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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자 1684명…수도권 사적모임 8인, 식당·카페 영업시간 그대로(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5일 0시 기준 1684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확진자는 이틀째 80%대를 기록했다. 나흘 간 계속되던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 방역당국은 모의실험 결과 일 확진자 3000명대까지 전망했지만, ‘총 검사 수 감소’와 ‘백신 접종 효과’ 등으로 증가세는 일단 막은 것으로 분석된다. 내주부터 방역조치는 추가로 완화되는데, 확진자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 관심이다.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현재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된다. 이는 마지막 거리두기로 수도권(4단계)은 미접종자 4명과 접종자 4명 등 총 8명(4+4)의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비수도권(3단계)은 미접종자 4명과 접종자 6명 등 총 10명(4+6)의 사적모임이 가능하다.이와 함께 인센티브는 모든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한다. 프로 스포츠 관람 인원도 늘린다. 수도권을 포함한 4단계 지역의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 등 시설 운영은 24시까지 허용된다. 다만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기대를 받았던 수도권 지역 식당·카페 영업시간 연장은 이뤄지지 않아 시름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잠시 후인 오전 11시 발표한다.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2차 신규 45.2만명, 누적 62.5%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68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67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4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3만 9361명이다. 지난 9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1953명→1594명→1297명→1347명→1584명→1940명→1684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12만 9330건(전날 12만 7808건)으로 통상 평일 18만건 안팎보다 낮은 숫자를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 6160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7만 2887건(확진자 541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283건(확진자 38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71명, 사망자는 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626명(치명률 0.77%)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5만 3758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024만 2429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8.4%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45만 2660명으로 누적 3208만 3888명, 62.5%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38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2.7%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680명, 경기도는 606명, 인천 95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32명, 대구 37명, 광주 5명, 대전 12명, 울산 8명, 세종 2명, 강원 21명, 충북 48명, 충남 33명, 전북 11명, 전남 24명, 경북 34명, 경남 12명, 제주 10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 방역체계 전환 전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스포츠 경기, 실내 20%·실외 30%까지 입장김부겸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내주부터는 4단계 지역(수도권)에서, 저녁 6시 전후 구분 없이 접종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며 “3단계 지역에서는, 접종완료자 2명을 추가로 허용해 최대 10명까지 모임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11월 중순에 있을 대입 수능시험을 목전에 둔 수험생 등의 상황을 고려해 수도권을 포함한 4단계 지역의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 등 시설 운영이 24시까지 허용된다”며 “수도권 지역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스포츠 경기는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실내경기는 수용인원의 20%, 실외경기는 수용인원의 30%까지 입장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이어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에 대해 총파업 철회도 요청했다. 그는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일상회복을 간절히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위험한 행위가 될 수도 있다”며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지금이라도 민주노총 지도부는 ‘총파업 철회’라는 대승적 결단을 내려 줄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14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9명, 유럽 1명, 아메리카 4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각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3명, 외국인 1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3명, 지역사회에서 11명이 확인됐다.
- 녹십자웰빙, 암 악액질 치료제 기술수출 가시권..."6개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 중"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녹십자웰빙의 암 악액질 치료제 후보물질 ‘GCWB204’ 기술수출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암 악액질 치료제는 암 환자가 항암제 투약에 따라 근육 손실과 신진대사 저하를 막아준다.(제공=녹십자웰빙)1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웰빙은 현재 6개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사들과 GCWB204 ‘기술수출’(License Out) 및 공동임상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녹십자웰빙 관계자는 “GCWB204의 유럽 임상 2상에서 수치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 수치적 분석 결과에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보여 기술 수출 조건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암 악액질은 항암제 투약 후 앙상한 뼈를 드러내며 쇠약해지는 질병이다. 암 악액질 환자는 비자발적인 만성적 근육 손실과 체중감소가 빠르게 진행된다. 또 식욕감소, 빈혈, 전신 염증,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구체적으로 항암제 투약 6개월 내 체중이 5% 이상 감소하거나 신체질량지수(BMI)가 20㎏/㎡보다 적으면 암 악액질 환자로 분류한다. 이들은 점진적인 기능 장애로 대부분 사망에 이른다.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암 악액질 환자는 항암 치료 진행을 어렵게 한다”며 “항암 치료 예후도 좋지 않다. 당연히 생존률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암 환자는 지난 2018년 기준 1800만명에 이른다. 매년 암 사망자가 960만명이고 이 중 20%(190만명)가 암 악액질이 직접 사인으로 집계됐다. 암 환자가 치료받다 쇠약해져서 죽는 비율이 20%에 달한다는 얘기다. WHO는 암 악액질 추정 환자 숫자가 전체 암 환자의 절반인 900만명으로 추산했다.그럼에도 현재 암 악액질 치료제는 전무하다. 범위를 넓혀 살펴봐도 글로벌 제약사 대부분이 임상시험 진입 단계에 있을 뿐이다. 상당수가 근육 분자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 개발을 시도했지만, 부작용 또는 효과 미약으로 개발이 중단됐다. 스위스 헬스케어 기업 헬신(Helsinn)의 ‘아나모렐린’만이 악액질 증상 효과를 입증했을 뿐이다. 아나모렐린은 현재 3상 추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녹십자웰빙 관계자는 “현재 식욕촉진제 ‘메게이스’(Megace) 외 뚜렷한 암 악액질 치료제가 없다”며 “임상 2상까지 마친 GCWB의 글로벌 기술 수출 가능성이 높은 이유”라고 강조했다. 메게이스는 현재 보령제약을 통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연 매출은 100억원 내외다. 메게이스의 글로벌 매출은 연간 4000억원 수준이다.(제공=녹십자웰빙)GCWB204는 수차례 임상으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됐다. 지난 2000년 개발을 시작해 2014년 독일 임상 1상, 2015~2016년 국내 연구자 임상,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유럽 임상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독일 임상 1상에선 76명으로부터 안전성이 검증됐다. 인삼에 포함돼 일명 ‘사포닌’으로 불리는 ‘진세노사이드’ 천연물 성분과 효소를 이용해 독성 문제를 해결했다. 아주대 혈액종양내과에서 22명의 소화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 임상에선 근육량과 염증 개선이 확인됐다. 유럽 임상은 독일 13명, 우크라이나 55명, 조지아 37명 등 대장암·폐암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난해 말 피험자 전원에 투약을 마쳤다.GCWB204는 단일기전이 아닌 복합기전이다. 우선 종양에 의해 생성되는 악액질 유발인자를 억제한다. 이를 통해 근육과 단백질 손실을 최소화한다. 염증성 사이토카인도 줄여 전신 염증을 막는다. 여기에 식욕촉진제 ‘메게이스’를 주입한다.악액질 관련 질환 시장 규모는 약 70조원으로 추산된다. 암 악액질 발생이 빈번한 만성페쇄성 폐질환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19년 기준 약 17조원으로 집계됐다. 또 근육질환, 폐렴, 에이즈 등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각각 14조5000억원, 25조원, 13조원에 달한다. 그 외에도 연평균 환자 숫자가 14%씩 증가하는 신부전증도 암 악액질 환자 발생이 많은 질병으로 분류된다.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암 환자의 삶의 질 및 생존율 증가를 위해 암 악액질 치료제가 필요하다”며 “암 악액질 신약 승인 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녹십자웰빙은 지난해 매출액 756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48.2%가 태반 주사를 중심으로 전문의약품이고 건강기능식품이 27.1%를 차지하고 있다. 녹십자웰빙의 태반주사제는 국내 시장점유율 81.0%를 차지하고 있다.
- '경소문'→'사불'…CJ ENM, '2021 케이블TV방송대상' 4종목 석권
- 케이블TV 방송대상[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2021 케이블TV 방송대상’에서 CJ ENM이 4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위한 국내 유일의 유료방송 축제인 ‘2021 케이블 TV 방송대상’이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케이블TV방송대상’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지난 한 해 동안 방송된 프로그램 중 우수한 작품을 선정·시상하는 자리로, 각 부문에서 매회 1년 동안 가장 뛰어났던 콘텐츠를 선정한다. 2007년도 제 1회 시상식이 개최된 이래 CJ ENM은 매년 우수한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유료방송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14일 진행되는 ‘2021 케이블TV 방송대상’에서 CJ ENM이 총 4개의 부문에서 대상을 석권해 눈길을 끈다. 올해 15주년을 맞은 tvN을 필두로 OCN, 투니버스 등 다양한 채널에서 드라마는 물론 예능, 교양, 애니메이션 등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CJ ENM의 끊임없는 노력을 인정받은 것.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쌓아온 CJ ENM의 글로벌 No.1 수준의 콘텐츠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하는 결과다.먼저 드라마 부문 대상을 수상한 OCN ‘경이로운 소문’은 지난 해 평균 11%라는 경이로운 시청률로 역대 OCN 오리지널 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역사를 새로 쓴 작품.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우리 주변에서 있을 법한 가정 폭력, 아동 학대, 사내 갑질, 각종 권력형 비리 등을 타파하는 카운터즈들의 모습을 그리며 한국형 히어로물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또한 OCN은 작년 대상을 수상한 OCN ‘타인은 지옥이다’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드라마 대상을 수상하며, OCN표 장르물에 대한 시청자들의 사랑과 관심을 또 한번 확인했다. 이어 tvN ‘월간 커넥트’는 문화예술교양 부문의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각 분야의 전문가 4인이 한 달에 한 번 모여 이달의 이슈와 화제의 인물을 선정하고 그 주인공을 랜선으로 초대해 인터뷰하는 tvN ‘월간 커넥트’는 지난 1월 방송 이후 매달 마이클 샌델 교수,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등 역대급 인터뷰이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 국내 프로그램에서 보기 쉽지 않은 게스트들과의 랜선 인터뷰를 통해 매 회 인생에 중요한 인사이트를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아동용 호러’ 장르를 개척하고 성공 신화를 기록해온 신비아파트의 시즌3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가 투니버스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 최초로 어린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타깃(0413) 시청률이 10.2%를 돌파하며 국내 창작 어린이 애니메이션 중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한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는 가히 신드롬과 같은 인기를 끌고 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4~13세 타깃 평균 점유율이 무려 48%로 국내 어린이 두 명중 한 명은 신비아파트를 시청할 정도. 뿐만 아니라 뮤지컬, 모바일 게임, 실사 드라마 제작 및 관련 부가상품 출시 등 콘텐츠 사업 다각화로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 활성에 기여하고 있다.마지막으로 tvN ‘사랑의 불시착’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VOD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 진행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의 대상 수상 이후 또 하나의 쾌거.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방영된 tvN ‘사랑의 불시착’은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미국 주간지 ‘옵저버’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드라마 시리즈와 함께 거론되며 넷플릭스 TV쇼 6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워싱턴포스트에서 ‘반드시 봐야 할 국제적 시리즈 추천작’으로 선정돼 글로벌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번 VOD 부문 대상 수상을 통해 종영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화제성을 재창출하고 있는 ‘사랑의 불시착’을 향한 시청자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CJ ENM 관계자는 “앞으로콘텐츠 투자를 더욱 확대해 국내 뿐만 아니라 K콘텐츠 명가로서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며 ”다양한 장르의 웰메이드 콘텐츠들을 통해 시청자들의사랑에 보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사람 없는 선박'…정부, 10년 후 완전자율운행 선박 도입
- (사진=해수부)[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정부가 10년 후에는 배에 선원이 없어도 알아서 운행하는 완전 자율운항선박을 도입한다. 자율운항선박은 매년 12.8% 성장해 2025년에는 세계시장 규모가 1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조선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세계 최고인 우리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2030년까지 세계 자율운항선박 시장의 50%를 차지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로드맵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해양사고가 75% 감소하고 대기 오염물질을 대폭 줄여 연 3400억원에 달하는 환경 편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촉진과 조기 상용화를 위해 2030년까지 추진할 주요 과제를 담은 ‘자율운항선박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을 마련해 14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보고했다.이번 로드맵에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자율운항선박 등급 기준을 고려하되 △운항 방식 △정비 방식 △운항 해역 등 3가지 변수를 조합해서 3단계 시나리오를 도출했다. 오는 2025년까지 부분운항자율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운항자율 단계, 2031년부터는 완전자율 단계를 목표로 한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국제해사기구에서 자율운항선박 도입을 위한 국제협약 개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로드맵의 선제적인 규제 혁신 방안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조선·해운 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운항 법적 정의 명시…시범운항 지역 늘린다로드맵은 자율운항선박과 자율운항선박의 운항에 대한 법적인 정의를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자율운항선박 관련 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법적인 정의가 없어 기술 실증과 상용화 등을 위한 시범 운항이 규제자유특구지역에서만 가능한 상태다. 로드맵. (자료=해수부)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까지 자율운항선박과 자율운항선박의 등급기준, 자율운항선박을 운영하는 선원, 원격 운항자 등 운항주체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법적 정의를 마련한다.자율운항선박 기술 수준별로 승무 정원 기준을 명시하고, 기존 선원이 자율운항시스템 운용과 원격운항을 할 수 있도록 원격제어, 자율운항시스템 모니터링, 관련 규정 등 교육을 위한 직무전환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율운항 선박 기술의 원활한 실증을 위해 자율운항선박 실증센터 구축도 추진한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해당 실증센터와 지정해역에서는 완화된 최소 승무기준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자율운항선박이 취지대로 운항할 수 있도록 원격도선제도 등 도선 작업의 자동화와 지능화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도 마련한다. 현재 항내에 진입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선박은 도선사가 탑승해 안전한 입출항을 지원하고 있다. 자율운항선박의 최종 목표인 완전 자율운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격도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원격운항자와 도선사 간 통신 체계, 도선작업의 자동화·지능화 등 원격 도선 시스템을 구축해 필요한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아울러 여러 시스템이 연계해 운영되는 자율운항선박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 장치도 구비한다.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시스템과 인증 체계를 마련하고 사고 대응 기준을 세울 예정이다. ◇해양사고 75% 감소, 3400억 규모 환경 편익 기대자율운항선박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센서 등 디지털 핵심 기술을 융합해 선원 없이 스스로 최적 항로를 설정하고 항해하는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이 때문에 자율운항선박은 해운 물류의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의 유망 신산업으로 꼽힌다. 전 세계 자율운항선박의 시장규모는 2016년 약 66조원에서 올해는 95조원, 2025년에는 180조원 규모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주먹악수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자율운항선박의 실제 운용과 관련해서도 국제해사기구(IMO)의 협약 개정 논의가 본격화되고, 조선사를 중심으로 자율운항기술 실증이 진행되는 등 대응 노력이 가속화하고 있다. 정부가 자율운항선박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정비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한 배경이다. 이번 로드맵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경제적 측면에서는 2035년까지 약 56조5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42만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다. 아울러 약 103조원에 달하는 전·후방산업의 파급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인적 과실로 인한 해양사고의 75%가 감소하고,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통해 연간 3400억원에 이르는 환경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낡은 규제와 제도는 개선하고 안전은 강화해 신산업인 자율운항선박을 조기에 상용화하기 위해 이번 로드맵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산·학·연·관 협의회를 통해 로드맵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기술 발전 양상과 환경 변화를 고려해 지속해서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 확진자 1940명, 수도권 82%…수도권 사적모임, 6→8인 전망(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4일 0시 기준 1960명을 기록했다. 연휴가 끝나며 사흘째 상승세이자 100일 네자릿수다. 이날 총 검사 수는 12만 8000여건으로 여전히 통상 평일 수치인 18만건 안팎에 다다르지 못하고 있다. 검사 수가 증가할 수록 확진자 수 역시 함께 늘어날 전망이다. 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81.6%로 다시 80%를 넘어섰다.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15일에는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안이 발표된다. 기간은 2주 연장이 유력하고, 수도권(4단계)도 비수도권(3단계)처럼 8인까지 모임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4단계 내 백신 접종 인센티브 개념으로 오후 6시 이전에는 비접종자 4명, 접종자 4명(4+4), 오후 6시 이후에는 비접종자 2명, 접종자 6명(2+6)이 모일 수 있을 전망이다.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밤 12시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94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92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3만 7679명이다. 지난 8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2175명→1953명→1594명→1297명→1347명→1584명→1940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12만 7808건(전날 15만 6691건)으로 통상 평일 18만건 안팎보다 낮은 숫자를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 3949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7만 5334건(확진자 641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8525건(확진자 28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71명, 사망자는 1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618명(치명률 0.78%)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5만 6619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018만 5703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8.3%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40만 7096명으로 누적 3162만 5104명, 61.6%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57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1.6%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745명, 경기도는 684명, 인천 141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47명, 대구 45명, 광주 10명, 대전 6명, 울산 6명, 세종 3명, 강원 22명, 충북 47명, 충남 47명, 전북 16명, 전남 19명, 경북 45명, 경남 33명, 제주 8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16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5명, 유럽 2명, 아메리카 7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4명, 외국인 12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명, 지역사회에서 15명이 확인됐다.
- [미래기술25]안전성 '물음표'를 '느낌표'로…전고체 배터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021년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발생한 잇단 화재는 이들 애플리케이션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안전한지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습니다. 같은 해 9월 미국 미시간주에서 열린 북미 최대 배터리(이차전지) 전시회인 ‘2021 배터리쇼’(The Battery Show North America)에서의 최대 화두가 안전성이었던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였습니다. 화재를 억제하거나 최소화하는 솔루션을 선뵈거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테스트 장비를 내놓은 기업이 눈에 띄었던 이유입니다. 단순히 주행거리를 늘리는 것뿐 아니라 안전성까지 담보돼야 하는 상황에서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의 위험을 줄일 전고체(All-Solid) 배터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말 그대로 모든 요소가 고체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말을 이해하려면 리튬이온 배터리 구조부터 알아야 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해질에 있는 리튬이온이 음극(-) 활물질(배터리 내 전기를 일으키는 반응을 담당하는 물질)에 저장(충전)돼 있다가 양극(+) 활물질로 저장되면서 에너지를 발생시킵니다. 전해질은 리튬이온을 양·음극 사이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통로이고 분리막은 양·음극이 만나지 않도록 물리적으로 막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양극·음극 활물질, 전해질, 분리막 등 배터리 4대 핵심요소 가운데 유일하게 액체인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배터리가 바로 전고체 배터리입니다. 전부 다 고체라는 의미죠. ◇전해질, 액체 대신 고체로…화재 가능성 ‘0’전고체 배터리의 최대 장점은 안전성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과도한 충·방전 과정에서 액체 전해질 등이 분해되며 생긴 가스로 내부 압력이 높아지고 단락(short-circuited)으로 이어지면 폭발 혹은 발화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특히 분리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을 때 양·음극이 접촉해 불이 날 수 있습니다. 이와 달리 전고체 배터리는 모든 성분이 고체다 보니 발화 가능성이 사실상 0%에 가깝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데도 자유롭다는 것입니다.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이려면 양·음극의 전압과 전류량을 높여야 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라면 액체 전해질과 양·음극 간 반응성이 커져 발화 가능성이 커지는 데 비해 전해질이 고체인 전고체 배터리는 이런 우려가 적습니다. (자료=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전고체 배터리는 그 구성도 단순화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배터리라고 부르는 것은 통상 배터리의 기본단위인 셀(cell)을 말하는데, 전기차 등에 쓰려면 셀 10개 이상을 외부 충격이나 열, 진동 등에서 보호하고자 프레임에 넣어 모듈(module)로 만듭니다. 모듈 여러 개를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비롯한 각종 제어·보호시스템을 장착한 팩(pack)으로 완성합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사실 이 팩입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셀→모듈→팩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패키징 과정에서 안전성 관련 단계를 생략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열을 식히는 냉각 시스템이 대표적이죠.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린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술의 현 상황과 도전 과제’(Current status and challenges for automotive production technologies)를 보면 리튬이온 배터리 패키징에 들어가는 장비의 비중이 무게 기준 51%라고 분석했습니다. 부피 면에서도 패키징이 절반가량을 차지한다고 하니 이들 패키징을 최소화하고 그 대신 셀을 더 채워넣는다면 같은 크기 배터리 팩이라도 에너지 밀도가 높아질 수 있겠죠. 셀 내부적으로도 구성이 달라집니다. 고체 전해질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물리적으로 막고 있기에 양·음극을 갈라놨던 분리막도 필요 없어지기 때문이죠. 이 자리에 더 많은 양·음극 활물질(배터리 내 전기를 일으키는 반응을 담당하는 물질)을 채워넣음으로써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전기차에서 가장 큰 목표는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일입니다.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높을수록 한번 충전했을 때 멀리 주행할 수 있습니다. 1세대 전기차는 160㎞ 이하에 불과했지만 2세대 전기차는 320~500㎞로, 3세대 전기차는 500~600㎞로 점차 주행 가능 거리가 진화했습니다. 내연기관차의 600~700㎞에 가까워지긴 했지만 아직도 그 수준을 밑돕니다. 더욱이 자율주행 시대가 본격화하면 전기차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고, 배터리 사용량도 늘어납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인 투세라(Tuxera)가 분석한 자율주행차의 하루 사용 데이터 양이 11TB이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축구장 4개 크기 반도체 공장에서 하루 발생하는 데이터가 45TB인 점을 고려하면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패키징과 분리막 등을 생략해 에너지 밀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야말로 배터리 업계에선 ‘꿈의 배터리’인 셈입니다. 안전성까지 높아 불이 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시피 하니 배터리 업계로선 개발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특명 ‘이온 전도도를 높여라’이렇게 장점이 많은데도 전고체 배터리가 아닌 리튬이온 배터리가 아직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그 답은 양·음극을 오가며 리튬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의 본래 역할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전해질은 액체 상태일 땐 양·음극 활물질 곳곳에 잘 침투해 전극을 적시고 리튬이온을 이동시키는 데 비해 고체 상태일 땐 그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겠죠. 이를 바로 이온 전도도라고 하는데, 전고체 배터리는 아직 기술적 문제로 리튬이온 배터리만큼의 이온 전도도가 나오진 않습니다. 또 계면 저항을 해결하려면 전극을 안정화하는 바인더와 전도도를 높이는 도전재 양을 늘려야 하기에 전극이 두꺼워질 수밖에 없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지금 기술 수준이라면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리튬이온 배터리의 압승인 셈이죠. 현재 고체 전해질 후보군은 황화물계와 산화물계, 고분자계 등으로 다양합니다. 초기 연구는 황화물계를 위주로 이뤄졌습니다. 이온 전도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었죠. 최근 들어선 이온 전도도가 낮긴 해도 고분자계는 생산이 쉽고, 산화물계는 안전성이 우수한 등 각각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다른 분야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가장 기술력이 앞서 있다는 도요타는 황화물계 재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화물계의 경우 고체 전해질 후보군 가운데 이온 전도도가 가장 높긴 하지만 수분과 산소와 접촉했을 때 산화하는 등 공기 중 안정성이 취약합니다. 그만큼 공정도 까다로워지겠죠. 전극과 전해질 계면에서 높은 저항층이 발생한다는 점 역시 단점으로 꼽힙니다. (자료=KDB미래전략연구소)
- 지난달 외국인 국내주식 2.5조 사들여…4개월만에 순매수 전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2조5050억원 사들였다. 4개월 연속 이어지던 순매도세가 꺽였다. 채권은 지난 1월 이후 계속해서 순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5050억원을 순매수했다. 4개월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2조6370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320억원을 순매도했다.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1조4000억원, 미주 9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유럽 1조원, 중동은 2000억원어치를 팔았다. 국가별로 보면 싱가포르(2조1000억원), 케이맨제도(1조4000억원) 등은 순매수했으며 영국(4000억원), 말레이시아(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외국인이 9월말 현재 보유한 상장주식은 769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8조7000억원 감소했다. 보유 규모 별로 보면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40.9%를 차지하는 314조2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유럽 240조5000억원, 아시아 98조6000억원, 중동 27조5000억원 순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올해 1월부터 순투자를 유지하고 있다.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11조2680억원을 순매수했고, 6조96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5조1720억원을 순투자했다.월말 보유 잔액은 1월부터 역대 최고치를 지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9월말 기준 총 203조6000억원이다. 전월 대비 6조5000억원 증가했다. 상장 잔액의 9.2%를 차지했다.지역별로 보면 아시아가 94조7000억원, 유럽 60조원, 미주 19조6000억원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종류별로는 국채를 154조7000억원, 특수채 48조8000억원을 보유했다. 9월말 현재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은 93조3000억원, 5년이상은 57조1000억원, 1년미만은 53조2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