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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짝이는 실크·액세서리… 그녀의 눈도 반짝반짝
- [조선일보 제공]왜 하노이일까? 인천서 비행기로 딱 4시간 30분이면 가뿐히 도착하는 천년 고도. 얇은 지갑으로도 넉넉하고 호사스런 디너를 즐길 수 있는 곳. 게다가 아무리 시내를 돌아다녀도 1달러만 내면 만사 오케이로 통하는 택시요금. 과연 우리 주변에서 (항공과 숙박료를 제외하고)달랑 10만원만으로 2박 3일의 주말여행을 이처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싶다. 패션은 넘치고 미각은 풍요롭고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시대를 넘나든다. 그래서 우린 하노이로 간다. 하노이 가이드북은 약간 어긋난 ‘가이드’를 하고 있다. 지도도 맞지 않고 추천하는 레스토랑들도 실제 맛 보면 눈살 찌푸리게 된다. 도시가 너무 빠르게 변하기 때문일까?하노이 구시가지에 있는 성요셉 대성당은 하노이 여행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대성당 바로 앞 거리 모퉁이에 자리한 송(Song, www.asiasongdesign.com)은 자연주의 라이프스타일을 표방하는 패션 부티크다. 비싼 가격 때문에 여행자들을 주춤거리게 하지만 뛰어난 디자인과 품질로 늘 북적거린다. 크리에이션(Creation, www.creationvietnam.com)은 품질 대비 가격이 만족스러운 베트남 실크 전문 매장. 조명제품과 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을 판매하는 토탈 리빙숍 모자이크(Mosaique, www.mosaiquevietnam.com)도 인기다. 자수 놓인 린넨 제품, 유색 비즈로 장식한 액세서리 등이 있다. 가격과 품질 모두 별 넷. ▲ ‘모자이크’ 내부호수 쪽으로 걸음을 옮기면 유명 브랜드의 로드숍이 이어진다. 록시땅에는 스파도 있다. 가벼운 발맛사지부터 얼굴 사지까지 가능하다. 시세이도와 롱샴등 매장마다 정복 입은 경비원들이 호객도 하고(?) 보안책임도 맡고 있어 인상적이다. QT 살롱 앤 스파는 하노이에만 4개 지점을 두고 있다. 베트남 스타일의 스파를 운영한다. 1시간 발 맛사지가 20달러 선. 하노이 구시가지의 미로 같은 골목 골목은 ‘터널 가옥’으로 유명하다. 집의 폭은 좁고 길이는 길어서 그렇게 불려지는데, 거리에 접하는 정면 너비에 따라 세금이 부과되어 그렇게 지어졌다는 것이다. 아오자이에 미련이 있다면 하노이 실크(Hanoisilk, www.hanois ilkvn.com)를 추천한다. 거만한 태도가 거슬렸던 카이실크 점원들보다 100배 더 친절하다. 그래도 카이실크 본점이 수량과 디자인에서 최고이긴 했다. 항박과 마메이 거리에는 전통 가옥이 카페나 바로 사용되고 있다. 古家(Memorial House)는 전형적인 중국식 주택으로 19세기 후반 이 거리에 세워졌고 1999년 복원됐다. 차카 라봉(Cha Ca La Vong)은 시내에서 가장 유명한 차카(가물치를 이용한 전통 베트남요리) 레스토랑. 5대에 걸쳐 100년 넘게 한 가문이 경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퍼니처 갤러리(Furniture Gallery는 극장으로 사용됐던 곳. 높은 천장에 휘장을 두른 인상적 실내장식이 몽환적인 감상에 젖게 한다. 골동품과 유화, 가구와 수공예품을 판다. ● 여행 팁* 제대로 된 아오자이를 구입하려면 사이즈와 주문시간을 주의한다. 베트남의 평균 체격이 우리보다 작기 때문에 의류에 표시된 사이즈보다 한 치수 큰 것을 주문하는 게 좋다. 맞춤옷을 희망한다면 도착 첫날 피팅하고 호텔로 배달해 달라고 하는 게 편리하다. 하루 정도면 어떤 아오자이도 맞출 수 있다. 시원한 서머 실크부터 정교하게 수놓은 비단 누비 재킷까지 다양한 스타일이 있다. ‘면’ 아오자이는 1만원부터. 서머 실크 아오자이는 ‘즉석 맞춤’이 8만~9만원선. * 가급적 현지 거주 외국인들이 자주 가는 바나 레스토랑을 선택한다. 생수도 프랑스 라비(La Vie)의 짝퉁이 25가지나 되니 라벨을 꼭 확인하고 마실 것. * 한국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대나무 그릇. 청담동에서 개당 15만원선을 호가하지만 베트남에선 대·중·소 세트로 3만원이면 구입 가능하다. 제작과정이 까다로운 옻칠 상자는 단돈 1만원이면 인사동에서 판매하는 30만원선 보석함을 너끈히 대치할 수 있다. 정교하게 수놓은 최고급 린넨 침대보는 10만원이면 산다. * 대부분의 여행서가 극찬한 ‘수상인형극’은 권하고 싶지 않은 관광상품. 물 위에서 하는 인형극으로 조잡하고 엉성한 느낌. * 거리에서 쉽게 마주치는 시클로를 좌석으로 만들어 놓은 ‘시클로바’(cyclo bar)는 거의 모든 일본 여행책자가 강력 추천하는 레스토랑이지만 평범한 과일주스조차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수준이다. ● 호텔호텔예약사이트(www.hotelpass.com 등)나 각 호텔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예약하는 게 저렴하고 편리하다.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Sofitel Metropole Hanoi, www.accorhotels.com/asia)과 힐튼 하노이 오페라(Hilton Hanoi Opera, www.hilton.com)가 최고다. 부티크 호텔은 드 실로이야 호텔(De Syloia Hotel, www.de syloia.com)과 대성당 앞에 자리한 처치호텔(Church Hotel) 등. (글·사진=이정현(여행 컬럼니스트)·이성란(이건축연구소))(일러스트=최성희(Kellita &Co.))
- 서울에서 파스타 가장 맛있는 곳? ★들에게 물어봐
- [조선일보 제공] 스파게티로 대표되는 이탈리아 국수 파스타, 요즘 한국에서 전성기다. 파스타로 소문난 서울 시내 레스토랑 7곳에 ‘파스타 패널’이 떴다. 토마토 소스 파스타의 경우, 고추를 넣어 매콤한 ‘아라비아타’, 아니면 베이컨·양파·버섯이 들어가는 ‘아마트리치아나’ 중 하나를 먹었다. 올리브 오일 쪽은 마늘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는 ‘알리오(aglio·마늘) 에 올리오(olive·올리브)’나 조개를 넣은 ‘봉골레’를 주문했다. 맛 평가 패널에는 푸드스타일리스트 겸 플라워 아티스트 정희선·음식 전문 웹사이트 쿠켄네트(www.cookand.co.kr)기자 서원예·레스토랑 컨설턴트 김아린·파스타 마니아 주희선(홍보대행사 KPR 대리)씨가 참가했다. 별(★)은 평균 점수. 5개 만점이다. ◆ 그안(02-6325-6321·서울 장충동 웰콤시티 1층) ○ 아라비아타(1만6000원) 정희선: 소스가 약하고 소금 짠맛이 느껴져 부담스럽다. 서원예: 진한 토마토 소스에 각종 재료가 넉넉하게 올라 있어 무난하다. 김아린: 면이 너무 익었지만 굵어서 괜찮았다. 소스에 대단한 감흥은 없었다. 주희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센스. 약간 짜다. 김성윤: 메뉴에 적힌 대로 ‘엄청나게’ 맵다. 이탈리아 고추, 청양고추, 파프리카…. ○ 스파게티 알레 알리오 에 올리오(2만1000원) 정희선: 마늘 외 다른 재료의 맛은 배어나지 않았다. 서원예: 파스타를 너무 많이 익힌다. 면 맛 즐기기에 좋은 메뉴인데…. 김아린: 소스에 잘 구운 마늘 육수가 더해져 맛이 엉킨다. 주희선: 간은 잘 맞췄지만, 소스가 질척하다. 느끼한 맛을 즐기는 분에게 추천한다. 김성윤: 육수를 더한 소스가 감칠맛 짙지만 마늘과 올리브오일 향을 가린다. ▲ 아라비아타★★ (왼쪽) 알리오 에 올리오★★★ (오른쪽) ◆ 라타볼라(02-793-6144·서울 이태원소방서 건너편) ○ 스파게티 알 아마트리치아나(1만5000원) 정희선: 면을 입에 착 달라 붙게 잘 삶아 약한 토마토 소스 맛을 감쌀 수 있었다. 서원예: 흥건하지 않아도 진한 토마토 맛을 낼 수 있음을 보여준 소스가 인상적. 씹는 맛이 살아있는 면발과 어우러진다. 김아린: 토마토 소스는 정직했다. 묻지도 않고 왕창 뿌려온 파마산 치즈가 거슬린다. 주희선: 소스·면발이 드라이하다. 깔끔한 이탈리아 전통의 맛. 김성윤: 양파가 과하면 소스가 끈적하고 들척지근한데, 용케 피했다. ○ 페델리니 알리오 올리오 에 페페론치노(1만3000원) 정희선: 뒤에 남는 치킨 스탁 맛이 당황스럽다. 서원예: 맛있는 국수란 첫 번째 국수와 마지막 국수가 하나로 연결된 것처럼 한 번에 후루룩 먹어버리게 된다. 이곳 파스타가 그렇다. 김아린: 올리브오일 향이 느껴지지 않는다. 기름이 국수에 너무 밴 느낌이다. 주희선: 씹는 맛과 간이 적당하다. 마늘이 부족해 섭섭하다. 김성윤: 묻지도 않고 파마산 치즈를 듬뿍 뿌려 마늘과 올리브 오일 향을 즐길 수 없다. ▲ 아마트리치아나★★★ (왼쪽) 알리오 올리오 에페페론치노★★★ ◆ 미피아체(02-516-6317·서울 청담동 삼영빌딩 1층) ○ 모짜렐라 치즈 곁들인 카펠리니 포모도로스파게티(1만8000원) 정희선: 생 토마토의 신맛이 잘 배어있다. 서원예: 생토마토를 듬뿍 넣어 프레시한 맛을 살렸다. 김아린: 가본 집 중 가장 맛있는 토마토 소스였다. 척척 썰어 넣은 토마토가 식욕을 돋운다. 면은 너무 익어서 소면 같다. 주희선: 얇디 얇은 ‘엔젤 헤어’ 면발에 토마토 소스는 약간의 ‘편법’. 그러나 맛나다. 김성윤: 한국 입맛에 어필하는 파스타 맛을 찾아내 한 차원 끌어올렸다. ○ 버섯을 곁들인 마늘, 올리브오일 탈리아텔레(1만9500원) 정희선: 버섯향이 코끝에 솔솔. 적당히 삶은 면과 마늘 향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서원예: 버섯의 향과 질감을 만끽했다. 김아린: 시원스럽게 썰어 넣은 마늘의 향이 제대로 배어있다. 왜 시금치를 넣었지? 루콜라로 대체하면 어떨까? 주희선: 올리브 오일에 굵은 면발은 상당히 위험부담 크지만, 심심한 맛에 계속 손이 간다. 김성윤: 넙적한 탈리아텔레가 입에 쩍쩍 붙는다. ▲ 포모도로★★★★(왼쪽) 버섯 곁들인 마늘,올리브 오일★★★ ◆ 보나세라(02-543-6668·서울 신사동 도산공원 앞) ○ 부카티니 알 아마트리치아나(1만8000원) 정희선: 토마토, 바질, 베이컨 등 재료 맛이 잘 살아있지만, 면 때문에 손이 가지 않는다. 서원예: 진한 토마토 소스와 오일과 함께 가볍게 면에 묻히듯 조리한 부카티니는 모두 만족이다. 김아린: 두꺼운 면은 씹는 재미가 있다. 그때그때 삶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지만 익힌 정도가 완벽하다. 정석 토마토 소스. 주희선: 굵은 면발에서 나오기 힘든 감칠맛을 뽑아낸다. 김성윤: 부카티니는 빨대처럼 가운데가 뚫린 국수. 씹으면 공기가 입안으로 흡입되면서 소스 맛을 증폭시킨다. ○ 링귀네 알레 봉골레 베라치(1만9000원) 정희선: 면은 소금을 적게 넣고 삶아 툭툭 끊어진다. 서원예: 깔끔하게 조개 껍질 윗부분을 따고 낸 링귀네는 고급스럽지만 간이 맞지 않아 심심. 김아린: 진정한 알리오 에 올리오. 무슨 올리브 오일을 사용하는지 묻고 싶어졌다. ※한 마디만 더: 유럽에서도 물을 사먹지 않겠다면 정수기물이라도 따라준다. 여기는 안 시키면 아예 못 마신다. 주희선: 봉골레다운 삼박하면서 시원 짭짤한 맛이 약해 섭섭. 김성윤: 국물이 흥건하지 않아 잘 삶은 국수를 즐길 수 있다. ▲ 아마트리치아나★★★ (왼쪽) 봉골레 베라치★★★(오른쪽) ◆ 뽐모도로 광화문점(02-722-4675 서울 광화문 현대빌딩 뒤 골목) ○ 스파게티 알 포모도로(1만1000원) 정희선: 푸짐하고 푹 익힌 면. 정통은 아니지만,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게 조리했다. 서원예: 각종 채소를 넣고 끓여 달착지근한 맛이 나는 ‘한국형 토마토 소스’ 맛의 전형이다. 김아린: 어렸을 때 먹던 스파게티 맛이다. 주희선: 대중적 맛이다. 면 씹는 맛이 덜하다. 양은 많다. 김성윤: 한국 최초의 스파게티 전문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곳. ○ 스파게티 알레 봉골레 베라체(1만1000원) 정희선: 역시나 특유의 매콤한 맛이 너무 많이 돌았다. 서원예: 대중적인 눈 높이 고수. 느끼하지 않아 파스타를 즐기지 않는 사람도 먹을 듯. 김아린: 한국 사람 입맛에 맞추다 보니 이탈리아 본토 맛이 약하다. 주희선: 저녁 때 찾아가자 재료가 떨어졌다는 섭섭한 말씀. 김성윤: ‘이거 짬뽕 아니야’? 국물이 얼큰하고 진하다. 국수가 산처럼 쌓여 나온다. ▲ 포모도로★★ (왼쪽) 봉골레 베라체★★ (오른쪽) ◆ 알파르코 올림픽공원점(02-483-7066 서울 올림픽공원 북2문 건너편) ○ 스파게티 알 아라비아타(1만2000원) 정희선: 신맛, 매운 맛이 잘 어우러져 있다. 면은 소금을 조금 적게 넣고 삶았는지 퍽퍽.서원예: 매콤 짭짤한 소스 맛이 두드러진다. 생면을 좀 넉넉히 익혀 내는 편. 김아린: 뚱뚱한 이탈리아 할머니가 소스가 끓는 커다란 냄비를 나무 주걱으로 휘휘 젓고 있을 것만 같다. 주희선: 면, 소금간, 생 토마토소스, 다 좋다. 또 먹고 싶다. 김성윤: 케이퍼, 올리브, 토마토. 맛의 교향악이 풍요롭다. ○ 스파게티 알리오 올리오 에 페페론치노(1만2000원) 정희선: 올리브 기름이 면과 겉돈다. 서원예: 가장 진하게 마늘향을 뽑아낸 곳. 과도한 오일양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김아린: 훌륭하다. 그러나 적당량의 올리브유가 강한 불에서 삽시간에 연소되며 파스타에 남기는 향취가 온데간데 없다. 주희선: 질 좋은 올리브 오일에서 나오는 향이 좋다. 면 씹는 맛과 간이 조화롭다. 김성윤: 마른 고추의 쏘는 매콤함이 매력적이다. ▲ 아라비아타★★★ (왼쪽) 알리오 올리오 에페페론치노★★★ 오른쪽) ◆ 폴(02-3445-8867·서울 청담동 영동고교 옆 골목) ○ 스파게티 알 포모도로 에 베르듀레(1만5000원) 정희선: 토마토의 적절한 신맛이 잘 드러났고 각각의 재료가 잘 삶아졌다. 서원예: 양파를 많이 넣어서인지 단맛이 두드러지는 편. 김아린: 너무나 무난한 토마토 소스. 깡통 따서 집에서 해먹는 파스타와 무엇이 다른가. 주희선: 아이들이 좋아함직한 새콤달콤 파스타. 면발도 많이 퍼졌다. 김성윤: 인테리어는 우아한데…. ○ 스파게티 알리오 에 올리오(1만3000원) 정희선: 마늘이 너무 많아 아린 맛이 돈다. 방울토마토 껍질까지 벗기는 세심함만은 돋보인다. 서원예: 마늘향을 충분히 내고, 올리브 오일 양도 적당했다. 김아린: 올리브 오일을 업그레드 해야 할 듯. 주희선: 맛은 밍밍. 올리브 오일 향도 별로 없었다. ※한 마디만 더: 에르메스 매장에 들어온 듯 하다. 데이트하기 좋을 듯. 김성윤: 올리브 오일 향이 희미하다. ▲ 포모도로 에 베르듀레★★ (왼쪽) 알리오 에 올리오★★(오른쪽)
- (주간부동산)강남권아파트 "상승세 꺾였다"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3.30 대책의 영향이 아파트 시장에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3월 중순에 최고점을 찍은 후, 8.31 후속 대책 발표가 예고된 3월 말부터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특히 재건축 추진 초기 단계의 아파트값이 하향 조정되는 등, 강남권 매매가격 상승률은 3월 중순 주간변동률 수치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주 아파트값 주간변동률은 서울이 0.46%를 기록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57%, 0.27%로 전주(0.71%, 0.34%)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전주(0.81%)보다 0.11%p 하락하면서 한 주간 0.70%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여전히 물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거래는 활발하지 못했다. 서울이 주간 0.18% 상승률을 보였고 신도시 0.10%, 수도권 0.21% 변동률로 수도권을 제외한 서울과 신도시는 전주 보다는 상승률이 둔화됐다. ◇매매 서울매매시장은 양천(1.28%), 서초(0.64%), 용산(0.64%), 강남(0.57%), 강동(0.53%), 동작(0.48%) 등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이외 강서, 영등포, 성동, 마포 등이 주간 0.3% 이상 올랐다. 3.30 대책 발표로 강남, 강동, 송파는 2주 연속 주간변동률이 둔화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목동 오름세가 이어진 양천과 뚝섬개발 및 뉴타운, 고급주택 단지화 등의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 그리고 뉴타운 개발 영향이 있는 동작 등도 비교적 오름폭이 컸다. 재건축 시장은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개발 이익 추가 부담 적용을 받는 단지들을 중심으로 문의가 줄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특히 서초(0.74%)와 송파(0.38%)는 한 주간 재건축 가격 변동률이 큰 폭으로 둔화됐고, 강남(0.84%), 강동(0.61%) 역시 매수 문의는 눈에 띄게 줄었다. 하지만 8월 시행 이전에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려는 강남구 청담동 한양, 강동구 고덕주공1단지,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등과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받아서 규제를 받지 않는 단지인 서초동 삼호2차 등은 가격이 소폭 올라서 재건축 단지 간에도 희비가 엇갈렸다. 신도시는 산본(1.12%), 평촌(1.05%) 등이 주간 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일산(0.63%), 분당(0.43%), 중동(0.02%) 순으로 한 주간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분당과 일산은 주요 단지의 오름세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지난 주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된 반면 산본과 평촌은 지난주에도 꾸준히 큰 폭으로 올랐다. 수도권은 과천(1.02%)이 3주 연속 주간 상승률 1위 지역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어 군포(0.66%), 안양(0.64%), 김포(0.60%), 용인(0.48%), 의왕(0.46%), 하남(0.43%), 파주(0.39%) 등이 상승폭이 컸다. 반면에 포천(-0.31%)을 비롯해 양주(-0.06%)는 2주째 하락세를 보였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주간 0.2%대 이하의 변동을 보이는 데 그쳤다. ◇전세 전세 시장은 1~3월 봄 이사철이 끝나면서 가격 상승률도 크게 둔화되고 있다. 서울과 신도시는 각각 한 주간 0.1%대의 미미한 변동에 그쳤다. 서울은 광진(0.67%), 성동(0.61%), 중랑(0.56%), 강북(0.32%), 도봉(0.31%) 등이 상승률이 높았다. 학군 수요와 이사철 수요가 꾸준하게 형성되던 강남, 송파, 서초 등 강남권역과 강서, 구로, 금천 등 강서권역은 상승세가 둔화되는 반면 한강 북쪽을 중심으로 강북 지역이 주로 20~30평형대의 중소형 중심으로 상승 움직임을 보였다. 신도시는 산본(0.50%), 중동(0.29%), 평촌(0.25%), 일산(0.14%) 순으로 올랐고 분당(-0.09%)은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분당은 학군 중심의 방학 이사철이 지나고 용인 동백지구 신규 물량이 늘면서 전세 수요가 줄었다. 반면, 산본은 산본동 주공11단지, 오금동 한라주공2차(4단지) 등 대단지 20~30평형대가 500만원 정도 올랐다. 수도권은 남양주(0.69%), 안산(0.60%), 구리(0.52%), 김포(0.45%)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하남(-0.54%), 포천(-0.31%), 성남(-0.26%), 용인(-0.04%) 등은 하락했다.
- 금융감독당국도 `부동산`으로 재테크
- [이데일리 김병수기자] 금융감독위원회 및 금융감독원 간부들의 재산공개 결과, 최고 재산가는 전홍렬 부원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금융감독당국 간부들에게도 각광받는 재테크 수단은 역시 부동산이었으며, 총 신고대상자 15명중 9명이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공무원과 비공무원 출신으로 구분했을 경우 공무원 출신들의 재산이 월등히 많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보유 주택이나 부동산의 경우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발표된 금액이어서 실제 재산은 신고된 것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간부 15명의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전홍렬 부원장이 55억7369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전 부원장은 본인의 이름으로만 21억5667만원의 예금·보험 등을 보유하고 있어 관심. 배우자와 부모, 장·차남을 합칠 경우 무려 32억8460만원을 금융기관에 예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부원장은 또 본인의 이름으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르빌(201.43㎡)과 서초동 삼풍아파트(163.81㎡) 두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금감원 임석식 회계전문위원이 32억1002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임 위원은 서울 서초동 상가건물(근린생활시설)과 서초동 신동아아파트 등 건물 재산으로 29억252만원을 신고했다. 금감원 방영민 감사도 25억1600만원을 신고해 상위에 랭크됐다. 방 감사는 본인의 이름으로만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오피스텔, 서울 강남구 도곡2동 우성캐릭터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원래는 경기 구리시 수택동 금호아파트도 한채 보유하고 있었으나, 작년 4월 매도한 것으로 신고했다. 윤증현 위원장은 총 재산 15억9166억원을 신고한 가운데, 배우자 명의로 돼 있던 서울 이촌동 강촌아파트를 매도했다. 윤 위원장의 재산총액은 전체 간부들중에서 5위권이다. 양천식 부위원장은 18억511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건물이 많았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위너스오피스텔과 송파구 잠실 7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금감위·원 간부들 중에서 가장 적은 금액을 신고한 사람은 이우철 부원장. 이 부원장은 총 2억원을 신고했다. 신고된 재산총액을 기준으로 총 15명의 감독당국 간부들중에선 공무원 출신이 전반적으로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현재 소속으로는 금감원에 재직하고 있으나, 전홍렬 부원장·방영민 감사는 재경부 출신이다. 윤증현 위원장과 양천식 부위원장, 문재우 상임위원 등 공무원이 모두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재산증식이 있었던 간부는 김대평 부원장보. 총 15억5052만원을 신고한 김 부원장보는 지난해 총 5억2564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신고했다. 그러나 이 같은 재산신고에도 불구하고 실제 재산은 훨씬 많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보유 아파트와 부동산이 공시시가로 신고됐기 때문에 현재 시세와는 상당한 격차가 있다. 전홍렬 부원장은 동부센트르빌 아파트(201.43㎡.60평)를 9억1698만원이라고 신고했으나 시세는 대략 25억~29억원에서 형성되고 있다. 9억3500만원으로 신고한 서초동 삼풍아파트(163.81㎡)도 시세는 14억2500만~16억7500만원이다. 양천식 부위원장이 신고한 아시아선수촌아파트(90.00㎡)도 현재가액 신고는 3억7200만원으로 돼 있으나, 현재 시세는 대략 10억5000만~11억5000만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 (edaily 인터뷰)"SM엔터, 아시아 시총 1위 목표"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SM(041510)엔터테인먼트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다국적 종합 미디어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이수만 이사(54·사진)는 "SM재팬과 SM차이나에 이어 올해 홍콩에 SM아시아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들을 아우르는 다국적 종합 미디어그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이사는 "SM그룹을 아시아 엔터테인먼트기업중 시가총액 1위로 키우겠다"면서 "올해초 자금도 충분히 확보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 15일 밤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클럽 아이(i)`에서 열린 `SM엔터테인먼트 창립 1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이사는 "SM은 전략적 제휴사인 레인콤의 디바이스와 한류 콘텐트, 범아시아 음원 유통채널 등 미디어그룹의 필수요건을 고루 갖췄다"고 자부했다. 이수만 이사는 SM의 1대 주주(지분률 33.7%)이자 실질적 경영자다.◇"SM, 더이상 가수 기획사 아니다"이수만 이사는 SM을 더 이상 `가수 기획사`로 보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이 이사는 "지난해부터 가수뿐만 아니라 탤런트, 배우, 개그맨 등도 폭넓게 참여하게 됐다"며 "SM은 쇼와 영화, 드라마 등에 필요한 섭외 1순위의 콘텐트 자원을 갖췄다"고 말했다.SM는 SM재팬·SM차이나에 이어 범아시아 시장을 겨냥, 홍콩에 `SM아시아`를 설립한다. SM은 SM아시아를 통해 아시아 엔터시장 전체를 총괄하겠다는 계획이다.이 이사는 "SM을 아시아 엔터기업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아시아 법인 상장도 추진할 것임을 내비친 것.그는 올해초 관련 자금도 충분하게 확보했다고 밝혔다.SM은 지난달초 주당 9020원에 200만주를 유상증자키로 하고 지난 3일 추가 상장했었다. 이로써 약 180억원의 `실탄`이 비축된 셈이다.◇DMB·와이브로 등에 `특별한 관심`이수만 이사는 DMB·와이브로 등 첨단 IT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이수만 이사는 "지상파DMB가 이미 시작됐고 휴대인터넷 와이브로도 올해 곧 시작될 전망"이라며 "DMB와 와이브로, IP TV(인터넷 TV) 등을 이용해 내년 말께 영화·드라마 등 SM의 성과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 IT기술이 SM의 영향력을 확대할 기반이 될 것이라는 설명.SM은 콘텐트와 디바이스, 프로듀싱·유통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키겠다고 밝혔다.특히 디바이스를 언급한 것은 아이리버로 유명한 레인콤(060570)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 실제로 양덕준 레인콤 사장은 창립 10주년 행사에 귀빈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SM과 레인콤은 지난해 11월 양사 각각의 음악서비스 자회사인 판당고코리아와 유리온을 합병키로 했다고 밝혔었다. 유리온과 판당고코리아는 각각 음악서비스 관련 아이라이크팝과 펀케익을 운영중이며, 3~4월께 통합법인을 출범시켜 온라인 콘텐트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이수만 이사는 SM과 DMB와의 관련성 또한 강조했다. 그는 "SM은 지상파DMB 서비스사업자 U1미디어의 5대 주주"라며 "향후 DMB, 와이브로, IP TV 등이 활성화되면 SM의 콘텐트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주주중심 `파트너십 경영` 강조..6개 사업부로 재편이수만 이사는 소속 연예인을 `자산`이 아닌 `주주`로 보고있다면서 `파트너십 경영`을 강조했다.이 이사는 "손지창과 쇼핑몰 머천다이즈 사업을 공동추진하겠다"라며 "손지창·오연수 부부의 경우 SM 소속 연예인으로 영입된 것이라기 보다 사업 파트너로서 함께 일하게 된 것"고 밝혔다.이 이사는 가장 고참격인 강타도 사업 파트너로 대우하고 있다. 강타는 지난해 8월18일 SM엔터테인먼트와 제3자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SM주식 2만주를 취득하고 주주가 됐다.SM은 기존의 연예 사업을 6개 사업부문으로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6개 사업부문은 ▲음악사업 부문 ▲매니지먼트사업 부문 ▲영상 비즈니스 부문 ▲머천다이즈 부문 ▲뉴미디어 부문 ▲글로벌비즈니스(현지법인) 부문 등을 말한다.SM은 영상 비즈니스 사업부에서 동방신기 등을 주연으로 `극장용 TV드라마`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2부작 TV 드라마를 만든후 원하는 팬들에게 극장 한정판으로 먼저 상영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또 SM은 3차원(3D) 영상물 제작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수만 이사는 "올해를 종합 미디어그룹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 이제까지 10년처럼 SM은 앞으로 10년후 아시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기업으로 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 SM, `극장용 TV드라마` 만든다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SM(041510)엔터테인먼트가 `극장용 TV드라마`를 제작, 새 콘텐트 산업분야를 개척한다.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이사(사진)는 "극장에서 상영하는 2부작 드라마를 제작해서 조만간 개봉하겠다"며 "그룹 동방신기가 첫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TV 드라마를 찍은 뒤 원하는 팬들에게 극장 한정판으로 상영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이 이사는 15일 밤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 클럽 아이에서 열린 `SM엔터테인먼트 창립 1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SM엔터테인먼트는 `극장에서 보는 드라마`라는 새로운 개념의 콘텐트를 만들어 수익성을 강화하고 콘텐트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3차원(3D) 영상물 제작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SM엔터테인먼트는 극장용 TV드라마 외에도 드라마 콘서트, 영화 등을 혼합한 콘텐트 제작에도 나서겠다고 설명했다.이수만 이사는 "아이리버로 유명한 레인콤과 힘을 합쳐 디바이스, 콘텐트, 프로듀싱이 결합된 아시아 최고의 뉴미디어 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창립 10주년 행사에는 강타, 손지창·오연수, 동방신기, 고아라, 이연희, 틴틴 파이브 등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과 안성기, 이문세, 유열 등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양덕준 레인콤(060570) 사장을 비롯, IT기업인들과 애널리스트, 증권가 관계자 등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 "안전하면 재건축 하지마라"..재건축 3단계`봉쇄`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당정이 마련 중인 재건축 대책은 한마디로 "안전하면 재건축을 하지 말라"는 것으로 요약된다. 묻지마 재건축이 시장을 불안케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당정은 1단계로 재건축 허용연한 자체를 상향조정하고 2단계로 안전진단을 강화하고 3단계로 재건축 허가총량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렇게 하면 재건축 기대심리로 인한 가격상승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강래 열린우리당 부동산기획단장은 3일 "지금까지 안전진단 진행과정을 보면 재건축해야 할 형편에 이르지 않은 상태의 아파트들도 재건축을 너무 쉽게 해 온 경우가 있다"면서 "일단 재건축 제도의 본래 목적에 맞게 꼭 필요한 경우에만 재건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재건축 허용연한 연장 = 현행법상 재건축을 할 수 있는 연한은 최소 20년 이상이며 구체적인 시기는 지자체가 정하도록 되어 있다. 서울의 경우는 1981년 이전 건축물의 재건축 연한은 20년이며, 82년부터 92년까지는 재건축 연한이 2년씩 늘어난다. 93년 이후 지어진 건축물의 재건축 연한은 40년이다. 정부는 1982년 이전 준공된 아파트로 20년만 지나면 재건축이 가능한 단지들이 최근 집값 불안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청실, 개포동 개포지구, 강동구 둔촌지구, 송파구 잠실동 잠실 5단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이 대표적 단지들이다. 예컨대 이들 단지의 재건축 허용연한을 30년으로 연장하면 77년 이전에 입주한 단지만 재건축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과열은 막을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재건축 허용연한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개정해야 한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 재건축 허용연한을 넘겨도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하면 재건축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안전진단을 통한 재건축 허용여부가 일선 지자체에 맡겨져 있어 안전진단이 통과의례에 불과한 실정이다. 민원에 약한 민선자치단체장이 안전진단을 엄격하게 실시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시·군·구청장은 재건축 단지에서 안전진단을 신청하면 예비안전진단위원회를 열어 안전진단 `실시`나 `유지보수` 판정을 내린다. 안전진단을 담당하는 기관도 시·군·구청장이 선정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초자치단체장이 갖고 있는 안전진단 권한을 시·도지사로 옮기거나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안전진단 실시기관도 정부가 지정하는 곳으로 한정하는 방안도 검토대상이다.◇재건축 허가총량제= 정부가 시·도별 재건축 허가총량을 정해놓고 이 범위 내에서 주택 수급과 집값 등을 감안해 재건축 허용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제도다. 즉 재건축 사업을 한꺼번에 추진하는 것을 시기별로 조정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겠다는 게 정부와 여당의 복안이다. 과거 서울시는 잠실, 청담·도곡, 암사·명일, 반포, 화곡 등 5개 저밀도 아파트지구 43개단지, 5만152가구에 대해 시기조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재건축 사업시행인가 시기를 조정했었다. 당시 서울시는 각 저밀도지구별 개발기본계획 고시를 한 후 각 단지별로 사업계획 승인 신청 단지를 일괄적으로 받아 이 중 우선 단지를 선정했다. 실례로 청담·도곡지구의 경우 2050가구 규모의 도곡주공 1단지가 재건축 우선권을 따냈고, 나머지 단지는 1년 후에 사업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