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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최윤영, 웰빙사업과 함께 `요가 전도사`로 맹활약(VOD)
  • 탤런트 최윤영, 웰빙사업과 함께 `요가 전도사`로 맹활약(VOD)
  • [이데일리 김인오PD] 최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육체 뿐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까지 보장하는 `웰빙운동`이 인기다. 진정한 웰빙운동이란 개개인의 전체적인 몸 상태에 맞는 맞춤운동이 아닐까? `특별 관리 프로그램`으로 전체적인 신체의 건강을 체크해 개개인별로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요가 스튜디오가 있어 화제다.바로 청담동에 위치한 `퓨어요가` 퓨어요가는 연예계의 대표 요가전도사로 알려진 탤런트 최윤영씨가 2003년 오픈한 요가 스튜디오다. 퓨어요가의 최윤영사장은 요가 열풍이 불던 미국에서 자라 요가를 접할 기회가 많았다고 한다. 당시에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던 요가지만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면서 건강이 크게 안 좋아졌고, 우연한 기회에 요가를 다시 접하게 되면서 요가의 효능을 몸소 체험했다고 한다. .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요가를 알리고 싶어 최 사장은 요가의 본고장 인도를&nbsp;찾았고, 그래서 탄생한 요가 비디오가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일반인들 사이에서 요가를 제대로 한 번 배워 보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해 2003년 요가 스튜디오를 오픈하게 되었다. 최윤영 대표는 "요가를 통해 현대인들이 생활 속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건강장애를 극복하고 신체적인 아름다움과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제공해 드리고 싶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퓨어요가는 단순히 요가를 가르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있다. 전문 의사에게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해서 고객 몸에 맞는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nbsp;&nbsp;뿐만 아니라, 에스테틱 숍도 함께 운영해 피부 관리 뿐 아니라 운동으로 인해 결린 근육을 풀어주는 프로그램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웰빙사업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최고의 `요가 전도사`를 꿈꾸고 있는 최윤영 대표. 최윤영 대표는 "사람은 발전을 위해 끝없이 노력해야 하며 성공이라 착각하여 찾아오게 되는 나태함은&nbsp;매우 위험하다"고 자신의 사업철학을 밝혔다. 즐기는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는 최윤영 대표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창업열전! 스타성공스토리>는 이데일리TV(www.edaily.co.kr)와 이데일리 EnterFN(www.enterfn.com)을 비롯해 네이버와 야후, 다음, 엠파스 등 주요 포털에서 볼 수 있다.
2007.08.02 I 김인오 기자
짝퉁, 아직 2% 부족해
  • 짝퉁, 아직 2% 부족해
  • [한국일보 제공] 루이비통, 에르메스, 샤넬 등의 해외 명품 브랜드부터 오리온 초코파이까지, 짝퉁의 범위는 무한하다. 심지어 애플의 MP3플레이어 ‘아이팟’, 현대모비스 자동차부품도 위조상품이 나오는 영예(?)를 누리고 있다. 24~26일 관세청이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위조상품 비교전시회’는 50여개 브랜드의 온갖 짝퉁들이 진품과 함께 전시돼 어마어마한 국내 위조품 시장의 규모를 짐작케 했다. 올 상반기 관세청에 적발된 위조상품은 480건 1,978억원 어치. 지난해에는 1,010건 2조6,668억원 어치에 달했다. 중국에서 들여오는 위조품이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의류, 핸드백 등의 가죽제품, 시계의 해외 명품 브랜드 위조품이 대부분이다. 이제는 해외 명품 브랜드 제품을 청담동이나 백화점의 직영매장, 면세점뿐 아니라 인터넷쇼핑몰 등 다양한 통로로 구입할 수 있게 돼 위조상품 피해 우려도 커졌다. 게다가 갈수록 짝퉁도 재봉상태나 재질이 고급화하고 정교해져 전문가가 아니면 진품인지 가짜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관세청의 도움으로 해외 명품 브랜드의 진위 구별법을 알아본다. 핸드백의 경우 짝퉁은 박음질 등 마감 상태가 거친 경우가 많다. 루이비통의 대표 문양 ‘모노그램 알마’ 핸드백은 가방 아래부분 박음질이 두 줄로 돼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진품은 박음질이 두 줄로 돼있는 반면, 짝퉁은 박음질 부분의 바느질 선이 한 줄이고, 가죽 손잡이 패드도 딱딱했다. 진품은 가방 안쪽에 로고도 없다. 샤넬 가방은 마크의 박음질이 크고 엉성해서 표면이 울고, 바닥 부분이 조각으로 연결돼 이음선이 있으면 위조로 의심된다. 진품은 박음질이 끊기는 곳이 없고 핸드백 안쪽에 고유번호 라벨이 있다. ‘명품의 귀족’ 에르메스의 100%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가방도 짝퉁으로 골치를 썩기는 마찬가지. 에르메스 짝퉁 가방은 각이 져야 할 쇠장식이 둥글었고, 재봉틀로 박음질을 해 마무리가 지저분하고 합성피혁을 사용해서 거칠었다. 구찌 진품 핸드백은 가방 안쪽이나 주머니에 원산지가 표시된 가죽이 반드시 덧대어져 있지만, 위조품은 원산지 표시가 부실한 경우가 많았다. 에트로의 핸드백이나 액세서리의 경우 가죽과 연결되는 금속이나 지퍼 등 부자재에 ‘ETRO’ 혹은 페가수스 문양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는 것이 진짜다. 아르마니 옷의 경우에는 라벨에서 차이가 났다. 진품은 라벨의 ‘EMPORIO ARMANI(엠포리오 아르마니)’ 표기에서 띄어쓰기가 돼있지만, 위조 옷은 띄어쓰기가 돼있지 않았다. 또 진품은 라벨이 검은 바탕에 흰색 글씨지만, 짝퉁은 거꾸로 흰 바탕에 검정 글씨로 씌어 있었다. 오메가, 로렉스, 까르띠에 등의 고가 브랜드 시계는 일단 보증서가 있는지가 관건. 로렉스 시계 정품에는 보증서와 함께 붉은색의 인증 메달, 푸른색의 제조번호 메달이 있지만, 가짜는 이것들을 갖추기가 어렵다. 또 정품은 로렉스를 상징하는 왕관 마크가 작고 옆에서 보면 약간 볼록하고, 크라운의 잠금 상태가 부드럽다. 오메가는 케이스 뒷면에 제품 고유의 시리얼넘버와 모델 고유의 로고가 새겨져 있고 가죽줄의 경우 버클에 로고가 새겨져 있다. 캘러웨이의 골프채는 그립 아래 한국캘러웨이 바코드가 부착돼 있는 것이 정품. 위조품에는 바코드가 없었다.
신나는 여름방학! 꿈과 모험의 세계로~♪
  • 신나는 여름방학! 꿈과 모험의 세계로~♪
  • [노컷뉴스 제공] 이제 신나는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산과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지만 온 가족이 꿈과 모험, 환상의 세계로 여행할 수 있는 어린이 공연을 보는 것도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이 될 것이다. 여름방학에 가족과 함께 즐길만한 뮤지컬과 연극, 인형극 등 어린이 공연들을 소개한다. ◈ 개그맨 박준형과 함께하는 '후크 선장과 띠보' 말썽꾸러기 별똥별 띠보와 착한 목동 에밀리오가 띠보의 고향별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신나는 모험 뮤지컬 '후크 선장과 띠보'가 20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어린이들과 만난다.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무대, 친근하고 재미있는 노래로 즐거움을 선사할 '후크 선장과 띠보'는 띠보와 에밀리오의 험난한 여정을 통해 꿈과 희망, 우정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어린이들에 대한 애정으로 어린이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해온 인기 개그맨 박준형이 후크 선장 역으로 뮤지컬에 도전해 웃음을 선사한다. ▲ 문의 : 악어컴퍼니 ☎ 02)764-8760 / 클립서비스 ☎ 02)501-7888. 3~5만 원. ◈ 피터팬과 환상의 세계로 날아가자! 피터팬과 친구들이 네버랜드에서 펼치는 모험을 담은 가족뮤지컬 '피터팬'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피터팬'은 미국 ZFX사의 기술을 도입해 피터팬이 무대에서 객석까지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며 어린이들을 환상의 세계로 이끈다. 지난 4월 서울 공연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으로, '아이다' 등에 출연했던 문혜영이 피터팬,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조연상 수상자인 이희정이 후크 선장, '클로저 댄 에버'로 존재를 알린 임수연이 웬디 역을 맡아 열연한다. 성남 공연에 이어 대구, 부산, 대전 등 지방 공연이 예정돼 있다. ▲ 문의 : 서울뮤지컬컴퍼니 ☎ 02)3141-1345. 2만~5만5천 원. ◈ 열린극장 창동에서 펼쳐지는 어린이극 축제 서울문화재단과 열린극장 창동이 개최하는 '여름 아동극 축제'가 20일부터 29일까지 열린극장 창동에서 열린다. 매년 대학로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의 청소년공연예술축제인 아시테지 페스티벌에서 우수작으로 뽑힌 국내외 5개 작품이 초청돼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예정이다. 세상의 기원을 다룬 극단 뛰다의 '하륵이야기' (7/20), 행복의 비결을 알려주는 일본 담포포 극단의 '백만 번 산 고양이'(7/22), 태국 마캄폼 극단의 '다시 일어설꺼야!'(7/24), 영국 플라잉 고릴라 극단의 '두 발로 노래하면?!'(7/26), 제16회 서울어린이연극상 특수부문 수상작 '우주비행사'(7/29)가 공연된다. ▲ 문의 : 열린극장 창동 www.sotc.or.kr ☎ 02)994-1469. 1만2천 원. ◈ 다락방의 말하는 고양이 지난해 아시테지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연출상, 연기상을 휩쓴 인형극 '고양이가 말했어'가 서울 청담동 유시어터에서 다음 달 5일까지 어린이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고양이가 말했어'는 헝겊인형 '지영이'와 '야옹이', 종이인형 '지영이의 친구들' 등 귀엽고 친근한 인형들이 배우들과 함께 웃고, 울면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추억의 다락방에서 펼쳐지는 '지영이'와 고양이 친구 '야옹이'의 기발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서 마법 같은 상상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 문의 : 달과아이 www.moon-i.com ☎ 02)6080-8955. 2만 원. &nbsp;◈ 귀여운 토끼 미피와 떠나는 미술관 여행 까만 눈에 쫑긋한 두 귀로 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 '미피'를 뮤지컬로 만난다.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우리극장에서 공연되는 '미술관에 간 미피'는 미피와 떠나는 미술관 여행을 통해 호기심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신개념 뮤지컬이다. 일상의 사물들을 예술의 재료로 활용해 사고의 전환을 표현한 현대 작가들의 작품들을 미피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만나봄으로써 미술 작품을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즐거운 놀이거리로 받아들이도록 해준다. ▲ 문의 : 제이티컬쳐 www.jtculture.com ☎ 02)745-0308. 2만 원.
''억''소리나는 울트라 명품
  • ''억''소리나는 울트라 명품
  • [한국일보 제공] 40억원대 자산가인 펀드매니저 A씨는 아르마니(200만원 대) 슈트를 더 이상 입지 않는다. 대신 아톨리니(700만원)를 장만했다. 구두 역시 페라가모(50만~60만원)에서 벨루티(120만원 이상)로 바꿨다. 그는 "아르마니나 페라가모처럼 대중화한 명품은 이름이 팔려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차도 영국의 최고급 세단 벤틀리(3억원)로 바꿀 참이다. 60억대 빌라에 사는 30대 주부 B씨는 이탈리아로 출장을 간 의사 남편을 기다리고 있다. 가죽 명품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가 200개 한정판으로 내놓은 '로마 백'(1,700만원)을 사오기로 했기 때문. B씨는 루이뷔통이나 샤넬, 구찌 등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그는 "큼직한 상표로 자신을 광고하는 브랜드는 촌스럽다"고 했다. 명품이라고 다 같은 명품은 아니다. 초고소득 전문직이나 사업가, 슈퍼리치(100억대 자산가) 사이에선 명품 중의 명품인 '울트라 명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들에게 루이뷔통 샤넬 등 일반적으로 알려진 최고급 명품 브랜드는 관심대상이 아니다. 울트라 명품은 1,000만원 대 정장 및 구두, 억대 시계 및 보석 등 초고가에, 양산(量産)형이 아니라 수제(手製)형으로 보다 희귀하고 은밀한 브랜드를 가리킨다. 우선 남성정장. 미국 상류층에서 인기인 키톤(800만~3,000만원), 윌리엄 피오라반티(1,000만원), 아톨리니, 리아나 리(600만~800만원) 등이다. 아톨리니는 서울 청담동에 분더숍(명품 편집매장) 형태로 지난해 들어왔고 나머지는 국내 상륙을 준비중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입어 유명해진 키톤은 23일 그랜드하얏트호텔 지하1층 아케이드에 첫 매장(여성복)을 연 후 다음달엔 서울 강남지역 백화점에 추가 매장(남성복)을 낸다. 남성구두의 울트라 명품으로 꼽히는 수제화 존롭(신라호텔 아케이드)과 벨루티(120만~1,000만원) 역시 지난해 한국에 입성했다. 보석과 가방은 신세계백화점 본관의 반 클리프&아펠과 보테가 베네타 등이다. 시계 역시 울트라 명품이 따로 있다. '롤스로이스 시계'로 불리는 브레게는 신세계와 롯데백화점에 입점해 있고, '바쉐론 콘스탄틴'에 이어 블랑팡 오데마피게 등(2,000만~1억5,000만원)도 롯데 에비뉴엘관에 곧 모습을 드러낸다. 자동차의 울트라 명품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도 하반기에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울트라 명품은 오랜 전통과 진정한 장인정신, 100% 현지생산으로 무장한 희소성이 핵심이다. 단순히 고가이거나 마케팅에 의해 명품으로 인식되고, 디자이너의 명성에 힘입어 확장된 브랜드는 제외된다. 5대째 슈트 가업을 이어온 이탈리아의 키톤은 장인 350명이 최고급 원사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어 몸의 실루엣을 최상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영국 왕실이 애용하는 아톨리니 역시 100% 수공으로 '제2의 피부'라는 별칭이 있다. 보테가 베네타의 백은 희귀한 천연물감과 특별한 수작업으로 마무리해 고급스러운 윤택이 나는데, 상표가 없어 아는 사람만 진가를 알아본다고 한다. 1년에 고작 2만개 정도만 생산돼 울트라 명품으로 불리는 시계들은 스프링과 나사까지 손으로 깎는 데다 최고의 장인만이 간직한 뚜비옹(지구중력에 의한 오차를 제거) 기술이 담겨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울트라 명품시장이란 사실이다. 울트라 명품의 매출추이는 비밀에 부치지만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만 10% 가까이 신장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명품에 대한 한국인들의 선호도와 구매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실. 울트라 명품시장 역시 비슷한 소득수준을 가진 나라 중에선 한국이 단연 최고라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기존명품은 이미 대중화되어 있어 희소성과 가치가 떨어진 측면이 있다. 그러다 보니 구별짓기를 원하는 최상위층은 울트라 명품을 찾게 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울트라 명품의 등장은 국내 명품시장의 완성이란 분석이 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사회의 양극화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소비행태라는 비판도 있다.
'그들만의 리그' VVIP 카드엔 무슨 일이?
  • '그들만의 리그' VVIP 카드엔 무슨 일이?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최근 은행들이 PB 특화 서비스에 적극 나섰다. 경기가 살아나면서 VIP 고객들을 중심으로 타깃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에 카드사들도 질세라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카드를 출시하고 최상위 고객층 공략에 적극 나섰다. 마케팅 기법과 서비스 내용 모두&nbsp;평범하길 거부하는&nbsp;`특별한` VVIP 카드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 10만원대 연회비는 기본...최고 100만원대까지 ▲ 현대 `더블랙` 카드VVIP 카드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상품은 현대카드의 `더 블랙`카드다. "누구나 원하지만 누구나 소유할 수 없다"는 마케팅 슬로건처럼 연회비만 100만원에 이른다. 가족회원은 50만원이다. 현대 `더 블랙`카드 다음으로 높은 연회비를&nbsp;책정해둔 곳은 우리카드다. 우리 카드 중 최고급인 인피니트카드의 연회비는 본인 100만원, 가족회원 15만원으로 각각 책정돼 있다. 같은 인피니트카드라도 신한 인피니트 카드는 연회비가 보다 저렴하다. 기본연회비 50만원이다. 특이점은 가족회원 연회비의 경우 할인해주는 다른 카드와 달리 가족도 동일하게 50만원의 연회비를 각각 부담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카드 상품 중 인피니트보다 한 단계 아래급인 다이아몬드 카드의 기본연회비는 30만원, 가족회원은 5만원이다. 이처럼 VVIP카드 연회비는 평균 5000원에서 1만원대를 넘어가지 않는 일반 카드에 비해 수십배에 달한다. &nbsp;그러나&nbsp;알뜰히 모든 혜택을 다 이용한다면 오히려 고객들에게 `남는 장사`라는 게 카드사들의 설명이다. ◇ VVIP카드..누가 가입해 무엇을 누리나 카드 이용실적이 많거나 특정상품을 구매하면 가입자격을 부여하는 일반 플래티늄 카드와는 달리 VVIP 카드의 가입 조건은 훨씬 까다롭다. ▲ 우리 `인피니트` 카드전체 회원수 대비 가입 가능 비율을 미리 정해놓고 업체별로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 현대 `더 블랙`카드는 대한민국 상위 0.05% 명사에게만 발급한다는 기조만큼 가입 조건도 까다롭다. 월 1000만원 이상 사용 고객 가운데 직위와 연소득 등 추가요건을 충족하는 고객에 한해 초청장을 발송한다. 신청서 작성 후에도 엄격한 감리 절차를 거쳐야 한다. 가입대상은 매출액 1000억원 이상 대기업의 임원 이상, 종합병원 부원장 이상, 초중고교 이사장 이상, 일반직 1급 공무원 이상 등으로 엄격히 구분해뒀다. 가족카드도 발급 가능하지만 배우자 및 자녀까지 가능한 대부분의 카드와 달리 배우자만 가입가능하다. 서비스는 클럽 트래블, 호텔, 럭셔리, 고메, 뷰티, 리워드 등으로 세분화했다. 각자 선택한 서비스에 대해 특급 호텔 레스토랑 상시 10% 할인, 무료 주차대행 서비스, 명품 구매시 할인 등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 인피니트카드는 전체 회원 대비 상위 1%로 발급대상을 제한해뒀다. 플래티늄 카드는 일부 가입 자격이 미달되는 고객이라도 특별심사를 거쳐 발급이 가능했지만 인피니트의 경우 이같은 ‘특인발급’이 원천적으로 불가하다. 해외호텔 무료 숙박 서비스, 해외 무료항공권 제공, 골프장 할인 등 VVIP 카드의 일반적인 혜택을 모두 갖췄다. ▲ 우리 `다이아` 카드우리 다이아몬드카드는 4급이상 공무원이나 정부투자기관의 부장 이상, 대기업 부장 이상, 초중고 교감 또는 전임강사 이상 등으로 가입조건을 제한했다. 항공사 마일리지와 골프야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서비스를 받는다. 특히 우리 다이아몬드 카드는 회원 가입시 동반 1인까지 필리핀, 중국 등 특정지역 왕복 할인권을 제공해 해외 여행 계획이 있는 고객이라면 큰 비용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한 인피니트 카드 역시 상위 1% 고객에게만 발급,&nbsp;타사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을 세워뒀다. 배우자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무료서비스와 금융혜택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 차별화된 타깃 마케팅으로 고소득 고객 유치 VVIP 고객을 위한 특화된 마케팅 전략도 특별하다. 최근에는 직접적인 서비스 확대보다는 일시적인 이벤트성 마케팅 행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얼마 전 현대카드는 블랙카드 회원 중 클럽 고메 회원들을 대상으로 레스토랑 위크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어냈다. 청담동과 삼청동 등 고급 레스토랑가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할인혜택을 부여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요즘 VVIP 고객들은 마일리지 적립률 상향 등 직접적인 약관 조정보다 명품 할인 혜택이나 골프 무료 이용권 등 부가 서비스에 더 비중을 둔다"며 "이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문턱 한계단 낮춘 준VVIP급 카드도 `시선`VVIP카드의 높은 연회비가 부담스럽다면 일반카드보다는 조금 높지만 보다 특화된 VIP 서비스를 제공하는 준 VVIP급 카드들에 눈을 돌려도 된다. ▲ LG `베스트` 카드LG카드의 THE BEST카드, 외환카드와 KB카드의 플래티늄 카드 등이 준VVIP급 카드들이다. 연회비는 LG BEST 카드는 20만원, 나머지는 평균 12만원 수준이다. 특급호텔 객실 할인 서비스 항공권 좌석 업그레이드, 골프장 할인 등을 주요 혜택으로 하고 있다. 연회비 감면과 특인 가입이 절대 불가한 VVIP카드와 달리 실적에 따른 연회비 면제와 특별 심사에 따른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 요건도 VVIP에 비해 훨씬 완화했다. LG 베스트 카드는 국내외 특급호텔 무료 숙박 및 룸업그레이드 서비스, 골프장 그린피 면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환 플래티늄 카드는 매년 1회 동반자 국내선 왕복항공권을 제공한다. 호텔 무료 숙박권과 공항라운지 무료이용권도 증정,&nbsp;여행이 잦은 고객이라면 연회비를 투자해볼 만하다.
2007.07.12 I 김수미 기자
특급호텔 여름 패키지
  • 특급호텔 여름 패키지
  • [조선일보 제공] ‘피부관리, 제모, 스파와 샴페인, 그리고 야외 식도락.’ 올해 특급 호텔들이 내놓은 ‘여름 패키지’의 특징을 요약한다면 이렇다. 도심에서 우아하게 쉬면서, 미용도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출시된 ‘여름 상품’들을 총 정리했다. 모든 패키지 상품들은 10%의 봉사료와 11%의 세금을 별도로 내야 한다. ● 예뻐지고 싶다면 임피리얼 팰리스는 9월 16일까지 3인 기준으로 마련된 복층 스위트룸에서 묵을 경우, 미리 예약한 사람에 한해 청담동 피부과에서 제모 1회, 얼굴 마사지 1회를 받게 해주는 ‘어번 리트리트 이스케이프(Urban Retreat Escape)’를 마련했다. 1박에 43만5000원이다. 서울 신라호텔은 ‘레이디스 패키지’를 내놨다. 레스토랑 ‘더 파크뷰’에서 아침을 먹고(뷔페 2만7500원 상당), 호텔 내 ‘고운 세상 코스메틱’에서 얼굴 마사지를 받는 프로그램이다. ‘더 라이브러리’ 바의 샴페인 2잔, ‘프레시(fresh)’의 여행용 5종 세트도 제공된다. 가격 40만원, 9월 2일까지다. 밀레니엄 서울 힐튼은 ‘바디 슬리머 패키지’를 출시했다. 뉴트로지나가 제공하는 ‘바디슬리머’ 세트와 로비 라운지 팜코트의 2인용 런치메뉴가 포함돼 있다. 3만원을 추가하면 3명이 묵을 수도 있다. ‘디럭스 룸’을 선택하면 20만9000원이다. 리츠칼튼 서울은 발 마사지와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섬머 브레이크’를 내놨다. 하루 다섯 차례 뷔페 음식도 제공된다. 금~일요일만 이용이 가능하다. 21만5000원. JW 메리어트 호텔은 올해 말까지 ‘이스케이프 스파 패키지’를 진행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라는 ‘마르퀴스 테라피’ 센터에서 전신 스웨덴 마사지와 얼굴 마사지, 산소 테라피를 받을 수 있다. 온천수 사우나와 수영장도 이용 가능하다. 26만9000원.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서머 패키지’(18만9000원)를 이용하면, ‘더 스파’에서 허브 스크럽과 헤어 트리트먼트, 선 케어를 할인 가격(13만5000원)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3만원을 더 내면 두피, 어깨, 목을 마사지 받는 ‘트로피컬 익스프레스 트리트먼트’도 이용할 수 있다. ● 야외 식도락 즐기기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는 호텔에서 직접 스파게티를 요리해 먹을 수 있는 ‘테이스트 오브 섬머’를 마련했다. 방 안의 주방에서 반(半) 조리된 면과 소스로 스파게티를 만들어 샐러드와 함께 친구나 연인에게 선물해 보자. 8월 31일까지 29만9000원. ● 가볍게 놀다 오려면 롯데호텔 서울은 8월 말까지 한강에서 요트를 타고, 간단한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는 ‘요트 세일링 패키지’를 마련했다. 본관에 묵을 경우 20만원, 신관에 묵을 경우 24만원이다. 롯데호텔 제주는 같은 기간 동안 호텔 야외수영장과 360도 회전하는 워터 슬라이드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써머 패키지’를 마련했다. 13만6000~28만5000원이다. 서울 프라자 호텔은 ‘비보이코리아’의 힙합 공연 티켓을 주는 ‘비보이 힙합 패키지’를(16만원),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은 9월2일까지 ‘빛의 화가-모네’ 전시회 관람을 제공하는 ‘섬머 패키지’(17만5000~30만원)를 마련했다. W서울 워커힐의 ‘서머 인더 시티-이스케이프’(38만원)를 선택하면 실내 수영장과 야외 수영장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 월드조인트, `Morgan 언더웨어` 런칭
  • [이데일리 이대희기자] 월드조인트(032030)는 5일 프랑스 패션 브랜드 `Morgan 언더웨어`를 런칭해 패션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Morgan은 프랑스 란제리로 매혹적인 이미지를 컨셉으로 하고 있다. 전세계 60여개국에 1000여개의 부티크 및 멀티샵을 운영중인 브랜드다. Morgan은 지난 2003년 태국 최대 패션그룹인 사하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아시아의 생산기지를 태국으로 정했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제품은 프랑스 본사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사하그룹이 생산한 것이다. Morgan 언더웨어는 오는 23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입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백화점 3개, 대리점 15개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월드조인트 패션 부문은 매출 110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중 Morgan의 비중은 9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이로써 월드조인트는 기존의 제조업에서 탈피해 패션사업을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구축했다. 베트남 경마장 사업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해 토탈 문화와 레저 기업으로 새롭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편 전날 저녁 청담동 소재 클럽 서클에서 열린 Morgan 런칭쇼에는 이승연, 김사랑 등 유명 연예인들과 패션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2007.07.05 I 이대희 기자
  •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사건 일지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다음은 2일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된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발생부터 1심 선고까지의 일지다.▲ 2007년 3월8일 = 김승연 회장 둘째아들, 서울 청담동 가스통주점서 북창동 술집 종업원 윤모씨, 조모씨 등과 시비 붙어 전치 2주 부상. ▲ 3월8일 저녁∼3월9일 새벽 = 경호원, 폭력배, 협력업체 임직원 등을 대동한 김 회장, 청담동 기스통주점→청계산 주변 공사 건물→북창동 서울클럽 등으로 이동하며 종업원들 `보복폭행`. ▲ 3월9일 = 경찰, 첩보 최초 입수 및 조사 시작. ▲ 3월26일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남대문경찰서로 사건 이첩결정. ▲ 3월28일 = 첩보 남대문경찰서 하달. ▲ 4월 초중순 = 강대원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등 보복폭행 현장에 동행했던 맘보파 두목 오모씨와 수차례 만남. ▲ 4월25일 = 김 회장 둘째 아들 중국 출국. ▲ 4월26일 = 남대문경찰서, 김 회장 경호원 3명과 경호업체 직원 3명 소환. ▲ 4월27일 = 경찰, 수사팀 확대 개편 전면수사 착수. 김 회장 출국금지조치 요청. 한화 및 경비용역업체 직원 14명, 김 회장 측에게 폭행당한 북창동 술집 종업원 6명, 청담동 술집 종업원 2명 등 22명 소환조사 후 7명 입건. 보복폭행 현장에 동행했던 폭력배 오모씨 캐나다로 출국. ▲ 4월28일 = 경찰, 김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 4월29일 = 김 회장, 남대문경찰서에 출두. ▲ 4월30일 = 김 회장 차남 중국서 귀국해 남대문 경찰경찰서에 출두.▲ 5월1일 = 경찰, 김 회장 자택 압수수색. ▲ 5월2일 = 경찰, 한화그룹 본사 회장 집무실 압수수색. 청담동 가스통주점 현장조사. ▲ 5월3일 = 경찰, 김 회장 2005년 논현동 고급주점 종업원 폭행사건 수사 착수. 청담동 가스통주점ㆍ북창동 서울클럽 현장조사 재실시. ▲ 5월5일 = 경찰, 피해 종업원 상대 거짓말탐지기 조사. ▲ 5월6일 = 경찰, D토건과 이 회사 김 대표 자택 압수수색. ▲ 5월7일 = 경찰, 맘보파 두목 오씨 개입 정황 확보. ▲ 5월8일 = 한화그룹 비서실장 김모씨 남대문경찰서에 출두. ▲ 5월9일 = 경찰, 김 회장 사전 구속영장 신청. ▲ 5월10일 = 검찰, 김 회장 사전 구속영장 청구. ▲ 5월11일 = 법원, 김 회장 영장실질심사 이후 구속영장 발부 ▲ 5월17일 = 경찰, 김 회장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 ▲ 5월24일 =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한화측이 평생 먹고 살도록 보장해 주겠으니 사건 묻어 달라고 제의했다"고 주장. ▲ 5월25일 = 법원, 김승연 회장 구속적부심 기각. 홍영기 서울경찰청장 전격 사의 표명. 경찰청, `보복폭행 늑장수사 의혹' 감찰조사결과 발표.▲ 5월27일 = 검찰 `보복폭행` 은폐의혹 전면수사 착수, 김승연 회장 구속수사 열흘 연장 ▲ 5월28일 = 경찰, `외압·금품거래 의혹` 검찰에 수사 의뢰, 이택순 경찰청장 한화 관련 지휘부 회의 주재 ▲ 5월29일 = 검찰 특별수사팀 구성▲ 6월1일 = 검찰, 유시왕·최기문 자택 등 5곳 전격 압수수색▲ 6월5일 = 검찰, `보복폭행` 중간수사결과 발표▲ 6월18일 = 김승연 회장 첫공판▲ 6월22일 = 검찰, 김승연 회장 징역 2년 구형 ▲ 7월2일 = 법원, 김승연 회장 징역 1년6월 실형 선고
2007.07.02 I 조용철 기자
  • `보복폭행` 김승연회장 징역 1년6월 실형(상보)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김철환 판사는 2일 이른바 `보복폭행` 혐의(폭력행위처벌법상 집단, 흉기등 상해 등)로 구속기소된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경호과장 진모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폭행 가담자를 동원한 협력업체 대표 김모씨에게 벌금 500만원, 폭행에 가담한 권투선수 출신 청담동 유흥업소 사장 장모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장모씨 후배 윤모씨에게는 벌금 6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재판부는 "김 회장이 흉기를 사용한 점, 폭력배를 동원해 피해자들을 청계산 공사장으로 끌고 간 점 등을 볼 때 우발적인 범행이라기 보다는 고의성이 짙다"며 "김 회장이 사적 보복을 하고는 수사기관에서의 진술을 법정에서 뒤집는 등 법경시 태도를 고려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진술, 당시 112에 신고된 내용 등에 비춰 김 회장이 위험한 물건인 쇠파이프, 전기충격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재판부는 "그룹, 조직을 사적으로 이용해 폭력을 행사하고, 범행이 조직적으로 이뤄졌으며 범행 수단 및 방법, 내용 등에 비춰 법질서 위반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김 회장은 지난 3월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자신의 둘째 아들이 폭행당한 데 격분해 비서와 협력업체 관계자, 조직폭력배 등을 동원해 서울북창동 술집 종업원 등을 보복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는 지난달 22일 결심 공판에서 "김 회장이 지위를 이용해 사적인 보복을 가해 법치주의의 근본을 흔들었다"며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2007.07.02 I 조용철 기자
“뉴질랜드 고향 생각날 때마다 이곳을 찾게 돼요”
  • “뉴질랜드 고향 생각날 때마다 이곳을 찾게 돼요”
  • ▲ 매콤한 "피자디야 무이 칼리엔테"를 먹는 레스 에드워즈 리엔디디비 부회장.&nbsp;[조선일보 제공]&nbsp;광고대행사 리앤디디비(Lee&DDB) 부회장 레스 에드워즈(Les Edwards·53)씨는 뉴질랜드 사람이다. 1991년 처음 한국에 와 5년을 일하고 1996년 괌으로 떠났다. 그리고는 1999년 한국에 돌아와 지금껏 살고있다. 이미 겪어본 한국에 다시 오기로 결정한 건 “한국은 좋건 나쁘건 사건이 매일 끊이지 않고 터져나오는, 항상 무엇인가 진행되고 있어 흥미진진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절대 지루할 틈이 없죠.” - 고향 뉴질랜드의 평화와 고요가 그립진 않나요? ▲ 피자디야 무이 칼리엔테“가끔은요. 하지만 그건 은퇴한 다음 즐겨도 충분해요. 은퇴하면 고향에 돌아가 살 거니까.” - 어떤 음식으로 향수를 달래나요. 그리운 뉴질랜드 전통음식이 있나요 “예전 뉴질랜드 음식은 영국과 비슷했어요. 투박하고 양 많고 맛 별로고. 하지만 지금은 전혀 아니에요. 세계 각국 이민자들에 의해 다민족사회가 됐고, 다양하고 국제적인 입맛을 갖게 됐어요. 뉴질랜드 음식은 딱 여기(이태원) 같아요(this is it).” 세계 각국 음식을 내 나라 음식처럼 먹는 나라, 거기가 뉴질랜드란 설명이다. 그래서인지 에드워즈씨는 “어디서 식사하면 좋을지 골라달라”는 부탁에 서울 이태원 해밀턴호텔 뒷골목에서 만나자고 했다. 그는 “뉴질랜드가 생각나면 여기로 온다”고 말했다. 해밀턴호텔 뒤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이 길지 않은 골목에 홍콩·미국식 중식당 ‘홀리차우’와 프랑스 비스트로(bistro) ‘르 생텍스’, 태국식당 ‘부다스 밸리’, 영국식 술집 ‘3 앨리 펍(3 Alley Pub·‘삼거리주점’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파키스탄(북인도)식당 ‘모굴’ 등 다양한 국적의 식당이 20여 개나 몰려있다. 한국에서 이만큼 국제화된 맛거리도 아마 드물 것이다. 이날 에드워즈씨는 이 골목에 새로 들어선 ‘로코 로카(Loco Loca)’를 골랐다. ‘미쳤다’는 스페인어 ‘로코(남성형 형용사)’와 ‘로카(여성형 형용사)’를 상호로 쓰는 식당답게, 색다른 음식을 낸다. 이탈리아 음식에 멕시코 등 라틴아메리카의 재료와 요리법을 결합한다. 양파와 베이컨을 얹은 피자에 선인장으로 만든 멕시코 술 ‘테킬라’를 뿌리고 불을 붙여 알코올은 날리되 술 향기는 배도록 한 ‘피자디야 테킬라(Pizzadilla Tequila)’가 대표 메뉴다. - 와인은 뭘로 할까요 “뉴질랜드 와인 드셔보셨어요? 가격 대비 만족도가 아주 훌륭하죠.” 에드워즈씨는 뉴질랜드산 화이트와인 ‘킴 크로포드 말보로 소비뇽 블랑(Kim Crawford Marlborough Sauvignon Blanc)’을 주문했다. 에드워즈씨는 이태원을 ‘문화 허브’로 만들고 싶어한다. 이태원을 차가 들어올 수 없도록 막아 보행자 천국을 만들자는 제안을 내놨다. 아름답고 쾌적한 유흥거리로 만들자는 것이다. 이태원 전체가 힘들다면 외국음식 식당이 몰린 해밀턴호텔 뒷골목만이라도 보행자 전용 거리로 하면 어떻겠냐는 얘기. 홍콩 유흥가 란콰이퐁(Lan Kwai Fong·蘭桂坊)이나 싱가포르 보트 키(Boat Quay)처럼. 에드워지씨는 이러한 자신의 아이디어를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 프레젠테이션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이 전 시장 재직 당시 서울시 외국인 자문위원이었다. - 이태원을 보행자 전용 거리로 전환하자는 아이디어를 왜 제안했나요 “서울이 아시아의 허브가 되려면, 외국인들이 여가와 문화, 유흥을 즐길 ‘사회적 허브(social hub)’를 만들어야죠. 한국은 외국인이 놀고 먹고 마실만한 곳이 없어요. 이태원이 유일하죠.” - 비싸고 세련돼 보이는 거리라면 청담동이나 압구정동에 가보면 되지 않나요 “외국인에게 청담동이나 압구정동은 매력적이지 않아요. 겉으로는 국제화된 ‘척’ 하지만, 속은 아니에요. 외국인이 편하게 느끼고 즐길만한 거리는 이태원 뿐입니다.” - 그럼 지금 이태원은 뭐가 문제라고 보십니까? “전체적으로 낡고 쇠락한 느낌이요. 한국에서 거주를 고려하는 외국인들은 가장 먼저 이태원에 와 봅니다. 한국, 서울이 자신과 가족이 살만한 곳인지 보기 위해서죠. 그런데 ‘한국에서 여기가 그나마 외국인들이 올 만한 거리라는데, 이 이상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곤란하지 않겠어요?” 레스 에드워즈씨와 ‘로코 로카’에서 먹은 음식&와인 ● 피자디야 테킬라(La Pizzadilla Tequila) 1만4000원: 양파와 베이컨, 치즈를 넣고 토마토 소스 대신 생크림과 테킬라로 맛을 낸 피자. 담백하고 부드럽다. 테킬라는 플랑베(불로 알코올을 날려) 하여 향만 살짝 느껴질 뿐 알코올은 없다. ● 피자디야 무이 칼리엔테(La Pizzadilla Muy Caliente) 1만6000원: 매운 맛 피자. 매운 스페인 소시지 초리소와 할라피뇨 고추, 치즈와 옥수수, 콩으로 토핑을 올렸다. 평소 피자에 핫소스를 뿌려 먹는다면 강력 추천. ● 엠파나다스(Empanadas) 9000원: 남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이. 치즈와 고기로 채워 낸다. 겉은 파이처럼 바삭하고 속은 촉촉 부드럽다. 토마토와 고추, 양파 등을 갈아 만든 소스와 함께 먹는다. 전채 혹은 와인 안주로도 적합하다. ● 엔살라다 데 포요(Ensalada de Pollo) 1만4000원: 커다란 타코 셸에 닭고기·양파·고수·아보카도·고추·각종 채소를 넣고 사워크림을 뿌린 샐러드. 심심한 맛. 매콤한 다른 요리들로 얼얼해진 입을 진정시켜주기 안성맞춤. ● 포졸레(Pozole) 1만2000원: 조개 국물에 새우, 가리비 등 해산물과 옥수수 알, 고수를 넣고 끓인 수프. 멕시코에선 보통 돼지 등뼈나 닭으로 국물을 낸다. 와인 킴 크로포드 말보로 소비뇽 블랑(Kim Crawford Marlborough Sauvignon Blanc) 5만4000원: 뉴질랜드 최고의 히트작인 소비뇽 블랑 포도 품종으로 만들었다. 신선한 산도와 풍부한 열대 과일향이 함축돼, 매콤한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해산물, 생선 바비큐에도 어울린다. 충분히 칠링해 마시면 더욱 맛있는 화이트와인이다. 해밀턴호텔 뒷골목에 있는 ‘세계 맛집’ 로코 로카(Loco Loca): 라틴 스타일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바 겸 식당. 라틴 바답게 마르게리타나 모히토 같은 테킬라 또는 럼 베이스 칵테일도 많은 편. (02)796-1606 르 셍텍스(Le Saint-Ex): 이 골목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 와인 한 잔과 함께 간단하게 식사하기 좋은 비스트로(bistro)다. 매일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플라 뒤 주르(plat du jour·오늘의 요리)가 맛있다. 일 플로탕트(ile flottant·계란 흰자와 커스터드 크림 디저트) 같은 디저트류도 맛있다. (02)795-2465 라 플란차(La Plancha): 스페인식 그릴 전문점. 스테이크와 닭다리, 소시지, 해산물 꼬치가 한꺼번에 도마에 얹혀 나오는 모듬 바비큐와 스페인산 레드와인이면 정열적인 밤을 보낼 수 있다. (02)790-0063 3 앨리 펍(3 Alley Pub): 영국 선술집 분위기를 제대로 살렸다. 기네스를 비롯 호가든, 벡스 등 여러 나라의 생맥주가 일품. 기네스 쇠고기 스튜, 피쉬 앤 칩스 같은 펍 음식도 푸짐하다. (02)749-3336 산토리니(Santorini): 한국에선 드문 그리스 음식점. 푸짐한 양과 저렴한 가격이 매력이다. 그리스 대표음식 무사카, 연어알로 만든 스프레드 ‘타라마살라타라’를 피타 브레드에 발라 소나무향 살짝 감도는 레치나 와인에 곁들여 먹으면 지중해 향취에 흠뻑 빠질 것이다. (02)790-3474 부다스 벨리(Buddah’s Belly): 라운지 바 느낌이 나는 태국식당. 은은한 촛불 조명과 매혹적 음악이 젊은 손님들을 자극한다. 부드럽고 세련된 태국식 커리가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닭고기 사테도 맛있다. (02)796-9330 게코스 가든(Gecko’s Garden): 예쁜 정원에서 즐기는 바비큐와 음료로 특히 여름에 사랑 받는다. (02)790-0540 모굴(Mogul): 오래된 파키스탄(북인도)식당. 야외 뷔페로 유명하다. (02)796-5501 홀리차우(Ho Lee Chow): 홍콩·미국식 중국음식을 표방한다.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 인기. (02)793-0802 아쇼카(Ashoka): 해밀턴호텔 안에 있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인도식당이다. (02)792-0117 방갈로(Bungalow): 바닥에 모래를 깔아 해변에 온 기분. 바비큐 같은 간단한 음식과 술을 주로 판다. (02)796-1606 사이공 그릴(Saigon Grill): 쌀국수와 월남쌈 이외에도 베트남식 구이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 (02)793-7784 더 프라잉팬 블루(The Fryingpan Blue): 또 하나의 새로 오픈한 식당. 메이플 시럽 라테나 과일 크레이프 같은 디저트가 맛있다. (02)793-5285
  • 김승연 "맞짱 뜰 수 없지 않나..아구돌렸다" 폭행 시인
  • [조선일보 제공] 보복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법정에서 서울 북창동 S클럽 종원원들에 대한 직접 폭행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쇠파이프와 전기충격기 등을 사용한 폭행 사실은 전면 부인했다. 김 회장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김철환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지난 3월 8일 차남을 때린 종업원들을 색출하기 위해 서울 청담동 G주점에서 폭행했고,이후 청계산 공사현장으로 데려가 때렸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1차 폭행장소인)서울 청담동 주점에서 조모씨가 아들을 때렸다고 거짓말을 해 한대 쥐어박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조씨가 계속 사실대로 얘기하지 않아 ‘조용한 곳으로 가야겠다”고 진모 경호과장에게 얘기해 청계산 공사현장으로 이동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조용한 곳’으로 옮긴 이유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때리려는 것은 아니었고, 제3자가 없는 곳에서 차분하게 얘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김 회장은 청계산 폭행과 관련 “나를 희롱한다는 생각에 당시 극도로 흥분한 상태였다. 거짓말을 많이 한 사람을 많이 때렸다.내가 주도적으로 많이 때렸다”면서 “복싱에서처럼 ‘아구를 여러 번 돌렸다’는 거다. 때리다가 피곤해져서 경호원들에게 더 때리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쇠파이프와 전기충격기 등을 사용한 폭행 주장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김회장은 청계산에서 쇠파이프를 사용해 폭행했느냐는 검찰 질문에 처음에는 “쇠파이프로 머리통을 때렸다”고 말했다가 “때리지 않고 겁만 줬다”며 진술을 바꿨다.그는 “경광등으로 위협을 했을 뿐이지 전기 충격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어 서울 북창동의 S클럽으로 이동한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아들을 때린 장본인을 데려오라고 했는데 다른 사람을 데려오길래 주점 사장의 뺨을 한두대 쳤다”며 “실제 아들을 때린 윤모씨가 결국 도착한 뒤 아들에게 “‘빚진만큼 갚아라’고 말하자 아들이 손으로 3~4대 때린 것같다.나는 안때렸다”고 했다. 김 회장은 “아들이 눈을 맞았으니 너희도 눈을 맞아라‘고 하며 눈 부위를 집중적으로 때리지 않았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종업원들이) 아들 또래인데 내가 ‘맞장’을 뜰 수는 없다”며 “그러나 잠재의식에 아들이 눈을 다쳤으니 나도 눈 부위를 때렸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또 “전기충격기를 쓰지 않았으며 위협을 하려는 뜻에서 피해자들 얼굴에 경광등을 갖다 댄 적은 있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이날 법정에서 검사의 신문에 대부분 차분히 대답했으나 중간중간 공격적으로 반문하거나 면박을 주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 회장은 검찰이 “주점에서도 차분하게 얘기할 수 있지 않느냐”고 하자 “검사님 술집 안가보셨죠”라고 반문한 뒤 “옆방에서 밴드 불러놓고 노래 부르는데 거기서 무슨 조용한 이야기가 되겠냐”고 했다. 김 회장은 차남 폭행사건 인지시점에 대해 “경호과장에게 물었더니 청담동 주점에서 폭력배 비슷한 사람들에게서 집단구타 당한 것 같다고 했다”고 답한 뒤 “폭력배라고 하더냐”라는 검사의 질문에는 “그런 애들을 폭력배라고 부르는 것 아니냐”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김 회장은 법정에 들어와 자리에 앉자 마자 재판장에게 “몸이 안 좋은데 탁자에 팔을 기대도 되겠느냐”고 요청해 허락을 받은 뒤 탁자에 기댄 채 재판을 받았다. 앞서 김 회장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시인하고 있으며 책임을 인정하고 있지만 조직적으로 범행한 것은 아니다”며 “ 한화가 사우디아라비아측과 이달 말쯤 6조∼7조원 상당의 석유개발 합작사업 계약체결을 하는데 김 회장의 신병이 자유로와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재판부에 보석 허가를 구했다.
(인터뷰)송승철 수입차協 회장 "차값 거품 없다고 본다"
  • (인터뷰)송승철 수입차協 회장 "차값 거품 없다고 본다"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미국은 거의 모든 제품이 우리보다 쌉니다. 그런 미국과 우리를 비교해서는 안됩니다"지난 14일 서울 청담동 한불모터스 본사에서 만난 송승철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한불모터스 대표이사)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입차값 거품 논란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송 회장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수입차들은 우리나라 조건에 맞취서 들어온다"며 "현지와 달리 풀옵션이 적용돼 들어오기 때문에 가격이 높을 수 있는데,&nbsp;그것을 두고 차값에 거품이 있다고 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그는 "단적인 예로 푸조의 207CC와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유럽 현지가격이 더 비싸다"면서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수입차에 매겨지는 관세가 25~30%정도인데 이런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송 회장은 "다만 일부&nbsp;모델에서는&nbsp;차 값이 너무 비싸다는 논란이 있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nbsp;수입차들의 경쟁이 치열한데다 옵션가격에 대한 경쟁도 만만치 않아서 전체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이와관련, 송 회장은 SK네트웍스(001740)의 외국산 자동차 직수입 방침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그는 "SK네트웍스의 이번 방침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현재도 수입차 업체들이 우리 조건에 맞게 들여오고 있는데 억지로 우리의 조건과 모델, 옵션, 연식 등이 다른 차를 들여오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송 회장은 또 "최근 국내에 그레이 임포터(외국 자동차 메이커를 직접 통하지 않고 현지 대리점을 통해 소규모로 수입해 파는&nbsp;비공식&nbsp;외제차 수입업자)들이 늘고 있는데 차량 도입금액을 낮춰서 세금을 낮추는 등의 행태를 대기업이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면서 "모든 차종에 대한 A/S가 가능한 지의 문제도 있고 설령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정비기술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의 문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지난 86년 코오롱 상사에 자동차 사업부가 만들어지면서 수입차 업계에 몸담은 송 회장은 대표적인 수입차 1세대로 꼽힌다. '사브(Saab)'의 수입 판매 사업본부장이던 시절, 당시 판매부진 시달리던 '사브 9000모델'을 단일 모델로는 판매 1위를 만드는 등 업계의 산 증인으로 남아 있다. 이후 평화자동차 총괄 이사 등을 거쳐 지난 2002년부터 프랑스의 푸조를 수입·판매하는 한불모터스의 대표이사를 맡고있다.그런 그에게 수입차 사업의 고충에 대해 묻자 정부의 수입차에 대한 일관성 없는 규제적용이 가장 힘든 부분이라고 털어놨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송 회장은 "정부가 각종 안전규정, 배기가스 기준 등을 적용시 수입차만 배제하는 정책이 어렵다"며 "실제로 안전규정의 경우, 일부는 유럽 것을 사용하고 일부는 미국 것을 사용하는 등 혼란이 많다"고 밝혔다.또 "자꾸만 신기술은 나오는데 규정이 따라가지 못해서 불법이 되는 경우가 있는 등 일관되지 못한 정책이 가장 힘들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정부의 자동차 내수시장 확대에 관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역설했다. 송 회장은 "지난 96년에 국내 자동차 내수규모가 130만대 수준이었는데 10년이 지난&nbsp;지난해 오히려 100만대 규모로 줄었다"며 "국내 내수시장이 활성화 돼야 수입차들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우리나라에서 적정한 내수시장 규모는 150만대 정도"라면서 "자동차 산업이 국내의 고용, 생산, 수출 등에 미치는 효과를 고려하면 수입차 시장점유율이 10%를 넘는다고 해도 그리 문제될 것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송 회장은 향후 국내 수입차 트렌드에 대해 "디젤차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송 회장은 "지난 90년대 초반에 유럽에서 디젤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정도였다"면서 "그랬던 것이 작년에 이미 50%를 넘었고 프랑스의 경우엔 60%, 스페인은 70%에 달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디젤모델에 대해 일부에서 환경문제 등을 걱정하는데 이미 국내에 시판되는 차종들은 이미 유로 4 기준을 만족하고 있고 앞으로 유로 4보다 더욱 강화된 유로 5에도 맞춘 모델들이 나올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국산차들도 자극을 받고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지난 5월 월별 판매량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한 푸조의 향후 전략과 방침에 대해 송 회장은 "소비자들에게 가장 먼저 신차를 선보이고 전국 어디에서나 똑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송 회장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한불모터스는 최근의 기름값 상승현상과 3000만원대 국산차 출시가 보편화되는&nbsp;추세에 따라&nbsp;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차종을 꾸준히 선보인다는 계획이다.또 A/S강화를 위해 오는 8월 경기도 화성에 PDI센터를 설립, 소비자들이 언제나 최상의 상태인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9~10월쯤엔 서울 성수동에 7000평 규모의 대규모 제2서비스센터도 개설, A/S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인터뷰를 마감하며 송 회장은 국산차 업체와 정부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송 회장은 "현재 경제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산업이 퇴보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라며 "전체 자동차 내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많은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업계에 대해서도 그는 "수출보다는 내수 시장에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신 기술과 새 모델을 꾸준히 개발해야 가격도 제 값을 받을 수 있고 수입차들과도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07.06.18 I 정재웅 기자
  • ''짝퉁 소굴'' 中 저장성, 한국기업 라이벌로 급부상
  • [조선일보 제공] 시후(西湖) 주변. 깔끔한 도로 곳곳에 유럽의 어느 거리로 착각할 만큼 우아하고 특색 있는 고급 레스토랑들이 즐비하다.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의 부티크가 모인 ‘명품거리’는 서울 청담동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화려하다. 거기에 벤틀리와 페라리, 포르셰 등 고급 승용차 매장들까지. &nbsp;포르셰 매장에 들어가 보았다. 최저 120만위안(약 1억5000만원)에서 최고 175만위안(2억1000만원)에 이르는 승용차 4대가 전시돼 있었다. 그런데 그 중 2대는 이미 팔렸고(sold) 1대는 예약됐다(reserved)는 표시가 붙어 있다.부자가 많은 것은 이곳이 중국의 민영기업 메카이기 때문이다. 2005년 중국 500대 민영기업 중 저장성 기업이 무려 202개를 차지하며, 중국 과학아카데미가 선정한 50대 혁신기업 중 저장성 기업이 19개에 이른다. 저장 상인들은 정부의 지원에 기대지 않고 오로지 맨주먹과 의지만으로 기업을 창업해 엄청난 부를 일궜다. 정부의 계획과 전폭적인 지원, 외자 유치를 통해 발전한 상하이(上海), 선전(深?) 등 14개 연해(沿海) 도시와 대조적이다. 저장성에선 시장(市場)과 경쟁(競爭)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자본주의의 선배인 한국도 경쟁 강도 면에서는 명함도 못 내밀 정도다. ▲중국 최대 온라인 경매사이트인 알리바바닷컴의 항저우(杭州) 본사 사무실. 영어 교사 출신의 창업자 마윈(馬雲·43) 회장은 저장성(浙江省) 기업인들의 도전 정신과 차이나 드림의 상징이다. 알리바바닷컴은 연간 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올해 홍콩이나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 지난 5일, 저장성 원저우(溫州)에 있는 중국 최대 라이터업체 대호(大虎) 라이터의 공장에서도 어김없이 시장 원리는 작동하고 있었다.2층 공장에서 260여 명의 직원들이 금속제 라이터 생산에 열중하고 있었는데, 독서실처럼 구획된 개인 작업대마다 각각 노란색과 빨간색 깃발이 꽂혀 있다. 노란색은 불량품을 많이 낸 ‘관리 대상’ 직원이라는 뜻이다. 불량품 개수에 따라 보너스도 깎인다.그래서인지 반팔 작업복을 입은 직원들은 덥고 습기 찬 공기 속에서도 무척 진지하게 라이터를 조립하고 있었다. 거의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앳된 얼굴들이다. 1000여명의 직원들은 평균 1400위안(약 17만원)의 월급을 받으며 하루 10∼12시간씩 일한다. 보일러 배관공 출신인 이 회사의 저우다후(周大虎·56) 회장도 해외 68개국에 라이터를 수출해 2억위안(약 24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까지 16년 간 3500개 라이터 업체와의 무한경쟁을 뚫고 지나왔다. 현재 원저우의 라이터 기업은 500여개. 3000여개 기업이 10여 년 만에 사라진 것이다.저우다후 회장은 “기업을 창업해 수천 개 기업과 경쟁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지난 91년 창업할 때 성공하지 않으면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맹세했고 실제로 조그만 성공을 이루기까지 공장에서 5년을 먹고 잤다”고 말했다.귀가 시간도 아끼기 위해 공장 한 귀퉁이에 2평짜리 쪽방을 만들어 가족이 5년을 살았다는 것이다. 주방이 없어 바닥에 주저앉아 밥을 지어먹고, 화장실이 없어 근처 공중 화장실에서 용무를 해결했다. 이렇게 해서 성공한 그는 최근 장쩌민 전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로부터 “중국을 대표하는 민영 기업가”라는 찬사를 받았다. 원저우 공상연합회의 왕신푸(王心阜) 부회장은 “누군가는 창업하고 누군가는 망하는 것은 시장경제의 특징”이라며 “시장경제의 가치에 맞추는 사람은 성공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도태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저장성 출신인 완샹그룹 루관추(魯冠球) 회장은 “시장이 있는 곳에 반드시 저장 상인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과 함께 저장성 경제도 급성장했다. 1970년대만 해도 저장성의 1인당 GDP는 중국 중위권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3400달러(2005년)로 베이징, 톈진, 상하이에 이어 4위이다. 농촌을 제외한 도시 인구만 따진다면 저장성이 사실상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다. 또 저장성 도시 거주자의 이자 수입은 상하이의 4.5배이고, 배당 수입은 5.3배에 이른다(2004년 기준). 저장성 경제는 초기엔 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짝퉁’ 제품 산지로 출발했다. 1987년엔 항저우의 도심 광장에서 사람들이 원저우산 가짜 저질 구두 화형식을 벌여 저장 기업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저장성은 더 이상 짝퉁 생산기지, 저임금 생산기지에 머물지 않는다. 저장의 기업인들은 이미 한국을 위협하는 차세대 브랜드와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급 신사복 업체 바오시냐오는 1996년 창립 직후부터 고가 브랜드 전략으로 승부를 걸었다. 이탈리아에서 디자이너와 원단을 수입한 뒤 평균 3000위안(약 36만원)짜리 신사복을 팔아 10년 만에 중국 3대 신사복 업체로 성장했다. 이 회사 우즈쩌(吳志澤·47) 회장은 “브랜드가 인정받으려면 그 나라의 경제력과 문화가 인정받아야 한다”고 전제, “지난 20년간 계속 발전한 중국의 경제력은 이미 인정받고 있고 중국 문화도 재조명받고 있어 5년 안에 세계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당(唐)·송(宋) 시대의 시안(西安)과 카이펑(開封)은 지금의 파리처럼 세계 패션을 주도했다”면서 “과거 중국이 가졌던 것을 복원만 하면 된다는 점에서 더 자신 있다”고 말했다. &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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