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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노랑 나뭇잎이 바람따라 물감처럼 번지네
  • 빨강·노랑 나뭇잎이 바람따라 물감처럼 번지네
  • [조선일보 제공] 낙엽이 깔린 가로수 길을 따라갑니다. 길가에 예쁜 집들이 늘어선 작은 마을을 지나, 이국적인 모습의 영어마을을 지나면 예술마을 '헤이리'가 나옵니다. 모퉁이를 돌 때마다 달라지는 풍경 속으로 걸어가볼까요. ● 총 걷는 거리: 9㎞ ● 총 걷는 시간: 2시간 20분(쉬는 시간은 포함하지 않음) ● 찾아가는 길: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2번 출입구 앞에서 200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성동리 사거리’ 정류장에서 내린다. 3호선 대화역에서 내려 200번 버스를 갈아타도 된다. ● 돌아오는 길: 200번 버스를 타고 일산이나 합정으로 가서 지하철 등 다른 교통편으로 갈아탄다. 200번 버스 타는 곳은 헤이리 1번 출입구 건너편, 경모공원 앞(헤이리 7번 출입구 건너편), 영어마을 앞(헤이리 9번 출입구 건너편)에 있다. ● 떠나기 전에: 성동리 사거리에 식당과 편의점이 있고, 헤이리 안에도 편의점, 카페, 식당이 있다. 그 사이에도 띄엄띄엄 식당 몇 곳과 편의점 한 곳이 있다. 화장실은 중간에 나오는 주유소를 이용해야 한다. 1. 성동리 사거리~오두산 통일전망대 입구 (1.5㎞/20분) 성동리 사거리에서 ‘오두산 통일전망대’쪽을 바라보고 서면 왼쪽엔 상가가 모여 있고, 오른쪽엔 플라타너스가 늘어선 길을 따라 가드레일이 설치돼 있다. 이 오른쪽 길을 따라 걷는다. 20분 정도 걸어가면 오른쪽에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가 오두산 통일전망대 입구다. ※ 통일전망대에 가려면 왼쪽 길 건너편에 있는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2. 오두산 통일전망대 입구~통일동산 우체국 (2.5㎞/40분) 통일전망대 입구를 지나 계속 인도를 따라간다. 왼쪽 길 건너편에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를 지나치면 오른쪽으로 자유로가 보인다. 이 길을 계속 따라가다가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나오면 무시하고 길을 건너 곧장 앞으로 간다. 길 건널 때 신호등이 없으니 지나는 차를 조심하자. 갈림길을 지나 15분쯤 가면 길이 Y자 모양으로 갈라지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길을 건너 인도를 따라간다. 또다시 Y자 모양 길이 나오고, 길이 갈라지는 모퉁이에 ‘통일동산 우체국’이 보인다. 3. 통일동산 우체국~헤이리 사거리 (2㎞/35분) 우체국 쪽으로 길을 건너서 우체국을 왼쪽에 두고 인도를 따라 간다. 5분쯤 가면 왼쪽에 ‘정연묘’(경기도 기념물 제139호)가 있고, 다시 5분을 더 가면 오르막길이 끝나면서 사거리가 나온다. 정면으로 건널목을 건너 10분쯤 가면 큰 길과 만난다. 여기서도 정면으로 건널목을 건너간 다음 왼쪽으로 인도를 따라 간다. 15분쯤 가면 ‘헤이리 사거리’에 이른다. ※ 정연묘는 조선시대 양반의 무덤 구조를 잘 보여주는 유적이다. 묘의 주인인 정연은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의 장인이었으며, 세종대왕 때 지금의 법무장관 격인 형조판서와 국방부장관 격인 병조판서를 지냈다. 4. 헤이리 사거리~헤이리 1번 출입구 (3㎞/45분) 헤이리 사거리에서 오른쪽 오르막길을 올라간다. 길 오른쪽의 ‘파주영어마을’을 조금 지나면 왼쪽 길 건너편에 ‘예술마을 헤이리’의 9번 출입구(빨간색 입간판)가 보인다. ‘헤이리 9번 출입구’에서 위로 인도를 따라가면 헤이리를 바깥으로 한 바퀴 도는 셈이 된다. 9번 출입구에서 1번 출입구까지 가는 데 30분 정도 걸린다. 헤이리로 들어가서 이모저모 구경하며 걸어도 좋겠다. 마을 곳곳에 설치돼 있는 안내 표지판을 참고하거나, 가까운 전시관이나 카페 등에 들어가 헤이리 안내도를 얻어서 가지고 다니면 도움이 된다. ※ 헤이리는 작가, 미술인, 영화인, 건축가, 음악가 등 370여 명의 예술인들이 회원으로 모여 집과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같은 문화예술공간을 짓고 있는 곳. 1997년부터 건물이 들어서기 시작했는데 아직 완공되지 않아 공사 중인 건물이 많다. 독특한 건물이 많고 전시관, 공연장, 음악감상실이 있어 천천히 산책하며 구경하기 좋다. 11월 걷기 스케줄 둘째 주|상일동역~미사리 셋째 주|전라도 광주에서 담양으로 넷째 주|잠원역~반포·한남대교~청담역 다섯째 주|탕춘대성~홍지문~홍제천
김형인 "죄 없이 폭행범으로 몰려 피해 막심, 가해자 따로 있다"
  • 김형인 "죄 없이 폭행범으로 몰려 피해 막심, 가해자 따로 있다"
  • ▲ 김형인 (사진=김형인 미니홈페이지)[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폭행사건에 연루되어 불구속 입건 조사를 받은 개그맨 김형인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형인은 지난 19일 새벽 2시쯤 청담동의 한 호텔 지하 나이트클럽에서 안모(여·25)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 조치됐다.   이후 김형인은 24일 강남경찰서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30일 목격자들과 자진 출두해 추가 조사를 받았다.  김형인의 소속사 개그스테이션 관계자는 30일 이데일리 SPN과의 통화에서 "사건 당시 안씨가 부킹을 통해 김형인의 술자리에 합석한 여동생을 끌고 나가는 과정에서 김형인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난동을 부렸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술자리에 있던 또 다른 여성이 안씨를 맥주병으로 가격했고 잠시 후 안씨의 남자친구가 술자리로 찾아와 맥주병으로 때린 사람을 찾아내라며 "그렇지 않으면 김형인을 고소하겠다"고 협박을 했다는 것.소속사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동석했던 안모씨의 여자 동생으로부터 (김형인이) 언니를 때리지 않았다는 진술을 받았다”며 “안 모씨의 어머니 역시 좋게 해결하자며 형사고소를 하겠다는 처음의 입장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형인이 폭행을 하지 않고 오히려 안씨로부터 폭력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쪽의 이야기만 듣고 마치 폭행범처럼 보도가 됐다”며 “이로 인해 김형인의 방송출연과 여러가지 계약이 파기되어 물질적인 피해가 크다”고 덧붙였다. 2003년 SBS 개그 콘테스트 입상과 함께 S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형인은 ‘그런거야~’ 등의 유행어를 히트시켰으며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인기 개그맨으로 부상했다.  ▶ 주요기사 ◀☞[포토툰]박철 vs 옥소리, '과연 누구 말이 진실일까요?'☞'프리 선언 초읽기' 신영일 아나운서 "홀로서기, 예전부터 생각해온 일"☞잇따른 연예인 파경, 아침 주부 토크쇼 울상☞뇌물사건 연루 의혹, 연기자 유모씨 "법인카드 모르는 일" 혐의 부인☞최성국, 여성 팬에 스토킹 피해...'연인' 자처 음해성 글 인터넷에 유포
2007.10.30 I 김용운 기자
옥소리 "11년간 부부생활 원만치 못해...내가 수차례 이혼 요구"(일문일답)
  • 옥소리 "11년간 부부생활 원만치 못해...내가 수차례 이혼 요구"(일문일답)
  • ▲ 옥소리(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박철의 잘못으로 결혼생활 11년 동안 이혼을 많이 요구했던 건 나였다. 그러나 이혼을 거부하던 박철이 정씨와의 관계를 알고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배우 옥소리가 남편인 박철과의 이혼소송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옥소리는 28일 오후 8시 서울 강남의 한 레스토랑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만난 성악가 정씨와 3개월 정도 연인관계였다는 사실을 밝힌 뒤 “(정씨와의 관계를) 박철이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해 먼저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옥소리는 자신이 결혼생활 11년 동안 박철에게 이혼 요구를 많이 했다며 이혼의 근본적인 원인은 박철에게 있었음을 강조했다. 다음은 옥소리와의 일문일답이다. ― 부부간의 문제는 무엇이었나. ▲ 갈등은 예전부터 많았다. 박철은 자고 일어나면 바로 일을 하러 나가고, 촬영장에서 오랫동안 있거나 일이 빨리 끝나도 비디오방이나 PC방 등에서 시간을 보낸 뒤 잠잘 시간이 되면 귀가했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 나를 동반하는 경우도 없었다. 박철은 빚도 많이 졌고 생활비도 생각나면 1년에 몇차례 부쳐주는 게 전부였다. 기본적인 생활비와 공과금은 내가 댔고 아이 유치원비도 내가 냈다. 나는 투자에 관심이 많아 번 돈을 모았지만 박철은 어디다 쓰는지 말도 안했다. 부부관계도 결혼 11년 동안 10여 차례 정도였다. 여행을 가고 장도 보러 다니고 외식도 하고 싶었지만 박철은 귀찮아했다. ― 박철과는 그동안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만 방송을 통해 소개됐다. ▲ TV에서 보이는 모습과 달리 각자 생활이 많았다. 공인이다 보니 토크쇼 출연 기회가 많았고 리포터, PD들의 질문에 있는 그대로 좋은 점과 나쁜 점을 편하게 얘기하려 해도 박철이 방송에서는 그러는 게 아니라며 자제를 시켰다. 사실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얼마 안돼서부터 굉장히 힘들었다. 사람들이 박철에 대해 물으면 ‘독특하지만 자기만의 세계가 있다’고 말해 왔는데 평범한 여자, 가정주부로서 함께 살기에 고민과 갈등이 많았다. ― 박철이 이혼 소송을 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 내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추적해 정씨와의 관계를 알고 소송한 것 같다. 박철이 문자메시지로 이혼소송 사실을 알렸다. 당시 몸이 안 좋았는데 소송까지 겹쳐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PD에게 양해를 구하고 빠졌다. ― 이혼 얘기가 나오기도 전에 소송부터 갔다는 것인가. ▲ 나는 박철이 소송을 하는지도 몰랐다. 박철이 정식 소송을 제기한 10월9일 즈음에 문자메시지로 이혼소장을 보냈으니 빨리 변호사를 선임하라고 했고 다음날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후 박철은 내 전화는 거의 안받았다. 그동안 친정 어머니와 박철이 몇차례 통화를 했는데 어떤 해결점도 찾지 못했다. 이혼 문제는 언론을 통해 알릴 것이 아니라 나와 대화를 많이 했어야 하는데 박철이 일을 진행하는 순서가 잘못됐다고 본다. 현재 당사자 두 사람은 대화가 없고 변호사끼리 얘기를 하고 있는 상태다. 원만한 합의를 원하고 있지만 중간에 내가 관련된 웨딩업체 사장이 나서서 폭로에 가까운 기자회견을 하는 등 언론플레이를 해 마음이 힘들었다. 박철도 왜 나에게는 직접 한마디도 안하고 언론플레이를 하며 내 반응을 보려 하는지 모르겠다. ― 외도 상대자로 지목된 호텔 요리사와의 관계는? ▲ 단지 영어와 요리를 배웠을 뿐이다. 그가 일하는 호텔에서 열린 패션쇼에서 처음 소개를 받았고 그 후 지인 4~5명과 그 호텔에서 식사를 하다 그를 다시 봤다. 아는 체를 했더니 나를 알아봤고 서로 명함을 주고받았다. 그 전에 영어를 배우다 중단한 적이 있어 그에게 영어를 배우려 했는데 요리까지 가르쳐주겠다고 해 배웠다. 영어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공부를 하기도 했다. 호텔에서는 요리를 배울 수 없어 주로 그의 집에서 배웠는데 다른 관계는 아니다. 박철에게도 영어를 배운다고 얘기 했는데 박철이 그 사람과의 관계를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 호텔을 찾아가 대뜸 추방시키라고 했던 모양이다. 박철은 친정어머니와 나에게도 그를 추방시키라는 문자를 보내 힘들게 했다. 그 친구는 이번 일이 시작된 후 홍콩에 있는 친구가 새로 일을 시작했다며 휴가차 갔다. 이후 연락을 안했다. ― 호텔 요리사가 촬영장에도 왔다고 했다. ▲ 서울 청담동 스튜디오에서 한복 촬영을 하는 날이었다. 나는 한복회사와 계약을 맺고 직접 디자인한 한복을 입고 촬영을 했는데 외국인 친구가 구경을 오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해 오라고 했다. 마침 그가 근처에서 친구들과 있었는지 촬영장에 왔다. 그 현장에서 여러명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는데 백 대표가 제시한 사진에 어떻게 둘만 나왔는지 모르겠다. ― 웨딩업체 백종은 대표는 박철이 당신의 외도 증거를 갖고 있다고 했다. ▲ 어떤 건지 모르겠다. 그런 얘기 기사로만 봤다. 성악가 정씨 얘기일 것이다. 정씨는 내가 지난해 알게 됐는데 연인관계가 3~4개월 만에 끝났다. 당시 정씨가 음반작업을 한다며 1억원을 빌려달라고 해 고민하다 빌려줬는데 이후 다시 2억5000만원 상당의 아파트 전세를 내 명의로 얻어 자신이 살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서먹해져 관계를 끝냈다. ― 백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당신이 돈을 요구했다고 했다. ▲ 백 대표는 처음 나에게 사회에 전 재산을 환원할 생각이라는 등 긍정적인 말을 해서 올해 1월1일, 1년간 계약을 맺고 일을 시작하게 됐다. 내가 백 대표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9월 말이나 10월 초였던 것 같다. 당시 계약을 1월1일에 했는데 모델로서 초상권을 사용하면서 아무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 한번쯤 얘기해야 될 것 같았고 ‘뭔가 성의는 좀 표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나 백 대표는 지금까지 번 게 없는데 뭘 주느냐고 했다. 그래서 앞으로 남은 기간 잘 해보자며 나왔는데 내가 면박을 줬다고 하니 마음이 불편했다. ― 백 대표는 당신이 회사에 출근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 사실이다. 그러나 어떤 촬영 있거나 하면 재미있게 즐겁게 일을 했다. 웨딩 관련 잡지를 기획해서 찍자고 하는 등 적극적으로 일했다. 웨딩업체 관계자들은 내가 일하는 스타일을 많이 알고 있다. ― 백 대표에 대한 소송도 생각하고 있나. ▲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주위에서 명예훼손 등으로 소송을 권하는 사람도 많지만 잘 모르겠다. 다만 백 대표까지 나를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 ― 이혼 소송에서 가장 합의가 안되는 부분은. ▲ 아이 양육권이다. 아이는 평창동에 있는 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내가 데려다 줄 수 있는 날은 일산의 집과 통학버스가 다니는 시댁에서 며칠씩 지내왔다. 지금 아이는 시댁에 있다. 아이도 부부사이가 좋지 않은 것을 안다. 어디서 내가 아이와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했는데 지금도 아이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1주일에 두 번 정도 학교에 찾아가 만난다. 나나 박철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면 아이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보도를 자제해 달라. 아이를 보러 학교에 갔는데 대뜸 "재판 언제 끝나?"라고 묻더라.(울음) 그래서 곧 끝날 거라고 했다. 박철이 더 이상 일을 크게 벌리지 않고 조용히 끝냈으면 좋겠다. ― 박철이 지금이라도 만나자고 하면 만나겠나. ▲ 그렇다. ― 추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 이혼이 도장만 찍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개인적으로 정신없고 시끄러운 것을 원하지 않는다. 박철도 그럴 것이다. 법적인 문제는 잘 모르는 만큼 변호사에게 일임하겠다. 서로 정리가 잘 됐으면 한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 달라. ▲ 나 스스로가 결혼생활을 만족할 만하게, 행복하게 해온 게 아니다. 이런 식으로 우울하게 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혼을 생각할 때 단순하게, 쉽게 생각한 것이 아니며 연예인이다 보니 밖으로 표출하지 못한 부분도 많지만 나름 신중하게 많이 생각해온 부분이다. 많은 분들이 갑작스러운 파경으로 놀랐겠지만 우리 두 사람에게도 사생활이라는 게 있고 보호받고 싶은 부분이 있다. 우리 두 사람 성인이다. 잘 해결하겠다. ▶ 관련기사 ◀☞백종은 대표 "박철이 옥소리 외도 증거 갖고 있다"(일문일답)☞옥소리 웨딩 사업체 대표 "박철에게 나도 오해 받았다"
옥소리 "11년간 부부생활 원만치 못해...내가 수차례 이혼 요구"(일문일답)
  • 옥소리 "11년간 부부생활 원만치 못해...내가 수차례 이혼 요구"(일문일답)
  • ▲ 옥소리(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박철의 잘못으로 결혼생활 11년 동안 이혼을 많이 요구했던 건 나였다. 그러나 이혼을 거부하던 박철이 정씨와의 관계를 알고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배우 옥소리가 남편인 박철과의 이혼소송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옥소리는 28일 오후 8시 서울 강남의 한 레스토랑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만난 성악가 정씨와 3개월 정도 연인관계였다는 사실을 밝힌 뒤 “(정씨와의 관계를) 박철이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해 먼저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옥소리는 자신이 결혼생활 11년 동안 박철에게 이혼 요구를 많이 했다며 이혼의 근본적인 원인은 박철에게 있었음을 강조했다. 다음은 옥소리와의 일문일답이다. ― 부부간의 문제는 무엇이었나. ▲ 갈등은 예전부터 많았다. 박철은 자고 일어나면 바로 일을 하러 나가고, 촬영장에서 오랫동안 있거나 일이 빨리 끝나도 비디오방이나 PC방 등에서 시간을 보낸 뒤 잠잘 시간이 되면 귀가했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 나를 동반하는 경우도 없었다. 박철은 빚도 많이 졌고 생활비도 생각나면 1년에 몇차례 부쳐주는 게 전부였다. 기본적인 생활비와 공과금은 내가 댔고 아이 유치원비도 내가 냈다. 나는 투자에 관심이 많아 번 돈을 모았지만 박철은 어디다 쓰는지 말도 안했다. 부부관계도 결혼 11년 동안 10여 차례 정도였다. 여행을 가고 장도 보러 다니고 외식도 하고 싶었지만 박철은 귀찮아했다. ― 박철과는 그동안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만 방송을 통해 소개됐다. ▲ TV에서 보이는 모습과 달리 각자 생활이 많았다. 공인이다 보니 토크쇼 출연 기회가 많았고 리포터, PD들의 질문에 있는 그대로 좋은 점과 나쁜 점을 편하게 얘기하려 해도 박철이 방송에서는 그러는 게 아니라며 자제를 시켰다. 사실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얼마 안돼서부터 굉장히 힘들었다. 사람들이 박철에 대해 물으면 ‘독특하지만 자기만의 세계가 있다’고 말해 왔는데 평범한 여자, 가정주부로서 함께 살기에 고민과 갈등이 많았다. ― 박철이 이혼 소송을 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 내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추적해 정씨와의 관계를 알고 소송한 것 같다. 박철이 문자메시지로 이혼소송 사실을 알렸다. 당시 몸이 안 좋았는데 소송까지 겹쳐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PD에게 양해를 구하고 빠졌다. ― 이혼 얘기가 나오기도 전에 소송부터 갔다는 것인가. ▲ 나는 박철이 소송을 하는지도 몰랐다. 박철이 정식 소송을 제기한 10월9일 즈음에 문자메시지로 이혼소장을 보냈으니 빨리 변호사를 선임하라고 했고 다음날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후 박철은 내 전화는 거의 안받았다. 그동안 친정 어머니와 박철이 몇차례 통화를 했는데 어떤 해결점도 찾지 못했다. 이혼 문제는 언론을 통해 알릴 것이 아니라 나와 대화를 많이 했어야 하는데 박철이 일을 진행하는 순서가 잘못됐다고 본다. 현재 당사자 두 사람은 대화가 없고 변호사끼리 얘기를 하고 있는 상태다. 원만한 합의를 원하고 있지만 중간에 내가 관련된 웨딩업체 사장이 나서서 폭로에 가까운 기자회견을 하는 등 언론플레이를 해 마음이 힘들었다. 박철도 왜 나에게는 직접 한마디도 안하고 언론플레이를 하며 내 반응을 보려 하는지 모르겠다. ― 외도 상대자로 지목된 호텔 요리사와의 관계는? ▲ 단지 영어와 요리를 배웠을 뿐이다. 그가 일하는 호텔에서 열린 패션쇼에서 처음 소개를 받았고 그 후 지인 4~5명과 그 호텔에서 식사를 하다 그를 다시 봤다. 아는 체를 했더니 나를 알아봤고 서로 명함을 주고받았다. 그 전에 영어를 배우다 중단한 적이 있어 그에게 영어를 배우려 했는데 요리까지 가르쳐주겠다고 해 배웠다. 영어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공부를 하기도 했다. 호텔에서는 요리를 배울 수 없어 주로 그의 집에서 배웠는데 다른 관계는 아니다. 박철에게도 영어를 배운다고 얘기 했는데 박철이 그 사람과의 관계를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 호텔을 찾아가 대뜸 추방시키라고 했던 모양이다. 박철은 친정어머니와 나에게도 그를 추방시키라는 문자를 보내 힘들게 했다. 그 친구는 이번 일이 시작된 후 홍콩에 있는 친구가 새로 일을 시작했다며 휴가차 갔다. 이후 연락을 안했다. ― 호텔 요리사가 촬영장에도 왔다고 했다. ▲ 서울 청담동 스튜디오에서 한복 촬영을 하는 날이었다. 나는 한복회사와 계약을 맺고 직접 디자인한 한복을 입고 촬영을 했는데 외국인 친구가 구경을 오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해 오라고 했다. 마침 그가 근처에서 친구들과 있었는지 촬영장에 왔다. 그 현장에서 여러명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는데 백 대표가 제시한 사진에 어떻게 둘만 나왔는지 모르겠다. ― 웨딩업체 백종은 대표는 박철이 당신의 외도 증거를 갖고 있다고 했다. ▲ 어떤 건지 모르겠다. 그런 얘기 기사로만 봤다. 성악가 정씨 얘기일 것이다. 정씨는 내가 지난해 알게 됐는데 연인관계가 3~4개월 만에 끝났다. 당시 정씨가 음반작업을 한다며 1억원을 빌려달라고 해 고민하다 빌려줬는데 이후 다시 2억5000만원 상당의 아파트 전세를 내 명의로 얻어 자신이 살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서먹해져 관계를 끝냈다. ― 백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당신이 돈을 요구했다고 했다. ▲ 백 대표는 처음 나에게 사회에 전 재산을 환원할 생각이라는 등 긍정적인 말을 해서 올해 1월1일, 1년간 계약을 맺고 일을 시작하게 됐다. 내가 백 대표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9월 말이나 10월 초였던 것 같다. 당시 계약을 1월1일에 했는데 모델로서 초상권을 사용하면서 아무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 한번쯤 얘기해야 될 것 같았고 ‘뭔가 성의는 좀 표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나 백 대표는 지금까지 번 게 없는데 뭘 주느냐고 했다. 그래서 앞으로 남은 기간 잘 해보자며 나왔는데 내가 면박을 줬다고 하니 마음이 불편했다. ― 백 대표는 당신이 회사에 출근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 사실이다. 그러나 어떤 촬영 있거나 하면 재미있게 즐겁게 일을 했다. 웨딩 관련 잡지를 기획해서 찍자고 하는 등 적극적으로 일했다. 웨딩업체 관계자들은 내가 일하는 스타일을 많이 알고 있다. ― 백 대표에 대한 소송도 생각하고 있나. ▲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주위에서 명예훼손 등으로 소송을 권하는 사람도 많지만 잘 모르겠다. 다만 백 대표까지 나를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 ― 이혼 소송에서 가장 합의가 안되는 부분은. ▲ 아이 양육권이다. 아이는 평창동에 있는 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내가 데려다 줄 수 있는 날은 일산의 집과 통학버스가 다니는 시댁에서 며칠씩 지내왔다. 지금 아이는 시댁에 있다. 아이도 부부사이가 좋지 않은 것을 안다. 어디서 내가 아이와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했는데 지금도 아이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1주일에 두 번 정도 학교에 찾아가 만난다. 나나 박철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면 아이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보도를 자제해 달라. 아이를 보러 학교에 갔는데 대뜸 "재판 언제 끝나?"라고 묻더라.(울음) 그래서 곧 끝날 거라고 했다. 박철이 더 이상 일을 크게 벌리지 않고 조용히 끝냈으면 좋겠다. ― 박철이 지금이라도 만나자고 하면 만나겠나. ▲ 그렇다. ― 추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 이혼이 도장만 찍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개인적으로 정신없고 시끄러운 것을 원하지 않는다. 박철도 그럴 것이다. 법적인 문제는 잘 모르는 만큼 변호사에게 일임하겠다. 서로 정리가 잘 됐으면 한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 달라. ▲ 나 스스로가 결혼생활을 만족할 만하게, 행복하게 해온 게 아니다. 이런 식으로 우울하게 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혼을 생각할 때 단순하게, 쉽게 생각한 것이 아니며 연예인이다 보니 밖으로 표출하지 못한 부분도 많지만 나름 신중하게 많이 생각해온 부분이다. 많은 분들이 갑작스러운 파경으로 놀랐겠지만 우리 두 사람에게도 사생활이라는 게 있고 보호받고 싶은 부분이 있다. 우리 두 사람 성인이다. 잘 해결하겠다. &nbsp;▶ 관련기사 ◀☞옥소리 "요리사 아닌 성악가와 외도. 파경 원인은 박철이 먼저 제공"☞[포토]옥소리 "백종은 대표가 기자회견서 한 말, 근거 없다"☞[포토]옥소리 "외국인 G모씨와의 관계, 이혼소송 사유 안된다"☞[포토]옥소리 "결혼생활 중 부부관계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포토]눈물 글썽이는 옥소리, "부부 사이에 따뜻한 대화 없었다'"&nbsp;▶ 주요기사 ◀☞비 대구 공연, 화려한 볼거리에 환호... 음악적 감동은 아쉬움☞배용준 부상 소식에 韓·日 팬 '빠른 쾌유' 기원 한 목소리☞'무한도전'이 기록이다... 연속 20% 시청률 기록 12주로 연장☞이은, 쇼핑몰 연매출 30억 비결은 '깐깐 꼼꼼'☞'지피지기' 나경은 출연 지속 추진... 유재석 장담에 미련 못버려!<!--기사 미리보기 끝-->
2007.10.29 I 김은구 기자
뉴욕을 팔면 대박 나네
  • 뉴욕을 팔면 대박 나네
  • [조선일보 제공] 서울 청담동, 명동 등 거리나 호텔을 가보면 뉴욕 스타일의 브런치(아침 겸 점심)를 먹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섹시 스타 제시카 알바가 입은 청바지와 ‘섹스앤더시티’의 케리가 메고 나오는 빅백에 피지 생수를 넣고 마놀로 블라닉의 구두를 신은 여성들도 보입니다. 뉴욕과 서울의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이 점점 닮아간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해외여행과 케이블TV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미국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20·30대 젊은이들이 최신 뉴욕 스타일의 패션을 찾는 경향이 크게 늘었다는 지적입니다. 일부에선 거부감을 가지기도 하지만 이를 즐기는 층도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기존 할리우드 영화 외에 레미제라블, 캣츠 등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국내에 속속 선보이는 것도 관련돼 있다는 분석입니다. ▲ 조선호텔 한 레스토랑에서 젊은 여성들이 브런치를 즐기고 있다. /조선호텔 제공&nbsp;이러한 트렌드는 백화점·호텔 매출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내 프리미엄 진 전문 매장인 ‘블루핏’에는 할리우드 배우들이 주로 입어 유명해진 미국 브랜드 세븐진, 락앤리퍼블릭, 트루릴리전 등의 매출이 올 들어 40% 가량 신장했습니다. 주요 상품의 가격대가 30만~40만원대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청바지 매출 신장률 16%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 8월 입점한 미국의 캐주얼 브랜드인 ‘갭’과 ‘바나나 리퍼블릭’도 목표 대비 초과 달성했다는 설명입니다. 섹스앤더시티의 여주인공들이 자주 들고 나온 수입 생수 피지워터의 경우에는 지난 9월까지 작년 대비 매출이 80% 이상 신장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뉴욕의 대표적 문화인 브런치문화가 미국 드라마 등에 자주 등장하면서 조선호텔 주말 브런치 예약률과 좌석 점유율이 2년 전에 비해 3배 정도 올라갔다고 합니다. 유통업체에서는 뉴욕 패션과 스타일을 소개하는 행사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강남점·죽전점은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일주일간 ‘헬로우, 뉴욕’ 행사를 진행합니다. 패션·음식시장에서 국경이 사라지고 있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위즈위드 `보여주기의 차별화`로 글로벌 무대 노린다
  • 위즈위드 `보여주기의 차별화`로 글로벌 무대 노린다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세상에 없던 브랜드를 만들자는 것이 목표입니다. 상품 차별화 뿐만이 아닌 `보여주기`의 차별화, 위즈위드의 전락이죠. 앞으로는 글로벌 무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예심을 통과한 위드위드의 김종수 대표이사(사진)는 지난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위즈위드는 지난 200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입대행서비스를 시작, 현재 이 분야에서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다. 위즈위드는 2000년 SK네트웍스(당시 SK글로벌)의 전략사업본부에서 신규 사업으로 시작했다. 지난 2004년 SK네트웍스에서 분사했으며, 현재 SK와 지분 관계는 없다. 위즈위드는 초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한 뒤 배송받을 수 있는 배송대행 서비스로 출발했다. 이어 구매에서 배송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수입대행이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에 착안, `위즈숍`을 열며 성장해왔다. 국내에 유통되지 않았던 얼진, 세븐진, 아베크롬비 등이 위즈위드를 통해 소개됐다. 이어 2003년과 2004년 각각 `스킨알엑스`와 `위즈몰`을 선보이며 국내 유통 중인 수입 및 국내 브랜드의 온라인쇼핑 서비스도 시작했다. 요즘 들어서는 수입대행 대표업체로서의 위상이 그전만 못하기도 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온라인 쇼핑몰 업체는 약 4500여개에 달하고, 위즈위드와 같이 인터넷을 통한 수입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300여개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이 수입대행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한 것이 위기요인. 수입대행 2위인 KT커머스의 `엔조이뉴욕`을 비롯해 GS이숍의 `플레인`, 롯데닷컴의 `도쿄홀릭` 등이 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달 디엔샵도 명품 브랜드 해외구매대행 사이트 `포보스`를 오픈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위즈위드는 차별화 전략으로 여태까지 소비자가 기대하는 것을 앞서가며 만족시켜 왔다"며 "브랜드나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수시로 바뀌는 이 시장에서 노하우를 축적해왔기 때문에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자체 패션 브랜드를 육성해 패션상품의 기획부터 생산, 유통까지의 프로세스를 통합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유망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자체 프로젝트 브랜드 `W컨셉`과 청담동 소호샵에서 발굴한 구두브랜드 `지니킴`을 선보였으며,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번 공모에서 조달한 자금은 글로벌 유통 영역을 넓히는 데 사용된다. 해외 물류 부문에서 거점을 확보, 수입대행에서 `수출입대행` 서비스로 거듭나겠다는 것. 작년 미국 현지 물류운영과 처리를 위한 GSM로지틱스를 설립한 데 이어, 올해 중 영국 등 유럽에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자체 상품 개발을 위해&nbsp;미국에 상품 기획 및 개발 법인도 설립했다. 위즈위드는 지난해 매출액 164억7800만원과 영업이익 20억17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액 200억원과 영업이익 35억원 가량을 예상하고 있다. 고객 결제액 전망치는 올해 600억원에서 상장 후인 내년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2007.10.25 I 양이랑 기자
 걷는다, 백제 흔적을 따라서
  • [주말걷기] 걷는다, 백제 흔적을 따라서
  • ▲ 공주 공산성 / 사진=조선일보 사진DB&nbsp;[조선일보 제공] 공주를 휘감아 흐르는 금강을 따라 백제의 흔적을 더듬으며 걸어보겠습니다. ① 공주 시외버스터미널~공산성 매표소(1.6㎞/25분) 공주 시외버스터미널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가면 중앙로 삼거리다. 전막 사거리까지 계속 간 다음 금강 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금강교를 넘어 쭉 가면 왼쪽에 공산성 매표소가 있다. (공산성 입장료:성인 1200원·청소년 800원·어린이 600원) ② 공산성 매표소~공산성 일주~공산성 매표소(3.5㎞/75분) 언덕을 오르면 공산성 서문인 금서루다. 금서루 아래를 통과한 직후 오른쪽에 나무를 박은 계단을 오르면 성벽과 만난다. 성벽을 오른쪽에 두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가면 공산성을 한 바퀴 돌 수 있다. 금서루로 돌아오면 매표소 쪽으로 다시 나온다. ③ 공산성 매표소~송산리 고분군과 무령왕릉 매표소(1.3㎞/20분) 매표소 앞은 삼거리다. 매표소 앞의 횡단보도를 건너 ‘초우장’과 ‘공주동물병원’을 지나 쭉 가다 공주문예회관이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바로 오른쪽에 계단이 있다. 계단을 올라 곧장 앞으로 가면 무령왕릉 매표소다. (무령왕릉 입장료:성인 1500원·청소년 1000원·어린이 700원) ④ 무령왕릉 매표소~송산리 고분군 일주~무령왕릉 매표소(1.5㎞/30분) 매표소를 지나면 오른쪽에 송산리 고분군모형관이 있다. 모형관을 왼쪽에 두고 고분언덕을 오른다. 언덕 제일 꼭대기에서 만나는 숲길을 따라 내려오다 내리막 끝 화장실에서 왼쪽으로 가면 무령왕릉 입구로 돌아온다. ⑤ 무령왕릉 매표소~선화당~국립공주박물관(1㎞/15분) 무령왕릉에서 나와 오른쪽 주차장 방향으로 간다. 주차장 끝 ‘충남공예협동조합전시장’을 지나면 ‘웅진도서관 버스정류장’이다. 정류장 앞에서 오른쪽의 시멘트 포장 길로 간다. 길가의 나지막한 활터 담장을 따라 내려가면 왼쪽에 선화당 식당이 있고 이어서 선화당이다. 선화당을 지나 오른쪽으로 돌면 국립공주박물관이다. ⑥ 국립공주박물관~웅비탑~곰사당(1.2㎞/20분) 박물관 정문에서 오른쪽 1시 방향의 ‘박물관 슈퍼’ 앞을 지나면 바로 오른쪽에 택배회사들의 영업소가 있다. 영업소를 지나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계속 가면 웅비탑이다. 웅비탑 앞의 큰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으로 간다. 300m 정도 가면 길가에 ‘능소야가든’ 표지판이 있고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능소야가든’ 앞을 지나면 곰사당이다. ⑦ 곰사당~박물관 앞 삼거리 버스정류장(0.6㎞/10분) 곰사당에서 돌아 나와 ‘능소야가든’ 앞 큰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다가 첫 번째 횡단보도에서 큰길을 건넌다. 곧장 100m 정도 가면 박물관 앞 삼거리다. 오른쪽 ‘웅진상회’ 앞에서 8번 버스를 탄다. ●알고 가면 더 좋아요 걷는 거리·시간: 10.7㎞·3시간 15분 시작하는 곳: 공주 시외버스터미널 끝나는 곳: 박물관 앞 삼거리 버스정류장(8번 버스를 타면 공주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간다.) ●11월 걷기 스케줄 첫째 주: 통일동산~헤이리 둘째 주: 상일동역~미사리 셋째 주: 전라도 광주에서 담양으로 넷째 주: 잠원역~반포·한남대교~청담역 다섯째 주: 탕춘대성~홍지문~홍제천
백종은 대표 "박철이 옥소리 외도 증거 갖고 있다"(일문일답)
  • 백종은 대표 "박철이 옥소리 외도 증거 갖고 있다"(일문일답)
  • ▲ 웨딩파티 백종은 대표[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박철과 주변 속여 가며 행한 일에 책임져야” 옥소리가 공동운영한 결혼컨설팅업체 웨딩파티의 백종은 대표가 옥소리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백종은 대표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 웨딩파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박철과 이혼한 것으로 알려진 옥소리에게 웨딩업체로서 이미지 손상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백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나를 속이고 주변을 속이고 자신을 위해 박철까지 속여 가며 행한 일에 꼭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웨딩파티 명예를 훼손한 부분은 처벌을 받아야한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이어 “내가 정성을 쏟은 웨딩사업에 치명적인 결정타를 날린 것에 대해 나는 돈을 원하는 것이 아닌 정당하게 명예회복을 해달라고 호소하고 싶다. 정말 참을 수가 없다”고 분개했다. 그는 또 옥소리의 외도를 의심하고 박철과 함께 직접 옥소리의 내연남이라고 알려진 인물이 근무하던 호텔로 찾아가 자신들의 생각을 전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백종은 대표는 지난 해 6월 옥소리의 데뷔 20주년 화보집을 제작한 인물로 옥소리는 지난 1월1일부터 백 대표와 계약을 맺고 웨딩파티의 공동대표 및 모델로 협력해왔다. 다음은 이날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 오늘 기자회견을 열게 된 이유는. ▲ 내가 아는 범위 안에서 진실을 말하고자 했다. 항간에 나를 주목하며 추측기사가 난무하고 있어 웨딩파티 영업을 제대로 할 수도 없었다. 매일 계속되는 궁금점, 동향 등 기자들이 나에게 일일이 물어보는 상황이 돼서 모든 분들을 모아놓고 내 소견을 말씀 드리는게 옳다고 생각했다. 옥소리와 웨딩파티 공동대표로 돼있는 상황에 이런 일이 발생해 괴로운 심정을 전하게 됐다. 가장 바쁜 웨딩 시즌인데 일도 할 수 없고 전화가 빗발쳐 회사에 큰 타격이 있다. - 옥소리와 만나 사업을 같이 한 과정은. ▲ 옥소리의 데뷔 20주년 기념 화보집 ‘두려움 없는 변화’를 만들고 내가 옥소리에 대해 공을 들였다. 작가와 배우로 만나 옥소리 역시 일에 있어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이 좋아서 화보집을 내 사비로 제작했고 비매품으로 지인들에게만 전해졌다. 화보집을 제작하면서 서로 작가와 배우로서 윈-윈 하자는 마음으로 웨딩파티라는 결혼컨설팅업체를 만드는데 동의했고 옥소리-박철이 잉꼬부부로 알려진 만큼 결혼에 있어 좋은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어 사업을 같이 시작하게 됐다. - 어떻게 옥소리가 외도했다고 생각하게 됐나. ▲ 2개월 전에 한복 화보 촬영을 하던 날, 옥소리의 남자가 촬영장에 잠시 나타났다. 영어교사라고 소개해서 같이 기념사진도 한 장 찍었다.(사진 공개) 그날 촬영하고 나가면서 계단에 박철-옥소리 결혼 10주년 기념사진 액자가 있었는데 그 남자가 그 사진을 보면서 박철이냐고 묻는 말에 옥소리는 “볼 것 없다”며 계단을 피해 나가는 장면을 보고 내 마음이 정말 씁쓸했다. 항간에 떠도는 얘기(옥소리의 외도)가 내게는 치명적인 얘기로 와 닿는 상황이 됐다. 옥소리는 영어선생님이라 설명했지만 나는 호텔 주방장이 늦게까지 일하고 저녁에 영어 강의를 한다고 해서 심증적으로 의심했다. 나를 속이지 않나 해서 나 나름대로 조사, 확인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호텔에도 찾아갔고 마지막에는 박철과 같이 (호텔에) 가서 확인했다. 내게는 사업의 연장이었고 박철은 가정 일이기 때문에 호텔 쪽에 얘기하고 그 사람에 대한 조치를 취해 달라 통보했다. (옥소리가) 내게는 단 한 번도 자발적 홍보나 명함 하나 제대로 주지 않고 이상할 정도로 일에 대해 회피하는 모습에 의심의 동기를 갖게 됐다. - 호텔쪽 반응은 어땠나 ▲ 그쪽에서도 놀라워했다. 같이 다니는 것 봤냐고 했을 때 몇 번 봤다. 공개적으로는 친구나 다른 사람이 옆에 있어 그런 느낌 못 받았다고 했다. 호텔쪽에서는 그 다음날 인사부장에게서 내게 전화왔다. 조치 취하겠다고 그리고는 사라졌다고 한다. - 옥소리에게 공개적으로 하고 싶은 말 ▲ 나를 기만한 것으로 보고 나를 철저히 이용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 나의 직원, 고객들의 앞에 나타나 공개적 사과를 요청한다. - 옥소리의 외도가 사실인가 ▲ 소송이 진행되는 중이고 그것은 박철의 몫이기 때문에 내가 그에 대해 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결정적인 얘기는 박철이 할 것으로 생각된다. - 옥소리를 가장 최근 만난 것은 ▲ 열흘 전에 다녀갔다. 여기 와서 옥소리는 내게 돈 얘기만 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일에 대한 수익금을 빨리 달라고 했다. “나는 소리 씨를 위해 일을 했는데 소리 씨는 나를 위해 무엇을 했나. 웨딩파티에 수익이 되게 일을 했나”라고 반박하니 얼굴이 빨개지며 말을 못하더라. 옥소리가 12월까지만 하고 (사업) 정리하자고 얘기했다. 내가 느낀 느낌은 빨리 한 푼이라도 돈을 받아서 어디론가 가고 싶다는 느낌이었다. 그전에 한복 화보 촬영 계약을 했던 한복 업체 사장님은 (이혼) 보도가 되기 전 날 옥소리에게서 전화가 왔었다고 한다. 먼저 계약한 내용을 취하하자고 했다더라. 그분도 난감했고 뭔가 있다는 생각에 일단 대답은 했다고 한다. 보도가 될 것을 짐작하고 말한 것이라 생각한다. - 박철도 외도 사실을 알고 있었나 ▲ 박철과 자주 만나게 된 것은 두 달 전부터이다. 옥소리를 통해 일이나 술자리에서 가끔 봐 온 사이였다. 처음에 박철이 나를 찾아왔을 때는 나를 의심했다. 옥소리가 작업하면서 내 얘기를 많이 해서 나와 작업한다는 핑계를 댔다고 한다. 박철은 1년 6개월 전부터 (귀가가) 늦어지는 일의 원인이 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나에 대한 오해는 풀렸고, 나는 사업적으로 박철은 가정적으로 서로 의심했던 부분에 대해 얘기를 했다. 박철과 나는 옥소리에 대해 화가 나고 웨딩파티 계약에 있어서 박철도 관련이 있어서 (박철은) 내게 정중하게 사과했다. - 박철은 언제 (부인의) 외도를 알았나 ▲ 1년6개월 전부터 사이 안 좋아졌고 의심을 갖게 됐는데 그 인물이 나였다고 했다. 내가 오해를 살 정도로 나와의 작업을 핑계 삼았던 것 같다. 직접 의논하다가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 박철은 오늘 기자회견에 대해 뭐라고 했나 ▲ 오늘 기자회견 한다고 했더니 옥소리가 연락이 안 닿고 묵묵부답으로 있는 것에 대해 “그것이 다는 아닌데”라며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 말해 달라”고 했다. -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옥소리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나를 속이고 주변을 속이고 자신을 위해 박철까지 속여 가며 행한 일에 꼭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웨딩파티 명예를 훼손한 부분은 처벌을 받아야한다. 내가 정성을 쏟은 웨딩사업에 치명적인 결정타를 날린 것에 대해 나는 돈을 원하는 것이 아닌 정당하게 명예회복을 해달라고 호소하고 싶다. 정말 참을 수가 없다. 계약하면서 주고받은 돈은 없고 약속된 계약서에는 옥소리에게 수익금의 20%를 주기로 계약이 돼 있다. 회사의 손실을 금액으로는 말할 수 없을 것 같고 웨딩이 기쁨을 주는 일인데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선입견이 타격을 줄 것 같다. 옥소리가 끝까지 아무 말도 안 했다. 옥소리가 내게 단 한 마디 먼저 가깝게 일하면서 친근감을 가졌고 내게 조금이라도 미안해하며 ‘나 이런 일 있는데 고민스럽다’ 말했다면 이렇게까지 안 왔을 것 같다. 다른 것에는 계약 위반 걱정하면서 나는 너무 편하게 생각했는지 아무 말 없었던 게 나를 분개하게 만들었다. - 박철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빨리 안정하고 조속히 일이 해결됐으면 좋겠고 모든 사람들이 관심 갖듯이 좋게 해결됐으면 좋겠다. 딸이 불쌍하다는 생각 들어서도 그렇고 박철과 딸이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떳떳하게 방송활동도 멋지게 보여줬으면 좋겠다. -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할 것인가 ▲ 돈을 바라는 소송이 아니라 고객들을 기만한 것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하면 용서할 수도 있다. - 박철이 내연남을 만난 적이 있나 ▲ 박철과 호텔에 갔을 때 남자는 이미 피해있는 상황이었다. - 외도에 대한 증거가 있나 ▲ 박철이 갖고 있다고 들었다. 증거가 어떤 것인지는 내가 말씀드릴 수 없다. 두 사람의 파경 원인이 그 남자 때문이라 확신한다. 눈으로 확인했다. (질문:무엇을 확인했나) 나머지는 당사자들이 얘기해야할 문제다. - 지금 옥소리가 어디 있는지 아나 ▲ 아무도 모른다. 전화와 문자를 몇 번이나 남겼지만 답변이 없다. 전화기가 처음에는 꺼져 있었고 나중에는 켜져 있었는데 국내에 있는지 해외에 있는지 확인된 것이 없다. - 촬영장에서 만난 내연남에 대한 느낌은 어땠나. ▲ 2~30분 정도 있다가 돌아갔다. 말은 안 해봤지만 의심을 하고 있어서인지 좋게 보이지는 않았다. 이미 감을 잡고 보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좋게 보이지는 않고 느끼하게 보였다. 한국어 잘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옥소리와는) 이태리어인지 영어인지로 얘기하는 것만 들었다.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옥소리 웨딩 사업체 대표 "박철에게 나도 오해 받았다"
옥소리 웨딩 사업체 대표 "박철에게 나도 오해 받았다"
  • 옥소리 웨딩 사업체 대표 "박철에게 나도 오해 받았다"
  • [노컷뉴스 제공] 파경 위기에 처한 탤런트 옥소리가 공동대표로 있는 웨딩컨설팅업체 웨딩파티의 백종은 대표가 "나도 피해를 입은 제3자로서 철저히 이용됐다는 생각이 든다. 옥소리의 공개 사과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실을 말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2개월 전 한복 화보 촬영을 할 때 옥소리의 내연남이 자리에 왔었다. 그 때 영어 선생님이라고 소개 받았다"고 말했다. '호텔 주방장이 늦게까지 일하고 저녁에는 영어교사를 하나'라는 생각에 의심을 했다는 백 대표는 당시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촬영 후 옥소리와 내연남이 함께 나가면서 박철·옥소리의 결혼 10주년 기념사진을 봤다. 그리고 (내연남이) '이 사람이 박철이냐'고 옥소리에게 묻자 옥소리는 '볼 거 없다'며 피해 나갔다. 그 모습을 보니 마음이 정말 씁쓸했다"고 털어놨다. 박철에게 자신도 의심을 받았다는 백 대표는 "작업을 하면서 옥소리는 (박철에게) 나에 대해 얘기만 했었고, 1년6개월 전부터 나와 작업(화보촬영 등)을 하느라고 늦어진다고 변명해 박철은 나를 의심하게 됐다고 했다"며 "그 일에 대해 서로 웃으며 오해를 풀었다"고 말했다. "이후 박철과 함께 내연남이 근무하는 호텔에 찾아가기도 했지만 만나지는 못했다"는 그는 "얼마 후에 호텔 측 인사부장이 전화를 걸어와 조치를 했다고 말했고 그 후에 그 사람은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열흘 전, 옥소리가 사무실을 다녀간 얘기도 꺼냈다. 그는 "옥소리가 돈 얘기만 했다"며 "지금까지 진행된 일의 수익금을 빨리 달라고 했다. 하지만 옥소리가 웨딩파티의 수익이 되게 일을 하지 않아 약간의 면박을 줬다. (옥소리는) 얼굴이 빨개져 말을 못 하더라. 그 후 (옥소리는) 12월까지만 어떻게 해 보고 그 때 가서는 정리를 하자고 얘기 했다"며 "이미 다른 생각이 있다는 것으로 짐작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하기 전 박철에게 전화를 했다는 그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 얘기해 달라고 했다"며 "옥소리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나를 속이고 주변을 속이고, 자신을 위해 박철까지 속여 가며 행한 일에 꼭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조속히 이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며 "박철도 열심히 하는 방송, 떳떳하게 방송활동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잉꼬부부로 알려진 박철·옥소리 부부는 박철의 이혼 소송으로 파경 위기에 처해있다. 파경의 이유가 옥소리의 외도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태다.
백종은 대표 "박철이 옥소리 외도 증거 갖고 있다"(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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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웨딩파티 백종은 대표[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박철과 주변 속여 가며 행한 일에 책임져야” 옥소리가 공동운영한 결혼컨설팅업체 웨딩파티의 백종은 대표가 옥소리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백종은 대표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 웨딩파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박철과 이혼한 것으로 알려진 옥소리에게 웨딩업체로서 이미지 손상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백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나를 속이고 주변을 속이고 자신을 위해 박철까지 속여 가며 행한 일에 꼭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웨딩파티 명예를 훼손한 부분은 처벌을 받아야한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이어 “내가 정성을 쏟은 웨딩사업에 치명적인 결정타를 날린 것에 대해 나는 돈을 원하는 것이 아닌 정당하게 명예회복을 해달라고 호소하고 싶다. 정말 참을 수가 없다”고 분개했다. 그는 또 옥소리의 외도를 의심하고 박철과 함께 직접 옥소리의 내연남이라고 알려진 인물이 근무하던 호텔로 찾아가 자신들의 생각을 전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백종은 대표는 지난 해 6월 옥소리의 데뷔 20주년 화보집을 제작한 인물로 옥소리는 지난 1월1일부터 백 대표와 계약을 맺고 웨딩파티의 공동대표 및 모델로 협력해왔다. 다음은 이날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 오늘 기자회견을 열게 된 이유는. ▲ 내가 아는 범위 안에서 진실을 말하고자 했다. 항간에 나를 주목하며 추측기사가 난무하고 있어 웨딩파티 영업을 제대로 할 수도 없었다. 매일 계속되는 궁금점, 동향 등 기자들이 나에게 일일이 물어보는 상황이 돼서 모든 분들을 모아놓고 내 소견을 말씀 드리는게 옳다고 생각했다. 옥소리와 웨딩파티 공동대표로 돼있는 상황에 이런 일이 발생해 괴로운 심정을 전하게 됐다. 가장 바쁜 웨딩 시즌인데 일도 할 수 없고 전화가 빗발쳐 회사에 큰 타격이 있다. - 옥소리와 만나 사업을 같이 한 과정은. ▲ 옥소리의 데뷔 20주년 기념 화보집 ‘두려움 없는 변화’를 만들고 내가 옥소리에 대해 공을 들였다. 작가와 배우로 만나 옥소리 역시 일에 있어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이 좋아서 화보집을 내 사비로 제작했고 비매품으로 지인들에게만 전해졌다. 화보집을 제작하면서 서로 작가와 배우로서 윈-윈 하자는 마음으로 웨딩파티라는 결혼컨설팅업체를 만드는데 동의했고 옥소리-박철이 잉꼬부부로 알려진 만큼 결혼에 있어 좋은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어 사업을 같이 시작하게 됐다. - 어떻게 옥소리가 외도했다고 생각하게 됐나. ▲ 2개월 전에 한복 화보 촬영을 하던 날, 옥소리의 남자가 촬영장에 잠시 나타났다. 영어교사라고 소개해서 같이 기념사진도 한 장 찍었다.(사진 공개) 그날 촬영하고 나가면서 계단에 박철-옥소리 결혼 10주년 기념사진 액자가 있었는데 그 남자가 그 사진을 보면서 박철이냐고 묻는 말에 옥소리는 “볼 것 없다”며 계단을 피해 나가는 장면을 보고 내 마음이 정말 씁쓸했다. 항간에 떠도는 얘기(옥소리의 외도)가 내게는 치명적인 얘기로 와 닿는 상황이 됐다. 옥소리는 영어선생님이라 설명했지만 나는 호텔 주방장이 늦게까지 일하고 저녁에 영어 강의를 한다고 해서 심증적으로 의심했다. 나를 속이지 않나 해서 나 나름대로 조사, 확인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호텔에도 찾아갔고 마지막에는 박철과 같이 (호텔에) 가서 확인했다. 내게는 사업의 연장이었고 박철은 가정 일이기 때문에 호텔 쪽에 얘기하고 그 사람에 대한 조치를 취해 달라 통보했다. (옥소리가) 내게는 단 한 번도 자발적 홍보나 명함 하나 제대로 주지 않고 이상할 정도로 일에 대해 회피하는 모습에 의심의 동기를 갖게 됐다. - 호텔쪽 반응은 어땠나 ▲ 그쪽에서도 놀라워했다. 같이 다니는 것 봤냐고 했을 때 몇 번 봤다. 공개적으로는 친구나 다른 사람이 옆에 있어 그런 느낌 못 받았다고 했다. 호텔쪽에서는 그 다음날 인사부장에게서 내게 전화왔다. 조치 취하겠다고 그리고는 사라졌다고 한다. - 옥소리에게 공개적으로 하고 싶은 말 ▲ 나를 기만한 것으로 보고 나를 철저히 이용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 나의 직원, 고객들의 앞에 나타나 공개적 사과를 요청한다. - 옥소리의 외도가 사실인가 ▲ 소송이 진행되는 중이고 그것은 박철의 몫이기 때문에 내가 그에 대해 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결정적인 얘기는 박철이 할 것으로 생각된다. - 옥소리를 가장 최근 만난 것은 ▲ 열흘 전에 다녀갔다. 여기 와서 옥소리는 내게 돈 얘기만 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일에 대한 수익금을 빨리 달라고 했다. “나는 소리 씨를 위해 일을 했는데 소리 씨는 나를 위해 무엇을 했나. 웨딩파티에 수익이 되게 일을 했나”라고 반박하니 얼굴이 빨개지며 말을 못하더라. 옥소리가 12월까지만 하고 (사업) 정리하자고 얘기했다. 내가 느낀 느낌은 빨리 한 푼이라도 돈을 받아서 어디론가 가고 싶다는 느낌이었다. 그전에 한복 화보 촬영 계약을 했던 한복 업체 사장님은 (이혼) 보도가 되기 전 날 옥소리에게서 전화가 왔었다고 한다. 먼저 계약한 내용을 취하하자고 했다더라. 그분도 난감했고 뭔가 있다는 생각에 일단 대답은 했다고 한다. 보도가 될 것을 짐작하고 말한 것이라 생각한다. - 박철도 외도 사실을 알고 있었나 ▲ 박철과 자주 만나게 된 것은 두 달 전부터이다. 옥소리를 통해 일이나 술자리에서 가끔 봐 온 사이였다. 처음에 박철이 나를 찾아왔을 때는 나를 의심했다. 옥소리가 작업하면서 내 얘기를 많이 해서 나와 작업한다는 핑계를 댔다고 한다. 박철은 1년 6개월 전부터 (귀가가) 늦어지는 일의 원인이 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나에 대한 오해는 풀렸고, 나는 사업적으로 박철은 가정적으로 서로 의심했던 부분에 대해 얘기를 했다. 박철과 나는 옥소리에 대해 화가 나고 웨딩파티 계약에 있어서 박철도 관련이 있어서 (박철은) 내게 정중하게 사과했다. - 박철은 언제 (부인의) 외도를 알았나 ▲ 1년6개월 전부터 사이 안 좋아졌고 의심을 갖게 됐는데 그 인물이 나였다고 했다. 내가 오해를 살 정도로 나와의 작업을 핑계 삼았던 것 같다. 직접 의논하다가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 박철은 오늘 기자회견에 대해 뭐라고 했나 ▲ 오늘 기자회견 한다고 했더니 옥소리가 연락이 안 닿고 묵묵부답으로 있는 것에 대해 “그것이 다는 아닌데”라며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 말해 달라”고 했다. -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옥소리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나를 속이고 주변을 속이고 자신을 위해 박철까지 속여 가며 행한 일에 꼭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웨딩파티 명예를 훼손한 부분은 처벌을 받아야한다. 내가 정성을 쏟은 웨딩사업에 치명적인 결정타를 날린 것에 대해 나는 돈을 원하는 것이 아닌 정당하게 명예회복을 해달라고 호소하고 싶다. 정말 참을 수가 없다. 계약하면서 주고받은 돈은 없고 약속된 계약서에는 옥소리에게 수익금의 20%를 주기로 계약이 돼 있다. 회사의 손실을 금액으로는 말할 수 없을 것 같고 웨딩이 기쁨을 주는 일인데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선입견이 타격을 줄 것 같다. 옥소리가 끝까지 아무 말도 안 했다. 옥소리가 내게 단 한 마디 먼저 가깝게 일하면서 친근감을 가졌고 내게 조금이라도 미안해하며 ‘나 이런 일 있는데 고민스럽다’ 말했다면 이렇게까지 안 왔을 것 같다. 다른 것에는 계약 위반 걱정하면서 나는 너무 편하게 생각했는지 아무 말 없었던 게 나를 분개하게 만들었다. - 박철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빨리 안정하고 조속히 일이 해결됐으면 좋겠고 모든 사람들이 관심 갖듯이 좋게 해결됐으면 좋겠다. 딸이 불쌍하다는 생각 들어서도 그렇고 박철과 딸이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떳떳하게 방송활동도 멋지게 보여줬으면 좋겠다. -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할 것인가 ▲ 돈을 바라는 소송이 아니라 고객들을 기만한 것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하면 용서할 수도 있다. - 박철이 내연남을 만난 적이 있나 ▲ 박철과 호텔에 갔을 때 남자는 이미 피해있는 상황이었다. - 외도에 대한 증거가 있나 ▲ 박철이 갖고 있다고 들었다. 증거가 어떤 것인지는 내가 말씀드릴 수 없다. 두 사람의 파경 원인이 그 남자 때문이라 확신한다. 눈으로 확인했다. (질문:무엇을 확인했나) 나머지는 당사자들이 얘기해야할 문제다. - 지금 옥소리가 어디 있는지 아나 ▲ 아무도 모른다. 전화와 문자를 몇 번이나 남겼지만&nbsp;답변이 없다. 전화기가 처음에는 꺼져 있었고 나중에는 켜져 있었는데 국내에 있는지 해외에 있는지 확인된 것이 없다. - 촬영장에서 만난 내연남에 대한 느낌은 어땠나. ▲ 2~30분 정도 있다가 돌아갔다. 말은 안 해봤지만 의심을 하고 있어서인지 좋게 보이지는 않았다. 이미 감을 잡고 보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좋게 보이지는 않고 느끼하게 보였다. 한국어 잘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옥소리와는) 이태리어인지 영어인지로 얘기하는 것만 들었다.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포토]"옥소리 외도 직접 목격했다" 폭로한 백종은 웨딩파티 대표☞[포토]백종은 대표 "옥소리로 인해 입은 사업적 피해 엄청나...'☞박철 "딸에게 어렵게 이혼 사실 밝혔다"☞박철 측 "이혼소송 협의점 못 찾고 있다... 형사고소도 고려"☞박철 "이혼 사유, 시간 지나면 밝혀질 것"▶ 주요기사 ◀☞박진희 "핸드폰에 남자 번호는 다섯 개 이하"☞쿨케이,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미니홈피 폐쇄☞안성기, 아버지 연기로 배우 인생의 새로운 시발점에 서다☞가요계 실력파 뮤지션 컴백 붐...2~30대 소비층 흡수할까☞원더걸스-박진희,한국시리즈 3-4차전 시구
2007.10.24 I 유숙 기자
수천가지 맛과 향… 늦가을 사케에 홀리다
  • 수천가지 맛과 향… 늦가을 사케에 홀리다
  • ▲ 찬바람이 불면 일본 청주 사케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따끈한 히레사케를 후후 불어가며 한모금씩 마시는 맛은 물론 차게 해서 맑고 청량하게 목을 넘기는 기분까지 사케는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킨다. 사진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히레사케, 다마고사케, 스파클링사케, 일반 사케, 물을 섞지않아 색과 누룩향이 진한 겐슈 사케. 사진제공 모모야마[한국일보 제공] 술도 은근히 계절을 탄다. 뜨거운 여름날이면 등골까지 시원한 생맥주 한 잔이 제격인 것처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따끈하게 데운 히레사케가 그립다. 그러고 보면 세상의 모든 술은 딱 두 가지로 나뉜다. 계절을 타는 술, 계층을 타는 술. 소주나 와인, 양주가 각각 서민과 문화적 중산층, 부유층을 대변한다면 맥주나 사케는 각 계절의 흥취를 담아내는 데 안성맞춤이다. 깊어가는 가을, 사케의 매력에 푹 젖어볼까. 한동안 와인에 심취했었다는 정운경(35ㆍ의사)씨는 최근에는 사케바를 즐겨 찾는다. 단순히 일본식 소주 정도로 인식했던 사케가 양조장에 따라 수천가지 맛을 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관심이 커졌다. 정씨는 “와인도 공부해가며 즐기듯 사케도 알면 알수록 더 빠져드는 같다”며 “제조자에 따라 수천가지의 맛을 내고, 안주에 따라 잘 어울리는 종류가 따로 있어서 자신의 취향과 견문을 자랑하며 마실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일본 청주, 사케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다. 지난 봄 서울 청담동과 신사동 일대 사케바가 하나 둘 생겨나면서 시작된 사케 열풍은 비교적 외국 문물에 우호적인 해외 유학파나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서 이젠 와인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롯데호텔 일식당 모모야마의 이은영 캡틴은 “전에는 젊은 손님들은 식사를 하면서 와인을 곁들이곤 했는데 요즘은 사케를 찾는 사람들이 꽤 늘었다”면서 “젊은층이 선호하는 저도주인데다, 일식에 곁들이므로 웰빙 트렌드에도 잘 맞는 것, 숙취가 거의 없다는 점 등이 인기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사케는 쌀을 발효시켜 맑게 걸러낸 술로 한국 청주와 만드는 법은 비슷하지만 맛은 확연히 다르다. 한국 청주가 일반 쌀로 빚는 데 반해 일본에서는 사케용 쌀을 별도로 재배해서 이용하는 데다 양조장마다의 고유한 주조법을 사용, 독특한 향과 색을 만드는 데 주력하기 때문이다. 주 원료인 쌀과 누룩을 띄워 사케를 만드는 과정은 고도로 발달한 일본식 의전을 엿보는 것 같다. 이 캡틴은 “사케용으로 재배한 쌀은 일주일에 걸쳐 50시간을 들이는 정교한 공정을 거쳐 정제하고 초를 재가며 씻는 등 미묘한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엄격하게 통제된다”며 “사케 제조과정을 들여보면 ‘일본인답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고 말했다. 브랜드 명 또한 일본문화의 일면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일본 내 지명도 1위라는 유명 사케 브랜드 핫카이산(八海山)은 일본 전설 속의 명산을 뜻하고, 한국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는 브랜드 오니고로시(鬼ころし)는 귀신도 죽일 만큼 맛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케의 맛은 원료와 물에 의해 결정된다. 물이 좋기로 유명한 니가타현이 유명 사케 브랜드를 많이 내놓고 있는 이유다. 등급은 일본 국세청이 쌀의 정미율과 알코올의 함유를 따져 매긴다. 먼저 정미율에 따라 다이긴조, 긴조, 혼죠죠 세 등급이 있다. 다이긴조(大吟釀)는 정미율 50%로 최고급 술이다. 긴조吟釀는 60%, 혼죠죠(本釀造)는 70%이다. 일반 취사용 쌀 정미율이 90~95%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양을 깎아내고 쌀의 투명한 속살만을 원료로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주조단계에서 쌀과 누룩만을 사용해 발효시켜 만든 것은 준마이(純味)가 붙어서 한단계 높은 사케로 여긴다. 쌀과 누룩에 알코올을 섞어서 발효시킨 것은 준마이가 붙지않는다. 결국 준마이 다이긴조가 가장 높은 등급의 사케라고 보면 된다. 사케의 알코올 도수는 보통 13~17도 정도이다. 그러나 사케를 고르는 기준은 알코올 도수 보다는 산도(酸度)와 특유의 일본 주도(酒度)다. 병 뒤쪽 라벨에 표시되는 산도는 산뜻함의 척도라고 볼 수 있는데 클수록 약간 신맛이 난다. 주도는 +로 갈수록 드라이한 맛이 강하고, -로 내려갈수록 단맛이 강하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곡주 특유의 감칠맛과 산뜻한 향이 강점인 사케는 일본 내에서만 수천 종이 있다고 할만큼 다양한 종류와 이용법을 자랑한다. 우선 식전주로 쓰이는 스파클링 사케가 있다. 샴페인처럼 전채요리를 먹기 전에 가볍게 즐기는 술로 지난해부터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다마고 사케가 제격이다. 잔으로 내는 다마고 사케는 사케에 계란 노른자와 설탕을 섞어서 따끈하게 데운 것이다. 국내서 사케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히레사케는 사케에다 구운 복어 지느러미를 넣어 뜨겁게 데운 것으로 역시 지치거나 피곤할 때 효과를 발휘한다. 식후 디저트용으로 개발된 사케도 나온다. 가격대는 한병(보통 720ml)에 80만원짜리 초특가부터 시중 음식점에서 6만원이면 살 수 있는 대중적인 제품까지 나온다. 시중 대부분의 사케바는 하우스사케를 내놓고 잔술로도 판매한다.
  • "강북 세입자, 강남에 살아볼까"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두 달전 출산 휴가를 마친&nbsp;대기업 사원 최모 씨(30. 여)는 얼마전 친정과 가까운 강남구 청담동으로 이사했다.&nbsp;&nbsp;그동안 살았던 중구 신당동 아파트&nbsp;전셋값과 큰 차이가 없는 데다&nbsp;7개월된 딸아이를 키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다.19일 서울시내 일선 중개업소에 따르면 서울시내 아파트 전셋값의 지역간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최근 1-2년새 강북지역은&nbsp;전셋값이 오른 반면 강남은 떨어졌기 때문이다. 강북지역 중 도심권에 가까운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106㎡(32평) 전셋값은&nbsp;저층이 2억1000만-2억4000만원선, 고층은 2억7000만-2억8000만원선이다. 뉴타운&nbsp;개발과 교통 호재 등으로 전셋값이 꾸준히 오른 성북구 일대도 전셋값이 3.3㎡ 당 800만원을 넘보는 수준이다. 성북구 래미안 길음3차 132㎡(39평)는 올 가을로 접어들며 전셋값이 3억원까지 올랐다. 3.3㎡당 770만원이 되는 셈이다. 반면 강남권은 재건축 입주물량이 몰리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청담동 삼익아파트 116㎡(35평) 전셋값은 최근 2억2000-2억3000만원으로 작년 이맘 때보다 2000만-3000만원 가량 값이 내렸다. 대치동&nbsp;청실 116㎡(35평)은 2억8000만-3억원으로 올 봄에 비해 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각각 3.3㎡당 값은 630만원, 800만-850만원선이다. 잠실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트리지움 등 대형단지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잠실 일대는 전셋값 하락폭이 더욱 크다. 잠실 주공5단지 116㎡(35평)는 지난 여름 이후 전셋값이 1억8000만원까지 내린 상태다. 3.3㎡당 가격이 500만원 초반대로 웬만한 강북 지역 아파트보다도&nbsp;싼 수준이다. 대치동의 D공인 관계자는 "학군을 보고 찾아오는 이들이 줄어든 데다 원래 전셋값도 비싼 곳이라는 인식때문에 강북에 비해 신혼부부 수요도 적은 편"이라며 "최근 강남, 송파 일대는&nbsp;전세 물건이 많은 편이어서&nbsp;시세보다 1000만-2000만원 정도는 싼 값에 집을 구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2007.10.19 I 윤도진 기자
  • 상가 임대료 상승률 명동&#8228;종로 최고…3년새 23.1%↑
  • [이데일리 EnterFN&nbsp;강동완기자] 서울에서 최근 3년간 상가 임대료 상승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곳은 도심상권인 명동.종로로 조사됐다. 상가정보연구소(www.ishoppro.net)에 따르면 건설교통부 조사&#8228;발표 “서울지역 매장용 빌딩 임대료 수준”(2007.1.1기준)과 관련해 최근 3년간 지역별 임대료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명동. 종로등을 포함한 도심상권내 상가(1층 기준)가 23.1%의 임대료 상승률을 보였다. 신촌역, 이대앞, 홍대앞 상권의 경우도 15.6%의 상승률을 보였고 강남역, 신사, 압구정, 청담등의 지역도 12.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건대, 경희대, 노량진, 대학로, 동대문, 목동오거리, 방배, 사당, 성신여대, 신림, 연신내, 신천, 천호, 청량리등을 포함한 기타지역의 경우도 22%의 상승률을 보였으나 영등포 지역은 2.3%의 상승률에 그쳤다. 전국 집계에서는 광주광역시가 19.3%로 3.3㎡당 16만8천원선의 서울보다 두배가량 적은 7만7천원 수준을 보였지만 상승률에서는 조금 앞섰다. 대구, 부산, 인천의 경우도 각각 16.7%, 12.9%, 9.8%의 상승률을 보였으나 대전과 울산은 2%대의 상승률을 보이는데 그쳤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상가 임대료는 임차수요가 풍부하냐 빈곤하냐에 따라 높낮이에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상권력이 강한 지역일수록 경기상황에 비교적 아랑곳않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nbsp;◇ 서울 주요지역 상가 임대료(월세) 상승률 현황 [단위: 천원/3.3㎡]&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구분 도심 강남 신촌 영등포 기타지역 2004년 385.8 140.8 157.0 119.0 112.7 2007년 475.0 158.0 181.5 121.7 137.5 상승폭(%) 23.1 12.2 15.6 2.3 22 ※ 2007년은 2006년 4/4분기 기준&nbsp;&nbsp;&nbsp;&nbsp;&nbsp; &nbsp;◇ 전국 주요도시 상가 임대료(월세) 상승률 현황 &nbsp;[단위: 천원/3.3㎡] 구분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울산 광주 2004년 141.8 68.0 87.2 65.1 89.9 51.9 65.1 2007년 168.6 74.7 89.3 76.0 101.5 53.2 77.7 상승폭(%) 18.9 9.8 2.4 16.7 12.9 2.5 19.3 &nbsp;&nbsp;※ 2007년은 2006년 4/4분기 기준&nbsp;&nbsp;&nbsp;&nbsp;
2007.10.18 I 강동완 기자
  • 캘리포니아 와인을 한자리에서 맛본다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캘리포니아와인협회(CWI: California Wine Institute)에선 오는 10월24일 2회에 걸쳐 ‘2007 캘리포니아 와인시음회’가 개최된다. 2001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캘리포니아와인 시음회는 미국 현지 와이너리 담당자들이 직접 와인을 소개하는 형태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시장에 대한 캘리포니아 와인업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캘리포니아의 새로운 와인제품을 만날 수 있다. 시음회는 오후2시부터 오후5시까지 신라호텔 영빈관 ‘토파즈’에서 업계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강남구 청담동 재즈바 ‘원스인어 블루문 ( Once In A Blue Moon )’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진행된다. 한편, 캘리포니아 와인협회 (California Wine Institute)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약 520여 개의 와인업체들을 구성되어 미국 내 또는 해외시장에서 캘리포니아 와인에 대한 교육, 홍보 및 판촉활동 등을 하고 있는 비영리단체로, 2005부터 한국지사의 설립을 통해 각종 프로모션 등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캘리포니아 와인은 캘리포니아 주 특유의 강렬한 햇살, 고온 건조한 기후, 태평양 연안에서 불어오는 해풍 및 안개가 내륙의 더운 공기와 만나 생성하는 미소기후지대 (microclimate) 등 최적의 조건 하에서 재배된 최고의 품질의 포도로 만들어져 전 세계 와인애호가들로부터 "과일이 먼저 느껴지는 (fruit forward)"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2007.10.18 I 강동완 기자
  • 에스원 이우희 사장 퇴진..후임엔 노인식 부사장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에스원의 이우희 사장이 '직원 관리 소홀'을 책임지고 사퇴했다. 15일 삼성그룹 및 에스원(012750)에 따르면 이우희 에스원 사장이 '직원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후임으론 노인식 삼성전자 부사장이 내정됐다. 에스원은 "이우희 사장이 지난 9월8일 발생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직원 강도 사건의 책임을 지고 10월15일자로 강남본부장 최홍성 전무와 함께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우희 사장 후임에는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인사팀장인 노인식 삼성전자 부사장이 내정됐다. 노 부사장의 후임에는 정유성 삼성전자 인사팀장이,&nbsp;삼성전자 인사팀장에는 성인희 삼성전략기획실 전무가&nbsp;내정됐다.&nbsp; 이에 앞서 에스원 경비직원 노모(31)씨가 지난 9월 8일 새벽 청담동의 한 빌라에 침입해 현금 146만원을 빼앗고 여성 두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에스원은 해당 직원이 이미 퇴사한 직원이라고 발표했다가 사건 당시 현직 직원이었음을 뒤늦게 시인해 논란을 일으킨바 있다. 이와 관련, 이우희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류의 사고는 창립 30주년인데 처음 당하는 사고여서 직원들이 당황했던 것 같다"며 "폐를 끼친 것을 사과하며 대응 과정에서 미숙했던 모든 책임은 사장이 지겠다"고 말했다.이를 감안하면, 이우희 사장은 '직원 관리 소홀'에 대한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퇴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삼성그룹 초유의 성추행 사건을 접하고 이건희 회장이 크게 진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nbsp;에스원은 향후 주주총회를 열어&nbsp;후임 사장으로 내정된 노인식 삼성전자 부사장을 대표이사 등기임원으로&nbsp;선출할 예정이다.&nbsp;
2007.10.15 I 지영한 기자
  • '초난강' 쿠사나기 츠요시 "한국 여배우 매력적... 사귀고 싶다"
  •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일본 톱스타 '초난강' 쿠사나기 츠요시(33)가 한국 여배우들에 대해 예쁘고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쿠사나기 츠요시는 14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결혼 배우자로 한국여자는 어떤지'를 묻는 질문에 고민없이 "좋다"고 답변했다. 쿠사나기 츠요시가 결혼상대로 한국여자도 좋다고 말한 것은 자신이 진행하는 일본 후지TV '초난강 쇼'를 통해 많은 한국 여배우들을 만나 인터뷰를 가지면서 큰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껏 인터뷰한 한국 여배우들은 모두 예쁘고 매력적이었다"며 "한국 여배우들과 사귀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쿠사나기 츠요시는 '초난강 쇼'를 7년째 진행해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영애, 손예진, 김선아, 엄정화, 배두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들과 인터뷰를 가졌고 이번 방문을 통해 얼마 전 결혼한 한채영과도 만났다. 또,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와 비교하면서 그는 "과거에 비해 지금은 한국과 일본 의 교류가 많아진 것 같다. 가까운 나라인 만큼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지만 최근 그 교류가 더욱 많아진 느낌"이라며 "한국을 찾는 일본 사람들이 많아졌고 일본 TV에도 한국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내년 개봉하는 영화 '산의 당신'에서 맹인 역을 맡은 쿠사나기 츠요시는 "한국 영화에도 출연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관련기사 ◀☞'초난강' 쿠사나기 츠요시 "한류는 붐을 넘어서 정착 중"☞장혁, 초난강과 만난다...한일 톱스타 서울 랑데뷔 관심 집중☞엄정화 日 초난강과 '한류 데이트'☞초난강, '쩐의 전쟁' 박신양-박진희 만나기 위해 내한☞이효리 후지TV 간판 초난강2에 출연했다.▶ 주요기사 ◀☞신예 백성현, '헤드윅' 캐스팅 디렉터와 할리우드 조우 약속☞'쇼바이벌'-'몰카', 폐지에 대한 '같지만 다른 반응' 눈길☞성현아, 12월의 신부 된다... 신혼여행은 '이산' 종영 후☞'왕과 나' 조치겸 역 전광렬, "가끔 빙의 되는 것 같다"☞'무한도전', 정형돈 '왕따 논란' 불구 시청률 20%대 고공비행
2007.10.14 I 박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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