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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에서 집 사고 싶다면 "헌집보단 새집 분양에 눈돌려라"
  • 강북에서 집 사고 싶다면 "헌집보단 새집 분양에 눈돌려라"
  • △서울 강북권을 중심으로 최근 5년새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와 10년 이상 헌 아파트의 가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집값 상승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주거 만족도를 우선시 하는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서울 성북구 종암동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서울시][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 올해로 결혼 3년차를 맞은 직장인 조모(33·여)씨는 얼마 전 한 대형 건설사가 서울 성북구에 분양한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청약을 앞두고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모든 주택형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인데도 주방이 넓게 나와 조씨는 이 아파트가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변 시세는 3.3㎡당 1300만~1400만원대인데 비해 이 아파트 분양가는 1600만원에 육박해 고민 끝에 결국 청약을 포기했다.정부가 9·1 부동산 대책을 통해 내년부터 서울·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의 청약 1순위 자격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기로 하면서, 연내에 1순위 통장을 쓰려는 수요가 분양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 1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위례 자이’ 아파트에는 6만명 이상 신청자가 몰리는 등 강남 일대 분양시장은 과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반면 집값 상승 기대감이 낮은 강북권 분양 물량은 순위 내 마감도 어려운 청약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강북에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라면 매매로 ‘헌 아파트’를 사는 것보다는 분양으로 ‘새 아파트’를 청약하는 편이 향후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감가상각’ 법칙 통하는 강북권 아파트본지가 부동산114에 의뢰해 서울지역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와 10년 이상 ‘헌 아파트’의 3.3㎡당 가격 차를 분석한 결과 서울 강북권은 500만원이 넘는 차이를 보였다. 강북권 새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1743만원으로 헌 아파트(1227만원)보다 42%(516만원) 더 비쌌다. 실제로 강북권인 성북구 종암동에 나란히 자리한 대단지인 ‘래미안 세레니티·삼성래미안·SK아파트’ 등 3곳을 비교하면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다. 입주한 지 5년된 래미안 세레니티(2009년 10월·1161가구)와 11년된 삼성래미안(2003년 6월·1168가구), 16년 지난 SK아파트(1998년 9월·1783가구) 등 3개 단지의 전용 84㎡형 평균 매매가는 각각 4억8000만원, 3억9000만원, 3억5000만원이다. 같은 지역의 동일한 주택형인데도 최고 1억3000만원이나 집값이 차이가 난다. 특히 래미안 세레니티와 삼성래미안은 같은 건설사가 지은 브랜드 아파트인데도 1억원 가까이 가격 차가 벌어졌다.반면 강남권은 새 아파트와 헌 아파트의 3.3㎡당 가격이 1967만원과 1818만원으로 격차가 8%(149만원) 수준에 그쳤다. 서초구 반포동 대단지인 ‘래미안 퍼스티지’와 ‘반포리체’, ‘반포주공1단지’아파트 등 3곳은 입주 연차와 집값이 반비례 현상을 보였다. 입주한 지 5년된 래미안퍼스티지(2009년 7월·2444가구) 전용 115㎡형의 평균 매매가는 19억원이다. 이에 비해 지은 지 40년이 넘은 반포주공1단지(1973년 12월·3590가구) 전용 100㎡형(19억2500만원)은 재건축 추진 영향으로 2500만원이 더 비쌌다. 또 이들 단지 중 가장 최근 입주한 반포리체(2010년 10월·1119가구) 전용 106㎡형은 3곳 중 가장 싼 13억4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이제는 재건축 기대감 때문에 ‘감가상각’ 법칙을 벗어나 헌 아파트 가격이 더 비싼 곳은 강남 일부 지역에 불과하다”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강북권에선 사용가치가 높은 새 아파트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강북권 새 집과 헌 집 가격 차 갈수록 벌어져강남권에서는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와 10년 이상 헌 아파트의 집값 격차가 매년 좁혀지고 있지만, 강북권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사실도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인 실수요자들이 주목할 부분이다. 2010년 이후 5년간 강남·강북권의 3.3㎡당 아파트값 변화 추이를 보면 새 아파트와 헌 아파트의 가격 차가 강남은 491만원에서 149만원으로 70%가량 줄어든 반면 강북은 267만원에서 516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더 벌어졌다.강북권 내에서도 새 아파트는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 비해 헌 아파트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강북권 새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2010년 1596만원에서 2012년 1724만원, 올해는 이달 현재 1743만원으로 4년새 10%가량 올랐다. 하지만 같은 기간 헌 아파트는 1327만원에서 1227만원으로 100만원(7.5%)이나 떨어져 집값 하락세를 주도했다.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정부가 9·1 대책을 통해 재건축 연한을 단축하기로 했지만 1990년대 중반 이후 지어진 아파트들은 용적률 등을 고려할 때 재건축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앞으로 실수요자 사이에선 집값 하락을 피하기 위해 새 아파트만 골라 갈아타는 경우도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2010년~2014년 10월 서울 강북지역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와 10년 이상 헌 아파트의 3.3㎡당 가격 변화 추이. [자료=부동산114]
2014.10.07 I 양희동 기자
  • [생생확대경] '서민주거안정' 실종된 부동산 정책
  • [이데일리 정수영 사회부동산부 차장] 9·1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확연히 달라졌다.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고, 팔려는 사람들은 신중해졌다. 건설사들은 줄였던 주택사업 비중을 다시 늘리고 있다. 달라진 부동산시장 상황을 보면서 모처럼 정부 정책이 시장에 ‘통했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재건축 허용 연한을 40년에서 30년으로 완화하는 등 대대적 규제 완화에 힘을 받은 재건축시장은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뿐 아니라 시세까지 상승세다. 청약가점제 개편이 예고된 가운데 시세 차익을 기대하며 분양시장으로 몰리는 수요자도 넘쳐나고 있다. 이 틈새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기승을 부리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들이 판을 키우는 모양새다. 하지만 정부가 목표로 한 것들과 반대로 흘러가는 상황도 곳곳에서 포착된다. 바로 주거를 포함한 시장 안정화 방안들이다. 우선 주택공급량 조절 문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주택 공급량과 시기를 조절하는 정책을 펴왔다. 지난해 내놓은 8·28 대책에선 후분양을 하겠다는 사업자에겐 대출이자를 싸게 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올해 나온 9·1대책에서는 주택 공급 방식 개편을 위한 여러 방안을 내놨다.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을 2017년까지 중단하겠다는 것이 그 하나다. 또 사업계획승인 이후 착공 의무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 분양 물량 일부를 시범적으로 후분양하기로 했다. LH 토지은행을 통해 민간택지 공급 시기도 조절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 정책을 비웃듯 건설사들은 신규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벌써부터 미계약분이 넘쳐나는 등 미분양 급증 사태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정부 정책과 거꾸로 가기는 청약통장 가입자 수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9·1 대책에서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청약저축의 2년제 이상 상품에 대한 금리를 0.3%포인트(3.3%→3.0%) 낮추기로 하고, 이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 조절을 위한 방편이다. 청약 통장은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가입자 수가 크게 늘었다. 주택청약이라는 본 기능이 아닌 재형저축이라는 부수적 기능의 역할 때문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청약 가입자는 1689만8044명으로 한달 새 13만7633명이 늘었다. 아직 통계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9월 신규 가입자도 이와 비슷하거나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청약통장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국민주택기금은 104조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의 금액이 쌓이고 있다. 문제는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오히려 손실이 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경우 7910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도 청약통장 가입자가 너무 많아 운용이 오히려 더 힘들다는 반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9·1대책 발표 직후 “청약통장 이율을 낮추면 가입자가 조금씩 줄지 않겠느냐”면서 “앞으로도 금리에 맞춰 추가 인하해 가입자 수를 조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의 청약 1순위 자격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될 것이란 예고에 최근 가입자 수는 오히려 증가 추세다. 전세를 매매로 전환하면 전·월세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정부의 계획도 틀렸다. 집값이 상승하자 전셋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9·1대책 이후인 최근 전셋값은 집값의 70%를 돌파했고, 월세도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집값이 전셋값을 끌어올리는 형국인 셈이다. 시장 활성화란 목표 달성은 일단 성공적일지 몰라도, 서민 주거 안정이란 계획에선 낙제점이다.
2014.10.07 I 정수영 기자
웃돈 붙고 떴다방 뜨고..위례發 투기과열 주의보
  • 웃돈 붙고 떴다방 뜨고..위례發 투기과열 주의보
  • [이데일리 박종오 김성훈 기자] “지금 분양권 사려면 1억원 정도는 준비해야 합니다. 먼저 당첨자 은행 계좌로 예치금 1000만원부터 부치고, 나머지는 아파트 계약 날짜에 매매 계약서 공증받고 일시불로 내면 됩니다.”서울 송파구 L부동산 관계자가 이렇게 말했다. 이달 초 인근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위례자이’ 아파트 분양권을 살 수 있냐고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그는 “모델하우스 부근에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만 80여개가 자리잡았다”며 “물건 나오면 바로 낚아채야지 생각할 시간 없다”고 강조했다. 위례자이는 법이 정한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1년이다. 하지만 떴다방 아닌 정식 등록 중개업소조차 이처럼 공공연하게 불법 분양권 웃돈 거래와 투기를 부추기고 있었다.요즘 아파트 분양시장이 심상찮다.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 청약 광풍이 불면서 청약통장·분양권 거래 등 위·탈법 행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부작용을 막기 위한 정부의 선(先)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아파트 청약시장이 달궈지면서 되살아난 투기 심리를 발판으로 분양권 웃돈 전매 등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위례신도시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이동식 중개업소인 ‘떴다방’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청약통장 가입자 17만명 꿈틀본지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말에서 이달 5일 사이 청약 접수를 실시한 전국의 분양 사업장 21곳(9610가구)에 청약통장 가입자 총 17만412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순위 가입자만 16만9116명(99.2%)에 이른다. 전체 1순위 청약통장 100개 중 2.3개 이상이 일주일 새 쏟아져 나온 것이다.16개 단지는 순위 내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9곳(42.9%)은 1순위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달 1순위 청약 마감률이 12.9%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청약 경쟁률이 수 십대 1을 넘는 단지도 속출했다. ‘위례자이(139대 1)’를 비롯해 서울 서초구에 선보인 재건축 아파트 3곳은 물론, 전북 전주·경북 경산·충남 아산 등에서도 최소 14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199.6대 1)’, ‘광주 봉선동 제일풍경채(175.4대 1)’, ‘아크로리버 파크(169대 1)’, ‘서초 푸르지오 써밋(98.5대 1)’ 등은 일부 타입에서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여 2008년 이전 시장 호황기를 방불케 했다. 문제는 투기적 가수요다. 현지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러한 호황의 이면에 대거 유입된 단기 투자 수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크로리버 파크 아파트 인근 J부동산 관계자는 “위례신도시에서 청약 대박이 난 이후 분양권 전매가 즉시 가능한 지 묻는 전화가 쇄도했다”며 “전매 차익을 노리는 단기 수요가 이 정도일 줄은 예상치 못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현장 옆 W공인 관계자 역시 “분양을 앞두고 열흘 넘게 전화를 수 십통씩 받았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힘입어 프리미엄(웃돈)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진 결과”라고 말했다. ◇불법 투기 거래·분양가 상승 ‘기승’…규제 법안 통과 부담될 듯위례신도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불법 거래가 판을 치고 있다. 당첨 확률이 높은 청약통장와 특별공급(‘물딱지’) 및 일반 분양권이 공공연히 거래되는 것이다. 중개업자가 직접 분양권을 매매하거나 청약통장을 들고 타 지역에 위장 전입하는 원정 청약 사례도 곳곳에서 발견된다. 되살아난 투자 심리에 기댄 ‘꼼수’도 등장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서울 신반포1·3·15·23차 및 경남아파트 통합 재건축 추진위원회에 “신반포1차를 제외한 나머지 단지들은 일반 분양가를 택지비와 건축비, 적정 이윤 이하로 제한하는 상한제 적용 대상”이라고 통보했다. 이 단지들은 3.3㎡당 최고 5000만원에 이르는 분양가로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신반포1차(아크로리버 파크)와 사업장을 합쳐 분양가 인상을 꾀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인 2006년 관리처분 인가를 신청해 고분양가 책정이 가능했던 신반포1차와의 통합 개발로 규제 적용을 피하려 한 것이다. 지역별 청약 양극화 현상도 문제로 지목된다. 실제로 서울 강북구 미아4구역을 재개발한 ‘꿈의숲 롯데캐슬’ 아파트는 지난 2일 진행한 1·2순위 청약에서 총 300가구 모집에 88가구가 미달됐다. 앞서 청약 접수를 받은 성북구 보문동6가 ‘보문파크뷰자이’ 아파트도 평균 1.6대 1의 경쟁률로 가까스로 순위 내 마감하는 데 그쳤다. 롯데캐슬 인근 H공인 관계자는 “분양가가 십억원이 넘는 아파트도 청약 대박이 나는 걸 보고 기대가 컸는데 아쉽다”며 “정부가 강남만 밀어주고 강북 쪽은 전혀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고 푸념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과열 양상이 되레 시장 활성화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정부 여당이 분양가 상한제를 없앤다고 해서 분양가격이 급격하게 오를 가능성은 없다는 논리를 내세웠다”며 “(최근 재건축 시장의 투기 양상을 보면) 주장이 틀렸다는 사실을 정부 스스로가 입증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서민과 무관한 일부 지역의 분양가 상승 등 시장 과열 양상이 이어질 경우 분양가 상한제 완화 등 핵심 부동산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9월 말~10월 초 청약 접수를 받은 주요 사업장 현황 [자료=금융결제원]
2014.10.07 I 박종오 기자
지난달 아파트 분양실적 4개월만에 증가...청약은↓
  • 지난달 아파트 분양실적 4개월만에 증가...청약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달 전국의 분양 실적이 전달보다 증가했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공공임대·주상복합 포함, 국민임대 제외) 일반분양 가구수는 총 1만7607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8월(1만3788가구)보다 3819가구 늘어난 것으로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에서는 6099가구(서울 483가구, 경기 5616가구)가 공급됐다. 전달(3565가구)대비 2534가구 증가했다. 지방은 1285가구 늘어난 1만1508가구가 공급됐다. 부산이 2446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남 (2058가구) 강원(1714가구) 대구(1369가구) 충남(1110가구) 경북(803가구) 세종(672가구) 광주(590가구) 전북(357가구) 대전(354가구)가 뒤를 이었다. 반면 청약 결과는 하락했다. 8월 1순위 마감률은 27.59%를 기록 했지만 9월은 12.9%에 그쳤다. 올해 월평균 1순위 마감률이 25.16%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이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지난달 많은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상당수 단지들이 10월로 분양을 연기했다”며 “청약제도 개편 이전에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대거몰려 10월 분양시장에서는 1순위 마감 단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권역별 일반분양 실적비교 (단위:가구) [자료제공=부동산써브]
2014.10.04 I 김성훈 기자
  • [주간 부동산이슈] 한주동안 17만명 청약통장 꺼냈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9월 마지막 주이자 10월 첫째주인 이번주 부동산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분양이었습니다. 9·1 대책 이후 계속되는 분양시장 열기가 강남권 유망물량이 쏟아진 이번 주 최고조에 달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아파트 청약 사이트인 금융결제원의 ‘아파트 투유’를 분석해 보니 한 주 동안 17만명이 넘는 수요자가 청약 통장을 꺼내 들었더군요.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7일간 1~3순위 청약에 들어간 아파트는 모두 21개 단지였고, 총 9451가구 모집에 17만3335명이 아껴왔던 청약통장을 사용했습니다. 수도권에서 나온 분양물량은 대부분 순위 내 마감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위례신도시와 강남권 재건축 3개 단지 일반분양 물량이 청약에 들어가면서 일부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수요까지 가세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위례신도시에 나온 위례자이는 451가구 모집에 63만295명이 청약을 신청했고,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2차’도 18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3375명이 청약통장을 사용했습니다. 같은 서초구에 나온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는 총 43가구 모집에 3138명이 몰렸습니다. ‘서초 푸르지오 써밋’도 지난 1~2일 청약을 실시한 결과 13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030명이 청약통장을 꺼내 들었습니다. 요즘 아파트 청약 열기가 뜨거운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입니다. 우선 9·1대책 이후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겁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심리가 생겨야 집을 사는데요, 최근 분위기가 바로 그렇다는 겁니다. 내년 청약제도가 개편되는 것도 최근 분양시장 열기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교통부가 내년부턴 유주택자들에게도 청약기회를 더 부여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기회가 줄 것을 걱정한 무주택자들이 서둘러 청약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오르는 전셋값 영향도 큽니다. 전세값이 집값의 70%까지 치솟자 아예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강남권의 경우 분양불패 신화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지금 당장은 물량이 급증해 소화에 부담이 되더라도, 강남권에 진입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여전한 이상 장기적으로는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투자수요가 이곳으로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건설사들도 지금이 기회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개관한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대형건설사 분양소장 K씨의 이야기입니다. “최근 사람들은 새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받고 돈을 쓰는 일을 꺼려하지 않아요. 주택사업을 하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유행처럼 ‘반짝’ 한 때 일 수 있는 지금이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놓치는 건 바보짓과 다름없습니다.”
2014.10.04 I 정수영 기자
청약 광풍 '위례 자이'…주택시장 부활 기폭제 될까
  • 청약 광풍 '위례 자이'…주택시장 부활 기폭제 될까
  • △지난 1일 ‘위례 자이’아파트 1순위 청약에서 2006년 판교 열풍 이후 서울·수도권 최다 신청자인 6만3000명이 몰리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까지 분양 시장이 확연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례 자이 모델하우스에서 단지 모형을 보고 있는 방문객들. [사진=GS건설][이데일리 양희동 김성훈 기자] 올해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어인 GS건설의 ‘위례 자이’ 아파트가 지난 1일 무려 6만3000명에 달하는 1순위 청약자를 끌어모으며, 평균 경쟁률 138.95대 1(최고 369.5대 1)의 청약 대박을 터트렸다. 이는 2006년 판교신도시 청약 열풍 이후 8년만에 서울·수도권 최고 청약 경쟁률이다. 이전까지 위례신도시에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렸던 ‘래미안 위례신도시’(지난해 6월 분양) 평균 경쟁률 27.5대 1(청약자 1만110명)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위례 자이의 청약 광풍이 향후 분양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위례 자이 1순위 청약에서 가장 신청자가 많았던 주택형은 전용 101㎡B형이었다. 이 주택형은 103가구 모집에 2만5525명이 1순위 청약 통장을 꺼내 247.8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전용 101㎡A형이 123가구 모집에 2만139명이 신청, 163.73대 1로 뒤를 이었다. 전체 6만2670명의 1순위 청약자 중 약 73%(4만5664명)가 전용 101㎡A·B형에 청약한 것이다.당초 GS건설은 지난해 6월 청약에서 테라스·펜트하우스로 인기 몰이를 했던 래미안 위례신도시를 벤치마킹해 해당 주택형을 전면에 내세운 홍보 전략을 펴 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규모가 가장 작은 표준 주택형인 전용 101㎡형에 청약이 집중된 점은 실수요가 많았다는 사실을 방증하고 있다. 테라스·펜트하우스의 경우 가장 넓은 주택형인 전용 134㎡PH형이 4가구 모집에 1478명이 청약해 369.5대 1이란 최고 경쟁률을 보였지만, 나머지 주택형은 대부분 평균 경쟁률을 밑돌았다. 특히 테라스하우스인 전용 124㎡T형은 4가구 모집에 183명만 지원해 45.75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남수 신한은행 서초PWM PB팀장은 “9·1 부동산 대책으로 내년부터 청약 요건이 완화되면서 올해 1순위 청약 통장을 쓰려는 실수요자들이 한꺼번에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며 “테라스·펜트하우스 등 고급 주택형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실수요 중심의 청약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9·1대책 한달만에 이뤄진 위례 자이의 큰 성공으로 분양 시장의 폭발력이 입증되면서 향후 분양 단지들의 청약도 호조를 띨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위례신도시에서는 올 연말까지 대우건설과 경기도시공사 등에서 분양하는 3~4개 단지, 약 2500가구의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라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또 오는 11월 서울 종로구 교남동에 분양될 ‘경희궁 자이’ 아파트(2415가구) 등 서울 도심권 재개발 단지와 경기 하남 미사지구 등에서 알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전셋값 상승 등으로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시점에서 9·1대책 이후 건설사들이 위례 등 유망 분양 물량을 쏟아내 연말까지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4.10.02 I 양희동 기자
소득이 두 배인 맞벌이 부부, 왜 재테크는 두 배로 모이지 않을까?
  • 소득이 두 배인 맞벌이 부부, 왜 재테크는 두 배로 모이지 않을까?
  • [이데일리TV 장필수 PD]신개념 노후쇼! 박준형의 노후통장 안녕하십니까(진행 박준형 성선화)맞벌이 가정이 대세로 자리 잡은 요즘, 소득이 두 배인 만큼 어떻게 돈을 불릴지 신중히 고민해야 노후를 잘 준비할 수 있다. 맞벌이 부부 중 돈을 각자 관리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은퇴 준비를 포함한 가계관리는 하나로 합치는 것이 효율적이다. 맞벌이 가정의 돈 관리 문제로 고민인 분들이 행복한 재무 설계를 할 수 있게 준비한 이번 방송의 주제는 `맞벌이 부부의 노후 생활`이다. 박준형의 노후통장 안녕하십니까 20회 <맞벌이 부부의 노후생활>먼저 이번 주제에 꼭 맞는 맞벌이 신혼 부부의 사연을 들어본다. 이 부부는 공동으로 모으는 적금 이외에 나머지 돈은 따로 관리를 하고 있다. 부부 각자 퇴직연금과 국민 연금에 가입되어 있는 상태인데 노후까지 재테크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어떤 노하우가 필요한지 궁금증을 전해왔다. 맞벌이 부부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똑똑한 소비로 얻어낼 수 있는 세금 혜택에 관해 전문가들이 일러주는 노하우는 무엇일까?두 번째 사연은 자녀의 교육비에 부담을 느끼는 40대 맞벌이 부부의 이야기다. 적은 벌이는 아니지만 과도하게 들어가는 자녀 교육비가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 이럴 때 위력을 발휘하는 교육비 공제에 관해 자세한 설명을 들어본다. 이외에도 맞벌이와 외벌이의 연말 정산의 차이, 보험료 공제, 보육료 공제, 생애 최초 주택 청약 등 맞벌이 가정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가득하다. 자세한 내용은 10월 1일(수) 오후 1시/밤 10시 박준형의 노후통장 안녕하십니까 2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본방송>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수요일 밤 10시<재방송> 토요일 오전 7시 50분, 오후 3시 50분, 밤 12시 / 일요일 오전 7시 50분, 밤 9시 50분 / 월요일 새벽 6시 30분홈페이지 http://tv.edaily.co.kr/e/Hello/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nohooo 유튜브 http://www.youtube.com/playlist?list=PL78bwWKJM5YcvhcTuD_CO4phPw5dqWJld
2014.10.01 I 장필수 기자
'래미안'서 '자이'로..위례신도시 청약 열풍 '바통터치'?
  • '래미안'서 '자이'로..위례신도시 청약 열풍 '바통터치'?
  • △GS건설이 위례신도시에 분양하는 ‘위례 자이’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개관 이후 사흘간 4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이 때문에 10월 1일 1·2순위 청약에서 지난해 ‘래미안 위례신도시’가 세웠던 최고 379대 1의 청약 경쟁률 기록을 깰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례 자이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GS건설][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GS건설(006360)이 위례신도시에 처음 선보인 자이 브랜드 아파트 ‘위례 자이’가 지난 26일 모델하우스 개장 이후 사흘간 4만명이 넘는 방문객을 모으며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방문객 수로만 보면 지난해 최고 379대 1이란 위례신도시 청약 신기록을 세웠던 삼성물산 ‘래미안 위례신도시’(래미안 위례)의 3만6000명을 넘어섰다. 이 때문에 올해 하반기 서울·수도권 분양시장 ‘최대어’인 위례 자이가 래미안 위례의 청약 기록을 넘어설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GS건설은 위례신도시 A2-3블록에 공급하는 위례 자이의 1·2순위 청약 신청을 10월 1일 받는다. 이 아파트는 총 517가구 규모로, 주택형별로는 △101㎡형 260가구 △113㎡형 122가구 △121㎡형 114가구(테라스하우스 12가구) △124㎡T형 12가구 △125㎡PH형 3가구 △131㎡T형 2가구 △134㎡PH형 4가구 등으로 이뤄졌다.테라스하우스(26가구)와 펜트하우스(7가구)를 전면에 내세운 위례 자이의 분양 전략은 래미안 위례와 꼭 닮았다. 지난해 6월 26일 1순위 청약을 받았던 래미안 위례는 총 410가구(전용 99~134㎡)로, 여기에는 테라스하우스 24가구와 펜트하우스 5가구를 포함됐다. 청약 결과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가 각각 128.42대 1과 9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전체 평균 27.47대 1이란 성적으로 전 가구 1순위 청약 마감됐다. 특히 2가구를 모집한 전용 99㎡형 테라스하우스에는 758명이 몰리며 379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 기록을 세웠다. 이 때문에 GS건설 역시 위례 자이 모델하우스에 테라스하우스인 전용 121TB㎡타입을 전면 배치했다.김보인 위례자이 분양소장은 “테라스·펜트하우스는 자연 친화적인 주거생활을 꿈꾸는 도시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며 “공급 희소성에 따른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도 뜨겁다”고 말했다.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이 상승세를 탄 시점에 청약에 나섰다는 부분도 두 단지가 비슷하다. 위례 자이는 9·1 대책 이후 내년 청약 1순위 조건 완화 이전에 청약 통장을 쓰려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앞으로 대규모 택지 분양이 없을 것이란 정부 발표도 투자 수요를 모으고 있다. 래미안 위례 역시 지난해 4·1 부동산 대책으로 민간 중대형 아파트 청약가점제가 폐지돼 유주택자의 청약 접수가 가능해진 점이 흥행의 기폭제가 됐었다.분양가는 위례 자이가 래미안 위례보다 다소 높게 책정됐다. 위례 자이는 3.3㎡당 평균 1779만원선으로 래미안 위례(1718만원)보다 60만원 가량 비싸다. 입지 면에선 두 단지 모두 경기 성남권역으로 ‘휴먼링’(녹지 보행로) 안에 속했고 중심상업지구인 트랜짓몰과 접해 차이가 없다. 분양 1년여가 지난 현재 래미안 위례는 프리미엄(웃돈)이 1억원 가량 붙은 상태다.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위례 자이는 9·1 대책 직후라는 최적의 타이밍에 분양이 이뤄져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분양가가 주변 시세(1600만~1700만원대)에 비해 다소 높아 향후 프리미엄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위례 자이와 래미안 위례신도시 단지 비교. [자료=각 사]
2014.09.30 I 양희동 기자
'위례자이' 방문객 500m 긴 행렬에 30여개 떴다방도 장사진
  • '위례자이' 방문객 500m 긴 행렬에 30여개 떴다방도 장사진
  • [이데일리 장종원·김성훈 기자] “강남권인데다 신도시 개발 중단 등 호재가 많아 인파가 몰릴 건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2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복정동 ‘위례자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이성훈(40·강서구 가양동)씨. 그는 예상보다 높은 분양 열기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말을 낀 사흘(26~28일)간 이곳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은 4만여명이 넘었다. 모델하우스가 위치한 복정역 일대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인근 판교신도시까지 교통정체가 발생했다. 모델하우스 입구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하루 종일 500m 이상 이어졌고, 인근에는 떴다방 천막 30여 개가 설치돼 장사진을 이뤘다.김보인 GS건설 분양소장은 “아껴둔 1순위 통장을 꺼내겠다는 사람들이 많다”며 “실수요뿐 아니라 투자가치까지 생각한 방문객이 서울은 물론 경기, 인천에서도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28일 경기도 성남시 복정동에 위치한 GS건설의 ‘위례자이’ 모델하우스는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500m이상 이어지는 등 하루종일 붐볐다. 모델하우스가 위치한 복정역 일대에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인근 판교신도시까지 교통정체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진=김성훈 기자]◇전국 12곳 모델하우스 오픈…‘문전성시’재건축 연한 단축 등을 담은 9·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 주말 전국의 모델하우스는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 26일 문을 연 전국 모델하우스 12곳에는 20만명 정도가 다녀갔다. 갓난아이를 업은 주부부터 신혼부부, 50~60대 장년층까지 방문 수요자들의 연령대도 다양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 문을 연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모델하우스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일반분양이 49가구에 불과한데도 3일간 이 곳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은 1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단지는 강남역 삼성타운과 인접한데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를 시작으로 주변 단지들의 재건축이 완료될 경우 반포에 버금가는 5000가구 신흥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한다는 점이 주목됐다. 분양받을 경우 웃돈(프리미엄)이 1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입소문도 돌았다. 박상현 삼성물산 분양소장은 “삼성 그룹 게시판에 게재한 분양 소개글이 이틀만에 1만건 이상 조회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강남권은 교체수요가 많고 전매제한 기간도 단축돼 투자 수요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이날 방문객 대부분은 래미안 서초에스티지 이외에도 같은 날 개관한 위례자이, 서초푸르지오써밋 모델하우스를 함께 둘러봤다. 실수요보다는 투자가치에 주목한 사람들이다. 서초구 방배동에서 온 최숙현씨(43)는 “이번에 청약 통장을 꼭 사용할 것”이라며 “다른 모델하우스도 방문해 꼼꼼히 비교한 후 가장 경쟁력 있는 아파트에 청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분양 열기는 강북권에도 이어졌다. 강북구 미아동과 성북구 보문동에서 분양을 시작한 ‘꿈의숲 롯데캐슬’, ‘보문파크뷰자이’ 모델하우스에도 실수요자 중심으로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 특히 강북권에서 5년만에 신규공급되는 ‘꿈의숲 롯데캐슬’에는 아기띠를 두른 20~30대 주부들이 눈에 자주 띄었다. 현장에서 만난 김수현(32)씨는 “강북구에서 오랜만에 나온 새 아파트인데다 북서울 숲이 가까이 있는 등 생활환경도 좋아 관심이 간다”면서 “모델하우스 방문자가 생각보다 많아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분양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모델하우스 문을 연 첫날 오전에만 5000명이 몰렸다. △28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래미안 갤러리에는 49가구만 분양되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의 일반 분양을 받기위한 상담객이 끊이지 않았다. [사진=삼성물산]◇이번주 1만 1676가구 분양..모델하우스 9곳 개장뜨거워진 가을 분양시장의 열기는 9월 마지막주이자 10월 첫주인 이번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주 모델하우스를 연 ‘위례자이’를 비롯해 전국 20곳에서 1만 1676가구가 청약에 나선다. 새로 문을 여는 모델하우스는 9곳이다. 서울 강남구 세곡동 강남보금자리지구에는 강남효성해링턴플레이스가, 경기 수원시 망포동에서는 e편한세상 영통2차, 세종시 한솔동에는 세종더샵힐스테이트, 경기 양주시에는 옥정동 양주신도시푸르지오2차 등이 모델하우스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권일 닥터아파트 팀장은 “이번 가을 분양시장은 강남 재건축, 위례신도시, 세종시 등 알짜 물량이 풍성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10월 첫째주 오픈 예정 모델하우스 (자료 닥터아파트)
2014.09.28 I 김성훈 기자
분양대전 막올랐다...첫날부터 '후끈'
  • 분양대전 막올랐다...첫날부터 '후끈'
  • △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대우건설의 ‘서초 푸르지오 써밋’ 모델 하우스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사진=김성훈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과 수도권에서 주요 건설사들의 분양 대전이 시작됐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서초 푸르지오 써밋 모델하우스는 평일(금요일)임을 감안해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이날은 위례 신도시의 ‘GS 자이’, 서초동 우성3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강북 미아4구역 재개발한 ‘꿈의숲 롯데캐슬’ 등 수도권에서만 6곳의 모델하우스가 동시에 문을 열었다.서초 푸르지오 써밋 모델하우스는 오후 2시를 전후해 방문객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 송파구 잠실동에 거주하는 김모(56·여)씨는 “이사 계획이 있어 방문했다”며 “교통과 교육 여건이 뛰어나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강남권 모델하우스를 돌면서 분양가와 시설 등을 꼼꼼히 비교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오전에 위례자이 모델 하우스에 다녀왔다는 이진우(41)씨는 “자녀가 초등학생인데 장차 학군을 고려했을때 관심이 가는 아파트다”며 “다른 2곳(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위례 자이)과 신중히 따져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정부가 발표한 9·1 부동산 대책 이후 투자 목적으로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도 있었다. 서초구 잠원동에 거주하는 권모씨(51)는 “분양가(3.3㎡당 3140만~3300만원)에 부담이 있지만 서초구와 위례신도시 등에 전매제한(산 것을 되파는 것을 제한하는 것)이 2년 줄었기 때문에 관심이 간다”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 서울·수도권 분양시장 블루칩인 ‘위례 자이’아파트 모델하우스도 개관 두 시간만에 3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청약 돌풍을 예고했다. 특히 복정역 일대에는 모델하우스를 찾기 위한 차량들이 몰리면서 인근 판교신도시까지 교통정체가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모델하우스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500m이상 늘어섰고, 인근에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천막 30여개가 설치돼 장사진을 이뤘다.김보인 GS건설 분양소장은 “위례자이는 우수한 입지환경을 갖추고 있고 펜트하우스, 테라스하우스 등 특화된 신평면이 대거 도입돼 아껴둔 1순위 통장을 꺼내겠다는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한편 강북권에서는 실수요자들이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꿈의숲 롯데캐슬’에는 유독 아기띠를 두른 20~30대를 엄마부대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대부분 실수요자들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꼼꼼히 따져보고 있다”면서 “오전에만 5000명이 몰릴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2014.09.27 I 김성훈 기자
 신혼부부, 재테크 첫 단추는 '통장합치기'
  • [톡!talk!재테크] 신혼부부, 재테크 첫 단추는 '통장합치기'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바야흐로 결혼철이다. 한 가정을 이루는 신혼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생애주기에 맞춰 부부가 재테크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하지만 결혼 초기 빡빡한 일정 때문에 결혼 이후의 생활설계에 대해서는 소홀해지는 것이 현실이다. 더군다나 내 집 마련부터 시작해서 앞으로 있을 출산과 육아, 노후까지 부부의 생애주기를 모두 고려해야 하는 재테크 설계는 신혼부부에게 있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결혼철을 맞아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예비·신혼부부들이 알아야 할 재테크 5계명이다.① “통장도 결혼시켜라” 결혼 즉시 통장도 결혼시켜야 한다. 그 시작은 서로의 재무상태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이다. 통장정리와 가족카드 사용, 부동산 공동명의 등으로 소득과 지출을 하나로 묶으면 저축뿐만 아니라 절세에도 도움이 된다. 요즘은 결혼 이후 맞벌이를 하는 부부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소득이 높은 쪽으로 지출을 몰아 관리한다면 소득공제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다.② 내 집 마련의 시작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신혼부부의 첫 번째 꿈은 단연 내 집 장만이다. 하지만, 과한 대출을 통해 집을 마련하는 것은 하우스푸어가 되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주택청약통장부터 반드시 마련하고 청약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지난 2009년 처음 출시된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은 신혼부부 요건 등에 해당하는 특별대상자들에게 2년이 지나면 청약 1순위가 되기 때문에 활용가치가 높다. 오는 2015년 2월부터는 청약제도 개편을 통해 수도권의 청약종합저축 1순위 자격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고 청약가점제 기준도 완화할 예정이어서 참조할 만하다.또 2010년 법 개정으로 임신 중일 때 ‘임신 증명원’을 제출하면 태아도 가구원 수 1명으로 인정돼 특별공급대상자가 된다. 이들에겐 건설물량의 20%가 우선배정 된다.③보장성 보험 가입 ‘필수’저축도 좋지만, 결혼 생활 중 예기치 못한 사고와 질병으로 그동안 모아온 목돈이 물거품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를 위해 최소한 부부 각각 보장성 보험을 안전장치로 가입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에 대비해 질병보험이나 실손 보험에 가입해 두는 것도 좋다가장의 사망은 가정에 큰 타격을 주는 만큼 종신보험 역시 가입을 고려할 만하다. 결혼 전 부모가 가입해놓은 보험이 있는지 먼저 점검하고, 쓸데없이 추가로 가입하지 않도록 한다.연금보험이나 저축성보험을 제외한 월 보험료 지출액은 월 소득액의 10% 이내가 적당하기 때문에 소득과 비교해 너무 많은 돈이 보험료로 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④“노후준비는 신혼부터”…노후생활 도울 연금상품 가입신혼부부가 놓치기 쉬운 부분이 은퇴 이후 노후 대비이다. 모든 재테크가 그러하듯 노후 준비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노후자금 대비를 위한 보험상품으로는 연금보험, 연금보험 기능에 투자의 성격을 더한 변액연금보험 등이 있다. 연금저축과 펀드도 각 금융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으니 미래 수익률과 원금보장 여부, 투자 성향 등을 잘 따져 가입해야 한다.⑤출산·육아대비 목돈 마련은 ‘미리미리’앞으로 새 식구가 될 자녀에게 들어갈 자금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 특히 교육자금은 목돈이 필요한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적금과 펀드 가입은 기본이다. 영·유아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건강을 위한 보험상품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태아 관련 특약을 추가해 임신 직후부터 출산 후 위험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여러 보험상품들이 출시됐다.최정국 하나생명 마케팅기획부 차장은 “신혼 초에는 출산과 내 집 마련, 노후 대비 등 부부의 생애 주기에 맞춘 치밀한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며 “이후에는 매달 부부가 재무상황에 대해 대화하는 날을 정해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4.09.27 I 문승관 기자
'위례 자이'모델하우스 개관 2시간만에 3000명 우르르
  • '위례 자이'모델하우스 개관 2시간만에 3000명 우르르
  • △26일 문을 연 ‘위례 자이’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보기 위해 줄을 선 방문객들. [사진=GS건설][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해 하반기 서울·수도권 분양시장 블루칩인 ‘위례 자이’아파트가 모델하우스 개관 두 시간만에 3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청약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26일 GS건설에 따르면 이날 지하철 8호선 및 분당역 환승역인 복정역 인근에 문을 연 위례 자이 모델하우스에는 개관 30분 전부터 관람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 오후 12시까지 약 3000명이 다녀갔다. 복정역 일대에는 모델하우스를 찾기 위한 차량들이 몰리면서 인근 판교신도시까지 교통정체가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모델하우스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500m이상 늘어섰고, 인근에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천막 30여개가 설치돼 장사진을 이뤘다.김보인 GS건설 분양소장은 “위례자이는 우수한 입지환경을 갖추고 있고 펜트하우스, 테라스하우스 등 특화된 신평면이 대거 도입돼 아껴둔 1순위 통장을 꺼내겠다는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위례신도시 A2-3블록에 짓는 위례 자이는 지하 2층, 지상 8~19층, 11개동, 총 517가구(전용면적 101~134㎡)규모다. 주택형별로는 △101㎡형 260 가구 △113㎡형 122가구 △121㎡형 114가구(테라스하우스 12가구) △124㎡T형 12가구 △125㎡PH형 3가구 △131㎡PH형 2가구 △134㎡PH형 4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3.3㎡당 평균 분양가(발코니 확장 별도)는 1779만원 선이며 1차 계약금 정액제(테라스·펜트하우스 별도)와 중도금 이자후불제 조건이 적용될 예정이다. 청약 일정은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 1·2순위, 2일 3순위 신청을 받는다. 입주는 2016년 10월 예정이다. 1644-4277△위례 자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는 방문객들.
2014.09.26 I 양희동 기자
'초이노믹스' 부동산 흐름 바꿨다.. 5년만에 '집값 역전'
  • '초이노믹스' 부동산 흐름 바꿨다.. 5년만에 '집값 역전'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25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등용로의 주택가. 약 10m 간격으로 세워진 전봇대마다 손바닥만한 홍보 전단이 붙어 있었다. 종이에는 “청약 저축·예금 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개인이 보유한 1순위 청약통장을 웃돈을 주고 사들여 신규 분양아파트에 청약하려는 것이다. 아파트 당첨만 되면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이 붙던 부동산시장 호황기에나 성행했던 불법 거래다.인근 D공인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이 쏟아진 뒤 이 동네도 매기가 돌고 청약통장까지 암암리에 거래되는 등 지난 2년 새 최고의 약발을 받고 있다”며 “집주인들은 잔뜩 힘을 주고 구매자들은 ‘지금 집 사야 하는 게 아닌가’하는 착시 효과가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부동산시장을 관통한 큰 흐름이 바뀌고 있다. 서울·수도권 ‘침체’, 지방 ‘활기’라는 공식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에 중·고층 아파트가 늘어서 있다. (사진=뉴시스)‘서울·수도권 약세(弱勢), 지방 강세(强勢)’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 부동산시장의 지형은 이렇게 요약된다. 그런데 이 공식이 5년 만에 깨질 조짐이다. 지방의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사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시장이 깊은 침체의 골을 벗어나고 있어서다. 이른바 ‘역전 현상’이다.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말보다 0.22% 상승했다. 전달 집값 변동률(0.12%)의 약 2배로, 대구·부산 등 5개 광역시(0.19%)와 기타 지방(0.13%) 가격 상승 폭을 웃돈 것이다. 서울·수도권 매매가가 지방·광역시보다 많이 오른 것은 2009년 9월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한국감정원 조사에서도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오름 폭이 8월부터 커지더니 현재는 지방의 1.6배를 넘어섰다. 임채우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지난 3년여간 호황을 누렸던 지방은 주택 공급 증가 여파로 최근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는 반면, 서울·수도권은 정부의 연이은 규제 완화에 힘입어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5년 만에 지방 제쳐△지역별 아파트값 변동률 (단위=%, 자료=KB국민은행)주택 거래도 지역별 온도 차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수도권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전달보다 5.5%(1807건) 많은 3만2730건을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만5000건 가량 늘어난 규모다. 지방 거래량(4만1436가구)이 한 달 새 6.1%(2684가구)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실제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를 보면 이달 들어 25일까지 서울 아파트 6435채(하루 평균 257건)가 매매 거래됐다. 작년 동월(4653건) 거래량은 이미 훌쩍 뛰어넘었다. 매일 전달(220건)보다 15% 이상 많은 아파트가 팔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노원구 중계동 노원사랑공인의 소미영 대표는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뿐 아니라 재건축 사업 기대감에 따른 투자 문의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이처럼 지역별 희비가 갈린 원인으로 우선 달라진 주택 수급 여건이 꼽힌다. 지방은 금융위기 이후 새 아파트 공급이 뜸했다. 이 때문에 집을 사려는 대기 수요가 쌓이고 기존 집값도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신규 분양이 잇따르다보니 수요가 점차 소진되고 투자 열기도 가라앉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침체했던 서울·수도권 시장은 최근 전셋값 상승 압박에 정부 정책 효과까지 더해졌다. 최경환 경제팀이 7월부터 DTI(총부채상환비율)·LTV(주택담보인정비율) 등 금융 규제 완화와 주택 공급 축소 및 재건축 활성화 등 수도권 주택시장을 겨냥한 부양책을 연이어 내놓자 가을 이사철을 기점으로 주택 구매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경매·분양시장도 ‘열기후끈’…지방은 내년에도 공급 물량 많아△25일 서울 등용로 주택가 전봇대에 청약통장 불법 거래를 알선하는 홍보 전단이 붙어 있다. (사진=박종오 기자)이렇다 보니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장 과열 조짐마저 감지된다. 서울 송파구 마천동 ‘금호어울림1차’ 전용 102㎡형 아파트는 지난 22일 법원 경매에서 감정가(4억7000만원)보다 비싼 4억8315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13명이 무더기 응찰해 벌어진 전형적인 고가 낙찰이다. 부동산 경매정보업체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이달 현재 서울·수도권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87.7%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상승세다.청약 시장 분위기도 예년과 다르다. 부동산114가 집계한 결과, 올해 하반기(7~9월) 서울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의 1~3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4.4대 1이었다. 전체 17개 시·도 중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상반기(1~6월)에 세종시 등에 이어 5번째로 저조한 실적(1.8대 1)을 보인 것과 상반된 결과다. 이달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위례자이’ 아파트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요즘 분양 당첨만 되면 프리미엄(웃돈)이 수 천 만원씩 붙는다는 소문이 돌면서 하루 200~300통씩 문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정부가 앞으로 더이상 신도시 개발을 않겠다고 하자 희소성이 높아져 청약 열기가 더 뜨거워졌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지금의 역전 현상이 굳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앞으로도 지방에 새 아파트가 대거 쏟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1~2012년 10만가구를 밑돌던 지방의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 10만9505가구, 올해 16만600가구로 대폭 증가했다. 내년에도 14만893가구가 입주를 앞뒀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방은 전반적인 물량 압박으로 예전 같은 호황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서울·수도권은 공급 과잉 우려가 큰 외곽 지역이 아닌 도심 재개발·재건축 위주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역별 주택 매매 거래량과 입주 물량 (단위=건·가구, 자료=국토교통부·부동산114)
2014.09.26 I 박종오 기자
  • "연금보험 수령일이 공휴일이면 전날에 받으세요"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앞으로 연금보험 수령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 영업일이 아닌 전날에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보험 부활청약시 면책기간에 대한 안내도 강화된다.금융감독원은 25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도개선 사례들을 발표했다. 이번 제도개선 사례는 지난 7~8월에 금감원 1332 민원상담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금감원은 우선 연금보험 수령일과 관련, 그동안 연금지급일이 휴일에 해당하는 경우 다음 영업일에만 지급해왔는데, 앞으로 보험사에 신청을 하면 공휴일 전일에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또 최근 대포통장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증권사 지급정지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은행권에 비해 운영상 미비점이 발견돼, 앞으로 증권사 계좌 역시 은행권 수준과 같이 ‘24시간, 365일 지급정치 체제’로 개편할 계획이다.보험 부활청약시 면책기간에 대한 안내도 강화된다. 현재 암보험 등 일부 보험의 경우 보험계약 부활시에도 면책기간이 설정돼 있었는데, 일부 보험사의 상품설명서나 부활청약서에는 부활시 보장개시일이 명시돼 있지 않아 고객의 혼란을 초래해왔다. 이에 계약 부활시 보장개시일을 명시하게 해 소비자 안내를 강화토록 했다.금감원은 이와 함께 이혼시 부부형보험의 계약변경 필요성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고, 만기지급금이 없는 보험상품도 만기시 SMS로 통보하도록 개선했다. 또 보험사 거래 진행시 미처리되는 경우 장애요인을 알려주도록 했다.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서는 콜센터 ARS 상담시 일부 보험사의 경우 단순 상담시에도 주민번호를 누르도록 했는데, 앞으로 주민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보험금 청구서류에 개인의 재산 내역 등 불필요한 정보는 요구하지 않도록 개선했다.박용욱 금감원 소비자보호총괄국장은 “불합리한 금융관행이나 불공정한 업무처리로 피해를 본 경우 언제든 금융민원센터(국번없이 1332)에서 상담하거나 민원을 신청해 금융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적극 행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4.09.25 I 나원식 기자
e편한세상 구미교리 관심 급증, 청약 방법 알아볼까
  • e편한세상 구미교리 관심 급증, 청약 방법 알아볼까
  • ‘e편한세상 구미교리’ 성황리에 분양청약 방법에 대한 문의 전화 급증[e-비즈니스팀] 지난 19일(금) 대림산업이 교리2지구에 첫 분양하는 ‘e편한세상 구미교리’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주말 3일간 2만5천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뜨거운 분양열기를 실감했다.인근 H공인중개사에 따르면 ‘e편한세상 구미교리’의 경우 고객들의 문의가 많고, 실입주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많아 500~1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첫 분양 프리미엄에 분양가, 뛰어난 상품 등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어 무난히 1순위에서 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e편한세상 구미교리’의 청약 방법에 대해 지역민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지역민들의 경우 청약통장을 쓸 경우가 거의 없어 어떻게 쓰는지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이다.청약을 하기 위해선 우선 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 중 하나의 청약통장에 가입되어 있어야 하며 청약통장 가입은행에 방문하여 인터넷뱅킹을 신청해 공인인증서(무료)를 발급받아야 한다.그 이후 ‘e편한세상 구미교리’의 청약일정에 맞게 1순위는 24일(수), 3순위는 25일(목)에 국민은행 청약통장 가입자는 국민은행 사이트에서 청약접수를 진행하면 된다. 국민은행을 제외한 은행에서 청약통장을 가입한 사람은 아파트투유(APT2you)에서 가능하다.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민은행 청약통장 가입자의 경우 국민은행 사이트에 접속하여 공인인증서로 로그인을 한 뒤 청약 순위(1&#8226;3순위)를 선택한다. 이어 청약자격 확인 주체 안내 동의 후 거주지역, 신청아파트, 주택형, 주택소유여부, 가점항목별 가점 등을 선택한다. 그 후 1층 우선배정 신청가능 대상자 확인 및 주소와 전화번호를 입력 하고 청약신청내용 확인 및 청약을 신청하면 청약이 완료된다.국민은행을 제외한 청약통장 가입자는 우선 아파트투유(APT2you)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메인화면에 있는 APT청약 신청을 클릭하고 청약신청 유의사항 확인 후 청약신청을 누른다. 이어 공인인증서로 로그인 한 뒤 안내에 따라 주택명 선택→청약신청자 확인→주택형 선택→주소지 선택→주소 및 전화번호 입력→가(감)점 항목 선택→청약 가점점수 확인 후 청약신청 내용을 확인 후 청약 신청을 진행하면 된다. 특히, 아파트투유 홈페이지에 접속해 공인인증서로 로그인을 하면, 신상정보를 포함한 청약통장 개설일, 납입금 등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다. 또한 주택청약 접수 뿐만 아니라 당첨자 선정 및 동&#8226;호수 추첨 등 주택청약 관련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도 있다.한편, ‘e편한세상 구미교리’는 지하 1층~지상 18층, 12개동 전용 59~84㎡ 803가구로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중소형 대단지로 이뤄졌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560만원대로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된다. 분양일정은 오는 23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수) 1순위, 25일(목) 3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10월 1일(수)이며 계약은 10월 6일(월)부터 8일(수)까지 3일간 진행된다.모델하우스는 롯데마트 구미점 인근인 구미시 수출대로 1길 17(구미시 신평동 301-15번지) 일대에 마련된다.
  • 마곡지구 마곡시티 인터넷청약 실시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닥터아파트는 오는 26일까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공급 중인 ‘마곡시티’ 오피스텔 인터넷 청약을 닥터아파트 홈페이지(www.DrApt.com)를 통해 실시한다.마곡시티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14층 1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22.51~45.58㎡ 총 294실로 구성됐다. 입주는 2016년 7월 예정이다. 인터넷 청약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은 전용면적 22.51~24.40㎡ 30실이다. 마곡시티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마곡지구는 판교테크노벨리의 5배, 상암 DMC의 6배 규모의 지식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LG컨소시엄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코오롱컨소시엄, 이랜드컨소시엄, 롯데컨소시엄 등 대기업 본사와 연구시설 등 관련 기업체 약 100여 곳이 상주한다. 유동인구를 포함하면 약 40만명의 배후수요를 갖추게 된다.서울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로 강남권으로도 출퇴근 하기도 쉽다. 특히 마곡나루역은 아시아 최대 생태공원인 보타닉파크(50만㎡)와 연결 될 예정으로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인터넷 청약은 청약통장이나 별도의 청약 신청금 없이 1인 3실까지 청약이 가능하다. 실별로 먼저 신청한 청약자가 계약 우선권을 가진다. 오는 29일 당첨자 발표와 함께 오는 30일 2일간 당첨자 계약을 받는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00만원대다. 02-2064-0021
2014.09.24 I 신상건 기자
서귀포 ‘데이즈호텔 클라우드’로 제2의 월급통장 만들기..
  • 서귀포 ‘데이즈호텔 클라우드’로 제2의 월급통장 만들기..
  • [e-비즈니스팀] 최근 천만 관광객을 돌파한 제주도에 수익형 호텔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전문가들은 제주도 호텔투자가 유망 투자지는 맞지만, 여러 가지 사항을 꼼꼼히 따져 보고 투자를 해야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최근 명동 르와지르호텔,속초 라마다호텔,제주하워드존슨등 많은 호텔이 분양 대열에참가하고 있다.&nbsp;&nbsp; 하지만 호텔의 브랜드가 세계사람들에게 친숙한 브랜드인지, 호텔의 규모와 입지가 월등한지, 실내 및 야외 부대시설의 규모와호텔 준공후 운영능력 등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런 가운데 서귀포시 서귀동 바닷가 앞에 들어서는 서귀포 데이즈 클라우드 호텔이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올해6월 분양했던 서귀포 데이즈 호텔1차(281실)는 단, 3주 만에 분양이 완료된 바 있다고. 그리고 이번 주부터 공식분양을 시작하는 서귀포 데이즈 호텔 2차(241실) 역시 선릉역소재 모델하우스에 많은 사람이 붐비며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그는 호텔전문 글로벌 기업인 윈덤그룹은 전 세계에 7,500여개의 호텔을 운영 중이고 데이즈 호텔은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신라, 롯데호텔처럼 매우 친숙한 특급 브랜드라고 설명했다.중국에서도 베이징, 푸저우, 난징등지에 125여개의 데이즈 호텔이 운영 중에있다고.서귀포 데이즈 클라우드 호텔은 전용면적 22㎡~35㎡으로 휘트니스센터, 사우나, 고급라운지, 바, 컨벤션, 대식당 등의 기본 부대시설외에 2,500평의 부지에 투숙객을 위한 데이즈호텔 전용 초대형 글램핑장과 야외 수영장, 바비큐장등 국내 최대규모의 야외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이는 추후에 호텔 운영 면에서 고객유입과 호텔수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며 단순히분양을 통해서 이익을 얻으려는 업체와는 달리 본사의 자본투자로 운영이익을 최대의 가치로여기는 데이즈 호텔만의 기업이념을 충분히 알 수 있다고 전했다.또한 서귀포에서는 드물게 전객실 발코니(테라스)를 설치함으로써 시원한 바닷공기를 마시며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고 발코니 면적(실평수1.5평~2.5평)은 분양가격에 포함되지 않는서비스 면적이다.운영은 윈덤AMC와 국내최고의 호텔운영 전문업체인 산하HM에서 맡게된다.분양가격은 1억5천만~1억9천만원이다. 계약금 10%, 중도금 50%(무이자융자), 잔금 40%(준공시 2016.9)이다. 수익률은 투자금 대비 확정수익 년16%(대출이자5%포함)이고실투자금은7천5백만~9천5백만원이다. 호텔오픈 2년차부터는 운영수익을 배분해주고 평생1년에 7박8일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고 한다.바닷가 조망권을 갖춘 객실의 경우 선호도가 높아 우선 청약 후 호수를 배정 받고 모델하우스로 방문해서 계약을 결정하면 된다.미 계약시 청약금 100만원은 전액 환불되고 고객 사은행사로 이달 말까지 여행용 고급캐리어 가방과 백화점상품권 증정행사를 한다고 한다.&nbsp; 2012년 기준 제주도 호텔평균 숙박비가 제주시 87,500원, 서귀포시 175,600원으로 두 배가 넘는 이유도 서귀포시를 찾는 관광객의 숫자에 비해 호텔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생2모작, 제2의 평생월급통장 만들기에 충분해 보인다. 문의: (02) 569-0108
뜨거운 가을 청약시장…모델하우스마다 '구름 인파'(종합)
  • 뜨거운 가을 청약시장…모델하우스마다 '구름 인파'(종합)
  • △19일 서울 서초구 신사동 도산공원 사거리 인근에서 문 연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림산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 19일 오전 경북 구미시 신평동에서 문 연 ‘e편한세상 구미교리’ 아파트 모델하우스 앞. 총 2828가구 규모의 구미 교리2 도시개발사업 지구에서 처음 분양하는 아파트를 살펴보려고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을 위해 200여m에 이르는 긴 줄을 이루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남유진 구미시장이 직접 개관 축사를 하는 등 지방자치단체까지 발 벗고 나서 흥행에 공을 들인 이 모델하우스에는 사흘간 2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가을 이사철을 맞은 전국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정부가 청약 문턱 확대, 신도시 개발 중단 등 각종 시장 부양 대책을 쏟아낸 데 힘입어 때 이른 과열 조짐까지 불거지는 모습이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문 연 전국 아파트 15개 단지의 모델하우스에는 주말을 포함한 사흘간 방문객 30만여명이 몰렸다. 서울·수도권에서 개관한 모델하우스 3곳에 예비 청약자 수 만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하는 ‘아크로리버 파크 2차’ 아파트는 전체 1612가구 중 일반 분양분이 213가구에 불과하고 3.3㎡당 4000만원을 웃도는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 2만명이 몰리는 흥행 대박을 기록했다. 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에서 선 보인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 모델하우스에서는 3만명이 분양 아파트(260가구)와 오피스텔(403실)을 둘러봤다. 지방 12개 단지 모델하우스에도 청약 통장 사용 기회를 엿보는 구름 인파가 모여들었다. 세종시의 노른자위로 통하는 새롬동 2-2생활권에 공급될 예정인 ‘캐슬&파밀리에’ 아파트(1944가구) 모델하우스에서는 3만8000명이 주택 유닛을 둘러보고 청약 상담을 받았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산에서 문 연 ‘e편한세상 사하’(1068가구), 경북 구미시 ‘e편한세상 구미교리’(803가구), 강원 원주시 ‘원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850가구) 아파트 모델하우스 등에도 각각 1만5000~2만5000명이 방문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부동산114 조사)이 2009년 6월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도 지난달 말 기준으로 작년 말보다 86만명 늘어난 1433만4472명을 기록하는 등 대기 수요도 풍부해서다. △지난주 전국에서 개관한 주요 아파트 모델하우스 현황 (자료=각 업체)
2014.09.21 I 박종오 기자
뜨거운 가을 청약시장…15만명 몰렸다
  • 뜨거운 가을 청약시장…15만명 몰렸다
  • △19일 서울 서초구 신사동 도산공원 사거리 인근에서 문 연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림산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 19일 오전 경북 구미시 신평동에서 문 연 ‘e편한세상 구미교리’ 아파트 모델하우스 앞. 총 2828가구 규모의 구미 교리2 도시개발사업 지구에서 처음 분양하는 아파트를 살펴보려고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을 위해 200여m에 이르는 긴 줄을 이루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남유진 구미시장이 직접 개관 축사를 하는 등 지방자치단체까지 발 벗고 나서 흥행에 공을 들인 이 모델하우스에는 사흘간 2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가을 이사철을 맞은 전국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정부가 청약 문턱 확대, 신도시 개발 중단 등 각종 시장 부양 대책을 쏟아낸 데 힘입어 때 이른 과열 조짐까지 불거지는 모습이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문 연 전국의 아파트 모델하우스 6곳에는 주말을 포함한 사흘간 방문객 14만5000여명이 몰렸다. 서울·수도권에서 개관한 2개 모델하우스에 5만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하는 ‘아크로리버 파크 2차’ 아파트는 전체 1612가구 중 일반 분양분이 213가구에 불과하고 3.3㎡당 4000만원을 웃도는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 2만명이 몰리는 흥행 대박을 기록했다. 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에서 선 보인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 모델하우스에서는 3만명이 분양 아파트(260가구)와 오피스텔(403실)을 둘러봤다. 지방에도 청약 통장을 든 구름 인파가 모여들었다. 세종시의 노른자위로 통하는 2-2생활권에 공급될 예정인 ‘캐슬&파밀리에’ 아파트(1944가구) 모델하우스에서는 3만8000명이 주택 유닛을 둘러보고 청약 상담을 받았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산에서 문 연 ‘e편한세상 사하’(1068가구), 경북 구미시 ‘e편한세상 구미교리’(803가구), 강원 원주시 ‘원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850가구)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도 각각 1만5000~2만5000명이 방문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부동산114 조사)이 2009년 6월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도 지난달 말 기준으로 작년 말보다 86만명 늘어난 1433만4472명을 기록하는 등 대기 수요도 풍부해서다. △지난주 전국에서 개관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방문객 현황 (자료=각 업체)
2014.09.21 I 박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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