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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971건

  • 주택청약저축 역대 최대 증가..`전세난에 내 집 마련 욕구 급증`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해 주택 등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주택청약종합저축 잔액이 1년 새 12조원 넘게 급증했다. 역대 최대 증가액이다. 6일 은행권 등에 따르면 주택청약종합저축 잔액은 지난해말 48조977억원으로 1년간 12조278억원이 늘어났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출시된 2009년 5월 이후 연간 기준으로 10조원 이상 증가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청약예금·부금과 청약저축 통장의 기능을 모두 합친 것으로 공공주택 또는 민영주택 모두 청약할 수 있단 장점이 있다. 저축 가입자 증가폭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말 1767만2811명으로 259만658명이 늘어났다. 가입자가 200만명 이상 증가한 것 역시 처음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 잔액과 가입자가 증가한 것은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내 집 마련에 대한 욕구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청약제도가 완화돼 서울·수도권의 1순위 자격이 통장 가입 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 것 역시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행도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취급하면서 창구가 다변화되기도 했다. 금리 역시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높은 편이다. 기준금리가 1년간 네 차례가 인하돼 연 1.5% 수준으로 낮아져 정기예금 금리가 연 1%대에 불과한 반면 주택청약종합저축 금리는 2% 수준이기 때문이다.
2016.03.06 I 최정희 기자
  • [금융인사이드]대부업 최고금리 낮아졌다는데…'얼마전 빌린 내돈은?'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대부업체를 비롯해 신용카드, 할부금융사와 같은 여신금융회사에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법정 최고금리가 기존 연 34.9%에서 27.9%로 7%포인트 내려갔다. 그렇다면 금리를 낮추기 전 빌린 내 돈은 어떻게 될까.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부업법 개정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에 이어 곧바로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원래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법안 공포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정부는 민생법안이라는 점에서 법안 공포 시기를 앞당겼다. 개정안의 유효기간은 2018년 말까지다. 기존 계약 기간이 끝나고, 연장이나 갱신을 하는 경우는 최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대부업체에서 최근에 빌린 돈은 당연한 얘기지만 최고금리는 27.9%를 적용받지 못한다. 한시법인 대부업법은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1월부터 지난 2일까지 법적 공백 상태에 놓여 있었다. 정부는 대부업법 공백 기간 때 맺은 계약에 대해선 이전 최고금리(34.9%)를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 기간에 대부업체에서 34.9% 금리로 돈을 빌렸더라도 이번에 바뀐 27.9% 금리를 소급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연 34.9%보다 높은 이자로 빌렸다면, 이에 대한 조정은 가능하다. 1월1일부터 3월2일까지 최고금리 규제 실효 기간에 성립한 계약에 대해서도 종전 최고금리인 연 34.9%를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를 위반하는 업자는 형사처벌(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대상이 되고, 초과 이자를 지급한 채무자는 초과 이자분에 대한 반환 청구가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계약기간이 아직 남아 있는 계약은 금리 조건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대부업체는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는 만큼, 추가 대출 한도를 확인하고 ‘대출 갈아타기’를 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면 27.9% 최고금리 내에서 돈을 빌리고, 기존 대출은 빌린 기간에 해당하는 이자와 원금을 돌려주고 기존 계약을 끝내는 것이다. 대부업체들은 대부분 최고 금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돈을 빌려주다 보니 중도상환수수료를 적용하면 최고 금리를 넘어설 수 있다. 이에 중도상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지 않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다면, 따져보고 유리한 쪽으로 검토하는 것이 좋다. 대출 후 7일 이내에는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대출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대출 청약철회권’은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어서 계약 때 조건들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대출 청약철회권을 새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으나, 관련 제도 미비 등으로 아직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2016.03.06 I 김경민 기자
  • 5월부터 스마트폰으로 크라우드펀딩 청약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오는 5월부터 스마트폰으로 크라우드펀딩 청약을 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PC(개인용컴퓨터)를 통해서만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할 수 있다.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25일부터 시행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의 거래 편의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5월부터 모바일로도 펀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들이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는 회원가입, 기업조회 정도만 할 수 있는데 여기에 실제 청약금을 이체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지난달부터 증권사를 찾지 않아도 증권 계좌 개설이 가능해진 만큼 5월부턴 스마트폰으로 증권 계좌 개설을 만든 뒤 곧바로 크라우드펀딩 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아울러 정부는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 조달에 성공한 기업에 대해선 코넥스 시장에 쉽게 상장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펀딩에 성공한 기업은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가 더 수월해지고 투자자는 투자한 자금을 쉽게 회수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정부는 크라우드펀딩 투자자들이 사들인 비상장회사의 주식을 쉽게 팔 수 있도록 금융투자협회의 ‘K-OTC BB’ 사이트 내 전용 거래 게시판도 만든다. 전용 게시판을 만들어 주식을 팔려는 투자자의 호가 정보를 모으고 증권사를 참여시켜 주식 거래를 지원하려는 취지에서다. 투자자는 1년 동안 한 기업에 최대 2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고 연간 최대 투자금액은 500만원으로 제한된다. 채권형은 만기가 돌아오면 약간의 이자와 원금을 받을 수 있지만 주식형은 가치가 떨어지면 그만큼 손해를 떠안아야 한다. 사들인 주식은 1년 뒤에 팔 수 있다. 한편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가 시작된 지난 1월 25일 이후 한 달여 동안 34개 기업이 크라우드펀딩에 나서 이중 10개 기업이 펀딩에 성공했다. 10개 기업이 크라우드펀딩으로 끌어모은 투자금은 12억 5000여만원이다. 김태현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제도 시행 이후 다수의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펀딩 성공기업이 꾸준히 나타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실제로 해보니☞ 일반인도 벤처기업 투자 쉽게한다…증권형 크라우드펀딩 25일부터 시행☞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25일부터 시행…투자 어떻게 하나(종합)
2016.03.03 I 김동욱 기자
도입 2년차 뉴스테이, 공급량 작년 2배로 확대
  • [임대주택의 재발견⑨]도입 2년차 뉴스테이, 공급량 작년 2배로 확대
  • △정부는 올해 뉴스테이를 부지확보, 공급 등에서 작년의 2배 이상 확대 보급한다고 밝혔다. 뉴스테이 1호인 ‘e편한세상 도화’ 현장은 작년부터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2018년 2월 입주 예정이다.[사진=대림산업][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뉴스테이가 확대 공급돼 임대주택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정착되면 주택 개념을 소유에서 거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민간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1호 사업장인 인천 남구 도화동 ‘e편한세상 도화’(2107가구) 착공식에 참석해 새 임대주택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뉴스테이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확대 공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난에 지친 중산층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각종 임대주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인터넷 카페 ‘희망보금자리 내집마련스쿨’ 회원들은 작년부터 뉴스테이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카페지기인 이상용 내집마련연구소 소장은 “회원들이 매주 모여 임대주택에 대해 공부를 하는데, 장기전세나 10년 공공임대 외에도 최근에는 뉴스테이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 주택은 대형건설사들이 짓는 브랜드 아파트에 최장 8년까지 거주할 수 있고, 임대료 상승률은 연 5% 이하로 제한되다. 하지만 최근 공급되고 있는 해당 주택 월 임대료는 100만원을 넘어가는 곳도 있어 중산층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정부가 수요자보다 공급자에게만 혜택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공급량 2배로 확대..내년도 늘릴 계획뉴스테이는 정부가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한 임대주택이다. 입주조건은 딱히 정해진 기준이 없지만 청약자와 계약자, 입주자가 동일해야 한다. 청약은 시공사가 마련한 사이트에서 진행해왔지만, 작년 10월부터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아파트투유’ 사이트에서 접수하면 된다. 이 주택은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 건설업체가 공동 출자하는 방식으로 첫 선을 보였다. 1호 사업장은 주택도시기금과 인천도시공사, 대림산업이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만들어 사업을 시행한다. 주택도시기금은 이 사업에 1076억원을 출자했다. 정부는 작년 민간제안사업으로 인천 도화동을 비롯, 서울 신당동과 대림동, 수원 권선동 등 4곳에 걸쳐 총 5529호를 착공했다. 대부분은 중소형(전용면적 59~84㎡)으로 구성된다. 올해 공급량은 더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뉴스테이를 영업 인가 기준으로 2만 5000가구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작년(1만 4000가구)보다 1만 가구 이상 늘어난 것이다. 우선 서울 문래동과 과천 주암동 등 전국 8개 지역, 총 185만 7000㎡(1만 2900가구) 규모의 부지를 ‘뉴스테이 1차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했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시행된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된 곳에서는 인허가 절차 단축과 취득세·재산세·법인세 감면, 용적률·건폐율 혜택 등이 주어진다. 정부는 올해 뉴스테이 사업 부지를 지난해(2만 4000가구)의 2배 수준인 5만 가구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1만 2000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도 실시한다. 작년은 6000가구였다. 내년에는 사업지 확보에 5만 6000가구, 공급 4만 1000가구, 입주자 모집 2만 2000가구를 계획 중이다. 공급방식도 다양화된다. 기존처럼 건설해 공급하던 방식 외 매입하는 방식도 추가한다. 토지를 매입하는 형식에서 임대로, 건설사가 공급하던 것을 협동조합을 설립해 공급할 수도 있다. 또 택지개발에서 도심 재건축으로 개발방식도 확대된다. 뉴스테이와 연계한 정비사업 공모와 은행지점을 재건축해 공급하는 방식이 대표적 예로 들 수 있다.뉴스테이는 리츠 활성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작년 신규 인가된 리츠는 40건으로 전년(30건)보다 25% 증가했다. 그동안 리츠는 오피스 빌딩 투자를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작년부터 뉴스테이가 도입되면서 시장이 확대됐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국토부는 뉴스테이가 확대 공급되면서 월세시장의 안정시키고 임대주택 서비스를 선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임대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 바뀌고 있어 뉴스테이를 통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며 “임대료 상승 제한을 둬 주변 임대주택과 과도한 경쟁으로 월세 상승을 억제하고, 임대주택관련 서비스산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월세 여전히 부담..가격 상승 제한장치 마련 시급 하지만 뉴스테이는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다. 임대료 적정성 때문이다.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됐지만 100만원에 달하는 월세를 내기엔 수요자들의 주거비용 부담이 만만찮다. 최근 참여연대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공급촉진지구 중 한 곳인 서울 문래지구 뉴스테이 전용면적 84㎡형은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19만원 수준이다. 기존 공급된 뉴스테이 임대료는 주변 시세와 같았다. 서울 대림동 뉴스테이 전용 35㎡형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00만원, 수원 권선동 뉴스테이 85㎡형은 보증금 6000만원에 월세 80만원이 임대료로 책정돼 주변시세와 같았다. 민간업체가 저렴하게 공급했다고 주장했지만 수요자에게는 부담스럽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임대료가 비싼 것은 가격 책정권이 건설사에게 있기 때문이다. 임대료 상승률을 연 5% 이하로 제한한다고 했지만 초기 책정에 대해 정부가 간섭할 권한이 없다. 오히려 건설사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줬다. 그린벨트, 공업지역 규제를 풀어 활용할 수 있게 해주고, 공급촉진지구 지정으로 용적률과 건폐율도 완화했다. 임대료 산정 시 정부가 가격 상승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권한이 부여돼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전문위원은 “뉴스테이는 건설사에 당근만 주고 채찍이 없는 정책”이라며 “세입자 눈높이에 맞는 임대료가 책정되도록 정부가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테이가 많이 공급되면 시장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공급이 늘어나면 임대료가 낮아져 기업들도 참여를 하지 않게 되고, 시장에 혼란이 생길 수 있다”며 “보증금이 높고 월세가 낮은 준전세 등 다양한 형태의 상품 개발이 필요하고, 의무 거주기간이 끝나는 8년 뒤를 예상한 차선책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03.02 I 박태진 기자
  • ISA 계좌유치 전쟁…"불완전판매 절대 안돼"
  • [이데일리 김경민 성선화 기자] “현재 구체적으로 ISA에 담길 상품이나 수수료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24일 서울 중구 명동의 A은행 창구. 대기표를 뽑고 기다린지 30여분이 지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입에 대한 상담을 할 수 있었다. 골드바를 경품으로 내건 이 은행 창구 직원은 “ISA는 예금과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상품은 다음 달 14일 본격적인 시작이 돼야 가입자가 상담을 통해 안내를 받고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은행 등 대부분의 금융사 창구에서는 투자 위험에 대한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유치안내만 활발히 이뤄지고 있었다. 올해 금융권 ‘돈의 전쟁’의 시발점이 될 ISA 도입을 앞두고 은행과 증권사들의 과당경쟁이 불붙으면서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금융권의 사전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금융사들은 값비싼 경품 등을 내걸고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지점 직원 1명당 200계좌 유치 지시도한 은행의 경우 직원당 할당량을 강제 배분하는 사태까지 나타나고 있다. ISA 출시에 맞춰 영업지점별로 직원당 200계좌를 유치하라는 지시가 떨어진 거다. 한 대형증권사도 영업직원은 1인당 75계좌, 사무직원은 1인당 25계좌씩 ISA 할당량을 채우라고 공문이 내려왔다.직원들은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주요성과지표(KPI) 점수를 낮게 받아 승진 인사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며 전전긍긍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판매자격증이 없는 직원들까지도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계좌개설에 관한 동의 서명만 받는 등 실명제 위반까지 감수하며 불법 영업도 횡행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 은행 직원은 “기존 고객들에 ISA 영업을 하다 보니 온종일 지점에 대기인 수가 20명이 넘었고 간단한 업무를 보러 온 고객도 20~30분씩 대기해야 했다”며 “벌써 이런 데 실제 ISA가 출시되고 나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문제는 정작 어떤 은행이나 증권사도 ISA 계좌에 담길 상품이나 수수료 구조가 어떤지에 대해 발표한 곳이 없다는 것이다. 경품이나 높은 환매조건부채권(RP) 수익률에 이끌려 사전가입을 하는 고객들은 정작 ISA 수수료나 포트폴리오 구조, 예상수익률 등에 대해 전혀 알 수 없다. ISA에는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을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원금손실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사전설명이 필요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1인당 의무적으로 수 백 계좌를 판매해야 하는 현재 상황에서 충분한 설명을 하기가 어렵다”며 “고객들의 문의가 많지만 현재 줄 수 있는 답변은 소득에 따른 가입조건이나 절세 혜택 정도뿐”이라고 밝혔다. ◇2009년 주택청약저축 데자뷔 금융권에선 이번 ISA 출시상황이 지난 2009년 주택청약종합저축 당시의 은행권 과열경쟁과 유사하다고 지적한다. 당시에도 은행들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만능통장’으로 부르며 KPI배점을 최우선적으로 배정하고 직원 1명당 200~300계좌까지 유치토록 강요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출시 한달째인 그해 5월에만 538만명의 가입실적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정부에서 세제혜택에 대한 결정이 늦어지면서 가입자의 불만이 커졌고 상품설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불완전 판매가 이뤄지면서 대규모 민원이 발생한 바 있다. 한 시중은행 직원은 “지난 2009년에도 주택청약종합저축을 1인당 수 백 계좌씩 할당을 받아 상품에 대해서 설명할 겨를조차 없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금융당국, 불완전판매 관련 집중 단속 상황이 이렇자 금융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청사에서 ‘ISA 준비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ISA는 대다수 국민이 가입대상이고 세제혜택을 주는 상품인 만큼, 투자자 보호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불완전판매 예방대책 마련과 함께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불완전판매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미스터리 쇼핑(암행점검)과 불시 점검 등 현장 점검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ISA 수익률 비교 공시 체계를 구축해 어느 회사의 운용 능력이 우수한지를 잘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분기별로 발표되는 수익률에 따라 손쉽게 계좌를 옮길 수 있도록 해 결국 실력으로 검증받게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임 위원장은 “수익률은 적당히 맞추고 유치 고객 수나 점유율 같은 외형 경쟁에 치중하고자 하는 금융회사가 있다면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이라며 “각사에서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별로 다양하고 최선의 상품을 설계하는 등 ISA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상품이 될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금융소비자원은 “ISA 판매는 의무 가입기간 축소, 고객투자성향 제도 개선, 금융사 배상책임 등 소비자보호 관련 제도를 보완한 뒤 시행해야 한다”며 “준비가 미진한 상태에서 시판하면 불매운동까지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2016.02.25 I 김경민 기자
오피스텔 청약금 환불 '엿장수 맘대로'…청약자 두번 운다
  • 오피스텔 청약금 환불 '엿장수 맘대로'…청약자 두번 운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지난해 12월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인근에 마련된 모델하우스 앞은 청약을 한지 한달이 넘었는데도 몰려든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들은 해당 오피스텔을 신청한 청약자들로, 100만원이나 되는 청약금을 돌려받지 못해 몰려온 것이다. 모델하우스 앞에서 만난 김모씨는 “청약한지 한달이 됐는데, 청약금 환불도 못받고 연락도 잘 안돼 답답한 마음에 나왔다”며 “당첨도 안됐는데 환불까지 안해주니 청약자들은 두번 울 판”이라고 하소연했다.수익형 부동산 인기가 높아지면서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넘치고 있지만, 청약 방식이 투명하지 못해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온라인 공개 청약이 아닌 현장 접수·현장 추첨 방식이 적용되고 있어 청약 미접수 및 청약금 환불 지연 등의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오피스텔로 인한 피해 상담 사례는 2012년 이후 매년 500건이 넘고 있다. 지난해만도 566건이 접수됐다. 이러한 피해 구제 신청은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 급증하는 게 일반적이다. 시장 침체기였던 2013년에는 599건으로 5년래 최대를 기록했다.◇청약금도, 환불 시기도 ‘엿장수’ 맘대로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인당 최대 4개 구좌까지 신청할 수 있어 대체로 청약률이 높은 편이다. 그나마 청약 신청자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청약금을 별도로 받고 있지만, 청약금에 대한 규정은 따로 없다. 계약금의 10%를 청약금으로 받는 곳부터 50만원까지 제각각이다. 주택업체 관계자는 “예전에는 오피스텔 청약금으로 500만원, 1000만원을 받는 곳이 많았지만, 최근 들어선 청약률을 높이기 위해 100만원, 심지어 50만원 정도 받고 있는 곳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청약금 환불사태를 빚은 ‘일산 더샵 그라비스타’ 오피스텔의 경우 1인당 2개 구좌까지 신청이 가능했고, 청약금은 1구자당 100만원씩 받았다. 이 오피스텔은 총 1020실 모집에 3만 7093명이 몰려 평균 3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금이 무려 370억 9300만원이나 모인 것이다. 연 1%로 계산해도 하루 이자가 100만원이 넘는다. 계약이 끝나면 당첨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청약금은 환불해 주는데, 언제까지 환불해야 한다는 규정은 따로 없다. 더샵그라비스타의 경우 입주자모집공고에 ‘12월 10일 이후에 청약 접수 시 제출한 환불계좌로 자동이체한다’고 만 돼 있다. 일부 오피스텔은 환불신청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청약금을 돌려주지 않아 청약자들을 애 먹이는 경우도 있다. 오피스텔 분양을 주로 맡고 있는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보통 계약 후 2주 안에 (청약금을) 돌려주는 것이 관례로 이자는 지급하지 않는다”며 “단지 규모가 작은 곳은 자금 융통 목적으로 환불신청서를 쓰게 하는 등 일부러 지연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대단지는 드물다”고 말했다. ◇무법천지 오피스텔…“온라인 청약 의무화해야” 업계에서는 청약금 환불이 늦어지는 이유를 단순히 사업자 탓으로 돌릴 수만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달리 건축법을 적용받는 오피스텔은 온라인 청약시스템 의무화가 안돼 있다. 현장을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직원들이 이를 타이핑해 온라인 전산처리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오류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번 청약금 환불사태를 빚은 더샵그라비스타도 마찬가지다. 사업 시행사 관계자는 “3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동명이인이 70명인 경우도 있었다”며 “한명 한명 수작업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30명 정도 환불이 안되고 있다. 이 시행사 관계자는 “신청서 작성 과정에서 불명확하게 기재한 사람들이 많아 환불을 해주고 싶어도 못해주는 부분이 있다”며 “확인이 되면 바로 입금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피스텔 현장 청약의 문제는 이뿐이 아니다. 직장 업무로 바쁜 사람들은 중개업소 등을 통해 대리 청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청약금만 떼이는 사례도 있다. 직장인 박병수(44)씨는 얼마 전 부동산 중개업자를 통해 오피스텔 청약을 대리 신청했다. 하지만 당첨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은 없었고, 한달이 넘도록 청약금도 돌려받지 못했다. 답답한 박씨는 중개업자에 연락을 취했지만 통화가 안됐다. 확인 결과 청약 신청자 명단에 박씨는 없었다. 대리 신청을 해주겠다던 중개업자는 기획부동산으로, 박씨 외에도 몇 명이 같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최현일 열린사이버대학교 부동산금융자산학과 교수는 “아파트는 전산 추첨 시스템 도입으로 청약 과정이 투명하지만, 상가나 오피스텔 등은 여전히 청약제도가 투명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오피스텔에도 전산 추첨을 의무화해 피해를 입는 소비자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02.25 I 정수영 기자
  • '불완전판매에 직원할당까지'…과당경쟁 늪에 빠진 ISA
  • [이데일리 김경민 성선화 기자] “현재 구체적으로 ISA에 담길 상품이나 수수료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24일 서울 중구 명동의 A은행 창구. 대기표를 뽑고 기다린지 30여분이 지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입에 대한 상담을 할 수 있었다. 골드바를 경품으로 내건 이 은행 창구 직원은 “ISA는 예금과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상품은 다음 달 14일 본격적인 시작이 돼야 가입자가 상담을 통해 안내를 받고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은행 등 대부분의 금융사 창구에서는 투자 위험에 대한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유치안내만 활발히 이뤄지고 있었다. 올해 금융권 ‘돈의 전쟁’의 시발점이 될 ISA 도입을 앞두고 은행과 증권사들의 과당경쟁이 불붙으면서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금융권의 사전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금융사들은 값비싼 경품 등을 내걸고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지점 직원 1명당 200계좌 유치 지시도한 은행의 경우 직원당 할당량을 강제 배분하는 사태까지 나타나고 있다. ISA 출시에 맞춰 영업지점별로 직원당 200계좌를 유치하라는 지시가 떨어진 거다. 한 대형증권사도 영업직원은 1인당 75계좌, 사무직원은 1인당 25계좌씩 ISA 할당량을 채우라고 공문이 내려왔다.직원들은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주요성과지표(KPI) 점수를 낮게 받아 승진 인사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며 전전긍긍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판매자격증이 없는 직원들까지도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계좌개설에 관한 동의 서명만 받는 등 실명제 위반까지 감수하며 불법 영업도 횡행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 은행 직원은 “기존 고객들에 ISA 영업을 하다 보니 온종일 지점에 대기인 수가 20명이 넘었고 간단한 업무를 보러 온 고객도 20~30분씩 대기해야 했다”며 “벌써 이런 데 실제 ISA가 출시되고 나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문제는 정작 어떤 은행이나 증권사도 ISA 계좌에 담길 상품이나 수수료 구조가 어떤지에 대해 발표한 곳이 없다는 것이다. 경품이나 높은 환매조건부채권(RP) 수익률에 이끌려 사전가입을 하는 고객들은 정작 ISA 수수료나 포트폴리오 구조, 예상수익률 등에 대해 전혀 알 수 없다. ISA에는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을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원금손실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사전설명이 필요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1인당 의무적으로 수 백 계좌를 판매해야 하는 현재 상황에서 충분한 설명을 하기가 어렵다”며 “고객들의 문의가 많지만 현재 줄 수 있는 답변은 소득에 따른 가입조건이나 절세 혜택 정도뿐”이라고 밝혔다. ◇2009년 주택청약저축 데자뷔 금융권에선 이번 ISA 출시상황이 지난 2009년 주택청약종합저축 당시의 은행권 과열경쟁과 유사하다고 지적한다. 당시에도 은행들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만능통장’으로 부르며 KPI배점을 최우선적으로 배정하고 직원 1명당 200~300계좌까지 유치토록 강요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출시 한달째인 그해 5월에만 538만명의 가입실적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정부에서 세제혜택에 대한 결정이 늦어지면서 가입자의 불만이 커졌고 상품설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불완전 판매가 이뤄지면서 대규모 민원이 발생한 바 있다. 한 시중은행 직원은 “지난 2009년에도 주택청약종합저축을 1인당 수 백 계좌씩 할당을 받아 상품에 대해서 설명할 겨를조차 없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금융당국, 불완전판매 관련 집중 단속 상황이 이렇자 금융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청사에서 ‘ISA 준비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ISA는 대다수 국민이 가입대상이고 세제혜택을 주는 상품인 만큼, 투자자 보호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불완전판매 예방대책 마련과 함께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불완전판매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미스터리 쇼핑(암행점검)과 불시 점검 등 현장 점검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ISA 수익률 비교 공시 체계를 구축해 어느 회사의 운용 능력이 우수한지를 잘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분기별로 발표되는 수익률에 따라 손쉽게 계좌를 옮길 수 있도록 해 결국 실력으로 검증받게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임 위원장은 “수익률은 적당히 맞추고 유치 고객 수나 점유율 같은 외형 경쟁에 치중하고자 하는 금융회사가 있다면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이라며 “각사에서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별로 다양하고 최선의 상품을 설계하는 등 ISA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상품이 될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금융소비자원은 “ISA 판매는 의무 가입기간 축소, 고객투자성향 제도 개선, 금융사 배상책임 등 소비자보호 관련 제도를 보완한 뒤 시행해야 한다”며 “준비가 미진한 상태에서 시판하면 불매운동까지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2016.02.24 I 김경민 기자
증권금융, IBK·코리아에셋證과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MOU
  • 증권금융, IBK·코리아에셋證과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MOU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한국증권금융은 IBK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과 24일 오전 여의도 한국증권금융 본사에서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지난 달 25일부터 시행됐으며 증권금융은 청약증거금 관리기관으로 현재 오픈트레이드, 와디즈, 신화웰스펀딩, 인크, 유캔스타트 등 5개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IBK투자증권과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온라인중개업 진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업무협약으로 크라우드펀딩 시장 활성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금융은 크라우드펀딩 청약증거금 예치업무와 IT인프라시스템 공동 구축을 위해 업계와 상호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김근업 한국증권금융 영업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증권금융과 증권사 간 새로운 협력관계를 조성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업무협약 체결 후 한정구 IBK투자증권 WM사업부문장(왼쪽)과 김근업 한국증권금융 영업본부장(중앙), 안노영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부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증권금융)
2016.02.24 I 유재희 기자
③"전용상품 풍부한 현대證으로 이사(ISA) 하세요"
  • [IR클럽]③"전용상품 풍부한 현대證으로 이사(ISA) 하세요"
  • 현대증권의 새로운 광고 모델인 이대호 선수가 ISA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현대증권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다음달부터 일명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도입되면서 업계간 마케팅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현대증권(003450) 역시 고객 수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ISA 전용 상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ISA란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택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계좌에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1인 1계좌만 가입이 가능하며 내달 14일 출시돼 2018년 12월31일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편입 가능 상품은 펀드, 파생결합증권, 상장지수펀드(ETF), 예적금,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이다.현대증권은 이미 정부가 제도 도입을 발표한 지난해 8월부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회사 역량을 집중했다. 회사 관계자는 “오랜 자산관리분야의 노하우와 우수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통해 발빠르게 준비했다”며 “고객이 직접 투자종목과 금액을 지정·투자하는 신탁형ISA와 자산 전문가가 제시한 모델포트폴리오로 운용하는 일임형 ISA를 동시에 내놔 선택폭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일임형 ISA의 경우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존 우수한 포트폴리오 운용역량을 집중해 투자자에게 편리하고 유망한 상품을 제공한다. 제도시행일에 맞춰 ISA 내 편입 가능한 상품군은 모두 투자할 수 있는 IT시스템을 구축, 고객 포트폴리오 투자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회사의 ISA 전용상품은 다른 금융회사들과 차별화가 가능한 파생결합증권과 RP상품 위주로 구성했다. 먼저 연 5.0%(세전) 특판RP를 상담 예약 이벤트를 통해 ISA에 가입한 고객에게 매수할 기회를 준다. 특판RP 만기는 90일로 1인당 가입한도는 500만원이다. 통상 RP수익률이 약 1.4% 수준임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평균경쟁률 약 9대 1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K-FI글로벌시리즈’를 ISA 가입고객 대상으로 판매한다. 기존에는 3000만원 이상만 청약이 가능했지만 이번 ISA전용상품은 100만~1000만원으로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은행권 예금금리보다 경쟁력 있는 원금지급형상품을 지속 출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고객 수요도 충족시킬 예정이다.회사는 ISA를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현대증권으로 이사(ISA)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고객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상담 예약 이벤트는 현대증권 홈페이지(www.hable.co.kr)나 모바일웹으로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ISA 상담예약을 신청하는 고객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하고 연 수익률 5.0%(세전)의 특판RP를 매수할 수 있는 혜택도 있다. 커피 기프티콘 증정은 6월말까지 진행하지만 특판RP 매수는 내달 13일까지 상담예약 신청한 고객 대상이다. ISA 가입 이벤트는 출시일 이후 ISA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최초 가입금액에 따라 1만원에서 최대 5만원권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다.윤경은 사장은 “ISA는 1인 1계좌가 원칙이기에 지속 경쟁력 있는 상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금융회사 선택이 중요하다”며 “ISA가 국민자산관리계좌의 취지로 출범하는 만큼 고객 자산증식을 위해 함께 하는 재테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현대증권, 예상 매각가 최대 5520억… 우선매수청구 관건-하나☞ 현대증권, “주말 강남역·홍대·경리단길·가로수길 모여라”☞ 현대증권, 16일 잠실지점서 투자설명회 개최
2016.02.23 I 이명철 기자
  • 큐리언트, 전문 신약 R&D업체 도약 기대-신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2일 큐리언트에 대해 신약 라이센싱 아웃을 통한 선수금과 마일스톤 유입이 기대되고 신약 우선 심사권 부여 제도(PRV) 취득 후 재판매를 통해 전문 신약 연구개발 업체로 도약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상장 전 기업으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회사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분사한 바이오신약 연구개발 업체로 총 5개의 파이프라인(아토피성 피부염, 약제내성 결핵제, 항암면역 내성 치료제 등)을 보유 중”이라며 “신약 개발 연구는 프로젝트 매니저 기반으로 진행되고 임상 중인 신약 기술 수출과 마일스톤 등 매출이 올해부터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프로젝트 매니저란 연구개발의 디자인·관리·감독·보고를 총괄하는 연구개발 관리자를 말한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Q301)’는 미국 임상 2상이 완료됐고 미국 복수 업체와 기술 이전 협의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아토피성 피부염 시장 연평균 성장률(2012~2022F)은 3.8%로 2022년 시장 규모는 56억달러가 예상된다. ‘약제내성 결핵 치료제(Q203)’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신약 후보물질 기술 유입 후 미국 임상 1상을 마쳤다. 작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고 향후 PRV 취득이 예상된다.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기초 연구 라이센싱 인을 완료한 ‘항암면역·내성 치료제(Q701)’ 전임상이 진행 중이고 5LO 천식 치료제, CDK7 저해 신규 항암제 파이프라인도 보유 중이다.공모가는 희망가(1만8000~2만1000원) 상단인 2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신규 발행 물량은 투자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154만8000주로 10% 늘렸다. 지난 18~19일 청약에서는 경쟁률 959.28대 1을 기록하며 증거금 3조1184억원이 몰렸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29일이다.▶ 관련기사 ◀☞ 큐리언트, 공모가 2만1000원 확정… 경쟁률 709대 1☞ [IPO출사표]큐리언트 "파이프라인 경쟁력으로 바이오업계 선도"☞ 큐리언트, 아토피 치료물질 효과 입증…상반기 제품개발 시작
2016.02.22 I 이명철 기자
낮은 이들을 위한 꿈의 궁전 ‘영구임대’
  • [임대주택의 재발견③]낮은 이들을 위한 꿈의 궁전 ‘영구임대’
  • △SRT 수서역이 들어서는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한 임대주택의 전경 사진 = 정다슬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36.9대 1.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이 붙을 것이 확실한 강남권 어느 재건축 아파트의 경쟁률이 아니다. 영구임대주택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률이다.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진행한 서울 동작구 대방1단지 31㎡ 10가구 예비입주자 모집에는 1369명이 신청했다. 이어 강남3블록 29㎡(20가구) 50.5대 1, 서초3블록 26㎡(20가구) 43.9대 1, 번동 2단지 26㎡(20가구) 31.1대 등이 뒤를 이었다.영구임대주택은 보증금 300만원, 월 임대료 10만원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로 영구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이다. 지난해 공급된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영구임대주택은 보증금이 235만원, 월 임대료는 4만 7000원이었다. 생계·의료급여수급자, 국가유공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공급한다. 또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소득 50%(4인 가족 261만원) 이하인 이들 역시 2순위 가입대상이다. 일반 청약저축가입자도 지원은 할 수 있지만 영구임대주택은 소득 1, 2분위 저소득계층을 위한 주거복지제도이기 때문에 사실상 입주는 불가능하다. 만약 영구임대주택 입주자격은 되는 이가 공공임대주택 입주를 원한다면 장기전세나 국민임대주택을 고려해보는 것이 현실적이고 바람직하다. 입주조건은 까다롭지만 한 번 들어가면 말 그대로 ‘영구적인’ 주거안정을 보장한다. 장기전세나 국민임대는 자산이나 소득조건이 좋아지면 퇴거해야 하지만 영구임대주택은 임대료를 할증하는 데 그치기 때문이다. 아울러 만약 임차인이었던 가구주가 사망할 경우, 가구원이 입주자격이 된다면 그 지위를 상속받을 수도 있다. 영구임대주택이 ‘꿈의 궁전’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반면 퇴거조건 부재(不在)는 입주자격이 없는 이들을 솎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2014년 말에는 수천만원의 의정비를 받는 대전의 한 기초의원이 10년째 영구임대주택에 산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비판이 쇄도하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시행규칙을 개정해 영구임대주택 입주자의 자산과 소득이 일정한 기준을 넘어설 경우, 퇴거를 명령할 수 있다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구체적인 퇴거기준은 향후 고시를 통해 확정돼 하반기 중 시행될 방침이다. 최근에는 저소득층에게 단순한 주거장소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거주환경을 개선하려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이 한 동이나 단지에 섞이도록 하는 ‘소셜믹스’다. 임대주택 일대가 슬럼화되는 것을 막고 임대주택 거주민을 차별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건축기술의 발달에 따라 주거편의성도 훨씬 개선됐다는 평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는 “과거에는 발코니 창호를 하지 않았는데 현재는 단열기능이 좋은 플라스틱 창호 공사를 기본적으로 하고 있다”며 “주택법 개정으로 중심선 치수가 아닌 안목 치수가 적용되면서 실평수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오래전 지어진 영구임대주택은 개발이 이뤄지면서 입지가 좋은 곳도 많다. 서울시 강남구 수서6단지 아파트는 도보로 불과 5분 거리에 SRT 수서역이 세워진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솔마을에 위치한 주공아파트는 인근에 고등학교와 초등학교가 있고 지하철 분당선과 신분당선 정자역과는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한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공급된 영구임대주택 가구 수는 2015년 말 기준 125개 단지 14만 4227가구이다. 올해 위례신도시 550가구, 부천옥길 538가구, 원주흥업 196가구 등 총 4123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2016.02.19 I 정다슬 기자
"꺼진불도 다시보자"..2016년 공모주 큰장 선다
  • [재테크의 여왕]"꺼진불도 다시보자"..2016년 공모주 큰장 선다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꺼진불도 다시 보자’국내 공모주 시장이 지난해 12월 이후 암흑기를 지나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짧은 부진’을 턴 올해 공모주 시장은 역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호텔롯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시장의 주목을 받는 기업들이 상반기 중 상장을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옥석 가리기를 통해 저위험·고수익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입을 모은다. 다만 상장을 앞둔 고평가 된 비상장 주식 투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2016년 개미 투자자들을 위한 공모주 시장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적자 상장’ 활성화올해는 기술력은 있지만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기업들의 상장 문턱이 크게 낮아진다. 그동안 이른바 ‘적자 상장’을 해야 하는 기술 기업들은 코스닥의 기술 특례 제도를 통해서만 주식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적자 기업이라도 기술력이 우수하다면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상장 심사 청구 전인 바이오 업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스닥과 코스피 시장을 저울질 중이다. 이성진 한국증권거래소(KRX) 유가시장 상장유치팀 팀장은 “적자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코스피 상장에는 아무런 법적인 문제가 없다”며 “올해는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의 경우 12개 기업이 기술평가를 통한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올해 기술성장 기업 상장특례 건수는 역대 최대치를 넘는 15건 이상으로 예상된다. 전체 공모 건수 130건, 공모 규모 11조원 이상의 역대 최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호텔롯데, 해태제과 등 상장 대어 주목 올해 상장을 앞둔 대어로는 ‘호텔롯데’를 비롯한 롯데 계열사들이 있다. 지난 1월말 상장 심사를 통과한 호텔롯데는 2015회계연도 결산 종료 후 늦어도 3월초에 증권신고서 제출하고, 5월내 상장할 예상이다. 청약규모 약 5조원으로 국내 공모 역사상 최고 규모로 예상된다. 다만 호텔롯데는 지난해 잠실 월드타워점이 면세점 사업자 재선정에서 탈락하면서 기업가치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밖에 롯데계열사로는 롯데리아, 롯데정보통신, 세븐일레븐 등이 있다. 허니버터칩의 제조사인 ‘해태제과’도 올해 상장을 추진한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등의 효과로 인해 2016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성장했다. 오는 3월 공장 증설로 공급량이 두 배 증가 될 예정이다.박동흠 현대회계법인 회계사는 “원재료 가격이 하향 안정세이고, 공장 가동률이 올라가고 있다”며 “판매량만 증가된다면 영업이익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상장 직전 고평가 장외주식 투자 주의셀트리온의 자회사인 ‘셀트리온 헬스케어’도 주목받는 대어 중 하나다. 하지만 기술력만 있는 적자 기업으로 2015년 실적과 재무구조에 대한 점검이 급선무다. 총 자산 대비 92%에 달하는 재고 자산(1조 1000억원)의 소진 여부와 차입금·CB(전환사채)·BW(신주신수권부사채) 3936억원, 셀트리온에 대한 매입채무 5747억원 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전문가들은 공모주 옥석 가리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식 시장 약세로 인한 공모가 할인은 투자 기회가 맞지만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란 지적이다. 김성본 KRX 코스닥 시장 상장유치팀 팀장은 “대부분 공모가는 상장 직전 장외가 보다 낮게 산정된다”며 “상장 직전 고평가 된 장외주식 투자는 각별한 주의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6.02.18 I 성선화 기자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특별공급 청약 이벤트 실시
  •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특별공급 청약 이벤트 실시
  • △삼성물산이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특별공급 청약자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 안내문.[이미지=삼성물산][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삼성물산은 이달 말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특별공급 청약자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특별공급이란 정부가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사회계층 중 무주택자의 주택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청약경쟁 없이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특별공급 대상은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노부모 부양 △장기복무 제대군인, 국가보훈대상자, 장애인 등 기관추천자다.최근 서울 중소형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높아짐에 따라 특별공급 청약자들이 늘고 있는 데 비해 특별공급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활용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는 게 삼성물산 설명이다.이번 특별공급 청약 이벤트는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관심고객 중 특별공급 신청 의향자들이 대상이며, 신청기간은 모델하우스 개관 전일까지다. 신청방법은 래미안 홈페이지에서 등록 및 웰컴라운지(분양홍보관) 방문예약을 신청하고, 웰컴라운지에서 의향서를 작성한 후 특별공급 일에 청약을 접수하면 된다. 이벤트에 참가한 사람들에게는 전문 상담사들이 자격요건을 확인해 주고 구비서류에 대한 설명, 준비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의향서를 작성하고 특별공급을 신청한 청약자들 전원에게는 사은품으로 여행용 캐리어를 증정한다.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는 지하 3층~지상 23층, 전용면적 59~145㎡, 총 85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50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02-400-1888
2016.02.16 I 박태진 기자
큐리언트 "파이프라인 경쟁력으로 바이오업계 선도"
  • [IPO출사표]큐리언트 "파이프라인 경쟁력으로 바이오업계 선도"
  • (사진=큐리언트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상장을 연기했던 네트워크 연구개발(R&D) 업체 큐리언트가 코스닥시장에 재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방식으로 아토피성 피부염 가려움증을 치료하는 신약이 조만간 상품화를 앞두는 등 바이오업체 중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위를 점하겠다는 방침이다.남기연 큐리언트 대표(사진)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사실상 국내 최초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기반 네트워크 R&D 기업으로 기술·사업성을 모두 갖췄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파이프라인, 세계 정상급 연구기관을 통한 연구프로젝트 소스 확보로 글로벌 네트워크 R&D 바이오텍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큐리언트는 지난 2008년 한국파스퇴르연구소로부터 분사해 설립됐다. 다른 연구기관의 기초연구 기술 등을 가져와 신약을 개발해 임상 후 기술 이전 등을 목표로 한다. 파이프라인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의 연구기관과 네트워크를 통해 도입한 기초연구 기술과 내부 연구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Q3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a상이 완료됐다. 신약재창출(기존 약물의 새 적응증 규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신약이다. 미국·유럽시장 판권을 대상으로 복수의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상 중으로 조기 기술이전시 올해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남 대표는 “아토피성 피부염에서 가장 큰 미충족 의학적 수요인 가려움증을 타깃으로 하는 유일한 신약개발 후보”라며 “연구 착수 2년 반만에 미국 임상 1상을 면제받고 임상 2상에 진입해 네트워크 R&D 모델의 효율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Q203은 세계 최초로 시토크롬bc1을 타깃으로 하는 결핵균 에너지대사 저해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2014년 러시아 국영펀드 자회사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FDA 임상 1a상을 완료했다. 미국·유럽 등에서 임상 2상 완료와 함께 신약허가를 획득할 수 있다. 허가와 함께 미국 내 난치성 희귀병 치료제 개발 보상제도에 따라 신약허가 우선심사권(PRV)을 부여 받을 수 있다.항암면역·내성암 치료제 Q701은 현재 개발 중인 3세대 약물도 듣지 않는 난치성 내성 폐암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이다. 항암면역 치료제로서도 동시에 개발되고 있다. 이밖에도 천식 치료제인 5LO, 저해 항암제 CDK7 등이 연구 단계에 있다.큐리언트 직원이 신약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큐리언트 제공)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다가 공모주 시장 침체에 제 평가를 받기 어렵다는 판단에 상장 추진을 연기한 바 있다. 올들어 공모주 시장이 나아졌다는 판단에 다시 상장에 도전하는 것이다. 눈높이를 낮춰서 재도전하는 다른 업체와 달리 1만8000~2만1000원인 공모 희망가를 그대로 적용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남 대표는 “지난해에는 시장 침체가 원인으로 당시 자금 사정이 급했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상장을 연기했던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수요예측에서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공모 주식수는 140만8000주로 총 253억4400만~295억6800만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자금은 연구 개발 등에 쓸 예정이다. 공모후 주주구성을 보면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외 남 대표를 비롯한 6인이 23.3% 지분율로 최대주주에 오른다. 제일호과학기술사모투자전문회사 등 벤처금융은 지분 40.15%를 보유하게 된다. 재무적투자자(FI) 비중이 높아 상장후 오버행(대량 대기물량) 이슈가 상존한 것은 우려 요소로 꼽힌다. 남 대표는 “물론 오버행 이슈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보호예수 외에도 자발적인 매도 제한 등 장치가 있다”며 “이미 지난해 상장 연기 당시 일부 물량이 정리돼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8~19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29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관련기사 ◀☞ [IPO출사표]AP위성통신 "M2M시장서 모토로라·퀄컴과 승부할 것"☞ [IPO출사표]안트로젠 "美·日 수출로 올해 흑자전환 기대"☞ [IPO출사표]제이에스코퍼 "베트남 공장 세워 글로벌 점유율 확대"
2016.02.16 I 이명철 기자
큐리언트 "파이프라인 경쟁력으로 바이오업계 선도"
  • [마켓in][IPO출사표]큐리언트 "파이프라인 경쟁력으로 바이오업계 선도"
  • (사진=큐리언트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상장을 연기했던 네트워크 연구개발(R&D) 업체 큐리언트가 코스닥시장에 재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방식으로 아토피성 피부염 가려움증을 치료하는 신약이 조만간 상품화를 앞두는 등 바이오업체 중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위를 점하겠다는 방침이다.남기연 큐리언트 대표(사진)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사실상 국내 최초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기반 네트워크 R&D 기업으로 기술·사업성을 모두 갖췄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파이프라인, 세계 정상급 연구기관을 통한 연구프로젝트 소스 확보로 글로벌 네트워크 R&D 바이오텍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큐리언트는 지난 2008년 한국파스퇴르연구소로부터 분사해 설립됐다. 다른 연구기관의 기초연구 기술 등을 가져와 신약을 개발해 임상 후 기술 이전 등을 목표로 한다. 파이프라인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의 연구기관과 네트워크를 통해 도입한 기초연구 기술과 내부 연구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Q3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a상이 완료됐다. 신약재창출(기존 약물의 새 적응증 규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신약이다. 미국·유럽시장 판권을 대상으로 복수의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상 중으로 조기 기술이전시 올해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남 대표는 “아토피성 피부염에서 가장 큰 미충족 의학적 수요인 가려움증을 타깃으로 하는 유일한 신약개발 후보”라며 “연구 착수 2년 반만에 미국 임상 1상을 면제받고 임상 2상에 진입해 네트워크 R&D 모델의 효율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Q203은 세계 최초로 시토크롬bc1을 타깃으로 하는 결핵균 에너지대사 저해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2014년 러시아 국영펀드 자회사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FDA 임상 1a상을 완료했다. 미국·유럽 등에서 임상 2상 완료와 함께 신약허가를 획득할 수 있다. 허가와 함께 미국 내 난치성 희귀병 치료제 개발 보상제도에 따라 신약허가 우선심사권(PRV)을 부여 받을 수 있다.항암면역·내성암 치료제 Q701은 현재 개발 중인 3세대 약물도 듣지 않는 난치성 내성 폐암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이다. 항암면역 치료제로서도 동시에 개발되고 있다. 이밖에도 천식 치료제인 5LO, 저해 항암제 CDK7 등이 연구 단계에 있다.큐리언트 직원이 신약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큐리언트 제공)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다가 공모주 시장 침체에 제 평가를 받기 어렵다는 판단에 상장 추진을 연기한 바 있다. 올들어 공모주 시장이 나아졌다는 판단에 다시 상장에 도전하는 것이다. 눈높이를 낮춰서 재도전하는 다른 업체와 달리 1만8000~2만1000원인 공모 희망가를 그대로 적용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남 대표는 “지난해에는 시장 침체가 원인으로 당시 자금 사정이 급했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상장을 연기했던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수요예측에서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공모 주식수는 140만8000주로 총 253억4400만~295억6800만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자금은 연구 개발 등에 쓸 예정이다. 공모후 주주구성을 보면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외 남 대표를 비롯한 6인이 23.3% 지분율로 최대주주에 오른다. 제일호과학기술사모투자전문회사 등 벤처금융은 지분 40.15%를 보유하게 된다. 재무적투자자(FI) 비중이 높아 상장후 오버행(대량 대기물량) 이슈가 상존한 것은 우려 요소로 꼽힌다. 남 대표는 “물론 오버행 이슈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보호예수 외에도 자발적인 매도 제한 등 장치가 있다”며 “이미 지난해 상장 연기 당시 일부 물량이 정리돼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8~19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29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관련기사 ◀☞ [IPO출사표]AP위성통신 "M2M시장서 모토로라·퀄컴과 승부할 것"☞ [IPO출사표]안트로젠 "美·日 수출로 올해 흑자전환 기대"☞ [IPO출사표]제이에스코퍼 "베트남 공장 세워 글로벌 점유율 확대"
2016.02.16 I 이명철 기자
2011년 이후 中 기업 상장 재개…“투자위험 확인하세요”
  • 2011년 이후 中 기업 상장 재개…“투자위험 확인하세요”
  • 그래프=금융감독원[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지난 2011년 ‘중국고섬’의 회계기준 위반 이후 중단됐던 중국기업의 국내 상장이 5년 만에 재개된다. 금융감독원은 “외국기업의 국내상장시 역외지주회사 상장방식으로 인한 구조적·법률적 위험 등 특유의 투자위험이 상존한다”며 이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공모주 투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정부의 기업공개(IPO) 활성화 정책으로 지난해 IPO 시장은 2014년 대비 46개사 증가한 118개사(코넥스 49개사 제외)가 신규상장해 4조5000억원을 조달했다. 일부 IPO는 공모주 청약률이 수백대 1을 넘고 청약증거금만 수조원에 이르는 등 시장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는 호텔롯데 등 대형 IPO와 외국기업의 국내상장 재개로 IPO 시장 활황과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차이나크리스탈’을 필두로 헝셩그룹과 로스웰 등 여러 외국기업이 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소를 제출한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에도 4년 만에 외국기업(LS전선아시아 등)이 상장을 추진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기업의 국내상장은 사업회사가 아닌 특수목적법인(SPC)라는 점을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상장과 자금조달을 위해 해외에 설립한 SPC에 투자하는 것으로 수익원은 사업 자회사로부터의 배당”이라며 “역외지주회사, 계약을 활용한 상장방식은 다층적 구조로 의사결정 복잡화, 책임소재 불명확, 경영권 분쟁 등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회사의 소재지국이나 SPC 설립국과의 법규·제도 차이로 국내 투자자의 소수 주주권이 국내법상 내용보다 제약받을 수도 있다. 배당도 일방적으로 제한될 위험이 있고 일부 외국기업의 경우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되는 등 회계투명성 문제가 제기돼온 것도 사실이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법률적, 구조적 차이에 따른 외국기업 특유의 투자위험이 있어 공모주 투자시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투자위험을 반드시 숙지할 것”을 강조했다. 일반적 공모주 투자에 대해서도 공모주 수급현황 등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하고 수요예측 결과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IPO 기업 전체의 공모가 대비 상장일 수익률과 연말 수익률은 각각 34%, 23% 수준이지만 IPO 수급불균형이 발생한 11~12월에 상장된 35개사의 상당수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을수록 일정수준 상장일 수익률이 높은 양상을 보임에 따라 수요예측 후 제출되는 정정신고서상 수요예측 경쟁률, 의무보유확약 물량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공모가격 산정방식과 근거, 기술특례·이전상장 등 다양한 상장방식도 참고하라고 조언했다.김도인 금감원 기업공시국 국장은 “IPO 수요예측 투명성을 제고하고 증권신고서 상 공모가 가치평가에 대한 적정성을 확보하겠다”며 “ 신규 상장법인들의 공시의무 이행능력을 제고해 공시업무의 원활한 정착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2016.02.16 I 송이라 기자
‘현대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 “포항의 치솟는 집값의 해결책”
  • ‘현대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 “포항의 치솟는 집값의 해결책”
  • 국제자산신탁 자금관리,원금보장 확인서 발급 등 사업안전성 내세워[온라인부] 지난해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된 이후 포항시에 3.3㎡당 1000만원에 육박하는 아파트가 등장하는 등 집값이 치솟고 있다.부동산 114에 따르면 포항시의3.3㎡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7월 659만에서 10월 735만원으로오르더니 12월에는 817만원을 찍으며 단 5개월 사이에 158만원이 올랐다.천정부지로 치솟는 분양가로 포항 부동산 시장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약 10~20% 정도 저렴한 가격의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지역주택조합아파트란 해당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세대주이거나 전용 85m² 이하 소형주택소유자들이자기 집을 마련하기 위해 조합을 설립하고 주택을 건설할 토지를 매입해 주택을 건립하는 제도이다.이는 무분별한 부동산 투기를 막고 실제 거주지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일종의 ‘공동구매’형식으로 아파트를 구매하는 방식이다.◆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 투시도이 제도의 큰 장점은 계약 시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또한 재건축·재개발에 비해 사업기간도 짧고 전매도 가능하다.하지만사업지연시비용부담증가등리스크도존재하기때문에신중히접근할필요가있다.토지확보 및 사업주체 확인으로 옥석가리기가 더욱 중요해진 가운데 조합원 부담금의 안전한 관리를 100% 보장하는 ‘현대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가이목을 끌고 있다.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는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리 일원의 원동 제1지구토지구획정리사업 부지 내에 입지해 있는 만큼 여타 조합아파트보다 토지매입과 인허가 리스크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나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여기에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시공능력평가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메이저 건설사인 현대건설이 시공예정사로 참여하고 국제자산신탁(주)가 자금관리 신탁사로 참여하면서 안정감을 더했다.이와 함께 현대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는 조합가입 계약자가 납입한 조합원 부담금 일체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시행자, 업무대행사, 신탁사, 시공예정사가공동날인하는 확인서를 발급해 사업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가 발급하는 원금을 보장하는 의미의 확인서를 살펴보면 계약자 납입 부담금을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국제자산신탁이 계약자 납입 부담금을 관리하여전체 모집대비 70% 달성 전까지는 일체의 인출을 금지할 것을 공동 날인했다.여기에 오는 8월 31일까지 사업의 주요 선행 조건(지역주택조합 설립 인가,토지 매입,시공사 참여)의 미이행으로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계약자 과반 이상이 결의한 경우 계약자 납입 부담금 전부를 즉시 반환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계약자 납입 부담금 100%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내용이 담겨있다.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 강화와 수요자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라며 “이번 확인증서발급으로 사업지연에 따른비용 증가 등 지역주택조합이 가지고 있는 불안감을 제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는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리 일원의 원동1지구토지구획정리사업 내 C13블록에 지하 1층,지상 16~17층, 20개동, 전용면적 59㎡, 74㎡, 84㎡,총 1,700여 가구로 공급된다.3.3㎡당 600만원대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향후 시세차익에 따른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현재 선착순으로 조합원 가입신청을 접수 중이며 주택전시관은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리 1134번지에 위치한다.
  • 청약통장 가입자 '2천만명' 돌파..지난해 240만명 증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청약통장 가입자 수 2000만명 시대가 열렸다. 지난해 청약제도 간소화와 분양시장 호황이 겹치면서 일명 ‘청약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260만명 가까이 늘어난 덕이다.3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총 1997만 189명으로 2000만명에 육박했다. 매월 통장 가입자가 10만∼20만명씩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1월 말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2014년 말 1757만 6679명이던 청약통장 전체 가입자는 1년 만에 13.6%(239만 3510명) 늘었다. 이는 2013년 말(1620만 9822명) 대비 2014년 통장 가입자 수가 136만 6857명(8.4%) 늘어난 것에 비해 100만명 이상 더 많은 수치다. 공공·민간 등 모든 아파트에 청약이 가능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767만 2811명으로 전년 대비 259만여명(17.2%) 늘어났다. 반면 청약저축과 청약예금, 청약부금 가입자 수가 지난해 각각 9∼13%씩 줄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신규 가입자들이 대거 몰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청약통장 가입자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청약제도 완화로 서울·수도권의 1순위 자격이 통장 가입 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데다 전세난 심화로 일반 주택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신규 분양을 받아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때문이다.또 신도시나 지방 등 일부 지역에선 당첨만 되면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으면서 분양권 전매 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청약 자격이 완화되면서 청약통장 전체 1순위 통장 가입자 수는 2014년 745만 9622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1110만 2733명으로 48.8%(364만 3111명) 늘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청약통장 가입자는 많아졌지만 지난해와 달리 최근에는 청약 미달과 미분양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당분간 인기지역은 청약자들이 몰리고 비인기 지역은 외면받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1.31 I 이승현 기자
지난해 유증 규모 17조4244억원…전년比 1.1%↓
  • 지난해 유증 규모 17조4244억원…전년比 1.1%↓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지난해 발행사의 유상증자 건수는 전년 대비 늘었는데 자금 조달 규모는 소폭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를 위해 공모하는 예비 상장사가 늘어나면서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가 대규모 증자에 나서는 사례가 줄면서 자금 조달 규모는 줄었다.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발행회사의 유상증자 규모는 총 17조 4244억원으로 전년 17조 6177억원 대비 1.1%(1933억원) 감소했다. 반면 건수는 36.7%(229건) 증가한 853건을 기록했다.지난해 자금을 가장 많이 조달한 발행사는 팬오션인 것으로 집계됐다. 팬오션은 1조 155억원을 조달했다. 지난해 증권사 매물이 많이 나오면서 이를 인수하려는 증권사의 증자도 이어졌다. 자금 조달 규모 상위권에 대우증권 인수에 나선 미래에셋증권(037620)과 종합금융투자사업(IB) 진출을 선언한 메리츠종금증권(008560) 등이 이름을 올렸다.미래에셋증권은 956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팬오션 다음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도 유상증자로 4141억원을 모집했다.배정방식별로는 제3자배정방식이 8조1639억원으로 전체의 46.9%를 차지했다. 주주배정방식은 5조5497억원(31.8%), 일반공모방식은 3조7108억원(21.3%)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주배정방식은 전년 대비 53.9% 급증했는데 기업들이 주주배정방식의 초과청약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 관련기사 ◀☞미래에셋증권 남천동·서초남·수유지점, 자산관리 세미나☞2016년 미래에셋증권 상반기 실전투자대회 시작부터 경쟁 치열☞미래에셋증권, 'ISA·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바로 알기' 이벤트
2016.01.28 I 임성영 기자
청약 경쟁률, 당신은 속았다
  • 청약 경쟁률, 당신은 속았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면 꽤 큰 돈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겁니다. 계약금 10%만 내고 입주 때까지만 버티면 최고 2억원 가까운 웃돈(프리미엄)을 거머쥘 수 있습니다. 무조건 청약하시는 겁니다.”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A아파트 모델하우스 앞에서 만난 한 공인중개사가 청약을 권하며 이 같이 말했다. 모델하우스 앞에 줄 서 있던 40여명의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도 뒤이어 모델하우스 찾은 방문객에게 다가가 청약에 도전하라며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물었다.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이유를 묻자 그는 “강남 일대 공인중개업소들이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분양대행사 등에 넘기고, 이들 고객 중 당첨자가 나와 계약까지 이뤄지면 사례금으로 200만원씩을 받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모델하우스 앞에서 방문객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를 묻는 사람들 중에는 인근 중개업소에서 일당 10만원을 주고 고용한 아르바이트생들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분양시장이 침체 조짐을 보이면서 이른바 ‘MGM(고객 권유) 마케팅’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MGM 마케팅은 최근 얼어붙은 주택시장을 의식해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리고 계약까지 순조롭게 이어가려는 판촉 전략이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그러나 MGM 마케팅에 들어간 비용이 결국 주택 수요자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많다. 더구나 개인정보 노출에 따른 2차 피해도 있을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강남 등 인기 지역에서도 MGM 마케팅 판쳐 MGM 마케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분양 주택이 늘자 판촉 활동의 일환으로 등장했다. 미분양이 많은 아파트 분양 현장에서 주로 쓰이던 마케팅 수법으로, 대행사들은 판촉원이 아파트 한 채를 계약 성사시킬 때마다 100만~300만원 상당의 수수료를 지급했다.이랬던 MGM 마케팅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과거와 달라진 점은 시장의 관심을 받는 주요 지역에서도 이 같은 판촉 행위가 일반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부동산 활황기를 이끌었던 강남 재건축 분양시장은 물론 위례·광교·동탄2 등 수도권 신도시, 부산·대구 등 지방 광역시 분양 현장에서도 MGM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위례신도시에서 분양된 주상복합단지 ‘위례신도시 보미리즌빌’은 116가구 모집에 1만8271명이 청약해 1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MGM 마케팅이 청약률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위례신도시 W공인 관계자는 “MGM 마케팅 수수료를 받기 위한 공인중개업소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덩달아 아파트 단지의 청약 경쟁률도 높아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마케팅 비용 소비자에게 전가…분양가 상승 원인으로 문제는 마케팅 비용이 고스란히 수요자들의 몫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지난달 분양 계약에 들어간 ‘송파 헬리오시티’(서울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단지)도 MGM 마케팅을 펼치며 주택형별로 100만~200만원의 수수료를 내걸었다. 총 9510가구 가운데 일반 분양분이 1558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MGM 마케팅 활동에 적지 않은 비용을 책정한 셈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MGM 마케팅 비용은 겉으로는 건설사가 부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져 분양받는 수요자들이 손해를 보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더욱이 이렇게 분양대행사 등에게 흘러들어간 일반인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시장에 고스란히 노출돼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본인도 모르게 거주지와 이름, 전화번호 등이 부동산중개업자들 사이에서 거래되는 것이다. 회사원 김모(32)씨는 “얼마 전 분양 판촉원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준 이후로 분양과 관련한 전화 및 문자 메시지가 계속 온다”며 “내 개인정보가 여기저기 떠돌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자문위원은 “MGM 마케팅에서 쓰인 예비 청약자들의 개인정보가 사실상 방치된 상황”이라며 “주택 수요자들의 개인정보 유출과 유통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MGM 마케팅:‘멤버스 겟 멤버스(Members Get Members)’의 머리글자로, 기존 고객이 새 고객에게 특정 상품을 권유해 판매가 이뤄지면 기존 고객 유치자에게 금품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판매 촉진 방식을 말한다.
2016.01.28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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