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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서울 은평갑·을 등 전국 19개 조직위원장 선정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은 분당 사태로 공석이 된 전국 64개 사고 당원협의회와 관련해 1차로 전국 19개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을 발표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현재 우리 당에는 64개 당협에 사고 당원협의회가 있다. 그간 조직위원장을 임명하기 위해 심사 중”이라면서 “오늘 20개 지역에 대해 안을 정하고 비대위원회에 상정해 비공개 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는 서울 7인, 인천 1인, 광주 1인. 울산 1인, 경기 3인, 강원 1인, 전북 1인, 전남 1인, 경남 2인, 제주 1인 등 전국 19개 조직위원장을 선정, 의결을 완료했다.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 비대위 회의 비공개 브리핑에서 “새누리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는 1차 공모지역 총 64개 지역 신청자들에 대한 서류심사 후 1월 23일부터 24일 양일 간 27개 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우선 면접을 실시해 총 19개 지역에 대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고, 오늘 아침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새누리당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1차 선정 결과△서울 은평갑 홍인정= 前 한나라당 중앙차세대여성위원장 前 청와대 행정관 前 국무총리실 여성가족정책과장 現 동문선 이사△서울 은평을 유재길= 前 한나라당 중앙차세대여성위원장 前 청와대 행정관 前 국무총리실 여성가족정책과장 現 동문선 이사△서울 양천을 오경훈= 前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前 제16대 국회의원 現 명지대학교 국제한국학연구소 연구교수 現 포럼 국태민안 공동대표△서울 강서을 이경표= 前 국회의원 입후보 (12대 ~ 16대) 前 국회 원내행정실장 現 선진포럼 회장 現 새누리당 중앙위 부의장△서울 동작갑 김숙향= 前 제20대 총선 동작갑 예비후보 前 (사)한국청소년육성회 동작지회장 現 黨 중앙위원회 지도위원 現 재향군인회 여성회 부회장△서울 관악을 김철수= 前 黨 중앙당 재정위원장 前 서울 관악을 당협위원장 現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사장 現 黨 제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18번)△서울 송파병 문종탁= 前 당 중앙당사무처 당직자 (공채 10기) 前 조선일보 기획팀 과장 現 법률사무소 JT 대표변호사 現 대법원 서울지방법원 국선변호사△인천 남동갑 장석현= 前 黨 인천시당 부위원장 前 黨 중앙선대위 국민소통본부 본부장 現 남동공단 경영자협의회 부회장 現 인천 남동구청장△광주 광산갑 정윤= 前 광주 광산구장애인협회 회장 前 黨 광주 광산갑 조직위원장 現 빛고을 재가복지센터 대표 現 광산복지포럼 회장△울산 울주 김두겸= 前 울산 남구청장 ? 前 제20대 총선 울산 울주군 예비후보 現 울산대학교 행정학과 겸임교수 現 한국고래문화학회 회장△경기 의정부갑 천강정= 前 한북신문사 대표이사 前 신곡1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現 의정부시 치과의사회 회장 現 경기 카네기CEO 클럽 의·양·포 카네기 총동문회 회장 △경기 안산 단원을 임이자= 前 사조그룹 노동조합 협의회 의장 前 한국노총 부위원장, 여성위원장 現 제20대 국회의원(비례대표) 現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경기 여주 양평 김선교= 前 경기 동부권시장군수협의회 회장 前 경기 청년 시장군수 구청장회 회장 現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 감사 現 경기 양평군수 △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한기호= 前 제18대, 19대 국회의원 前 黨 최고위원 現 (사)한국 군사학회 이사장 現 (사)한국청소년연맹 총재△전북 정읍고창 김항술= 前 黨 전북도당 위원장 前 黨 부대변인 現 학교법인 충렬학원 재단이사 現 한국자유총연맹 전라북도지부 자문위원장△전남 여수갑 임동하= 前 재여 전북향우회 회장 前 한국도서출판총연합회 회장 現 사회복지법인 여수복지재단 대표이사 現 물벼락서점 대표△경남 진주을 하용득= 前 창원지방검찰청 부장검사 前 대통령 민정수석비서실 행정관 現 변호사△경남 통영 고성 서필언= 前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前 행정안전부 제1차관 現 경상대학교 석좌객원교수 現 (사)한국거버넌스혁신포럼 이사장△제주도 제주시갑 양창윤= 前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경영기획본부장 前 제20대 총선 제주시갑 예비후보 現 제주미래&환경연구소 소장 現 (사)제주관광진흥회 부이사장▶ 관련기사 ◀☞ 새누리·바른정당 '박근혜 누드 풍자화 논란' 표창원 질타☞ 반기문-새누리·바른정당 25명 의원과 조찬..'화기애애'☞ 새누리 “바른정당, 무릎꿇는 이벤트 아닌 정치혁신 나서야”☞ 새누리당, 반기문에 견제구…“반기문 행보 정치교체의 대상”☞ 홍철호 26일 새누리 탈당..바른정당 입당☞ 보수의 진검승부…‘潘 영입’ 바른정당 vs ‘당명 교체’ 새누리당(종합)☞ 새누리, 다음달 초 새 간판단다..26일까지 국민 공모
- [성공異야기]①한국 안경업계의 '이단아', 김인규 다비치안경 대표
- 김인규 다비치안경 대표는 “지난해 론칭한 브랜드 ‘비비엠’은 고객이 안경테를 구입하면 또 다른 안경 하나를 전세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안경을) 반값에 파니까 주변 안경원 원장 100명이 몰려들어 시위까지 할 정도였죠.”21일 서울 중구 다비치안경체인 본사에서 만난 김인규(54) 대표는 ‘내성적인 성격’이라는 자기 평가와 달리 남다른 입심을 자랑했다. 김 대표는 “93년 마산에서 안경점을 운영할 때 대구 공장서 차떼기로 안경을 사왔다”며 “예를 들어 5만원에 거래되던걸 절반가격인 2만5000원에 판매하니 다른 가게들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돌이켰다. 마산에서의 안경 반값 판매 사례가 보여주듯 다비치안경은 언제나 업계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는 업체로 정평이 나 있다. 혁신의 백미는 국내 최초 ‘정찰제’ 도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다비치안경은 본사 매출기준으로 870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2위 룩옵틱스(664억원)를 제치고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업계 최초 정찰제, 가격 흥정 시간에 더 나은 고객서비스 위해경남 진주 태생인 김 대표는 대학 때까지만 해도 안경과는 아무 관계 없는 그저 평범한 ‘공시생’ 중 한 명이었다. 그는 “3개월간 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었는데 공부는 체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런 그를 눈여겨본 것은 안경점을 하던 김 대표의 매형이었다.매형의 소개로 한 안경 도매점 직원으로 관련 지식을 쌓은 김 대표는 86년 부산 동래구에 황실안경원을 개업한다. 김 대표는 “당시 안경사 시험이 시행되기 전이라 개업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당시 부산에서도 부촌에 자리 잡은 그의 안경점 장사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개업 3개월 만에 도둑을 맞았다. 그는 “추석 때 고향에 갔다 와보니 안경점이 텅텅 비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번 돈은 고사하고 외상을 통해 다시 시작하는 수밖에 없었다.3년간 빚을 갚은 그는 90년 부산 국제시장으로 터를 옮긴다. 이때부터 김 대표는 정찰제를 도입한다. 안경 가격을 흥정할 시간에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훗날 안경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 정찰제로 이어진다. 김 대표는 “국제시장은 울산·마산·진주 등 경남지역 사람들이 안경을 사러오는 곳이었다”며 “생각해보니 ‘거꾸로 직접 다른 지역으로 가 장사를 하면 잘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93년 마산으로 이전해 문을 연 뉴부산안경원은 공장 직거래를 통해 가격파괴를 본격적으로 이뤄냈다. 김 대표는 “당시 주변 상인들이 별의별 걸로 걸고넘어져 경찰서와 검찰도 들락거렸다”고 말했다. 95년 김 대표는 투자액 5배를 받고 진정서를 냈던 주변 안경점 사장에게 가게를 매각한 뒤 창원에 새 터를 잡는다. 43㎡(13평) 규모로 시작했던 그의 안경점도 330㎡(100평)으로 늘었다.1년 뒤 김 대표는 착한 가격, 정찰제를 필두로 한 좋은 서비스를 많은 고객들이 누려야 한다는 생각에 라데팡스라는 이름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혼자 전국을 돌아다니며 가맹점 관리를 하다 보니 몸에 무리가 와 결국 쓰러지고 만다. 김 대표는 이후 7년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라데팡스 가맹점주의 장사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프랜차이즈 사업 자체는 더이상 확장하지 못했다.◇프랜차이즈, 간판 늘리기가 아니라 가맹점이 성공해야그가 다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한 노(老) 사업가를 통해서다. 김 대표는 “중국 상하이에서 한 안경공장 사장을 만났는데 그 분 나이가 일흔두살 이었다”며 “그분을 보자 ‘나는 뭐하고 있는 것 인가’ 생각하며 이대론 안 되겠다. 재기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2003년, 그렇게 탄생한 게 지금의 다비치안경체인이다. 서울 명동에 둥지를 튼 다비치안경은 ‘믿을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며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확장은 생각보다 더뎠다.김 대표는 “무조건 간판만 늘리는 게 능사는 아니다”며 “가맹점이 잘 되는 것이 곧 프랜차이즈가 성공하는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비치안경은 본사가 원하는 위치, 크기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가맹점이 성공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2004년 카이스트 최고경영자과정을 수학하며 그는 멘토를 만나게 된다. 김 대표는 “대기업에 재직하던 한 고위 인사가 인재육성의 중요성을 설파했다”며 “처음에는 무슨 말인가 했지만 1년이 지나니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갔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멘토의 말대로 2005년 다비치교육원을 거쳐 2007년 안경사관학교를 설립한다. 이곳에서 신입 안경사는 4개월 동안 매일 밤 10시까지 강도 높은 교육을 통해 실무 능력을 갖춘 안경 전문가로 재탄생한다. 초창기 30명 수준이던 안경 사관학교 입교생은 다비치안경의 성장과 함께 올해 300명까지 늘어 대한민국 안경업계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이데일리TV ‘연애, 어디까지 해 봤니?’에 출연한 김인규 다비치안경 대표. (자료=이데일리TV)◇방송 출연? 꿈은 아니지만 소비자 신뢰 위해 나오는 것김 대표는 요즘 각종 방송에도 이따금 출연 중이다. 다비치안경 방송광고는 김 대표가 직접 모델로 출연 중이다. 최근에는 이데일리TV ‘연애, 어디까지 해 봤니?’라는 예능프로에도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사실 방송에 큰 꿈이 있는 건 아니다”며 “소비재 상품을 파는 기업 특성상 대표가 직접 나와 고객 신뢰도를 높여주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방송출연 이유를 설명했다.다비치안경은 안경 판매에서 제조사로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다비치안경은 비비엠(bibiem)과 다온(DAON)이라는 안경테와 뜨레뷰, 아이럽(EYE LUV)이라는 렌즈 브랜드를 지니고 있다.현재 자체 브랜드는 ODM(제조자개발생산)·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형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경북 경산에 2만8099㎡(8500평)의 공장부지를 준비해뒀다”며 “해외진출이 계획대로 된다면 내후년쯤에는 자체 공장을 짓는 것도 고려 중이다”는 계획을 밝혔다.◇김인규 다비치안경체인 대표는…1962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1985년 진주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부산 동래구서 황실안경원을 개업했다. 1990년 부산 국제시장 등에서 뉴부산안경원을 개업한 뒤 1996년 체인점 라데팡스 설립했다. 7년간 공백기를 끝내고 2003년 다비치안경체인을 세웠다. 2004년 초당대 안경광학과 학사, 2012년 초당대 안경광학과 석사, 2015년 동신대 안경광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대구가톨릭대 한국안광학 대학원장으로도 재임 중이다.
- "2020년 매출 1.2조" 한화디펜스, ‘글로벌 방산기업‘ 비전 선포
- [이데일리 최선 기자] 한화그룹의 품으로 안긴 한화디펜스(구 두산DST)가 ‘신뢰할 수 있는 방위 솔루션(Defense Solution)을 제공하는 글로벌 종합방위산업 리더’라는 비전을 선포했다.한화디펜스는 20일 경남 창원 풀만호텔에서 신(新)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매출 1조2000억원을 돌파하고, 2025년에는 매출 2조3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종합방위산업 리더로 성장한다는 미래상을 제시했다.한화디펜스는 한화테크윈(012450), 현대로템(064350)과 함께 국내 3대 지상무기 제조업체로 꼽힌다. 지난 5월 31일 한화그룹에 편입되면서 회사명에서 두산을 떼고 한화디펜스로 간판을 바꿨다. 한화디펜스는 장갑차, 대공무기, 유도무기, 발사대 등을 제작하며 지난해 매출 6932억원, 영업이익 409억원, 영업이익률 5.9%를 달성했다.이번에 새롭게 제시한 기업규모 달성을 위해 한화디펜스는 각 사업부문이 비전 목표를 확실히 달성할 수 있도록 △스탠드얼론(Stand-alone)가치 제고 △시너지 극대화 △미래사업 준비라는 ‘3대 추진 전략’을 설정해 중점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우선 한화디펜스는 국방 정책과 연계해 안정적인 물량 유지 및 추가 물량 수주를 통해 현재 수행 중인 사업의 규모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한화그룹 방산 3사인 ㈜한화(000880),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와 기술 융합, 솔루션 확보 등 시너지를 극대화해 사업영역을 넓혀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공동 마케팅을 펼쳐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한화디펜스는 융·복합 항법 솔루션, 레이저 제어 기술, 전자기식 발사장치 등의 핵심 기술들을 활용해 미래 무기체계 변화에 대비, 지속적인 성장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신현우 대표이사는 이날 행사에서 “한화디펜스는 한화그룹의 핵심 성장축인 방산 부문의 주력회사로서 그룹이 ‘글로벌 방산 톱 티어’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열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업계에서는 한화디펜스가 한화그룹으로 편입되면서 기존 한화그룹 방산 3사와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화는 항법장치, 발사대 기술을 보유한 한화디펜스의 가세로 유도무기체계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테크윈은 한화디펜스의 장갑차, 대공무기 기술과의 융·복합 시너지를 통해 지상장비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게 됐다. 한화탈레스 또한 탐지·추적, 사격·지휘통제 등 주력사업 분야에서 협업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디펜스가 보유한 지상장비 기술과 고정밀 항법 솔루션, 레이저 등 미래 신무기 기술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한화디펜스가 한화그룹 방산 부문 성장에 앞으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화디펜스 비전선포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디펜스 제공.▶ 관련기사 ◀☞[특징주]한화테크윈, 2Q 견고한 실적전망에 상승☞한화테크윈, 美 GE와 KF-X 엔진 국산화 나선다
- [총선 D-19]총선 얼굴 없는 더민주, 문재인 손학규 대안론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당 내홍 사태를 수습한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광주에서 선거대책위를 출범시켜 당을 선거체제로 전환할 계획이지만, 고민에 빠졌다. 이번 총선을 경제선거로 규정하고 경제심판론을 내세웠지만,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할 중량감있는 인물이 없어 애를 먹고 있는 것이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박근혜정부의 집권 8년을 ‘잃어버린 경제 8년’이라며 경제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워 20대 총선을 치르겠다는 전략을 분명히했다.이날 김 대표는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은 완전히 실패했고 국민은 IMF 위기 이후 가장 큰 시련을 맞고 있다”며 “불평등과 위기를 심화시키는 낡은 경제의 틀도, 아무런 대책도 제시하지 못하는 정부여당의 무능도, 책임을 국민과 야당에게 전가하는 무책임도 모두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를 경제선거로 규정한 더민주는 이미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영 의원과 경제부총리 출신의 김진표 전 의원을 임명했다. 경제와 복지전문가를 선대위에 배치해 대안정당 수권정당의 모습을 각인시키며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선거구도를 경제심판론으로 잡아 국민연금기금 공공투자, 기초노령연금 인상 등 경제복지 공약을 이슈화한다고 해도 선거운동은 전국 각 지역구에서 벌어진다. 전국을 돌며 후보들을 지원할 당의 간판 얼굴이 있어야 한다. 부위원장인 진 의원과 김 전 의원은 자기 지역구가 있어 전국 지원유세에 나서는 것이 쉽지 않다. 대중적 인기가 있는 인물도 아니다. 박영선 우윤근 변재일 이용섭 표창원 비대위원이나 선대위원들도 마찬가지다. ◇김 대표 보완 선대위원장 필요, 문재인 후보단일화 도우며 보폭 넓혀 = 결국 김 대표가 당의 얼굴로 선거를 이끌어야 한다. 문제는 김 대표가 선거유세를 해본 경험이 많지 않고 국민들에게 대선주자로 인정되는 정치인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 표가 아쉬운 후보들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더민주 관계자는 “경제가 워낙 안 좋기 때문에 경제심판론으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김 대표의 전략은 적절해보이지만 후보들을 지원하고 선거를 이끌며 후보단일화를 중재할 수 있는 마땅한 인물이 없다”며 “김 대표를 보완할 수 있는 선대위원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표직 사퇴 후 경남 양산에 머무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가 나설 수 있다. 문 전 대표는 최근 울산과 창원의 야권후보 단일화 산파역을 맡는가 하면 부산과 강원도 등의 험지에 나선 후보들을 돕고 있다. 다만 호남 민심이 아직도 우호적이지 않다. 전국적 지원유세에 나서기에는 부담스럽다. 문 전 대표는 25일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동선대위원장을 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들은 적 없고 생각해본 적도 없다”며 “백의종군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문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기는 어렵지만,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고 당의 대주주인 만큼 할 수 있는 일이 적지 않다. 후보들의 요청에 따라 지원유세를 다닐 수도 있고 야권연대 후보단일화 작업에 힘을 보탤 수도 있다. 그동안 문 전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과반 의석을 저지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실패하면 책임도 지겠다고 했다. 만약 과반 의석 저지는 고사하고 야권분열로 170~180석이나 개헌선까지 내주면 대선에 대한 꿈을 접어야 할 수도 있다. 현 일여다야 구도가 그대로 이어지면 122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야권은 공멸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5% 이내의 박빙승부가 벌어졌던 선거구만 29곳에 달했다. 문 전 대표 측근은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다닐 텐데, 막혀있는 후보단일화에 집중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수도권 후보단일화를 돕는 것을 논의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김종인·손학규 인연 눈길, 김종인 호남방문 때 강진 찾을 수도 = 정계은퇴 후 전남 강진에서 칩거 중인 손학규 전 대표도 있다. 호남과 수도권 민심을 아우를 수 있고 중도개혁적 성향이라 제격이다. 김 대표와 손 전 대표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같이 서강대 교수를 했고 14대 국회에서 함께 의정활동을 했다. 또 김 대표가 손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초청 연사로 나서 강연을 했던 적도 있다. 김 대표 측도 이런 인연을 고리로 직간접적으로 손 전 대표에게 ‘도와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초에 정치권 새 판짜기를 언급하며 정계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던 손 전 대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손 전 대표의 측근은 “(강진을 떠나는 것이) 쉽지 않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양쪽에 자기 사람들이 모두 있는데, 더민주에 가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어렵다”며 “중간자 입장에서 (후보단일화 등을) 돕는 것은 몰라도, 더민주 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어렵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현재 손 전 대표는 더민주 당원 신분을 유지중이다. 후보자 등록 마감과 함께 김 대표가 첫 지방 일정으로 26~27일까지 호남을 방문한다. 손 전 대표가 있는 강진을 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더민주 관계자는 “짜 놓은 (김 대표의) 일정 중에 그런 계획은 없다. 들어갈 수 있는 일정이 없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야권연대 성사되면, 손학규 움직일까?☞ 안철수, 손학규 사위 빈소 조문 "도와달라"☞ 손학규 “국민이 없는 정치는 존재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