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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경제신문)경부축 주택시장 `찬바람`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다음은 내일자(6월5일)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탄소배출권 국내 첫 거래 -국내선 항공료 내달 인상 -오바마, 맥케인..美 대선 첫 黑白 대결 -국회개원무산· 국민과의 대화 연기· 인적쇄신 축소..민신수습 실기 우려 ▲종합 -정부, 美 쇠고기 재협상 요구못하는 3가지 이유 -LG화학· 포스코 ..온실가스 감축 돈되네 -그린IT가 뜬다 -재정부 韓銀 거시정책 맞장토론 -한국 올 성장률 4.3%로 하향 ▲현장경기진단 -먹고입고 즐기는데 쓸 돈부터 줄인다 -압구정에도 청담동에도..권리금 없는 상가 수두룩 ▲정치·외교안보 -牛風落葉..개혁과제 우수수 -버시바우 발언은 비외교적? -6.4재보선 `이보다 썰렁할 순 없다` -국회 개원 무산으로 국제적 망신 ▲국제 -黑이냐 白이냐..11월4일 미국의 선택은 -GM, 한국산 부품으로 위기 넘는다 -美, 신용위기 불구 유럽보다 장사 잘해 -高유가 거품 마침내 꺼지나 ▲금융 재테크 -은행 고금리 특판예금 또 나온다 -KIC 작년 운용수익률 7.4% ▲기업과 증권 -造船, 그리스發 낭보 -황금시장 러시아서 도요타 누른 현대차 -SK네트웍스도 중고차사업 진출 -미래 먹을거리 챙기는 구본무회장 -리서치센터장에 들어본 투자전략..교육· 대형대체에너지주 관심 -베트남증시 400선도 무너져 -코스피 상승세로 돌아설까 -6개월 수익률 변동성 높은 펀드는..삼성기초산업· 디스커버리 ▲부동산 -강남권 아파트 "나 떨고 있니? -MB취임 100일 집값 변화 서울· 강북· 의정부 뜨고 강남· 과천 지고 -기업 토지거래 쉬워진다 ▲사회 -수능모의평가 작년보다 어려워 -네티즌 `사이버괴롭힘` 도 넘었다 -주말 전국 곳곳서 촛불집회 ◇서울경제신문 ▲1면 -弱 달러시대 끝나나 -고강도 미분양 해소책 나온다 -美 대선 사상 첫 흑백 대결 -"옥수수 5만톤 지원 北에 접촉 제안" ▲종합 -모든 통화옵션 상품 전수조사 -우리금융 새CEO 우리銀 출신 `전성시대` -`원자재값 급등 인플레로 부메랑` 인식 -"2030년까지 원자로 13기 추가 건설을" -오바마 美 민주당 경선서 승리..한미FTA `먹구름` -정부 "美 수출업계 자율결의도 답신 간주" -美, 재협상엔 부정적 입장..수출업자 자율규제에 `무게` -때아닌 NDF 규제..高환율 미련? ▲정치 -국회 오늘 정상 개원 어려울듯 -서청원 친박 복당 몽니 부리나 -李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연기 ▲금융 -"장외 파생상품 감독 선진화를" -국민銀 `글로벌 경영` 본격 시동 ▲기획 -인프라 노후화 심각.."석유위기 부추긴다" ▲국제 -백인 중산층 표심에 달렸다" -현대차· 도요타 등 亞 자동차메이커, 美 빅3 앞질러 -고유가..식량난..`풍요의 시대` 종언? -"유가 정점 찍었다" 거품 논란 재연도 ▲산업 -현대차 `수입브랜드 No1` 노린다 -GM "한국산 車부품 좋아요" -GS `에너지 사업` 대대적 투자 -"휴대용 인터넷기기 시장 잡아라" -KT-KTF 합병 작업 본격화 하나 -AI 광우병 파동으로 외식시장 불신 확산 ▲증권 -수출주, 환율 하락세에도 여전히 매력 -단기자금 빌려쓰는 코스닥社 급증 -車 업종 주가 전망 "헷갈리네" ▲사회 -주부 청년층 "나도 택시운전.." -심장마비 생존율 높인다 ▲부동산 -"평택 기지내 군용 주택사업 잡아라" -전세물량 `홍수` 매매는 `잠잠` ◇한국경제신문 ▲1면 -경부축 주택시장 `찬바람` -"30개월 이상 식탁에 안오르게 노력" -오바마 후보 확정..美대선 사상 첫 흑백대결 -한국 올 성장률 4.3%에 그칠듯 ▲종합 -한국인에게 일이란.."호구지책" -한국인 골프 비용은.."年 13조원" -버냉키 "弱달러가 인플레 부추긴다" -미 쇠고기 `민간 자율규제` 급물살 -통상전문가들 "실효성 의문".."30개월 이상 표시 의무화 별도협정 맺는게 최선" -원전 발전비중 최대 62%로 확대 ▲정치 -야3당, 국회대신 길거리로.. -MB정부 첫 재보선..투표율 20%대 `썰렁` ▲국제 -리먼브러더스 또 위기設 -"야후 이사회 장악후 제리 양 쫓아내겠다" -민주경선 오바마 승리..매케인과 본선승부 ▲사회 -촛불시위에 `포위된 경찰` -지재권 침해 `짝퉁` 상품 대대적 단속 -모의 수능, 수리영역 까다로워 ▲산업 -현대車 러시아 맹활약 -GM "한국 車 부품 구매 확대" -포스코, 태양광 발전사업 나서다 -울산 시장의 `여왕벌론` ▲중기·IT -제약· 바이오사 "부업 합니다" ▲부동산 -분당 과천 용인 등 집값 추락..경부축에 무슨일이 있었길래 -분양전환 민간임대 `맘대로 공급` 손본다 ▲금융 -외국계 보험사 영업 `속 빈 강정` -금융연구원은 고위직 등용문? ▲증권 -高환율 高유가에 울던 종목 기지개 -기관, 2등주 사들인다 -적삼병 골든크로스 발생 "큰장 온다" 기대감 고조 -호재성 고시 정보가 `술술` 샌다
- 꽃등심을 삼겹살처럼 굽는 마을
- [조선일보 제공] 지난 23일 전남 강진군 군동면 호계리 '강진들 황금 한우 암소 먹거리촌'. 광주광역시에서 차로 1시간10분 거리로, 맛 좋고 가격 싼 고급 한우(韓牛)를 맛보기 위한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손님들은 1층 정육점에서 고기를 구입한 뒤, 바로 2층 500석 규모 지정식당으로 옮겨 고기 맛을 즐겼다. 김정희(39)씨는 "직장 동료 3명과 함께 삼겹살 대신 가격이 비슷한 꽃등심을 먹으러 왔다"며 "황금(黃芩·7~8월 자주색 꽃을 피우는 약용식물)을 먹여 육질이 연한 게 확실히 다르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김씨가 구입한 생등심 가격은 700g에 3만4500원으로, 150g당 7350원꼴이다. 1인분(150g)에 7000~8000원 하는 식당 삼겹살 가격과 비슷하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한우식당의 생등심 1인분(150g) 4만8000원에 비하면 15% 수준. 광주광역시 상무지구(150g 2만5000원)의 29%, 강진군 일반 한우식당(150g 2만원)의 37%에 불과하다. 김씨가 지갑에서 꺼낸 돈은 이날 고기 값에다 야채류 등 반찬값(100g당 1000원씩 모두 7000원), 그리고 밥값(메뉴에 따라 1인분 2000~5000원)을 더해 모두 6만원을 넘지 않았다. 김씨는 "넷이서 맛 좋은 한우를 포식하고도 가격이 이렇게 싸니 대만족"이라고 했다. 김씨처럼 '입소문'을 듣고 '맛 좋고 값싼' 쇠고기를 맛보기 위해 외지에서 이곳을 찾는 이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축산농가 직송 '황금(黃芩) 한우' 인기 폭발 이곳은 강진군과 6개 정육 업체가 15억원을 공동 투자, 지난달 14일 문을 열었다. 판매하는 모든 한우는 '황금(黃芩)'을 먹고 자란 '1등급(기름기와 육질의 연한 정도에 따라 크게 3개 등급으로 나뉨) 위주의 최고급 강진산 암소'다. 생약초인 황금은 한약재로 쓰이는 '천연 항생제'. 이 약초를 먹고 자란 한우는 다른 소에 비해 잔병치레를 적게 해 건강하게 자라는 게 특징이라 한다. ▲ 전남 강진군 군동면 호계리‘강진들 황금 한우 암소 먹거리촌’1층 정육점 코너가 고급 한우를 맛보기 위한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강진군 제공이 먹거리촌의 인기 비결은 바로 '가격 경쟁력'과 '고급화'. 작년 말 황금 암소 축산농가로 구성된 '강진들 황금한우 사업단'이 한우를 이곳으로 직송, 유통과정을 한 단계로 줄여 가격 거품을 뺐다. 김동균(40) 먹거리촌 대표는 "황금 배합 사료로 키운 최고급 암소 한우만을 고집한 고급 브랜드화 전략이 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장 한 달 열흘 만에 200여 마리 암소를 팔아 17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황금 한우가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황금 닭' '황금 돼지'까지 강진군이 가축에게 황금을 먹이는 '황금 축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06년 4월. 전남도와 함께 미래 전략사업의 하나로 토종 '황금 닭'을 개발, 특허청에 상표 등록했다. 이후 황금 닭 성장률과 육질을 분석하는 연구를 거쳤다. 작천면 용정마을 작목반이 황금 닭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시작했다. 작년 황금 닭 매출액은 13억원에 이른다. 황금을 먹어 건강해진 닭들은 부드러운 육질과 윤기 나는 털을 자랑하며 '펄펄' 날고 있다. 현재 강진군 전체 531개 양계 농가(100만 마리) 중 12개 농가에서 황금 닭 35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최근 수요가 치솟아 올해 당장 70만 마리를 추가할 예정이다. ▲ 강진의 한우들이 먹는 약 용식물 황금(黃芩)./강진군 제공황금 닭의 바통을 넘겨받은 황금 한우도 상표 등록을 출원 중이다. 특히 군은 황금 한우 1만8000마리에 이어, 나머지 4000마리에게도 최근 황금을 먹이기 시작했다. 이제 강진 한우에는 모두 '황금'이 따라붙게 된 셈이다. 강진군은 앞으로 '황금 돼지', '황금 오리', '황금 뱀장어' 등 모든 축산물을 황금으로 키워 명실상부한 고급 축산물 고장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축산물 '황금' 브랜드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며 "'남도답사 일번지'답게 전라병영성, 다산초당, 청자박물관 등 관광지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먹거리촌 어떻게 가나 서울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목포IC까지 3시간30분을 달린 뒤 다시 국도 2호선을 타면 총 4시간10분 만에 강진종합운동장 옆에 있는 '강진들 황금 한우 암소 먹거리촌'을 찾을 수 있다.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대전을 지나 광주에서 나주·영암을 거쳐가면 된다.
- [이태리?이태원!!] 미식가 몰리는 이태원 새 맛집
- [조선일보 제공] '이태리'라 불릴 만큼 분위기가 싹 바뀐 이태원. 어둡고 침침하던 골목 곳곳에 새로 들어선 세련된 식당들도 이태원 이미지 업그레이드에 크게 한 몫 했다. 해밀턴호텔 뒷골목 케이트(Kate)는 강남 레스토랑 뺨치는 고급스런 분위기다. 하얗게 칠한 벽에는 독일어와 프랑스어, 러시아어 연극 포스터가 걸렸다. 영어는 초등생도 웬만큼 하는 시대, 읽을 수 없는 언어의 포스터가 왠지 '있어' 보인다. 청담동 본점 '케이트 키친(Kate's Kitchen)'처럼 동·서양 맛이 섞인 퓨전 스타일이다. '홍합요리'를 먹고 1만원 추가하면 남은 국물에 파스타를 만들어준다. 시원한 '벨기에 스타일' 1만2000원, 짭짤하고 고소한 '블루치즈 크림 소스' 1만5000원. '케이트 버거(1만7000원)'엔 감자튀김이 곁들여지는데, 케첩도 나오지만 간장이 딸려 나와 재미있다. (02)794-9936, 월요일 휴무. 10% 부가세가 별도 추가된다. 미트패커(Meatpacker)는 '정육업자'라는 이름답게 스테이크를 맛있게 굽는다. 옷가게가 몰린 해찬길에 있다. '립아이 스테이크(3만8000원·250g)'나 야채 리조토를 곁들인 '양고기 스테이크(3만8000원)'가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하게 나온다. 오후 4시까지 파는 브런치 메뉴가 실하다. 크기를 약간 줄인 '립아이 스테이크 & 버섯 리조토(1만9000원)', 바삭한 치아바타 빵에 두툼하게 저민 쇠고기가 들어간 '비프 샌드위치(1만5000원)'가 맛있다. '패커 버거(1만2000원)'는 들척지근하다. 서비스가 문제다. 평일 점심임에도 주문 받을 때까지 10여 분, 다시 음식이 나올 때까지 20여 분 걸렸다. (02)797-7758, www.meatpacker.co.kr, 10% 부가세 별도. 미트패커 옆 옛날국시는 세련된 차림새의 여성들로 북적댄다. '잔치국수(4000원)' '비빔국수(4500원)' '얼큰김치수제비(4500원)'는 일부러 찾아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쇼핑이란 육체노동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기 적당하다. 나이 지긋한 부인이 음식을 만들고 남편이 서빙한다. 한참 기다릴 때가 많다. (02)798-7997 타르틴(Tartine)은 해밀턴호텔 뒷골목에 있는 예쁘장한 제과점이다. 초콜릿 맛이 진하고 촉촉한 '브라우니(2000원)'가 특히 훌륭하다. 달콤하고 고소한 '버터 타르트(5000원)' '땅콩버터 쿠키(1500원)' 등도 괜찮지만 약간 진 듯한 느낌이다. 제과점이지만 간단한 식사류도 괜찮다. 쇠고기와 양파, 토마토를 넣고 얼큰하게 끓인 '칠리 콘 카르네(5500원)'는 쇼핑에 끌려온 남자들도 좋아할 듯하다. 칠리를 얹은 '칠리도그(5500원)'도 맛있다. '키시(quiche·6000원)'는 별로. (02)3785-3400 ▲ 타르틴 ""버터 타르트 알라모드"".이태원 시장골목 쟈니 덤플링(Jonny Dumpling)은 중국식 만두점. 물만두는 만두피가 두툼하다. 새우와 부추, 돼지고기를 넣은 '새우물만두'와 달걀, 부추, 목이버섯 등을 넣은 '계란물만두'가 있다. 10개 4000원, 13개 5000원. 돼지고기와 부추, 표고버섯, 목이버섯 등이 들어간 왕만두는 1개 1500원. 대표 메뉴는 역시 군만두다. 만두피가 얇고 교자 모양인 '반달(8개 4000원, 10개 5000원)'과 조금 작게 빚은 왕만두를 지진 '태양(6개 5000원)'은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한 모순적인 질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02)790-8830 셰프 마일리스(Chef Meili's)는 오스트리아 요리사 크리스찬 마일링거가 직접 만드는 햄과 소시지로 푸짐하고 든든한 음식을 낸다. 지난해 열었던 같은 이름의 델리캇센(delicatessen·소시지나 햄, 치즈, 샐러드 등을 파는 가게)을 레스토랑 겸 델리로 확장했다. 바게트처럼 생긴 빵 사이에 짭짤한 소시지 2줄과 다진 양파, 커리를 넣은 '보스나 샌드위치(6500원)'는 스낵으로 좋지만 웬만한 여성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쇠고기를 넣고 얼큰하게 끓인 '굴라시(1만7500원)', 굵은 소시지 다섯 개를 굽거나 삶아 내는 '소시지 플레이트(1만9500원)'가 인기. (02)797-3820. 부가세 10% 추가된다.
- ''짝퉁 명소''에서 멋&맛 거리로…''물''이 바뀌다
- [조선일보 제공] 서울 용산구 이태원 요즘 '물이 바뀌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대체 무슨 물이 어떻게 바뀌었다는 걸까? 성별, 연령별로 해석이 분분했다. 먼저 자칭 '이태원 마니아'라는 주부 김은세(40)씨, 그녀의 주장은 이랬다. "최근 1~2 년 사이에 청담동 콜렉트숍 뺨치는 인테리어 숍, 옷 가게가 엄청 늘어났거든요. 요즘 쇼핑 좋아하는 미시족은 죄다 이태원으로 몰려요." 박보람(26)씨의 풀이는 조금 달랐다. "거리가 바뀌어서 그래요. 상가 골목골목에 들어선 가게들이 유럽의 노천 카페를 연상시켜요. 아기자기하고 세련되기까지 하죠. 요즘은 다들 이태원을 '이태리'라고 부른대요." 외국계 은행에서 일하는 정승모(35)씨는 '음식'에 방점을 찍었다. "옛날엔 클럽만 많은 곳인 줄 알았는데 요즘 보니 주말에 가족들과 외식하기 좋은 근사한 레스토랑이 늘었어요. 전반적인 식당의 분위기나 맛이 한층 좋아진 것 같아요." ▲ 조선영상미디어 김승완 기자 wanfoto@chosun.com그렇다면 광운대 신문방송학과에 다니는 대학생 김민수(27)씨의 의견은 어떨까? "물이요? 눈이 즐거워졌다니까요! 이태원 거리를 다니는 여자들 중 외모나 옷차림이 눈에 띄는 사람이 전보다 많아졌대요. 세련되고 예쁜 여자 보려고 이태원 온다는 친구들 많아요. 하하." 해몽(解夢) 한 번 참으로 각양각색이지만, 누구 말이 더 타당한 건지 따질 필요는 없겠다. 요즘 이태원, 파는 옷이건 거리 풍경이건 음식점이건 이 곳을 찾아오는 여성들이건…, 예뻐지고 화사해지고 있는 게 사실이니까. 용산구청 공보팀은 "최근 1~2년 사이에 이태원 상가 골목들이 산뜻하게 바뀌고 있다"며 "녹사평역 주변 도로 사이에 앤티크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을 파는 이탈리아 거리, 근사한 의상을 파는 프랑스 거리가 조성되고 있다. 늦어도 내년까진 거리 화가, 공중 정원, 노천카페 같은 유럽의 모든 거리 문화가 이태원으로 옮겨올 것"이라고 말했다. 굳이 여러 사람 말을 들어볼 것도 없겠다.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에서 빠져 나와 이태원 골목 골목을 걷다 보면, '짝퉁 천국, 쇼핑고수가 아니면 물건 고르기 힘든 시장, 싼 게 비지떡…'이란 이미지를 연상시켰던 이태원이 산뜻한 주말 나들이 장소로 탈바꿈하고 있음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손에 커피를 들고 산책하듯 쇼핑을 즐기는 20~30대 여성들, 쏟아지는 햇살, 테라스가 있는 카페와 음식점들까지. 한 때 가수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춤추고 술 마시고 어지러워 이태원이란 이런 델까"(노래 '이태원 이야기' 중)라고 읊조렸던 이태원 대신, 이젠 화창한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이태원의 '맨 얼굴'을 만나러 갈 시간이다
- 제2회 스포츠토토 대학(원)생 공모전 본 심사 실시
-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지난 6일 높은 관심 속에 서류접수가 마감된 '제2회 스포츠토토 대학(원)생 공모전' 2차 본 심사가 1차 서류심사에 합격한 10팀을 대상으로 시행된다.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www.sportstoto.co.kr)는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프리마 호텔 2층 에메랄드홀에서 공모전 2차 본 심사가 경쟁 프리젠테이션 형식으로 실시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건전한 스포츠문화 정착을 위한 스포츠토토 사업추진방안', '스포테인먼트 기업이미지 강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략' 등 건전화와 대중화 부문 가운데 한 가지 주제를 선택해 응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3월 14일부터 5월 6일까지 전국의 60개 대학(원)생 256명이 총 115건의 아이디어를 제출했다.이 가운데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0팀이 2차 본 심사에 참가하며, 각 팀 당 20분 발표와 10분의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진다. 학계와 체육계 인사, 스포츠토토 관계자 등 7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창의성(30%), 효율성(30%), 실현가능성(20%), 논리력 및 설득력(20%) 등을 기준으로 심사가 이뤄진다.심사결과에 따라 각 부문별 5팀씩 금상(1팀), 은상(2팀), 동상(2팀)이 결정되며, 금상에게는 상패와 장학금 300만원, 부상으로 미국 스포츠문화 여행권(7박 8일)이 제공된다. 은상에게는 상패와 장학금 각 200만원, 부상으로 일본 스포츠 문화 여행권(4박5일)이 수여되며, 동상에게는 상패와 장학금 200만원씩 주어진다.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공모전은 1회 때보다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열기가 훨씬 뜨거웠다”며 “스포츠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열정이 대한민국 스포츠 문화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원천이며, 스포츠토토 대학(원)생 공모전이 그러한 아이디어 표출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되며, 최종결과 또한 이 날 발표된다.
- 하드록카페, 2년만에 서울에 재진출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메가홀딩스는 하드록카페가 2년만에 서울에 재진출, 이태원에 1호점을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하드록카페 서울은 전세계 하드록카페 중 47번째 나라에 오픈한 142번째 매장이다. 매장규모는 1022m²로 300개의 좌석을 갖췄다. 하드록카페는 이에 앞서 싱가포르 자본에 의해 국내에 진출, 지난 1996년 청담동에 문을 열었다. 그러나 인기가요 위주의 선곡 등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매장 분위기로 인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다 2006년 폐점한 바 있다. 이를 교훈 삼아 새로 문을 연 하드록카페는 레스토랑은 물론 라이브공연 무대와 하드록 아이콘 상품을 판매하는 록 샵(Rock Shop) 등을 마련해 하드록 팬들의 취향을 반영했다. 특히 비틀즈의 점퍼, 엘비스 프레슬리의 사진, 지미 헨드릭스의 자켓, U2가 연주했던 드럼헤드, 마이클 잭슨의 신발, 너바나의 기타, 마돈나의 중절모,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점퍼, 샤키라의 가죽바지, 린킨파크가 싸인한 티셔츠, 최이철(사랑과 평화)의 기타, 엄인호(신촌블루스)의 청바지 등 메모라빌리아(Memorabilia)를 전시해 하드록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레스토랑 영업시간은 평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새벽 4시, 주말에는 새벽 6시까지다. 오후 시간대에는 라이브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오후 10시부터는 클럽타임이 시작된다. VIP룸은 전화(02-798-1206) 예약을 해야만 이용 가능하다.
- “다양성에 끌리고, 독창성에 반하고!”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최근 주점시장은 개성이 강한 다양한 아이템으로 소비자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 맥주시장의 경우, 수입맥주 바람이 거세다. 서울 신촌과 대학로,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강남, 압구정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입맥주의 시장점유율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 대한주류협회에 따르면 하이네켄, 밀러, 코로나 등 수입맥주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의 다양성을 접한 소비자들의 개성이 뚜렷해지다보니 소비자들의 기호가 가격이 낮은 상품의 호기심 소비에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이동하면서 디자인과 분위기, 그리고 감성을 중시하는 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개인적 취향이 다양화 되듯이 맥주 또한 자신만의 스타일에 맞는 맥주를 찾는 것. 수입맥주의 가장 큰 특징은 정통 라거맥주에서 흑맥주·밀맥주, 당분을 뺀 라이트맥주, 과즙이 들어간 과일 맥주까지 입맛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에 수입·유통되고 있는 맥주는 200여종으로 알콜 도수도 저도주에서 고도주까지 다양해 최근들어 서울 청담동·압구정동·신촌 등 개성을 강조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영역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실 맥주는 전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가장 보편적인 술이다. 하지만 조금만 더 자세히 들어가보면, 와인보다 더 다양한 스타일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맥주는 대부분이 라거방식으로 그 스타일면에서 다양성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한정적인 맥주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맥주의 폭이 좁은 것이다. 세계맥주전문점 와바에서는 ‘2008 Beer Style in WABAR' 를 내세워 진정한 맥주스타일 알리기 캠페인 운동을 벌이고 있다. 기존에 익숙하게 마시던 라거 스타일의 맥주를 맥주의 전부로 알고 있는 일반 고객들에게 역사가 깊은 정통맥주인 에일 맥주를 소개하는 등 맥주의 다양성을 알리고, 그 밖의 다양한 맥주스타일을 알리고 맥주문화를 재정립한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 이에 와바는 매장내 PDP와 테이블 매트, 그리고 매월 실시하는 맥주 프로모션을 통해 맥주 스타일 및 이달의 맥주 소개를 하는 등 맥주를 찾는 고객의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 밝혔다. 와바는 미국,일본,독일,네덜란드 등 세계 30여개국의 다양하고 색다른 120여종의 세계맥주를 포함, 총 200여종의 주류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바(bar)스타일의 세계맥주전문점이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약 240여개 직영 및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와바는 맛은 물론 기존의 호프집과 양주 바의 이미지를 접목시켜 편안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로 고객들의 오감을 사로잡고 있다. 와바 가맹점에서 소비되는 세계맥주 소비량은 국내 할인마트 판매량보다 많으며, 맥주 이외의 양주, 칵테일, 와인 등 다른 주류도 매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은 마니아층이 두터워 브랜드 충성도가 높고 계절적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특징이며, 외식시장과 더불어 주류시장 또한 프리미엄급으로 변화되면서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맞춤형’으로 가면서 더욱더 다양한 수입맥주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