유하면 좋다. 배우자 몰래 빚을 짊어지고 있으면 나중에 큰 문제로 불거지기 십상이다.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박승안 팀장은 “결혼 재테크 준비는 기업의 M&A(인수·합병)와 똑같다”고 말했다. “기업이 M&A에 성공하려면 우선 상대 기업의 재무상태와 수익구조를 정확히 알아야 하듯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려면 서로의 자산 상태를 정확히 공개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다음 단계는 목표 설정이다. 부부 간에 서로 의논해야 하며, 모르는 투자를 해선 안 된다. 몇 년 안에 얼마짜리 집을 사야 하는지, 그러기 위해서는 매년 얼마를 모아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목표를 세워야 한다. 김창수 하나은행 재테크팀장은 “주택 마련 계획이 중심이 되겠지만 자녀 계획과 같이 장기적인 생애 계획 아래 재테크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절세상품부터 체크하라결혼 축의금은 종자돈 만들기의 첫 씨앗이다. 특별한 투자처를 정하지 않았다면, 일단 CMA(종합자산관리계좌)나 MMT(콜론형특정금전신탁)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단기간 넣더라도 정기예금 수준(연 4.5%안팎)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데다 입출금도 자유로워 여기저기 돈 쓸 일 많은 신혼 초에 유리하다. 그 다음엔 ‘꼭 가입해야 할 금융상품’에 가입했는지 체크해 봐야 한다. 소득공제 혜택 혹은 비과세 혜택이 푸짐한 상품들 말이다. 신한은행 김은정 재테크 팀장은 “장기주택마련저축이나 청약통장은 신혼부부가 가장 먼저 가입을 고려해야 하는 금융상품들”이라며 “무주택자인데 아직 청약통장이 없다면 청약저축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청약저축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공공주택 청약을 할 수 있는데, 지난 9월부터 시행된 청약가점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청약가점제는 가족수가 많거나 무주택 기간이 긴 사람에게 우선권을 주기 때문에 신혼부부에겐 불리하지만, 청약저축에 가입하면 피할 수 있는 것이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경우 두 사람 가운데 소득이 많은 사람 명의로 가입해 공제혜택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좋다. 국민은행 김재한 팀장은 “장기주택마련펀드는 장기주택마련저축보다 기대 수익률이 높으면서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원금 보장이 안 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딴 주머니 차면 성공못해… 중복 가입한 상품은 합쳐라취업 후부터 결혼 전까지 5~10년 동안 각자 재테크를 해왔기 때문에 중복되는 상품을 정리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우리은행 박승안 팀장은 “서로 비슷한 예금이나 펀드를 가입했다면 적절히 정리하고 종신보험이나 연금보험처럼 가족으로서 필요한 상품들을 추가로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연금보험이나 연금저축도 가입하는 것이 좋다. 단 장기상품인 만큼 소득의 20% 정도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국민은행 김재한 팀장이 조언했다.요즘은 부부가 별도로 자기 통장을 관리하면서 생활비만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럴 경우 씀씀이가 아무래도 많아지고 관리하는데 추가적인 시간과 노력이 들 수 있어 적어도 재테크 면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재테크 고수들은 지적한다. 서로 다른 은행을 이용하고 있었다면 주거래은행을 하나로 합치는 것도 좋다. 요즘 은행들은 가족 단위의 거래내역도 모두 신용도에 반영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주거래 은행을 통하면 가계의 수입과 지출을 하나의 계좌로 집중해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금리 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